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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포종점서 더 싸고 더 맛있는 ‘마포 갈비의 향연’

    마포종점서 더 싸고 더 맛있는 ‘마포 갈비의 향연’

    ‘갈비’와 ‘마포종점’. 서울 ‘마포’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가운데 이 둘을 빼놓을 수 없다. 조선시대 한양 최대 포구가 있었던 곳이라 상인들이 주로 찾던 갈빗집이 예전부터 많았고 1960년대까지 전차의 종점으로 노랫말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가 지역의 대표적 문화 자산인 갈비와 마포종점을 엮어 가을 축제를 벌인다. 구는 도화동에서 7~8일 ‘마포음식문화축제&마포종점가요제’를 연다고 밝혔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공덕역 사이에 있는 도화동은 인근 직장인들의 회식 장소로 유명하다. 이곳과 길 건너 용강동에는 갈빗집이 모두 60여곳이나 있다. 축제 기간 도화동 상점가의 외식업중앙회 소속 업소들은 평소보다 10~50% 싼 가격에 음식을 판매한다. 갈비뿐 아니라 한식과 중식 등 다채로운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다. 또 도화동 복사꽃어린이공원 인근에 음식부스를 모두 10개 설치하고 갈비찜과 족발 등 다양한 음식을 판매한다. 8일 오후 6시부터는 복사꽃어린이공원에서 ‘제6회 마포종점가요제’가 열린다. ‘마포종점’을 부른 가수 은방울자매와 한서경 등이 특별출연하며 탈북여성예술단인 파랑새예술단 공연과 칵테일 쇼, 록밴드 공연 등도 선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보컬 349명, 기타 154명…세계 최대 록밴드, 기네스 신기록

    보컬 349명, 기타 154명…세계 최대 록밴드, 기네스 신기록

    최근 중국 톈진에서 무려 953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록밴드가 협연에 성공했다. 이로써 2013년 프랑스에서 수립된 520명 밴드 기록을 깨고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밴드의 구성은 보컬 349명, 기타리스트 154명, 드럼 연주자 151명, 베이시스트 101명, 키보드 연주자 100명, 관악기 연주자 98명이다. 이 놀라운 규모의 밴드가 완벽하게 하나의 곡을 연주해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으려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가 지휘할 필요가 있었다. 베이징현대음악연수학원은 무려 6개 분야로 구성된 방대한 록밴드의 지휘를 ‘중국 록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최건(추이젠)에게 일임했다. 기네스 인증을 위해서는 또 다른 조건이 필요했다. 단지 인원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각 분야가 적어도 밴드 전체의 10~40%로 구성돼 있어야 인정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지난해 이탈리아에서 개최된 행사 ‘로킨 사우전드’(Rockin‘1000)에 무려 1000명의 음악가가 모여 세계 최대 록밴드로 합주했으나, 기네스 세계기록 측은 조건 부족으로 보류 판정을 내렸다. 또한 2014년 프랑스 로리앙에서도 1200명이 모여 록밴드 공연을 벌였지만 인증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주최 측은 세계 기록보다 4세부터 77세까지 각자의 악기를 들고 모인 사람들의 이름을 한 명도 빠짐없이 참가시키는 것이 우선이었다고 밝혔다. 사진=기네스 세계기록(GWR)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정준영 측 “성폭행 혐의? 사실 아냐…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 [공식입장]

    정준영 측 “성폭행 혐의? 사실 아냐…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 [공식입장]

    가수 정준영 측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지난 23일 정준영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만남을 이어가던 와 중에 다툼이 있었고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이는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며, 현재 법적으로 무혐의로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정준영 측은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 아니다. 정확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전하는 바”라며 “향후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들과 연관지어 추측성 기사나 억측 보도를 하는 것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경하게 요청하는 바이며, 단순 보도로도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명예 훼손과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간곡히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 매체는 정준영이 최근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서울 성동경찰서에 출두해 조사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정준영은 Mnet ‘슈퍼스타K4’로 데뷔해 록밴드 드럭 레스토랑의 메인 보컬로 활동중이다. 또한 4차원 캐릭터로 KBS2 ‘해피선데이-1박 2일’, tvN ‘집밥 백선생2’ 등 예능에서도 활약중이다. [다음은 정준영 측 공식 입장 전문] C9엔터테인먼트에서 금일 밤 모 매체에서 보도한 정준영 기사와 관련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어 공식입장 전달드립니다. 정준영이 일반인 여성과 만남을 이어가던 와 중에 다툼이 있었고 당시 우발적으로 해당 여성이 고소를 했던 사실은 있으나, 이는 지극히 사적인 해프닝으로 이미 마무리 된 상황입니다.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 뿐이며, 현재 법적으로 무혐의로 일단락되었습니다. 또한, 정준영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것이 아닙니다. 정확히 사실 확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보도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임을 전하는 바입니다. 향후 이와 관련해 다른 사례들과 연관지어 추측성 기사나 억측 보도를 하는 것 또한 자제해 줄 것을 강경하게 요청하는 바이며, 단순 보도로도 당사자에게는 심각한 명예 훼손과 상처가 될 수 있음을 간곡히 당부 드리는 바입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이주의 문화 레시피] 연극·뮤지컬

    ●뮤지컬 ‘고래고래’ 모던 록밴드 몽니의 곡으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고교 시절 밴드 활동을 했던 4명의 친구가 성인이 돼 각자의 삶을 살다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5인조 밴드의 서정적인 선율과 신나는 사운드가 백미. 11월 13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유니플렉스1관. 5만 5000~7만 7000원. 1544-1555. ●연극 ‘밖은 지금 어두워요’ 혁신적 아이디어로 주목받고 있는 호주 공연단체 ‘더 라스트 그레잇 헌트’의 한국 초연작. 치매환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의학적 증상 ‘일몰증후군’(저녁이나 해가 질 무렵이면 혼란과 초조함을 느끼며 밖으로 나가는 현상)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대사 없이 애니메이션, 인형극 등이 극을 이끌어간다. 21~24일, 경기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 전석 3만원. 1544-8117.
  • 홍대 거리는 세계 인디뮤지션 160여팀의 쇼케이스장

    쇼케이스 중심의 음악축제 ‘잔다리페스타’가 오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서울 홍대 일대 라이브클럽과 공연장 10곳에서 열린다. 100여 팀의 국내 인디 뮤지션과 60여팀의 아시아와 북미, 유럽 인디 뮤지션 등 160여 팀이 전 세계에서 온 레이블 관계자, 페스티벌 기획자, 에이전트들과 국내 음악 팬들을 상대로 쇼케이스를 꾸린다. 잔다리페스타는 지역 음악 현장을 건강하게 키우자는 취지에서 미국 축제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에서 영감을 얻은 국내 인디 뮤지션들을 중심으로 2012년 시작한 마을형 축제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서울국제뮤직페어(뮤콘)와 자연스럽게 연계되어 해를 거듭할수록 국제적인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잔다리는 홍대 앞 일대 서교동의 이름이 유래된 서세교(서쪽의 작은 다리)에서 따왔다. 잔다리페스타의 올해 키워드는 ‘리스펙트’(존중)이다. 조직위원회는 “뮤지션과 팬, 음악관계자 모두가 서로 존중하며 좋은 환경과 기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또 올해부터 잔다리페스타가 존중하는 인물을 선정하기로 했다. 첫 주인공은 이승환이다. “지치지 않는 음악 열정으로 동료 뮤지션 등에 귀감이 되어왔으며 최근 인디 뮤지션과 라이브클럽의 상생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프리 프롬 올’을 통해 인디 밴드의 단독 공연을 지원했다”는 게 선정 이유. 페스타 둘째 날인 1일 ‘브리티시 나이트’, 셋째 날인 2일 ‘프렌치 나이트’ 등 영국과 프랑스 정부단체가 자국 뮤지션을 후원하는 특별 무대도 꾸려진다. 올해는 영국 록밴드 리버틴스를 발굴하고 현재 빌리드디지털 대표인 스테판 킹, 잠비나이와 이디오테잎 등 국내 밴드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는 에이전트 제롬 윌리엄스 등 해외 음악 관계자 40여명이 페스타를 찾는다. 음악 관련 콘퍼런스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매칭 등도 진행된다. 1일권은 3만원, 2일권은 5만원. 모든 쇼케이스와 행사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스페셜 티켓은 10만원이다. 자세한 정보는 www.facebook.com/zandarifesta.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피아 X 드럭 레스토랑 ‘리얼 라이브’ 데뷔 15주년을 맞은 뉴메탈 밴드 피아(옥요한, 헐랭, 기범, 심지, 혜승)와 정준영이 이끄는 록밴드 드럭 레스토랑(정준영, 조대민, 이현규, 정석원)의 160분짜리 합동 공연. 10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6만 6000원. (02)563-0595. ●밤에 피리 숲속에 위치한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가을밤 콘서트. 대중성과 음악성을 겸비한 라이프앤타임, 실라카겔(이상 9일), 김일두, 사비나앤드론즈(이상 10일) 등 대중성과 음악성을 동시에 갖춘 인디 밴드와 뮤지션들이 무대에 오른다. 9일 오후 8시·10일 오후 7시, 서울 강북구 번동 꿈의숲 아트센터 퍼포먼스홀. 1만 5000원. (02)2289-5401.
  • 돌아온 클래식, 여전한 클래스

    돌아온 클래식, 여전한 클래스

    수십 년 묵은 할리우드 클래식이 새 옷을 입고 국내 극장가에 잇따라 상륙한다. 짧게는 30여년, 길게는 반세기 만에 새로 만들어진 작품들이다. 시대와 세대를 뛰어넘어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을 고루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고스트버스터즈’는 1984년 1탄을 기준으로 무려 32년 만의 리부트 작이다. 유령 퇴치를 코믹하게 그리며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었던 원작을 여성 버전으로 새롭게 만들었다. 코미디 대세로 떠오른 멀리사 매카시를 중심으로 인기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 간판 출연자들인 크리스틴 위그, 케이트 맥키넌, 레슬리 존스가 함께한다. 크리스 헴스워스가 청일점 데스크 직원으로 등장해 얼빠진 연기에 도전했다. 원작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먹깨비, 마시멜로맨 등 인기 유령 캐릭터들이 21세기식으로 재창조됐다. 2년 전 세상을 뜬 해롤드 래미스를 제외한 빌 머리,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시거니 위버, 애니 파츠 등 원작 주역들도 카메오로 곳곳에 등장해 ‘깨알 재미’를 전달한다. 초·중반을 장식하는 미국 스탠딩 개그식 만담이 지루할 수도 있으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유령들과의 대결은 웬만한 액션 블록버스터 못지않게 멋지게 연출됐다. 국내 영화 팬들은 다음달 14일 개봉 예정인 ‘매그니피센트 7’에 눈길이 더 쏠릴 듯. 서부영화의 고전 ‘황야의 7인’(1960)을 56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작품인데, 이병헌이 할리우드 진출 이후 처음으로 악역에서 벗어나 화제다. 일본 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의 ‘7인의 사무라이’(1954)를 서부극으로 재해석한 1960년 작에서 큰 틀을 가져왔지만 캐릭터 이름이나 성격 등은 새롭게 빚었다. 1960년 작 못지않은 초호화 캐스팅이다. ‘황야의 7인’을 찍을 당시에는 율 브리너만 이름이 높았고 스티브 매퀸, 찰스 브론슨, 제임스 코번, 로버트 본, 호르스트 부크홀츠 등은 이후 톱스타가 된 경우. 신작에선 덴절 워싱턴을 비롯해 에단 호크, 크리스 프랫, 피터 사스가드, 빈센트 도노프리오, 맷 보머 등 ‘이미 한가락 하는 스타들’이 선한 역과 악한 역을 가리지 않고 즐비하다. 이병헌은 암살자 빌리 록스로 나온다. 칼을 쓴다는 점에서 원작의 제임스 코번 캐릭터에 해당한다. 같은 날 개봉 예정인 2016년판 ‘벤허’는 영화 사상 최고 마스터피스 중 하나로 꼽히는 1959년 작에 견줘 캐스팅이 밀리는 편이다. 서른넷 동갑내기 잭 휴스턴과 토비 캡벨이 각각 찰턴 헤스턴의 벤허 역과 스티븐 보이드의 메살라 역을 이어받았다. 상영 시간이 212분에 달했던 1959년 작은 클래식 공연처럼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을 정도였는데, 신작은 125분으로 압축됐다. 스타일리시한 액션 연출이 장기인 티무르 베크맘베토크 감독이 해상 전투 장면과 전차 경주 장면을 재현하는 데 특히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세 편 공히 캐릭터들의 성(性)과 피부색에 변화가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고스트버스터즈’의 젠더 스와프가 대표적이다. ‘매그니피센트 7’에서는 악당 무리에 괴롭힘을 당하는 마을을 구하는 영웅들의 인종 구성이 크게 달라졌다. ‘황야의 7인’에선 7인을 연기한 배우 전원이 백인-율 브리너에게 아시아 피가 조금 섞이긴 했다-이었지만 흑인인 안톤 후쿠아 감독이 연출한 신작은 흑인 배우 덴절 워싱턴이 율 브리너의 역할을 이은 것을 비롯해 아시아 출신 이병헌, 멕시코 출신 마누엘 가르시아 룰포, 아메리카 원주민 혈통의 마틴 센스마이어가 과반을 이룬다. ‘벤허’에서도 주인공의 복수를 거드는 아랍 족장을 맡은 배우가 백인인 휴 그리피스에서 흑인인 모건 프리먼으로 바뀌었다. ‘고스트버스터즈’, ‘황야의 7인’, ‘벤허’는 영화 음악 자체도 불멸의 작품으로 남은 영화들이다. 새 ‘고스트버스터즈’에서는 레이 파커 주니어가 불러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했던 원작 주제가를 록밴드 워크 더 문, 노 스몰 칠드런, 폴 아웃 보이, 펜타토닉스, 마크 론슨 등이 다양하게 변주해 올드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한다. ‘황야의 7인’은 엘머 번스타인이 작곡한 경쾌한 테마 음악이 유명한데, 신작은 ‘타이타닉’, ‘아바타’를 담당한 제임스 호너가 바통을 이어 기대를 더한다. 호너는 지난해 경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떠 ‘매그니피센트 7’이 유작이 됐다. ‘벤허’는 오스카상을 세 번이나 품은 미크로스 로자의 웅장한 배경 음악이 일품인 작품. 신작에선 ‘설국열차’를 맡았던 마르코 벨트라미가 음악을 새로 깔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이주의 문화 레시피] 대중음악

    ●YB 1st 꿀파티 대한민국 대표 록밴드 YB가 데뷔 20년 만에 여는 공식 첫 팬미팅을 겸한 공연. YB 팬들을 지칭하는 애칭 와이비즈(YBEEZ)의 이름에서 따와 공연 이름을 지었다. 멤버들의 입담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팬들로부터 미리 신청곡을 받아 평소 공연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노래까지 들려줄 예정. 21일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롤링홀. 5만 5000원. (02)323-3704. ●쏜애플 콘서트 어스름녘 지난 5월 새 앨범 ‘서울병(病)’을 발매한 데 이어 6월 한 달간 전국 투어를 벌인 사이키델릭 록밴드 쏜애플이 10월까지 한 달에 한 차례씩 3회에 걸쳐 꾸미는 연작 공연의 첫 무대. 새 앨범을 관통하는 테마인 ‘병’이라는 큰 주제로 세 개의 작은 그림들을 그려 나갈 예정. 19일 오후 8시·20일 오후 6시,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창동61 레드박스. 5만원. 1544-1555.
  • ‘복면가왕 견우’ 몽니 김신의 “무대 두려움 컸다” 에헤라디오 ‘새 가왕’

    ‘복면가왕 견우’ 몽니 김신의 “무대 두려움 컸다” 에헤라디오 ‘새 가왕’

    복면가왕 견우의 정체는 록밴드 몽니의 김신의였다. 14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소 키우는 견우’와 ‘신명난다 에헤라디오’의 3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복면가왕 견우는 조하문의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에헤라디오는 YB의 ‘박하사탕’을 선곡해 열창했다. 무대 후 판정단 하현우는 “가왕이던 시절 두 사람이 왔으면 이건 정말 전쟁이었을 것”이라며 두 사람을 실력에 혀를 내둘렀다. 투표 결과 복면가왕 견우는 22표를 얻어 77표의 에헤라디오에 패했다. 가면을 벗은 견우의 정체는 모던 록 밴드 몽니의 김신의였다. 김신의는 ‘복면가왕’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방송 무대에 대한 두려움이 되게 크다. 매번 방송 섭외가 올 때마다 고민하면서 결정했는데 만약 복면을 쓰고 한다면 그 복면의 힘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복면가왕 에헤라디오는 가왕 ‘불광동 휘발유’를 꺾고 새 가왕에 올랐다. 휘발유의 정체는 씨야 출신 김연지였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남미의 밥 딜런’ 비틀스 링고 스타… 설렌다, 한국무대

    해외 유명 뮤지션의 첫 내한 공연 소식이 줄을 잇고 있어 국내 음악 팬들의 마음이 부풀고 있다. 최근 리우올림픽 개막 공연 무대에 섰던 브라질 대중음악의 대부 카에타누 벨로주(74)가 오는 10월 1~3일 열리는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 무대를 통해 첫 한국 공연을 갖는다. ‘남미의 밥 딜런’, ‘남미의 폴 매카트니’, ‘브라질의 다빈치’ 등이 그를 따라다니는 수식어다. 1960년대 후반 브라질 군부 독재에 저항한 문화 운동인 트로피칼리아를 이끌었다. 브라질 전통 리듬에 록을 혼합하고 추상적인 시를 가사로 붙이며 저항 정신을 표현한 그의 노래는 브라질 음악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차례 투옥, 가택 연금 끝에 국외 추방됐다가 영국으로 망명하기도 했던 그는 1972년 귀국한 뒤 음악, 시, 영화 등 다방면에 걸쳐 재능을 뽐냈으며 월드뮤직의 바람을 타고 브라질 대중음악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한국에서는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그녀에게’(2002)에 삽입된 명곡 ‘쿠쿠루쿠쿠 팔로마’를 부른 뮤지션으로 널리 알려졌다. 영국이 배출한 전설 비틀스의 드러머 링고 스타(76)도 11월 5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존 레넌, 폴 매카트니, 조지 해리슨에 견줘 가려진 측면이 있지만 비틀스의 숱한 명곡 중 ‘위드 어 리틀 헬프 프롬 마이 프렌드’와 ‘옐로 서브머린’의 메인 보컬을 맡았고 몇몇 곡에선 작곡 솜씨를 발휘하기도 했던 링고 스타는 1970년 1집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꾸준히 솔로 앨범을 발표하며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비틀스로, 솔로 자격으로 두 차례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이번에 내한하는 올스타 밴드에는 록밴드 토토 출신의 유명 기타리스트 스티브 루카서 등이 함께할 예정이다. 앞선 두 뮤지션이 전설이라면 오는 13~14일 잠실종합운동장 보조 경기장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 솔 페스티벌을 통해 한국에 처음 인사하는 갤런트(24)와 다음달 23일 서울 광장동 YES24 라이브홀에서 첫 내한 공연을 갖는 앤드라 데이(32)는 떠오르는 샛별이다. R&B 솔 싱어송라이터인 갤런트는 올해 4월 선보인 메이저 데뷔 앨범 한 장으로 국내에서 이미 ‘갓런트’란 별명을 갖고 있다. 미국의 새로운 R&B 솔 디바로 떠오른 앤드라 데이는 방송 CF에 삽입된 ‘시티 번스’와 스티비 원더와의 듀엣 곡 ‘섬데이 인 크리스마스’ 등으로 국내 음악 팬들에게도 존재감을 알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찬반 세력 충돌해 아수라장… 부인 연설 ‘미셸 표절’ 논란

    18일 오후 10시 20분(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퀴큰론스 아레나’에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 퍼졌다. 은빛 실루엣 커튼을 젖히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70)가 무대에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라고 선언하면서 “차기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한다”고 외쳤다. 공화당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첫날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개막한 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부인 멜라니아(46)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할 때 함께 나선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방송인 출신답게 트럼프가 극적인 방법으로 첫날 깜짝 등장했다”고 평했다. 트럼프는 그동안의 전당대회 불문율을 깨고 무대에 등장해 직접 멜라니아를 소개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멜라니아 어린 시절 ‘판박이 언급’ 트럼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멜라니아는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싸울 누군가를 원한다면 도널드가 적임자”라며 “남편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인간적인 남성이며 모든 사람을 대변한다”고 치켜세웠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전직 모델인 멜라니아가 대회 첫날 연사의 하이라이트였다. 하지만 그녀의 연설 가운데 “어린 시절 부모님은 삶에서 원하는 것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라, 네 말에 책임을 져야 한다, 사람들을 존경심을 가지고 대해야 한다는 가치를 강조했다”고 말한 부분 등 두 단락 이상이 8년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이 한 것과 유사해 표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앞서 벵가지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한 어머니와 해군 특전단 출신 생존자 등은 연설에서 “힐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 죄수복을 입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트럼프가 재향군인에 대한 만성적인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위해 유화적 분위기로 진행됐다면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회의에서는 전대 규정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반란세력 전대규정 변경 시도 ‘비선언 대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한 반란세력은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를 사실상 추대하게 될 전대 규정의 변경을 시도했다. 이들은 유타주 등 9개 주 대의원 다수의 서명을 받아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전대에서 의무적으로 그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선언 대의원’도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제출했다. 그러나 진행을 맡은 스티브 워맥 아칸소 하원의원은 일부 비선언 대의원이 서명을 철회했다며 구두 표결로 기존 규정을 확정했고, 이에 반대파는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들은 ‘주별로 찬반투표를 하라’,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의사 진행 규칙을 따르라’고 연호하거나 ‘트럼프 저지’ 등 구호가 쓰인 피켓을 흔들며 강력히 항의했다. 이에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USA’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서 대회장은 갑자기 싸움터로 변했지만 반란은 제압됐다. 워싱턴포스트는 “규정이 확정됨으로써 트럼프의 장애물이 치워졌다”며 “그러나 당의 통합을 목표로 하는 공화당에 골치 아픈 문제인 깊은 분열을 도드라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오토바이 타고 권총 찬 지지자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는 전날에 이어 반(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졌고 해킹 위험까지 고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셧다운 트럼프 & 공화당’ 등 반트럼프 단체는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며 행진을 이어 갔다. 미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특히 허리춤에 버젓이 총기를 찬 채 시위를 벌여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가운데 RNC 정보 담당 수석 고문인 맥스 에버레트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 차단했다”며 “우리의 새로운 네트워크에 침입하려고 시도하는 많은 사람(해커)이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공화 전대 첫날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지자 트럼프 깜짝 등장

    공화 전대 첫날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지자 트럼프 깜짝 등장

     1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20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가 열린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농구경기장 ‘퀵큰론즈 아레나’에 영국 록밴드 퀸의 대표곡 ‘위 아 더 챔피언’이 울려퍼졌다. 무대 위로 올라온 은빛 실루엣 커튼을 젖히고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등장했다. 그는 “우리는 승리할 것이다. 우리는 아주 크게 승리할 것이다”라고 선언하면서 “차기 퍼스트레이디(대통령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소개한다”고 외쳤다.  미 언론은 공화당 대선 후보가 전당대회 첫날 등장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트럼프는 앞서 이날 개막한 전당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부인 멜라니아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할 때 함께 나선다고 예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방송인 출신답게 트럼프가 극적 방법으로 첫날 깜짝 등장했다”고 평했다. 퀸 측은 지난달 ‘위 아 더 챔피언’을 트럼프가 사용하지 못하게 하겠다고 밝혔으나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배경음악으로 사용했다.  트럼프에게 바통을 이어받은 멜라니아는 “여러분과 미국을 위해 싸울 누군가를 원한다면 나는 도널드가 적임자라고 장담한다”며 “남편은 위대한 지도자이고 인간적 남성이며 모든 사람을 대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을 다시 안전하게’를 주제로 열린 찬조 연설에서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만이 미국을 다시 위대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 뒤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벵가지 영사관 테러사건 책임과 개인 이메일 스캔들 등을 거론하며 클린턴을 맹공격했다. 특히 벵가지 사건 희생자 어머니와 생존자인 해군 특전단 베테랑 등은 “힐러리는 감옥에 가야 한다. 죄수복을 입어야 마땅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트럼프가 재향군인에 대한 만성적 문제점들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고 강조했다. 찬조 연설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옹립하기 위한 유화적 분위기로 진행됐다면 앞서 오후 3시부터 열린 회의에서는 전대 규정을 둘러싸고 트럼프의 지지파와 반대파가 충돌하면서 아수라장이 됐다. ‘비구속 대의원’ 그룹을 중심으로 한 반란세력은 경선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를 사실상 추대하게 될 전대 규정의 변경을 시도했다. 이들은 유타주 등 9개 주 대의원 다수의 서명을 받아 경선 과정에서 트럼프를 지지했기 때문에 전대에서 의무적으로 그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구속 대의원’도 양심에 따라 자유투표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규정 개정안을 공화당 전국위원회(RNC)에 제출했다. 그러나 이 절차의 진행을 맡은 스티브 워맥 아칸소 하원의원은 9개 주 대의원들 중 일부가 서명을 철회했다고 지적하며 갑자기 구두 표결로 기존 규정을 확정했고, 이에 반대파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이들은 ‘주 별로 찬반투표를 하라’, ‘우리는 투표를 원한다’, ‘의사 진행규칙을 따르라’고 연호하거나 ‘트럼프 저지’ 등 구호가 쓰인 피켓을 흔들며 강력히 항의했다.  트럼프 지지자들 역시 ‘트럼프’, ‘USA’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맞서 대회장은 갑자기 싸움터로 급변했다. 트럼프 반대파 중 일부는 항의 표시로 대회장을 퇴장하는 등 소란이 지속됐다. 그러나 결국 트럼프와 전국위의 의도대로 트럼프 지지 대의원들은 구속을 받아 전대 마지막 날 투표에서도 트럼프에게 표를 던져야 하는 규정이 확정되면서 반란 시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워싱턴포스트는 “규정이 확정됨으로써 트럼프의 장애물이 치워졌다다”며 “그러나 당 통합을 목표로 하는 공화당의 골치를 썩이는 깊은 분열을 도드라지게 했다”고 지적했다.  전당대회장 주변에서는 전날에 이어 반(反)트럼프 시위가 이어졌고, 해킹 위험까지 고조되면서 긴장감이 높아졌다. ‘셧 다운 트럼프 & 공화당’ 등 반트럼프 단체는 트럼프를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라고 규탄하며 행진을 이어갔다. 미 전역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몰려든 트럼프 지지자들의 맞불 시위도 열렸다. 이들은 특히 허리춤에 찬 권총이 버젓이 보이도록 총기를 휴대한 채 시위를 벌여 경찰이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런 가운데 RNC 정보 담당 수석 고문인 맥스 에버레트는 CNBC방송 인터뷰에서 “전당대회가 개막하기도 전에 해킹 시도가 있어 차단했다”며 “우리의 새로운 네트워크에 침입하려고 시도하는 많은 사람(해커)이 있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오하이오주)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기네스 팰트로-크리스 마틴, 2년 이혼소송 종지부

    기네스 팰트로-크리스 마틴, 2년 이혼소송 종지부

    할리우드 톱 배우 기네스 팰트로와 영국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보컬 크리스 마틴이 2년 동안 이어온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며 마침내 법적으로 남남이 됐다. 15일(현지시각) 미국 US위클리에 따르면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은 지난 14일 서류상으로 이혼하게 됐다. 이로써 12년 간 지속해 온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년여 동안 두 사람은 이혼 소송을 진행했다. 이혼하겠다고 발표한 건 2014년. 당시 두 사람은 악화된 부부 관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도 했으나 결국 각자의 길을 걷겠다고 판단했다며 이혼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자녀 양육비와 부양비 등에 대해 마찰을 빚으며 법적 소송을 했고, 극적으로 최근 합의 후 이혼 소송을 마무리하게 된 것. 기네스 팰트로와 크리스 마틴은 슬하에 아들 모세 마틴과 딸 애플 마틴을 두고 있다. 사진=TOPIC / SPLASH NEWS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새 영화] ‘데몰리션’

    [새 영화] ‘데몰리션’

    13일 한국 영화팬과 만나는 ‘데몰리션’은 연기를 ‘할 줄 아는’ 배우 제이크 질렌할과 영화를 ‘빚을 줄 아는’ 장 마크 발레 감독이 만난 작품이다. ‘달러스 바이어스 클럽’(2013)으로 매튜 매커너히와 재러드 레토에게 오스카 남우 주·조연상을 안기고 ‘와일드’(2014)로 리즈 위더스푼과 로라 던을 오스카 여우 주·조연상 후보에 올렸던 장 마크 발레 감독은 상실감에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제대로 창조해 낸다. 아마도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장에서는 ‘브로크백마운틴’(2005) 이후 11년 만에 제이크 질렌할의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장인 회사에서 성공한 투자분석가로 일하며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데이비스(제이크 질렌할)는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아내를 잃는다. 그런데 데이비스는 괴로움에 몸부림치거나 속상해하지 않는다. 곧바로 평소와 다름없이 사무실에 출근하고, 아내의 장례식에서도 눈물을 흘리기보다는 무감각한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자신이 어색했는지 남몰래 우는 모습을 연기해볼 정도다. 아내를 잃은 날, 병원 자판기에서 돈을 잃은 데이비스는 자판기 회사 고객서비스센터 여직원(나오미 왓츠)에게 잇달아 보낸 항의 편지에서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았노라고. “무엇인가 고치려면 전부 분해한 다음 중요한 게 뭔지 알아내야 돼.” 데이비스는 언젠가 들었던 장인(크리스 쿠퍼)의 이 말을 떠올리며 망가진 물건이 눈에 띌 때마다 마치 망가진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듯 분해하기 시작한다. 회사 화장실 문, 사무실 컴퓨터, 장인 집 화장실의 전등, 아내가 고쳐달라고 하던 냉장고…. 분해 욕구에 시달리던 데이비스는 마침내 아내와의 추억이 깃든 집마저 해체하려고 한다. 사실 관객들은 해체 과정의 끝이 사랑의 확인과 상실감의 치유라는 것을 알고 있다. 데이비스는 결국 뜨거운 눈물을 쏟아낸다. 알면서도 가슴 저리게, 뭉클하게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는 게 이 영화의 미덕이다. 장 마크 발레 감독은 내러티브를 음악과 함께 진행시키는 데 탁월한 감각을 뽐내왔는데 이번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다. 관객들은 눈과 귀를 활짝 열어야 한다. 미국 여성 록밴드 하트의 ‘크레이지 온 유’와 1970년대 초 짧지만 강렬한 흔적을 남겼던 영국 블루스 록 밴드 프리의 ‘미스터빅’이 인상적인 장면을 남긴다. ‘투 비 위드 유’ 등의 인기 곡으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슈퍼밴드 미스터빅은 이 노래에서 팀 이름을 따왔다. 아내와 살던 집을 해머로 때려 부수고 불도저까지 끌고와 밀어버리는 장면이 압권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듀엣가요제 김윤아 “채보훈 파이팅” 블랙+시크 커플 ‘2연승 승승장구’

    듀엣가요제 김윤아 “채보훈 파이팅” 블랙+시크 커플 ‘2연승 승승장구’

    ‘듀엣가요제’에서 2연승을 달성한 김윤아와 채보훈의 다정한 인증샷이 공개됐다. 김윤아는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채보훈 화이팅! #듀엣가요제 #채보훈”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듀엣가요제’ 무대 의상을 입은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윤아 채보훈 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두 사람은 올블랙 의상을 입고 시크한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 김윤아 채보훈 팀은 록밴드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해 파워풀한 록 무대를 선보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김윤아 팀은 435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자리를 지켜 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김윤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듀엣가요제 김윤아-채보훈 “무대보다 밥 먹을 때 더 떨려” 사심 ‘2연승’

    듀엣가요제 김윤아-채보훈 “무대보다 밥 먹을 때 더 떨려” 사심 ‘2연승’

    김윤아 팀이 다시 한번 소름 끼치는 무대를 선보이며 2연승을 거머쥐었다. 9일 방송된 MBC ‘듀엣가요제’에서는 김윤아 팀이 2연승에 도전했다. 이날 지난주 우승자 김윤아 팀이 출연했고 ‘듀엣가요제’ MC 성시경은 김윤아 파트너 채보훈에 “무대 때보다 김윤아 씨와 식사할 때 더 떨린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 거냐”고 물었다. 이에 채보훈은 “평소에 너무 좋아하는..”이라며 눈치를 봤고 김윤아는 “보훈 씨가 평소에 사투리 쓰는 걸 숨기고 싶어서 천천히 말한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윤아는 “2연승에 도전하기보다는 보훈 씨가 잘할 수 있고, 본인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무대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윤아 팀은 네 번째 무대를 꾸몄고, 록밴드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를 선곡해 파워풀한 록 무대를 선보여 관객을 열광케 했다. 김윤아 팀은 435점을 받아 1위에 올랐고 자리를 지켜 2연승의 주인공이 됐다. 사진=MBC ‘듀엣가요제’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주의 문화 레시피]

    [이주의 문화 레시피]

    전시 ●이은경 개인전 ‘과일상회’라는 제목으로 인간의 욕망을 일상적인 사물과 비즈라는 오브제를 이용해 새로운 조형작품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지난달 광주에서 시작된 전시로 8월엔 제주에서 관람객들을 만난다.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네이터포엠 306호 갤러리U. (02)544-2985. ●임태규 초대전 조용하고 잔잔하며 따뜻한 작품들을 선보여 온 한국화가 임태규의 근작전. 한지 위에 백토수묵담채로 그린 ‘연포분교’ 등 예술이 무엇인지 한번쯤 생각하게 하는 서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인다. 7월 15일까지,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화랑. (02)543-1663. 대중음악 ●두번째달 판소리 춘향가 앙코르 공연 8시간에 달하는 전통 판소리 춘향가를 소리꾼 김준수·고영열과 함께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앨범을 선보인 에스닉 퓨전 밴드 두번째달의 무대. 관객이 추임새를 넣는 참여형 공연으로, 기존의 히트곡도 들을 수 있다. 7월 2일 오후 4시·7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베어홀. 4만 4000원. 1544-1555. ●오렌지 유나이티드 세계적인 앰프 오렌지를 국내 유통하는 오렌지 코리아와 엔도서(후원) 관계에 있는 크라잉넛, 해리빅버튼, 슈가도넛이 꾸리는 록 공연. 특별 게스트로 중국 록밴드 다이 프롬 소로, 국내 밴드 스트릿건즈, 여성 밴드 마르멜로가 참여한다. 7월 2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 창동 플랫폼 창동61 레드박스. 1만 9800원. (02)322-8487. 연극·뮤지컬 ●연극 ‘사물의 안타까움성’ 술꾼 가문에서 자란 드미트리 베르휠스트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비루한 삶 속에서도 서로의 희망이 되는 가족을 경쾌하게 그려낸다. 2014년 초연부터 이번 무대까지 한결같이 함께하는 배우들의 화합이 돋보인다. 7월 10일까지, 서울 종로구 아름다운극장, 전석 2만원. (070)4185-4524.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보수적인 가톨릭계 고등학교 성 세실리아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그린 작품. 등장인물들의 심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노래들과 대담한 가사 등으로 지난해 초연 당시 호평을 받았다. 29일부터 9월 4일까지,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6만 6000~8만 8000원. 1588-5212. 클래식·무용 ●배정혜의 신(新)전통Ⅱ 전통 춤의 대모로 일컬어지는 배정혜가 펼치는 한국 전통 무용의 진수. 전통 춤의 기본을 고스란히 살린 창작무용으로, 전통에 기본을 두지 않은 채 무분별하게 생산되고 있는 창작무용에 식상한 관객들에게 제격. 30일부터 7월 3일까지, 서울 강동구 강동아트센터 소극장, 전석 2만원. (02)2263-4680. ●클래식 해설 콘서트 ‘하루키, 미야자키 하야오를 만나다’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와 애니메이션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세계에 대한 해설과 함께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클래식 음악과 ‘하울의 움직이는 성’, ‘원령 공주’ 등 미야자키의 애니메이션 주제곡을 감상할 수 있다. 7월 3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만~4만 5000원. (02)2658-3546.
  •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5년만에… 레드핫칠리페퍼스 새앨범 ‘더 겟어웨이’

    다음달 22~24일 열리는 ‘지산 밸리록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간판급 출연자)로 1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는 미국 록밴드 레드핫칠리페퍼스가 정규 11집 ‘더 겟어웨이’를 발표했다. 2011년 발표한 ‘아임 위드 유’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이번 앨범은 ‘천재 프로듀서’ 데인저 마우스가 제작을 맡아 발매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또 라디오헤드, 벡 등 유명 뮤지션과의 작업으로 잘 알려진 프로듀서이자 엔지니어 나이젤 고드리치가 믹싱을 맡아 풍성하면서도 균형 잡힌 사운드를 들려준다. 역동적인 베이스 연주가 돋보이는 ‘다크 네세서티즈’, 영롱한 기타 선율이 인상적인 ‘더 겟어웨이’ 등 13곡이 수록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터키인 20여명, ‘라마단 기간에 술 마신다’면서 한인 레코드숍 피습·난동

    터키인 20여명, ‘라마단 기간에 술 마신다’면서 한인 레코드숍 피습·난동

    터키 최대의 도시 이스탄불에서 록밴드 팬 모임이 열린 한인 레코드숍이 ‘라마단(이슬람 금식월)에 술을 마신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았다. 레코드숍을 운영하는 이모씨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영업을 일단 중단했다. 18일(현지시간) 한인회 등에 따르면 이스탄불 베이글루구(區)에서 한인 이씨가 운영하는 레코드숍 ‘벨벳인디그라운드’가 터키인 약 20명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날 모임은 팬들이 레코드숍에 모여 라디오헤드의 새 앨범 ‘어 문 셰이프트 풀’(A Moon Shaped Pool)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팬들이 맥주를 마시며 여유롭게 음악을 듣고 있을 때, 갑자기 터키 남성 20명여명이 몽둥이와 병을 들고 행사장에 난입해 팬들을 폭행하고 레코드숍의 기물을 파손했다. 이들은 “라마단 기간에 (술을 마시다니)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상점을 불태워버리겠다”고 위협했다. 라마단은 이슬람교가 성월(聖月)로 지키는 기간으로, 무슬림은 매일 해가 떠 있는 동안 ‘단식’한다. https://youtu.be/SwRr9sHTKIA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을 보면 이들이 난동을 부리는 동안 여성 참가자들은 비명을 질렀다. 주인 이씨는 폭행을 당했지만 부상 정도가 심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관계자는 “이씨가 크게 다치지는 않았고 지금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터키와 가까운 나라인 한국인이 운영하는 업체가 습격을 받은 데 대해 충격적이라고 보도했다. 일부 터키 언론은 경찰이 이튿날까지 범인을 단 1명도 검거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오후 이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진술을 들었다. 이씨의 레코드숍은 영업이 중단됐다. 라디오헤드의 음악 팬 행사가 술을 이유로 습격당했다는 소식이 전 세계로 확산하자 베이글루구청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특히 베이글루구는 서울 성북구와도 자매결연이 맺는 등 한국과 인연이 각별한 지역이다. 베이글루구청은 이날 직접 이씨와 접촉해 사과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회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평소 한국과 가까운 곳인데 이런 일이 일어나 매우 충격적”이라면서 “가해자들이 이 지역 사람들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라디오헤드는 공격 행위를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라디오헤드는 “오늘 밤 이스탄불에서 공격을 받은 팬들에게 우리의 마음을 보낸다”면서 “이런 폭력적인 불관용이 모두 사라지고 먼 과거가 되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면가왕 돌고래, 서문탁 맞나..노브레인 이성우 꺾은 소름 가창력 “제2의 하현우”

    복면가왕 돌고래, 서문탁 맞나..노브레인 이성우 꺾은 소름 가창력 “제2의 하현우”

    복면가왕 돌고래가 완숙한 가창력을 뽐내며 새 가왕 후보로 등극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한 ‘돌고래의 꿈’(이하 돌고래)은 ‘야생과 함께 세렝게티’(이하 세렝게티)와 김수향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듀엣으로 부르며 1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돌고래는 고혹적인 음색과 폭발적인 고음으로 복면가왕 패널을 사로잡으며 2라운드에 진출했다. 돌고래에 패해 가면을 벗은 ‘세렝게티’는 록밴드 노브래인의 보컬 이성우였다. 패널들은 “1라운드가 아니라 가왕 결정전 같았다”며 두 사람 모두에게 극찬을 보냈다. 현재 네티즌들은 ‘복면가왕 돌고래’의 정체를 두고 여성 로커 서문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MBC ‘복면가왕’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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