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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임대아파트에 ‘롤스로이스’가 주차돼 있어요”

    “LH 임대아파트에 ‘롤스로이스’가 주차돼 있어요”

    경기 파주시 한 임대아파트에 주차된 롤스로이스 차량 관련 논란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해당 차량은 임대주택 입주자 차량이 아닌 연락처가 기재되지 않은 무단 주차 차량으로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15일 LH는 “해당 차량은 이날 출차 완료했고, 소유주로부터 무단 주차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한 자동차 온라인 카페에는 ‘경기도 파주 LH 임대아파트(행복주택)에 롤스로이스 무료주차’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임대아파트 등록 가능 차량가액 최대액의 몇 배에 달하는 차가 몇 달째 무료주차 중”이라며 사진을 한 장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은 검은색 롤스로이스로, 건물 지하 주차장처럼 보이는 곳에 주차돼 있었다. 이 모델은 대당 가액이 수억원에 달한다. A씨는 “차량가액이 훨씬 넘어가니 당연히 주차등록 스티커는 없고 방문증도 없더라”며 “처음에는 방문 차량인 줄 알았으나 나갔다 들어오는 것도 봤고, 계속 세워놓는 걸 보니 주차가 맞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LH는 “해당 차량 출차를 위해 주차 위반 스티커를 여러 차례 거치했다”며 “아파트 주차장은 도로교통법 적용 대상에 해당하지 않아 재물손괴죄 우려가 있어 견인 등 즉각적인 강제집행이 불가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입주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임대주택 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며 “더불어 무단주차 차량을 즉각 조치할 수 있도록 정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LH 국민임대주택과 행복주택의 입주 자격은 부동산,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포함한 총자산이 3억 4500만원 이하여야 한다. 자동차는 차량 기준가액이 3708만원 이하다. 대학생의 경우 차량가액 산출 대상 자동차를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
  • ‘주홍 글씨’가 된 연두색 번호판…수입 럭셔리 법인車 확 줄었다

    ‘주홍 글씨’가 된 연두색 번호판…수입 럭셔리 법인車 확 줄었다

    올해 1월부터 8000만원 이상의 법인 전용차에 붙이는 ‘연두색’ 번호판 제도가 도입된 가운데 지난달 수입차 법인구매 비중이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30%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도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제시했던 시행령으로 법인차를 사적으로 유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일종의 ‘주홍 글씨’ 효과를 주기 위한 취지였는데 시작부터 제대로 효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15일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8000만원 이상의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386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36대 대비 1768대(31.4%) 감소했다. 8000만원 이상 수입 법인차 등록 대수는 지난 2월에도 3551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4793대) 대비 1242대(25.9%) 줄었다. 고가의 법인차 등록 대수가 줄면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법인차가 차지하는 비중도 급감했다. 지난달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지난해 같은 달(2만 3840대)보다 6.0% 증가한 2만 5263대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법인차 등록 비중은 28.4%(7179대)로 집계됐다. 법인차 등록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법인차 비중은 10대 중 4대 꼴인 39.7%였다. 전문가들은 취득 금액 8000만원 이상 법인 승용차에 대한 연두색 번호판 의무 부착 제도가 수입차 법인 등록 대수를 끌어 내린 대표적인 원인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각종 세금 혜택을 노리고 고가의 수입차를 법인차로 샀던 사람들이 연두색 번호판에 대한 거부감으로 차량 등록 자체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사실상 모든 차량 가격이 연두색 번호판 부착 대상에 해당하는 수입 럭셔리카 브랜드 차량 판매도 급감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벤틀리의 등록 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7.4% 감소한 38대에 불과했고, 롤스로이스(35대), 포르쉐(2286대)도 각각 35.2%, 22.9% 줄었다. 지난해 해당 브랜드의 법인차 비중은 롤스로이스 87.3%, 벤틀리 76.0%, 포르쉐 61.1% 등이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수입차 등록 건수가 늘어났는데도 법인 등록 비율만 감소한 것은 연두색 번호판이 고가 법인차 판매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는 뜻”이라며 “일부에서 1억원 안쪽의 차량의 취득가를 거짓으로 낮춰 신고하는 ‘꼼수 법인차’도 나타나고 있는 만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형 너무 무겁다”…유족 “파렴치”

    롤스로이스男 “징역 20년형 너무 무겁다”…유족 “파렴치”

    수면 마취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사고를 내 20대 여성 피해자를 끝내 사망하게 한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롤스로이스 남성’이 항소심에서도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5-2부(부장 김용중·김지선·소병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열었다. 앞서 1심은 그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이날 신씨 측 변호인은 “(신씨에게는) 도주의 고의가 없었으며 1심은 법리를 잘못 적용했다”며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는 취지로 항소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두 차례 (마취약을) 투약받은 뒤 병원에서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 상태에서 병원 측이 남아있던 사람들을 나가게 했다”며 해당 병원의 수련의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날 재판을 참관하던 피해자의 유족은 “(신씨가) 항소를 해서 형을 깎으려고 하는데 너무 황당하고 피해자 가족으로서 힘들다”며 “지금까지 사과 한 번 없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은 파렴치한 사람을 어떻게 용서할 수 있나”라고 호소했다. 재판부는 다음달 22일 오후 사고 당시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에 대한 증거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신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구에서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A(당시 27세)씨를 다치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신씨는 행인들이 달려와 차에 깔린 피해자를 구하려 할 때도 휴대전화만 보고 있다가 수 분 뒤 사고 현장을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A씨는 뇌사 등 전치 24주 이상의 상해를 입었으며, 사고 발생 115일 만인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검찰은 신씨의 혐의를 특가법상(도주치상)에서 특가법상(도주치사) 혐의로 공소장을 변경했다. 신씨는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고자 현장을 벗어난 것이다”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1심 법원은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하다 피해를 줬다”며 “피해자는 피할 수 없이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했다. 피고인의 죄책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고 지적했다.
  • 롤스로이스 ‘블랙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 공개 [서울포토]

    롤스로이스 ‘블랙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 공개 [서울포토]

    28일 서울 강남구 롤스로이스 청담 쇼룸에서 ‘블랙 배지 고스트 청담 에디션’이 공개됐다. 롤스로이스 블랙 배지 고스트 청담은 전시장 개관 2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한정판 모델로, ‘라임 그린(Lime Green)’과 ‘갈릴레오 블루(Galileo Blue)’를 블랙 컬러와 조합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또한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91.8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법정서 환자 성폭행 혐의 인정

    약물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불법 처방하고 수면 마취 중인 환자들을 불법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현직 성형외과 의사 A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강두례) 심리로 열린 A씨의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준강간 등 혐의 사건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며 “피고인 스스로 중한 범죄를 저지르고 여러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점에 대해 깊이 뉘우치며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8월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또 2022년 1월부터 이듬해 10월까지 수면 마취 상태의 여성 환자들을 수백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하고 또 다른 환자 10여명을 성폭행한 혐의도 있다. A씨는 의사 면허를 빌려줬다가 적발돼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도 이런 범행을 저질렀으며, 해당 기간 중 서울 소재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의 변호인은 일부 증거기록에 대해 “피고인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게 있어서 기록을 검토할 기회를 달라”며 “증거 인정 여부에 대한 의견도 추가로 밝히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신씨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다음 달 12일 항소심이 진행될 예정이다.
  • 1700억 아우루스 타고 입 귀에 걸린 김정은…“푸틴 선물 최초” (영상)

    1700억 아우루스 타고 입 귀에 걸린 김정은…“푸틴 선물 최초” (영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차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최고급 자동차 ‘아우루스’라고 크렘린궁은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많은 사람과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이 차를 좋아했고, 그래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러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자신의 아우루스 세단을 직접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이 앉는 뒷좌석에 직접 앉아보고 푸틴 대통령에게 질문도 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자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다른 아우루스 모델들도 모두 볼 수 있도록 했다. 20일 러시아 국영 로시야1 방송의 파벨 자루빈 기자가 공개한 당시 동영상에서 김 위원장은 “이 차 이름이 뭐냐”고 물었고, 푸틴 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아우루스. 좀 긴 차다. 리무진”이라고 답했다. 차에서 눈을 떼지 못하던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 권유로 뒷좌석에 올라타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8일 러시아산 승용차 선물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했다. 차를 전달받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북한 매체에서 김 위원장이 받은 차량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와 사진을 공개하지는 않아 차종이 확인되 않았는데, 페스코프 대변인이 선물로 보내진 차량이 아우루스라고 확인한 것이다.이와 관련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서 아우루스를 선물로 받은 최초의 지도자”라고 전했다.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도 아우루스를 보유했지만, 본인이 구입한 경우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이 차는 러시아 최초 고급 자동차 브랜드로 외국 정상의 의전용 차량 등으로 쓰인다. 이 차의 설계와 제작에는 124억 루블(약 1700억원)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아우루스 세나트 모델은 옵션에 따라 러시아 현지에서 4000만∼8000만 루블(약 5억∼11억원)에 판매된다. 푸틴 대통령은 2018년 5월 7일 대통령 취임식에서 아우루스 세나트 리무진을 처음 탄 이후 이 차를 관용차로 이용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CIS) 지도자들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 등 많은 고위 인사들에게 이 차량을 선보였다. ● 한국 의식? “형제”에서 한 발 물러난 러시아…“북한은 가까운 이웃” 우리 정부는 아우루스 자동차 선물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에 해당한다며 규탄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푸틴 대통령이 김정은 앞으로 승용차 선물을 한 것과 관련해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으며, 정부는 안보리 결의 이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AP는 “40세의 김 위원장은 다수의 외국산 고급 차를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많은 경우 유엔 결의안에 위반해 밀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는 최근 무기거래 의혹 등 국제사회의 시선, 또 한국과의 관계 관리를 의식한듯 북한과 ‘이웃’임을 강조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북한은 우리의 이웃이자 가까운 이웃”이라며 “우리는 북한을 포함한 모든 이웃 국가와 관계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지난해 10월 평양에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이례적으로 “형제”라고 부른 바 있다. 지난 15~17일까지 러시아의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주관 국제회의 참석차 방러한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도 공개 연설에서 “미국과 서방 집단의 패권주의에 맞서 영웅적 싸움에 떨쳐 나선 형제적 러시아 인민과 장병들에게 전적인 지지 성원을 보낸다”며 러시아를 형제라 칭했다.
  • “브라더” 푸틴, 아우 김정은에 차 선물…北 자극한 ‘쿠바의 배신’

    “브라더” 푸틴, 아우 김정은에 차 선물…北 자극한 ‘쿠바의 배신’

    한국과 쿠바 수교 이후 북한은 연일 러시아와의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있다. 20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러시아산 승용차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8일 선물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선물에 대해 김여정 부부장은 “조러(북러) 두 나라 수뇌분들 사이에 맺어진 각별한 친분 관계의 뚜렷한 증시로 되며 가장 훌륭한 선물로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여정은 또 “김정은 동지께서 푸틴 대통령 동지에게 보내시는 감사의 인사를 러시아 측에 정중히 전달했다”고도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방러한 김 위원장에게 러시아산 고급승용차 ‘아우루스’(Aurus)를 소개한 바 있는데, 이 차량을 선물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우루스는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고급 차량 브랜드로, 김 위원장은 당시 푸틴 대통령과 함께 뒷좌석에 앉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의 자동차 선물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제재 위반일 가능성이 크다. 대북 이전이 금지된 사치품에 해당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물론, 운송수단의 직간접적인 대북 공급·판매·이전도 2017년 12월 채택된 안보리 대북제재결의 2397호에 따라 금지돼 있다. ● “형제”…북한 자극한 ‘쿠바의 배신’ ‘전통 형제국’ 쿠바가 한국과 수교한 이후, 북한은 이처럼 러시아와의 교류를 대대적으로 부각하고 있다. 쿠바의 ‘배신’에 따른 타격을 러시아와의 밀착으로 만회하려는 의도다. 특히 양국의 ‘형제’ 관계를 강조하는 모양새다. 지난 15~17일까지 러시아의 집권당인 통합러시아당 주관 국제회의 참석차 방러한 김수길 북한 노동당 평양시 당위원회 책임비서는 공개 연설에서 “미국과 서방 집단의 패권주의에 맞서 영웅적 싸움에 떨쳐 나선 형제적 러시아 인민과 장병들에게 전적인 지지 성원을 보낸다”며 러시아를 형제라 칭했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도 지난해 10월 평양에 방문한 자리에서 북한을 이례적으로 “형제”라고 불렀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김일성 시대 러시아에 대해 ‘사회주의 모국’ 등으로 묘사한 적은 있지만 북·러가 형제 사이란 표현은 관용적으로 쓰지 않던 표현”이라고 분석한 바 있다. 반면 북한은 쿠바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통합러시아당 주관 국제회의에는 쿠바 측도 참석해 미국의 경제 제재를 비판했으나, 북한은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 쿠바의 입장을 충실히 보도해온 그간의 북한 행태와 차이가 있다. 북한이 한국과의 수교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인 광명성절(2월 17일)을 맞아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 겸 공산당 제1서기가 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린 것에도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디아스카넬 대통령은 김정일의 사진을 올리고 “북한 당과 정부, 고귀한 인민들에게 애정 어린 인사와 함께 그의 유산을 기억한다”며 “쿠바는 쿠바와 북한과의 우정, 연대, 형제애의 역사적 관계를 재확인한다”고 적었다.
  • 마약범 운전 적성검사 받는다…‘압구정 롤스로이스’ 없게

    마약범 운전 적성검사 받는다…‘압구정 롤스로이스’ 없게

    앞으로 마약을 투약하면 자동차 운전면허를 유지하기 어려워진다. 기존에는 마약과 관련해선 중독 치료를 받는 경우에만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를 받았지만, 이제는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만 돼도 수시 적성검사 대상이 된다. 경찰청은 올 상반기 중으로 마약 투약 범죄 피고인에 대해서도 운전면허 수시 적성검사를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1일 밝혔다. 10년마다 받는 정기 적성검사와 달리 수시 적성검사는 운전면허에 결격 사유가 생긴 사람의 운전 능력을 수시로 판단하는 제도다. 도로교통공단이 정한 기간 안에 검사받지 않거나 부적격 판단을 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수시 적성검사를 통과하는 운전자는 40% 정도에 그친다. 지금도 마약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거나 단속에 적발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또 현행 도로교통법상 마약이나 대마, 향정신성의약품 등에 중독된 사람은 수시 적성검사 대상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그동안 건강보험공단이나 마약류 중독자 치료기관, 병무청 등에서 경찰로 마약 중독자임을 알려야 수시 적성검사에 포함됐다. 이에 경찰은 앞으로 마약 투약 혐의도 기소된 경우도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에 포함하기로 했다. 다만 과거 마약 전과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시 적성검사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는다. 연간 마약 사범이 2만명에 달하고 대부분 운전면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상당수가 수시 적성검사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입영 판정검사에서 마약 검사를 의무화하는 만큼 올해 수시 적성검사 대상자는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운전 중 정신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당뇨나 심장병 등 질환자도 수시 적성검사 통보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의료계와 협의해 구체적인 기준을 논의하고 관련 규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피해자 보고 웃어”… ‘압구정 롤스로이스’ 징역 20년

    “피해자 보고 웃어”… ‘압구정 롤스로이스’ 징역 20년

    서울 강남에서 약물에 취해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남’이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킨 데다 사고 직후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도망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검찰 구형량과 같은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신모(29)씨에게 유죄를 인정하고 이같이 선고했다. 재판부는 “신씨는 약물 영향이 있으니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권고를 무시하고 운전을 했다”며 “피해자가 걸어가다가 도저히 피할 수 없을 만큼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했음에도 구호조치를 하지 않은 채 도주했고 체포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보고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통상적인 운전이 아닌 약물 투약 후 운전한 사건으로, 요즘 우리 사회에서 늘고 있는 향정신성 약물 투약으로 무고한 사람이 희생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여실히 보여 책임이 무겁다”고 판시했다.선고 이후 피해자 측 대리인 권나원 변호사는 “검사의 구형량이 좀더 높았다면 보다 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며 “아직 수사 중인 신씨의 마약류 쇼핑 의혹 등에 대해 추가 기소가 이뤄지면 더 높은 형이 선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씨는 지난해 8월 강남구에서 피부 미용 시술을 빙자해 향정신성의약품을 투약, 수면 마취를 받고 난 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A(당시 27세)씨를 다치게 하고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사 상태에 빠진 A씨는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했다. 한편 이날 선고 직후 서울중앙지검 마약범죄특별수사팀(팀장 김연실)은 신씨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의사 염모씨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염씨는 신씨에게 프로포폴, 케타민 등을 투여한 혐의 외에도 수면 마취 상태에 있는 환자들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환자에게 프로포폴 등을 투여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망 사고’ 가해자 1심 징역 20년

    향정신성 의약품에 취해 차를 몰다가 인도를 걸어가던 여성을 치어 사망케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24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28)씨에게 이같이 선고했다. 신씨는 범행 당일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약하고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과거 두 차례 마약 사용 전력도 있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의사에게 도움을 청하고자 현장을 이탈했다고 주장하지만, 목격자가 여럿 있었음에도 현장을 벗어나는 이유를 알리지 않고 119 도착 전 임의로 이탈한 점을 보면 이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케타민 약물 영향으로 운전하지 말라는 의사의 지시를 무시했고, 피해자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상태에서 급작스럽게 사고를 당해 죄책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중하다”며 “범행 직후 증거인멸에 급급했으며, 체포 과정에서도 피해자를 보며 웃는 등 비정상적인 행위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는 3달 이상 의식불명으로 버티다 사망해 피해자 가족의 상실감을 가늠하기 어려우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며 “요즘 우리 사회에서 늘어나는 마약 투약으로 무고한 사람이 피해받을 수 있으므로 마땅히 중형을 선고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신씨는 지난해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여성(당시 27세)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뇌사에 빠진 피해자가 지난해 11월 25일 끝내 사망하면서 신씨의 혐의는 도주치사로 변경됐다. 지난달 검찰은 결심 공판에서 신씨가 여전히 변명으로 일관하고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한편, 신씨에게 의료 목적이 아닌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 등을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는 경찰에 구속된 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 롤스로이스 600대, 페라리 450대 소유…세계 최고 자동차광은? [여기는 동남아]

    롤스로이스 600대, 페라리 450대 소유…세계 최고 자동차광은? [여기는 동남아]

    자동차 수집광으로 알려진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이 보유한 7000대가 넘는 자동차 가치가 50억 달러(약 6조6050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큰 화제다. 개인이 보유한 자동차 컬렉션으로는 전 세계 최대 규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보유한 자동차에는 주문 제작한 벤틀리, 롤스로이스 600여 대, 페라리 450여 대, 벤틀리 380여 대, 맥라렌 F1 LM, BMW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동차 웹사이트 카버즈(CarBuzz)는 하사날 볼키아 술탄이 소장한 자동차 컬렉션의 가치는 미화 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브루나이 술탄의 자동차 컬렉션 중 가장 주목받는 자동차로는 약 8000만 달러(약 1056억원)에 달하는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 호라이즌 블루색과 X88 파워 패키지가 적용된 포르쉐 911, 24캐럿 금도금 롤스로이스 실버 스퍼 II, 그리고 애스턴 마틴, 맥라렌, 부가티와 같은 명품카들이 있다. 벤틀리 도미네이터 SUV는 브루나이 술탄을 위해 특별 제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술탄은 지난 2007년 딸 마제다 공주의 결혼식을 위해 금으로 코팅된 맞춤형 롤스로이스를 구입해 눈길을 끌었다. 그의 10번째 아들 압둘 마틴 왕자가 이달 7일부터 16일까지 성대한 결혼식을 진행 중이며, 술탄이 마틴 왕자의 결혼을 위해 어떤 차량을 구입할 것인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술탄은 올해 78세로 부친의 퇴위 후 1967년 왕위에 올랐다. 1984년까지 브루나이를 지배했던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하사날 볼키아 술탄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왕족에 속하며, 그의 재산은 2022년 기준 300억 달러(약 39조 6300억원)로 추정한다. 브루나이는 동남아시아 유일의 전제군주제 국가로 아직까지 술탄이 모든 실권을 쥐고 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송치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송치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를 5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염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20대 신모 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염씨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들에 대해 성폭행한 정황도 파악됐다. 경찰은 염씨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또 염씨는 지난해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의료행위를 한 혐의(의료법 위반)도 받는다. 경찰은 최근 국내로 강제송환된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한국인 주범 이모(26)씨도 이날 구속 송치했다. 이씨는 2022년 10월부터 중국에 머무르며 국내외 공범들에게 필로폰과 우유를 섞은 이른바 ‘마약음료’의 제조·배포를 지시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특수상해 및 특수상해미수, 범죄단체 등의 조직)를 받는다. 지시를 받은 공범들은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원가에서 집중력 강화 음료 시음 행사인 것처럼 속여 미성년자 13명에게 마약음료를 제공했다. 이씨는 피해 학생 부모들을 협박해 금품을 갈취하려 한 혐의(공갈미수)도 받는다. 아울러 캄보디아·중국·나이지리아 3개국 유통조직이 연계해 국내로 대량의 필로폰을 유통한 사건에 연루된 나이지리아인 총책 A(36)씨도 구속 송치됐다. A씨는 2021년 3월부터 7월까지 가나에서 향신료로 위장한 대마 6.3㎏을 국제특송우편으로 발송해 국내로 밀반입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 사건에 가담한 판매·매수·투약자 등 총 79명을 검거해 송치했다. 중국인 총책 B씨에 대해선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 “95년생 ○○○” 故이선균 협박범 관련 특정인 신상공개 파장

    “95년생 ○○○” 故이선균 협박범 관련 특정인 신상공개 파장

    배우 고(故)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은 혐의로 C(여·28)씨가 구속된 가운데, 한 유명 유튜버가 특정인 A씨를 사실상 C씨로 지목해 신상정보를 공개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정의 구현’이라는 환영의 목소리도 적지 않지만,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신상공개인데다 C씨와 동일인물인지 수사기관이 공식 확인한 바도 없어 ‘사적 제재’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는 30일 이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의 공범 C씨를 연상시키는 20대 여성 A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롤스로이스 사건 등 강력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며 주목받은 유튜버다. 카라큘라 측은 “유흥업소 실장 B(여·29)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는 미혼모 A(95년생, 원주 출신)씨는 본인이 해커라며 공갈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사기, 협박, 꽃뱀 피해를 당하신 분과 아동학대를 목격하신 분의 제보를 기다린다”며 얼굴 사진도 게재했다. 글 말미에는 A씨의 이름과 ‘미혼모’, ‘아기방패’, ‘협박녀’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카라큘라 측이 특정한 A씨 정보는 일파만파 확산하며 과거 이력까지 이른바 ‘신상털기’가 가속화하고 있다.카라큘라 측은 이 게시글에서 고인이 된 이씨를 언급하거나, A씨가 이씨 협박범이라는 설명은 직접적으로 하지 않았다. 다만 이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 B씨와 같은 아파트에 거주했다고 쓴 점과 해시태그 등을 종합해보면, 이씨를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28일 구속된 C씨를 A씨로 특정한 것으로 여겨진다. C씨는 B씨의 윗집에 사는 지인으로 파악됐는데, 그는 영장실질심사 출석 당시 어린 자녀를 품에 안고 나타났다. 카라큘라 측이 신상을 공개한 A씨와 C씨가 동일인물일 수 있으나, 수사기관의 확인이 없는 현재로서는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만약 동일인물이라고 하더라도 개인에 의한 신상공개는 현행법상 불법이다. 범죄 피의자의 신상정보 공개는 현행법상 강력 범죄·성범죄의 경우에 한해 이뤄지며 경찰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에서 심의를 열어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민간인인 개인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할 경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논란이 일자 카라큘라 측은 “언론이 녹취록 공개한 건 공적 제재였느냐”며 “유명인 포토라인에 세워서 사생활 다 까발리고 앞다투어 기사 낸 것은 언론의 순기능이었고, 유튜버가 범죄자를 들춰내면 마녀사냥이냐”고 반발했다.앞서 이씨는 “마약 사건과 관련해 협박당했고 3억 5000만원을 뜯겼다”며 B씨와 C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 이씨는 돈을 마련해 지인을 통해 B씨에게 3억원을, C씨에게 5000만원을 각각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26일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야 했으나 나오지 않았고, 이씨가 숨진 이튿날 부산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 28일 경찰에 구속됐다. 한편 이씨는 27일 서울 성북구의 한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달 23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해 3차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오전 돌아간지 사흘 만이다. 이씨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씨는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 ‘5년간 성범죄’ 800명 육박…그들은 ‘의사’였다

    ‘5년간 성범죄’ 800명 육박…그들은 ‘의사’였다

    성범죄로 검거된 의사가 최근 5년간 800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경찰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의사 793명(한의사·치과의사 포함)이 성범죄로 검거됐다. ‘강간·강제추행’으로 검거된 의사가 689명(86.9%)으로 가장 많았고 ‘카메라 등 이용 촬영(불법촬영)’ 80명(10.1%), ‘통신매체 이용 음란행위’ 19건(2.4%),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 5명(0.6%) 이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성형외과 전직 원장 염모씨는 지난 8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가 환자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작년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환자 10여명을 불법 촬영하고 일부 환자는 성폭행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그에게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가 추가 적용됐다. 성범죄를 저지른 의료인에 대해 면허를 취소하는 등 강력한 제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국회도 법을 개정해 의료인 면허 규제를 대폭 손질했다.의료법 ‘금고 이상 형 선고시’로 면허 취소 범위 확대 지난 11월 시행된 개정 의료법에 따라 의료인이 범죄를 저질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으면 면허가 취소된다. 의료인 결격 사유가 ‘모든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및 선고유예 포함, 고의성 없는 의료사고로 인한 업무상 과실치사상 제외)을 받은 경우’로 확대된 것이다. 기존에는 의료 관련 법령 위반으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았을 때만 취소할 수 있었다. 다만 박현정 조선대 법학과 초빙교수는 최근 논문에서 환자가 성범죄를 인식하기 어렵다는 점과 의사·환자 간 신뢰가 악용될 수 있다는 점, 증거 수집이나 증명이 어려운 점을 의료인 성범죄 사건의 위험 요소로 꼽았다. 형사사법기관에서도 의학적 지식 부족으로 의료 행위와 범죄 행위의 경계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입증에 어려움이 있고 의료 업무의 특수성 때문에 정상 참작이 적용돼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가능성이 작다는 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포괄적으로 개정된 규정이 강력한 제재로 효율성이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 ‘롤스로이스남’부터 ‘고 이선균’까지…마약 공급책 된 의사들 [로:맨스]

    ‘롤스로이스남’부터 ‘고 이선균’까지…마약 공급책 된 의사들 [로:맨스]

    6년간 500회 프로포폴 처방한 의사, 징역 3년현행법, ‘개전의 정 뚜렷하면 면허 재교부 가능’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한 40대 의사가 최근 구속됐다. 유흥주점 실장을 통해 배우 고 이선균에게 마약을 제공한 혐의를 받는 현직 성형외과 의사도 지난 29일 검찰에 송치됐다. 병원에서 마약류를 처방한 사례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일부 의사가 사실상 마약류 공급책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치료 목적이 아닌 마약류를 처방했다가 처벌을 받은 의사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의사 염모씨에게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염씨는 사고가 난 지난 8월 20대 운전자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를 받는다. 부유층을 상대로 6년동안 치료와 무관하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 등을 처방한 의사가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 양경승)는 지난해 1월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의료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의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자신은 물론 상습투약자에게 간단한 미용수술을 빙자하거나 시술과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총 500회 넘게 투약해주며 수억원의 이익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그는 수사기관의 적발 등에 대비하고자 허위 처방전을 작성하거나 프로포폴 투약량이 많은 환자들의 진료기록부는 폐기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이같은 범죄로 커다란 범죄수익을 얻는다는 사정은 다른 의료인이 이 사건과 같은 프로포폴 관련 범죄를 저지르는 유혹을 느끼게 만든다”며 형의 가중 이유를 설명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유아인의 뒤에도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해주며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기도 한 의사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유씨의 마약 관련 수사 중 강남 소재 한 의원을 압수수색했다가 현장에서 의사가 스스로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있던 것을 목격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이같은 ‘마약 공급’ 의료진에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자격정지’ 또는 ‘면허취소’의 행정처분이 내려지기도 한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의사인 염씨에게도 최근 서울시의사회가 면허취소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의사 면허 취소 처분을 받더라도 일정 요건을 갖추면 다시 면허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행 의료법은 ‘면허가 취소된 자라도 취소의 원인이 된 사유가 없어지거나 개전의 정이 뚜렷하다고 인정되고 대통령령으로 정한 교육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면허를 재교부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최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 ‘마약류 관리 종합 대책’에서 의료인 스스로가 마약 중독으로 판정된 경우 면허를 취소하고, 의사 면허 재교부 심의 기준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증거인멸 우려”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 의사 구속 “증거인멸 우려”

    약물에 취한 채 운전하다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의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마약류 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 염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염씨는 지난 8월2일 자신의 병원에서 가해 운전자인 20대 신모씨에게 치료 목적 외의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를 받는다. 염씨는 경찰이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들에 대해 성폭행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염씨에 대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또한 염씨는 지난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서울 시내 다른 병원에서 의료 행위를 한 것으로도 파악돼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도 적용됐다. 검정 롱패딩에 달린 모자를 눌러 써 얼굴을 가린 그는 ‘롤스로이스 사고에 죄책감을 안 느끼나’는 취재진 질문에 “느낀다. 죄송하다”고 짧게 답했다.
  • “마취 뒤 은밀한 곳 인증샷”…‘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구속 기로

    “마취 뒤 은밀한 곳 인증샷”…‘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 구속 기로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길을 가던 2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일명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28)씨에 마약류 약물을 처방한 혐의를 받는 40대 의사가 구속 갈림길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판사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 관리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염모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했다. 오전 11시 10분쯤 법정에 들어간 염씨는 20분여 만인 오전 11시 34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받고 나왔다. 마스크를 쓰고 검정 롱패딩에 달린 모자로 얼굴을 가린 그는 ‘롤스로이스 사고 죄책감 안 느끼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느낀다.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마약류 불법 처방 혐의 인정했나’, ‘사고 뒤 진료 기록 삭제했나’, ‘마취 상태 환자들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차량에 탑승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염씨가 신씨의 진료 기록을 허위로 기재했다가, 해당 사고 발생 이후 삭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지난 10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에서 다른 병원에서 무면허 의료행위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염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그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불법 촬영한 정황을 포착했다. 이후 염씨에 대해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유튜버 카라큘라는 26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범죄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서울 강남구 압구정 A의원 원장의 불법 촬영 혐의에 대해 제보받았다”면서 관련 내용을 전했다. 카라큘라는 “(염씨는) 여성 환자들에게 마약성 주사제를 투약하게 하고 수면 마취에 빠진 여성 환자들의 옷을 벗긴 뒤 은밀한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 또 자기 성기를 여성들의 얼굴에 갖다 댄 채 영상 촬영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에서 이 사건을 인지하고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모든 증거자료를 확보했고 휴대전화에 등장하는 피해자와 병원의 차트를 대조해 피해 사실을 알리고 조서를 받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카라큘라는 피해자 중 한 명이 최근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경찰서에서 몰래카메라로 촬영된 사진을 본 피해 여성이 며칠 전 극심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자택에서 다량의 수면제를 복용했다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라며 “다행히 119 신고 후 병원에 호송돼 위 세척 등 응급 치료를 받고 소생했다”고 전했다.
  •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마취 여성 ‘성폭행 몰카’ 찍었다

    ‘롤스로이스男’ 마약 처방 의사…마취 여성 ‘성폭행 몰카’ 찍었다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에 마약류를 처방한 의사가 구속의 갈림길에 섰다. 해당 의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마취 상태인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고 이를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가 새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8월 2일 자신의 병원에서 치료 목적 외 프로포폴 등 마약류를 처방한 40대 의사 염모씨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6일 밝혔다. 염씨로부터 마약류를 처방받은 신모(27)씨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길을 가던 여성을 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지난 9월 구속 기소됐다. 경찰은 염씨가 당시 신씨의 진료기록을 거짓으로 기재했다가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기록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염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취 상태 여성 10여명을 성폭행하면서 휴대전화로 불법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영장을 받아 압수한 염씨의 휴대전화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을 포착하고 성폭력처벌법상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혐의, 준강간, 준강제추행 등 혐의를 추가했다. 염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2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검찰은 마약류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7)씨에 대해 지난 20일 결심 공판에서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7세의 젊은 나이로 허망하게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에 처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약물로 정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무고한 피해자를 처참히 들이받고는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그제야 ‘피해자 구호를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변명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뇌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약 3개월 3주 만에 사망했는데도 신씨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 檢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자’ 20년 구형

    檢 ‘롤스로이스 약물 운전자’ 20년 구형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7)씨의 결심 공판에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허망하게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이렇게 구형했다. 검찰은 “약물로 정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무고한 피해자를 처참히 들이받았음에도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이후 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조차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고 강조했다. 또 “뇌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약 4개월 만에 사망했는데도 유족에게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았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신씨는 최후진술에서 “고통스러웠을 고인과 평생 고통스러울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잘못을 평생 뉘우치고 사죄하며 살겠다”며 울먹였다. 신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사고가 난 사실을 인지했으나 약물에 취해 있어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다고 진술했다. 사고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호 조치를 빠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향정신성 의약품을 성형외과에서 두 차례 투여받은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피해자가 지난달 25일 사망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혐의가 변경됐다. 이 사건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이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에 징역 20년 구형…“사람 죽었는데 사죄 없다”

    ‘압구정 롤스로이스男’에 징역 20년 구형…“사람 죽었는데 사죄 없다”

    지난 8월 서울 압구정역 인근에서 마약류에 취한 채 차를 몰다가 행인을 치어 사망에 이르게 한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7)씨에게 검찰이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 심리로 열린 신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27세의 젊은 나이로 허망하게 사망한 피해자의 유족이 엄벌을 원하고 있다”며 “징역 20년에 처해달라”고 요구했다. 검찰은 “약물로 정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무고한 피해자를 처참히 들이받고는 운전석에 앉아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신고도 하지 않았다”며 “주변 사람에게 도움 요청조차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장에 돌아왔지만 여전히 피해자의 안위는 안중에도 없이 경찰에게 체포에 대해 항의하고 농담 섞인 전화를 걸었다”며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여론이 형성되자 그제야 ‘피해자 구호를 위해 현장을 이탈했다’고 변명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뇌사 상태에 빠진 피해자가 약 3개월 3주 만에 사망했는데도 신씨가 피해자와 유족에게 단 한 번도 진심으로 사죄하지 않았다며 재판부에 엄벌을 촉구했다. 신씨는 검찰 구형 후 최후진술에서 “고통스러웠을 고인과 평생 고통스러울 유가족에게 죄송하다. 잘못을 평생 뉘우치고 사죄하며 살겠다”고 울먹였다. 신씨는 이날 피고인 신문에서 당시 사고가 난 사실은 인지했으나 약물에 취해 있어 정상적인 판단이 불가능했다고 진술했다. 검찰이 ‘사고가 난 뒤 다시 차량에 탑승해 휴대전화를 만진 이유가 뭐냐’고 묻자 신씨는 “휴대전화를 만진 기억은 없고, 피해자가 차 밑에 깔려있는 것을 보고 목격자들이 차를 후진하라고 말해 차에 탄 것”이라고 답했다. 사고 현장을 이탈한 이유에 대해서는 “구호 조치를 빠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시술받은 병원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약물에 취해 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사고 후 차량 안에서 통화하며 웃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피해자의 유족은 재판이 끝난 뒤 취재진에게 “1심에서 최소 징역 20∼30년을 선고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신씨가) 제대로 사죄했다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가해자 가족이라는 사람이 (피해자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왔다고 한 차례 들었으나 거부했다”며 “사과 편지를 전해주고 싶어한다는 것도 알았지만 범죄사실을 다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진정한 사과라고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신씨가 구속 전후 시술을 받은 병원과 말을 맞추려 했던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안다”며 “이번 사건에서조차 무기징역이 선고되지 않는다면 마약과 교통사고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과 사회 안전망이 무너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씨는 8월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다치게 하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인근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병원에 입원 중이던 피해자는 지난달 25일 끝내 사망했고, 공소장도 도주치사 등 혐의로 변경됐다. 이 사건 선고 공판은 다음달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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