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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배민’ 봉진이형 또 사재 털었다… 직원·라이더에 1000억 격려금

    지난 2월 더기빙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전 재산의 절반(약 5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한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이 이번엔 사재를 털어 직원과 배달대행기사(라이더)에게 1000억원대 주식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통 큰 기부’에 이어 구성원들과도 성과를 나누겠다는 그의 ‘통 큰 보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은 김 의장이 11일 지급 대상자에게 “한 가족의 가장으로서, 그리고 회사의 경영자로서 라이더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서 “아시아에 진출해 더 큰 도전을 하기에 앞서 지금까지 땀 흘려 애써 주신 것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개인적 선물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증여는 사회 환원용 재산과는 별도로 김 의장의 독일 딜리버리 히어로사 개인 보유 주식을 처분해 나누는 형태다. 우선 지난달까지 입사한 우아한형제들, 우아한청년들(배민라이더스 운영사), 해외법인 전 직원 1700여명에게 1인당 평균 약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차등 지급한다. 또 소속 직원이 아닌 라이더 가운데 1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서 하루 20건 이상 배달한 날이 연 200일 이상인 모든 라이더에게 1인당 200만∼5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준다. 요건을 갖추지 못한 라이더 가운데 일정 건수 이상의 배달을 수행한 1390명에게는 격려금 100만원씩을, 배달 전용 마트인 B마트 창고 직원과 기간제 직원 등 830여명에게는 1인당 100만∼150만원의 격려금을 준다. 앞서 재산 절반 이상(약 5조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김범수 카카오 의장은 빌 게이츠를 롤모델로 언급하며 사회 환원 방식에 대해 임직원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청취하는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김봉진 의장도 더기빙플레지에 가입하면서 향후 교육 불평등 문제,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 자선단체를 돕는 조직을 만들겠다고 했다. 수동적인 기부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적극적인 기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체적인 이슈를 지정해 꾸준히 후원을 지속하는 이도 있다. 김정주 넥슨 NXC 대표는 2018년 사재 1000억원을 내놓기로 하고 전국에 어린이 재활 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서울대병원 어린이완화의료센터에 각각 50억원을 냈다. 재능 기부에 나서는 창업가도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가인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는 “돈 기부뿐만 아니라 인맥과 인사이트를 전체 사회를 위해 써야 한다”며 스타트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지배구조 이슈와 자녀입사 문제(카카오), 수수료 횡포 논란(우아한형제들) 등이 불거진 시점에 기부를 발표한 것을 두고 부정적인 시각도 일부 있지만, 전반적으로 이들의 기부는 ‘철학’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초고속 인터넷망, 무선통신 등을 기본 바탕으로 사업을 일군 만큼 사회 인프라 도움 없이 성장할 수 없었다는 일종의 부채 의식을 가졌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맨손에서 부를 이룬 한국산업 1세대 기업과는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석근 서강대 교수(사회적기업센터장)는 “미국에서는 사회 전체로부터 도움을 받아 기업이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경영인이 많아 기부 등 사회 환원 활동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면서 “국내에서도 의식 전환이 일어나 이익 환원에 적극 나서는 이들이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독산 2동 도시재생사업 시동 건 금천

    독산 2동 도시재생사업 시동 건 금천

    서울 금천구는 독산2동의 도시재생사업을 이끌어갈 ‘독산2동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10일 밝혔다. 현장지원센터는 주민들과 행정기관을 연결해 성공적인 도시재생을 돕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고 주민교육, 사업홍보 등을 맡는다. 올해는 독산2동 도시재생사업 ‘마을이름 짓기’, ‘표어제작 공모전’ 등 도시재생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오는 6월까지 주민참여 확대를 위해 주민협의체 구성을 지원한다. 현장지원센터의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이며, 독산2동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방문 가능하다. 이범현 현장지원센터 총괄코디네이터이자 성결대 도시디자인정보공학과 교수는 “현장지원센터를 통해서 앞으로 5년 동안 추진되는 독산2동의 도시재생 사업이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현장지원센터가 독산2동 도시재생사업에 박차를 가할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으로 주민과 함께 가꾸는 주민주도사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기존에 독산1동 우시장과 금하마을 내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한 바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사인볼 속 우승 횟수 ‘2→10’ 될 거예요

    사인볼 속 우승 횟수 ‘2→10’ 될 거예요

    작년 챔피언십·부산오픈 2승 ‘메이저 퀸’“지난 하반기 퍼팅 무너져 열심히 연습 한 달 동안 한두 개라도 좋아지면 성공고진영 언니처럼 잘해서 해외 가볼래요”박현경(21)에게 지금 사인을 받는다면 ‘2’가 적힌 사인을 받을 수 있다. 우승할 때마다 숫자가 바뀌기 때문에 ‘1’이 들어간 사인은 이제 구할 수 없다. 박현경의 목표는 언젠가 사인에 두자릿수 숫자를 넣는 것. 지난해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퀸’에 오른 선수다운 당찬 다짐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골프대회가 어려움을 겪을 때 박현경은 가장 먼저 열린 대회에서 우승하며 존재감을 알렸다. 7월에는 KLPGA 투어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박현경의 사인에 숫자 2가 들어가는 이유다. 프로 데뷔 후 세 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의 목표는 ‘대상’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경남 고성 노벨 CC에서 동료와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이달 들어 수원 CC로 옮겨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현경은 2일 “작년에 좋은 모습 보였던 만큼 올해도 보여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된다”면서도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서 일단은 1승을 거두는 걸 목표로 2승, 3승을 차근차근 노려보려고 한다”고 했다. 우선은 상반기에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다. 가장 중점적으로 하는 훈련은 퍼팅 연습이다. 박현경은 “작년 하반기에 퍼팅 자세가 많이 무너져서 퍼팅 성공률이 떨어졌다”면서 “어떤 상황에서든 일정하게 스윙할 수 있게 훈련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 달의 훈련기간 동안 한두 가지라도 좋아지면 성공한 훈련이라 생각하는 만큼 부끄럽지 않은 시간을 보내려 했다”고 덧붙였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버지이자 현재 캐디인 박세수씨의 권유로 시작한 골프지만 박현경은 4학년 때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일찌감치 재능을 보였다. 2년차에 당당히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재능을 꽃피운 만큼 벌써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 그러나 박현경은 “26살쯤 가고 싶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으로 갈지 일본으로 갈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귀여운 외모 덕에 일본에서는 벌써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인에 두자릿수 숫자를 넣고 싶은 박현경의 롤모델은 고진영(26)과 이정은(25)이다. 두 선수 모두 한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다. 박현경은 “진영 언니처럼 훌륭한 선수가 돼서 동생들에게 도움을 주는 선배가 되고 싶다”면서 “정은 언니는 내가 처음으로 나보다 열심히 한다고 느낀 사람이다. 성실함과 자기관리를 닮고 싶다”고 했다. 글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사진 갤럭시아SM 제공
  •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대세는 안철수’ 홍준표 “김종인, 몽니 그만 부리고 퇴진해”

    “김종인 역할 아무 것도 없다”“‘안철수’ 대세 거역 못할 것”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2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제3지대 단일후보로 확정된 것을 언급하며 “이미 양대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역할은 아무 것도 없다”면서 “몽니나 심술 그만 부리고 아름답게 퇴진하라”고 압박했다. “김종인, 심술 부리지 말고 판세 흘러가는대로 따르라”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대세는 거역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홍 의원은 “예상대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됐다”면서 “이제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로 야권 단일화는 완성되고 서울시정 탈환만 남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차 단일화도 마찬가지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비교해 경쟁으로 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안철수 후보측 요구에 손을 들어준 뒤 “그럼에도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측 극히 일부 사람들이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모든 것은 선출된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룰 수 밖에 없다”면서 “이제부터라도 김종인 위원장은 몽니나 심술 부리지 마시고 판세가 흘러 가는대로 따르라. 그것이 4월 7일, 아름답게 퇴진하는 길”이라고 훈수를 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 임기는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오래 전부터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중심으로 치러야 한다는 점을 외쳐 온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언론에 “단일화는 서로 의견이 맞아야 하는 것이지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주장한다고 될 수 없다”며 안 후보를 향해 협조적 자세를 보일 것을 거듭 요구했다. 여론조사 방식으로 야권단일후보를 택할 경우 국민의힘은 제1야당이라는 간판에서 유리한 ‘야권후보 적합도’를, 안철수 후보는 ‘당선 가능성’을 묻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지난 1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보수 야권 진영에서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 한편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민주당 후보로는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판단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3수’ 박영선 69.5%, 우상호에 완승…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선출(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30.4% 그쳐 안철수·나경원·오세훈 후보 단일화시 경쟁안철수, 羅·吳 양자대결 여론조사 모두 이겨4·7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우상호 예비후보에 압도적 우세를 보이며 선출됐다. 세 번째 도전 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것이다. 이로써 박 전 장관은 안철수(국민의당)·나경원·오세훈(이상 국민의힘) 후보 등 보수 야권 진영에서 단일화가 이뤄진 후보와 맞붙게 됐다. 보수 야권진영에서는 안철수 후보가 양자대결을 벌일 경우 나경원·오세훈 후보 등에 크게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권심판론 속 ‘중도층’ 공략 주효“野 단일 후보 이길 본선경쟁력 우선” 민주당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 당선자 발표대회를 열고, 박영선 예비후보 최종 득표율이 69.56%로 집계돼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한 ‘롤모델’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을 겪었던 우상호 후보는 30.44%를 얻는데 그쳤다. 박 후보와는 격차가 두 배가 넘는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6~27일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투표와 지난 28일과 이날 일반인 및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한 ARS 투표 점수를 합산해 결정했다. 박 후보의 승리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평가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박영선, MBC기자 출신 4선중기부 장관서 출마차 사퇴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앞서 박 후보는 2011년 민주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최종 선출된 박 후보는 김진애 열린민주당 후보, 조정훈 시대전환 후보 등과의 단일화를 통해 범여권 단일 후보에 도전하게 된다. MBC 기자 출신인 박 후보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4선 의원을 지냈다. 2019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이번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박 후보는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에서 패해 후보직을 사퇴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당내 경선에서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에게 뒤져 2위로 탈락했다.여론조사서도 박영선 압승박영선 43.1% vs 우상호 18.3% PNR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이날 여론조사에서도 박 후보는 우 후보에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머니투데이와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업체 PNR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8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804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후보가 43.1%의 지지율로 우상호 후보(18.3%)를 앞섰다. 한편 보수 야권 진영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예비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크게 앞섰다.안철수 42.4%, 양자대결서나경원·오세훈에 크게 앞서 보수 야권 단일화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안철수 예비후보가 42.4%로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26.2%)를 앞섰다. 안 예비후보는 오세훈 예비후보를 상대로도 41.1%를 기록, 오 후보(26.1%)를 제압했다.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6%로 집계됐다. ‘국정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2.9%였다.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잘 모름·무응답’은 13.5%였다. 정당 지지도를 보면 민주당은 36.8%로 국민의힘은 28.6%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당은 10.7%, 정의당은 6.2%, 열린민주당은 5.4%였다. 조사는 유선전화 RDD 9%, 휴대전화 가상번호 91%로 무작위 추출해 유무선 자동전화응답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 포인트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2020년 12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지역별, 성별, 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살아남기’ 포기한 6463명… 그 뒤에 남겨진 ‘꿈의 흔적들’

    ‘살아남기’ 포기한 6463명… 그 뒤에 남겨진 ‘꿈의 흔적들’

    코로나19로 초래된 경제 위기는 청년 누군가에게는 ‘코로나 감염’보다 더 위협적이다. 지난 한 해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1만 2592명(잠정치)이다. 같은 기간 코로나19 사망자 900명의 약 14배에 이르는 수치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30대 청년층이다. 지난해 1~8월까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치료받은 1만 5090명 가운데 20대는 4213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늘었다. 전 연령층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다. 30대는 225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20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자살 시도 증가율(13%)을 보였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로 취업난이 심화되고 빈부 격차가 커지면서 약자가 더 약해지는 현상이 일어났다”면서 “이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은 상실감이나 좌절감을 더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한 청년들은 어떤 말을 남겼을까. 고독사·살인 현장 등을 정리하는 전문 업체 크린키퍼스 이창호 대표, 박세환 이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청년들의 유품에 담긴 사연을 재구성했다.‘부디 견디길….’ 윤지수(24·가명)씨가 ‘아 유 해피’(Are you happy)라고 쓰인 일기장 표지에 꾹꾹 눌러쓴 표현이다. 대학을 갓 졸업한 지수씨는 뉴스를 전하는 아나운서를 꿈꿨다. 그녀가 남긴 일기장에는 취준생의 간절함이 곳곳에 담겨 있었다. 평소 롤모델로 생각했던 유명 언론인을 만난 후 벅찬 기쁨을 기록한 지수씨는 그다음 문장에서 그게 ‘꿈’이었다며 허탈감을 드러냈다. 책장에는 학교에서 받은 상장들이 보관돼 있었다. 지난해 6월 짧은 생을 마친 그녀의 원룸에서는 먹다 남은 신경안정제가 발견됐다. 지난해 청년 고용시장은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유례없는 ‘빙하기’였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25~39세 인구 중 취업 경력이 전혀 없는 ‘취업 무경험자’ 규모는 32만 1654명이다.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의 1.5배 수치다. 청년층의 체감 실업률인 ‘확장실업률’도 25.6%(지난해 7월 기준)로 2015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확장실업률은 공식 실업률이 노동시장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실업자 외에도 주당 36시간 이하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식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 잠재 구직자 등을 포함해 산출한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20대 여성 자살률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3% 늘었다. 노진철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노동시장에서 남성보다는 여성이 저임금·비정규직 일자리에 몰려 있고, 코로나로 더 큰 경제적 타격을 받았다”면서 “특히 20대 여성은 이제 사회에 진출하는 시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더 크게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의 직격탄을 맞았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 대비 7만 5000명의 자영업자가 폐업했다. 30대 중반의 박주호(가명)씨는 지난해 9월 인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그의 방에는 팔다가 재고가 된 독수리연이 쌓여 있었다. 다른 쪽에는 그가 노점으로 했던 솜사탕과 달고나 기계가 있었고, 인근 공터에는 그의 푸드트럭이 주차돼 있었다. 주호씨가 생전에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보여 주는 흔적들이다. 그의 형은 “주호가 안 해 본 것이 없다. 결혼도 미루고 열심히 살던 녀석이…”라며 애통해했다.경기는 불황이지만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면서 청년층의 심리적 박탈감도 커졌다. 지난해 6월 경기 화성시의 고시원에서 숨진 지 열흘여 만에 발견된 30대 초반 김민준(가명)씨. 그의 거처인 창문도 없는 3평 남짓한 방은 전등을 켜지 않으면 종일 어두컴컴했다. 층마다 얇은 합판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7~8명이 살았지만 아무도 그의 죽음을 알아채지 못했다. 냉장고 안에는 꽁꽁 얼어붙은 김치뿐. 유품이라곤 10벌도 채 되지 않은 옷가지가 전부인 그의 방에서 눈에 띈 건 단 한 권의 소설책이었다. ‘오피스텔’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창업한 회사가 부도난 후 재기에 성공하는 사업가의 야망과 로맨스가 줄거리다. 그는 이 소설을 보며 고시원 삶의 탈출을 꿈꾼 게 아닐까.30대 초반의 민재현(가명)씨는 지난해 6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그는 월세 한 번 밀리지 않았다. 옷장에는 그가 산 ‘태그’도 안 뗀 새 점퍼가 걸려 있었고, 유튜브 방송을 위한 촬영 장비들도 세팅돼 있었다. 그가 성공을 꿈꿨던 유튜버의 실상은 2019년 종합소득을 신고한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 기준 상위 10%가 2억 1600만원을 벌 때 하위 33%는 연 100만원도 채 벌지 못했다. 유품을 손수 거둔 박 이사는 “현장에 나가면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이나 아픔이 느껴진다”며 “자식 같은 이들이 채 꿈을 펼쳐 보지도 못하고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심화시킨 사회적 관계의 단절감은 정서적으로 시한폭탄의 뇌관 같다. 스스로를 고립 청년으로 소개한 장현태(24·가명)씨는 코로나19 이전까지 쉼터 친구들이 유일한 사회적 관계였다고 했다. 가족과의 연결도 끊어진 그는 경기도의 한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했다. 나이가 차 쉼터를 나온 뒤 하루 12시간씩 주 6일 동안 하던 식당 일도 지난해 3월 코로나19 확산 후 그만뒀다. 장씨는 그해 3월부터 6월까지 경기 성남의 반지하방에서 단 한 번도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세상과 단절된 고립감과 우울감도 커졌다. 장씨는 “쉼터에 있을 때는 그곳 사람들과의 유대감이 삶을 지탱할 수 있는 동력이었는데, 코로나 이후 관계들이 다 끊기면서 악순환에 빠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씨는 우울증 위험 진단을 받고 고립 청년들의 회복을 돕는 민간단체 ‘리커버리센터’에서 공동체 생활 중이다.주지영 서울시자살예방센터 부센터장은 “이제까지 자살 예방 대책은 중장년과 노년층 위주였고, 청년층에 대해서는 ‘젊으니깐 이겨내라’는 방식에 그쳤다”면서 “고립과 우울감, 경제적 박탈감 등 청년층의 심리 회복을 돕는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QR코드를 스캔하면 ‘2021 격차가 재난이다-코로나 세대 보고서’ 디지털스토리텔링 사이트(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gapDisaster/index.php?section=section2)로 연결됩니다.
  • 정영애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에 “2차 가해로 판단”

    정영애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에 “2차 가해로 판단”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8일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의 이른바 ‘박원순 롤모델’ 발언 등에 대해 2차 가해로 판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가 우 의원의 발언을 2차 가해로 판단하면서 여론조사에서 뒤처진 우 의원에게 ‘정치적 경고등’까지 켜진 셈이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하냐고 보는가”라고 묻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의 글이 2차 가해가 맞는지를 다시 물었고, 정 장관은 “이 이야기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확산됐을 때 본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듯하다. 먼저 발언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우 의원의 글에 대해 고통을 호소한 피해자의 메시지를 읽으며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나”라고 세 번째로 물었고, 정 장관은 결국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박진영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야당 후보들의 공약을 언급하며 ‘생XX 공약’이라고 표현해 비난을 받았다. 박 부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경원·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공약을 거론하며 “1년짜리 시장을 뽑는데 생XX 공약을 다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장기 계획도 좋지만 1년 동안 무엇이 가능한지도 따져 보라”고 적었다. 그는 특히 “수십년이 걸리고 조 단위 돈이 투자되는 멀고도 거창한 일을 꿈꾸지 말고 박원순 전 시장이 추진하다 만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 전 의원은 “급기야 욕설까지 나왔다. 말 그대로 욕설”이라며 “이 정도면 당의 방침으로 봐도 무색할 정도다. 이낙연 대표가 이렇게 하라고 지시했느냐”라며 반발했다. 논란이 일자 박 부대변인은 “과한 표현은 사과드립니다. 바로 인지하고 삭제했는데도 참 빠르네요. 하지만 1년짜리 시장이 올림픽 유치는 너무 황당하잖아요?”라고 적었다가, “과한 표현은 사과드립니다. 반성합니다”라고 글을 재차 수정했고, 이후 결국 삭제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영애 여가부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정영애 여가부 장관 “우상호 ‘박원순 롤모델’ 발언은 2차 가해”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 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 등에 대해 18일 “2차 가해로 판단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우상호 후보가 쓴 문제의 글을 언급하며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보는가”라고 묻자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상처를 줄 수 있는 언행은 누가 되든지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피해자 “우상호 발언, 가슴 짓누르는 폭력”우상호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롤모델’, ‘우상호가 박원순’ 등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우상호 후보의 글에 피해자 측은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우상호 후보는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고인의 생일을 앞두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위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며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했다. 세 차례 질문 끝에서야 정영애 “2차 가해 맞는 듯” 이날 김 의원은 우상호 후보의 글이 2차 가해가 맞는지를 재차 확실하게 물었고, 정 장관은 “이 이야기가 소셜미디어에 확산했을 때 본인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던 듯하다. 먼저 발언이 2차 가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본인도 인지했던 것 같다”며 에둘러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피해자 측 입장문을 읽으며 “2차 가해가 맞다고 보느냐”며 한번 더 묻자 그때서야 결국 정 장관은 “그렇게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 같다”고 답했다. 정영애 “강난희 손편지도 피해자에 상처 주는 언행”정 장관은 박 전 시장의 부인인 강난희씨가 최근 박 전 시장의 억울함을 호소한 손편지를 공개한 것이 적절한지를 묻는 질문엔 “가족의 입장에서는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싶겠지만 누구라도 피해자에게 상처를 주는 언행은 사회 구성원 모두 자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이번엔 美부통령 조카가… 바이든 측 “해리스 활용 사업 중단” 경고

    미국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조카인 미나 해리스가 이모 사진을 자신의 사업에 활용, 조 바이든 대통령 측 변호사들이 경고했다고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20일 바이든의 동생인 프랭크 바이든이 혈연을 내세우며 고문 활동 중인 로펌을 광고한데 이어 새 행정부 임기 초반 친인척과 관련된 구설이 이어지고 있다. 36세의 사업가이자 작가인 미나 해리스는 책과 의류에 해리스 부통령 모습을 사용했다. 그가 지난해 출판한 아동도서인 ‘카말라와 마야의 빅 아이디어’ 표지로 이모인 해리스 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의 여동생인 자신의 어머니를 묘사한 일러스트를 썼다. 바이든 행정부 인수위 소속 변호사는 미나 해리스에게 더 이상 책과 의류에 이모 모습을 사용할 수 없음을 고지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미나 해리스 측은 “부통령의 이름과 이미지를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는 백악관 정책을 준수할 것”이라고 했지만, 일부 재고물량은 계속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최초의 아프리카계 부통령인 해리스는 미국 여성들의 새로운 롤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적 입지도 확장되며 ‘개인 브랜드 가치’가 높아지는 중이다. 그럼에도 백악관이 해리스의 이미지를 활용한 사업에 민감한 이유는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향했던 비난이 역풍이 되어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LA타임스는 분석했다. 민주당은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가 4년 임기 동안 가족들의 사업적 이익을 증진시킨 것에 대해 트럼프를 비난해왔다. 바이든의 백악관 역시 공적 업무와 사적인 이익이 혼재된 트럼프식 모델과 거리두기를 시도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은 내 롤모델” 우상호에 “조용히 정계 은퇴하라” 국힘 女의원들(종합)

    “박원순 롤모델 삼든, 계승하든 자유인데 서울시장 후보가 입에 담을 말은 아냐”우상호 후보직 사퇴와 정계 떠날 것 촉구“박영선 침묵은 2차 가해 방조하는 것”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이 16일 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밝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향해 “당장 후보직을 사퇴하고 조용히 정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박영선, 우상호 망언 입장 밝혀라” 이들은 “박 전 시장을 롤모델로 삼든, 영원한 동지로 기억하든, 그를 계승하든, 그것은 우상호의 자유다. 하지만 서울시장 후보의 자리에서 입에 담을 말은 아니다”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박영선 민주당 경선후보가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를 방조하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면서 “우 후보의 망언에 대해 즉시 명백한 입장을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 즉각 사퇴해야” 전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우 후보에 대해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시장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안 대표는 “지금 여당이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우 후보는 전날 ‘박원순 롤모델’ 논란이 커지자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렇게 말하며 “박 시장이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 내가 본받겠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 후보는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후보는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김근식 “유가족 위해? 변명 가증스러워”“친문 환심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우 후보를 향해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우 후보의 변명이 더 가증스럽다”면서 “말꼬리만으로 말장난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닌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성추행 비위가 최근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 자체가, 성추행도 혁신으로 간주하는 망발이자 2차 가해”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지, 어설픈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건 ‘2차’ 거짓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느냐. 박원순을 통째로 존경하고 따르겠다는 의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겨냥해서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과와 용서를 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우 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4·7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예비후보들 간 TV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TV토론은 네거티브 경계령에도 1차부터 ‘진흙탕 토론’이 이어졌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산시장 후보 1위를 달리던 박형준 전 의원의 과거 행적들을 문제 삼으며 도덕성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이 원내에 있을 당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해외 출장을 갔고, 관련 업계 관계자가 현재 캠프에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박 전 의원은 “잘못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며 “실명을 거론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1부에서 맞붙은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두고 충돌했다. 토론회 직후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ARS투표를 통해 토론의 승자를 정했다. 평가단은 1부 토론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2부 토론에서는 박형준 전 의원이 더 나은 토론을 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도 이날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우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 전 장관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우 의원의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우상호,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가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 차례 난항으로 미뤄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토론회는 오는 18일로 확정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여야 TV토론 스타트… 국민의힘 ‘진흙탕 설전’

    4·7 보궐선거가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15일 예비후보들 간 TV토론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국민의힘에서 당내 경선에 앞서 전세를 뒤집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로 여겨졌던 TV토론은 네거티브 경계령에도 1차부터 ‘진흙탕 토론’이 이어졌다. 이언주 전 의원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부산시장 후보 1위를 달리던 박형준 전 의원의 과거 행적들을 문제 삼으며 도덕성 흠집내기에 열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박 전 의원이 원내에 있을 당시 사행성 게임과 관련한 해외 출장을 갔고, 관련 업계 관계자가 현재 캠프에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박 전 의원은 “잘못하면 허위사실 공표가 된다”며 “실명을 거론해서 누군가를 공격하는 것은 굉장히 부적절한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1부에서 맞붙은 박민식 전 의원과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청년 일자리 정책을 두고 충돌했다. 토론회 직후 국민의힘 당원과 시민 1000명으로 구성된 ‘토론평가단’은 ARS투표를 통해 토론의 승자를 정했다. 평가단은 1부 토론에서는 박민식 전 의원, 2부 토론에서는 박형준 전 의원이 더 나은 토론을 했다고 판단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우상호 의원 등도 이날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했다. 우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박 전 장관을 강하게 몰아세웠다. 우 의원은 박원순 성폭력 2차 가해 논란에 대해선 “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 불씨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이날 우 의원의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우상호,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 2차가해 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서울시장 후보를 사퇴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한 차례 난항으로 미뤄졌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간 제3지대 토론회는 오는 18일로 확정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야권단일화 안 하면 박영선 32.2%, 안철수에 확실히 이긴다”

    “야권단일화 안 하면 박영선 32.2%, 안철수에 확실히 이긴다”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안철수 23.3% 오차범위 밖서 朴에 뒤져나경원 16.5%, 오세훈 7.0%‘박원순 롤모델’ 논란 우상호 7.6% 그쳐유권자 50% “정부·여당 심판해야”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로 나선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야권 단일화 없이 여야 주자를 모두 포함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차지했다는 결과가 15일 나왔다. 야권단일화시 박영선 vs 野 후보 접전 예상 리얼미터가 MBC ‘100분 토론’ 의뢰로 지난 13∼14일 18세 이상 서울시민 1005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박 전 장관은 32.2%를 얻어 23.3%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제쳤다. 안 대표는 국민의힘 나경원·오세훈 등 경선후보들과의 야권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고 있다. 박 전 장관과 안 대표 간 격차는 8.9%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밖이다. 이어 나경원 국민의힘 경선후보 16.5%, 우상호 민주당 경선후보 7.6%, 오세훈 국민의힘 경선후보 7.0% 순이었다. 나경원 후보와 오세훈 후보 등이 안 대표와 단일화할 경우는 박 전 장관과 접전이거나 다소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에 대해 ‘박 시장은 롤 모델이자 동지’라고 발언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던 우상호 후보는 당내 경선을 치러야할 박영선 후보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는 상태다. ‘정부·여당에 책임 물어야’ 49.8%‘안정적 국정운영 힘 실어야’ 43.1% ‘부동산시장 안정화’ 주요 현안 1위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정부·여당의 책임을 묻기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49.8%,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응답이 43.1%였다. 차기 서울시장이 직면할 주요 현안으로는 ‘주거 및 부동산 시장 안정화’(36.6%)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일자리 및 경제 활성화’(30.1%), ‘코로나19 방역 및 사후 대책’(15.4%)이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의 박영선·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는 이날 저녁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안철수 “정신나간 후보 사퇴해야”…우상호 “철새 우두머리”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5일 ‘박원순 정신’ 계승을 말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의 사퇴를 요구하자 우 후보가 안 대표의 ‘퇴출’을 재차 언급하며 설전을 벌였다. 안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 후보는 안 대표의 발언이 전해진 이후 페이스북에 “그는 나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적어도 나는 이 당 저 당 옮겨다니는 정치행보를 보인 적은 없다”며 “국민들께서도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는 정치인들을 퇴출시켜야 한다는 내 주장에 더 동의할 것”이라고 맞받아쳤다. 그는 앞서 안 대표에 대해 “온갖 정당이라는 정당은 다 떠돌아다닌 철새의 우두머리”라며 “이번 기회에 정치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 후보는 또 안 대표가 민주당의 언론개혁법 추진을 “민주주의를 말살하기 위한 거대한 음모”라고 한 것에 대해 “미국 등 해외에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의 주장대로라면 미국 같은 나라는 민주주의를 말살한 비민주주의적 국가라는 뜻인가”라고 일갈했다.한편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도 이날 우 후보가 박원순 성폭력 피해자에게 2차 가해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직에서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우 후보는 지난 10일 개인 SNS를 통해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라고 공언했는데 이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의 편지에 대한 화답이었다. 강씨는 “박원순은 그런 사람 아니다, 진실이 밝혀지지 않았다”며 사법부와 검찰, 국가인권위를 통해 증명된 피해사실을 전면 부정하는 내용의 편지를 작성했다. 뒤이어 지난 13일 우 호보의 서울시장 예비후보 캠프 상황 실장 박모씨는 “유가족을 위로한 우상호의 편지가 왜 2차가해라고 호들갑인지”라고 했다. 또 우 후보의 새천년NHK 가라오케 사건에 대해 비판한 이언주 의원을 질책하며 “그냥 정치권에 얼씬거리지 말고 노랑머리 김ΟΟ이랑 손잡고 둘이 변호사나 해”라고 피해자의 변호인까지 조롱하는 글을 자신의 SNS에 올렸다. 박 전 시장 성폭력의 피해자는 우 후보에 대해 “전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했는데 공무원이 대리처방을 받도록 하고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하며,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고 입장문을 통해 밝히기도 했다. 피해자의 입장에 대해 우 후보는 “제 진심은 피해자를 위로하고 정상적으로 복귀하도록 하는 일도 하되, 유가족은 유가족대로 슬픔을 위로하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그만하시죠”에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종합)

    ‘박원순 롤모델’ 우상호 “그만하시죠”에 안철수 “정신 나간 후보”(종합)

    안철수 “與, 우상호 즉각 사퇴 시켜야”국힘 “정상인 발언 넘어선 2차 가해”“박원순 지지자 규합해 성범죄 없는듯 현혹”다급한 우상호 “유가족 위로한 것이고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은 아냐” 해명김근식 “말장난 마라, 성추행도 혁신 망발”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여직원 성추행 사건이 불거진 직후 극단적 선택을 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롤모델이자 동지’라고 말했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야당이 즉각 사퇴를 촉구하며 나섰다. 야권 단일화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정신 나간 후보”라며 민주당에 우 예비후보를 사퇴시켜야 한다고 압박했다. 국민의힘도 우 예비후보가 ‘맹목적 박원순 지지자’들에게 호소해 마치 성추행 사건이 없었던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한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안철수 “성범죄로 시장선거 치르는데피의자를 롤모델? 뻔뻔하게 후보라니” 안철수 후보는 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여당이 할 일은 전임 두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자신의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홍종기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우상호 예비후보의 박원순 ‘롤모델’ 발언을 보고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아무리 당내 극성 지지층에게 어필하고 싶어도 정상인이라면 넘을 수 없는 금단의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직격했다. 홍 부대변인은 “우상호 후보의 발언은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규정하면서 “더 심각한 문제는 우상호 후보의 발언은 법원도 인정한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 범죄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 예비후보의 발언이 “박원순 전 시장의 맹목적 지지자들을 규합하고, 성폭력 범죄가 없었던 것처럼 시민들을 현혹한다”면서 “민주당이 정상적인 정당이라면 즉시 우상호 후보의 발언을 사과하고 그를 후보에서 사퇴시켜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박원순 롤모델’ 논란이 커지자 우 예비후보는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이분의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이렇게 말하 며 “박 시장이 적어도 혁신가로 살았던 만큼 내가 본받겠다, 민주주의와 인권 그리고 시민운동 혁신들을 했던 것들, 시장이 된 뒤에 했던 몇 가지 혁신적인 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선을 그었다. 우 예비후보는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면서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우 예비후보는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예비후보는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김근식 “유가족 위해? 변명 가증스러워”“친문 환심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 이에 대해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우 예비후보를 향해 “유가족 위로 차원이었을 뿐이라는 우 후보의 변명이 더 가증스럽다”면서 “말꼬리만으로 말장난하지 마라”고 비판했다. 김 교수는 우 예비후보가 박 전 시장을 ‘혁신의 롤모델’로 언급하며 인생 전체의 롤모델이 아닌 점을 강조한 데 대해 “성추행 비위가 최근의 기억으로 남은 사람을 혁신의 롤모델이라고 한 것 자체가, 성추행도 혁신으로 간주하는 망발이자 2차 가해”라면서 “잘못을 했으면 깔끔하게 사과하면 될 일이지, 어설픈 변명으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보려는 건 ‘2차’ 거짓말이 된다”고 꼬집었다. 김 교수는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고 큰소리치지 않았느냐. 박원순을 통째로 존경하고 따르겠다는 의지가 이보다 더 명확할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내 경선을 겨냥해서 친문의 환심을 사기 위한 정치적 계산이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깨끗이 사과와 용서를 구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우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예비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 그러면서 우 예비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예비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저녁 우 예비후보는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우상호 저격한 안철수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니”

    우상호 저격한 안철수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니”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5일 “지금 여당이 해야 할 일은 두 전임 시장의 성범죄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에 뻔뻔하게 후보를 내려 하는 짓을 통렬하게 반성하고, 범죄 피의자 시장이 롤모델이라는 정신 나간 후보를 즉각 사퇴시키는 것”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박원순 정신 계승’을 강조한 우상호 서울시장 경선후보를 사퇴시킬 것을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여당의 자격도 없고, 공당의 지위도 어울리지 않는 정치 모리배 집단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자신이 국민의힘 등을 향해 제안한 ‘연립 지방정부론’에 대한 민주당의 비판과 관련, “당연한 주장과 합리적인 제안을 ‘권력 나눠먹기’로 왜곡 호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9년 동안 서울시를 장악해 세금으로 자기 욕심 채우고 자기 사람 먹여 살리느라 시정을 내팽개쳤던 자들이니 야당도 자기들과 똑같은 수준이라고 착각하나 보다”고 비꼰 뒤 “서울시 연립지방정부 구성안은 야권의 유능한 인재들을 널리 등용해서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잡고 서울시민들에게 더 좋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범야권을 향해선 “자신도 지고 상대도 지게 만드는 ‘패배자의 함정‘에 빠져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됐던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과의 제3지대 단일화를 위한 첫 TV토론회가 무산된 데 따른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우리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동료라는 생각으로 함께 뜻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야권이 아름다운 단일화와 연대의 모습으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때”라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월드피플+] 두 팔 없는 발레리나의 꿈…16세 소녀의 무한도전

    두 팔 없이 태어났지만 당당히 발레리나의 꿈을 꾸며 한발한발 나아가는 한 소녀의 사연이 전해져 감동을 주고있다. 최근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꿈을 쫓아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 주 출신의 빅토리아 브에노(16)의 사연을 보도했다. 선천적으로 두 팔 없이 태어난 빅토리아는 일상생활도 쉽게 하기 힘든 장애에도 다른 비장애아동과 똑같이 생활하며 성장했다. 그러나 장애가 있는 빅토리아를 바라보는 주변 시선은 냉혹하기만 했다. 엄마 완다(39)는 "시골에서 태어난 빅토리아를 구경하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구경'을 올 정도였다"면서 "당시의 기억이 지금까지도 상처로 남아있다"고 털어놨다.이렇게 어릴 때 부터 '다른 시선'을 받아오며 성장한 빅토리아는 그러나 댄스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알아 챈 물리치료사의 권유로 발레에 입문하면서 자신의 꿈과 마주했다. 완다는 "아이가 불과 5살 때 처음으로 발레 학원에 데려갔다"면서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지만 이는 기우였다"고 회상했다.이후 '물' 만난 빅토리아는 발레를 통해 힘차게 비상했다. 발레의 회전 동작인 피루엣 등 모든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지금은 재즈도 익혔다. 빅토리아는 "무대에서 춤을 출 때 팔은 나에게 디테일에 불과하다"면서 "어릴 때 부터 양치질부터 선반의 물건을 고르는 것까지 발로 해온 것이 유연성과 힘을 필요로 하는 댄스에 도움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장애 이상의 존재이기 때문에 항상 꿈을 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지언론은 "빅토리아의 무한도전이 사회에 큰 울림을 주고있다"면서 "지금은 15만 명의 팔로워를 가진 빅토리아가 많은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억울한 우상호 “이제 그만해…박원순 인생 전체가 롤모델이라 한 건 아냐” [이슈픽]

    “피해자도 위로해드리고유가족도 위로해드리고 싶었다”“박원순 민주주의·인권 배우겠다는 수준”朴부인, 최근 손편지로 ‘박원순 무죄’ 항변피해자 “유족에 공감은 가슴 짓누르는 폭력”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로 나선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여직원 성추행 사건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자신의 ‘롤 모델이자 영원한 동지’라고 표현해 2차 가해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이제 그만하시죠”라면서 “이분 인생 전체가 내 롤모델이다, 이렇게 돼 있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표출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도 위로해 드리고 유가족도 위로를 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박원순 시장 유가족이 무슨 죄냐”“유가족 위로 자체에 상처받지 말라” “피해자 상처와 아픔에 공감” 우 의원은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관련 질문이 이어지자 “유가족을 위로한 것, 그 자체를 가지고 너무 상처받지 않으시기 바란다”며 피해자에게 양해를 구한 뒤 이렇게 말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 유가족은 무슨 죄가 있겠는가”라며 2차 가해 논란 역시 피해자는 물론이고 박 전 시장 유가족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만 하시죠”라며 자신의 뜻과 다르게 해석되고, 논란이 이어지는 일에 대해 불편함을 보였다. 우 의원은 자신이 ‘박원순은 나의 롤 모델’이라고 한 것에 대해선 “박 시장이 잘한 정책은 계승하고 잘못한 정책이나 부족한 것은 보완하겠다, 그 연장선에 있는 얘기였다”면서 “민주주의와 인권, 시민운동을 했던 것 등 몇 가지 혁신정책들, 이런 것들을 내가 배워야 되겠다는 정도의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피해자에 대해 “많은 상처와 아픔에 대해서는 공감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재발 대책을 만들고, 피해자가 정상적으로 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일에 정말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밝혔다.우상호 “박원순, 롤모델이자 동지…내가 박원순이란 마음가짐으로 계승” “내 목숨 다하는 순간까지 내 동지”朴부인 편지글 소개 “얼마나 힘드셨나” 우 의원은 지난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라면서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당시 “언론에 보도된 강난희 여사님의 손 편지글을 보았다”면서 강 여사의 편지 중 “박원순은 제 목숨이 다하는 순간까지도 나의 동지”라는 대목을 소개한 뒤 “이를 악물고 있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얼마나 힘드셨을까”라고 적었다. 그는 박 전 시장에 대해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면서 “박원순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고 그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고 계승 의지를 분명히 했다.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생을 스스로 등진 박 전 시장의 후임을 뽑는 선거에서 이와 별개로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다.우상호, 11일 박원순 생일 언급한 뒤“강난희 여사, 힘내시길 간절히 바라” 그러면서 우 후보는 오는 11일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고 언급하면서 “비록 고인과 함께 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최근 SNS에는 박 전 시장의 부인 강난희씨가 작성한 손편지글이 유포됐다. 해당 편지글에는 “‘박기사’의 입장문에는 ‘성희롱 판결을 받아들인다’는 내용이 있다”면서 “아직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저는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박기사는 박 전 시장 지지단체인 ‘박원순을 기억하는 사람들’을 줄임말을 의미한다. 지난달 25일 국가인권위원회가 “박 전 시장이 피해자에게 행한 성적 언동은 인권위법에 따른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판단한다”는 내용의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박기사 측은 “인권위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피해자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었다.박원순 부인 강난희 “진실 안 밝혀져”“내 남편 박원순 그럴 사람 아냐” 2차 가해 논란…피해자 측 “정치적 의도 유감” 그러나 강씨는 편지에서 “나의 남편 박원순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면서 “저와 우리 가족은 박원순의 도덕성을 믿고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씨는 또 “어떻게 해야 그를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하며 행동할 것”이라고 적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 등이 이 편지를 공유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시장 사건의 피해자 변호를 맡은 김재련 변호사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판단돼 유감스럽다”고 밝혔고 온오프라인에서는 강씨가 성폭력 피해자를 향해 ‘2차 가해’를 가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피해자 “공무원이 시장 속옷 정리하고시장 가족 명절음식 사는 걸 계승할건가” “우상호 덕분에 가슴 뜯으며 명절 맞아”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의 피해자 A씨는 지난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를 통한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이어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면서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비통해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구두 논평에서 “후보를 내지 말아야 할 민주당에서 당헌·당규까지 고쳐가며 기어이 후보를 낸 것도 모자라, (우 후보는) 서울시를 수치스럽게 만든 박 전 시장과 끝까지 같이 하겠다고 한다”면서 “이는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도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며 “적어도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라면 박원순 찬양을 입에 올린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 자체가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법원 “박원순, 여직원에 성희롱 문자”“냄새 맡고 싶다” “섹× 알려주겠다” 인권위 “박원순 성적언동, 성희롱에 해당” 인권위 판단에 앞서 법원에서도 박 전 시장의 여직원 성추행을 인정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판사 조성필)는 지난달 14일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서울시장 비서실 직원 정모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날 재판부는 피해자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의 원인에 대해 판단하는 과정에서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전 시장이 자신의 비서로 일하던 피해자에게 성적인 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냈고, ‘냄새를 맡고 싶다’ ‘몸매가 좋다’ ‘사진을 보내달라’ 는 등 문자를 보낸 사실을 인정한 것이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가 다른 부서로 옮긴 뒤에도 ‘남자에 대해 모른다’ ‘남자를 알아야 시집을 갈 수 있다’ ‘섹스를 알려주겠다’고 문자를 보낸 것도 사실로 봤다. 박 전 시장은 지난해 7월 피해자 A씨로부터 강제추행 등 혐의로 고소됐으나 이튿날 실종된 뒤 서울 북악산 인근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박영선 vs 우상호 오늘 첫 TV토론 대결 한편 이날 저녁 우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 경쟁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MBC가 주최하는 첫 TV토론회에서 격돌한다. 박영선 후보는 자신의 ‘21분 콤팩트 도시’ 구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도시개발 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우상호 후보는 여권의 정통성을 내세우면서, 지지율에서 앞서는 박 후보의 공약 허점을 파고드는 데에 주력할 전망이다. 이들은 오는 17일 연합뉴스TV, 25일 KBS까지 3차례에 걸쳐 TV 토론을 할 예정이다. 22일(BBS)과 24일(CBS)에는 라디오 토론도 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내 배구는 구시대적이라…” 최태웅 감독이 추천하는 배구는?

    “내 배구는 구시대적이라…” 최태웅 감독이 추천하는 배구는?

    가파른 성장세로 후반기 다크호스로 거듭난 현대캐피탈이 최태웅 감독의 맞춤형 교육과 함께 더 무서운 성장을 예고했다. 이번 시즌 리빌딩을 진행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4라운드 4승2패 승점 11점(공동 2위)로 반전을 만들었다. 5라운드에도 2승1패 승점 5점으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지더라도 쉽게 지지 않는 끈끈함도 생겼다.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전을 앞두고 최 감독은 자신의 지도 철학을 밝혔다. 최 감독은 “지도를 하면서 내 노하우를 입히는 건 괜찮은데 내 배구 전체를 선수들에게 지도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선수들의 개성에 맞게끔 잘할 수 있는 걸 찾아주는 게 맞다. 선수 본인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수들을 참고한다”고 말했다. 특히 명세터 출신의 최 감독은 주전 세터 김명관에게 특별 과외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외국 선수들 영상도 보고 현재 리그 주전 세터들 과거 영상도 보고 둘이서 시간을 많이 보내고 있다”면서 “나는 구시대적인 배구를 했어서 내 영상은 안 보여준다”고 웃었다.최 감독이 김명관에게 롤모델로 제시해주는 선수는 이탈리아 트렌티노 배구단의 세터 시몬 지아넬리다. 지아넬리는 키 2m의 장신 세터로 2015년 유럽 배구 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연소 베스트 세터상을 수상하는 등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고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이탈리아가 은메달 따는 데도 공을 세웠다. 맞춤 과외와 함께 성장하면서 이기는 경기도 많다 보니 현대캐피탈은 분위기도 좋다. 젊은 선수들이 젊음의 힘으로 패배에도 주눅들지 않고 힘을 내는 덕분이다. 적장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도 현대캐피탈의 성장을 경계했다. 석 감독은 “저번 경기에도 질뻔했다”면서 “전광인도 올 테고 현대캐피탈은 내년이 더 두렵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최 감독이 트레이드 직후 목표한 13승에 2승만 남겨둔 상태로 목표 달성이 머지 않았다.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캐피탈을 만나는 팀으로서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천안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우상호, 서울시장 속옷 정리시키는 일도 계승할 건가”(종합)

    “우상호, 서울시장 속옷 정리시키는 일도 계승할 건가”(종합)

    우상호 “박원순 뜻 계승하겠다” 공언성추행 피해자 “가슴 짓누르는 폭력”“반성 통해 더 나은 서울 만들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뜻을 계승하겠다고 공언한 것과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 피해자가 우 의원을 비판했다. 11일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단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한다고 하셨는데 공무원이 시장의 속옷을 정리하게 하고, 시장 가족들이 먹을 명절 음식을 사는 일들도 정책으로 계승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A씨는 우 후보가 박 전 시장의 유족을 위로한 데 대해 “유족에 대한 의원님의 공감이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에게는 가슴을 짓누르는 폭력”이라며 “이 글 덕분에 피해자인 저와 제 가족은 다시금 가슴을 뜯으며 명절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 서울시장 후보자분들은 과거에 머물지 마시고 반성과 성찰을 바탕으로 더 나은 서울을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우 후보는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박원순 전 시장은 제게 혁신의 롤모델이었고 민주주의와 인권을 논하던 동지였다”며 박 전 시장의 정책을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언론에 보도된 강난의 여사의 손편지 글을 보았다”며 “박원순 전 시장의 꿈을 발전시키는 일, 제가 앞장서겠다. 박원순이 우상호고, 우상호가 박원순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서울시 정책을 펼쳐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11일이 박 전 시장의 67번째 생일이라며 “비록 고인과 함께할 수 없지만 강난희 여사와 유가족이 힘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도 했다. 우 후보의 해당 글은 ‘2차 가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같은 당 박영선 예비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질주하자 박 전 시장을 과하게 찬양한 것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대해 야당은 우 후보에게 사퇴를 촉구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참으로 잔인한 정치꾼”이라고 비판하면서 “선거의 의미를 망각한 것은 물론이고 2차, 3차 가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민주당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박영선 전 장관은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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