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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용섭의 산으路] 수원 광교산

    [조용섭의 산으路] 수원 광교산

    깨어나는 봄의 숲, 그 상큼한 숲향에 취해 느긋하게 봄산의 정취에 빠질 수 있는 곳을 찾으라면 수원의 광교산(582m)을 꼽고 싶다.‘낮지만 큰 산’, 이 산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한 말인 것 같다. 낮은 만큼 사람들의 삶과 가까이하여 왔고, 큰 만큼 보듬고 베풂이 많다는 이야기일 게다. 광교산은 남동쪽으로 안성 칠장산, 북서쪽으로 안산 수리산~문수산(통진)으로 이어지며 한강의 남서쪽 물길을 모으는 한남정맥의 산이기도 하다. 산길은 경기대 입구 3거리에서 시작해 광교산(시루봉)에 오른 뒤, 백운산~바라산을 거쳐 바라산재에서 북골로 의왕시 백운저수지 앞 학의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경기대 3거리에서 광교저수지 쪽 도로를 따라 잠시 올라가면 오른쪽에 반딧불이 화장실이 나온다. 오른쪽 계단 오름길로 산길이 열린다. 계단을 올라선 뒤 이어지는 산길은 푹신한 양탄자를 깔아놓은 듯 부드러워 마치 산보를 하듯 걷기 쉽고, 산길 좌우의 소나무 숲은 너무나 정갈해서 몸과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천년수약수, 백년수약수 등 등산로에서 조금 비켜있는 약수터의 이름들이 재미있다. 만약 식수를 준비하지 않았다면 이 곳에서 수통을 채우면 된다. 1시간가량 나른한 봄기운과 숲향에 취해 휘적휘적 걷다 안부를 올라서면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다른 암봉으로 이루어진 형제봉이 나온다. 고정로프를 타고 올라도 되고 왼쪽으로 우회길도 있다. 들머리에서 1시간20분 소요. 한남정맥은 형제봉 오르기 전의 고개인 문암재 직전 322고지에서 비로소 만나게 된다. 형제봉 내려서는 산길은 비교적 경사가 심하다. 비로봉 직전 오른쪽으로 우회하는 길은 봉우리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난다. 비로봉을 내려서서 토끼재에 닿으면 산길은 사방으로 연결된다. 왼쪽으로 내려서는 곳으로는 나무계단으로 산길을 만들어 놓았다. 산길 오른쪽 용인 수지로 내려서는 길도 군데군데 잘 나있다. 시루봉 앞 능선 3거리에서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백운산 방향이다. 주봉인 시루봉은 주능선에서 약간 비켜 서있다. 성문(城門)형태의 특이한 정상석 모습에서 이 고장의 사람들의 문화적 자부심이 느껴진다. 형제봉에서 1시간10분 걸린다. 주능선으로 되돌아 와 백운산 쪽으로 향하다 보면 노루목대피소가 있고 억새밭이 지척이다. 능선을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통신중계탑 옆을 지나면 백운산 못 미친 곳에 부대가 자리잡고 있고 길은 두 갈래로 나누어진다. 왼쪽은 지지대 고개로 이어지는 한남정맥길이고 백운산은 오른쪽 부대 철망 옆으로 난 길로 가야 한다. 백운산은 봉우리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밋밋하지만 조망은 매우 좋다. 관악산과 청계산이 손짓하듯 가까워져 있고 백운저수지의 모습도 잘 보인다. 고분재로 내려서면 역시 사방으로 산길이 연결되는데, 힘겨울 듯한 바라산 오름길은 의외로 쉽게 올라서게 된다. 능선에는 가지가 뒤틀어진 소나무들이 자주 눈에 띈다. 소나무에 걸린 팻말이 정상 표시를 알려주는 바라산의 풍광도 아주 좋다.11시 방향에서 줄곧 따라오던 백운저수지가 어느새 9시 방향으로 가깝다. 바라산 바로 아래 삼거리에서는 왼쪽 급경사 내리막길로 바라산재로 내려선다. 바라산재에서 그대로 직진하면 하오고개~청계산으로 이어지고 오른쪽은 용인 고기리로 내려서는 길이다. 왼쪽 북골쪽의 너른 길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치게 된다. 지하철 수원역 앞에서 광교산행 버스를 이용하거나, 잠실에서 경기대행 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산행 후 학의리에서는 마을버스로 인덕원으로 이동, 지하철을 이용한다. 학의2리 마을버스정류소 인근 구판장 느티나무집(031-426-3549) 식단이 비교적 깔끔하고 부담이 없다.
  • 키르기스 신·구의회 정통성 다툼

    시민혁명에 의해 15년 동안의 독재 정권이 무너진 뒤 혼란을 겪고 있는 키르기스스탄에서 새 의회와 옛 의회가 정통성 싸움을 벌이고 있다. 부정선거 의혹이 짙은 이번 총선을 무효라고 판결한 대법원은 옛 의회의 정통성을 유지한다고 밝혔지만 중앙선관위는 새 의회의 손을 들어줬다. 키르기스의 수도 비슈케크에서 28일 신(新)·구(舊) 상원 의회가 같은 시간 회의실을 달리해 의사당에서 회기를 열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양측은 서로 정통성을 내세우며 상대 진영을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양측의 갈등과 관련, 권력의 핵심부는 새 의회에 대한 지지로 돌아섰다. 당초 쿠르만벡 바키예프 대통령 직무대행 겸 총리는 대법원 결정에 동조해 옛 의회의 정통성을 인정한 반면 펠릭스 쿨로프 내무장관은 새 의회를 지지했었다. 하지만 바키예프 대통령 직대가 이날 새 의회의 합법성을 인정하기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새 의회에 힘이 실리고 있다. 바키예프를 인정하지 않았던 새 의회는 반대 급부로 그의 총리 직함 앞에 붙은 ‘임시’ 꼬리표를 떼어 줬다. 혁명을 이끈 시민들은 국외로 도피한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대부분인 새 의회에 분노하고 있으며 다시 길거리로 나가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서 사태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는 이들 의회의 정통성 다툼을 해결하기 위해 3명의 법률전문가를 파견했다. 한편 바키예프 대통령 직대가 상원의원 등과 함께 이웃 카자흐스탄에서 아카예프를 만나 대통령직 공식사임을 설득했다고 아짐베크 베크나자로프 법무장관이 밝혔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푸틴, 키르기스 혁명정부 승인

    ‘레몬혁명’으로 아카예프 정권을 몰아낸 키르기스스탄의 정국이 혼미한 가운데 약탈과 폭력사태는 진정되고 있다. 시민혁명 이후 야당의 강력한 카리스마 아래 새 정권을 구성했던 그루지야나 우크라이나와는 대조적이다. 26일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에 대한 암살음모설이 떠도는 가운데 좇겨난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반혁명 시위’가 잇따랐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바키예프 체제를 받아들이는 발언을 했음에도 시위를 촉발시킨 총선에서 뽑힌 의원들이 기존 의원들과 정면 대치하는 등 정국 불안이 완전히 가시지는 않고 있다. 아카예프 대통령에 의해 내무장관에 임명됐다가 혁명으로 축출된 케네슈베크 두셰바예프는 이날 “정부가 무너진 것은 불법이며 국가가 양분됐다.”고 내전 가능성까지 경고했다. 그가 이끈 친(親)아카예프 시위대들은 정권교체를 ‘쿠데타’로 부르며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의회진입 등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진 않았다. 앞서 아카예프 지지자들은 비슈케크에서 90㎞ 떨어진 케민에서 헌법수호 집회를 가진 뒤 수도로 행진했다. 이와 관련, 신임 내무장관에 지명된 펠릭스 쿨로프 전 부통령은 “바슈케크로 몰려들던 3000여명의 시위대는 일반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해산됐다.”고 말했으나 확인되지는 않았다. 그는 약탈과 관련해 129명이 감금됐으며 순찰과 야간통행 금지 등으로 치안상태가 안정을 되찾았다고 밝혔다.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은 첫 기자회견에서 “반혁명이 시작됐으며 선동을 일으키려는 특수집단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정부 대변인은 “바키예프 임시 대통령의 목숨을 노리는 기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고 말했다. 대통령직을 사임하지 않았다고 밝힌 아카예프가 러시아에 도착했다는 외신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은 바키예프와 전화통화를 갖고 키르기스스탄의 안정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아카예프의 러시아 망명을 허용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우크라이나에 인접한 벨로루시의 수도 민스크에선 1000여명이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는 등 옛 소련 지역에서 ‘시민혁명’이 확산되는 조짐이다. 벨로루시 경찰은 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체포한 34명의 사법처리 방침을 밝혔다. 야당 지도자 안드레이 클리모프는 “루카센코가 피플파워의 도미노를 두려워하는 증거”라며 반정부 투쟁을 다짐했다. 러시아 연방국가인 우랄 지방의 바슈코르토스탄 공화국에서도 26일 5000여명이 무르타자 라키모프 대통령의 부패와 비리 등을 규탄하며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키르기스스탄 野지도자 쿨로프

    키르기스스탄의 새 내무장관에 25일 임명된 펠릭스 쿨로프(56)는 이날 함께 대통령 권한대행에 임명된 쿠르만베크 바키예프(56) 키르기스스탄 인민행동 대표와 함께 이 나라의 권력 공백을 메울 선두주자로 꼽힌다. 대중적 지지도에 부통령, 보안장관 등을 역임한 경력, 대표적인 야당을 이끌어 온 조직력 등 대권 접수에 유리한 점을 고루 갖췄다는 평이다. 그는 집권 14년 만에 24일 물러난 아스카르 아카예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부통령 등을 지내며 옛 소련에서 독립한 키르기스스탄을 초장기부터 이끌어 왔다. 아카예프가 장기 집권, 독재로 흐르자 알 나미스(위엄)당을 창건, 그에게 도전했으나 2000년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뒤 부패 혐의로 기소돼 수감됐다. 당시 미국은 “정치적 탄압”이라며 그를 옹호했다. 24일 성난 군중들이 수도 비슈케크의 대통령궁과 정부 청사를 장악한 지 3시간여만에 또다른 시위대가 교도소를 습격, 수감 중이던 그를 석방시킨 것도 상징적이다. 그만큼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날 밤 긴급 소집된 하원이 질서 회복을 위해 쿨로프를 내무장관에 임명한 것도 그에게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1993년 ‘솜’이라는 화폐단위 출범을 주도했으며 비슈케크 시장을 지내는 등 수도 일대에서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는 이날 시위대에 의해 풀려난 지 1시간 만에 정부 청사 앞에서 아카예프의 하야를 촉구했고 이를 야당이 장악한 국영TV가 생중계했다. 그외 손꼽히는 인물로는 건설부 장관을 지낸 카디르베코프가 있으나 비타협적인 태도가 약점으로 지적받고 있다. 바키예프는 2002년 남부에서 6명의 시위대가 경찰 총격에 희생된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물러난 것이 전력 시비를 낳을 수 있다. 외신들은 쿨로프와 바키예프 둘 중의 한명이 대권을 거머쥘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이 적절한 협력관계 구축에 실패할 경우 자칫 남북으로 갈린 내전을 불러올 수 있다는 위기감 또한 커지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키르기스 시민혁명 각국반응

    러시아는 키르기스스탄 정권의 갑작스러운 몰락에 따라 자국의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을까 당황한 표정이 역력한 반면 미국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두 나라 모두 키르기스스탄에 군사기지를 두고 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불법 수단으로 권력을 쟁취하려는 시도들이 불러올 결말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키르기스스탄의 법과 질서가 회복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런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5일 키르기스스탄 새 집권세력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으며 빨리 현재 상황을 수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아카예프 전 대통령이 러시아에 망명을 요청할 경우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견줘 애덤 어럴리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키르기스스탄의 장래는 법과 평화적인 변혁이라는 원칙에 따라 이 나라 국민이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이나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도 “안정적인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는 입장이다. 키르기스스탄과 1100㎞에 이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중국은 혼란을 차단한다는 명목으로 신장(新疆) 위구르쪽 검문소를 폐쇄했다. 중국은 아카예프 전 대통령과 우호적이었으며 영향력 확대를 노려왔다. 류젠차오(劉建超) 외교부 대변인은 “이웃 국가로서 중국은 사태 경과를 주시하고 있으며 되도록 이른 시일 내에 사회 질서가 정상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석우기자 swlee@seoul.co.kr
  • 옛소련독립국 ‘피플파워’ 도미노

    ‘피플 파워’의 도미노 현상인가.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들에 ‘시민혁명’ 바람이 매섭다.2003년 11월 그루지야의 ‘장미혁명’과 지난해 12월 우크라이나의 ‘오렌지혁명’에 이어 24일 키르기스스탄에선 ‘레몬혁명’으로 14년을 집권해온 아스카르 아카예프 정권이 무너졌다. 이들 국가 모두 부정선거로 시민혁명이 촉발됐으나 보다 근본적인 배경은 장기 독재와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이었다. 독재화 성향이 짙은 카자흐스탄과 타지키스탄 등 주변 독립국가연합(CIS)에로 시민혁명이 확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야당 진영은 발빠르게 정국 수습책을 내놓았으나 전국에서 약탈과 방화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민간 유혈극으로 5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부상하는 등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부패로 얼룩진 독재의 말로 이날 권좌에서 쫓겨난 아카예프 대통령은 한때 개혁의 기수로 불렸다. 옛 소련에서 독립한 1991년 이후 자유와 민주주의를 주창했지만 예의 독재자처럼 그도 권력욕에 사로잡혔다. 그는 2000년 대선에 출마했던 펠릭스 쿨로프 전 부총리를 구속시켰고 2002년에는 야당 의원의 구속에 항의하던 시위대에 발포,6명의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가족 일가의 독재 체제를 강화, 국민과 야당의 불만이 고조됐다. 결국 지난 13일 총선에서 영구집권을 위해 선거 부정을 자행, 자신의 아들과 딸을 포함해 75석 대부분을 집권당이 차지하자 국민들의 분노가 일순 폭발했다. 그루지야의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와 우크라이나의 레오니트 쿠치마가 걸은 길을 답습한 것이다. 아카예프는 쇼핑센터를 경영하는 부인 등 가족의 비리가 드러난 데다 빈부격차가 극심해지면서 염증을 느낀 민심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다. ●아카예프 “사임한 적 없다” 키르기스스탄 의회는 25일 야당 지도자인 쿠르만베크 바키예프를 임시 대통령겸 총리로 지명, 바키예프가 사실상 차기 지도자로 부상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바키예프는 이날 비슈케크 중앙광장에 모인 군중에 “마침내 우리에게 자유가 왔다.”며 “새 내각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회 연설에서 상황을 신속히 개선하기 위해 긴급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하원은 시민들에 의해 석방된 쿨로프를 내무장관에, 상원은 이셴바이 카디르베코프 야당 의원을 의장에 지명했다.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는 3개월안에 치러야 하는 현행 헌법에 따라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자흐스탄에 머무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아카예프는 25일 자신이 사임했다는 보도를 부인하면서 야당이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비난했다. 카바르 통신에 이메일로 보낸 성명에서 아카예프는 “유혈 충돌을 피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나라를 떠나 있는 것”이며 곧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사임했다는 소문은 교활하고도 모략적인 거짓말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그루지야나 우크라이나와 달리 외교정책의 향배보다 경제회복과 부패청산이 최대 관건이다. 그러나 이들 나라와 달리 개혁의 구심점이 약한 데다 야당이 서구식 민주화에도 이렇다 할 관심을 보이지 않아 ‘미완의 혁명’에 머무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피플 파워 확산 우려하는 주변국 주변국들도 이를 바라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으나 혁명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일 비교적 공정한 선거를 치른 몰도바도 후유증이 없다. 그러나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은 언론을 통제, 사태 추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으면서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과 벨로루시는 피플 파워를 확산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두 나라 모두 현 정권의 영구집권을 위해 종신 대통령제를 구축했거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동시에 피플 파워의 여파는 2008년 임기가 끝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로 불똥이 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크렘린 일각에선 대통령 3선 논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제2의 독립’으로도 불릴 수 있는 CIS의 피플 파워 바람이 모스크바에 닥칠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키르기스 아카예프 대통령 하야

    키르기스스탄에서 반정부 시위대가 정부 주요 건물을 점령하면서 옛소련 국가 가운데 그루지야와 우즈베키스탄에 이어 세번째로 민중혁명이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이타르타스 통신은 야당쪽 발언을 인용, 아스카르 아카예프 대통령이 하야했다고 보도했다. ●시위대 기세에 경찰들 도주 24일 수도 비슈케크에서는 전날부터 모여들기 시작한 5000여명의 시위대가 대통령 관저와 정부청사 건물을 포위했다. 시위대는 몽둥이를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경찰과 대치하다가 건물을 경비하던 수백명의 경찰들이 도주하자 청사 안으로 진입했다고 목격자들이 전했다. 지난 13일 부정선거에 항의하며 남부지역에서부터 시위가 시작된 지 11일만이다. 시위대는 청사를 완전히 장악한 뒤 공무원들을 구타했으며, 가구와 집기 등을 건물 밖으로 내던지고 서류를 불태우기도 했다고 러시아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전날 케네슈베크 듀셰바예프 내무장관은 “합법적으로 물리력을 이용한 진압을 할 수 있다.”며 강경진압 방침을 밝혔지만 이날 시위대를 향해 총을 발사하지는 않았다. 이어 시위대는 키르기스 국영 방송국을 점거했으며, 투옥돼 있던 야당의 핵심 지도자인 펠릭스 쿨로프 전 부통령을 풀어줬다. 지난 2000년 아카예프의 퇴진을 요구하다 투옥된 쿨로프는 석방 직후 “평화적인 권력이양을 위해 조만간 야당 지도자들과 회동하겠다.”고 말했다. ●혼미한 키르기스 정국 정부에서 아무런 공식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은 아카예프 대통령 일가가 헬기편으로 인근 카자흐스탄으로 떠났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로 도피했다는 설도 나오고 있다. 아카예프 대통령은 사건 당시에는 관저 밖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키르기스 의회는 이날 밤 긴급 회의를 열고 새 대통령을 뽑는 선거 일정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한편 러시아는 이날 키르기스 주둔 러시아군에 중립을 지킬 것을 지시한 뒤 “키르기스는 조속히 법질서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집권·종족갈등이 원인 반정부 세력이 노란색을 상징색으로 선택하면서 ‘레몬혁명’으로 불리고 있는 이번 시위는 지난달 27일 총선 1차 투표와 이달 13일 결선투표를 통해 야당이 참패한 뒤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남부지역의 오슈와 잘랄아바트 등지에서부터 시작됐다. 이면에는 가난한 남부지역의 우즈베키스탄계와 비교적 부유한 북부지역 키르기스계 주민들간의 종족 갈등이 숨어 있다. 옛소련 시절인 1990년부터 장기 집권해온 북부출신 중심의 아카예프 정권에 대한 분노가 총선을 계기로 터져나온 것이다. 또 2003년 그루지야,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의 옛소련 국가들에서 민중혁명이 잇따라 성공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4월 기다리는 두가지 피아노 선율

    4월 기다리는 두가지 피아노 선율

    전혀 다른 감상포인트를 자랑하는 피아노 두 대가 4월을 기다린다. 4월1일 오후 8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선보일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 공연과,4월5일 오후6시 LG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러시아 피아니스트 미하일 페투호프의 내한무대가 그것이다. 페투호프는 2002년 이후 3년 만에 이뤄진 세번째 내한공연. 차세대 뉴에이지 연주자로 주목받는 30대 ‘미남’ 피아니스트 바라캇은 첫 내한이라 팬들이 더욱 설렐 것 같다. ●첫 내한 바라캇 뉴에이지풍 음색 독특 스티브 바라캇은 ‘Rainbow Bridge’‘The Whistler’s Song’ 등으로 대중적 인기를 모아온 캐나다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앙드레 가뇽, 유키 구라모토, 케빈 컨과 함께 이 시대를 대표하는 뉴에이지 뮤지션으로 그들과는 또 다른 연주색깔을 보인다. 팝 록 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일렉트릭 악기가 가미된 개성넘치는 멜로디를 구사하는 것이 바라캇 피아노 연주의 특징. 국내 CF와 드라마, 라디오 프로그램 배경음악으로 그의 곡이 인기를 얻어온 것은 그런 배경에서다. 바라캇은 캐나다 퀘벡 출신. 어려서부터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아 13세때 퀘벡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했을 정도로 일찍 두각을 나타냈다. 첫 앨범을 낸 것은 14세이던 1987년. 일주일 만에 캐나다 앨범 판매 순위 20위권에 진입하는 기록을 세운 뒤 90년대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앨범을 자작곡으로 채우며 ‘전천후’ 피아니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보수공사 등으로 수준급 클래식 무대가 줄어든 4월. 여자대학 캠퍼스로 자리를 옮긴 바라캇은 그동안의 히트곡들을 동원해 봄 밤을 낭만으로 물들인다. 첫 내한을 기념하는 음반도 나왔다.‘Rainbow Bridge’와 미공개 곡이 수록된 CD ‘퀘벡’, 라이브 실황을 담은 40분 분량의 DVD 스페셜 에디션이 한데 묶였다.(02)751-9607. ●페투호프, 최고의 바흐연주자 호평 빅토리아 포스트키노바, 그레고리 소콜로프 등과 함께 러시아 제2세대 피아니스트 대표주자로 꼽히는 페투호프(51). 명성에 걸맞게 내한때마다 이래저래 클래식 마니아들을 흔들어놓곤 했던 주인공이다. 지난 2002년 가을 내한 공연때는 국내 음반레이블을 통해 라흐마니노프 협주곡 2,3번 음반을 동시에 발매해 한국팬들을 폭넓게 ‘포섭’하기도 했다. 페투호프가 세계무대에 존재를 알린 것은 21세이던 1975년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부터. 그러나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갇혀’지내는 불운을 겪었다. 서방망명을 우려한 구 소련당국이 15년 가까이 그에게 연주여행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20세기 최고의 바흐 연주자 타티아나 니콜라예바의 수제자인 그 역시 바흐와 라흐마니노프의 최고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이번 공연에서는 ‘전공’인 바흐와 라흐마니노프를 비롯해 스승인 쇼스타코비치를 기리는 자작곡 등을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02)599-5743.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트럭 레이서’ 푸틴?

    |모스크바 연합|수준급의 유도 및 스키 실력을 뽐내온 블라디미르 푸틴(52) 러시아 대통령이 경주용 트럭 운전에 새로운 취미를 붙이게 될 것 같다. 국영 로시야TV는 16일 푸틴 대통령이 모스크바 외곽의 눈 덮인 트럭 시험용 주행장에서 거대한 러시아산 카마즈 트럭 위에 올라가 운전대를 잡는 모습을 방영했다. 올해 다카르랠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러시아 경주팀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푸틴 대통령이 직접 트럭 시운전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 경주팀은 당초 푸틴 대통령이 다과를 베풀기 위해 크렘린궁으로 초청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자동차 경주용 헬멧과 복장을 멋지게 차려 입은 푸틴 대통령은 다카르랠리 트럭 부문 우승자인 피르다우스 카비로프를 조수석에 태우고 주행장 코스를 돌다 설치물을 들이받기도 했다.
  • 도롱뇽 봄 기다리는 ‘소금강’ 천성산

    도롱뇽 봄 기다리는 ‘소금강’ 천성산

    겨울의 끝자락은 부산·경남 일원에 ‘100년만의 강설량’이라는 이변을 선명하게 각인시키며 떠났다. ‘폭설’이라는 그 낯선 방문자를 맞은 경남 양산 천성산(922m)을 찾았다. 산세가 빼어나 예부터 소금강이라는 별칭을 얻은 천성산에는 원효대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온다. 산길은 내원사 주차장 매표소에서 성불암계곡~집북재~천성2봉(811m)~천성산~화엄벌을 거쳐 용주사로 하산하는 코스로 잡았다. 성불암 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매표소 뒤, 왼쪽으로 난 길로 들어선다. 너른 길은 물길을 따라 한동안 이어지는데, 계곡이 합수되는 곳을 만날 즈음이면 오른쪽 길로 들어서서 정면의 계곡으로 들어가야 한다. 악우비가 있는 성불암 갈림길에서는 계곡길로 진행한다. 계곡을 따라 나있는 산길 주변의 산자락은 얼레지 등이 무리지어 피어 봄을 알린다. 계곡을 벗어나 부드러운 숲속길로 들어서면 넉넉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집북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 사방으로 길이 연결되는 고개에서 오른쪽 숲길로 들어서며 천성2봉으로 향한다. 가파른 길에 눈과 얼음이 녹아내려 매우 미끄러우니 조심해서 오르도록 하자. 이번 산행에서 가장 힘든 구간이다. 좁은 능선길을 지나 바위지대를 오르면 주능선에 접어들고, 잠시 더 가면 거대한 암괴를 만난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이내 바위 봉우리인 천성2봉에 닿는다. 이곳에서의 조망은 거침이 없다. 서북쪽 영축~신불산으로 이어지는 영남 알프스의 늠름한 모습이 한눈에 들어오고, 동쪽 대운산 너머 멀리 울산 앞바다도 아련히 보인다. 남쪽의 부드러운 봉우리가 가야 할 천성산 정상. 이곳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바로 낙동정맥이다. 정상을 향해 능선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 내려서는 샛길이 몇 군데 나오는데 모두 웅상읍쪽으로 연결된다. 안부(은수고개)에서 왼쪽으로 난 길은 무지개폭포로 내려서는 길이다. 아쉽게도 천성산 정상은 군사통제구역이라 들어갈 수가 없다. 정상 아래 갈림길에서 화엄늪으로 가려면 오른쪽(북쪽), 철조망 옆으로 이어지는 길을 가야 한다. 왼쪽 산허리를 가로지르며 나있는 길은 부산 금정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다. 잠시 산허리를 에돌면 광활한 화엄벌이 눈앞에 펼쳐진다. 목책 안으로는 많은 희귀식물과 곤충들이 서식하고 있는 화엄늪이 있다. 이 고산늪은 생태계의 타임캡슐이라 할 정도로 보존가치가 높단다. 이곳은 가을 은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목책 옆으로 난 완만한 길을 내려서면 초소를 지나고 마지막 목책을 지나 오른쪽 숲속으로 접어들며 하산길이 이어진다. 첫번째 임도를 지나 갈림길이 나오면 왼쪽 용주사 방향으로 가다가 오경농장앞 35번 국도로 내려서며 산행을 마친다. 주차장에 차가 있을 경우에는 오른쪽 내원사(상가) 방향으로 하산하면 된다. 경부고속도로 통도사IC(혹은 양산)에서 나와 35번 국도로 내원사에 접근한다. 부산쪽에서 접근하면 편리하다. 노포동 종합터미널에서 언양행 완행버스를 이용, 내원사 입구에서 내린다(15분 간격 운행). 종합터미널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하면 된다. 내원사로 들어가는 도로변에 숙박시설이 매우 많다. 버스로 내원사 입구에 내렸을 경우, 도로를 따라 30분 걸어서 매표소로 이동하면 된다. 입장료와 주차비 2000원씩이다. 문의는 경남 양산시청(www.yscity.or.kr,055-380-4841)으로 하면 된다.
  • [정책진단] ‘소나무 살리기’ 입체작전 편다

    [정책진단] ‘소나무 살리기’ 입체작전 편다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며 소나무 전멸 위기론까지 대두된 재선충병 방제에 가속도가 붙었다.“소나무를 살리자.”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정부 지원 또한 크게 늘었다. 그동안 예산과 인력 부족 등을 이유로 소극적이었던 지방자치단체들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방제예산 전년대비 2배 증액 올해 확정·배정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예산은 148억원. 전년의 76억원에 비해 94.7%나 늘었다.9억원이 추가 지원되고, 지난해 연말 20억원의 긴급 방제비가 배정된 것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특히 올해는 병해충 방제 예산을 재선충에 집중시켰고,3∼5월 예상되는 추가 발생 가능성도 반영했다.2년 전 사업을 기준으로 하는 현행 방식으로는 효율적 사업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자체에 대한 국비 지원도 상향조정했다. 산림청은 피해가 심한 지역에 대한 국비 70% 지원 대상을 부산과 경북, 경남으로 확대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10일 “지자체의 부담을 줄여 효과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면서 “피해가 발생한 40개 시·군 이외 지역에서의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긴급 방제비 10억원은 산림청이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민원 최소화 등 특수사업 확대 방제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도 다양하게 추진된다. 제거되는 소나무만 32만 9638그루로, 전년(12만 3159그루) 대비 2.67배에 달한다. 재선충병 나무주사 실연사업도 처음 실시된다. 부산과 경남·북 지역의 15㏊에서 국립산림과학원이 주석을 원료로 개발한 주사제를 시범 주입키로 했다.1㏊(1000그루)당 400만원씩 모두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항공방제 확대뿐 아니라 민원의 90%를 차지하는 양봉피해와 차량 변색 등에 대비, 약제를 ‘치아크로프리드’로 대폭 교체한다. 효과는 같지만 메프유제보다 5배 이상 비싼 치아크로프리드를 부산과 울산, 진주 등 도심지역 1만 2047㏊에 살포할 계획이다. 지난해 항공방제(2만 7000㏊) 때는 600㏊에만 이 약제를 사용했다. 경남 통영과 전남 목포·신안·영암 등 도서지역 방제사업이 확대되고 비닐 수거를 위한 예산(4400여만원)도 배정했다. 국내 4대뿐으로 임대 사용하고 있는 대형파쇄기(6억원)의 구매 및 산림예찰원 고용 등에도 국비 보조가 이뤄진다. ●돈과 사람, 제도까지 뒷받침 정부는 예산 증액에 이어 지자체의 재선충 방제 전담 공무원 83명을 늘리기로 확정했다. 또 재선충 피해지역 출신 의원들은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길상 경남도 산림녹지과장은 “분위기는 달라졌으나 산불과 재선충, 나무심기 등 업무가 겹치고 전문 인력도 없어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우정욱 울산시 재선충 담당은 “방제선 내 소나무를 전부 개벌하는 과감한 조치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레저+α] 마지막 스키 황제처럼 즐겨봐

    [레저+α] 마지막 스키 황제처럼 즐겨봐

    지금 강원권 스키장은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주말 60㎝가 넘는 폭설이 왔기 때문이다.1월보다 더 좋은 설질을 유지하고 파격적으로 할인된 리프트 요금으로 스키어들을 유혹하고 있다. 스키시즌이 끝났다고 넣어놓았던 스키를 다시 꺼내 이번 주말에는 스키장으로 가보면 어떨까. 반팔을 입고 즐기는 황제 스키,50% 이상 할인된 저렴한 스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다양한 패키지 다양한 혜택 눈이 정말 끝내주는 용평리조트는 다양한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다.‘화이트패키지’는 호텔 또는 타워콘도(18평형) 숙박과 드래곤프라자의 게렌데식당에서 2인1식, 리프트주간권 2장을 포함해 17만원으로 숙박요금만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리프트권과 교통을 하나로 묶은 저렴한 ‘스키&교통 당일패키지’ 왕복교통요금과 리프트주간권을 포함해 4만 2000원에, 빠듯한 직장인들이 여유있게 즐길 수 있는 ‘Sunday 당일스키패키지’는 왕복교통요금과 일요일 리프트 오후·야간권을 4만 8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할인쿠폰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리프트권, 통합권, 스키·보드렌탈권을 주중 45%, 주말 40% 할인받을 수 있다.www.yongpyong.co.kr.(033)335-5757. ●백야스키 즐기고 아침에 집으로 보광 휘닉스파크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운영되는 ‘백야(白夜)스키’를 운영한다. 호크1,2, 스패로우, 파노라마, 챔피언 등 다양한 슬로프를 운영한다. 또한 심야스키를 즐기고 서울(2호선 삼성역)로 올라올 수 있는 오전 5시30분 셔틀버스도 신설되었다. 리프트 요금도 대폭 할인하고 있다. 백야스키의 경우 사이버회원은 40% 할인해 3만 1800원, 모바일회원은 50% 할인해 2만 6500원.www.phoenixpark.co.kr,(02)508-3400. ●하루종일 타도 2만 3900원 현대 성우리조트는 성인 2만 3900원에 오전부터 심야까지(오전 8시30분부터 밤 12시30분)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정말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이다. 또한 성인 1만 8000원에 심야와 철야스키(밤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5시30분)도 즐길 수 있다. 단, 심야와 철야스키는 매주 금·토·일만 운영한다. 또한 학생증을 소지하면 좀 더 할인을 받는다. www.hdsungwooresort.co.kr,(033)340-3000. ●민족의 자존심 독도와 울릉도 여행 테마 21은 11·18·25일 3회에 걸쳐 민족의 자존심 독도와 울릉도를 돌아보는 2박3일 상품을 판매한다. 쾌속선 한겨레호를 이용해 묵호항을 출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보고, 숙박은 최근 울릉도에 새로 들어선 특급호텔 규모의 대아리조트(150실 규모)에서 묵는다. 비용은 1인당 24만 9000원.(02)549-9889. ●앤조이 싱가포르 이벤트 투어익스프레스는 3월 한달간 ‘앤조이 싱가포르 이벤트’로 싱가포르 2박3일 자유여행 상품을 29만 9000원부터 내놓았다. 이 상품은 항공과 호텔을 예약해서 가는 자유여행 상품으로, 일정은 물론이고 호텔도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호텔 조식 2회가 포함되고, 호텔 공항간 왕복 셔틀 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3월까지 이 상품을 예약 완료하는 여행객에게는 토사섬, 스카이타워, 머라이언동상 전망대, 포트 실로소 요새 입장권 및 기념품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www.tourexpress.co.kr,(02)2022-6432.
  • 체첸반군 “러 전역서 저항 개시”

    샤밀 바사예프와 함께 대표적인 체첸반군 지도자로 손꼽혀온 아슬란 마스하도프(53) 전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수도 그로즈니 북쪽 톨스토이 유르트 지역에서 총격을 받고 숨졌다. 협상을 통한 자치권 확대를 주장해온 마스하도프가 사망함에 따라 반군내 강경파가 득세, 수천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10년간의 체첸 전쟁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런던에 머물고 있는 마스하도프의 대리인 아흐메드 자카예프도 “러 전역에서 체첸인의 저항이 시작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일랴 샤발킨 북카프카스 러시아군 대변인은 이날 “연방보안국(FSB) 부대의 특별작전을 통해 마스하도프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NTV는 유혈이 낭자한 시멘트 바닥에 웃옷이 벗겨진 채 널브러져 있는 마스하도프 시신을 그대로 방영했다. 일간 코메르산트에 따르면 FSB와 러 내무부는 최근 체포한 반군 포로들로부터 마스하도프가 친척 집에 은신해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이 집을 기습, 주인을 추궁한 결과 지하벙커에 그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투항 여부를 놓고 1시간 동안 언쟁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호원들이 총기를 오발하는 바람에 마스하도프가 숨졌다는 것이다. 친러 성향의 람잔 카디로프 체첸 부총리도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FSB는 생포하려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다.”고 말해 이같은 보도를 뒷받침했다.NTV는 공격 직전 이들이 바사예프 등의 지시로 체첸정부 건물을 테러하기 위해 모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마스하도프의 비극적인 최후는 체첸의 한 많은 역사를 압축한다. 그를 포함, 지난 1991년 독립 선언 이후 지금까지 체첸에서 대통령을 역임한 5명 중 4명이 타살됐다. 91년 일방적으로 잉구셰티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체첸은 94년부터 3년간 러시아군의 침공으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대가를 치렀다.96년 러시아군이 철수하자 반군을 이끌었던 마스하도프는 이듬해 1월 대통령에 취임했지만 완전독립을 주장하는 세력으로부터 ‘러시아 앞잡이’라는 비난을 받아야 했고 결국 2년 뒤 권좌에서 쫓겨나는 수모를 겪었다. 반군 지도자로 돌아온 그는 러시아군이 재침공하자 99년 바사예프와 손잡고 다게스탄공화국을 침공, 이슬람 공화국 건설을 시도한다는 비난을 샀다. 체첸 주민의 다수는 수니파 무슬림이다. 그러나 바사예프가 그해 200명 이상을 희생시킨 러시아 아파트 폭파테러 등을 주도하자 또다시 갈라섰다. 러시아는 지난해 9월 330명이 희생된 북오세티야 베슬란 학교 인질극을 마스하도프가 주도했다고 보고 1000만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마스하도프는 지난 한달 동안 러시아에 대한 공격 중단을 선언하고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현안 대화를 요구했으나 푸틴의 거절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여하튼 무장세력의 군사위원회를 책임지며 반군내 유일한 평화 주창자였던 그의 공백으로 ‘폭력의 악순환’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불가리아군1명도 미군오인사격 사망

    |소피아(불가리아) AFP 연합|이라크 주둔 불가리아군 1명이 지난주 미군의 오인 사격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숨졌다고 니콜라이 스비나로프 불가리아 국방장관이 7일 밝혔다. 미군 오인 사격으로 이탈리아 비밀요원 니콜라 칼리파리가 숨진 데 이어 불가리아 군인 피살이 사실로 판명될 경우 국제사회에 미군 오인사격 파문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스비나로프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수사 결과 사병 가르디 가르데프의 사망은 아군(연합군)의 오발에 의한 것으로 믿을 만한 충분한 근거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가르데프는 불가리아군 주둔지인 디와니야 근처에서 무장세력의 총격으로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게오르기 파르바노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제임스 파듀 불가리아 주재 미국대사에게 “불가리아는 철저한 조사를 벌인 뒤 가해자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면서 “미국도 충분한 조사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 이창래 소설 ‘얼로프트’ 타임誌 권장도서 선정

    |뉴욕 연합|재미 작가 이창래씨의 장편소설 ‘얼로프트(Aloft)’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당신이 놓쳤을 수 있는 훌륭한 책 6권’ 중 하나로 선정됐다. 타임은 6일(현지시간) 인터넷에 올린 최신호(14일자)에서 지난해 출판돼 호평을 받아오다 올해 보급판으로 출판된 책들 가운데 6권을 선정, 일독을 권했다. 이 가운데 이창래씨의 2004년작 ‘얼로프트’는 60세의 미국인 남성 제리 배틀이 한국인 부인과 사별한 뒤 그 사이에서 태어난 두 자녀와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 타임은 재산도 있고, 좋은 집에 살면서 잡다한 걱정거리들을 잊어버리고 롱아일랜드 상공을 비행하는 즐거움에 빠져있지만 사별한 아내의 기억에 사로잡혀 있는 배틀의 이야기가 마치 착시와 같다고 평했다. 타임은 그러면서 ‘얼로프트’는 뉴욕의 롱아일랜드 잔디처럼 완벽하게 정리돼 있다고 호평했다. 1965년 서울에서 태어나 3살 때 미국으로 이민한 이씨는 예일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뉴요커에 의해 ‘40세 미만의 대표적인 미국작가 20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는 1995년 데뷔작 ‘원어민’으로 미국 문단 등단과 함께 헤밍웨이 재단상·펜문학상·미국도서상 등을 받았으며,1998년 미국 뉴욕시립대 헌터칼리지 창작과정 학과장을 거쳐 프린스턴대학 인문학 및 창작과정 교수로 재직했다.
  • 새벽 아파트서 4시간 인질극

    새벽 서울의 한 고층아파트에서 7명을 인질로 잡고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한 40대 남자가 4시간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15층짜리 이 아파트 한개동에는 30가구가 입주해 있었다. 28일 오전 4시25분쯤 서울 은평구 불광동 H아파트 14층 A(41·여)씨의 집에 A씨의 내연남 김모(44)씨가 베란다 창문을 깨고 침입했다. 김씨는 5갤런짜리 시너 1통을 몸에 묶은 채 15층에서 로프를 타고 내려왔다. 집안에는 A씨와 A씨의 부모, 여동생 부부, 조카 2명 등 7명이 있었다. 김씨는 현관과 거실에 시너를 뿌리고 “경찰이 들어오면 불을 지르겠다.”고 위협하면서 오전 4시30분쯤 불을 붙였지만, 가족들이 젖은 이불로 꺼 다행히 불이 번지지 않았다. 신고를 받자 경찰은 경찰 특공대 30명과 형사 50명, 소방관 30여명을 배치하고 휴대전화로 통화를 시도하며 김씨를 설득했다. 김씨가 투항할 의사를 보이지 않자 경찰은 4시간이 지난 오전 8시30분쯤에야 현관문을 뜯고 집 안으로 들어가 불을 붙이려던 김씨를 붙잡았다. 김씨는 2002년부터 A씨와 동거를 해 왔으나 불화 끝에 이달 초 별거에 들어갔다. 김씨는 A씨를 수시로 찾아와 만나려 했으나 계속 거절당한데다,A씨가 자신을 폭력 혐의로 고소하자 취하를 요구하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나흘 전에도 가스총으로 A씨를 위협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무장日軍 학교 난입… 무차별 고문…

    러시아 혁명 이후 연해주에 진주한 일본군이 당초 출병목적은 외면한 채 한인의 독립운동을 짓밟는 데 혈안이 됐었다는 내용을 담은 미군의 정보문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일본군은 1918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볼셰비키 혁명군인 적군(赤軍)과 차르의 백군(白軍) 사이에 내전이 벌어지자 ‘국제간섭군’이라는 명분으로 미국, 프랑스와 함께 출병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최근 입수한 ‘미국 시베리아 원정군 정보장교 문서’를 27일 공개했다. 이 문서는 1919년 3·1운동을 전후한 시기 시베리아와 연해주에서 한인 항일독립운동을 일제가 어떻게 탄압했는지를 담고 있다. ‘일본이 시베리아의 한국인들에게 가한 야만적 가혹행위’라는 부제를 단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군은 1918년 10월부터 1919년 8월까지 에브게네프카, 하바로프스크, 니코리스크, 베리노 등에서 활동하던 한인 독립운동가들을 탄압하는 데 전력을 기울였다. 일본군은 한인 독립운동가들을 무차별 체포해 감금과 고문을 일삼았으며, 한인 학교에 무장한 채로 들어가 교과서를 불태우거나 책상 등의 집기를 부수는 일도 서슴지 않았다. 1919년 3월15일 하바로프스크에서는 미군 병사들에게 영문 독립선언서를 배포하던 한인 2명을 체포해 사슬로 묶은 뒤 감옥에 2주 동안 감금하며 고문을 자행하기도 했다. 일본군은 또 항일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한국인을 매수해 동료들을 고발케 하거나 러시아 경찰에게 금품을 대가로 조선인 탄압에 앞장서도록 하기도 했다고 문서는 전하고 있다. 국사편찬위 이상일 박사는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러시아나 일본의 기록에 의존하던 3·1운동 전후 연해주 지역 독립운동사 연구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일반인들에게도 일제의 만행에 대한 경각심과 독립 운동에 목숨을 바친 선열의 뜻을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방위비 분담 작년 수준으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방위비분담협정(SMA)을 체결하기 위한 4차 고위급 회담을 갖고 올해 우리 정부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을 지난해의 6억 2200만달러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의견을 접근했다. 방위비 협상 대사인 김숙 외교통상부 북미국장과 로버트 로프티스 미 국무부 방위비 분담대사는 전날에 이은 이틀째 회의에서 ▲방위비 분담금 총액 ▲협정 유효기간 ▲인상률 ▲분담 항목 등 4대 현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분담금 총액과 관련, 우리측은 주한미군 2여단의 이라크 차출 등으로 감축 요인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반면, 미국측은 연합 방위력 증강을 위해서는 증액이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따라 총액은 지난해 규모 수준에서 타결될 전망이다. 협정 유효기간은 우리측이 1년, 미국측이 3∼5년을 제시해 2,3년 정도로 합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률은 미국측이 지난 협정대로 기본 8.8%에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12∼13%를 제안했으나 우리측은 주한미군 감축 상황 등에 맞춰 인상률을 최소화하거나 동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분담 항목과 관련해서는 ▲인건비 ▲군사시설 건설 ▲연합방위력 증강 ▲군수지원비 등 기존의 항목 외에 미국측이 ▲‘C4(지휘·통제·통신·컴퓨터)’ 현대화 ▲공공요금 ▲임대료 ▲시설유지비의 추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우리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 대신 장비보관을 위한 창고 임대료 등 필요성이 인정되는 항목은 기존의 군수지원비 항목에 포함시켜 주기로 했다. 양측은 다음달 중순 서울에서 추가 협상을 갖는다. dawn@seoul.co.kr
  • 등산점퍼 잘 고르는 요령

    등산점퍼 잘 고르는 요령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계절은 이제 봄을 앞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봄은 등산하기 좋은 계절. 파란 새싹이 돋아나는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어 생동감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등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등산 점퍼를 고르는 데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높은 산 위는 기상변화에 따른 추위나 눈, 비, 바람, 또는 어둠 등의 조건이 도시보다 훨씬 더 혹독하기 때문에 등산 점퍼는 우리의 생명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중의 하나다. 특히 등산 점퍼는 피부 위에 따뜻한 공기층을 만들고 쾌적함의 적인 비와 눈, 추위 등을 차단해줘 신체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보호해 준다. 이에따라 산의 혹독한 날씨에 몸을 보호하기 위한 의류는 보온력뿐만 아니라, 젖어도 빠르게 마르는 속건성도 필요로 한다. 옷이 젖었을 때는 그리 춥지 않은 날씨라도 피부에 따뜻한 공기층을 형성하지 못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보온·건조·통풍·환기 기능 등 모두 살펴야 품질이 나쁜 등산 점퍼를 입으면 등산중 가장 많은 사망원인인 저체온증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나쁜 기상조건에 장시간 노출돼도 생명유지에 문제가 없도록 하기 위해선 등산 점퍼를 주의깊게 선택해야 한다. 무더운 날에는 체온이 너무 올라가는 것을 막아주거나, 땀을 지나치게 흘려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줘야 한다는 얘기다. 통풍과 환기는 지나치게 땀을 흘리는 것을 막아줄 뿐 아니라, 젖었을 때도 빨리 말려줌으로써 체온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방수·투습성 우수한 고어텍스·폴리스 원단이 주류 등산 점퍼는 대부분 고어텍스와 같은 방수·투습(땀을 흡수해 밖으로 배출하는 작용을 함)기능이 좋은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스타일에 따라 아노락과 윈드브레이커, 파카 등으로 분류한다. 아노락(Anorak)은 점퍼의 앞 지퍼 등이 없이 머리부터 뒤집어 쓰게 돼 있는 방풍 전용 점퍼이다. 앞 지퍼가 없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강한 바람도 막아주는 장점이 있다. 윈드브레이커(Wind breaker)는 남자용 캐주얼 셔츠에서 유래되었는데, 골프웨어의 바람막이와 같은 얇은 방풍셔츠이다. 파카(Parka)는 본래 에스키모들이 입던 옷에서 유래했으며, 모자가 달린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방풍과 보온용 상의로, 앞에 지퍼가 있어 편리하다. 파카에 다운(오리털), 마이크로로프트(합성보온재)를 넣어 극심한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제품도 있다. 소재는 최고의 성능을 내세우는 최첨단의 원단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고어텍스와 플리스 원단의 제품이 대표적이다. 고어텍스(Gore-Tex)는 방수 기능과 함께 투습 기능이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방수·투습기능이 있는 원단 나일론 타프타에 고무 코팅 대신에 불소 수지막(PTFE)을 얇게 붙여 방수·투습기능을 더욱 강화한 것이다. 따라서 외부로부터 수분의 흡수를 차단하는 대신, 내부의 땀은 수증기 형태로 배출하는 기능이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성도 뛰어나고 겉옷의 소재로 각광받고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내구성이 약하다는 것이 흠이다. 폴라텍으로 대표되는 플리스 원단은 고어텍스와 함께 등산의류의 혁명을 몰고 왔다. 폴리에스터 원단에 보드러운 보푸라기를 발생시킨 플리스 원단은 신축성이 있으면서도 매우 가볍고 따뜻하다. 게다가 잘 젖지 않고 젖어도 빨리 마른다. 젖은 상태에서도 어느 정도 쾌적한 감촉이 유지되며 보온성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노스페이스 프리 점퍼는 부드러운 느낌의 견고한 신소재를 사용해 부드럽고 가벼울 뿐 아니라, 내구성이 우수하다. 소매에 부착된 포켓에 등산에 필요한 여러가지 물품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3만원대.K2 여성용 셸러나노 점퍼는 오염 물질이 점퍼 표면에 들러붙지 않도록 가공 처리됐다.29만 5000원대이다. ●프리·셸러나노·이중·스판점퍼등 상품 다양 피츠로이 등산레저용 분리형 이중 점퍼는 칼라 뒷부분에 모자를 말아 놓을 수 있다. 이너(속) 점퍼와 아웃(겉) 점퍼를 탈부착(붙였다가 뗐다)할 수 있도록 만들어 연중 입을 수 있다. 이너 점퍼와 아웃 점퍼를 지퍼로 고정할 수 있다.14만 9000원대.K2 여성용 쿨맥스 스판 점퍼는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활동성이 좋다. 착용감이 우수하고, 후드(모자)는 지퍼를 이용한 탈부착 방식으로 편리하다. 가격은 13만 9000원대이다.
  • [스포츠 라운지] 한국 스키의 ‘보랏빛 희망’ 강민혁

    [스포츠 라운지] 한국 스키의 ‘보랏빛 희망’ 강민혁

    해발 600m 높이의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출발대. 밑으로는 2㎞가 넘는 슬로프가 아찔하게 펼쳐져 있다. 시속 70㎞에 육박하는 무서운 속도로 중간중간 박힌 기문을 피해 미끄러지듯 내려온다. 아뿔사, 넘어지기라도 하면 실격보다 목숨을 걱정해야 한다. 국제무대에서 미미한 존재였던 한국스키가 드디어 알프스의 험준한 슬로프를 정복할 가능성을 열었다.‘세계 10강’의 꿈도 부풀린다. 강민혁(24·용평리조트)이 한국 스키를 ‘보랏빛 희망’으로 물들였기 때문이다. 스키만큼 아이러니한 종목도 드물다. 동호인 400만명을 자랑하는 겨울철 최고의 인기스포츠지만 정작 ‘스타’는 없다. 선수들은 “차라리 비인기 종목이라면 상대적 박탈감이라도 덜할 것”이라며 탄식할 정도다. 악조건에서 떠오른 샛별이기에 강민혁의 존재는 더욱 빛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 24일 개막된 2005동계체전에 출전한 강민혁의 질주는 계속된다. ●동계유니버시아드 15위… 한국 최고 성적 그의 이름이 국제 무대에 알려진 것은 지난 1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에서 열린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부터. 회전 경기에서 15위에 오르며 한국 스키 사상 국제대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금메달을 쏟아낸 간판종목 쇼트트랙의 그늘에 가렸지만 ‘아시아의 지존’을 자처하던 일본 선수들을 능가한 데다 내년 2월 토리노 동계올림픽 출전 티켓까지 확보하는 값진 결과였다. 게다가 강민혁은 지난 13일 이탈리아 보미오에서 열린 세계스키선수권에 첫 출전해 회전 25위에 오르며 또다시 신기원을 열었다. 종전 한국 최고 성적은 2001년 허승욱이 거둔 32위였다. 강민혁은 특히 최근 2개월 동안 용평컵 3관왕, 서울컵 우승, 협회장배 4관왕 등 3개 국제대회를 잇따라 석권,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세계 1위 라이히 결국 나를 알아볼 것” 세계선수권 당시 강민혁은 자신의 우상이자 회전 세계 1인자인 벤야민 라이히(오스트리아)와 함께 연습할 기회를 가졌다. 강민혁은 라이히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지만, 라이히는 강민혁을 몰랐다. 사실상 선수와 선수의 만남이 아니라 선수와 팬의 만남이었다. 우승자 라이히와 강민혁의 기록차는 8초.15초 이상 벌어졌던 차이를 많이 좁혔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강민혁은 “라이히가 나를 경쟁자로 보는 날이 곧 올 것”이라며 야망을 감추지 않았다. ●2014년 영그는 올림픽 메달의 꿈 그의 스키 인생의 절정은 2014년 동계올림픽이 될 전망이다. 만약 고향인 평창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올림픽 금메달의 꿈은 그만큼 실현 가능성이 높다. 체력보다는 기술이 우선인 스키의 특성상 전성기가 30대 전후여서 지금 같은 발전 속도라면 기대해 볼 만하다. 눈밭에서 자라며 5살 때 처음 스키를 탄 강민혁은 외국 대회를 마치고 귀국한 당일에도 곧바로 무산소 훈련에 돌입할 정도로 무서운 노력파다. 또 목숨을 건 난코스에 도전하다 2차례나 어깨에 철심을 박을 정도여서 ‘독종’으로 불린다. “출발선을 떠난 이상 멈출 수 없는 게 스키”라는 강민혁의 철학대로 그의 스피드가 빨라질수록 한국 스키의 미래도 한층 밝아질 것이다. ■ 강민혁은… ▲1981년 10월29일 강원도 평창 출생 ▲횡계초-도암중-강릉고-단국대-용평리조트 ▲초교 3년 전국대회 첫 우승 ▲고교 2년 국가대표 선발 ▲2004년 동계체전 4관왕 및 MVP ▲2005년 인스브루크 동계유니버시아드 회전 15위, 보미오 세계선수권 회전 25위, 용평컵 국제알파인대회 3관왕(회전 대회전 슈퍼대회전), 서울컵 국제대회 회전 우승, 협회장배 국제대회 4관왕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평창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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