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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열 정비 은행들 “고객 속으로”

    경영진 선임 등 전열을 정비한 은행들이 본격적으로 고객 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획기적’이라고 소문 나 안팎의 관심이 지대한 부동산 원스톱 서비스와 노후연금 상품을 오는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어윤대 지주 회장이 직접 챙기는 야심작이다. 부동산 매매 물건, 관련 대출 정보, 주변 역세권, 입체화면(3D) 평면도 등 종합 정보는 물론, 전국의 중개업소를 연결해 소비자와 직접 이어줄 작정이다. 이 분야의 절대 강자인 네이버(인터넷 포털)까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이유다. 이상원 신성장사업 담당 부행장은 “네이버와 달리 우리는 네트워크를 무상 구축할 방침”이라면서 “1억~3억원의 자산가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부동산 대체투자 상품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노후연금 신상품은 지금의 관련 상품 수익률이 연 2~3%로 매우 낮은 점에 착안,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노후설계도 도와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농협은행은 취약 고리로 지적 받는 수도권 공략에 들어갔다. 지주 회장을 겸하고 있는 신충식 행장은 취임 후 첫 방문 점포로 서울 여의도지점을 지목, 이날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신 행장은 “지금의 관리형 조직을 추진형 조직으로 바꾸겠다.”며 마케팅 역량 강화를 주문했다. 고금리 특판 예금과 경품 행사도 진행 중이다. 새 행장을 확정지은 하나·외환은행도 통합을 기념해 특판 예금을 공동 출시할 예정이다. 자동차 등 경품을 내건 정기적금 판매도 검토 중이다. 앞서 3조원 한도의 특별 대출 상품을 내놓은 윤용로 외환은행장은 “(론스타의 지배를 받는 동안) 조직이 많이 망가졌다.”며 조속한 영업력 복원 의지를 다졌다. 연임에 성공한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따뜻한 금융’을 앞세워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행명을 바꾼 스탠더드차타드 은행은 히트 상품인 ‘두드림’을 앞세워 5월 말까지 고객 이벤트를 벌인다. ‘낙수 효과’를 노리는 물밑 경쟁도 치열하다. 하나·외환 은행의 통합과 농협 새출발 과정에서 떨어져 나오는 중복 고객과 대출자산을 서로 끌어오려는 움직임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김승유회장 “퇴임 후 수렴청정? 말도 안 되는 소리”

    김승유회장 “퇴임 후 수렴청정? 말도 안 되는 소리”

    김승유(69)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키가 172㎝다. 그런데 실제 키보다 커 보인다. 하나금융의 전신인 한국투자금융에 첫발을 디딘 때가 1971년. “하나금융에서 김승유라는 이름을 떼어놓기는 어렵다.”는 그의 말대로다. 금융에 몸담은 세월이 반 세기 가까운 47년. 그중 15년은 최고경영자(CEO)로서였다. 그는 오는 23일 주주총회에서 김정태 하나은행장에게 회장 자리를 물려준다. 지난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가진 고별 기자회견에는 외길인생 금융인의 긍지와 회한이 교차했다. 김 회장에게 하나는 “프라이드”다. 그러나 자긍심의 시작은 오기였다. “미국 유학을 다녀와 다시 (첫 직장인 한일은행에) 입행하려고 보니 동기들은 대리가 돼 있었다. 그런데 나더러는 평사원으로 들어오라더라. 오기가 나서 다른 직장을 알아봤다.” 그렇게 선택한 단자사(단기금융 취급회사)가 은행이 되고 그룹이 되었다. ●‘신한·LG카드’ 국내금융 최고 M&A 퇴임 후 하나가 그의 지혜를 필요로 하면 “언제든 아낌없이 공짜로 제공할 생각”이다. 하지만 경영에 관여할 생각은 전혀 없다. 수렴청정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무지른다. 헤지펀드나 인수합병(M&A) 전문회사에서 좀 더 일할 욕심도 없다고 했다. 욕심 내는 자리가 딱 하나 있긴 하다. 하나학원 이사장 자리다. “내 손으로 만든 학교(하나고)이니 1회 졸업생들이 대학 들어가는 거 보고 싶다.”고 했다. 보람은행 등 수많은 M&A를 성사시킨 그는 딜을 이렇게 정의했다. “상대방을 읽고 벼랑 끝까지 몰고 가는 게임”. 국내 금융 역사에서 그가 최고로 치는 M&A는 신한금융그룹의 LG카드 인수다. 그도 뛰어들었지만 ‘몇 천만원 차이’로 패배했다. 우리은행도 훌륭한 M&A 대상이지만 “다시 선택하라고 해도 결론은 외환은행”이란다. ●대출 회수로 친구기업 파산… 금융인 후회 외환은행 인수 협상이 깨질 뻔한 순간도 있었다. 론스타가 작년에 대폭 중간배당을 했을 때다. “상당히 언짢았다. 딜이 안 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결국 (인수)가격조정으로 (고배당으로 빠져나간 돈을) 보완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경영에 대해서는 “너무 단기적으로 접근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으론 이해도 된다. 언젠가 팔고나갈 건데 장기적으로 볼 이유가 없지 않은가.” 펀드에 은행을 판 금융당국이 새겨들어야 할 대목이다. 그는 절친한 친구가 사장으로 있던 기업의 대출을 회수한 적이 있다. 결국 그 회사는 파산했다. 한 달간 잠을 자지 못했다. 금융에 몸담은 것을 가장 후회했던 순간이다. 그는 종종 ‘냉정하다’는 평을 듣는다. ‘여우’라는 별명도 있다. ●국내외 채권단 동등대우 경험 뿌듯 “리더십이란 사람을 읽는 것이다. 고객의 마음, 직원의 마음을 알아야 한다. 또 하나는 미래를 읽는 것이다. 금융은 결국 신용 차이로 먹고사는 사업이다. 국내 금융산업이 한 단계 발전하려면 미래를 볼 줄 아는 사람을 더 많이 키워 내야 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뿌듯했던 순간은 ‘SK사태’ 때 해외 채권단의 손실비율을 국내 채권단과 처음으로 똑같이 적용했을 때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대학 동기다. “학맥을 부인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그런 걸(학맥)로 뭐가 되는 시대는 지난 것 아닌가.” 그는 하나를 세계적으로 유명한 금융가문인 스페인의 산탄데르처럼 키우고 싶어 한다. 공교롭게 후임 회장의 성(姓)도 같다 보니 산탄데르는 하나를 ‘김씨네 금융’인 줄 안단다. 인천 송도에 하나드림타운을 조성 중인 그는 “(완공되면) 하나 임직원과 그 자녀들이 맘껏 일하고 뛰어놀 수 있을 것”이라고 꿈꾸듯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앞으로 금융권 판도가 완전히 다시 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나금융이 1등으로 올라설 확률이 가장 높다. (4강 중에) 4등은 죽는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경고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권이 신한·KB·우리·하나 4강(强) 체제로 재편되는 것을 겨냥한 얘기였다. 여기에 한 곳이 더 가세한다. ‘느린 곰’에 비유되기는 하지만 거대 점조직을 거느린 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일 출범한다. ‘4강+α’. 금융권의 새판짜기가 본격 시작됐다. “누가 실수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어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순익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절대 강자다. 지난해 3조 1000억원을 벌어들여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3조원을 돌파했다. 2등(KB 2조 3730억원), 3등(우리 2조 1561억원)과의 격차가 크다. 외환은행(1조 7245억원)을 합치면 하나금융의 순익도 3조원에 육박하지만 현대건설 지분 매각(8756억원)이라는 특별이익에 기댄 것이라 신한을 넘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대신 하나금융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1.12%)이 가장 낮아 건전성 면에서 앞선다. 외환은행도 우량 대출에 치중한 론스타(전 대주주) 덕분에 떼일 것 같은 빚이 많지 않다. 덩치 면에서는 우리금융(394조 8000억원)이, 순이자마진은 KB금융(신용카드 포함 3.07%)이, 점포망에서는 지역 농·축협 4000여곳과 연계된 농협금융(5645개)이 각각 앞선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툭하면 터지는 전산 사고에서 알 수 있듯 굼벵이 조직문화와 공급자 위주의 영업 태도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최고경영자(CEO) 출현을 경계했던 금융권은 농협의 새 경영진 면모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은 최근 4년간 10조원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했음에도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여전히 많은 부실채권이 약점이다. KB금융은 순익의 86%를 국민은행(2조 465억원)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와 업계 꼴찌인 1인당 생산성이 약점이다. CEO 리스크도 있다. 이팔성(우리), 어윤대(KB) 회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MB맨’(이명박 대통령 측근)이어서 ‘연말 대선 뒤 조기 강판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은 순익의 38%를 비은행권에서 거둬들이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강점이지만 성장이 다소 정체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은 수익성이 약하다. 하나 측은 “충당금 적립액 증가(1127억원)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2.06%)은 2%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라응찬, 김승유라는 걸출한 CEO의 뒤를 잇는 한동우, 김정태 체제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것도 신한과 하나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장은 신한과 하나금융이 선두를 달리겠지만 CEO 교체, 인수·합병(M&A) 등 변화 요인이 많아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ING생명 인수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불발된 미국 한미은행 인수를 상반기 중에 다시 매듭지을 작정이다. 농협금융은 새 출발에 맞춰 고금리 특판예금 등 20억~30억원 상당의 대규모 이벤트를 벌인다. 하나·외환은 본격적인 듀얼 뱅크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두 은행의 합병이 5년 뒤로 늦춰져 큰 위협이 안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M&A에는 3~5년이 걸리게 마련”이라며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상 초과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경쟁력도 고만고만해 누가 잘하느냐보다는 누가 (대규모 부실에 물리는 등) 잘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프리즘] 장미꽃 안고 출항한 외환 윤용로號

    [경제프리즘] 장미꽃 안고 출항한 외환 윤용로號

    윤용로(57) 외환은행장이 20일 노조의 환영을 받으며 첫 출근했다. 노조의 저지로 씁쓸히 은행 문 앞에서 발걸음을 돌려야 했던 때로부터 꼭 일주일 만이다. 이날의 화두는 ‘장미꽃 백송이’였다. 아침 8시 30분쯤 은행에 도착한 윤 행장은 현관에서 기다리고 있던 김기철 노조위원장에게 미리 준비한 장미꽃 한 다발을 안겼다. “외환은행의 상징(행화)인 장미꽃처럼 (외환은행을) 활짝 꽃피우도록 노력하겠다.”는 윤 행장의 말에, 김 위원장은 “한 가족이 됐으니 외환은행을 위해 같이 힘쓰자.”고 화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금융권은 “윤 행장답다.”는 촌평을 내놓았다. 소탈한 성품의 윤 행장은 감성 경영을 중시한다. 취임 일성도 ‘사람 중심, 현장 중심’이었다. 윤 행장은 “은행에서 제일 중요한 게 사람, 바로 고객과 직원이다. 지금까지 지켜봐 주신 고객들은 계속 지키고, 이미 떠나버린 고객들은 다시 모셔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직 개편과 인사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흐트러진 조직과 영업 환경을 정비해 경쟁력을 되찾겠다는 의지다. 출근하자마자 맨 먼저 노조 사무실을 찾는 등 직원 보듬기에 나선 그는 조만간 현장 투어도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의 일선 영업점을 직접 돌며 직원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할 생각이다. 윤 행장은 “시장에서 뛸 때 가족이 있다는 것은 큰 득이 된다.”며 하나은행과 ‘하나된 가족’임을 강조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그가 들고 온 장미꽃처럼 외환은행의 앞날에는 ‘가시’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하나은행과의 시너지 효과 지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윤 행장은 “독립경영 체제이지만 상승작용을 일으킬 방법을 찾겠다.”면서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공동사용을 그 첫 대안으로 제시했다. 벌써부터 ‘위로금’을 둘러싼 잡음도 들린다. 외환은행 측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발을 빼지만 과거 인수합병(M&A) 때마다 지급됐던 금융권 전례에 따라 적지 않은 위로금이 나갈 공산이 크다. 이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하나은행 직원들을 달래야 하고 비판적인 여론도 극복해야 한다. 사모펀드(론스타)의 지배를 받던 9년 동안, 멈춰 버린 성장 동력도 복구해야 한다. 본격적인 총선·대선 정국 돌입과 함께 시작될 정치권의 ‘론스타 공세’도 험로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외환은행 임직원들의 정서적인 박탈감과 상처 입은 자존심 등 보이지 않는 벽도 윤 행장 앞에 놓인 숙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외환銀, 5년 시간 벌었지만… 합병 전례 따를 듯

    외환銀, 5년 시간 벌었지만… 합병 전례 따를 듯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함으로써 하나금융은 애초 공언한 대로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라는 ‘두 개의 은행’(투 뱅크) 체제로 굴러가게 됐다. 총파업으로 가봤자 유리할 게 없다는 서로의 계산이 맞아떨어져 극적 합의에 이르기는 했지만 각자의 셈법은 달라 보인다. 의견 차이가 가장 컸던 대목은 ‘독립 기간’이었다. 하나금융은 3년을, 외환은 5년을 각각 주장했다. 밤샘 줄다리기 끝에 하나금융이 양보함으로써 외환은행은 5년의 시간을 벌게 됐다. 그 사이 정권이 바뀌고, 외환은행 매각 자체가 무효라는 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최대한 시간을 끌자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대신 원천무효라던 매각과 론스타의 자격 등을 둘러싼 모든 논란을 “과거 문제”(김기철 외환은행 노조위원장)라며 스스로 덮어야 했다. 시간을 좀 더 벌었다고는 해도, 결국 외환은행은 조흥은행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03년 신한금융에 인수된 조흥은행은 3년간 딴살림을 했다. 하지만 3년 뒤인 2006년 4월 조흥은 신한에 합병됐고 ‘조흥’이라는 이름은 사라졌다. 피인수자 처지에서 거부한다고 합병을 피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외환 노조로서는 ‘대등 합병’ 조항을 합의문에 넣는 선에서 만족해야 했다. 김재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나금융은 (사업부제 성격의) 매트릭스 체제이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독립경영을 보장해 주면서도 얼마든지 흡수 활용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집행임원의 절반 이상을 외환은행에서 뽑기로 한 것도 어차피 최종 인사권을 지닌 ‘넘버 원’(윤용로)이 하나금융 사람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하나금융은 최근 인수한 미국 교포은행(새한) 경영권을 외환은행에 주는 등 ‘배려’에도 신경썼다. 하지만 연착륙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조흥은행 때도 100년 역사의 은행(조흥)이 불과 20년밖에 안 된 은행(신한)에 먹혔다며 정서적, 문화적 거부감이 컸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빨리 (두 은행의) 통합이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은 조흥은행의 월급이 신한보다 적었기 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합병 뒤 조흥 월급은 신한 수준으로 올라갔다. 이번에는 거꾸로다. 인수당한 외환은행의 연봉(지난해 9월 말 현재 평균 5170만원)이 인수한 하나은행(3800만원)의 1.3배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하나은행 직원의 평균 연령이 외환보다 5년 젊기 때문에 하나은행 급여가 꼭 낮은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상향 평준화’를 하지 않는 이상 갈등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국은행과 맞먹는 우수인재 집단’이라는 엘리트 의식이 팽배한 외환은행이 ‘단자사’ 출신의 하나은행을 경시하는 풍조도 보이지 않는 벽으로 지적된다. 투 뱅크 기간이 5년으로 늘어남으로써 당초 기대했던 시너지 효과의 지연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다. 합병 직후 중복 점포와 과잉 인력을 제대로 조정하지 못해 10년이 넘은 지금까지 그 후유증에 시달리는 국민·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 사례를 그 근거로 든다. 100m 안에 맞붙어 있는 하나·외환 중복 점포만도 48개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비용 절감 시너지보다는 (기업·소매·외환 등 상호 강점 보완에 따른) 수익 시너지를 기대했는데 통합 시점이 늦춰져 효과가 반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론스타 문제’도 꺼지지 않은 불씨다. 외환은행되찾기범국민운동본부의 김준환 사무처장은 “검찰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하나와 외환이 (미래에 대해) 합의했다고 해서 논란이 덮어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프리즘] 한국언론에 뺨맞은 론스타 달랜 WSJ

    “국내 펀드가 동남아에 가서 론스타 같은 대접을 받고 온다면 한국 언론들이 가만 있을까요?” 지난 2일 미국 경제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론스타와 한국 여성, 한국은 외국 투자자가 외면하면 더 많은 것을 잃게 된다’란 제목의 기사에 대한 금융위원회 고위 공직자의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는 한국의 룸살롱 비즈니스 문화가 많은 여성 고급인력 양성을 가로막았지만 론스타는 되레 외환은행을 인수하고 나서 관리직으로 승진한 직원의 40%가 여성이란 내용도 담았다. 외환은행 노동조합은 “론스타는 주가 조작으로 유죄판결을 받는 등 미국 펀드의 이미지에 먹칠했다. 여성 인력 확대도 노조가 직원 요구를 수용해 노력한 사항이지 론스타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었다.”며 “나빠진 미국 투자자의 이미지 회복용에 불과하다.”고 월스트리트 기사를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에도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인용하면서 “한국의 고위 금융 관리가 국회의원들에게 외국 투자자를 위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외국 투자자에게 국내 투자자와 똑같은 규제를 적용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며 자국에 유리하게 보도했다. 금융위원회 측은 이에 “‘내·외국인 동등 대우 원칙’에 따라 론스타 건을 공정하게 처리했고, ‘비금융 주력자제도’의 한계를 언급한 것”이라며 기사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지난 2일 자 론스타 관련 기사에 대해 “론스타는 한국의 부패한 정치인과 공모한 투기 자본”이란 비난 댓글이 줄줄이 달릴 정도로 비판적 시각이 많았다. 론스타는 한국 언론으로부터 부당한(?) 대접을 받았을지는 몰라도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엄청난 차익 실현의 선례를 남긴 것은 사실이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경제 브리핑] 윤용로 외환은행 ‘일시 대표이사’ 선임

    윤용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이 외환은행을 이끌게 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0일 윤용로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외환은행의 일시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재판부는 “래리 클레인 대표이사 등 론스타가 선임한 이사 5명이 사임해 일시 대표이사를 선임할 필요성이 인정된다.”면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이사회의 의사, 윤씨의 경력과 자격을 볼 때 윤씨를 선임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오는 13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노동조합이 출근 저지에 나설 전망이어서 마찰이 예상된다.
  • ‘주가조작’ 론스타코리아 前대표 유죄 확정

    대법원 2부(주심 전수안 대법관)는 9일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펀드의 외환카드 합병 과정에서 ‘허위 감자설’을 유포해 합병비용을 낮춰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유회원(62)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외환카드 합병추진 및 감자계획 검토 발표가 유씨와 론스타 측 이사의 공모에 따라 부당한 이득을 얻기 위해 고의로 위계를 쓰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원심은 정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재판부는 주가 조작 혐의로 함께 기소된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론스타펀드 법인(LSF-KEB홀딩스)은 주가 조작으로 100억원의 이득을 본 혐의로 파기환송심에서 벌금 250억원을 선고받고 재상고를 포기해 원심이 확정됐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9년간 4조6634억 수익” 론스타, 9일 한국 뜬다

    “9년간 4조6634억 수익” 론스타, 9일 한국 뜬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9일 한국을 떠난다. 2003년 외환은행을 2조원에 사들인 뒤 9년 만이다. 론스타는 투자 원금의 2배가 넘는 차익을 두둑히 챙겨 ‘먹튀(먹고 튄다의 줄임말)의 대명사’임을 입증했다. ●론스타, 오늘 외환銀 매각대금 받아 8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9일 론스타에 외환은행 지분 인수대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고위관계자는 “우리 시간으로 8일 저녁 미국 감독당국의 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승인을 받는 대로 론스타에 인수대금을 주고 매각 계약을 종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은 당초 지난 3일까지 론스타에 잔금을 치르려고 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승인을 기다려 왔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우리나라로 치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에 해당하는 연준 이사회 멤버 5명의 서면 동의가 있어야 (외환은행 인수) 승인을 받을 수 있다.”면서 “8일 저녁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 이 자리에서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하나금융은 9일 론스타에 3조 9156억원을 지급한다. 론스타는 이 매각대금 외에 지난 9년간 2조 9027억원을 챙겼다. 외환은행이 실적을 낼 때마다 곶감 빼먹듯 8차례에 걸쳐 현금배당을 받고 지분도 팔았기 때문이다. 투자 원금인 2조 1549억원을 빼고 론스타가 순수하게 미국에 가져갈 돈은 4조 6634억원이다. 세금 3522억원을 제외해도 원금의 2배가 넘는다. ●야당·시민단체 “대금 지급정지” 주장 야당과 시민단체들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무효라며 인수대금 지급을 정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제창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주식대금을 납입하기 직전 일부 투자자를 유령펀드로 변경했다.”면서 “계약이 원천무효이므로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이 론스타에 매각 대금을 넘기지 못하도록 지급정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 CEO의 연봉 일반기업 1.7배 되면 경제 대공황 찾아왔다”

    “금융 CEO의 연봉 일반기업 1.7배 되면 경제 대공황 찾아왔다”

    미국의 경우 금융권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일반기업 CEO 연봉의 1.7배에 이르면 경제위기가 나타나고, 세계적으로 혼란에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금융기업 CEO들의 연봉도 너무 높아지지 않게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나라 금융계의 원로 격인 김병주(72) 서강대 명예교수는 1일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미국 금융기업 CEO들의 연봉이 깎이는 것을 볼 때 우리나라도 향후 몇 년간 금융 CEO의 연봉을 동결하거나 사회 복지 등에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일반 회사 CEO와 비슷했던 금융회사 CEO의 연봉이 1.7배까지 늘어날 때 경제 위기가 찾아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경제학자들의 연구논문을 인용해 20세기 초만 해도 금융권 연봉은 비슷한 교육을 받은 일반기업의 직원과 비교해서 거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대공황이 일어난 1929년 금융권 연봉은 일반기업의 1.7배였다. 이후 금융위기를 앞둔 2006년 금융권 연봉은 다시 일반기업의 1.7배가 됐다. 금융위기 이후 모건 스탠리의 제임스 고먼 CEO가 지난해 주식으로 받은 보수는 510만 달러로 2010년의 절반가량이 됐고, 직원들 보너스도 20∼30% 축소됐다. 제임스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는 이윤을 냈지만 주식 보너스는 1700만 달러로 동결됐다. 우리나라 민간 금융지주사 CEO의 경우 연봉, 판공비, 스톡옵션 등 실질적으로 지급되는 금액이 연간 1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수는 “금융회사의 CEO가 높은 연봉 때문에 가고 싶은 자리여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하나금융 김승유 회장에게는 연임을 포기하고 물러나기를 권했다 . 다음은 일문일답. →금융계 원로로서 우리나라 금융에 대해 평가한다면.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이라지만 금융분야는 아직 후진국이다. 사람들은 정권이 바뀌면 금융지주 회장들도 다 바뀔 거라고 얘기한다. 깊이 반성해야 한다. 다보스 포럼의 주제도 자본주의의 반성이 필요하다는 것 아닌가. →금융계 사외이사들이 거수기 노릇을 한다는 비판이 있고, 금융사가 사외이사로 정·관계 실력자들을 데려오는 것에 대해 ‘방패막이 인사’라는 지적도 나온다. -사외이사는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주주가 아니라 경영에 참여하지 않는 소액주주의 대표다. 다시 말해 공익대표다. 경영 방향이 주주의 이익을 침해한다면 방지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사실상 사외이사를 경영진이 임명하기 때문에 경영진 의사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기 힘든 구조도 문제다. 하지만 사외이사들이 경영진과 싸우기만 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싸우기만 하면 경영진과 거리가 멀어지고 회의자료 외에 깊은 정보를 얻을 수 없다. 평소엔 친하지만 회의 석상에서는 안면몰수하고 소액주주의 공익에 이바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융계 종사자들은 ‘4대 천왕’이라는 단어가 생긴 데 대해 자조한다. 정권에 가까운 사람이 아니면 CEO가 되지 못하는 것이 이제는 기정사실이 된 것 같다. -반대로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정부가 간섭하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내부에서 외부의 힘을 빌리고 싶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간섭이 가능하다. 내부가 뭉쳐 있다면 정부의 간섭이 들어올 틈이 없다. 내부의 인사갈등 때문에 외부의 힘이 필요하고 정부는 힘을 미칠 수 있다. 어쨌든 이번 정부에 들어와서 금융지주 수장들이 정권과 밀접한 사람이라는 점은 문제가 있다. →지난해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였지만 사퇴하셨는데 그때 심경은 어떤 것이었나. -물론 내가 스스로 후보가 되길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후보가 된 순간 금융 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꿔보고픈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어떤 집단이나 개인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난 그런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약속할 준비가 안 돼 있었다. 교수로 살아온 나에게 CEO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다. 금융지주의 CEO는 높은 연봉 때문에 앉고 싶은 자리여서는 안 된다. →최근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본인은 연임을 고사하고,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경영발전보상위원회(경발위)는 김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가 되길 설득하고 있다. -난 김승유 회장을 그가 한국투자금융 상무를 할 때부터 알아 왔다. 그는 금융에 대한 경험과 식견이 어떤 CEO보다도 매우 훌륭한 사람이다. 난 그를 진심으로 아끼기 때문에 그가 명예롭게 물러나길 바란다. 물론 김 회장이 물러나면 외환은행과의 합병이 잘될까 하는 사외이사들의 마음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이번에 연임을 하면 각종 선거 등 변수가 너무 많다. 김 회장이 연임하면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처럼 물러날 시기를 놓치게 될 가능성이 있다. →하나금융 사외이사들은 외환은행과의 합병이 걱정되는 것 같다. -금융위원회가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합병을 인정하면서 절차는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물론 외환은행과 하나금융지주의 실제 합병이 남아 있다. 두 집단은 문화적으로 매우 다르고 강성노조도 버티고 있어 다른 합병보다 힘들 것으로 보인다. 나는 신한금융지주와 조흥은행의 합병에 관여했는데 합병까지 3년의 유예기간을 둬야 했다. 글 사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론스타 스타타워 법인세 부과”

    국세청은 론스타의 강남 스타타워빌딩 양도소득세 취소소송에 대한 대법원 판결과 관련, 2월 중 법인세를 고지하겠다고 31일 밝혔다. 국세청 관계자는 “대법원이 ‘유한파트너십은 법인세법상 외국법인으로 보아야 한다’고 판시한 것은 국세청의 세목이 잘못됐을 뿐 과세 결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뜻”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월 중 론스타펀드Ⅲ의 스타타워 보유기간, 당시 세율, 가산세 등을 적용해 법인세 부과를 고지하고 이미 낸 양도소득세를 법인세로 충당할 예정이다. 관계자는 “이번 소송의 당사자인 론스타펀드Ⅲ는 외환은행 투자 주체였던 론스타펀드Ⅳ와 달라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연관시켜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외환은행을 매각한 론스타펀드Ⅳ에는 양도가액의 10%인 3916억원을 원천징수할 것으로 보인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론스타 먹튀 방조했다”… 민주, 勞心 잡고 정부 때리기

    “론스타 먹튀 방조했다”… 민주, 勞心 잡고 정부 때리기

    민주통합당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 30일 규탄대회와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해임과 감사원 감사 등 정부의 재조사를 촉구했다. 론스타의 국부유출을 방조했다며 정부에 파상공세를 펴는 한편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반대해 온 외환은행 노동조합 노동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고삐를 바짝 죄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당 관계자들과 한국노총 금융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부유출 론스타 먹튀 매각승인 규탄대회’를 열고 “론스타펀드에 대해 산업자본이 아니라고 한 잘못된 결정을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또 “론스타 펀드에 징벌적 매각 명령을 내리고,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신청을 즉각 취소하라.”며 “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론스타 먹튀 게이트’ 불법매각 승인의 총체적 실체를 명백히 밝히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부도덕성을 철저히 규명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정부를 정조준했다. 이에 앞서 김진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융위가 서둘러 론스타의 먹튀를 허용한 것은 2월 5일이 지나서도 승인을 받지 못한 론스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제소할 경우 총선에서 불리하게 작용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한나라당 정권의 꼼수”라고 비난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도 한나라당이 불참한 가운데 정무위 전체회의를 열어 론스타 청문회 등을 통해 반드시 책임소재를 규명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영택 간사는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에 대한 실정법 문장을 왜곡하면서까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을 허용한 정부의 책임 문제를 다음 주부터 위원회 활동을 통해 국민 앞에 명백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우제창 의원은 “향후 금융위와 관련된 모든 법안 심사는 보류하겠다.”며 “한나라당도 경제민주화를 하겠다면 론스타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무위는 다음 달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외환은행 지분매각과 관련해 김석동 금융위원장으로부터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한명숙 대표는 이날 민주노총 사무실로 김영훈 위원장을 찾아가 “앞으로 힘을 합쳐 노동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함께하고 싶다.”며 노심(心) 끌어안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민주노총이나 우리나 같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경제민주화나 보편적 복지 등 시대 흐름을 함께 공유하는 정책적 연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의사를 결정해 연대를 통한 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하나금융, 외환銀 인수 승인 안팎…아리송한 산업자본 판단 논란

    27일 오후 4시 30분 론스타펀드의 산업자본 여부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는 서울 여의도동 금융위원회 3층 브리핑실에 이상재 금융위 위원과 김영대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나타났다. 많은 이목이 집중돼 금융위원장이나 부위원장이 발표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론스타는 법문상으로 보면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에 해당하지만 여러 면에서 산업자본으로 볼 근거가 없다’는 설명은 김 부원장보가 맡았다. 안건을 결정한 금융위가 아닌 안건을 심사·보고한 금감원이 설명하는 게 이례적이라는 질문에 김 부원장보는 “금감원 심사 내용을 금융위에서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서”라고 짧게 답했다. 금융위 담당과장을 제외하고 고위 공무원들은 발표가 한창 진행된 후에 브리핑실에 나타났다. 금감원 일각에서는 결정권자인 금융위가 금감원의 방패 뒤에 숨었다는 불만을 제기했다. 이날 금융위는 론스타의 자회사(PGM홀딩스)가 2조 8000억원 상당의 골프장을 가지고 있어 은행법에 따라 자산총액이 2조원을 초과하므로 법문상은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한다고 했다. 하지만 PGM홀딩스의 지분을 지난해 12월 모두 매각해 현재는 산업자본에 해당하지 않고, 관련 법의 취지가 국내 산업자본이 은행을 지배해 사금고화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어서 행정처분도 힘들다고 결론 내렸다. 시민단체와 외환은행 노조 등은 자의적 해석이라고 반발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결국 법문에는 어긋나지만 법의 취지를 해석해 보면 행정처분은 힘들다는 의미”라면서 “금융위는 법 해석 기관이 아닌 법 적용 기관인 데다 해석마저 자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간 시민단체와 일부 정치권은 론스타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해 ‘먹튀’를 하지 못하게 장내에서 강제매각을 시켜야 한다고 했지만 금융위는 법문에 따라 주식을 매각하도록 할 뿐 매각 방법은 정할 수 없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향후 론스타에 대한 과세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세청은 지난주 하나금융지주에 보낸 ‘지시서’에서 “세법대로 지분양도가액의 10% 혹은 양도차익의 20% 가운데 적은 금액의 세금을 내라.”고 했다. 납부 기한은 잔금청산 이후 다음 달 10일까지다. 론스타는 양도가액의 10%(3916억원가량)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 양도차익의 20%로 납부할 경우 세금은 4429억원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외환은행 지분 매각의 주체가 조세회피지역인 벨기에에 세운 자회사(LSF-KEB홀딩스)인 만큼 한·벨기에 조세조약에 따라 벨기에에 세금을 내겠다고 주장하는 경우다. 이 경우 국세청은 론스타의 ‘세금 먹튀’를 막기 위해 또 다른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김승유 “인위적 구조조정 없다”

    “우수한 금융인 집단인 외환은행을 품에 안고 새로운 궤적을 그려 나가겠습니다.” 금융권 인수·합병(M&A)의 ‘승부사’ 김승유(69)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후련한 표정이었다. 그는 1년 넘게 공들인 외환은행 인수 작업이 27일 마침내 확정되자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마음고생을 많이 했지만 가장 보람 있는 인수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중복 점포가 많지 않아 지금으로선 인력 구조조정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관심이 집중됐던 거취 문제에 대해 김 회장은 “3월 말로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후임자를 찾아 달라고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회추위가 마땅한 후임자를 찾지 못하면 김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하나금융은 곧바로 후속 인수 절차에 들어갔다. 다음 주까지 인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할 작정이다. 우선 5영업일 안에 인수대금을 론스타에 치러야 하는 만큼 새달 3일까지 3조 9156억원(원천 징수세금 3522억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외환은행 2대 주주 수출입은행이 가진 지분 6.25%도 함께 사들일 방침이다. 새로운 경영진도 곧바로 선임한다. 외환은행장에는 예정대로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이, 신임 사외이사에는 오세종 전 국민은행 이사회 의장과 정광선 중앙대 명예교수 등이 선임될 예정이다.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면 하나금융은 외환은행과의 시너지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하나금융, 마침내 외환銀 품었다

    하나금융, 마침내 외환銀 품었다

    외환은행이 9년 만에 하나금융지주를 새 주인으로 맞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을 승인했다.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는 산업자본으로 볼 근거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상제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주식을 사들이려고 돈을 빌려 일부 자금을 조달했으나 경영 건전성을 제한할 우려가 없고, 공정거래위원회도 이번 승인이 시장 경쟁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2003년 2조 1000여억원을 들여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4조 6635억원의 차익을 거두고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됐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하고,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함으로써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보면 국내 산업자본을 염두에 둔 비금융주력자 제도의 입법취지, 지금까지 산업자본 확인 관행에서 형성된 신뢰보호 문제, 다른 외국 금융회사와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금융위 측은 “단순히 법문상 비금융주력자에 해당한다고 해서 주식처분명령 등의 조치를 내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비금융주력자 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려면 은행법 개정에 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금융 당국의 인수 승인 결정에 따라 하나금융은 외환은행을 품에 넣어 국내 2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 국내 7개 시중은행은 모두 금융지주회사에 속하게 됐다. 민주통합당은 “금융당국은 산업자본이 확실한 론스타에 면죄부를 주고 국부 유출을 방조했다.”며 “국민은 이명박 정부의 ‘먹튀’ 방조와 금융 당국의 직권남용에 대해 총선과 대선에서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과정 등에서 불거진 의혹 및 법률적 쟁점이 남아 있어 국회가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실시해 론스타 관계자 및 금융 관료들의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銀 퇴출 여부 정치적 고려 없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銀 퇴출 여부 정치적 고려 없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조만간 퇴출 여부가 정해지는 6개 저축은행과 관련해 정치적 고려 없이 ‘원칙에 따른 구조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6일 한국금융학회 정책심포지엄이 열린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앞두고 추가 영업정지에 정치적 부담을 느끼지 않느냐.’는 질문에 “내 성격 잘 알지 않느냐. 그런 것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구조조정 강도를 놓고 6개 저축은행을 검사한 금융감독원과 ‘온도 차’가 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입장이) 다른 거 없다. (정치적 일정은) 고려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6개 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금융위가 7개 저축은행의 영업정지를 결정하면서 적기 시정조치(부실 우려 금융회사의 정상화 조치) 적용을 연말까지 유예받은 곳이다. 또 김 위원장은 론스타펀드의 산업자본(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비금융주력자) 해당 여부를 27일 정례회의에서 판단하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는 결정을 안 했다.”면서 “(검토 결과가) 아직 나한테는 오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지난해 예비입찰 단계에서 무산됐던 우리금융지주 민영화를 조속히 재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국회의장실 압수수색] “네 탓” 공방만 하다… 디도스 특검법 결국 무산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특검법’ 처리가 무산됐다.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및 박원순 후보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이 4·11 총선에 어떤 식으로든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여야의 정략적인 판단 결과다. ●윗선 못 밝히면 여론 더 악화 특검법이 통과될 경우 특별검사가 임명되면 준비기간 20일을 거쳐 60일 이내의 기간동안 수사를 진행하게 된다. 총선과 시기가 맞닿는다. 한나라당 출신 의원의 비서와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만큼 디도스 공격 사건이 언급될수록 한나라당에는 악재일 수밖에 없다. 반면 민주통합당 등 야권에는 호재다. 수사 결과가 총선을 앞두고 발표되는 것은 물론이고 특별검사의 임명부터 수사 대상까지 건건이 논란이 될 수 있다. 경찰과 검찰이 이 사건을 일부 비서진들의 단독범행이라며 ‘윗선’이 없다고 결론지었지만 특검에서도 똑같은 결론을 내놓으면 여론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이 같은 디도스 공격 사건의 영향력을 반영하듯 이날 특검법 처리를 위한 본회의에 대한 여야의 행보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지난 9일 발의한 특검법을 일부 문구를 수정해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며 서둘렀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설 전에 해결해서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말끔히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데 있어서도 야당의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야당과 갈등을 빚은 일부 법안 문구에 대해서도 “한 자도 안 고치고 야당안대로 하라고 한다면 그렇게 해도 좋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수사 대상을 축소하려고 한다며 본회의에 불참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미디어렙 법안 처리도 못해 오후 가까스로 본회의가 열리긴 했지만 법안 처리 대신 여야 의원 18명이 서로 번갈아가며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상대 당을 비난하며 공방만 이어갔다. 지난 13일 민주당 단독으로 열렸던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잇따라 의사진행발언을 했던 것과 같은 모양새를 보였다. 디도스 공격 사건에 비서가 연루됐던 무소속 최구식 의원의 신상발언을 비롯해 미디어렙법, 론스타 의혹, SNS 선거운동 상시 허용 결정 등 온갖 현안에 대한 비판이 의원들의 입을 통해 오르내렸다. 개회 때에도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한 본회의는 이후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공방을 주고받던 의원들마저 발언 후 곧바로 퇴장하는 바람에 결국 맥없이 산회하고 말았다. 미디어렙법 처리 또한 다음 본회의로 미뤄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저축銀 구조조정 필요땐 뇌관 제거 수술 또 할 것”

    “무수한 부작용을 각오하고 저축은행 뇌관을 뽑았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경영자 조찬 강연에서 “저축은행 구조조정이 만 1년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월 14일 삼화저축은행의 영업정지로부터 시작된 연쇄적인 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를 가리킨 말이다. 김 위원장은 저축은행의 추가 구조조정에 대해서는 “이제 모든 것은 물 위로 올려놓았다.”며 “시장에서 상시로 구조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축은행 사태에 대해 “조용하고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았는데 이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공적자금을 넣으면 예금 전액 보장과 무제한 신용공급으로 조용히 처리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 구조조정을 ‘마취제 없는 수술’에 비유하며 “비행기에서 응급환자가 생겼는데 마취제가 없다고 수술을 안 할 수는 없다. 똑같은 상황이 오면 또 (수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와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매계약이 2월 말로 만료되는 것에 대해서는 “고민할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불려가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에 대한 심사와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승인 건에 대해 질문을 받았다. 김 위원장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론스타의 산업자본 검토에 대한 결과를 보고받지 못했다.”며 2월 안으로 론스타 문제가 결론 날 것이란 전망에 제동을 걸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체크카드 소득공제 상반기중 확대”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17일 KB국민은행 여의도지점에 들러 체크카드인 비트윈카드를 만들면서 “상반기 중에 체크카드의 소득공제율과 한도액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여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연말정산에서 카드 사용액이 총급여의 25% 이상일 경우 300만원까지 공제 대상이다. 카드사는 2009년까지 적용됐던 기준인 총급여의 20% 이상에, 카드사용액의 소득공제 한도도 연 5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체크카드 활성화를 위해 올해 30%로 높아진 소득공제율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300만원인 공제 한도를 500만원 정도로 늘리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한도를 나눠 소득공제 혜택을 모두 누리려면 체크카드를 쓸 수밖에 없도록 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재 13% 정도인 체크카드의 결제비중이 올해 말까지는 20%, 2016년까지 50%로 늘어나도록 하겠다.”며 “체크카드 활성화는 수수료율 갈등을 줄이고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음 주중 결제 때마다 체크카드 또는 신용카드 결제를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카드’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2011년 연말정산 시뮬레이션을 적용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썼을 때의 세금 환급액을 비교해 보면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예를 들어 연봉 4000만원의 직장인이 연간 체크카드로만 2000만원 사용한다면 신용카드만 사용할 때보다 8만 2500원의 세금을 덜 내게 된다. 아무리 체크카드를 많이 쓰더라도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만원 미만이라는 얘기다. 한편 권혁세 금감원장은 이날 청소년 희망 육성 성금전달식에서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 펀드가 산업자본(비금융주력자)인지 여부에 대한 법률 검토를 마쳤다.”면서 오는 27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책꽂이]

    ●계절 밥상 여행 (손현주 지음, 아트북스 펴냄) 여행작가이자 와인 칼럼니스트, 파워블로거인 저자가 전국을 돌며 맛있는 제철 음식과 사람 이야기를 담았다. 봄에는 여수에서 제주까지, 여름에는 전남 증도에서 경북 영주까지, 가을에는 안면도에서 마라도까지, 겨울은 강원도부터 포항까지, 계절별로 맛과 길을 엮어 여행 동선을 그리기에 딱이다. 1만 5000원. ●당신의 목자는 누구십니까? (장석영 지음, 팔복원 펴냄) 서울신문 기자 출신이자 현역 시인인 저자가 신문 사설, 대학 강의를 통해 전하던 신앙 에세이 중 135편을 골랐다. 성경 속에서 깨달은 진리를 통해 아름다운 삶을 살기 위한 가치를 이야기하고 있다. 1만 3000원. ●나라를 망친 조선의 임금들 (이충래 지음, 청조사 펴냄) 조선은 왜 망했는가. 성리학, 지방관리, 국가권력의 사적 남용…. 다양한 원인 중 저자는 ‘궁방 절수’에 집중한다. 임금이 제 식구에게 면세를 일삼고, 왕실과 그 부속(궁방)에까지 토지를 떼어주는 일(절수)이 파다해지면서 나라가 기울었다는 것이다. 위정자들은 뜨끔할 수도. 1만 2800원. ●마오의 독서생활 (꿍위즈·펑센즈·스증취안 외 지음, 조경희 옮김, 글항아리 펴냄) 중국의 정치·경제·사회 뼈대를 만든 마오쩌둥, “사람은 배워야 한다.”고 역설한 그는 어떤 책을 읽었을까. 1986년에 출간돼 지금까지 ‘마오 참고서’로 평가받는 이 책은 고전, 문학, 역사, 산문, 영어공부, 혁명기 소련 정치학, 철학서 등 마오의 평생 독서를 한 권에 담았다. 1만 8000원. ●어떻게 살 것인가 (사라 베이크웰 지음, 김유신 옮김, 책읽는수요일 펴냄) 정치적·종교적으로 혼돈의 시기였던 16세기 후반, 몽테뉴는 산문집 ‘에세’를 내놓았다. 에고이스트, 회의주의자, 순례자, 자유주의자, 로맨시스트 등 갖가지 수식어를 달고 산 몽테뉴의 생애와 사상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에세’에서 스무 가지 테마를 뽑고, 그 답을 풀어내면서 21세기 현대인에게 삶의 방향을 안내한다. 1만 8000원.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김용진 지음, 개마고원 펴냄) 2010년 11월 전 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은 위키리크스의 미국 외교전문 25만건 중 한국에 관련된 문서를 심층분석한 종합 보고서. 미국산 쇠고기 협상과 아프간 파병, UAE 원전 수주, 론스타와 한·미FTA 등 굵직한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의 정치·외교라인을 발가벗겼다. 1만 6000원. ●넥스트 컨버전스 (마이클 스펜스 지음, 이현주 옮김, 곽수종 감수, 리더스북 펴냄) 세계 경제를 주도하던 미국와 유럽이 잇따른 위기를 맞으면서 세계 경제 지형도가 바뀌는 결정적인 길목에서 누가 세계경제의 미래를 주도할 것인가. 저자는 중국과 인도, 한국 등을 주목하는 한편 미래 성장과 세계 경제구조 등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지 등을 심도있게 고찰했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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