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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국저금단 발행 저금권

    러시아지역 한인독립운동의 거두이자 임정 국무총리를 지낸 성재 이동휘(李東輝·1873∼1935)선생이 1910년대 만주에서 무장투쟁을 앞두고 군자금 마련을 위해 ‘애국저금단(愛國貯金團)’에 낸 저금의 통장격인 저금권(貯金券)이 처음으로 발견됐다.가운데 태극기를 그려넣어 동포들에게 민족의식을 고취시킬 목적으로 제작된 이‘저금권’은 일종의 예금증서이다. 이 ‘저금권’은 1915년 10월5일자로 당시 동녕(東寗)현 거주 이동휘 선생앞으로 발부된 것.등급은 ‘제1등’.발급번호는 ‘No1’.즉 제1호로 발부된것이며 당시 이선생이 낸 돈의 금액은 정원(正元:은화 1원)이다. 저금권의 약관격인 ‘주의(注意)’란에는 모금대상자를 3등급으로 나눠 1등급은 1원(元) 이상,2등급은 50전 이상,3등급은 30전 이상 내도록 하되 당시독립운동가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한 듯 물품과 곡류도 무방하다고 적고 있다. 수원대 사학과 박환(朴桓)교수는 “당시 연해주 일대 독립운동가들이 ‘애국저금단’이라는 저금계(貯金契)를 조직해 활동하였다는 기록은 있었으나실물저금표가 발견되기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1914∼15년경에 조직된 애국저금단은 이현욱(李賢郁)이 단장,김인룡(金仁龍)이 재무를 맡았으며 하바로프스크·니코리스크·포그라니치니야 등에 지부를 두고 있었다. 정운현기자
  • [리뷰]‘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

    세계 정상의 발레리나 강수진을 비롯해 지난달 일본 기타규슈와 도쿄의 국제 콩쿠르에 참가,각각 1·2위를 차지한 노보연·황혜민(예술종합학교 무용원재학)에 이르기까지.소속을 달리해 국내외에서 제각각 활동하는 우리의 발레스타들을 한꺼번에 만나는 일은 크나큰 즐거움이었다. ‘99한국을 빛낸 발레스타’의 첫 공연이 열린 지난 1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은 발레팬들의 갈채와 환호로 그득했다.개막시각을 30분 넘게 남기고 이미 로비를 꽉 채운 설렘과 흥분은 공연 내내 지속됐다.무용수들이 출연할 때마다 객석은 뜨거운 박수로 물결쳤고 이에 보답하듯 출연자들도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국내 최고 인기를 다투는 김지영­김용걸,김주원­이원국 커플(이상 국립발레단)의 무대는 특히 화려했다.김지영­김용걸은 ‘차이코프스키의 파 드 되(2인무)’에서 정상급 테크닉과 빈틈없는 호흡을 과시했다.이원국의 세련미와 김주원의 풋풋한 매력도 ‘돈키호테 3막 그랑 파드되’를 빛나게 했다. 다만 아쉬운 점은 국내 데뷔무대였던 유지연(러시아 키로프발레단)의 부진함이었다.롤랑 프티 안무 ‘카르멘’가운데 사랑의 듀엣을 오랜 파트너와 함께 추었는데,왠지 굳어 있었다.빡빡한 귀국일정 탓에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아서였을까,아니면 첫무대라 너무 긴장한 탓이었을까. 화룡점정(畵龍點睛),용 그림에 눈동자를 그려넣듯 이날의 공연을 완성한 사람은 역시 강수진­로버트 튜슬리 커플(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이었다.올해 ‘발레의 오스카’라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은 작품 ‘카멜리아 레이디(춘희)’3막의 2인무를 국내팬들에게 선보였다. 죽음을 눈앞에 둔 춘희의 절망,그리고 사랑하는 남자와의 마지막 정사.그 슬픔과 고통은 물흐르듯 자연스레 표출됐고 객석에서는 너무나 편안하게 그 감정을 빨아들일 수 있었다. 강수진의 무대에는 ‘화려한 테크닉’을 훌쩍 뛰어넘는 ‘인간의 감성’이존재했다.그리고 그것이야말로,세계 정상의 발레리나가 후배들에게 가르쳐준 발레의 본바탕이었다. 이용원기자 ywyi@
  • 金대통령 옥중서한집 스웨덴서도 번역출판

    [파리 연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옥중서한집(Prison Writings)’이 지난달 28일 스웨덴 국립 스톡홀름대학 아시아태평양연구소에 의해 스웨덴어로번역,출판됐다. 영어 일어 중국어 러시아어판에 이어 외국어 번역본으로는 다섯번째가 되는 이번 스웨덴어판은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와 스웨덴의 올로프 팔메 전총리의 부인 리스벳 팔메 여사가 서문을 썼다. 아웅산 수지 여사는 서문에서“김 대통령이 미얀마에 공정하고 민주적인 정치체제를 심으려는 우리의 노력을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하고“그의 옥중서한집은 보다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움직임에 상당한 기여가 될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또 이번 출판을 주도한 스톡홀름대학 아태연구소 토르비욘 로디엔 교수는“세계적 인권지도자인 김 대통령의 일생과 사상을 북유럽사회에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김 대통령의 독실한 신앙과 가족애를 직접 접하게 되어 많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 국내·해외 최고 춤꾼 ‘한무대 큰공연’

    “후배들과 한 무대에서 춤춘다고 생각하니 뿌듯해요.유지연·김지영·전은선이 다 뛰어나다고 들었는데 아직 춤추는 걸 제대로 보지 못했거든요.”세계 정상의 발레리나 강수진(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99한국을 빛낸 발레스타’공연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2년 반만에 국내팬들을 다시만나 기쁘고,후배들의 성장도 직접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는 것. 공연 개막을 이틀 앞둔 30일 낮 한국의 발레스타 6명이 한자리에 모였다.강수진을 비롯해 유지연(러시아 키로프발레단),김용걸­김지연 커플(국립발레단),황재원­전은선 커플(유니버설발레단)이 그들.강수진과 유지연의 파트너인 로버트 튜슬리,일리야 쿠즈네초프도 동석했다. 강수진의 기대에 화답하듯 ‘국내파 스타’들도 “수진언니,지연언니와 함께 춤출 생각에 기쁘고 설렌다”(김지영)“대스타들에게 뒤지지 않게 좋은 공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전은선)고 밝혔다.다만 이번이 국내 데뷔 무대인 유지연은,무대에 서는 시간이 짧아 기량을 다 보여주지 못하는 점을 아쉬워하면서 “그래도 발레팬들이 느끼는 것은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별’들이 모이면 어차피 치열한 경쟁은 따르는 법.국내에서 최고 인기를누리는 김지영은 지난 27일 ‘해적’출연을 포기했다.몸 상태를 이번 공연에서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유럽공연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한 전은선은 연습을 마음껏 해내지 못했다고 걱정했다. ‘별’중에 ‘큰별’인 강수진은 이런 ‘국내파’후배들이 상당히 대견한 듯했다.김지영은 어린데도 기량이 뛰어나 미래가 밝고,김용걸은 한국 남자무용수로서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만큼 수준이 높았다고 평했다. 한국발레 ‘별들의 잔치’는 9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일 부산 문화회관,6일 광주 문예회관 무대에서 벌어진다. 이용원기자 ywyi@
  • 러 마피아 돈세탁 ‘몸통’은 크렘린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한 미 수사당국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미하원도 진상조사를 천명,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 짐 리치 하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위원회가 다음달 연방 수사당국이 현재수사중인 뉴욕은행의 러시아 마피아 돈세탁 혐의에 대해 청문회를 열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돈세탁은 크렘린까지 개입돼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져왔고 거래규모도 150억 달러(약18조원)를 훨씬 넘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검은 돈에 러시아 정·재계의 불법자금과 마피아자금외에 국제통화기금(IMF)이 제공한 구제금융중 100억 달러가 전용돼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자금조달에는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둘째딸 타치아나 디아첸코,아나톨리 추바이스 전총리 등 크렘린 전혁직 관리 12명이 연루된 것으로드러나고 있다. 미국이 지원한 곡물구입용 장기 융자금 수천만달러가 옐친 특별계좌에서 사라졌다는 보도도 나오는등 크렘린이 이번 사건의 배후 몸통이라는 설이 파다하다. 돈세탁은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및 유럽내 위장회사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사의 뉴욕은행 계좌를 이용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뉴욕은행 본점과,뉴욕은행 런던 지점에 베넥스 명의로 지난해 3월 계좌가 개설됐고 이후 금년 3월까지 1차적으로 9개의 계좌에서 42억달러가 세탁됐다. 뉴욕은행이 FBI에 돈세탁수사를 의뢰한 한것은 98년 9월.계좌개설 6개월이나 지난 뒤 수사의뢰를 했다는 점이 1차 의혹이다.FBI가 수사에 착수한 뒤 1년이 지나도록 베넥스의 계좌동결조치를 취하지 않은 배경도 의문이다.FBI에도 러시아 마피아의 로비망이 침투했을지 모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전면에 드러난 핵심인물은 콘스탄틴 카갈로프스키 러 석유회사 유코스 부회장).92∼95년 IMF 러시아 대표를 지낸 인물로 뉴욕은행 본점 러시아 업무 담당 임원인 나타샤 구르핀켈과 부부 사이임이 드러났다. 위장업체인 베넥스 월드와이드의 사장 피터 벌린은 뉴욕은행 런던 지점의 러시아 담당인 루시 에드워즈와 부부 사이로 밝혀졌다. 사건의 불똥은 2000년 대선을 앞둔 미정치권에도 튀고 있다.카갈로프스키의 전 상관인 체르노미르딘 전 총리와 함께 미·러 공동위원회를 통해 IMF협상을 추진해온 앨 고어 부통령 진영은 맹 공격을 받고 있다.26일 공화당의 포브스와 부시 후보가 옐친정부의 부패가 여전하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정부에 돈을 쏟아부어온 클린턴 행정부의 실책을 비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땅콩 김미현 “첫 승 예감”

    올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이 유력한 김미현(22·한별텔레콤)이 조 편성에서 특급대우를 받으며 시즌 첫승에 도전한다. 26일 미시간주 이스트랜싱의 월넛힐스골프장(파72)에서 개막하는 올드스모빌클래식(총상금 70만달러) 조직위는 25일 김미현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노장 베시 킹과 같은 조로 27일 새벽 1시20분 후반 첫조로 첫날 경기를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김미현 조의 나머지 1명은 통산 2승을 기록중인 웬디 워드.명예의 전당에 오른 노장선수와 오후 첫조로 첫날 경기를 시작하는 것은 데뷔 첫해 시즌 6차례 ‘톱10’을 기록하며 신인왕 굳히기에 들어간 김미현이 기량을 인정받고있다는 증거다. 재미교포 펄신은 27일 새벽 1시40분 이바 덜로프,셰리 터너와 같은 조로 인코스(10번홀)에서 첫날 경기를 시작하고,서지현은 27일 새벽 2시20분 애쉴리 프라이스-번치 등과 티오프한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6승과 함께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캐리 웹을 비롯,맥 맬런,도티 페퍼 등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한편 지난주 퍼스타클래식에서 ‘톱10’에 턱걸이한 박세리는 휴식을 위해불참의사를 밝혔으나 대회 주최측이 착오로 신디 플롬,크리스티 커와 같은조로 26일 밤 9시50분 출발을 예고,혼선을 빚기도 했다.
  • [보완의학교실] 추나요법(상)

    88서울올림픽 때 사람들은 외국선수 팀닥터가 경기중 삐거나 탈골 등으로부상을 입은 선수들을 그 자리에서 치료하는 것을 보고 놀라워했다.그 의사들은 카이로프락틱 의사(Chiropractor)였다. 카이로프락틱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시행되던 추나(推拿)요법과 그 치료기전 및 원리가 같은 것이었다.하지만 그동안 별로 알려지지않았다가 올림픽을 계기로 의료인과 일반인에게 큰 관심거리로 부각됐다. 추나(推拿)요법이란 한마디로 손과 보조기를 사용해 인체의 경혈이나 척추,관절을 밀거나(推) 당기는(拿) 방법으로 생리적,병리적 상태를 조절해 병을낫게하거나 호전시키는 임상치료법이다.척추나 각 관절의 부정렬은 인체의기혈(氣血)순환 기능에 장애를 초래해 인체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주게 된다.추나요법은 바로 이같이 틀어진 척추와 관절을 정상위치로 돌려놓음으로써 기혈의 흐름을 원활하게 한다. 이러한 원리는 ‘자연 치유력’이라고 불리는 인체 스스로의 조절기능을 폭넓게 활용하는 것을 의미한다.즉 비정상적으로 왜곡돼있는 몸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추나요법은 최근 디스크,통증질환 등 난치성 질병과 중풍 등 마비성 질환에 뚜렷한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서 ‘제3의학’으로 주목받고 있다.추나요법은 그 원리상 근골(筋骨)계 질환에 치료효과가 뛰어나다.사지관절의 염좌,오십견,척추 측만증,관절염,신경통 등이 주요 치료대상이다. 하지만 두통,불면증,소화장애,변비,생리불순,불임,성장촉진,치질,호흡기 질환,혈액순환장애 등 내부 장기의 기능저하로 나타나는 증상에도 약물투여와병행하여 좋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요즘 대체의학이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이는 아마도 몸에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인체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질병에 대항하도록 돕는 치료기전이 어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추나요법은 최근 근본적인 치료가 어려운각종 난치병을 치유하는데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따라서 좀더 집중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앞으로 각종 난치병 정복을 위한 유망한 의학 분야로자리매김될 것이 확실하다.(02)325-2131이민석 해동한의원 원장
  • 한국 빛낸 발레스타의 화려한 무대

    독일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의 프리마 발레리나 강수진,러시아 키로프 발레단의 떠오르는 별 유지연,지난해 파리국제무용콩쿠르에서 듀엣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용걸과 김지연…. 국내외에서 활약하는 우리 발레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인 꿈의 무대 ‘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가 9월 초 서울 부산 광주에서 잇따라 열린다.그동안 비슷한 성격의 공연이 있긴 했지만 이처럼 화려하게 출연진을 구성하기는 처음이다. 관심의 초점은 역시 강수진.올해 모스크바국제무용협회가 주는 ‘브누아 드라 당스’의 최우수 여자무용수상을 받아 세계 최정상임을 확인한 그에게서절정의 기량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이번에 보여줄 작품은 수상작인 ‘카멜리아 레이디(춘희)’중에서 3막의 파 드 되(2인무)로,같은 발레단 로버트 튜슬리와 짝을 이룬다. 지난 97년 국립발레단의 ‘노틀담의 꼽추’에서 에스메랄다를 연기한 지 2년반만에 국내 팬들을 다시 만난다. 유지연은 중학교 3학년 때 러시아 바가노바 발레학교로 유학가 지난 95년 키로프 발레단에 들어갔다.이번 무대가 국내 팬과의 첫 만남이다.롤랑 프티의‘카르멘’2인무를 키로프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일리야 쿠즈네초프와 함께춘다.이 작품은 판권을 가진 키로프 발레단만이 공연할 수 있어 모처럼만에찾아온 관람기회이다. 국내파 가운데 인기 최고인 김용걸­김지영 커플은 조지 발란신의 ‘차이코프스키 파 드 되’를 무대에 올려 슈투트가르트의 강수진 커플,키로프의 유지연 커플과 당당하게 겨룬다. 이밖에 국립발레단의 이원국­김주원,김창기­김은정,유니버설발레단의 황재원­전은선,권혁구­김세연 커플이 2인무를 추며 조민영·염지훈(이상 유니버설)정남열(국립발레단)이 남성 솔로를 선보인다. 이 공연의 예술감독은 한국 발례계를 이끄는 최태지 국립발레단장과 문훈숙유니버설발레단장이 함께 맡았다. 한편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ABT)에서 활약하는 강예나도 이번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막판에 무산됐다.기획사인 서울예술기획은 그가 흔쾌히동참하기로 했으나 발레단의 공연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부득이 빠지게 됐다고 아쉬워했다. ‘99 한국을 빛낸 발레스타’공연일정은 9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4일 부산 문화회관,6일 광주 문예회관이다.시각은 모두 오후7시30분. (02)548-4480∼2. 이용원기자 ywyi@
  • 러시아, 체첸 회교반군 일제 공격

    [모스크바 AFP AP 연합] 러시아 군이 8일 체첸공화국 국경을 넘어 러시아남부 다게스탄을 기습 점령한 체첸 회교 반군에 공격을 가했다. 러시아와 체첸 자치공화국 간에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충돌은 지난 96년 8월 체첸 전쟁 종료 이후 러시아 최악의 내전이다. 이와 관련,모스크바 주재 체첸 총대표부는 이날 다게스탄 산악지역 마을을점령한 반군들과 체첸 정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알렉산더 미하일로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에게 “반군 점령지역에 대해 대포와 미사일,폭탄 공격 등 모든 필요한 조치들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게스탄 내무부는 이번 교전으로 다게스탄 경찰관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고 발표했으며 일부 언론은 러시아 헬기 2대가 격추됐다고 보도하고 있다.체첸 반군의 피해 정도와 사상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체첸 반군은 7일 오전 체첸 국경선을 넘어 안살타와 라하타,에체다 등 다게스탄 산악지역 3개 마을을 기습 점령하고 참호를 구축했다. 이들 반군은 최소한 200명에서 최대 2,000명 정도로 추산되며 체첸 전쟁의영웅인 샤밀 바사예프와 하타브의 지휘아래 대전차와 대공무기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다. 이들은 체첸 전쟁 이후 체첸과 다게스탄을 통합,하나의 이슬람 국가를 세우기를 원하고 있다고 다게스탄 경찰이 설명했다.
  • [기고] 기회의 땅 알래스카

    우리나라는 수해가 지나간 뒤 본격적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모두가 지쳐있는상태다.이런 더위 속에서 알래스카를 연상만 해도 서늘한 한기를 느낄 것 같다.겨울에는 엄청난 양의 눈과 북극 바람으로 매우 춥고 여름에는 너무도시원해서 누구든지 신선함을 느끼는 지역이다. 알래스카는 에스키모의 말로 ‘큰 땅’이라는 의미다.위도상 북위 60도와 70도상에 폭넓게 걸쳐있는 북극권이다.면적은 152만㎢로 우리 한반도의 7배다.원유,가스,금,아연,석탄 등 지하자원의 보고이기도 하다. 알래스카는 130여년 전 미국이 제정 러시아로부터 720만달러에 구입했다.당시 러시아는 모피의 주요 공급원인 물개가 멸종 상태에 빠져 경제적 가치가없다고 판단했고 크리미아 전쟁 후유증으로 재정적 곤란을 겪고 있었다.그러나 이후 유전은 물론 금광 등 지하자원들이 속속 발견됨에 따라 ‘기회와 행운의 땅’이 되었다. 알래스카의 최대 도시인 앵커리지는 지난 30여년간 북극권의 관문이었다.중국및 옛 소련과의 관계개선 이후에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화물기의 미주노선 중간 기착지로 활용되고 있다.아울러 녹용과 천혜의 관광지로도 우리에게 유명한 지역이다. 우리 동포들도 지난 수십년간에 걸쳐 증가되어 왔으며,현재 우리동포들의인구는 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이들은 미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동포들과마찬가지로 주로 호텔업과 부동산,식당,식품점,세탁소 등의 업종에 열심히종사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동포에 대한 보호 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중요성과 엄청난 지하자원,수산자원 등과 관련한 경제협력 개발 차원에서 80년에 앵커리지 총영사관을 설치했으나 97년 IMF사태로 인한 정부예산 절감차원에서 지난 3월 말앵커리지 총영사관을 폐쇄하였다. 알래스카는 우리에게 특히 경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현재 베링해와 알래스카만에서 많은 수산회사 소속의 어선들이 명태,대구,오징어 등을잡고 있으며 연간 2억여달러어치 원유와 2,000여만달러의 석탄 등을 비롯, 4억8,000만달러의 천연자원과 수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알래스카는 자원을 판매하는 데서 나오는 자본을 주된 기반으로 현재 인접국인 러시아의 사할린과 경제협력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할린 개발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2차 세계대전 중 이곳으로 징용간 약 4만여명에 달하는 동포와 그 후손들의 우수한 인력을 활용하면 우리 한민족의 근면성 등에 비춰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 서북미와 러시아 북동부를 포함한 광대한 환태평양 지역에는 무궁무진한지하자원과 수산자원이 있으며 이를 개발하기 위해서 인근 국가들이 치열한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특히 일본은 서북미의 포클랜드,시애틀,밴쿠버,앵커리지와 동부 러시아의 나홋카,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로프스크 등 지역에 7개의 총영사관을 설치하고있다. 이에 비해 우리는 겨우 시애틀,밴쿠버,블라디보스토크 3군데에 총영사관이있을 뿐이다.자원 확보 외교에 뚜렷한 취약점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첨예화되는 21세기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선진국 대열에 끼기 위해선 무엇보다 산업의 원동력인 자원확보가 제일 중요하다.북태평양 지역에의 활발한 진출이 요망되는 이유다. [孫薰 주 시애틀 총영사]
  • [인터뷰] 문훈숙 유니버설 발레단장

    “발레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공연하게 되어 걱정을 많이 했으나 기대이상의호응을 얻어 기쁩니다.”지난 6월29일부터 8월2일까지 헝가리·이탈리아·스페인의 7도시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유니버설발레단 문훈숙단장(36)은 3일 기자들을 만나 공연 성과를밝혔다.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표정인 문단장은 이번 순회공연이 한국발레의 세계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레퍼토리는 발레의 고전인 ‘백조의 호수’와‘지젤’.총 18회 공연 중 9회분 좌석이 공연전에 매진,관객들을 돌려보내는 안타까운 상황도 벌여졌다고전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창단 후 15년동안 계속해 온 러시아 키로프발레단 스타일의 일관된 훈련의 성과와 올레그 비노그라도프 예술감독의 지도력을 확인했습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미국 공연에서는 창작발레‘심청’을 보였주었으나 관객들이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레퍼토리를 선정,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백조의 호수’에서 무용수들이 보여준 통일과 균형,일관된 동작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문단장은 발레 발전을 위해서는 “무용수들이입단 후 재훈련하지 않도록 학교에서 기초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공연에서도 주역으로 무대에 섰던 그는 “앞으로 1∼2년 더 현역으로활동하고 싶다”고 말하고 “유럽 언론의 평처럼 21세기 발레단이라는 찬사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내년부터는 해외공연을 정례화하여 상반기에는 미국,하반기에는 유럽에서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강선임기자 sunnyk@
  • 프로농구단 용병드래프트 손익 전망

    ?시카고 오병남특파원?현대 SK는 쾌청,동양은 흐림-.2일 끝난 프로농구 99∼00시즌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를 놓고 각팀이 손익 계산에 분주하다. 10개 구단의 선택에 대한 전문가들 평가는 대체적으로 무난했다는 것.지난시즌의 토니 러틀랜드처럼 구단과 팬들을 ‘절망’으로 몰고 갈 선수는 없을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가운데 가장 짭잘한 재미를 본 팀은 3연패를 노리는현대.전체 1순위 지명권을 쥔 골드뱅크(전 나산)가 느닷 없이 에릭 이버츠를지명한 덕에 최대어로 꼽힌 대형센터 로렌조 홀(203㎝)을 확보해 조니 맥도웰과 함께 막강 센터진을 구축할 수 있게 된 것이다.지난 시즌 러틀랜드를잘못 뽑아 홍역을 치른 SK도 현대에 버금가는 성과를 올렸다는 평.현대로부터 3점슛과 슛블록이 뛰어난 재키 존스를 영입한데다 스피드와 기술을 함께갖춘 로데릭 하니발(193㎝)을 선택해 내·외곽의 균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시즌 32연패의 수모를 당하며 꼴찌를 차지한 동양은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3위가 되는 바람에 단숨에 상위권으로 수직상승할 기회를 놓친 느낌.무스타파 호프(202㎝)와 루이스 로프톤(190㎝)을 뽑아구색은 갖췄지만 꼴찌가 누릴 수 있는 이익을 거의 실현하지 못했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이밖에 나래 기아 SBS 삼성 대우 등은 그런대로 만족할 만하다는 반응이고LG는 조금은 아쉽다는 평가다.골드뱅크는 국내무대에서 뛴 경험이 있는 2명을 선택하는 진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었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선택”이라는 혹평을 받아 전력과 이미지 모두 타격을 입은 셈이 됐다.
  • [중부 물난리] 이모저모

    지난해에 이어 수마가 들이닥친 동두천·포천 등 경기 북부지역과 철원 등강원도 일부 지역은 지난달 31일 밤부터 1일 아침까지 위험과 긴급대피를 알리는 사이렌이 수십차례나 울려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일부 지역은 도로가유실된데다 전기와 전화,수돗물마저 끊겨 수재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차탄천이 위험수위에 이른 31일 밤 10시38분 연천군청에서 사이렌이 울린데 이어,파주시를 통과하는 설마천과 눌로천이 범람 위기에 도달한 10시46분 파주시 적성면·파평면·법원읍에서 잇따라 사이렌이 울렸다. 신천이 위험수위에 도달한 1일 새벽 1시40분부터는 동두천시청,소요동,광암동 등에서 무려 16차례나 사이렌과 경고방송이 숨가쁘게 쏟아졌다. 1일 0시를 전후해 임진강이 범람하면서 운산취수장과 영북취수장이 물에잠김에 따라 포천읍·소흘읍·영중면·영북면 등 포천지역 주민 5만여명은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홍수 속 물부족난리’를 겪었다. 또 비슷한 시각 파주읍·법원읍·문산읍 등 7개 읍·면 주민 11만여명에게수돗물을 공급하는 파주시 파평면 금파취수장에도 임진강 물이 흘러들어 취수가 중단됐으며,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통합정수장도 31일 밤 11시30분부터가동이 중단됐다. 1일 오전 7시쯤 연천경찰서 한탄강 여름파출소 2층 건물 중 1층이 완전 물에 잠겼으며, 육군 5사단 정문 앞의 백의출장소 건물도 오전 7시30분쯤물이 차기 시작하자 직원들은 서둘러 총기류와 중요 서류 등을 2층으로 옮겼다. 31일 오후 11시30분쯤 연천군 전곡읍 한탄강유원지 인근 하남식당 앞에 세워져 있던 전곡파출소 소속 순찰차가 침수되면서 탁류에 휩쓸리자 파출소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은 로프로 순찰차를 식당 옆 미루나무에 묶어 ‘구조’하기도 했다. 지난해 중랑천 범람으로 큰 피해를 봤던 서울 노원마을 주민들은 경기 북부지역의 호우로 중랑천이 불어나자 제방 주변을 서성이며 뜬눈으로 밤을 새웠다. 중랑천 월계1교 수위는 1일 오전 6시쯤 17.58m로 위험수위인 17.84m에 육박했으나 오전 9시 17.4m,오전 11시 17.1m,오후 2시 16.45m 등으로 낮아졌다. 그러나 호우가 계속되는 데다 7호 태풍 ‘올가’가 북상중이어서 주민들의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서울 강남운전면허시험장은 시험장 일부가 침수돼 1일 실시하려던 기능시험을 8일로 연기했다.학과시험과 도로주행시험은 예정대로 실시된다. 특별취재반
  • [중부 물난리] 119구조대 활약상

    “한탄강 관광호텔입니다.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나 투숙객들이 고립됐습니다” 1일 새벽 6시15분 경기 연천소방서 상황실에 긴급 구조요청이 타전됐다. 전곡읍 전곡4리에 있는 3층짜리 한탄강 관광호텔이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2층까지 물에 잠겨 투숙객과 호텔직원 등 94명이 물에 휩쓸릴 위기에 놓여 있다는 내용이었다. 119구조대원 90여명은 보트와 로프 등 장비를 챙겨 곧바로 현장으로 달려갔다.옥상에는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투숙객들이 발을 구르며 “도와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날은 어둡고 장대비도 그칠 줄 몰랐다.대원들은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살을 헤치며 호텔 뒤 2층 벽면에 접근했다. 대원들은 3층 창문을 통해 투숙객들을 하나둘 안전지대로 옮겼다.2시간에걸친 악전고투 끝에 물에 휩쓸릴 뻔했던 투숙객들을 수마(水魔)의 손아귀에서 구해냈다. 경기 북부지방의 수해 현장에서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119구조대원들 덕분이었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 내산리 하천변에 야영하다 고립된13명은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됐다.포천군 이동면 백운계곡에 고립됐던 야영객55명도 이날 무사히 구조됐다. 1일 오후 4시까지 119구조대가 구조한 사람은 모두 303명이다. 특별취재반
  • 기상재해로 생태계 균형 깨진 지구촌

    불볕 더위와 홍수,가뭄 등 기상재해로 올 여름 지구촌이 기진맥진한 상태다. 미국,러시아,핀란드에선 유례없는 혹서로 업무가 마비되고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다.중국과 인도,중부 유럽에선 홍수 피해가 확대일로에 있다. 이가운데 유엔식량농업프로그램은 26일 터키 등 중동지역에 “전례없이 심각한 가뭄”과 이로인한 곡물생산량 감소가 임박했다고 지적,기상재해의 피해 확대를 경고했다. 중국에선 올들어 240명이 죽고 18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후베이(湖北),후난(湖南),안후이(安徽)성에선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정부와 군대가 양쯔강유역에서 비상조치에 들어갔다.비하르주에서 시작된 인도의 홍수도 272명의생명을 빼앗고 수십만명의 이재민을 내면서 확대되고 있다고 PTI통신이 전했다.계절성 폭우로 110명이 사망한 네팔에서도 피해 확대가 우려되고 있다.루마니아,헝가리 등 중부유럽도 2주간 집중 호우로 100여명이 사망하고 도로가 두절됐다. 반면 미국,러시아,핀란드 등은 폭염으로 헐떡이고 있다.심장마비·뇌졸증환자가 두배이상 늘었고 더위로인한 입원환자도 급증했다.미동부지역은 이달초부터 80년대 중반이후 최고의 혹서를 기록중이다.대부분 섭씨 40도를 육박중이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시카고,신시내티에서만 11명이 사망하는등 24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주말 섭씨40도를 넘은 무더위속에 뉴욕주에서 열린 우드스탁 콘서트 도중 청중 1,000여명이 탈수증상으로 병원신세를 졌다.중부 네브래스카주에서는 1,000여 마리의 소가 더위를 먹고 죽는 등 동물도 더위를 견뎌내지 못하고 있다. 100년만의 혹서를 겪고 있는 러시아에선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주요도시가한달넘게 섭씨 35도를 넘고 있다.극동지역에선 가뭄에 이상 고온으로 이미 40만 헤타르의 자연림이 불탔다.하바로프스크 크레이 지역당국은 지난 19일비상사태를 선포했으나 피해지역은 늘고 있다. 이같은 폭염현상은 지구온난화 현상때문으로 분석된다.독일 막스프랑크기후연구소는 최근 “이산화탄소배출을 억제하지 않으면 엘니뇨같은 일시적 현상이 지구온난화 현상으로 고착화,영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일부 기후학자들은 적도부근의 동·식물들이 고(高)위도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등 ‘지구 온난대지역의 열대화’와 ‘적도의 북방이동설’ 등을 제기하고 있다. 미항공우주국도 지난 6월 태평양 전역의 해수면과 기온이 “균형이 깨진 상태”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같은 연구들은 기상재해가 일시적으로 지나가는것이 아니라 환경오염으로 더욱 악화될 것이란 경고를 담고 있어 주목된다. 이석우기자 sw
  • 경기소방학교 119체험캠프

    “불이 났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확실하게 배웠어요.친구들에게도 꼭 가르쳐 줄래요.”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경기도지방소방학교에서는 지난 19일부터 ‘긴급구조119 체험캠프’가 열렸다. 2박3일 동안 119구조대원의 훈련과정을 몸으로 체험하고 21일 수료식을 가진 어린이들은 “힘들었지만,어느 캠프보다 유익했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열리는 ‘…체험캠프’는 소방안전을 몸으로 체험토록 해 생활속의 안전의식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서울과 경기·광주소방학교에서 다음달 24일까지 4,220명의 초중고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열린다. 경기소방학교가 주관한 이번 캠프에는 경기도내 소년소녀가장 180명이참가했다. 프로그램은 크게 화재예방·진압교실과 구조·구급체험으로 나뉘어졌다.예방·진압교실에서는 가스레인지 등 생활주변의 화재발생위험기구류의 안전사용 요령과 화재가 났을 때 응급조치요령,소화기 사용법 등을 배웠다. 어린이들이 가장 힘들면서도 재미있어 하는 것은 구조·구급교실.극한 상황에서 탈출을 가능하도록 강인한 체력을 기르는 유격훈련에서는 상당수가 땀범벅이 되어 눈물을 뿌렸다.또 고정사다리를 타고 고소공포가 가장 심하다는6층까지 올라간 뒤 2층에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고층건물 탈출훈련과 주훈련탑 4층에서 보조훈련탑으로 세줄로프를 이용해 건넌 뒤 로프로 하강하는도하 및 하강훈련을 마치고는 성취감에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다. 그러나 밤이 되면 장기자랑을 겸한 캠프파이어와 풍물놀이 등을 통해 새 친구와 사귀는 시간도 가졌다. 광명초등학교 6년 김미혜(14)양은 “TV에서 119대원들을 보면 멋있어 보이기만 했는데 힘들게 훈련을 받아보니 소방대원이 그냥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앞으로 화재를 막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권용성(權容成)경기소방학교 교수담당은 “119캠프는 인명의 소중함을 이론보다는 실제로 체험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면서 “화재나 교통사고가 났을때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교육기회가 좀더 넓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중·고생 720명 민방위학교 입소

    행정자치부 국가전문행정연수원은 12일 올해 청소년 민방위학교 운영계획을확정,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 동호공업고교 150명의 학생과 창동중학교 500명 등 모두720명의 중·고등학생들이 13일부터 오는 9월10일까지 충남 천안의 민방위교육관에서 각각 2박3일동안 합숙생활을 하게 된다. 이들은 합숙생활을 하면서 화재·재난 등 각종 사고에 대처하는 능력을 기르기 위한 로프사용법,산악에서의 인명구조 요령 등을 배우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한국 아시아유도 종합2위

    한국이 아시아유도선수권대회에서 종합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6일 중국 온주에서 끝난 이 대회에서 민성호(용인대)와 정부경(한체대)이 남자 73㎏급과 60㎏급에서 몽고의 볼드바타르와 우즈베키스탄의 무키타로프를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민성호는 볼드바타르를 업어치기 절반으로 눌렀고 정부경은 무키타로프를들어메치기와 허벅다리걸기로 각각 절반을 따내 한판승으로 우승했다. 한국은 이로써 금 4,은 2,동 5개로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으며 3위는북한이 차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마이클 잭슨 25일 자선공연 준비 이모저모

    세계적 팝스타 16개팀이 한자리에 모이는 ‘마이클 잭슨과 친구들’서울 공연이 이틀(25일)앞으로 다가오면서 국내외 음악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3월 마이클 잭슨이 서울과 독일 뮌헨(27일)에서의 자선공연 계획을 밝힌 이후 국내에서는 그의 ‘공수표남발’전력과 아들 프린스의 건강문제를들어 개최여부에 대한 의문이 끊이지 않았으나 지난 21일 마이클 잭슨이 두자녀를 데리고 입국함에 따라 공연개최는 기정 사실화됐다. 이미 알려졌다시피 이번 행사의 수입은 북한을 비롯한 전세계의 굶주리는어린이들을 위해 쓰여지게 된다.또 지구상 마지막 분단국에서 열리는 평화기원 공연이라는 점에서 명실상부하게 ‘금세기 마지막 빅 이벤트’로 기록될전망이다. 무대 준비상황 공연시간이 총 4시간에 이르는 만큼 무대 규모도 엄청나다. 공연에 사용될 장치와 장비들은 총 400톤 분량으로 시드니,LA,뉴욕,도쿄,런던 등지에서 공수됐다.폭 57m,길이 25.2m규모인 메인 무대는 출연자의 원활한 교체를 위해 십자형으로 고안됐고,폭 7.2m짜리 벨기에제 대형스크린 3개가 무대 좌우와 중앙에 설치된다.환상적인 불꽃놀이를 연출하기 위해 특수효과 전문가 4명이 입국했고,공연 컨셉에 맞춰 특별 제작된 조명이 가설된다.30만 가구의 하루 전력량과 맞먹는 전력이 공연에서 소모될 전망.백댄서와 코러스 등 125명의 스태프와 공연기술자 200명 등이 동원된다.공연 당일 행사진행과 스타들의 안전을 책임질 경호요원도 2,000여명에 달한다. 공연 프로그램 극적 효과를 위해 주최측이 세부적인 공연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마이클 잭슨과 머라이어 캐리의 듀엣,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돌아오지 않는 다리’위에서의 이벤트가 하이라이트로 꼽힌다. 무대 한쪽에 설치될 ‘돌아오지 않는 다리’는 공연 마지막에 작동하는데,마이클 잭슨이 어린이들과 다리위에서 한쪽 방향으로 움직이며 평화를 기원하는 합창을 할 예정이다.마이클 잭슨은 이에 앞서 합창단과 댄서 17명과 무대에 올라 ‘유 아 낫 얼론’‘블랙 오어 화이트’‘빌리 진’등 히트곡을 30분간 부른다. 예매 현황 프리미엄석(30만원,4,600석)과 골드석(22만원,4,000석)은 일찌감치 매진됐고,실버석(12만원,8,000석) 레귤러석(8만원,1만4,000석)은 자리가 많이 남아있다.22일 현재 전체 예매율(총 객석 5만7,600석)은 50%수준.96년 단독공연 때는 좌석점유율이 60%였다. 현장감은 떨어지지만 안방에서도 실시간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SBS는 메인 뉴스시간인 오후 8시∼8시40분을 제외하고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전 공연을 생중계한다. ‘친구들’은 누구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와 미국 최고의 4인조 R&B그룹 보이즈 투 멘,독일 출신 세계적 록그룹 스콜피언스,프랑스의 국민가수파트리샤 카스,액션 영화배우 겸 가수 스티븐 시걸,힙합그룹 블랙스트리트,댄스전문그룹 스피리트 오브 댄스 등이 참가한다.또 전자 바이올리니스트 바네사메이,홍콩 출신 배우 겸 가수 유덕화,미 최고의 흑인 R&B가수 루더 반드로스,34년의 역사를 지닌 록밴드 스테이터스 쿼가 동참한다.이와함께 홍콩계 힙합가수 코코리와 러시아출신 싱어송라이터 필립 키르코로프가 초청됐고,국내 가수로는 HOT와SES가 무대에 오른다.이밖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특별출연하고 로드 스튜어트는 위성을 통해 참여한다. 이순녀기자 coral@
  • 박세리 인터뷰/우승분석/박세리 올시즌 남은 경기 전망

    - 박세리 인터뷰 애틀랜틱시티(미 뉴저지주) AP 연합 “아버지의 날에 아버지에게 우승 트로피를 선물하게 돼 기쁘다” 11개월만에 우승자로 인터뷰에 나선 박세리는 밝고 여유있는 표정을 지으며“더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도 함께 밝혔다. 오랜만에 정상에 올랐는데. 아주 행복하다.‘야, 우승먹었다’라고 말하고 싶다.비록 우승은 했지만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다. 그동안 부진했던 원인은. 부진했다기 보다 지난해에 너무 성적이 좋았을 뿐이다.여유있게 경기를 하다 보니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내용은 점점 좋아지는것을 느꼈다. 우승의 원동력은. 서두르지 않고 꾸준한 마음가짐을 가지려고 애썼다.연습라운드 때에는 안좋았는데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아 기분이 좋았다.갤러리들이 일방적으로줄리 잉스터를 응원한 점이 오히려 나를 강하게 했다 25일부터 열리는 LPGA선수권은 자신있나. 물론이다.퍼팅감이 좋아 이번에 우승을 못했더라도 다음 대회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김경운기자 - 박세리, '클럽 교체' 정상 견인차 이번대회를 통해 박세리는 어느 때보다 안정된 기량을 선보이며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드라이버 샷은 물론 아이언 샷과 퍼팅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정교한 플레이를 펼쳤다.박세리가 안정된 모습을 되찾은 데는 드라이버와퍼터 등 클럽 교체가 큰 효과를 나타냈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지난 5월까지 LPGA에서 단 한번도 ‘톱 10’에 들지 못했던 박세리는 5월에 들어서며 그동안 사용하던 캘러웨이 GBB를 접어두고 티타늄 소재의 호크아이 드라이버로 교체했다.캘러웨이 본사의 테스트에서 컴퓨터로 스윙을 분석한 결과였다.로프트 각도는 종전의 7.5도에서 9도로 바꿨고 샤프트도 강한‘S(Stiff)’에서 ‘S’와 ‘R(Regular)’의 중간인 ‘F(Firm)’로 교체했다. 드라이버 교체의 효과는 컷다.이후 지난달 6일 첫 출전한 일본 LPGA투어 군제컵에서 박세리는 1라운드에서만 14차례의 드라이버샷 가운데 13번을 페어웨이에 적중시켰고 비거리도 300야드를 넘나들었다.드라이버 샷의 안정은 아이언 샷의 정확도에도 영향을 줘 보다 정교한 그린 공략을 가능케 하며 지난4일 끝난 US여자오픈 공동 14위, 지난 14일 로체스터 인터네셔널 4위 등 상승세의 버팀목이 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까지 이끌어준 또 다른 무기는 대회 직전 오딧세이를 버리고 선택한 미국 네버콤프로마이즈사의 Z/1퍼터.타구면 전체가 첨단항옥소재인 그레이 소프트 폴리머로 제작된 이 퍼터는 볼 접촉면적이 넓고힐과 토우를 텅스텐으로 만들어 롱 퍼팅시 방향성이 좋다.이번 대회에서 박세리는 5m 이상 거리의 버디퍼팅을 여러 차례 성공시켜 퍼터의 덕을 톡톡히보았다. 이와 함께 지난 1일부터 용품계약을 맺고 사용하고 있는 맥스플라이제 볼도컨트롤과 거리, 타구감에서 한몫을 했다는 평가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박세리의 자신감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곽영완기자- 박세리 올시즌 남은 경기 전망 박세리는 과연 여름에 강한가-.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점에서 그 징후가 엿보여 본격적인 더위를 앞두고 남은 경기의 전망을 밝게한다. 우선 지난해 박세리는 5월 중순 LPGA선수권에서 우승한 뒤 한동안 뜸하다가7월 한달동안 3개 대회를 휩쓸었다.7월 중순에 열린 제이미파크로거대회에서는 각종 신기록도 쏟아냈다.그 이전까지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이렇다 할성적을 내지 못하고 중위권을 맴돌았다. 올시즌 첫 승은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세째주에 나았다.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겨울 동안 훈련부족으로 경기 감각을 못찾다가 대회에 계속 출전하면서 자신의 궤도를 찾은 결과라고 분석한다.지난해에도 대회를 치르면서미국 골프를 배우려고 했다가 예상보다 빨리 승리를 따내게 됐다는 것.따라서 지금부터는 매경기마다 우승권에 접근하리라는 전망이다. 또 박세리 등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은 체질적으로 여름철에강하다는 해석도 있다.이는 메이저리거 박찬호의 경우도 마찬가지.한국선수들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보다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운동을 해왔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국 현지의 선수보다 이때 집중력이 높다는 것이다. 박세리는 어릴적부터 겨울보다 여름을 더 좋아하고 건강했다는 아버지 박준철의 말도 박세리가 ‘여름체질’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하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부정확했던 아이언샷과 퍼팅이 안정감을 보였다는점이 남은 대회에서 더 큰 기대감을 준다.더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시즌 첫우승에 대한 중압감에서 벗어났고 숨겨둔 남자 친구의 존재가 공개돼 오히려한결 마음이 가볍다. 올시즌 43개의 LPGA투어 가운데 남은 대회는 24개.지난해 박세리의 등장을전세계에 알렸던 올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LPGA선수권이 이번주에 열린다. 김경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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