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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자협정 곧 체결”

    블라디미르 나자로프 주한소련무역사무소장은 23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한소경제협회(회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 주최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양국간 투자확대등 경협활성화를 위해 투자보장및 이중과세방지협정이 조속히 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우리측이 요청해왔던 협정체결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 태극기 단 화물선 소 나홋카 첫 입항

    【나홋카 타스 연합】 2만여t의 곡물을 적재한 한국 화물선이 미국으로부터 소련 극동 나홋카항에 입항,한국 국기가 사상 처음으로 소련항구에서 나부꼈다. 이전에도 한국 선원들이 나홋카항에 입항한 일은 있으나 이들 선박은 모두 타국 국기선이었다. 소련인들은 한국인 선원들이 앞으로도 나홋카의 4개 항구 모두에 입항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한ㆍ소 양국은 이미 서울­모스크바간과 서울­하바로프스크간의 민간항공의 직항로 개설에 합의한 바 있다.
  • 소 최고회의 보혁대립 심화/보수파,압력단체 결성…「탈소」 분쇄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연방 최고회의(의회)의 보수파 의원들은 16일 연방에서 탈퇴하려는 민족주의자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원내 보수 압력단체를 결성했다고 발표했으나 진보파 대의원들은 이를 비난하고 나서 최고회의 내의 보수­진보대립이 더욱 첨예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르기스 공화국 출신의 게오르기 코마로프 의원(러시아인)은 이날 아침회의에서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연방을 와해하려는 움직임에 대항하기 위해 1백3명의 의원들이 「소유즈(연합)」라는 단체를 결성했다』고 발표했다. 코마로프 의원은 전체의석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이들이 분리주의와 민족주의에 대항해 일전을 벌일 것이며 또 장소를 불문하고 러시아인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국내기업,말련 진출 활발/동남아 거점 겨냥… 철강ㆍ유화 중심

    동남아시장을 겨냥한 우리업체들의 현지투자진출이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최근 러시를 이루고 있다. 13일 무공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업체들은 최근 유망수출지역으로 비중이 급부상한 동남아시장을 겨냥하고 이 지역을 미국ㆍ일본ㆍ유럽지역 등에 대한 우회수출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 현지투자진출을 최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최대 와이어로프생산업체인 고려제강은 말레이시아의 조호르주 파시르 구다니에 4천만달러 상당의 전액단독투자로 연산 5만t 규모의 철강와이어 및 와이어로프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고려제강은 지난 1월에 3만평에 달하는 부지매입계약을 체결하고 공장건설에 들어가 올 하반기에 생산을 시작해 현지수요에 일부 충당하고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또 럭키금성도 국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 페락주 이포지역에 말레이시아의 팜코사와 50대50의 비율로 현지에 PVC시트 합작공장을 건설키로 계약을 맺었다.
  • 소 과학원 부원장과 3월 방소문제 논의

    민주자유당 김영삼최고위원은 12일 상오 구민주당 당사에서 소련 과학원 프롤로프부원장 일행의 예방을 받고 한소관계증진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김최고위원은 또 자신의 3월 소련방문은 민자당 최고위원 자격으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 소 과학원 대표 내한

    프롤로프 소련 과학원 부원장을 단장으로 한소 과학원 대표단 7명이 10일 하오 민주당초청으로 내한했다. 대표단은 17일까지 우리나라에 머물면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기초과학ㆍ전자ㆍ신소재등 각 분야별로 협의를 갖고 공동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기본협정체결을 추진하는 한편 3월로 예정된 민자당 김영삼최고위원의 방소 준비사항을 협의할 예정이다.
  • 소 급진파,오늘 신당창당 논의/옐친등 민주강령파 57명 긴급회동

    ◎“새강령 미흡” 비판… 급진 쇄신 추진/고르바초프는 개혁 가속화 다짐 【모스크바ㆍ로마 로이터 AP AFP 연합】 소련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의 편집인 이반 프롤로프는 8일 보리스 옐친과 유리 아파나시예프를 비롯한 소련최고회의내 급진개혁파 대의원들이 10일중 공산당으로부터 분리,신당 창당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롤로프는 이날 하루전 폐막한 당중앙위전체회의에 관한 브리핑중 2백49명의 중앙위원중 옐친만이 고르바초프가 제안한 민주화 강령초안에 반대했음을 상기시키고 이같은 행동은 그가 공산당으로부터 결별,새로 출범하는 신당에서 지도적 위치를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들이 분당을 결정할 경우 이는 지난 1921년 레닌이 반대파를 불법화한 이후 최초의 분당사태가 될 것이며 지난해 12월 중앙당으로부터의 이탈을 선언한 리투아니아 공산당과 같은 전철을 밟게될 전망이다. 한편 공산당과 긴밀한 유대를 갖고 있는 모스크바의 한 언론인도 아파나시예프가 10일중 급진파 회의를 모집할 것이라는 프롤로프의 말을 확인하고 5만5천명의 회원을 확보,「소련공산당 민주강령」으로 자칭하는 이 단체의 조정위원회 위원 57명이 이 회의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AFP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 서기장은 9일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당의 권력독점포기 강령을 승인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정치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의 회담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바라던 것」을 얻었다고 밝히고 『이 강령이 28차 당대회를 통해 확정되는대로 우리는 더 많은 정치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다당제선거가 실시될 경우 공산당 후보로 출마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 『기다려 보자』는 애매한 대답을 한 뒤 이번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보수파의 반대로 그가 위험에 빠졌었다는 추측을 부인했다.
  • 소,공산독재 포기 새 강령 채택/당 중앙위 폐막

    ◎옐친제외 전원 찬성… 무수정 통과/73년 만에 다당제 공식수용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소련공산당이 7일 속개된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당권력독점 포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당강령을 공식채택했다고 밝혔다.〈관련기사4ㆍ5면〉 한편 저명한 안과의로 이번 회의에 초청인사로 참석한 스비야토슬라프 피요도로프박사도 기자들에게 회의참석 중앙위원중 급진개혁파기수 보리스 옐친 단 한명만을 제외한 전원이 미하일 고르바초프 당서기장이 제시한 당 강령안을 거수표결을 통해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소련은 지난 1917년 볼셰비키혁명 후 고수해온 공산당독재를 공식종식시키고 다당제를 수용하는 체제상의 일대변혁을 실현시켰다. 피요도로프박사는 『공산당 권력독점을 보장한 헌법 6조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정치적 다원주의가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이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향유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타스는 피요도로프박사가 강령채택 사실을 전한 지 얼마안돼 『소련 공산당중앙위가제28차 당대회에 제출될 강령을 확정했다』고 확인했다. 확정된 당강령이 앞서 고르바초프가 제시했던 초안과 달라졌는지 여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식통들은 원안대로 채택됐다고 전했다. 피요도로프박사는 표결에 중앙위원외에 3백여명의 초청인사들도 참여하도록 허용됐다고 전하면서 기권도 단 한명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전체회의가 예정에 없던 3일째 회동에 들어가기에 앞서 강령채택 최종시안을 같은날 하오 8시(이하 한국시간)로 못박은 바 있다.
  • “새 강령 미흡”…옐친 외로운 반대/당중앙위 총회 이모저모

    ◎보수파도 대통령제 도입 촉구 연설/리투아니아공 독립싸고 열띤공방 ○정치책략 대가 입증 ○…고르바초프 서기장은 7일 폐막된 소련 공산당 중앙위에서 러시아혁명 이후 최대의 권력구조 개편을 관철시켜 정치책략의 대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 그는 공산당의 권력독점 포기를 설득시키는데 그치지 않고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작업도 성공리에 마무리. ○폐막 늦추며 설전 ○…이날 회의는 하오로 예정된 베이커 미 국무장관의 방소에 대비,하오 2시(한국시간 하오 8시)까지 끝내주도록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요청했음에도 불구,격렬한 토론을 벌이느라 하오 늦게까지 게속했다. 하오 2시 정회를 거쳐 하오 4시쯤에야 공산당 권력독점 포기 내용을 담은 당강령이 채택됐고 그후에도 리투아니아 공화국의 분리독립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당강령에 대한 공개거수표결에서 2백49명의 참석중앙위원 가운데 2백47명이 찬성했고 1명이 기권했으며 급진개혁주의자인 보리스 옐친만이 외롭게 반대해 눈길. 옐친은 새강령에 개혁적인 내용이 상당수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그정도로는 미흡하기 때문에 반대했다고. ○“공산당 자생력 갖춰” ○…7일 속개된 소련 공산당 중앙위 회의에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과 바딤 메드베데프 이념담당 정치국원,보수파 정치국원인 비탈리 보르트니코프 러시아 공화국 의장 등이 대통령제의 도입을 요구하는 연설을 했다. 이날 연설에서 세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은 『소련 공산당이 자생력을 갖췄으므로 이제 더이상 권력을 독점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으며 메드베데프는 헌법 제6조의 개정과 강력한 대통령제 도입을 통한 국가권력의 확대를 요구했다. 또 리즈코프 총리는 『우리는 반드시 우리앞에 주어진 요구에 대해 올바른 해답을 찾아내야 할것』이라고 강조하고 『만일 그러지 못할 경우에는 권력지배 정당이나 인민의 정치적 전위로서 더이상 남아있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 ○강령 수정없이 통과 ○…이날 투표결과를 『팬태스틱(굉장했다)』이라고 표현한 안과의사 피요도로프 박사는 공산당 중앙위가 고르바초프 서기장이 제출한 당강령안을 「수정없이」 채택했다고 전언.
  • 소,다당제 도입 진통/중앙위 전체회의

    ◎보수파 강경 반발… 새 강령 표결연기/리가초프는 개혁정책 지지나서 【모스크바 외신 종합 연합 특약】 6일 폐막될 예정이던 소련 공산당 중앙위 전체회의가 다당제 도입을 둘러싼 격렬한 찬반논쟁으로 인해 하루 연장됐다고 소비에트 라디오방송이 6일 보도했다. 중앙위는 이날 표결을 통해 새 당강령 채택여부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보수파들의 반발이 예상외로 거세 회기가 하루 연장됐다. 그러나 대다수의 소련 관측통들은 보수파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7일 실시될 표결에서 당강령이 무난히 채택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앞서 보수파의 대표격으로 알려진 예고르 리가초프가 예상을 뒤엎고 당의 권력독점을 규정한 헌법 제6조의 폐지를 지지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소련에 다당제시대의 새 역사가 열릴 게 확실하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었다. 한편 겐나디 게라시모프 소련외무부대변인은 소련의 정치적 다원주의 부상에 대해 『이를 말살시킬 수 없다면 여기에 동참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의 새 강령제안으로 불붙은 격렬한 찬반논쟁은 6일 블라디미르 브로비코프 폴란드주재 소 대사가 고르바초프의 사임을 요구하는 등 보수파로부터 최후의 저항을 유도하기도 했으나 보수파의 전위로 여겨지는 레오니드 보비킨 스베르드로프스크시 당제1서기의 사임 등 보수파 인물들의 사임에 이어 리가초프 마저 고르바초프의 제안을 지지하는 연설을 함으로써 개혁파가 승리를 거둘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5ㆍ6일 이틀로 예정된 중앙위 전체회의는 보수파 정치국원들에 대한 숙청발표로 그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데 보리스 옐친의 후임으로 모스크바시 당제1서기에 오른 레프 자이코프와 고르바초프 취임이전부터 정치국원으로 재임한 유일한 인물인 비탈리 보로트니코프 두사람이 정치국에서 축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소련 공산당 고위지도층에 정통한 소련의 한 기자는 보수파 축출이 지연될 가능성도 많다고 덧붙였다.
  • 지역ㆍ민족별로 10여단체 활동/소련의 재야단체

    ◎「인민대표협」등 「제3세력」 부상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5일 당중앙위 전체회의 개막연설에서 『소련에 이미 다양한 정치조직이 존재하고 있어 사실상 다당제가 도입돼 있는 셈』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헌법과 체제를 부인하지 않는 유력한 비공식 정치세력과 협상을 갖자고 제의,다당제의 실현을 성큼 앞당겼다. 이로써 소련도 동구개혁의 전형적 특징인 「파업→광장형 정치단체 결성→원탁회의→선거」의 4단계 과정을 유사하게 뒤밟는 형국이 됐다. 따라서 고르바초프가 언급한 소련의 「다양한 정치조직」의 정체가 과연 어떤 것들이며 그것이 비록 자유세계의 정당과는 거리가 멀지만 앞으로라도 정당화 할 수 있는 것들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선 고르바초프 등장이후 결성된 정치조직은 크게 지역ㆍ민족단위에 기반을 둔 조직과 노선에 기반을 둔 조직으로 대별할수 있다. 급진개혁파 보리스 옐친과 고 사하로프 박사등이 주도,지난해 7월 인민회의(의회)내 급진개혁노선의 대의원들로 조직된 「지역간 인민대표협의회」는 회원수 4백여명으로 의사 교섭단체로 활동중. 지난해 말 인민대회 2차대회에서 사하로프 박사가 연설한 것이나 이번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옐친이 고르바초프와 함께 13명의 연사에 포함된 것은 이 그룹이 만만치 않은 실세임을 보여준다. 이 그룹은 지난 1월20일 공산당내 개혁추진세력 지식인 반체제 인사등 모두 2천여명으로 사회민주당 창당을 논의하기도 했다. 공산당원이자 역사학자인 아파나시예프,경제학자 포포프등이 사민당 추진에 참가했었다. 또 88년 5월에는 서방식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70여명의 반체제 인사들이 민주연합당 결성을 추진했었다. 이밖에 4일 모스크바 시민 시위에는 민주동맹ㆍ모스크바 유권자연합ㆍ파미야치(러시아 민족주의 단체)의 이름도 등장했으나 아직 그 실체는 분명치 않다. 지역에 기반을 둔 조직으로는 거의 모든 공화국에 등장한 인민전선들. 이 가운데 발트3국과 아제르바이잔ㆍ아르메니아의 인민전선은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의 인민전선은 극단주의 세력,민족민주적 중도파,민주개혁을 추진하는 「유럽세력」 등으로 지난번 무력저항을 주도했던 극단주의 세력은 크렘린측과 정치협상이 이루어진다 해도 그 대상에서 제외될듯 하다. 라트비아ㆍ에스토니아와 함께 소련 연방으로부터의 분리운동이 활발한 리투아니아에서는 사주디스,독립 공산당 세력,연방 공산당 세력,그리고 지난해 12월말 결성된 「첫 합법적 비공산 정당」인 민주당이 존재한다. 이들 여러 정치조직들이 과거의 반체제 단체처럼 소수집단으로 영락할지 아니면 동구 재야세력처럼 영향력을 키워 나갈지는 페레스트로이카 성공여부와 긴밀하게 연관돼 있다.
  • 소 권력구조의 대변혁 예고/내일 개막 당중앙위 전체회의의 전망

    ◎고르바초프 입지 강화… 개혁 가속/다당제 허용하되 많은 제약 둘듯/장기적으론 서방식 대통령중심제로 전환 소련 공산당의 권력독점 조항 포기방침은 소 권력구조의 일대 변혁을 예고하고 있다. 공산당이 권력독점을 포기한다는 것은 다당제를 실시하겠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어서 결국 서방세계의 대통령중심제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지금까지 공산국가들의 특이한 권력구조인 「당우위」에서 「정우위」로 탈바꿈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권력구조 개편은 개혁에 앞장서온 동구에서는 이미 대부분의 국가들이 채택하고 있다. 따라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받아들여 개혁을 서둘러온 동구의 권력구조를 이번에는 소련에서 역수입한 셈이 된다. 고르바초프가 5일 개막되는 당중앙위 전체회의에 내놓을 당개편안을 보면 당서기장제를 폐지하고 대신 당의장제를 도입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부의장 2명을 선출한다는 것이다.이는 종전에 당의 제2인자를 두지 않던 관행에 비추어 색다른 변화라 할수 있다. ○소수민족 권한 확대다음으로는 동구에서처럼 공산당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정치국을 폐지한다는 것이다. 당개혁안에 따르면 정치국 대신 정치집행위원회를 두되 이 위원회는 15개 공화국의 당대표가 참여하게 될 것으로 밝히고 있다. 현재의 정치국원 11명은 대부분 러시아 공화국 출신들인 점에 비추어 소수민족의 권한을 대폭 확대한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바꿔 말하면 지금까지 러시아 공화국이 소련을 지배해온 체제가 소수민족 존중정책으로 바뀐 것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현재 3백60명으로 구성된 당중앙위원을 2백명선으로 줄일 계획이다. 이는 효율적인 회의진행을 위한 의미와 함께 소수정예주의를 채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개혁안에서는 『다당제 원칙은 거부되지 않았으나 그렇다고 만병통치약으로 취급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서방에서와는 다른 형태의 다당제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볼수 있다. 이론상으로는 공산당의 권력독점이 폐지된다면 당연히 다당제를 허용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소련의 경우 다당제를 허용하면 민족당ㆍ지역당의 출현으로 소연방체제 자체를 크게 뒤흔들 것으로 우려돼 왔다. 이런 점으로 볼때 다당제는 허용하되 많은 제약을 두지 않을까 추측되고 있으나 그것이 어떤 형태가 될지는 어림잡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같은 혁명적인 당개혁안은 이번 당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보수파들로부터 적지않은 반발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개혁파의 세력도 만만치 않은데다 지금까지 당지도부가 제시한 안건이 거부된 역사가 없는 점등에 비추어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당개혁이 끝나면 미국과 같은 강력한 대통령중심제 권력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수파,큰 반발 예상 소련은 이미 88년의 헌법개정을 통해 의회를 활성화시켰고 의회 의장이자 국가원수인 인민회의 최고회의 의장의 권한도 대폭 확대한 바 있다. 그러나 이보다 훨씬 강력한 대통령중심제가 도입될 것이 확실시되는 것이다. 이같은 대통령중심제에 대한 구상은 고르바초프의 정치개혁 담당보좌관이자 소련 정치학회 회장인 게오르기 샤프나잘로프가 최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의 회견에서 밝힌바 있다. 그는 『대통령제는 앞으로 출현할 다당제에 대비하면서 최고지도자가 비상대권과 의회결정에 대한 거부권을 갖기위한 포석이다』고 밝히고 『미국이나 프랑스의 대통령제를 도입할 복안을 갖고 있다』고 말했었다. 그렇다면 고르바초프는 왜 이처럼 대담한 당개혁과 국가권력 구조의 변혁을 추구하는가. 그것은 무엇보다도 페레스트로이카 정책을 성공시키자는 데 있다. 그동안 고르바초프는 페레스트로이카의 가장 큰 걸림돌로 경직화되고 관료화된 당의 체질을 꼽아왔다. 다시말해 당을 활성화하지 않고는 소련사회를 활성화시킬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이미 의회선거에서 복수추천제를 통해 경선제를 도입하고 자유로운 토론을 유도함으로써 의회를 활성화시켰다. 다음 단계가 당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며 그 다음은 행정부쪽으로 옮겨질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이렇게 해서 모든 분야가 활성화돼야만 소련사회가 침체의 늪에서 헤아날수 있으며 이는 곧 페레스트로이카의 성공으로 이어질수 있는 것이다. 이같은 과정을 거쳐야 아직도 회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경제부문에서도 새로운 도약의 기틀이 마련될 것으로 고르바초프는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 문제는 민족갈등을 풀어갈만한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이번 당개편에서 정치국을 폐지하고 각 공화국 대표로 구성되는 정치집행위원회를 도입하려는 것은 진일보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민족갈등을 풀수는 없다. 이 문제를 풀어갈 획기적인 대책이 없는한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는 항시 살얼음위를 걷는 상태에서 진행될수 밖에 없다.
  • 불가리아 공당,개혁파 지도자 선출/신설 「평의회」 의장에 릴로프

    ◎5월총선 대비, 내부개혁 추진할듯/11일 사회당으로 발족 【소피아 AP 로이터 연합】 불가리아 집권 공산당은 2일 정책결정 최고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고 의장에 개혁파인 알렉산더 릴로프(56)를 선임했다고 관영 BTA통신이 보도했다. 게오르기 아타나소프 내각이 총사퇴함에 따라 정국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총회를 개최,철야 비공개회의를 가진 불가리아 공산당은 최근 당헌에 따라 중앙위의 대체기구로 신설된 당 정책결정 최고지도부 최고평의회를 새로 구성,릴로프를 평의회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이 통신은 밝혔다. 1백53명 정원의 최고평의회에는 정치국원 민초 요프체프,정치국 후보위원 판텔레이 파초프,페테르 듈게로프 등 전문기술관료ㆍ경제관료 등이 주로 선출됐으며 1일 사임한 아타나소프 총리등 일부 당지도자들이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지도부 구성에 따라 서기장직에서 물러나게될 페타르 믈라데노프 서기장은 겸임하고 있던 국가원수직은 계속 보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릴로프 신임 불가리아 공산당 지도자는 지난해 11월 토도르 지프코프 전 당서기장이 축출되고 개혁파인 믈라데노프 서기장이 당을 이끌면서 한직에서 부상,개혁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건강상 문제가 있는 믈라데노프의 뒤를 이을 후임 당지도자 물망에 올라왔다. 그는 오는 5월로 예정된 다당제 총선에 대비,당조직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앞으로 경제난 해결 등 정국 수습과 함께 공산당 내부개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앞서 노동분규등 경제난을 해결하라는 압력을 받아온 게오르기 아타나소프 총리의 내각이 1일 총사퇴했다. 당내 개혁파 대변인 니콜라이 바실레프는 그들이 오는 11일 소피아에서 특별대회를 갖고 정식으로 불가리아 사회당을 발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공산당 정치국원인 아타나소프는 작년 11월 35년간에 걸친 지프코프의 독재를 종식시킨 정치국원들에 가담함으로써 총리직을 계속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불가리아의 경제난을 해결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지프코프의 그늘에서도 벗어나지 못해 금주 열린 특별 당대회에서 여러차례 공격을 받았기 때문에 그의 사임은 이미 널리 예상되고 있었다. ◎릴로프는 누구/지프코프노선 비난,83년 축출/복귀 5개월만에 최고직 올라 불가리아 공산당의 초대 최고평의회 의장으로 선출된 알렉산데르 릴로프(56)는 개혁파로 알려진 합리적 인물. 축출된 지프코프 전 국가평의회 의장 밑에서 이념담당 정치국원을 지냈으나 지프코프의 강경노선을 비난하다 83년 정치국에서 축출됐었다. 기술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11월 정치국원에 다시 복귀한후 4개월여만에 당 최고위직에 올랐다. 1933년 불가리아 북부 미하일로프그라드에서 가난한 농민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54년 공산당에 입당했다. 지방당 관료로 출발,69년 당의 선전부 부책임자로 승진한 이래 72년 당비서,74년부터 83년까지 정치국원을 역임했다. 지프코프 시절에는 특히 터키계 주민들에 대한 탄압정책에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앞으로 불가리아내 터키인들에 대해 유화정책을 펼 것으로 보인다. 소련 과학아카데미에 유학,문학을 연구했으며 정치국원 복귀 전에는 대학에서 철학강의를 맡기도 했다.
  • “아주소군 20만 연내 철수”/주비 소대사

    ◎자국내 극동군 12만 포함/관련국 해군 감축 협상도 제의 【마닐라 AFP 로이터 연합】 소련은 아시아 지역에 배치한 해외군사기지를 전면 철수 시키는 첫단계 조치로 베트남 주둔군 철수를 진행중이라고 올레그 소콜로프 주필리핀 소련대사가 1일 밝혔다. 소콜로프대사는 마닐라의 한 경제단체 회합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우리는 베트남과의 협정에 따라 캄란만 기지에 파견한 병력 감축을 시작했다』고 밝히고 이 기지에 배치된 미그 23전투기와 TU­16 폭격기들은 이미 지난해말 모두 철수시켰다고 확인했다. 소콜로프는 금년말까지 아시아지역에서 이뤄질 소련군병력감축 규모는 소련내 극동지역군 12만명을 포함,20여만명에 이를 것이며 이와 함께 해군병력도 대거 감축되고 있다고 밝히면서 『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소련해외 주둔군이 모두 없어질 날이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편 해군력 증강경쟁이 특히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심각한 전략상 불안정요소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 지역 관련국들에 해군력 감축협상을 제의했다.
  • 소 권력구조 대폭개편 임박/고르바초프,내주 공산당중앙위서 중대발표

    ◎최고회의 의장 권한강화 예상/미 TV,한때 해임보도… 본인은 부인 【모스크바 로이터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공산당서기장은 31일 자신은 당 서기장직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히고 자신은 소련 권력구조의 장래에 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르바초프는 이날 자신이 최고회의간부회 의장직에 전념하기 위해 당서기장직을 사임할 것이라는 30일자 미국 CNN­TV의 보도를 「근거없는」것이라고 일축하고 자신은 전혀 그같은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날 콜로르 데 멜로 브라질대통령 당선자 환영행사를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자신은 지난 수일간 고향에서 내주 열릴 당 중앙위 전체회의에서 발표할 연설문을 준비했다고 밝히고 『이 자리에서 매우 중요한 문제에 관한 결정이 요구될 것이며 이같은 결정이 내려지는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주 열리는 당 중앙위 전체회의는 앞으로의 당의 구조와 역할 및 오는 10월로 예정된 당대회때 제시될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인데 고르바초프는최근 여러차례의 연설에서 자신은 당의 급진적 재편을 원한다는 점을 분명히 해왔다. 미국의 CNN­TV는 30일 고르바초프가 지난 8일동안 고향집에서 당서기장을 사퇴하고 현재 명색 뿐인 최고회의 간부회 의장직을 실질적인 권력을 행사하는 자리로 전환하는 문제를 고위보좌관들과 숙의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고르바초프의 측근인 이반 프롤로프가 편집을 담당하는 당기관지 프라우다지는 31일 고르바초프가 자신의 계획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다 많은 권력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라우다지는 당지도부가 보다 확고하게 급진적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는 개혁론자들의 주장을 요약 소개하면서 『우리는 우리의 개혁지도자(고르바초프)가 주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보다 큰 권력을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실행하는 방법이 아주 가까운 장래에 제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정치동향에 민감한 모스크바시장에서는 이날 고르바초프가 현직중 어느 하나라도 사임할 것이라는 조짐이 전혀 보이지 않았으며 정치분석가들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보수파의 반대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여건은 그에게 유리하게 조정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소,대통령제 도입검토/비상대권ㆍ대의회거부권등부여/고르바초프 보좌관

    【도쿄 연합】 소련은 고르바초프 공산당 서기장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같은 대통령제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련 정치학회회장이자 고르바초프의 정치개혁 담당특별보좌관인 게오르기 샤프나자로프씨는 27일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과 회견,소련당국은 긴급사태 발생시의 비상대권과 의회 결정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갖는 미국 및 프랑스의 대통령제 도입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구상은 민족분쟁의 정치적 해결에 실패한 소련지도부가 페레스트로이카(개혁)의 위기적 상황속에서 「강한 권력」을 바라는 중론을 등에 업은 것으로 장차 본격화할 신헌법 논의에서 중심과제로 부각될 것이 틀림없다고 요미우리는 말했다.
  • 「아제르공」 중앙위/전 당1서기 축출

    한편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25일 압둘라만 베지로프 전공산당 제1서기는 당에서 축출하고 아야즈 무탈리 보프 총리를 새 당대표로 선출했다.
  • 몰다비아 공화국도 소군철수 요구 시위

    【모스크바 AFP 연합】 소련 몰다비아공화국의 민족주의자 민병대들이 수도 키시네프시에서 소련군 철수요구 시위를 벌이면서 러시아인들과 충돌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23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방송 간행물인 인테로프레스는 몰다비아의 민족주의 인민전선운동 회원 1천여명이 21일 몰다비아 공산당 중앙위본부 건물을 향해 행진을 벌였다고 전하고 이 과정에서 시위대들이 이 지역의 한 러시아어 신문 부편집장,사진기자,경찰등과 충돌했다고 밝혔다.
  • 소 정부군,바쿠시 점령/아제르바이잔수도/민병대와 5시간 전투 끝에

    ◎사망자 타스 57명,탄유그 3천5백명 보도 【모스크바 외신 종합】 소련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수도 바쿠시에 20일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정부군이 시가지로 진입한 가운데 아제르바이잔 민족주의자들과 정부군간의 교전으로 희생자들이 발생했다고 관영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소련진압군은 이날 5시간여에 걸친 치열한 전투 끝에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시를 완전 장악했으며 성난 시위군중들로부터 이 지역 공산당 본부를 보호하기 위해 본부건물 주위를 봉쇄하고 있다고 아제르바이잔 소식통들이 보도했다. 아제르바이잔 사회민주운동의 아레프 요노우소프대변인은 수만명의 군중들이 공산당 중앙위건물을 에워싸고 공산당지도자 압둘 라흐만 베지로프의 체포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전하고 소련 진압군이 10여대의 탱크와 1백여명의 군인을 동원,공산당사를 봉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노우소프대변인은 또 바쿠에서 『모든 소련국기들이 내려지고 아제르바이잔기가 조의를 표하는 반기상태로 나부끼고 있다』고 말했다. 타스통신은 21일새벽 1시 현재(한국시간) 사망자 수는 57명,부상 3백23명으로 공식집계됐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내무부집계를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중에 군인은 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은 사망 51명,부상 2백8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한편 바쿠시 인민전선은 1차집계된 사망자 수가 1백20명이라고 발표했는가 하면 유고관영 탄유그통신은 한 소련군 소식통을 인용해 사망자가 3천5백명이라고 보도했고 터키의 아제르바이잔 문화협회총서기는 20일 기자회견에서 사망자 수를 1천5백∼2천명이 된다고 주장해 사망자 수에 있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제르바이잔 인민전선 대변인도 이날 정부군과 민족주의자들간의 교전으로 수백명이 희생됐다고 말하면서 20일은 민족애도일로 선포됐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제르바이잔 주민들에게 정부군이 철수할 때까지 총파업의 의미로 보이는 시민불복종운동을 벌일 것을 촉구했다.
  • 당본부 에워싸고 진압군ㆍ수만군중 대치

    ◎반기 물결속 시내 곳곳에 시체 뒹굴어/탱크 1천대 앞세우고 어제 새벽 진공/아제르바이잔 분규 진압현장 ○주요 공공시설 탈환 ○…진압작전이 있은 직후인 20일 낮 소 외무부의 베스 메르트니크 제1차관은 모스크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바쿠전역에 아직 긴장이 계속되고 있기는 하지만 『군이 거의 통제권을 장악했다』고 발표. 그는 발전소ㆍ상수원 등 주요시설에 군의 배치가 모두 완료됐으며 『상황은 군진입 이전보다 한결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아제르바이잔 관영통신 아제르인폼의 편집인 바딤 코르시는 모스크바와의 전화통화에서 가장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진 바쿠시 민병대의 한 병영은 『피바다를 이루고 있다』고 말하고 바쿠공항으로 가는 길목에도 시체가 나뒹굴고 있다고 전언.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이 직접 지시ㆍ감독한 정부군의 바쿠시 진입작전에는 1천대 이상의 탱크와 장갑차가 동원됐으며 아제르바이잔 민병대와 치열한 총격전을 벌임으로써 전쟁을 방불케 했다. 소 연방정부 진압군은 아제르바이잔 민병대가 도로곳곳에 설치해놓은 바리케이드를 탱크로 밀어붙이며 시내로 진입했으며 저항하는 민병대에게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 ○벌거벗긴채 끌려가 ○…바쿠시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인 폭도들이 아르메니아인들의 집을 습격,가재도구를 길거리로 끌어내 부순뒤 가족들을 강제로 배에 태워 외지로 내쫓았다고. 주로 젊은이들로 구성된 폭도들은 특히 종족분규 초기인 지난 13,14 양일간 아르메니아인들의 아파트에 집중적으로 난입,폭력을 휘둘렀으며 길거리에는 벌거벗겨진 한 여자가 폭도들에게 끌려가며 담요로 몸을 가리려고 애쓰는 안타까운 모습도 보였다는 것. 사태가 악화되자 1만4천명 이상의 아르메니아인이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을 탈출했으며 바쿠시에 살던 아르메니아인 세계 체스챔피언 가리 카스파로프도 무려 48명의 친척과 친구들을 이끌고 모스크바로 피신해왔다고. ○나히체반,탈소선언 ○…소련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소속의 나히체반 자치공화국은 20일 연방정부군의 철수를 주장하면서 소련으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소지도자 암살 경고 ○…지금까지 수십명의 터키 외교관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레바논내 아르메니아 지하조직 아살라(아르메니아 해방을 위한 비밀군)는 20일 소련이 아르메니아인에 대한 학살을 막지 못할 경우 소련 지도자들이 다음번 암살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거주 동족들,무기지원/새 회교공화국 설립 주장도 ○거룻배로 무기반입 ○…이란에 거주하는 아제르바이잔인들은 소련에 사는 동족들을 돕기 위해 무기와 기타 정치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정부기관지 이즈베스티야는 19일 이란접경 나히체반,잘리라바드지역에서 소련과 이란에 사는 양측 아제르바이잔인 수천여명이 서로 국경을 넘어 상대방 지역으로 오갔으며 소­이란간 국경인 아라크스강에는 거룻배를 이어 만든 다리들이 놓여져 상당한 규모의 무기가 반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탈소 반대자에 테러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19일 아제르바이잔인들 사이에서 소련정부의 무력전복과 소련내 아제르바이잔인들과 이란내 동족들이 합쳐 새로운 회교공화국을 수립하자는 요구가 나오는 등 종족분규가 더욱 민족주의적 양상을 띠면서 격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타스통신은 19일 열린 바쿠시 시위에서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을 소 연방으로부터 분리시켜 「단일 회교국의 깃발아래」 이란내 동족들과 합쳐 새로운 국가를 세우자는 요구가 나왔다면서 반대의견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테러위협이 가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 공산당,격렬 비난 ○…일본 공산당은 20일 소련 진압군이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수도 바쿠에 무력진입한 것을 비난하고 실질적인 내전의 즉각적인 중단을 소련 공산당측에 요구. 일본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이날 전문을 통해 아제르바이잔의 현 상황은 『스탈린시대 이후 실시돼 온 잘못된 민족정책』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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