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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기의 체스대결/컴퓨터가 인간 이겼다

    ◎2승3무1패… 상금 70만달러 획득 【뉴욕 AP AFP 연합】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열렸던 체스 챔피언과 슈퍼컴퓨터간의 대결이 11일 결국 컴퓨터의 승리로 끝났다. 지난 85년이래 세계 체스챔피언 자리를 놓치지 않아온 러시아의 체스천재 게리 카스파로프는 이날 오전 뉴욕에서 IBM이 개발한 슈퍼컴 딥 블루(DEEP BLUE)와 인간과 컴퓨터간의 세기의 체스대결 6차 최종대국을 벌였으나 초반에 패배했다. 카스파로프는 대국 시작후 불과 1시간이 지난 무렵 19수만에 피할 수 없는 궁지에 몰리자 패배를 선언했다. 초반 1,2차전을 서로 나눠갖고 나머지 3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끝에 열린 이번 6차전 경기를 마감한 최종 점수는 슈퍼컴 3.5점,인간 2.5점이었다.이번 대국을 통해 IBM 개발팀은 70만 달러를,카스파로프는 40만달러를 각각 손에 쥐게됐다. 인간에게는 진 적이 없던 카스파로프는 게임에서 패한후 믿을수 없는 결과에 격분한 듯 판을 뒤엎어 그가 받은 충격의 심도를 여실히 보여줬다.
  • 인간지능 능가하는 슈퍼컴퓨터/유상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컴퓨터는 지능을 갖고 있는가.지능이 있다면 과연 어느 정도인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의 일부나마 풀어보려고 지난해 2월 세계최대의 컴퓨터 제조사 IBM이 컴퓨터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인간­컴퓨터 체스대결 행사를 개최했다. 사람과 컴퓨터가 자웅을 겨루는 지난해의 역사적 대결에서는 세계최강의 체스 챔피언 게리 카스파로프가 6전 3승2무1패로 IBM의 수퍼컴퓨터 「딥 블루」를 물리쳤다.당시 카스파로프는 이 싸움을 『인간의 통찰력과 무시무시한 「계산기계」의 야수적 힘과의 대결』이라고 자평했었다. 그러나 11일 끝난 올해의 대결에서는 카스파로프가 계산기계에 지고 말았다. 이번에 동원된 딥 블루는 지난해 패했던 기종보다 연산속도가 2배이상 향상돼 초당 2억개의 행마법을 검토할 수 있다. 딥 블루 제작·개발팀을 지휘하고 있는 컴퓨터의 귀재 C.J.탄은 이번 승리에 대해 『인간의 지능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인간의 자존심을 건드릴까봐 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하다.그러나 그는 『지금부터 100년뒤 사람들은바로 오늘을 「정보화시대의 기원일」로 부를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그는 한발 더 나아가 『역사적으로 이번 일은 인간의 달착륙이나 최초의 에베레스트 등정과 마찬가지』라고 추켜세웠다. 그의 말이 먼훗날 맞는 것으로 평가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인간은 태고적부터 도구를 이용하면서 그것을 끊임없이 발전시켜 왔고 급기야는 인간의 지능을 닮은 컴퓨터라는 「괴물(?)」까지 만들어냈다.이제는 컴퓨터 없는 사회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인간이 체스게임에서 계산기계에 졌지만 어쩌면 그것은 필연일 수 밖에 없다.계산능력이 나날이 발전하는 기계에게 인간이 언젠가 뒤질 것이라는 것은 예고된 불안이었다.『기계가 감히 인간을 …』하면서 분노하거나 우려하지 말자.우리는 그같이 엄청난 기계를,우리의 능력을 무한대로 뻗치는 수단으로만 잘 이용하면 그만이다.인간의 패배 이면에는 딥 블루를 개발한 IBM팀의 진취적 자세와 창의성이 숨어있다.역사는 항상 용기있게 앞서 나가는 자의 편을 든 적이 많다는 것은 입증된 역사적 사실이 아닌가.
  • 초고속 병렬컴퓨터 나온다/KAIST 연구용 「한빛2호」 개발

    ◎개인용PC 8대 연걸… 계산속도 7.5배/PC의 기본체제 변경없이 활용 가능 여러대의 컴퓨터를 연결해 그 총합적인 성능을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다면 굳이 값비싼 대용량 슈퍼컴퓨터가 필요 없다.이런 착상으로 연구되고 있는 것이 병렬처리 컴퓨터다.기존 컴퓨터의 처리속도 개선이 마이크로프로세서의 성능 향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보기 때문에 과학계산용 컴퓨터의 새로운 대안으로서도 병렬처리 컴퓨터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박규호교수팀은 최근 개인용컴퓨터(PC)를 여러개 엮어 과학계산용이나 교육용,연구용으로 쓸 수 있도록 한 PC 병렬 컴퓨터 「카이큐브(KAICUBE) 한빛 2호」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교수팀은 8대의 PC를 연결한 「한빛 2호」로 1대의 PC보다 최고 7.5배의 계산속도를 구현했다.통신속도는 320Mbps(초당 3억2천만 비트 전송). 박교수는 이 병렬처리 컴퓨터를 위해 공유메모리지원카드 「프리즘」(PRISM,Programmable and Reconfigurable Interface for Shared Memory)을 자체 개발했으며 이 프리즘 카드와 간단한 통신 보드를 PC에 장착하는 것만으로 PC의 기본 하드웨어나 운영체제의 변경없이 경제적으로 시스템을 구현할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팀이 개발한 프리즘은 공유메모리형 컴퓨터의 장점인 프로그램의 용이성과 분산메모리 컴퓨터의 장점인 확장성을 함께 지니도록 한 것이다.즉 공유메모리형 컴퓨터,혹은 다중처리 컴퓨터는 프로그램하기가 용이하긴 하지만 중앙처리장치(CPU)보드를 장착할수 있는 숫자가 10여장 내외로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또한 분산메모리형 컴퓨터는 수백에서 수천개의 CPU를 연결하는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일반적 구조로서 확장성은 우수한 반면에 프로그램하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다. 「한빛 2호」는 아직 연구용 시제품 단계.박교수는 『앞으로 프리즘보드와 통신보드를 합해 한개의 칩으로 만들고 다른 부분도 더 개선하면 경제적이고 쓰기 쉬운 병렬처리 컴퓨터로서 과학계산과 병렬프로그래밍 교육용,병렬컴퓨터 구조 연구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것』이라고 내다봤다. 과학계산용 초병렬처리 컴퓨터의 소프트웨어 개발 작업은 정부의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과제중 하나로 선정돼 있으며 박교수팀은 이 과제에도 참여하고 있다.
  • 러 극동탄약고 폭발/4천여명 대피 소동

    【하바로프스크 이타르타스 AP 연합】 러시아 극동지역 하바로프스크 서쪽 유태인 자치지구내 베라 철도역 부근 러시아군 포대 탄약고에서 26일 하오 2시25분(현지시간) 화재로 인한 강력한 연쇄 폭발사고가 발생,인근 주민 4천명 이상이 긴급대피했다고 당국이 밝혔다. 이타르타스통신은 관계당국자들의 말을 인용,유태인 자치지구 수도 비로비잔으로부터 50㎞ 떨어진 한 군포대에서 발생한 이 폭발사고가 산불이 번지면서 촉발됐다고 전하고 강력한 연쇄 폭발음과 함께 포탄 파편들이 반경 12㎞지역에 걸쳐 흩어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 사고로 인한 정확한 피해상황이나 인명피해 여부는 곧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새로운 폭발사고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이날 하오 5시까지 베라 지역주민 4천명 이상을 소개시켰다.
  • 러,핵무기 50% 해체/고농축우라늄 상당량 이미 미 수출

    【모스크바 AP AFP 연합】러시아는 국제협정에 따라 자국내 비축 핵무기의 50%를 해체했다고 빅토르 미하일로프 러시아 원자력부장관이 27일 밝혔다. 미하일로프 장관은 이날 인테르팍스통신과의 회견에서 거의 4백t에 달하는 고농축 우라늄이 핵탄두에서 제거됐으며 이미 상당량이 미국으로 판매됐다고 말했다. 94년 미국과 러시아간에 체결된 협정에 따라 러시아는 모두 5백t의 무기급 우라늄을 핵탄두에서 분리,원전 연료로 이용되도록 미국에 단계적으로 판매해야 한다. 그는 또 러시아는 지난해 12t의 우라늄을 판매,모두 20억달러의 수입을 올렸다고 밝히고 오는 2001년까지 추가로 132t을 판매,우라늄 수출을 늘릴 예정이며 또한 이란,중국,인도 등에서의 원전 건설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 러 전 부총리 예고로프 사망

    【모스크바 AP 연합】 러시아 연방정부의 체첸 자치공화국에 대한 군사개입을 주도했던 니콜라이 예고로프 전 러시아부총리가 25일 오랜 지병끝에 모스크바 중앙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러시아정부가 26일 발표했다.향년 45세. 남부 러시아의 스타브로폴 지역의 한 국영농장 책임자로 공직을 시작한 예고로프는 출세가도를 달려 94년에는 옐친 대통령에 의해 국가 및 지역정책 담당 부총리에 임명돼 체첸문제를 전담했다.
  • 페루경찰 미서 비밀훈련/사복 특공대원 대사관옆 일반가옥 매복

    ◎터널굴착때 광부들 동원 3개월여 작업 【프리더릭스버그(미 버지니아주)·리마 AP AFP 연합】 페루 특공대가 인질구출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비밀훈련과 모의연습 등 철저한 사전계획 덕분이었던 것으로 23일 밝혀졌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전 요원 로버트 K 토버트씨는 페루경찰 정예요원들로 구성된 두개 팀이 인질극 발생 직후인 작년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5주간 미국에서 인질구출 및 테러범 사살을 위한 고도의 비밀훈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선에서 은퇴,현재 백병전 및 총격전 교관으로 일하는 토버트씨는 한 민간회사가 미 국무부가 관장하는 반테러 프로그램에 따라 이같은 훈련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무부의 한 반테러담당관리도 페루군이 최근 이같은 훈련프로그램에 참가했음을 확인했다. 익명의 이 관리는 국무부가 연간 1천8백만달러 규모인 반테러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약 30개의 훈련과정을 승인했다면서 84년 반테러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90개국 약 1만8천명이 훈련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기습작전에 투입된 특공대원들은 인질범들이 눈치채지 못하도록 사복을 입고 수주간에 걸쳐 페루주재 일본대사관저 근처의 가옥들에 침투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 텔레비전은 또 검은색 유니폼을 입고 마스크를 착용한 특공대원들이 일본 대사관저를 본떠 만든 모형 나무집에서 지붕에 구멍을 뚫거나 헬기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오는 등 모의훈련 장면을 방영했다. 특히 이번 기습작전의 성패를 좌우한 터널은 지난 1월부터 직업광부들이 파들어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 미와 베링해 합동훈련/러 극동초계정 출발

    【모스크바 AP 연합】 국경수비대원들을 태운 러시아 초계정 1척이 지난 12일 베링해에서 실시되는 미국­러시아 합동훈련에 참여하기 위해 극동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캄차츠키항을 출발했다고 인테르팍스통신이 14일 보도했다. 그러나 양국 합동훈련의 구체적인 내용은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 항일운동가 200명 활약상등 수록/일제헌병대 작성「사찰문서」발굴

    1919년 8월부터 1920년 6월까지 10개월동안 러시아에서 활동했던주요 독립운동가 200명의 항일운동 내용을 기록한 일본군 헌병대 비밀문서가 발견돼 책자로 발간됐다. 국가보훈처는 1920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주둔했던 일본군 헌병대사령부가 작성한 「배일선인 유력자 명부」를 일본 외무성 외교사료관에서 발굴,제78주년 임시정부 수립기념일(13일)을 맞아 344쪽 분량의 책자로 만들어 국·공립 도서관과 국내외 연구기관 등에 보급했다고 11일 밝혔다. 비밀문서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하바로프스크 등지와 북만주의 하얼빈 부근에서 활약하던 독립운동가 200명의 항일운동 내용을 담고 있다.또 러시아지역 독립운동단체인 노인단,한인사회당,암살단,한인신보등의 활동상황도 담겨 있어 당시 항일 독립운동사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대학생 스승집서 강도짓/옷벗은 모습 찍어 거액요구 협박까지

    경북 경산경찰서는 10일 자신이 다니는 대학 교수집에 들어가 금품을 빼앗은 뒤 전화협박까지 일삼은 Y대 사학과 4년 윤인환씨(26·대구시 남구 대명7동 1733∼14)를 강도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윤씨는 지난 7일 상오 4시55분쯤 경산시 옥산동 청구아파트에 사는 자신의 대학스승인 원모 교수(56)집에 복면을 한채 로프를 타고 창문으로 들어가 혼자 잠자던 원씨를 흉기로 위협,끈으로 손과 발을 묶고 이불을 뒤집어 씌운뒤 현금 25만원과 10만원권 자기앞수표 4장,신용카드 2장 등을 빼앗은 혐의다. 윤씨는 또 범행 당시 갖고 간 사진기로 옷을 벗은 원교수의 모습을 찍은뒤 『내일까지 현금 1천500만원을 내 계좌에 입금시키지 않으면 직장에서 공개하겠다』 고 협박하는 등 그동안 7차례에 걸쳐 거액을 요구했다.
  • 한국산 스틸 와이어로프/미 반덤핑관세부과 확정

    미 상무부는 한국산 스틸 와이어 로프에 대해 0.01∼1.51%의 반덤핑관세를 물리기로 최종 확정했다. 1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9일자 관보를 통해 한국산 스틸 와이어 로프에대한 반덤핑 연례재심(대상기간 95년3월1일∼96년2월29일) 최종 판정결과를 이같이 확정하고 동일스틸과 한보 와이어 로프,명진,서진,연신메탈,부국에 대해 1.51%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는 등 12개 업체에 대해 0.01∼1.51%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 CPU시장 인텔 독주 판도 변한다

    ◎값싸고 성능좋은 AMD·사이릭스 호환칩 인기/삼성·삼보 등 대기업들 채택 잇따라/안정성 확인… 행망용 PC에도 장착 「마이크로 프로세서 시장의 인텔 아성이 흔들릴 것인가」 인텔 호환칩 제조업체인 미국 사이릭스와 AMD사가 저렴한 가격과 비슷한 성능의 제품으로 국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서의 인텔 독점을 위협하고 있다. 인텔칩을 채용해 온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사이릭스사의 펜티엄급 인텔 호환칩을 내장한 데스크탑을 선보인데 이어 최근 사이릭스칩 내장 노트북 PC도 시장에 내놓아 인텔이 90%를 차지하던 국내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판도에 적지않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사이릭스칩을 잇따라 채택하고 나선 것은 이 칩이 인텔제품보다 20∼30% 가격이 저렴한데다 수년간의 필드테스트로 성능이 결코 뒤지지 않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사이릭스칩의 강점을 알면서도 소비자 인지도 때문에 채택을 미뤄 왔었다』면서 『이번 결정으로 용산전자상가등에서 일부 나돌던 사이릭스칩 PC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올해초 삼보컴퓨터,대우통신,LG­IBM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행정전산망용 PC 전량을 사이릭스 및 AMD사칩이 내장된 것들로 공공기관에 납품한데 이어 오는 6월 납품 예정인 하반기 물량도 모두 이 회사들의 칩이 들어간 것들이 공급될 예정이다.올해 공급되는 행망용 PC의 물량은 모두 30만대이며 현재 행망용 PC의 전체 PC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정도지만 올해 처음으로 비인텔칩 PC를 정부공공기관이 채택한 것은 민간시장에도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AMD사는 멀티미디어 확장기술인 MMX를 적용한 233·200·166㎒급 인텔 호환칩 「K6」를 최근 발표,인텔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 제품은 펜티엄프로급 MMX칩으로 고급사용자 시장을 노리고 내놓은 것이다.미국의 컴퓨터 성능비교업체 지피데이비스사에 따르면 이 제품이 인텔의 펜티엄프로칩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가격도 20∼25% 싸다.AMD사는 최근 국내에서 제품설명회를 갖고 국내PC업체들과 활발한 접촉에 들어갔다. AMD 한국지사 최규송이사는 『이 제품이 나옴으로써 국내외 마이크로프로세서시장이 인텔 독점체제에서 경쟁체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핵폐기물 해양투기 금지/런던조약 올안 비준약속”

    ◎방일 러시아 원자력장관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러시아의 빅토르 미하일로프 원자력장관은 8일 치카오카 리이치로(근강리일랑) 일본 과학기술청장관과 회담을 갖고 모든방사성 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한 런던조약 부칙을 러시아가 올해안에 비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런던조약은 지난 93년11월 저준위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모든 방사성 물질의 해양투기를 금지키로 부칙을 개정했으나 러시아는 아직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 러 노동자 수십만 총파업 돌입/주요도시 특수경찰 배치

    ◎체불임금·연금 지급 요구 러시아 노동자들의 전국적인 총파업이 시작된 27일 러시아 주요 도시 대부분에 특수 경찰병력이 배치된 가운데 러시아 극동지역에서 수십만명의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가두시위에 들어가는등 파업열기가 고조되고있다고 인테르 팍스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연해주 프리모르예 지역에서 약 15만명이,하바로프스크에서 9만명이 시위를 벌였으나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5천여명의 시위대들이 붉은 깃발과 플래카드를 들고 시내중심가를 행진하면서 체불임금과 연금 지급을 요구했다. 이번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러시아 독립노조연합은 러시아 전체의 체불임금규모가 약 50조루블(미화 90억달러)에 달한다며 27일 하루동안 전국적으로 약 2천만명의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및 연금 지급을 요구하는 총파업과 가두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해 왔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러시아 총리는 아나톨리 추바이스 부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달중으로 체불임금 지급을 위해 11조8천억루블(21억달러)를 지급하고 탄광 노동자들의 급여와 석탄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6조4천억루블(11억달러)의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파업에는 파업 참가율이 예상보다 낮아 독립노조연합의 경고와 같은 전국적인 대규모 총파업이 실행될 수 있을지의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벨라루시 외교관 추방/미 서기관 체포 보복

    【워싱턴·민스크 AFP AP 연합】 미 정부는 26일 미국 외교관이 추방된데 대한 보복으로 벨라루시의 1등서기관 블라디미르 그라미카에게 출국명령을 내렸다고 미국무부가 발표했다. 미 정부는 벨라루시가 지난 23일 반정부 시위현장에 있던 미국 1등서기관 세르게 알렉산드로프를 체포한 후 24일 간첩혐의로 『부당하게』 추방한데 대한 『보복』으로 그라미카에게 24시간내에 미국을 떠나도록 명령했다고 존 딩어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 벨라루시,시위참가 미 외교관 추방령

    【민스크 AP AFP 연합】 벨라루시 반정부 시위에 참가한 민스크주재 미외교관 1명이 23일 미 중앙정보국(CIA)에 협력했다는 혐의로 추방명령을 받았다고 벨라루시 내무부가 발표했다. 세르게 알렉산드로프 미 대사관 1등서기관은 『외교관 지위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했기 때문에 벨라루시 당국은 미국에 그의 소환을 요청했다』고 내무부의 한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불법시위의 조직을 도운』 알렉산드로프 서기관의 행동은 『도전적』인 것으로 『지난 61년 체결된 외교관계에 관한 빈협정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라고 지적하고 그가 24시간내 벨라루시를 떠나도록 명령받았다고 말했다.
  • 벨라루시,미 외교관 체포

    ◎불법 반정부 집회 참석… 야 인사 70여명 함께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민스크 주재 미국대사관의 일등서기관 세르게 알렉산드로프가 23일 벨라루시 수도 민스크에서 열린 불법 반정부 집회에 참석했다 2명의 야당 지도자 등 70여명과 함께 체포됐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보안관계자는 경찰에 구금된 알렉산드로프 일등서기관은 「CIA 협력자」라고 밝혔다고 이통신은 보도했다. 대통령의 독재정치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야당 국민전선 주최로 열린 반정부집회와 시위에서는 폭력사태가 발생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 희극발레의 진수「돈키호테」/유니버설발레단,27∼30일 예술의전당

    유니버설 발레단은 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를 초청,희극발레 「돈키호테」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27∼30일.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바탕으로 한 「돈키호테」는 스페인풍의 경쾌하고 가벼운 음악,화려하고 역동적인 춤과 의상 등이 특징으로 관객의 흥을 돋워주는 몇 안되는 희극발레의 하나다. 3막 결혼식 장면 가운데 키트리와 바질의 화려한 2인무 등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하는 절묘하고 환상적인 춤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번 공연 총지휘를 맡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는 지난 94년 유니버설 발레단이 창단 10주년 공연으로 올린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지휘한 인물.당시 한국발레 수준을 한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는 이밖에도 나탈리아 스피치나(연출),알렉세이 포포프(무대 디자이너),베체슬라프 오쿠네프(의상 디자이너)등 키로프발레단 주요스텝들이 내한,키로프의 기술을 전수했다. 주역인 키트리와 바질 출연진은 문훈숙·안드레이 바탈로프(27·29일 하오 7시30분),박선희·박재홍(28·30일 하오 7시30분),강예나·이준규(29일 하오3시),엔리카 구아나·황재원(30일 하오 3시) 등.204­1041.
  • 컴퓨터 식민지 면하려면(컴퓨터 걸음마:31)

    정보사회에서는 총이나 칼대신 정보를 무기로 사용합니다.하기야 옛날에도 적을 알아야 이긴다고 했으니 적의 정보를 입수하는 것을 중요시하긴 했습니다.정보원을 통해서,간첩을 통해서,외교관을 통해서 등등 여러 통로로 정보를 구했을 것입니다. 정보사회에서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정보를 구하고 정보를 가공합니다.최신 무기는 컴퓨터로 제어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지금도 수퍼컴퓨터같이 성능이 뛰어난 컴퓨터는 함부로 수출하지 않습니다.무기로 사용될까봐 미리 견제하는 것입니다.군사 목적용 컴퓨터 이외에도 원격 교육용 컴퓨터나 의학 치료용 컴퓨터,공항이나 항만 관리용 컴퓨터,하우스 온상재배 관리용 컴퓨터,재택근무용 컴퓨터,기자용 노트북 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서 컴퓨터가 필수적입니다. 정보사회에 필수적인 컴퓨터를 제작하려면 컴퓨터의 머리에 해당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라는 것이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마이크로프로세서를 일반적으로 CPU(중앙처리장치)라고도 부릅니다.자동차로 친다면 엔진에 해당하는 것입니다.386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사용하면 386 컴퓨터입니다.마찬가지로 486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만들면 486컴퓨터,펜티엄 마이크로프로세서로 만들면 펜티엄 컴퓨터입니다. 이 마이크로프로세서를 자기 나라에서 제작하지 못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면 아무리 컴퓨터를 잘 만들고 많이 수출한다고 해도 그 회사는 어느날 갑자기 문 닫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만일 한 개 30만원 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10배를 올려서 3백만원에 판다면 자기 나라에서 제작하지 못하는 실정에서 울며 겨자먹기로 비싸더라도 안 사올수 없는 처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5백만대가 넘는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됐고 매년 1백만대가 넘는 개인용 컴퓨터가 판매되고 있습니다.만일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만드는 회사에서 우리나라에다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팔지 않겠다고 하면 그때부터 우리나라는 컴퓨터를 만들수 없게 됩니다.1년에 100만대도 더 필요한데 1대도 못만든다면 마이크로프로세서 대신에 컴퓨터 완제품을 통째로 수입해야 합니다.컴퓨터 완제품도 팔지 않겠다면 우리나라는 그날부터 새 컴퓨터를 한 대도 사용할 수도 없게 됩니다.어쩔수 없이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국에게 예속되는 것입니다.이라크가 몇몇나라에 의해서 무역 금지 조치를 당하니까 국민들이 지금 얼마나 고생하고 있습니까? 국제 사회는 냉엄합니다.우리의 외교 현실을 보아도 대만,중국,베트남,소련 등 과거와 현재의 관계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정보 시대의 독립국이 되려면 아니 컴퓨터 식민지가 되지 않으려면 반드시 자기 나라에서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작 기술을 갖고 있어야 합니다.드디어 한국과학기술원의 경종민 교수팀이 미국의 인텔 386 마이크로프로세서와 완전 호환성을 가진 HK386 마이크로프로세서를 개발해냈습니다.40㎒의 데이터 처리 속도를 가진 이 HK386 마이크로프로세서는 1㎠에 40만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어 넣은 것입니다. 지금 586급과 686급 마이크로프로세서가 나오는데 왜 하필 386급 마이크로프로세서냐고 화내는 분도 있습니다.그러나 지금은 세계 일류 수준인 우리나라의 자동차,TV,모니터 기술이 처음에는 어땠었나요? 386급 마이크로프로세서로 386 컴퓨터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전자수첩이나 개인용정보처리 단말기(PDA) 등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더구나 우리 중·고등학교 보유 컴퓨터는 386급 이하가 50.3%(인텔리서치 조사) 아닙니까? 1997년 2월 현재 386급 마이크로프로세서를 독자적으로 만들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 10여군데 미만입니다.장하다 경종민 교수팀! 멋있다 경종민 교수팀!〈필자=계원조형예술대학 전자출판과 교수〉
  • 노트르담의 꼽추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국립발레단 21일부터… 남녀주인공 트리플캐스팅/독 슈투트가르트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씨 초청 국립발레단(단장 최태지)이 독일 슈트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로 활약하는 강수진을 초청,「노트르담의 꼽추」를 새봄 무대에 올린다.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노트르담의 꼽추」는 지난 87년 국립발레단 창단 25주년 기념으로 초연됐고 이듬해엔 앙코르 공연까지 한 작품이다.초연 10년만에 다시 무대에 오르는 셈이다. 이 작품은 빅토르 위고의 소설「노트르담 드 파리」를 소재로 했다.「지젤」의 안무가로 유명한 쥘 페로가 여주인공 「에스메랄다」의 이름으로 제목을 붙여 1884년 영국 런던에서 처음 무대에 올렸고 이후 여러 안무가에 의해 수차례 개정됐다.「지젤」「레실피드」와 함께 낭만주의 발레의 대표작으로 사랑받는 작품. 지난 87년 국내 초연때 예술감독을 맡은 이시다 다네오(68·일본 도쿄시티발레단 예술감독)가 이번에도 내한, 안무·의상 등을 새롭게 다듬어 선보인다. 소설과 영화 등을통해 줄거리가 익숙한 「노트르담…」은 매혹적인 짚시여인 에스메랄다,그녀를 사랑하는 노트르담사원 종지기인 꼽추 콰지모도,신성함으로 가장한 주교 클로드 프롤로,에스메랄다를 이용하고 버리는 순찰대장 푀뷔스 등 인물 군상들의 복잡한 인간사가 얽히면서 그 내면의 비애를 표현한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과 호흡을 맞추는 것도,에스메랄다역으로 출연하는 것도 처음이다. 하지만 그녀는 완벽한 신체조건과 빼어난 미모,탁월한 테크닉을 자랑하는데다 이미지가 짚시여인 에스메랄다를 연상케 하고 드라마틱한 배역의 연기도 잘 맞아 이번 무대에 거는 발레팬들의 기대는 자못 크다. 이번 공연은 트리플캐스팅으로 진행된다.여주인공 에스메랄다 역에는 강수진(21·23·24 출연)과 러시아 바가노프 발레학교를 졸업하고 19세의 어린 나이로 국립발레단에 입단한 신예 김지영,그리고 최경은이 출연,기량을 겨룬다. 꼽추 콰지모도역에는 키로프발레단 공연에 출연,호평을 받은 이원국(객원)과 제15회 불가리아 바르나국제발레콩쿠르에서 장려상을 받은 김용걸,스타발레리노로 자리잡은 강준하가 열연한다. 또 10년전 국내 초연때 에스메랄다역을 맡은 김순정 동덕여대 교수가 이번 무대에선 에스메랄다의 어머니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최세영 한칠 강현여 최선아 김현주씨 등 국립발레단원 전원이 호흡을 맞춘다. 공연시간 평일 하오7시30분,토·일요일 하오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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