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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계기업도 표본 세무조사

    외국계기업도 국세청이 처음 실시하는 표본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국세청은 22일 ‘기업 표본 세무조사 주요 유형별 탈루행태’ 자료를 통해 “외국법인이 국내지점에 배분할 경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국내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도 적은 세금만 냈다.”면서 외국계기업도 이번 표본조사 대상임을 분명히 했다. 국세청은 지난 18일부터 대기업 116곳에 대해 처음으로 표본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기업 가운데 비중이 큰 업종이 금융사인 만큼 이번 표본조사 대상에는 외국계 은행과 증권사 등 금융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세청이 지난해 4월부터 론스타 등 6개 외국계 펀드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이번에 외국계 기업에 대해서도 표본조사에 들어감에 따라 앞으로 내·외국계 기업을 가리지 않는 세무조사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세청은 “글로벌 시대에 내·외국 자본을 구분할 실익이 없고 구분할 수도 없다.”면서 “국내 주요 기업들의 외국계 지분 비중이 절반을 넘는 상황에서 국내기업, 외국기업이라는 구분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실시되는 표본조사가 새로운 조사기법으로 정착되려면 앞으로 3∼5년은 걸린다는 점에서 향후 표본조사 때도 상당수 외국계 기업이 조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외환은 매각’ 안내서 내주초 발송

    세계적인 사모펀드(PEF) 론스타가 오는 16일 외환은행 인수를 희망하는 국민은행과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기관과 해외 금융기관에 매각안내서를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인수에 적극적인 한 금융기관의 고위관계자는 13일 “론스타측으로부터 16일쯤에 ‘인포메이션메모렌덤(IM)’이 전달될 것이라는 언질을 받았다.”고 밝혔다.IM은 기업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매각 주간사가 선정된 이후 인수 의향자들에게 보내는 일종의 매각안내서이다. 이 관계자는 “인수전을 더욱 가열시켜 외환은행의 가격을 높이기 위해 씨티은행이 직접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도 크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 리처드 웨커 행장은 지난 12일 론스타가 매각 주간사로 씨티그룹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금융권에서는 이미 지난해 8월부터 씨티그룹이 외환은행을 실사하는 등 매각 주간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금융권의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매각 안내서가 의외로 빨리 발송되는 것을 보면 론스타와 씨티그룹의 실사작업은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론스타는 5월 이전에 매각 작업을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이르면 이달말쯤 데이터룸이 설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수희망자들의 사전실사가 끝나면 론스타는 이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정밀실사 기회를 준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환은 매각주간사에 씨티그룹

    사모투자펀드인 론스타가 외환은행 매각 주간사로 씨티그룹을 선정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12일 행내 방송을 통해 “대주주인 론스타로부터 미국 씨티그룹이 매각작업을 위한 주간사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격 발표했다. 웨커 행장은 “이미 예정된 일정인 만큼 직원들은 동요하지 말고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인수 의사를 표명한 국민은행과 하나금융그룹은 물론 해외의 대형 은행들이 매각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씨티그룹은 2003년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도 자문을 맡았다. 금융권은 차익실현 과정이 일사불란한 사모펀드의 특성상 외환은행 매각을 위한 사전정지 작업은 이미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의 2005회계연도 실적이 확정되는 이달말쯤 매도자측 실사에 들어가는 한편, 투자제안서 발송 및 인수의향서 접수 등의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자산 규모가 70조원이 넘는 데다 방대한 해외영업망을 갖추고 있어 올해 금융계 최대의 인수·합병(M&A) 매물로 여겨지고 있다.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를 1조 3800억원에 인수했으나 최근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현재 시가총액이 9조 4000억원에 달해 지금 당장 팔아도 최소 3조원의 차익을 낼 수 있다. 통상 매각 대금의 30% 정도인 경영권 프리미엄과 코메르츠방크 및 수출입은행 보유지분 28%에 대한 콜옵션 행사 차익까지 감안하면 차익은 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유력한 인수 후보군인 국민은행 김기홍 수석부행장은 “인수 타당성을 살피고 있다.”면서 “다음달쯤이면 최종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매금융만으로 성장의 한계를 느끼는 국민은행으로선 외환업무와 기업금융이 강한 외환은행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나은행도 외환은행을 인수하지 못하면 ‘리딩뱅크’ 경쟁에서 밀려나 인수에 적극적이다. 그러나 매각 가격이 너무 비싸 어느 은행이든 쉽게 인수하지는 못할 전망이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2006년 경제운용 계획] “한국 성장·분배 다 실패”장하준 케임브리지大 교수

    [2006년 경제운용 계획] “한국 성장·분배 다 실패”장하준 케임브리지大 교수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28일 “최근의 한국경제는 성장도 분배도 제대로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최근 재정경제부가 강조하고 있는 고용창출을 위한 서비스업 활성화나 시장경제 및 개방경제의 중요성도 과장되거나 잘못된 부분이 많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이날 한국은행 출입기자들과 가진 토론회에서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서 우리의 5% 성장이 낮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잠재력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평소 시험에서 90점을 받는 학생이 갑자기 70점으로 점수가 떨어지면 부모가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게 아니냐.”고 비유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7∼8%에 달하던 성장률이 3∼4% 수준으로 떨어지는 동안 소득분배가 더 불평등해졌다는 점”이라면서 “이대로 놔뒀다가는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무조건적인 글로벌화와 시장경제 만능주의에도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 교수는 “글로벌화를 주장하는데 국제자본시장에서 국내자본과 외국자본의 공정한 경쟁이 가능한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면서 “미국의 증시자금 1∼2%면 한국 증시를 장악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론스타가 아닌 국내 기업이 같은 방식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했다면 특검을 수차례나 받았을 것이라며 역차별 문제도 제기했다. 정부가 최근 서비스업을 우선시하고 있지만 서비스업으로 나라의 경제를 이끌어갈 수는 없으며 역사적으로 금융업이나 서비스업의 중심지는 제조업의 중심지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서비스업의 경쟁력 강화와 개방을 주장하는데 우리나라는 서비스업의 과잉고용이 심각해, 모두 개방하고 자유화하면 실업률은 10∼15%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는 정부의 역할을 해야 하며 자유방임주의를 강조하는 정부관료는 사표를 내야 한다.”고 정부 역할론을 강조했다. 장 교수는 장재식 전 산업자원부장관의 아들로 장하진 여성가족부장관과 장하성 고려대 교수와는 사촌지간이다. 또한 미국식 주주가치 이론에 기반을 두고 개혁운동을 벌이는 참여연대의 중심에 있다. 아울러 사회통합을 강조하는 유럽식 자본주의에 근거한 개혁과제를 제시하는 대안연대의 중심이기도 하다. 장 교수는 지난 3월 경제학계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레온티예프상의 최연소 수상자가 됐다. 이에 앞서 2003년에는 신고전파 경제학에 대한 대안을 제시한 공로로 유럽진보정치학회가 주는 뮈르달상을 받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우리는 맞수 CEO] 변재신 우방 사장 VS 김종명 극동건설 사장

    8·31 대책 여파로 얼어붙은 건설업계에서도 재기의 기반을 다져가는 두 기업이 있다. 우방과 극동건설이다. 우방은 ‘아파트 왕국’, 극동건설은 ‘토목의 명가’로 불리는 등 한때 명성이 높았지만 부도로 좌초되는 등 위기를 겪었다. 두 기업은 법정관리를 졸업하면서 새 출발의 신발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벌써 분양률과 수주량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변재신(63) 우방 사장과 김종명(57) 극동건설 사장의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한 행보가 범상찮은 이유다. ●‘많이 지어 널리 알리자’(우방)VS‘ 아파트로 이름을 빛내자’(극동) 변 사장은 우방이 쎄븐마운틴그룹에 흡수돼 올해 2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뒤인 지난 6월 선임됐다. 1978년 대구에서 출발한 우방은 97년 전국 아파트 공급량 2위를 기록할 만큼 주택사업에 정평 났던 업체다. 변 사장은 “많이 지어 우방의 재기를 알리는 게 중요하다.”는 각오다.2000년 이후 아파트 브랜드 경쟁과 함께 재편된 시장을 만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임 이후 6개월간 혼신을 다해 사업을 따내는 데 몰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취임 이래 11월말 현재 1조 3000억원의 수주고를 달성한 바 있다. 출발은 좋았다. 취임과 함께 주택 브랜드를 ‘유쉘’로 정하고 지난 10월 대구 달서에서 ‘유쉘’ 이름으로 처음 분양한 ‘성서우방유쉘’은 8·31 한파에도 불구하고 계약률 92%를 기록했다.12월 현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분양 중인 주상복합아파트 ‘범어역 우방유쉘’도 주상복합에 대한 대구 소비자들의 낮은 선호도와 평당 1000만원이 넘는 고분양가에도 불구하고 청약률 1.2대1을 기록,‘역시 우방이다.’란 평을 끌어냈다. 내년에는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한다.13개 단지 7000여가구를 분양,2조 1000억원의 수주고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김종명 사장은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극동의 사령탑이 됐다. 그의 취임과 함께 극동은 올해 창사 이래 최초로 수주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안정적 경영과 회사의 지속 발전을 증명했다는 평이다.IMF 위기 당시 부도를 맞은 뒤 지난 2003년 론스타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에서 벗어났다. 지난 47년 설립된 극동건설은 지하철, 도로 등 공공부문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향후엔 이같은 시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택부문 비중을 늘려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지난 8월 주택 브랜드를 ‘스타 클래스’로 정하고 송파구 가락동에서 첫 분양에 나섰다. 당시 8·31 대책에 따른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분양률이 100%를 기록했다. 올해 수주 성적을 보면 토목이 4920억원, 주택부문이 약 6000억원으로 주택 시장이 크다. 내년에는 부산 명지 1124가구 등 주택사업을 포함한 건축 부문 수주액이 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풍부한 경험(우방)VS 소탈한 카리스마(극동) 변 사장은 경남고,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국내 최초 주택 1만가구를 시공한 현대건설 상무 출신.81년 과천아파트 건설사업을 시작으로 이라크 팔루자, 봉천동·부산 양정 재개발 등 현장을 맡은 바 있다. 우방 직원들은 변 사장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여유가 신뢰감을 준다고 입을 모은다. 의견을 수렴해 실무진이 능력을 발휘하도록 힘을 실어주는 스타일이다. 변 사장은 재기를 위한 핵심으로 직원을 꼽는다. 국내 최초 3베이(안방·거실·작은방을 앞쪽 베란다에 나란히 배치하는 구조) 평면설계 도입 등 시공 노하우가 직원의 경쟁력이기 때문. 의견을 두루 경청한다는 평이다. 담배는 안 피우며 주량은 소주 반 병. 학창시절 아마추어 야구선수로 활약해 골프를 잘 친다. 핸디가 12다. 김 사장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덕수상고 출신으로 대우건설의 계열사였던 종합건설업체 ㈜신한에서 1975년부터 약 25년간 건설 외길을 걸었다. 야근자들과 함께 소주잔을 기울이거나 사내 게시판에 오른 직원들의 글에 직접 대글을 다는 등 소탈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업무와 관련,“(해보지도 않고) 안된다. 못한다.”는 직원들의 답변에 대해서는 무섭게 질책한다. 관리본부장을 오래 역임해 건설업종의 재무, 인사관리에 능숙하다는 평이다. 한달에 두 번 산에 오른다.20년 이상 등산을 즐겨 국내 명산은 안 가본 곳이 없다. 업계 관계자는 “두 CEO가 각각 어떻게 투명성과 내실을 이뤄 향후 회사를 키워나갈지 지켜보는 일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글로벌펀드 한국M&A 매물에 관심”

    “한국인들의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투자를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적인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와 뉴브리지캐피탈이 13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공동 워크숍을 열었다. 언론 노출을 꺼렸던 사모펀드들이 한꺼번에 공개적인 워크숍을 가진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주제는 ‘전세계 M&A 움직임과 글로벌 PEF의 동향 및 전망’이었다. 주제 발표를 한 노엘 쿨라바니자야 씨티그룹 아시아태평양 투자금융부문 대표는 “한국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외국자본에 대한 거부감이 사모펀드의 입장에서는 정부 규제보다 더 신경쓰인다.”면서도 “그러나 이러한 반감이 한국 투자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시장에서 감정적인 면은 무시할 수 없고, 독특하다.”면서 “그렇지만 시장의 잠재력이 큰 이상 글로벌 PEF들은 이런 특성을 모두 이해하고 고려하면서 투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또 “글로벌 PEF들은 최근 한국의 인수·합병(M&A) 시장에 쏟아져나온 엄청난 매물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주가상승 등으로 다소 과열된 측면이 있지만 긴장과 우려 속에서 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함께 주제발표에 나선 박철준 베인앤컴퍼니코리아 공동대표는 “한국 금융기관과 연기금들이 최근 태동한 토종 PEF에 자금을 투자하고 있지만 해외 PEF에 대한 투자는 미진하다.”면서 “투자실적을 고려하면 해외 PEF에 관심을 갖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의사등 전문직 6800명 탈세추적

    국세청은 내년 초 변호사·의사·한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6800여명에 대한 탈세 여부를 심사해 탈세혐의가 짙으면 강력한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 또 탈세혐의가 있는 외국계자본에 대한 세무조사는 과세주권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할 방침이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2월중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 6813명을 포함한 자영업자 3만 9462명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탈루 여부를)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을 특별관리하겠다는 게 국세청의 방침이다. 이 청장은 “변호사 수임료가 많거나 비급여 진료를 많이 하는 (치과·성형외과 등)의사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를 조사한 것과 관련,“(국세청이 과세한 부분에 대해)세금을 거의 다 냈다.”면서 “일부 안 낸 것도 곧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기업회생 주도한다 미다스의 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기업회생 주도한다 미다스의 손]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

    외환은행은 ‘뜨거운 감자’다. 이 은행이 어디로 팔리느냐에 따라 한국 금융권의 판도가 또 한차례 요동칠 게 분명하다. 더구나 대주주가 외국계 사모펀드(PEF)인 론스타여서 매각 과정에서 ‘국부 유출’ 등의 논란이 뜨겁게 전개될 전망이다.소용돌이의 한 가운데 서 있는 외환은행 최고경영자(CEO)의 심정은 어떨까. 더구나 그 CEO가 한국문화에 생소할 뿐만 아니라 은행을 경영해본 경험도 없는 외국인이라면? “누구에게 언제 팔릴지 관심도 없고, 신경쓸 겨를도 없습니다. 최고 은행으로 거듭나는 데 매진할 뿐입니다.” 1일 투명유리로 된 행장실에서 만난 리처드 웨커(43) 외환은행장의 표정은 예상과 달리 무척 여유로웠다. 영국에서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막 돌아온 터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투자가들이 외환은행의 성장세를 보고 깜짝 놀라더라.”며 IR 성과를 소개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최근 외환은행과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한 축구선수 이영표와 영국에서 근사한 저녁식사를 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조직의 벽을 허물다 외환은행은 올 3·4분기까지 1조 1695억원이라는 창사 이래 최대의 순이익을 올렸다.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도 처음으로 두 자릿수(12.10%)로 올라 섰다. 연체율도 지난해 1.78%에서 1.41%로 낮아졌다. 실적이 좋아진 것은 하이닉스처럼 과거 돈을 빌려줬던 부실기업들이 속속 살아났고, 카드 사업이 정상화된 데 기인한 측면이 크다. 그러나 웨커 행장의 역할도 간과할 수 없다. 지난 1월 부임한 이래 침체됐던 외환은행에 ‘신바람’을 불러 일으켰고, 직원들과의 잦은 스킨십을 통해 외국 CEO에 대한 우려감을 말끔히 씻어냈다. 웨커 행장은 “외환은행이 빛나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나를 따뜻하게 맞아준 직원들의 노고와 고객들의 믿음 때문이었다.”면서 “나는 오직 직원들의 열정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데만 열중했다.”고 말했다. 웨커 행장은 세계 최대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에서 잔뼈가 굵었다.1984년에 입사해 2004년 2월 외환은행 부행장으로 오기 전까지 잭 웰치 전 회장과 제프리 이멜트 현 회장의 총애를 받으며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벽이 없는 조직’이라는 GE의 기업문화를 외환은행에 많이 접목시켰다. 우선 임원실의 벽을 모두 유리로 바꿨다. 은행권 최초로 학력이나 학과, 나이, 어학성적 등의 제한을 철폐한 ‘열린 채용’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직원 평가도 기존의 하향평가에서 탈피, 상향평가와 동일 직급간 평가 등을 도입한 ‘360도 다면평가’로 바꿨다. 웨커 행장의 인사혁신은 시중은행 가운데 최고의 엘리트라고 자부하던 외환은행 직원들에게는 큰 충격이었다. 그는 “대학 졸업장은 벽에 거는 장식품일 뿐”이라면서 “엘리트만이 좋은 일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외국자본 거부감, 이해한다” 경영진으로 온 뒤 가장 힘들었던 때가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그는 “수석부행장으로 취임한 첫 날인 2004년 2월18일이 가장 힘들었고, 그 다음부터는 서서히 쉬워졌다.”며 웃었다. 그가 한국땅을 밟기 2시간 전 로버트 팰런 전 행장(현 이사회 의장)이 한국을 떠났고, 외환카드 노동조합은 구조조정에 반발,45일간 파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취임 의전도 받지 못한 채 부임 첫날부터 노조 및 실무자들과 머리를 맞댄 웨커 행장은 “그날의 경험이 은행 업무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은행에서 독립한 외환은행은 한국 외환업무의 중심 은행이었다. 이런 은행이 외국자본에 넘어간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많다. 웨커 행장은 “록펠러 센터나 페블비치 골프장이 일본인에게 팔렸을 때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반일감정’이 일었다.”면서 “갈수록 영향력이 커지는 외국자본에 반감을 갖는 한국인의 정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정서가 시장을 왜곡시켜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가 동북아금융 허브 등 개방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만큼 투기자본에 대해서는 경계하되, 전략적 투자자들과는 공정한 경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론스타가 언제쯤 외환은행을 팔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아직 구체적인 매각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언제 누구에게 팔리든 경쟁력 있는 은행이 되는 게 우리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4명의 자녀를 둔 그는 2명을 미국과 중국에서 입양했다. 아이들은 벌써 한국을 고향처럼 여기고 있고, 아내도 최근 한국인 단짝 친구를 사귀었다고 했다. 그는 서울역 등에 나가 노숙자들에게 밥을 퍼주곤 한다.‘밥퍼행사’라는 봉사활동의 일환이다. 이런 그의 모습이 자칫 외국자본의 토착화 전략의 일환으로 비춰질지 모르겠지만 열정이 넘치는 한국인을 좋아하고, 외환은행을 경쟁력 있는 은행으로 키우겠다는 다짐은 진실돼 보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토종자본 육성 ‘하는둥마는둥’

    인수·합병(M&A) 시장과 펀드 및 퇴직연금 등을 노린 외국자본이 물밀 듯 들어올 태세지만 ‘토종자본’은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해 국내 자본시장이 무방비 상태라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기관과 M&A 시장에 나온 우량 기업들이 외국계 자본에 다시 넘어가는 등 국부유출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토종자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사모투자펀드(PEF)와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들을 연계시키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방향감각 잃은 토종자본 M&A 전문가들은 정부가 외국자본의 ‘대항마’로 삼기 위해 사모투자펀드를 육성하려고 하지만 현실적 인식이 다소 떨어진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매물로 나온 LG카드나 외환은행 등은 우량기업으로 덩치가 커져 토종자본만으로 구성된 사모투자펀드로는 인수에 한계가 있다는 것. 사모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보통 싼 기업을 사서 연간 20∼30%의 수익률을 남기고 4∼5년 뒤에 되파는 것을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럴 만한 기업들이 없다.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그같은 구도가 가능했다. 시장에 헐값으로 나온 기업들을 칼라일그룹이나 론스타, 뉴브리지와 같은 외국계 자본들이 사서 지난해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들은 ‘고위험 고수익’을 노린 국제적인 사모투자펀드다. 이재홍 UBS 한국대표는 “지금은 이같은 국제펀드가 이익을 남기고 시장을 빠져나가는 시점”이라면서 “국내 사모투자펀드가 몸값이 높아진 이들을 인수하기에는 부담감이 크다.”고 말했다. ●‘셀러즈 마켓’에 적응해야 보고펀드의 이재우 대표도 “M&A 시장이 매물을 쉽게 고르는 ‘바이어즈 마켓’에서 사모투자펀드가 쉽게 덤벼들 수 없는 ‘셀러즈 마켓’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M&A 전문가들은 현재 매물로 나온 기업들을 인수할 수 있는 후보들은 펀드가 아닌 국내외의 ‘전략적 투자자’들이라고 입을 모은다. 예컨대 진로를 인수한 하이트가 전략적 투자자가 될 수 있다. 따라서 국내 토종자본의 살 길은 전략적 투자자들과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안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외국자본의 ‘대공습’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투자청(GIC)과 JP모건, 얼라이언스캐피털 등 대형 외국계 금융기관 10여군데가 국내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를 위해 금융감독원에 법인설립 요건 등을 잇따라 문의하고 있다. 이미 총자산이 1조 480억달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서울사무소를 개설했다. 김경운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 ‘M&A 두 매물’ 엇갈린 표정

    금융권 인수·합병(M&A) 시장의 최대 매물인 외환은행과 LG카드 직원들은 전통적으로 자존심이 강하다. 한국은행 외환관리부가 모태인 외환은행은 최고의 엘리트들이 모이는 은행으로 유명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집안이 좋기로도 유명했다.LG카드 역시 과거 LG그룹이 카드시장 1위를 목표로 그룹에서 최정예 멤버를 선발해 설립한 회사다. 그러나 외환위기와 카드사태를 겪은 뒤 회사가 매물로 전락하면서 이들은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 특히 최근 매각을 진행할 주간사가 선정되고, 강력한 인수후보자들이 속속 떠오르는 등 매각 작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두 회사 직원들은 불안한 미래를 향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이처럼 ‘동병상련’인 두 금융기관 직원들이 최근 사뭇 태도가 달라 관심거리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현안에 대해 제 목소리를 확실하게 내는 반면 LG카드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숨죽인 채 매각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16일 “외환은행 매각은 당분간 성사되기 어렵기 때문에 직원들이 여러 인수 후보들에 대해 자유롭게 평가할 수 있지만,LG카드는 당장 내년 상반기에 매각될 가능성이 커 자신의 호(好)·불호(不好)를 선뜻 밝히기 힘들다.”고 말했다. ●할 말은 한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금융권 경쟁 환경에 중요한 변화가 생길 수 있는 현 상황에서 외환은행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들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외환은행 직원들은 “국민은행이 하나은행보다는 낫다.”고 입을 모았다. 최근 하나은행 김종열 행장이 인수 의사를 비쳤을 때 외환은행 노조와 직원들은 “외국계 자본을 끌어들여 외상으로 매입하려 한다.”며 강력하게 반발했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경우 통합 후유증이 어느 정도 봉합됐고, 노조까지 통합된 데다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하지 않았지만 하나은행은 정반대의 행태를 보였다.”면서 “인수시 외국 자본에 대한 의존도도 국민은행이 훨씬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 직원들은 특히 최근 노조 설문조사에서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했다. 설문 참가자 3558명 가운데 2954명(83%)이 2년 전 론스타로 매각된 것에 대해 “특혜와 의혹투성이로 점철된 잘못된 매각이었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론스타가 경영권을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이같은 목소리를 낸 것은 론스타를 인정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할 말은 많지만… 반면 LG카드 직원들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LG카드 관계자는 “우리금융이나 신한지주, 씨티그룹 등 여러 인수희망자들이 오르내리지만 직원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말이 없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매각 주간사가 JP모건으로 선정된 만큼 실제 매각은 국내 자본에 되는 게 좋을 것이라는 암묵적인 공감대만 형성됐을 뿐”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이 대규모 신입사원을 뽑고, 상여금을 넉넉하게 지급하는 반면 LG카드는 아직 상여금을 줄 처지가 아닌 점도 두 회사 직원들의 표정을 갈라 놓는다. 더욱이 LG카드 직원들은 회사 대출로 산 우리사주 주식이 두 차례 감자(減資)를 거치는 동안 많은 빚을 지게 됐다. 올해 연말 회사측이 성과급 형태로 이 대출금을 일부 상환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LG카드는 또 올 3·4분기까지 1조 13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경쟁 카드사들보다 훨씬 조용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카드와 신한카드, 롯데카드 등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고 있지만 업계 1위 LG카드는 ‘수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제 LG그룹과 아무런 관계가 없는데도 내년 3월까지는 ‘LG카드’라는 이름을 유지해야 하는 처지도 마케팅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조만간 새로운 CI를 만들어야 하지만 어디로 인수될지 몰라 신중한 입장”이라면서 “‘LG카드’라는 이름으로 주력 상품을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외국 투기자본 공동 감시”

    열린우리당은 23일 외국계 투기펀드가 국내 금융시장을 교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내외 금융 감독기관이 금융 거래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론스타나 헤르메스 등 국내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외국 자본이 정작 우리 감독기관으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열린우리당 문석호 제2정조위원장은 23일 브리핑을 통해 “국내외 금융 감독기관이 서로 금융 거래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금융실명법 개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위원장은 “금융실명법에 따라 국내 금융 감독기관이 외국의 감독기관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금지되고 있지만 앞으로 법을 고쳐 상호주의 원칙에 따라 기업과 개인의 거래 정보 등을 주고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교환할 정보는 해당 금융기관의 소유·지배구조 및 타회사 출자현황, 영업실적, 사업내용 등을 포함해 주요 금융거래 사항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열린우리당은 이와 함께 외국 투기자본의 불공정 거래를 감시·감독하는 증권선물거래소도 금융감독위원회의 승인을 얻어 외국 거래소와 금융거래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허용하도록 할 방침이다.박지연기자anne02@seoul.co.kr
  • 론스타 4~5명 추가 출금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조세포탈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16개 국내법인 직원 4∼5명을 추가로 출국 금지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원래 출국금지됐던 사람 이외에 조사가 꼭 필요한 사람에 대해 출금조치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종합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는 스티븐 리 론스타 코리아 전 대표를 비롯해 전직 임원 4명에 대해 입국시 통보조치와 출국정지 조치를 한 적 있다.김효섭 박지윤기자 newworld@seoul.co.kr
  • 농협에 ‘러브콜’ 쇄도

    농협에 ‘러브콜’ 쇄도

    금융권의 대형 매물 인수·합병(M&A) 시기가 다가오면서 농협중앙회가 인수전에 뛰어든 금융기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수에 필요한 매각 대금만 수조원대에 달하는 상황이라 금융기관들은 ‘실탄부족’을 메우기 위해 여유자금이 1조원대에 달하는 농협과 손잡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W·S·H 등 지주회사급 금융기관들이 최근 농협측과 제각각 비공식적으로 접촉하며 LG카드에 대한 인수전에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의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비교적 약세인 H사의 움직임이 보다 활발한 편이어서 다른 거대 은행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안에 매각을 앞둔 금융권 인수대상은 외환은행과 LG카드, 대우증권 등이다.LG카드의 경우 은행 채권단(지분 85.68%)이 30% 이상의 보유지분에 대해 다음달쯤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보인다. 또 외환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의 의무보유 기간이 오는 31일 끝나기 때문에 논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대우증권에 대해선 대주주(산업은행·39.09% 등)로부터 아직 이렇다 할 말이 나오지 않고 있다.LG카드의 매각대금은 1조 3000억원으로 우리·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그룹 등이 군침을 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에 대해선 4조 6000억원을 놓고 5∼6개 금융기관들이 눈치를 살피고 있다. 그러나 각 금융기관들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은 3000억∼1조원 수준으로, 단독 인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금융계의 분석이다. 농협의 자기자본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6조 29억원에 이른다.1년만에 9324억원이 불었다. 자기자본의 15%인 출자제한 규정에 따라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자금만 9000억대이며, 자금력을 풀 가동하면 1조원 이상을 동원할 수 있다. 농협은 그동안 몇몇 증권사 또는 생명보험사에 대한 인수설이 퍼지면서 M&A 시장의 핵심세력으로 떠올랐다.LG카드에 1조원을 언제든지 신용으로 제공한다는 크레디트라인(신용공여한도) 구성에 산업·우리·기업은행 등과 공동 참여하기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사 키워드] 외국투기자본

    [사사 키워드] 외국투기자본

    국세청이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등 5개 외국계 펀드에 대해 2148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외국펀드들은 단기적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와 이익만 챙기고는 세금도 내지 않고 국부를 유출해 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외국자본들에 잠식되었고 부동산이 팔려나갔다. 그 뒤 우리 경제는 회복되었고 기업가치가 올라가자 외국자본들은 매입했던 기업과 부동산을 다시 매각해 큰 이득을 보았다. 외국자본이 반드시 해악만 끼치는 것은 아니다. 도산 위기의 기업을 구하고 경제를 되살리며 기업의 구조개선에 도움을 주는 양면성이 있다. ■ 포인트외국자본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을 이해하고 투기자본의 해악에 대응할 방법은 무엇인지 생각해 본다. ●외국투기자본이란 한 나라의 기업이나 증시, 부동산에 장단기로 투자를 해서 시세차익을 얻으려는 목적의 다른 나라 자금을 말한다. 외국자본은 국내 토종기업을 사들이는 다국적 거대기업의 자본이 있지만 대부분 펀드 형태이다. 단기 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은 보통 개인들의 돈을 모아 투자하는 사모펀드(PEF:Private Equity Fund) 형태로 운영된다. 신문 경제기사에 자주 등장하는 론스타, 칼라일, 뉴브리지 캐피털, 헤르메스와 같은 것들이다. ●외국자본의 국내 유입 실태 외국인 투자자들은 우리 주식을 42%나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의 외국인 지분은 70% 안팎, 삼성전자는 54%에 이른다. 국내 은행의 외국인 지분율은 평균 60%를 넘었고, 국민은행은 76%대를 외국인이 갖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많은 외국펀드들이 국내에 진출해 경영난에 빠진 기업을 사들였다. 제일은행이 뉴브리지에, 극동건설과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넘어갔다. 외국 거대 기업들이 우리기업을 직접 사들이는 경우도 있었다. 삼성자동차가 르노에, 대우자동차가 GM에, 한미은행이 씨티은행에 인수됐다. 최근에는 투자 펀드인 소버린이 SK 주식 1900만주를 1750억원에 사들여 경영권 다툼을 벌여 주가가 크게 오르자 투자금의 4배가 넘는 8000억원을 단기간에 챙겼다. ●외국자본 약인가, 독인가 ▲긍정론 외국자본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경제를 회생시키는 데 큰 몫을 했다. 쓰러져 가는 기업을 사들여 정상화시켰다. 외환 위기 이후 최대의 화두였던 구조조정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총수가 막대한 지배력을 행사하는 우리 기업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주 위주의 경영을 확립하는 데도 도움을 줬다. 외국자본은 증시를 받쳐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부정론 일반적으로 단기 투기자본들은 기업의 정상화보다는 이익 챙기기에 급급하다는 비판을 듣는다. 우리 입장에서 볼 때는 국가의 부(富)를 빼가는 것이다. 외국자본들의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에 맞서 우리 기업들은 시설투자에 써야할 돈을 경영권을 방어하는 데 쏟아붓고 있다. 미국계 펀드인 뉴브리지캐피털은 제일은행을 사들인 뒤 매각해 1조원의 차익을 챙기고도 세금은 한푼도 내지 않고 본국으로 송금했다. 특정기업의 대주주인 외국자본은 기업에 순이익을 초과하는 고율배당을 요구하고 자산을 매각한 뒤 자본금을 줄이고 돈을 챙기는(유상감자) 행위로 비난을 받고 있다. 가령,2003년 4월 법정관리를 받고 있던 극동건설을 1476억원에 인수한 론스타는 극동빌딩을 1583억원에 매각해 유상감자를 통하여 650억원, 고액배당으로 240억원을 회수했다. 앞으로 론스타가 극동건설에서 원금의 배가 넘는 3650억원을 회수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어떻게 볼 것인가 외국자본 중에서도 투기자본을 구별해야 한다. 투기는 국내 부동산 투기와 다르지 않다. 투기꾼은 건전한 장기투자보다는 정보를 빼내 단기간에 시세가 오르면 팔아 이익을 챙긴다. 부동산 투기가 경제에 해악을 끼치듯 외국투기자본도 마찬가지다. 물론 건전한 외국자본을 국수주의적 시각으로 매도해서는 안된다. 세계 각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개방경제로 바뀌었으며 외국금융자본의 진출도 시장원리에 따라 결정되어야 한다. 외국자본이라고 해서 역차별해서도 안된다. 외환위기 이후 정부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살리기 위해 외국자본의 유치에 발벗고 나섰고 실제로 많은 자본이 들어와 기업을 살렸다. 그러나 오로지 이익에만 혈안이 돼 기업의 회생과 성장에는 관심이 없고 수익 챙기기에만 급급하며 더욱이 세금 한푼 안 내는 투기성 자본은 글로벌 기준에 맞추어 심사와 감시, 과세를 강화해야 한다. 손성진기자 sonsj@seoul.co.kr
  • [사회플러스] 檢, 론스타 탈세 수사 착수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1일 세금 147억원을 포탈한 혐의로 국세청에 의해 고발된 미국계 펀드 론스타의 국내 법인 16곳과 전직 임원 4명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의 관건은 론스타가 조세피난처를 이용해 탈세를 했다는 혐의를 국내법으로 처벌할 수 있느냐.”라면서 “외국 판례 등도 참조해 범법 행위가 있었는지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미 국세청 조사단계에서 출국이 정지된 외국 국적 전직 임원 3명 외에 추가 출금자를 선별할 계획이다.
  • 리먼브러더스 세무조사

    국세청이 국내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투자은행인 리먼 브러더스의 투자부문 일부에 대해 세무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국세청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끝낸 론스타 코리아를 비롯한 5개 외국계 펀드와 비슷한 유형의 사업을 일부 하고 있는 리먼 브러더스에 대해 확인 차원의 조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법·제도 벗어난 비전만으로 기업강요 안돼”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7일 “법과 제도를 벗어난 비전으로 기업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강조,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정서론’과는 미묘한 시각차를 보였다. 한 부총리는 그러나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금리인상에는 분명한 이유와 타당성을 제시해야 하며,2·5∼3.5%인 현재 한국은행의 물가관리 목표치를 낮추는 문제를 한은이 전문가와 협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액권 발행에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 부총리는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과 관련한 노 대통령의 ‘국민정서론’에 대해 “법과 제도를 벗어난 비전을 근거로 민간이나 기업을 강요해서는 안되며 이것은 세계 기업과 경쟁하는 기업에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한다.”면서 “이같은 비전을 강제하려면 법과 제도를 고치는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노 대통령의 국민정서론에 배치되는 게 아니라 법과 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원론적 입장을 밝힌 것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부총리는 “고액권 발행은 시행시기나 파급효과에 대한 자세한 검토와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하며, 현 시점에서는 플러스보다 마이너스 효과가 크다는 게 정부의 시각”이라고 말했다. 한은이 설정한 물가관리 목표치에 대해 “유가나 환율 등이 물가를 크게 교란시킬 요인이 없고 근원 인플레이션은 한은 목표치보다 낮은 수준에서 유지하는 만큼 한은이 전문가들과 목표치 수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콜금리 인상과 관련해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물가와 경제회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책임과 권한을 갖고 금리를 결정할 것으로 본다.”면서 “그러나 금리 인상이 소비를 늘릴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당시 외환은행의 재정 사정 등 모든 조항을 충분히 검토하고 적법적인 과정을 거쳐 처리했기 때문에 문제는 없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 부총리는 감세논쟁과 관련,“감세정책이 근로와 투자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감세로 인한 소득증가가 저축으로 흡수될 경우 소비진작을 통한 경기활성화 효과는 미미하거나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감세 혜택이 주로 부유층에 집중돼 소득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세입 기반을 항구적으로 잠식시켜 재정 건전성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세금 감면은 어렵다고 밝혔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외환銀 전산업무 아웃소싱 추진

    외환은행이 전산 운영 업무를 외부에 위탁(아웃소싱)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7일 “미국계 전산시스템 운영업체인 IBM코리아를 아웃소싱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형민 부행장은 “본점 건물에는 여유 공간이 없는 데다 이제껏 논의된 안(案) 가운데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는 것이 전문성과 업무 효율성의 제고, 경비절감 등의 차원에서 최선이라고 판단, 이같이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감독 당국이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의 범위 내에서 진행될 것”이라면서 “개발과 기획, 운영, 지원 등 전산업무의 4가지 분야 가운데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운영 업무만 외부에 위탁하며 하드웨어 자산을 매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산 관련 아웃소싱은 후선 지원 업무에 한해 허용되고 있다.”면서 “외환은행이 개략적으로 구두문의만 해왔기 때문에 승인 여부에 대한 입장도 밝힌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은행의 전산 업무 아웃소싱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대주주인 론스타펀드가 외환은행을 매각하기 이전 ‘현금화’에 들어갔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전국금융산업노조와 외환은행노조는 “은행의 핵심 인프라인 전산시스템을 헐값에 매각하려는 의도는 론스타의 ‘한국 탈출 계획’에서 비롯됐다.”며 강하게 반발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권철현의원 알선수재 본격 수사

    검찰은 6일 알선수재 혐의 등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권철현 의원과 최병렬 전 한나라당 대표의 수사를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대검은 이날 국세청이 외국계 펀드회사인 론스타의 국내 자회사 및 자산유동화전문회사(SPC) 등 16개 법인과 스티븐 리 등 론스타 전직 임원 4명을 조세포탈 등 혐의로 고발해옴에 따라 조만간 담당 부서를 정해 수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인수 또 논란

    국세청이 6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자회사를 탈세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데 이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2년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가 ‘원천무효’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지난 5일 국정감사 답변에서 금융감독위원회 등과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11월부터 본 궤도에 오를 외환은행 매각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나라당 최경환 의원측은 “재경부와 금감위가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팔기 위해 2003년 8월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BIS)이 건전했던 외환은행을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측은 론스타가 외국계 펀드이기 때문에 국내은행을 인수할 자격이 안 되자 BIS 비율이 8.2%이었던 외환은행을 ‘잠재적인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했다고 지적했다. 부실금융기관에 지정되면 펀드가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 금감위는 당시 외환은행의 증자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BIS 비율을 8.2%가 아닌 6.2%로 산정한 뒤 론스타에 팔았다는 것. 특히 재경부가 금감위에 압력을 행사,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예외로 인정토록 도왔다는 지적이다. 2003년 9월3일 재경부가 금감위에 보낸 공문에는 “외환은행의 조속한 경영정상화가 이뤄지고 한국수출입은행의 외환은행에 대한 출자자금이 회수될 수 있도록 동일인(론스타)의 주식보유한도 초과승인을 적극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명시됐다. 최 의원측은 금감위가 론스타에 도쿄스타 등 외국금융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라고 요구했으나 론스타가 반발, 외환은행의 외자유치가 어렵게 되자 재경부와 금감위가 잠재 부실금융기관이라는 편법으로 론스타에 특혜를 줬다고 밝혔다. 최 의원측은 오는 10일 재경부 국정감사에서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과 자료를 공개하고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정부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금감위 관계자는 “은행법 시행령에는 ‘부실금융기관 등 특별한 사유’가 인정될 때에는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예외조항을 두고 있다.”면서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말했다. 재경부 관계자도 “당시 외환은행은 증자가 안돼 경영상 큰 어려움을 겪었고 론스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의 BIS 비율은 2003년 말 외환카드 사태까지 겹쳐 5% 이하로 떨어졌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한 가격은 구주 5400원, 신주 3000원 등 1주당 평균 4250원으로 회계법인이 외환은행을 실사한 가격보다도 2.4배나 비싼 돈을 내게 한 것이 특혜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론스타 자금이 들어오지 않았다면 외환은행은 당장 쓰러질 상황이었고 당시 대주주였던 코메르츠 뱅크는 증자를 거부해 예외조항 적용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측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는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말해 국정감사에서 다시 쟁점으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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