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록밴드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현대사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경총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설경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 국수
    2026-01-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84
  • 부활 정동하 백년가약… “예비신부 마음에 반해”

    부활 정동하 백년가약… “예비신부 마음에 반해”

    록밴드 부활 출신 가수 정동하(34)가 결혼한다. 정동하는 11일 오후 1시 인천 하얏트 리젠시 호텔에서 8년간 사귄 연인 박모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일반인인 예비 신부를 위해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앞서 정동하는 지난해 12월 자신의 팬카페로 결혼 소식을 알렸다. 정동하 측 관계자는 당시 “정동하가 자신을 늘 곁에서 지켜주고 응원해주는 여자친구의 진심 어린 마음에 반해 결혼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동하는 지난 2005년 부활의 메인보컬로 활동을 시작했으나, 최근 9년 만에 팀에서 탈퇴하고 솔로로 전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국 4인조 록밴드 트래비스 단독 내한공연

    영국 4인조 록밴드 트래비스 단독 내한공연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유명한 영국의 4인조 록 밴드 트래비스가 5년 만에 단독 내한공연을 연다. 트래비스는 오는 3월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여는 ‘트래비스 라이브 인 서울’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의 주요 도시에서 투어 공연을 한다. 이는 지난여름 UK 앨범차트 1위를 기록한 앨범 ‘웨어 유 스탠드’(Where You Stand)의 아시아 투어다. 1995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결성돼 1997년 ‘굿 필링’(Good Feeling)으로 데뷔한 트래비스는 감성적인 가사와 사운드로 브릿팝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정규 음반 7장을 발매해 전 세계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영국에서만 앨범 3개를 UK 앨범차트 정상에 올렸고 브릿 어워즈 최우수 앨범상 등을 수상했다. 이들의 성공은 ‘콜드플레이’, ‘킨’ 등 이후의 영국 밴드들이 활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뒷골목으로 뒷골목으로 내몰린 ‘인디’… 그 낭만마저 막다른 골목에

    뒷골목으로 뒷골목으로 내몰린 ‘인디’… 그 낭만마저 막다른 골목에

    서울 신촌의 뒤를 이어 ‘신(新)문화 메카’로 꼽히던 서교동 홍익대 입구 거리도 신촌이 지난 흥망성쇠의 길을 걷고 있다. 건물 임대료는 오를 대로 올랐고 터줏대감들은 떠났다. 가난한 화가와 연극배우들이 사랑했던 아기자기한 찻집, 1만원으로 맥주 한 병을 마시며 인디밴드와 함께 머리를 흔들 수 있었던 ‘라이브 클럽’들은 문을 닫거나 거리 바깥으로 쫓겨났다. 이들이 떠난 자리는 유명 연예기획사가 투자한 대형 클럽으로 메워져 술 마시고 몸을 흔드는 공간이 됐다. 거리를 채웠던 예술과 낭만은 사라지고 쾌락과 저급한 밤 문화만 남은 셈이다. 홍대를 떠난 화가와 로커, 배우들이 운영하거나 즐겨 찾는 카페와 주점들은 지하철 6호선 상수역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예술가들은 자신의 감각과 개성을 살린 독특한 인테리어로 다른 예술가와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인디밴드 판타스틱 드럭스토어의 보컬리스트 임원혁(30)씨는 3일 “지난 11년간 홍대에 살면서 홍대의 ‘강산이 변하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시끄럽고 ‘짝짓기’에만 몰두하는 서교동(홍대 거리)을 피해 옛날 홍대 분위기를 따라가다 보니 여기(상수동)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상수역에서 합정역 방향으로 400m를 걷다 오른쪽 골목으로 꺾으면 나오는 ‘토끼굴’ 주점은 미술을 전공하고 음악을 섭렵한 예술가와 문학도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신모(34) 사장은 자동차 디자이너이자 록밴드 기타리스트다. 동업자인 김모(36·여) 사장은 수학 교사이면서 작가 지망생이다. 그래서 ‘토끼굴’의 가구나 집기에는 이들의 예술적인 안목이 녹아 있다. 신 사장은 “중요한 건 허물이 없는 것”이라면서 “‘토끼굴’이 유명한 예술가이든 유명하지 않은 사람이든 표현하고 싶은 게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열려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의 바람대로 ‘토끼굴’에 가면 실력, 나이, 성별, 국적과 상관없이 손님들이 피아노나 기타를 치면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단골손님인 작가 장상원(31)씨는 이곳에 자신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그는 “특유의 ‘문화 살롱’과 같은 분위기가 좋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합정역에서 상수역 사이에는 ‘토끼굴’ 같은 주점 외에도 문화·예술인들이 차린 카페가 적지 않다. 홍대 앞 문화 공간의 상징인 ‘이리카페’는 임대료 때문에 상수동으로 이사를 왔다. 이곳에서는 시 낭송회와 음악 공연, 작가의 밤 등이 자주 열린다. ‘이리카페’는 카페를 자주 찾는 문화·예술인들과 함께 잡지 ‘월간 이리’를 발행한다. 디자인 뮤지엄 카페 ‘aA’는 사장이 세계 곳곳을 돌며 수집한 가구들을 배치해 고풍스러운 분위기로 사랑을 받고 있다. 카페 내부에 가구 박물관도 있다. 하지만 변질된 홍대 문화를 피해 상수동에 둥지를 튼 문화·예술인들은 또 이삿짐을 싸야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입을 모은다. 인디 문화의 중심으로 떠오른 상수동 일대의 건물 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어서다. 상수동으로 옮겨 온 홍대 문화의 터줏대감 ‘이리카페’는 지금도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새 둥지를 찾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가 ‘미모의 여성’?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가 ‘미모의 여성’?

    과거에는 지위의 상징, 지금은 하나의 패션으로 사랑받으며 ‘콜맨(영화배우 로널드 콜맨) 스타일’, ‘카이젤(고대 로마 카이사르) 스타일’, ‘채플린(영화배우 찰리 채플린) 스타일’ 등 모양과 개성도 다양한 것이 남자들의 ‘수염’이다. 그런데 역사상 가장 멋진 수염의 소유자 중 한 명이 ‘여자’라면 믿을 수 있을까? 지난 21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가 선정한 ‘역사 상 가장 멋진 수염 소유자’ 중 1명인 19세기 미국 여성 애니 존스가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녀린 몸매에 뚜렷한 이목구비는 전형적인 상류사회 미인을 연상시키지만 당대 어떤 남성보다 풍성해 보이는 수염이 묘한 대비를 이루기 때문이다. 지난 1865년 미국 버지니아에서 태어난 애니 존스는 불과 생후 9개월부터 코와 턱 밑에 수염이 자라 부모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한다.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은 그녀는 당시 거액인 주급 150달러를 받으며 서커스 단원으로 활동했는데 5세 때 이미 웬만한 남성보다 풍성한 수염을 자랑했다고 한다. ’털 복숭이’, ‘수염 레이디’등 여자에게는 다소 수치스러운 별명을 갖게 됐지만 그녀는 당당히 본인의 특성을 활용해 공연을 진행했고 곧 서커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원이 됐다. 존스는 유명세에 힘입어 유럽 투어까지 갔는데 그녀의 수염에 반한 러시아 화가가 ‘예수님 포즈’를 취해달라고 부탁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존스는 수염만큼 긴(땅 바닥에 끌릴 정도) 머리카락으로도 유명했으며 16세 때 첫 결혼 후 총 2번 가정을 꾸렸다. 그녀는 37세 때 결핵으로 세상을 떠났는데, 마지막 유언은 수염을 자르지 말고 그대로 함께 땅에 묻어달라는 내용이었다. 풍성한 수염은 그녀에게 부끄러움이 아닌 자랑거리이자 동반자였던 것이다. 한편, 애니 존스 외에 멋진 수염 소유자로 가디언지가 선정한 인물들은 산타클로스(가상 인물), 피델 카스트로(정치인), 제레미 팩스맨(언론인), 록밴드 지지 탑 멤버 2명(빌리 기븐스·더스트 힐) 등이 있다. 사진=가디언지 캡처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선물 사고 공연 보고… 올 연말엔 신촌에서 놀자!

    서울 서대문구는 21~28일 연세대 정문 앞 굴다리~신촌전철역 구간 연세로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오후 3~9시 5개동 44개 판매부스가 운영된다. 트리와 케이크, 장난감, 양초, 도서, 초상화를 비롯해 동유럽 그림엽서와 수제인형, 독일 커피와 머핀 등 각양각색의 크리스마스 선물용품을 만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공모를 통해 제품을 판매하는 단체나 업체를 선정했다”며 “신촌 상인, 사회적기업, 지역 내 외국인 업체 등이 참여한다”고 말했다. 이어 “판매되는 제품은 크리스마스 스토리를 담거나 연말과 어울리는 아이템으로 한정했다”고 덧붙였다. 인디밴드, 힙합댄스 배틀, 유명작가 사인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도 선보인다. 개막식이 열리는 21일 오후 4시 30분에는 록밴드 장미여관과 로맨틱펀치가 축하공연을 펼친다. 24일 오후 6시부터는 신촌블루스가 콘서트를 연다. 특히 23일 오후 5시엔 김남조, 조정래, 이어령, 유안진, 이근배, 정호승, 도종환 작가가 참여하는 가운데 연세로 문학의 거리 핸드프린팅 명판 제막식과 사인회가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피너츠-제프 슈뢰더, 콜라보레이션한 스누피 크리스마스 앨범 발매

    피너츠-제프 슈뢰더, 콜라보레이션한 스누피 크리스마스 앨범 발매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는 다양한 장르 음악 총 4곡 수록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Peanuts™)와 세계적인 록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Jeff Schroeder)가 준비한 스누피 크리스마스 앨범 ‘It’s Christmas time in Seoul’이 국내에 발매됐다. 이번 앨범은 피너츠 연재만화와 TV 애니메이션 시리즈에서 찰리 브라운, 스누피 등 개성 넘치는 친구들이 함께 모여 재미와 감동을 주었던 것처럼 국내외 유명 뮤지션들이 참여한 다양한 음악 장르를 담아 완성도를 높였다. ‘It’s Christmas time in Seoul’에는 노브레인,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K-pop 스타 시즌2의 앤드류 최, 그리고 유투브 스타 데이비드 최가 참여했으며, 각 아티스트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다. 노브레인 만의 스타일이 잘 묻어난 ‘Couple Hell, Solo Heaven’, 부드럽고 감미로운 브라이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God Rest You Merry Gentlemen’, 다양한 감성을 음악으로 표현한 앤드류 최의 ‘It’s Enough’, 어쿠스틱 기타 연주와 하모니를 이룬 데이비드 최의 ‘Come All Ye Faithful’ 등 4곡으로 구성되었으며,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장르의 크리스마스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이번 앨범은 평소 스누피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세계적인 록밴드 스매싱 펌킨스의 기타리스트 제프 슈뢰더가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욱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제프 슈뢰더는 각 아티스트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우리나라 크리스마스 시즌의 독특한 느낌을 담고자 노력했다는 후문. 제프 슈뢰더는 “어렸을 적부터 피너츠 시리즈와 만화작가인 찰스 엠 슐츠(Charles M. Schulz)에 대한 팬이었기에 이번 앨범에 제의를 받고 매우 기뻤다”며 “이번 앨범 작업을 통해 다양한 뮤지션들을 만날 수 있어 뜻 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롤을 즐길 수 있는 이번 앨범은 피너츠 공식 홈페이지(www.peanuts.com/christmastimeishere)를 통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한편, 피너츠는 오는 2월 23일까지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피카소에서 제프 쿤스까지’ 전시회를 통해 조선희 작가의 손길을 거친 스누피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싸이, 英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싸이, 英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월드스타’ 싸이(본명 박재상·36)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선정 ‘올해의 가장 위대한 순간’ 후보에 올랐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5일 밝혔다. 영국 라디오 채널 ‘캐피털 FM’(Capital FM)은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싸이가 지난 5월 이곳에서 공연한 무대를 비롯해 록밴드 더 킬러스의 무대, 영국 대 뉴질랜드로 치러진 럭비 월드컵 준결승 장면 등 12개의 후보를 소개했다. 싸이는 당시 ‘캐피털 FM’ 주최로 열린 ‘서머타임 볼 2013’(Summertime Ball 2013) 행사에서 히트곡 ‘강남스타일’과 ‘젠틀맨’(Gentleman)을 열창해 8만 관중의 환호를 받았다. 그는 앞서 ‘젠틀맨’ 뮤직비디오로 미국 타임지(誌) 선정 ‘올해의 바이럴 영상 톱 10’(Top 10 Viral Videos)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싸이는 오는 20~22·24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 ‘달밤에 체조’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재일교포 의사 출신 세계적 크로스오버 뮤진션 양방언

    [김문이 만난사람] 재일교포 의사 출신 세계적 크로스오버 뮤진션 양방언

    한 남자의 넋두리를 들어본다. “왜 나는 이 시대, 제주도의 아버지와 신의주의 어머니 사이에서 ‘양’이라는 성을 지니고 도쿄에서 태어나 조총련계 학교에 다니고, 일본의 대학에 들어가서 의사가 되었고, 그러다가 음악을 선택해서, 일본과 아시아권에서 음악을 하고, 유럽에서 레코딩을 하며, 성당에서 음악을 듣고, 지금은 일본의 고원에 거주하면서 나의 나라 한국에서 음악을 왜 계속하고 있는가.” 인생을 살면서 ‘왜’라는 의문부호는 숱하게 접할 터. 어떤 좌절의 순간이나 결단의 기로에서 ‘왜’로 인해 인생이 확 달라지기도 한다. 하여, 남자는 다시 읊조린다. “수천 가지가 되는 ‘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따라왔다. 경계를 그을 수도, 매듭을 지을 수도 없다. 그러나 나는 ‘왜’가 재미있다. 나에게 한없이 흥미롭게 느껴지는 것이 바로 ‘왜’이다. 그 ‘왜’는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으로 나를 매료시켰다.” 이 남자가 우리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 주제가 ‘프런티어’를 작곡하면서였다. 이후 MBC 드라마 ‘상도’의 메인 타이틀곡 작곡, KBS 다큐멘터리 ‘도자기’와 ‘차마고도’ 음악감독, 임권택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 음악감독, 엔씨소프트 게임음악 ‘아이온’ 총감독, ‘아스타’ 게임 OST 음악작업, 2013 국립극장 여우락 페스티벌 개막공연에서 배병우, 황병기 등과 ‘토크 콘서트’ 등으로 이어지면서 국내팬들과 친숙해졌다. 특히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때 ‘아리랑 판타지’를 작곡해 직접 피아노를 치고 가수 인순이, 뮤지컬 배우 최정원,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 국악인 안숙선 등과 무대를 함께해 주목을 받았다. 이쯤 되면 누구인지 어느 정도 짐작이 될 듯싶다. 한국, 일본, 중화권에서 활동하면서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 등으로 유명한 크로스오버 뮤지션 양방언(53)씨. 재일교포 의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작곡가, 연주가, 편곡가, 프로듀서 등 전방위 예술가로 활동하면서 록, 월드뮤직, 재즈 등 여러 음악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든다. 이러한 폭넓은 창작활동은 물론 국립극장 예술감독, 서울시 홍보대사 등을 맡아 사회활동에도 분주하다. 지난 10월에는 아버지의 고향인 제주를 찾아 돌문화공원에서 도민 25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방언의 제주판타지’를 공연해 제주와 음악적 인연을 ‘찐’하게 맺었다. 또한 이 자리에서 그가 직접 새롭게 작곡한 ‘해녀의 노래’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제주해녀 항일운동의 근거지였던 제주 동부지역의 ‘해녀의 노래’는 일제 강점기인 1933년 당시 동경행진곡에 가사를 붙인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양씨가 작곡한 온전한 우리의 ‘해녀의 노래’(현기영 글)로 불려지게 됐다. 양씨에게 올해는 이래저래 특별한 해이다. 바쁜 일정도 그렇지만 다가오는 크리마스 시즌에는 그동안 숨겨놓은 비장(?)의 음악을 선보이며 한 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의 넋두리처럼 ‘왜’가 궁금해서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씨를 만났다. 공연 얘기부터 나왔다. 제목이 ‘크리스마스 피아노 판타지’인 것에 대해 그는 “피아노는 내 음악 인생의 시작점이었고 현재도 근간을 이루고 있다”면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고전적 악기인 피아노가 만들어내는 선율을 통해 시공을 초월한 총체적 공간, 미지의 세계를 향해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곡들을 엄선했다”고 설명한다. 다시 말해 그의 음악인생 30여년을 결집시켜 다양한 퍼포먼스와 영상이 어우러진 판타지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전국의 의대생들로 구성된 음악 봉사단 ‘스마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불우 이웃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감동을 선사한다.(2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공연에 앞서 이달 중순 ‘피아노 판타지’ 음반과 생애 첫 악보집이 나올 예정이다. 여기에는 ‘프런티어’ ‘아리랑 판타지’ 등 그의 베스트곡을 비롯해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2집 앨범 ‘인투 더 라이트(Into the light)’의 대미를 장식한 감미로운 피아노 솔로 연주곡 ‘피시스 오브 드림’(Pieces of Dream) 등이 담겨진다. “틈틈이 신작을 작곡합니다. 오케스트라가 (곡 안으로)들어가고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을 때가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번 공연에 선보이는 피아노곡은 그동안 저의 음악인생을 응축시킨 곡으로 의도적으로 다양한 장르를 모았습니다. 게임음악도 있고 영화음악도 있고 스토리도 있습니다. 저는 음악을 할 때 어떤 제약이나 경계 없이 넘어가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의 말투는 매우 진지하면서도 중간중간 해맑은 웃음이 담겨 있다. 음악이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음악 없이는 못 살아간다. 의사를 그만두고 음악인생을 살면서 흔들려본 적이 없다. 음악은 행복이고 산소”라고 대답한다. 자신의 음악에는 수학에서의 x축, y축, z축처럼 여러 축이 있고 그 차원을 넓혀가면서 새로운 감성을 찾아내는 일이 매우 기분 좋은 일이라고 말한다. 그 축 중에 하나가 바로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영상음악이다. 1995년 홍콩스타TV 드라마 ‘정무문’의 음악감독을 맡아 중화권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음악과 영상매체의 환상적인 호흡을 실감했다. 이후 성룡 주연의 영화 ‘썬더볼트’에서 진가를 발휘했고,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채운국 이야기’ ‘영국사랑 이야기-엠마’, 그리고 한국에서의 방송과 영화 등의 음악감독을 맡아 이 방면에 한 축을 이루었다. 의사출신인 그는 어떻게 음악인으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도쿄에서 제주 협재 출신인 친북 성향의 아버지와 신의주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재일교포 2세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의사, 형과 누나들도 의사나 약사일 만큼 의학적인 분위기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한테 양방언(梁邦彦)이라는 이름자에 대한 얘기를 자주 들었다. ‘양’은 성씨이니 집안 내력의 상징이고, ‘방’은 많은 나라에서 일을 해야 한다는 뜻이라 했다. 그래서 일본에서 사는 동안 일본 이름을 가진 적도, 쓴 적도 없었다. 중국에서도 양방언(Liang Bang Yen)으로 통했다. 그만큼 이름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다. 어린 시절 그는 피아노를 치는 누나 덕분에 집에서 클래식, 재즈, 팝, 영화음악, 가요 등 다양한 음악을 자주 접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조총련계 학교에서 보냈다. 당시 병원을 운영하는 아버지가 학교 설립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 계기가 됐다. 중학시절에는 친척 형 집에 놀러갔다가 일렉트릭 기타와 드럼을 접하면서 음악의 놀라움을 체험했다. 이때부터 음악을 들을 때마다 ‘왜’라는 많은 의문을 갖게 됐다. 공부하는 척 방 안에 틀어박혀 여러번 반복해서 헤드폰과 스피커로 음악을 바꿔 들으며 궁금증을 풀어나갔다. 일본인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밴드활동을 했다. 음악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당시 집안 분위기로는 어림도 없었다. 할 수 없이 의과대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음악에 대한 열망은 식지 않았다. 의학공부를 하면서 독일의 유명 피아니스트인 콘라드 한센에게 피아노 레슨을 계속 받았다. 또한 여러 세미프로 음악인들과 자주 만나면서 음악적 영역을 넓혀나갔다. 1984년 대학을 졸업하고 국가시험 등을 거쳐 마취과 의사가 됐다. 하지만 음악이라는 두 글자가 한번도 머리를 떠난 적이 없었다. 그렇게 2년이 흘렀다. 드디어 결심을 했다. 도쿄대 병원으로 발령받고 며칠 뒤 병원 의국장한테 찾아가 의사를 그만두겠다고 통보하고 집으로 돌아와 가족들에게 알렸다. 어머니는 충격에 엎드려 울었다. 형과 누나들은 노발대발 화를 냈다. 우여곡절 끝에 음악의 길로 방향을 튼 양씨는 가족들의 만류를 뒤로 하고 집을 뛰쳐나왔다.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며칠동안 전전긍긍하다가 대학동기의 권유로 낡은 아파트를 구해 10년동안 살았다. 집을 나올 때 가진 돈이 5만엔뿐이어서 건강진단 아르바이트를 하며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음악 기자재 등을 구입했다. 그러면서 음악을 같이할 동료들을 만났고 스튜디오와 라이브 무대로 꾸준히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당시 라이브 투어로 유명한 하마다 쇼고를 만나면서 전국 투어를 수차례 경험한 것도 이때였다. 그러는 한편 CF 음악 제작, 레코딩, 편곡 등을 해나갔다. 그러던 어느 날 대형 레코드 회사에서 홍콩의 록밴드를 프로듀스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비욘드’ 멤버들과 만나면서 중화권과 인연을 맺었다. 그가 한국 국적을 받은 계기는 이러했다. 조선적(朝鮮籍·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국적과는 다르며 일본 법률상 무국적이다)인 그가 일본 국적을 취득하려고 일본 법무성에 문의하자 성(姓)을 일본 성으로 바꿔야 한다는 대답을 듣고 그럴 수가 없어 가족들과 상의한 끝에 199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고,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음악활동을 하게 됐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내년 소치 동계올림픽 폐막식때 평창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음악으로 작곡하게 될 것같다”고 귀띔한 뒤 “음악을 통해 좋은 작품을 만나고 멋대로 살고 싶다. 또한 아버지가 태어난 제주가 너무 아름다워 그것을 음악으로 표현해보는 작업도 할 것”이라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양방언은 영화 ‘천년학’ 게임 ‘아이온’ 등 음악감독 朴대통령 취임식 ‘아리랑 판타지’ 작곡도 1960년 일본 도쿄에서 2남 3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제주도 한림읍 협재리 출신이고 어머니는 평안북도 신의주 출신이다. 5세 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다. 중학생과 고등학생 시절에 밴드 활동을 했고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나서도 음악공부를 계속했다. 키보드 연주자, 작곡가, 사운드 프로듀서로서 1980년에서 1995년까지 레코딩, 라이브에 꾸준히 참가했다. 마취과 의사를 그만둔 뒤 본격적으로 음악활동을 재개했으며 록, 재즈, 클래식, 국악, 월드뮤직 등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호평받았다. 1996년 일본에서 첫 솔로 앨범인 ‘더 게이트 오브 드림스’(The Gate of Dreams)를 발매했다. 이후 7장의 앨범을 출시했으며 런던 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의 유명 관현악단들과 협연했다. 2001년 발매된 ‘파노라마’(Pan-O-Rama)는 한국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고, 앨범에 수록된 ‘프런티어’(Frontier!)는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의 공식 주제가로 채택됐다. 1999년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다. 주요 작품으로는 일본 NHK 애니메이션 ‘십이국기’, 홍콩 드라마 ‘정무문’, 성룡의 영화 ‘썬더볼트’, MBC 드라마 ‘상도’, KBS 다큐멘타리 ‘차마고도’, 영화 ‘천년학’ 등에서 음악작곡을 했다.
  • 전설의 록보컬 스티븐 타일러, 싸이 사진 들고…

    전설의 록보컬 스티븐 타일러, 싸이 사진 들고…

    전설적인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가수 ‘싸이 따라잡기’에 나섰다. 싸이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이 남자처럼 웃자(We gotta laugh like this guy)”라는 글과 함께 싸이의 표정을 흉내낸 사진을 올렸다. 이 사진에는 싸이가 커버모델을 장식한 세계적인 패션지 ‘루오모 보그’(L‘UOMO VOGUE) 10월호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티븐 타일러의 모습이 담겨있다. 스티븐 타일러는 표지 속 싸이의 특유의 환한 웃음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싸이는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비밀 한 가지를 알려주겠다. 전설적인 아티스트인 ’에어로 스미스‘의 스티븐 타일러가 바로 내 옆에서 녹음을 완료했다”면서 스티븐 타일러와 콜라보레이션 곡을 녹음한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싸이는 오는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 연속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매일 1회씩 단독 공연을 통해 국내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월요일인 12월 23일은 하루 쉰 뒤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 다시 같은 곳에서 2회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2번째 공연은 자정이 넘은 시각까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월드스타 싸이 관심↑ ‘싸이 관련주’ 급등

    월드스타 싸이 관심↑ ‘싸이 관련주’ 급등

    월드스타 싸이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싸이 관련주가 급등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수 싸이의 부친 박원호 회장이 이끄는 반도체 검사 장비업체 디아이가 전거래일 대비 1500원(14.85%) 급등한 1만 1600원에 마감했다. 같은 싸이 관련주로 알려진 디아이디도 전 거래일보다 460원(13.01%) 급등한 3995원을 기록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부진했던 싸이 관련주가 이날 만큼은 활짝 웃었다. 이런 현상은 전설적인 록밴드 에어로 스미스의 보컬 스티븐 타일러가 가수 ‘싸이 따라잡기’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싸이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이 남자처럼 웃자(We gotta laugh like this guy)”라는 글과 함께 싸이의 표정을 흉내낸 사진을 올려 화제가 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누구나 인생은 고독하죠…이제는 그런 얘기 할 나이” 아날로그 감성 달래주다

    “누구나 인생은 고독하죠…이제는 그런 얘기 할 나이” 아날로그 감성 달래주다

    싱어송라이터 이적(39)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15일 발매한 5집 정규 앨범 ‘고독의 의미’는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철학이 담긴 음반이다. 최근 신곡 음악감상회에서 만난 그는 가수로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혼자 작업실에 있으면 나이가 주는 고독감, 위기감이 들 때가 있죠. 누구나 인생이 고독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도 그것을 잘 모를 때가 있잖아요. 이젠 저도 그런 얘기를 할 나이가 된 것 같아요. ‘고독의 의미’는 마지막 트랙의 제목인데 이 곡의 정서가 앨범 대부분에 녹아 있어 제목으로 정했어요.” 묵직한 피아노 선율 사이로 쓸쓸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장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케일이 큰 편곡이 돋보인다. 이적은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연인에 대한 상실감과 원망을 담아서 하소연하는 느낌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2년여에 걸쳐 60여곡을 쓴 그는 10곡의 수록곡을 추린 뒤 가사 작업과 편곡을 다 마친 상태에서 녹음에 들어갔다. 그는 타이틀곡 ‘다행이다’가 히트한 3집과 ‘그대랑’이 수록된 4집에서 보여줬던 어쿠스틱 사운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곡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죠. 이전에는 통속적인 사랑 노래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상투적 느낌이 나면 과감하게 버렸어요. 어쿠스틱한 분위기와는 다른 디지털 요소를 가미해서 제 음악에 통합시킨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새 앨범에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무게감 있는 곡들을 배치했다. 타이거 JK가 피처링한 ‘사랑이 뭐길래’는 록과 일렉트로닉 장르가 어우러진 트렌디한 곡이고 여름 록페스티벌을 겨냥해 썼다는 ‘뜨거운 것이 좋아’와 ‘숨바꼭질’에서는 여전히 재기발랄한 그의 음악성이 느껴진다. 정인과 함께 부른 듀엣곡 ‘비포 선라이즈’도 성숙하고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영국 록밴드 스타일의 7번 트랙 ‘뭐가 보여’는 사운드적으로 새로운 편곡에 힘을 줬고 ‘병’은 ‘패닉’ 2집때 같은 음산하고 기괴한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염원을 담은 실험적인 곡이다. 그는 디지털 음원 중심으로 급변하는 음악시장에서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음원 차트에 제 노래가 들어가는 것이 왠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과연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규 앨범의 형식을 포기하지 못하겠더군요. 제 노래는 시차를 두고 좋아해 주시는 곡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도 듣고 부르게 되는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18년간 가수로서 롱런한 비결도 트렌디한 음악을 고집하지 않고 소모되지 않는 음악을 한 덕분이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누구나 인생은 고독하죠” 3년만에 5집들고 돌아온 이적

    “누구나 인생은 고독하죠” 3년만에 5집들고 돌아온 이적

    싱어송라이터 이적(39)이 3년 만에 돌아왔다. 지난 15일 발매한 5집 정규 앨범 ‘고독의 의미’는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철학이 담긴 음반이다. 최근 신곡 음악감상회에서 만난 그는 가수로서, 두 아이의 아빠로서 많은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혼자 작업실에 있으면 나이가 주는 고독감, 위기감이 들 때가 있죠. 누구나 인생이 고독하지만 곁에 있는 사람도 그것을 잘 모를 때가 있잖아요. 이젠 저도 그런 얘기를 할 나이가 된 것 같아요. ‘고독의 의미’는 마지막 트랙의 제목인데 이 곡의 정서가 앨범 대부분에 녹아 있어 제목으로 정했어요.” 묵직한 피아노 선율 사이로 쓸쓸한 그의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장식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스케일이 큰 편곡이 돋보인다. 이적은 “기다려도 돌아오지 않는 연인에 대한 상실감과 원망을 담아서 하소연하는 느낌으로 불렀다”고 말했다. 그는 시간에 쫓기지 않고 정공법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2년여에 걸쳐 60여곡을 쓴 그는 10곡의 수록곡을 추린 뒤 가사 작업과 편곡을 다 마친 상태에서 녹음에 들어갔다. 그는 타이틀곡 ‘다행이다’가 히트한 3집과 ‘그대랑’이 수록된 4집에서 보여줬던 어쿠스틱 사운드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새로운 음악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곡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었죠. 이전에는 통속적인 사랑 노래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상투적 느낌이 나면 과감하게 버렸어요. 어쿠스틱한 분위기와는 다른 디지털 요소를 가미해서 제 음악에 통합시킨 느낌을 주고자 했어요.” 새 앨범에는 대중적인 음악으로 시작해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무게감 있는 곡들을 배치했다. 타이거 JK가 피처링한 ‘사랑이 뭐길래’는 록과 일렉트로닉 장르가 어우러진 트렌디한 곡이고 여름 록페스티벌을 겨냥해 썼다는 ‘뜨거운 것이 좋아’와 ‘숨바꼭질’에서는 여전히 재기발랄한 그의 음악성이 느껴진다. 정인과 함께 부른 듀엣곡 ‘비포 선라이즈’도 성숙하고 복고적인 느낌을 물씬 풍긴다. 하지만 영국 록밴드 스타일의 7번 트랙 ‘뭐가 보여’는 사운드적으로 새로운 편곡에 힘을 줬고 ‘병’은 ‘패닉’ 2집때 같은 음산하고 기괴한 음악을 들려줬으면 좋겠다는 팬들의 염원을 담은 실험적인 곡이다. 그는 디지털 음원 중심으로 급변하는 음악시장에서 마지막 정규 앨범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요즘 같은 음원 차트에 제 노래가 들어가는 것이 왠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과연 정규 앨범을 내는 것이 합리적인지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긴 호흡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정규 앨범의 형식을 포기하지 못하겠더군요. 제 노래는 시차를 두고 좋아해 주시는 곡이 많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시간이 지나도 듣고 부르게 되는 노래가 되기를 바랍니다. 18년간 가수로서 롱런한 비결도 트렌디한 음악을 고집하지 않고 소모되지 않는 음악을 한 덕분이니까요.”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포토] 록밴드 장미여관, “멜론 뮤직 어워드에 왔어요∼”

    [포토] 록밴드 장미여관, “멜론 뮤직 어워드에 왔어요∼”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3 멜론 뮤직 어워드(MelON Music Awards 2013)’에 참석한 록밴드 그룹 ‘장미여관’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대인배’ 서태지 “로맨틱 펀치 ‘비하 발언’ 포용하겠다”

    ‘대인배’ 서태지 “로맨틱 펀치 ‘비하 발언’ 포용하겠다”

    최근 인디 록밴드 로맨틱 펀치로부터 비하성 발언을 들은 서태지가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태지 소속사 서태지컴퍼니는 13일 로맨틱 펀치가 공연 도중 서태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문제가 된 모 밴드의 저작권, 저작인격권 침해와 관련하여 밴드의 사과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 ‘저작권 무단사용’의 경우 서태지 컴퍼니의 사후 승인 절차에 따라 처리하고 ‘저작인격권 위반’의 경우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사건은 기본적으로 사전 승인 절차가 생략된 ‘저작권 무단사용’도 문제가 됐지만 더 큰 문제가 된 것은 공공장소에서 해당 밴드 멤버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너에게’의 원작자인 서태지씨의 저작의도를 심각하게 훼손함은 물론 이 곡에 많은 추억과 향수를 가진 팬들의 마음과 최근 ‘너에게’를 새롭게 접하고 있는 분들의 감상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저작인격권 위반’이 본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법률적인 문제를 떠나 타인의 저작물을 이용할 경우 그 저작물을 존중하는 마음, 음악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번 일로 인해 진솔하고 자유롭게 음악을 하는 인디 밴드 전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로맨틱 펀치는 지난 9일 단독 공연에서 사전허가 없이 서태지의 노래 ‘너에게’를 부르는가 하면 서태지를 비하하는 발언을 해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크 여왕 장필순이 노래하는 ‘이야기’

    포크 여왕 장필순이 노래하는 ‘이야기’

    지난 8월 11년 만에 7집 음반을 낸 가수 장필순이 7일 밤 12시 10분 EBS 스페이스 공감을 찾는다. 이른바 ‘원조 홍대 여신’으로 꼽히는 요조와 최근 미니앨범(EP)를 내고 활동을 재개한 록밴드 H2O는 밤 1시 5분 다음 무대를 채운다. 방송에서 선보일 7집 ‘수니 세븐’(Soony Seven)은 2005년 서울 생활을 접고 제주에 내려간 장필순이 홈 레코딩으로 완성한 음반이다. 함께 제주에 둥지를 튼 음악적 동반자 조동익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고, 포크 음악의 산실이었던 음반기획사 ‘하나음악’ 출신의 이규호와 고찬용, 박용준 등이 참여했다.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에도 선정됐던 6집에 비해 일렉트로닉 요소는 줄고 어쿠스틱한 색채는 강해졌다. 예전에 비해 더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해 공간감을 확장했다. 직접 작사·작곡한 타이틀곡 ‘너에게 하고 싶은 얘기’는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는 ‘이야기’를 노래한다. 조동진의 5집 앨범에 실린 곡을 리메이크한 ‘눈부신 세상’은 장필순이 “앨범에서 전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노랫말”이라고 밝힌 곡이며, ‘1동 303호’는 도시인의 고단한 일상을 전한다. 이외 5집 앨범에 실렸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TV, 돼지, 벌레’ 등 대표곡을 들려준다. 2004년 허밍 어반 스테레오와 015B의 객원 보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요조는 5년 만에 낸 2집 ‘나의 쓸모’를 선보인다. 1집에서 전 곡을 직접 프로듀싱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요조는 2집에서도 어쿠스틱한 사운드에 서정적인 가사가 결합한 독특한 음악 세계를 보여준다. 2집을 작업하면서 가장 먼저 만들었다는 타이틀곡 ‘화분’ 등을 노래한다. 4집 ‘보일링 포인트’(Boiling Point) 이후 9년 만에 EP ‘유혹’을 발표한 H2O도 시청자를 찾는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던 보컬 김준원과 시나위 출신의 베이시스트 김영진, 기타리스트 타미김, 드러머 장혁이 반가운 신곡들을 연주한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하하·장기하와얼굴들(세븐티핑거스) ‘슈퍼 잡초맨’(영상)

    [무한도전 가요제 다시보기]하하·장기하와얼굴들(세븐티핑거스) ‘슈퍼 잡초맨’(영상)

    하하와 장기하와 얼굴들이 합체한 ‘세븐티 핑거스’가 지치지 않는 무한 에너지를 뿜어냈다. 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 무대에서 하하와 장기하와얼굴들이 함께 한 ‘세븐티 핑거스’는 ‘슈퍼 잡초맨’을 끝없이 열창하며 관객들을 휘어잡았다. 하하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는 ‘슈퍼 잡초맨’은 록밴드 특유의 열정적인 연주와 힘을 아끼지 않는 열정적인 보컬을 선보였다. 팽이춤 등 하하와 장기하가 야심차게 준비한 각종 막춤을 공개하며 ‘미친 듯’ 정열적인 무대 매너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하·장기하와얼굴들(세븐티핑거스) ‘슈퍼 잡초맨’ 영상 보러가기 클릭 특히 끝났는가 싶으면 다시 시작하고 이젠 마무리짓나 싶으면 다시 열창하면서 가사 그대로 절대 지치지 않고 쓰러지지 않는 ‘슈퍼 잡초맨’의 정신을 몸소 보여줬다.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는 지난달 17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렸다.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은 R&B 장르의 ‘플리즈 돈 고 마이 걸’(Please Don’t Go My Girl)을 김조한과 함께 불렀으며,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는 개코의 랩 피처링이 더해진 레트로 힙합곡 ‘아이 갓 씨’(I Got C)를 열창했다. 정준하·김C(병살)는 현대무용가 안은미, 가수 이소라, 래퍼 빈지노 등의 지원을 받아 ‘사라질 것들’ 무대를 꾸몄으며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은 힙합 ‘해볼라고’를 펼쳤다. 길·보아(G.A.B)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G.A.B’를 불렀으며,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은 ‘오빠라고 불러다오’를 열창했다. 또 다른 밴드팀인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핑거스)은 ‘슈퍼 잡초맨’ 무대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한국인의 문화 DNA로 만든 콘텐츠산업이 창조경제 핵심”

    현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인 창조경제의 주요 동력은 문화 콘텐츠 산업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은 방송, 게임, 음악,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기관으로 그 어느 때보다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사옥에서 만난 홍상표(56)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콘텐츠 진흥 기관의 장으로서 어깨가 무겁다. 요즘 주목을 받아 좋지만 그만큼 부담도 크다”며 말문을 열었다. →한콘진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데 문화 콘텐츠 산업이 중요한 이유는. -창조경제는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이 기술이나 기존의 문화 현상과 결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세계 경제의 패러다임은 1970~80년대 산업경제, 1990년대 정보경제에서 2000년대부터 창조경제로 바뀌었다. 콘텐츠 산업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면 성장의 한계를 겪는 다른 산업과 달리 첨단기술이나 다른 산업과 결합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무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이 영국, 일본, 독일, 중국 등이 전략적으로 콘텐츠 산업 육성에 나서는 이유다. →콘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의 사례로는 어떤 것이 있나. -영국의 경우 1997년 ‘쿨 브리태니아’(Cool Britania)라는 기치를 내걸고 문화 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한 결과, 6년 만인 2003년에 국민 소득이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증가했고 3년 뒤 4만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는 1997년에 나온 ‘해리 포터’ 시리즈가 큰 몫을 했다. ‘해리 포터’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정도로 가난한 미혼모였던 조앤 롤링이 영국 에든버러의 작은 카페에서 자신의 상상력만으로 쓴 판타지 소설이다. 이 소설은 전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 되었고, 총 7편의 영화 시리즈로 제작되었으며, 영화의 배경이 된 지역에 테마파크가 들어섰다. 게임이나 캐릭터 상품으로도 개발됐다. ‘해리포터’ 시리즈 하나가 영국에 미친 경제 효과는 2001년부터 2009년까지 매년 30억 파운드(5조 7000억원)에 달한다. 일정 수준의 자원이 투입돼야 성과가 나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엄청난 결과다. 한편 우리에게는 창조경제의 모델로 싸이의 사례가 있다. 나는 싸이 현상이 싸이 혼자만 연구해서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동안 쌓인 문화 현상에 기획사의 노하우, 세계 최대의 플랫폼인 유튜브 등 재능과 첨단기술이 결합된 결과다. 결국 엄청난 국가 브랜드 홍보 효과를 가져왔고 우리 문화의 저력을 전 세계에 보여줬다. 경제효과로 따지면 1조원이라고 하는데 그 이상의 효과를 거뒀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대표적인 문화 콘텐츠인 한류가 확산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는데. -한류는 지난 1997년 중국의 CCTV에서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가 방송된 뒤 촉발됐고 2003년 드라마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한류는 지역적으로 동남아, 중국 등 중화권은 물론 서남아시아에까지 완전히 정착됐다. 유럽과 북미에도 어느 정도 뿌리를 내렸고, 중남미 쪽으로 확산해 나가는 단계다. 장르도 이전에는 드라마와 K팝에 국한됐지만 이제는 게임, 패션, 음식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류가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있는데. -한류가 5~6년 내 소멸한다는 신문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동의하지 않는다. 장애물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흐름은 꾸준히 앞으로도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빅뱅이 일본의 5개 돔에서 유료 관객 80만명을 동원했고, 멕시코 등 중남미의 K팝 현장의 열기를 보면 한류가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현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다만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있다. 일부에서 한류가 판에 박힌 듯 똑같은 것의 반복이고 비슷비슷한 연예인들의 춤동작에 식상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해외의 한류 팬들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반응을 살피면서 음악의 형식을 다양화해야 한다. 특히 똑같은 댄스뮤직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콘진이 주최한 ‘2013 서울국제뮤직페어’를 통해 마돈나를 발굴한 세계적 음반 제작자 시모어 스타인 워너뮤직 부사장이 국내 록밴드 노브레인과 계약을 체결해 내년 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음반을 녹음하기로 했는데 정말 뿌듯했다. 이것은 싱가포르, 미국 텍사스 등에서 꾸준히 K팝 해외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국내 뮤지션을 소개한 결과다. →서울국제뮤직페어 이외에 다른 분야는 어떻게 지원을 하고 있나. -방송의 경우 단순히 제작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작가를 양성하고 포맷 시장을 지원하는 등 창작 기반을 튼튼하게 하려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게임 사업이 효자다. 우리나라 콘텐츠 수출액이 연간 약 5조원인데 그 가운데 2조 6000억~2조 7000억원이 게임 부문의 성과다. 수출국은 대부분이 중국이고 그 다음이 일본, 동남아다. 게임은 과거 콘솔에서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진화 중인데, 모바일 게임은 기기는 물론 콘텐츠에도 강세를 보이는 우리에게 유리한 시장이다. 흔히 게임 과몰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도 있지만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애니메이션도 가능성이 큰 분야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과거에는 미키 마우스, 헬로 키티 등 해외의 캐릭터가 대세였지만 요즘에는 국내에서 만든 뽀로로, 폴리, 뿌까 등이 대세가 됐다. 중국에서만도 뿌까의 라이선싱 수수료가 200억원에 이르고 동남아와 유럽에서도 선풍적인 인기다. →현재 한콘진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사업은. -콘텐츠 코리아 랩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열린 공간에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마음 맞는 사람들과 함께 자유롭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이것을 다시 창업으로 연결하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경쟁력 있는 콘텐츠 창작자와 기업을 만들어 내는 것이 목표다. 지금까지의 콘텐츠 지원 사업은 법인체나 회사 단위로만 지원됐지만 콘텐츠 코리아 랩은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작에서 창업까지 도와준다는 콘셉트다. 내년에 대학로에 제1센터를 개소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전국에 모두 8개소를 문 열 예정이다. →한국 문화콘텐츠 산업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한국의 콘텐츠 산업 시장 규모는 약 451억 달러로 세계 7위를 차지하고 있다. 7위라고 하나 비중으로 보면 2.8%에 불과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다. 현재 한국 콘텐츠 산업의 가장 큰 문제는 ‘산업의 영세성’이다. 국내 콘텐츠 기업의 90% 이상이 매출액 10억원 미만, 종업원 10인 이하인 영세기업으로, 좋은 창작아이디어가 사장되기도 하고 자금이나 투자 문제로 제작과 유통, 해외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많다. 단순히 규모의 크기를 떠나서 ‘작지만 강한 콘텐츠 기업’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콘텐츠공제조합을 출범시킨다. 2016년까지 금융권과 대기업의 협조를 받아 1000억원의 재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 기금을 시드머니로 은행에 맡겨 운용하면 약 1조 2000억~2조원의 자금이 콘텐츠 시장에 풀릴 것으로 기대한다. →전세계의 문화 콘텐츠 흐름에 비춰 봤을 때 한국이 문화 강국이 되기 위한 요건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이제는 선진국이 되려면 문화가 앞서가야 한다. 하드 파워가 아닌 소프트 혹은 스마트 파워가 지배하는 세상이 왔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민족은 끼와 신명이 많고 다른 사람들을 공감시키는 문화적인 DNA가 우수하다. 이를 바탕으로 좁은 내수시장보다는 넓은 글로벌 시장으로 우리의 문화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공감과 교류라는 원칙을 지켜야 한다. 문화는 예민하기 때문에 무조건 뿌린다고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문화는 그 나라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어서 자금이나 물량을 앞세우기보다는 정밀하게 소통하고 교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디지털 환경의 변화에 걸맞은 창작, 유통, 플랫폼 등의 변화도 앞서야 한다. →언론인 출신으로 한콘진 원장을 맡은 것이 도움이 되나. 특별히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면. -28년의 언론인 생활 가운데 15년을 평기자로 활동했다. 기자 업무가 사실을 기반으로 출발하지만 이를 한 단계 진화시켜 자신의 시각으로 기획을 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콘텐츠 창출 과정과 맥이 닿아 있다고 생각한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기보다는 평범하고 상식적인 눈높이로 일하려 노력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홍상표 원장은 ▲1957년 충북 보은 출생 ▲휘문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연합통신 기자 ▲YTN 보도국장, 경영기획실장, 상무이사 ▲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
  • 한국 극비 방한한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는 누구?

    한국 극비 방한한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는 누구?

    미국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44)가 극비리에 남편과 함께 방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웬 스테파니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5일 연예전문매체 디스패치는 팝스타 그웬 스테파니가 남편 게빈 로스데일(48)과 함께 개인적인 여행차 우리나라에 입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테파니는 24일 오후 3시쯤 서울 청담동의 한 패션숍에 방문했다. 그웬 스테파니는 오빠인 에릭 스테파니와 함께 1986년 록밴드 ‘노다웃’(No Doubt)을 결성해 메인 보컬로 활동했다. 1995년 앨범 ‘트래직 킹덤’(Tragic Kingdom)에 수록된 싱글 ‘돈 스피크’(Don’t Speak)가 공전의 히트를 치면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돈 스피크’는 당시 빌보드차트 핫 100 에어플레이(방송) 차트에서 16주 동안 1위를 지켰다. 그 뒤 노다웃이 잠정적으로 활동을 중단하자 그웬 스테파니는 솔로로 데뷔했다. 록밴드 메인보컬이라는 틀에 갇혀 있지 않고 과감히 빠른 팝 댄스 음악을 컨셉을 들고 나왔다. 이후 ‘러브, 앤젤, 뮤직, 베이비’(Love, Angel, Music, Baby), ‘스위트 이스케이프’(and The Sweet Escape) 두 장의 앨범이 18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대성공을 거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몸통이 없다고?…티타늄 소재 ‘미래형 기타’ 등장

    미래지향적인 기타가 등장했다. 이 기타에는 몸통도 머리도 없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악기제조업체 기틀러 인스트루먼츠(Gittler Instruments)가 제작한 이 기타는 모든 재질을 티타늄으로 사용해 무게 또한 1.35kg밖에 되지 않는다. 최근 해외 언론들을 통해 소개된 이 기타는 일명 기틀러 기타로 불리며 현재 상용화를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후원자들을 모집 중이다. 기틀러 기타는 미국의 기타리스트인 고(故) 앨런 기틀러가 1970년대 고안한 기타를 현대 기술로 업그레이드한 제품으로, 제작에는 그의 아들도 참여했다. 당시 60개 정도 생산된 기존 모델은 영국의 록밴드 폴리스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했으며, 현재 일부 모델은 미국 뉴욕현대미술관 등에 소장돼 있다.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은 본체 소재를 스테인리스에서 티타늄으로 변경했다는 것. 무게를 약 2.25kg에서 약 1.35kg까지 대폭 경량화했다. 참고로 목재로 제작한 전자기타의 무게는 3~4kg 정도 되니 가볍고 튼튼하다. 포지션마크(인레이)에는 LED 램프를 채택, 출력단자는 롤랜드 단자(GK 13핀 DIN 타입) 외에 아이폰 단자까지 갖췄다. 비슷한 콘셉트의 기타로 스타인버거(Steinberger)가 있지만 기틀러는 스타인버거보다 2년 빠른 1978년에 미국에서 특허를 출원했다. 또한 전용 현을 필요로 하는 스타인버거와 달리 기틀러는 기존의 전자기타용 현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한편 기틀러가 킥스타터에서 목표로 한 금액은 8만 달러(약 8488만원). 기한은 오는 11월 14일까지다. 정가는 4995달러(약 530만원)이며 후원 금액에 따라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사진=킥스타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렬한 펑크록에 대중적 멜로디…타카피 정규음반 6집 ‘본격인생’

    강렬한 펑크록에 대중적 멜로디…타카피 정규음반 6집 ‘본격인생’

    펑크 록밴드 타카피가 15일 6번째 정규 음반 ‘본격인생’을 공개했다. ‘본격인생’은 밴드 들국화 헌정곡인 ‘들국화의 행진’과 ‘니 갈 길 가라’, ‘태양아 떠라’ 등 10곡이 담겼으며, 강렬한 펑크록 사운드가 주를 이루며 대중적이고 친근한 멜로디가 돋보인다. 이날 음원 공개 후 정식 음반은 오는 22일 발매된다. 다음 달 8일에는 KT&G 상상마당에서 6집 발매 기념 콘서트를 연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