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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銀, 하나銀에 매각/오늘 전체회의서 최종 확정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로 하나은행이 선정됐다.정부와 하나은행간 본격적인 매각협상은 이달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5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서울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나은행을 추천했다.공자위는 6일 전체회의를 열어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확정지을 예정이다. 공자위 유재한(柳在韓) 사무국장은 회의가 끝난 뒤 “하나은행은 경합자인 투자펀드회사 론스타보다 가격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제시했다.”면서 “소위위원들은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추천하는 데 별다른 이견이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곧바로 하나은행과 서울은행 매각 양해각서(MOU)를 맺고 이달 안에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하나은행이 서울은행과 합병하면 총자산 84조원 규모의 국내 3위의 대형은행이 탄생하게 된다.하나은행은 서울은행의 누적결손금(6조 5000억원)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누리기 위해 서울은행을 존속법인으로 하되 명칭은 하나은행을 쓰는 합병은행을 출범시킬 것으로 관측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하나은행, 서울은행 인수하면/ 자산 84兆 대형은행 ‘부상’

    공적자금이 투입된 뒤 4년여를 끌어온 서울은행 인수 주체가 사실상 하나은행으로 결론났다.하나은행은 현재 자산 순위 5위이나 서울은행을 인수해 합병하면 3위로 뛰어오른다.국민·우리은행에 이은 대형은행의 탄생을 앞두고 있어 은행권에 ‘빅뱅’을 예고한다. ◇하나은행의 조건이 월등-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 매각심사소위가 단한차례 회의에서 하나은행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것은 하나은행의 조건이 론스타보다 월등했기 때문이다.가격이나 공적자금회수 등의 조건에서 전반적으로 조건이 좋았다. 공자위 유재한(柳在韓) 사무국장은 “하나은행이 제시한 가격이 론스타보다 월등하게 높았고,공적자금 회수를 극대화한다는 취지에도 맞았다.”고 설명했다.하나은행은 론스타보다 1000억원 많은 1조여원의 값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은 론스타와 마찬가지로 풋백옵션(대출이 부실화될 경우 환매할 수 있는 권리)을 요구하지 않았다.하지만 사후 손실보전은 앞으로 본격적인 협상과정에서 보장될 가능성이 높다.재정경제부 관계자는 “풋백옵션은 어렵지만 사후 손실보전은 문제될 게 없다.”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매각대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론스타와 달리 합병은행의 신주를 내놓겠다고 제시했다.이는 합병은행의 시너지효과와 증시상황에 따라 공적자금 회수가 늦춰질 수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향후 과제-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반대해온 서울은행 임직원들의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먼저 풀어야 할 과제다.노조는 “하나은행이 서울은행을 인수한뒤 존속법인을 서울은행으로 유지하면 5년동안 1조원의 법인세 감면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헐값매각’이라고 주장해 왔다. ◇은행권 빅뱅 신호탄- 하나은행(자산 58조원)이 서울은행(자산 26조원)을 인수하면 합병은행은 84조원의 대형은행으로 탈바꿈한다.자산 순위 5위인 하나은행은 국민은행(198조원)·우리은행(89조원)에 이어 3위로 뛰어오른다.위기감을 느낀 신한·한미은행 등은 합병 움직임을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박정현 김미경기자 jhpark@
  • 서울銀직원 “해외매각 선호”

    “국내 은행과 합병해 구조조정을 당하는 것보다 차라리 외국계 투자회사에 팔리는 것이 낫습니다.” 하나은행과 미국계 투자펀드인 론스타 등이 최종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매각대상인 서울은행 직원들이 공공연하게 은행합병보다는 외국계 투자펀드로 매각되는 것을 바라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거센 인력구조조정을 우려해 외국기업을 기피할 것이란 기존 샐러리맨의 고정관념과 다르다. 직원들이 론스타쪽을 선호하는 것은 국내 은행과 합병될 경우 먼저 ‘서울은행’ 이름이 사라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금융권에서는 서울과 하나가 합병되면 서울은행 점포 290개중 중복되는 114개가 폐쇄되고 직원 3800명중 1000명 정도는 감원대상에 오를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외국펀드가 주인이 되면 인력이 유지되고 복지수준도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노조 관계자는 “론스타도 고용승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나은행과의 합병은 점포 폐쇄 등에 따른 감원과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갈등이 예상돼 꺼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때문에 은행 직원들은 생존을 위해 국내 은행보다는 외국계 투자회사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은행내 다른 의견도 있다.최동수(崔東洙) 부행장은 “최근 매주 한두차례씩 지점 직원들과 대화를 한 결과,외국계 기업이 주인이 되면 나중에 실적주의로 퇴직당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면서 “당장 ‘밥줄’을 유지하는 것보다 실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융계에서는 서울은행에 외국계 펀드가 들어오는 것에 대한 부정적 시각도 많다.론스타는 은행경험이 없을 뿐 아니라 제일은행의 경우,유럽계 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이 대주주가 된 뒤 수익이 별로 좋아지지 않았다는 점을 한 이유로 든다.정부 관계자는 “단순 투자목적인 외국계 펀드가 인수하는 것은 안된다.”면서 “국내외 우량은행과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은행 최종 매각입찰은 오는 31일 실시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이 팔린다

    수도 서울이 외국자본에 팔려나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직후인 99년부터 올 1·4분기까지 외국인에게 팔려 나간 서울의 부동산은 여의도 면적(293만 7000여㎡·89만평)의 약 80%인 230만 891㎡인것으로 나타났다.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무려 5조 1847억원에 이른다. 특히 경기가 상승국면에 진입,부동산시세가 IMF이전 수준인 올 1분기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건수로는 28%,면적은 250%가 늘어났다.연도별 취득 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지난해 5374건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전문가들은 부동산시장 자유화는 대세이지만 서울의 주요 토지가 대책없이 외국인 손에 넘어갈 우려가 크다고 주장한다. 외국인의 부동산 취득이 이같이 증가한 것은 정부가 IMF로 위축된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 지난 98년 이후 외국인토지법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한 데 따른것이다. 3일 서울시와 각 구청에 신고한 99년부터 올 1분기까지 외국인들의 서울 소재 부동산 매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로·종로·서대문구의 땅이 20만㎡ 이상 팔렸고,중랑·양천·동작·강북·관악구는 5만∼10만㎡만 팔려 상대적으로 적었다. 금액으로는 강남이 1조 3000억원(12만㎡)으로 가장 많고,종로 7410억원,중구 5984억원 순이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현대산업개발이 내놓은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연면적 21만 2190㎡)가 미국계 법인인 론스타에 5800억원에 넘어갔고,강북의 상징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서울파이낸스센터(연면적 11만 9400㎡)도 3600여억원에 싱가포르자본에 넘어갔다. 정기홍기자 hong@
  • ‘서울’이 팔린다/ 상징건물 줄줄이 ‘외국인 손에’

    서울시의 토지와 건물이 급속도로 외국인들에게 팔려나가고 있다.지난 98년 부동산 시장이 본격 개방된 이후에만 여의도 면적의 4분의 3이나 되는 토지가 외국인에게 넘어갔다.서울 강남과 강북의 상징적인 건물도 외국계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실태분석 ●서울 지역별 특색·현황= 외국인 매입 부동산을 부지별로 분석해보면 투자가치면에서는 강남지역을,공장부지나 상권으로는 구로구,용산구 한남동 서대문구 연희동지역은 유명 외국인 학교 때문에 집중적으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밖에 해외국적을 취득한 교포들이 연고지가 있는 지역에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세를 놓는 경우도 많았다.즉 이민을 갔어도 국내 부동산을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강남·서초구= 외국인들에도 투자가치가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주거용 빌라나 단독주택,아파트 등을 매입한 사례가 두드러진다.주로 교포들이 많이 사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교포명의로 돼있는 부동산은 강남구 600건,서초구 550건에 이른다.구청 관계자는이들 가운데 투자목적으로 집을 구입,관리인을 두고 관리하거나 임대를 주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서초구는 올해들어 3월말 현재 81건이 외국인 손에 넘어갔지만 취득금액은 135억4100만원에 불과해 주거 목적의 오피스텔과 아파트 매입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중구= 말레이시아 국적의 합작법인 캔저스유동화전문 유한회사가 625억원을 들여무교동의 3500㎡의 부동산(구 코오롱본사 건물)을 사들여 올들어 서울시 전체 토지매입 사례중 가장 규모가 컸다.2년전에는 강북권의 상징 건물인 중구 태평로의 파이낸스센터도 싱가포르 투자청이 매입했다.이처럼 서울시의 핵심 건물이 잇따라 외국인 손에 넘어가자 서울이 팔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들린다. ●구로구= 올 3월까지 전체 누계에선 140건에 불과하지만 면적은 25만6521㎡로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다.이 가운데 공장용지가 15만1000㎡를 차지하고 있다.나머지는 주거용과 상업용 순이지만 타지역과 특이점은 소유주 가운데 중국계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서대문구·마포구= 외국인들의 진출이눈에 띄는 곳이다.서대문구에는 외국인학교(초·중·고)와 한성화교학교(중·고교)가 있어 다른 지역에 살고 있는 화교들이자녀들의 진학을 위해 주거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총153건 가운데 중국인 소유로 돼있는 곳이 100여건에 달했다.마포구 역시 공항과 접근로가 좋고 서대문구와 인접해 있어 자녀들의 학교문제로 집을 구입하는 건수가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역은 외국인들에게 좋은 학군(?)으로 인식돼 있어 토지매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부동산업계에선 전망하고 있다. ●용산구= 올해 1분기 외국인이 취득한 29건 가운데 주거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미군들이 거주하는 한강로와 옥수동 한남동 등지에 주거용 아파트와 단독주택이 많았으며 기타 업무용 부지매입은 2건에 불과했다.이밖에 금천구와 양천구 성북구 중랑구 등은 상대적으로 매입 건수나 금액면에서 다른 구청과 비교해 볼 때 현격히 떨어졌다. ●얼마나 팔렸나= 서울시에 따르면 올 1·4분기인 3월말 현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는 시내토지는 총 230만891㎡(69만6000여평)로 금액으로 환산하면 5조1847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는 28%,면적은 253%가 늘었다.토지 취득건수도 99년 3205건,2000년 4210건,2001년 5374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취득 주체별 현황= 외국 국적을 취득한 해외 동포가 275건에 5만4434㎡(1499억원)를 매입했다.순수 외국인은 총 42건에 4만6123(79억원),법인 및 정부단체 24건에 2만5228㎡(1341억원)였다.국적별로는 미국계 221건,유럽계 52건,일본 8건,중국 14건 등으로 미국계 교포가 많고 취득 용도별로는 주거용 매입 건수가 297건(487억원)으로 나타났다. 유진상기자 jsr@ ■외국인 매입 배경 외국인들의 토지 및 건물 매입은 외환위기 직후 국내기업의 자금 경색과 함께 부동산 시세가 급락하면서 투자의 메리트가 높아졌기 때문이다.매입은 상업용 건물및 주거용 건물로 대별된다. 상업용의 경우 외국 자본은 급매물 등으로 나온 물건을 거의 원가 이하로 손에 넣었다.까다롭던 취득절차가 신고만으로 완화되면서 매입이 쉬워졌다.강남지역 구청의 한관계자는 “IMF 직후 외국법인이 소유권을 가져간 대형 건물의 경우 현 시가를 매입시점과 비교하면 두배가 되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강남구 역삼동의 ㈜스타타워(옛 현대I타워) 빌딩처럼 건물 등기상으로 소유권을 이전한 경우가 있으나 상당수는 취득·등록세 부담(최대 매입가의 10%)으로 지분상 최대 주주가 돼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다.이 방법은 투자 이익을 실현되면 자금을 빼기 쉬운 장점도 크다. 고급빌라 및 단독주택,아파트 등 주거용은 대부분이 국내에 연고가 있는 교포들이 많이 구입했다.미국 시민권을 얻었거나 영주권을 가진 교포들로,시세차익을 노린투자로 볼 수 있다. 주거지역인 서초구 서초동 한 중개업자는 “투기 목적보다는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달러가치가 높아지면서 친·인척의 연고로 사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교포들이 성북동 서초동 등지의 고급빌라를 산 뒤 임대사업을 하는 경우가 상당수다.”면서 “그동안 가격이 좋아 재미를 보는 교포가 많다.”고 덧붙였다. 정기홍기자 hong@ ■엇갈리는 반응 서울시의 땅과 건물이 외국인들의 손에 넘어가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정부와 재계에서는 긍정적인 반면 시민단체,학자들 가운데는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정부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치의 수단으로 부동산 시장을 전면 개방했다.특히 98년 6월부터 외국인토지법을 전면 개정,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바꿔 내국인과 취득절차를 동일하게 만들었다.새로운외국인 토지취득 관련법안이 시행된 지 4년.정부에서는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점이 없고 오히려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WTO 체제하에서 더이상 외국인이라고 해서 규제가 불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시민단체나 일부 학자들은 정부에서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외국인에게 토지소유를 전면 허용,처음 의도했던 외자유치에 대한 기대효과가 미흡한데다 자칫 우리 부동산 시장이 외국자본에 흔들릴 위험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단국대 사회과학부 조명래(趙明來·경실련 도시문화위원장)교수는 “서울을 국제금융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 아래 외국인들의 건물·토지에 대한 규제가 없어졌다.”면서 “이는 우리의 상징성이 있는 건물조차 외국인들에게 넘어가 주체성 상실은 물론 건물 관리·용도변경 등에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대규모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 몰려올 때 부동산에 대한 가격조작,투기 등의 불법행위가 고개를 들게 될 것”이라며 “부동산 자금이 본격 유입되면 우리의 선행 경제지표인 부동산 시장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진상기자 ■부동산시장 개방 평가 ‘극과 극' 부동산 시장 개방으로 나타난 현상은 극과 극이다.“속수무책으로 안방문을 열었다”는 안타까움과 비난이 있는가하면 외국의 선진기법이 빌딩관리의 노하우를 전수시켰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것이다.또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들어온 외국자금들은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곧 차익실현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빌딩관리기법 벤치마킹 외국자금은 빌딩관리에 선진기법 도입을 앞당기고 있다.임대 심사 등 건물관리가 엄격해 졌다.대표적인 곳은 역삼동 스타타워(현대I타워)를 관리하는 미국계인 론스타의 자회사인 ‘스타PMC’와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를 관리하는 국내·외 합작법인 BHP코리아의 관계사인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이들 회사는 정해진 테마에 따라 입주를 허용한다.파이낸스센터가 금융관련업체의 입주만을 고집하는 것이 좋은 예이다. 이같은 원칙은 빌딩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파이낸스센터는 쇼핑천국인 홍콩의 부동산컨설팅회사의 노하우를 활용,쇼핑몰·식당가를 철저히임대·관리해 반년만에 강북의 최고명소로 만들었다. 고급 주택촌을 노린다 성북·서초·종로구 등 고급빌라와 주택이 있는 곳은 국내 연고가 있는 소규모 자본의 교포들이 주로 투자한다.이를 알선하는 외국계 부동산회사도 상당수 생겨난 상태로,업계는 정부의 자본시장 개방정책으로 이같은 소규모 투자는 늘 것으로 예상한다. 외국인 집단거주지역도 앞으로 외국자본 투자지역으로 각광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시세차익 남겼다 소규모 투자자들의 일부는 시세차익을 내고 떠나고 있다.서초동의 부동산중개업체 대표는 “뉴욕의 한 교포는 외환위기 직후 샀던 서초동 고급빌라를 최근 팔아 미국에 풀장 등을 갖춘 저택을 구입했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 론스타 임대·관리업 진출 ‘스타 PMC’설립 인력 보강

    미국계 부동산 전문회사 론스타가 국내 부동산 임대ㆍ관리사업에 진출한다.론스타는 부동산 임대ㆍ관리 회사인 ‘스타 PMC’를 설립하고 전문경영인과 리츠인력을 대폭 보강했다고 7일 밝혔다. 영국과 미국에서 28년간 대형 빌딩의 임대ㆍ관리 업무를맡았던 제임스 콜호프(James Kohlhoff)씨가 사장으로 선임했다.스타 PMC는 스타타워,SK증권빌딩,청방빌딩,동양증권빌딩 등 4개 빌딩의 임대·관리를 맡게 된다.론스타는 스타 PMC 설립을 계기로 빌딩의 매입에서 관리까지 일관된서비스 체계를 갖추고 국내 부동산 간접투자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콜호프 사장은 “국제적인 수준의 빌딩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 PMC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 스타 타워 입주는 ‘스타기업?’

    ‘강남 최고의 빌딩에는 어떤 기업들이 입주하나’ 오는 11월초 입주가 시작되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아이타워)에 어떤 기업들이 입주하는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타타워는 지하 8층,지상 45층 높이에 연면적 6만4,305평 규모다.한동짜리로서는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텔리전트 빌딩이다.평당 임대료는 보증금 70만∼85만원,월 임대료 7만∼8만5,000원.평당 관리비는 2만7,000원이다.전세로 환산하면 평당 650만∼850만원(연이율 12% 기준)대.주변 일반 빌딩의 임대료가 600만원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비싼 편이다. 입주기업도 관심의 대상이다.현재 계약을 맺거나 양해각서(LOI)를 체결한 면적은 전체의 40%에 이른다. 11월초부터 입주가 시작되지만 이 빌딩을 사들인 론스타 코리아와 허드슨,한국통신과 한국전력 일부 부서 등이 이미입주를 마쳤다.다국적 회계·법무법인인 삼정 KPMG는 3개층 4,500평을 임대,입주를 앞두고 있다.또 미국 최대 통신업체인 아바야,미국계 반도체 장비업체인 슐렘버그 외에도 삼성증권,교보생명,주택은행 영업소 등이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입주희망기업은 대체로 회사 이미지를 중시하는 외국계 회사나 법무법인,컨설팅 업체 등이 많은 편이다. (02)2112-2107김성곤기자
  • 부동산 부실채권 18억弗…외국투자자에 매각 중개

    “외국인투자를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이들의 투자패턴을잘 읽고 국내 부동산시장을 제대로 이해시킬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해야 합니다” 국내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단골고객인 BHP코리아 이호규 대표의 말이다. 이 회사는 홍콩계 자금이 투자된 합작 형태로 92년 설립됐으나 지금은 국내 자금이 대주주인 부동산 컨설팅회사.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에는 국내기업의 외국투자컨설팅을 주로 했으나 IMF체제 이후에는 외국 투자자들을 위해국내 부동산 시장을 컨설팅해주는 일을 많이 했다. 론스타,싱가포르투자청,로담코 등이 단골 고객이다. 그동안 외국투자자에게 30여건의 굵직굵직한 컨설팅을 해주었고,모두 18억달러 가량의 국내 부동산 부실채권을 매각 성사시켰다.현대중공업 사옥,한라건설 시그마타워,서울파이낸스센터, 회현동 아시아나빌딩 등이 이 회사를 통해팔렸다. 이 사장은 “외국투자자들을 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었던무기는 국내 부동산시장 전반에 걸친 조사·분석 자료를충분히 확보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부동산 개발,리츠등으로 사업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코리아에셋어드바이저즈(KAA)라는 부동산자산관리회사를 세웠다.서울 파이낸스센터,로담코 타워,삼도빌딩 등 서울 시내 7개의 대형 빌딩의 자산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 “공사 ‘컨덕터’CM 정착돼야 건설사업 고품질·투명성 기대”

    서울 월드컵경기장 공사를 뒤에서 조용히 지휘하는 사람이있다.서울시 월드컵 주경기장 사업단장과 시공사 대표가 앞에서 공사를 이끌고 가는 사령관이라면 CM을 맡은 한미파슨스 김종훈(金鍾勳)사장은 보이지 않는 컨덕터다. CM(Construction Management)은 건설사업의 기획단계부터설계·발주·유지관리에 이르기까지 사업의 전반 또는 일부를 발주자를 대신해 합리적으로 관리하는 용역.복잡한 공사를 조정함으로써 위험을 줄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가능하게해 품질 향상과 원가절감을 거둘 수 있는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김 사장은 “국내 건설시장이 아직도 CM을 생소한 단어로받아들이는 것이 아쉽다”며 “우리나라도 발주처가 바로 서고 CM에 대한 인식을 달리해야 건설산업 선진화를 이룰 수있다”고 지적했다.또 “CM이 정착돼야 건설사업의 경쟁력을 기를 수 있고 투명성과 고품질도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래서인지 김 사장은 “외국 업체의 일을 맡는 것이 훨씬편하다”고 말한다.우리와 달리 외국 업체들은 CM의 필요성을 잘 알고 있을 뿐아니라,공사를 원칙에 따라 진행하는 것을 잘 이해해주기 때문이다. 한미파슨스는 국내 건설 현장에 CM을 심어준 회사.96년 미국에서 CM분야 1위를 지키고 있는 파슨스(Parsons)와 합작,설립한 이후 굵직굵직한 공사를 맡아왔다.서울 월드컵 주경기장 공사를 비롯해 도곡동 타워팰리스,분당 코오롱 트리폴리스,현대산업개발 삼성동 I-PARK프로젝트 등 큰 공사장에는 꼭 이 회사의 손길이 닿고 있다.특히 외국계 부동산회사들이 많이 찾는다.골드만삭스,모건스탠리,론스타 등이 주고객이다. 이달부터는 중소 규모 건축물의 전문 건설사업관리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온·오프라인을 연결한 ‘이집’(Ejip.co.kr)이라는 사이트도 열었다. 류찬희기자 chani@
  • 조흥銀 ‘클린뱅킹’ 눈에 띄네

    조흥은행이 ‘클린뱅크’를 향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은행은 상반기에 2조4,112억원의 부실채권을 정리했다.신규부실 발생및 환매분 7,210억원을 감안해도 1조6,902억원을 순수하게 줄였다. 이 덕분에 고정이하 여신비율이 지난해말 10.2%에서 5.6%(잠정)로 뚝 떨어졌다.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1조1,000억원어치를 추가 정리,3.8%까지 떨어뜨릴 작정이다.이는 경영개선약정(MOU)상의 목표치(4%)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상반기 당기순이익도 1,1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528억원)의 2배를 기록했다.1인당 영업이익도 2억4,000만원으로 MOU 목표치(2억2,000만원)를 넘었다. 여기에는 MBA출신 등 행내 최고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부실채권 전담팀’의 공이 크다.위성복(魏聖復) 행장의특별지시로 지난해 6월 만들어졌다.다 망가진 집(부실채권)을 이리저리 손보고 새롭게 리뉴얼해 론스타 등 내로라하는 국제펀드에 잇따라 경쟁입찰 매각을 성사시켰다.평균회수율은 41%.심지어 손실처리한 대손상각채권마저 팔아치우는 수완을 보였다.사내벤처 등록을 추진중에 있다. 위행장은 “80.05%인 정부지분률을 올해안에 50%이하로떨어뜨려 공적자금을 조기상환하겠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부동산특집/ 부동산 간접투자 새달 본격화

    오는 7월부터 부동산투자회사법이 시행됨에 따라 본격적인부동산간접투자시대를 맞게 됐다.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일반리츠(부동산투자신탁·REIT’s) 상품출시가 가능해진다.기업의 구조조정 촉진을 돕기 위한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구조조정 리츠·CRV)도 조만간 출범한다.이들 두 상품은 대체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부동산 간접투자시장의 창출이라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작용을할 것으로 기대된다.다만,일반 투자자들이 기대해왔던 일반리츠는 당분간 활성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다.세금문제나 상장문제 등에 대한 제도적 보완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떤 것들이 있나=일반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을 매입하거나 개발 또는 임대해 이로부터 나오는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상품.CRV는 주식을 상장하거나 이익을 배당하는 측면에서는 같지만 투자대상이 일반 부동산이 아닌 기업의 구조조정 부동산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CRV는 또 투자와 운용업무를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처리하고,구조조정 업무가 끝나면 청산된다는 점에서도 일반리츠와다르다.일반리츠는 청산절차없이 지속적인 투자가 가능하다. 이외에 은행권에서 발매,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금전신탁형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이 있다.이 상품은 서울이나 수도권 주변지역의 아파트 건설사업 등 개별프로젝트에 대출해주기로 한 뒤 투자자를 모집,일정기간이 지나면 수익을 배당해주는 상품.그러나 개발이익이나 부동산운용수익을기반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대출이자를 그 기반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일종의 대출상품으로 변질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구조조정 리츠가 가장 유리하다.정부로부터 각종 세제혜택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일반인이 접근하기가 쉽지 않아 기관간의 거래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상장이 돼야만 일반인들이 투자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일반리츠는 다양한 부동산에 투자가 가능하다.컨설팅 의무화 등 각종 안전장치탓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CRV를 능가한다. 지난해 날개돋친듯이 팔려나갔던 은행권의 부동산투자신탁 상품은 건설업체나 시행사들을 대상으로 고율의대출이자를 받아 높은 배당이익을 제시했으나 최근들어 배당이자율이 낮아지고 있다.은행들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다. 또 일반리츠가 본격 출시되면 이 은행의 부동산투자신탁상품의 인기는 예전만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어디가 준비하나=리츠를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 은행·생보사·증권사·일반기업·강남의 큰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자산운용회사를 설립하거나 투자자문사로 전환하려는곳도 부지기수다. 현대건설은 리츠팀을 분사시켜 리츠에 대비하고 있고 삼성물산과 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금호산업,SK건설 등도 리츠시장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삼성생명 등 보험사들도 리츠상품 출시를 노리고 있다. 공기업중에서는 토지공사와 자산관리공사,주택공사,한국토지신탁,한국감정원 등이 오래전부터 준비를 해왔다. 가장 적극적이었던 토공은 부동산투자회사법이 리츠설립초기 현물출자를 금지해 당초 계획에 다소 차질이 생겼지만 어떤 형태로든 리츠시장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메리츠 증권 등 증권사들도 리츠시장공략에 적극적이다.이들은 리츠설립 외에 자산운용사 설립에도 관심이 많다.오히려 자산운용사를 설립해 CRV 등으로부터 나오는 자산운용 업무를 맡는 게 더 짭짤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부동산 컨설팅회사들은 규모가 큰 몇몇 회사의 경우 자산운용회사를 지향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투자자문사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중개업소 가운데 큰 곳과 감정평가사들도 투자자문사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밖에 존스랑랏살,아더앤더슨,골드만삭스,론스타,JP모건등 외국계 투자사들도 자산운용회사를 설립,리츠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성곤기자 sugon@
  • 기업 부동산 매각 이렇게/ “유동성 위기전 팔아야 제값”

    한때 4,000억원대까지 내려갔던 ‘I-타워’를 7,000억원대에 팔 수 있었던 비결은 뭘까? 국내 부동산이 외국계 자본에 헐값에 팔려나가는 가운데서울 강남구 역삼동 I-타워의 처분비법에 기업들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초 JP모건을 주간사로 I-타워 매각에 나섰을 때만해도 모 외국계 자본이 제시했던 금액은 4,900억원이었다.그러나 불과 4개월만에 미국계 투자회사 론스타에 7,000억여원에 팔았다. 그것도 국내에서 자금을 조달하지 않고 5억달러를 미국에서 들여오는 외자유치 효과까지 거뒀다.또 매각대금의 90%가량을 향후 1개월내에 지급하는 좋은 조건이다. △팔려면 빨리 팔아라=현대산업개발이 I-타워를 매각키로한 것은 현대건설 사태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었던 지난해 12월.현대산업개발은 2001년에만 7,000여억원 가량의회사채 상환물량을 안고 있었다. 정몽규(鄭夢奎) 회장 등 경영진은 기업이 더 어려워지기전에 I-타워를 팔기로 결정했다.대부분의 기업이 부도가나거나 유동성 위기에 몰린 뒤 자산매각에 나서 제값을 받지 못했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서였다. 만약 현대산업개발이 유동성 위기에 몰린 시점에서 I-타워 매각에 나섰다면 4,000억원을 받기도 힘들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보안은 절대=현대산업개발은 I-타워 매각을 철저히 보안했다.사내에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었지만 직원간 정보교류를 차단시키고 직원이 사장에게 직접 진행상황을 서류 대신 구두로 보고토록 했다. 또 JP모건과 별개로 모건스탠리가 매수접촉을 시도하자별도의 팀을 만들어 전담토록 했다.1개팀이 두곳을 접촉할경우 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론스타 매입이라는 깜짝쇼는 이러한 각개격파로 가능했다. △언론도 활용하자=현대산업개발은 I-타워를 비밀리에 팔려고 했다.알려질 경우 가격이 내려가기 때문.그러나 이같은 매각계획이 언론에 보도됐고,가격이 실제 내려갔다.이때 제시됐던 가격이 4,900억원. 그러나 막판에 국내 기업들도 I-타워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적잖은 보탬이 됐다.매수의사를 표시한 기업들간에 경쟁이 붙었다. △경쟁자를 만들자=한편에선 합병을추진 중인 국민은행과주택은행이 합병은행 사옥으로 쓰기 위해 I-타워를 매입하려는 접촉도 이뤄졌다. 실제로 주택은행 등은 론스타 못지 않은 조건을 제시했던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합병은행의 은행장이 정해지지 않으면서 협상이 지연됐다. 이 때 나타난 것이 론스타.현대산업개발은 주택은행이라는 카드를 적절히 활용했다.그러다 론스타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매각하기에 이르렀다. 매각작업을 주도한 한 임원은 “자산을 처분하려 한다면기업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매각에 나서야 제값을 받을 수있다”며 “매각시에는 철저한 준비와 보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국내최대 빌딩 I타워 팔렸다

    연면적 기준으로 국내에서 가장 큰 빌딩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I-타워’가 미국 투자전문회사 론스타에 팔렸다. 이방주(李邦柱)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19일 “I-타워를 현금 6,632억원에 중개수수료 없이 직거래 방식으로 매각키로 론스타와 18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에는 현대산업개발이 시공할 I-타워 잔여공사비 490억원도 포함돼 있다. 특히 I-타워 건립에 따른 과밀부담금과 건물 완공에 소요되는 제반비용 등을 론스타가 부담키로 해 실질 거래금액은 7,000억원대에 이른다. 매각대금 가운데 계약금 2,000억원은 오는 21일,잔금은 사업주 명의변경이 이뤄지는 다음달 중순쯤 각각 지급돼 매각대금의 90%를 한달안에 받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매각대금을 단기차입금과 회사채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이렇게 되면 240%인 부채비율은 20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론스타는 매입대금 5억달러 가량을 모두 달러로 들여와 원화로 바꿔 지급하며 I-타워의 이름을 ‘스타타워’로 바꿔 임대할 방침이다. I-타워는지난 95년 5월 착공된 국내 최대의 업무용빌딩으로 지하 8층,지상 45층(높이 206m)에 건축연면적은 6만4,300여평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동산 간접투자상품 황금알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오는 5월 기업구조조정 펀드(CRV)가 출시되는 것을 비롯,7월부터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리츠(REIT's) 설립이 허용된다. 또 은행 부동산투자신탁 발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주택저당채권(MBS),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도 늘 전망이다.본격적인 간접투사 시대를 맞게 된 것이다. 리츠 출시는 부동산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소액투자자들이 몰려 들면서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부동산 관련회사들의 업무 영역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주먹구구식부동산투자 대신 과학적인 투자기법이 자리잡고,외국 부동산 업체와 자본의 유입이라는 순기능도 기대된다.실제로 많은 외국기업들이 펀딩과 투자자문사를 설립하기 위해 바삐움직이고 있다.반면 부실 투자회사로 인한 폐해,유사 리츠에 따른 소비자 피해도 우려된다. 투자 성공요인은 돈이 되는 리츠를 고르는 일.리츠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모두 투자수익이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증권시장에서 회사의 발전 가능성이크고 영업이익이 뛰어난 회사의 주식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부동산 경기주기에 따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성장형’리츠에 투자해야 한다.다른 리츠에 비해 일시적으로저평가돼 주식가격이 월등히 싸더라도 성장가능성이 크면투자해 볼 만하다.또 단기 수익이 아닌 중·장기적인 수익을 노린다면 배당금에 무게를 둔 ‘채권형 리츠’에 묻어두는 것이 좋다. 블루칩 리츠를 고를 때는 ▲장기간에 걸친 탄탄한 성장률▲높은 수익률 ▲안정된 주가가치 등을 따져봐야 한다.부채비율이 높지 않고 안정된 대차대조표를 보여야 한다.운영수익(FFO)과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지급할 수 있는 회사,시장에서 신뢰성을 얻은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자금유입이 원활한 회사,능력있는 경영진,지속적인 주가 상승을보이는 리츠도 우량 리츠로 통한다. 분야별 특화도 중요하다.적어도 1∼2개 전문상품 개발에노하우가 있는 리츠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우수한 경영진을 확보한 리츠를 고르는 일도 중요하다.이론이 아닌 부동산 개발·운영의 실무 노하우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는리츠회사가 발전 가능성이 크다. 리츠는 일종의 뮤추얼 펀드로 공모를 통해자본금을 모아 부동산 등에 투자, 운용한 뒤 수익을 투자자(주주)에게 배당하는 회사다.개발 이익에 따른 배당과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 수익도 올릴 수 있다.구조조정 펀드는 기업구조조정용 부동산 투자에만 허용된다.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회사이고 한시적(5년)이다. 두 상품 모두 주식시장에 의무적으로 상장해야 한다.부동산투자신탁은 금융기관이 발행한 수익증권에 투자하는 상품. 회사채나 주식 대신 특정부동산 개발이 대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개별 부동산 개발에 한정되고 발행에 앞서 일정한수익률을 제시한다.상장은 안된다. 주택저당채권은 주택을 담보로 발행한 일종의 채권이고,자산유동화증권은 자산관리전문회사가 위탁받은 부동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류찬희기자 chani@. *간접투자상품 국내외업체 무더기 ‘노크’. 리츠시대 개막을앞두고 많은 업체들이 리츠시장의 문을두드리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리츠를 침체된 부동산시장의탈출구로 생각하고 있다. [준비중인 곳은] 건설업체와 은행,생명보험사,부동산신탁사들이 리츠설립을 준비 중이다. 현대건설은 아예 리츠팀을 분사시켰고 삼성물산도 주택부문에 리츠팀을 두고 있다.대림산업,LG건설,현대산업개발,SK건설도 준비하고 있다.한국토지신탁과 삼성생명,삼성에버랜드 등도 오랫동안 준비해왔다.공기업으로는 토지공사와 주택공사,자산관리공사,감정원 등이 설립을 추진 중이다. [자산운용·컨설팅사] 군소업체들은 자산운용과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이 많다.토지공사,한국토지신탁도 이 시장을 탐내고 있다.부동산 관련 정보제공을 전문으로 하는 부동산 114는 자회사 알투코리아를 통해 이 시장의 진입을 준비 중이다. 유니에셋이나 코리츠,한화리츠,유리츠 등 준비중인 곳만수십군데다.덩치를 키우기 위한 합병이나 제휴추진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다.이들은 대부분 자산운용업과 컨설팅업의 겸업을 염두에 두고 있다.감정평가법인과 신용평가회사등도 투자자문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국계 회사] 존스랑랏살,아더 앤더슨,국내 부동산을 많이매입한 골드만삭스, 론스타,JP모건 등도 자산운용에 관심을보이고 있다. 이들은 주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기업과 국내 토박이 기업간의 한판승부가 예고되고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부동산 파일

    ◆현대건설이 서산영농법인 투자자를 모집한다. ‘합자회사 서산영농법인’은 현대건설이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서산간척지를 매각하기 위해 설립됐으며 서산땅 일반 매각분 2,076만평가운데 400여만평을 매입할 계획이다. 영농법인을 통한 간접투자 방식으로,농지 매입이 불가능한 일반인으로부터 투자자금을 모집,영농법인을 통해 서산농지를 매입한후 운영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게 된다. 1구좌당(약 1,000평) 2,500만원이며 투자단위는 최저 2,500만원부터 5,000만원,1억원,2억원 이상 등으로 나뉘어 있다.자격제한은 없으며 투자신청은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으로 하면 된다. 투자수익금은 1구좌당 서산에서 생산되는 쌀 6가마(연간) 또는 현금으로 배분되며,투자원금대비 연간수익률은 4.5%선이다.현재 진행중인 일반매각가격보다 5% 싸게 팔고 있다.투자후 만 5년째부터 직접 토지를 매입할 수 있는 권리도 부여된다. 김성곤기자. ◆외국계 부동산투자회사들이 8,000억원대 규모인 현대산업개발의 I타워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말까지로 예정된 I타워 입찰신청 접수에 지금까지 외국 부동산투자회사 7곳이 의향서를 보내 왔다고 1일 밝혔다. 의향서를 제출한 회사는 미국 리만브라더스,론스타,골드만삭스,모건 스탠리,프랑스 로담코,독일 도이치방크,싱가포르투자청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8월 완공예정인 I타워는 서울 강남구 역삼역 부근에 지하 8층,지상 45층,연면적 6만4,000평 규모로 여의도 63빌딩(5만300평),LG 쌍둥이빌딩(4만7,000평),대치동 포스코빌딩(4만5,000평)보다도 넓다.이 빌딩의 중개계약은 다국적 투자회사인 JP모건이 맡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번주 의향서 접수가 끝나면 2∼3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실사과정 등을 거쳐 4월중 매매계약을 할 계획이다. 매각가는 땅값(2,500억원)을 포함,8,000억원대로 알려졌다. 류찬희기자 chani@
  • 서울銀, 부실채권 4,200억 해외 매각

    서울은행이 17일 4,200억원 어치의 부실채권을 해외에 매각했다.이는 부실여신 해소에 매달리고 있는 다른 은행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행 관계자는 “이날 낮 12시 11개 해외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권에 대한 공개입찰을 실시,최고가를 써낸 GE캐피탈-메릴린치 컨소시엄에 2,200억원어치,론스타에 2,000억원어치가 낙찰됐다”고 밝혔다. 매각 성사로 서울은행의 무수익여신(이자를 받지 못하는 빚)은 9월말 현재 1조4,676억원에서 1조476억원으로 줄어들었다.무수익여신비율도 11.76%에서 8.39%로 크게 낮아졌다. 안미현기자
  • 부시·고어 “이번엔 시소게임 끝낸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민주당 앨 고어 부통령과 공화당 조지 W부시 텍사스 주지사가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17일 오후(한국시간 18일 오전 11시)마지막 대선 토론을 벌인다. 지난 3일과 11일 두차례 벌어진 토론에도 불구하고 두 후보는 각자의 장점은 물론 단점까지 드러내면서 우열경합에서 결국 크게 부각시키지 못해 마지막 토론이 판세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부동층 잡기 혈안= 30%에 이르는 이른바 무소속 유권자들은 두차례 토론을 거치면서도 단 2∼3% 정도만이 새로 지지자를 결정했다고 밝혀 결국은 무소속 유권자 표 향배가 대권의 방향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CNN-갤럽 조사에 따르면 1차 토론 직후 여론동향은 고어가 46% 대 44%,2차 토론직후에는 45% 대 45%를 보여 사실상 같은 지지율을 보였다.사이사이 다소 시소게임은 있었지만 16일 현재 부시는 47% 대 44%로 오차범위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두차례 토론 이후 고어 후보는 토론내용중 거론한 사례가 거짓으로밝혀져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데다 중동사태 발발과 예멘 아덴항 미군 구축함 피습사건으로 인한 미군인명피해 등은 민주당 진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오차범위내 경합= 대선 본손에 더 흥미를 던져주는 것은 바로 선거인단 여론동향이다.16일 현재 유에스에이 투데이지가 꾸준히 조사해오는 선거인단 지지율에서 일반 여론동향에서 뒤지는 고어는 172대 153으로 부시에 앞서고 있다고 나타났다. 538명 선거인단의 과반수인 270석 이상을 획득해야 대선에서 승리하는 미 선거에서 선거인단 동향은 여론동향보다 한걸음 뒤처져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준다. ◆타운홀 미팅= 17일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 대학에서벌어질 90분간의 토론은 기존 방식과는 달리 주민들이 직접 질문을던지는 이른바 ‘타운 홀 미팅’형식으로 진행돼 보다 유권자들에 친숙한 모양이 될 전망이다. 모두 23명의 시민이 참가하는 토론에서 후보자들은 이들이 던진 질문에 2분안에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담아내야 한다.타운 홀 방식은 두후보 모두 선호하지 않는 토론스타일이다. 여론에서 다시 앞서가기시작한 부시는 뒤쳐지면서 만회를 다짐하는 고어의 직접적인 공박을 피할 수 있는 시민토론 방식을 적극 활용,서민들에게 다가가는 호소를 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고어 진영은 그동안 저지른 거짓 사례의 실수는 되풀이 하지않는 한편 감동적인 사례를 이용,진실성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며이번 만큼은 백과사전적 지식을 거부감 없이 전달하겠다는 계획이다. hay@
  • 국회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46명 명단

    11일 열린 국회 정무위에서 증인 및 참고인으로 채택된 46명은 다음과 같다. ■한빛은행 불법대출 및 신용보증기금 외압 관련 증인 김진만 한빛은행장,이수길 한빛은행 부행장,이촉엽 한빛은행 감사,신창섭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박영태 전 한빛은행 관악지점장,소영수 한빛은행관악지점 검사역,도종태 전 한빛은행 검사실장,박영선 한빛은행 검사실장,장정자한빛은행 론리뷰팀장,손용문 신용보증기금 전무,이운영 전신용보증기금 영동지점장,장광우 금융감독원 은행검사1국 검사1팀장■공적자금 관련 이헌재 전 재경장관,남궁훈 전 예금보험공사사장(증인),위성복 조흥은행장(참고인)■워크아웃 관련 증인 홍세표 전 외환은행장,김경림 외환은행장■1차 금융구조조정 및 한보철강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금감위원장,이근영 금감위원장■대우차 매각 관련 증인 이헌재 전 재경장관,이근영 전 산은총재,김우중 전대우그룹회장,김신정 대우자동차사장,김태구 전 대우자동차대표이사,김연규 산동회계법인 대표■사외이사제 관련 참고인 정지태 금감위 비상임위원■중앙종금 지원 관련 참고인 현의송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이근영 전 산은총재, 강정원 서울은행장■현대 유동성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관련 증인 이익치 전 현대증권회장,박세용 전 현대상선회장■국제입찰 관련 참고인 심광수 론스타 회장,김기홍 모건스탠리 고문■한국자산관리공사 운영 부실 관련 참고인 유한종 코레트신탁 사장■기업결합 관련 증인 조정남 SK텔레콤 대표이사,정의진 한국통신엠닷컴사장,이용경 한통프리텔 사장,남용 LG텔레콤사장■부당내부거래 관련 증인 허태학 에버랜드 사장,장효림 서울통신기술사장■정유사 가격담합 관련 증인 김한경 SK 주식회사사장,허동수 LG칼텍스정유 사장,유호기 S-Oil 사장,정몽혁 현대정유 사장■새만금 보고서 허위작성 관련 참고인 이상은 환경정책평가연구원장,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 서울은행·도이체방크 ‘현금관리서비스’ 계약

    서울은행이 빠르면 다음주쯤 도이체방크와 ‘현금관리사업’(Cash Management Business) 계약을 체결한다.도이체방크의 외화 뮤추얼펀드를 공동판매할예정이며,6,000억원대의 부실여신 매각도 추진중에 있다. 강정원(姜正元) 서울은행장은 1일 “도이체방크와 구체적인 업무제휴 계약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현금관리사업은 다음주쯤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밝혔다. 현금관리사업이란 고객의 현금구좌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입출금은물론 고객의 잔고에 돈이 부족하면 대출도 해주고 거꾸로 돈이 넘쳐나면 대신 운용해 준다.어음 추심을 통한 현금화는 기본이다.선진 은행에서는 매우발달된 서비스이지만 국내은행에서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강행장은 “도이체방크의 경우 외국회사 한국현지법인 고객들의 현금구좌를관리해주고 있는데 서울지점이 하나밖에 없어 불편한 점이 많았다”면서 “업무제휴 계약을 맺게되면 서울은행의 전국 291개 점포망을 공유할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서울은행은 네트워크만 빌려주고,건당 30∼40%의 수수료를 받게된다.강행장은 도이체방크가 취급하는 외화 뮤추얼펀드의 공동판매계약도 체결,빠르면 9월부터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또 부실여신 5,000억∼6,000억원어치를 론스타 등 3개사와 구체적으로 매각협상을 진행중에 있다고 공개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문화스냅 2000-여름/ 스타킹 벗어던진 신세대

    2000년 여름,신세대와 구세대를 가름짓는 바로미터 하나.꼼지락거리는 맨발가락을 내놓고 당당하게 활보할 수 있으면 신세대,그게 아니면 우겨봤자 구세대다. 한국IBM에 다니는 주부 직장인 황해경씨(32).올 여름,핸드백안에 꼭꼭 챙겨다니는 소지품이 하나 더 늘었다.스타킹이다.유행이라면 누구보다 민감한 미시족이라 자신해왔지만,‘전천후 맨발’은 아무래도 신경쓰일 때가 많다.격식을 따져야 할 VIP고객이나 직장 상사와의 회식자리에 들어가기 직전.눈치껏 스타킹을 꺼내 신고나서야 마음이 놓인다.“갓 입사한 젊은 친구들은 원피스 아래로 맨다리를 통째 내놓고도 아무렇지 않은 모양인데…” 맨발에 관한,미시 아줌마의 유감섞인 한마디다. 한평생에 지구 세바퀴 반을 도는 노고에도 불구하고 인류사를 통틀어 찬밥대접을 면치 못해온 신체기관.그러고 보면 ‘발’이 올 여름만큼이나 주목받은적이 없었다. 시선을 끌어내려보자.도심 거리를 장악하고 있는 건 여성들의 맨발이다(신세대 남성들도 맨발을 즐기긴 마찬가지).색색의 화려한 니퍼(뒤꿈치가 트인샌들)속에서 나일론스타킹을 훌렁 벗어던진 뽀얀 발가락들이 여유만만.‘생으로’ 세상에 맞서보기로 한듯 ‘날발’들의 발언이 어딜가나 시끌벅적하다. 날발 유행에는 해설들이 분분하다.무엇보다 경제논리.문화평론가 김지룡씨같은 이는 “사회적 부가 축적되면 신체의 주목대상이 몸통으로부터 머리카락,손발톱,발쪽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게 마련”이라면서 최근 발로 쏠리는 대중의 관심을 경제적 여유의 징표로 파악한다. 그러나 재미난 것은 ‘강요된 여성성’에서 벗어나려는 반동문화의 한 코드로 이를 이해하려는 페미니즘적 시각이다.여성신문 ‘아줌마’섹션 편집위원장인 이숙경씨는 “발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신발이 어떻게 모양을 바꾸고 있는지에 주목해보라”고 주문한다.하긴 적어도 올 여름 대한민국의 여자들은하이힐에 의지해 위태롭게 뒤뚱거릴 마음이 없는 것 같다.낮아진 굽에 얼기설기 발을 조이던 가죽끈마저 떼어 버린 신발들이 거리를 누빈다. 실제로,발이 대접받는 현장을 직접 들여다보면 ‘날발’의 가치 전복이 실감된다.서울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맞은편 골목의 나비뷰티라인.대낮부터 발관리를 받으러 오는 이들은 남녀노소가 따로없다. 세상에서 제일 편한 자세로 맨발을 내밀고 앉은 채 사람들은 지압,물방울 아로마 마사지,보습팩 서비스에 주저없이 지갑을 연다.1시간 풀서비스에 5만원,30분 단축코스에 3만원.“지난해까지만 해도 40∼50대 주부들이 주고객층이던 것이 최근엔 20대 초반 손님이 부쩍 늘었다.더러 남녀커플이 함께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고 윤미숙 사장은 귀띔한다. 동서고금을 통해 맨발은 억압된 에로티시즘의 상징이기도 했다.10여년간 발사진만 찍어온 한정식 중앙대 예술대학원장은 “조선시대 여성의 발은 순결의 상징으로 버선속에 꼭꼭 숨겨졌고,치마자락 밑에서 드러나는 버선코가 관능미로 묘사되기까지 했다”고 말한다. 발이 해석의 여지가 많은 신체 지점인 것만은 분명하다.프로이트는 여성의신발이 성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신화연구가 이윤기씨는 발에서 신화적 모티프를 짚어내기도 한다. 올 여름,맨발의 샌들이 ‘딸딸딸’ 유난히 큰 굽소리를내며 계단을 타고다닌다.스쳐지나는 유행일 뿐일까.아니면 억압된 여성성이 풀려나는 작은 메시지일까.어느쪽이든,삶의 메타포 하나를 새로 발견한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황수정기자 sjh@. *날발의 '신상발언'. ■‘날발’의 씩씩한 발언…“더이상 생긴 걸로 시비걸지 말기!”‘나’는 발이다.사람 몸 전체에는 206개의 뼈가 있는데,그중 4분의 1인 52개가 내게 쏠려있다.30㎝도 안되는 크기로 70∼80㎏의 거구를 지탱할 수 있는 것은 각각 41개의 인대와 20여개의 근육을 가진 덕분.알고보면 우리는 대단히 민감한 ‘조각품’들인 셈이다. 최근의 맨발유행을 일과성 세태쯤으로 일축해버린다면,모처럼 해방된 우리로서는 억울하다.습하고 구리다는 편견으로,울퉁불퉁 못 생긴 생김새 때문에,시비걸리며 살아온 지난 세월이 얼만데….말이 난 김에 해보자.누가 언제 이중삼중으로 우릴 봉해놓으라 했나? 숨도 못쉬게 옥죄는 소가죽,양가죽으로 호사를 떨어달라고 주문했었나? 우리역사가 어땠는지는 소설책 한질로 써도 모자란다.가장 굴욕적인 역사는뭐니뭐니해도 전족(纏足)이다. 10세기 중국 송왕조 이후 귀족사회 미인의 필수조건에 맞춰주기 위해선 기형적으로 작고 뾰족해져야 했다. 그 지독한 악명의 역사덕분에 우리는 문학작품이나 영화속에 자주 등장하기도 했다.펄벅의 ‘대지’에서 왕룽의 아내 오란은 자신은 큰발때문에 남자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며,딸에게는 어떻게든 전족을 시켜 귀족의 조건을 갖춰주려 했다. 또 영화 ‘홍등’에서도 우리 얘기를 짭짤한 소재로 써먹었다. 세도가의 첩으로 팔려온 가난한 여주인공 공리는 남편을 기다리며 ‘발마사지’를 받는 게 일이었다.우리가 가진 에로티시즘적 속성이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하루 한두번쯤 세수대야에 담기는 게 고작이던 우리가 요즘 온갖 대접을 다받는다. 발찌,발가락지,영양크림,붓기빼는 아이싱크림까지….가려지고 억압될 뿐,인간의 욕망은 소멸되지 않는 모양이다. 차제에,알아줬으면 하는 사항이 또 하나 있다.원래 우리에게도 지문 못잖게독특한 족문(足紋)이 있지만,신발에 치여 무의미해지고 있을 뿐이란 사실이다. 황수정기자.*발미용산업도 호황. 발 미용에 대한 관심과 함께 발 관리 전문점이 서울 강남거리를 중심으로 속속 생겨나고 있다.최근 3∼4년새 전국에 500여곳이 개업한 것으로 추산된다. ●발관리 전문점 성업 발 관리전문점은 각질제거와 발톱손질을 해주는 네일케어숍과 전문교육을 마친 발관리사가 발마사지를 해주는 곳 등 두종류다. 발 마사지는 경혈을 자극해 발바닥 노폐물을 제거해 줌으로써 몸을 가뿐하게 만든다.오랫동안 서있는 직장인들의 붓기를 없애는 데도 효과가 있다.비용은 5만∼10만원으로 비싼 편. 압구정동 갤러리아백화점 2층에서 ‘네일 갤러리’를 운영하는 윤정옥 원장은“요즘엔 남자 손님도 간혹 눈에 띈다”며 전문직 여성 회사원 외에도 대학생,주부손님이 많이 찾는다고 귀띔한다.보통 30∼40분이 소요되는데 비용은 2만∼5만원선. ●발 가락지까지 등장 발 전용화장품은 이제 더이상 호사스런 사치품이 아니다.각질제거제,보습제에서부터 피로를 풀어주고 냄새를 없애주는 스프레이까지 종류도 다양하다.다른 피부보다 두꺼운 발의 표면에 잘 흡수되도록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발목에 차는 발찌에 이어 발 가락지라는 신종액세서리까지 등장했다.은도금,큐빅 장식 등 화려한 디자인의 발가락지 가격은 1만원∼1만5,000원으로 젊은 여성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집에서 하는 발관리 발 관리를 위해 꼭 전문점에 갈 필요는 없다.집에서세수대야에 따뜻한 물을 받은 뒤 아로마 몇방울을 섞어 발을 담그면 소독도되고 각질을 불리는 효과가 있다.굳은살을 말끔히 제거한 뒤에는 로션을 발라 가볍게 마사지한다.손이나 지압봉으로 지압점을 찾아 꾹꾹 눌러주면 피로 회복과 혈액순환을 돕는다.로션의 흡수가 잘 되도록 석고팩을 하거나 랩으로 감싸주는 것도 좋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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