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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9월 21일 사고 친다”…50만 대군 추가 동원 전망한 젤렌스키

    “푸틴, 9월 21일 사고 친다”…50만 대군 추가 동원 전망한 젤렌스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9월 국가두마(하원) 선거 직후 최대 50만명을 추가 동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를 막으려면 러시아의 군수·에너지·물류 기반을 계속 타격하고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공개하면서 “푸틴은 이 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지 않다. 우리 정보당국은 그가 동원령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은 국가두마 선거가 끝난 뒤 동원 규모를 확대하려 한다”며 “자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하지는 않겠지만 10월 초 동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국가두마 선거는 9월 18∼20일 실시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선거가 끝난 뒤 준비 절차를 거쳐 10월 초 추가 동원이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동원 반대 여론에도 최대 50만명 투입”젤렌스키 대통령은 예상 동원 규모를 30만∼50만명으로 제시했다. 그는 “푸틴에게 이 정도 병력을 동원하는 것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면서도 “러시아 국민이 동원에 반대하고 있어 내부적으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당수 러시아인이 전쟁에 반대하면서도 여전히 푸틴을 지지한다”며 “동원된 인원을 단기간에 훈련할 수 없기 때문에 제대로 훈련받지 못한 병력이 다시 전장에 투입될 것이고, 이는 막대한 인명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2022년 9월 30만명 규모의 부분 동원령을 내린 뒤 추가적인 전면 동원령을 발표하지 않고 계약병 모집과 고액의 입대 보상금 등을 통해 병력을 충원해왔다. 당시 부분 동원령 이후 군 복무 대상자들이 대거 국외로 빠져나가고 사회적 동요가 발생한 만큼 국가두마 선거를 앞둔 크렘린궁이 공개 동원령을 부담스러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추가 동원을 저지하려면 전쟁 수행 기반을 약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러시아의 물류와 무기, 휘발유·경유 공급에 차질을 일으키지 못하고 파트너들이 러시아의 침략에 전면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면 푸틴은 동원을 실행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의 방산공장과 정유시설, 연료 저장고, 물류시설을 겨냥한 종심타격을 확대하고 있다. 러시아의 군수 생산과 에너지·물류 기반을 약화하기 위한 이 작전을 젤렌스키 대통령은 ‘장거리 제재’라고 부른다. “중동 때문에 패트리엇 부족…생산면허 서둘러야”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동 전쟁으로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수요가 늘면서 우크라이나가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PAC-2와 PAC-3는 공격용 미사일이 아니다”라며 “유럽에서 미국산 요격미사일을 구매할 자금은 마련했지만 물량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군수산업에 충분한 제재가 가해지지 않아 러시아가 탄도미사일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며 “중동 상황으로 요격미사일이 부족한 만큼 방공 전력을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는 자체 생산한 요격 드론과 방공무기로 러시아 무인기와 일부 순항미사일에 대응하고 있지만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미국산 패트리엇과 프랑스·이탈리아가 공동개발한 SAMP/T가 제한된 탄도미사일 방어 임무를 맡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면허를 제공하는 방안을 승인했다면서도 실제 양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는 “결정을 내렸다고 창고가 곧바로 수백 발의 요격미사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며 “전쟁 초기부터 미국과 유럽에 전쟁 기간에 한정된 생산면허를 요청해왔다”고 말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생산면허 제공에 정치적 합의를 이뤘다. 그러나 면허 대상이 PAC-2인지 PAC-3인지, 완제품 조립과 부품 생산 가운데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술이전 범위와 생산시설, 부품 공급망, 품질인증을 둘러싼 후속 협상도 필요하다. 패트리엇 체계 제작사인 RTX 산하 레이시온도 최근 우크라이나 측과 방공 분야 생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인 생산 대상과 규모,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PAC-3 계열 요격미사일은 록히드마틴이 생산한다. 영국에 드론 공장·스톰섀도 공동생산 제안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의 자금·산업 기반과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축적한 공중·해상드론 기술을 결합하는 공동생산 구상도 제시했다. 그는 앤디 버넘 신임 영국 총리와의 첫 통화를 언급하며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공장을 영국에 건설하고 싶다”며 이른바 ‘드론 협정’을 강력한 협력체계로 발전시키자고 제안했다. 영국·프랑스가 공동개발한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스톰섀도에 대해서도 “우리는 스톰섀도나 이와 유사한 미사일을 생산하고 싶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영국에는 탄도미사일 방어체계가 없다”며 유럽 차원의 공동 방어망 구축도 제안했다. 영국은 해상기반 방공체계의 탄도탄 요격 능력을 강화하고 있지만 패트리엇과 같은 전용 지상기반 탄도미사일 방어망은 운용하지 않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25일 저녁연설에서 “러시아가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보로네시주에서는 지난 6월부터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북한도 러시아에 탄도미사일 발사대를 추가로 제공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와 북한은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인 지난해 우크라이나군의 쿠르스크 지역 진격에 대응하기 위해 북한군 약 1만 40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으로 전해진다.
  • 드론 50대 한 번에 태운다…美 ‘전자레인지 무기’ 등장 [밀리터리+]

    드론 50대 한 번에 태운다…美 ‘전자레인지 무기’ 등장 [밀리터리+]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한 차례 비행으로 적 드론 50대 이상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신형 고출력 마이크로파 무기를 공개했다. 값싼 드론을 잡기 위해 고가 요격미사일을 반복해서 발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대규모 군집 공격에도 대응하려는 체계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판버러 국제에어쇼에서 공중 대드론 체계 ‘모피어스 X-로터’(MORFIUS X-Rotor)를 선보였다. 지상에서 발사한 무인기가 표적 공역으로 날아가 고출력 마이크로파(HPM)를 쏘는 방식이다. 강한 전자기장은 드론 내부 회로에 비정상적인 전류를 유도한다. 이 과정에서 통신장비와 항법장치, 비행제어 컴퓨터가 교란되거나 손상되면 드론은 임무를 중단하거나 조종력을 잃을 수 있다. 제목의 ‘태운다’는 실제로 불을 붙인다는 의미는 아니다. 강력한 전자기 에너지로 회로를 마비시키거나 고장 내는 원리를 대중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록히드마틴은 모피어스 한 대가 한 번 비행하는 동안 적 드론 50대 이상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마이크로파 한 번으로 밀집한 드론 50대를 동시에 추락시킨다는 의미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기체가 표적 공역을 이동하며 여러 드론을 차례로 또는 일정 범위 단위로 공격하는 개념에 가깝다. 올해 판버러 에어쇼에서는 고성능 전투기뿐 아니라 값싼 드론의 대량 공격을 얼마나 저렴하고 빠르게 막을 수 있는지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우크라이나와 중동 전장에서 저가형 자폭 드론이 대량 투입되면서 방어 측도 값비싼 대공미사일에만 의존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미사일 없이 드론 떼 대응 기존 대공미사일은 표적 한 대마다 요격탄을 한 발 이상 소모한다. 반면 고출력 마이크로파는 탄두를 직접 충돌시키지 않고 전자장비를 공격하기 때문에 여러 표적에 반복해서 사용할 수 있다. 록히드마틴은 모피어스를 ‘일대다’ 공중 대드론 체계로 규정했다. 적이 수십 대의 드론을 동시에 띄워 방공망을 압박하더라도 비행체 한 대가 다수 표적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기체를 회수해 다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모피어스는 미사일처럼 표적과 충돌해 사라지는 소모성 무기가 아니다. 임무를 마치고 회수한 뒤 정비해 다시 투입하도록 설계됐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표적 한 대를 무력화하는 데 드는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정 사격통제 레이더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도 내세웠다. 기존 부대가 운용하는 레이더와 광학장비, 지휘통제망으로부터 표적 정보를 받아 작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의미다. 록히드마틴은 모피어스가 특정 센서나 독자적인 지휘통제 체계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별도의 전용 사격통제 레이더를 새로 배치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고, 다양한 방공체계와 결합해 운용하겠다는 구상이다. ‘50대 격추’는 제조사 목표치 모피어스는 아직 미군이 정식 배치한 양산 무기가 아니다. ‘한 번에 50대 이상’이라는 수치 역시 록히드마틴이 제시한 성능 목표이자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제조사 주장이다. 회사는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에서 비행과 표적 요격, 효과 검증 시험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현재 모피어스 기체와 고출력 마이크로파 탑재체의 시제품 생산을 늘리고 있으며 후속 비행시험도 준비하고 있다. 기존 모피어스 계열은 2017년부터 시험비행을 진행했다. 실전에서는 드론의 분산 간격과 비행 고도, 전자기파 차폐 수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질 수 있다. 공격 대상이 넓게 흩어지거나 핵심 전자장비를 보호한 군용 드론을 투입하면 한 차례 비행으로 대응할 수 있는 표적 수가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아군 통신·전자장비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마이크로파의 출력과 조사 방향을 통제해야 한다는 과제도 남는다. 실제 작전 환경에서 회사가 제시한 성능을 구현할지는 추가 시험과 군 평가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미군과 방산업계는 고출력 마이크로파를 군집 드론 대응 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미사일과 기관포가 개별 표적을 물리적으로 파괴한다면, 마이크로파 무기는 다수 드론의 전자장비를 공격해 기존 방공망의 부담을 나눌 수 있기 때문이다. 모피어스가 한 번의 비행으로 드론 50대 이상을 무력화하고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주장을 실제 작전에서 입증한다면, 값싼 드론을 막기 위해 고가 미사일을 쏟아붓던 방공전의 비용 구조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나라 무기곳간 바닥날수록 좋아”…이란전에 유일하게 웃은 ‘한 곳’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패트리엇·사드·토마호크 등 미사일 재고가 급감하면서 미국과 동맹국의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록히드마틴·RTX·노스럽그루먼은 미사일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고, 미 국방부는 토마호크 조달을 평년의 9배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재고 보충에 나섰다.● 다만 부품 공급망과 인력·시험설비 부족으로 생산 확대에는 시간이 걸려 미사일 공급 부족이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과 동맹국의 미사일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주요 방위산업체의 매출과 수주잔고가 크게 늘었다. 패트리엇과 사드(THAAD), 토마호크 등 방공·정밀타격 무기 재고가 빠르게 소진되자 미 국방부는 조달 물량을 늘리고 업체들에 생산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록히드 미사일 부문 매출 20% 증가사드 요격체 생산 4배 확대 계약토마호크 조달량 10년 평균의 9배2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록히드마틴과 RTX, 노스럽그루먼은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미사일 부문 매출 증가와 기록적인 수주 실적을 공개하고 연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록히드마틴의 미사일·화력통제 부문 2분기 매출은 41억 달러(약 6조 200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20%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에 사용되는 PAC-3 MSE 요격미사일과 정밀타격미사일(PrSM) 등의 생산 확대가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록히드마틴이 미국 정부와 체결한 최대 350억 달러(약 51조 4000억원) 규모의 사드 요격체 생산 확대 계약도 수주잔고 증가에 기여했다. 이 계약에는 사드 요격체 생산량을 현재의 4배 수준으로 늘리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의 전체 수주잔고는 2300억 달러(약 338조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패트리엇 체계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담당하는 RTX 산하 레이시온의 2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미 국방부는 최근 10년간 토마호크를 연평균 86발 조달했지만 2027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785발 구매를 요청했다. 기존 연평균 조달량의 9배를 넘는 규모다. 멜리어스리서치의 스콧 마이커스 애널리스트는 “이란과 미국 간 적대행위는 RTX가 판매하는 미사일과 요격미사일 재고를 더 고갈시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이시온 신규 수주 절반은 해외 물량노스럽 수주잔고 1050억 달러 ‘역대 최대’미국 외 동맹국의 주문도 늘고 있다. 레이시온이 올해 상반기에 확보한 신규 수주 가운데 약 절반인 100억 달러가 해외 고객 물량이었으며, 이 가운데 70억 달러는 유럽 고객 주문으로 집계됐다. 패트리엇 체계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패트리엇용 GEM-T 요격미사일 등이 해외 수주를 이끌었다. 유럽과 중동 국가들이 방공망을 보강하고 전쟁으로 줄어든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면서 국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RTX 전체 실적에는 방산뿐 아니라 상업항공 부문의 성장도 반영됐다. RTX의 전체 수주잔고 가운데 상업항공 물량은 1700억 달러, 방산 물량은 1190억 달러로 집계됐다. 노스럽그루먼도 지난 21일 수주잔고가 역대 최대인 1050억 달러(약 154조 2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2분기에만 약 200억 달러(약 29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여기에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지상발사 핵전력을 담당할 센티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사업 관련 76억 달러(약 11조 2000억원) 규모 계약도 포함됐다. 센티넬은 노후화한 미니트맨Ⅲ ICBM을 교체하는 사업이다. 이란전서 패트리엇 최대 1400발 소모 추산미 국방부, 재고 보충 위해 생산 확대 압박 미국 방산업체의 수주 증가에는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인한 미사일 재고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워싱턴DC 소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지난 5월 미국이 이란 전쟁에서 패트리엇 계열 요격미사일 1000∼1400발을 소모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란의 탄도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을 막는 과정에서 미국이 보유한 방공무기 재고가 대량으로 줄었다는 분석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패트리엇과 각종 정밀유도무기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이 자국 비축분 보충과 우크라이나 지원, 동맹국 수출 물량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면서 생산 능력을 웃도는 주문이 쌓이고 있다. CSIS는 이란전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줄어든 요격미사일 재고를 복구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사드 요격체는 2029년 중반부터 인도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미 국방부는 미사일 비축분을 채우기 위해 조달 예산을 확대하는 한편 주요 방산업체에 생산 속도를 높이라고 요구하고 있다. 생산시설을 증설하더라도 부품 공급망과 인력, 시험설비를 함께 늘려야 해 단기간에 생산량을 대폭 확대하기는 어렵다. 록히드마틴은 지난 5월 앨라배마주에서 새 미사일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노스럽그루먼과 레이시온, L3해리스 등도 공장과 생산설비 확장에 나섰다. 이란 전쟁과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시작된 미사일 재고 보충 수요는 미국 자체 조달을 넘어 유럽과 중동 동맹국의 주문으로 확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와 방산업체가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지 못할 경우 미사일 공급 부족은 향후 수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란전 개전 이후 미군 18명 전사이란 3434명·걸프 6개국 28명 사망한편 지난 2월 이란전 개전 이후 25일 현재까지 미군 18명이 숨지고 약 430명이 다친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최근 충돌 재격화 국면에서 요르단 무와파크 살티 공군기지에 대한 이란 공격으로 미군 최소 2명이 숨졌으며, 이라크에서는 격추된 이란 자폭드론을 해체하던 미군 1명이 사망했다. 이후 실종 장병의 사망이 확인되면서 최근 수일간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 이란 내 사망자는 정부 집계로 3400명대, 인권단체 집계로 36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걸프협력회의 6개국에서는 최소 28명이 숨지고 300명 안팎이 다쳤으며, 7월 들어 UAE 유조선 피격으로 선원 1명이 추가로 숨졌다.
  • “한국산 전투기 또 사나”…필리핀, KF-21 등 5개국 전투기 저울질 [밀리터리+]

    “한국산 전투기 또 사나”…필리핀, KF-21 등 5개국 전투기 저울질 [밀리터리+]

    필리핀이 차기 다목적 전투기 도입을 위해 한국의 KF-21 보라매를 비롯한 5개국 전투기를 검토하고 있다. 이미 한국산 FA-50을 도입해 운용 중인 필리핀이 한 단계 높은 성능의 KF-21까지 선택할지 주목된다. 21일 필리핀 관영통신 PNA에 따르면 길베르토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전날 공군의 다목적 전투기 사업과 관련해 약 5개 공급업체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테오도로 장관은 스웨덴 사브의 JAS 39 그리펜 외에 다른 전투기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제안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록히드마틴과 프랑스 다쏘, 유럽의 유로파이터 측에서도 제안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PNA는 한국이 제안한 전투기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F-21 보라매로 지목했다. 경쟁 기종으로는 록히드마틴의 F-16V 바이퍼와 다쏘의 라팔, 유럽 4개국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 타이푼, 사브의 그리펜이 거론됐다. 테오도로 장관은 오는 23일 폴 욘손 스웨덴 국방장관과 만나 방산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회담에서 그리펜의 다른 국가 주문 물량과 필리핀군의 요구 조건에 얼마나 부합하는지 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FA-50 두 차례 선택…KF-21 수출전 강점 한국은 필리핀과 쌓은 방산 협력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필리핀은 2014년 KAI와 FA-50PH 12대 구매 계약을 체결했고, KAI는 2017년까지 납품을 마쳤다. 필리핀은 지난해 6월 FA-50 12대를 추가로 주문했다. 계약 규모는 약 9753억원으로, KAI는 추가 물량을 2030년까지 공급할 예정이다. 기존 물량까지 합치면 필리핀 공군이 운용할 FA-50은 모두 24대로 늘어난다. 필리핀 공군이 한국산 항공기의 조종·정비·군수지원 체계를 이미 구축했다는 점은 KF-21 수주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KF-21을 선택하면 새로운 전투기 체계를 처음부터 도입하는 경쟁국 기종보다 교육과 후속 지원 부담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KF-21은 한국 공군 배치를 앞두고 있다. 한국은 올해 3월 첫 양산기를 공개했으며 오는 9월부터 공군에 전력화할 예정이다. KAI는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말레이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을 상대로 수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항공 전문매체 에어로스페이스 글로벌 뉴스는 필리핀이 12~20대 규모의 다목적 전투기 전력 확보를 추진하고 있으며, FA-50 운용 경험이 KF-21 도입을 쉽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2020년대 후반 KF-21을 연간 30대 이상 생산하는 체제를 목표로 하고 있어 경쟁 기종보다 빠른 납기도 내세울 수 있다. 전투기만 사서는 부족…예산 확보가 최대 변수 다만 필리핀이 KF-21을 실제로 구매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테오도로 장관도 다목적 전투기 도입은 정부가 관련 예산을 확보해야 추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리핀 국방부는 전투기만 단독으로 구매하지 않고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공중급유기까지 묶은 전력 패키지를 원한다. 전투기가 먼 거리에서 장시간 작전하려면 적 항공기와 미사일을 탐지할 조기경보기와 비행 중 연료를 공급할 급유기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테오도로 장관은 이들 지원 항공기를 함께 도입하면 사업비가 크게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전체 비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필리핀군은 ‘리호라이즌 3’ 현대화 사업에 다목적 전투기 도입 계획을 포함했다. PNA는 관련 사업비를 600억~1000억필리핀페소로 추산했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1조4000억~2조3000억원 규모다. KF-21은 기존 FA-50 운용 경험과 한국과의 방산 협력 관계를 발판으로 필리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그러나 가격과 금융지원, 인도 시기뿐 아니라 조기경보기와 급유기를 포함한 전체 전력 패키지를 어떻게 제안하느냐가 최종 수주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 韓 천궁-II에도 영향 미칠까?…美 패트리엇 미사일 ‘반값 버전’ 나온다 [밀리터리+]

    韓 천궁-II에도 영향 미칠까?…美 패트리엇 미사일 ‘반값 버전’ 나온다 [밀리터리+]

    전세계에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의 ‘반값 버전’이 개발된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이 이날 저렴한 패트리엇 미사일 출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PAC-3 ACE’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신형 요격 미사일은 현재 사용 중인 ‘PAC-3 MSE’의 한 발당 가격인 400만 달러(약 60억원)의 반값 미만이다. 이는 세계 각국 군대가 드론과 미사일에 대응할 더 저렴한 방법을 모색하는 상황에서 나왔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신형 미사일은 개발 및 테스트 기간을 대폭 단축해 36개월 내에 초기 양산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특히 현재 가격과 더불어 가장 큰 문제가 되고있는 공급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독점이 아니라 유럽 산업 파트너들과 함께 해당 무기를 개발 및 생산할 계획”이라면서 “러시아 위협에 직면한 유럽 국가들의 현지 생산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PAC-3 ACE는 최신형 미사일인 PAC-3 MSE와 비교해 요격 고도와 사거리가 줄어든 대신 생산 단가와 대량 공급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한 낮게 날아오는 순항미사일, 자폭 드론, 근거리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최적화해 최근의 전쟁 트렌드에 맞췄다. 패트리엇 시스템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방공 체계로 떠올랐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는 물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이란의 공격을 받고있는 중동 국가와 일본까지도 패트리엇 미사일 공급을 강력하게 원하는 상황이지만 정작 미국도 재고가 바닥나고 있는 형편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월 록히드마틴과 PAC-3 MSE 생산량을 연간 약 600발에서 2000발로 세 배 이상 늘리는 계약을 체결했으나 2030년 말까지는 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미사일 제작이 더딘 이유는 부품 공급과 조달, 제작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기 때문이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미사일 부품 공급업체가 400곳이 넘고, 2차 협력업체의 8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미사일 프로그램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정 미사일의 생산량을 늘리면 수요가 높은 다른 무기의 공급망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일부 회로는 해외 공급업체의 비싼 부품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미사일의 맨 앞부분에 탑재돼 목표물을 스스로 찾아내는 눈인 ‘시커’(Seeker)는 전 세계에서 보잉의 특정 공장에서만 생산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는 PAC-3 ACE 생산이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다. 천궁-II는 한국 미사일 방어 체계(KAMD)의 핵심 자산으로 패트리엇과 마찬가지로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도 약 15~40㎞의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다. 천궁-II 미사일의 한 발당 가격은 110만~150만 달러로 알려져 있다.
  • “군함 80% 한국서 만들자”는데…美, 바로 못 사는 이유 [밀리터리+]

    “군함 80% 한국서 만들자”는데…美, 바로 못 사는 이유 [밀리터리+]

    미국 군함의 75~80%를 한국에서 건조한 뒤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자는 구상이 나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조선 역량을 활용해 미국 해군의 함정 건조 지연을 줄이자는 취지다. 다만 이는 미국 정부가 확정한 사업 방식이 아니라 미 의원이 제시한 아이디어다. 해외 건조를 제한하는 법과 노조 반발, 현지 공급망 부족도 넘어야 한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26 한미 조선 협력 전략대화’에서 아미 베라 미 하원의원은 선체를 비롯한 군함의 상당 부분을 한국에서 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베라 의원은 “선박의 75~80%를 한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이 이를 구매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민감한 군사기술이 들어가는 장비는 미국에서 생산하고, 한국에서 만든 선체와 부품을 미국으로 가져가 최종 조립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미국의 부족한 생산능력은 한국 조선업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국 조선업계를 직접 거론하며 외부에서 건조한 선박을 구매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에서 “한국과 다른 지역에서 오는 기업들 몇몇을 살펴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우리와 선박 건조에서 협력하고 있다”며 “지역 밖에서 만들어진 일부 선박도 구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지역 밖’이 미국 영토 밖을 의미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가 한화 필리조선소에서 미 해사청용 국가안보 다목적선이 건조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거론했지만, 이를 한국에서 만든 미 해군 전투함을 곧바로 구매하겠다는 뜻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도 이재명 대통령에게 미국 군함 10척을 신속히 건조할 수 있는지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노후 함정을 빠르게 교체하려면 동맹국의 조선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은 셈이다. 그러나 ‘한국에서 80% 건조’는 아직 미 해군이나 국방부가 채택한 공식 방침이 아니다. 미국이 실제 계약을 추진하려면 법과 제도부터 손봐야 한다. 최종 조립만 미국서 한다고 해결될까 미국은 번스-톨레프슨법에 따라 해군 함정과 선체의 외국 건조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현재 미 의회가 논의 중인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에는 일부 비전투함에 예외를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지만, 전투함까지 한국에서 건조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 것은 아니다. 한국에서 완성에 가까운 선체를 만든 뒤 미국에서 전투체계와 무장을 탑재하는 방식도 현행 규정을 자동으로 피할 수 있는 해법은 아니다. 미국 정부와 의회가 해외에서 제작한 선체와 대형 블록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별도로 정해야 한다. 미국 조선업계와 노동조합의 반발도 변수다. 대규모 물량을 한국 조선소에 맡길 경우 미국 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주장이 나올 수 있다. 군함 건조가 지역 경제와 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직결된 만큼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과정도 쉽지 않다. 미 해군의 발주 관행도 속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브리트니 클레이턴 랜드대학원 교수는 미 해군이 건조 과정에서도 설계를 계속 변경한다며 복잡한 획득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 조선소가 공정을 맡더라도 설계가 자주 바뀌면 비용과 납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분산형 건조가 반드시 더 싸고 빠른 것도 아니다. 한국에서 제작한 대형 선체 블록을 미국까지 운송하고 현지 조선소에서 정밀하게 결합하려면 별도의 물류·생산 체계가 필요하다. 미국 내 숙련 인력과 기자재 공급망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면 한국의 빠른 건조 능력을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다. 한화는 현지화, HD현대는 단계적 협력 국내 조선업계도 미국 시장을 바라보는 전략에서 차이를 보였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록히드마틴의 F-35 전투기 생산 방식을 사례로 들었다. F-35 부품을 여러 나라와 기업이 나눠 생산하듯 군함도 국가별로 공정을 분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필라델피아의 한화 필리조선소를 미국 사업의 거점으로 삼고 있다. 한국에서 확보한 설계·건조 기술과 지식재산권을 미국 내 생산기반과 연결해 미 정부의 공급망 단절 우려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반면 HD현대는 미국 조선 생태계와의 관계 구축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석환 HD현대 미국법인장은 조선소만 확보한다고 선박을 자동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지 계약업체와 협력업체, 엔지니어링 기업 등과 단계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도 한국 조선사의 역량을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미 해군은 최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전투함과 급유함의 설계·건조 능력을 묻는 정보요청서를 보냈다. 당장 한국 조선소에 군함을 발주한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미국이 기존 건조 방식만으로 함정 부족을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신호로 볼 수 있다. 청와대도 한미 양국이 조선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오는 23일 워싱턴DC에 한미조선협력센터를 열고 공동 건조와 공급망, 인력 양성 등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실적으로는 급유함과 수송함 등 비전투함, 선체 블록 제작, 설계 지원, 유지·보수·정비 분야부터 협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이후 미국이 법을 개정하고 현지 생산기반을 확충해야 전투함 공동 건조까지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한국에서 군함의 80%를 만들자는 구상은 미국의 함정 부족과 한국의 건조 능력을 연결한 매력적인 해법이다. 그러나 의원의 제안이 실제 발주로 바뀌려면 미국의 법과 정치, 노조, 공급망이라는 장벽부터 넘어야 한다.
  • 패트리엇·천궁 능가할까?…우크라·유럽 공동 요격체계 ‘프레이야’는 무엇? [밀리터리+]

    패트리엇·천궁 능가할까?…우크라·유럽 공동 요격체계 ‘프레이야’는 무엇? [밀리터리+]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을 창설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그 중심 무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프랑스 대통령실 엘리제궁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등 9개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통합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을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9개국이 합의한 핵심 방어 무기는 우크라이나가 개발 중인 요격체계 ‘프레이야’(FREYJA)다. 이들 국가는 프레이야 시스템 생산을 가속화해 1년 안에 실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레이야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맞서기 위해 개발된 초저가 미사일 요격체계다. 우크라이나 방산기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주도해 개발했으며 구소련 시절 S-300 미사일 기술을 개량한 동체에 독일 IRIS 계열 적외선 영상 탐색기(Seeker)를 결합한 형태다. 특히 프레이야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요격미사일은 FP-7.x인데, 지난달 지대공 요격 미사일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보도에 따르면 FP-7.X는 고도 20㎞~25㎞ 사이의 종말 단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으며 이는 미국의 패트리엇 시스템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FP-7.x 미사일의 한 발당 제작비용은 최신형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PAC-3의 5분의 1 수준인 70만 달러(약 10억 4000만 원) 정도다. 다만 실제 전장에서의 요격률은 예단하기 힘들다. 패트리엇과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 무기 체계인 천궁-II(M-SAM2)의 경우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고속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본체를 그대로 타격한다. 반면 프레이야의 핵심 미사일인 FP-7.x는 표적의 아주 가까운 구역까지 도달해 근접 신관을 통해 폭발 파편을 유도해 적 미사일을 무력화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패트리엇이 스나이퍼라면 프레이야는 물량으로 오차를 메우는 가성비 소총수로 비유한다. 이처럼 유럽 국가들이 프레이야 프로젝트에 전격 합류한 이유는 먼저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PAC-3의 생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연간 전체 생산량은 600여 발에 불과하고 지금 주문해도 최소 2년은 걸린다. 당장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놓여 있는 유럽 국가들에 프레이야가 빠르면 12개월 내 실전 배치가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값싼 가격과 미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미국산 무기 의존을 벗어나고픈 유럽의 의지도 맞아떨어진다. 또한 유럽 국가들은 자국 방산 기업들의 일감을 확보하고 향후 더욱 커질 유럽의 단·중거리 요격탄 시장의 주도권을 미국에 빼앗기지 않고 선점하겠다는 경제적 의도도 엿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탄도미사일 위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이는 러시아와 전쟁의 주요 결과 중 하나로 프레이야 프로젝트는 반드시 실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 달에 100발씩 300발 달라”…젤렌스키, 패트리엇 미사일 요구한 이유 [이슈분석+]

    “한 달에 100발씩 300발 달라”…젤렌스키, 패트리엇 미사일 요구한 이유 [이슈분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겨울철 방어를 위해 패트리엇 미사일 300발을 요구했다. 그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의지의 연합’(Coalition of the Willing) 정상 간 회의에서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300발로 구성된 동계 방공 패키지를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겨울철에 충분한 방어 수단을 확보한다면, 러시아는 전쟁을 겨울까지 끌어갈 이유가 훨씬 줄어들 것”이라면서 “한 달에 100발씩 총 3개월 분량인 300발의 패트리엇 미사일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올여름은 이미 러시아에 가장 힘든 시기가 되었다. 우리의 장거리·단거리 타격은 계속될 것이며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로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제재로 수세에 몰리며 기름값이 치솟는 등 혼란한 상황이다. 장거리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장거리 자폭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활용해 러시아 본토 깊숙한 후방의 군사·에너지 인프라를 타격하는 공습 작전을 뜻한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여러 도시에 대규모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쏟아부으며 무차별 맹폭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현재 우크라이나는 탄도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가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최근 몇 차례 공습에서 우크라이나군은 단 한 발의 탄도 미사일도 요격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요청이 실제로 이루어질지는 미지수다. 패트리엇 미사일(PAC-3)의 생산 기업인 미국 록히드마틴의 연간 전체 생산량이 600여 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의 긴급 지원과 유럽 국가들이 십시일반 힘을 보탠다면 전량은 아니더라도 겨울을 버틸 최소한의 물량 조달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현지에서 패트리엇 미사일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라이선스를 허가해 주었으나 공장을 짓고 생산하는 데 최소 몇 년은 걸릴 전망이다. 한편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와 함께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연합을 창설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13일 성명을 통해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페인, 스웨덴 등 9개국이 우크라이나와 함께 통합 탄도미사일 방어 연합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엘리제궁은 “우리는 유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미래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고 무력화할 수 있는 통합 미사일 방어 체계라는 포괄적 해법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이런 체계는 공동의 노력과 기술 개방, 그리고 신뢰할 수 있는 방위산업 협력을 바탕으로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 패트리엇 허가받은 우크라이나… 日미쓰비시에 ‘러브콜’

    패트리엇 허가받은 우크라이나… 日미쓰비시에 ‘러브콜’

    미국이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생산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생산 노하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받은 몇 안 되는 해외 기업 중 하나다. 1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 이후 생산 체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과 우크라이나에서 만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싶다.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협력이 이뤄지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후방 도심 공격에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공 체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자국 내 생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생산의 선행 사례인 일본이나 독일과 협력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라이선스를 받아 2008회계연도부터 일본에서 PAC-3 미사일 생산에 나섰다.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30발로 알려졌다.
  • 천궁-II 못 받자 日 찾았나…젤렌스키, 미쓰비시와 패트리엇 협력 타진 [밀리터리+]

    천궁-II 못 받자 日 찾았나…젤렌스키, 미쓰비시와 패트리엇 협력 타진 [밀리터리+]

    한국산 천궁-II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지 않는다는 현지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과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협력에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천궁-II 미지원과 일본 측 협력 제안 사이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12일 아사히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받은 뒤 현지 기자들과 만나 미쓰비시중공업의 생산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며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가 축적한 방산 기술을 일본과 공유할 준비도 돼 있다고 덧붙였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과 계약을 맺고 2008년부터 일본에서 패트리엇 PAC-3 요격미사일을 면허 생산해 왔다. 일본의 연간 생산량은 2024년 기준 약 30발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가 일본을 협력 대상으로 거론한 배경에는 이 같은 생산 경험과 기존 공급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완제품을 새로 도입하기보다 이미 패트리엇을 생산해 본 국가의 노하우를 활용해 자국 생산 체계를 빠르게 구축하려는 구상에 가깝다. 생산 허용 사흘 만에 日 협력 타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만난 뒤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생산 면허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습이 이어지자 패트리엇과 요격미사일 추가 공급을 거듭 요구해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 세계 방공무기 생산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다며 생산 확대를 촉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으로 현지 생산의 길은 열렸지만 실제 양산까지는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미국 정부와 제작사는 라이선스 범위와 생산 장소, 비용 분담, 핵심 부품 공급 방식을 정해야 한다. 우크라이나가 면허를 받더라도 패트리엇 전체 체계의 설계 기술이나 제3국 수출 권한까지 확보하는 것은 아니다. 생산시설도 러시아의 공격 위험을 고려해 우크라이나가 아닌 유럽 국가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닛케이는 우크라이나가 일본이나 독일처럼 패트리엇 생산 경험을 가진 국가와 협력하면 예상보다 빨리 양산에 착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일본과의 협력이 구체화하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일본이 지난해 살상무기 수출 규제를 완화했지만, 우크라이나와의 공동 생산이나 기술 협력에는 별도의 정치적 판단이 뒤따를 수 있다. 천궁-II 비판 뒤 자체 생산으로 방향 전환 이번 행보는 우크라이나 군사 매체가 한국의 천궁-II 공급 정책을 비판한 뒤 나왔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지난 5월 한국이 중동 국가를 상대로 천궁-II 수출을 확대하면서도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우크라이나에는 제공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매체는 한국 정부가 정치적 결단을 내리면 천궁-II를 지원할 수 있다며 서울의 무기 지원 정책에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의 공식 구매 요청을 거절했는지, 양국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천궁-II와 패트리엇은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임무 일부가 겹치지만 체계 구성과 운용 방식이 달라 단순한 대체재로 보기는 어렵다. 따라서 젤렌스키 대통령의 일본 협력 제안은 천궁-II를 받지 못한 데 대한 즉각적인 대체 선택이라기보다 미국의 생산 허용을 바탕으로 패트리엇 공급망에 직접 참여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다양한 미사일과 드론을 실제로 상대하며 방대한 교전 자료를 축적했다. 일본은 면허생산 경험과 제조 기반을 갖고 있다. 양측이 협력하면 우크라이나는 생산 시간을 줄이고, 일본은 실전 데이터를 활용해 방공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다. 다만 협력 여부와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일본 정부 승인과 미국의 기술 통제, 핵심 부품 공급 문제가 실제 생산 속도를 좌우할 전망이다.
  • 유럽, 잇따라 미국제 무기 현지 생산에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유럽, 잇따라 미국제 무기 현지 생산에 나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유럽 동맹 홀대와 달리 미국제 무기의 유럽 내 생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미국 업체의 협력으로 생산된 무기는 독일 라인메탈이 록히드마틴과 협력해 하이마스(HIMARS) 기반으로 생산하는 지마스(GMARS) 다연장 로켓이 거의 유일했다. 지난 7월 7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방위산업 포럼에서 다양한 현지 생산 및 수리 계약이 체결됐다. 록히드마틴과 라인메탈은 최근 M270과 하이마스 다연장 로켓 시스템에서 운용하고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MGM-140 에이태큼스(ATACMS)의 유럽 내 공동 생산에 합의했다. 라인메탈은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공장에 새로운 에이태큼스 생산 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내년까지 연간 35만발의 155㎜ 포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로켓 엔진과 로켓포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다. 여기에 에이태큼스 생산까지 추가된다면 운터뤼스는 유럽 최대의 탄약 생산 기지일 뿐만 아니라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유일한 에이태큼스 생산 라인을 보유하게 된다. 미국, 독일, 네덜란드, 폴란드, 스웨덴은 방위산업 포럼에서 PAC-3 미사일 전용 정비 시설 건설을 모색하기 위한 정부 간 공동 협정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이 시설이 건설되면 나토는 동맹에서 가장 수요가 높은 방공 미사일 중 하나인 PAC-3 미사일의 지역 내 정비 및 유지 관리 허브를 최초로 확보하게 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유럽 각국의 군은 더 이상 마모되거나 손상된 PAC-3 미사일을 정비하기 위해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보낼 필요가 없어진다. 이에 따라 패트리어트 미사일 발사대에 미사일을 다시 탑재하고 발사 준비를 완료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다만 일정과 비용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강력한 탄도미사일 공격 방어에 필수적인 패트리어트 미사일의 현지 생산 허가를 약속받았다. 폴란드는 패트리어트 시스템용 미사일 생산 및 유지보수와 관련해 우크라이나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폴란드에서는 국영 방산기업 PGZ가 산하 공장에서 미국 안두릴 인더스트리와 바라쿠다-500M 자율 장거리 순항미사일을 현지 조립 및 생산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바라쿠다-500M은 안두릴이 2024년 9월에 공개한 터보제트 엔진 순항미사일 제품군에 속한다. 이는 현대 군대가 수십발이 아닌 수천발을 대량 생산하고 발사할 수 있는 경제적인 무기가 필요하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미국이 잇따라 협약 체결과 약속을 하고 있지만, 이에 비해 독일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PAC-3 미사일 라이선스 생산 요구는 아직 승인받지 못하고 있다. 결국 앙카라 나토 정상회담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미국 정부와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면서 라이선스 시도는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 “패트리엇 노하우 교환하고 싶다”…젤렌스키日미쓰비시에 러브콜

    “패트리엇 노하우 교환하고 싶다”…젤렌스키日미쓰비시에 러브콜

    미국이 패트리엇(PAC-3) 요격미사일의 우크라이나 내 생산을 허용하기로 한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생산 노하우’에 러브콜을 보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 생산 라이선스를 받은 몇 안 되는 해외 기업 중 하나다. 12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미쓰비시중공업에 대해 “라이선스 취득 이후 생산 체제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유력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들과 우크라이나에서 만날 수 있다면 감사하겠다. 전문 지식과 노하우를 교환하고 싶다. 일본 측의 의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협력이 이뤄지려면 일본 정부의 승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패트리엇은 러시아가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후방 도심 공격에 사용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방공 체계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러시아의 전면 침공 이후 탄도미사일 공격에 시달려온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유럽으로부터 패트리엇 미사일을 지원받아 왔다. 그러나 요격미사일 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자국 내 생산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우크라이나가 패트리엇 생산의 선행 사례인 일본이나 독일과 협력할 경우 예상보다 빠르게 생산 체제를 구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미국 록히드마틴의 라이선스를 받아 2008회계연도부터 일본에서 PAC-3 미사일 생산에 나섰다. 2024년 기준 연간 생산량은 약 30발로 알려졌다.
  • “K9·천무 사지 말라더니 직접 만든다?”…유럽의 달라진 계산 [밀리터리+]

    “K9·천무 사지 말라더니 직접 만든다?”…유럽의 달라진 계산 [밀리터리+]

    유럽이 자국산 무기 우선 구매와 역내 생산을 강조하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현지 공장과 기술이전으로 시장 장벽을 넘고 있다.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를 한국에서 만들어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럽 안에서 직접 생산·정비하는 방식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공급망 진입을 노리는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방산산업포럼에서 유럽 내 생산 기반과 기술 협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폴란드와 루마니아에서 추진하는 현지 생산을 발판으로 북유럽과 서유럽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완제품 납품에 그치지 않고 현지 업체와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정비하며 장기간 협력하는 방식을 앞세웠다. 이 같은 전략은 유럽 방산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은 무기 구매 예산을 늘렸지만 역외 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들여오는 방식에는 갈수록 까다로운 조건을 붙이고 있다. 자국 내 일자리와 생산시설을 확보하고 전쟁이나 공급망 차질에도 부품과 탄약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한국산 무기가 가격과 납기에서 경쟁력을 갖췄더라도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제시하지 않으면 장기 수주를 장담하기 어려워진 셈이다. 유럽산 요구 뚫은 천무…폴란드서 유도탄 생산 노르웨이의 천무 도입 과정은 이런 흐름을 잘 보여준다. 노르웨이 정치권 일부에서는 한국산 천무를 구매하는 대신 유럽산 장거리 미사일 체계 개발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그러나 노르웨이 정부는 새로운 유럽 체계를 개발하는 데 시간과 비용이 지나치게 많이 든다고 판단했다. 노르웨이는 지난 1월 천무 발사대 16대와 유도탄 등을 9억 2200만 달러(약 1조 3900억원)에 도입하기로 했다. 천무는 최대 500㎞ 타격 능력과 빠른 납기를 앞세워 미국 록히드마틴의 하이마스를 제쳤다. 한화는 천무가 유럽산이 아니라는 약점도 현지 생산으로 줄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4월 폴란드 방산업체 WB일렉트로닉스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합작사는 천무에 사용하는 사거리 80㎞급 CGR-080 유도탄을 폴란드에서 생산한다. 폴란드는 발사대만 도입하는 데서 벗어나 핵심 유도탄까지 자국에서 만들며 장기 운용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한화도 유럽 안에 미사일 생산망을 갖추면서 역내 조달 요구에 대응하고 후속 수출에 활용할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K9 자주포와 천무를 대규모로 도입했다. 한화가 폴란드와 체결한 K9·천무 관련 누적 계약액은 120억 달러(약 18조원)를 넘으며, 두 사업 모두 현지 생산과 기술 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루마니아에 K9 거점…나토 공급망 진입 노려 루마니아에서는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차를 생산·정비하는 유럽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루마니아는 2024년 9억 2000만 달러(약 1조 3800억원) 규모의 K9·K10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는 현지 시설과 협력업체를 활용해 부품 조달과 조립, 정비 역량을 단계적으로 키울 계획이다. 한국에서 완성한 자주포를 보내는 기존 방식과는 다르다. 현지 기업이 생산 과정에 참여하면 루마니아는 기술과 일자리를 확보하고 한화는 유럽 수주전에서 요구하는 현지 기여 조건을 충족할 수 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도 앞서 유럽 국가들이 무기를 구매하는 데서 벗어나 자국 방위산업 역량을 직접 구축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국의 지속적인 무기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유럽 경쟁업체보다 통상 1∼2년 빠르게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해왔다. 여기에 현지 생산을 결합하면 빠른 납기라는 기존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유럽산 우선 구매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나토 방산산업포럼에서 무기 판매에 머물지 않고 공동 연구·개발과 생산, 운용으로 협력 범위를 넓히는 ‘한·나토 방산협력 2.0’을 제안했다. 정부가 국가 간 협력과 기술이전을 지원하고 기업이 현지 생산망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유럽 국가들이 무기 도입 조건으로 생산시설과 기술, 일자리까지 요구하면서 정부 차원의 지원도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게 됐다. K9은 폴란드와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튀르키예 등 여러 나토 회원국이 운용하거나 도입하고 있다. 천무도 폴란드에 이어 에스토니아와 노르웨이로 시장을 넓혔다. 빠른 납기와 가격을 앞세워 유럽 시장에 진입한 K방산이 이제 현지 공장과 기술 협력으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유럽산 무기 우선주의를 피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나토의 장기 생산·정비 공급망에 얼마나 깊이 들어가느냐가 다음 수주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 美 하이마스는 거부했는데…우크라 언론 “韓 천무 유도탄 폴란드 생산” 극찬 [밀리터리+]

    美 하이마스는 거부했는데…우크라 언론 “韓 천무 유도탄 폴란드 생산” 극찬 [밀리터리+]

    한국산 다연장로켓(MLRS) ‘천무’에 쓰이는 ‘CGR-080’ 정밀유도탄 생산시설이 폴란드에 세워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크라이나 언론이 이를 높이 평가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호마르-K’(HOMAR-K)에 사용할 탄약 생산 공장이 마침내 폴란드에서 건설에 들어간다며 이번 계약은 양국 모두에게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WB그룹과 세운 합작법인을 통해 호마르-K 다연장로켓에 쓰이는 CGR-080 정밀유도탄 생산시설 건설을 준비하고 있다. 천무는 물론 K9 자주포를 공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부품과 유도탄 생산, 후속 군수지원까지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셈이다. 호마르-K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한 K239 천무의 폴란드 제식명이다. 이번에 매체가 주목한 것은 탄약의 현지 생산이다. 특히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미국은 아직 유사 기종인 하이마스의 현지 로켓 생산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면서 “폴란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자체적으로 탄약을 생산할 기회를 얻었으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 발전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 세계에서 천무와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하이마스(HIMARS)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이 개발한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이다. 폴란드는 현재 20대의 하이마스를 도입해 호마르-A로 명명했으며, 여기에 486대를 추가 조달할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폴란드는 단순 구매를 넘어 하이마스용 정밀유도 로켓(GMLRS)의 탄약 국산화를 강력히 요구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하자 협상이 멈춰선 상태다. 매체는 “한국은 탄약의 현지 생산을 허용하지 않는 하이마스에 비해 유럽에서의 천무 보급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천무는 기존 다연장로켓 체계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한 차륜형 장거리 정밀타격 체계로 8륜 차륜형 플랫폼 위에 모듈식 발사대를 탑재한 구조를 갖췄다. 천무는 하나의 발사대에서 사거리와 임무 성격이 다른 탄의 종류를 선택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80㎞급 239㎜ 유도 로켓은 최대 12발, 160㎞급 미사일은 8발, 290㎞급 전술지대지미사일은 2발까지 탑재할 수 있다. 관성항법장치(INS)와 위성항법(GPS)을 결합한 유도 방식을 적용해 정밀타격 능력을 갖췄으며 차륜형 플랫폼을 채택해 기동성도 높였다. 최대 시속 80㎞로 이동할 수 있으며, 사격 지점 도착 후 수 분 내 첫 번째 탄 발사가 가능하다.
  • 최첨단 F-35에 ‘눈’이 없다?!…전투 못 나가는 5세대 전투기, 레이더 논란 [밀리터리+]

    최첨단 F-35에 ‘눈’이 없다?!…전투 못 나가는 5세대 전투기, 레이더 논란 [밀리터리+]

    핵심 장비인 레이더가 장착되지 않은 F-35 전투기가 미 해병대에 인도되기 시작하면서 미 국방 안보 업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 F-35 합동프로그램사무국(JPO) 국장인 그레고리 마시엘로 해병대 중장은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레이더가 없는 F-35B 전투기 6대를 해병대가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F-35 전투기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이 개발한 최첨단 5세대 스텔스 다목적 전투기지만,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블록 4’(Block 4)라는 대규모 성능 개량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블록 4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아니라 새로운 임무 컴퓨터(TR-3), 차세대 AN/APG-85 AESA 레이더, 향상된 전자전 능력, 추가 무장 운용, 개선된 센서 융합 기능 등을 적용해 F-35의 전투 능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현대화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노스롭 그루먼이 개발 중인 차세대 능동 전자식 스캔 어레이(AESA) 레이더 AN/APG-85의 인도 시기가 당초 계획보다 밀리면서 발생했다. 앞서 일부 F-35 전투기는 AN/APG-85 장착을 전제로 기수 내부 구조를 변경했다. 그러나 해당 레이더 개발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레이더를 제때 장착하지 못하게 됐다. 반대로 기존 레이더인 APG-81은 이미 기수 내부 구조를 변경한 탓에 장착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일부 기체는 레이더 대신 무게추를 넣은 상태로 인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체는 비행은 가능하지만 완전한 전투 임무는 수행할 수 없으며 제한적인 훈련용으로만 활용된다. 공식 예산 문서에 따르면 신형 레이더의 첫 양산 인도는 2028년 4월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눈’ 없는 F-35, 전투 임무 어렵다이번에 논란이 된 AN/APG-85는 수백 ㎞ 거리에서 항공기나 지상 목표를 탐지·추적하는 핵심 센서다. 현재 F-35 전투기에는 기체 주변 360도를 적외선으로 감시해 미사일 접근 경고, 항공기 탐지, 야간 비행 등을 지원하는 DAS 센서와 전방의 목표를 적외선과 광학으로 식별하고 정밀 타격을 지원하는 EOTS 시스템 등이 장착돼 있어 레이더가 없이도 비행 자체는 가능하다. 그러나 전투 수행 임무에 있어서 AN/APG-85류의 레이더가 없는 경우 먼 거리의 적 전투기를 먼저 발견하거나 동시에 여러 표적을 추적하는 능력이 크게 제한된다. 사실상 한쪽 눈을 가리거나 두 눈을 불투명한 천으로 가린 채 조종해야 하는 것과 같은 셈이다. 이에 따라 미국 현지에서도 F-35의 전반적인 작전 준비 태세 부실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최근 미 정부회계감사원(GAO)은 F-35의 완전 임무 수행 가능(FMC) 비율이 2020 회계연도 38%에서 2025 회계연도 25%로 급락했다는 충격적인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마크 켈리 상원의원(민주당)은 “레이더가 없는 비행기를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볼 수 있느냐”며 “레이더가 없는 F-35가 FMC 항공기가 될 수 있는 시나리오는 상상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마시엘로 중장 역시 “(AN/APG-85 레이더가 없는 F-35 전투기는) 완전한 임무 수행 능력을 갖췄다고 보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더불어 신형 레이더가 탑재된다면 최소 62~80킬로와트(kW) 수준의 냉각 성능이 필요하지만, 현재 F-35의 전력 및 열 관리 시스템(PTMS)의 용량은 30~32kW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대한민국 F-35A는 영향을 받을까?현재 우리 공군도 F-35A 전투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모두 AN/APG-85의 기존 버전인 AN/APG-81을 탑재하고 있는 블록 3 계열 기체다. 납기가 지연된 AN/APG-85 레이더는 미군용 블록 4 생산분에 우선 적용되고 있으며 수출형 F-35에는 아직 APG-81이 계속 장착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군이 운용 중인 F-35A는 이번 APG-85 통합 지연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AN/APG-81은 이미 실전 배치를 통해 높은 신뢰성을 입증한 레이더이며 장거리 탐지와 다중 표적 추적, 정밀 타격, 전자전 지원 등 F-35의 핵심 임무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갖추고 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일정 지연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 우리 공군이 향후 추가 도입하는 F-35A나 기존 기체의 성능 개량 과정에서 블록 4와 AN/APG-85를 적용하기로 결정한다면, 미국의 개발 일정이 늦어지면서 업그레이드 시기도 함께 늦어질 수 있다. 다만 블록 4가 기존 성능을 보완하고 미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적인 성능 향상 사업일 뿐 현재 우리 군이 운용 중인 F-35A는 정상적인 전투 수행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
  •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 지연된 ‘F126 호위함’ 취소…‘메코 A200 호위함’ 도입하기로 [최현호의 무기인사이드]

    독일은 러시아의 공세를 막기 위해 재군비에 나서면서 해군력 강화도 추진하고 있다. 독일 해군이 도입하는 사업 가운데 러시아의 잠수함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하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가 최근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니더작센급’으로도 불리는 F126 호위함 프로젝트는 4척의 차세대 다목적 프리깃함 건조를 포함하며, 추가로 2척을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을 포함한다. F126 호위함은 길이 166m, 폭 21.7m, 배수량 1만 550t, 승조원 최대 198명이며, 대공, 대지상, 대잠전을 수행하면서 전 세계적인 환경에서 완전한 강도 스펙트럼을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함선으로 개발될 예정이었다. 첫 번째 함정은 2028년까지 인도될 예정이었다. 2023년 12월 5일 첫 번째 함정 건조를 위한 강제 절단이 시작됐고, 2024년 6월 3일에는 선체 기공식이 열렸다. 그러나 건조를 맡은 네덜란드 조선업체 다멘이 자체 설계 및 생산 소프트웨어의 IT 인터페이스 문제로 설계 도면을 네덜란드에서 독일 조선소로 필요한 품질로 전달하지 못하면서 수년간 지연되었다. 지연은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었는데, 기민당은 F126 호위함 사업 중단을 요구해 왔다. 올해 초 독일 정부는 수년간 지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다멘 대신 라인메탈 해군 시스템 사업부로 주계약업체를 변경하기로 했다. 지난 3월 라인메탈은 2028년 초에 사전 장비가 갖춰진 시제 선박을 함부르크 조선소로 이전하여 최종 장비 설치, 시운전 및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인수 절차가 간소화될 경우 2031년에 첫 번째 선박을 인도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사업 지연으로 인한 전력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독일 국방부는 F126과 함께 TKMS와 메코(MEKO) A-200 DEU 호위함 건조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었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2029년부터 해군에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메코 A-200 DEU 호위함은 길이 121m, 폭 16.4m, 설계 흘수 약 4.4m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3950t이다. 표준 승조원은 125명이며, 임무 요건에 따라 최대 49명의 추가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최대 29노트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으며, 16노트의 속도로 6500해리 이상의 작전 반경을 확보하여 장거리 다목적 작전에 최적화되어 있다. 전투 시스템은 록히드마틴 캐나다의 CMS330을 채택했다. 메코 호위함은 전 세계적으로 운용 중인 다양한 변형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운용되고 있다. 그 가운데 메코 200 시리즈는 튀르키예, 그리스, 포르투갈, 호주, 뉴질랜드에서 운용되고 있으며, 메코 A-200은 남아프리카 공화국, 알제리, 이집트에서 운용되고 있다. 독일은 대잠 능력에 특화된 메코 A-200 DEU 변형을 도입할 예정이다. 그러나 최근 독일 국방부가 F126 호위함을 취소하고, 메코 A-200 DEU 호위함을 4척 도입하고, 옵션으로 4척 더 도입하는 방안으로 변경을 발표했다. 메코 A-200 DEU는 독일 해군 제식명 F128로 명명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정부는 F126 프로젝트의 지연 책임을 물어 다멘에 손해 배상을 청구하는 것에 대한 검토를 시작했다. 독일 해군의 최대 규모 군함은 길이 178m, 폭 24m, 배수량 1만 2000t의 F127 호위함이 될 예정이다. 8척이 도입될 F127 호위함은 Mk.41 VLS 96셀을 갖출 예정으로 대공호위함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F127은 TKMS의 메코 A-400 AMD의 독일 제식명이다.
  • “미국이 기술 이전 막았는데”…KF-21 양산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미국이 기술 이전 막았는데”…KF-21 양산 성공한 이유 [밀리터리+]

    한국이 미국의 전투기 핵심기술 이전 거부를 딛고 독자 개발한 KF-21 보라매를 양산 단계까지 끌어올렸다. 국내 기술로 만든 레이더와 전자전 장비를 탑재한 양산 1호기까지 날리며 전투기 기술 자립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19포티파이브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한국에 전투기 핵심기술 4종을 넘겨주지 않았지만 한국은 이를 직접 개발해 KF-21에 통합했다고 보도했다. 한국은 2014년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A 40대를 도입하면서 KF-X 사업에 필요한 기술 이전을 추진했다. 록히드마틴은 21개 기술을 제공하기로 했지만, 미국 정부는 이듬해 4개 핵심기술의 수출 승인을 거부했다. 대상은 능동전자주사식 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적외선 탐색·추적장비(IRST),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EO TGP), 전파방해장비(RF 재머)였다. 이들은 현대 전투기의 탐지와 추적, 표적 조준, 전자전 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다. 기술이전 무산이 국산 개발로 당시에는 기술 이전이 무산되면서 사업 일정이 늦어지거나 개발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국내 방산업체들은 독자 개발과 해외 기술협력을 병행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가장 큰 과제는 전투기의 ‘눈’으로 불리는 에이사(AESA) 레이더였다. 여러 개의 송수신 모듈이 전파를 전자적으로 조종해 다수 표적을 빠르게 탐지·추적하는 장비로, 4.5세대 이상 전투기의 핵심 센서로 꼽힌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한화시스템은 2016년부터 KF-21용 AESA 레이더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 지상시험과 공중시험을 거쳐 탐지·추적 성능을 검증했고 양산형 레이더를 KF-21에 탑재했다. IRST와 전자광학 표적추적장비, 전자전 체계도 국내 주도로 개발·통합했다. 일부 시험과 구성품에는 해외 업체의 지원을 받았지만 체계 설계와 통합 능력은 한국이 확보했다. KF-21은 2021년 시제 1호기가 모습을 드러낸 뒤 이듬해 첫 비행에 성공했다. 이후 시제기 6대가 약 1600차례 비행하며 1만 3000여 개 시험 조건을 확인했다. 공중급유와 무장 발사, 고도·속도별 비행성능 등도 단계적으로 검증했다. 마지막 과제는 국산 전투기 엔진 개발 과정에서 큰 사고 없이 시험 일정을 소화하면서 당초 우려도 잦아들었다. 한국은 전투기 기체 설계뿐 아니라 비행제어와 항전장비, 무장 통합까지 수행할 능력을 갖췄음을 보여줬다. KAI는 올해 KF-21 양산 1호기를 공개했고 이달 첫 비행에도 성공했다. 양산기는 국산 AESA 레이더와 통합 전자전 체계를 탑재했으며 공군 수락시험을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 공군은 2032년까지 KF-21 총 120대를 도입할 계획이다. 초기형은 공대공 임무를 중심으로 운용하고, 이후 공대지 무장과 장거리 무기를 추가해 다목적 전투기로 발전시킨다. KF-21은 완전한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레이더 반사면적을 줄인 기체 형상과 첨단 센서, 전자전 장비를 갖춘 4.5세대 전투기다. 성능과 가격 면에서 F-16 계열과 F-35 사이의 시장을 겨냥한다. 국산화율은 65%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엔진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F414를 국내에서 면허 생산해 사용한다. 핵심 설계기술은 여전히 미국에 의존하는 분야다. 정부와 업계는 이 격차를 줄이기 위해 1만 5000파운드급 국산 전투기 엔진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에 성공하면 향후 KF-21 성능개량형과 차세대 무인전투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미국의 기술 이전 거부는 한때 KF-21 사업의 최대 위기로 꼽혔다. 그러나 한국은 핵심 장비를 직접 개발하고 양산기까지 띄우며 오히려 전투기 기술 자립의 계기로 바꿨다. KF-21이 실전 배치와 수출까지 성공한다면 한국은 완제품을 조립하는 수준을 넘어 전투기를 독자적으로 개발·개량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 “미국산만 믿었다가 5년 늦어”…스위스, 한국 방공망에 손 내밀었다 [밀리터리+]

    “미국산만 믿었다가 5년 늦어”…스위스, 한국 방공망에 손 내밀었다 [밀리터리+]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체계의 인도가 수년 늦어지자 스위스가 한국을 포함한 비미국산 체계 도입 협상에 들어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긴장으로 미국산 요격미사일 공급이 밀리면서 한국 방공체계가 유럽 시장에서 대안으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스위스 정부가 프랑스·이스라엘·한국 업체들과 두 번째 방공체계 도입을 위한 계약 협상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스위스는 2022년 미국 레이시온과 록히드마틴이 생산하는 패트리엇 5개 포대를 주문했다. 당초 2026~2028년 인도받을 예정이었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우선순위 조정으로 일정이 4~5년 밀렸다. 스위스 국방부는 한때 중단했던 패트리엇 관련 대미 지급을 재개했다. 미국 측은 이르면 2027년부터 일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체 인도 일정과 추가 비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패트리엇 기다리면서 두 번째 체계 확보 스위스 정부는 패트리엇 계약을 당장 취소하기보다 별도의 방공체계를 추가로 들여오는 방안을 택했다. 악화하는 안보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고 미국 한 곳에 집중된 공급망 위험을 낮추려는 목적이다. 마르틴 피스터 스위스 국방장관은 두 번째 체계 도입 비용이 기존 패트리엇 계약액인 약 20억 스위스프랑(약 3조원)보다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패트리엇 계약이 계획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두 번째 체계를 최대한 빨리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위스 정부는 구체적인 협상 대상 업체와 체계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우르스 로어 스위스 국가군비국장은 이스라엘의 애로 체계는 후보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스위스는 독일·프랑스·이스라엘·한국 업체들의 장거리 지상 기반 방공체계를 검토해 왔다. 이번에는 단순 정보 수집을 넘어 계약 협상 단계로 넘어갔다는 점에서 한국 업체의 유럽 진출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천궁-Ⅱ 후보 거론…아직 확정은 아냐 한국 후보로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체계 천궁-Ⅱ가 꾸준히 거론된다. 천궁-Ⅱ는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방공체계로, LIG넥스원이 유도탄과 체계 통합을 맡고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레이더·발사대 등에 참여한다. 천궁-Ⅱ는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수출을 통해 해외 운용 기반을 넓혔다. 이 체계는 미국산보다 납기가 빠르고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스위스 정부는 한국과 협상 중이라고만 밝혔을 뿐 천궁-Ⅱ를 특정하지 않았다. 패트리엇과 천궁-Ⅱ는 사거리와 요격 임무, 운용 구조가 달라 완전한 대체재로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스위스는 성능과 가격뿐 아니라 인도 시기, 현지 생산 비중, 공급망 안정성 등을 종합해 두 번째 방공체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산 무기 납기 차질이 장기화할수록 한국 방산업체에는 유럽 방공 시장에 진입할 기회가 커질 수 있다.
  • 中, 美기업 56곳 ‘무더기 제재’… 무역갈등 다시 격랑 속으로

    방산·드론·희토류 등 기술 기업 겨냥10곳 수출통제·46곳 정부조달 배제수출 즉시 중단, 필요 시 허가 필요美, 100여개 中기업 제재 추가 검토중국 상무부가 방산, 드론, 희토류 관련 미국 기술 기업 10곳을 수출 통제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재정부는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등 방산기업을 포함한 미국 기업 46곳을 정부 조달 금지 목록에 올려 중국에서 구매가 불가능하게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중국 정부의 총 56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한다며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중국의 구글’ 바이두, ‘중국의 테슬라’ BYD와 니오 등 모두 188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한 보복이다. 이날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수출 통제법 및 이중용도품 수출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적인 핵확산 방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군수산업 기업 목록(블랙리스트)’ 확대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수출 활동도 즉시 중단해야 하며, 수출 시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과의 무역이 금지된 10개 미국 기업은 드론 및 방산 관련 기업 에이비옥스, 틸드론스 등 8곳과 희토류 업체 MP머티리얼스와 USA 레어어스다. 특히 MP머티리얼스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곳으로 국방부가 중국으로부터 희토류 독립을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 기업이다. 재정부는 같은 날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미사일, 보잉 디펜스 등 미국 기업 46곳을 정부 조달 활동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본이 투자된 중국 내 기업을 제외하면 정부 조달기관은 해당 46개 미국 기업 제품의 구매가 금지된다. 중국 정부의 이런 강력한 대응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국 인공지능(AI) 기업인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불법적으로 기술을 추출했다고 지목한 딥시크 등이 제재 명단에 오르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미국 상무부는 AI 기업 딥시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 등 100여 개 중국 기업을 무역 제재 블랙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하는 계획을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엔티티 리스트는 국가 안보나 외교 정책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해 미 산업보안국이 지정하는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전혀 추가되지 않아 최장 기간 갱신되지 않은 상태다.
  • 딥시크·반도체 지키려는 中의 승부수…美 블랙리스트에 ‘맞불’

    딥시크·반도체 지키려는 中의 승부수…美 블랙리스트에 ‘맞불’

    중국 상무부가 방산, 드론, 희토류 관련 미국 기술 기업 10곳을 수출 통제 대상 목록에 추가했다. 재정부는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보잉 등 방산기업을 포함한 미국 기업 46곳을 정부 조달 금지 목록에 올려 중국에서 구매가 불가능하게 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22일 중국 정부의 총 56개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가 이날부터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9일 미 국방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을 지원한다며 ‘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중국의 구글’ 바이두, ‘중국의 테슬라’ BYD와 니오 등 모두 188개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올린 데 대한 보복이다. 이날 상무부는 “이번 조치는 수출 통제법 및 이중용도품 수출 관련 규정에 따라 중국의 국가 안보와 정당한 이익을 보호하고 국제적인 핵확산 방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의 ‘중국 군수산업 기업 목록(블랙리스트)’ 확대에 따른 대응 조치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관련 수출 활동도 즉시 중단해야 하며, 수출 시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기업과의 무역이 금지된 10개 미국 기업은 드론 및 방산 관련 기업 에이비옥스, 틸드론스 등 8곳과 희토류 업체 MP머티리얼스와 USA 레어어스다. 특히 MP머티리얼스는 미국 내 유일한 희토류 광산을 보유한 곳으로 국방부가 중국으로부터의 희토류 독립을 위해 이례적으로 직접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된 기업이다. 재정부는 같은 날 록히드 마틴, 레이시온 미사일, 보잉 디펜스 등 미국 기업 46곳을 정부 조달 활동에서 제외했다. 이에 따라 미국 자본이 투자된 중국 내 기업을 제외하면 정부 조달기관은 해당 46개 미국 기업 제품의 구매가 금지된다. 중국 정부의 이런 강력한 대응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9월 24일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국 AI 기업인 앤트로픽과 오픈AI가 불법적으로 기술을 추출했다고 지목한 딥시크 등이 제재 명단에 오르는 것을 차단하려는 목적도 있다. 미국 상무부는 AI 기업 딥시크, 반도체 업체 창신메모리 등 100여 개 중국 기업을 무역 제재 블랙리스트인 ‘엔티티 리스트’에 추가하는 계획을 저울질 중으로 알려졌다. 엔티티 리스트에 오른 기업은 국제적으로 ‘안보 위험 기업’으로 인식되어 투자 협력 기회가 줄어든다. 과거 짧게는 몇 주 단위로도 추가되던 엔티티 리스트가 지난해 10월 이후 전혀 추가되지 않아 최장기간 갱신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필립 럭은 로이터통신을 통해 “엔티티 리스트는 두더쥐 게임과 같아 계속 추가해서 때려 잡아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1월 중국 방문 의사를 밝혀 올해 미중 정상이 최소 4번 만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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