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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자살 추정 이유 알고보니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자살 추정 이유 알고보니

    ‘유수연 사망’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30분쯤 강서구의 자택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소식 너무 슬프다”, “유수연 사망 소식 충격적” 등 반응을 보였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시베리안 허스키는 유수연(보컬)과 이용운(기타), 임승준(베이스), 최혁(드럼)으로 구성된 밴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30대 중반 젊은 나이 자살한 이유가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30대 중반 젊은 나이 자살한 이유가

    ‘유수연 사망’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3일만에 집에 갔다가 ‘경악’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3일만에 집에 갔다가 ‘경악’

    ’유수연 사망...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 연락두절에 119 신고했더니...’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사망한 채 발견됐다. 유수연이 속한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멤버들은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사망...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4인조 록밴드 시베리안 허스키의 여성 보컬 유수연(35)이 22일 새벽 사망한 상태로 발견됐다.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자살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0시 30분쯤 서울 강서구의 자기 집 화장실에서 유수연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같은 밴드 멤버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시베리안 허스키 멤버들은 19일 연습을 마치고 헤어진 유수연이 연락이 닿지 않자 이상하게 여겨 소방대원들과 함께 잠긴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유수연을 발견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유수연이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4년 전 아버지를 잃은 뒤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 밴드 멤버들의 진술을 토대로 유수연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없으며 유가족과 논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수연 사망 소식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유수연 사망 그녀의 노래 다시 못듣는건가”, “유수연 사망 소식 부디 좋은 곳에서 행복하게 영면하길” 등 반응을 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고인이 최근 기획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 중에 있었다. 실력 있는 뮤지션이 우리 곁을 떠난 것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 그녀의 좋은 모습만을 기억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밴드의 공식 페이스북에는 “시베리안 허스키 유수연 양이 6월 22일 세상을 떠났습니다. 사랑하는 아빠와 할머니 곁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가족들 품에서 행복하게 영면하도록 기도해주세요”라는 글이 올랐다. 빈소는 서울 강서장례식장, 발인은 24일 오전 8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김혜은 강남 한복판 대저택 공개…야외에서 샤워하는 ‘클래스’ 놀라워 배우 김혜은이 대저택을 공개했다.  김혜은은 지난 20일 방송된 스토리온 현장연결 트렌드쇼 ‘트루라이브쇼’에 손님으로 나와 ‘대한민국에서 슈퍼우먼으로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록밴드 딕펑스 멤버 김현우는 김혜은의 집을 직접 찾아가 스튜디오와 이원 생중계했다. 김혜은은 직접 꾸민 고급스러운 집안 인테리어와 자신만의 가방 작업실 등을 공개했다. 김현우는 집에 들어서자마자 거실에 위치한 하이엔드 오디오인 맥킨토시, 운동 기구 등을 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다. 김혜은은 “남편과 제가 모두 클래식 음악을 듣는 것을 즐긴다. 오래된 오디오지만, 애착이 가서 거실 한가운데 놓아뒀다. 저 운동 기구는 고가는 아니고,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인데 틈틈이 스트레칭 등 운동을 한다”고 설명했다. 강남 도시 한복판에 있는 24층 아파트임에도 김혜은의 집은 거실 바로 너머에 넓고 아름다운 야외 정원까지 갖추고 있었다. 정원 한 구석에는 샤워기와 욕조도 갖춰져 있어 김현우를 놀라게 했다. 김혜은은 “이 곳에서 샤워하면 다른 쪽에서 절대 안 보인다. 비오는 날, 여기 야외 욕조에다 물을 받아 반신욕을 하면 기분이 무척 좋다”고 웃었다. 김혜은은 또 집안에 있는 작업실을 공개했다. 이 공간은 김혜은이 가방, 팔찌 등 액세서리를 만드는 작업실이었다. 그는 “매 작품이 시작되기 전, 캐릭터와 어울리는 액세서리를 직접 만든다.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밀회’나 ‘오로라 공주’는 100개 넘게 만들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혜은은 스튜디오에서 자신이 만든 액세서리를 들고 나와 MC인 염정아 전현무 최희 김태현 등에게 선물했다. 특히 방송인 전현무를 닮은 부엉이 목걸이도 있어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렉·어쿠스틱… 여름 음악 축제의 새 손님

    일렉·어쿠스틱… 여름 음악 축제의 새 손님

    음악 페스티벌 시장이 팽창하면서 가지각색의 페스티벌이 쏟아진다. 여전히 록 중심의 페스티벌이 많지만 아웃도어형이나 도심형 등 조금씩 유형이 다양해지고 재즈, 어쿠스틱 등 장르도 세분화되고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독특한 콘셉트로 꼽힐 만한 페스티벌이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다.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UMF) 코리아’(13~14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는 일렉트로닉 음악을 앞세워 마니아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UMF는 1999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시작해 브라질, 스페인 등 세계 9개국에서 열리는 축제다. 우리나라는 아시아 최초 개최지로 2012년 막을 올려 3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13일에는 세계적인 트랜스 음악 그룹 어보브 앤 비욘드가, 14일에는 지난해 해체한 스웨디시 하우스 마피아의 스티브 안젤로가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또 이탈리아의 블러디 비트루츠, 스티브 아오키, 폴 반 다이크 등 세계적인 일렉트로닉 뮤지션들과 국내 최정상급 DJ인 매시브 디토, 디제이 엉클과 록밴드 이디오테잎, DJ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지팍(박명수)과 디제이 쿠(구준엽) 등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무대가 기존 3개에서 4개로 늘어났으며 굵직한 뮤지션들을 라이브 스테이지에 배치해 열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공연 다음 날인 15일에는 서울 광진구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울트라 풀파티’가 열린다. 1일권 11만원, 2일권 15만원. 1544-1681. 다음 달 4~6일 강원 춘천에서 열리는 ‘그레이트 이스케이프 투어’(GET Tour)는 음악 공연에 생태 여행이 결합된 독특한 콘셉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2012년 5월부터 7회에 걸쳐 제주에서 열린 겟 투어는 음악 공연뿐 아니라 제주의 문화와 생태를 체험하는 프로그램까지 갖춘 대안적인 페스티벌로 주목받았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와 로큰롤라디오, 청년들 등 인디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뮤지션들과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밴드 모던다락방이 참여한다. 또 춘천 곳곳을 누비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다. 숲을 따라 걷는 생태 여행 ‘겟 노마드’, 자연의 소리로 연주되는 음악을 즐기는 ‘겟 네이처’, 여행자들과 뮤지션들이 함께 즐기는 ‘겟 투게더’ 등이다. KT&G 상상마당 춘천 및 춘천 일대. 공연관람권 3만원, 트레인패키지 24만원, 프로그램패키지 21만 5000원. 070-7586-0526.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록밴드 무아, 2집 디지털 싱글 ‘소닉붐’으로 공중부양하다!

    록밴드 무아, 2집 디지털 싱글 ‘소닉붐’으로 공중부양하다!

    뜨거운 여름에는 강렬한 ‘록(Rock)’ 사운드가 어울린다. 전기음과 강한 비트가 조화를 이룬 록은 화려한 기계음이 주를 이루는 아이돌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대중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이 가운데 로큰롤 대중화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진 밴드가 있다. 6월 12일, 2집 디지털 싱글앨범 ‘소닉붐(SONIC BOOM)’으로 돌아온 밴드 ‘무아(MOOA)’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 록의 새로운 붐을 기대하게 만드는 밴드 무아의 신곡은 다양한 사운드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모던 록 장르로 록과 일렉트로니카가 강렬하게 믹스된 것이 특징이다. 점점 고조되는 에너지가 마침내 폭발하는 절정부분에는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소닉붐’은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히트곡 ‘아파트’를 부른 가수 윤수일의 아들이자 그룹의 리더 윤지호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서를 맡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락 음악계에 뛰어 든 윤지호는 신시사이저 양희정, 베이스 장상훈, 드럼 이재승과 함께 지난 2013년 1집 ‘망각의 약’을 통해 이미 그 실력을 검증 받았다. 한국 록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뉴욕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무아는 음원과 함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1년간의 고초 끝에 완성된 소닉붐 뮤비는 올 로케숀 촬영으로 생동감 있고 박진감 있는 한편의 블록버스터 급 영화로 탄생했다. 높은 퀄리티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http://www.youtube.com/watch?v=seOJ7Igqdoc)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락 음악 전문음원사 퍼플파인 정현석 대표는 “무아의 2집 ‘소닉붐’은 언제나 본인들만의 색깔이 살아있는 음악을 하고자 하는 무아의 철학이 그대로 담긴 곡”이라며 “멤버들이 이번 앨범을 완성하기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온 만큼 ‘소닉붐’이 한국 락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여름 록페는 ‘도심’이다!

    올여름 록페는 ‘도심’이다!

    지난해 과열경쟁 양상으로까지 번졌던 여름 록 페스티벌이 올해 미묘한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안산밸리 록페스티벌과 지산 월드록 페스티벌이 열리지 않는 대신 ‘나우 페스티벌’이 새롭게 등장해 4파전으로 재편됐다. 브랜드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3개 페스티벌이 서울시내에서 열리는 ‘도심형’인 데 반해 ‘아웃도어형’은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 유일하다. 또 아직 1~2차 라인업만 공개된 상태지만 록이라는 장르를 넘어선 아티스트들의 이름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캠핑을 즐기며 록 사운드에 몸을 맡기는” 초기 록 페스티벌의 문화는 적어도 올해만큼은 달라질 듯하다. 몇몇 페스티벌은 대중성에 고심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현대카드 시티브레이크는 1차 라인업으로 미국의 5인조 밴드 마룬파이브와 싸이를 공개했다. 지난해 메탈리카와 뮤즈, 림프 비즈킷을 섭외해 록 마니아들을 열광시킨 것에 견줘 보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싸이에게는 단독 콘서트나 마찬가지인 80분을 할애한다. 여기에 본 조비의 기타리스트 리치 샘보라와 이적, 넬 등을 포함해 마니아와 대중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게 현대카드 측의 설명이다. 또 AIA생명과 YG엔터테인먼트, 라이브네이션 코리아가 손잡은 ‘AIA 리얼 라이프: 나우 페스티벌’에는 ‘팝의 아이콘’ 레이디 가가와 빅뱅, 투애니원, 싸이, 악동뮤지션 등 YG 소속 가수들이 총출동한다. 최근 인디신에서 각광받는 밴드 갤럭시 익스프레스와 로큰롤라디오에서부터 크레용팝까지 두루 아우르며 록 페스티벌보다 음악 페스티벌에 가까운 라인업을 구축했다. 올해로 9회째인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은 올해도 ‘원조 록페’의 정체성을 지키고 있다. 올해 영국 글라스턴버리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를 꿰찬 브릿팝 밴드 카사비안과 보이스 라이크 걸스, 수어사이덜 텐덴시즈 등과 국내 헤비메탈의 원조 크래쉬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서머소닉과 라인업을 공유하는 슈퍼소닉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을 헤드라이너로 공개해 록 마니아들을 들썩이게 했다. 프레디 머큐리의 빈자리는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애덤 램버트가 채운다. 또 ‘프랑스 국민밴드’ 피닉스와 최근 떠오르는 신예 어 그레이트 빅 월드, 영국 밴드 더 1975가 가세했다. 아직 1~2차 라인업만 공개된 터라 앞으로 각 페스티벌이 어떤 라인업을 구축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직까지는 퀸 외에는 무게감 있는 뮤지션을 찾아보기 힘든 게 사실이다. 페스티벌이 5개에서 4개로 줄었지만 공연계에서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섭외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해외 아티스트들이 일본과 한국의 록 페스티벌을 함께 거쳐가는 게 일반적인 상황에서 일본의 후지 록 페스티벌(7월 25~27일)과 라인업을 공유할 수 있었던 안산밸리록페스티벌(7월 26~28일)이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는 의미로 취소됐다. 록 마니아들에게는 후지 록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인 캐나다의 5인조 록 밴드 아케이드 파이어를 올여름 국내에서 보기 힘들어졌다는 점이 못내 아쉽다. 내년부터는 록 페스티벌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도 벌써부터 관심사다. 올해 재정 문제를 이유로 개최가 무산된 지산 월드록 페스티벌은 내년 개최도 불투명하다. 캠핑족의 증가와 함께 팽창한 록 페스티벌 시장에서 나우 페스티벌과 시티브레이크, 슈퍼소닉 등 도심형 페스티벌이 얼마나 자리 잡을 수 있을지도 주목할 만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팝송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 43년 만에 표절 소송에 휘말려

    팝송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 43년 만에 표절 소송에 휘말려

    영국 록그룹 ‘레드 제플린’의 불후의 명곡 ‘스테어웨이 투 헤븐’이 발표된 지 43년 만에 표절 소송에 휘말렸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 등에 따르면 록밴드 ‘스피릿’의 기타리스트 고(故) 랜디 캘리포니아 측은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도입부가 1968년 캘리포니아가 작곡한 노래 ‘토러스’를 표절한 것이라며 저작권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레드 제플린의 기타리스트인 지미 페이지가 이 곡을 4집에 담아 발표하기 1년 전인 1970년 작곡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릿의 베이시스트 마크 앤디스는 1969년 레드 제플린과 미국 순회공연을 함께 하며 ‘토러스’를 연주했고 그로부터 1년 뒤 ‘스테어웨이 투 헤븐’이 작곡됐다며 표절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캘리포니아는 ‘스테어웨이 투 헤븐’의 기원에 대해 1997년 처음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당시 잡지 인터뷰에서 “레드 제플린이 훔친 음악으로 수백만 달러를 벌고도 고맙다거나 대가를 지불하겠다는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와 스피릿은 지금껏 소송을 제기한 적이 없다. 캘리포니아의 변호인인 프랜시스 알렉산더 말로피는 “노래의 저작권이 캘리포니아에게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 두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스테어웨이 투 헤븐’은 2008년까지 최소 5억 6200만 달러(약 5776억 8000만원)를 벌어들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폴 매카트니, 한국 공연 취소? 오늘 오후 4시 발표 ‘어디가 아프길래..’

    폴 매카트니, 한국 공연 취소? 오늘 오후 4시 발표 ‘어디가 아프길래..’

    ‘폴 매카트니’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비틀즈 출신 폴 매카트니(72)의 건강이 악화된 가운데 내한 공연이 취소됐다는 보도가 났다. 이와 관련 공연기획사 측은 21일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의 내한 공연을 주최하는 현대카드 측 관계자는 “현재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지만, 당장 연기하겠다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언론매체 이그재미너는 2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폴 매카트니가 한국 콘서트를 연기한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매카트니 측이 오는 28일 한국 공연을 연기하는 것을 21일 오후 4시(한국 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폴 매카트니 측은 일본 투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7일과 18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릴 폴 매카트니의 공연을 연기하고 있었으나, 폴 매카트니가 연주를 할 정도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오는 21일, 24일 공연을 포함한 모든 일정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현대카드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내용이 아니다”며 “몸이 안 좋다고 하니까 여러 추측이 난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내한 공연을 주관하고 있는 라이브네이션 측도 “아직까지 전달받은 특이 사항이 없다”며 “예정대로 공연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한 공연 취소설을 일축했다. 한편 폴 매카트니는 현재 바이러스성 염증으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이며, 지난 19일 담당의로부터 요양에 전념해야 한다고 진단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폴 매카트니)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세계 유일 ‘로봇 록밴드’ 팬들과 직접 만나다

    세계 유일 ‘로봇 록밴드’ 팬들과 직접 만나다

    “역사상 이런 록그룹은 없었다!” 최근 러시아에서 ‘유일무이’한 록밴드가 등장해 음악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화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로봇. 키 153㎝의 로봇 3체는 독일 ‘출신’으로, 세계에서 단 한 팀밖에 존재하지 않는 유일한 ‘로봇 록밴드’다. 팀명은 ‘컴프리서헤드’(Compressorhead)로, 각각 드럼과 베이스, 기타 등을 맡고 있다, 전공제어기로 악기를 조종하는데, 로봇마다 특별한 장기를 가지고 있다. 드러머는 팔이 4개이고, 기타리스트는 전공제어기로 움직이는 피스톨이 무려 79개여서 빠르고 정확하며 다양한 리듬을 구사할 수 있다. 이미 지난 해 유투브에 공개돼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이 로봇 록밴드의 구호는 ‘Oil is Thicker than Blood’. 기름은 물보다 진하다는 뜻이다. 붉고 동그란 두 눈에는 달러($)표시가 뜨고, 이들의 움직임은 실제보다 더 실제 같다는 평가를 받으며 이미 유투브에서 630만 건에 달하는 조회수를 기록한 바 있다. 대표곡으로는 1980년대에 나온 ‘모터 헤드’라는 그룹의 ‘에이스 오브 스페이즈’(Ace Of Spades). 모터헤드는 1980년대에 활동안 유명 헤비메탈 밴드이며 상당한 마니아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로봇 록밴드 ‘컴프리서헤드’는 독일의 로봇공학자들이 만들었으며, 기술의 진화 및 정밀함을 엿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계 유일 로봇 록밴드는 모스크바에서 한 달간 전시되며 팬들과 직접 만난 뒤, 캐나다와 미국, 영국, 아시아, 뉴질랜드 등지에서 ‘순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대국’ 독일이 단식 열풍에 빠진 이유는?

    ‘경제대국’ 독일이 단식 열풍에 빠진 이유는?

    유럽 최대 경제대국인 독일에서 단식요법을 하는 클리닉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단식운동의 발상지 중 하나라는 독일에서는 단식요법이 의료보험이 되는 경우가 있으며, 부유층에서는 ‘less is more’(적을수록 풍부하다)라는 인식이 확산돼 질병치료에 이를 활용하는 움직임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단식요법 지지자인 미하엘 반 암직(57)은 20년 전부터 1년 중 한 달은 스위스와의 국경에 있는 보덴호(湖)에 있는 ‘부칭거-빌헬미’(Buchinger-Wilhelmi) 클리닉에서 보내고 있다. 여기서 그는 하루에 아침으로는 허브티를, 점심으로는 과일주스를 마신 뒤, 오후에 2시간씩 산책하고, 저녁으로는 소량의 수프와 벌꿀을 섭취한다. 또 하루에 최소 2리터의 물을 마신다고. 영국 록밴드 롤링스톤즈의 하계 독일 순회공연을 총괄하는 뮌헨의 대형 광고사를 운영하는 그는 만성 비만과 함께 나타나는 여러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이 클리닉을 방문하고 있다. 하루 섭취 열량을 중년 남성의 권장 수준보다 10분의 1 수준으로 맞춘 200~250칼로리 이하로 제한하면 고혈압약이 필요 없다고 그는 말한다. 이 클리닉의 10일간 이용료는 표준 2500유로(약 356만원) 선이지만, 다양한 서비스를 더하면 비용은 상승한다. 이 클리닉은 스페인 마르베야에도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클리닉의 명칭은 오토 부힝거(Otto Buchinger 1878~1966)라는 독일인 의사로부터 유래했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류마티스 관절염 때문에 해군 군의관직을 사임한 뒤, 단식요법으로 자신의 질환을 치료해 유명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단식요법은 한 세기에 달하는 시간이 지난 지금도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부힝거 지지자들은 단식요법이 심장질환을 예방하고 천식, 관절염, 만성 소화기질환, 일부 만성 호흡기질환, 심지어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의료 전문가들은 극단적으로 생활습관을 변화하는 다른 요법과 같이 단식요법도 의사의 주관하에 적당해야 앞으로의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요법에 관해서는 많은 조사 대상자로 한 무작위 비교 시험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지만, 류머티스성 관절염 치료를 위한 단식요법이 유효하다는 논문이 1991년 영국 의학저널 ‘란셋’(Lancet)에 게재된 바 있다. 그외에도 다양한 건강문제에 이 치료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부힝거 빌헬미의 프랑수아즈 빌헬미 데 톨레도 전무이사는 “단식요법은 우리 몸에서 원래 나오는 재생력을 자극한다”고 말한다. 또 이 클리닉의 의료부문 수석 전문의 스테판 드린다 박사는 “인근 위버링겐 시설에서는 약 60년 전부터 마벨라에서는 40년 전부터 매년 각각 3000~3500명의 환자를 받고 있다. 즉 합병증 등을 유발하지 않고 25만 시간 단식치료가 이뤄졌다는 것”이라면서 “이는 과학적 연구는 아니지만 통계적인 사실”이라고 말한다. 독일의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슈피겔(Der Spiegel ) 역시 2011년 단식치료에 긍정적인 특집 기사를 실었다. 또 이 클리닉의 담당의였던 헬무트 뤼츠너가 쓴 책은 1970년대에 발매된 이래 200만부 이상이 팔렸다. 빌헬미 데 톨레도 이사는 “독일사회가 선진국이 된 이래 단식으로 피해를 본 사람은 이미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이전부터 대체치료가 허용돼 온 독일의 에센과 예나, 베를린과 같은 도시에 있는 대학병원에서도 단식요법의 연구와 교육이 이뤄져 왔다. 베를린 샤리테 대학병원에서는 지난 50년간 의사들의 지도에 의한 단식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12~14일간의 프로그램 비용은 부힝가 빌헬미보다 저렴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의료보험이 적용되므로 부유층에 머무르지 않고 폭넓은 소득층에서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샤리테 병원 자연요법 전문의 안드레아스 미하엘슨는 “고열량 식단을 꾸준히 먹게 되는 현재 상황은 인간 진화 역사의 새로운 문제”라면서 “질병을 막기 위한 많은 신약은 부작용 때문에 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간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그런 질병에 걸리기 쉽고 현재의 의약품이 앞으로도 계속 유효하지 못하므로 10년 후에는 단식요법이 더 중요시되리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모던 록밴드 ‘몽니’와 함께하는 뮤지컬 ‘헤드윅’

    모던 록밴드 ‘몽니’와 함께하는 뮤지컬 ‘헤드윅’

    음악가들의 공연 실황을 TV로 볼 수 있는 EBS ‘스페이스 공감’은 1일 밤 12시 5분 실력파 모던 록밴드 ‘몽니’ 편을 방송한다. 몽니는 2005년 1집 ‘첫째 날, 빛’으로 시작해 10년 동안 네 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며 폭발적인 가창력과 탄탄한 연주력으로 인정받아 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몽니가 최근 3년 만에 발표한 정규 4집 ‘팔로 마이 보이스’ 앨범의 신곡 6곡을 모두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 타이틀곡 ‘순간 안에’와 ‘돋네요’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공태우가 직접 작사·작곡한 ‘아일랜드’, 따뜻하고 담백한 감성으로 채운 ‘한참을 웃겠지’ 등 다채로운 라이브를 선사한다. 특히 몽니가 이번 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며 ‘미친 성대’라는 별명을 얻은 김신의는 뮤지컬 ‘헤드윅’의 대표 넘버인 ‘미드나잇 라디오’를 열창하고, 2집 수록곡 ‘그대와 함께’를 디스코풍의 전주와 한층 강렬한 편곡으로 새롭게 들려준다. 이어 밤 1시에는 ‘유발이의 소풍’과 ‘리메이크 스페셜’ 편을 준비했다. 유발이의 소풍은 재즈 밴드 흠(HEUM)의 피아니스트인 유발이(본명 강유현)가 결성한 프로젝트 밴드로 재즈를 기반으로 한 피아노 팝에 맑은 감성의 음악 세계를 펼쳐 왔다. 이번 공연에서 유발이는 1~3집의 음악을 고루 선보인다. 또 ‘리메이크 스페셜’에서는 여성 듀오 옥상달빛이 심수봉의 ‘백만송이 장미’를, 이지형이 이문세의 ‘기억이란 사랑보다’를 부르는 등 지난해 ‘공감’을 찾은 6팀이 각기 다른 리메이크 무대를 꾸민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음원사이트 노래 한 곡 가수 몫으론 0.36원뿐… 그래서 나섰다, 신대철의 음원조합

    음원사이트 노래 한 곡 가수 몫으론 0.36원뿐… 그래서 나섰다, 신대철의 음원조합

    “제 노래 2곡이 다운로드됐는데 저한테는 35원을 주네요. 스트리밍(재생) 97번에 제 정산 금액은 662원입니다.” 최근 한 인디 뮤지션이 인터넷에 공개한 음원수익 내역서는 지금의 뮤지션들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준다. 가수와 연주자가 음원수익에서 가장 적은 몫을 분배받는 기형적인 음원시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져온 가운데, 최근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이 ‘협동조합’이라는 돌파구를 제시하고 나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음원시장은 가수가 음원 수익의 10%도 가져가지 못하는 구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음악 전송사용료 징수규정’에 따르면 멜론이나 벅스뮤직 등 음원사이트에서 유통되는 음원은 전체 수익의 40%가 음원사이트를 운영하는 업체의 몫이다. 가수들이 소속된 제작사가 44%를 가져가며 저작자(작곡·작사·편곡자)가 10%를, 실연자(가수·연주자)가 6%를 각각 갖는다. 월 6000원 정도를 내고 무제한으로 스트리밍할 수 있는 정액제에서 스트리밍 1회당 실연자에게 떨어지는 몫은 1원이 되지 않는다. 뮤지션들은 정액제를 ‘덤핑’이라고 지적하며 종량제로의 전환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지난해 5월 음원 종량제를 도입하고 노래 한 곡이 재생될 때마다 저작자에게 0.6원, 실연자에게 0.36원이 돌아가도록 했다. 그러나 뮤지션의 몫이 여전히 미미한 데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이유로 정액제와 병행하도록 해 종량제 도입의 의미가 무색해졌다는 지적이 많다. 음원시장의 불균형은 고착화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음악산업 매출액 2조 9591억원 중 유통·배급 매출액이 2조 6516억원(66.4%), 창작·제작 매출액이 8199억원(20.5%)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신대철은 최근 대안적인 음원유통을 위한 협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음원 서비스업체는 슈퍼 갑, 음반 유통사는 슈퍼 을이며 제작사는 병, 가수와 저작자, 연주자는 정”이라면서 “음악을 만드는 음악가는 피라미드의 최하층”이라고 지적했다. 그가 구상하는 것은 뮤지션들의 수익을 좀 더 보장하는 음원마트다. 음원사이트를 만들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도 제공하되, 음원 유통 비용을 40%에서 10%로 줄이고 뮤지션들에게 좀 더 많은 수익을 돌려주겠다는 것이다. 그는 최근 동료 뮤지션들과 ‘바른음원유통협동조합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추진위원회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8000명 가까운 이용자들이 ‘좋아요’를 클릭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협동조합의 취지에 공감하면서도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심스레 의문을 제기한다. 가장 큰 문제는 그가 구상하는 음원사이트가 가질 경쟁력의 크기다. 저렴하게 국내외 모든 음원을 들을 수 있는 기존의 사이트들에 견줘 경쟁력을 갖추는 가장 빠른 방법은 대중적인 영향력이 있는 뮤지션들이 새로운 사이트에만 독점적으로 음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유명 록밴드들이 소속된 한 기획사의 대표는 “대다수 기획사나 뮤지션들은 영향력이 막강한 기존 음원사이트들에 음원을 공급하지 않을 용기를 내기 쉽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박은석 대중음악평론가는 “조합원으로 참여하게 될 뮤지션들의 대부분은 사실 회사나 레이블에 소속돼 있다”면서 “조합과 회사 간의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것도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 밖에 사이트를 개설하고 스마트폰 앱을 개발하는 초기 비용의 조달 방안 등 구체화해야 할 부분이 적잖다. 최근 대중음악계에서는 수년간 해결되지 않았던 음원 수익구조 문제에 대한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오는 30일 국회의원회관에서는 국회 문화관광산업연구포럼 주최로 ‘음원시장의 창작자 권리, 어떻게 지킬 것인가’란 주제의 토론회가 열린다. 신대철을 비롯해 뮤지션유니온, 서교음악자치회, 예술인소셜유니온 등 인디음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언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프로축구] 환호 대신 애도를… 조용한 슈퍼매치

    [프로축구] 환호 대신 애도를… 조용한 슈퍼매치

    역대 가장 차분한 ‘슈퍼매치’의 승자는 누가 될까. 프로축구 K리그의 가장 뜨거운 라이벌, 수원과 FC서울이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환호와 축포 대신 위로와 애도가 그라운드에 깃들 전망이다. 서울의 공식 서포터스 ‘수호신’은 응원을 하지 않고 조용히 관전하기로 했다. 수원 구단도 장내 아나운서의 경기 진행 외에 일절 집단 응원 유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과도한 골 세리머니도 자제하기로 했다. 앞서 록밴드 ‘노브레인’ 공연도 ‘세월호 침몰’ 이후 접었다. 프로축구연맹의 지침에 따라 슈퍼매치는 물론, 주말 열리는 클래식 10라운드 모든 경기에 선수들은 리본을 패용하고 경기 전 묵념의 시간을 갖는다. 수원은 공격력은 절정이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로 클래식 12개 팀 가운데 4위를 달리고 있다. 13골로 선두 포항(19골) 다음으로 많은 득점이며 최근 두 경기에서는 5골을 몰아 쳤다. 주장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은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3도움)로 펄펄 날았다. 서울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베이징(중국)을 상대로 간만에 멀티포를 터뜨리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다. K리그에선 최근 2무2패로 부진해 11위로 처져 있지만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오른 데다 하대성의 공백을 메운 강승조, 데얀의 자리에 첫 선발 출전한 윤주태가 나란히 득점해 희망을 부풀렸다. 서울은 3년여 동안 수원에 9경기 무승(2무7패)으로 기를 펴지 못하다 지난해 8월 3일에야 악몽에서 벗어났다. 그 뒤 다시 1승씩 주고받았다.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해 체력에서 달리는 서울로선 2008년 12월 7일 이후 8경기 연속 무승(1무7패)에 그쳤던 ‘빅버드 원정 징크스’가 못내 걸린다.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하는 수원은 중앙수비수 조성진과 헤이네르가 슈퍼매치 경험이 없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수비진을 조율하는 골키퍼 정성룡이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전설을 다듬다… 나스·레드 제플린 등 명반 리마스터링

    대중음악계 거장의 재조명 작업은 세계적인 추세인 듯하다. 팝과 록, 힙합 등 각 장르의 전설로 군림하는 거장들의 음반이 새로운 버전으로 재발매된다. 지난 15일에는 힙합 거장 나스(41)의 데뷔 앨범 ‘일매틱’(Illmatic)이 발매 20주년 기념 버전인 ‘일매틱 XX’로 재발매됐다. ‘일매틱’은 1994년 발표돼 세계 힙합계에 충격을 안겼다. MTV는 ‘힙합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 2위로 꼽았고 롤링 스톤 매거진은 ‘랩 역사상 최고의 성취 중 하나’라고 극찬하는 등 힙합 역사상 최고의 명반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번 버전은 원본 전체를 리마스터링한 데 이어 데모 트랙과 라이브, 리믹스 트랙을 추가했다. 이 중 ‘아임 어 빌런’은 지금의 나스와는 다른 데뷔 전의 랩 스타일을 들을 수 있다. 1970년대 전설적인 록밴드 레드 제플린의 앨범들은 리마스터링돼 재발매된다. 오는 6월 3일 1~3집의 디럭스 에디션 발매를 시작으로 아홉 장의 정규 앨범이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인 지미 페이지의 리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발매된다. 각각의 앨범에는 보너스 CD가 포함되는데, 1집에는 1969년 파리 올림피아 시어터에서의 공연 실황이 담기고 2집에는 수록곡 5곡의 얼터네이트 믹싱 버전들과 백킹 트랙, 미공개곡인 ‘라라’를 공개한다. 3집에는 7곡의 스튜디오 아웃 테이크 버전과 미발표곡 3곡이 수록된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홀 로타 러브’의 초기 녹음 버전과 ‘키 투 더 하이웨이’를 다시 연주해 녹음한 버전을 선공개했다. 영국의 브릿팝 밴드 ‘오아시스’의 데뷔앨범인 ‘데피너틀리 메이비’(Definitely Maybe)도 리마스터링 버전으로 5월 발매된다. 1994년 발매돼 첫 주에 앨범차트 1위에 올랐고 영국 역사상 ‘최단기간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슈퍼소닉’, ‘셰이크메이커’, ‘라이브 포에버’ 등 숱한 명곡들이 담겨 지금까지 전 세계 8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스웨덴 출신의 팝 그룹 아바(ABBA)는 데뷔 40주년을 맞아 데뷔 앨범 ‘워털루’의 디럭스 버전을 내놓은 데 이어 21일에는 1992년 발표한 ‘아바 골드’ 앨범의 40주년 기념 버전인 ‘아바 골드 포티스 애니버서리 에디션’을 발매했다. 40주년 기념 앨범은 기존 ‘아바 골드’에 수록된 곡들과 다른 곡을 선별한 ‘모어 아바 골드’, B-사이드 곡들을 모은 ‘B-사이드’ 등이 각각 담긴 3장의 CD로 구성됐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네스 팰트로, 푸근한 엄마미소+진정한 아들바보 ‘여신 외모는?’

    기네스 팰트로, 푸근한 엄마미소+진정한 아들바보 ‘여신 외모는?’

    할리우드 톱스타 기네스 팰트로(41)가 아들바보 인증샷을 공개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아들 모세 브루스 팰트로 마틴(8)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팰트로는 민낯의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아들을 꼭 끌어안고 있다. 화려함 대신 ‘엄마 미소’를 입은 그는 사진 공개와 함께 “아들 모세가 8살이 됐다. 우리는 너를 사랑해!”라는 메시지를 더했다. 특히 팰트로는 이날 공개한 사진에서 여전히 결혼 반지를 낀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팰트로는 지난달 25일 록밴드 콜드 플레이의 크리스 마틴과 이혼을 전격 발표, 충격을 안겼다. 팰트로와 마틴은 슬하에 딸 애플(9)과 아들 모세를 두고 있다. 사진 = 기네스 팰트로 트위터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씨줄날줄] 구름빵과 해리포터/최광숙 논설위원

    글로벌 스포츠 기업 나이키의 로고는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을 정도로 군더더기 없는 간결함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이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170억 8500만 달러로, 글로벌 브랜드 순위 24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1971년 나이키 공동설립자인 필 나이트의 의뢰를 받고 나이키 로고를 제작했던 여대생 캐럴린 데이비슨이 회사에 청구한 디자인 가격은 불과 35달러다. 너무나 단순했던 로고에 대해 자신이 없었던 그녀는 디자인 값을 그야말로 헐값에 팔았던 것이다. 회사가 승승장구하자 1983년 나이트 회장은 그녀에게 나이키 주식 500주와 함께 다이아몬드와 금으로 나이키 로고가 새겨진 반지를 선물로 줬다. 작가 조앤 롤링 역시 ‘해리포터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의 인세로 불과 2000파운드, 우리 돈으로 360만원을 받았다. 12개의 출판사로부터 출판 거절 통보를 받은 끝에 블룸스베리라는 출판사에서 연락이 오자 그녀는 흔쾌히 그 출판사와 굴욕적인 계약을 맺은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첫 책이 출판된 바로 그해인 1997년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미국의 스콜라스틱 출판사에 눈에 띄면서 그녀의 인생 역전이 시작됐다. 스콜라스틱이 해리포터의 미국 내 판권을 10만 5000달러라는 엄청난 가격에 사들이면서 미국 출판사로부터 높은 선인세를 받게 된 것이다. 저작권 대행업체를 통해 저작권을 당당하게 인정받은 덕분이다. 그 후 책 인세와 영화 등 관련 상품의 로열티도 받게 돼 이제 그녀의 재산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3억 2000만 파운드)보다 훨씬 많은 5억 6000만 파운드로 영국의 갑부 대열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문화융성위에서 동화 ‘구름빵’을 거론했다. “ ‘구름빵’이란 콘텐츠가 애니메이션과 뮤지컬로 대박이 났는데 작가 수입은 고작 2000만원도 되지 않는다”면서 “이래서야 한국에서 조앤 롤링이 나오길 기대할 수 없다”고 우리의 불공정한 콘텐츠 산업구조를 지적한 것이다. 최근 록밴드 시나위의 리더인 신대철도 “현재 음원을 판매하는 서비스업체가 ‘슈퍼갑’이고, 음반유통사는 ‘슈퍼을’이며, 가수와 저작자는 ‘병’, 연주자는 ‘정’인 현실에서 대중음악은 고사할 수밖에 없다”며 한국의 음악산업 구조를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했다. 지금 문화계 전반에서는 ‘불공정한 계약’들이 작가들의 창의력을 꺾고 있다. 작가들이 산고 끝에 내놓은 작품들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는다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은 멀기만 할 것이다. 아울러 작가들도 자신들의 자식 같은 작품에 대한 저작권 인식을 높여야 한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기네스 팰트로 파경…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과 11년만에 결별

    기네스 팰트로 파경…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과 11년만에 결별

    ‘기네스 팰트로 파경’ ‘콜드플레이 크리스 마틴’ 할리우드 여배우 기네스 팰트로(41)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37)이 11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결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5일(현지시간) 기네스 팰트로의 블로그(GOOP.com)에 성명을 올려 “너무나 슬프지만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들은 “우리 사이에 무엇이 더 가능한지를 찾고자 1년 이상 노력해왔다”며 “서로 매우 사랑하지만, 헤어진 상태로 남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는 언제나 가족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런 어려운 시기에 아이들과 우리의 사생활을 존중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네스 팰트로와 마틴은 지난 2003년 결혼했으며 9세 딸과 7세 아들을 두고 있다. 기네스 팰트로의 블로그는 결별 발표가 올라온 이후 다운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강남스타일’, ‘별그대’를 이을 한류 3.0

    [김균미의 빅! 아이디어] ‘강남스타일’, ‘별그대’를 이을 한류 3.0

    한국처럼 TV가 재미있는 나라도 드물다.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들은 물론이고 교양 시사물까지 볼거리가 정말 많다. 그래서 TV 프로그램들이 재미없어져야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가족 간에 대화도 늘어날 것이라는 말이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만 그런 게 아닌 모양이다. 드라마 ‘대장금’과 ‘풀하우스’에 푹 빠졌던 중국인들이 지금은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와 사랑에 빠졌다. ‘별그대’는 중국의 인터넷 사이트 8곳에서 방영 중이며 지난 9일까지 30억 뷰가 넘어섰다고 한다. ‘별그대’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관심은 중국 정치국 상무위원인 왕치산 중앙기율위원회 서기가 최대 정치행사 중 하나인 양회에서 극찬하면서 더욱 높아졌다. 중국에서 ‘별그대’와 ‘상속자들’의 성공을 두고 드라마 한류의 르네상스라는 다소 성급한 평가와 함께 성공 원인을 분석한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주연 배우들의 매력과 로맨스 판타지라는 장르가 주효했던 것도 있지만 그보다 규제가 심한 TV 대신 인터넷·모바일을 공략해 규제 벽을 넘었다는 분석이 그럴듯해 보인다. 우리는 그러잖아도 인터넷의 위력을 이미 경험한 바 있다. 바로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통해서다. 2012년 유튜브에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동영상은 싸이를 순식간에 월드스타 대열에 올려놓았다. 그러면서 한류의 유통채널로써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그렇다고 좋은 소식만 있는 건 아니다. 일본의 지상파 방송에서 한국 드라마가 사라진다는 보도는 중국발 희소식에 찬물을 끼얹었다. 일본 전국에 방영되는 메이저 5대 방송이 모두 한국드라마를 편성하지 않는 것은 2010년 이후 처음이란다. 최근 한·일 갈등에 따른 반한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는 한류가 국내외 정치·사회 상황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잘 보여준다. 또한 지금 당장은 중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한류 드라마가 대박을 터뜨렸지만 TV 방영을 규제했던 것처럼 언제든지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한 방영도 규제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 때문에 이번 중국과 일본발 소식은 지속 가능한 한류 콘텐츠 개발을 보다 진지하게 고민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 한류는 ‘겨울연가’와 ‘대장금’ 등 드라마가 주도했던 한류 1.0, 이후 아이돌 그룹 중심의 K팝이 주도한 한류 2.0으로 이어진다. 지금은 정부 안팎에서 한류 3.0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데 다음의 몇 가지를 염두에 두면 어떨까 싶다. 중국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드라마나 K팝뿐 아니라 예능 등 방송 프로그램 포맷을 수출하고 한 발짝 더 나아가 중국과 공동제작을 늘리는 것은 한류의 장기적인 발전전략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다음은 콘텐츠의 다양화다. 드라마의 경우 사극이나 트렌디 드라마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 드라마는 틀에 박혀 있어 한두 개만 보면 똑같아 식상하다는 선입관을 깨뜨려야 한다. K팝도 아이돌그룹들의 노래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싸이 돌풍과 최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K팝 나이트 아웃 행사장을 뜨겁게 달군 크라잉넛 등 14개 록밴드의 활동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스토리의 독창성이 중요하다. 영화건 드라마건 만화건 모두 성패는 스토리텔링에 달려 있다. 드라마와 영화의 근간이 되는 문학에 대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중국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방송작가나 시나리오 작가 육성제도에 대해서도 꼼꼼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는 한류 육성이라는 목적에 매몰돼 국내 문화·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양극화를 심화시켜서는 안 된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초기에는 지원을 집중할 필요가 있겠지만 이제는 민간 차원에서 하기 어려운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하고 한류의 혜택이 몇몇 기업에 집중되는 것이 아니라 더 넓고 더 멀리 흘러내릴 수 있도록 물길을 터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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