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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27」대폭 개각의 의미

    ◎「친위체제」 구축,집권후반 통치 강화/권력중추에 「내사람」 배치,「누수」를 방지/내각­청와대비서진 교류… 일체성 도모/노총리 행정수완 관심사… 경제운용기조 유지 노태우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용인포석이 완료됐다. 「노재봉내각」의 출범을 가져온 「12·27 전면개각」과 청와대비서진의 대폭강화 개편은 집권후반기를 강력하고 효율적으로 끌고나가기 위한 노 대통령의 구상이 현실화된 것이다. 내년 2월이면 5년 임기의 3년을 보내고 나머지 2년을 남겨 두게 되는 노 대통령으로서는 집권후반기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통치권 누수현상을 극소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또한 내년 3월로 예상되는 지방의회의원선거에 이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14대 국회의원총선거,그리고 차기 정권의 향방과 민자당의 정권재창출 여부가 달려 있는 14대 대통령선거 등 정치대사를 정치·경제·사회적 동요없이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도 집권후반기의 최대 과제라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노 대통령의 「12·27 전면개각」은 3갈래의 큰 특징적 흐름이 있다. ○내각직할체제 구축 첫째는 내각에 대한 노 대통령의 친정체제 강화와 함께 내각·청와대·안기부를 3축으로 하는 확실한 친위체제를 구축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대통령중심제하의 내각은 당연히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는 것이긴 하지만 지금까지는 국무총리라는 중간단계의 역할과 내각의 「얼굴마담」이라는 총리의 성격 때문에 간접적인 장악의 측면이 없지 않았다. ○3축에 「강성」이 포진 그러나 이번처럼 헌정사상 처음으로 대통령비서실장을 곧바로 총리로 기용한 것은 대통령의 생각이 바로 총리의 생각으로 직결됨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곧 노 대통령의 내각직할체제를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과거 어느 때보다도 노 대통령의 장관에 대한 통제·관장도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또 노 총리의 기용과 함께 당사자들의 출중한 능력도 능력이지만 자신의 경북고 후배인 서동권 안기부장을 유임시키고 역시 경북고 후배인 정해창 대통령비서실장을 발탁함으로써 권력중추부의 3핵심에 「확실한 내사람」 「강성인물」로 친위체제를 구축한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노 대통령­노 총리의 이른바 「노·노체제」가 집권후반기에 나올 수 있는 각종 도전을 물리치고 난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장갑장치」를 구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둘째,내각과 청와대의 유기적인 일체성을 도모하면서 청와대의 정치적 기능 및 통치 사정의 강화를 들 수 있다. 노재봉 대통령비서실장의 총리 기용 자체가 이를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지만 그 동안 각 부처 장관과 청와대수석비서관 사이에 간헐적으로 나타났던 불협화음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집권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각 부처 장관들은 상대적으로 대통령과의 접촉기회가 많은 청와대수석비서관에 대해 소외감을 느끼고 부처 업무집행이 청와대비서진에 의해 종속되는 경향이 있었던 게 사실이었다. 노 총리 외에 최창윤 정무수석의 공보처 장관 진출,최영철 노동부 장관의 청와대정치특보,이상연 보훈처 장관의 민정수석 진출 등 내각과 청와대비서진의 교류도 이런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다. 호남 출신으로 국회부의장까지 역임한 최영철노동장관을 정치특보로,서울부시장·안기부1차장을 역임한 이상연 보훈처 장관을 민정수석으로 임명한 것은 또한 지자제 실시 등을 앞두고 청와대의 정치적 기능 및 민심동향 파악기능을 강화시킨 것이다. ○「범죄와 전쟁」은 계속 또 기존의 민정비서실에서 사정·법률부문을 떼어내 사정수석비서관으로 독립시킨 것은 집권후반기의 통치사정을 계속 강화해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셋째,경제운용의 기조는 계속 유지하고 범죄와의 전쟁 등 치안질서 확립도 현재의 방향대로 지속해나가겠다는 것이다. 경제팀의 총수인 이승윤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정영의 재무장관의 유임,김종인 대통령경제수석의 유임은 노 대통령의 집권후반기 경제기조가 그대로 유지될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승윤 경제팀은 「총체적 위기」속에서도 9%의 경제성장 달성,물가 한자리 수 지키기를 완수한 점 등이 평가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내년에도 제조업의 활성화,부동산투기 억제,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공정한 경제규칙의 적용 등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것을 국민에게 보여준 것이다. 안응모 내무·이종남 법무장관의 유임은 전쟁중에는 말을 갈아타지 않는 게 좋다는 말처럼 「범죄와의 전쟁」을 지속적으로 수행해나가겠다는 노 대통령의 분명한 의사표시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치안 관계장관의 유임은 「일단 유임」으로 보아야 하며 그것은 내년에 가서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문책성 개각 제1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에서 최호중 외무장관을 새해부터 부총리로 격상되는 통일원 장관에 임명한 것은 그 동안 6공정부가 심혈을 기울여온 북방정책을 외교일선에서 성공적으로 뒷받침했다는 평가 때문인 것으로 이해된다. 특히 소련과의 수교,한소정상회담의 성사에 따른 공로를 노 대통령이 높이 사 직접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체육 입지에 주목 「12·27개각」의 주목되는 대목은 박철언 의원의 체육장관 임명과 최병렬 공보처 장관의 노동장관 임명이라고 할 수 있다. 박 체육장관은 지난 4월 민자당 김영삼 대표최고위원에게 「도전」했다가 정무장관직에서물러난 지 8개월 만에 다시 의원겸직 각료로서 내각에 롤백함으로써 향후 역할과 여권내 입지가 크게 주목된다. 6공의 북방정책을 개척했고 민자당내 월계수회를 이끌면서 정치적 파장을 확대해온 그가 남북한 대화의 일익도 맡을 체육장관에 임명된 것은 포스트 노 대통령의 구도와 관련,「속성과정」을 밟고 있는 느낌까지 주고 있다. 민자당내 민주계 일부에서 박 장관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밑바닥에는 박 장관을 차제에 당에서 배제시키지 않으면 나중에 「애물단지」가 된다는 우려에서 나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최 노동장관은 지난번 민방 선정문제의 대처자세에서도 잘 나타났듯이 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한 「노태우 친위대」의 강성인물이란 점에서 노사안정과 산업평화정착에 대한 노 대통령의 결연한 자세의 일단을 보인 것이다. ○“미국통” 상공에 기대 이봉서 상공장관의 임명은 최근 한미 통상마찰에 따른 양국관계의 일신을 꾀하기 위한 것으로 하버드대 출신의 미국통이자 동자부 장관을 역임했던 점이 감안된 것 같다. 임인택 교통·송언종 체신장관 임명은 호남지역 배려 케이스로,윤형섭 교육장관·이상옥 외무장관·최창윤 공보처 장관 임명은 각기 해당분야의 적임자 또는 과거의 경력을 감안한 인사로 볼 수 있다. 박세직 서울시장의 임명은 노 대통령과 함께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끌었고 6공에서 안기부장까지 역임한 「친위인물」을 중요포스트에 포진시킨다는 방침의 하나로 보여진다. 「노·노체제」를 중심으로 한 강성인물 포진으로 특징지어진 이번 「12·27 전면개각」은 노 대통령 집권후반기의 통치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나 국정을 과연 원활하게 수행해나갈지는 미지수라고 해야겠다. 행정경험이 부족한 노 총리가 정치적 외풍이 강할 것으로 보이는 집권후반기의 기능과 역할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수행하느냐에 따라 이번 용인포석의 승패가 좌우될 것이다.
  • 국민신뢰 회복위한 단합의 대좌/민자수뇌 청와대회동의 의미

    ◎최고지도부의 불편했던 관계 해소/당정협조 강화ㆍ당내대화도 활성화/「오해」불식됐어도 마찰요인은 계속 남아 민자당의 내분이 17일의 청와대 4자회동으로 일단락되었다. 이날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그리고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6시간여에 걸친 오찬회동으로 그동안 불편했던 「노­김영삼」관계를 해소하는 데 어느정도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들 4자는 지난 7일 김영삼최고위원의 청와대 당직자회의불참,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 파문,박장관의 사퇴표명으로 이어졌던 당내 갈등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심중을 털어 놓음으로써 당지도부간의 신뢰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이날 회동에서 공작정치ㆍ당풍쇄신ㆍ당기강확립ㆍ주요정책결정과정에서의 다수 참여ㆍ당내 원활한 대화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됐으나 당지도체제문제는 구체적으로 딱잘라 얘기되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러나 당권이나 지도체제란 말은 나오지 않았으나 노대통령이 『당문제는 최고위원 3인(두 김위원 및 박대행)에게 맡기겠으니 잘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점에 비추어당권의 상당부분을 김영삼최고위원이 관장하도록 양해된 것으로 보인다. 물론 노대통령의 「당무에 관한한 3인 위임」은 김영삼최고위원이 전권을 행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김종필최고위원 및 박대행과 숙의하여 당을 운영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당운영과 관련하여 노대통령은 일단 초연한 위치에 서겠지만 당총재로서 영향력은 박대행을 통해 부단히 행사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내분의 와중에서 김영삼최고위원이 다분히 논리가 결여된 「밥투정」으로 비친데 반해 김종필최고위원은 정치적 원숙미를 발휘함으로써 자신의 위상을 높인 것도 미묘한 변화이다. 이번 내분표면화도 따지고 보면 YS(김영삼최고위원)의 대권을 향한 장기구도에 노대통령의 대리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박장관의 조직적인 제동과 포위망 구축이 계기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YS가 소련방문 등을 통해 국가지도자로서의 면모를 과시하려고 하는데 대해 북방정책추진에 관한한 배타적 독자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박장관이 노골적으로 반발을 한 것이 바로 방소를 계기로 드러난 「YS­박」의 갈등이었다. 김영삼최고위원이 공작정치를 공격하고 당기강확립을 외치고 있는 것도 박장관의 정보장악을 통한 자신의 행동반경제약을 분쇄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의 장기구도 핵심은 확실한 당권장악과 이를 통한 민자당내 지지기반 확산으로 차기대권주자로서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수준으로까지 정치적 입지를 확고히 하는 것이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자신의 임기가 계속되는 한 절대 통치권 누수현상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이같은 노대통령의 의중을 「이심전심」으로 간파한 박장관이 「총대」를 멨으나 너무 조급하고 미숙하게 메는 바람에 설화를 입은 것이 저간의 민자당 내부사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날의 청와대회동이 YS의 공작정치 거론과 노대통령의 오해 해소 및 오해소지 불식으로 그동안의 불신이 일부 씻어졌긴해도 본질적인 여권내의 역학관계문제가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내분으로 박장관이 YS에게 판정패한 결과를 낳았지만 이같은 내부 역학관계 때문에 박장관이 언제 다시 롤백하거나 아니면 제2의 박장관이 나타나 제2라운드를 연출할 지 예상을 불허한다. 그러나 YS의 공작정치제기가 명분과 함께 여론의 바람을 얻었기 때문에 안기부등 정보기관의 국내정치에서의 역할 축소는 어느정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YS는 이번 내분과정에서 공작정치문제 제기가 박장관의 사퇴표명 등으로 수용되기 직전 최고위원직 사퇴는 물론 민자당을 탈퇴,민주계를 이끌고 다시 야당으로 돌아가겠다는 최후통첩을 민정계 핵심부에 전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여권 핵심부는 YS가 만약 그렇게 할 경우 ▲스스로의 정치생명을 끊는 행위가 된다는 판단과 함께 ▲YS가 입는 피해는 일시적일 수 있지만 노대통령을 비롯한 여권본류가 입는 피해는 치명적이라는 판단 사이에 저울질을 하다가 후자의 견해가 우세해 결국 박장관을 자르기로 했다는 게 한 고위소식통의 전언. 이같은 사실을 감안해 보면 이날 회동에서도 여당체질에 본능적 거부반응을 갖고 있는 YS가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노대통령은 「무마반 설득반」으로 YS를 진정시키는데 진력한 것 같다. 앞으로 예상되는 민자당내 역학관계변화의 하나는 YS를 정점으로 한 민주계 결속의 반작용으로 이종찬ㆍ이한동ㆍ김윤환ㆍ이춘구의원 등 중간보스들을 중심으로 한 민정계가 결속될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박철언장관의 2선후퇴는 이들 중간보스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노대통령은 그러나 민자당내 각계파를 뛰어넘은 높은 차원에서 당을 대표하고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민정계를 직접 관리하는 대신 박태준대행으로 하여금 관리토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청와대회동은 당최고지도부간의 「응어리」를 풀고 당내융화와 단합을 다짐하는 한편 당정협조체제 강화와 함께 당내대화를 활성화하는 계기는 되었지만 합당정신을 물리적이 아닌 화학적으로 구현시키는데는 미흡한 것으로 생각된다. 민자당은 이날 회동에서 유감을 표명한 것처럼 그동안 합당의 장점과 단점 가운데 단점의 부작용만 드러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여 계파간 세력확대 경쟁을 최대한 자제,안정된 국정운영의 발판으로서 역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청와대 4자회동 이모저모/노대통령 현안 설명,김영삼위원 거의 수긍/회동중 주식값 올랐다는 소식에 모두 안도/장시간 대화 불구,각계파간 시각차는 여전 ○구체적내용 거의 없어 ○…노태우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17일 낮 청와대에서 오찬을 겸해 장장 6시간 가까이 마라톤회동을 가졌으나 정작 발표사항은 짤막한 3개항에 불과해 얘기는 많이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별무한 인상. 이수정청와대대변인은 회의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아주 흡족했으며 기탄없이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각자가 하고싶은 얘기는 다했다』고 답변. ○YS주문 추가발표도 ○…이날 민자당수뇌부의 회담은 낮 12시부터 12시40분까지 오찬을 한 후 곧바로 의견개진에 들어가 하오 5시40분에 끝났으며 회담이 끝난 뒤 그 자리에서 노재봉대통령비서실장을 불러 함께 칵테일을 들며 하오 7시까지 환담. 이대변인은 하오6시10분쯤 기자실에 내려와 3개항의 합의문을 발표했다가 15분후에 다시 내려와『우리는 대구서갑과 진천­음성보궐선거결과를 국민앞에 겸허히 반성하면서…』라는 김영삼최고위원의 주문내용을 추가로 발표. 이대변인은 하오 7시10분쯤 세번째로 기자실에 내려와 『국정전반에 걸쳐 네분간에 의견교환이 있었으며 회담결과에 대해 흡족해 하는 모습이었다』면서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개진함에 따라 회담시간이 길어졌다』고 설명. 이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3개항의 합의문은 김종필최고위원이 종합하고 박대행이 정리했으며 김영삼최고위원이 덧붙이는 식으로 마련됐다며 단합된 모습에 역점을 두는 눈치. 이대변인은 『이날 모임은 무엇을 결정하기보다는 상호의견교환에 목적이 있었던만큼 발표사항이외에 더이상의 합의내용은 없다』면서 항간에 거론된 당풍쇄신,지도체제문제 등이 논의되었느냐는 물음에 『알 수 없다』는 말로 일관. 노재봉실장은 『이날 회담에서 그동안 잘못 이해된 부분에 대해 충분한 의견교환이 이뤄짐에 따라 오해가 불식된 것으로 안다』면서 『회담이 끝난 뒤 칵테일을 들면서 서로 농담을 하고 파안대소하는 분위기였다』고 회담결과가 만족스러웠음을 간접적으로 시사. 노실장은 『앞으로 두 최고위원과 박대행간에 당운영문제를 협의,처리한다는 데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말하고 『노대통령도 가끔 세분과 같이 만나 모든 상황을 충분히 협의키로 했다』고 부연. ○“지도체제와 관련없다” ○…이날 회동이 끝난뒤 하오 7시30분쯤 당사로 돌아온 김종필최고위원과 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함께 김최고위원방에서 기자들과 만나 회담결과를 10여분간 간략하게 설명. 김최고위원은 『서로 속에 맺혀있는 것이 있어서는 안되는만큼 흉금을 터놓고 6시간 동안 얘기하고 싶은 것은 모두 논의했다』고 말문을 꺼내고 『대통령과 최고위원사이에 가려져 있는 것이 있어서는 안되기 때문에 장애유발요인 및 모든 꼬투리를 몽땅 털어놓았다』며 최근 당내분의 발단이 됐던 박철언정무1장관의 발언을 포함한 당지도체제정리등 각종 현안이 모두 논의됐음을 강력시사. 김최고위원은 이어 『대통령께서 최고위원 두분과 박대행이 당에 관한 모든 문제를 맡아달라고했다』고 말하고 『우리 둘(자신과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을 모시고 성의껏 국정현안을 제대로 돌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소개. 김최고위원은 그러나 이같은 당운영논의가 지도체제와 관련한 입장정리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고위원들이 하루빨리 일할 수 있는 정당으로 정비해달라는 대통령의 주문이었다』며 우회적 답변으로 확대해석치 말 것을 요구. 김최고위원은 김영삼최고위원이 19일부터 당무를 보기로 했다는 발표와 관련,『김영삼최고위원의 심신이 피곤한 듯해 보여 내일 하루 더 쉬고 19일 당에 나와달라고 나와 박대행이 권했다』며 이날 회동내용에 대한 불만 때문에 김영삼최고위원의 당 출근이 늦어진다는 추측을 일축.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참석자중 『누가 가장 이야기를 많이 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영삼최고위원이 가장 많이했다』고 소개한 뒤 『오랜시간 여러 얘기를 하다보니 이견도 있었고 격한 이야기도 있었으나 논의과정에서 서로 납득했다』고 설명. 김최고위원은 특히 『나라를 위해 감정을버리고 참을성있게 이야기를 듣는 분도 있었다』고 부연,김영삼최고위원이 주로 그동안 불만스러웠던 부분을 「진술」하고 노대통령이 이에대한 「해명」과 「설득」이 있었음을 암시. 김최고위원은 양대 보궐선거와 관련,『이렇다 저렇다는 지적이 있으나 책임을 느끼고 원인을 가려 앞으로 공정ㆍ명랑한 선거가 이룩되도록 함께 노력키로 했다』고 말하고 『회동분위기는 매우 좋았고 김영삼최고위원도 명랑했다』고 소개. ○오랫동안 불만등 토로 ○…박대행은 당사로 돌아와 김종필최고위원방에서 회동내용에 대한 공동설명을 끝낸 뒤 기자들에게 떼밀리다시피해 자신의 방에 돌아와 『소화제를 하나 먹어야겠다』고 말해 회동내용이 매우 상쾌하지만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표현.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이 심중의 말을 전부 했느냐』는 질문에 『그리 길게 얘기했는데 상상하고도 남음이 있지 않느냐』고 김최고위원의 「하소연」이 상당히 오래 진행됐음을 암시.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의 말에 대해 노대통령이 차분하게 잘 대답하더라』고 말한 뒤『회동도중 주식시장에 전화를 걸어 주식시세를 알아보도록 했으며 올랐다는 보고를 받고 모두 안도했다』고 소개. 박대행은 『김영삼최고위원이 회담후 기분이 좋지 않은 것 같다』고 묻자 『누가 그러더냐』고 일단 부정의 뜻을 표했으나 『아무래도 이제까지 아무에게도 얘기않고 혼자만 생각해왔으니 피곤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 김종필최고위원과 박대행은 이어 박준병총장,김용환정책위의장,구자춘ㆍ이병희ㆍ이인구ㆍ장경우ㆍ김홍만ㆍ최재욱의원,김동근최고위원비서실장 등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청와대회동 내용 등을 화제로 의견을 교환. ○삼수회모임에만 참석 ○…청와대회동을 마친 김영삼최고위원은 『청와대대변인 발표외에는 별로 할말이 없다』고 측근을 통해 상도동자택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자들에게 전하고 곧바로 친구들과의 저녁약속장소로 직행. 이날밤 10시쯤 귀가한 김최고위원은 『19일 아침 당사에 출근하겠다. 내일은 경남고 동기생모임인 삼수회모임외에는 일체의 정치성 모임은 갖지 않겠다』고만 밝히고 청와대회동에 대한 논평없이 곧바로 2층 방으로 올라가 휴식. 측근들은 이날 김최고위원은 오탄의원(평민)이 국회법사위에서 지난번 소련방문때 수십만달러를 썼다고 주장한 발언이 방송에 보도된 것과 관련,심기가 편치 않았다고 전언. ○…노대통령과 민자당의 김영삼ㆍ김종필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대행은 이날 낮 청와대 오찬에 앞서 날씨ㆍ교통문제 등을 화제로 잠시 담소. 노대통령은 『옛말에 사슴을 쫓을 때는 토끼는 쳐다보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중요한 일을 위해 달려갈 때는 사소한 것은 보지 말아야 하는 법』이라고 말하고 『현실과 이상이 부딪치면 불만스러운 일이나 기대에 어긋나는 일이 있게 마련이나 3당통합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등을 감안,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여러분들이 그런 각오로 포용해 나가리라고 본다』고 민자당 내분의 수습노력을 강조.
  • 여는 체질개선ㆍ야는 입지확장 역점/「4ㆍ3보선이후」각당의 움직임

    ◎민의바탕,농정등 민생정책 수정예상 민자/야통합 내ㆍ외압속 「민주」와 연대 모색 평민/“발언권 강화의 호기”… 당대당 통합 거론 민주 여야가 「4ㆍ3보선」의 결과를 나름대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정국운영 계획을 세우기에 부심하고 있다 거대 여당인 민자당은 부진한 성과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보다민심과 호흡을 함께하는 당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이며 그동안 정국 중심에서 밀려나 있던 야당은 보선을 정국주도권 탈환 내지는 발언권증대의 호기로 보고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야당도 선거에 참여했던 가칭 민주당과 그렇지 못했던 평민당 사이의 역학관계에 변수가 나타남에 따라 내부적으로 미묘한 기류가 일고 있다. ○…민자당은 「4ㆍ3보선」 충격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동시에 선거의 교훈을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데 당내 모든 계파의 인식이 일치하고 있다. 또 선거결과는 민자당의 기존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농정ㆍ주택 등 민생문제에 보다 역점을 두고 실명제유보 등에 따라 국민들에 비쳐지는 개혁의퇴조를 보완하는 정책들을 적극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이같은 「반성」은 보선에서 확인된 「민의」와 당의 무게중심을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 이와함께 민자당이 민심수습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당운영에서 소외돼있던 민주ㆍ공화계가 민정계의 독주를 비판하고 나선 것은 당내세력판도를 재정립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행동으로 보여 주목된다. 김영삼최고위원이 6일 공천및 선거운동ㆍ국회대책ㆍ금융실명제유보 등과 관련된 당및 행정부의 수구적 자세를 강력히 비난한데는 자성의 뜻과 함께 민정계에 대한 그간의 불만을 터뜨린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민주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김최고위원의 이날 발언은 앞으로 당정책결정과 당지도 체제정비를 위한 당헌개정논의에서 자파의 발언권을 확대하려는 생각도 담겨있는 것 같다 또 행정부에 대한 당의 위상을 우위에 놓거나 최소한 대등하게 두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화계의 김종필최고위원도 공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간접적으로 민주계의민정계 공격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그러나 당내의 이같은 책임소재 논란은 다분히 제한된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보선에 3당통합에 대한 평가의 의미가 어느정도 담겨있는 것을 부인하기 힘들고 이로인해 민주ㆍ공화계가 내심 당혹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정계에서는 『기존여권 표야 다른 데로 갔을리 없고 기존의 김영삼(YS)최고위원과 김종필(JP)최고위원의 표는 어디 갔느냐』며 자신들에 대한 공격에 냉소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번 보선이 민자당의 노선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오게 할 것으로는 보기 어려우며 단지 정책의 일부수정과 당자세가 좀더 「겸손」해지는 선에서 민자당의 수습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보선에서의 부분적인 승리 이후 야권은 외부적으로 3당 통합반대등 대여정치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내부적으로 야권통합논의를 다시 분출시키고 있어 주목. 특히 야권통합에의 압력은 진천ㆍ음성에서 허탁후보를 당선시켜 위상이 제고된 가칭 민주당보다는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내지않은 평민당쪽으로 더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의원직 총사퇴후 다시 총선을 하자는 마당에 보궐선거에서 후보를 낸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다』며 평민당 나름대로 절묘한 「불참명분」을 내걸었음에도 불구,국민여론은 평민당이 후보를 「안낸」것이 아니라 당선가능성이나 가칭 민주당후보에게 조차 득표율이 뒤졌을 경우의 역기능을 고려해 후보를 못낸 것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평민당이 갖고 있는 지역당적 한계」에 대한 국민 일반의 인식은 평민당지도부에 야권통합에 대한 「외압」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이번 보선에서 야당후보의 당선은 이상수ㆍ이해찬의원 등 평민당내 서울에 지역구를 둔 통합파의원들에게 김대중총재의 「후광」없이도 다음 총선에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심어줘 통합논의를 증폭시키는 내압이 될 것같다. 그러나 이러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한 야권내부의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빠른 시일내에 야권통합이 가시화될 전망은 크지 않다. 우선 보선에서의 승리로 입지가 강화된 가칭 민주당측이김대중평민당총재의 2선후퇴를 전제로 한 당대당 통합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보선 불참으로 종전처럼 『평민당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흡수통합론」을 주장하는 목소리는 명분에 밀려 움츠러들고 있지만 평민당주류는 김총재 2선후퇴에 대해선 여전히 극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물론 평민당내 통합파 일각에서는 ▲기득권포기 ▲당해체등 혁명적인 발상으로 통합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없지 않지만 세가 약한데다 이들이 펴고 있는 김총재 2선후퇴론도 유사시 롤백을 전제로 한 「잠정적 2선후퇴론」이다. 따라서 가칭 민주당일각에서 주장하는 「완전한 2선후퇴론」과는 궤를 달리하고 있어 야권통합에 대한 접점을 찾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실적으로 평민당지도부가 야권통합을 위해 양보할 수 있는 선은 ▲당명개칭 ▲집단지도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최고위원및 당직배분 정도에 불과하다. 따라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선창당 후통합」을 선언한 가칭민주당과 독자적 재야신당을 추진하고 있는 이부영씨를 중심으로한 민연추ㆍ평민당 등 범야권은 통합보다는 각각 5월중순과 연말의 창당대회,4월말의 전당대회준비등 제갈길을 가면서 임시국회소집,1천만인 서명운동 등 사안별 연대를 모색할 것으로 보여진다.
  • 「거국내각」 구성과 파장(“대통합” 신당정국:4)

    ◎당ㆍ정ㆍ국회요직 대폭 「물갈이」 예상/3당의 이질성 조율… 벽허물기 주안/「친정체제」 탈피,중간보스 부각 가능성 민정ㆍ민주ㆍ공화당의 통합과 함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이는 내각개편은 조각이란 표현이 어울릴 만큼 폭이 넓을 것으로 점쳐진다. 관가에도 이미 신당 창당여파가 미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그 시기는 당초 이야기 됐던 2월말이나 임시국회폐회 시점인 3월중순보다 늦은 창당전당대회를 전후한 5월중순쯤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때는 신당의 새로운 당직인선과 국회직 인선도 병행할 것으로 보여 당정및 청와대 모두에 엄청난 물갈이가 불가피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통합개각을 둘러싼 구체적인 하마평은 아직 많지 않은 편이다. 국회직ㆍ당직개편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변수가 너무 많은 탓도 있다. 다만 여러가지 정황을 고려,민주ㆍ공화당출신의원 또는 이들이 추천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입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민정당 인사들간의 자리바꿈도 대폭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민주ㆍ공화당인사의 입각은 중요한 자리를배정,국정을 공동 운영하는 차원보다는 입각자체에 비중이 두어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통합개각을 실시하는 것은 통합의 정신을 살려 통합이전에 있었던 당간의 벽을 허무는데 1차 목적이 있다. 내각제 개헌을 통합의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미리 각계파간의 조율을 실험해 보자는 의미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노태우대통령이 당을 친정하던 체계에서 상징적 총재로 위상이 바뀌는 만큼 「민정계파」의 보스로서 계파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관리체제를 등장시키는 연장선상에서 개각이 활용될 것이라는 점이다. 때문에 5월 개각은 ▲신당의 거당적 내각참여 ▲민정당계파의 새로운 관리체제 구축 ▲통합에 따른 민심쇄신의 3가지 목적을 동시에 달성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검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민주ㆍ공화당에는 각당에 2∼4석 정도의 장관배정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입각인사의 배정과 발탁은 김영삼민주ㆍ김종필공화당총재와의 협의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다. 민주당의 경우 관료경험이 있는 김동영사무총장ㆍ황병태총재특보ㆍ김동규정책위의장 등이 1차 거명되고 있다. 박관용국회통일특위위원장ㆍ이기택부총재도 입각할 수 있는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공화당도 역시 관료경험이 있거나 장관경험이 있는 인사가 우선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용환정책위의장ㆍ최각규사무총장ㆍ이희일총재비서실장 등이 거론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거론대상자들이 모두 총재의 측근인사이거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는 점을 고려,이들은 당이나 국회에 남고 재선의원급 인사들의 기용이나 초선의원들의 차관기용을 통해 통합개각의 정신을 살릴 가능성도 있다. 통합개각에 민주ㆍ공화인사들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민정당내에 불만이 높아지는 추세다. 당권도 다른 당에 주고 내각에도 참여시킬 경우 민정당이 너무 많은 것을 주게된다는 볼멘소리다. 특히 통합으로 지구당위원장을 내놓게 되는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의 불만은 기존 여권의 통합성을 해치는 결정적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상당수 원외인사의 차관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6공화국들어 여권은 당인사의 차관기용을 거의 하지않았다. 가용성이 있는 의원들이 차관직을 사양하는 경우도 있었겠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관료조직까지 적으로 돌려서는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배려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나 여당이 절대다수당이 된 상황에서 통치권자는 관료조직의 영향력으로부터 보다 자유로울 수 있게 됐고 모든 인사권이 가용자원의 효율적 배치라는 측면을 강조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통치권자의 강화된 인사권은 앞으로 정부투자기관등 범여권인사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조직의 반발을 우려,가능한 조직내에서 최고경영자를 발탁해 인사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는데 초점을 두었던 6공화국 이래의 인사방침이 범여권 인력배치의 조화를 앞세우는 방향으로 바뀔 것이란 예상이다. 노대통령은 당과 정부를 친정하던 입장에서 정부만 친정하고 당내 기존 민정당세력을 간접적으로 관리해야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지금까지 노대통령은 필요한 당인사를 직접 청와대에서 만날 수 있었다. 필요한 경우 민정당지구당위원장이나 소속의원들에게 정치자금을 주는 방법으로 지휘권을 보강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과 공화당을 통합한 신당의 총재가 되고 나서도 기존의 민정당식구들만 따로 불러 독대를 하거나 정치자금을 제공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통합의 정신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다른 식구들로부터 견제를 받게 마련이다. 그러나 「민정계파」의 보스로서의 할 일은 계속해야 하는 것이 노대통령의 입장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노대통령은 민정계파를 관리할 중간관리자를 필요로 하고 있고 중간관리자를 개각을 계기로 부각시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민정당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민정당지구당위원장및 소속의원 연석회의에서는 여러사람이 당내의 구심점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다. 대통령 측근들도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재 노대통령을 대리해 민정계파를 관리할 수 있는 사람으로 박준규전대표ㆍ김윤환총무ㆍ박철언정무1장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박전대표가 총리를 맡거나 국회의장을 맡을 가능성 또는 신당창당을 전후해 민정당몫 최고위원에 롤백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김전총무를 신당의 사무총장에 기용,조직을 장악케 할 가능성도 같은 맥락에서 점쳐지고 있고 박장관의 한칸높은 중용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민정당관계자들은 그 숫자면에서 TK(대구 경북)가 「민정계파」의 핵심이 될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1백27명의 소속 국회의원을 TK를 중심한 하나의 세력으로만 묶어 관리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이춘구전총장이나 이한동전총무ㆍ이종찬전총무ㆍ심명보전총장 등을 당이나 정부의 요직에 다시 기용,민정계보를 2∼3개로 나눠 관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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