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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600억원 적자’ 롯데케미칼 여수 2공장 일부 멈췄다

    롯데그룹 유동성 이슈의 중심에 있는 롯데케미칼이 전남 여수공장 일부를 가동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공장 측은 전날 여수 국가산업단지 내 1∼3공장 가운데 2공장 일부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2공장엔 5개의 생산라인이 있는데 이번에 중단된 곳은 에틸렌글리콜(EG)과 산화에틸렌유도체(EOA) 생산라인이다. 이 라인은 생산시설을 비우고 질소를 충전하는 박스업 절차에 들어갔다. 박스업은 가동 정지 상태에서 설비를 보호하는 조처를 말한다. 페트(PET)를 생산하는 라인은 올 상반기 수익성을 고려해 가동을 중단한 바 있고 다른 2곳은 현재 가동 중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2공장 내 3개의 생산라인이 멈춘 것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기초화학 생산 부문의 원가 절감, 수익성 확보를 위한 운영 효율화를 지속하고 있다”며 “일부 라인의 가동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최적의 가동 방안을 검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중단된 생산라인을 추후 재가동할지, 아니면 사업을 중단하고 공장을 해체·매각할지는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이다. 2공장에서 근무하던 70여명은 다른 곳으로 전환 배치됐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년간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도 6601억원(1~3분기 기준)의 적자를 보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공급이 크게 늘었고, 중국의 석유화학 자급률 상승으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달엔 롯데케미칼이 발행했던 회사채 중 약 90%가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서 롯데그룹이 신용 보강을 목적으로 핵심 자산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롯데 측은 “롯데케미칼이 보유예금 2조원을 비롯해 유동성 자금 4조원을 확보해 유동성엔 문제가 없다”고 했다. 최근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 10곳의 수장이 교체되며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기로 한 만큼, 롯데케미칼의 저수익 자산 매각과 사업 철수 등이 본격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 롯데 ‘위기설 허위정보’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그룹이 지난달 ‘롯데가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 위기’란 정보지가 퍼진 것과 관련해 작성·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허위정보 유포자를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이를 요약한 내용이 유포되면서 롯데는 주요 계열사 주가가 떨어지는 등 곤욕을 치러야했다. 강남경찰서가 현재 수사 중이다. 유튜브 영상은 롯데 계열사와 관련한 보도를 짜깁기하면서 기사 수십 개를 나열했으나 정보지엔 단정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을 비롯해 ‘롯데지주 등 차입금이 29조원을 넘어 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 촉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수조원대 적자’,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 실제 사실과는 크게 다른 내용이었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는 한편 법률 자문을 거쳐 정보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해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서다. 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용 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성립된다.
  •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 치른 롯데, 허위정보지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유동성 위기설로 곤욕 치른 롯데, 허위정보지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그룹이 지난달 ‘롯데가 대우그룹처럼 공중분해 위기’란 정보지가 퍼진 것과 관련해 작성·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허위정보 유포자를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달라고 지난달 19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이를 요약한 내용이 유포되면서 롯데는 주요 계열사 주가가 떨어지는 등 곤욕을 치러야했다. 강남경찰서가 현재 수사 중이다. 유튜브 영상은 롯데 계열사와 관련한 보도를 짜깁기하면서 기사 수십 개를 나열했으나 정보지엔 단정적인 표현이 담겨 있었다.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을 비롯해 ‘롯데지주 등 차입금이 29조원을 넘어 그룹 전체에 유동성 위기 촉발’, ‘롯데쇼핑의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은 수조원대 적자’,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 실제 사실과는 크게 다른 내용이었다. 롯데는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는 한편 법률 자문을 거쳐 정보 유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에 착수했다.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 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해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서다. 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신용 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성립된다.
  • 롯데, 위기설 지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 위기설 지라시 작성·유포자 ‘수사 의뢰’

    롯데그룹이 모라토리엄설(지급유예) 등 허위 지라시(정보지)를 작성·유포자를 찾아 처벌해달라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최근 지라시 작성·유포자를 찾아내 신용훼손 혐의로 처벌해 달라고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두 곳이 ‘롯데그룹 공중분해 위기’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게시했고 이튿날 관련 내용을 요약한 지라시가 유포됐다. 다만 유튜브 콘텐츠는 그간 롯데 계열사 관련 각종 보도 내용을 짜깁기하면서도 기사 수십 개를 나열해둬 논란의 여지를 뒀지만, 지라시에는 단정적인 표현으로 허위 사실이 담겼다. 특히 지라시에 담긴 12월 초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설, 롯데건설 미분양으로 계열사 간 연대보증 치명타, 그룹 소유 부동산 매각해도 빚 정리 어려움, 전체 직원 50% 이상 감원 예상 등의 자극적인 내용은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롯데는 지라시가 유포된 이튿날인 지난달 18일 “유동성 위기 루머는 사실무근”이라고 공시하는 한편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법적조치 검토에 착수했다. 롯데는 법률 자문을 거쳐 유동성 위기설 지라시가 계열사 주가를 흔들고 금융·증권시장에 불안감을 조성하는 등 그룹 신용에 막대한 손해를 끼쳤다고 보고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법상 허위의 사실을 유포하거나 기타 위계로 ‘신용’을 훼손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명예훼손죄는 인격적 가치를 침해했을 때, 신용훼손죄는 경제적인 평가, 지급 능력 또는 지급 의사에 관한 신뢰 등을 침해했을 때 각각 성립된다. 과거에도 경찰과 검찰은 각종 지라시와 관련해 신용정보보호법 또는 형법상 명예훼손이나 신용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단속을 벌여왔다.
  •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연말 재계인사 3대 키워드… ①승진 축소 ②곳간지기 ③트럼프

    국내 주요 그룹이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대부분 마무리한 가운데 연말 재계 인사는 ‘임원 승진 축소’, ‘재무통 소방수 투입’, ‘오너가 3·4세 약진’, ‘기술 인재 중시’, ‘트럼프 2기 대응’ 등의 키워드로 정리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연말 인사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길어지고 경영 여건이 어려워지는 만큼 조직을 슬림화하려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2025년 정기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35명, 상무 92명, 마스터 10명 등 총 137명을 승진 발령했다. 지난해 143명이 승진한 것과 비교하면 규모가 다소 줄었다. LG그룹의 임원 승진 규모도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었다. 특히 배터리 업황 둔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임원 승진자는 14명으로 작년(24명) 대비 크게 축소됐다. LS그룹도 부회장 승진을 포함해 총 승진자는 22명으로 최근 3년 내 가장 적었다. 41명이 승진한 지난해와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어든 셈이다. 이번주 사장단 인사가 예정된 SK그룹 역시 최대 화두는 ‘리밸런싱’(사업 구조개편)이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부회장 4명이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인사 폭이 크지 않을 거란 관측도 있지만 사업 재편에 따른 인력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얘기도 나온다. SK는 계열사 임원 수를 최대 20% 줄일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들이 위기에 직면한 만큼 ‘재무통’의 존재감은 더 커졌다. 재무전문가들은 불황 속 곳간을 관리하는 ‘곳간지기’ 역할을 넘어 그룹의 ‘소방수’ 역할을 하고 있다. GS는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역임한 홍순기 GS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내정했다. 오너가를 제외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탄생은 5년 만이다. CJ그룹 역시 허민회 CJ CGV 대표를 지주사 CJ 경영지원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2012년 위기에 처한 CJ푸드빌의 대표로서 경영 정상화를 진두지휘했다. 미래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돌파구로 기술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반도체사업에서 위기를 겪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솔루션(DS)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했다. LG그룹은 전체 신규 임원의 23%인 28명을 인공지능(AI)·바이오·클린테크 등 이른바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을 중심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맞춤 대응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현대차는 대표이사에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을 선임했다. 1967년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또 지난 1월부터 고문 역할을 했던 성 김 전 주한미국대사를 사장으로 영입했다. LG화학은 외교관 출신인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전무)로 발탁했다. 그는 트럼프 1기 때인 2019년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냈다.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오너가 3, 4세의 약진도 눈에 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한 게 대표적이다. 식품업계에서도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 신상열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오너가 4세 중에는 허서홍 부사장이 GS리테일의 새 대표이사에 올랐다.
  •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롯데 ‘위기설’에 대표 21명 바꿨다… 3세 신유열 부사장 승진

    임원 22% 퇴임… 규모 13% 축소‘슬림화’로 경영 체질 혁신 의지화학군 대표 13명 중 10명 교체3년째 승진 신 부사장 전면 나서60대 이상 임원 50% 이상 퇴임70년대생 대표 12명 새로 선임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이 계열사 대표 21명을 교체하고 임원 규모를 13% 축소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는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해 3세 경영을 본격화했다. 롯데그룹은 28일 롯데지주를 비롯한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내년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조직을 슬림화해 경영 체질을 혁신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임원 22%가 퇴임하며 임원 규모는 지난해 말보다 13% 줄었다. 코로나19 팬데믹이었던 2021년 임원 인사보다 축소 폭이 더 크다. 부진의 핵심인 화학군은 총 13명의 대표이사 중 10명을 교체했다. 임원을 30% 줄였는데 특히 60대 이상 임원의 80%가 물러났다. 화학군을 이끌었던 이훈기 사장은 책임지고 용퇴했다. 롯데케미칼 첨단소재 대표이사인 이영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화학군 총괄대표를 맡는다. 이 신임 사장은 롯데케미칼 기초소재 대표이사도 겸임한다. 롯데케미칼은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적자를 냈다. 이날 여수2공장 내 에틸렌글리콜(EG),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공장의 철수 전 정리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대대적 인적 쇄신으로 화학사업 혁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면세 업황 악화로 매출이 꺾인 호텔롯데는 호텔·면세점·롯데월드 3개 사업부의 대표이사를 전부 교체했다. 호텔롯데 대표는 정호석(58) 롯데지주 사업지원실장(부사장)이 맡는다. 3세 경영도 빨라진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했던 신 부사장은 3년 연속으로 승진했다. 2020년 일본 롯데 입사 이후 2022년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먼트와 롯데파이낸셜 대표이사 등을 맡아 온 신 부사장은 현재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향후 경영 전면에 나서 신사업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주도할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체질 개선과 쇄신을 위한 세대 교체도 눈에 띈다. 60대 이상 임원의 50% 이상이 물러나고 김동하(54) 롯데면세점 대표 등 1970년대생 대표이사 12명이 신규로 선임됐다. 롯데는 “연공서열을 파괴하고 능력과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십을 구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지주 경영혁신실장인 노준형(56) 부사장을 롯데지주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이원직 대표가 물러난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바이오 전문가를 새 대표로 영입한다. 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이영구 롯데 식품군 총괄대표 부회장,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을 비롯한 식품·유통 계열사의 대표는 유임됐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최근 불거진 유동성 위기 우려를 잠재우기 위해 이날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롯데쇼핑은 15년 만에 7조 6000억원 규모의 보유 토지 자산에 대한 재평가에 나선다.
  • 롯데, 핵심 자산 6조 짜리 ‘롯데월드타워’ 담보로 줬다

    롯데, 핵심 자산 6조 짜리 ‘롯데월드타워’ 담보로 줬다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 회사채 신용도를 보강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 그룹의 핵심 자산이자 현재 6조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걸면서 롯데케미칼 유동성 위기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정면 돌파하는 모습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를 은행권에 담보로 제공한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재무특약을 준수하지 못해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한이익상실 사유가 발생하면 채권자는 채무자에게 빌려준 대출금을 즉시 회수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당시 롯데케피탈은 사채권자 협의를 통해 해당 특약 사항을 재조정할 거라고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의 사채관리계약을 보면 롯데케미칼은 원리금을 갚기 전까지 일정 재무비율을 유지해야 한다. 3개년 평균 이자비용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5배 이상, 연결재무제표 기준 부채비율 200% 이하 유지가 핵심 내용이다. 하지만 업황 악화로 롯데케미칼은 올 3분기에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롯데그룹이 그룹의 상징인 롯데월드타워를 담보로 내놓은 건 최근 불거진 그룹의 유동성 위기에 대한 시장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초강수 대책’이다. 롯데그룹은 “이번 담보 제공은 롯데케미칼 회사채 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담은 대책”이라며 “최근 불거진 위기설에 대해 그룹이 직접 책임지고 이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 유동성이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총 4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룹 총자산은 139조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롯데 유동성 위기설에 선 긋기…“부동산·예금 71.4조”

    롯데 유동성 위기설에 선 긋기…“부동산·예금 71.4조”

    롯데그룹이 연이어 불거진 유동성 위기에 대해 선을 그었다. 롯데그룹은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을 보유하는 등 안정적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계열사 전반의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21일 밝혔다. 롯데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상환 관련 이슈가 불거지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설명자료를 내놨다. 롯데케미칼은 일부 공모 회사채 계약에 재무특약 위반 사항이 발생해 사채권자들과 협의에 나섰다. 2013년 9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발행한 회사채 14개(2조 450억원 규모)에 기한이익상실(EOD)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회사채 재무 약정에는 연결 기준 3개년 누적 평균치로 부채비율 200% 이하를 유지하고,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이자비용’을 5배 이상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있다. 롯데케미칼은 업황 악화로 현금 창출 능력이 약화해 지난 2분기 기준으로 EBITDA/이자비용이 4.3배까지 낮아져 특약 위반인 상황이다. 롯데케미칼 측은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선 삭제됐다”면서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달 중 사채권자 집회를 열어 특약 사항을 조정해 조기 상환 요구를 하지 않겠다는 일시적 웨이버(적용유예)를 요청할 전망이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에 원리금 상환 압박이 있더라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말 기준 롯데케미칼이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 가용 유동성 자금 총 4조원 상당을 확보해 안정적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롯데그룹의 지난달 기준 총 자산은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원에 달한다. 롯데케미칼은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 비핵심 사업 매각을 추진한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의 청산을 결정한 바 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한 1조 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중이다. 이 중 6600억원은 이달 초 이미 조달을 마쳤고 잔여 6500억원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날 증시에선 롯데 계열사 주가는 반등했다. 롯데지주가 전날보다 550원(2.68%) 오른 2만1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케미칼(1.99%)과 롯데쇼핑(3.00%)도 상승했다.
  • 롯데그룹 “부동산 자산만 56조원…유동성 안정적”

    롯데그룹 “부동산 자산만 56조원…유동성 안정적”

    롯데그룹이 롯데케미칼의 회사채 재무특약 위반과 관련,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며 ‘유동성 위기’ 루머를 일축했다. 롯데그룹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현안은 최근 석유화학 업황 침체로 인한 롯데케미칼의 수익성 저하로 인해 발생한 상황이며, 회사는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회사채 원리금 상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롯데케미칼은 활용 가능한 보유예금 2조원을 포함해 가용 유동성 자금으로 4조원 가량을 확보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2018년 이후 화학산업은 신규 증설 누적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수급이 악화되고 중국의 자급률 향상에 따라 손익이 저하됐다”며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일부 공모 회사채의 사채관리계약 조항 내 실적 관련 재무 특약을 미준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관련 조항은 최근 발행한 회사채에는 삭제된 조항으로, 롯데케미칼은 사채권자들과 순차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차주 중 사채권자 집회 소집공고 및 내달 중 사채권자 집회 개최를 통해 특약 사항을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또 그룹의 총 자산이 139조원, 보유 주식 가치는 37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 부동산 가치는 10월 평가 기준 56조원이며, 즉시 활용 가능한 가용 예금도 15조 40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롯데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그룹 전반에 걸쳐 자산 효율화 작업 및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롯데그룹은 “롯데케미칼은 대규모 현금 유출이 수반되는 신규 및 경상 투자는 계획 조정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션 엑셀런스’ 프로젝트를 상반기 여수공장에 이어 하반기 대산공장까지 확대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저효율 사업 구조조정과 비핵심 사업 매각을 통해 유동성 추가 확보에 나선다. 지난달 말레이시아 합성고무 생산법인 LUSR 청산을 결정했고,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을 통해 1조 30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롯데그룹은 “계열사들과 원활한 협의를 통해 안정적 경영을 유지하고, 필요 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해 재무 안정성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이번 현안과 관련해 롯데지주 중심으로 주채권은행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상전유통학술상 大賞에 이정희 중앙대 교수

    상전유통학술상 大賞에 이정희 중앙대 교수

    롯데 유통군과 한국유통학회는 ‘제6회 상전유통학술상’ 대상 수상자로 이정희 중앙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상전유통학술상은 유통산업 발전을 견인한 유통학 연구자들을 발굴·양성하기 위해 2019년 제정된 상으로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상전’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교수는 한국유통학회장을 역임했으며 각종 세미나와 포럼을 통해 기업과 학계 간 가교 역할을 해 왔다. 유통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활동을 진행해 왔고 최근엔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을 맡아 배달업계의 차등 수수료 방안을 도출했다. 학술 부문에선 박정근 한양대 교수와 이호택 계명대 교수가, 정책 부문에선 장명균 호서대 교수, 물류 부문에선 박민영 인하대 교수가 각각 최우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총 6명에게 합계 1억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 롯데 “유동성 위기 루머 법적 조치 검토”

    롯데 “유동성 위기 루머 법적 조치 검토”

    ‘롯데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의 정보가 돌면서 롯데지주 등 주요 계열사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롯데그룹은 사실 무근이라며 루머의 최초 생성자와 유포자에 대한 수사 의뢰 등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18일 코스피에서 롯데지주는 전장보다 6.59% 하락한 2만 550원으로 마쳤다. 장중엔 2만 50원까지 떨어져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10.22% 하락한 6만 5900원, 롯데쇼핑은 6.6% 떨어진 5만 8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롯데 주요 계열사의 주가 하락은 롯데그룹이 다음달 모라토리움(지급 유예)을 선언하고 직원을 50% 이상 감원할 예정이란 소문이 주말 사이 증권가 중심으로 확산한 영향 때문이다. 지난 16일 유튜브에서 롯데그룹이 공중분해 위기란 내용의 영상이 2건 올라왔는데 이후 이 내용이 급속도로 퍼졌다. 이날 롯데지주 등 계열사 3곳은 “롯데그룹 유동성 위기 관련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공시했다. 롯데그룹 측은 현재 롯데케미칼과 롯데면세점이 비상 경영에 돌입했고, 세븐일레븐과 롯데호텔앤리조트 등 일부 계열사에서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유동성 위기는 아니란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루머 생성·유포자에 대한 특정 및 적용 가능한 혐의 등 법적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 “육아는 엄마·아빠 함께”… ‘아빠 육휴’ 늘어야 ‘아기 울음’ 커진다[저출산 해법, 기업에 있다]

    “육아는 엄마·아빠 함께”… ‘아빠 육휴’ 늘어야 ‘아기 울음’ 커진다[저출산 해법, 기업에 있다]

    작년 남성 육휴 3.5만명… 28% 그쳐8년 새 20%P 늘었지만 여전히 저조의무화 기업은 300곳 중 15곳 그쳐제도화한 日, 사용률 1년 새 13%P↑대기업 중심 육휴 활성화는 ‘한계’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직장인 정지훈(35·가명)씨는 4개월 전 육아휴직을 시작했다. 업무량이 많은 부서여서 동료들 눈치가 보였지만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다시 오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휴직을 결심했다. 정씨는 “남성이 육아휴직을 사용할 때 더 눈치가 보이는 게 현실”이라며 “이달부터는 급여가 80% 수준으로 줄어들어 생계비가 걱정”이라고 말했다. 아빠 육아휴직자가 늘고 있다. 14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3년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3만 5336명으로 전체의 28.0%를 차지했다. 전년(3만 7885명) 대비 0.9% 포인트 다소 떨어졌지만 2016년 남성 육아휴직 비율이 8.7%(7616명)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눈에 띄게 늘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아빠들은 육아휴직을 결심하기까지 고민하고 또 주저한다. 최근 육아휴직을 마치고 직장에 복귀한 윤경수(37·가명)씨는 “표면적으로 남성의 육아휴직을 막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자유롭게 쓰는 분위기도 아니다”라며 “복귀 후 힘든 부서에 배치되는 것이 암묵적인 규칙”이라고 말했다. 남성들의 저조한 육아 참여가 저출산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만큼 기업들이 ‘아빠의 돌봄’ 장려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300개 기업 중 남성 육아휴직을 의무화한 기업은 15곳(5%)에 불과했다. 남성 배우자 출산휴가제를 운용하는 기업은 211곳(63.3%)에 달했으나 법정 의무 기간보다 많은 휴가를 보장하는 기업은 22곳(7.33%)에 그쳤다. 여전히 출산과 육아에 대한 책임을 여성에게 떠넘기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남성 육아휴직 활성화에 앞장서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정밀화학은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 의무화를 시행한 대표적인 곳이다. 롯데그룹은 2012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자동 육아휴직’을 도입했다. 콜마홀딩스도 임직원 모두가 성별과 관계없이 출산휴가 직후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출산휴가 사용 완료 후 5일 이내 최소 1개월의 육아휴직을 사용하도록 의무화했고 의무 사용 육아휴직 1개월에 대한 급여는 100% 지급된다. 일본의 사례도 눈여겨볼 만하다. 일본 정부는 남성 육아휴직률을 높이기 위한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2022년 기업에 직원 육아휴직 사용 의향을 확인하고 관련 제도를 고시하도록 의무화했다. 지난해 4월부터는 직원 1000명이 넘는 대기업은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을 의무적으로 공표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은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직원 5명 이상 기업 3495곳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30.1%로 전년(17.1%)보다 13% 포인트 상승했다. 육아휴직 기간은 ‘1~3개월 미만’이 28.0%로 가장 많았으며 ‘5~14일 미만’(22.0%), ‘2주~1개월 미만’(20.4%) 순으로 나타났다. 2021년 조사에서 ‘5~14일 미만’(26.5%)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과 대조적이다. 다만 남성의 육아휴직 활용이 대기업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한계로 남아 있다. 사업장 규모별로 직원 500명 이상인 기업의 사용률은 34.2%로 가장 높았지만 5~29명 기업은 26.2%로 가장 낮았다.
  • 화학군 실적 악화에…롯데지주·화학 계열사 임원, 급여 일부 자진 반납

    화학군 실적 악화에…롯데지주·화학 계열사 임원, 급여 일부 자진 반납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화학군의 실적이 악화를 거듭하면서 관련 계열사 임원들이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한다. 11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이 책임경영 차원에서 이달부터 급여 일부를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임원은 급여의 20~30%를,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한다. 급여 반납이 몇 개월간 이어질지는 정하지 않았다. 이번 급여 자진 반납은 석유화학 업계가 불황인 가운데 경영진이 책임 경영 차원에서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롯데그룹은 이미 유통 계열사보다 화학 계열사의 매출 규모가 더 큰 상황이다. 중국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유가 등으로 인해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실적은 몇년째 부진하다.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발표한 지난 3분기(7~9월) 연결기준 영업 손실도 41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영업이익 426억원)에 비해 적자 전환했다. 지난 1분기 1353억원, 2분기 1111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적자폭이 더 커진 것이다. 롯데정밀화학의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은 4204억원으로 4.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0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0.7%가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롯데그룹은 경영 환경 불확실성이 커지자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물론 롯데면세점도 각각 비상 경영에 돌입했다. 롯데지주도 각 계열사의 경영 활동 지원을 늘리기 위해 지난 8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로 전환했다. 이커머스 사업부인 롯데온(6월)을 비롯해 롯데면세점(8월), 세븐일레븐(10월) 등이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롯데호텔앤리조트도 오는 22일까지 신청을 받고 있다.
  • 김승연, 트럼프 측근과 40년 인연… 류진, 美 정계 네트워크 ‘탄탄’

    김승연, 트럼프 측근과 40년 인연… 류진, 美 정계 네트워크 ‘탄탄’

    이재용·최태원, 해거티와 우정 쌓아신동빈, 백악관에서 트럼프와 만나구광모, 부비서실장 출신 인사 영입 한국 기업인들의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 측 인맥에 관심이 쏠린다. 트럼프 당선인이 첫 번째 재임 시절 한국을 찾아 국내 재계 인사들과 안면을 튼 것을 계기로 그간 재계 소통망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깜짝 당선에 당황했던 2016년과는 다른 분위기가 읽힌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2019년 6월 방한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기업 총수 20여명과 함께 만났다.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하고 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또 총수들은 트럼프 측근 중 주요 내각 자리를 맡을 것으로 거론되는 빌 해거티(테네시) 상원의원과 친분을 쌓아 왔다. 해거티 상원의원이 지난 9월 ‘한미일 경제 대화’(TED) 참석차 연방 상원의원들과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이 회장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최 회장은 SK 서린사옥에서 각각 상원의원 대표단과 별도 회동을 하며 양국 우호 증진을 위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019년 5월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 대기업 총수 중에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과 면담했다. 롯데케미칼이 3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석유화학공장을 설립한 데 따른 감사 인사 자리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당시 만남을 트위터에 소개하며 “한국 같은 훌륭한 파트너들은 미국 경제가 그 어느 때보다 튼튼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트럼프 캠프에서 외교·안보 분야 자문을 맡았던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와 40년간 인연을 맺어 왔다. 그의 추천으로 2017년 1월 열린 트럼프 당선인 취임식에 초대받기도 했다. 다만 당시 건강 문제로 취임식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021년 워싱턴 사무소 설립을 지시하며 트럼프 1기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지낸 조 헤이긴을 사무소장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한국경제인협회 수장인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미 정계 인사들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류 회장은 2001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취임식에도 참석할 만큼 부시 가문과 연이 깊은 걸로 유명하다. 그는 부시 부자와의 인연을 계기로 트럼프 당선인 측과 인맥을 쌓아 온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은 지난해 8월 한경협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트럼프가 재선될 수 있으니 트럼프 인맥을 더 강화하려고 한다”고 밝혀 왔다.
  • “누가 누굴 걱정”… 롯데-신세계, 쇼핑몰 청사진 두고 신경전

    “누가 누굴 걱정”… 롯데-신세계, 쇼핑몰 청사진 두고 신경전

    유통업계 경쟁 상대인 롯데와 신세계가 복합쇼핑몰 사업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복합쇼핑몰 사업을 주력으로 삼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하면서 경쟁사인 신세계그룹 스타필드를 깎아내리는 발언을 하자 신세계그룹 고위 관계자가 곧바로 반박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24일 복합쇼핑몰 ‘타임빌라스 수원’이 그랜드 오픈하는 것을 기념해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2030년까지 약 7조원을 투자해 현재 3곳인 쇼핑몰을 13곳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타임빌라스 수원 개장식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이 직접 현장 점검을 하며 쇼핑몰 사업에 힘을 실었다. 정 대표는 전날 기자와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2030년쯤 경쟁사(신세계)가 화성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100만평 정도 되는 규모를 과연 개발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신세계백화점에 입사해 30년간 신세계에 몸담았던 인물이다. 정 대표가 언급한 사업은 신세계그룹이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하는 화성국제테마파크 사업을 말한다. 세계적 미디어 기업인 ‘파라마운트’와 손잡고 경기 화성 송산그린시티 내 420만㎡(127만평) 부지에 테마파크, 스타필드, 골프장, 호텔 등을 집약한 복합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신세계가 그룹 차원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프로젝트에 정 대표가 공개 석상에서 회의적 시각을 드러낸 것이다. 정 대표는 타임빌라스 수원을 스타필드와 여러 차례 비교했다. 타임빌라스 건축 디자인을 설명할 땐 스타필드 수원의 사진을 보여 주면서 ‘디자인이 단조롭다’는 취지로 지적했으며 “스타필드 수원의 객단가(고객 1인당 구매액)는 5만원 정도인 반면 타임빌라스 수원은 백화점을 제외하고도 12만원”이라고 했으나 출처를 제시하진 않았다. 정 대표의 발언이 알려지자 김민규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 경영지원총괄 부사장은 “롯데백화점이 대규모 글로벌 합작 개발 사업 경험이 없어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며 “신세계의 재무 상황을 걱정할 만큼 시장에서 (롯데를) 여유롭게 보진 않는 것 같다. 누가(롯데) 누구(신세계)를 걱정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부사장은 “스타필드 수원의 객단가는 12만 5000원”이라며 “한번 와서 보고 말씀하시면 좋겠다”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정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양사 감정 싸움으로 번지자 반나절 만에 신세계 측에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정 대표가 신세계를 의식한 발언을 한 건 ‘2030년 쇼핑몰 매출 6조 6000억원, 시장점유율 51%’라는 계획을 이루는 데 최대 경쟁 상대가 스타필드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인천 송도·대구 수성·서울 상암 등에 타임빌라스 4곳을 새로 만들고 전북 군산·동부산 등 기존 6곳의 아웃렛 점포는 증축과 리뉴얼을 통해 타임빌라스로 전환할 계획이다. 현재 전체의 1% 수준인 쇼핑몰 비중을 2030년 30%로 높인다는 목표다.
  • ‘하이브리드 인사’로 기업 체질 개선… “해외 인재 영입 팔 걷어야”[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하이브리드 인사’로 기업 체질 개선… “해외 인재 영입 팔 걷어야”[뉴노멀 재계 人사이트]

    세대교체만으론 위기 대응 한계인재풀 좁아 대체할 적임자 부족“순혈주의 깨고 글로벌 기업답게 해외 인재에 실질적 권한도 줘야” 올해 주요 기업들의 임원 인사는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기 위한 체질 개선에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수년간 재계 인사의 키워드였던 세대교체만으로는 위기 대응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성과를 낸 인재를 중용하면서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인사’로 변화를 이끌어 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4년간 사장단 인사를 하면서 해마다 인사 자료에 ‘과감한’이란 수식어를 달았다. ‘과감히 보임·과감한 쇄신’(2020년), ‘과감한 세대교체’(2021년), ‘과감한 기술인재 발탁’(2022년), ‘과감한 미래도전’(2023년) 등 매년 빠짐없이 이 표현이 들어갔지만 전체적인 인사 기조는 ‘변화 추구→경영 안정’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많았다. 반도체 부문에서만 15조원에 달하는 적자를 낸 지난해 말 인사에서도 경영진에 큰 변화가 없자 지난 3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한 주주가 “여기 앉아 있는 임원들 사퇴할 생각이 없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한종희 부회장은 “현 상황을 잘 알고 있는 경영진 유임으로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주총 두 달 만에 경계현 사장에서 전영현 부회장으로 반도체 부문장이 전격 교체됐다. 회사 측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전 부회장은 지난 8일 3분기 잠정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자 결국 사과문을 통해 ‘경영진 책임’을 언급했다. 사업 구조개편을 하고 있는 SK그룹, 비상 경영에 돌입한 롯데그룹도 내부 상황이 엄중하긴 마찬가지다. 재계에선 이들 그룹이 임원 수를 줄이거나 쇄신 인사를 통해 변화를 줄 것이란 관측을 내놓는다. 이경묵 서울대 경영대 교수는 “나이가 많다고 일 잘하는 사람을 무조건 그만두게 하는 건 쇄신이 아니다”라면서 “잘하는 사람은 계속 잘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규 연세대 경영대 교수도 “도전적인 젊은 임원과 경륜 있는 임원을 적절하게 섞는 ‘믹스 앤 매치’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신상필벌 원칙을 적용해 실적 부진 책임을 경영진에게 묻더라도 ‘인재 풀’이 좁다 보니 이를 대체할 만한 적임자를 뽑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큰 폭의 물갈이 인사 대신 사업부 간 또는 계열사 간 이동 등 순환 배치 방식으로 경영진을 교체해 조직 내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런 현실적 배경과 맞닿아 있다. 김용진 서강대 경영대 교수는 “기업 환경이 예전과 크게 바뀌었다”면서 시대적 상황과 인재 간 ‘갭’을 메우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LG 등 기업들의 순혈주의를 깨고 글로벌 기업답게 외국인 인재를 적극 영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화오션은 최근 세 명의 외국인 임원(상무급)을 영입했다. 지난달 말 임원 인사와 별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는 “기존 경영진이 기업 경영에 있어 자신들 이해를 우선시하는 ‘대리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이들이 파놓은 ‘참호’(방어진)를 제거하고 해외 S급 인재를 영입한 뒤 실질적 권한을 주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한일 넘나드는 ‘인맥왕 신동빈’… 장남 신유열은 승계 수업 중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롯데 입사 전 증권회사 근무 경력부회장 시절 각종 M&A 진두지휘일왕과 친분 있는 유력가문 사위일본통으로 스포츠계 인맥도 화려장남, 아버지 현장 경영 동행 잦아한국 국적 시기 등 초미의 관심사 2005년 9월 롯데그룹이 일본 패션브랜드 ‘유니클로’를 국내에 들여왔을 당시 열린 기자간담회 현장. 그룹 정책본부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됐던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이 깜짝 모습을 드러냈다. 아직 ‘은둔의 경영자’ 이미지가 강했던 시기. 행사 중 그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간담회가 끝나고 기자들이 식탁에 하나둘 모여들자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 시작했다. 크리스피크림도넛 등 자신이 진두지휘해 들여온 사업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 19년이 흐른 지금 신 회장은 활발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다. 원체 말수가 적은 그는 인터뷰도 해외 언론과 주로 해왔지만 지난해 베트남에서 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었을 땐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했다. 최근엔 계열사 현장을 돌며 구체적인 특명을 내리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리하며 한일 롯데 경영권을 모두 장악한 만큼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본인의 경영 스타일을 드러내고 있다. ●日유력가문 딸과 결혼… 권력 의지 보여 신 회장은 1955년 2월 14일 일본 도쿄에서 아버지 고 신격호 롯데 창업주와 일본인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97) 여사의 2남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형 신동주 회장과 같이 아오야마가쿠인대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미국 컬럼비아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MBA)를 받았다. 신 회장은 1988년 일본 롯데상사의 이사로 경영에 참여하기 전까지 노무라증권에서 8년간 일한 경험이 있다. 다른 사람 밑에서 일하며 공부하라는 신 창업주의 뜻에 따른 것이다. 금융에 밝은 신 회장은 부회장 시절부터 동양카드(현 롯데카드) 인수작업을 지휘하는 등 금융업 확대 전략을 폈다. 다만 롯데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사는 금융 계열사를 소유할 수 없다’는 금산 분리 원칙에 따라 현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은 매각한 상태다. 한국에 온 건 1990년 호남석유화학(현 롯데케미칼) 상무를 맡으면서다. 1997년 2월 한국 롯데 부회장으로 승진했고 2004년엔 그룹 경영을 총괄하는 정책본부장을 맡았다. 부회장 시절부터 신사업 진출은 물론 두산주류BG, GS마트·백화점을 품는 등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이끌었다. 2006년엔 아버지가 반대해 온 롯데쇼핑 상장까지 밀어붙이며 그룹 내 영향력을 높였다. 2011년 회장에 올랐다. 2020년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신 회장은 결혼으로 권력 의지를 드러냈단 평도 듣는다. 1985년 고 오고 요시마사 전 다이세이건설 회장의 딸 시게미쓰 마나미(65)와 결혼했다. 왕실 학교인 가쿠슈인대를 나온 마나미는 나루히토 일왕과도 친분이 있는 유력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이 마나미와 연을 맺은 건 고 후쿠다 다케오 전 일본 총리의 주선 덕이었다. 결혼식 축사는 현직에 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아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유력 정재계 인사들이 모인 그의 결혼식을 두고 신 회장이 일본 상류사회에 진입하는 의식이었단 말이 나왔다. 신 회장은 여러 계열사에서 임원을 맡고 있다. 현재 롯데지주를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칠성음료, 롯데웰푸드 등 4곳의 대표이사(등기임원)이며 호텔롯데, 롯데쇼핑, 롯데물산 등 3곳의 미등기임원이다. 롯데그룹 측은 그만큼 기업 주요 경영 사안을 직접 결정하고 법적인 책임을 진다고 설명하나 과다 겸직이란 비판도 나온다. 적을 두고 있는 계열사가 많다 보니 연봉도 높다. 지난해 신 회장은 보수로 212억 8100만원을 받았다. 지난 상반기(1~6월)엔 전년보다 4%가량 늘어난 117억 8900만원을 받아 주요 그룹 총수 가운데 보수가 가장 많았다. 직원의 급여 수준은 상대적으로 적다. 지난해 롯데백화점 직원에게 나간 연간급여 총액을 직원 수로 나눈 평균 연봉은 약 6468만원이다. 동종 업계인 신세계(8400만원), 현대백화점(7100만원)에 비해 낮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은 한국과 일본을 수시로 오가며 양국의 여러 계열사에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통합 경영을 통해 창출한 시너지 성과 등이 보수에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빅딜’ 이재용, ‘2대 인연’ 정의선과 친분 신 회장은 재계 인사 중 이재용(56)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54)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가깝다. 두 사람은 2015년 도쿄에서 열린 아들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의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했다. 신 회장은 2015년 이 회장과 만나 삼성그룹의 화학계열사를 인수하는 ‘빅딜’을 직접 제안해 성사시켰다. 두 사람은 공개적 행사는 물론 비공개 사적 모임에도 서로 빠지지 않고 초청하는 등 두터운 친분이 있다. 정의선 회장과는 2017년엔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컴플렉스(GBC)의 건립 문제로, 2020년엔 미래차 사업과 관련해 만남을 가졌다. 정 회장의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는 신 창업주와 생전 같이 골프 모임을 가졌던 각별한 사이로도 유명하다. 유통업계 라이벌 정용진(56) 신세계그룹 회장과도 인연이 깊다. 2017년 정 회장이 네 살배기 쌍둥이 남매를 데리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내 롯데마트를 찾았다가 신 회장과 조우했다. 2020년 정 회장은 모친 이명희(81)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신 창업주의 빈소를 찾았다. 이 총괄회장은 신 회장의 누나인 신영자(82) 롯데재단 의장과 오랜 친구 사이다. 둘 다 이화여대를 졸업했다. 신 회장은 ‘일본통’으로 불린다. 신 창업주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부친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과 친했는데 집안 교류로 인해 일찍부터 신 회장도 아베 전 총리와 친분이 깊었다. 아베 전 총리 사망 당시 가족장으로 열린 장례식을 직접 찾았다. 재계 인사 중에선 유니클로 창업자 야나이 다다시(75)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오카다 모토야(73) 이온그룹 회장과 친분이 있다. 일본서 유니클로를 자주 접했던 신 회장은 야나이 회장을 만나 유니클로의 국내 출시를 타진했다. 야나이 회장은 유니클로 국내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 동석했다. 2021년엔 오카다 회장을 직접 만나 한국미니스톱 인수를 담판 짓기도 했다. 이듬해 롯데는 이온그룹이 보유한 한국미니스톱 지분 100%를 3134억원에 인수했다. 대학 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던 신 회장의 스키 사랑 덕에 롯데그룹은 2014년부터 대한스키협회를 후원 중이다. 최근 스노보드 유망주인 최가온(16) 선수가 스위스에서 허리를 다치자 신 회장이 치료비 7000만원 전액을 지원하기도 했다. ●아버지의 길 따라 걷는 아들 신유열 신 회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뒀는데 장남인 신 전무만 유일하게 경영에 참여 중이다. 신 전무는 롯데의 승계자로 꼽힌다. 2022년 신 회장이 특별사면을 받은 뒤부터 경영 현장마다 동행하고 있다. 승계를 위해선 충분한 지분 확보가 필요한데 신 전무는 최근에야 롯데지주 주식을 매수해 지분 0.01%를 보유 중이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10.65%를 가진 롯데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LSI) 대표도 맡고 있다. 롯데홀딩스는 한국 롯데 지배구조 정점인 호텔롯데의 최대주주(19.07%)다. 신 전무는 신 회장의 이력을 거의 똑같이 따라가고 있다. 아버지처럼 컬럼비아대학원에서 MBA를 나온 신 전무는 노무라증권을 거쳐 2020년 34세에 일본 롯데에 입사했다. 노무라증권 근무 시절 만난 두 살 연상의 시게미쓰 아야(40)와 결혼했다. 지난해 전무로 승진한 그는 롯데의 중장기 비전과 미래 먹거리 발굴이란 중책을 짊어지고 있다. 신 회장은 “(신 전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일본 국적인 신 전무가 언제 한국 국적을 회복할지도 관심사다. 신 회장은 41세가 된 1996년 국적을 회복했다. 만 38세가 지나면 국적 회복자는 병역 의무가 면제되는데 지난 3월 신 전무는 만 38세가 됐다. 한국어를 잘 못한다는 소문과 달리 업무 보고를 통역 없이 진행한다고 전해진다. 다만 공식석상에서 한국어로 말을 한 적은 없었다.
  • “혁신 없인 파멸”… 유통·식품 넘어 바이오·소재 신사업 찾는 롯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혁신 없인 파멸”… 유통·식품 넘어 바이오·소재 신사업 찾는 롯데 [2024 재계 인맥 대탐구]

    껌의 대명사 롯데제과에서 출발공격적 M&A로 몸집 크게 키워中 사드 보복에 총수 구속수감까지형제 분쟁 더해 날아간 ‘롯데의 10년’바이오·케미칼 신성장 활로 모색지배구조 정점 등 ‘日기업’ 오해도 “몇 년을 해도 잘 되지 않는 사업에 대해서는 타사가 인수해 경영하도록 하는 것이 종업원에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앞으로도 몇 개의 계열사를 더 매각할 것이다.” 신동빈(69)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월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진한 사업을 접겠다고 선언했다. 숱한 인수합병(M&A)으로 그룹을 키워 왔던 공식을 뜯어고치겠다는 뜻이었다. 지난 10년간 롯데가 걸어온 길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성공적인 사업 다각화를 통해 재계 5위까지 올랐지만 신 회장이 형 신동주(70) SDJ코퍼레이션 회장과 벌인 경영권 분쟁을 시작으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한중관계 악화 여파, 검찰 수사와 총수 공백, 코로나19 직격탄까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져 갔다. 신 회장의 발언도 점차 강해지고 있다. 그는 지난 1월 상반기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미래를 위해 혁신하지 않으면 파괴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지난 7월엔 “투자 의사 결정 시 더욱 면밀하고 철저하게 사업성을 검토하라”며 처음으로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롯데가 공격적으로 인수한 기업들이 실적 부진에 시달리면서 그룹의 현금 창출력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들은 신용등급이 강등되는 일도 겪었다. ●신격호 평생의 꿈 ‘롯데월드타워’ 롯데의 시작은 1941년 고 신격호 롯데그룹 창업주가 연락선을 타고 일본 시모노세키로 건너가면서부터다. 그는 커팅오일(기계를 갈고 자르는 선반용 기름) 공장에서 첫 사업을 시작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폭격으로 공장을 모두 잃고 난 후 시작한 ‘껌’ 사업이 대박을 터뜨리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1948년 일본에서 ㈜롯데가 출범했다. 문학에 심취했던 그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여주인공 이름인 샤를로테(샤롯데)에서 ‘롯데’란 회사명을 따왔다. 껌을 시작으로 초콜릿, 비스킷, 아이스크림 등으로 사세를 넓힌 신 창업주는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하며 국내에 진출했다. 제과를 바탕으로 롯데는 호텔, 쇼핑은 물론 중화학공업, 건설 분야로 몸집을 키웠다. 차남인 신 회장이 주도해 인수한 회사는 우리홈쇼핑, 하이마트, KT렌탈, 삼성의 화학계열사 등 수십 곳이 넘는다. 2021년엔 화학 사업의 매출 비중(32.6%)이 롯데의 상징인 유통 사업(27.5%)을 추월했다. 2010년 롯데는 자산총액 기준으로 재계 순위 5위(공기업 제외)로 올라섰다. 신 창업주는 1987년부터 평생 꿈이었던 잠실 ‘롯데월드타워’ 건립을 밀어붙인 끝에 30년 만인 2017년 완공시켰다. 신 회장이 “고층 빌딩의 수익률이 안 좋고 채산성이 낮다”며 신 창업주에게 다른 방안을 찾자고 보고했다가 “수도에 그런 것이 있어야 국가 위상이 높아지고 롯데의 브랜드 가치도 올라간다”며 혼이 났다는 일화도 있다. 고령의 나이에도 신 창업주는 직접 건설 현장을 찾았고 한때는 월드타워에 살았을 만큼 애정도 컸다. ●“신동빈이 승계” 유언장에 승계 마침표 롯데그룹은 2023년 13년 만에 재계 순위가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지난해 롯데그룹 전체 매출액은 78조 6676억원으로 2022년(84조 8136억원)에 비해 7.2% 감소했다. 가장 큰 원인은 롯데케미칼 등 화학군과 롯데면세점이 있는 호텔군의 부진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중국의 대규모 설비 투자와 고유가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2년 연속 적자(2022년 -7626억원, 지난해 -3477억원)다. 롯데면세점은 중국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기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실적 회복이 더디다. 위기의 시작은 2015년 신 창업주가 롯데홀딩스 이사를 모두 해임하는 일을 시작으로 터진 신동주·동빈 형제 간 경영권 분쟁이었다. 이 사건으로 롯데는 5년간 제대로 된 청사진을 그리지 못했다. 억울한 상황은 계속됐다. 2017년 롯데 소유의 성주골프장을 국가에 사드 부지로 제공하자 중국은 한한령(限韓令)을 내렸고 롯데는 중국 내 마트·백화점, 제과·음료 사업에서 반강제로 손을 떼야 했다. 2018년 신 회장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려 8개월간 구속 수감됐다. 면세점 특허권을 얻기 위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제공했다는 혐의였다. 2022년 사면복권됐다. 총수 공백으로 온라인으로 재편되는 유통 시장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 1996년 일찌감치 이커머스에 진출했던 롯데였지만 2020년 출범한 온라인몰 ‘롯데온’의 성적은 아쉽다. 2022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5% 미만, 올 상반기까지 누적 적자가 5000억원을 넘는다. 2020년 신 창업주 사후 “신동빈이 그룹을 승계한다”는 내용의 자필 유언장이 발견되면서 분쟁은 신 회장의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매출은 크게 감소했다. 주력 사업이자 유통의 핵심인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이 2017년 17조 9261억원에서 2020년 16조 1844억원으로 꺾였고 지난해에는 14조 5559억원까지 줄었다. ●수익성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 롯데는 신성장 사업에서 활로를 찾으려 하고 있다. 신 회장은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메타버스, 수소에너지, 2차전지 등 성장할 것 같은 사업으로 교체를 계속해 진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계열사로 치면 롯데바이오로직스, 롯데이노베이트, 롯데케미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이 해당된다. 신사업은 신 회장의 장남 신유열(38) 롯데지주 전무가 이끌고 있다. 신 전무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신사업 분야 모두 이미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있다. 후발주자 롯데가 따라잡기 위해 택한 건 기업 인수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공장 완공까지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해 고급 인력과 생산 노하우를 확보했다. 롯데케미칼은 동박 제조기업 일진머티리얼즈(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지난해 인수했다. 동박은 2차전지 음극재를 코팅하는 핵심 소재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메타버스 전문회사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기 제조사 ‘이브이시스’를 품었다. 신사업에 역량을 쏟기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정리에 들어갔다. 롯데알미늄 보일러 사업(2020년), 롯데GRS TGIF(2021년), 일본 롯데리아(2023년)를 매각했고 세븐일레븐 운영사인 코리아세븐의 ATM사업부 매각을 진행 중이다. 심지어 2022년 신사업으로 출발시킨 롯데헬스케어의 초반 실적이 미흡하자 아예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고 있다. 롯데면세점, 롯데마트, 롯데온 등은 희망퇴직을 통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전형적인 내수 중심의 유통·식품 사업은 해외시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개장 9개월 만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있는 베트남은 물론 롯데마트가 지난해 1조원이 넘는 매출을 거둔 인도네시아 등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최근 한일 롯데 식품사는 ‘빼빼로’를 매출 1조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키우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롯데그룹은 “일본 롯데가 오히려 한국을 배우려고 하는 등 한일 간 교류 접점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정점에 일본 광윤사와 롯데홀딩스가 있어 ‘롯데=일본 기업’이란 오해는 풀어야 할 숙제다. 롯데는 총수 일가가 지분 대부분을 가진 광윤사에서 일본 롯데홀딩스→호텔롯데→롯데지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 순환출자 고리만 400개가 넘었던 복잡했던 지배구조는 경영권 분쟁 후 롯데지주 출범으로 단순화했다. 일본과 한국을 잇는 중간 지주사 개념인 호텔롯데는 당초 상장을 추진했다. 일본 롯데의 지분을 낮춘다는 방안인데 현재는 대내외 여건 악화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롯데 측은 “초기 롯데의 성장은 일본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재원을 한국으로 투자하는 과정이었다”면서 “2004년까지는 일본으로 돌아간 재원이 없었으나 일본 과세당국의 문제 제기로 2005년부터 금리 이하 수준의 배당만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상담부터 채용까지”…한림대 ‘커리어 엑스포’

    “상담부터 채용까지”…한림대 ‘커리어 엑스포’

    한림대는 오는 11~12일 레크리에이션센터에서 ‘2024 한림 커리어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강원지역 청년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는 커리어 엑스포는 직무 멘토링, 현장 채용존, 기업존, 동문멘토존, 컨설팅존 등으로 구성된다. 직무 멘토링, 현장 채용존에서는 쿠팡, 넷마블네오, 풀무원푸드앤컬처, 소노인터내셔널, 웰리힐리파크 등이 구직자를 채용한다. 기업존에는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BGF리테일, 우아한형제들, 카카오스타일, 기아, U+, 롯데그룹이 참여한다. 동문멘토존에서는 삼성전자, 하이-엠솔루텍 등에 재직 중인 한림대 동문이 취업 상담을 하고, 컨설팅존에서는 취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성시일 한림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은 “엑스포가 교내 재학생과 지역 청년들의 취업 준비에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 1만명 공채 돌입… SK·현대차·LG·롯데도 ‘인재 확보’ 분투

    삼성 1만명 공채 돌입… SK·현대차·LG·롯데도 ‘인재 확보’ 분투

    국내 주요 대기업 중 유일하게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유지하고 있는 삼성이 올 하반기 대규모 신입 공채에 나선 가운데 다른 주요 기업들도 인재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기업의 채용 규모가 줄면서 취업문을 뚫기 어려워졌지만 회사 역시 인재 확보가 성장성과 직결되는 만큼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모습이다. 삼성은 4일부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등 19곳의 관계사들이 채용 공고를 통해 신입 공채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2년 향후 5년간 8만명을 신규 채용하겠다고 한 만큼 이번 공채에서 1만명 안팎을 뽑을 것으로 보인다. 서류 전형 통과자는 다음달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거친 후 오는 11월 면접을 보게 되는데 소프트웨어(SW) 개발 직군은 코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SW 역량 테스트를, 디자인 직군은 디자인 포트폴리오 심사를 거쳐 선발하게 된다. 올 초 삼성전자가 유튜브에 게시한 채용 관련 질의응답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채용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전문성과 융화, 성장 가능성이다.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끊임없이 경력개발을 했는지, 새로운 곳에 잘 융화될 수 있는지 등을 살핀단 의미다. 삼성 측 관계자는 “면접관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소통한다고 생각해야 자연스럽게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7월 실시한 신입·경력 채용에 이어 두 달여 만인 오는 10일 채용 공고를 또 낼 예정이다. 반도체 수요 증가와 함께 기술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우수한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인데, 눈에 띄는 점은 신입사원 채용 공고와 반도체 유관 경력 2~4년차 대상의 ‘주니어 탤런트’ 공고를 동시에 낸다는 점이다. 해당 제도는 상·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던 신입 채용을 2021년부터 상시 채용으로 바꾸면서 도입됐다. 재계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경력자를) 즉시 인력으로 활용할 수 있고 지원자 역시 신입이 아닌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어 윈윈이라는 평가”라면서 “신입 사원은 같은 전형에서 경력자와 경쟁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실무 경험이 있는 경력자가 신입으로 지원하는 이른바 ‘중고 신입’이 채용에서 훨씬 유리하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이에 대해 기업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지난 1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중고신입을 선호할 거란 편견은 오해”라면서 “관심 분야에 대한 지식과 트렌드 파악을 위해 기울인 노력을 역량으로 평가하겠다”고 첨언했다. 현대차는 특정 인재상을 기반으로 선발하진 않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인재가 현대차에 적합하다고 봤다. LG그룹도 지난달 26일부터 LG전자를 필두로 LG CNS, LG화학, LG이노텍 등 계열사들이 하반기 신입 채용에 돌입했다. LG CNS는 이번 채용에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이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전형을 별도로 마련했는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AI 전문가를 채용한다. 지난달 말 이공계 석·박사 연구원 130여명을 초청해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개최한 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등 롯데그룹 화학군도 올 하반기 신규 채용을 수시로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상에 자신이 부합하는지를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서 “창의성을 필요로 하는 회사 혹은 직군인지, 아니면 조직에 융화돼 실무를 진행하는 능력이 필요한 회사인지 등을 살펴 자신의 특장점과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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