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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웨더, 손주에게 11억짜리 다이아몬드 시계 선물”

    “메이웨더, 손주에게 11억짜리 다이아몬드 시계 선물”

    “태어났는데 할아버지가 메이웨더”손자에게 11억짜리 시계 선물한 메이웨더 태어나자마자 할아버지로부터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를 선물 받은 갓난아기가 있다. 21일 외신은 전설의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가 생후 5주 된 손자에게 다이아몬드 롤렉스 시계를 선물했다고 보도했다. 메이웨더 딸 아야나 메이웨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할아버지에게 받은 첫 번째 롤렉스”란 제목으로 딸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 갓난아기는 손목에 빛나는 다이아몬드 시계를 차고 있다. 해당 시계는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였다. 시계는 롤렉스 고급라인으로 알려진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로 추정된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라인의 가격은 보통 4000만원부터 시작되고, 메이웨더 손자가 차고 있는 제품은 특별 제작한 제품으로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 400만원)정도로 예상된다. 한편 메이웨더는 사상 최초로 무패로 5체급을 정복하고 50승 0무 0패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자랑하는 복싱선수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큰손’ MZ 세대… “비싼 집·해외여행 대신 샤넬백”

    수입차 15만대 중 4만대는 30대가 구입백화점 “팔 명품 모자라” 즐거운 비명목돈 굳으며 보복·욜로성 소비 증가세귀중품 과시 힙합 ‘플렉스’ 문화도 영향청년층 취업난 가중… ‘소비 양극화’ 심화정부, 재정지원보다 일자리 문제 해결을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수입차도 명품도 2030이 핵심 소비층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30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구매에서도 ‘2030’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 백화점 설 선물세트도 한우, 굴비 등 고가 제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설 선물세트 매출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51.3% 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관계자는 “청탁금지법상 농축수산물 선물의 허용 가액이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됐다”면서 “10만대 이상의 선물세트 매출이 2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집값 오르자 심리적 여유에 씀씀이 커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집값이 올라 살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을 사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유튜버·연예인 모방… 샤테크·롤테크 급증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쓰인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명품은 꿈도 못 꿔” 생활고 호소도 많아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명품에 푹 빠진 ‘MZ 세대’… 수입차·샤넬백으로 ‘플렉스’

    대한민국이 ‘명품’에 푹 빠졌다. 주요 소비 품목은 고가의 수입차와 시계, 가방, 의류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이다. ‘MZ 세대’가 큰손으로 부상했다. 1981년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와 1997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연합한 20~30대들이다. 해외여행길 차단에 따른 ‘목돈 소비’, 집값 상승에 따른 ‘욜로(YOLO)성 소비’, 남을 따라하는 ‘모방 소비’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명품 매출이 증가하는 이면에 코로나19가 낳은 ‘부의 양극화’라는 어두운 모습도 공존하고 있어 정부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수입차 판매 역대 최다… ‘큰손’은 30대 명품의 핵심은 바로 수입차다. 부동산에 이어 제2의 자산이라 불릴 정도로 자금 규모가 크고, 한국 사회에서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수입 승용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역대 최다 판매량(27만 4859대)과 점유율(16.7%)을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향후 5년 내에 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신차효과와 충분한 물량 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등을 성장 원인으로 꼽았다. 수입차를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바로 30대였다. 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집계된 수입차 개인 판매분 15만 4501대 가운데 4만 9650대(32.14%)를 30대가 산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는 4만 9617대(32.11%)를 기록해 30대에 근소한 차이로 밀렸다. 이어 50대 3만 672대(19.9%), 60대 1만 2858대(8.3%), 20대 8766대(5.7%), 70대 이상 2877대(1.9%) 등 순이었다. ●백화점 명품 판매 급증… 2030이 핵심 소비층 백화점에서는 명품 매장에 손님이 몰려드는 ‘명품런’이 벌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명품 브랜드 샤넬의 경우 새벽 6시부터 줄을 서서 백화점 문이 열리는 10시까지 4시간을 기다려도 재고가 부족해 원하는 제품을 얻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어떻게든 ‘득템’하려고 매일 새벽마다 백화점을 찾아 명품런을 감행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4월 결혼을 앞둔 김모(33)씨는 결혼 예물로 명품을 사기 위해 휴가를 내고 매일 ‘백화점 순회’를 했다. 백화점별 명품 매장을 차례대로 방문해 대기표를 뽑은 뒤 계속 매장을 이동하면서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매장을 방문했다. 하지만 원하는 물건이 없어 일주일을 반복한 끝에 겨우 예물을 마련했다. 뜨거운 백화점 명품 구매 열기는 통계로도 나타난다. 현대백화점의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 신장률은 2016년 9.7%, 2017년 12.3%, 2018년 19.1%, 2019년 24.3%에 이어 지난해 28.2%로 매년 늘어났다. 롯데백화점은 2019년 23%, 지난해 21%, 신세계백화점은 2019년 31.0%, 지난해 25.3%를 기록했다. 백화점 명품 매출에서도 ‘2030 고객’의 비율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20~30대 명품 매출 비중은 2018년 38.2%, 2019년 41.4%, 지난해 44.9%로 매년 상승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도 명품 구매 비율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30대로 39.8%에 달했다.●해외여행비로 명품 질러… 치솟는 집값도 한몫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불황 속에서도 2030세대가 명품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일차적으로는 ‘보복성 소비’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외여행길이 막혀 목돈이 굳으면서 생긴 금전적인 여유로 평소에 사기 어려웠던 명품에 손을 뻗는 젊은 세대가 많아졌다. 대기업 과장급인 김모(37)씨는 최근 아내에게 5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 김씨는 “매년 휴가 때마다 가족 해외여행비로 500만~600만원 정도를 썼는데 코로나19로 당분간은 갈 수 없게 돼 여행비 아낀 돈으로 명품 백을 샀다”고 말했다.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의 양극화가 명품 소비를 부추겼다는 해석도 나온다. 유주택자는 자산 가치가 늘어난 데 따른 심리적 안정감으로 소비를 늘리고, 무주택자는 집 구매를 포기하면서 생긴 여윳돈으로 명품 구매에 지출을 늘린다는 것이다. 대기업 직장인 현모(35)씨는 최근 명품에 푹 빠졌다. 가방부터 신발, 코트까지 명품 브랜드로 치장하고 다닌다. 현씨는 “2016년에 산 아파트 가격이 2배 이상 올라 심리적 여유가 생겨서 그런지 씀씀이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인천에 사는 중견기업 직원 김태환(33)씨는 7000여만원을 주고 BMW 530i를 질렀다. 서울에 아파트를 하나 장만하려 했으나 살 엄두가 나지 않아 과감하게 포기하고 평소 사고 싶었던 수입차를 샀다. 김씨는 “연봉은 아직 4000만원대 수준이지만 주택담보대출 갚는 데 월급을 다 쏟아부을 바엔 사고 싶은 것 사고 만족감을 채우는 게 더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튜버와 연예인 모방… ‘플렉스’ 문화 영향도 최근 폭발적으로 늘어난 유튜버들의 명품 ‘하울’(품평)·‘언박싱’(개봉) 콘텐츠가 2030세대의 명품 소비를 유도했다는 분석도 있다. 명품 브랜드 의상을 입고 나오는 연예인을 따라 명품을 구매하는 팬도 늘었다. 방탄소년단(BTS) 팬인 김모(29)씨는 BTS가 ‘톰 브라운’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 브랜드 의류 수집에 나섰다. 최근에는 200만원대 니트와 100만원대 신발을 샀다. 대중 매체의 영향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현상은 힙합계에서 유래한 ‘플렉스’ 문화와 관련이 깊다. 플렉스는 본래 ‘몸을 풀다’, ‘구부리다’라는 뜻을 갖고 있지만, MZ 세대 사이에서는 ‘자신의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라는 뜻으로 통용되고 있다. ‘명품 플렉스’를 즐기는 회사원 이모(31)씨는 “내 능력으로 명품을 구매해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무분별한 ‘사치’와는 결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명품 재테크’에 뛰어든 젊은 세대도 최근 급증하는 추세다. 이른바 ‘샤테크’(샤넬+재테크), ‘롤테크’(롤렉스+재테크)다. 희소성 있는 제품을 사서 쓰다 중고거래로 되파는 것을 뜻한다. 중고가가 오르면 오른 만큼 이득이고, 내리더라도 내린 가격에 명품을 즐긴 것이기에 딱히 손해는 아니라고 인식한다. ●코로나19 속 부의 양극화는 더욱 심화 2030세대의 명품 소비가 늘어나는 이면에는 ‘부의 양극화’가 동전의 양면처럼 자리한다. 코로나19로 소비 심리가 위축돼 금전적 여유가 생긴 직장인이 있는가 하면 경기 침체로 직격탄을 맞아 폐업 위기에 처한 자영업자도 부지기수다. 월급이 절반 이상 줄어든 항공·여행업계 종사자들은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은 어려워진 살림살이에 명품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형편이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을 보여 주는 통계 반대편에는 실업률도 있다. 지난해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로, 전체 평균 실업률 4%의 2배가 넘었다. 청년층의 취업문도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대기업 채용에서 신입 공개채용 비율은 2018년 67.6%, 2019년 56.4%, 지난해 54.5%로 매년 감소세다. 수시채용을 늘린다곤 하지만, 필요한 영역에서만 인력을 뽑는 사례가 많아 청년층의 취업난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부동산·주식 등 자산 시장에서 재산이 늘어난 사람들로 인해 명품 소비가 늘어났지만, 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로 소득이 줄면서 ‘소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됐다”면서 “정부는 자산이 증가한 사람을 끌어내리지 말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한편 재정지원보다는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현대百 판교점 출점 5년 만에 매출 1조 점포 등극, 이유는?

    현대百 판교점 출점 5년 만에 매출 1조 점포 등극, 이유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난해 명품 소비 증대 등에 힘입어 문을 연 지 5년 만에 국내 백화점 ‘매출 1조원 클럽’에 입성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판교점 누적 매출이 전년(9200억원)보다 9.4% 성장한 1조 7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점포 중에선 최초이고 국내 백화점 기준 6번째다. 2019년 기준 국내 백화점 매출 1조원을 넘긴 곳으로는 신세계 강남점,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 ‘1조 클럽’에 가입한 것으로 코로나19 여파 속 이룬 성과라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일등공신은 명품과 해외패션이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각각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무려 33.1%, 26.1%씩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판교점이 문을 연 뒤 루이비통, 까르띠에, 티파니, 불가리, 피아제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입점하며 서울 유명 백화점 못지않은 라인업을 갖춘 것이 지난해 명품 소비 열풍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이후 에르메스, 버버리, 부쉐론 등을 선보이며 롤렉스 입점을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수요가 늘며 리빙 관련 상품 매출이 24.9% 많아졌고 ‘프리미엄 뷰티’ 열풍에 화장품 매출도 21.3%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과 아동복 매출도 각각 9.1%, 9.0%씩 늘며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회사는 오프라인 매장이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도 매출 증대의 중요한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매장 내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6500권을 채워넣은 ‘현대어린이책미술관’은 개점 이후 75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판교점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0월 김환기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 ‘아트뮤지엄’을 한 달간 10만명이 찾았다. 용인, 안양, 수원 등에서 찾아오는 ‘원정고객’도 2015년 38.6%에서 지난해 55.3%까지 늘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판교점 전층 리뉴얼을 진행하며 럭셔리 남성 전문관 등을 새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기도, 전국 최초 고액체납자 자기앞수표 추적...세금 2억원 징수

    경기도, 전국 최초 고액체납자 자기앞수표 추적...세금 2억원 징수

    경기도가 고액 체납자가 발행한 자기앞수표 사용실태를 조사한 후 가택수색을 진행해 2억여원의 세금을 징수했다. 체납자에 대한 미사용 수표 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1000만원 이상 고액체납자 2만8000여명이 신한은행과 농협 등 2개 은행에서 발행한 100만원권 이상 자기앞수표의 미사용 여부를 조사했다. 이를 통해 100여명의 체납자가 미사용 수표를 소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도는 수표 발행 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은 생활 여력이 있다는 것으로 이들에게 재산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선 12명을 대상으로 최근 가택수색을 해 1억7000만원의 세금을 징수하고 시가 1억원이 넘는 로렉스 시계 등 명품시계 7점을 압류했다. 이들 12명의 총 체납액은 17억7000여만원이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A 씨는 2017년부터 지방세 2000여만원을 체납하고 있었으나 이번 가택수색을 통해 보관 중인 롤렉스 시계 등이 발견돼 압류 조치를 당했다. 1억2000만원을 체납 중인 고양시 거주자 B 씨는 가택수색 현장에서 현금 4000만원을 납부하고 잔여 체납액은 납세 보증인을 세워 모두 납부하기로 약속했다. 최원삼 경기도 조세정의과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가택수색의 어려움이 있으나 성실납세자에 편승하는 나머지 90여명에 대해서도 가택수색을 실시해 체납세금을 징수할 방침”이라며 “공정과세 실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절차를 동원해 체납세를 징수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경기도, 루이비통·롤렉스 등 체납자 압류물품 온라인 공매

    경기도, 루이비통·롤렉스 등 체납자 압류물품 온라인 공매

    경기도가 지방세 고액체납자로부터 압류한 명품가방과 시계, 귀금속 등을 19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공개 매각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015년부터 고액체납자들의 압류 물품 공매를 오프라인으로 진행했는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비대면 온라인 전자 공매로 대체했다. 압류 물품의 온라인 공매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장소에 상관없이 체납자를 제외한 국민 누구나가 참여할 수 있다. 매각 대상 물품은 총 500건으로 샤넬· 루이비통 등 명품가방 73점, 피아제·롤렉스 등 명품시계 32점, 귀금속 336점, 골프채·양주 등 기타 59점이다. 이날 공매에는 감정가 330만원의 피아제 시계를 비롯해 감정가 270만원의 샤넬 백, 감정가 225만원의 다이아반지 등 최소 8만원부터 다양한 금액대의 물품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방식은 물건별 개별입찰로 입찰기간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자는 오는 26일 오후 6시까지 지정 계좌로 대금을 납부하고 담당직원의 안내에 따라 택배 또는 직접수령 방식으로 물품을 찾아가면 된다. 공매물품은 14일부터 온라인 전자공매사이트(https://ggtax.automart.co.kr)를 통해 볼 수 있으며 19일~21일까지 3일간 입찰기간을 걸쳐 23일 오전 10시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낙찰받은 공매 물품이 가짜로 판명될 경우 납부금액 환불과 동시에 감정평가업체에서 감정가의 100%를 보상해 주는 낙찰자 보호 장치도 마련돼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6월 현장 참여 방식 공매를 통해 410건의 압류물품을 매각하고 총 3억2400백만원의 체납액을 징수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골드문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 특별 프로모션 진행

    고급화되는 하이엔드 주거문화로 인해 명품 오디오 브랜드인 골드문트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골드문트 공식 수입사 오디오갤러리는 12월 입주 예정인 ‘대구 메리어트 호텔 레지던스’ 입주자 대상으로 특별한 이벤트와 멤버십 혜택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슈퍼리치’의 라이프스타일도 변화하고 있으며, 실내 여가 생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오디오에 투자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골드문트는 실제 원음과 같은 생생한 전달력을 가진 리얼 사운드를 바탕으로 슈퍼리치에게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선사한다.40여 년의 역사를 가진 골드문트는 스위스 정밀주의를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대표적인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다. 골드문트는 오차 없는 정밀한 제품의 마감과 회로 조립을 위해 롤렉스와 파텍필립의 동일 공장에서 동일 공정으로 작업된다. 골드문트는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청각의 피로감 없이 자연 음과 99% 일치하는 리얼사운드를 구현한다는 점에서 타 오디오 브랜드와 차별화한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로 공간을 해치지 않는 시스템으로 인테리어적인 측면까지 고려하는 슈퍼리치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골드문트 인기 시스템 중에는 프라나(Prana)와 메티스 마크 2(Metis Mk II) 시스템이 있다. 해당 프로모션은 오디오갤러리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서 진행 중이며, 예약 방문 시 최적의 환경에서 오디오 청음이 가능하다. 한편, 골드문트는 ‘완벽한 원음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매출의 30%가량을 연구와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최초로 뉴욕 MOMA에 전시된 오디오로써 예술성과 특별함을 인정받았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초호화 주택단지 입주객에게 많은 문의를 받은 바 있다. 프리미엄 주거시설에 맞는 최고급 홈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기 위해 자산가들의 유입이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롯데 · 갤러리아 · 캉카스백화점, 추석맞이 해외명품 가방·시계·선물세트 할인 행사

    롯데 · 갤러리아 · 캉카스백화점, 추석맞이 해외명품 가방·시계·선물세트 할인 행사

    최근 2주 간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유통업계의 매출 하락을 예상하는 시나리오가 쏟아졌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백화점, 마트 증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지난 주 매출은 지난 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은 매출 신장률을 보여주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이변은 각 업체별로 매출 유지를 위한 행사와 프로모션을 적극적으로 기획하여 내놓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주 “아웃도어 온라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최초로 하남점에서 침대 체험존을 오픈한 것 등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지난 주말 홈캉스를 위한 리빙 브랜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세를 보였다. 더불어 오는 추석 온·오프라인 통합 화장품 특별전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브랜드별 공동 온·오프라인 기획 상품과 온라인 단독 상품을 구성해 최대 55%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캉카스백화점 강남 메종에서도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400여개가 넘는 명품 브랜드들을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어, 많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새 상품과 거의 동일한 제품들을 비롯한 미사용, 스크래치 제품들을 기존 정가보다 최대 7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아시아 최대규모 민트급 명품전문백화점이다. 할인 혜택을 진행하는 품목으로는 노세일 정책으로 유명한 루이비통, 샤넬, 에르메스, 롤렉스 등의 명품백 이나 가방, 시계 외에도 클러치와 지갑이 해당한다. 그 외에도 프라다, 구찌 같은 인기 브랜드와 반클리프아펠, 티파니, 까르띠에 등의 명품 주얼리 또한 인하된 가격으로 접할 수 있어 합리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웨이팅을 해야만 만나볼 수 있는 로렉스 등의 럭셔리 시계 브랜드를 할인된 가격에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스마트컨슈머로써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해 합리적인 가격에 명품 구매를 하고자 한다면, 캉카스백화점에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이달 14일부터 29일 까지 강남 압구정 명품관은 이달 30일까지 전 지점 식품관에서 ‘2020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감각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카카오톡 선물하기 와 같은 연계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고, 다채로운 상품을 준비해 선물세트 마련에 만전을 기했다 AK플라자의 경우 가을 시즌을 맞아 명품 화장품과 홈케어 상품을 최대 40/%까지 할인했으며 수원점은 다음달 6일까지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등 ‘홈케어 라이프 스타일’기획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집에서 만든 위조수표로 슈퍼카 사들인 간 큰 美 남성

    집에서 만든 위조수표로 슈퍼카 사들인 간 큰 美 남성

    위조 수표로 14만 달러짜리 슈퍼카를 산 간 큰 남성이 붙잡혔다. 3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위조 수표를 만들어 쓴 40대 남성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체포된 케이시 윌리엄 켈리(42)는 지난달 27일 플로리다주 오칼루사 카운티의 한 자동차 판매장에서 슈퍼카 한 대를 사들였다. 그가 산 자동차는 포르쉐 911 모델로 그 가격만 14만 달러, 우리 돈 1억6700만 원에 달했다. 값은 그가 집에서 인쇄해온 수표로 치렀다.다음 날, 남자는 보석상으로 향했다. 이번에는 명품 롤렉스 시계 3개를 살 참이었다. 켈리는 보석상에게 6만1521달러(약 7350만 원)짜리 수표를 내밀었다. 보석상은 신중했다. 은행에서 수표의 진위를 파악하고 현금화하는 추심이 끝날 때까지 물건을 줄 수 없다는 뜻을 전했다. 부도 수표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추심까지는 최소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까지 소요되지만, 보석상 입장에서는 부도 수표인 줄도 모르고 선뜻 물건을 내어주었다가 피해를 볼 수 있었기에 정확할 필요가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 후 남자가 내민 수표가 아예 가짜임이 드러났다. 보석상은 위조 수표가 사용됐다며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다행히 남자는 이미 꼬리가 잡혀 구금된 상태였다. 현지언론은 위조 수표 사용을 뒤늦게 파악한 슈퍼카 딜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29일 오후 켈리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슈퍼카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지 이틀만이었다. 체포된 켈리는 뜻밖에도 집에서 수표를 인쇄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수표 상단에 자신의 계좌번호를 기재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다만 그의 은행 계좌 잔액이 실제로 20만 달러의 수표를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폐 위조 등 사기 및 자동차 절도 혐의가 적용돼 수감 중인 남자는 오는 9월 22일 법정에 출두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시계 봐달라” 롤렉스 양 손목에 차고 달아난 30대男

    “시계 봐달라” 롤렉스 양 손목에 차고 달아난 30대男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17일 명품시계 전문수리점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고가 브랜드인 롤렉스 시계를 훔친 혐의(절도)로 30대 남성 A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34)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쯤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한 명품시계 전문수리점에서 39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 2개를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피해 업주에게 손님인 것처럼 구매 의사를 밝히고 시계를 양 손목에 찬 뒤 자신의 가져온 시계의 매입가를 확인해달라며 한눈을 판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의 소재를 확인한 뒤 지난 14일 창녕군 한 거리에서 붙잡았다. 한편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수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인 브로커 강남팀·홍대팀, 오늘도 청춘의 지갑 노린다

    코인 브로커 강남팀·홍대팀, 오늘도 청춘의 지갑 노린다

    강남팀·홍대팀으로 불리는 숨은 기획자카톡·인스타 등 통해 20~30대에 접근 신규 코인 언급하며 수십배 수익 약속 15억 피해 A씨 “이름 바꿔 활발 영업”“자신들을 홍대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지역마다 강남팀, 강북팀도 따로 움직인다고 했어요.” 암호화폐 투자금 모집책으로 활동했던 A(33)씨는 2017년 그들을 처음 만나 1년여간 코인 사기 작업을 했다. 20~30대 남녀 각 2명으로 구성된 홍대팀은 A씨에게도 거래소 상장을 앞둔 신규 코인(암호화폐)을 대량 확보해 주겠다고 자신했다. ‘불장’(코인 시세 급등기)이 절정을 달리던 시점으로 최대 수십배 이상의 수익을 장담했다. 하지만 신규 코인은 약속한 물량의 4분의1밖에 받지 못했다. 지인들 돈까지 모아 홍대팀에 차용증 없이 넘긴 15억원은 휴지 조각이 됐다. A씨는 사기로 형사고소했지만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됐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결별한 후 지금까지도 홍대팀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9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암호화폐 금융사기 사건에는 현재도 여러 개의 ‘홍대팀’이 활동하고 있다. 주 표적은 20~30대다. 업계에서는 이들을 ‘벤처캐피탈(VC)사’ 혹은 ‘총판’으로 부른다. 홍대팀, 강남팀은 VC끼리 부르는 명칭이다. VC들은 현재도 서울 강남 테헤란로와 홍대를 중심으로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텔레그램, 인스타그램 등에서 2030을 코인판에 끌어모으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에서 거래되는 코인은 400여개로 난립 중이다. A씨가 계약서나 차용증 없이 15억원을 건넬 수 있었던 건 홍대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 때문이었다. A씨는 “불장기에 상장된 코인들마다 엄청난 수익이 발생한 데다 홍대팀과 작업하면서 이들에게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원 어치의 코인 수익을 나도 챙겼다”고 말했다. 하지만 2018년 비트코인을 필두로 암호화폐 시세가 폭락하면서 VC의 영업 양상도 바뀌었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촉이 체계화됐다고 말한다. 다단계 암호화폐 투자 업체인 ‘T사’의 VC들은 주로 텔레그램 방 운영자로 코인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청년들을 접촉한다.서울신문이 블록체인 보안전문업체 S2WLAB과 피해자들이 제보한 T사 관련자들의 전자지갑 주소 3개를 추적한 결과 투자금 일부가 국내 대형거래소에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지갑 3개의 거래는 2018년 7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발생했다. 3개 지갑에 이더리움(암호화폐)으로 분산된 거래자금 규모는 현 시세로 118억원어치였다. 그러나 VC들이 암호화폐를 현금화했는지의 여부는 거래소에서만 확인 가능하다. 한서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는 “금융사기 피해자들의 투자 금액이 국내 거래소에 남아 있다면 가처분 신청 등을 통해 판결 결과에 따라 일부라도 피해 금액을 환수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고수익 유혹에 전자지갑으로 코인 전송 “이거 다른 데 새나가면 우리 프로젝트 망하는건데, 진훈씨니까 믿고 알려 주는 거야. 절대 다른 곳에 이야기하면 안 돼.” 대기업 해외 영업직으로 일하다 지난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의 팀장으로 이직한 김진훈(38·가명)씨는 거래소의 공동대표였던 최모(30)씨로부터 솔깃한 제안을 받았다. 시세 조작을 준비 중인 신규 코인을 미리 구매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얘기였다. 김씨는 최씨가 말한 대로라면 최소 두 배의 수익률을 거둘 수 있다고 봤다. 김씨는 지난해 6월 1500만원어치의 이더리움 40개를 최씨가 알려준 전자지갑으로 전송했다. 그러나 김씨가 받은 코인은 상장 이후 폭락해 큰 손해만 봤다. 김씨는 “대표라는 사람이 설마 직원에게까지 사기를 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돈도 잃고 결국 직장도 퇴사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최씨는 업계에서 소문난 ‘VC’ 출신이다. 김씨는 최씨를 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최씨는 점심이나 저녁 식사로 인당 5만~10만원에 달하는 음식값을 척척 계산하면서 돈이 많다는 사실을 넌지시 노출했다. 김씨가 회식 자리에서 2차로 초대된 대표의 강남 아파트에는 명품백 10여개가 놓인 진열장이 있었다. 김씨는 “수천만원이 넘는 롤렉스 시계를 차고 고급차인 포르셰를 타고 다녔다”며 “지금 생각해 보면 무의식 중에 ‘너도 나처럼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심어 주려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시세조작 투자는 피해 보상받기 어려워 대표 최씨는 그동안 암호화폐로 벌어들인 수익을 자랑하곤 했다. 김씨는 “정보만 있으면 대표처럼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확신에 빠진 순간 최씨가 투자 정보를 흘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대표가 한 말을 토씨 하나까지 기억한다. “나도 친구들도 수천만원씩 투자했어요. 오늘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세요.” 김씨는 다른 피해자들과 함께 현재도 거래소 대표인 최씨에 대한 고소(사기 혐의)를 준비하고 있다. 김씨는 “사건 이후 만나게 된 피해자들이 모두 최씨로부터 ‘너에게만 주는 정보’라는 똑같은 말을 들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VC들의 먹잇감은 20~30대 젊은층이다. 오히려 암호화폐에 대한 지식 습득이 빠르고 그만큼 “나도 돈을 벌 수 있다”는 강렬한 자신감과 자기 확신에 쉽게 빠지기 때문이다. VC들은 암호화폐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경험, 고수익이라는 달콤한 미래를 앞세워 청년층을 현혹한다. 구태언 변호사는 “암호화폐 투자사나 거래소의 시세 조작 가능성을 염두에 두면서 투자하는 것은 투기나 도박과 마찬가지”라며 “피해를 입어도 법적인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이태권 기자 rights@seoul.co.kr본 기획물은 한국 언론학회-SNU 팩트체크 센터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서울신문 탐사기획부는 암호화폐(가상자산)와 연관된 각종 범죄 및 피해자들을 다룬 ‘2020 암호화폐 범죄를 쫓다’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리와 다단계 투자 사기, 자금세탁·증여, 다크웹 성착취물·마약 등 범죄와 관련된 암호화폐 은닉 수익 등에 관한 제보(tamsa@seoul.co.kr)를 부탁드립니다.
  • 평화행진, 약탈 NO… “테러리스트” 비난에 품위 있게 맞선 시위대

    평화행진, 약탈 NO… “테러리스트” 비난에 품위 있게 맞선 시위대

    “평화 시위자가 훨씬 많습니다. 상점 앞에 양팔을 벌리고 서서 약탈자를 막아 주는 사람들도 있죠.”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는 이모(68)씨는 1일(현지시간) “1992년 LA 폭동이 떠올라 일터에 총기를 가지고 왔는데 아직은 시위가 예상보다 평화롭다”며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시민, 주방위군, 경찰 등을 믿어 볼까 싶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백인 경찰의 무릎에 눌려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한 뒤 일주일째 폭력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시위대에서 ‘평화’를 강조하는 자정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극좌무장단체인 ‘안티파’로 규정하며 정치적 공격의 소재로 삼자 ‘보다 품위 있게’ 평화시위로 맞서자는 의미다. 전날 평화롭게 진행되던 시위가 날이 저물면서 폭력적으로 변질돼 소호 지역의 샤넬, 롤렉스, 나이키 등 매장이 약탈당했다. 하지만 뉴욕데일리뉴스에 따르면 이날 낮 타임스스퀘어의 분위기는 크게 달랐다. 시위대는 플로이드가 사망 당시에 그랬듯 두 손을 뒤로 잡고 광장에 누워 경찰의 강경 진압에 맞선 비폭력 메시지를 전했고 평화행진을 했다. 한 시민은 “폭력시위는 주류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경찰관들도 시위대와 함께 한쪽 무릎을 꿇고 연대의 뜻을 나타냈고, 브루클린의 흑인 시위자들이 대형마트 ‘타깃’의 정문 앞을 가로막고 약탈을 막는 영상이 퍼지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도 플로이드가 사망한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낮을 조명했다. 흑인과 백인이 섞인 자원봉사자들이 밤새 시위 진압을 위해 소방차가 뿌린 물을 쓸어 하수구로 흘려보내고 ‘BLM’(흑인 목숨도 소중하다) 등 건물 벽에 쓰인 그라피티를 지웠다. 플로이드의 동생 테런스 플로이드도 이날 ABC방송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약탈·방화)은 파괴적인 통합”이라며 “이는 내 형제가 대변하려 했던 것이 아니다. 그는 평화전도사였다”고 호소했다. 시위대의 평화시위 움직임은 폭력적이고 과격한 시위가 거세지면 자칫 트럼프 대통령의 초강경 대응에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주로 민주당 주지사가 관할하는 지역에서 과격 시위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층 결집을 위해서라도 강공으로 분열을 조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지사들과 가진 비공개 화상회의에서 시위대를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며 이들을 응징하지 않는 주지사들은 “얼간이가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폭력 지양을 호소하는 메시지를 띄웠다. 그는 이날 인터넷 사이트에 공개한 글에서 “(시위) 참가자들의 압도적 다수는 평화롭고 용감하며 책임감이 있고 고무적이었다. 비난이 아니라 우리의 존경과 지지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다만 “다른 한편 진실된 분노에서든 아니면 순전한 기회주의에서든 다양한 형태의 폭력에 기도하는 일부 소수의 사람이 있다”며 폭력이 아닌 ‘투표’를 통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美 실업급여, 나이지리아 사기단에 농락당해

    美 실업급여, 나이지리아 사기단에 농락당해

    도용 개인정보로 수억달러 어치 실업급여 신청나이지리아 범죄조직 ‘산재한 카나리아’ 적발신청 급증에 빠른 지급 위해 검증 시간 줄여지원 검증 엄격해지면서 취약계층만 지연돼 중소기업고용지원금 받고 직원 안 늘리는 등美 코로나19 지원 둘러싼 모럴 해저드 나타나 올해 초봄 미국이 코로나19로 인해 실업급여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공급하자, 지구 반대편의 나이지리아 범죄단은 이를 기회로 봤다. ‘산재한 카나리아’라 불리는 이들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악용해 수천건의 실업급여를 신청했다. 일간 시애틀타임스에 따르면 워싱턴주 고용안정국(ESD)은 나이지리아 범죄집단이 수억달러에 달하는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곳에서 코로나19로 지급한 실업급여는 총 38억 달러(약 4조 7000억원)에 이른다. 나이지리아 범죄 집단은 앞서 4400만 달러(약 544억원)를 투입해 보강했던 워싱턴주 ESD의 실업급여 시스템의 허점을 뚫었다. 텍사스주나 로드아일랜드주도 피해를 입었다. 문제는 사기를 걸러내기 위해 더 엄격한 검증이 필요해졌기 때문에 정작 실업급여가 필요한 실직자들에게 실업급여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이다. ESD 등은 도용된 개인정보로 실업급여를 청구할 경우 막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일상적으로 일주일에 5000~7000건의 청구를 처리할 때는 보다 면밀한 검증이 가능하지만, 지난 3월에 일주일 만에 18만 1975건으로 실업급여 청구 건수가 늘었고 지난달 말에는 약 86만건까지 치솟으면서 홈페이지와 콜센터를 마비시켰다는 것이다. 게다가 코로나19 국면에서 실업급여를 긴급하게 지급하도록 지침을 내리면서 검증 여력은 더욱 적어졌다. 산재한 카나리아는 본래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에서 활동하던 한 사기꾼이 10년간 키운 사기범죄조직이다. 2019년 한 사이버보안업체가 이들에게 이름을 붙였다. 소수가 초고성능 컴퓨터를 이용해 저지르는 것 같지만 외려 수백명을 고용한 범죄집단이라는 게 시애틀타임스의 분석이다. 워싱턴주는 지난 14일에야 이들의 범죄를 알아채고 이틀간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했다. 하지만 때는 늦었다. 전문가들은 이 사기집단이 하나의 이메일을 이용해 ESD 시스템에 여러개의 주소로 인식토록 이메일을 보냈었기 때문에 사전에 적발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실업수당 사기가 전방위적으로 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 14일에는 코로나19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200만 달러(약 24억원)의 대출을 받은 남성이 이중 150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 이상을 롤렉스 등 보석류를 구매하는 등 유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식당 주인(52)은 3개 식당에 종업원 수십명을 두고 있다며 43만 8000달러 이상의 대출을 요구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또 한 사업가(30)가 텍사스주에서 엔지니어 250명을 고용했다며 약 1300만 달러의 대출을 요청했지만 실제 아무도 채용하지 않은 경우도 적발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이효리×비×유재석’ 기대만발, 비가 찬 시계값은

    ‘이효리×비×유재석’ 기대만발, 비가 찬 시계값은

    이효리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뭐하니?’의 출연 장면을 재미있는 사진 설명과 함께 올려 유재석과 비, 이효리가 뭉친 혼성 그룹에 대한 기대감을 낳고 있다. 유재석은 최근 여름 댄스 음악을 하는 혼성 그룹이 없다는 지적에 따라 이효리와 비를 각각 만나 참여 의사를 타진했다. 이효리는 비와 춤연습을 함께 하는 사진에서 “누나 빨래춤 가르쳐줄까? 아니 *만춤 가려쳐줘~”란 설명을 붙였다. *만춤은 마이클 잭슨이 시작한 춤으로 남성의 특정 신체부위를 만지는 듯한 춤이다. 비의 팬들은 이 춤이 시대 착오적이라며 최근 유튜브를 통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는 ‘깡’ 뮤직비디오의 댓글에서 더 이상 이 춤을 추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효리와 유재석은 1990년대 유행한 패션을 활용한 무대를 연출했는데 이효리는 카고 스타일의 바지로 복고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효리의 바지는 알렉산더 왕 제품으로 값은 90만원대로 알려졌다. 신발도 닥터 마틴 샌들을 착용했다. 비는 유재석과 함께 하는 ‘1일1깡’(하루에 한번 깡 뮤직비디오를 본다)에 대한 대화에서 롤렉스 시계를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비가 찬 금색 롤렉스 시계는 약 5600만원으로 허세가 넘친다는 평가를 받는 ‘깡’과 어울리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3년전 나온 비의 뮤직비디오 ‘깡’은 발표 당시에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혹평을 받았으나 유튜브에서 조롱성으로 시작된 ‘1일1깡’을 통해 인기 순위를 역주행하며 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美 코로나기업대출 24억원 받아 롤렉스·보석 구매 ‘덜미’

    200만 달러 중소기업 대출 받아 귀금속 사지난 6일엔 대출 사기로 남성 2명 첫 기소직원 고용 없이 급여지급 명목으로 대출신청미 검찰, 지원금 챙기는 사례 수사 확대해 코로나19로 중소기업에 대출을 해주는 급여보호프로그램(PPP)을 통해 200만 달러(약 24억원)의 대출을 받은 남성이 이중 150만 달러(약 18억 4000만원) 이상을 롤렉스 등 시계보석류를 구매하는 등 유용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 검찰은 해당 지원금으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이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14일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 검찰은 모리스 페인(37) 등 4명을 사기 혐의로 기소했다. 페인은 ‘알칸소 모’라는 이름으로 리얼리티프로그램 ‘러브&힙합: 아틀란타’에 출연해 유명세를 탔다. 검찰에 따르면 트럭 운송 회사의 운영에 참여하는 페인은 직원 107명의 급여 및 기타 사업비 조달을 대출을 신청했다. 유나이티드커뮤니티은행이 200만 달러를 대출했지만 페인은 그 돈으로 8만 5000달러어치의 롤렉스 프레지던트 시계, 다이아몬드 반지 및 팔찌 등을 구입했다. 또 4만 달러는 양육비로 사용하는 등 150만 달러 이상을 대출 목적과 다르게 썼다. 검찰은 이런 사기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6일 검찰 측은 2명의 사업가를 대출지원금 사기로 첫 기소했다. 매사추세츠주 앤도버의 식당 주인(52)은 3개 식당에 종업원 수십명을 두고 있다며 43만 8000달러 이상의 대출을 요구했지만 허위로 드러났다. 이중 2개의 식당만 소유하고 있었고 그나마도 운영을 중단한 상황이었다. 또 무선회사를 운영하는 로드아일랜드의 한 사업가(51)는 7명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려 1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명단에 있는 직원들은 이 업체에서 근무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외 법무부는 한 사업가(30)가 텍사스주에서 엔지니어 250명을 고용했다며 약 1300만 달러의 대출을 요청했지만 실제 아무도 채용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피해 지원을 위해 PPP로 6600억 달러(약 811조)의 재원을 운용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CIA, 스위스 암호장비 회사 소유 숨기고 수십년간 한국 등 120개국 기밀 캐냈다

    중국 당국과 통신업체 화웨이가 유착해 각국의 정보를 유출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압박하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스위스의 독점적 암호화 장비 회사를 은밀하게 소유한 채 수십년간 적국과 동맹을 가리지 않고 기밀을 털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신들이 입수한 CIA 내부 자료를 인용해 옛 서독의 정보기관 BND와 공조한 CIA가 ‘크립토AG’라는 회사를 이용해 120여개국의 기밀을 빼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립토AG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암호생성기를 만들며 처음 미국과 연이 닿았다. 이 회사의 주요 고객에는 한국·일본 등 미국의 동맹, 유엔 등 국제기구, 이란·중남미 군사정부 등 미국의 적대국, 인도·파키스탄 등 핵경쟁국, 바티칸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고객들은 이 회사가 CIA 소유로, 미국이 자국 정보·군사·외교상 기밀 통신을 손바닥 보듯 들여다보고 있는 줄 꿈에도 몰랐다. CIA와 BND는 이 회사를 ‘미네르바’라고 불렀는데, 이를 통한 기밀 작전의 이름은 ‘루비콘’이었다. 미 국가안보국(NSA)도 회사에 적극 개입하며 작전을 지휘했다. 일례로 1978년 중동 평화협정 당시 NSA는 안와르 사다트 이집트 대통령의 기밀 통신 내용을 읽었다. 이집트 역시 크립토AG 장비를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979년 이란 주재 미 대사관 점거 사태 당시에도 NSA는 이란 내부 통신을 소상히 파악하고 있었다. CIA는 암호장비 시장에서 크립토AG의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경쟁사를 비방하고, 고객에게 롤렉스 시계나 성매매 등 뇌물 제공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크립토AG 관계자들은 대부분 CIA와의 연계를 알지 못했다. 하지만 1992년 이 회사 판매담당 직원 한스 뷸러는 이란에 구금됐다가 풀려난 뒤 품은 의심을 이후 인터뷰에서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독일은 루비콘에서 손을 뗐지만 미국은 2018년까지 작전을 계속했다. 당시 NSA 국장, CIA 부국장을 역임한 바비 레이 인먼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루비콘 작전과 관련해 “거리낌은 전혀 없었다. 미국 정책 결정에 아주 결정적인 정보의 원천이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씨줄날줄] ‘헥시트’의 역사/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헥시트’의 역사/이지운 논설위원

    ‘홍쿠버’는 홍콩 탈출의 상징이다. 1997년 중국 반환을 앞두고, 홍콩사람들은 캐나다 밴쿠버로 몰려갔다. ‘홍콩+브렉시트’에 빗댄 ‘헥시트’의 원조 격이다. 부자들의 투자이민이었기에 밴쿠버도 이들을 환영했고, 악명 높은 밴쿠버의 부동산 급등은 이즈음부터 본격화된다. 밴쿠버의 부동산이 오를 대로 오르고 관련 법규도 강화된 때문인지, 이제는 행선지가 싱가포르로 바뀐 모양이다. 미국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를 인용해 홍콩에서 시위가 처음 발생한 지난 6월을 전후해 4개월간 40억 달러(약 4조 6880억원)의 예금이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9~10월 싱가포르에서 인기 상위 100개 콘도미니엄중 90%를 홍콩 자금이 사들였다더라” “한 달에 5000~6000 싱가포르달러(약 433만~520만원) 하던 30평형 월세가 홍콩 시위가 격해진 직후 7000달러까지 오른 적이 있다”고 한다. 올 상반기 싱가포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유입된 홍콩 자금은 14억 달러(약 1조 6400억원)이고 시위가 본격화한 하반기에는 그 규모가 더욱 클 것이라는 게 글로벌 부동산 전문 컨설팅 기업 쿠시먼앤드 웨이크필드의 추정이었다.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는 ‘홍콩의 고액 자산가들이 수천억원대 싱가포르 대형 빌딩들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특수가 몽골에까지 전달되고 있다. 사치와 가장 거리가 먼 나라 가운데 하나인 몽골에 사치품이 몰려들고 있다고 한 해외 인터넷 매체가 보도했다. 몽골의 ‘유일한 진짜 도시’인 울란바토르에 지난 1년간 롤렉스, 베르사체, 버버리, 구치 등이 본거지를 구축했다 한다. 호화 아웃렛을 입주시킨 상업용 건물들이 줄줄이 들어서고 있다. 소비자들은 물론 본토 중국인들이다. 2019년 상반기 중국 본토 관광객은 전체 몽골 관광객의 3분의1 이상이었고, 이 기간 중국인의 홍콩 관광은 42% 감소했다. 올해 홍콩의 럭셔리 브랜드 판매는 30~60% 하락이 예상된다. 세계 럭셔리업계 지출의 3분의1은 중국인들이 담당하고 있다. 홍콩에 돈이 말라가는 듯 보인다. 이것이 중국 당국이 바라는 현상일 것으로, 외신들은 보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행사에 참석해 “마카오는 일국양제(한 국가 두 체제)의 성공 모델”이라고 치켜세우며 마카오 육성 전략을 내비친 것도 홍콩의 경제적 지위와 위상을 떨어뜨리려는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홍콩 사태가 내년도 세계 경제의 복병으로 이란 긴장, 브렉시트, 북핵 등과 함께 꼽히고 있다. 우리와의 경제 연계성이 워낙 높아 관심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곳이다. 2020, 홍콩까지 주시해야 한다. jj@seoul.co.kr
  •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첫판서 탈락해도 7200만원… ‘돈 잔치’ 총성 울린 호주오픈

    탄생 초기엔 백인 상류층만의 ‘귀족 운동’이었던 골프와 테니스는 그 밖에도 공통점이 많다. 둘 다 개인 스포츠인 데다 선수들이 각 대회마다 걸린 상금을 챙기는 ‘투어’ 형식으로 열린다는 점도 같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함께 참가하는 ‘오픈대회’가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상금의 분배 방식도 비슷하다. 총상금은 출전 선수들에게 차등 분배되는데, 비율은 보통 20%를 성적이 가장 좋은 1위 혹은 우승자가 가져가고 2위부터는 차등 분배된다. 막연한 선입견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테니스 대회는 골프 대회보다 상금이 훨씬 더 많다. 4대 메이저 종목으로 얘기를 옮기면 차이는 더 도드라진다. 지난 6월 제118회 US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걸린 총상금은 1250만 달러(약 145억 5000만원)였다. 이에 견줘 올해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마지막으로 열린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의 총상금은 약 4.6배 늘어난 5723만 달러(약 667억원)이다.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올해 가장 상금이 많았던 US오픈 총상금이 2010년의 750만 달러(약 87억원)보다 불과 1.6배 증가한 1250만 달러(약 146억원)였던 것과 뚜렷이 대비된다. 테니스 메이저대회 상금은 불과 10년 전만 해도 이렇게 많지 않았다. 2010년 US오픈 상금은 2362만 달러로, 우리 돈 약 275억원이었다. 10년 새 2.5배 가까이 늘었다.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호주오픈 등 나머지 대회들도 거의 같은 비율로 총상금이 늘어났다. 역사적으로 대립 관계에 있던 나라들이 개최하는 데다 100년 이상씩의 대회 역사를 다투는 만큼 자존심 경쟁이 심하다. 또 골프에 견줘 경기장을 찾는 관중의 수도 훨씬 많고 따라서 중계권료도 비싸다. 올해 호주오픈에는 대회 기간인 2주일 동안 연인원 11만여명이 대회장인 멜버른 파크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보는 이가 많으면 돈이 두둑한 후원사가 몰리기 마련. 이 대회에는 롤렉스 시계와 한국의 기아자동차를 비롯한 16개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들이 스폰서로 참여해 대회의 덩치를 키웠다. 후원사의 입장에서 보면 테니스 메이저대회는 남자부, 여자부가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는 이점도 있다. 테니스 메이저대회의 총상금 경쟁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역시 총성은 첫 메이저대회 주자인 호주오픈 측에서 먼저 울렸다. 내년 1월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 조직위원회는 24일 “2020년 대회 총상금은 7100만 호주달러(약 570억원)로 책정했다. 이는 지난 대회보다 13.6%가 오른 규모”라고 발표했다. 남녀 단식 우승자는 똑같이 412만 호주달러(약 33억 2000만원)를 가져간다. 단식 본선 1회전에서 탈락해도 우리 돈 7200만원에 해당하는 9만 호주달러를 챙길 수 있다. 설령 예선 1회전에서 패하더라도 2만 호주달러(약 1600만원)를 만질 수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먹튀 방지법’도 생겨났다. 2017년 11월 4대 메이저대회 조직위원회의 모임인 ‘그랜드슬램보드’는 이른바 ‘50-50’ 규정을 신설했다. 1회전 시작 전 기권하면 상금의 50%만 지급하고 나머지 50%는 대기 순번 ‘러키 루저’에게 준다는 규정이다. 불성실한 경기로 1회전 기권을 선언하고 상금만 챙겨 가는 ‘꼼수’를 막겠다는 고육책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미 GM과 미-이 피아트크라이슬러 법정 다툼 왜

    미 GM과 미-이 피아트크라이슬러 법정 다툼 왜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이탈리아계 자동차업체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이 전례없는 법적 다툼을 벌인다. GM이 최근 겪은 노조 파업사태가 FCA 탓이라고 주장하자 FCA는 GM이 자사 합병을 방해하려는 공작을 펼치고 있다며 맞불을 놨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GM은 20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면서 “FCA가 10여년간 전미자동차노조(UAW)에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뇌물을 주면서 GM 노사 협상을 망쳤다”고 주장했다. GM은 소장에서 “UAW 간부들이 FCA로부터 수년 간 롤렉스 시계와 해외 연수를 비롯한 각종 접대를 받고 사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임금협상을 맺은 반면, GM과의 협상에서는 강경하게 맞서며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혔다고 강조했다. GM은 지난해 숨진 세르지오 마르키온네 전 FCA 최고경영자(CEO가 경쟁사인 GM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특히 인수·합병(M&A) 대상을 물색해온 FCA로서는 최종적으로는 GM 인수까지도 노렸다는 것이다. GM은 지난달 6주간 이어진 최장기 파업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 때문에 29억 달러(약 3조 4000억원)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GM은 추정한다. CNN은 오토모티브 리서치센터의 자료를 인용해 FCA가 GM보다 노동자에게 시간당 8~10달러 더 유리한 계약을 맺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소송은 GM 파업이 끝난지 한달 만이자 미 연방수사국(FBI)이 FCA와 UAW간 부패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FCA 임원과 UAW 간부 등 8명은 이미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유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FCA측은 “아무 실익없는 소송”이라며 “GM이 오히려 FCA와 프랑스 PSA와의 합병을 방해하기 위해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FCA측은 “가능한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도 경고했다. FCA는 푸조와 시트로엥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PSA와 50대 50 방식의 합병에 합의했다. FCA는 합병을 앞두고 노조측과 임금협상을 벌이는 데 이 과정을 방해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한다. 두 회사가 합병하면 시가총액 480억 달러 이상의 공룡기업이 탄생한다다. 연간 자동차 판매대수도 900만대로 GM을 제치고 폭스바겐과 도요타, 르노·닛산 동맹에 이어 세계 4위에 뛰어오르게 된다. GM 측은 “이번 소송은 FCA와 PSA 합병 건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인수·합병 대상을 물색해온 FCA로서는 최종적으로는 GM 인수까지도 노렸다는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왕중왕전 첫판부터 자존심 구긴 나달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조별리그 첫판부터 덜미를 잡혀 대회 첫 승 도전길이 험난하게 됐다. 나달은 1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 이틀째 조별리그 ‘앤드리 애거시 그룹’ 1차전 알렉산더 츠베레프(독일)에게 0-2(2-6 4-6)로 완패했다. 이달 초 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 준결승을 앞두고 복부 근육 부상으로 기권했던 나달은 이후 처음 출전한 대회 첫 경기에서 브레이크 포인트를 한 번도 잡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졌다. 반면 츠베레프는 이전까지 나달과 5차례 맞붙어 전패했지만 이날 감격의 첫 승을 따냈다. 이 대회는 세계 랭커 8명만 출전해 4명씩 2개 조로 나뉜 뒤 조별리그와 각 조 상위 2명이 4강 토너먼트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리는 ‘왕중왕전’ 격인 대회다. 나달은 츠베레프 외에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와 함께 ‘앤드리 애거시 그룹’에 속했다. 다른 조는 ‘비외른 보리 그룹’으로 노바크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 도미니크 팀(5위·오스트리아), 마테오 베레티니(8위·이탈리아)가 속해 있다. 결과에 따라 2019시즌 ‘연말 랭킹’(시즌 엔드 랭킹) 1위가 정해지는데, 나달이 결승에 오르면 조코비치 성적과 관계없이 연말 랭킹 1위가 된다. 그러나 조코비치가 우승하고 나달이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 1위는 조코비치에게 돌아간다. 특히 조코비치는 나달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면 결승에만 올라도 연말 1위가 될 수 있다. 조코비치는 전날 1차전에서 베레티니를 2-0(6-2 6-1)으로 물리쳤다. 나달로서는 결승까지 올라야 할 이유가 또 있다. 남자 코트를 삼등분하고 있는 페더러와 조코비치는 각각 6번과 5번 우승했지만 나달은 정상은커녕 결승 무대를 밟은 횟수가 고작 2차례다. 나달은 2010년과 2013년 결승에서 만난 페더러와 조코비치에게 각각 1-2, 0-2로 져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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