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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가 임기 말 감형·사면한 래퍼 코닥 블랙 또 사고 쳤다

    트럼프가 임기 말 감형·사면한 래퍼 코닥 블랙 또 사고 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임기 막판에 사면을 받아 형기를 절반만 살고 자유의 몸이 된 래퍼 코닥 블랙(본명 빌 카프리)이 새해 첫날 가택 침입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그 전부터 바닷물에 지폐를 버리거나 변기에 돈다발을 버리고 물을 내리는 동영상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는 등의 작태로 눈총을 받아왔던 인물이다. 사우스 플로리다 브로워드 카운티 보안관실은 이날 이른 아침에 고향인 폼파노 비치에서 다른 이의 주택에 침입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사우스 플로리다 선센티널 신문을 인용해 AP 통신이 전했다. 하지만 보안관실은 어떤 일 때문에 체포하기에 이르렀는지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보석 공탁금을 내고 풀려났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AP 통신은 그의 소속사 에이전트나 변호사 모두 코멘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블랙은 마이애미 총기점에서 총기를 구입하면서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연방 사범으로 기소돼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막판에 감형과 함께 사면했다. 그는 형기의 절반가량만 복역했다. 그러나 그의 악행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해 4월에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한 호텔 객실에서 10대 소녀를 공격해 검거됐다. 처음에는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가 피해자와 합의했다는 이유로 양형 거래해 1급 폭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코닥 블랙은 제법 이름있는 래퍼다. ‘제제(Zeze)’를 비롯해 ‘노 플로킹’ ‘롤 인 피스’ 싱글 등은 3000만장 넘게 팔렸다.
  • 중고 신화냐, 고교생 반란이냐… 여자배구 신인왕 후보 풍년

    중고 신화냐, 고교생 반란이냐… 여자배구 신인왕 후보 풍년

    ‘중고 신화’가 새로 쓰일까, ‘고졸 신화’가 이어질까. 2021~22시즌 프로 여자배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상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특출한 활약이 없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신인들이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이윤정(왼쪽·24)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최초로 실업 무대 출신 선수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원시청 배구단에서 뛰다가 2021~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이윤정은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투입돼 팀의 8연승을 이끌고 있다. 김종민 감독도 “가장 달라진 건 세터”라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수비 리시브가 흔들려도, 본인의 자세가 흐트러져도, 어떻게든 질 좋은 토스로 연결해 내는 모습이 전매특허다. 실업 무대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같은 꿈을 키우는 실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 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흥국생명 정윤주(가운데·18)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윤주는 고교 시절부터 또래 중 정상급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정윤주는 데뷔전부터 상대방의 목적타 서브를 이겨내며 범실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프로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평소 김연경이 롤 모델이라고 밝힌 그가 향후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레프트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다크호스로 떠오른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오른쪽·18)도 신인상 후보로 오르내린다. 아직은 이윤정과 정윤주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은서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는다면 ‘신인 빅3’(정지윤, 이주아, 박은진)가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2018~19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전망이다.
  • ‘신인 풍년’ 여자배구…새로운 ‘중고 신화’냐, ‘고졸 루키’냐

    ‘신인 풍년’ 여자배구…새로운 ‘중고 신화’냐, ‘고졸 루키’냐

    ‘중고 신화’가 새로 쓰일까, ‘고졸 신화’가 이어질까. 2021~22시즌 프로 여자배구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신인상의 윤곽이 그려지고 있다. 특출한 활약이 없는 남자부와는 달리 여자부는 신인들이 걸출한 활약을 이어가며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우선 한국도로공사 이윤정(24)이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면서 최초로 실업 무대 출신 선수의 신인상 수상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수원시청 배구단에서 뛰다가 2021~22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2순위로 도로공사에 입단한 이윤정은 2라운드 초반부터 주전으로 투입돼 팀의 8연승을 이끌고 있다. 김종민 감독도 “가장 달라진 건 세터”라고 할 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역할 비중이 상당하다. 특히 수비 리시브가 흔들려도, 본인의 자세가 흐트러져도, 어떻게든 질 좋은 토스로 연결해 내는 모습이 전매특허다. 실업 무대 출신으로 신인상을 받는다면 같은 꿈을 키우는 실업 선수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다.아직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않은 흥국생명 정윤주(18)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윤주는 고교 시절부터 또래 중 정상급의 공격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올 시즌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정윤주는 데뷔전부터 상대방의 목적타 서브를 이겨내며 범실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인상을 남겼다. 두 번째로 선발 출장한 경기에서 프로 첫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탄력이 좋아 높은 점프력을 가진 정윤주는 어린 나이답지 않게 힘도 수준급이다. 평소 김연경이 롤 모델이라고 밝힌 그가 향후 수비력까지 갖춘다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레프트로 성장할 가능성도 있다. 이달 들어 다크호스로 떠오른 페퍼저축은행의 박은서(18)도 신인상 후보로 오르내린다. 아직은 이윤정과 정윤주보다 뒤처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박은서가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받는다면 ‘신인 빅3’(정지윤, 이주아, 박은진)가 치열한 신인상 경쟁을 펼쳤던 2018~19시즌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전망이다.
  • [정승민의 막론하고] 12·12에서 무엇을 배울까/북유튜버

    [정승민의 막론하고] 12·12에서 무엇을 배울까/북유튜버

    며칠 후면 12·12사태가 일어난 지 42년이 된다. 헌정질서를 무력으로 파괴한 전두환, 노태우 두 군인은 차례차례 대통령이 됐고 얼마 전에 나란히 사망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은 두 번 반복된다는데 제대로 교훈을 얻지 못하면 비극은 횟수를 가리지 않고 재연될 수 있다. 1979년의 반란에 이어 1980년 5월 17일 내란으로 권력을 완전히 장악한 신군부의 롤 모델은 5·16 군사정변이었다. 국가재건최고회의를 만들어 내각을 무력화시킨 선배들을 따라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1인자에 들러리를 세운 짓도 닮았다. 찬탈한 권력의 정통성을 포장하려고 최규하 대통령을 ‘식물’ 상태로 상당 기간 유지한 일도 5·16세력을 베낀 것이다. 정치공학만 아니라 사회적 충격요법도 모방했다. 드라마 ‘모래시계’로 널리 알려진 삼청교육대는 불량배를 갱생시킨다며 수많은 민간인을 군대로 잡아넣은 인권유린의 결정판이었다. 예전 군사정권에서 만든 국토건설단을 본뜬 것이다. 군 장교의 감독하에 병역미필자들을 도로 공사에 동원했는데 많은 물의를 빚었다. 얼음이 물보다 차가운 것처럼 신군부는 한층 비정하고 더욱 가혹했다. 쿠데타의 성패를 좌우하는 미국과의 관계 설정은 데드카피(dead copy) 수준이다. 12·12 당시 미국은 일방적으로 최전방의 육군 사단을 동원한 행동이 한미상호방위조약에 위반된다며 격분했고, 미 언론은 비판 일변도였다. 하지만 주한 미국 대사 글라이스틴을 만난 전두환 소장은 ‘부패를 일소한 후 병영에 복귀하겠다’고 호언했다. 5·16의 주체들이 반란군 진압 의사를 밝힌 매그루더 주한미군 사령관에게 말했던 내용을 그대로 표절한 것이다. 두 번의 쿠데타는 우리 현대사를 크게 굴절시켰고 후유증은 지금도 여전하다. 군인의 존재이유는 승리에 있다. 이기기 위해서는 못할 일이 없다는 사고방식이 군대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다. 군사문화가 한 세대 가까이 지속되다 보니 피아를 나누는 진영 논리는 유통기한이 끝날 줄 모르는 실정이다. 평생 5·16을 비판했던 이병주 작가는 ABC이론을 소개한다. 군대(Army), 볼셰비키(Bolshevik), 교회(Church)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맞서는 주장을 절충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다. 상관, 당, 신에 대한 복종은 절대적이다. 이를 어기면 반역자, 반동분자, 그리고 이단자의 딱지가 붙는다. 다양성이 생명인 민주주의와는 상성이 좋지 않은 것이다. 게다가 독선적 리더십은 그것이 아무리 탁월하고 효율적이라 하더라도 근본적인 한계를 안고 있다. 의회에서 합의한 정책과 법률은 잘못이 생기면 언제든 개정이 가능하다. 움직이는 민심을 반영하는 것은 대의기관인 의회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권력자의 독단적 명령엔 감히 손을 댈 수 없다. 문제점이 아무리 터져 나와도 독재자에게 책임을 물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같은 학자는 중국이 서양에 뒤진 이유로 황제에게 집중된 1인 권력체제의 폐해를 꼽기도 한다. 무엇보다 12·12는 무고한 시민을 희생시킨 ‘오월 광주’의 도화선이었다. 권력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의 제1기준은 억울한 죽음을 안 만드는 것이다. 수많은 국민이 죽고 다친 참상에 대해 실질적으로 권력을 행사했던 그이는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눈을 감았다. 물론 죽음엔 삼가는 것이 법도에 맞다. 그리스 제신들의 불문율도 망자는 선악에 상관없이 똑같이 대접할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아테나이의 법은 반역자의 매장을 금지했다. 공동체를 위협하는 행태를 묵과한다면 성공한 범죄는 처벌할 수 없다는 반사회적 원리만 득세할 터이니 말이다. 아무튼 정치가 자기방어의 예술이라고 할 때, 12·12와 같은 위험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까. 상대 정당과 후보를 박살과 궤멸의 작전 대상이 아니라 공존과 타협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다원주의적 태도를 장착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듯하다.
  •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맹공…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종합)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맹공…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종합)

    경기 안양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 노동자 3명이 장비에 압사한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도로포장 작업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 사망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40분쯤 안양시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62)씨 등 60대 노동자 3명이 도로포장 장비의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롤러 운전자 B(62)씨가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롤러가 작동하면서 롤러 앞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 작업자들은 아스콘 포장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롤러 앞에서 아스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롤러 운전자 B씨는 “안전 고깔을 빼내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 바람에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 나는 중심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날인 2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윤석열 “기본수칙 안 지켜서 일어난 일”이날 윤 후보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자가 롤러 시동을 끄고 내려야 하는데, 아마 그대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만 중립에 두니까 하차하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롤러가 그냥 앞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롤러 차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앞에서 아스콘 작업을 하던 세 분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사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늘 사고 현장을 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사업주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와 작업자가 원활한 작업을 위해 안전장치를 꺼둔 사례를 비교하며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교육과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들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고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윤 후보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 후보, 그릇된 노동관…상식 이하”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 중 일부를 부각하며 “그릇된 노동관”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신현영 대변인은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사고 책임을 기업이 아닌 롤러차 운전 근로자에게 돌렸고, 산업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이나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발언도 윤 후보의 ‘상식’이 ‘국민적 상식 이하’라는 것만 증명했다”며 “한 번도 노동의 가치를 몸소 느껴보지 못한 검사의 민낯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이전에 자신의 상식을 교정하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시각부터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악마의 편집…정치공세 중단하라”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악마의 편집”이라며 반박했다. 윤 후보가 이날 현장에서 “기본적인 안전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아 아까운 인명이 희생된 참사가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현장의 안전대책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한 점을 강조한 것이다. 국민의힘 원일희 선대위 대변인은 “민주당은 윤 후보의 전체 발언과 취지를 애써 무시하고 ‘본인이 다친 것이다’, ‘어이없는 사고였다’는 발언을 했다고 악의적으로 왜곡했다”면서 “모두를 잠깐 속일 수도 있고 일부를 영원히 속일 수는 있어도, 모두를 영원히 속일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노동자가 세 분이나 희생된 이번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게 순서일 것”이라며 “민주당은 저열한 왜곡으로 야당 대선후보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윤석열 “운전자 소속 여부 몰라 원론적으로 말한 것” 윤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중대재해기업처벌법 관련 국가의 역할을 강조한 것과 다르게 노동자의 실수를 부각시켰다는 지적이 있다’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자신의 발언을 해명했다. 윤 후보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은 사고와 과실인데 과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주가 충분히 교육하고 지휘 감독해야 하고 노동청에서도 충분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현장에선) 롤러차 운전자가 특정기업에 소속돼 있는지 자유롭게 일하는 분인지, 차량이 어떻게 투입되는 건지 알 수 없어서 원론적인 걸 말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필요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예방 조치에 초점을 둬야 한다”는 주장을 재차 폈다. 구체적으로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산업 근로자들의 생명과 안전을 확실하게 보호하기 위해서 사고방지를 위한 조치, 의무를 부과해놓고 그것을 위반했을 때 처벌하는 것”이라며 “사후가 아니라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는 조치를 사업자가 협조·감독하고 정부는 예방조치가 철저하게 취해지고 있는지 감독해야 한다. 정부와 기업, 근로자들이 함께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노동자에 책임 전가”

    “수칙 안 지켜서” 윤석열 발언에 민주당 “노동자에 책임 전가”

    경기 안양에서 도로포장 작업 중 노동자 3명이 장비에 압사한 현장을 방문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자에 책임을 전가하는 망언”이라며 비판했다. 도로포장 작업 중 롤러에 깔려 노동자 3명 사망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6시 40분쯤 안양시 안양동 안양여고 인근 도로에서 전기통신관로 매설 작업에 투입된 A(62)씨 등 60대 노동자 3명이 도로포장 장비의 롤러에 깔려 사망했다. 롤러 운전자 B(62)씨가 아스콘 포장을 위해 롤러를 주행하던 중 주변에 있던 안전 고깔이 바퀴에 끼었고, 이를 빼내기 위해 롤러를 멈추고 내리려는 과정에서 갑자기 롤러가 작동하면서 롤러 앞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A씨 등 작업자들은 아스콘 포장 작업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롤러 앞에서 아스콘을 정리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롤러 운전자 B씨는 “안전 고깔을 빼내기 위해 기어를 정지에 놓고 내리려는데 옷이 기어봉에 걸렸고, 그 바람에 기어가 주행에 놓여 롤러가 갑자기 앞으로 나갔다. 나는 중심을 잃고 롤러에서 떨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다음날인 2일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를 구성했다. 윤석열 “기본수칙 안 지켜서 일어난 일”이날 윤 후보는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이라며 “이런 어이없는 사고로 근로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것은 정말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 “운전자가 롤러 시동을 끄고 내려야 하는데, 아마 그대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기어만 중립에 두니까 하차하는 과정에서 옷이 기어에 걸려 롤러가 그냥 앞으로 진행(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자가 롤러 차에서 떨어져 내리면서 그 앞에서 아스콘 작업을 하던 세 분의 근로자들이 현장에서 깔려 돌아가신 걸로 보인다”고 했다. 또 “유사 사고에 대한 확실한 예방책이 무엇인지 더 살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오늘 사고 현장을 보고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아쉬운 점이 있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사업주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안전시설을 설치하지 않은 사례와 작업자가 원활한 작업을 위해 안전장치를 꺼둔 사례를 비교하며 “이건 본인이 다친 것이고 기본 수칙을 안 지켜서 비참하고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교육과 평소 이런 수칙을 철저히 지키게끔 얼마나 현장 감독이 사업주나 근로감독관들에 의해 이뤄졌는지 그런 부분을 잘 확인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양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사고 현장 방문은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며 “윤 후보가 언론 보도를 접하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윤 후보, 그릇된 노동관…상식 이하”이에 민주당은 윤 후보의 발언 중 일부를 부각하며 “그릇된 노동관”이라고 공세를 펼쳤다. 신현영 대변인은 “굳이 찾아온 사고 현장에서 산업재해의 원인을 오롯이 노동자에게 전가했다”면서 “윤 후보의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변인은 “죽기 위해 출근하는 사람은 없다”며 “윤 후보의 그릇된 노동관과 망언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도 페이스북에서 “사고 책임을 기업이 아닌 롤러차 운전 근로자에게 돌렸고, 산업 현장에서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는 구조적 원인이나 제도적 보완책은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이번 발언도 윤 후보의 ‘상식’이 ‘국민적 상식 이하’라는 것만 증명했다”며 “한 번도 노동의 가치를 몸소 느껴보지 못한 검사의 민낯은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려는 욕심 이전에 자신의 상식을 교정하고 최소한의 노동기본권에 대한 시각부터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 헤어롤 달고 활보하는 그녀들… 외신도 주목한 K트렌드

    헤어롤 달고 활보하는 그녀들… 외신도 주목한 K트렌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 소장권한대행이 2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에 달고 출근했다가 ‘얼마나 긴장하고 바빴으면’이라는 안타까움을 불러 일으킨 헤어롤. 최근에는 카페를 비롯해 식당, 대중교통, 거리 등 어디에서나 헤어롤을 하고 다니는 젊은 여성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 보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고 헤어롤을 한다. 최대한 오래 볼륨을 살리기 위해서다. 이같은 현상을 외신도 주목했다. 뉴욕타임스는 23일 ‘공공장소에서의 헤어롤? 그들이 머리 하는 방식일 뿐’이라는 기사를 통해 한국 여성들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마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고 분석했다. 기사는 연예인을 포함, 한국의 많은 여성들이 거리에서 헤어롤을 하고 있는 모습이 더는 낯설지 않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정모씨는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모습이 중요하지 가는 길에 지나치는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는 중요하지 않다. 나한테 소중한 사람들에게 잘 보여야 한다”라고 말했고, 대학생 딸을 둔 50대 이모씨는 “우리가 젊었을 때는 머리 모양을 유지하려고 롤을 말고 다니는 대신 스프레이를 잔뜩 뿌렸다. 이것도 당시 기성 세대는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라고 이를 두둔했다. NYT는 “과거에는 꾸미는 모습을 남성에게 보여주는 것을 부끄러운 일로 여겼지만, 젊은 세대들은 남을 신경 쓰지 않고 자유롭게 행동한다”라며 “그만큼 독립적이고 남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에서도 출·퇴근길에 변신하는 여성 직장인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만나는 상대와 장소에 따라 화장을 하고, 편리함을 위해 운동화를 신었다가 사내에서는 단정한 신발을, 저녁 약속에서는 힐로 바꿔 신는다. 이와 관련 문학평론가 함돈균은 저서 ‘코끼리를 삼킨 사물들’에서 “요즘 사람들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구루프를 달고 다니는 현상은 억압에 대한 발랄한 도전이자 뻔뻔함의 현상학’”이라며 “예전에는 남들에게 보여주지 못했던 이런 모습이 유행처럼 돼 버린 것은 10년 전 유행한 팬티가 보이도록 느슨하게 걸쳐 입는 힙합 바지나 브래지어 끈 노출 패션과 유사하다”라고 설명했다.
  • “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무수한 살해 위협 계속돼”...‘해리 포터’ 작가, 트랜스젠더 운동가들 맹비난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해리 포터’(Harry Potter) 시리즈의 작가인 영국의 조앤 K 롤링(56)이 22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자신에 대한 무수한 살해 위협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히고 자신의 집 주소를 공개한 트랜스젠더 권리 활동가 3명을 강력하게 비난했다. 앞서 19일 트랜스젠더 활동가 3명은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 있는 롤링의 집 앞에서 주소가 드러나는 상태로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롤링은 “나는 집안을 도배할 수 있을 정도로 무수한 살해 위협을 받았지만, 침묵하지 않았다“라고 말한 뒤 자신을 공격하는 사람들에 대해 “당신들의 활동이 여성에게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를 스토킹하고 괴롭히고 위협하는 일을 멈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롤링은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관련해 논쟁을 벌여 왔다. 지난해 6월 한 사회적기업이 ‘여성’ 대신에 ‘월경하는 사람’이라는 표현을 쓰자 트위터에 “이러한 사람들을 가리키는 단어가 분명히 있는데 누가 좀 알려 달라”고 조롱하듯 글을 올려 트랜스젠더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이에 대해 영화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주연을 맡았던 영국 배우 대니얼 래드클리프도 자신의 트위터에서 롤링을 대신해 사과한다며 “성 전환 여성은 여성”이라고 주장했다. 롤링은 얼마 후에는 로버트 케네디 인권재단이 트랜스젠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비판했다며 이 단체로부터 받은 ‘희망의 물결상’을 반납하기도 했다.
  •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등장…롤스로이스, 최고 시속 623㎞ 기록

    세계서 가장 빠른 전기비행기 등장…롤스로이스, 최고 시속 623㎞ 기록

    글로벌 항공엔진 제작사 롤스로이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를 개발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롤스로이스의 순수 전기 비행기가 지난 16일 영국 월트셔주의 국방부 군용기 시험장에서 진행한 시험 비행에서 최고 속도 시속 623㎞를 기록했다. 롤스로이스는 성명에서 ‘혁신 정신’(Spirit of Innovation)으로 이름을 붙인 전기 비행기가 순수 전기 비행기로는 세계 최고 속도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 인증을 위해 국제항공연맹(FAI)에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롤스로이스의 전기 비행기는 3㎞ 비행 구간에서 최소속도 시속 555.9㎞, 15㎞ 비행 구간에서는 532.1㎞를 기록해 총 3가지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이밖에도 1분마다 고도 3000m씩 상승하는 속도를 202초간 유지하는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전기 비행기의 성능은 400㎾(약 535마력)급 전기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과 항공우주 분야 최고 밀도의 배터리팩이 탑재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기 비행기는 영국의 전기 비행기 개발 프로젝트인 ‘엑셀’(ACCEL·Accelerating the Electrification of Flight)의 일부로, 독일 자동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산하의 전기모터 제조사인 ‘야자’(YASA)와 항공 스타트업인 일렉트로 플라이트가 참여했다. 영국 정부도 항공기술연구소(ATI)와 협력해 50% 자금을 댔다. 사진=롤스로이스
  • 당구장에 쿠드롱, 강동궁만 있나요 ‥ ‘새내기’도 지켜 보세요

    당구장에 쿠드롱, 강동궁만 있나요 ‥ ‘새내기’도 지켜 보세요

    “일단 두 판은 이기고 싶네요. 더 많으면 좋겠지만…”. 2주 넘게 이어지던 프로당구(PBA) 팀리그 4, 5라운드가 끝나고 마지막 한 개 라운드를 내년으로 넘긴 가운데 개인전인 휴온스 PBA-LPBA 투어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왕중왕전인 월드챔피언십을 제외하면 6개 정규투어 대회의 반환점을 도는 대회다. 휴온스 챔피언십은 프레데릭 쿠드롱, 강동궁, 다비스 마르티네스 등 국내외 당구 스타들의 경연장이기도 하지만 이제 막 알에서 깨어난 프로 초년생들의 PBA 투어 연착륙 여부를 가늠할 세 번째 시험 무대이기도 하다. 김태관(24)과 고준서(22)는 출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PBA 투어 ‘새내기’들이다. 둘은 수원 매탄고 선후배 사이이기도 하다. 중학 2년 때부터 큐를 잡은 김태관은 전무후무한 세계주니어선수권 4회 우승의 ‘당구 천재’ 김행직(29)의 하나 뿐인 친동생이다. 그렇다고 ‘형님 찬스’를 잡은 건 아니다. PBA 공식 큐 제조업체 ‘에이블’이 행사한 와일드카드로 올 시즌 당당히 투어에 데뷔했다. ‘형 만한 아우 없다’는 속담대로 당구 실력은 형보다 한 수 아래다. 김태관은 “20세때부터 헝과 가끔씩 연습 게임을 했는데, 10번 가운데 이겨본 건 1~2차례 뿐이었다”면서 “공식 대회에서 만난 건 지난 5월 국토정중앙배를 포함해 세 차레”라고 말했다.중학교 3학년 때 곧바로 3볼로 당구를 시작한 고준서 역시 에이블의 와일드카드 멤버다. 2016년까지 당구장을 운영했던 아버지의 권유로 큐를 잡았다. 당구 특기생으로 한국체육대학에 입학, 사회체육학과에 재학 중인 ‘선배’ 김태관과는 달리 힌 눈 팔지 않고 오로지 ‘당구 고수’ 하나 만을 목표 삼아 7년째 당구 테이블에 매달렸다. 프로무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1, 2차 대회에서 둘은 쓴 맛을 제대로 봤다. 김태관은 128강 데뷔전에서 지난 시즌 4차 대회 챔피언 하비에르 팔라존에 0-2로 참패했다. 2차 대회 첫 판에서도 정성윤에 1-3으로 졌다. 그는 “졌으니 할 말 없다. 다만, 적응이 덜 된 탓이었다”면서 “아마추어 때보다 1~2g 무거운 공에 대한 감각을 익히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고준서도 1차 대회 데뷔전에서 서현민에 0-2로 백기를 들었다. 2차 대회는 1회전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새신랑 고수’ 김재근을 만난 64강에서 쓴 잔을 들이켰다. 그 역시 ‘적응 미숙’을 패인으로 꼽으면서 “뱅크샷 2점제 등 처음 대하는 룰에 완전하게 녹아들지 못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김태관의 롤 모델은 형 김행직의 라이벌인 딕 야스퍼스(56)다. 고준서는 마르코 자네티를 가슴에 품고 당구를 한다고 했다. 그는 “천왕처럼 엄청나진 않지만 포지션 플레이에 뛰어나고 탁월한 경기 운영은 물론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선수”라고 평가했다. 둘은 17일부터 열리는 휴온스 챔피언십에서 최소 32강을 목표로 잡았다. 128강과 64강 관문을 통과해야 하지만 이번에도 여정은 녹록치 않다. 김태관은 1회전에서 ‘후배’ 고준서를 64강에 탈락시킨 김재근을 샹대로 힘겨운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고준서의 데뷔 2승째 상대는 2부(드림) 투어 랭킹 3위 자격으로 꿈의 1부 승격을 일궈낸 박정훈이다.
  • 경기 ‘롤·배그’ 게임의 축제

    ‘경기 국제 이(e)스포츠대회’가 오는 12일부터 광명시 U플래닛 아이백스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올해는 10개국 732명이 참가해 14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종목도 지난해 3개 종목에서 올해는 4개 종목으로 늘었다. 종목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국제적 e스포츠로 인정받은 ‘리그오브레전드’ ‘배틀그라운드모바일’이 있다. 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인보우식스 시즈’, 님블뉴런의 ‘이터널리턴’ 등도 있다. 각 종목 우승 팀에는 500만원, 준우승 팀에는 3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며 주요 경기들은 트위치TV, 아프리카TV, 경기콘텐츠진흥원 유튜브 채널에서 한국어·영어·중국어 등으로 생중계된다.
  • “기후 위협 없이 살아남고 싶다… 그래서 싸워야 한다”

    “기후 위협 없이 살아남고 싶다… 그래서 싸워야 한다”

    국내 청소년으로 구성된 기후위기 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청기행)은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서초구 한전아트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당시 한국전력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 투자 계획이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한다며 이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국회 상대 소송 제기한 김도현 활동가 하지만 시위 약 두 시간 뒤 한전은 이사회에서 투자 계획을 최종 결정했다. 김도현(16) 활동가는 31일 “위기를 심각한 문제로 생각하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며 “상실감과 좌절감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김 활동가는 지난해 9월부터 청기행에서 활동하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기행은 2018년 8월 청소년 모임에서 시작해 2019년 3월부터 세계 청소년 기후 운동 연대인 ‘미래를 위한 금요일’과 학교 수업에 빠지는 ‘결석시위’를 하고 있다. 청기행 소속 19명은 지난해 3월 정치권이 기후변화를 방치하고 있다며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위헌확인소송을 제기하며 주목을 받았다. 김 활동가는 “미래에도 기후위기로 인한 위협 없이 살아남고 싶다는 당위성이 행동을 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대중교통 대신 걷기 주도한 성지현 활동가 성지현(15) 그리너이스클리너(GIC) 활동가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앞장서 알리고 있다. 3년 전 기후위기 다큐멘터리를 보고 활동을 결심한 그는 교내 환경동아리를 통해 학교에서 자가용을 타지 않고 대중교통 이용과 걷기를 생활화하자는 ‘워크 앤 롤 데이’를 주도했다. 세계 청소년과 연대하는 GIC를 조직해 70여명의 세계 활동가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기사를 게시하고 시위에 나서면서 대응을 촉구하고 있다. 성 활동가는 청소년이 겪는 ‘기후 우울증’이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발리 비닐사용 금지법’ 이끈 멜라티·이사벨 해외에서도 청소년 기후행동가의 활동은 활발하다. 인도네시아 발리에 사는 멜라티(17)·이사벨(15) 위즌 자매는 ‘바이바이 플라스틱 백’(BBPB·비닐봉지야 안녕)이라는 환경운동을 벌였다. 자매는 아름다운 섬 발리를 뒤덮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며 그중에서도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해 달라는 청원 운동을 벌였다. 자매는 뜻을 관철하려고 단식투쟁에 나섰고 결국 2019년 1월부터 발리섬 전역에서 비닐봉지 사용을 금지하는 법 제정을 이끌어 냈다. ●중국 최초 청소년 기후 활동가 하우이 어우 하우이 어우(18)는 중국 최초의 청소년 기후활동가다. 하우이 어우는 2019년 5월 말 중국 남부의 도시 구이린 시청 앞에서 기후위기 대책을 요구하는 결석시위를 벌였다. 공안 당국은 불법시위라며 당장 그만둘 것을 요구했고 하우이 어우는 이 일로 학교 출입을 금지당했다. 하우이 어우는 굴하지 않고 구이린 시청 주변에 나무를 심으며 저항했다. 또 상하이 등 중국 전국을 돌며 활동을 이어 갔다. 활동 근거지를 스위스로 옮긴 하우이 어우는 여전히 매주 금요일 결석시위를 하며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싸우고 있다.
  • 페이스북의 새 회사 이름 ‘메타’ “히브리어로는 ‘죽음’인데 ㅋㅋ”

    페이스북의 새 회사 이름 ‘메타’ “히브리어로는 ‘죽음’인데 ㅋㅋ”

    사면초가에 빠진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로 바꾸겠다고 28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하자 여기저기서 조롱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에서는 ‘메타’란 발음이 히브리어로 ‘죽음’을 뜻하는 단어와 같다며 놀림감이 됐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더 정확하게는 ‘죽음’이란 단어의 여성형처럼 들린다는 것이다. 수많은 유대인들이 트위터에 해시태그 #페이스북죽음(FacebookDead)을 달아 놀리고 있다.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 모임인 자카(Zaka)는 “걱정하지 마, 우리가 달려가고 있어”라고 골려먹었다. 니릿 바이스블라트 박사는 “히브리 말로 메타는 죽음을 의미한다. 유대인 공동체는 몇년을 두고 이 이름을 놀려먹을 것”이라고 적었다. 다른 이용자는 “모든 히브리어 사용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선한 의도에 감사 드린다”고 놀려먹었다. 사실 이렇게 회사 이름을 새롭게 브랜드로 만들려다 놀림의 대상으로 전락한 회사가 페이스북이 처음이 아니다. 특히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엉뚱한 내용으로 옮겨지는 일이 적지 않았다. 켄터키 프라이드 치킨(KFC)이 1980년대 중국에 상륙했을 때 그 프랜차이즈의 모토 “손가락을 빨 정도로 맛 좋은(finger lickin’ good)”은 현지인에게 그다지 좋게 다가가지 못했다. 만다린어로 옮기니 “손가락을 먹어치우다”가 되고 만 것이다. 하지만 이 일은 KFC에 큰 손실을 불러오지는 않았다. KFC는 지금도 중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패스트푸드 체인 중 하나다. 롤스로이스는 실버 미스트로 회사 이름을 바꿨는데 독일에서 미스트는 “배설물”이란 뜻이다. 해서 얼마 뒤 다시 실버 새도우로 바꿨다. 노키아는 2011년 루미아 폰을 출시했는데 기대했던 반응을 얻지 못했다. 스페인어로 윤락을 뜻하는 단어로 들렸는데 집시 문화의 영향이 강한 사투리를 쓰는 지역들에서이긴 했다. 혼다는 운 좋게 빠져나간 사례다. 새 자동차 이름을 피타로 정할 뻔했는데 스웨덴 말로 여성의 은밀한 부위를 가리키는 단어와 비슷했다. 여러 다른 언어권에서도 이 단어는 그렇게 좋은 의미가 아니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회사는 다행히 재빠르게 이런 지적들에 귀를 기울였고, 결국 이 이름 대신 재즈란 이름을 택했다.
  • 내년 5월 춘천에서 ‘손흥민 아시아 유소년 축구대회’ 연다.

    강원 춘천시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중인 축구 스타 손흥민(토트넘) 선수의 이름을 딴 아시아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1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손 선수의 아버지 손웅정 손아카데미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 꿈나무의 롤 모델로 고향이 춘천인 손흥민을 통해 유소년 축구 발전과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내년 5월 ‘손흥민 아시아 유소년 축구대회’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소년 축구대회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 몽골 등 아시아권 6개국 12세 이하 선수들이 6일간 참가할 예정이다. 개·폐막식에는 손흥민 선수가 참가할 예정으로 대회 기간 기업과 기관, 시민이 참여한 ‘참가국을 위한 코로나19 백신 기부’ 행사도 진행한다. 춘천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조직위원회 구성과 예산 등 구체적인 계획을 추후 밝힐 방침이다. 이번 축구대회는 지난 6월 이 시장이 춘천시 동면에 조성 중인 ‘손흥민 체육공원’ 현장에서 손 감독에게 제안해 이뤄지게 됐다. 손웅정 감독은 이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기자회견에 동석만 했다. 손흥민 체육공원은 사단법인 손아카데미가 현재 동면 감정리 7만1천793㎡에 축구장과 풋살장 각 2개, 족구장, 손흥민박물관 등을 조성 중이며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번 축구대회는 세계적인 축구 스타인 손흥민 선수를 배출한 고향 춘천을 축구 도시로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축구 붐 조성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강원FC 축구 전용구장’ 유치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강북 “올바른 자원 재활용 배우고 실천해요”

    서울 강북구가 지역 내 어린이들에게 자원 재활용과 환경 보호 의식을 ‘조기교육’하기 위해 찾아가는 재활용 폐기물 교환 사업 홍보 행사를 열었다. 구는 지난 23일 미아동 주민센터 직원들이 화계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직원들은 유치원에서 분리배출해 놓은 투명페트병 600여개, 우유팩 약 8㎏를 수거하고 각각 종량제 봉투와 두루마리 휴지를 원생들에게 나눠줬다. 주민센터는 또 원생들에게 올바른 분리배출법을 교육하고 투명 페트병이 의류로 재탄생되는 과정, 우유팩 재활용 의미에 관해 어린이 눈높이로 설명했다. 구는 어린이들이 투명페트병 30개 당 10리터 종량제봉투 1장, 우유팩 1㎏당 화장지 1롤로 교환하는 것을 보며 재활용 폐기물 분리수거에 흥미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사업에 참여한 홍동식 화계초 병설유치원 원장은 “환경 보호를 위해 원생들이 직접 체험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와 배움의 시간이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원생들이 환경 보호를 위한 활동에 계속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우리의 작은 실천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서 “올바른 자원 재활용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기울여 다양한 활동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 롤스로이스, 전기항공기 첫 시험비행 성공

    롤스로이스, 전기항공기 첫 시험비행 성공

    글로벌 항공기 엔진 제조사 롤스로이스의 순수 전기동력 항공기가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롤스로이스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자사의 첫 번째 전기 항공기가 전날 영국 상공에서 15분간에 걸친 첫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혁신 정신’(SPIRIT OF INNOVATION)으로 이름 붙은 롤스로이스의 전기 항공기는 400㎾ 전기구동 시스템을 장착해 시속 300마일(약 482㎞) 이상의 속력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롤스로이스 측은 “이 항공기가 탈탄소화를 향한 항공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자평하면서 “앞으로 강도 높은 비행 테스트를 실시해 비행 자료와 전기동력과 추진 시스템에 대한 자료를 확보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김광림 전 의원·이동필 전 장관 강단에 선다

    김광림 전 의원·이동필 전 장관 강단에 선다

    김광림(73) 전 국회의원과 이동필(66)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영남대 강단에 선다. 영남대는 이들을 특임석좌교수로 임명했다. 모두 영남대 출신이다. 영남대는 이들이 정부 주요 부처에서 수 십년간 요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실무 경험과 전문지식을 후배들에게 전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함께 해 온 동문님들의 발자취, 그 자체가 후배들에게는 큰 동기부여이자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문님들이 각 분야에서 쌓은 전문 지식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해 온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수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부희령의 다초점 렌즈] 실향민들/소설가

    아버지는 늘 고향 이야기만 한다. 아버지의 이야기 속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단어는 ‘우리 할마이’다. 우리 할마이가 어디를 가나 당신을 업고 다녔다는 회고에서 시작해 해당화가 만발한 명사십리, 마당에서 키우던 닭과 염소들, 집 앞으로 흐르는 강을 거슬러 올라온 고깃배에서 팔던 생선으로 이어진다. 수백 번 들은 이야기지만 신명이 나서 말을 이어 갈 때 아버지의 표정이 정말로 행복해 보여 나는 지루함을 참으며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다. 아버지는 실향민이다. 그러니까 ‘고향이 그리워도 못 가는 신세’다. 어렸을 때는 종종 어두컴컴한 새벽에 낡은 지프차에 실려 어디론가 달려가곤 했다. 흙먼지 날리는 산길을 굽이굽이 올라가다가 갑자기 차가 멈춘 적이 있었다. 도로를 가로막은 거대한 낙석 때문이었다. 영동고속도로가 생기기 전에 한계령을 넘어가던 길의 기억이다. 그때는 몰랐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토록 험한 산길도 마다하지 않고 동해안으로 달려간 것은 조금이라도 고향에 가까워지고 싶은 아버지의 그리움 때문이었을 것이다. 구순을 넘긴 아버지에게 이제 선명하게 남은 기억은 열 살 언저리 이전에 겪은 일이나 그 시절에 만난 사람들에 대한 것뿐이다. 여전히 똑같이 되풀이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건성건성 듣다 보면 문득 궁금해진다. 어쩌면 나 또한 아버지처럼 아흔 살을 넘어 살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이 대부분 세상에서 사라져 버린 시점에서, 더는 새로운 사람도 사건도 삶에서 경험하지 않게 된 순간에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굳건한 기억은 무엇일까? 유년 시절을 보낸 고향일까?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서울을 고향이라 하기는 꺼려진다. 서울은 너무 팽창했고 급속하게 변했다. 얼마 전 성북동에서 올라가 부암동으로 이어지는 서울 성곽길을 걷다가 길을 잃어 세검정으로 잘못 내려온 적이 있다. 동행들은 서울에 이런 곳이 있었느냐며 감탄했지만, 기실 나에게는 매우 익숙한 동네였다. 내가 다닌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친구들의 집이 흩어져 있었고, 복개돼 6차선 도로로 변한 개울에서 가재와 송사리를 잡으며 어린 시절을 보냈다. 20년을 산 그 동네가 나에게는 고향인 셈이다. 고향이란 기억과 연결된 곳이다. 따뜻하고 소중한 경험을 나눈 기억 속의 사람과 사물이 붙박여 있어서 나의 일부 또한 늘 그곳에 남아 있는 곳이다. 하지만 산업 구조가 달라지면서 고향의 의미도 변했다. 이제는 떠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모두 떠나 버린 곳이 고향이다. ‘고향을 지킨다’는 표현이 감상적 판타지로 남은 고향의 정체성을 말해 주고 있다. 아버지는 역사적 비극과 정치적 이유로 고향을 잃었다. 다시는 돌아갈 수 없어 더 슬프고 애틋할 테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고향의 모습은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의 영혼은 고향이라 불리는 그 땅에 속해 있다. 그러나 나는 고향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언제든지 갈 수 있는 곳이라 그렇기도 하지만, 내가 속한 계층의 사람이 전세든 월세든 자가든 서울이라는 도성 안에 거주지를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해진 뒤로는 완전히 마음이 식었다. 내 영혼은 이미 그곳을 떠났다. ‘고향이 지척에 있어도 가고 싶지 않은 신세’다. 30대의 유튜버가 만들어 올리는 여행 동영상을 즐겨 본다. 그는 해외에서 낯설거나 아름답고 장엄한 풍경을 만나면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플레이하던 게임 속 특정 세계의 풍경들과 똑같다고 감탄하며 기뻐한다. 게임을 하면서 팀플레이를 하거나 친구를 사귀거나 대화를 나눠 본 경험이 한 번도 없는 50대 후반의 나는 그런 반응이 놀랍다. 내가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고향이라고 부를 만한 곳은 저기 가상세계 속 롤이니 배틀그라운드니 하는 곳에 있는지도 모른다고 감히 짐작해 보기도 한다.
  • 손날두 vs 호날두, 10월 31일 EPL 격돌

    손날두 vs 호날두, 10월 31일 EPL 격돌

    ‘호날두 vs 손날두’‘손날두’ 손흥민(29·토트넘)이 자신의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대결하게 됐다. 호날두가 12년 만에 맨유로 귀환했다.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벤투스(이탈리아)와 호날두 이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이적료 1280만 파운드(205억)에 계약 기간은 2년이다. 이로써 2003~2009년 맨유에서 6년간 뛰며 슈퍼스타로 발돋움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9년간 절정기를 누렸던 호날두는 유벤투스를 거쳐 12년 만에 올드 트래퍼드로 복귀하게 됐다. 당초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해리 케인(토트넘)을 놓친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이 유력했으나 2002년 스포르팅(포르투갈)에서 프로 데뷔한 자신을 발탁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의 연락을 받고는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들이 키워낸 슈퍼스타를 지역 라이벌에 빼앗기지 않으려던 맨유로서는 막판 뒤집기에 성공한 셈이다.손흥민은 ‘꿈의 대결’을 펼치게 됐다. 과거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롤 모델 질문을 받으면 늘 호날두를 꼽아왔다. 스피드를 앞세운 직선적인 드리블에 순도 높은 골 결정력과 철저한 자기 관리까지 스타일도 비슷하다. 손흥민에게 ‘손날두’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토트넘은 맨유와 오는 10월 31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첫 대결을 갖는다. 두 번째 대결은 내년 3월 13일 올드 트래퍼드에서다. 앞서 둘은 그라운드에서 스친 적이 있기는 하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던 2017~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났다. 호날두는 선발 출전했으나 손흥민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만남은 4분여에 그쳤다. 호날두가 유벤투스 소속이던 2019년 프리시즌 친선대회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두 번째로 만나 손흥민이 교체되기까지 45분간 대결했다. 이날 둘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의 ‘황소’ 황희찬(25)도 울버햄프턴으로 임대 후 이적이 임박했다고 29일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최종 성사되면 황희찬은 국가대표팀 선배 손흥민과 EPL에서 코리안 더비를 펼치게 된다. 토트넘과 울버햄프턴은 지난 22일 정규리그 첫 경기를 치렀으나 다음달 22일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다시 만난다. 정규리그 두 번째 대결은 내년 2월 13일이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롤링 스톤스를 구르게 만든 드러머 찰리 와츠

    지금도 굴러 가고 있는 록 밴드 ‘롤링 스톤스’에서 60년 가까이 드럼 세트를 두들기면서도 어두운 재즈 클럽에서의 공연을 늘 그리워했던 찰리 와츠가 80세를 일기로 세상을 등졌다. 1941년 영국 런던에서 태어난 와츠가 24일(현지시간) 런던의 한 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았다고 BBC 등이 보도했다.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최근 건강 문제 탓에 곧 있을 롤링 스톤스의 미국 투어 명단에도 빠졌고, 지난 2004년 후두암이 발견돼 치료를 받기도 했던 점을 돌아보면 그 때문이 아닌가 짐작된다. 와츠는 비틀스의 링고 스타, 더 후의 키스 문 등과 함께 록 역사에 가장 위대한 드러머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3세 때 드럼을 선물받은 그는 재즈의 매력에 곧바로 빠져 찰리 파커와 듀크 엘링턴 등의 레코드에 맞춰 드럼을 연습했다. 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와츠가 롤링 스톤스에 합류한 것은 22세 때인 1963년이었다. 당시 수많은 드러머를 오디션했는데 뒤도 돌아보지 않다가 와츠의 실력을 보고 곧바로 일원으로 받아들여 60년 가까이 함께 내달렸다. 보컬인 믹 재거와 기타를 연주한 키스 리처즈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됐지만, 와츠의 존재감은 롤링 스톤스의 수많은 명곡에서 확인된다. ‘홍키통크 우먼’에서 와츠는 리처즈의 개성적인 기타 리프만큼이나 인상적인 카우벨로 곡 전체의 인상을 만들어나갔고, ‘페인트 잇 블랙’에서는 록 음악사에 길이 남을 명연주를 들려줬다. 화려하거나 폭발적인 연주는 크림의 진저 베이커나 키스 문 등의 몫이었고, 그는 다른 멤버들과 어깨를 겨루지 않고 묵묵히 곡 전체를 이끌어갔다는 평가다. 성품도 매우 조용하고 침착하며 늘 그림자 속에 머물기를 좋아했다. 키스 리처즈는 “와츠의 연주는 무대에서 내가 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롤링 스톤스는 30장의 스튜디오 앨범을 제작했고, 이 중 아홉 장이 미국 빌보드 앨범 차트 정상에 올랐다. 와츠는 1989년 롤링 스톤즈 멤버로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최장수 록 밴드에 몸담고 있으면서도 평생 재즈에 대한 사랑을 멈추지 않은 것으로 유명했다. 밴드 활동을 하면서도 재즈 부업을 많이 했다. 특히 1990년대에 들어서는 ‘찰리 와츠 퀸텟’으로 재즈 앨범을 발매했다. 그는 생전 인터뷰에서 1950년대에 사망한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 찰리 파커를 거론하며 “블루 노트나 버드랜드 같은 뉴욕 재즈클럽에서 파커와 함께 연주하는 것이 일생의 꿈”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디자이너 출신답게 롤링 스톤스의 1967년 앨범 ‘비트윈 더 버튼’의 자켓 뒷면 일러스트를 맡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폴 매카트니와 링고 스타, 엘튼 존을 비롯해 ‘비치 보이스’의 브라이언 윌슨, ‘폴리스’의 스튜어트 코플런드, ‘듀런 듀런’의 로저 테일러, ‘퀸’의 브라이언 메이, 레니 크라비츠, 브라이언 애덤스 등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음악인들이 애도의 뜻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고 있다. 유족으로는 미망인 셜리와 딸 세라피나, 손녀 샬럿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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