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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대부업 실태조사 ‘공염불’

    ‘대부(貸付)업무는 소관이 없다?’ 최근 서민들의 피해 속출로 문제가 되고 있는 ‘대부’ 업무에 대해 중앙부처의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업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법규에 소관 부처가 명확히 명시돼 있지 않아 서로 ‘내 것’이 아니라고 팔짱을 끼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긴 것이다. 이 때문에 ‘유관기관협의회’라는 협의체를 만들었지만 추진력을 받지 못한다.●2월 말까지 대부업 실태조사 행정자치부와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 19일 시·도 관계자들과 연석회의를 갖고 전국 대부업 실태조사를 2월말까지 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시·도 관계자들에게 “해당 지역의 업체 일반 현황 및 대부규모, 거래자 수, 이자율 등 최소한의 재무현황에서부터 대출금 연체 현황 및 차주 소득현황 등을 자세히 파악할 것”을 요청했다.조사결과를 토대로 법무부가 3월까지 집중 단속도 벌일 예정이다. 금융감독위가 지난 6월 파악한 결과 1만 6367개의 대부업체가 등록해 영업중이다.2002년 10월엔 2만 9696개였으나 44%인 1만 3329개가 등록 취소됐다.●행정 사각지대, `이대로?´ 대부업체는 공인된 사채(私債)업체다. 법의 사각지대에 있다가 2002년 ‘대부업무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을 만들면서 양성화됐다. 하지만 상당수 관계자들은 “법이 매우 엉성하며, 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지만 정작 법 개정을 주도할 부처가 정해지지 않았다. 법에는 ‘대부업’을 시·도의 업무로 규정해 놓고, 등록과 검사를 할 수 있게 했다. 재경부가 중심이 돼 법을 만들었지만 정작 어떤 부처도 역할이 분명치 않다.“행자부 장관이나 금감위원장은 필요시 시·도지사에게 자료를 요청할 수 있다.”고만 돼 있다. 문제를 인식하면서도 법개정 등에 아무도 앞장서지 않는 게 현실이다. 대부업은 등록제로 돼 있어 수수료 10만원만 내면 사실상 아무나 할 수 있다. 등록하고 영업을 하면 합법적으로 최고 66%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때문에 불법 사채업이나 등록업체나 문제는 마찬가지라고 말한다. 지난해 말 권오규 부총리 겸 재경부장관 주재로 ‘유관기관 협의회’까지 만들어 역할을 구분했지만, 여전히 지지부진하다.관리 지침 수립 및 제도개선은 재경부가 맡고, 행자부와 금감위가 실태 파악을 하는 것을 도와 주기로 했다. 금감위가 조사형식을 만들고, 행자부는 이를 지자체에 보내 실태 파악을 하는 것이다.하지만 정작 자치단체는 조사 및 단속 인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이 떨어져 맡기 어렵다고 뒷짐을 지고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기업 ‘REACH’ 무방비… EU수출 비상

    우리 기업들이 ‘리치(REACH·Registration,Evaluation,Authorisation and Restriction of Chemicals)’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리치는 유럽연합(EU)에서 화학물질관리의 기본 축이 되는 화학물질 통합관리 법령. 기업 스스로 화학제품에 대해 인체·환경에 미치는 위해성 여부를 공인기관으로부터 평가받아 이를 등록·허가받고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3만여 화학제품 대상, 수출장벽 내년 6월 발효돼 1년 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본격 실시된다. 기준 미달로 등록에 실패하거나 기간 안에 등록·허가받지 못한 화학물질은 EU에서 제조하거나 유통시킬 수 없게 된다. 모든 제조업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무역장벽’이나 마찬가지다. 우리 기업들이 대응을 게을리 할 경우 전자제품, 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산업계의 EU수출(2005년 434억달러)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 리치 등록 비용만도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등록 대상은 EU에서 연간 1t 이상 제조·수입되는 화학물질 자체나 혼합제 또는 완제품 안의 화학물질이다.100t 이상 화학물질은 등록 후 별도의 평가를 받고, 추가로 화학물질청에서 요구하는 의무를 지켜야 한다. 발암성·돌연변이성·생식독성(CMR)물질과 잔류성·생물농축성·독성(PBT)물질은 별도의 허가를 받은 뒤 제조·수입해야 한다. 환경부는 이미 유통되는 화학물질 10만여 종류 가운데 3만여 종류와 이를 사용한 완제품이 적용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업계 준비 뒷짐, 연구기관 턱없이 부족 지난달 환경부가 3212개 업체를 대상으로 리치 대응 동향을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154개만 대답할 정도로 무관심했다. 응답 업체 가운데도 36%는 내용을 전혀 몰랐다. 일부 대기업만 초보적인 준비를 시작했을 뿐 거의 모든 기업이 상황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안이한 태도를 보였다. 환경부서뿐 아니라 생산·수출입·법제 부서 등이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한 데다 최고경영자의 인식도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LG화학 박인 부장은 “리치는 등록 주체가 기업이고 무역 문제와 관련된 제도이기 때문에 정부가 나서서 해결해주는 데 한계가 따른다.”면서 “만약 제때 등록하지 못하면 EU국가에 대한 수출 길이 막힌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에 화학물질을 실험할 수 있는 연구기관과 이들 기관이 수행할 수 있는 시험 가능 항목이 턱없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EU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면 최대 61∼64개 항목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기관이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고작 8개 기관에서 22개 항목만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수 조사 항목인 물리·화학적 특성과 생태 독성 분야를 시험할 수 있는 기관은 2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KIST 윤창노 책임연구원은 “현재 연구기관만으로는 시험·등록업무를 감당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시험 데이터 생산 전문 연구기관 확충과 전문가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리치 대응 추진기획단을 만들고 전국 순회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온(www.reach.me.go.kr)·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빚 3억원 갚아달라” 장민호씨 北에 요청

    공안당국이 이적단체로 규정한 일심회 총책 장민호(44·구속)씨는 국가정보원에 체포되기 하루 전까지도 민주노동당의 방북 대표단 개인신상 자료를 북한에 보고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정보통신(IT) 관련 코스닥 등록업체 사장인 장씨는 지상파 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사업자 선정에 실패한 뒤 북한에 3억원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안당국이 압수한 일심회 관련 문건에 담긴 내용이다. 공안당국은 이를 토대로 하부조직의 구성원 인맥과 활동 등에 대한 추가 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체포전 민노당 방북단 신상 北보고 민노당 방북 일정에 맞춰 장씨는 지난 10월23일 “이 보고가 민회사(민노당) 방북단이 도착하기 전 조국(북한)에 보고되기 바란다.”며 방북단 분석자료를 보냈다. 방북단은 ‘요주의 대상’,‘뚝심있는 운동가’,‘돈키호테’,‘광야를 질주하는 백마’ 등으로 분류됐다.“북에 할 말은 하지만, 북으로부터 인정을 받으려 한다.” “노동운동을 주도하며 회의 때마다 펜으로 꼼꼼하게 표시한다.”는 식으로 인물별 묘사도 곁들였다.●檢 “北협상이용 개인자료 국가기밀” 안창호 2차장검사는 “북측은 자신들이 싫어하는 인사에게는 협상 테이블에서 말도 걸지 않는다. 북측이 협상에 이용할 수 있는 개인들의 신상과 성향자료는 국가기밀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노당원이 아니면 알 수 없는 당 내부정보가 문건에 담겨 있다.”면서 “하지만 여권 움직임 등에 대한 정세 보고는 언론에 이미 보도된 내용이 대부분”이라고 일축했다. 사업이 어려워지자 장씨가 북측에 자신의 빚을 갚아달라고 요청한 정황도 새로 드러났다. 검찰은 장씨가 공작금으로 1900만원과 미화 1만 6500달러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와 별도로 지난해 DMB 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장씨는 채권자들이 빚독촉을 하자 “정상적인 남조선 생활이 불가능해질 것 같다.3억원을 상환하지 않으면 어려워질 수 있으니 도와달라.”고 북측에 요청했다. 이후 장씨의 보고문건에는 “송구스러워 벽에 머리를 처박고 싶은 심정”이라는 표현도 들어 있다.●北공작원 접촉때 암호 잊어 “반성” 주로 이메일을 이용해 지령을 받거나 대북 보고를 한 장씨는 한 차례 단파 라디오를 이용, 북측 무선내용을 수신하다가 교신에 실패하기도 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암호 해독용 CD로 수신내용을 풀지 못하자, 장씨는 북측에 ‘수신실패 보고’를 하고 새 음어표를 받았다. 이들은 서울을 ‘워싱턴’, 베이징을 ‘도쿄’, 태국을 ‘멕시코’, 선거나 총선을 ‘이사회’, 해외 접선을 ‘방문’으로 표현했다. 중국과 태국에서 북측 공작원을 만날 때에는 상황별로 암호문 교육이 이뤄졌다. 공작원이 회사 이름을 대며 “○에서 오셨습니까.”라고 물으면 “아니오.○에서 왔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문답이 일치하면 동행하는 식이다. 일부 일심회 구성원들은 중국과 태국에서 북측 공작원을 만날 때 암호를 잊어버리기도 했다. 장씨는 이에 대해 반성한다는 내용의 보고문도 작성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경제정책 돋보기] 대부업체 감독권 ‘핑퐁’ 논란

    대부업체의 감독·관할권을 두고 관련 부처간 핑퐁이 한창이다. 외국계 대부업체가 속속 들어오면서 대부업 시장이 커지고 있지만 그동안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1일과 4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원, 행정자치부 담당자들이 관련 대책회의를 열었으나 최종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다. ‘대부업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에 따르면 대부업자는 해당 영업소별로 관할 시·도지사에 등록하고 시·도지사의 감독을 받는다.2개 이상의 시·도지사에 등록돼 있으면 시·도지사가 (공동)검사를 요청할 수 있고 전문적 검사가 필요한 경우는 금융감독원에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올 상반기 서울시에 등록된 대부업체 수가 9500여개이고 이를 관리하는 인력은 3명이다. 감독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서울시를 비롯해 시·도지사의 검사실적은 거의 없다. 시·도지사 요청에 의한 금감원 검사실적도 지난해까지 요청 325건 중 완료된 것이 127건에 불과할 정도다. 지난 5월말 현재 등록된 대부업체는 1만 6000개이다. 미등록업체까지 합하면 5만개라는 계산도 있다. 이중에는 전국적으로 영업을 하는 대형사도 있지만 스스로 폐업을 결정할 정도의 영세사업자도 있는 등 규모의 차이가 크다. 이에 한나라당 엄호성 의원은 지난 6월 일정 규모 이상의 대부업자는 금감원이 감독하는 조항이 담긴 대부업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재정경제위원회 현성수 수석전문위원은 검토보고서에서 금감원 업무로 적합하지만 이를 감독할 금감원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금감원에서 대부업을 감독하는 서민금융지원팀은 팀장을 포함해 4명이다. 결국 대책회의를 거쳐 감독총괄권을 행정자치부가 갖는 쪽으로 논의되고 있다. 시·도지사를 감독하는 곳이 행자부니까 행자부에서 시·도지사에 자료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감독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행자부도 업무 이관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부업계에서는 금융업 경험이 적은 행자부로 이관될 경우 금융피해 소비자 보호 등이 현재처럼 사각지대에 놓여 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업법은 2002년 일본의 대금업법을 모델로 제정됐다. 당시 중요 사항을 그대로 가져왔는데 감독만 예외가 됐다. 일본의 대금업 감독은 금융감독청과 시·도지사가 공동으로 하는 방식이다.2개 이상 시도에 걸쳐 있는 700여개 대부업체는 금융감독청 산하 지방재무국이 감독한다. 한개 시도에서만 활동하는 업체는 시·도지사 소관이다. 대부업에 대한 통계나 가이드라인 등은 금융청이 담당하며 금융청이 감독하는 대금업협회에 회원사의 자율규제를 맡기고 있다. 대규모 대부업체들이 금감원과 민간협회 등을 통한 관리감독을 요구한 것도 이런 까닭에서다. 그러나 한국에는 재정경제부가 사단법인으로 인가해준 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와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가 있다. 후자는 일본계 대부업계가, 전자는 토종이 세력을 잡고 있다. 협회가 양분된 상황에서 협회를 통한 자율규제는 아직 어려운 상태다. 이런 와중에 일부 할부금융사들은 대부업으로 사업을 바꾸고 있다. 할부금융은 금감원의 감독을 받지만 대부업은 사실상 어떤 감독도 받고 있지 않아서이다. 대부업계 관계자는 “감독권 논란과 협회 양분 와중에서 피해를 보는 것은 서민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일본은 1983년 제정된 대금업법을 현실에 맞게 고치는 논의가 한창이다. 일본에서도 여러 곳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200만명이 넘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금업자의 순자산을 현재 300만∼500만엔에서 1년반 뒤에 2000만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광고빈도 등을 규제, 지나친 대부를 방지하고 연수입의 3분의 1을 초과하는 빚을 내주지 못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자상한선도 29.2%에서 20%로 낮추고 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성남, 불법 대부 일제 단속

    성남시가 불법대부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에 나선다. 대출로 인한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막기 위해서다. 시는 6일 관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불법 고리사채와 대출사기 등 불법대부업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날부터 내년 3월까지 불법대부행위 및 대부업 등록업체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시는 이를 위해 12월 한달을 홍보 및 계도기간으로 정하고 등록업체 268곳에 대해 대부이자율 제한, 대부업법 위반에 따른 벌칙 등을 게재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 시는 특히 분당을 제외한 구시가지지역을 중점 점검대상으로 정하고 수정·중원구청과 관할 경찰서 합동으로 점검반을 편성했다.시는 안내문 배포와 병행해 지역신문과 유선방송, 반상회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한 홍보활동도 벌일 예정이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폐질환자 가정내 산소치료 등록업체 이용땐 지원 혜택

    Q: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앓고 있어서 입원하여 산소발생기를 이용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입원진료가 불편하여 집에서 치료를 받고 싶은데, 이 경우도 건강보험으로 적용받을 수 있나요. A: 그동안 입원치료 시에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 11월 1일부터 가정에서 산소치료를 받을 때도 적용받을 수 있게 됩니다. 단, 공단에 등록한 서비스 제공업체로부터 산소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경우만 해당됩니다. 관련 서류를 첨부하여 공단에 신청하면 매월 9만 6000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본인부담은 업체의 장비 및 서비스 수준에 따라 2만 4000원에서 6만 4000원까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Q: 공단에 등록한 서비스제공업체는 어느 곳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업체별 장비나 서비스 현황, 가격 등을 미리 볼 수는 없는지요. A: 공단홈페이지(www.nhic.or.kr) 알림마당-새소식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공단에서는 업체등록은 물론, 각 업체가 일정수준 이상의 의료용 산소발생기로 정기방문점검,24시간 콜센터 등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꾸준히 관리함으로써 안전하고 수준 높은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것 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이인아.(02)3270-9679.
  • ‘바다이야기’ 제조사 회장 영장

    사행성 게임과 상품권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3일 게임기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에이원비즈와 판매사인 지코프라임 회장 송모(47)씨에 대해 배임과 횡령,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씨는 바다이야기 제조사인 에이원비즈 대표 차모(35·수감)씨와 지코프라임 대표 최모(34·수감)씨 등과 지난 7월 지코프라임이 코스닥 등록업체인 우전시스텍을 인수, 우회상장하기 직전 지코프라임 주식에 대한 전환사채(CB) 2만 5000주를 주당 20만원의 저가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 있다. 우전시스텍을 인수할 때 지코프라임 주식은 주당 100만원의 평가를 받았다. 송씨 등은 CB를 전량 인수했지만, 주식으로 전환하기 전에 검찰 수사가 시작돼 차익을 실현하지는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차씨와 최씨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바다이야기 4만 5000대를 만들어 유통시켜 사행행위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들을 배임과 횡령 등의 혐의로 추가기소키로 했다. 송씨도 차씨 등과 함께 사행행위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커리어 우먼] “차세대 연골치료제 내년 임상실험”

    “기업경영과 연구활동은 실전과 연습의 차이다. 연구할 때는 실수로 시약을 망쳐도 피해가 개인에게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경영은 개인의 실수한 파장이 엄청나게 클 수 있다.” 과학자에서 바이오벤처기업인 리젠의 최고경영자(CEO)로 변신에 성공한 배은희(46) 대표가 말하는 과학과 사업의 차이다. 6년 전 가보지 않은 ‘사업가’의 길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에 추호도 후회하지 않는다는 배 대표. 연골치료제와 같은 차세대 조직공학용 지지체 생산을 목표로 하는 리젠을 이익을 내는 성공한 바이오기업으로 만들겠다는 꿈을 키워가고 있다. ●KIST 인증 1호 벤처… “내년엔 이익 낼것” 2000년 직원 한 명으로 시작해 현재 13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배 대표의 최대 목표는 이식할 수 있는 안전한 인공조직을 만드는 것이다. 배 대표는 “그동안 바이오벤처회사들은 이익을 내고, 이익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곳이 아니었다. 기술개발에 치중하면서 적자를 내는 게 당연시됐지만 이제는 이런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R&D 투자자금을 회수하고 매출을 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이익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한다. 지난해 리젠의 전체 매출 180억원 가운데 바이오 부문은 11억원에 불과하지만 성공 가능성을 자신한다. 리젠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증 1호 벤처기업으로 2000년 6명의 박사들이 창업했다.2003년과 2004년 유젠바이오, 이노테크메디컬과 합병한 뒤 2005년 7월 코스닥등록업체인 삼우통신공업과의 주식 맞교환을 통해 우회상장했다. 올해 툴젠·팬젠과의 주식교환 계획이 무산되면서 잠시 주춤했지만 시너지효과를 위해 끊임없이 몸집 불리기를 시도하고 있다. 리젠이 개발한 지지체는 이식부위 주변 조직의 진피세포들이 투여 부위에 모여들어 진피 조직으로 성장·분화하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현재는 적용이 상대적으로 쉬운 음경에 먼저 시술하고 있다. 리젠이 눈독 들이고 있는 분야는 내년부터 임상실험에 들어가는 연골치료제다. 배 대표는 고위험·고수익의 신약이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려 상장사 요건을 갖추기 위해 기능성 웰빙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열린사고로 실용적인 과학실현이 꿈” 배 대표의 변신은 자신의 일에 대한 회의가 단초가 됐다. KIST에서 선임연구원으로 5년째 일하고 있던 2000년, 실험실에 머물지 않고 실생활에 적용되는 과학을 실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고민에 빠졌다. 때마침 정부에서 벤처지원을 늘리면서 불기 시작한 벤처창업 붐에 연구 이외에는 문외한이었던 그녀가 합류했다. KIST의 박사급 연구원 4명과 다른 대학 출신 2명 등 6명이 리젠바이오텍을 설립했다.“책임지는 자리여서 맞벌이였던 내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덜했고, 연구보다 경영이 더 적합할 것 같다고 주위에서 판단해 대표직을 맡게 됐다.”고 겸손해했다.“진짜 기로는 2002년 연구원과 사업가 중에서 선택해야 할 때였다.”는 그녀는 책임질 일이 많아 돌아가는 게 불가능했다고 말한다. 그동안 어려웠던 일은 역시 자금문제였다. 다행히 주위에 회사의 비전을 믿고 기다려준 좋은 사람들이 많아 고비를 넘겼다고 공을 주위에 돌렸다. 배 대표는 굳이 성공 요인을 꼽으라면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주위의 도움을 적극적으로 구하는 열려 있는 사고방식을 들었다.“혼자 모두 해야 한다거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그녀는 또 잘 할 수 있다는 확신과 동기부여를 중시한다. 배 대표는 리젠이 벤처거품이 터진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우수한 기술을 갖고 있고 초심을 잃지 않고 연구에 매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그녀는 1997년 생활용품회사의 CF에 출연했던 색다른 경력도 갖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배은희 사장은 ▲1959년생 ▲83년 서울대 미생물학과 졸업 ▲92년 뉴욕주립대 세포분자생물학 박사 ▲98∼2002년 KIST 의과학연구센터 선임연구원 ▲2000년 리젠바이오텍㈜ 창업 ▲2005년 ㈜리젠 대표이사 ▲중소기업기술혁신추진위원회 위원, 한국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 벤처협회 이사
  • [부동산플러스] 용인 흥덕 단독 용지 252필지 공급

    토지공사는 13일부터 용인흥덕지구에서 단독주택용지 252필지를 선착순 수의계약으로 공급한다. 공급가는 일반 단독택지는 평당 470만∼515만원. 블록형 단독택지는 469만원. 단독택지는 일반 실수요자에게, 블록형 단독택지는 주택건설사업등록업자에게 공급한다. 흥덕지구는 유비쿼터스 환경의 첨단디지털 도시로 개발한다.용인∼서울고속도로(2008년 말 개통)를 통해 서울 접근도 뛰어나다. 토공 홈페이지(www.iklc.co.kr), 용인지사 고객지원팀(031-280-2316)으로 문의하면 된다.
  • “성인오락 바다이야기 상장회사 노대통령 조카 한때 이사 재직”

    “성인오락 바다이야기 상장회사 노대통령 조카 한때 이사 재직”

    사행성 성인오락인 ‘바다이야기’의 판매업체가 코스닥에 우회 상장하기 위해 인수한 회사에 노무현 대통령의 친조카가 이사로 재직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MBC가 18일 보도했다. MBC는 이날 밤9시 뉴스에서 머리기사로 “(바다이야기 판매업체인)지코프라임이 코스닥 등록업체인 우전시스텍을 인수하면서 코스닥 우회상장에 성공했고 주가도 올랐다.”면서 “우전시스텍 법인 등기부 등본에는 노지원이라는 이름이 있다. 노 대통령의 친조카”라고 밝혔다. 이어 “두 회사의 합병 과정에서 노씨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노씨는 이사직을 사임하기 전에 스톡옵션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노씨는 노 대통령의 사망한 형의 아들로 노건평씨 슬하에서 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지원씨는 지난 2003년 IT업체인 우전시스텍에 입사했으며, 지난 7월 지코프라임이 우전시스텍의 대주주로 등기변경시 자진해 (오해를 받을까봐)우전시스텍을 퇴사했다.”고 노씨가 바다이야기 우회상장에 역할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의혹 제기를 일축했다. 청와대측은 이어 “우전시스텍과 바다이야기는 관계 없으며 노씨는 회사가 인수되자마자 그만둬 무관하다.”면서 “MB C가 부풀려 허위보도했다.”고 말했다. 특히 “지원씨는 우전시스텍 기술 이사 당시 스톡옵션으로 주식 10만주를 받았을 뿐 지코프라임 인수 관련 스톡옵션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노지원씨측은 MBC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서울신문 등 일부 언론사 간부들과의 오찬회동에서 “내 집권기에 생긴 문제는 성인 오락실·상품권 문제뿐”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성격이 청와대가 직접 다룰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으나 정책상의 문제인지, 각종 의혹과 관련된 문제인지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 감사원은 18일 “게임장 및 PC방의 불법 사행행위 만연실태 전반에 대해 감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 관계자는 “게임 사업에 대한 전반적 감사인 만큼 바다이야기도 살펴보겠지만, 바다이야기만 타깃으로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가 ‘바다이야기’ 게임기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가 허가를 밀어 붙였다는 의혹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여당 관련 인사들의 개입설은 전혀 근거 없으며, 야당이 또다시 부풀리기 공세를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명계남 노사모 전 대표는 자신이 도박산업을 통해 차기 대선을 위한 정치자금을 마련하고 있다는 내용의 인터넷 소문과 관련, 이날 측근을 통해 “악성 루머를 퍼뜨린 네티즌들에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 확인 없이 기사를 쓴 일부 언론사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바다이야기 관련 수사 결과를 이르면 21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박홍기 전광삼 장세훈기자 hisam@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인디아 리포트] (14) 서비스업 위주의 성장

    |뉴델리·뭄바이 전경하특파원|경제는 성장했는데 전체 일자리는 정체되는 ‘고용없는 성장’이 인도 경제에서 감지되고 있다. 고용창출이 많은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경제성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제조업에서는 부분적이나마 자동화가 진행되고 농업에서 유휴인력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도 정부는 제조업을 키우기 위한 각종 정책을 추진중이며 지난 2월28일 발표된 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 예산안에서는 인도를 ‘제조업의 세계적 허브’로 키우겠다는 발표까지 했다. 인도 정부는 섬유·식품가공·석유화학·가죽·자동차 등 5개 산업분야를 고용증진 부문으로 지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연간 8%대 경제성장률, 외국인직접투자(FDI) 60억달러의 경제성장 효과를 보다 많은 국민들이 느끼려면 고용창출이 필수적이다. 지난 2004년 정권 교체는 경제가 성장할수록 상대적 박탈감이 커진 일반 국민들의 정서가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인도의 신용정보회사인 CRISIL은 최근 지난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일자리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냈다. 인도에서는 정확한 통계를 제 시간에 얻기가 힘들다.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S&P의 인도 파트너인 CRISIL 분석에 따르면 1999년보다 2003년 고용이 공공분야에서 4.3%, 민간분야에서 3.5%씩 줄어들었다. 지하경제를 제외한 숫자이긴 하지만 제조업과 광업에서 줄어든 고용을 도소매·금융·사회서비스업이 충분히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업률이 정부통계상으로도 9%대에 육박하고 인구는 10억명이 넘다 보니 불필요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있기도 하다. 패스트푸드업체 맥도널드에는 어디나 도어맨이 있고, 고층빌딩에는 엘리베이터맨이 있다. 카스트 내에서도 직업별로 자신이 할 일만 하는 관행이 철저, 외국인들이 보기에 서비스정신이 그리 뛰어난 편은 아니다. 인도 정부는 ‘모든 손님은 신이다.’라는 구호 아래 서비스업, 나아가 관광업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효춘 뭄바이 무역관장은 “인도 경제의 경쟁력은 보이지 않는데 있다.”고 진단했다. 이미 경쟁력을 인정받은 정보기술(IT)과 과학기술, 미래의 성장산업으로 점쳐지는 금융업이나 법률서비스업 등이 제조업처럼 성과가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IT에 이어 생명공학관련 산업은 많은 선진국들이 인도의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매년 3000명씩 배출되는 생명공학 박사들과 이들의 싼 인건비로 많은 다국적 제약회사들이 인도에 연구개발(R&D)센터를 세웠고 이를 통해 다양한 노하우를 익혔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부터 발효된 지식재산권 보호 법률로 자체 신약 개발에 전념하면서 인도 기업들이 인수합병(M&A)에 주도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도 제약업체 람박시의 경우 지난 3월 루마니아 제약회사를 사들였다. 컨설팅업체인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인도 제약산업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10%씩 성장, 지금은 100억달러 규모이며 2010년쯤에는 250억달러가 될 전망이다. 금융업은 후발주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민영은행은 지난 1999년에 도입됐고 보험시장은 지난 2001년 외국인 투자자에게 부분적으로 개방됐다. 인도 금융기관들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 비해서도 부실채권 비율이 낮고 다양한 금융상품을 갖고 있다. 최대 민영은행인 ICICI은행 지점은 일주일에 6일, 하루 12시간 영업(오전8시∼오후8시)으로 새로운 소비층으로 부상하는 사람들에게 주택담보대출직불카드 공세를 대대적으로 펴고 있다. 법률서비스업은 영국 식민지였다는 점과 말하기를 좋아하고 식민지 시대를 거치면서 기록에 집착하는 인도인의 특징이 결합돼 앞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인도간에 추진되고 있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체결되면 국제분쟁 등 우리나라의 국제적 법률서비스가 인도인 변호사들에게로 넘어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lark3@seoul.co.kr ■ 올 26억弗 농촌 투자… 제조업과 연계 |뉴델리 전경하특파원|인도 정부는 앞으로 제조업이 인도 경제성장의 엔진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쇼카 자 재무부 차관은 “지금도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이 제조업에서 나온다.”며 “단지 서비스업이 너무 빠른 성장을 해 서비스업이 부각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 차관은 “농업에 대한 많은 투자가 농촌지역의 발전, 제조업 부양, 농촌에 대한 투자 증대 등의 선순환구조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농촌 지역에 많은 공장을 세우면 수입이 늘고 수요가 많아지는 등 농업과 제조업의 발전이 상호보완적 성격을 갖는다는 지적이다. 인도 정부는 ‘국가농촌고용보장계획’을 실시,2006회계연도(2006년 4월∼2007년 3월)에 26억 5000만달러의 예산을 농촌 지역의 고용창출 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제조업 발전의 걸림돌 중 하나는 도로, 전기 등의 사회간접자본(SOC) 부족이다. 그는 “외국 기업들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것보다 더 밀어붙이고 있기 때문에 SOC 부족이 더 두드러지는 것”이라며 “건설붐이 일어나면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어 3∼4년 정도가 지나면 현재보다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 부분은 외국인 투자도 적극 유치,5년 안에 공급부족을 겪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OC 부족에도 인도가 계속 높은 경제성장률을 유지하는 까닭에 대해서는 “경제성장에 대한 믿음”이라고 분석했다. 미래의 가능성을 보고 현재의 불편함을 참거나, 젊은 층들이 미래의 예상되는 소득에 맞춰 소비를 하는 것 등이 그 예다. 인도의 경제발전은 카스트를 없애는 힘도 가지고 있다. 인도 정부는 하위직 카스트를 위한 고용할당제가 있다. 그러나 자 차관은 “경제가 성장하면 카스트 구분이 점점 더 모호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인건비 싸 매년 50% 성장… 여성에 인기 |방갈로르(인도) 전경하 특파원|인도 정보기술(IT) 트라이앵글의 한 곳인 방갈로르에서 만난 판칼 파텔 ADS솔루션 사장은 “의료기록은 정확성이 생명이다. 정확도가 96%에 미치지 못하면 돈을 받지 못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객이 끊긴다.”고 강조했다.ADS솔루션은 의사들이 말로 지시한 내용들을 빠르면 12시간, 늦어도 일주일안에 디지털 파일로 바꿔서 미국으로 보내주는 작업을 맡는다. 방갈로르에만 의료기록업체가 50개가 있다. 의료기록은 미국에서 40년전에 생긴 산업이다. 의료관련 소송이 많다 보니 의사와 병원 스스로가 자신들을 보호하기 위해 서류가 필요했고 보험사들도 진료비 지급에 앞서 의료기록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인도의 인건비가 싸 미국은 매년 15%씩 성장하는 반면 인도는 50%씩 성장하고 있다. 파텔 사장은 “의사들이 바빠 기록서를 다시 볼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의료기록사 교육에 많은 노력을 들인다.”고 설명했다. 의료기록사가 되기 위해 2∼3개월의 교육을 거치는데 늘 교육생이 끊이지 않는다. 정보기술이 발달하면서 재택근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여성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보수는 기록의 정확성과 일한 양에 따라 주어진다. 쉼표를 놓치면 0.25%, 의료용어를 잘못 쓰면 1%, 환자 이름을 잘못 쓰면 0.5% 등의 감점이 적용된다. 자체적으로 98.5%를 넘어야만 의료기록사 자격을 얻는다. 새로운 의료기술이 계속 도입된다는 점에서 의료기록사도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의사들이 쓰는 속어도 알아야 한다. 미국에서 일하는 다양한 인종의 의사들이 쓰는 억양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파텔 사장은 “멕시코 억양이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데 반복청취를 하면 해결된다.”고 설명했다.
  • [생각나눔] 사채이자 年40%제한법 부활하면

    [생각나눔] 사채이자 年40%제한법 부활하면

    법무부가 사채이자율을 연 40% 이내로 제한하는 이자제한법 부활 계획을 발표하자 상호저축은행과 캐피털 등 제2금융권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대부업법에 따라 최고 연 66%의 이자를 받는 등록 대부업체들의 이자 상한선도 내릴 것을 검토하고 있어 대부업체 역시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들은 이자 상한선이 40%로 낮아지면 그 이상(40%∼66%)의 이자를 내며 합법적으로 돈을 빌려 쓰던 사람들까지 수백%의 이자를 뜯는 불법 사채시장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금융 당국과 대다수 언론도 여기에 동조한다. ■ 불법사채 활개? ●이자제한법 폐지로 얻은 것은? 합법의 테두리가 좁아지면 불법의 영역이 넓어진다는 측면에서 일견 설득력이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공급자(금융기관)의 시각에서 부작용만 강조하고 있다는 비판도 많다. 법무부 방침이 전해지자 제2금융권이나 대부업체에는 “언제부터 금리 40% 이하의 대출로 갈아탈 수 있느냐.”는 소비자들의 전화가 쇄도했다.S캐피탈에서 연 46%의 금리로 150만원을 빌려 쓴 김모(45)씨는 “이자제한법 부활은 고금리에 허덕이던 서민에게 ‘단비’와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자제한법 부활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쪽은 1998년 법이 폐지된 이후 생긴 부작용을 간과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이자제한법 폐지 전 연 24∼36%였던 사채 금리는 폐지 후 연 223%(등록 대부업체 164%, 미등록 대부업체 282%)로 폭등했다. 대부업체 수도 90년대 중반 3000여개로 추정되던 것이 현재는 3만 6000여개(등록업체 1만 1931개, 미등록업체 2만 5000여개)로 늘었다. 민주노동당은 “이자제한법 폐지와 대부업체에 대한 66% 금리 보장은 사실상 사채시장 확대 정책이었다.”면서 “불법 사채시장 축소를 원한다면 이자제한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서민대출 준다? ●사상 최대 순익 올리는 제2금융권이 위기? 저축은행과 캐피털 업체는 이자제한법 부활이 영업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 연 40%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받았던 고객에게는 더 이상 대출해줄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2240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저축은행들은 오래전부터 서민의 손을 놓았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37조원의 저축은행 대출 가운데 담보와 보증이 없는 서민들에게 신용으로 대출한 금액은 1조 4000억원에 불과하다. 더욱이 이자가 40%가 넘는 대출은 극히 드물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의 보호를 받는 캐피털 회사들도 법인세 감면 혜택과 자기자본의 10배까지 회사채를 발행할 수 있는 권리를 누리며 연간 수백억원씩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 이들은 10% 안팎의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20∼60%의 고금리 대출을 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조달금리 대비 최고 6배의 ‘대출 장사’를 하는 금융기관이 이자 상한선을 40%로 제한한다고 해서 갑자기 대출을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美수입쌀 입찰포기 사태

    밥쌀용으로 시판될 미국산 수입쌀에 대한 첫 공매에서 전체 물량의 97%가량이 유찰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절반이 훨씬 넘는 입찰등록 업체가 농민들의 강한 반발 등을 의식해 입찰을 중도 포기, 단 1개 업체만 낙찰됐다.수입쌀 물량이 극히 적어 본격적인 소비자 시판은 이달 중순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5일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1369t에 대해 오전 9시부터 두 시간 동안 전자입찰시스템을 통해 공매를 한 결과,43개 등록업체 가운데 16개 업체가 참여해 1개 업체가 낙찰을 받았다고 밝혔다. 양곡 도매상으로 알려진 이 업체가 낙찰받은 물량은 전체의 2.9%인 40t(10㎏짜리 4000부대)으로 당초 업체 1곳의 예상 응찰 물량 500∼600t에 크게 못 미쳤다. 낙찰 가격은 10㎏ 기준 국내 상품(上品)쌀 도매가보다 조금 낮은 2만원을 밑도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낙찰된 물량은 창고 출고 등을 거쳐 이르면 7일, 늦어도 12일 전에는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 관계자는 “43개 업체가 사전에 입찰등록을 했지만,21개 업체만 입찰보증금을 내고 공매에 참여했고, 그나마도 5개 업체는 공매전 응찰을 포기했다.”고 밝혔다.입찰에 참여한 대부분 업체들은 입찰가격을 예상보다 훨씬 낮게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입쌀의 공매결과가 저조하자 농림부는 다소 우려 섞인 표정이다.농림부 관계자는 “참여 업체들이 농민단체들의 협박 등 거센 반발을 우려해 일단 관망하는 자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유찰돼 팔리지 않으면 입찰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부정 유통될 가능성도 높아져 결국 농민들이 피해를 보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유찰된 물량은 오는 12일 다시 공매에 부쳐질 예정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줄기세포 시각장애치료 허위 유포 주가조작 250억 챙긴혐의 40대구속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부장 정동민)는 13일 고가 매수주문 등으로 주가를 조작, 거액의 차익을 챙긴 박모(45)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모(31)씨 등 3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박씨 등은 2001년 4월쯤 코스닥 등록업체 D사 주식 5000주를 고가에 매수주문하는 등의 방법으로 3개월 동안 주가를 186%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2000년 1월쯤 거래소 상장업체 S사의 주가를 조작,10일 동안 59여억원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검찰은 또 박씨가 다른 코스닥업체 S사와 짜고 “이 회사가 출자한 줄기세포 연구소가 시각장애 치료법을 개발했다.”는 허위정보를 퍼뜨려 주가를 끌어올린 뒤 보유주식을 팔아 250여억원을 챙긴 혐의도 잡고 추가로 조사하고 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혁신 공기업탐방] (35)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혁신 공기업탐방] (35) 정의동 증권예탁결제원 사장

    증권예탁결제원은 1400조원의 유가증권을 예탁받아 관리하고 있다.2006년도 일반회계 예산의 10배에 달하는 액수다. 이 때문에 예탁원의 안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되지 못할 때 국내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걷잡을 수 없다. 정의동 사장은 12일 “증권산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전자투표제, 전자증권제도 등을 도입할 예정”이라면서 “전자투표제, 전자증권제도는 기업 지배구조를 개선할 뿐 아니라 각종 금융사고도 막을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아 증권예탁결제시스템의 중심축을 담당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서울신문 오풍연 공공정책부장이 정 사장을 만나 복안을 들어봤다. ▶예탁결제원의 구체적인 기능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다.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유가증권 중 주식은 70%, 채권 등은 94%를 집중 예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시가총액으로 1400조원, 결제업무는 연간 1780조원에 달한다. 또 국내 상장·등록기업 중 1800개(45%) 기업의 명의개서 대행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채권등록업무에 있어서는 500조원의 채권을 실물증권이 없는 등록형태로 발행하는 기능도 수행한다.150억달러에 달하는 국제투자분에 대한 보관 결제업무도 처리하고 있다. 증권시장의 핵심 인프라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지난 3월 단행한 조직과 인사개편은 어떤 의미인가. -외부의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경영진단 및 직무분석을 실시했다. 그에 따라 관리중심형 조직을 성과중심의 본부제로 바꿨다. 관리자 비중을 낮춰 팀장이었다가 팀원으로 강등된 직원들도 많이 생겼다. 내년부터는 직무분석 결과를 토대로 연공서열을 철폐하는 ‘일 중심, 성과 중심’의 새로운 인사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다. 가슴아픈 것은 조직개편을 하면서 15%인 80여명을 구조조정한 것이다. 급변하는 환경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목적으로 슬림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구조조정 대상 직원들에게 퇴임식을 해줬다고 들었다. -올 초 구조조정을 하기 전 전직원들에게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명예퇴직을 하면 어느 정도의 혜택을 줄 수 있는지도 충분히 설명했다. 명퇴 대상자가 전직을 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도 실시했다. 회사를 위해 현명한 선택을 한 명퇴자들을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퇴임식을 준비했다. 하지만 퇴임식 때 명퇴자들이 참석하지 않을까 걱정을 했다. 그런데 80%가 참석했다. 명퇴자의 고별사, 직원의 송별사 등이 오가니까 모두들 눈물 바다가 됐다. 그러면서 전·현직 직원이 하나가 되는 일체감이 생겼다. 남아 있는 직원들에게도 회사가 무조건 내치지 않고 끝까지 배려해 준다는 느낌이 들게 해 도움이 됐다. ▶예탁결제원의 경영혁신은 어떻게 추진하고 있나. -예탁원은 지난해 정부산하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금융수익부분 11개 기관 중 3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기획예산처의 혁신수준 진단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직원들과 현장에서 피자를 함께 나누어 먹으며 한 달 넘게 릴레이 간담회를 가졌다. 또 상설 경영혁신 전담조직인 경영혁신실을 신설함과 동시에 직원들의 목소리를 상시로 전달해주는 혁신의 메신저인 ‘Change Board’를 자발적으로 구성했다. ▶구체적인 추진실적은 어떤가. -고객만족이 아닌 고객의 가치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다.1400조원에 달하는 고객의 자산을 단순히 수동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고객을 도와 고객의 가치를 증진시킬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일례로 지난해 4월 국민주택채권을 실물발행에서 전산적인 등록발행방식으로 개선해 국민들이 주택구입시 실물채권의 매도할인으로 인한 손실이 대폭 감소될 수 있도록 했다. 적게 잡더라도 연간 4200여억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그외에도 이용고객별 차별화서비스를 위해 홈페이지를 개편하면서 웹상 조회가 가능하도록 개선한 휴면배당금 및 미수령주식 찾아주기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한데. -지난 1992년에 설립된 직원들의 자발적인 자원봉사단체인 풀꽃회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매월 전직원이 일정금액을 기부해 불우청소년 등에게 매년 5000여만원의 성금을 지원하고, 여름방학을 이용해 영화보기 등 동반활동과 직원이 멘토역할을 함으로써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다. 올해는 업무용카드를 사용하면서 차곡차곡 쌓아만 놓고 묵혀 두었던 카드포인트를 활용해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소를 통한 급식봉사를, 어린아이들에게는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하여 PC를 기증하는 등 사랑나눔 봉사도 했다. ▶금융시장이 급변하고 있는데 미래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과거의 목표를 재설정하고 미래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조직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또 국내 유일한 증권예탁결제기구로서 예탁·결제서비스 외에 각종 투자지원서비스 등에 대해 국제표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런 차원에서 지난 6월에는 예탁결제원 사상 최초로 태국에 대차 시스템을 유상으로 수출했다. 이밖에도 예탁결제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제증권관리업무협회(ISSA),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CSD) 등 다수의 국제기구에 가입, 활동하고 있다. 이를 통해 증권예탁결제산업의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2007년 4월 개최되는 제9차 세계중앙예탁기관회의(CSD9)를 서울에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경제활동의 투명성을 강조했는데, 예탁결제원은 투명성 강화를위해 어떤 역할을 하고있나. -간접투자재산 예탁결제 인프라인 펀드넷(FundNet) 시스템을 통해 펀드재산을 펀드별로 예탁·결제처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과거에 있었던 펀드간 불법 편·출입 등이 불가능하며, 고객은 자기가 가입한 펀드재산에 대한 확인추적이 가능해졌다. 앞으로 시행하게 될 전자투표제는 주주가 주주총회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인터넷 등 전자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의사결정과정이 투명해지고 기업의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자증권제도가 도입되면 최근 발생한 양도성예금증서(CD) 사고와 같은 실물유가증권을 매개로 일어나는 사고를 막을 수 있게 된다. 대담 오풍연 공공정책부장 정리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외화증권 예탁결제규모 150억弗 “동북아금융허브는 우리가 맡는다.” 증권예탁결제원 정의동 사장의 야심찬 계획 중 하나는 아시아·태평양지역내에서 이뤄지는 주식·채권의 국제거래를 전담하는 것이다. 주식·채권이 발행 국가에서만 거래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 실제로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비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전체 주식의 42%까지 늘었고, 우리나라 투자자들도 334억 달러어치의 해외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추세가 유럽권역, 미주권역, 아시아권역 등 권역별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유럽에는 국제예탁결제기구가 설립돼 활성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아태지역에서도 국제예탁결제시스템이 생길 것이 분명하다. 정 사장은 이에 따라 우리 예탁결제원 시스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입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상대로 초청연수, 전문가 파견, 컨설팅업무를 지원해주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증권시장에 우리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처럼 아시아 각국에 우리 시스템이 전파돼 우수성이 입증되면 우리나라가 향후 아시아 예탁결제기구의 중심축을 맡게 된다는 것이 정 사장의 생각이다. 예탁결제원은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 해외주식예탁증서원주보관업무, 외국인투자증권관리업무를 전담하면서 국제업무 노하우를 축적했다. 국내투자자가 외국증권시장에서 취득한 외화증권에 대한 예탁, 결제, 권리행사를 수행하는 외화증권 예탁결제업무는 현재 150억 달러에 달한다. 해외주식예탁증서를 발행한 국내 36개 기업 가운데 35개 기업의 해외DR 원주보관업무를 대행해주고 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7대 금융허브 과제 가운데 하나가 자본시장 인프라 수출일 만큼 국제예탁결제업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개도국 지원 등을 통해 예탁결제원이 아시아 스탠더드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재경부 출신 정의동 사장은 정의동 사장은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이면서도 관료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 시장주의자다. 그는 공기업이 공익성을 기반으로 설립됐지만 증권예탁결제원의 경우는 공익성만큼 수익성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때문에 정 사장은 회사의 외형은 키우더라도 수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일에는 뛰어들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실속없이 회사의 덩치만 키우려는 일부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는 대비된다. 정 사장은 주식 전문가다. 지난 1993년 재정경제부 뉴욕 재경관으로 재직하면서 미국 나스닥시장을 집중 연구했다. 이를 바탕으로 2000년에는 제2대 코스닥위원장을 지내면서 코스닥시장을 세계 2위의 시장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정 사장은 2003년에는 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인 골든브릿지 회장으로 변신해 민간기업 CEO로서의 능력도 검증받았다. 재정경제부 시절 공보관을 지내 언론계뿐만 아니라 관계·기업계 등에 발이 넓다. ▲대구(57) ▲경북고·서울대 경제학과 ▲행정고시 12회 ▲재경부 국고국장 ▲제2대 코스닥위원장 ▲골든브릿지 회장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KLS대표 수십억 횡령혐의 포착

    로또 복권 시스템 사업자 선정 과정의 비리의혹을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부장 박영수)는 2일 ㈜코리아로터리서비스(KLS) 공동대표이사 남모(59)부회장이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남씨가 횡령한 돈을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로비 등에 사용했는 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다음주 중 남씨를 소환해 횡령 혐의 등으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KLS 관계자는 “남 부회장이 KLS가 아니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C사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혁신도시 후보지 투기 어림없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후보지에 대해 국세청과 경찰, 도·시·군 공무원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16명)이 8일부터 2010년까지 5년 동안 투기단속에 들어간다. 전남도는 7일 “합동단속반이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된 3개 시·군 14개 읍·면·동 414㎢(1억 2541만평)에 대해 불법행위를 적발해 수사한다.”고 밝혔다. 합동단속반은 부동산중개업소의 위법행위, 기획부동산업자(떴다방)들의 불법이나 세금탈루행위, 무등록업자들의 중개행위, 미등기 전매행위 등을 중점 감시한다. 이들 단속반을 도와 줄 투기행위 감시요원 1164명이 위촉돼 단속효과를 높이게 된다. 이들은 마을이장과 부녀회원, 농지매매 확인증명원에 도장을 찍어주는 농지위원 등 현지실정을 잘 아는 주민들로 짜여졌다. 단속반은 그러나 주민들이 벼농사나 과수원 등 생업상 필요해 농지를 사고 팔 경우 불편이 없도록 최대한 빨리 처리해 주기로 했다. 토지거래 감시 지역은 허가구역인 나주시 남평읍, 금천·산포·다도·봉황면, 관정·평산동 등 7개 읍·면·동이다. 담양군은 담양읍과 봉산·수북·대전면 등 4개 읍·면이고 장성군은 장성읍, 동화·황룡면 등 3개 읍·면이다. 공동혁신도시는 혁신도시입지선정위원회(24명)가 오는 15일쯤 확정하며, 투표로 할 것인지 합의제로 할 것인지의 선정방식도 당일 결정된다. 대략 2조원을 들일 혁신도시는 200만평으로,2007년 착공해 2012년까지 자족형 전원도시로 조성된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신용 나쁘면 급전도 못빌린다

    사(私)금융인 대부업체에서도 급전을 빌리기 어렵게 됐다. 대부업체들이 이용객의 금융정보를 공유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대출심사와 채권추심을 엄격하게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신용도가 좋지 않은 서민들은 불법으로 연간 수백%의 초고금리를 물게 하는 불법 사채시장으로 내몰릴 처지에 놓였다. ●개인정보를 손바닥 보듯 대부업체 모임인 한국소비자금융협의회는 한국신용정보와 공동으로 29개 주요 대부업체 이용객 60만명의 개인정보를 담은 ‘소비자금융CB(크레디트뷰로)’를 구축, 지난 1일부터 회원사에 제공하고 있다. CB에는 개인 신상은 물론 과거 대부업체를 이용했을 때 대출 및 연체 정보, 재산상태 등이 담겨 있다. 정보가 실시간으로 추가되기 때문에 종전처럼 신용평가 없이 신속한 대출을 받는 기회가 사라졌다.CB에 참여한 대부업체들은 위드캐피탈·러시앤캐시·하트캐싱 등 29곳에 불과하지만, 시장점유율은 전체 사금융시장의 80%나 된다. 이들은 개인정보 공유로 연체율을 줄이고 우량고객 위주의 금융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의 신용관리가 철저하지 못하면 신규 대출은 고사하고 대출금의 조기상환을 독촉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국민은행, 농협중앙회,LG카드 등 19개 대형 금융사들은 출자를 통해 ‘한국개인신용(KCB)’을 설립, 고객 신용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은행권과 대부업체의 중간 단계인 저축은행도 70여개 업체가 참여하는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돈 빌리기는 더 힘들어져 금융감독원은 현재 영업중인 사금융업체가 3만 6000여개(미등록업체 2만 5000여곳 포함)에 이를 정도로 난립하고 있으나 대형 업체는 수십곳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평균 이자율은 무려 229%에 이르고, 법정 이자율 66%를 지키는 업체는 전체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했다. 상당수 서민들이 턱없이 높은 이자를 물면서 주로 불법 대부업체로부터 돈을 빌리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최근 ‘대부업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법’을 개정, 오는 9월부터 채권추심 과정에서 협박 등 불법행위가 드러나면 시장에서 퇴출되도록 했다. 대부업자가 전단지 등을 통해 광고할 때 대부업 등록번호와 이자율, 업업장소 주소, 연락처도 명시토록 했다. 그러나 사금융계를 양성화하려는 정부의 긍정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부업체에 대한 건전성 강화는 업체들이 대출조건을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대부업체들의 개인정보 공유도 같은 맥락이다. 대부업체의 문턱만 높아지는 꼴이다. 결국 신용이 좋지 않은 서민들은 은행에 이어 대부업체에서도 밀려나 불법 사채업체를 찾을 수밖에 없다. 신용불량자로 전락할 수 있는 위기에 놓인 상황이다. 금감원은 신용도가 낮아 은행 등 제도 금융권을 이용할 수 없는 ‘금융소외계층’이 ▲대부업체 거래자 300만∼400만명 ▲대부업체 이용 가능 고객(잠재 거래자) 400만명 ▲신용불량자 360만명 등으로 보고 있다. 대부업체 위드캐피탈 관계자는 “대출신청 후 승인을 받는 이용객의 비율이 7%에 불과한 현실에서 신용도가 좋지 않은 사람이 건실한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리기는 더욱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판교 인근 용인 흥덕지구 택지 24일부터 3만 3800여평 분양

    판교 인근 용인 흥덕지구 택지 24일부터 3만 3800여평 분양

    용인 흥덕지구 택지가 24일부터 분양된다. 토지공사는 용인 흥덕지구 공동주택지 3필지 3만 3802평을 평당 721만∼754만원에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택지는 정부가 판교신도시 분양을 앞두고 시행하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첫 대상지로 용적률 190%가 적용된다. 분양가는 땅값 379만∼396만원에 기본형 건축비 339만원, 지하 주차장 공사비, 편의시설 설치비용, 보증수수료 등을 더해 764만∼781만원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평형은 채권입찰제의 적용을 받지 않는 60∼85㎡ 이하 규모이며 분양신청 자격은 최근 3년간 300가구 이상 주택건설 실적이 있는 업체 또는 일반건설업 등록업자가 1순위에 해당한다. 분양신청은 24일부터 이틀간 받는다. 채권입찰 대상인 85㎡ 초과 공동주택지 4필지는 6월 중순에 공급될 예정이다.2006년 말부터 아파트 분양을 시작,2008년 말 9180여가구를 입주시킬 예정이다. 디지털 시범도시로 조성될 흥덕지구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원에 65만평 규모로 수원 광교테크노밸리(335만평), 영통신도시와 연결돼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건설사 90% 실적 ‘0’

    주택건설사 90% 실적 ‘0’

    주택건설업체 10곳 가운데 9곳은 지난해 집장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한주택건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6253개 회원사 가운데 주택공급(사업승인·건축허가 승인 기준) 실적 업체는 490개에 불과했다.5763개 업체는 단 한 채의 집도 짓지 않았다.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주택공급 실적은 전년에 비해 12만여 가구가 줄어든 46만 4000여 가구에 그쳤다. ●집 장사한 업체 8%에 불과 회원사 중에는 연간 수천 가구를 짓는 대형 업체부터 100여 가구 미만을 공급하는 중소업체까지 섞여 있다. 페이퍼 컴퍼니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때문에 그동안 연간 주택공급 실적을 갖고 있는 업체는 20∼30%에 불과했다. 그렇다고 해도 지난해 사정은 심각했다. 공급실적 명단에 이름을 올린 업체가 전년도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회원사 가운데 단 한 채의 집이라도 공급, 체면을 유지한 업체는 8%에 불과했다. 단 몇 채의 다가구·다세대주택을 지은 업체까지 공급 실적업체로 분류돼 제대로 된 주택사업을 한 업체는 이보다 훨씬 적다. 그러다보니 부도 등으로 아예 문을 닫은 업체는 부쩍 증가했다. 지난해 부도로 쓰러진 업체는 10개에 이른다. 스스로 등록·말소한 업체까지 더하면 214개가 문을 닫은 것이다. 전년(163개 업체)에 비해 51개 업체,42% 늘었다. 신규 등록업체도 지난해 11월 이후 줄어들기 시작했다. ●거래활성화 없이는 무더기 부도사태 예상돼 집장사를 포기한 가장 큰 원인은 주택경기 부진을 들 수 있다. 거래를 직접 규제하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고꾸라지고 이로 인해 신규 청약열기가 식었다. 지난해 미분양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6만 9133가구로 전년(3만827가구)보다 80.7% 증가할 정도로 유례없는 극심한 불황을 보였다. 청약률 못지않게 계약률이 저조한 것도 공격적인 경영을 접게 했다. 수도권 새 아파트의 계약률이 50%에도 못미치고 빈집이 증가하면서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사업을 활발히 펼칠 수 없었다고 업체들은 하소연했다. 택지공급 부진에 자금난도 건설사들이 몸을 움츠리게 했다. 상대적으로 분양성이 좋다는 수도권의 대규모 택지공급이 줄어들어 업체들이 활동을 접어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권이 건설사의 자금줄을 죈 것도 주택업체들을 꼼짝달싹 못하게 한 원인이다. 주변 환경 변화도 주택 공급감소에 한몫 했다. 시민단체들이 분양가 인하·후분양 도입을 강력하게 요구했고, 정책도 이에 맞춰졌다. 기존 주택시장 질서를 뒤집는 정책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미래예측이 불가능해지자 업체들이 공급을 미뤘다는 분석이다. 김홍배 대한주택건설협회 부회장은 “지난해 주택 거래 실종이 신규 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면서 “아사 직전의 주택업체를 살리기 위해서는 취득·등록세를 대폭 낮추는 등의 거래 활성화 조치가 빨리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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