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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검 론스타 비밀회동 “밀실협의” 논란 확산

    론스타 사건 관련 영장 기각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법원과 검찰의 비공식 회동이 논란이 되고 있다. 두 기관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만났다고 설명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지난 10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에서 법원·검찰의 고위간부 4명이 회동을 가졌다. 당시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두번이나 기각되고, 검찰은 세번째 영장청구를 준비하던 때였다.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에게 영장청구와 기각이 반복되면서 두 사법기관 사이의 갈등이 깊어지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다며 직접 만나 오해를 풀자고 제의했다. 이 자리에는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도 함께 참석했다. 여러 얘기를 나누던 참석자들은 유씨 등의 구속영장 문제에 대해 “죄질이 나빠 구속해야 한다.”(검찰),“수사가 마무리된 만큼 불구속 기소해도 되지 않느냐.”(법원)며 논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장과 관련한 법원과 검찰의 비공식 모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2004년 서울중앙지검이 불량 고춧가루 유통·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조합비리 사건 등과 관련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되자 당시 남기춘 특수2부장이 이충상 부장판사와 비공식 소통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중수부 수사를 지휘하는 박 중수부장은 법원에 영장을 청구하는 입장이고 민 부장판사는 그 영장의 발부 여부를 판단한다. 특정 구속영장 등을 법원과 검찰이 비공식 자리에서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밀실협의’로 만남 자체가 부적절한 것으로 비난받을 여지가 충분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이들의 만남은 대법원이 정한 법관윤리강령과 법관 면담지침을 정면으로 위배해 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재판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관은 법정 이외의 장소에서 변호사 또는 검사와 면담하거나 접촉할 수 없다.”는 면담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또 법관윤리강령에도 사건 당사자나 변호인과 만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대법원은 잇단 법조비리로 사법부의 신뢰가 추락하자 면담지침을 지난 10월 개정했다. 이어 11월에는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윤리강령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형사수석은 “오해가 있다면 풀고, 이해의 폭을 넓히려고 한 것으로 법원과 검찰이 서로 잘 하자는 취지로만 얘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중수부장도 “대화를 하는 도중 유씨에 대한 얘기가 있었지만 영장기각이 맞지 않다는 검찰측의 주장에 이 형사수석이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으면 구속할 필요성이 없다는 개인 소신을 밝혔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법원이 유회원씨 불구속 요청했나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와중에 법원과 검찰의 간부들이 비밀회동을 가진 것은 참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법원과 검찰이 기싸움을 벌이듯 영장 청구와 기각이 거듭돼 국민을 불쾌하게 하자, 우리는 불구속이라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야 하며 조속한 갈등 해소를 위해 양측이 머리를 맞대라고 주문한 바 있다. 소모적인 다툼으로 사법 현장에서 국민이 겪을 수 있는 불편과 피해를 막아야 한다는 것, 인신구속은 최소화해야 한다는 원칙에 입각한 주문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주문한 것은 수사와 영장 발부의 실무 책임자들이 음식점에서 비밀리 만나 거래하듯 하라는 것은 물론 아니었다. 이번 회동을,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판사 측이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측에게 먼저 제의했다는 사실도 상식으로는 납득하기 힘들다. 영장 발부를 원하는 검찰 쪽에서 구속수사의 필요성을 법원에 이해시키려 하는 게 순리에 맞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법원이 먼저 회동을 제의한 것은 무언가 법원 쪽에 다급한 사정이 있는 게 아닌가 의심을 갖게 한다. 그래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취임 전 유회원 대표와 인연을 맺은 사실에 시선이 쏠리는 것이다. 사건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조관행 전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구속기소된 뒤 법원은 자정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 결과 지난달 개정된 법관면담지침은 법관이 변호사·검사와 법정 이외의 장소에서 면담 또는 접촉하지 말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도 법원 고위 간부들이 강령을 위반, 밀실에서 법적 판단을 거론하였으니 국민에게 불신을 받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따라서 법관들이 주도한 밀실회동을 이 대법원장이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아울러 이 대법원장 스스로 외환은행의 민사사건을 수임했다가 사퇴한 과정에 관해 적극 해명하는 모습을 보일 것도 기대한다.
  • “오해 풀기 위한 자리… 청탁 없었다”

    “오해 풀기 위한 자리… 청탁 없었다”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은 지난 10일 대검 중수부장과의 만남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오해를 풀기 위해 사적으로 만난 자리였다. 청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수석부장과 일문일답. ▶기본 사실부터 말해달라. -“법원과 검찰이 이전투구식으로 싸우냐?”이렇게 국민들이 질책을 하시지 않나. 국민들의 염려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어야만 했다. 그래서 수사 책임자인 대검 중수부장을 만나 허심탄회하게 오해를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자리를 같이 한 이유는. -11월 5일인가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이 언론에 브리핑을 했던 것 같고, 그날 오후에 민 부장님이 기자들에게 말씀하신 걸로 알고 있다. 서로 의견을 표명한 것이었지만 그 과정에서 완전히 감정 표출로 나타난 측면이 있었다.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찰에 유회원씨의 불구속 기소를 요청했다는데. -그런게 아니다. 유씨에 대한 영장기각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 수사가 완료됐으면 기소 여부만 결정하면 되는거다.(검찰이)유씨 수사가 잘 됐다고 그러더라. 그러면 기소하라 그 이야기다. 일반론적인 이야기다. 그것이 어떻게 청탁인가. 국민적인 의혹을 해소해야 할 그런 수사를 법원이 왜 방해하겠나. 검찰에서는 “그래도 유회원은 구속해달라.”고 했다. 우리는 “또 청구하면 법 절차에 따라서 판단하게 된다.”그런 이야기만 왔다갔다 했다. 그런데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둘러싸고는 법리적 논쟁이 많다. 이해가 잘 안되는 것 같다. 그런데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민 부장이 더 잘아니까 영장기각 사유에 대해 이해가 부족하면 법원이 그 이유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사석에서 만났다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압력설이 나온다. -내가 민 부장에게 압력을 넣으려고 그랬다면 대검 관계자들이 있는 앞에서 그랬겠나. ▶대검은 론스타 사건 때문에 만나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나. -참으로 선의에서 불필요한 갈등 양상을 풀어보려는 상황에서 만나보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이게 또 문제가 된 것이다. 검찰은 “계속 수사가 힘들다. 구속영장이 필요하다. 구속이 필요하다.”이런 이야기들을 하더라. 그런데 우리가 이야기하는 것은 특정 사건, 특정 인물에 대한 사건에 대해서만 영장 발부가 필요한지 판단할 뿐이다. 유회원에 대해서는 주가 조작에 대한 혐의뿐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왜 영장이 필요하냐.”고 물어도 대답이 헛돌더라. 왜 영장이 필요한지도 모르고 어떻게 영장을 떼주나. ▶검찰이 론스타 수사를 위해 유회원씨 영장이 필요하다는 소명을 하지는 않았나. -그런 내용 없었다. 무조건 론스타 사건에 대해서 유씨 구속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이야기를 안한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법·검 ‘영장갈등’ 이용훈 대법원장 수임사건에 불똥

    법·검 ‘영장갈등’ 이용훈 대법원장 수임사건에 불똥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연루자들에 대한 법원과 검찰간 영장 갈등의 불똥이 이용훈 대법원장에까지 튀었다. 변호사 시절 이 대법원장을 변호인으로 선임했던 외환은행이 최근 법원에서 승소 판결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장과 관련된 사건을 맡은 법원의 ‘줄서기’나 ‘이심전심’이 통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대법관 퇴임뒤 대법원사건 335건 수임 이 대법원장은 2000년 대법관 퇴임 뒤 지난해 대법원장으로 임명될 때까지 5년 동안 변호사로서 대법원 사건은 335건, 하급심 사건은 114건을 각각 맡았다.‘법·검 갈등’의 대상이 된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와 관련된 사건도 그 중 하나다. 이 대법원장은 내정되기 전인 지난해 6월 외환은행이 극동도시가스(현 예스코)를 상대로 낸 320억원대의 손해배상 소송을 맡았다. 사건을 소개해준 사람은 론스타측의 로비스트라는 의혹을 받고 구속된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 변호사다. 이에 앞서 이 대법원장은 2004년 12월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유씨와 하씨, 김모 외환은행 부행장 등을 만나 변호사 선임 문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동가스에 96억배상 판결… 외환銀 일부승소 이 대법원장은 지난해 8월 대법원장에 지명되자 즉시 사임계를 제출하고, 수임료 2억 2000여만원 가운데 1억 6000여만원을 돌려줬다. 하지만 최근 끝난 1심 판결은 외환은행의 승소로 끝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부장 김건수)는 지난 17일 “피고는 96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승소 판결을 내렸다. 이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또 다른 사건인 삼성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의혹 사건의 처리 과정도 주목된다.1심에서 피고인들의 변론을 맡았던 이 대법원장은 “전환사채 헐값 발행으로 주주가 손실을 봤을지는 몰라도 회사 자산이 손실을 본 것은 없으므로 무죄”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두 차례나 재판부에 제출했다. 1심 법원은 그럼에도 피고인들의 배임 혐의를 인정, 유죄를 선고했지만 항소심에서는 판단의 변화 기류가 엿보인다. 항소심은 이번에 밀실 회동을 제안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가 인사 발령 전 서울고등법원 형사5부 재판장으로 있으면서 심리를 진행했다. 이 부장판사는 이 대법원장의 고교·대학 후배다. 검찰의 한 고위간부는 “대법원장이 변호사 시절 변호를 맡아 무죄를 주장했던 사건을 대법원장의 재임 시절에 일선 법관들이 뒤집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과 양심에 따라 독립된 판단을 하는 법관들이 모인 사법부가 관료화되고 있다.”고 꼬집기도 했다. ●검찰 “사법부가 관료화되고 있다” 대법원장들이 변호사 시절 맡았던 사건은 후배 법관들에겐 ‘뜨거운 감자’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이 대법원장의 전임인 최종영 전 대법원장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법원장 인선을 보다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최 전 대법원장은 대법관에서 물러난 뒤 1999년 8월 재산 국외도피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항소심을 맡아 보석을 신청했다. 최 전 대법원장은 한달 뒤 대법원장에 임명됐고 같은 해 10월 최 전 회장은 보석으로 풀려났다. 당시 최 전 회장을 기소한 검찰측은 “법원이 대법원장의 의중을 받아들인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법조계 안팎에서도 법원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최 전 회장은 지난 7월 대법원에서 세 차례에 걸쳐 파기 환송된 끝에 징역 5년에 추징금 1574억 9766만여원을 선고받았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法-檢 ‘영장 갈등’ 재점화

    법·검 갈등이 검찰의 준항고와 구속점유율 공방으로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7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한 법원의 구속영장 기각 결정에 불복해 서울중앙지법에 준항고했다. 법원은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부에 배당했다. 준항고는 법관의 재판이나 검사의 처분에 불복, 이에 대한 취소·변경을 요구하는 것이다. 검찰은 론스타 사건과 관련해 유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네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된 바 있다.●검찰, 준항고 기각땐 헌법소원도 검토 앞서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춘천지검을 방문한 자리에서 “영장 기각에 불복할 것이고 서울중앙지법에 항고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검찰이 이날 한 준항고는 영장재청구와 달리 상급법원의 판단을 받겠다는 불복 신청 절차의 하나다. 대법원에 재항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번 준항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는 것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대법원은 1997년 판례를 통해 구속영장은 항고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검찰의 이번 준항고도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판례가 그렇게 되어 있을 뿐 검찰은 항고 대상이라고 본다. 시대 변화에 따라 판례는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준항고를 통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의 신속한 처리도 압박하고 있다. 개정안에는 영장기각시 상급법원에 항고할 수 있는 영장항고제가 포함돼 있다. 정 총장은 “대검에서는 검찰과 법원의 상호 견제를 통해 국민의 인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각자 역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기본 관계를 정립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검·법 구속점유율 해석도 제각각 한편 대법원은 이날 외국보다 우리나라의 구속률이 현저하게 낮다는 검찰의 주장은 왜곡된 것으로 우리나라의 인신구속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반박했다. 대법원은 “단순히 검찰 접수 건수를 기준으로 이른바 구속점유율이라는 생소한 통계를 산출하는 것은 몰이해에서 비롯됐거나 다분히 의도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달 ‘각국의 구속관련 통계’라는 글에서 일본, 미국 등 외국의 구속률을 비교·분석했던 대검 미래기획단 이완규 검사는 “오히려 대법원의 분석에 오류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검사는 당시 우리나라 구속률은 해마다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일본 등은 우리나라보다 높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법원 주장대로라면 우리나라 구속률에도 즉결심판 사건수나 약식명령 등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영장기각’ 법원 뭇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론스타 영장기각’ 사건을 둘러싼 대법원과 검찰의 공방이 집중 거론됐다.여야는 전날 법무부 현안질의에서는 검찰의 준비부족을 질타했지만, 대법원을 대상으로 한 이날 질의에서는 법원이 형평성을 잃은 게 아니냐고 따졌다. 열린우리당 이상민 의원은 “다른 사건과 비교해 보면 법원의 영장발부가 일관적이지 못하다.”면서 “검찰에 대한 법원의 견제 심리와 대법원장의 공판중심주의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검사 출신인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은 “이용훈 대법원장이 공판중심주의와 불구속 재판을 과도하게 강조한 결과 인사권을 의식한 법관의 눈치 보기에 기인한 것 아니냐.”고 가세했다. 판사를 지낸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도 “다른 유사 사건을 보면 다 구속이 됐다.”면서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조순형 의원은 “현대자동차 정몽구 회장은 주거가 일정하지 않고, 도주할 우려가 있었고, 증거가 불충분해서 구속했느냐.”고 냉소한 뒤 “법원행정처장이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대변인을 하려고 이 자리에 나와 있느냐.”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외환銀 재매각 논의 보류”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17일 국민은행과의 외환은행 재매각 논의를 보류 중이며 검찰 조사가 끝나기 전까지 국내에 더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로이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같은 상황에선 한국에서의 사업 수행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일이 마무리되기까지 한국에는 한 푼도 더 투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이 범죄 사실에 대한 명확한 증거도 없이 장기간 조사를 지속할 수 있게 하는 한국의 정치적인 상황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레이켄 회장은 “이번 검찰 조사에는 정말 심각한 정치적 함의(overtones)가 있다.”면서 “궁극적으로 이번 혐의에 대한 증거가 전혀 없다고 생각하며 만약 재판으로까지 이어지면 우리가 무죄라는 것이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檢, 이제 론스타 기소 준비에 전념해야

    법원·검찰 사이에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온 론스타 관련 인사들에 대한 체포영장 및 구속영장 청구가 나름대로 일단락됐다. 법원은 어제 세번째 청구된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이사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또다시 기각했다. 법원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검찰은 크게 반발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책 발표는 유보했다. 우리는 론스타 경영진 3명에 대한 체포·구속영장 재청구가 기각됐을 때, 법원 판단을 존중해 불구속 수사후 기소하는 게 현실적인 방안임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검찰이 유 대표를 구속하는 일에 더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이제는 불구속 기소를 완벽하게 준비하는 데 힘쓰기를 당부한다. 이번 3차 청구에서도 드러났듯이 론스타 사건을 보는 시각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법원이 쇼트 부회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하기는 했지만, 검찰이 영장 청구이유로 밝힌 226억원의 이득 또는 손실회피액 발생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오히려 체포영장 청구서에 첨부된 범죄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적용 조항을 바꿔 영장을 발부한 것이다. 그러기에 법정에서 그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려면 훨씬 더 정교하게 수사를 마무리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여 있음을 검찰은 명심하기 바란다. 우리는 또 론스타 사건과는 별개로 법원·검찰 사이에 잠재한 상호불신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법원이 어제 영장을 선별 발부한 직후 검찰은 긴급회의를 열었다. 비록 회의 결과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검찰 측은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당부분 깨졌다.”라고 공식 언급했다. 불씨는 꺼지지 않은 채 여전히 타오르는 것이다. 법원·검찰의 갈등은 결국 국민 피해로 직결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양 기관은 갈등 해소를 위해 조속히 머리를 맞대기를 기대한다.
  • 외환은행 매각, 연내 매듭? 장기 표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의 당사자들에 대한 구속 및 체포 영장 결과가 엇갈리게 나옴에 따라, 론스타와 국민은행이 추진중인 외환은행 재매각이 어떻게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장기간 표류할지 아니면 연내에 이뤄질지, 중대 기로에 섰다.”고 보고 있다. 론스타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 이사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와 론스타로부터 로비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의 구속은 재매각 과정이 상당 기간 표류할 가능성에 무게를 실어준다. 외환은행 재매각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부정적인 시나리오는 2003년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론스타의 불법 행위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지난 5월 본계약 체결 당시 검찰 수사와 금융감독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라는 선행조건을 만족시켜야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았다. 따라서 검찰이 론스타 경영진의 신병을 확보한 뒤 2003년 외환은행 매입의 불법성을 입증해 낸다면 재매각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진다. 또 법원의 영장 발부는 론스타의 주가조작 혐의에 무게를 실어준 것이어서 론스타에 대한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국민은행으로선 론스타에 대한 여론 악화가 결코 반갑지 않다. 그러나 헐값매각 의혹의 열쇠를 쥔 변양호 전 재경부 금융정책국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은 재매각을 오히려 빠르게 진전시킬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특히 “수사를 조기종결할 수 있다.”는 검찰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론스타의 불법성을 입증하지 못한 채 수사를 조기종결하면 국민은행과 론스타의 협상은 급물살을 타게 된다. 지난 5월 성사된 본계약은 외환은행의 지난해 말 실적을 기준으로 산정됐기 때문에 해를 넘기면 문제가 복잡해진다는 사실을 양측이 잘 알고 있다. 따라서 검찰이 수사를 종결하면 국민은행은 가격 재산정 등의 절차를 피하기 위해 공정위와 금감위의 승인 절차가 나오는 대로 매입 대금을 지불할 가능성이 있다. 부정적인 여론이 문제지만 수사가 미완으로 끝난 마당에는 언제 인수해도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외환은행을 합병하는 게 경영상 이롭다는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檢, 론스타 수사 조기종결 검토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최근 법원의 잇따른 영장 기각에 따라 론스타 관련 수사를 조기 종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6일 “영장이 잇따라 기각되는 등 수사 여건이 많이 제약을 받고 있다.”면서 “수사 일정을 전면 조정할 것이고, 수사종결이 빨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전 외환카드 주가조작을 공모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에 대해 네번째로 청구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헐값매각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기각했다. 채 기획관은 “변 전 국장과 유씨의 영장이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기각됐는데 어떻게 수사를 하느냐.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 이는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검찰은 현행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장 정상명 검찰총장은 대검 중수부 검사 전원에게 17일 하루 휴가를 낼 것을 지시했다. 사실상 법원의 잇따른 영장기각에 대한 항의표시로 해석된다. 한편 검찰은 이날 체포영장이 발부된 엘리스 쇼트 부회장·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 등 론스타 경영진에 대해 준비가 되는 대로 범죄인 인도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들이 체포영장에 명시된 죄를 범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고, 기소가 가능할 정도로 수사가 진척돼 있다고 판단된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檢 “핵심인물 수사 막혀” 강력 반발

    檢 “핵심인물 수사 막혀” 강력 반발

    검찰의 론스타 관련 수사가 어려워지고 있다.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세번 만에 발부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는 바람에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검찰은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상당부분 깨졌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최근 영장기각 등이 비단 론스타 사건뿐 아니라 강제수사 방식과도 연관되는 중대한 문제라며 이에 상응하는 대응 방법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사 여건이 크게 제한됐다며 론스타 관련 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당장 정상명 검찰총장은 이날 중수부 검사들에게 17일 모두 하루 동안 휴가를 내도록 했다. 검찰은 8개월여동안 계속된 론스타 수사에 지친 검사들을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법원의 영장기각에 대한 항의표시로 읽힌다. 보기에 따라 검사들이 ‘태업’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비춰질 수도 있지만, 그만큼 검찰이 이번 사안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검찰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은 영장이 기각된 두 사람이 이번 사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변 전 국장은 구속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헐값 매각의 공범으로 검찰이 지목한 인물이다. 변 전 국장을 통하지 않고는 외환은행-금융당국-론스타로 이어지는 의혹의 고리를 밝혀내기 힘들다는 것. 검찰 관계자는 “변 전 국장은 매각 관련 핵심 인물로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면서 “이 전 행장도 변 전 국장의 범위내에서 움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유씨의 경우도 외환은행 매각인수팀장을 맡아 헐값매각 의혹과 관련돼 있다. 그는 구속된 현대해상화재보험 하종선 대표의 로비의혹 사건은 물론,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사건의 피의자이기도 하다. 결국 미국으로 달아난 스티븐 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모든 의혹을 밝혀줄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는 인물로 볼 수 있다. 검찰은 현재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에 대한 수사는 모두 했다는 입장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제 남은 건 이들에 대한 수사인데, 신병을 확보하지 못해 더 이상의 수사는 불가능하다.”면서 “그렇다고 수사도 안하면서 수사하는 척만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검찰은 결국 영장기각 등으로 수사 여건이 어려워지면서 의혹을 다 밝히지 못했다며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때도 검찰로 쏟아질 국민적 비난은 부담일 수밖에 없다. 검찰의 반발은 내부 사정과도 무관치 않다. 최근 론스타 관련 영장기각 사태에서 검찰총장 직속의 대검 중수부조차 이대로 물러난다면 일선 검찰에서 당장 “중수부도 저런데 이제 더 이상 특수부 수사는 못한다.”는 반발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검찰이 내밀 수 있는 카드가 거의 없다는 것이 고민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외환銀 헐값매각 로비 수사 ‘숨통’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씨가 15일 구속됨에 따라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의 ‘숨통’이 트였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구속영장은 기각돼 외환은행 매각관련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이나, 검찰은 매각관련 로비의혹 등 앞으로의 수사에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하씨의 신병을 확보함으로써 실리를 챙긴 것으로 풀이된다. 하씨는 론스타 측에서 돈을 받고 당시 재경부 당국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2003년 6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자격 문제해결에 도움을 주고 돈을 받기로 약정하고 2003년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홍콩계좌와 미국계좌로 각각 42만달러와 63만달러 등 105만달러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105만달러에 대한 세금 4억여원도 다음해 5월까지 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하씨는 이날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42만달러는 론스타의 국세청 세무조사와 관련한 자문료라고 주장했다. 또 구속수감되면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하지만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수사 과정이나 법정에서 억울함을 밝히겠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영장을 발부한 이상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부장은 “하씨가 증거인멸 및 증거조작을 시도했고 관련자 일부가 도주하고 조사에 응하지 않는 등 하씨의 여러 주장을 고려해도 구속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하씨의 신병이 확보됨에 따라 매각 과정에서 론스타의 불법적인 개입과 정·관계 인사의 로비정황 등을 밝혀나갈 계획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105만달러의 최종 종착지에 대한 계좌추적 등을 벌이고 있다. 변 전 국장의 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기각사유를 분석해 입장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법원이 변 전 국장이 헐값매각의 공범이라는 배임 혐의 등에 대해 소명 부족 등을 언급하지 않은 것은 검찰입장에선 그나마 ‘불행 중 다행’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과 엘리스 쇼트 부회장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청구한 검찰은 이번 영장청구를 마지막으로 하겠다는 배수진을 펴고 있는 모양새다.검찰이 유씨의 영장 발부에 수사력을 집중해 온 것은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건 수사에서 유씨의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체포·구속영장이 기각될 경우 검찰로서는 현실적으로 유씨는 불구속 기소하고, 쇼트 부회장 등은 기소중지 또는 참고인 중지를 할 것으로 보인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하종선씨 구속·변양호씨 기각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5일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 등으로 구속수감했다.반면 검찰이 하씨의 영장과 함께 청구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의 사전구속영장은 “피의자가 현대차 채무탕감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뒤 지난 3일 보석될 때까지 이 사건과 관련해 10차례 이상 조사받은 점을 감안하면 구속이 필요하다는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 등으로 기각됐다.한편 검찰은 이날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해 네번째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이사 등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세번째 체포영장도 함께 청구했다.허드슨코리아 대표 정헌주씨에 대해서도 유씨와 공모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쇼트 부회장 등의 체포영장에 ‘기소를 위한 범죄인 인도청구용’이라고 기재했다.김효섭 박경호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경영진 체포영장 발부…유회원등 기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는 16일 앨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그러나 이 재판부는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와 정헌주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했다. 뉴시스
  • 외환銀 연내 재매각 힘들 듯

    외환은행 재매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재매각이 이뤄지지 않으면 국민은행과 론스타는 올해 말 결산을 기준으로 가격을 재산정해야 하고, 론스타는 대주주로서 외환은행에 대해 배당을 요구할 가능성이 커 재매각 과정이 훨씬 복잡해진다.론스타가 국민은행과의 계약을 깨고 해외 매각에 나서는 등 변칙적인 시나리오가 좀더 현실성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검찰이 론스타 수사의 지연 가능성을 거론한 이후 국민은행과 론스타가 진행 중인 외환은행 재매각도 연내 완료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검찰은 재차 청구한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체포·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원래 지난 주말 청구하기로 했던 금융감독기관 및 매각 자문자 2∼3명에 대한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이번주로 미뤘다.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갈수록 강해진다는 점도 재매각의 발목을 잡을 전망이다. 여기에다 론스타는 지난 12일 미국에서 한국의 일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국민은행과의 협상이 검찰 수사로 중단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1월 말로 예상되던 외환은행 헐값매각 수사 발표도 상당 기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고, 국민은행과 론스타간 협상은 장기 교착상태로 빠질 전망이다.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미뤄지면 외환은행 재매각이 마무리되는 시점도 자연히 밀리게 된다. 기업결합심사를 진행중인 공정거래위원회,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하고 있는 금융감독위원회, 계약 당사자인 국민은행 모두 내심 검찰 수사를 지켜본 후 움직인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당초 금융가는 검찰이 11월 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 12월 초·중순에 공정위와 금감위의 승인이 나오고,12월 말께 대금을 지급해 재매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해 왔다.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론스타 불법로비 혐의 드러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3일 변양호(52) 전 재정경제부 국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업무상 배임 및 부정처사후 수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51)씨에 대해서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15일 법원의 영장실질심사 뒤 결정된다. 변 전 국장은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외환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6.16%로 낮추고, 부실자산을 부풀리는 등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도록 이강원(56·구속) 전 외환은행장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외환은행이 변 전 국장이 공동대표로 있는 보고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정을 맺은 것을 매각 당시 편의를 봐준 대가로 판단했다. 외환은행 매각 당시 모 법무법인 변호사였던 하씨는 2003년 하반기 론스타측으로부터 20억원을 건네받아 고교·대학 동기인 변 전 국장 등에게 편의 제공을 부탁하는 등 불법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하씨는 20억원의 성격에 대해 자문료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전 국장과 하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로 론스타의 불법 로비 정황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헐값에 사들이는 과정에 불법적으로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이 무수히 제기됐지만 실체가 드러나진 않았었다. 하지만 이날 검찰은 론스타의 청탁을 받고 불법 로비를 벌인 혐의로 하씨의 신병처리에 나섰다. 더욱이 검찰은 하씨가 받은 돈을 ‘로비자금’으로 보고 이 돈의 사용처 규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씨가 변 전 국장 외 외환은행 매각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금품로비를 벌였는지 캐내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검찰 관계자는 “확인된 부분만 구속영장에 포함했다. 하씨가 론스타로부터 받은 돈의 사용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 전 국장 등에 대한 사법처리는 론스타의 불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중간 결론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이 전 행장을 구속함으로써 외환은행이 관련자들의 ‘의도’대로 론스타에 헐값에 팔렸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검찰은 8개월 동안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론스타 로비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 ▲외환은행 비자금 조성 의혹 등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따라서 하씨 등의 신병이 확보되면 마지막 남았던 로비의혹 수사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한편 검찰은 론스타 본사의 엘리스 쇼트 부회장, 마이클 톰슨 법률담당 이사가 소환에 응할 수 없다는 이메일을 보내옴에 따라 법무부와 외교통상부의 범죄인인도청구 협의가 끝나는 대로 이번 주중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은행 본점 인테리어 공사업체 선정 대가로 업체들로부터 9억 3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용준(50) 외환은행 전 상무를 추가 기소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윈윈게임?

    론스타의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 등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12일 론스타 부회장 엘리스 쇼트 등 임원진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에 대한 세 번째 영장 청구 준비작업을 벌였다. 검찰은 이번 주 안에 법원에서 제시한 기각사유를 분석·보완해 이들에 대한 영장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법원도 검찰의 3차 청구에 대비해 범죄인 인도 절차에 대한 법리 검토를 시작함에 따라 이번 주가 론스타 수사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쇼트부회장 “귀국보장 않을땐 소환불응” 지난주 검찰은 13일 오전 10시까지 론스타 임원들에게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쇼트 부회장은 국내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귀국이 보장되지 않는 한 한국 검찰의 소환에 응할 수 없다. 미국에 범죄인인도요청은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최후통첩’에 불응한 론스타 임원들의 신병을 미국에서 인도받아 수사하려면 체포영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논리를 새롭게 청구할 체포영장에 적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르면 기소하려는 범죄인을 넘겨받으려면 체포영장을 첨부해 미국에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법원의 지적을 수용하는 모습을 통해 체포영장을 얻고 법원도 영장을 발부해 투기성 외국 자본을 감싸고 있다는 비판을 무마하는 ‘윈윈게임’을 할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다. ●3번째 청구땐 민병훈판사 맡을듯 한편 검찰은 유씨에게 외환카드 주가 조작 외에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혐의와 탈세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게 새로운 혐의를 추가함으로써 영장을 심사하는 법원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검찰이 세 번째로 영장을 청구하면 영장전담제도 취지에 따라 민병훈 영장전담판사가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론스타코리아 유회원대표 다음주 4번째…탈세·배임혐의 추가될 듯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10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의 조세포탈 혐의와 배임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유씨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의 배임, 조세포탈 등의 혐의를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주 초 청구될 네번째 영장에 이런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유씨는 스티븐 리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와 함께 거래처 지급 내용을 부풀려 수십억원을 횡령하고 법인세 등을 포탈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와 허위 용역비로 회사돈 30만달러를 빼돌리고 70만달러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는 정헌주 허드슨코리아 대표와 공모 여부도 조사했다. 검찰은 또 이날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외환카드 합병 때 ‘허위 감자설’이 포함된 보도자료를 만든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다음주 초 헐값매각에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금융당국 관계자 2∼3명을 추가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채 기획관은 “유씨와 론스타 본사 경영진에 대한 영장 재청구와 무관하게 다음주 초 추가 사법처리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론스타로부터 20억원을 받아 정·관계 인사들에게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하종선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의 조사를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함께 매각에 깊이 관여한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등에 대해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엘리스 쇼트 론스타 본사 부회장 등에 대한 체포영장을 2차례 기각한 서울중앙지법은 범죄인인도 청구 절차 등에 대한 법리검토 작업에 들어갔다. 법원 관계자는 “검찰이 쇼트 부회장 등에 대한 범죄인인도 절차를 밟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정의 변화가 생길 가능성에 대비, 영장전담 부장판사 등이 관련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론스타 경영진에 최후통첩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수부는 9일 외환카드 주가조작 의혹사건과 관련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법률자문이사에게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검찰은 변호인을 통해 이들에게 13일까지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이 6번째 출석통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번이 최후통첩이다.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안 들어오면 범죄인 인도청구 말고는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 소환에 불응하며 마치 아무 책임도 없는 것처럼 대외적으로 견해를 표명하는 것은 대한민국 검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입국해 정정당당하게 조사받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론스타 경영진이 13일 출석요구에도 응하지 않을 경우 곧바로 세 번째 체포영장과 론스타코리아 대표 유회원씨의 구속영장을 세 번째로 청구할 것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구속·체포영장을 재청구한다는 것은 검찰의 확고한 입장”이라면서 “수사검사들이 법원의 두 차례 영장기각으로 하늘이 무너지는 느낌이었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정의는 바로 세우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날 구속수감된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 현대해상화재보험 대표 하종선씨 등을 불러 조사했다. 아울러 외환은행 매각 당시 론스타의 법률자문을 맡은 김앤장 고문이었던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도 조만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검찰은 매각 당시 변호사 신분이었던 하씨를 상대로 론스타로부터 자문료로 받았다는 20억원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하씨가 고교·대학 동문인 변 전 국장을 상대로 한 로비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도 “하씨는 헐값매각 의혹 사건과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오늘의 눈] 론스타의 오만/이창구 경제부 기자

    “우리는 이번 결정이 검찰의 우격다짐 전략에 종지부를 찍고, 끝이 없을 것 같은 수사가 마무리로 이어지길 희망한다.” 법원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구속 및 체포영장을 다시 기각하자 론스타는 8일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검찰이 주도한 여론 압박에도 불구하고 법원이 다시 한 번 검찰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은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일 검찰이 처음 영장을 청구했을 때 론스타는 “의도된 수사”라며 반발했고, 이틀 뒤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되자 “한국의 법체계를 신뢰할 수 있게 됐다.”며 환영했다. 외환은행을 빨리 팔아 투자자들에게 수익금을 나눠주고, 자신도 수익을 챙기려는 입장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겨누어진 의혹에 대해서는 서너줄짜리 성명서로 한국 사법기관들의 판단을 재단하는 모습에서 글로벌 사모펀드의 오만이 느껴진다. 핵심은 2003년 외환은행이 어떻게 헐값으로 론스타로 넘어갔느냐이다. 보통 매매계약에서는 파는 사람이 사기치는 경우가 많다. 값을 많이 받아내기 위해서다. 외환은행 매각은 반대였다. 불법 행위를 동원해 싸게 팔았다는 것이다. 아무리 론스타가 유일한 ‘구세주’였을지언정 사는 쪽은 가만히 있는데 파는 쪽이 배임까지 저지르며 무리하게 팔 이유는 없었을 것이다. 앞으로 외환은행 전 경영진과 관료 등 매각을 주도한 쪽만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의 불법 행위는 입증하기 어렵고, 설령 입증하더라도 국제자본시장의 역학관계로 볼 때 2003년 매매계약을 원천 무효로 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수사는 외환위기를 거치며 허약해진 한국 금융시장을 교란시킨 범죄 혐의를 입증하는 것이자 세계기준에 맞는 금융시스템을 정립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론스타에 대한 의혹은 묻어 둔 채 수사가 끝난다면 외국자본에 ‘한국에서는 굳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확신을 심어줄 수도 있다. 금융체계가 허술해 돈을 벌기 쉽더니 법체계도 허술해 빠져나가기도 쉽다는 비아냥을 들어서야 되겠는가. 이창구 경제부 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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