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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뉴욕증시와 협정/금융정보ㆍ인력 교환

    【모스크바 로이터 UPI 연합】 소련은 10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와 업무 협력협정을 체결,자본주의 금융시장의 꽃으로 불리는 증권시장의 도입을 위한 서방제국과의 구체적인 협력 발판을 마련했다. 소련이 서방국가의 증권거래소와 업무협정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발렌틴 파블로프 소련 재무장관과 존 필렌 뉴욕증권거래소 회장이 이날 모스크바에서 서명한 양측간 업무협력협정은 ▲정기적인 업무자문 ▲금융시장정보 교환 및 시장전문가 교류 ▲인력양성 등에서 양측이 서로 협력하도록 돼있다.
  • 외제의류 수입 올들어 110% 급증/침구ㆍ이불은 2백53% 늘어

    ◎수출은 되레 줄어… 휴ㆍ폐업 속출 우리나라 섬유제품류의 수출이 크게 부진한 반면 해외 유명의류와 침구 등 외제 섬유제품의 수입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까지 외제섬유제품 수입실적은 2억1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9.8%가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스웨터 내의 신사ㆍ숙녀복 가죽옷 등 의류가 8천1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백10.9% 늘어난 것을 비롯,커튼ㆍ방석 등 실내용품 1천1백만달러 81.3%,양탄자 1천4백만달러 36.7%,로프 5백만달러 24.1%가 각각 늘어났다. 특히 침구와 이불은 2천6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백53.5%가 증가했다. 상공부는 의류를 비롯한 외제섬유류의 수입이 이같은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상들의 판매이익률이 높은데다 일부 부유층이 외제품을 선호하는 무분별한 과소비성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 기간중 국산섬유제품의 수출은 58억8천5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가 감소했다. 섬유제품을 포함한 전체 섬유류수입은 23억5천8백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 증가했다. 이는 외제의류 수입의 높은 증가율에도 불구,국산섬유류의 수출둔화로 수출용 원자재로 수입되는 섬유원료,실 등의 수입이 감소한데 따른 것이다.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전체 섬유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한 96억7천만달러에 머물렀다. 한편 이같은 섬유제품의 수출부진으로 말미암아 섬유제품의 하청 및 재하청공장들의 전업이나 휴ㆍ폐업이 속출,올해말까지 휴ㆍ폐업하거나 전업하는 하청ㆍ재하청 공장은 5백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오더시즌」에 돌입한 스웨터 등 수출 주력상품은 대형주문을 따내더라도 적기생산을 못해 수출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섬유업계는 하청 라인의 휴 폐업ㆍ전업이 경기부진때 나타나는 현상이기는 하지만 올해에는 아예 다른 업종으로 전업하는 사례가 많은데 심각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자원의 보고”야쿠트공/한ㆍ소 공동개발 “본격 시동”

    ◎소 경협단 방한 계기로 본 현황/67억t 매장… 한국서 3천년간 사용량 천연가스/노천탄광에 21억t,인력 있으면 곧 채광 석탄광/엄청난 개발비ㆍ수송 판로 등이 과제로 소련 야쿠트 자치공화국의 샴신 총리 등 경협단이 최근 내한,야쿠트 자원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다. 한소 수교 이후 첫번째 소련 지방정부 고위관리들인 데다 시베리아 자원개발의 선두 주자격인 현대그룹의 초청으로 온 것이어서 이들의 방한에 특별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야쿠트 자치공화국은 석유ㆍ가스ㆍ유연탄ㆍ삼림 등 갖가지 천연자원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이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미지의 상태로 남아 있어 야쿠트의 자원개발은 한소 양국의 경협과 관련,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게 되어 있다. ○…야쿠트 자원개발은 가스전과 엘킨스크 석탄광 개발로 압축된다. 천연가스의 경우 약 67억t 규모가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우리가 해마다 2백만t의 가스를 쓴다고 보면 앞으로 3천3백50년정도 쓸 수 있는 무한한 양이다.그러나 탐사를 통해 소련이 확보한 매장량은 겨우 5억∼6억t 규모에 불과하다. 거의 사람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처녀지」의 상태이다. 이번에 구체적인 개발윤곽이 드러날 엘킨스크 석탄광은 야쿠트 자치공화국 네륜그리시로부터 동쪽으로 약 4백15㎞ 쯤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가채매장량은 약 21억t. 우리나라의 연간 석탄소비량이 1천9백만t 이므로 대략 1백10년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매장량이다. 게다가 탄질도 우수해 ㎏당 6천5백∼7천㎉의 열량을 낼 수 있다. 문제는 선적항구인 연해주 나홋카항과 북동쪽으로 1천5백㎞나 떨어져 있으며 일부를 제외하곤 아직까지 철도 등 수송로가 건설되어 있지 않다는데 있다. ○…자원빈국인 우리의 현실로 볼 때 실로 엄청난 자원이며 구미가 당기는 프로젝트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개발을 위해선 엄청난 재원이 소요된다. 또 경제성을 확보해야 하며 수송로 건설ㆍ판로확보 등 넘어야 할 선행조건이 많다. 우선 가스전개발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억∼6억t 규모의 가채매장량을 확보해야 한다. 그래야만 경제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약 30억달러의 탐사비용이 필요하다. 여기에 야쿠트 가스전∼하바로프스크∼블라디보스토크∼북한∼서울 등 5천1백7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해야 한다. 이때 소요되는 자금은 1백억∼1백20억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소요재원 마련도 문제이거니와 과연 가스관이 북한을 통과할 수 있느냐는 것도 개발을 주춤거리게 하는 장애요인이다. 게다가 연간 2천만∼3천만t 규모의 가스를 수송해야 개발의 수지타산이 맞는다. 이럴 경우 최소한 일본ㆍ중국ㆍ대만 등이 이 가스를 사다 쓰는 수요국이 되어야 하는데 이미 자국의 소요물량을 확보해 놓은 일본ㆍ대만이 과연 사다쓰겠느냐는 것도 의문이다. ○…엘킨스크 석탄광개발도 가스전 개발과 비슷한 상황이나 개발 가능성은 가스전보다 높은 사업이다. 노천탄광으로 인력만 투입되면 곧바로 채탄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수송로와 선적항 개발이 선행되어야 할 조건이다. 수송로가 가장 큰 문제이긴 하지만 시베리아 제2횡단철도가 선적항인 연해주 나홋카항까지 연결되어있어 광산에서 횡단철도의 제이스크역까지 3백20㎞에 이르는 철도만 놓으면 된다. 또 나홋카항도 규모를 넓히는 개발공사만 조금 하면 쉽게 석탄을 나를 수 있다. 소요재원도 가스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적어 약 30억달러로 어림되고 있다. ○…물론 가스전이나 석탄광개발은 빠르면 내년부터,길게는 10년 정도 걸리는 장기적인 사업들이다. 겉으로 볼 때 소요재원이나 판로만 확보하면 가능할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야쿠트 자치공화국의 총면적은 4백10만㎢,인구는 1백1만명으로 ㎢당 인구밀도는 0.3명에 불과하다. 거의 사람이 살지 않는 황무지나 비슷하다는 얘기이다. 더구나 면적의 80% 이상이 스타노보이,베르호얀스크산맥으로 덮여 있어 교통ㆍ통신망 등의 건설이 무척 어렵다. 또한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로 겨울철에는 영하 50도 이하의 혹한이 계속돼 영상 15도의 여름철 3개월만이 1년동안 일할 수 있는 유일한 기간이라는 점도 개발의 커다란 걸림돌이다.
  • 한·소 과기협정 가서명/과기협력 공동위 설치

    ◎내년부터 매년 전문가 교류등 논의/협정내용 한국과 소련간에 과학기술협력협정이 가조인됐다. 한소과학기술협의단 수석대표로 소련을 방문하고 귀국한 최영환 과기처 차관은 5일 지난 9월28일 소련국가 과학기술위원회 크루그로프 부위원장과 양국 정부간 과학기술협력 문제를 협의한 끝에 협정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협정의 내용은 ▲호혜적 입장에서의 과학기술협력 촉진 ▲과학자·기술자·연구원·전문가의 상호교류 등 협력사업 추진 ▲협력사업의 구체적 협의를 위한 한소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설치운영 등이다. 공동위원회는 내년부터 정기적으로 양국 수도에서 교대로 개최된다. 이번 협정의 가서명으로 세계적 수준에 있는 소련의 기초연구 및 일부 첨단기술 분야와 우리나라의 상품제조기술 및 응용연구능력이 상호 보완되는 입장이 확보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국제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고 있다.
  • 동서독 통합일지

    1945.5=연합군,베를린 점령. 1948.6=소련,동베를린 봉쇄. 1949.5=독일연방공화국(서독)수립. 1949.10=독일민주공화국(동독)수립. 1951.9=동서독 교역을 공식규정하는 베를린협정 체결. 1955.5=서독,나토가입. 1955.5=동독,바르샤바조약기구 가입. 1961.8=동독,베를린장벽 구축. 1969.10=빌리 브란트 서독총리,무력불사용 조약체결 제의. 1970.3=양독 첫 정상회담(서독 브란트,동독 슈토프). 1972.12=양독 기본조약체결,관계정상화. 1973.9=양독 유엔동시가입. 1974.3=상주대표부 설치합의. 1981.12=슈미트 서독수상 동독방문 1987.9=호네커 동독서기장 서독방문 1989.10.18=호네커 동독서기장 사임. 1989.11.9=베를린장벽 붕괴. 국경전면 개방. 1990.2=콜(서독),모드로프(동독)총리 정상회담. 1990.3.18=동독총선 1990.5.14=콜(서독),메지에르(동독)정상회담 7월1일 경 제ㆍ사회통합 합의. 1990.5.18=경제ㆍ사회통합 협정조인. 1990.7.1=경제ㆍ사회통합. 1990.7.16=소련,통일독일 나토가입 허용. 1990.8.23=동독,10월3일을 통합일자로 하는 통독결의안 가결. 1990.8.31=동서독 통일조약 체결. 1990.9.12=통독 「2+4」협정 체결.
  • “유엔서 만나자” 셰바르드나제 언질로 급진전

    ◎크렘린의 문 열리기까지/“두 외상에 달렸다” 소,연내 수교 암시/「상항대좌」 이후 꾸준한 접촉이 주효한 셈 ○…한소 양국간의 첫번째 외무장관회담에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까지에는 지난 6월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간의 사상 첫 한소정상회담이 결정적 계기로 작용. 양국 정상은 샌프란시스코회담에서 국교수립 원칙에 합의했고 그후 상호 친서교환을 통해 이같은 정신을 거듭 확인함으로써 한소간 수교교섭이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될 수 있었다는 것이 정부관계자들의 설명. 특히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 때 처음 인사를 나눈 공로명 주소 영사처장과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외교담당 고문인 도브리닌 전 주미 대사가 정상회담 이후 수차례 접촉을 가졌던 것이 주효해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결심을 앞당길 수 있었다는 후문. 이에 따라 한소 수교에 비교적 소극적이었던 소련 외무부도 태도를 일변해 수교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는 것. 최호중 외무장관도 1일 셰바르드나제 장관과의 공동기자회견을 끝내고 국내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양국간 정식 외교관계 수립은 지난 6월4일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에서 합의한 기본원칙을 바탕으로 오늘 공식화에 합의하게 된 것』이라면서 수교의 결정적 계기가 샌프란시스코정상회담이었음을 거듭 강조. 최 장관은 『노태우 대통령께서 긴 안목을 갖고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오늘 또 하나의 전환점을 맞았다』고 언급. ○…한소 수교에 대한 소련측의 확고한 의중은 지난 8월초 김종휘 대통령외교안보 보좌관과 이정빈 외무부 제1차관보 등 정부대표단이 제1차 한소정부대표회담을 위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당시 우리측에 전달됐다는 후문. 소련 외무부내에서 실력자로 알려진 겐리크 키레예프 아시아 사회주의제국 담당국장이 우리 대표의 숙소를 비밀리에 찾아와 양국 수교문제에 대해 『그것은 시간적인 문제』라고 확실한 언질을 주었다는 것. 당시 우리 대표단이 소련측의 비상한 관심사인 경협규모에 대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는 데도 불구하고 소련정부의 고위관리가 이처럼 확언할 수 있었던 것은 소련정부가 이미 한국과의 수교 자체를 기정사실화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겠냐는 분석. ○…소련측의 이같은 입장은 지난달 3일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직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렸던 제2차 아태지역 대화·평화·협력 국제회의에 참석한 모스크바 주재 외교사절들과의 회동석상에서 표면화.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 자리에 참석한 공 처장과 박철언 전 정무장관과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자신이 제의한 「93년 아태지역 외무장관회담」을 공 처장이 지칭해 『93년까지 기다릴 것없이 이번 유엔총회에서 만나는 것이 어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묻자 『내가 최 장관의 회담제의(2월15일)를 잊은 줄 아느냐. 유엔에서 만나자』고 수락의사를 밝히며 연내수교 합의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 또 키레예프 국장은 9월 중순쯤 공 처장을 소련 외무부로 초치,유엔에서의 한소외무장관회담을 정식 통보하면서 『양국 외무장관이 수교에 바로 합의할 수 있으며 시기는 문제될 것 없다』고 적극성을 보이면서 『두 장관이 하기에 달려있다』고 소련측의 최종입장을 전달. ○…이같은 적극적인 입장과는 달리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최 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수교날짜 문제에 있어 여러가지 일정을 이유로 내년 1월1일부터 발효하는 것이 좋겠다는 입장을 표명,『정식국교를 수립함에 있어 유예를 두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즉시 발효를 주장하는 최 장관과 잠시 실랑이. 이때 최 장관이 이날 유엔에 세계 78개국의 총리급 이상 정상이 참석하는 「아동정상회담」이 열리는 것을 빗대 『미래의 동량인 아동들을 위해 정상회담이 열린 뜻깊은 이날로 정식국교를 맺도록 하자』고 거듭제의하자 셰바르드나제 장관도 『좋다.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을 위한 정상회담이 열린 이날 국교를 맺는 것으로 하자』고 선뜻 응해 즉시 발효가 이뤄졌다고. 소련측은 이날 준비해온 러시아로 된 코뮈니케에 수교일자를 91년 1월1일로 명기했는데 양국 장관은 그 위에 검은 글씨로 90년 9월30일이라고 고쳐쓴 후 서명. 우리측은 회담시작 때까지 소련측이 수교일자를 내년 1월1일을 고집하는 바람에 공동코뮈니케 문안의 수교일자를 내년 1월1일로 된 것과 빈칸으로 남겨놓은 것 등 2가지를 준비. 양국 장관 공동기자회견에서 소련 타스통신기자가 『수교일을 내년 1월1일이라고 해놓고 왜 바꿨느냐』고 러시아어로 질문하자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최 장관에게 귓속말로 이를 설명해주었고 최 장관은 이에 『그것은 우리 두 사람의 잘못이 아니라 여기있는 사람들(배석한 회담 실무대표들)의 잘못』이라고 웃으면서 답변해 좌중은 한동안 폭소. 최 장관은 코뮈니케에 서명한 후 배석한 공로명 영사처장을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폐트로프스키 차관에게 소개하면서 『미스터 앰버서더(대사)』라고 격을 높여 호칭했는데 이는 대사관개설과 대사파견을 서두르자는 의사표시였다는 해석. ○…이번 회담의 우리측 실무진들은 소련측 실무진들과 하루에 1차례씩 유엔 건물내나 뉴욕시내 식당에서 만나 사전협의 절차를 가졌는데 한 실무관계자는 『의사소통이 이상스러울 정도로 잘돼 이심전심의 심정으로 일을 추진했다』고 소개. 그는 『협의과정에서 우리측이 하고 싶은 말을 소련측이먼저하는 등 손발이 맞았다』고 설명. 이같은 분위기는 양국 외무장관회담 석상까지 이어져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최 장관에게 커피와 크림을 직접 따라주는 등 회담이 시종 친근하고 부드러운 분위기속에 진행.〈뉴욕=한종태 특파원〉
  • 새 「역사의 장」여는 통독의 현장에서/이기백특파원

    ◎“이제 독일은 하나”… 거리마다 샴페인 축제/“우리는 자랑스런 독일인”… 얼싸안고 환호/통일 알리는 종소리에 목메어 국가합창/동ㆍ서베를린 잇는 마라톤엔 2만5천명 참가 그것은 새 역사의 장을 여는 감격적인 축제였다. 성당과 교회의 종이 일제히 울려 퍼지면서 거리를 메운 시민들은 저마다 「아인하이트 아인하이트」(통일)를 외쳐대며 민족재결합의 기쁨을 만끽했다. 분단의 상징이었던 브란덴부르크 문 주변에 몰려든 시민들은 손에 손을 잡고 자유ㆍ평화ㆍ정의를 강조하는 국가를 목이 터져라고 불렀으며 통일을 축복하는 폭죽이 밤하늘을 현란하게 수놓았다. 이제 독일은 하나,통일축제가 시작되는 2일 자정부터 4일까지 베를린 시내에서는 기념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지며 금세기들어 3번째 세워지는 새 독일의 탄생을 축복하고 밝은 미래를 기원했다. ○…통일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성당과 교회의 종소리가 2일 0시 일제히 울려퍼지자 축제행사가 중점적으로 진행되는 운텐 덴린덴거리와 6월17일 거리에 나와 있던 시민들은 주먹을 공중으로 치켜올리며 환호했으며 각 가정에서는 샴페인을 터뜨려 이 순간을 축복했다. 운텐 덴 린덴 거리에 부인ㆍ여동생과 함께 나온 지그마 캡슐씨(35)는 『통일이 이같이 빨리 이뤄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감격스럽고 독일인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며 가족들과 얼싸안고 기뻐했다. 동베를린에 산다는 에버린 쾨러양(22)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하늘을 수놓은 폭죽의 섬광처럼 우리는 빛을 발할 것입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10월3일이 「통일의 날」로 국경일이 됨에 따라 독일국민들은 매년 이날 휴무하게 되며 지금까지 동서독이 별도로 통일을 기원하던 기념일은 폐지된다. 동독은 지금까지 건국일인 10월7일을,서독측은 동독에서 공산정권에 항거해 시민들이 일제히 궐기했던 6월17일을 기념해 공휴일로 지정했었다. ○인산인해 교통마비 ○…베를린은 역사적인 백림마라톤대회가 때마침 통일축제 직전인 30일 열려 축제분위기를 더욱 돋웠다. 60여개국에서 2만5천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이번 대회의 코스는 독일통일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서베를린 샤로텐부르크문을 출발,6월17일 거리를 지나 동베를린지역인 칼 막스거리를 거쳐 브란덴부르크 문과 통일전 체크 포인트였던 찰리 검문소를 통과하는 등 반세기만에 전 베를린 시가지를 질주해 시민들을 열광시켰다. 이 때문에 독일각지에서 몰려든 사람들과 각국의 취재기자ㆍ외국관광객으로 숙박난ㆍ교통난을 가중시켰으며 도심은 거리를 나다니기조차 힘들정도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호텔과 여관이 초만원을 이루자 베를린시당국은 TV방송을 통해 시민들에게 민박을 강조하는 계몽을 펼치고 있으며 축제기간중 지하철을 24시간 운행하는 한편 역주변과 광장등에서 노숙하는 행위를 당분간 단속하지 않기로 해 텐트족의 천국을 이루기도. ○…통일축제의 절정은 몸퍼 서베를린 시장이 2일 상오 9시 시의회에서의 통합을 선언하는 행사. 몸퍼시장은 이 자리에서 독일과 독일인은 영원히 하나이며 세계평화에 기여할 것임을 다짐. 이어 몸퍼시장은 연합군 사령관들에게 베를린의 자유수호에 기여한 노고를 치하하고 연합군 사령관의 고별사에 이어 곰을 상징하는 베를린기가 시장에게 되돌려 진다. 이에 앞서 독일분단 이후 베를린 시정을 담당했던 연합군 사령관 레이먼드 하드도크(미국),로버트 콜베트(영국),프랑세스 샹(프랑스)장군 등은 1일밤 마지막으로 브라보검문소에서 간단한 철수기념식을 갖고 장병들을 위문. ○일부선 통일반대 시위 ○…통일축제가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브란덴 부르크문 광장에서는 「우리는 통일 반대한다」는 플래카드를 든 3백여명의 전동독 노동자들이 시위를 벌여 눈길. 이들은 통일이 된 뒤 사회주의 국가에서 누려온 정부 복지시책의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는 「불이익」과 불확실한 통일후의 생활을 우려해 연일 이곳에서 통일반대시위를 벌여왔는데 이날도 축제가 시작되기 전부터 광장의 한 귀퉁이에서 시위를 강행. 그러나 통일을 환영하는 군중들의 환호에 이들의 주장은 더욱 초라하게 보였으며 1일로 독일 경찰에 편입된 전동독경찰관들이 이들의 데모를 보호. ○「통일의 횃불」기념촬영 ○…역사적인 통일이 이루어짐에 따라 지난 40여년동안 독일 통일의 열망을 불태우던 테오도르 호이스 광장의 횃불도 꺼지게 된다. 서독 초대대통령 테오도르 호이스(Theodor Heuss)가 취임하면서 독일국민의 통일염원을 북돋우기 위해 광장 한가운데 마련됐던 통일횃불은 냉전시대의 파란만장했던 베를린의 과거를 지켜보며 베를린 시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일깨워온 명소. 「Freiheit(자유)ㆍRechts(정의)ㆍFrieden(평화)」라고 새겨진 대리석 받침대 위에서 꺼질 줄 모르고 타오르던 희망의 횃불이 꺼지는 것을 아쉬워하는 베를린시민들은 연일 이곳에 몰려들어 헌화를 하고 기념사진을 찍기도. 1일 가족과 함께 통일횃불을 배경으로 가족들과 사진을 찍던 헬무트 센켄씨(52)는 『호이스의 염원은 드디어 성취돼 우리에게 기쁨을 안겨주었으나 횃불이 소멸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통일의 횃불은 독일인들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 ○동독군복등 기념판매 ○…독일의 신문들과 방송들은 대부분 차분한 자세로 베를린의 분단에서 통일에 이르는 과거를 재음미하며 통일행사와 관련한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소개. TV는특히 통일이후의 국내ㆍ세계정세를 논의하는 좌담회를 방영하는 가운데 ARDㆍZDF 등 전국적인 방송망을 갖고 있는 TV는 60년대초 케네디 전 미국대통령이 베를린을 방문,『이히빈 베를리너(나는 베를린시민)』이라고 연설하며 소련과 동독의 봉쇄로 고난을 겪고 있던 베를린시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던 기념비적인 장면을 보여줘 감회를 새롭게 하기도. 또 통일축제기간동안 재빠른 상업주의가 극성을 부려 2차대전때 파괴된 상흔을 간직한채 도심 한가운데 을씨년한 모습을 하고 서 있는 카이저 빌헬름교회 주변 광장에는 상인들이 전 동독군인의 모자와 제복,계급장을 기념품으로 팔고 있는가 하면 베를린의 한 회사는 베를린 봉쇄때 시민들의 생필품을 공수했던 C46수송기를 임대해 축제기간동안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 템펠로프 공항까지 기념비행을 광고하면서 손님들을 끌기도. ○교민무용단 공연도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교민여자 무용단인 「아리랑무용단」이 참가,2일 하오 11시부터 동베를린 오페라하우스 앞 베벨프라츠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어서눈길. 무용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베를린시 당국에서 축제참가 초청장을 보내와 2차대전으로 인한 마지막 분단국인 한국이 참가하는 것이 큰 의의를 가질 것이라는 결론을 내려 참가를 결정했다는 것. 20여명으로 구성된 한국무용단은 이날 공연에서 한복으로 차려입고 30여분동안 우리나라 전통춤을 공연할 예정인데 통일의 현장에서 「통일기원춤판」이 한바탕 벌어질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 ○…통일축제는 승전 4대국 수뇌들이 참석하지 않게됨으로써 당초 계획과는 달리 순수한 독일인 자체의 축하행사로 진행될 전망. 통일축제의 공식행사는 2일 하오 5시 동서베를린시 의회가 개최됨으로써 시작되며 4일 상오 9시 베를린에 있는 라이흐스탁(국회)에서 동서독 합동의회가 열림으로써 끝을 맺으나 기념공연 등 각종 행사는 시내 곳곳에서 잇따라 열린다. 축제의 절정은 3일의 동서베를린 경계선에서 펼쳐질 시민잔치와 국회건물의 통일독일기 게양식. 국회에 통일독일기가 게양되는 것과 동시에 동서베를린의 모든 공공건물과 대형건물,차량들에도 독일기가 게양되거나 꽂혀진다.
  • 85년만에 동반자관계 회복/한·소 「수교공동코뮈니케」 발표하던 날

    ◎양국 외무 시종 웃음 띤 얼굴/소,수교문서 서명 먼저 제의/일 언론,회담결과에 큰 관심 ○…1905년 대한제국과 제정러시아간의 관계가 단절된 뒤 85년 만에 다시 한소 수교를 가져오게 한 역사적인 첫 양국외무장관회담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10분 정도 늦은 30일 낮 12시10분(한국시간 10월1일 새벽 1시10분)에 시작. 최호중 외무장관을 비롯한 현홍주 주유엔 대표부대사,공로명 주소 영사처장 등 우리측 참석자들은 회담개시 5분 전에 회담장인 유엔본부내 2층 안보리 회의실에서 미리 대기. 최 장관은 이에 앞서 「세계어린이를 위한 정상회담」이 유엔본부에서 열리기 때문에 경호관계로 회담시간보다 무려 4시간 일찍 유엔본부에 도착. 최 장관은 이어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회의장에 입장하자 자리에서 일어나 반갑게 악수를 청하며 사진기자들의 포즈에 호응. 카메라세례가 진행되는 동안 최 장관이 먼저 영어로 『다시 만나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지난 27일 하오(현지시간) 뉴욕에서 있었던 아·태지역 외상만찬회동을 의식한 듯한 인사말을 건네자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이에 『그렇군요』라고 화답. 셰바르드나제 장관은 『상오 10시30분부터 이스라엘 외상과 만나 양국간 수교문제를 협의했다』고 이날 상오의 일정을 설명했으며 최 장관은 웃는 얼굴로 『수교전문가시군요』라고 운을 뗀 뒤 『오늘은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켜보는 눈이 많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는 등의 발언으로 이날 회담의 좋은 성과를 유도. 회담은 이후 직사각형 테이블에서 1시간 가량 비공개로 진행. 한편 이날 회담은 세바르드나제 장관이 영어를 사용할 줄 몰라 동시통역으로 계속됐는데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소련어로 발언을 할 때마다 바로 옆에 앉은 통역원이 즉시 영어로 통역했다고. ○…이날 회담에는 한국기자들 만도 30여명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고 소련·미국·일본 등 관련국가 기자 2백여명도 회담장에 몰려들어 한소외무장관회담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 특히 일본기자들은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서툰 한국어로 『이번 회담이 어떻게 될 것 같으냐』 『정말 한소간에 수교를 합의하는 것이냐』는 등 파상적인 질문공세를 한국기자들에게 퍼부어 최근 일·북한 관계개선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보이고 있는 일본측의 유별난 관심을 입증. ○…양국 장관은 이날 하오 1시10분쯤(한국시간 1일 상오 2시10분) 회담이 끝난 뒤 곧바로 안보리 의장실로 자리를 옮겨 수교 공동코뮈니케에 대한 서명식을 가진 뒤 안보리홀로 자리를 옮겨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 양국 장관은 한소간 수교와 회담내용 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간단하게 답변.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다음 일정을 위해 자리를 뜨자 최 장관은 유엔본부 2층 226호 소회의실에 마련된 특별기자회견장에서 한국기자들과 별도로 회견을 갖고 회담내용과 분위기 등을 상세히 설명. 최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회담에서는 수교문제가 주로 논의됐다』고 말문을 연 뒤 『양국 정상교환방문 문제,남북 관계를 포함한 한반도 긴장완화방안,동북아정세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언급. 이날 회담성과와 관련,배석한 정부의 한 고위관계자는 『최장관이 노태우 대통령께 기분좋게 보고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그동안 유엔에서 소련측과 실무접촉을 계속한 결과 수교 공동 코뮈니케서명·발표라는 소망스러운 성과를 이끌어냈다』며 기뻐했다. ○…양국이 수교발표를 하면서 채택한 공동코뮈니케 방식은 지난 23일부터 회담 직전까지 계속된 양국 실무자간 유엔접촉에서 합의됐다는 후문. 이번 실무접촉에는 우리측에서 이수혁 외무부 동구1과장,소련측에서 예르몰로프 소 외무부 한국담당참사관이 주로 창구를 맡았는데 이들은 유엔본부내 로비나 식당 등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만났다는 것. 예르몰로프 한국담당참사관은 평양에서 5년 동안 근무했던 탓에 한국어로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돼 외무장관회담과 관련된 제반실무 문제를 협의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었다고 이 과장이 소개. 한편 정부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소련측은 지난 21일쯤 이번 뉴욕회담에서 양국간 수교문서에 서명하자는 뜻을 통보해와 우리측은 선뜻 이를 응낙했다는 것. ○…양국간 수교합의 발표에서 가장 많은 이견이 노출됐던 부분은 역시 수교 발효날짜로 판명. 우리측은 유엔 실무접촉을 통해 공동코뮈니케에 대한 서명과 동시에 발효토록 하자는 주장을 계속 폈으나 소련측은 『상주대사관 설치 등 국교수립에 따른 제반문제를 준비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발효시기를 늦추자는 입장을 고집 팽팽한 줄다리기를 전개. 끝내 양국실무자간 접촉에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양측은 결국 최호중­셰바르드나제회담에서 최종 결말짓기로 했다고. 한편 6공화국 이래 미 수교국가와의 국교수립 형태에 있어 공동코뮈니케를 채택한 경우는 대알제리·잠비아·말리 수교 등 모두 5차례나 있었다고 외무부의 한 관계자가 설명.〈유엔본부=한종태 특파원〉
  • 한­소,역사적 국교수립/오늘 새벽 「수교공동성명」 발표/유엔본부서

    ◎최­셰바르드나제 양국 정상 조속 교환방문 실현 합의 【뉴욕=한종태 특파원】 한국과 소련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한소 양국은 30일 낮 12시(한국시간 10월1일 상오 1시) 유엔본부에서 역사적인 첫 한소외무장관회담을 갖고 수교 공동코뮈니케에 정식 서명,발표했다. 최호중 외무장관과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본부 2층 안보리 회의실에서 1시간 가량 진행된 회담에서 수교문제를 합의한 뒤 안보리 의장실로 자리를 옮겨 공동코뮈니케 서명식을 갖고 이어 안보리홀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양국간 수교는 한중 및 남북 관계개선과 이에 따른 한반도 긴장완화,동북아정세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이 서명한 수교성명문은 『대한민국과 소연방 사회주의인민공화국은 양국 관계발전 및 국제적 평화분위기 고양을 위해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한다』고 돼 있다. 이로써 양국 장관은 지난 6월4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던 노태우 대통령과 고르바초프 대통령간의 한소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정상화에 원칙적인 합의를 본 이후 4개월여 만에 수교를 달성했다. 양국 장관은 이날 수교문제와 함께 양국 정상의 교환방문 문제도 논의,적절한 시기를 골라 빠른 시일내 이를 실현시킨다는 데 의견접근을 보았다.〈관련기사 2·3면〉 이에 따라 노 대통령은 연내 소련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내년봄 예정인 방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국 장관은 또 남북 관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 및 국제정세 등 상호 공동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반도 긴장완화 및 동북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북한의 개방이 필수적이라 보고 이를 위해 양국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이어 국제원자력기구(IAEA) 핵안전협정 가입에 북한측이 성의있는 자세를 보이도록 촉구키로 했다. 양국 장관은 경협문제와 관련,양국의 기본입장을 설명하고 오는 10월26일쯤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차 한소정부대표단회담에서 대소 차관규모를 확정하는 한편 투자보장협정·2중과세방지협정 등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이날의 수교형식과 관련,『유엔에서의 실무접촉을 통해 소련측이 공동코뮈니케 방식을 제의해와 우리측은 아무런 이의없이 수락했다』고 밝히고 『소련 외무부측은 이에 앞서 지난 21일쯤 공로명 주소 영사처장을 통해 모종의 수교문서에 서명하자는 뜻을 통보해왔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소련측은 공동코뮈니케 방식이 수교형식의 수준으로 볼 때 수교의정서에 대한 서명방식보다 한 단계 높은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측에서 현홍주 주유엔대표부 대사·공로명 주소 영사처장·나원찬 외무부 구주국장·정의용 대변인·권종락 주유엔대표부 참사관·이수혁 외무부 동구1과장,소련측에서 보론초프 주유엔 대사·피아드체프 외무부본부 대사·팔라즈첸코 외무부본부 참사관·게레시네프 주유엔 참사관·예르몰로프 외무부 한국담당참사관 등이 각각 배석했다.
  • 현대ㆍ삼성ㆍ럭금ㆍ대우ㆍ쌍용 등 임원/새달에 잇따라 방소

    ◎시장조사ㆍ합작투자등 협의 소련과의 국교수립이 가시화하면서 재벌그룹들이 시장조사 및 합작투자 등을 협의하기 위해 다음달 잇따라 소련을 방문한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내달중순 정주영 명예회장이 일곱번째 소련을 방문,그동안 추진해온 시베리아개발 등 각종 개발사업을 현지에서 직접 중간점검키로 하고 주강수 현대종합상사 전무 등을 대동할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신현확 삼성물산회장이 다음달 소련을 방문,지난 6월 1차방문시 논의됐던 소측 첨단기술의 공동상업화작업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금성그룹은 다음달 20일 변규칠 럭키금성사장등 방소단을 보내 모스크바지사 개설식을 가진뒤 20여일간에 걸쳐 모스크바상담회와 함께 레닌그라드ㆍ하바로프스크에서 순회전시회도 가질 예정이다. 대우그룹도 윤영석 대우사장이 내달중순 소련을 방문,레닌그라드연구소와의 공동연구소 설치문제와 합작공장건립에 대해 최종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기호 쌍용사장과 허정욱 효성물산사장도 다음달 각각 소련을 방문,합작투자사업의 시장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 불가리아 사회당수/사임 하룻만에 재선

    【소피아 UPI 연합】 불가리아의 알렉산데르 릴로프 사회당 당수는 과거 공산당 지도부의 숙청을 요구하는 당내 자유주의적인 인사들의 요구에 따라 사임한지 하룻만인 25일 당수에 재선됐다.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은 소피아에서 개최된 제39차 심야 당대회를 종결하면서 표결을 통해 릴로프를 당수에 재선했다.
  • 불가리아 사회당의장/개혁부진 인책 사임

    【소피아(불가리아) AP 연합 특약】 불가리아 집권 사회당(전 공산당)의 알렉산데르 릴로프의장이 24일 사임했다. 릴로프의장은 지난 2월 불가리아가 공산당 일당지배원칙을 포기한뒤 당의장에 취임했으나 그동안 과감한 정치개혁을 열망하는 국민들과 사회당 당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다.
  • 한ㆍ소 외무 26일 회담/수교 공식발표/모스크바방송 보도

    【내외】 오는 26일 뉴욕에서 있을 최호중­셰바르드나제간 한소 외무장관회담에서 한소 수교에 관한 성명이 공식적으로 발표될 예정이라고 소련 관영 모스크바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크라스노야르스크연설 2주(9ㆍ16)에 즈음한 해설원 세르게이 페트로프의 논평을 통해 한소 수교가 아태지역내의 긴장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한국과 소련뿐만 아니라 북한에도 유익하게 작용,궁극적으로 한반도문제도 해결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 소련정부의 입장임을 주장하면서 그같이 밝혔다.
  • 페만 등 국지분쟁 타결책 나올까

    ◎유엔총회 내일 개막… 주요 의제별 전망/미ㆍ소 협조로 기능활성화 큰 기대/한ㆍ중ㆍ소 관계의 새 전기될 가능성/통일독일 안보리 이사국 선임도 거론 제45차 유엔총회가 18일(한국시간 19일) 개막된다. 유엔은 페르시아만사태의 해결이라는 어려운 도전과 함께 국제평화기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증대시킬 수 있는 기회를 동시에 맞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총회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번 유엔총회는 ▲페르시아만사태를 비롯한 지역분쟁 ▲남북간의 협력 및 제3세계 부채 등 경제문제 ▲환경ㆍ마약ㆍ보건 ▲안보ㆍ군축 ▲인종분규 등이 주요 의제. 1백60개 회원국들은 앞으로 4개월 동안 이같은 문제들을 토의하고 부시 미대통령,대처 영국총리를 비롯한 76개국 총리급 이상의 정치지도자들이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의 최대 이슈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ㆍ합병으로 야기된 페르시아만사태이다.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의 페만사태 해결을 위한 중재노력이 실패로 끝나긴 했지만 미소가 유엔을 통한 평화적 해결을 추구하고 있어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유엔은 이번 페만사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한 하루 뒤인 8월3일 이라크군의 즉각적이고 무조건적인 철수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하는 등 신속한 대응을 했다. 유엔 안보리는 이어 대이라크 경제봉쇄,이라크의 쿠웨이트 합병 무효,쿠웨이트 주재 외교공관에 대한 이라크의 공격적 행위 규탄 등을 비롯,지금까지 7개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엔의 이같은 신속하고 활발한 대이라크 제재조치는 미소의 적극적인 자세에 의한 것으로 특히 유엔에 대해 회의적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던 미국이 유엔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유엔의 기능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마련되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유엔의 기능과 역할 강화를 꾸준히 추구해왔던 소련의 정책과 맞아떨어져 앞으로 유엔이 자신의 위상을 높이고 실질적인 국제평화기구로의 정착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특히 지난 헬싱키 미소정상회담에서 페만사태의 해결은 유엔의틀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무리 강력한 초강대국이라 하더라도 모든 국가에 대해 지도력을 발휘할 수 없다고 말하고 지역분쟁 해결에 대한 유엔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소련은 또 통일독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가입을 제의,유엔이 국제정치의 중심무대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의 독일문제 자문위원인 니콜라이 포르투갈로프는 『통일독일이 「현대의 강대국」으로서 세계적인 위기를 조정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기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페만사태를 계기로 신속한 대응을 해왔던 유엔은 이번 총회에서도 대이라크의 공세를 펼 것이 확실하다. 만일 이라크가 서방인질에 대해 가혹행위를 한다든가 또다른 도발을 할 경우 이라크에 대해 구체적인 유엔차원의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유엔 안보리는 이미 효과적인 대이라크 경제봉쇄를 위해 무력사용을 허용한 바 있다. 페만사태 다음으로 주목되는 지역분쟁은 캄보디아문제. 지난 8월 캄보디아사태의 정치적해결을 위한 평화안을 유엔이 제시했고 캄보디아의 각 파벌들도 유엔을 통한 사태해결에 동의했다. 따라서 이번 총회기간중 캄보디아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진전이 기대되고 있다. 유엔의 선거감시 평화유지군 파견 등 유엔의 참여와 역할의 범위,크메르루주에 대한 권력배분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군축문제도 주요 이슈중의 하나. 동서화해와 미소의 협력 분위기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군축문제와 함께 부분 핵실험금지조약 개정,인도양 평화지대선언 이행 및 비핵지대 설치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오존층 파괴,지구의 고온화와 기후변화,산성비,열대림 파괴 등 환경문제와 함께 환경기술 이전,환경기금 조성 등이 활발히 토의될 전망이다. 또 보건ㆍ마약ㆍ아동문제ㆍ남아공 인종탄압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가입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경주해온 한국은 지난번 남북총리회담 결과 이번 총회에서 단독가입을 시도할 가능성은 적어졌다. 그러나 26일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최호중외무장관과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이 한소 국교정상화를 발표할 예정이어서 이번 유엔총회는 한국 외교사에도 중요한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 “동서독 새달 통일직후 유엔 상임이사국 될 것”/고르비보좌관 밝혀

    【본 AP 연합 특약】 통일독일은 유엔안보리의 6번째 상임이사국이 될 것이라고 15일 한 소련관리가 말했다. 콜라이 포르투갈로프 소 대통령 독일문제 보좌관은 빌트암 존타크지와의 회견에서 통일독일이 「현대적인 강대국」으로서 세계정치무대에 복귀해야 한다고 전제,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독일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지위는 통일직후 유엔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미ㆍ소ㆍ영ㆍ불ㆍ중 5개국이다.
  • “평양은 깊은 잠에 빠진 도시”/소 신세대지 기자 북한 방문기

    ◎「5호담당제」로 엄격한 감시활동/거리에 인적없고 상점엔 살 수 없는 상품만… 소련의 저명한 주간지 「노보에 브레미아」(신세대)지는 최근호에서 평양은 사람들이 살고 있지 않는 도시처럼 느껴질 정도로 한산하며 가정들도 5ㆍ10호씩 묶여져 통제되는 자유가 없는 도시라고 꼬집었다. 이 주간지는 최근 평양을 방문한 셰바르드나제 외무장관을 동행,취재했던 정치해설원 갈리나 시드로프의 「비타협적 적대심과 전후를 고려하지 않는 침전」이란 기행문을 통해 평양은 아침 출근때나 학생들의 등교때만 사람이 붐비고 살 수 없는 상품들로 상점매대가 늘어져 있는 도시라고 강조하고 사생활이 보장되지 못하는 통제된 사회라고 지적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갈리나 시드로프는 이어 평양은 『20m 높이의 수령동상이 산마루에서 자기산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도시』라고 김일성우상화를 비꼬면서 북한의 개혁과 관련해 최근까지도 소련이 깊은 잠에 빠져 있었음을 지적,『평양사람들의 잠은 더 무섭다』는 말로 개혁이 아직 멀었음을 지적했다. 노보에 브레미아지의 기행문 가운데 「변혁의 거울에 비추어본 평양」이라는 장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평양은 나를 매혹시켰다. 내가 본적이 있는 도시들중에서 제일 넓고 제일 깨끗한 거리들을 가진 도시였다. 자동차와 사람이 눈에 띄지 않는 도시이다. 현대의 미로 장식된 이 도시는 자기 역사를 상실한듯 싶다. 조선 사람들이 항상 지적하다시피 이 도시는 조선 전쟁후 새로 건설되었기 때문이다. 어린것들이 유치원이나 학교에 서두르고 있으며 성인들이 직장으로나 운반장으로 서두르고 있는 아침에만 거리들이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평양은 사람들에 대한 사상의 우월성을 과시하고 있는 사명의 도시이다. 살 수 없는(팔지 않는) 상품들로 상점매대가 늘어져 있는 도시이다. 당국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상품들은 배급제로 분배되고 있다. 조선 공민들은 부러움이란 무엇인가를 모른다. 만일 일을 잘할때면 그 무엇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설복을 매일 받고 있다. 이 도시에서는 성인들이 이웃의 눈을 피하는 사생활을 모르고 있다. 모두가 모든사업을 담당하며 통제한다. 가정들은 5개ㆍ10개씩 묶어 반을 이루고 그 반 지도자가 임명된다(「5호담당제」등 지칭). 20m 높이의 수령 동상이 산마루에서 자기 산하를 내려다 보고 있는 도시이다. 평양에는 소련ㆍ중국ㆍ쿠바 기자 몇몇이 상주하고 있을 뿐이다. 우리를 쉴새없이 따라다니던 조선 외교부 일꾼들은 『정치논평원은 무엇을 써야 한다는 지시는 누가 주고 있는가』고 물어보곤 했다. 『나의 양심이 그런 지시를 준다』고 대답하니 그들은 아주 당황하는 것이었다. 평양에는 신문 판매점이 새삼없고 몇몇개의 신문이 보급되는 것도 공동의 구독으로 되어 있다. 나는 「행복할 것을 강요받은 사람」들이 행복을 누리는 것처럼 모든 조선 사람들이 행복하리라는 것을 믿는다. 사람들이 잠자고 있는듯 싶었다. 우리도 얼마전까지 이런 잠을 자고 있었다. 그래 나는 우리 모두를 변혁의 거울로 비추어 보았다. 그러나 평양사람들의 잠은 더 무섭다. 그것은 내외적 의지들이 아주 완성되어 그런 잠속에 매사를 잠그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이런 것을 책임져야할 것이라는 사색에 마음이 괴로울 정도이다. 외교관들은 감상적 태도에 물젖지 않는 법이다. 그러나 우리가 인류 보편적인 가치관을 자기 정책으로 선포했고 그것을 믿는다는 것은 우리는 최신비행기도 포함하여 최신 무기를 누구에게 팔고 있는가를 꼭 생각해 보아야할 것이다. 일본 사람들은 몇년 지나 평양이 국산(북한제) 핵무기를 갖게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조선이 핵무기 확산방지조약에 가담했다 해도 아직 국제원자력기구와 통제조약을 체결하지 않고 있다. 소련측은 얼마전 아주 복잡하게 벌어진 평양회담에서 남조선과 국교를 맺을 예정이라고 조선측에 알려주었다. 국교를 맺는 것은 자주 국가의 자주권이라고 셰바르드나제는 평양서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한 비행기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소련은 조선의 북과 남의 총리들 상봉을 환영하며 반도에 비군사화,그리고 평양과 서울이 고집하고 있는 조선 통일을 지지한다. 그것이 꿈이겠는가?』
  • “한강이 넘칠라”… 시민들 「공포의 밤샘」

    ◎수도권 마비상태 부른 최악의 수재/달동네 산무너져 21명매몰/인천/한강유람선 2척 침몰… 7명 실종/이재민들,대피소서 떨며 새우잠 서울을 비롯한 인천ㆍ경기 일원의 1천5백만 수도권 주민들이 한강범람의 우려와 공포속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지난 9일부터 연사흘동안 물동이로 쏟아붓는 듯한 폭우로 한강의 수위가 시시각각 불어 위험수위까지 넘어서자 서울 중부지방의 한강변 주민들은 밤새 TV와 라디오 등을 지켜보며 한강이 넘치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줄기차게 쏟아지던 빗줄기가 이날 하오9시전후 잠시 약해지자 다소 안도했다. 이날 가옥이 침수돼 인근 국민학교 등에 긴급대피한 주민들은 라면 등으로 저녁끼니를 때우고 불안한 마음으로 밤을 지냈다. 이날아침 올림픽대로 등 서울의 주요도로들이 물에 잠겨 출근길의 시민들은 3∼4시간씩 지각하는 등 최악의 교통마비사태를 겪었으며 퇴근시간에는 평소와 달리 아예 차량통행이 뜸했다. ▷인명피해◁ 11일 하오4시4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선착장에 정박돼 있던 주식회사 원광소속유람선 새한강1호(선장 성낙구ㆍ40)가 급류에 휩쓸려 함께 정박중이던 주식회사 세모소속 유람선 노들1호,바지선 노들나루호를 들이받고 7백m를 함께 떠내려간뒤 마포대교 교각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유람선 2척이 침몰돼 새한강호 선장 성씨 등 7명이 실종되고 바지선은 교각에 걸렸다. 사고당시 유람선 새한강1호에 선원 15명,노들1호에 5명,바지선 25명 등 모두 45명이 타고 있었으나 이 가운데 22명은 선착장에서 충돌할때 헤엄쳐 나오거나 거룻배 등을 타고 탈출하고 16명은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바지선이 걸린 마포대교는 이때의 충격으로 난간 20여개가 부서지고 교량이음새에 금이 갔다. 경찰과 사고대책본부측은 교각에 걸려있는 바지선이 물살에 밀려 다리를 치켜올리거나 붕괴시킬 가능성이 커지자 하오4시50분부터 차량통행을 막았다. 11일 6시30분쯤 종로구 가회동 199의1 안효구씨(61ㆍ학원강사) 집 문간방지붕이 무너져내려 세들어 사는 이상태씨(29)와 임신중인 부인 김원경씨(25) 외동딸 예지양(3) 등 일가족 3명이 흙더미 등에 깔려 숨졌다. 또 이날 상오7시20분 경기도 김포군 검단면 불로2리 금강산업(대표 권시택) 기숙사에 흙더미가 덮쳐 종업원 정선진씨(31)와 부인 문정순씨(28) 딸 정미(5) 미선양(4)자매 등 일가족 4명과 옆방에서 잠자던 김수오(20) 고병관씨(21) 등 6명이 매몰됐다. 11일 하오9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성수대교 남쪽끝 인터체인지에서 여의도쪽 올림픽대로로 진입하려던 경남관광소속 서울1 바1186호 관광버스(운전사 이인용ㆍ55)가 승객 12명을 태운채 1m높이로 물이 차 오른 올림픽대로에 빠졌다. 사고직후 경찰은 버스가 한강으로 휩쓸려 들어가지 않도록 로프로 버스와 성수대교 다리난간을 연결한 뒤 운전사 이씨와 안내양 노성희씨(29),오하시 오시로씨(50ㆍ여ㆍ일본 오키나와거주) 등 일본인 남녀 관광객 10명을 1시간만에 모두 구조했다. 또 이날 낮12시40분쯤 인천시 동구 송림5동 100 선인학원 뒤 높이 15m 폭 27m의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이 동네 황기춘씨(32) 집 등 이 일대 주택 건물 9채 21가구를 덮쳐 방안에 있던 황씨와 맏딸 백설양(4),아들 기훈군(2) 등 일가족 3명을 포함,21명의 주민이 흙더미속에 파묻혔다. 인천시와 경찰은 이들 모두가 숨진 것으로 보고있다. 매몰된 사람은 다음과 같다. ▲이춘자(42ㆍ여) ▲김은희(19ㆍ여) ▲김은성(18) ▲김원필(52) ▲김남선(20ㆍ여) ▲김태화(47) ▲김원식(43) ▲방융욱(29) ▲김순영(38ㆍ여) ▲정은천(22) ▲김영옥(27ㆍ여) ▲채기찬(4) ▲김영홍(72) ▲강정화(61ㆍ여) ▲김미경(26ㆍ여) ▲박인남(57ㆍ여) ▲방세영(27) ▲장미숙(25ㆍ여) ▲황기춘(32) ▲황백설(4ㆍ여) ▲황기훈(2) ▷임시대피소◁ 동대문구 이문3동 31ㆍ32통 침수지역 3백50여명의 주민들이 수용돼 있는 이문국교의 이재민들은 식사를 컵라면으로 때우고 추위에 떨면서도 밤이 깊도록 잠자리에 들줄 모르고 TV를 보며 속속 전해지는 수해상황에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폭우로 옷과 갖고온 담요 등이 모두 젖어 교실에서 추위에 떨었다. 강남구 일원동ㆍ수서동 택지개발지구의 무허가 비닐하우스주민 8백여명이 수용돼 있는 중동고교 임시대피소에는 저녁식사 때가 되자 인근 우성7차아파트 주민들이 줄을 이어 따뜻한 식사와 음료수ㆍ옷가지ㆍ이불 등을 가져와 이들 이재민들에게 제공하며 위로했다. ▷김포공항◁ 김포공항에는 이날 공항을 이륙하려던 국제선과 국내선 2백여편의 승무원과 승객들이 올림픽도로와 영등포가 물에 잠겨 늦게 도착하거나 아예 오지못하게 되자 30분∼3시간 정도까지 지연출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한강수위기록(인도교기준) 연 도 수 위 1925 12m26 1936 10m56 1965 10m80 1966 10m78 1972 11m24 1984 11m03
  • 가전ㆍ섬유ㆍ자동차ㆍ컴퓨터산업/국제경쟁력 향상 시급

    ◎박상공,24개 주요산업 경쟁력 실태보고/정밀화학ㆍ중전기기 아직 취약/반도체ㆍ철강ㆍ조선ㆍ신발은 우수/기술자금지원 확대ㆍ공장입지확충등 건의 우리나라 주요산업중에서 반도체와 철강ㆍ조선ㆍ시멘트ㆍ신발 등은 비교적 국제경쟁력이 있는 반면 가전ㆍ자동차ㆍ섬유ㆍ컴퓨터ㆍ타이어 등은 경쟁력향상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밀화학ㆍ산업기계류ㆍ중전기기ㆍ가구 등은 경쟁력이 아직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 박필수 상공부장관은 4일 하오 청와대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우리산업의 경쟁력실태와 제고대책」을 보고,24개 주요산업의 업종별 경쟁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장관은 주요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부 관련부처가 산업기술개발에 대한 자금지원확대,우수 공과대학의 정원확대,임해공단을 포함한 공장입지의 대대적인 개발확충에 정책적인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그는 제조업성장률이 지난해 이래 GNP(국민총생산)성장률보다 뒤떨어지는 등 우리 경제의 조로화현상을 시정하고 취약해진 산업경쟁력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조업과 수출의 중요성을 재인식,세제와 금융 등 과감한 정책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근로자에 대한 주택지원 및 교육기회확대,근로소득세경감 등 차등지원확대를 통해 제조업기피현상을 시정하고 첨단산업분야의 우수 이공계대학의 학과정원을 증원,고급기술인력의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날 박장관이 보고한 주요 업종별 대책은 다음과 같다. ◇자동차 ▲2000년까지 업체당 1백만대씩 생산능력을 4백만대로 늘려 국제규모화 ▲소련ㆍ필리핀ㆍ페루 등에 현지조립공장 건설 추진 ◇가전 ▲고부가가치 신제품 및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전환 ▲시장특성에 맞는 디자인ㆍ독자상표ㆍ시장개발 강화 ◇컴퓨터 ▲산ㆍ학ㆍ연 공동으로 대형 첨단기술개발사업의 범국가적 추진 ▲소프트웨어하우스,설계전문회사와 하드웨어업체의 계열화 촉진 ◇반도체 ▲전략제품(D램)의 세계최고수준 유지 ▲주문형 반도체산업의 활성화 및 고기능 마이크로프로세서 개발 추진 ◇조선 ▲연간 선박건조량 현재 3백40만t에서 2000년에는 5백40만t으로 증대 ▲연간 도크회전율 현재 3.5회전에서 2000년에는 일본수준인 5회전으로 확대 □주요 산업별 경쟁력 ●업종 세계시장점유율 수 출 증 가 율 88 88 89 90 자동차 3.7% 37.1% ­38.2% ­32% 가 전 9.9% 43.6% ­8.0% ­10% 컴퓨터 1.2% 62.9% 8.6% 3.2% 통신기기 2.0% 46.2% 3.1% 6% 반도체 14.0% 50.6% 30.8% 17.6% NC공작기계 0.7% 35.1% 41.2% 24.2% 섬 유 8.1% 27.1% 7.3% ­0.9% 철 강 4.5% 7.5% 9.6% 5% 조 선 29% ­7.3% ­17.0% 70.1% ('90) 석유화학 4.0% ­9.7% 78.9% 34.2% ('89) 신 발 16.3% 34.2% ­5.6% 23.1% ('87) ●업종 기 술 수 준(선진국:100) 자동차 설계기술 80,생산기술 95 가 전 조립ㆍ생산 80,기타는 50∼60 컴퓨터 하드웨어 50,소프트웨어 20 통신기기 조립ㆍ생산 80,기타는 30∼50 반도체웨이퍼가공,고속ㆍ고집적기술 취약 NC공작기계 단순복사개발단계,정밀도ㆍ내구성 부족 섬 유 화섬 75,염색 50,면사ㆍ제직 65 철 강 보통강:동등,특수강:취약 조 선 설계ㆍ관리 70,생산기술 75 석유화학 범용제품:동등,신소재분야:매우 취약 신 발 이탈리아 다음으로 우위
  • 모스크바대생 3명 한국유학

    ◎연대에 입학… 한국문학등 수학/“한국사회가 북한보다 개방적” 연세대와 모스크바대의 학술교류협정에 따라 서울에 유학온 라미나 안나양(22)과 아스몰로프 콘스탄틴(22)ㆍ라브코프 겐나지군(22) 등 모스트바대 한국학과 학생 3명이 3일 연세대에 입학,첫수업을 받았다. 이들은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1년과정으로 한국문학ㆍ군사학ㆍ정치제도 등을 수강,15학점씩을 취득할 계획이다. 이들은 이날 하오 학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해까지만해도 모스크바대에서 한국학을 배우는 학생이 10여명에 불과했으나 한소관계가 가까워지면서 올해에만 20여명이 새로 입학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 소련영화촬영때 통역으로 한달동안 북한을 다녀온 적이 있다는 겐나지군은 『북한은 전체적으로 사회분위기가 경색돼 있었으나 한국은 누구나 자기 의사를 마음대로 표현하는 등 북한보다 개방적』이라고 말했다.
  • 미ㆍ소 정상,9일 「페만」 회담/장소 핀란드 유력

    ◎인질 4백20명 이라크 출국/케야르ㆍ아지즈,완충세력 배치 논의 【케네벙크포트 AP 연합】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대통령이 이달 중동사태를 논의키 위해 회담할 것이며 그 장소는 핀란드의 헬싱키가 될 것이라고 미 소식통들이 1일 전했다.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대통령국가안보보좌관은 또 백악관측에서 이번 정상회담에 관해 2일 새벽 2시(한국시간) 케네벙크포트에서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미소 정상회담 개최를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소식통은 대강의 회담일정이 지난주 존 수누누 대통령비서실장의 모스크바방문때 세워졌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은 빠르면 다음주말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한편 소련 TV는 1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부시 미대통령이 오는 9일 헬싱키에서 만나 중동위기 등 국제문제와 양국간 쌍무문제를 논의한다고 보도했다. 이와함께 소련의 한 소식통은 다른 의제를 포함,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할 논의하기 위해 고르바초프­부시 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이라크에 억류됐던 서방인질 약 4백20명이 바그다드공항에서 출국을 위해 대기중이며 곧 이라크를 떠날 것이라고 나지 알하디티 이라크정보국장이 1일 밝혔다. 하디티는 3백32명의 여자와 어린이,15명의 미국인 환자들이 파리와 런던ㆍ워싱턴으로 떠날 것이며 일본과 오스트레일리아 여자및 어린이 72명을 태운 또다른 비행기 1대가 요르단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만 AP 연합 특약】 하비에르 페레스 데 케야르 유엔사무총장과 타리크 아지즈 이라크외무장관간의 이틀째 회담에선 미군과 이라크군 사이에 아랍국을 완충세력으로 배치하는 문제가 논의됐다고 요르단의 고위관리들이 1일 밝혔다. 케야르와 아지즈간의 3차회담에 관해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익명을 요구한 한 관리는 1일중으로 발표가 있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튀니스 로이터 연합】 무하마르 카다피 리비아국가원수는 1일 쿠웨이트에 주둔하고 있는 이라크군과 페르시아만 지역에 있는 서방국 군대를 각각 유엔군과 아랍및 회교군대로대체할 것을 내용으로 하는 평화제안을 발표했다. 카다피 국가원수는 이날 리비아 라디오방송이 생중계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제안하면서 지난달 2일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군과 그후 이라크군의 사우디아라비아 침공을 저지하기 위해 사우디및 페르시아만 지역으로 파견된 서방국 군대들은 모두 해당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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