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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수신료 인상과 KBS의 변화/하창우 변호사

    [기고] 수신료 인상과 KBS의 변화/하창우 변호사

    KBS 이사회가 지난 19일 수신료를 현재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올리는 안을 의결한 데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다. KBS가 추진했던 KBS 2TV의 광고 폐지가 의결안에 포함되지 않은 점을 두고 언론계 일각에서는 ‘KBS 임직원 전체의 모럴 해저드가 드러났다.’고 비난하기도 한다. KBS가 수신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근거는 수신료가 1981년 이후 30년째 그대로라는 사실이다. 당시 2500원인 신문구독료가 1만 5000원으로 6배나 인상되었음에도 수신료만 제자리에 맴돌아 영국, 독일, 일본의 공영방송 수신료의 7분의1 내지 12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KBS 재정에서 수신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정도이고, 광고료 등이 60%를 차지하는 기형적 재원구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 수신료 인상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30년의 세월이라면 방송제작 비용이 엄청나게 높아졌을 것인데 왜 KBS 수신료는 그동안 한 번도 인상되지 않았는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권위주의 시대 KBS는 정권의 선전도구가 되기도 했고 대통령 개인의 홍보수단으로 전락하기도 했다. 민주화 시대에도 대통령의 직무집행이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KBS는 온종일 탄핵사건을 보도하면서 국회를 비난하고 여론을 의도적으로 한쪽 방향으로 몰아갔다. 그래서 KBS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는 국민의 뇌리에 여전히 남아 있다. 지금의 KBS 경영진에 대해서도 친정부(親政府)적이라는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결국 수신료가 인상되지 못한 것은 KBS 자체에도 원인이 있었던 것이다. 국민의 신뢰 문제를 수신료 인상과 연결짓지 않을 수 없다면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9월 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실시한 ‘2010 언론수용자 의식조사’를 참작하지 않을 수 없다. 조사에서 KBS가 국내 매체 중 영향력과 신뢰도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4.2%가 KBS를 가장 신뢰하는 매체로 꼽았다. 오늘날 다양한 미디어 세계에서 시청자가 KBS의 역할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건전한 재정은 방송의 독립성·공정성과 무관하지 않다. 튼튼한 재정이 보장된다면 정권의 눈치를 살필 필요가 없다. 상업방송과 다름없는 재정구조를 가진 지금의 KBS에 대해 공영방송으로서의 온전한 역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KBS가 불가피하게 수신료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KBS는 광고 비율을 좀 더 낮춰서 공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곳곳에 숨어 있는 낭비적 요인들을 찾아내어 한푼도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함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KBS는 늘어난 수신료를 방송시스템의 디지털 전환과 난시청 해소 등에 쓰겠다고 한다. 하지만 KBS는 수신료를 인상하기 전이라도 정치적 독립성과 공정성을 더욱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상업방송처럼 시청률만을 의식한 일부 프로그램들도 과감하게 손봐야 한다. 시청자는 수신료를 더 많이 부담하는 만큼 상업 광고를 더 적게 볼 권리가 있고 더욱 품격 높은 프로그램을 볼 권리가 있다. KBS는 공공성을 강화하고 시청자의 권리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해야 할 것이다.
  • [옴부즈맨 칼럼] 과감한 젊은 신문을 기대하며/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옴부즈맨 칼럼] 과감한 젊은 신문을 기대하며/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주에 언론진흥과 신문광고에 대한 세미나에 참석하였다. 올해 들어 유난히 이와 관련된 토론회가 많았다. 언론의 광고 의존도가 심화되고 있고 신문산업은 사양화되는 상황에서, 신문사의 생존방안에 관해 여러 각도에서 논의되었다. 현재의 신문산업은 여러 가지 위기에 직면해 있다. 다양한 매체의 탄생과 진화로, 올드 미디어인 신문은 어려움에 처해 있다. 그 어려움의 예로는 신문 구독자의 감소와 대중인식 면에서 신문에 대한 신뢰도 하락을 꼽을 수 있다. 지금의 젊은 소비자층은 더 이상 인쇄매체에 매력을 못 느끼며 영상 미디어를 소비하고 있다. 한국언론재단의 자료를 살펴보면, 신문 이용률은 매년 하락하고 있다. 구독률은 1998년 64.5%, 2004년에는 48.3%, 2008년 36.8%로 감소해 왔다. 열독률은 2002년 82.1%, 2004년 76.0%, 2006년 68.8%, 2008년 58.5%로 줄었다. 하루 신문 구독시간도 1998년 40.8분, 2004년에는 34.4분, 2008년 24분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신문에 대한 신뢰도 또한 1992년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텔레비전과 인터넷보다 낮은 형편이다. 무엇보다 광고매출의 추이를 보면, 위기의 심각성을 가늠할 수 있다. 과거 신문은 국내 광고시장에서 최대 비중을 차지하던 매체였다. 그러나 2001년부터 텔레비전에 역전되면서 2위로 물러났고, 세계적인 경제위기가 시작되던 2007년에는 뉴미디어에 자리를 내주었다. 근본적인 원인은 신문가치의 하락에 있다. 신문의 이용은 방송 및 인터넷 뉴스로 일부 기능적으로 대체되면서, 독자들은 신문 뉴스가 상대적으로 저열한 가치를 제공한다고 평가하기 때문에 신문 이용이 감소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신문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 것일까? 그동안 서울신문을 비롯한 우리 언론들은 젊은 독자 중심의 프로모션에 대한 노력은 이들이 미래 독자를 형성하는 사회의 중심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부족하였다. 반면 세계적인 신문기업들은 젊은 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가령 젊은 독자들이 선호하는 뉴스 플랫폼을 개발해 애용자를 늘리거나 신문활용교육(NIE)을 제공하는 등 사회공헌 차원의 접근이 대표적이다. 신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독자인 소비자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양한 매체 환경에서 신문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젊은 독자의 욕구를 분석하고, 신문은 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또한 신문을 회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과연 서울신문은 미래의 독자인 이들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보였는지 묻고 싶다. 실제로 기사 내용을 보면, 젊은 독자층을 배려한 기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아시안 게임 관련 보도나 뮤지컬과 영화리뷰 등이 그들이 볼 만한 뉴스들이다. 문제는 이들 뉴스가 젊은 세대만을 위한 기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엄밀하게 말해서, 젊은 독자층만을 위해 기획된 기사라고 보기는 어렵다. 지난 20일 자에 소개된 ‘커플매니저로 나선 속초시’ 등은 젊은 세대의 관심사인 짝 찾아주기 이벤트 뉴스였다. 취업과 아울러 연애는 그들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 아이템이지만, 내용이 매우 흥미롭지는 않았다. 사실 이들의 최대 관심사인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생활 관련 기사 역시 그다지 많지 않았다. 내용뿐 아니라 형식적인 면에서도 서울신문은 올드한 신문이다. 젊은 감각에 맞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과감한 레이아웃 등을 통해 혁신적인 변화를 꾀할 시점이 온 것이다. 과감하게 젊은 신문으로 리포지셔닝하여 미래지향적이고 독창적인 브랜딩 전략을 추구할 것을 권해 본다. 이것이 신문산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자 현실적인 생존방안인 것이다. 젊은 시각을 가진 기자들을 대거 투입하여 기존의 획일화된 구조에서 벗어나 다른 일간지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바란다.
  • ‘새 언론 환경과 기자’ 세미나

    관훈클럽(총무 김진국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19일 오후 3시 제주도 서귀포 KAL호텔에서 ‘새 언론 환경과 기자’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공동 개최한다.
  • 내일 원로법조기자 초청 간담회

    법조언론인클럽(회장 이창민)은 10월1일 오후 8시 한화리조트 용인에서 한국일보 이사 겸 주필을 지낸 오인환 전 공보처 장관을 초대해 ‘원로법조기자 초청 간담회’를 연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후원하는 간담회에서는 바람직한 언론과 정부의 관계, 올바른 언론인의 자세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 ‘NIE 공모전’ 수상자 선정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19일 ‘2010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 수상자를 선정·발표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10 대한민국 NIE 대회’와 함께 열린다. 입상자에게는 상장과 총 3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다음은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 명단. ▲신문 만들기=김도희 예나윤 최현희 이정민(사창초 4~5), 이수빈(한라중 1) ▲올해의 학교신문=익산영만초(호남벌 아이들), 전주효문여중(코스모스), 부천여고(해담휘루) ▲신문 스크랩=박나영(순천왕지초 6), 최윤정(용인이현중 2), 최유지(진명여고 1) ▲대학생 에세이=김영지(연세대 사회학과3) ▲NIE 교안·아이디어=김미리(대구천내중 교사), 유경명(통영충렬여고 교사).
  • 대학 중심 신문 읽기 운동 전개

    대전의 한 시민단체가 여러 언론과 손잡고 ‘신문읽기운동’을 벌인다. 대전언론문화연구원은 다음달 초 한남대를 시범 대학으로 지정, 교내 주요 건물에서 ‘신문카페’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연구원 측은 조만간 원내에 ‘신문읽기운동본부’를 설치, 대전·충남지역 각 대학으로 이 운동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 대학에 ‘신문읽기 강좌’를 개설해 지역 순회강연에 들어간다. 대학이 신문읽기 강좌를 개설하면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학기당 6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다. 이 운동에는 서울신문을 비롯, 경향신문,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한국일보 등 중앙지 9곳과 대전일보, 충청투데이 등 대전지역 언론사 및 한국경제, 서울경제신문 등 경제지가 후원사로 동참한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이하늬-바비킴, ‘DMZ다큐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이하늬-바비킴, ‘DMZ다큐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배우 이하늬와 가수 바비킴이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0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진흥재단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이하늬 바비킴은 임명장을 받고 제2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홍보대사로 발탁됐다. 바비킴은 “영광이다”며 “개막식 때 노래로 또 찾아뵙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하늬는 “분단국가에 살면서도 저조차도 DMZ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하지 못했던 것 같다”며 “DMZ가 상징하는 아픔과 분단의 현실 뿐 아니라 평화까지도 담는 영화제로 그 의미와 가치가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 저도 열심히 알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DMZ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는 ‘평화, 생명, 소통’을 슬로건으로 국제경쟁부문과 한국경쟁부문, 스페셜포커스, 월드 스펙트럼 등 총 4개 섹션을 통해 35개국에서 온 다큐멘터리 영화 74편이 상영된다. 오는 9월 9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3일까지 4박 5일간 파주출판도시와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서울신문NTN 오늘의 주요뉴스 ▶ 레인보우, 새 앨범 ‘A’ 티저 공개...시스루룩 섹시미 과시 ▶ 나르샤 "최근까지 월세방 생활" 눈물 고백 ▶ 유인나-김주리 닮은꼴 사진 화제...네티즌 "누가 누구?" ▶ 군전역 이재진 "동생에 가장 미안, 양현석과 앨범 의논" ▶ 문근영 ‘담배 피는 모습 리얼하죠?’ ▶ ’브아걸’ 가인, 라면 시식 포착...팬들 "먹는 모습도 시크!" ▶ 버스폭발 동영상 공개, ‘움직이는 폭탄’ 공포확산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한국형 수출 청사진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한국형 수출 청사진

    한국은 지난해 말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수주하며 세계 원전업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프랑스(아레바)와 미국·일본(GE·히타치 컨소시엄) 등을 제치고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이 됐다. 풍부한 운영경험, 높은 가격경쟁력, 짧은 건설기간 등 3색 매력이 잘 먹힌 덕분이다. 한국의 원전 이용률은 2008년 기준 93.3%로 6대 원전 수출국 중 최고다. 미국(89.9%)보다 3.4%포인트, 세계 평균(79.4%)보다는 13.9%포인트 높다. 원전 이용률이란 연간 원자로를 실제 가동하는 시간의 비율로 93.3%라면 1년에 340일, 한달에 28일 꼴로 원전을 운영한다는 뜻이다. ●2030년까지 80기 수출목표 쉴 새 없이 원자로를 돌리면서도 사고는 거의 없었다. 갑작스러운 고장 등으로 발전기가 정지되는 시간인 ‘비(非) 계획 발전 손실률’이 0.8%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미국은 1.5%, 일본은 7.9%다. 1978년 1호 원전을 건설한 한국은 현재 20기의 원전을 운영 중이다. 1979년 스리마일섬(TMI) 원전 방사능 유출사고 이후 원전 건설을 중단한 미국이나 유럽 등과 달리 원전을 1년에 1기꼴로 지으며 건설 경험을 축적했다. 한국형 원전은 가격경쟁력이 최대 매력이다. UAE에 수출될 140만㎾급 APR1400 모델은 1㎾당 건설 단가가 2300달러(약 270만원) 정도다. 3582달러인 미국 AP1000 모델의 64%에 불과하다. 한국형 원전은 건설기간에서도 유리하다. 국산 100만㎾급 OPR1000의 공기가 52개월로 미국 AP1000(57개월)보다 5개월 짧다. 프랑스 CPR1000과 러시아 VVER1000의 공기는 각각 60개월, 83개월이다. 심기보 원자력문화재단 팀장은 “4차원 컴퓨터 디자인(CAD)을 활용해 공정을 최적화하고 원자로 냉각재 배관을 자동 용접하는 등 최신 시공기술을 도입해 공기를 단축했다.”고 설명했다. ●개도국용 중소형 시장 주목 정부는 한국형 원전의 특장점을 살려 2012년까지 10기, 2030년까지 80기의 원전을 수출할 계획이다. 430기 규모의 신규 원전 건설시장의 20%를 차지하겠다는 것이다. 벌써 필리핀, 아르헨티나, 멕시코 등이 한국형 원전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정부는 중소형 원전과 개발도상국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에너지국(DOE)과 세계원자력에너지파트너십(GNEP)은 2050년까지 500~1000기의 중소형 원전이 건설될 것으로 전망한다. 산업발전으로 전력수요가 늘고 있지만 대형 원전을 짓기에는 재정이 버거운 개발도상국의 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이다. 한국은 OPR1000 모델과 함께 독자기술로 개발 중인 10만㎾급 ‘스마트원자로’로 350조원 규모의 중소형 원전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스마트원자로는 전력 생산과 더불어 해수 담수화에도 사용할 수 있는 똑똑한 원자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신개발 원전 기술 중 최고로 평가하기도 했다. 정부는 2012년부터 스마트원자로를 상업화하고 수출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佛라아그 재처리시설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佛라아그 재처리시설

    프랑스 파리에서 기차를 타고 북동쪽으로 3시간을 달리면 영화 ‘셸부르의 우산’으로 유명한 셰르부르가 나온다. 여기서 버스로 갈아타고 20㎞를 더 가면 노르망디 해안가에 위치한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단지 ‘라아그’가 위용을 드러낸다.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란 전력 생산에 쓰고 남은 핵연료봉을 가공해서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 기술이다. 핵연료봉은 보통 3~5년 정도 연소되면 수명을 다하게 돼 사용후핵연료라고 부른다. 원전에서 나온 직후에는 높은 방사능과 열을 갖고 있어 고준위 방사성폐기물로 처분해야 한다. 하지만 재처리를 하면 원료의 96%를 다시 살릴 수 있다. 사용후핵연료에 들어있는 95%의 우라늄, 1%의 플루토늄을 에너지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라아그를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회사 아레바(AREVA)의 홍보 책임자 크리스토프 느뇨는 “재처리를 하면 우라늄 원료비를 아낄 수 있고, 최종 폐기물의 부피도 25분의1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라아그에서는 한 해 1700t의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한다. 프랑스 전체 원전 59기에서 나오는 전량에 더해 독일, 일본, 스위스, 벨기에, 이탈리아 등 국외에서 발생한 연료도 위탁 처리한다. 한 해 매출액이 10억 3000만유로(약 1조 2220억원)에 이른다. 리오넬 게프 아레바 운영부국장은 “1966년 첫 가동 이래 총 2만 5000t을 재처리했다.”면서 “전 세계 사용후핵연료의 90%가 라아그에서 새 생명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재처리 과정에는 최소 5~7년이 걸린다. 국내외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는 캐스크라고 부르는 100t짜리 안전장비에 담겨 라아그로 운반된다. 캐스크에서 꺼낸 연료봉은 수심 9m의 수조에 3년 동안 담가 400도의 온도를 20도로 서서히 낮춘다. 이후 연료봉을 30㎝ 길이로 잘게 자른 뒤 질산염으로 녹여 우라늄과 플루토늄을 분리한다. 작업실은 1m 두께의 납유리로 차단돼 있으며 모든 공정은 원격조정된다. 나머지 4%의 핵분열 생성물은 소각로로 옮겨진다. 유리가루와 섞인 상태로 1000도가 넘는 화덕에서 액체가 된 뒤 스테인리스 용기(캐니스터)에 담겨 고체상태로 보관한다. 분리된 플루토늄은 프랑스 남부의 멜록스 공장에서 혼합산화(MOX) 원료로 가공돼 전력 생산에 쓰인다. 프랑스 전력의 10%가 MOX 원료에서 나온다. 우리나라는 사용후핵연료를 고리, 울진, 월성 등 4개 원전에 보관하고 있다. 2016년이면 고리 원전의 저장소는 포화상태가 된다. 위탁 재처리를 하든지 스웨덴처럼 최종 폐기물 처분을 하든지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핵확산 방지를 위한 한·미 원자력협력협정에 따라 국내에서는 재처리를 하지 못한다. 라아그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후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글로벌 현장] 다시 주목받는 ‘New Clear’에너지

    원자력 르네상스. 지난해 말 한국이 UAE 원전 4기를 깜짝 수주한 뒤 국내에 널리 퍼지게 된 말이다. 그러나 원전 강국이 즐비한 유럽에서는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했다. 원자력은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화석연료와 태양광·풍력 등 아직 미성숙한 신재생에너지 사이에 놓인 ‘가교 에너지’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원자력’(Nuclear)이 아니라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로 높이 평가받는다. 프랑스, 영국, 스웨덴에서 목격한 원자력 부활의 현장을 4회에 걸쳐 살펴본다. 1979년 3월28일 새벽 4시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서 미국 원자력 역사상 최악의 사고가 터졌다. 이곳에 있던 원자로(TMI) 2기 중 하나인 TMI-2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된 것. 안전설계 부실에 운전원의 판단 착오까지 겹쳐 냉각수 공급이 끊겼다. 이로 인해 핵연료가 녹으면서 원자로 내부가 절반 이상 손상됐다. 이 사고로 반경 5마일(8㎞) 이내에 사는 임신부, 미취학 아동을 비롯해 14만명의 주민들이 피난길에 올랐다. TMI 사고 이후 세계 원전시장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스웨덴 등 유럽 국가들은 국민투표를 통해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 또는 폐기하기로 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1963년 이후 매년 증가하던 원전 건설은 이 사고를 정점으로 1998년까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7년 뒤인 1986년 4월26일 옛소련 체르노빌에서 원전 폭발 사고가 발생하면서 세계는 ‘원전 암흑기’에 접어들었다. 2000년 이후 원자력 발전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이 새삼 주목받으면서 원전 건설도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현재 31개국에서 433기의 원자로를 가동, 전 세계 발전량의 15%를 생산하고 있다. 짓고 있는 원전이 57기, 건설 계획이 확정된 원전만 149개에 이른다. 2050년까지 세계 전기 생산량의 24%를 원자력이 담당할 전망이다. 원자력 르네상스의 문이 활짝 열린 것이다. TMI 사고 이후 사실상 원전 건설을 중단했던 미국은 30년 만에 새로운 원전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조지아주 버크카운티에 원전 2기를 짓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초로 상업용 원전을 가동했던 영국은 1980년대만 해도 원전 발전 비중이 30% 정도 차지했지만 경기 침체와 탈(脫)원전 분위기에 따라 원전 건설을 중단했다. 그러나 2007년 11월 영국 정부는 최소 4기의 신규 원전을 지은 뒤 2016년 이후 발전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스웨덴은 1980년 국민투표를 통해 가동 중인 원전 12기를 2010년까지 폐기하기로 결론 내렸다. 그러나 지난달 의회에서 최대 10기까지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시계바늘을 30년 전으로 되돌렸다. 아시아 신흥 개도국들의 관심도 뜨겁다. 23개의 원전을 건설 중인 중국은 당초 원자력발전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원전 규모를 4000만㎾ 늘리기로 했다. 그러나 에너지 수요가 폭증할 것에 대비, 2020년에 8600만㎾ 규모를 갖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각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원자력이 동시대 에너지 자원 가운데 가장 경제적이면서도 탄소 배출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원자력 발전의 연료가 되는 우라늄 1g은 석탄 3t, 석유 9드럼이 내는 에너지와 같다. 100만㎾급 발전소를 1년 동안 운전하려면 석유 150만t이 필요하지만 우라늄은 20t이면 충분하다. 원전 발전비용 가운데 우라늄 구입비는 5%에 불과하고 발전소 건설 비용이 60%에 이른다. 그러나 30년 이상 가동하면 본전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원자력은 탄소 배출이 거의 없어 ‘신청정’(New Clear) 에너지라고도 불린다.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인류가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기후변화를 제한하려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현재의 절반 수준으로 감축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매년 탄소배출량을 130억t 감축해야 한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원자력에너지기구(NEA)는 석탄 대신 원자력을 사용하면 연간 40억~120억t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원자력 르네상스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환경단체들은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대체재는 원자력이 아니라 수력, 태양력, 풍력 등 재생에너지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때문에 원자력을 ‘브리지 에너지’, 즉 화석연료와 재생에너지를 잇는 가교로 보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이 있다. 재생에너지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때까지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면서 원자력을 전력생산 수단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취재협조 : 한국원자력문화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 신문활용 사례·아이디어 공모전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23일까지 총 상금 6000만원을 걸고 신문활용 사례 공모전과 뉴스저작권 침해 예방 UCC 공모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교육·기업·생활 등 5개 분야의 신문활용 사례를 보내면 부문별로 시상한다. 활용 아이디어도 함께 공모한다. UCC 공모전은 신문과 TV로 나누어 시상한다. 공모전 홈페이지(www.kpf.or.kr/contest)에서 응모할 수 있다. (02)2001-7772, 7785.
  • 신문사랑 NIE 공모합니다

    한국신문협회(회장 김재호)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교육과학기술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후원으로 ‘2010 신문사랑 전국 NIE 공모전’을 연다. 이번 공모전은 ‘신문사랑 NIE 공모전’과 ‘전국NIE공모전’이 통합된 것이다. 초·중·고, 대학(원)생, 교사·일반 부문별 공모 내용은 다음과 같다. 초·중·고교생은 내 고장을 알리는 ‘우리 고장(지역) 신문 만들기’와 최근 1년 내 발간한 모든 ‘학교신문(영자신문 제외)’, 직접 기획·작성한 ‘신문스크랩’, 대학원생은 사회 관심사를 다룬 기사를 읽고 서술하는 ‘에세이(소평론)’, 교사와 일반인은 NIE 지도교안·NIE 아이디어 제안 부문에 응모할 수 있다. 접수는 19일부터 9월3일까지이며, 우편이나 방문 접수하면 된다. 대학생은 이메일 접수(webmaster@presskorea.or.kr)도 가능하다. 수상자는 9월 발표하며, 학생 부문 대상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교사와 일반부문 대상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상을, 학교신문상에는 한국신문협회장상을 수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신문협회 홈페이지(www.presskorea.or.kr)를 참조하면 된다.
  • 스위스 ‘시계의 제왕’ 생명시계 멈추다

    스위스 ‘시계의 제왕’ 생명시계 멈추다

    ‘미스터 스와치’는 가장 그다운 모습대로 일하다 죽음을 맞았다. 비즈니스위크는 “스위스 시계산업의 구세주가 떠났다.”고 보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시계의 제왕이 그의 시간을 영원에 맞췄다.”고 표현했다. AP통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가장 대중적인 스위스 시계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스와치’의 아버지 니컬러스 하이예크 스와치그룹 회장이 사무실에서 일하던 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일제히 전했다. 82세. 1928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태어난 하이예크 회장은 시계 산업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자 스위스에서 가장 저명한 사업가로 존경을 받았다. 프랑스 리옹 대학을 졸업한 뒤 1957년 취리히에 경영 컨설턴트 회사인 하이예크 엔지니어링을 설립해 네슬레,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의 자문을 맡았다. 그는 고가와 전통으로 대변되던 스위스 시계 산업이 일본 쿼츠(수정진동자) 시계의 돌풍으로 어려움을 맞은 1984년 대형 시계 회사인 SMH의 주식 51%를 사들이면서 시계 산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하이예크 회장의 인생은 ‘혁신’의 연속이었다. 정밀하고 세련된 디자인 대신 저렴한 플라스틱 줄과 대량생산 체계를 도입했고, 회사 이름도 ‘스와치’로 바꿨다. 스와치가 내세운 가치는 ‘패션을 통한 자기표현’이었다. 저렴한 가격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스와치의 이미지와 유명 화가나 애니메이션 작가와의 교감을 통한 콜렉션 상품들과의 오묘한 조화는 브랜드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렸고, 10년이 지나지 않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시계로 만들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5년간 스와치 시계는 전 세계적으로 3억개 이상 팔려나갔으며 2033년까지는 10억개 판매를 바라보고 있다.”고 전했다. “도시를 다니는 차는 두 명의 어른과 맥주상자만 실을 수 있으면 된다.”는 그의 철학은 독일 벤츠사와의 합작으로 이어져 경차의 신화 ‘스마트’를 탄생시키기도 했다. 현재 스와치그룹은 스와치를 비롯해 오메가, 론진, 티쏘, 브레게, 라도, 블랑팡, 자케 드로, 글라슈테 오리지널, 캘빈 클라인, 해밀턴 등 19개의 브랜드를 갖춘 세계 최대의 시계 제조사다. 하이예크 회장은 2000년 최고경영자(CEO)직을 아들 닉에게 물여준 뒤 이사회 의장으로 회사에 계속 몸담아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 나왔다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 나왔다

    위기에 처한 신문산업을 살리기 위한 각계의 의견을 총망라해 ‘한국판 사르코지 보고서’라 불릴 만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이성준)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신문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대토론회’를 열고 4개월여에 걸쳐 작성된 보고서를 공개했다. 대토론회는 한양대 김정기 교수를 위원장으로 지난 2월부터 총 50명의 학계 및 언론 전문가들이 참여해 저널리즘과 신문산업, 뉴미디어, 읽기문화 등 총 4개 분과로 나뉘어 작성됐다. 김 위원장은 “신문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집단적 지혜를 모으려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며 “프랑스에서 추진했던 인쇄매체 대토론회보다 더욱 실효성 있는 정책대안 중심으로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말했다.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신문산업의 위기 극복을 위해 대토론회를 제안한 데 이어 언론계 총회의 보고서를 제출받고 지난해 초 신문 지원대책을 바로 내놓은 바 있다. 분과별 진단과 대안을 요약해 소개한다. 고품격 뉴스 콘텐츠 갖춰야 저널리즘분과 현재 신문 저널리즘의 위기는 언론에 대한 국민의 불신, 기자의 전문성 부족, 언론사의 윤리 의식 부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대응책으로 뉴스 콘텐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한 지원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 취재원 DB 구축, 탐사보도 등에 대한 연구 지원, 공익성이 강한 아이템에 대한 재정적 지원 등이 이에 포함된다. 전문성·공익성을 갖춘 언론인 양성 전문교육 프로그램도 강화 대상이다. 정치, 경제, 과학, 예술 등 특화된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해 언론인들이 취재 현장을 떠나 전문성과 언론의 역할 등을 성찰할 기회 제공이 요구된다. 구독료 소득공제등 정부대책 마련 신문산업분과 신문산업에 대한 지원의 궁극적인 성과는 신문 독자 및 사회에 돌아가야 한다. 신문판매 정상화를 위해 공정경쟁규약과 신문고시 준수 등 업계의 노력과 신문구독료 소득공제와 초·중·고 및 대학생에 대한 신문 무료 보급 등의 정부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 유통 시스템 개선대책으로는 자체 배달과 공동배달을 탄력적으로 공존시키고, 신문 공동수송을 위한 작업 공간 구축 지원, 수송에 사용되는 차량과 유류비 지원 또는 세제 혜택이 필요하다. 신문광고시장을 개선하기 위해 신문광고시장정상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신문 콘텐츠 및 광고에 대한 질적 평가방안을 모색하고 전근대적 광고영업 관행을 단계적으로 근절해야 한다. 유료시장 확대 정책지원 강화 뉴미디어분과 뉴미디어의 도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디지털 시장에서 뉴스 콘텐츠의 유료화에 대한 인식 공유와 대안이 시급하다. 유료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인포그래픽적 기능 및 기획기사 생산 능력 강화, 뉴스 콘텐츠의 품질 향상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공공통계 DB 및 취재지원 DB 등 기사 작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멀티미디어 뉴스 콘텐츠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야 한다. 스마트폰 환경에서 뉴스 콘텐츠를 가공하고 서비스할 수 있는 시스템에 대한 정책 지원 사업도 필요하다. 신문사들이 전자책, 아이패드 등의 플랫폼 환경을 마련하고 전자책 표준 설정 및 보급 확산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신문 친화적 문화조성 시급 읽기문화분과 신문이 독자로부터 외면받지 않으려면 학교와 가정에서의 신문읽기 문화 및 신문의 가치에 대한 홍보와 캠페인이 필요하다. 공익광고 및 다큐멘터리 제작, ‘신문채널’ 출범 등 신문 친화적인 문화 조성, 신문 카페 개설 및 대학에 신문 읽기 강좌 신설 등 읽기문화 진흥 인프라 구축 등이 대안이다. 신문활용교육(NIE)의 보완 방안도 요구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4) 국제사법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14) 국제사법재판소

    │헤이그 정은주순회특파원│ 1946년 5월 알바니아와 그리스령 코르푸 섬 사이의 코르푸 해협에 영국 해군 함정 2척이 들어섰다. 알바니아가 영해 침범이라며 포탄을 쏟아부었다. 영국은 코르푸 해협이 국제항해를 위한 수로라고 맞섰다. 같은 해 10월 영국은 구축함 2척, 순양함 2척을 또 파견했다. 그러나 해협 북쪽으로 올라가던 구축함 소머레즈호가 기뢰를 건드려 파손되고 뒤따라오던 구축함 볼라지호도 운명을 같이했다. 해군 장병 44명이 숨지고 42명이 다쳤다. 영국 해군은 코르푸 앞바다에 남아 있는 매설 기뢰를 확인해 거둬가겠다며 다시 해협에 진입했다. 알바니아의 발포 경고에도 영국은 그해 11월 계류기뢰 22개를 수거하는 데 성공했다. 조사 결과 수거한 기뢰가 구축함 볼라지호 내부에서 찾아낸 기뢰 파편과 같은 독일제라는 걸 밝혀냈다. 기뢰 표면이 깨끗하게 페인트칠된 점에서 최근 설치됐다는 것도 확인했다. 영국은 유엔 안보리 소집과 알바니아의 배상을 요구했다. 알바니아 정부는 “우리와 무관하다.”고 거부했다. 유엔 안보리는 유엔 회원국이 아닌데도 알바니아가 “안보리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히자 1947년 5월 사건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넘겼다. ICJ는 1949년 12월 알바니아가 영국에 84만파운드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알바니아가 기뢰를 매설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해안과 가까운 자기 영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영국 해군에 기뢰 매설을 알려주지 않은 책임을 물은 것이다. 반면 영국이 알바니아 영해를 무단 수색한 것은 불법이라고도 판단했다. 기뢰가 누구의 것인지는 끝까지 가려지지 않았다.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유엔 회원국 간 국제 분쟁을 법적으로 해결하는 ICJ가 주목받고 있다. 사고 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이라면 정부의 대응책이 유엔 안보리 소집과 ICJ에 북한을 제소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ICJ가 1947년부터 2009년까지 다룬 국가 간 분쟁 117건 가운데 ‘코르푸 해협 사건’을 대표적인 참고 사례로 꼽는다. 그러나 천안함 사건은 재판을 여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한쪽 당사국의 일방적인 제소로는 ICJ가 관할권을 가질 수 없기 때문이다. 가령 남북한이 합의해 분쟁 해결을 요구할 때만 재판이 시작된다. 일본이 1954년 9월부터 독도 문제를 ICJ에 넘기자고 제안하지만, 우리나라가 거부해 재판이 열리지 않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ICJ 재판은 상소할 수 없는 단심이다. 다만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면 6개월 이내에 재심이 가능하다. 10년이 지나면 재심도 할 수 없다. 재판관은 15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9년. 유엔 총회와 안보리에서 독립적으로 선출한다. 2003년 3월 선출된 일본 출신의 오와다 히사시(小和田恒·77) 재판관이 재판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 출신의 재판관은 없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행정플러스] 15개 공직유관단체 추가

    한국연구재단, 한국장학재단 등 15개 기관이 공직유관단체로 새로 지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재정지원규모, 임원선임 방법 등을 고려해 추가지정된 2010년 공직유관단체를 31일 관보에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공직유관단체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재정지원을 받거나 임원선임 시 승인을 받는 등 공공성이 있는 기관으로 소속임원은 공직윤리법령상의 의무를 지게 된다. 이번에 새로 지정된 단체는 한국연구재단, 한국장학재단 외에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악방송 등 15개 기관이다. 행안부는 그러나 기존 공직유관단체 중 한국지방자치단체국제화재단, 신문유통원 등 8개 기관은 해산이나 통폐합 등의 이유로 공직유관단체 지정에서 제외시켰다.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르노 소리엘 사무국장 인터뷰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르노 소리엘 사무국장 인터뷰

    │빈 정은주 순회특파원│유엔 국제상거래법위원회(UNCITRAL) 르노 소리엘 사무국장은 최근 정부조달, 전자상거래 분야의 국제상거래 규범을 개정하면서 한국 사례를 적극 검토, 반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인터넷 강국답게 한국의 전자상거래 관련 법률이 앞서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UNCITRAL은 정부가 계약 당사자로 물품을 구매하거나 건설·용역 계약을 체결할 때 통일적인 국제 규범이 필요한 회원국의 요청에 따라 1994년 ‘정부조달에 관한 모델법’을 마련했다. 최근 전자정부 조달 시스템이 출현하면서 개정작업에 돌입한 UNCITRAL은 우리나라 조달청의 인터넷 기반 ‘다수공급자물품계약제(MAS)’ 규정을 이상적인 모델로 삼고 있다.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는 최근 신설한 ‘전자 선하증권’ 상법 규정을 소개할 예정이다. 소리엘 사무국장은 “빠른 성장으로 국제 경제 무대에서 위상이 높아진 한국이, 이제 국제 경제법 무대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 개발도상국 지원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지적했다. 소리엘 국장은 지난해 9월 대법원이 국제법률심포지엄 ‘기업도산절차의 국제적 동향’에 기조연설자로 참여하는 등 한국과 각별한 인연을 맺고 있다. ejung@seoul.co.kr ■후 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G20준비委에 외국언론인 발길 잇따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가 한국을 찾는 외국 언론인들의 필수 방문 코스로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 기획재정부와 G20 준비위에 따르면 서울 삼청동의 G20준비위원회를 찾는 외국 언론과 대학생들의 발길이 3월 들어 부쩍 늘었다. 한·미언론진흥재단의 후원을 받은 월스트리트저널, 다우존스, CNN 본사 기자들이 지난 19일 이곳에 들러 현안 브리핑을 듣고 사공일 위원장을 인터뷰했다. 지난 12일에는 콜롬비아 경영대학원생 25명이 방문해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 준비과정을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 언론 등이 G20 준비위를 필수 코스로 여기는 이유는 올해 G20 정상회의가 가장 큰 국제행사인 데다 한국이 의장국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9일에는 중동 언론인들이 G20 준비위를 찾았다. 이라크 알수마리아 TV의 무스타파 알 노만 제작국장이 G20 비회원국을 위해 한국이 해줄 수 있는 바를 집중적으로 묻기도 했다. 권해룡 G20 준비위 무역국제협력국장이 “한국 또한 식민지, 전쟁, 가난을 겪고서 경제개발 계획을 통해 원조국으로 발전한 경험이 있어 이라크를 포함한 제3세계의 개발 문제를 G20 정상회의에서 논의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답하자 이라크 기자가 크게 기뻐하며 돌아갔다. 앞으로도 G20 준비위를 찾는 외국 언론이 줄을 지을 전망이다. 4월에는 러시아 언론사 국장단, 8월에는 유럽연합(EU) 언론인, 10월에는 중국 언론인들이 방문한다. G20 준비위는 직접 방문하는 외국 언론 외에도 홍보를 확대하고자 캐나다에서 G20 정상회의가 끝나는 6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대외 홍보에 나선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한국, 협약 가입해야 반환요구 가능”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한국, 협약 가입해야 반환요구 가능”

    │로마 정은주 순회특파원│ “문화재를 빼앗긴 한국이 먼저 협약에 가입하지 않고는 (문화재를 빼앗은) 다른 국가를 외교적으로 압박해 문화재 반환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사법통일국제연구소(UNIDROIT)의 호세 안젤로 에스트렐라 파리아 사무총장은 사법통일연구소의 도난 불법 문화재 반환 협약에 가입한 국가가 적어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문화재를 환수받고자 하는 국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NIDROIT가 불법 문화재를 반환해야 한다는 원칙을 천명한 만큼 그 협약이 국제사회에서 구속력을 갖도록 이제, 당사국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에스트렐라 파리아 사무국장은 “멕시코는 해마다 오스트리아 빈 박물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스페인은 16세기 배를 반환받으려고 다른 유럽 국가와 부단히 협상한다.”며 협약 가입국들의 문화재 반환을 위한 활동을 소개했다. 현재 문화재 반환 협약 가입국은 13개국. 우리나라는 지난해 9월 ‘UN IDROIT 문화재 반환 협약’ 공청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는 등 가입을 몇 년째 검토만 하고 있다. 시민단체는 협약 가입을 요구하지만, 정부은 신중론을 편다. 프랑스·일본 등 문화재를 반환할 국가가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데다 대상 문화재도 50년 이내라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에스트렐라 파리아 사무국장은 “문화재는 이제, 거대한 관광산업의 중심”이라면서 “국가의 외교적, 정치적 협상이 아니고서는 해결책을 찾기 어렵다.”고 충고했다.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현재는 아빠 90%이상 육아휴직 신청”

    [점프코리아 2010-아이 낳고 싶은 나라]“현재는 아빠 90%이상 육아휴직 신청”

    │스톡홀름 정은주 순회특파원│“학력 수준이 높고 전문직에 일하는 아빠일수록 육아휴직을 많이 씁니다.” 스웨덴 통합성평등부 라르스 위턴마크(62) 고문은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가 10일 출산휴가를 받고, 2개월간 육아휴직을 가는 게 보편적”이라면서 “아이가 태어났는데도 직장일에만 매달리면 ‘좋은 아빠가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는다.”고 말했다. 스웨덴은 유급 육아휴직 480일을 엄마, 아빠가 절반씩 나눠쓰도록 권장하고 있다. →아빠의 육아휴직을 언제부터 운영했나. -1974년 출산율을 높이고 노동력을 확보하려고 여성의 사회진출을 돕는 정책으로 도입했다. 180일간의 유급(월급 80%) 육아휴직이었는데 당시에는 엄마의 영역이었다. 1978년 270일, 1986년 360일, 1990년 450일, 2002년 480일로 점점 늘어갔다. 특히 1995년 아빠만 쓸 수 있는 30일간의 ‘아빠 육아휴직’을 시작하면서 남자도 육아휴직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아빠 육아휴직이 60일이다. →어떤 변화가 일어났나. -육아는 여자의 일이라는 고정관념은 사라지고 있다. 100년 전만 해도 엄마가 사망하면 아이를 가족의 다른 여자에게 보냈었다. 남자는 자녀를 양육할 능력이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러나 ‘아빠 육아휴직’으로 아빠도, 엄마만큼 아기를 잘 돌본다는 걸 직접 확인했다. 현재는 90% 이상이 아빠 육아휴직을 신청하고, 스웨덴 어디를 가나 아이를 돌보는 아빠를 만날 수 있다. →직장에서는 어떤가. -남녀간 임금차별, 고용차별이 자연스레 개선되고 있다. 출산이나 자녀양육을 고려해 여자를 고용하길 꺼리거나 임금을 깎는 기업문화가 있다. 법률로 금지해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남자도 여자와 마찬가지로 육아휴직을 신청할 ‘위험성’이 높기에 여자라고 차별할 이유가 없어졌다. →육아휴직을 직접 해봤나. -아내가 유럽연합(EU)으로 발령을 받아 벨기에 브뤼셀로 옮기면서 내가 육아휴직을 2년 했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 모유 수유하는 아내를 돕고, 갓난아이를 돌봤다. 즐겁고, 놀라운 경험이었다. 지금도 딸과는 특별한 교감을 나눈다. 또 내 삶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아빠가 육아휴직이 끝나고 직장에 돌아와도 자녀양육에 관심을 많이 쏟는데 이런 이유 때문이 아닌가 싶다.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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