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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에 적격성충족 명령 금융위 28일까지 3일간

    금융위원회는 25일 임시회의를 열고 론스타펀드(LSF-KEB 홀딩스)에 오는 28일까지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라고 명령했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이란 은행의 대주주로서 자격을 잃게 됐으니 이를 정해진 기간 내 해결하라는 정부의 행정처분이다. 그러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유죄 판결을 확정받은 론스타는 사실상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회복할 방법이 없다. 론스타는 사전통지에 대한 의견서를 통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해 유죄라는 사법부의 최종 판단을 존중하며, 사법적 판단에 따른 대주주 적격성 상실은 회복할 방법이 없다.”는 취지로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은행법상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 이행기간은 최대 6개월이지만, 금융당국은 론스타의 충족명령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단 3일의 이행기간을 부과했다. 금융위는 론스타가 기간 내 충족 명령을 이행하지 못하면 다시 회의를 열어 외환은행 지분 51.02% 가운데 10%를 초과하는 41.02%에 대해 강제 처분 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8) 금융위원회

    [중앙부처 국정현안 중간점검] (8) 금융위원회

    최근 2~3개월간 저축은행 부실, 유럽 재정문제와 미국의 이중침체(더블딥) 우려로 인한 금융·외환시장의 충격, 가계부채 리스크에 대응하는 것이 금융위원회의 ‘3대 현안’이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은 일단락됐지만 대신 월가 시위로 ‘따뜻한 자본주의’가 촉발되면서 서민금융 강화와 서민의 금융비용 부담 경감 부분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올랐다. 향후에는 금융위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금융상품의 출시를 어떻게 이끌지가 관심을 모은다. 금융위는 올해 세간의 비판을 감수하고 곪았던 저축은행 사태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대 지난달 7개 저축은행을 포함해 총 15개를 퇴출시켰다. 또 지난 7월 금융불안 상태에서 정부부처 가운데 유일하게 금융위기를 전망하며 금융기관들에 유동성 확보를 준비시켰다. 특히 우리는 글로벌 위기 때마다 급격한 외국인 자금 유출로 세계의 현금인출기(ATM)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도 갖고 있다. 이에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연기금, 기관투자자들의 역할을 강화하도록 컨티전시 플랜(비상계획)을 정비하기로 했다. 불안한 증권가계 부채 역시 강력한 통제로 증가세가 크게 꺾였다. 8월 5조 9000억원이던 은행 및 비은행의 가계 부채 잔액 증가분은 지난달 3조 4000억원으로 줄었다. 은행은 2조 5000억원에서 6000억원으로 25% 수준까지 줄게 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3대 현안을 처리하는 금융위의 행보에 대해 ‘대책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고 평가한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좌충우돌’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 상반기에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는 더 이상 없다고 했지만 지켜지지 않았고, 금융위기로 은행들에게 무조건 해외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라는 일괄적인 지시를 하는 바람에 자금 조달 비용만 높아졌다는 불평도 나온다. 또 가계 부채 리스크 제어를 위해 가계 대출 증가분을 매달 0.6%선까지만 허용하면서 가계 대출의 ‘풍선 효과’도 발생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은행뿐 아니라 카드론, 저축은행, 캐피털 등도 동시에 대출을 줄이면서 불법 사채로 내몰리는 이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서민금융 분야는 월가 시위로 인해 금융기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함에 따라 금융위의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은행들은 ‘새희망홀씨 대출’ 재원을 연 1조원에서 1조 2000억원으로 늘렸다. 지난달부터 제2금융권 친서민금융인 ‘햇살론’(연리 11~14%)은 대환대출한도를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늘렸다. 향후 국정과제 중 단기적 관심사는 금융위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지주에 매각하는 론스타에 주식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리느냐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느냐의 여부다. 단순 강제 매각 명령을 한다면 ‘먹튀’ 논란이 일겠지만 사실상 법적으로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릴 근거가 없다는 의견도 있어 이래저래 고민스럽다. 중장기적인 관심사는 금융위가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한 금융상품을 유도하는 부분이다. 지난 1월 주택금융공사의 금리우대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때 세 자녀 이상인 경우 대출한도는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확대한 데 이어 다자녀 가구의 예금금리를 우대하는 상품을 출시토록 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3년간 체질 개선·사업다각화… 모그룹 연관분야 특화로 ‘윈윈’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이 4년 만에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며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중견그룹에 인수된 건설사들이 잇따른 경영난으로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에 들어간 것과 달리 오히려 수주고를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일시적인 자금 유동성을 극복한 뒤 모기업과 유기적으로 연계된 브랜드파워를 마케팅에 잘 활용한 사례로 꼽고 있다. ●올 수주 1조 7000억 달성 무난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2007년 웅진그룹에 편입된 극동건설은 올해 총 수주액이 이달 중순 현재 1조 40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수주액(1조167억원)을 이미 웃도는 수치다. 올해 목표인 1조 7000억원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 8월 중순 대구에서 분양한 웅진스타클래스 남산의 초기 계약률을 82%까지 끌어올렸다. 3년 만에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뤄진 안동에선 414가구 가운데 312가구의 계약을 보름 만에 마무리했다. 대구와 안동은 그동안 건설사의 ‘무덤’으로 불려 왔다. 아울러 올해 각각 10년, 7년 만에 재개발과 재건축 수주를 따냈다. 모두 600억원이 넘는 대형 공사다. 올 9월 이후에는 환경기초설비와 송전선로 공사 등 3000억원의 수주고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를 업계에선 의외의 결과로 받아들인다.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계열 건설사를 포기하는 그룹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현재 그룹 계열 건설사 가운데 좌초한 곳은 LIG건설(LIG)을 비롯해 진흥기업(효성), 한솔건설(한솔), 남광토건(대한전선), 금호산업(금호) 등이다. 사업영역 확장을 위해 건설업이 호황일 때 앞다퉈 건설사를 사들인 그룹들은 건설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공공공사 물량도 줄자 더 이상 건설사를 지원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웅진그룹의 극동건설 인수도 처음부터 ‘윈-윈 효과’를 불러온 것은 아니었다. 2006년 론스타로부터 6000억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고 인수한 뒤 그룹은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인수 실패론까지 제기됐다. ●웅진 브랜드파워 주부공략 주효 업계 관계자는 “웅진은 사업을 다각화하고 인수 후 3년간 수익창출보다 체질개선에 집중했다.”고 분석했다. 컨소시엄을 이뤄 적극적으로 송전선로, 용수로 공사 등에 뛰어들었고, 모그룹과 연관된 특화분야를 파고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재건축 단지에서 조합원들의 결정에 영향을 끼치는 등 웅진이란 이미지가 주부들 공략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새달 외환銀 매각 시작

    금융위원회가 17일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펀드에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을 사전 통지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론스타의 외환은행 보유 지분 매각 절차가 시작될 전망이다. 대주주 적격성 충족명령이란 ‘대주주 자격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전 통지기간(통상 일주일) 내에 대주주 자격을 회복하라.’는 행정명령이다. 하지만 론스타는 지난 6일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으로 서울고법에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은 후 재상고를 포기해 유죄가 확정된 상태라 결국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된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론스타의 의견 제출 기간 이후인 25일 이후에 정례회의나 임시회의를 열어 충족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충족명령 이행 기간을 6개월 이내에서 금융위원들이 의결하게 되어 있지만, 론스타의 충족명령 이행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을 감안해 그 기간은 최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금융권에서는 충족명령 이행기간이 1개월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충족명령 이행기간이 지나면 금융위는 외환은행 주식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게 된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외환은행 보유 지분 51.02% 가운데 10%를 초과한 41.02%를 팔아야 한다. ‘금융위가 조건 없는 강제매각’ 명령을 내릴 경우 론스타는 지분인수 계약(주당 1만 3390원)을 맺은 하나금융과 가격인하 협의를 통해 지분을 팔 가능성이 적지 않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론스타 재상고 포기… 외환銀 매각 급물살 탄다

    론스타에 선고된 유죄 판결이 확정되면서 외환은행 매각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론스타가 외환은행 지분을 소유할 자격이 없다고 선언한 뒤 보유 지분 51.02% 가운데 41.02%에 대한 강제매각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미 인수 계약을 맺은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외환은행 주식을 전량 인수하는 방안이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헐값 인수후 금값 매각” 비난 일어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RX엑스포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론스타 측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대법원 상고를 하지 않겠다고 전해 왔다.”면서 “검토를 거쳐 다음 주초 론스타 대주주 적격성과 관련된 (금융위원회의) 판단 일정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외환은행 주식 처분 명령을 위한 법률검토 작업에 대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매매 가격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헐값으로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가 금값으로 매각하고 떠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론스타가 하나금융과 계약을 맺을 당시인 지난 7월 외환은행 주식 1주당 1만 3390원(4조 6888억원)으로 매각대금을 산정했지만, 최근 주가가 8000원을 밑돌고 있다. 하나금융 측 입장도 론스타 유죄 판결 뒤 미묘하게 변하고 있다. 유죄 선고 당일인 지난 6일에는 “주가가 떨어진 게 외환은행의 가치가 떨어졌다는 의미가 아니기 때문에 가격 재협상을 생각하기 어렵다.”는 입장이었지만, 점차 “론스타가 상고 기간 동안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본 뒤에 생각할 문제”라는 식으로 하나금융 측의 분위기가 다소 유연해졌다. 재협상이 이뤄지면, 그 차액은 1조원가량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통상 경영권 프리미엄을 30~40% 수준으로 잡는다면, 주당 1만 300~1만 1100원대 가격이 적당하다고 인수·합병(M&A) 전문가들은 말한다. 따라서 3조 3900억~3조 6500억원대의 가격대가 형성된다. 이와 관련, 하나금융과 론스타 측 모두 “아직 가격 협상을 한 적이 없다.”며 의견 표명을 자제했다. 론스타의 상고 포기를 한국 철수에 대한 강한 의지표명으로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가격 재협상 가능성을 높게 봤다. 2003년 2조 1549억원을 들여 외환은행 대주주가 된 론스타는 지금까지 일부 지분 매각과 배당을 통해 원금을 모두 회수했다. 하나금융으로부터 받는 돈은 매각차익으로 순이익이 되는 셈이다. ●외환銀 노조 “주주 적격성 판단을”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이날 저녁 서울 여의도 금융위 앞에서 촛불시위를 열었다. 이들은 “재판 결과와 별도로 론스타가 일본에 골프장을 소유한 산업자본임이 드러났는데, 당국이 이와 관련된 주주적격성 판단을 미루고 있다.”면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라는 점이 입증되면 외환은행 지분을 4%밖에 소유하지 못하는 소액주주가 되기 때문에 하나금융과 맺은 계약 자체가 원천무효가 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한국판 ‘反월가 시위’ 첫 타깃은 론스타

    론스타가 15일 열린 예정인 한국판 ‘반(反)월가’ 시위의 주요 타깃이 될 전망이다. 미국 월가 시위와 달리 한국판 시위의 핵심 주제가 금융의 공공성 회복과 피해자 구제에 맞춰지고 있는 분위기다. 금융소비자협회와 투기자본감시센터, 참여연대 주도의 금융소비자권리찾기연석회의 등 3개 단체는 12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금융 자본이 단기간의 고수익을 위해 투기경영을 해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전제, “우리나라의 금융도 정의가 필요하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오는 15일에 계획된 금감원 앞 시위에서 ▲금융자본의 탐욕에 대한 규제 ▲금융자본과 결탁해 직무유기와 직권남용을 한 관료 처벌 ▲피해를 본 금융 소비자와 정리해고자에 대한 배상과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 단체는 외환은행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서울고법의 파기환송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를 지목했다. 금융자본의 탐욕과 이에 따른 피해자 문제가 론스타 사건에 모두 집약됐다는 이유다.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를 하자, 3개 단체는 “유 전 대표에 대해 엄중한 처벌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공개했다. 탄원서에서는 “주가조작을 통해 론스타 펀드가 얻은 이익은 673억원이고, 우리사주조합 등 소액주주가 피해를 입었고 직원들이 정리해고를 당했다.”면서 “판결이 나도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소액주주는 배상을 받지 못했고, 정리해고자도 복직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 다단계 금융사기인 폰지 사기를 벌인 나스닥증권거래소 위원장은 징역 150년형을 선고받았다.”고 덧붙였다. 유 전 대표는 현재 서울고법이 선고한 징역 3년에 불복해 재상고했다. 2005년 론스타를 검찰에 최초로 고발했던 투기자본감시센터의 허영구 공동대표는 “외환은행 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면서 “이제 소수가 모여 고군분투하는 감시운동을 넘어서 금융 소비자와 피해자가 적극 참여하는 금융공공성 운동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립 7주년을 맞아 전문가들의 문제제기 위주에서 금융 피해자를 중심으로 한 대중운동으로 문제제기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미다. 한편 99% 공동행동 준비회의가 서울광장에서 주최하는 시위는 15일에서 16일까지 1박2일로 진행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前대표 재상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유회원(61)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가 대법원에 재상고했다. 검찰도 무죄가 선고된 외환은행에 대해 재상고했다. 벌금 250억원이 선고된 론스타 법인도 재상고할지 주목된다.  12일 서울고법에 따르면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이 선고된 유 전 대표는 법무법인 충정을 통해 지난 10일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유 전 대표는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2007년 기소돼 이듬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대법원은 유죄 취지로 원심을 깨고 사건을 고법에 돌려보냈으며, 지난 6일 서울고법은 파기환송심에서 외환카드 허위감자설 유포 등을 유죄로 인정해 유 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벌금 42억 9500만원의 선고를 유예했다.  만약 재상고 기간인 13일까지 론스타가 재상고를 하지 않으면, 금융당국은 론스타가 외환은행 대주주로서 적격성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해 외환은행 지분 일부의 강제 매각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된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론스타 또 ‘시간끌기’ 꼼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 유죄 판결을 받은 론스타가 대법원에 재상고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한인 13일까지 재상고를 해 일단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하나금융과의 가격 협상에서도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론스타에 정통한 관계자는 11일 “고민이 많았지만 결국 상고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고 있다.”면서 “13일 오후쯤 상고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상고를 포기할 것으로 점쳐졌던 론스타가 재판 연장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하나금융과 계약한 인수가격이 너무 과하다는 여론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당 1만 3390원에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이달 들어 외환은행 주가가 7000원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적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이를 토대로 하나금융이 가격을 낮춰 재협상을 하자고 요구하면, 론스타는 재판 연장에 따른 시간지연 카드를 꺼내들 수 있다는 얘기다. 외환은행 인수가 지연될 경우 불확실성이 커지기 때문에 이미 유상증자를 통해 인수대금을 마련해 둔 하나금융으로서는 불리한 입장에 처하게 된다. 론스타는 금융당국의 주식 강제 매각 명령이 이르면 19일쯤 결정된다는 점도 백분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상고를 하면 금융위는 매각 명령을 내리지 못하고 대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한다. 론스타가 상고장을 접수하더라도 상고이유서 제출 기한인 20일 이내에 제반 서류를 내지 않으면 상고는 무효가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론스타로서는 일단 20일이라는 시간을 번 뒤, 애타는 하나금융과의 가격 재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고, 협상이 마무리되면 상고를 포기하고 한국에서 철수하는 것 역시 하나의 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민단체들은 주가조작 사건 재판 결과와 별도로 금융 당국이 론스타의 금융주주 자격 여부를 다시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saloo@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서울시장 보선 D-14] 羅 “朴, 법대학력 정정 안해” 朴 “MB사저 거액대출 의혹”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보름 앞둔 11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는 전날에 이어 두 번째 TV토론에서 재격돌했다. 두 후보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에 대한 논란에서부터 무상급식 방안, 일자리 대책 등 분야별로 한 치의 양보가 없는 설전을 이어 갔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와 관련한 대출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박 후보의 질문에 “국민들께서 납득하지 못하는 대목이 있는 것 같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납득할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박 후보는 자신의 저서에 사실과 달리 서울대 법대를 다닌 것처럼 기재해 놨다는 나 후보의 추궁에 “(실제로 속해 있던)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 법대도 가고 정치학도 한다. 심각한 차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이 퇴임 후 살게 될 내곡동 사저보다 규모와 예산이 적게 들어간 노무현 전 대통령의 김해 봉하마을 사저에 대해 나 후보가 2007년 한나라당 대변인 시절 “최소한의 도덕과 염치를 가졌는지 묻고 싶다.”고 비난 논평을 낸 것과 관련, 이 대통령의 거액 대출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나 후보는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봉하마을 신축 예산 지원 부분을 말하는 게 아닌가 싶다.”면서 “실질적으로 사정은 있겠지만 국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 듯하다. 납득할 만한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청와대의 추가 설명을 요구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일부 책의 후보 약력에 서울대 법대 중퇴라고 적혀 있음에도 정정하지 않고 그대로 뒀다며 도덕성 문제를 제기했다. 박 후보는 “서울대 사회계열에 1년 다닌 뒤에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그렇다.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당시 변호사인 박 후보가 서울대에 편승하려 했던 게 아니냐고 사회자가 질문하자 그는 “늘 서울대 사회계열에 다녔다고 밝혔고 서울대 사회계열과 법대 차이는 심각하게 생각 안 했다. 학교를 어디를 다녔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중간에 제적된 뒤 1980년대 복학 통지서가 왔지만 안 다니고 단국대를 갔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장 선거가 있게 한 무상급식에 대해서는 치열한 공방이 오갔다. 나 후보는 “무상급식에 대한 원칙과 소신에 변함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나 후보는 “서울시 재정에 비춰 꼭 필요한데 돈을 써야 한다. 다만 시장이 되면 서울시 의회, 교육청과 협의해 문제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박 후보는 “주민투표 결과가 분명히 나왔는데 그걸 인정 못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고 더 이상 정치적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며 중학생까지 연차적으로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나 후보는 민주당의 불법적인 거부 운동으로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해 전면 무상급식의 뜻을 확인하지 못한 점을 지적하며 “급식을 위한 시설예산인 1800억원을 교육청이 삭감했다. 아이들에게 더 맛있고 안전한 밥을 먹일 수 없는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 후보는 “아이들 먹이는 데 돈 쓰는 것보다 화급한 게 뭔지 알 수 없다.”면서 “맛이 없거나 먹거리에 문제가 있으면 친환경 급식지원센터를 둬 먹거리의 질을 높여 주면 되고, 오기·독선 정책이 아니라 소통을 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오 전 시장의 시정에 대해서도 두 후보의 입장은 현격하게 엇갈렸다. 박 후보는 “오세훈 전 시장의 유산은 25조 빚더미”라면서 “시장 자리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자리가 아닌데 오 전 시장은 대권 가도로 생각해 전시·토목 행정을 시작했다.”고 비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도시경쟁력과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렸는데 모든 사업을 매도, 무조건 폄하하는 건 안 된다.”고 오 전 시장을 옹호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참여연대에 있을 당시 론스타 후원을 끄집어냈다. 나 후보는 “나는 2004년 국정감사에서부터 론스타 문제를 제기했는데 목적이 정당하면 수단과 절차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느냐.”고 공격했다. 박 후보는 “수단, 절차에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투기자본인 것을 알고 돌려줬고 소년소녀가장 등에게 썼다.”고 말했다. 그러자 나 후보는 “2004년에 받아 2009년에 돌려줬기 때문에 2004년에 한 것도 문제가 되며 이미 2005년 감사원 청구도 들어갔다.”고 몰아붙였다. 두 후보는 전날에 비해 훨씬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주도권 토론 시간에서는 서로 자기 주장을 펴느라 시간을 초과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다소 경직되고 긴장한 듯했으나 동대문 디자인파크플라자 4200여억원, 토목행정 650억원 등 구체적인 수치로 차별화했고, 추격자인 나 후보는 여유 있는 자세로 대학생, 주부 등 자신의 경험을 들어 반문, 설득하는 기법을 선보였다. 강주리·황비웅기자 jurik@seoul.co.kr
  • 론스타 ‘유죄’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허위 감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것은 유죄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조경란)는 6일 증권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유회원(61)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하고 벌금 42억 9500만원을 선고유예로 판결했다. 론스타 펀드가 외환은행을 소유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인 LSF-KEB 홀딩스 SCA에는 벌금 250억원을 선고했다. 다만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 등 주가조작에 가담한 이들이 실질적 대표가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전 대표는 시장에서 공신력을 인정받는 점을 악용해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키고 국민경제 발전의 기초가 되는 증권시장의 발달을 저해했다.”면서 “이 같은 범행으로 외환은행은 123억 7577만원, LSF-KEB 홀딩스 SCA는 100억 250만원의 막대한 이익을 얻었고, 이는 곧 외환카드 소액주주들의 손해”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유 전 대표는 2003년 11월 론스타 임원진과 짜고 외환카드 허위 감자설을 유포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와 특수목적법인 간 수익률을 조작하고 부실 채권을 저가 양도해 243억원을 배임, 21억원을 탈세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은 공소사실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지만 2심은 증권거래법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지난 3월 대법원은 ‘감자를 추진하는 데 필요한 경제적 여건을 갖추지 않고 외환카드의 주가를 낮출 목적으로 내용을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마침표 찍을까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론스타에 벌금형이 선고됨에 따라 지난해 11월부터 1년 가까이 끌어온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6일 “법원 판결 내용을 감안할 때 론스타는 은행법에서 정하고 있는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주주는 금융 관련 법령을 위반해 처벌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는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다. 금융위는 론스타 측에 대주주 적격성 요건을 충족하도록 명령할 전망이다. 론스타가 충족명령을 받으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주식 51.04% 중 한도 초과 보유 주식인 41.02%에 대한 의결권을 잃게 된다. 론스타가 이 명령을 따르지 않으면 금융위는 41.02% 지분에 대해 처분명령을 내리게 된다. 금융위는 “주식처분 방식에 대해서는 법리 검토와 금융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정부가 조건 없는 매각 명령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은행법에 처분 방식에 대한 규정이 없는 만큼 외환은행 노동조합 등이 주장하는 주식 공개 매각 등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릴 명분이 적다는 것이다. 금융위의 결정은 오는 19일 정례 회의 또는 임시회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가 조건 없는 매각 명령을 내린다면 하나금융지주가 론스타와 맺은 계약대로 외환은행을 인수하게 된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가가 계약 당시의 반 토막 수준이어서 인수가격 재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나금융과 론스타는 인수가격을 1주당 1만 3390원으로 정했다. 하지만 외환은행 주가가 6일 7280원까지 떨어진 상태라 기존 계약대로라면 론스타가 90% 넘는 프리미엄을 챙기게 된다. 하나금융이 인수가격을 더 깎지 못하면 외국자본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비판이 제기될 소지가 많다. 론스타가 ‘시간끌기’ 카드를 꺼낼 가능성도 있다. 법원 판결 7일 내에 대법원에 재상고한 뒤 결과를 기다리면서 하나금융과의 가격 협상에서 주도권을 쥐려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사설] ‘먹튀’논란 접고 이젠 론스타 떠나 보내자

    서울고등법원이 어제 파기환송된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 등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양벌 규정에 따라 론스타에도 유죄가 선고됐다. 파기환송된 사안이라 대법원에서 다시 뒤집힐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은행법상 대주주 자격을 상실하게 된다. 금융위는 유죄판결이 내려지는 즉시 론스타에 대한 대주주 적격성 심사 등 향후 일정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론스타에 대해 외환은행 보유지분(51.02%) 중 10%를 초과하는 41.02%에 대해 강제매각 명령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11월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매매계약을 체결한 하나금융지주가 인수 마무리 절차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론스타는 지난 2003년 8월 2조 1548억원에 외한은행을 인수한 뒤 고율 배당과 일부 지분매각 등을 통해 원금 회수 외에도 7000여억원을 더 챙겼다. 여기에 매각대금 4조 4000여억원을 더하면 5조원 이상의 차익을 남기게 된다. 론스타가 한국 철수를 결정한 뒤 지난 4년여 동안 ‘먹튀’(먹고 튄다) 논란이 끊이질 않았던 이유다. 이러한 국민정서에 편승해 일부 시민단체 등은 론스타가 차익을 챙기지 못하도록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요구했고, 금융당국은 책임 추궁을 우려해 몸사리기에만 급급했다. ‘국민정서법’과 ‘변양호 신드롬’이 론스타 처리의 발목을 잡으면서, 오히려 론스타의 배만 더 불려주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게 된 것이다. 이 와중에 외환은행은 시장점유율과 주가가 폭락하는 등 경쟁력이 곤두박질쳤다. 대규모 국부 유출을 막아야 한다는 국민적 정서는 너무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법을 뛰어넘어 징벌적 매각명령을 내려야 한다든가, ‘먹튀’를 돕는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를 저지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는 동의하기 어렵다. 속이 쓰리더라도 법 절차를 따라야 한다. 우리식대로 살겠다고 문을 닫아 걸지 않는 한 피할 수 없는 선택이다. 이젠 론스타를 떠나보내는 게 현실적이다. 다만 천문학적인 비용을 치른 만큼 론스타 사태가 남긴 교훈만은 반드시 되새겨야 한다. 무엇보다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하루빨리 끌어올려야 한다. 외국계 투기자본의 놀이터가 되지 않으려면 우리 스스로 실력을 쌓는 길밖에 없다.
  • ‘악성’ 외국계 금융사 주가조작에 첫 경종

    ‘악성’ 외국계 금융사 주가조작에 첫 경종

    법원이 6일 허위 감자설 유포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전 대표에 대해 실형 3년의 유죄를 선고했다. 외국계 금융사의 주가조작에 대해 유죄를 인정한 첫 판결로 기록됐다. 특히 외국의 악성 투기자본이 한국 주식시장을 ‘물’로 보고 주가 조작을 통해 개미들의 돈을 빨아들이거나 인수대상 기업의 지분을 늘리는 형태에 대해 엄단한 판결이다. 그만큼 의미가 깊다. 이번 판결이 다시 상고돼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본 소액 주주들의 민사소송도 가능할 전망이다. 서울고법 형사10부(부장 조경란)는 론스타 본사에서 전권을 위임받아 외환은행 인수과정을 총지휘했던 유 전 대표의 주가조작 혐의(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다. 또 론스타코리아의 페이퍼컴퍼니인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해서도 양벌규정에 따라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유 전 대표가 2003년 11월 외환은행 이사회 당시 론스타가 허위 감자를 유포할 것을 사전 모의한 것으로 판단했다. 11월 19일에 외환은행 이사회 후 조선호텔 커피숍에서 론스타 측 이사들과 론스타 재무자문사인 씨티그룹 글로벌마켓 증권 관계자들이 주가를 떨어뜨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것이다.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해서도 대표자인 마이클 톰슨이 감자 검토 발표 모의에 가담했으므로 양벌규정에 따라 유죄라고 선고했다. 다만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유 전 대표가 외환은행의 실질적 대표자가 아니라 양벌규정에 따라 처벌할 수 없다고 결론지었다. 결국 외환은행과 LSF-KEB 홀딩스 SCA에 대한 판결이 엇갈린 것은 대표자가 증권거래법 위반행위에 가담했는지 여부에 따라 양벌규정의 적용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감자 검토를 발표한 것은 론스타 측 이사들 사이에서 모의한 것이기 때문에 외환은행은 여기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 서울고법의 론스타 유죄취지의 판결로써 론스타 문제가 5년에 걸친 법정공방이 사실상 종결됐다. 론스타 사건은 2004년 투기자본 감시센터가 주식취득 무효소송을 내면서 불거졌다. 검찰은 외환은행 인수과정에 대해 제기됐던 의혹에 대해 수사에 나섰지만 유 전 대표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이 4차례나 기각됐다. 2006년 당시 이인규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잇따른 영장기각에 대해 “남의 장사(수사)에 소금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인분(人糞)을 들이붓는 수준”이라며 강하게 반발하자 이상훈 법원행정처 차장은 “검찰에 인분 냄새가 진동하겠네. 정말 인분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고 맞받아치면서 법원과 검찰 간의 영장갈등이 비등점에 달했다. 당시 수사에 참여했던 검찰 관계자는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제기됐던 흑막 전모를 규명하지 못해 씁쓸한 반쪽의 승리”라고 평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은행株의 추락…나경원·박원순 관련주는 상승세

    남유럽 재정위기 탓에 은행주는 폭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은행들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되지만 금융위기 장기화 우려로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금융업 지수는 연초 대비 28.12%, 은행업 지수는 34.41% 각각 하락해 코스피 지수(-17.58%)보다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은행주에 대해 부정적인 투자 의견을 내기 시작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로 은행업종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주가를 1주당 순자산으로 나눈 주가순자산비율(PBR)의 목표치도 1.0배에서 0.8배로 낮췄다. KB·우리·신한·하나금융과 기업·외환은행의 목표주가도 23~30%가량 낮게 조정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이 3분기 3조원의 순이익을 거둘 것으로 보이지만 유럽 국가의 신용경색 위험이 유럽은행으로 번질 가능성,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때문에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특히 은행주는 외국인의 주식투자 비중이 높기 때문에 외국인 자금이 이탈하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수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주가 하락은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도 차질을 주고 있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의 지분을 인수할 당시 1만 2000원대였던 외환은행 주가는 최근 7000원대로 떨어졌다. 인수가격이 1만 3390원인 점을 생각하면 시세의 2배로 사야 한다는 얘기다. 한때 2만원 가까이 올랐던 기업은행의 주가도 1만 2000원대로 주저앉으면서 정부의 지분 매각 계획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서울시장 보선에서 양강 구도를 굳힌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 및 박원순 무소속 후보와 관련된 ‘테마주’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박원순 테마주인 휘닉스컴은 4일에 이어 이날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2545원에 거래를 마쳤다. 휘닉스컴 주가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820원에 불과했지만, 5일 만에 40% 가까이 올랐다. 휘닉스컴은 최대 주주인 홍석규 회장이 박 후보와 함께 고등학교에 다닌 사실이 알려져 박원순 테마주로 분류됐다. 박 후보가 사외이사로 재직했던 웅진홀딩스 주가는 지난 4일 상한가를 친 데 이어 이날도 14.55% 급등한 811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 나경원 ‘후보와 서울대 법대 동기인 최승환 사장이 부각되면서 한창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한창 주가는 4일과 마찬가지로 14.81% 오른 상한가를 기록하며 56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달란·임주형기자 dallan@seoul.co.kr
  • [경제 브리핑] 강만수 산은회장 “지금이 M&A 적기”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은 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997년 외환위기 당시에는 론스타 이야기가 나오듯 우리가 외국 자본들에 인수·합병(M&A)를 당했지만, 지금은 우리가 M&A를 할 찬스가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나 홍콩에 비해 우리 금융기관이 낙후되고 규모가 너무 작다.”며 초대형은행(메가뱅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 [사설] 시민단체의 후원금은 시민으로부터 나와야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박원순 변호사가 몸담았던 ‘아름다운재단’이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을 기부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치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박 변호사가 사무처장이던 참여연대 부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가 우선 감시대상으로 선정한 기업들이 대부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에서 대기업 지배구조 문제를 다뤘던 강 의원은 “2001년부터 10년 동안 11개 기업이 아름다운재단에 총 150억여원을 기부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무처장 출신이 설립한 재단에 기업들이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기부하는 행위는 순수한 의도로만 볼 수 없는 게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측은 “아름다운재단과 재정적, 사업적으로 아무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를 위한 TV토론회에서도 민주당의 박영선 의원과 민주노동당의 최규엽 새세상연구소장은 아름다운재단이 재벌과 론스타로부터 받은 후원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그 돈으로 단전·단수 가구와 싱글맘들을 지원했다.”면서 “기부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한 것을 공격해 서운하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논란에 대한 유권자의 판단은 오는 26일 치러지는 서울시장 선거 결과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의 후원금은 시민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다만 기부 문화가 척박한 한국에서 시민단체를 꾸려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또한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의 후원으로만 운영할 수 있는 시민단체는 거의 없다고 시민운동가들은 말한다. 그럼에도 대기업들로부터 거액을 기부 받아 운영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관행화된다면 장기적으로 그 순수성에 흠집이 생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 변호사는 서울시장 선거에 드는 비용 수십억원을 단 며칠 만에 시민들이 모아준 펀드로 충당하게 됐다. ‘박원순 펀드’는 정부나 기업이 아니라 시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자발적인 돈이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시민단체들은 회계 처리의 투명성 외에 모금 방식의 도덕성도 좀 더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
  • [서울시장 보선] 범야권 통합경선 TV토론회 ‘90분 공방’

    30일 오후 3시부터 90분간 진행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3명의 TV토론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무소속 시민후보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는 과거 행적과 정책방향 등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을 벌였다. 박영선 후보는 박원순 전 이사가 과거 보안사 출신의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 유세한 점,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소추 지지 발언, 재벌 기업 후원 의혹 등을 들춰내며 공격했다. 이에 박 전 이사는 ‘안철수 현상’에 담긴 기성 정당에 대한 불신을 강조하며 정치 변화를 강조했다. 민노당 최규엽 후보는 뉴타운 전면 폐지, 공공요금 동결 등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박 전 이사가 운영했던 아름다운가게가 ‘론스타’ 등으로부터 기업 후원금을 받은 이력을 들며 재벌 후원금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박 후보는 “제가 기자 시절 재벌개혁을 부르짖을 때 박 전 이사는 재벌 후원을 받으며 ‘고맙다, 고맙다’ 했다.”면서 “금융권에 있는 분들에게 많은 상처를 준 론스타에서 후원금을 받은 건 충격적”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박 전 이사는 “재벌이나 권력의 문제에 관한 한 제가 원조”라면서 “참여연대를 만들어 재벌 지배구조 개선 등 많은 일을 했고 국정원으로부터 사찰도 받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선의로 많은 일을 한 사람을 그렇게 가슴 아프게 공격할 줄 몰랐다. 참혹하고 너무 서운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박 후보는 “시민단체의 감시가 살아있으려면 일정한 거리와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박 후보는 또 “한나라당의 토건 행정을 모토로 삼은 후보와 보안사 출신 의원을 지원한 게 맞느냐.”고 박 전 이사의 ‘정체성’을 공격했다. 박 전 이사는 “한나라당이 아닌 무소속이었고 당시 잘 몰랐다.”면서 “보안사 출신은 좋은 시장이 될 수 없다는 법이 있느냐.”며 반문했다. 노 전 대통령 탄핵 소추 발언의 진위 여부로 감정싸움도 벌였다. 박 후보는 “박 전 이사가 탄핵 소추안 가결을 두고 ‘노 대통령이 권한을 남용한 탓’이라고 해서 노 전 대통령 지지자에게 상처를 줬다.”고 추궁했다. 박 전 이사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고 부인하자 박 후보는 “C방송 스크립트에 있다.”고 재반박했다. 박 전 이사는 “제 과거를 다 그렇게 조사하셨군요. 분명히 탄핵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불쾌해했다. 박 전 이사는 민주당 등 기존 정당정치의 실패를 캐물었다. 그는 “갈등, 대립의 정치현실에 절망한 시민은 안철수 현상이 말해줬다. 제도권 정치에 대한 성찰과 변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깊이 반성하지만 시민단체는 감시기능 속에 ‘나홀로’ 정치가 가능하지만 정당정치는 상대가 있어 조정, 갈등, 타협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반박했다. 정책 검증은 전반적으로 미흡했다. 박 전 이사가 뉴타운 정책과 관련, “오세훈 전 시장의 실정을 대표하는 게 뉴타운인데 민주당 의원들도 많이 찬성했다.”며 입장을 묻자, 박 후보는 “(뉴타운별)‘맞춤형 치료’가 필요하며 갈등조정위원회를 만들어 지역 시민들이 바라는 마을을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박 전 이사는 단독·다세대 주택을 아파트처럼 관리하는 은평구 ‘두꺼비하우징’을 모델로 꼽았다. ‘미소금융’에 대한 시각차도 발생했다. 박 전 이사는 “박후보가 2007년 정책자료집에 미소금융을 국가 주도로 운영해야 한다고 했는데 이는 비영리 단체들의 상상력 등이 발현이 안 돼 실패하고 있다.”고 하자, 박 후보는 “참여정부 시절 미소금융을 입법화했기 때문에 박 전 이사도 지금 관련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신경전을 벌였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서울시장 예비후보 24시] 론스타, 아름다운 재단에 7억6000만원 기부?

    야권 시민후보인 박원순 전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운영했던 ‘아름다운 재단’이 외환은행을 인수한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로부터 기부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29일 “아름다운 재단의 재정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론스타가 2004~2009년 6년간 7억 6000여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또 “론스타의 외환은행 재매각 과정에서 2006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국민은행으로부터도 2년간 2억원을 기부받았다.”면서 “박 전 이사가 풀무원 사외이사로 재직하면서 받은 기부금도 애초 알려진 2억 9880만원이 아니라 12억 4067만원”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아름다운 재단은 론스타의 자회사인 허드슨어드바이저코리아와 2004년 6월 소년소녀가장 학업보조비 지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고, 론스타 측이 기부한 금액은 1억 4000여만원”이라면서 “론스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자 2008년 6월 협약 종료 후 재협약을 하지 않고 남은 기금 9000여만원도 반환했다.”고 반박했다. 박 전 상임이사는 기자와 만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내가 아름다운 재단 상황을 다 알지 못한다. 이미 그때 희망제작소 일도 했다.”며 론스타 측의 후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장세훈·강주리기자 shjang@seoul.co.kr
  • [오늘의 눈] ‘외환은행 매각’ 실타래 풀리나/홍희경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외환은행 매각’ 실타래 풀리나/홍희경 경제부 기자

    외환은행 매각의 걸림돌이던 서울고법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선고일이 다음 달 6일로 확정되면서 매각 승인의 열쇠를 나눠 쥔 기관들의 ‘폭탄 돌리기’에도 끝이 보이는 듯하다. “유죄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발언대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판결 뒤 론스타는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을 잃게 될 공산이 크다. 그러면 당국은 론스타가 보유한 주식 강제매각 절차를 시작해야 한다. 김 위원장은 국감에서 강제매각 방식 질문이 잇따르자 “독단적으로 결정할 수 없다. 법률 검토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아쉽게도 법은 언제 어떻게 강제매각을 해야 하는지 규정해 두지 않았다. 오히려 매각 방식은 정책적 판단이 필수적이다. 론스타와 외환은행 지분 인수 계약을 맺은 하나금융이나 강제매각 명령이 떨어지면 이전에 맺은 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하는 외환은행 노조가 당국을 주시하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당국이 결정할 수 없다는 말이 여론이나 외압에 기대겠다는 뜻은 아니기를 바란다. 당국의 태도와 달리 국감장에서는 강제매각 방식에 대한 백가쟁명식 의견이 쏟아졌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론스타는 비싸더라도 빨리 내보내야 하고, 법원 선고 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막을 수 없다.”면서 하나금융과 외환은행의 구조가 악화된다면 금융권이 모든 부담을 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현재 의결권 부존재 소송과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주가조작 재판이 끝났다고 바로 승인을 내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은 론스타는 최소한 2005년부터 산업자본이라면서 “현재 가격에서 10% 할인해 장내매각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 수많은 해결책을 제시했음에도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당사자들 간 갈등의 골은 깊어진 느낌이다. 당국이논의 과정에서 각종 의견 수렴을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의사결정 과정을 최대한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 외환은행 매각을 둘러싼 잡음을 해소하는 방법일 것이다. saloo@seoul.co.kr
  •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Weekend inside] ‘추석 전환점’ 맞은 금융권 3대 현안… 매각·민영화 전망

    금융권에는 3대 현안이 있다. 우리금융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하이닉스 매각이다. 하나같이 우리나라 금융 역사에 한 획을 긋는 굵직한 이슈들이다. 그럼에도 10년째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한 채 표류하다가 이번 추석을 전후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3기 공적자금관리위원회가 지난 8일 출범했고, 외환은행 매각의 분수령이 될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의 재판 결과가 다음 달 초 확정된다. 하이닉스 채권단의 핵심기관인 정책금융공사에 최근 진영욱 신임 사장이 취임하면서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은행 매각의 걸림돌이었던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 여부가 조만간 결론이 날 전망이다. 서울고법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 선고일이 다음 달 6일로 정해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법원 판결을 이유로 론스타의 대주주 자격 심사를 차일피일 미뤄왔던 금융위원회도 더 이상 연기할 명분이 없어진다. 징역 10년을 구형받은 론스타 유회원 대표에 대해 유죄 판결이 나오면 금융위는 은행법에 따라 론스타가 대주주로서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론스타는 10%를 초과한 보유지분을 6개월 이내에 처분해야 한다. 매각방식은 법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론스타는 하나금융과 지난해 11월 맺은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보유 지분(51.02%) 전부를 하나금융에 팔고 한국을 떠날 수 있다. 가능성은 낮지만 유 대표가 무죄를 받으면, 론스타는 대주주 자격을 유지하고 계약에 따라 하나금융에 지분을 넘기면 된다. 그러나 국부 유출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줄 매각대금은 4조 4059억원이다. 1주당 1만 3390원을 쳐주기로 했다. 문제는 현재 외환은행 주가가 8000원 안팎으로 떨어졌다는 것. 현재의 시세대로라면 론스타의 지분 가치는 2조 6000억원 정도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경영권 프리미엄을 챙기지 못하도록 금융위가 매각방식을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논란은 오는 19일 시작되는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9일 SK텔레콤과 STX의 하이닉스 예비실사가 마무리됐다. 당초 2일 마감 예정이었던 예비실사는 STX 요청에 따라 1주일 연기됐다. 주식관리협의회(채권단)는 다음 달 24일 본입찰을 시작해 하순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9월 21일 입찰안내서를 발송하고, 10월 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대한통운 인수 협상 때처럼 별도의 양해각서(MOU) 체결 없이 11월 중에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일정을 밝혔다. 채권단은 신주와 구주 비율을 14대6으로 정해 신주 비중을 구주의 2.3배 수준에 맞추기로 합의했다. 구주는 채권단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말하고, 신주는 새로 발행해 인수작업이 끝난 뒤 하이닉스 내부에 유보시킬 물량을 말한다. 외환은행은 “채권단이 보유한 구주 매각을 증대시키기보다 신주 발행 비중을 높임으로써, 하이닉스를 인수한 뒤 시설투자에 대한 자금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채권단은 또 국가 기간산업인 반도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계 컨소시엄의 경영권 참여에 제한을 두기로 했다. 인수 뒤 하이닉스 자산을 함부로 매각하지 못하게 제한을 두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2009년 효성그룹이 하이닉스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가 비판 여론을 이기지 못한 채 입찰을 포기한 뒤 하이닉스 매각은 표류해 왔다. 채권단은 국내 대기업을 상대로 하이닉스 인수를 제안했지만, 번번이 거절당했다. SK텔레콤과 STX가 맞붙어 유효경쟁이 성립된 이번 기회를 놓치면 또다시 새로운 인수전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게 공통된 정서라고 채권단 측은 설명했다. 우리금융 민영화를 추진할 공적자금관리위원회 3기가 지난 8일 출범했다. 당사자인 우리금융을 비롯한 금융권이 공자위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이번 정권에서는 민영화 작업을 재개하긴 어렵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공자위 신임 민간위원장에는 남상구 고려대 경영학과 명예교수가 선출됐고 이재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대표, 박영석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민병훈 변호사, 이기화 다산회계법인 대표, 오규택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등 6명의 민간 공자위원이 위촉됐다. 이들은 이미 두 차례 무산된 우리금융 민영화 작업을 원점에서 검토한 뒤 새로운 대안을 찾아야 하는 숙제를 떠안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총선과 대선 등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고 현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아 민영화 추진 동력을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공자위가 우리금융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긴 부담스러울 것”이라면서 “다음 정부의 과제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도 최근 연내 민영화 재추진 가능성에 대해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만 시장이 호전돼야 한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홍희경·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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