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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의사 흉상 66년만에 환향(단신 패트롤)

    ◎상해 임정서 제작… 소장 중국인 매입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안중근의사 대리석 흉상 1점이 한 민간인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6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오성환씨(65·청로유적사적발굴연구회 부회장·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독립국가연합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사들여온 이 흉상은 상해임시정부가 지난 1926년 12월 안의사를 가리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이 흉상은 좌대를 포함해 높이 20㎝,폭 15㎝,두께 8㎝,무게 4㎏의 소형으로 좌대 상단에 「민족영렬 안중근」,중간부분에 「상해대한임시정부 국무령 김구 등 조」,하단엔 「천추만세」라고 각각 새겨져 이 흉상이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의사의 거사를 영원히 기리기 위해 제작됐음을 나타내 주고 있다. 오씨는 지난달 초에도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역시 안의사가 옥중에서 쓴 「제일강산」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 현판을 들여와 관심을 끌었었다. 오씨는 지금까지 들여온 현판과 흉상 외에 안의사등 애국열사 6명이 쓴 혈서를 새긴 반일결사대기념비,조선광복군 성립대회 기념비등 상해임시정부에 의해 제작된 독립운동 관련 유물 2점을 자신이 접촉한 하바로프스크의 중국인이 소장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한미정상회담 등 논의/김 안보수석,미국무차관 등 만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종휘대통령외교안보수석보좌관은 29일 상하오에 걸쳐 스코크로프트백악관안보보좌관을 비롯,캔트국무차관,월포윗츠국방차관등을 만나 북한의 핵문제,9월 노태우대통령의 유엔참석을 계기로한 한미정상회담개최문제등을 논의했다. 김수석은 이날 미관리들과의 일련의 면담에서 남북한상호핵사찰의 실현등 북한의 핵문제가 타결되지않는한 실질적인 남북경제협력은 없을 것이란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석은 또 오는 9월 22일께 노대통령이 유엔연설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때 부시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문제도 아울러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 국무부차관 등과 북핵 공동대처 논의/방미 김 안보수석

    【워싱턴=이경형특파원】 김종휘대통령 외교안보 수석비서관은 29일부터 워싱턴에서 미행정부 고위관리들과 북한의 핵문제,남북대화,한미안보협력등 현안문제를 논의한다. 28일 워싱턴에 도착한 김비서관은 오는 31일까지 머물면서 브렌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아놀드 캔터 국무부 정무차관,폴 월포위츠 국방차관등 행정부 인사들과 만날 예정이다.
  • 이라크 유엔사찰 수용과 미의 조르기

    ◎부시,후세인에 왜 「완전백기」 요구하나/유화자세 불구,「종전안」 이행 의구심/「강공」 구사… 재선카드 활용 가능성도 이라크가 26일 유엔과의 협상에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를 허용키로 함으로써 공습등 군사행동의 위기는 일단 넘겼으나 미국은 사담 후세인에 대한 감시의 고삐를 계속 조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온후 『그가 유엔의 뜻에 굴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신뢰할 수 있을지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조사활동이 계속될 것이고 과거의 전례로 보아 이번과 같은 사태가 언제든지 재발될 수 있기 때문에 이라크의 농업부조사 수용만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부시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이마크가 지난해 2월 걸프전의 휴전을 가져온 유엔종전결의안을 한치의 어김도 없이 이행해야 하며 이번처럼 이를 거부하거나 위반할 경우 결코 인내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딕 체니국방장관이 『앞으로 이라크로하여금 유엔의 결의를 강제 이행토록하기 위해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취할 경우 후세인대통령이 이라크내의 지휘계통의 일부로서 정당한 공격목표물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이나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이번 농업부조사 봉쇄사태는 「빙산의 일각」이라며 『앞으로 유엔의 이라크에 대한 무기사찰은 강제집행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모두 부시대통령의 향후 대응방침을 뒷받침한 것이다. 미국은 이같은 방침에 따라 유엔종전결의안의 분명한 이행을 위해 두가지 방향에서 외교적 군사적 압력을 가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는 유엔의 대량파괴무기해체특별사찰팀의 활동이 보다 철저하게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다.걸프전의 휴전협정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유엔은 이라크가 다시는 대량살상파괴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핵무기개발시설은 물론 화학및 생물학무기,그리고 이를 운반하는데 사용되는 스커드미사일등 유도미사일 제거를 위한 모든 감시활동과 이같은 무기의 해체작업을 벌이게 되어있다.이러한 활동은 신속하게,누구로부터도 방해를 받지않고,무조건적으로,어느곳이든지 제한없이 접근할 수 있게 되어있으므로 미국은 이번 사태에 대한 후세인의 「백기」를 계기로 유엔사찰활동을 확실하게 펴도록 해나간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후세인이 이라크남부의 수니파회교도와 쿠르드족에 대한 탄압을 하지못하도록 하는 것이다.미국은 후세인이 이들을 탄압하기위해 이라크군을 남부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히 유엔결의안 688호를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이를 막기위해 새로운 국제적 합의를 도출해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국의 방침은 지난25일 부시대통령이 캠프데이비드산장에서 이라크사태와 관련하여 긴급 소집한 안보관련고위참모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폴 울포위츠국방차관도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이를 시사했다. 부시대통령이 이라크의 굴복으로 유엔사찰팀의 농업부조사가 이뤄지게 됐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강경한 입장을 밝힌 것은 두가지의 이유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첫째는 기본적으로 후세인을 불신하고 있기 때문이고 둘째는 이같이 유보적인 자세를취함으로써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자신이 지금까지 견지해온 대외정책방향이 옳았음을 입증하고 나아가 차후에 결행해야할지도 모를 군사조치에 대한 명분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으로 짐작된다.
  • “상호 핵 사찰 협의 하자”/남·북·미 3자회담 제의

    ◎북 김용순,미 안보보좌관에 메시지 【도쿄=이창순특파원】 북한의 김용순 로동당서기는 최근 스코크로프트 미대통령 안보담당보좌관에게 메시지를 보내 핵사찰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한국,미국,북한의 3자회담을 제의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24일 미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테일러 부소장의 말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
  • 김종휘 안보수석/28일부터 미 방문/북 핵문제 등 논의

    김종휘 청와대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 오는 28일부터 8월3일까지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 김수석은 이번 방미기간동안 스코 크로프트 백악관안보보좌관,켄터국무부차관,월포 위츠국방부차관등을 만나 최근의 남북한관계를 설명하고 북한의 핵문제를 포함,한반도와 동북아정세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합참 1차장,「러」 첫 공식방문/양국 군사협력 논의

    합참 제1차장 송응섭대장 일행이 러시아공화국 총참모부 제1총참모차장 콜레스니코프대장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공식방문하기 위해 27일 출국한다. 독립국가연합(CIS)을 주도하는 러시아공화국 출범이래 한국군 고위장성으로는 처음인 이번 공식방문에서 송차장은 그라체프국방장관,두비닌총참모장 등 러시아 군지도자들과 만나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평화를 위한 양국군 역할과 군사교류및 협력 증진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러시아간 군사분야 교류는 지난90년 한소국교수립 이후 활발해진 정치·외교·경제교류를 기반으로 신중하게 모색돼왔으며 지난해 6월 주러시아 한국무관부 개설,9월 주한러시아무관부 개설을 시발점으로 러시아측에서는 노보질로프 소극동군사령관,CIS군 제1참모차장 오벨리체프대장의 비공식 방문이 있었고 우리측에서는 지난해 10월 당시 합참정보본부장 용영일중장이 역시 비공식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한 바 있다.
  • 철강 대미수출량 자율규제/반덤핑조사 관련… 작년의 70%로

    ◎상공부,품목별 한도 통보 상공부는 미국의 철강재 무더기 반덤핑 제소와 관련,국내 철강업계의 대미 수출물량 한도(92년4월1일∼93년3월31일)를 지난해 규제량의 70%인 48만6천5백t으로 조정,22일 관련 각 단체에 품목별 규제한도를 통보했다. 이에 따라 철강협회,강관협회,금속공업협동조합 3개 단체는 상공부가 통보한 이 「대미 철강재 수출자율규제 운영요령」의 틀 안에서 업체별 쿼터 배정작업에 들어갔다. 상공부가 정한 품목별 수출물량 한도는 ▲도금강판이 10만3천6백70t ▲강관류 26만4천3백90t ▲스테인리스 봉강 1천5백40t ▲레일 2천1백70t ▲철못류 7만3천1백50t ▲스테인리스 선재 7백70t ▲스테인리스 강선 7백t ▲스테인리스 강판 7천9백10t▲와이어 로프 3만2천2백t이다. 상공부는 이 조치가 현재 각국 철강재에 대해 무더기 반덤핑 조사를 벌이고 있는 미국과의 철강무역 마찰을 해소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취해지는 것이기는 하지만 이로 인해 국내 업체들이 수출에 지장을 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 러,극동함대 최소수준만 유지/군비경쟁 지향,아태국과 경협강화

    ◎코지레프외무 밝혀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카반도)이타르­타스 연합】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 구소련 붕괴후 극동지역이 러시아 외교정책에서 보다 많은 비중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코지레프장관은 이날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외무장관회담 참석을 위해 마닐라로 가던중 캄차카반도에 들러 행한 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태평양함대를 군사력과시가 아닌 극동해역 방어에 필요한 최소수준으로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지레프장관은 또 러시아는 종전처럼 군비경쟁을 지양하는 대신 아·태지역국들과 경제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국익을 증진시키는 정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및 일본방문에 거는 기대가 큰것으로 강조됐다.
  • 마케도니아내각 사퇴/국제승인 획득 실패 책임

    【베오그라드 AP 연합】 구유고슬라비아연방 소속 6개 공화국중 하나로 지난해 9월 독립을 선포한 신생 마케도니아 정부는 국제적 승인을 얻지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고 마케도니아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니콜라 클류세프 총리는 지난 7일 의회에서 내각 불신임안이 가결됨에따라 16일 키로 글리고로프 대통령에게 사퇴서를 제출했다.
  • 대북반출 섬유 등 62개품목 “유망”/산업연구원 조사

    ◎반입은 철강·금속등 67품목 남북한간에 합작투자를 비롯한 산업협력이 이뤄질 경우,남북물자교류 유망품목은 대북반입 67개,대북반출 62개등 모두 1백29개 품목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산업연구원(KIET)이 남북한의 대OECD(경제협력개발기구)교역품목과 교역액을 바탕으로 조사한 결과,남한의 대북반입 유망품목은 어류등 1차산품과 가공도가 낮은 금속제품과 광물 등 67개 품목,대북반출 유망품목은 섬유류·승용차·컬러TV등 62개 품목에 각각 달했다. 남한의 대북반입 유망 품목 67개는 코르크및 나무등 비식용 원료가 20개 품목,철및 강·비철금속등 재료별 제조제품이 19개 품목,물고기등 식품및 산동물이 18개 품목,의류등 잡제품이 5개 품목,기계및 수송장비가 3개 품목,광물성연료 1개 품목으로 1차산품과 가공도가 낮은 금속제품이 대부분이었다. 대북반출 유망품목 62개는 기계및 수송장비가 31개 품목으로 절반을 차지했으며 섬유사,직물,직물제품,비금속광물 등이 18개 품목,의복제품,조립식 건축물등 잡제품이 11개 품목,화학물및 관련제품이 3개 품목,식품이 1개 품목 등으로 거의 모든 제조업 제품이 포함됐다. 특히 남한의 대북반입 유망품목 가운데 OECD의 대북한 수입액이 연평균 1백만달러 이상이고 남한이 수출보다는 수입을 많이 하는 품목은 15개로 어류,목재,생사,마그네시아,주철 스크램,새 깃털,무연탄,비합금 선철,미가공 알루미늄 및 알루미늄합금,연 및 연합금,페로크로뮴,철 또는 비합금강의 평판압연제품 등으로 나타났다. 반출유망품목 가운데는 OECD의 대북한 수출액이 50만달러 이상,그리고 남한의 대OECD 수출액이 연평균 1백만달러 이상인 품목이 16개로 승용차,승합차,조립식건축물,플라스틱 포장용기,송신기기,컬러TV,유선전화기,송신기기,샹들리에,철강제의 연선,로프,케이블,합성필라멘트사 직물,컨베이어용 또는 전동용 고무벨트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 부시,핵실험 제한 거부/“핵 억제력위해 계속 필요”

    【워싱턴 로이터 연합】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하핵실험을 대폭 제한하라는 베네트 존스톤 상원 의원의 제의를 거절했다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15일 보도했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지난 10일 존스톤 의원에게 보낸 서한을 인용,이같이 보도하고 이 서한에는 현행 핵실험을 무기한 계속하기로 한 결정내용이 들어 있다고 말했다. 이 서한은 브랜트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과 딕 체니 국방장관,제임스 와트킨스 에너지장관의 명의로 보내진 것으로 『미 행정부는 대폭 감축된 핵억제력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위해 적절한 핵무기 실험계획이 긴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 우리의 의식/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경남 거창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여 있다.따라서 계곡도 깊고 산도 높다.1천m가 넘는 산으로는 황석산·기백산·근원산·비계산·별유산등 참으로 좋은 산들이 많다. 지난주에는 매화산·별유산을 이틀 연속해서 등반하고 돌아왔다.하반부는 토산이고 상반부는 암석산인데 능선 일대는 기암 절벽 등으로 이어져 철제계단,로프가 군데군데 매어져 있어 산행의 스릴도 만끽할 수 있는 명산이었다. 짙은 녹음속에서 하얗게 솟아 오른 크고 작은 암봉들,아찔한 현기증을 느낄 수 있는 절벽등 특히 별유산의 전경은 그림처럼 아름다웠다. 하늘은 쾌청하고 녹음 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새 소리.서울에서 찌든 가슴이 일시에 트이는 듯한 상쾌감으로 산행은 마냥 즐겁기만 하나 가끔 이맛살을 찌푸리게 한 것은 쓰레기 더미였다.사람이 잠시 쉴 수 있는 능선길에는 으레 플라스틱 병과 깡통·비닐봉지·음식찌꺼기 등이 뜨거운 햇살을 받고 악취가 난다. 여러마리의 왕파리 떼가 발자국 소리에 놀라 갑자기 윙윙 거린다.참으로 불쾌한 일이다.우리의 국민 수준이 겨우 이런정도밖에 안되는가.신문에서 라디오에서 환경오염문제를 하루도 빠짐없이 귀가 아프도록 들은지도 10년이 지났건만 왜 이 망국적인 버릇이 못 고쳐지는지 우리는 언제까지 민도 낮은 후진 국민의 탈을 쓰고 살아야 하는지. 내 중학 동창에 K교수가 있다.K교수는 아들을 독일로 보낸 사연으로 서울에 사는 독일 사람을 알게되었는데 그 사람은 등산을 좋아해서 매주 도봉산을 올라간다고 한다.등산할때 배낭에 세숫 대야를 꼭 넣어가지고 가서 쉴 때는 계곡 물을 떠서 세수를 한다음 그 물을 나무 밑에 버린다는 말을 들었다.환경문제에 대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남은 음식 찌꺼기를 계곡물에 쏟아버리는 행위와는 하늘과 땅 차이다. 3일밤 MBC 9시뉴스에 가뭄에 말라붙은 전남 주안댐이 방영되었다.허물어진 집더미 공사중에 버려진 각종 쇠붙이 도구들,돼지우리,화장실의 배설물,광에 농약 봉지 등 그 많은 쓰레기를 치우지 않은채 물을 담게한 행정 요원들과 공사책임자. 썩고 유독한 물을 우리가 마셔야한다는 생각을 하니 안볼 것을 본것같이 지금도 오물 한바가지를 뒤집어 쓴 기분이다.
  • 특급호텔 투숙 30대 공원/구명로프 타고 도주 기도(조약돌)

    ○…부산해운대경찰서는 12일 미니어처 양주 13만여원어치를 훔치고 객실료도 내지 않은채 8층객실에서 구명로프를 타고 달아나다 경비원에게 발각되자 주먹을 휘두른 최홍주씨(31·공장근로사·북구 괴법동 526)를 강도상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최씨는 지난 10일 하오 10시쯤 부산에서 객실료가 가장 비싼 해운대해수욕장부근 파라다이스 비치호텔 802호실에 투숙한 뒤 다음날 상오 11시쯤 객실 냉장고속에 있던 미니어처 양주 25병(13만7천원어치)를 슬쩍.
  • 러시아 에너지 개발 민관조사단 현지로

    러시아의 에너지자원 부존실태 및 개발타당성을 조사하기 위한 민관 합동조사반이 6일 현지로 떠났다. 이 조사단은 석유·가스·석탄·일반광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정부투자기관 및 민간업계 실무자들로 구성됐다.야쿠트 가스전과 서부시베리아 가스배관망 하바로프스크주의 유전과 가스전,쿠츠바스탄광과 이르쿠츠크탄광,우다칸동광,하칸샤금광,프라보우르미주석광등을 방문해서 개발 및 합작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 CIS공화국 개별 외교채널 확보/이 외무의 러연 등 순방 결산

    ◎우크라공에 상주대사관 설치등 합의/남북한문제에 한국입장지지 얻어내 이상옥 외무부장관의 9일간에 걸친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등 독립국가연합(CIS)3개공화국 방문은 지난해말 구소련의 해체로 채널이 분산된 CIS와의 외교관계를 지난해 4월 고르바초프의 방한으로 돈독해졌던 한·구소련과의 관계처럼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이장관의 이들 3개국 방문은 구소련해체후 한국외무장관으로서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졌다. 특히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모스크바 방문과 시기가 일부 겹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양자간의 접촉이 성사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켰던 것도 사실이다. 이장관은 김달현과 만났다는 러시아대통령 대변인실의 발표가 김우중 대우그룹회장과 김달현이 만난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장관과 김달현 사이에 러시아당국자를 매개로 한 모종의 대화가 오갔을 가능성까지 배제하기는 어렵다. 이장관은 CIS 리더격인 러시아 방문기간동안 양국기본관계조약 체결에 합의함으로써 양국간의 구체적인 협력및 협정체결의 길을 마련했다. 이 조약은 오는 8월 쿠나제 외무차관의 방한때 가서명되고 9월중순 옐친 러시아대통령의 한국방문기간동안 한·러 정상간에 정식서명된다.이는 지난 90년 12월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이 채택한 「모스크바 선언」이 함축하고 있는 정치적 의미를 법적 구속력과 실천성을 갖는 우호차원으로 격상시킴으로써 양국 관계가 실질 협력의 단계로 변화하는 것을 뜻한다. 이장관은 또 옐친대통령의 첫 한반도 나들이가 될 9월 방한기간동안 시장경제와 인권이라는 양국간 공동의 가치관을 확인하고 남북한문제에 있어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러시아정부의 방침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달 러시아측이 대통령포고령을 통해 북한유학생 김명세씨의 망명을 허용한 것에 이은 러시아의 대한 우호조치의 하나로 러시아가 대한반도 외교정책에 있어 무게중심을 남쪽으로 선회했다는 분명한 의사표시로 볼 수 있다. 이장관의 러시아방문이 성공적이라는 사실은 이장관이 만난 러시아정부 인사들의 면면에서도 잘 드러난다. 이장관은 옐친 대통령외에 하스블라토프 최고회의의장,알렉산드르 쇼힌 부총리,안드레이 코지레프 외무장관,부르블리스 국무장관등 정계 실력자들과 만나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같은 기간동안 김달현 북한정무원 부총리가 러시아 정부관계자 가운데 누구와 만났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가 한국의 외무장관을 극진히 대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이장관이 베푼 만찬은 당초 예상의 배가 넘는 70여명의 정부요인이 참석해 유리 페트로프 대통령행정실장이 이장관에게 『러시아정부의 절반이 옮겨온 것 같다』고 농담을 할 만큼 성황을 이루었다. 이장관은 그러나 한국이 구소련에 제공했던 경제협력차관의 상환문제에 대해서는 러시아측으로부터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러시아방문에 이어 우크라이나및 카자흐 방문에서도 CIS내 각 공화국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수립하려는 우리 정부의 방침을 설명하고 이들 국가로부터 상당히 호의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이장관은 젤렌크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가진 양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민간경제단체가 중심이 되는 경제협력위원회 설치에 합의하고 과학기술협력협정에 서명했다. 이와함께 93년 상반기중 상주대사관을 설치,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우크라이나측의 동의를 얻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장관은 카자흐에서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및 슐레이메노프 외무장관과 만나 양국간 기본관계를 규정하는 공동성명서를 채택,서명하고 무역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카자흐는 지난달 16일 이슬람 카리모프 대통령이 방한했던 우즈베크와 더불어 CIS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공화국들로 한국의 북방정책에서 큰 비중을 갖고 있는 나라다. 이들 공화국들은 현재 대외적으로는 CIS라는 한 울타리를 유지하고 있지만 그들 나름대로는 정치·경제·군사등의 분야에서 각기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장관의 이번 3개국 방문은 CIS 각 공화국들과 개별적인 관계를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근거를 둔 것으로 무엇보다 우호·협력에 바탕을 둔 관계증진의 기본틀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 안중근의사 친필휘호현판 65년만에 고국에 돌아왔다

    ◎아마추어 수집가 러시아서 구입해와 【청주=한만교기자】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하고 안중근의사의 친필 휘호가 양각된 대리석현판 1점이 아마추어 문화재 수집가에 의해 65년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민간인으로 구성된 청·노유적사적발굴연구회(회장 오윤환)부회장인 오성환씨(65·청주시 사직2동7)가 최근 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에 거주하는 한 중국인 소장가로부터 구입해 가져온 이 대리석 현판은 지난1927년 2월 상해임시정부가 제작한 것이다. 이 대리석 현판은 가로 51㎝,세로 36·5㎝ 크기로 앞면에 안의사가 여순감옥에서 「제일강산 경술이월 어려순옥중 대한국인 안중근」이라고 쓴 친필 휘호와 함께 안의사의 수인이 양각돼 있다.
  • 매체독점 막게 재벌참여 제한/「유선방송법 시행령」문답풀이

    ◎뉴스·교양등 10개분야 세분… 「프로다양화」 겨냥/전송망사업자는 공익등 감안,체신장관이 선정 국민들의 많은 관심을 끌어온 종합유선방송법시행령이 지난 24일 국무회의를 통과,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지난해 7월 모법인 종합유선방송법이 만들어진뒤 11개월동안 공청회등을 통해 수렴된 여론을 바탕으로 제정된 시행령의 주요 골자를 문답식으로 알아본다. ­시행령의 입법취지는. ▲종합유선방송법을 근거로 제정된 이 시행령은 유선방송국·프로그램공급자·전송망사업자 등 유선방송의 3대주체의 자격을 규정하고 있으며 입법취지는 얼론기본법·방송법 등에서도 나타난 바와 같이 「언론의 독점방지」라고 할 수 있다. 즉 유선방송 3대주체의 선정기준을 규정하면서 방송국운영자와 프로그램공급자에 있어서 독점규제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제2조·제3조의 「기업집단및 계열회사」와 같은법 시행령 제17조의 「대규모기업집단」(재벌)을 기준으로 참여를 제한,몇개 재벌에 의한 국민여론독점을 막도록 되어 있다. ­유선방송 3대주체의 선정기준은 무엇인가. ▲우선 종합유선방송국을 경영할 수 없는 자는 대규모기업집단(재벌)과 그와 특수관계에 있는 자(계열기업)이다. 이는 재벌에 의한 방송매체독점을 막기 위해서다. 그로프램공급업자의 경우는 공보처장관이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의 업종·규모및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참작해 허가하도록 하고 있다. 이때 유선방송위원회는 공급업신청자에 대한 의견서를 공보처장관에게 제출,장관이 최종결정하도록 해 깊이 있는 선별작업이 이뤄지도록 했다. 프로그램은 뉴스·교양·스포츠등 10개분야에 분야별로 2∼3개의 공급자를 복수로 지정,다양하고 내용있는 프로를 공급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공보처는 재벌과 언론사의 참여를 제한키로 한 본래 방침을 지킬 계획이다. 특히 뉴스프로그램의 경우 당초 시행령안에는 ▲대규모기업집단 참여 금지▲언론사의 경우 주식30%이내 소유▲방송사주식 5%이상 소유자의 참여금지▲뉴스공급사의 임원중 친인척 3분의1이상 취임불가 등을 규정했었다. 그러나 이 안이 법제처의 심의과정에서 시행령의 모법인 종합 유선방송법에 자격제한을 위한 위임규정도 없이 시행령에서 이를 규제하는 것이 법체계에 맞지 않고 위헌 소지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 4가지조항을 빼는 대신 포괄규정인 「공보처장관이 참작한뒤 허가한다」고 명시했지만 본래 규제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공보처는 뉴스분야는 다른 프로그램과는 달리 「언론」의 영역이므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이 옳다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 9월 국회 문공위를 필두로 한 수차례의 공청회·설명회 등에서도 같은 의견이 모아졌다. 전송망사업자는 체신부장관이 지정하도록 돼있는데 이 경우 ▲전송망사업의 건전한 육성·발전및 공공의 이익▲종합유선방송국의 수와 개국일시▲전송선로시설의 설치수요및 설치기간▲관련설비의 이용도 등을 고려해 선정된다. ­유선방송국의 운영방식은. ▲시행령은 방송국의 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1년이내에 방송국시설을 마치고 운영하도록 하고 있는데 방송국재정상태·수신자수등을 고려,지역사업권료를 공보처에 내고 광고방송을 하고 수신료를 받아 운영하게 된다. ­프로그램 내용은 어떻게 되어있는가. ▲유선방송국이 자체제작한 프로와 외부(프로그램공급자)에서 들여온 프로등으로 구성되며 이때 외국프로그램(외화)은 30%이내에서,자체제작프로그램은 20%이내에서 방송하도록 규정했다. 또 광고방송은 매시간당 10분이내가 되도록 했는데(어린이프로는 6분이내) 이처럼 기존TV보다 광고시간이 많은 이유는 지역유선방송에서 광고자체가 생활정보의 측면이 강하기 때문이며 선진국은 20%까지 허용하고 있다.또 공익광고는 채널별 방송시간의 1%범위내에서 공보처가 고시하는데 따르도록 했다.프로와 프로 사이의 토막광고는 1분40초이내 광고를 매시간 2회이내 하도록 했다. ­유선방송국의 허가 유효기간은 몇년인가. ▲허가받은 날로부터 3년으로 정했다. ­외국의 유선방송업자가 국내에서 지사·지국을 운영할수 있는가. ▲원칙적으로 일정시설을 갖추고 한국사람을 지사·지국장으로 해 공보처에 국내지사·지국설치허가를 받으면 운영할 수 있다.
  • 서울 온 고 사하로프박사 미망인/보네르 사하로프여사

    ◎“스탈린치하 체험엮은 회고록집필”/CIS·동구권 민족자결권 인정돼야/구소붕괴 필연… 민주체제 전망 불투명 구소련의 반체제 물리학자 고안드레이 사하로프박사의 미망인 보네르 사하로프여사(70)가 남편의 한국어판 회고록(도서출판 하늘땅 펴냄)출판기념회에 참석하기 위해 23일 하오 KAL기편으로 서울에 왔다. 사하로프 여사는 서울 도착후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립국가연합(CIS)은 물론 동유럽 각국의 민족자결권은 인정돼야 하며 이와 관련된 모든 사태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극심한 민족분규를 겪고 있는 유고슬라비아는 물론 체코와 CIS의 몰도바·아제르바이잔 공화국내 소수민족들에게 자치권을 인정해야 하며 모든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요즘 하는 일은. ▲과거 사하로프를 포함한 반체제인사들이 썼던 문서들을 발굴,책으로 출판하고 있다.또 10대 중반 스탈린체제 아래서 겪었던 경험들을 회고록으로 쓴다.제목은 「어머니와 딸들」(Mothers And Daughters)이며 한국에서도출간되길 바란다. ­최근 CIS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한마디로 구소련의 붕괴는 긍정적인 사태다.그러나 그 다음은 어떻게 될지 부정확,불확실하다.CIS국가들 상호간의 관계가 복잡하며 앞으로 서로 적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각 공화국의 자치가 바람직하다고 보는가. ▲구소련의 붕괴는 각 공화국의 자치와 같은 말이다.그러나 각 공화국간 협조와 원조는 지속돼야 한다.최근 우크라이나·몰도바 공화국과 러시아공화국간의 유혈사태는 진정한 민주체제에 대한 전망이 별로 밝지 않음을 알려준다. ­앞으로 인권활동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 ▲어려운 질문이다.CIS의 미래가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신생공화국들이 아직 헌법을 마련하지 못한 상태이므로 인권을 어떻게 보장할지 알 수 없다.최소한 소송제도를 구소련과 달리 새롭게 마련해야 하며 감옥에 대한 인식과 시설도 바뀌어야 한다. 53년 레닌그라드의학연구소를 졸업하고 인권활동을 하다가 72년 사하로프박사와 결혼,의사이자 사회운동가로서 남편과 함께 구소련의 폭정에 대항해반체제활동을 펼쳐 온 보네르 사하로프 여사는 『남편이 추진하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나의 일이었다』고 밝혔다. 사하로프 여사는 서울에 머무는 동안 김영삼 민자당 대표최고위원 초청오찬(25일),김대중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환영만찬회(25일),이종찬의원 초청만찬회(27일)등에 참석하고 26일 하오6시 세종문화회관(1층 세종홀)에서 열리는 사하로프회고록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다.29일 출국예정.
  • 김일성정권 어떻게 수립됐나 그 과정 추적/허동찬

    ◎민족진영 대숙청… 스탈린식 적화/소군 업고 당·정·군 전권 장악/조만식선생 행정조직건설 이용 뒤 “폐기”/「흑백함 투표」 폭력동원… 민의 철저 차단/인민공화국에 민족정통성 투영 흔적 전무 우리는 흔히 북한정권이 1948년 9월9일에 수립된 것으로 알고 있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란 국명이 이때부터 정식으로 사용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같은 해에 대한민국이 건국된 후 종래 북한에 있었던 정권기관을 「남북총선거」라는 기만선거를 거쳐 그 이름을 바꾼 것에 불과하다. 해방직후부터 북한에는 정권기관이 존재하고 있었다.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와 그 후계조직인 북조선인민위원회가 그것이다. 남한에서는 미군정을 거쳐 1948년에 간신히 대한민국이 건국됐다.이에 반하여 북한은 해방후 반년도 안되는 사이에 「인민정권」을 창출해냈다.우리는 그 신속함에 놀라움과 동시에 어째서 그렇게 빨리 「정권」이 생길 수 있었는가에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 의문을 푸는 열쇠는 여러개가 있다.그러나 여기서는 해방전후에 있어서의김일성과 중공·소련의 상관관계를 통해 그 일면만을 풀어보고자 한다. 김일성이 해방직전 구소련 연해주 하바로프스크 교외 브야츠크에 주둔하고 있던 소련 극동군 88여단 여단장 주보중밑에서 제1대대장을 맡고 있었던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그런데 이 88여단의 중공쪽 명칭은 동북항일련군교도려다. 교도려가 설립된지 3년후인 1945년 8월9일 스탈린은 일본에 대해 선전포고를 하고 소련극동군을 구만주와 북한지역으로 침공시켰다.이때 교도려도 실지회복을 위해 출전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러나 여단장 주보중은 8월중순 뜻하지 않게 다음과 같은 스탈린의 전보를 받는다. 『동북은 당신들 중국 인민의 동북이다.소련 적군의 임무는 동북을 해방하는데 있고 동북을 건설하는 임무는 당신들에게 있다.명령을 기다리도록 하라』(주보중장군전 조소분저,1988년 중국 해방군출판사간475쪽) 스탈린의 명에 의해 만주로 진격이 저지되자 여단장 주보중은 당시 교도려의 중공 최고간부였던 장수전(개명후는 이조린),최석천(최용건)과 더불어 동북재진공방안을수립했다.그들은 소련군과 협조,동북 57개 주요도시로 진출,거기서 교도려 간부가 소련진주군의 위수사령부 부사령을 맡도록 한 것이다(상동서 476쪽). 이 동북재진공방안에는 평양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왜냐하면 8월18일부터 24일에 걸쳐 소련극동군 낙하산부대를 투하한다는 계획이 8월15일 일본의 항복으로 실행되진 않았지만 이 계획속에 동북의 여러 도시와 함께 평양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다(동북항일련군두쟁사간편,이혜저 1987년 중국 해방군출판사간 161쪽). 따라서 김일성은 해방직후인 45년 8월 중순까지 주보중등이 수립한 동북재진공방안이란 전략적 구상의 테두리안에 있었다.실제로 김일성은 45년 9월 평양에 나타나 평양시위수사령부의 부책임자가 되었다. 중국문헌에 의하면 동북재진공방안은 이상과 같이 주보중등 중국인들이 주동이 되어 작성한 것으로 되어 있다. 소련극동군사령관 바시리에프스키는 8월 하순 주보중에게 다음과 같은 명령을 내리고 있다. 『항일련군부대는 소련의 각방면군을 따라 동북의 각 전략요점을 점령한후 각각 도회지의 소련군 위수사령부 부사령의 직무를 맡도록 하라』 『그 목적은 소련군과 협조,점령지의 질서를 유지하고 신속히 일만잔여분자와 일체 반혁명분자를 숙청하며 중소인민의 우호활동을 촉진하는데 있다』(상동서 같은쪽) 바시리에프스키의 이 명령에는 소련극동군 산하의 88여단이 소련군과 협조하여 점령지 기타를 적화하고 당·군·정을 건설하라는 내용이 들어있다. 교도려의 간부와 대원들은 소련식 공산주의를 소련군 점령지에서 건설하기 위하여 스탈린과 소련군의 의도를 그대로 따랐다.중화민족이나 한민족의 자주성이란 여기에서는 애초부터 유린되어 있었다. 한반도북반부지역에서는 소련군이 평양에 진주한 45년 8월26일 이전에 벌써 자주독립을 위한 정치조직들이 탄생하고 있었다. 8월16일에 함남도인민위원회 준비위원회와 평남건국준비위원회가 결성되었고 16일에 결성된 신의주임시자치회는 26일 평북도 자치위원회로 발전하였다.또 17일에 결성된 황해도인민위원회 준비위원회는 20일 건국준비위원회 황해도지부로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정치조직들은 소련군이 진주한 이후 그들의 간섭으로 급격하게 공산조직으로서의 특성을 띠게 된다. 소련군의 지도로 8월31일 평북자치위원회가 평북도임시인민위원회로,9월1일에는 함남조직이 함남도인민위원회로 바뀌었다.9월 2일에는 황해도인민위원회가 성립되었고 9월15일에는 강원도인민위원회가,10월26일에는 함북도인민위원회가 결성되었다.공산세력이 탁월한 조직을 소련군은 「인민위원회」라는 명칭으로 통일하였던 것이다. 이 기간에 소련군 평양위수사령부 부책임자로서 북한적화공작의 일익을 담당하고 있었던 김일성은 10월10일에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에 들어가 45년12월17일에 있었던 분국 제3차 확대집행위원회를 통해 당권을 장악하였다. 김일성으로 하여금 당권과 군권을 장악하게 하는 기간중 소련 「민정」은 표면상 조만식을 앞세우는 태도를 취하였다. 소련 「민정」은 45년 1월 19일,조만식으로 하여금 평양에서 각 도인민위원회연합회의를 열게 하여 북조선행정10국을 조직하게 하였다.이 10국은 산업·교통·체신·농림·상업·재정·교육·보건·사법·보안 등의 각국이었는데 도인민위원회들이 설치했던 관료조직을 기반으로 하는 중앙관료조직이었다. 45년 11월 당시 이 행정10국을 운영하는 중앙행정조직은 소련 「민정」이었다.그런데 김일성이 그로부터 한달뒤 조선공산당 북조선분국을 장악하게 되자 소련 「민정」은 더이상 조만식을 필요로 하지 않게 되었다.그는 몇달 안가서 숙청된다. 1946년 2월 8일 소련 「민정」을 대신하는 중앙조직인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가 수립되었다. 이 정권의 수립에는 당시의 민의를 반영시키는 선거란 절차가 없었다.소련 「민정」은 이 북조선임시인민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이미 소련의 의도대로 당권과 군권을 장악하고 있었던 김일성을 앉혔다. 당·군·정을 장악한 김일성은 그후 이른바 「흑백함선거」를 통해 1947년 2월 22일 북조선인민위원회를,같은 방법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성립시켰다. 스탈린은 본래 공산주의를 모르고 있었던 북한에 김일성을 앉혀 그에게 「인민정권」을 소련군이란 폭력을 가지고 만들어 주었다.김일성은 이렇게 하여 틀어쥔 정권을 「흑백함선거」란 또 다른 폭력으로 지금까지 유지하여 왔다. 그간 민의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우리 민족의 정통성이 민의에 의하여 북한정권에 반영된 일은 이제껏 있어본 적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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