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프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테크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선수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협상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 김해
    2026-02-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21
  •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세단뛰기 김덕현 주목

    장대높이뛰기 임은지·세단뛰기 김덕현 주목

    ‘한국판 이신바예바’ 임은지(사진 왼쪽·20·부산 연제구청)는 베를린 무대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 가운데 단연 눈길을 끈다. 세계기록엔 멀었지만 성장세가 뚜렷해서다. 임은지는 공교롭게도 이신바예바와 한솥밥을 먹으며 이탈리아 포미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1인자 세르게이 붑카(46·우크라이나)를 키운 불세출의 코치 비탈리 페트로프로부터 지도를 받는다. 2007년 말 장대를 잡은 임은지는 지난해 4월 3m50을 넘은 뒤 올 4월엔 4m35를 넘어 1년새 기록을 85㎝나 끌어올렸다. 이런 성장세는 세계적으로 드문 사례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신바예바는 1998년 입문, 6개월 만에 4m를 넘었지만 40㎝를 높이는 데 2년, 또 40㎝를 넘는 데 3년이 더 걸렸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계선수권 결승행 경험이 있는 세단뛰기 김덕현(오른쪽·24·광주시청)도 기대를 받는다. 그는 지난달 17m10을 뛰어 2년8개월 만에 또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올 시즌 세계 랭킹 8위, 아시아 2위에 해당한 빼어난 성적표를 받았다. 2007년 일본 오사카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12명)에 올랐던 김덕현은 지난 5월 아시아그랑프리대회에서도 17m06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 베를린에서 전망을 밝게 했다. 김덕현을 가르치는 김혁 코치는 “올 시즌 세계 5위권인 17m30까지 늘리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토지공사

    [코리아 대표기업 세계로-공기업] 한국토지공사

    ‘한국형 신도시 개발기업을 팝니다.’ 한국형 신도시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가고 있다. 그 전면에는 한국토지공사가 서 있다. 2008년 12월10일 이종상 한국토지공사 사장과 아제르바이잔 환경천연자원부 바기로프 장관은 2038년까지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7200만㎡ 규모의 신도시 건설사업총괄관리(PM·Project Management) 계약에 서명했다. 이로써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 조성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해외 신도시 수출1호로 기록됐다. 아제르바이잔 신행정수도는 다바치주와 하츠마스주에 걸친 샤브란 평원 일대에 분당신도시의 약 3.6배인 7200만㎡ 규모로 2038년까지 50만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인구 10만명 규모의 1단계 사업은 2011년 착공, 2018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20만명), 3단계(20만명)도 순차적으로 개발한다. 1단계 PM사업의 계약금액은 약 2400만유로(약 450억원). 이번 계약수주로 2, 3단계 사업관리 및 설계용역까지 수주 전망이 밝다. 그 규모는 약 7억달러(1조원)로 예상된다. 아제르바이잔 신도시 사업은 예상 총사업비(565억달러)의 50%를 국내기업이 수주할 경우 이는 승용차(대당 1만달러 가정) 280만대를 수출하는 효과로 약 390개 국내기업의 해외진출과 약 7900개의 건설부문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토지공사는 지난 2월24일 세네갈 CCBM그룹과도 7000만㎡ 규모의 핑크레이크 신도시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에 관한 합의각서를 체결했다. 토공이 신도시 건설 관련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모든 사업관리를 총괄하게 된다. 나이지리아에도 한국형 신도시가 수출된다. 지난 4월30일 나이지리아 라고스시 인근 코리타운 신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총괄 사업수행자(CM) 용역 참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13억달러의 사업비를 들여 라고스시에서 약 25㎞ 거리에 면적 300만㎡, 수용인구 6만명의 복합도시로 건설된다. 토지공사는 이밖에 러시아, 알제리 등 모두 전 세계 14개국에서 17개의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도시 개발사업의 기법 수출을 통해 외화획득은 물론 일자리 창출, 국가 위상제고 및 경쟁력 강화, 신성장동력 창출뿐만 아니라 해외자원확보를 위한 교두보 마련 등 많은 부가가치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종상 토지공사 사장은 “한국형 신도시는 5~10년이라는 단기간에 개발을 완료하면서도 쾌적하고 편리한 도시환경과 정보기술 인프라까지 겸비한 첨단 자족형 신도시로서 더욱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희망근로 효과’ 취업자 7개월만에↑

    ‘희망근로 효과’ 취업자 7개월만에↑

    지난달 취업자 수가 희망근로사업 등의 영향으로 7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가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고용시장 회복 기대감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 수는 2396만 7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4000명 늘었다. 전달 21만 9000명 감소세와 비교하면 큰 폭의 호전이다. 취업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11월(7만 8000명) 이후 처음이다. 경제활동인구도 2492만 7000명으로 지난해 6월보다 20만명(0.8%) 늘었다. 통계청은 “경기가 안좋아 경제활동을 포기했던 이들이 7월부터 본격 시행된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가하기 위해 구직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일자리 감소는 10만개 수준에서 멈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정부가 연초에 예측한 감소규모 20만개의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정부의 응급처방에 의한 호전이어서 민간 고용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고용사정이 다시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적지 않다. 실제 희망근로의 주축인 50, 60대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민간 고용시장의 주축인 20, 30대 취업자 수는 여전히 감소세다. 산업별로 희망근로가 속한 공공행정부문의 취업자는 지난해 6월에 비해 26만 8000명 늘었다. 희망근로가 임시직인 탓에, 임시근로자도 같은 기간 2.9% 늘었다. 1년 9개월 만의 증가세다. 반면 제조업 취업자는 15만 7000명 줄었고, 음식숙박업도 12만 2000명 감소하는 등 민간 고용시장은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취업자 수를 끌어올린 희망근로는 역설적이게 실업률도 끌어올렸다. 6월 실업률은 3.9%로 지난해 6월보다 0.8%포인트 올랐다. 계절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4.0%이다. 계절조정 실업률이 4%대를 기록한 것은 2001년 4월 이후 8년 2개월 만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빅4’ 능가하는 맨시티 포워드의 명과 암

    올 여름 ‘프리미어리그(EPL)판 갈락티코’를 꿈꾸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가레스 배리, 로케 산타크루스, 카를로스 테베스를 차례로 영입한데 이어 아스날의 공격수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다. 지난겨울 이적 시장에 첫 발을 내딛였을 때와는 확실히 달라진 분위기다. 특히 공격진 보강이 눈에 띈다. 2007/08시즌 득점 4위(19골) 산타크루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특급조커’ 테베스를 영입하며 다소 빈약했던 포워드 라인에 살을 찌우더니, 아스날의 넘버원 공격수 아데바요르 마저 장착하려 하고 있다. 기존의 호비뉴, 벤자니 음와루와리, 발레리 보지노프, 크레이그 벨라미, 펠리페 카세이도 등 까지 고려할 경우, EPL 최고의 포워드 라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EPL에서 이미 검증이 끝난 공격수를 영입했다는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지난 시즌 부상 등을 이유로 다소 부진하긴 했으나 마크 휴즈 감독의 재회는 산타크루스의 부활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며, 테베스 역시 맨유에서 보다 많은 출전 시간이 확보된다면 두 자릿수 이상의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는 선수다. 그리고 아데바요르는 2007/08시즌 득점 2위(24골)를 차지한 흥행보증 수표다. 이처럼 포워드 라인의 두께는 오히려 ‘빅4’ 클럽들을 앞서는 느낌이다. 크리스티아노 호날두를 잃은 ‘디펜딩 챔피언’ 맨유의 경우 주전 투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웨인 루니를 제외하면 ‘유리몸’ 마이클 오웬과 ‘유망주 듀오’ 페데리코 마케다, 대니 월백이 전부이며 아스날도 아데바요르가 팀을 떠날 경우 부상이 잦은 로빈 반 페르시와 에두아르도 다 실바에게 최전방을 맡겨야 한다. (* 아스날은 아르샤빈의 보직변경(처진 공격수)과 벤트너, 벨라 등의 성장세가 동반된다면 최전방의 공백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것 역시 지난 시즌의 실패가 되풀이되지 않았을 때 얘기다.) 그나마 맨유와 아스날의 공격진은 두터운 편이다. 첼시는 디디에 드로그바와 니콜라스 아넬카 투톱 외에는 마땅한 대체자원이 없으며, 리버풀은 페르난도 토레스와 스티븐 제라드 조합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최전방이 포화상태에 이른 맨시티와 비교해 ‘빅4’의 공격진이 파괴력은 뛰어나지만, 장기 레이스를 소화해야하는 측면에서 있어 맨시티의 포워드 라인이 ‘빅4’ 클럽을 능가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선수가 지나치게 많다는 점이다. 선수단 정리 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측면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로 이어지는 전방 자원은 필요 이상으로 두터운 편이다. 산타크루스와 아데바요르의 플레이 특성상 스리톱 보다는 투톱 혹은 원톱이 예상되는 가운데, 그럴 경우 한 명은 벤치를 지켜야 한다. 물론, 맨시티판 ‘판타스틱4’인 호비뉴-산타크루스-테베스-아데바요르가 모두 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숀 라이트-필립스, 마틴 페트로프 등 수준급 측면 자원들의 벤치행을 의미한다. 경기 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맨시티의 불안 요소 중 하나다. 다른 ‘빅4’ 클럽들과 달리 맨시티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지 않는다. 로테이션 시스템을 사용해야 하는 맨유, 리버풀, 아스날, 첼시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얘기다. 지난 시즌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상황에서도 호비뉴와 엘라누가 출전 시간에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산타크루스, 테베스, 아데바요르, 호비뉴 중 누군가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진다면 또 다시 불만이 터져 나오는 것은 시간문제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것은 오히려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빅4’에 진입하고자 하는 맨시티의 열정은 높이 살만 하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알맞은 투자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올 여름 맨시티의 행보는 기대감과 우려를 동시에 나타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힐러리 대외정책 목소리 높인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다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힐러리 장관은 인도와 태국 방문길에 오르기에 앞서 15일(현지시간) 미 외교협회(CFR)에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외정책과 관련한 주요 연설을 했다. 팔목 골절상 등으로 한동안 대외활동이 뜸했던 힐러리 장관은 이날 연설을 통해 지난 6개월 간의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설명하고, ‘스마트 파워 외교’의 방향을 재천명한 것이다.힐러리 장관은 특히 북한과 이란, 이라크, 파키스탄, 중동 문제 등 외교적 현안에 대한 미국 정부의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더욱이 오는 22~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질 북한 문제와 북한에 억류된 여기자들의 석방과 관련한 발언도 관심을 모았다. 힐러리 장관은 또 중국과 러시아, 유럽연합(EU) 등 세계 주요국과의 관계와 국제적인 현안,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공동 노력 등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CFR 연설이 ‘국내용’이라는 지적도 있다. 취임 이후 비교적 조용히 국무장관의 역할을 수행해온 힐러리 장관을 놓고 일부에서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그룹에서 소외된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일축시키는 한편 미 국민들에게 전임 조지 W 부시 행정부와 차별되는 오바마 행정부의 외교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하는 자리가 됐다는 관측이다.힐러리 장관은 이번 연설을 위해 역대 국무장관들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 외교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민주당·공화당의 외교정책 원로인 즈비그뉴 브레진스키·브렌트 스코크로프트 전 국가안보보좌관을 비롯해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조지 슐츠 전 국무장관, 조지프 나이 하버드대 교수, 프랜시스 후쿠야마 존스홉킨스대 교수, 스트로브 탈보트 브루킹스연구소 소장, 리처드 루거 공화당 상원의원, 존 포데스타 미국진보센터 소장 등이 총망라돼 있다. 네오콘과 전임 부시 대통령의 2기 각료들을 빼고는 역대 정부의 외교정책 원로들은 대부분 만나 조언을 구한 셈이다.kmkim@seoul.co.kr
  • 국내 최대 리조트 3년만에 개장

    국내 최대 리조트 3년만에 개장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강원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가 엿새 뒤면 마침내 일반에 모습을 선보인다. 13일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찾은 알펜시아 리조트는 유럽풍의 고급빌라와 호텔동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뤘다. 허허벌판의 감자밭(강원 감자원종장)이 국내 최대 사계절 종합 리조트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는 것이다. ●빌라 50세대·골프장 18홀 등 개장 서울 여의도 공원(22만 9539㎡)의 22배에 달하는 알펜시아 리조트(495만㎡)는 21일 부분 개장한다. 2006년 8월 공사가 시작된 지 3년 만이다. 현재 콘도미니엄 주변 포장공사와 집기 등 시설물 설치에 이르기까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내년 완전 개장을 목표로 고급빌라동 토목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아직은 다소 어수선한 편이다. 이번에 부분 개장되는 시설은 고급빌라(트룬에스테이트) 50가구와 멤버십골프장 27홀 가운데 18홀(알펜시아 컨트리클럽), 대중 골프장 18홀(알펜시아 700골프장), 콘도미니엄(홀리데이 인 스위트) 343실, 생태학습원 등이다. 올겨울 6개 슬로프를 갖춘 스키장까지 문을 열면 리조트다운 면모를 갖추게 된다. 주변의 콘서트 홀과 콘퍼런스센터, 워터파크 등은 내년 5월 개장한다. 고급 빌라동 나머지 215가구는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대관령에 유럽을 옮겨놓은 듯 웅장 황금빛 동판으로 지붕을 단장한 고급 빌라 트룬에스테이트는 국내 처음 골프장과 함께 단지를 이뤄 조성됐다. 길을 따라 빌라들이 다소 촘촘하지만 빌라 앞쪽으로 시원하게 트인 골프장이 답답함을 해소해 준다. 리조트단지 내 특1급 호텔인 인터콘티넨탈 알펜시아 평창 리조트와 콘도미니엄인 홀리데이 인 알펜시아 평창 스위트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외관이 돋보였다. 알펜시아 리조트 입구 쪽에 우뚝한 70m 높이의 스키점프 타워가 시원하다. 스키점프 타워 전망대에서는 리조트의 전체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변의 백두대간 산맥들과 풍력단지 풍차들, 대관령 일대의 마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슬로프 6개 스키장 올 겨울 개장 정해화 알펜시아사업본부 단장은 “강원도 뿐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원도가 1조 50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알펜시아 리조트는 규모만큼이나 적지 않은 불안요인을 안고 있다. 전반적인 국내외 부동산시장의 위축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다. ●자금 유동성 위기 해결 과제로 시행사인 강원도 산하 강원도개발공사는 리조트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6327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했다. 하루 이자만 9700만원을 내고 있다. 최근에는 감사원으로부터 ‘사업 규모를 축소하거나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초 새로운 사장을 맞아 원금보장상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조방래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알펜시아리조트가 단순 리조트 기능만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2018 평창 겨울올림픽 유치와 강원도 관광산업의 중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평창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미영 구조대’ 파견… 기상 나빠 수습 지연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정상에 오른 뒤 하산하다가 숨진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의 시신 수습을 위한 구조대가 14일 현지에 파견됐다.고씨의 후원사 코오롱스포츠의 구조대책본부는 “대한산악연맹 유한규 이사를 대장으로 하는 구조대가 14일 오후 출국해 15일 낭가파르바트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17명으로 꾸려진 구조대 중 유 대장과 백승철 코오롱스포츠 상무가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고 나머지 구조대원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최근 트랑고타워를 올랐던 산악인 박희용씨와 가셔브롬 등정에 성공한 박수석씨 등 전문산악인 5명도 귀국을 미루고 현지에서 구조에 나선다. 현지 산악전문가와 장비운반을 맡은 인력 등 10명도 구조 지원 업무를 맡는다. 구조대는 길이 1000m 이상의 특수로프, 방한복, 식량 등을 마련한 상태다. 전날 눈사태 우려 탓에 헬기 구조작업이 지연된 데 이어 이날도 날씨가 좋지 않아 시신 수습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경기장 공사 올스톱… 남아공월드컵 ‘구멍’

    월드컵이 채 1년도 남지 않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큰일이 벌어졌다. 월드컵 공사가 올스톱 상태에 놓였기 때문이다. 9일 AP·UPI통신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와 루스텐버그 등 9개 도시, 10개 경기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7만여명이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이들은 13% 인상을 촉구했고 사용자들은 10%까지 물러섰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매우 곤혹스러워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덧붙였다. 갖가지 돌출 상황 탓에 남아공이 월드컵 개최지로 확정돼 경기장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이미 몇 차례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요청한 공정 마감 시한을 미룬 터라 사태의 심각성은 더하다. FIFA는 올 연말까지는 공정을 100% 끝내라고 일종의 최후통첩을 해놓은 상태이다. 월드컵조직위원회는 현재 증축 경기장 1곳과 신축 경기장 4곳 등 5개 경기장 공사가 80∼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요하네스버그), 로프터스 퍼스펠트 스타디움(프레토리아), 로열바포겡 스타디움(루스텐버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블룸폰테인)과 신축 대상인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포트엘리자베스)도 증축과 관련한 크고 작은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근로자들의 단체 행동이 몰고 올 여파가 간단찮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남아공 정부는 “노조 주장과는 달리 실제 파업에 참가하고 있는 근로자는 1만 1000여명에 불과하다.”며 느긋한 분위기다. 파업에 동참한 레시바 세쇼카는 “지금 받고 있는 돈으로는 가족들 굶기기 딱 알맞다. (월드컵에 구경을 갈) 부자들이 입장권을 얻느냐 못 얻느냐와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이들에 따르면 임금은 최악의 경우 일주일에 5달러(6400원) 정도로 알려졌다. 반면 정부가 정한 최저임금은 월 200달러이다. 더군다나 최대의 근로자 조직인 남아공무역노동연맹(COSATU)이 이들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COSATU는 9일 “월드컵 성공개최를 바라지만 안전성이 아주 떨어지고 건강까지 위협하는 환경에다 열악한 처우에 시달리는 경기장 현장 근로자들의 문제에는 더 이상 참기 어렵다.”며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길섶에서] 인생 2막/함혜리 논설위원

    몇해 만에 연락이 닿은 지인이 내게 “아직도 신문사에 다니고 있군요.”라며 의외라는 반응을 보였다.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물으니 “플라워아트를 배워서 꽃집을 하고 싶다고 했잖아요.”라고 한다. 맞다. 입버릇처럼 아주 구체적으로 그런 장래 계획을 늘어놓았던 적이 있었다. 아무 실천 계획도 없으면서. 치과의사 출신으로 정계에 몸담았던 그분은 5년 전 본업으로 돌아가 병원 디자이너로 인생 2막을 펼쳐가고 있다. ‘상상력이 경쟁력’이라는 게 그분의 믿음이다. 한옥을 개조한 치과병원, 정원이 있는 치과, 덴탈 카페 등 독특한 컨셉트의 병원들이 모두 그분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경기도 안산에 로프트병원도 조만간 오픈한다. 이젠 정말로 인생 2막을 준비해야 할 나이가 됐다. 그런데 무엇을 해야 할지 딱히 떠오르지가 않는다. 이것저것 공부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그 나이에 배워서 뭐할 건데?”라고 물으면 대략난감하다. 그렇다고 느긋하게 노후를 즐길 팔자도, 성격도 아니고. 말이 씨가 된다는데 꽃집을 할까?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한라산 케이블카 타당성 검토 착수

    제주도가 정부의 자연공원 로프웨이(케이블카) 규제완화 방침에 따라 이달부터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 분석에 들어가 결과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최근 제주도의회 등이 공동으로 추천한 15명 내외로 태스크포스(TF)와 실무조사팀을 구성하고,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환경·경제·사회적 여건과 제주 발전의 연계성에 대한 타당성 분석을 착수했다. 이달 중에 네 차례 지형, 지질, 동물생태, 문화재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하고 8월에는 헬기에 의한 전체노선 조사, 국내외 케이블카 설치·운영 사례 등에 대한 세미나·토론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 말 TF의 최종 결과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2000년 ‘한라산 삭도설치 타당성 조사’ 당시 최적 노선으로 제기된 영실~윗세오름 구간(3.46㎞)에 대한 분석과 자연 훼손 및 보호방안,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전지역과의 연계성 등도 연구하기로 했다. 도는 TF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를 정부의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 이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 40년 넘게 제기돼 온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여부에 대해 타당성을 전반적으로 재검토, 합리적인 해결책을 도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자연공원 로프웨이 설치 규모를 2㎞ 이하에서 5㎞ 이하로 조정하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자연공원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희망근로 시행 한달 명암]청년 실내근무 vs 노인 실외노동

    [희망근로 시행 한달 명암]청년 실내근무 vs 노인 실외노동

    지난달 1일 시작한 정부의 희망근로프로젝트 시행 한 달을 맞았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됐지만 개선해야 할 점도 노출됐다. 연령별로 일을 배분하기 보다는 개인의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혹서기인 만큼 외근자들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20·30대 사무실서 문서작성 서울 모 주민센터에서 일하는 최모(29)씨의 업무는 기초노령연금, 보육료지원 신청서 접수 및 전화상담, 컴퓨터 문서작업 등이다. 시원한 사무실에서 일하는 터라 다른 사람에 비해 외견상 괜찮은 듯 보이지만 최씨가 느끼는 만족감은 이와 사뭇 다르다. 그는 “컴퓨터 업무는 모두 젊은사람들에게 배분되고 있지만 너무 단순한 작업이라 이 일을 그만둔 뒤 다른 일에는 크게 도움을 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고회사에서 AE업무를 1년여 간 해온 경모(30)씨는 적성에 맞는 다른 직장을 찾기 위해 다니던 직장을 그만 뒀다. 하지만 생각대로 직장이 잡히지 않자 어쩔 수 없이 희망근로에 뛰어들었다. 경씨는 “경제위기라 계속 쉬기도 뭣하고 사회복지 쪽에 관심이 많던 차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 지원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업무가 워낙 단순반복적이어서 도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민원 최일선 경험을 쌓을 수는 있겠지만 시간낭비라는 생각도 가끔 하게 된다.”고 털어 놨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어르신은 폭염 속 외근 일쑤 정부기관에서 일하다 지난해 12월 퇴직한 김모(59·남)씨는 폭염과 싸워야 하는 이번 여름이 꿈만같다. 지난달부터 서울 모 구청서 희망근로를 시작한 그는 오전 9시부터 하루 8시간 동안 동네 곳곳을 돌아다니며 고장난 교통신호등이나 파손된 보도블록 등이 없는지 살핀다. 김씨는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하루종일 밖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땀으로 온 몸이 젖을 정도로 힘들다.”면서 “7~8월에는 최악의 폭염이 온다는데 어떻게 견뎌야 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폭염이나 폭우가 내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구청측에서 알려 준 가이드가 없어 그냥 요령껏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0년 가까이 회계 등 행정업무를 해 이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일을 하면 좋을 텐데 희망근로를 위해 마련된 일자리 중에는 마땅한 것이 없었다.”면서 “퇴임 뒤 마냥 쉴 수만 없어 일을 시작했지만 좋은 조건의 일자리가 나면 언제라도 그만 둘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잭슨 세 자녀 양육권·유산 놓고 법적공방

    고(故) 마이클 잭슨의 자녀 양육권과 유산을 둘러싼 법정 공방이 시작됐다. 잭슨은 프린스 마이클 주니어(12), 패리스 마이클 캐서린(11), 프린스 마이클 2세(7) 등 세 자녀가 있으며 장남 마이클과 딸 패리스는 간호사 출신의 두 번째 부인 데비 로에게서, 막내아들 마이클 2세는 대리모를 통해 얻었다. ●“세 아이 생모 그동안 관계유지 안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은 29일(현지시간) 잭슨의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또 세 자녀가 유산 상속인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을 잭슨의 유산 관리인으로 지정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 캐서린의 변호인들은 소장에서 “생모가 아이들과 관계를 유지하지 않았으며 생모가 양육권을 가지면 아이들에게 해로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인 로는 아직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에 대해 법원 측은 “미첼 벡로프 판사가 이날 소장을 검토한 뒤 캐서린에게 임시 후견인 지위를 부여했지만 유산 관리인 지정 신청에 대해서는 즉각 판결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첫 재판은 오는 6일로 예정돼 있다. 하지만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로가 자신이 낳은 두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잭슨의 세 자녀는 할머니 캐서린과 같이 살고 있다. ●2002년 유언장 “친모·자녀에 유산상속” 이런 법적 공방 속에서 그가 2002년 작성한 유언장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은 30일 “잭슨이 가장 최근에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이 유언장에서 재산을 어머니와 세 자녀, 그리고 1곳 이상의 자선 기관에 나눠 주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잭슨과 생전 껄끄러운 관계를 유지했던 아버지 조 잭슨은 수혜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의 측근들은 변호인은 이르면 2일 로스앤젤레스(LA) 대법원에 유언장을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잭슨은 변호인인 존 브랜카와 음반 제작자이자 친구인 존 맥레인을 유언 집행인으로 지명했다.”고 전했다. 잭슨은 5억달러(6360억원)에 달하는 부채가 있지만 그가 소유한 소니/ATV의 지분 50% 등을 합하면 빚을 청산하고도 2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희망근로 참가자 농촌지원 투입

    행정안전부는 28일 농번기 부족한 농가 일손을 돕기 위해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 참가자 가운데 7584명을 ‘농촌 일손돕기 기동단’으로 편성,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561개 기동단으로 나뉘어 오는 11월까지 서울과 부산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 과실봉지 씌우기, 농작물 파종·수확, 하우스 작업 등 농가 일손을 지원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각 지방자치단체에 수확 시기 등 농·특산물의 작황을 고려해 적절한 시기에 기동단을 투입하도록 지침을 내려보냈다.”고 말했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희망프로젝트’ 희망찾기/박건승 사회2부장

    경제정책을 설명하는 이론으로 ‘분수(噴水)효과’라는 게 있다. 솟구치는 분수처럼, 아래쪽(저소득층) 소비를 촉발시켜 그 기운이 위쪽(부유층)으로 올라오게 한다는 뜻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복지지출 증대가 소비(수요) 증가를 가져오고, 소비 증가는 다시 생산(공급) 증가를 유발해 경기부양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다. 정부가 ‘분수효과’를 염두에 두고 내놓은 정책이 ‘희망근로프로젝트’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줘서 희망을 찾게 해주겠다는 것이다. 가진 자 위주의 경제정책을 편다고 해서 끊임없이 공격 받아온 현 정부에는 각별히 의미있는 정책이다. 그런 회심의 정책이 시행된 지 한달도 안 돼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1조 7000억원의 추경예산을 들여 6개월간 25만명에게 일자리와 생계를 지원하겠다는 거대 구상인데도 치밀한 준비 없이 급하게 추진하다 보니 일을 그르치고 있는 것이다. 아래쪽에 불을 지펴 경제 전반에 훈풍이 돌게 하겠다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욕심이 너무 지나쳤다. 일거에 취약계층의 실업을 잡고, 생계를 지원하며, 더 나아가 재래시장 소비까지 살리는 ‘1타3피’의 묘수를 찾겠다고 나선 무모한 탁상머리 발상이 문제였다.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간에 쫓긴 나머지 행정안전부는 사업 참여자 수를 지자체에 강제 할당했고, 기초지자체들은 배정받은 머릿수 채우기에 급급했다. 자격이나 가구소득과 상관없이 일단 뽑아서 밀어넣고 보자는 식이었다. 서울의 어떤 구(區)에서는 참여율이 저조하자 동(洞)간에 충원 경쟁을 공개적으로 부추겼다. 멀쩡한 임시근로자를 해고한 뒤 그 자리에 희망근로자를 심는 따위의 웃지 못할 일이 벌어졌다. 취약계층 일자리 대책이 수억원짜리 집을 가진 중산층 노인의 용돈벌이로 전락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기자가 사는 아파트 주민 중에서도 이런저런 사람들이 희망근로에 나간다는 얘기가 들린다. 일자리도 공공근로와 같은 도랑치기나 잡초뽑기, 쓰레기 분리수거 등이 대부분이다. 그나마 지도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간 때우기식이 성행하고 있다고 한다. 농촌은 농촌대로 아우성이다. 가뜩이나 부족한 인력이 손쉬운 돈벌이를 찾아 이탈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현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월 임금(83만원)의 30~50%를 상품권으로 주겠다는 것도 코미디 같은 발상이다. 재래시장의 매출을 증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라지만, 단돈 10원이라도 아끼려 안간힘을 쓰고, 아파도 병원에 가질 못하는 것이 취약계층의 실상이다. 가난한 집일수록 거주비나 의료비·대출이자·세금 등의 부담이 크기 마련인데, 이를 상품권으로 낼 수는 없다. 행안부가 뒤늦게 상품권의 사용처를 늘리도록 했다지만 근본적인 처방이 못 된다. 지금까지 정황들을 종합해 볼 때 기획재정부가 각본을 쓰고 행안부가 메가폰을 잡고, 지자체가 배우로 나선 2009년 6월의 ‘희망프로젝트’는 초기 흥행에 실패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 천문학적인 제작비(예산 1조 7000억원)만 축낸 채 말이다. 저소득층의 일자리-소비-생계 부축이란 ‘1타3피’는 고사하고, 그 어느것 하나 잡지 못함으로써 훗날 전시행정의 전형으로 기록될지도 모를 일이다. ‘희망프로젝트’가 더 이상 ‘절망 프로젝트’가 돼선 안 된다. 당초 취지에 맞게 취약계층들로 하여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비록 늦었지만 정책과 집행의 적절성에 대한 대대적 감사가 필요한 이유다. 정책의 난맥상에 대한 책임소재를 엄정히 가려 두고두고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사업의 틀을 완전히 다시 짜야 한다. ‘희망프로젝트’, 그 ‘희망’이라는 이름이 낯뜨겁지 않도록 말이다. 박건승 사회2부장 ksp@seoul.co.kr
  • ‘찜통 희망근로’ 노약자 무방비

    정부의 ‘희망근로프로젝트’에 참여한 노약자들이 최근 전국적으로 나타나는 이른 찜통더위에 안전사고 위험을 호소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행 근로기준법에는 군장병 등과 달리 혹서기 근로조건에 관한 규정이 전혀 없어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24일 올 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와 경북, 경남지역 자치단체들은 폭염 속에서도 희망근로에 참여한 노약자들을 대상으로 근로사업을 강행했다. 대구 한 자치구의 희망근로에 참여한 김모(71)씨는 “궁핍한 살림에 구청 도움으로 용돈이라도 벌려고 참가했는데 솔직히 뙤약볕에서 4시간 이상 공원청소를 하는 일이 쉽지 않다.”면서 “현기증과 두통 탓에 일을 하다 종종 쉬고는 있지만 눈치가 보여 참고 일한다.”고 말했다.자치단체들은 희망근로사업이 이달부터 11월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인 일이고 쉬게 할 근거도 없어 작업을 중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행정안전부의 ‘희망근로 프로젝트 종합지침’은 사업 참여 자격(나이)을 만 18세 이상 근로 능력자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노인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나이 상한선을 두지 않았다. 이는 사업참여 대상을 만 60세 이하, 만 29세 이하로 각각 나이 제한을 두고 있는 공공근로 및 행정인턴제와 대조적이다. 특히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 근로능력수급자를 18세 이상, 64세 이하로 규정한 점을 감안하면 이해하기 어렵다.이에 따라 현재 희망근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근로자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이며 일부는 80세 이상 주민까지 참여시키고 있다. 경북 포항시의 경우 희망근로 전체 참여자 2513명 중 65세 이상이 950명으로 38%를 차지하고 있다. 이 중에는 65~69세가 388명, 70세 이상 377명이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자책골까지… 伊 집으로

    [2009컨페더레이션스컵] 자책골까지… 伊 집으로

    ‘아주리 군단’이 흔들리고 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이탈리아는 22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퍼스펠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컨페더레이션스컵 B조 3차전에서 루이스 파비아누(29·세비야)에게 2골을 내주는 등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드레아 도세나(28·리버풀)의 자책골도 한몫 했다. 이탈리아는 미국에 승리를 챙겼을 뿐 이집트와 브라질에 연패해 1승2패로 탈락했고, 독일월드컵에서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 그쳤던 브라질은 3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이탈리아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31·유벤투스)마저 경기를 마친 뒤 “우리는 브라질에 제대로 맞서지도 못했다. 파비오 칸나바로(36·레알 마드리드)가 한 달이나 훈련하지 못했고, 젠나로 가투소(31·AC밀란) 또한 7개월간 결장한 뒤였다. 변화가 절실하다. 앞으로 젊은 후배들이 분발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변화를 줄 유망주가 눈에 띄지 않고, 세리에A의 경쟁력이 떨어진 것도 문제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월드컵 기대주로는 이탈리아가 기록한 3골 중 2골을 넣은 공격수 주세페 로시(22·비야레알)가 유일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얘기다. 노장들의 경험에 기대했다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은 마르첼로 리피(61) 감독은 “오늘 뛴 선수들은 이탈리아 최고인 만큼 교체하지 않고 월드컵 프로그램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젊은 선수도 많지만 천천히 훈련시켜 차차 경기에 투입돼야 한다.”고 밝혔다. 섣부른 세대교체의 위험성을 지적한 반론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피습 잉구셰티야共 대통령 중태

    러시아 잉구셰티야 공화국의 유누스 베크 예브쿠로프(46)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암살 위기를 모면했으나 중태에 빠졌다. 이날 오전 대통령의 차량행렬이 수도 나즈란 도심을 지날 때 인근 차량이 폭발, 예브쿠로프 대통령이 부상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도로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 한대가 대통령 일행이 지나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 이 사고로 경호원 등 4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 대통령의 상태는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당장 목숨은 건졌으나 연방 긴급상황국의 관계자들은 대통령이 위독한 상태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경찰은 대통령 암살을 노린 테러로 보고 용의자 색출 작업에 나섰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Zoom in 서울] 137㎞ 녹색길 걷기… 서울 숨결 느낀다

    [Zoom in 서울] 137㎞ 녹색길 걷기… 서울 숨결 느낀다

    지역의 문화와 역사, 자연경관을 온몸으로 느끼며 서울을 걸어서 한바퀴 돌 수 있는 장거리 트레킹 순환코스가 생긴다. 서울이 자전거 이용과 산책 등으로 상징되는 녹색도시로 변신을 꿈꾸고 있다. 서울시는 2011년 말까지 서울의 도심과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내사산(內四山)과 외사산(外四山)을 각각 원형으로 연결하는 ‘그린 트레킹 네트워크 사업’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조성되는 녹색길은 무려 137㎞에 이른다. 내사산 코스는 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을 중심으로 광화문, 동대문, 서울시청, 숭례문 등 서울 도심을 지나거나 인접해 있다. 서울성곽과 연계해 문화·역사를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코스는 20㎞(등산로 12㎞, 그린웨이 8㎞) 로 일반 시민이 걸으면 13시간쯤 걸린다. 외사산 코스는 용마산, 관악산, 덕양산, 북한산은 물론 양재천과 우면산, 아차산, 수락산, 안양천 등 ‘물 좋고 산 좋은’ 서울의 외곽을 느낄 수 있는 코스로 117㎞에 이른다. 숲길의 특성을 살려 자연생태 탐방로도 정비된다. 외사산 코스를 한 번 돌아보는데 55시간쯤 걸린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시가지와 도로 등으로 끊어진 구간에 공원과 선형 녹지를 활용, 그린웨이를 조성한다. 도로로 단절된 구간은 연결다리를 만들고, 하천구간은 제방이나 둔치길을 활용해 숲길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도심의 그린웨이는 차선축소 등으로 보행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나무와 꽃 등을 심는다. 또 내사산 코스의 장충단고개, 창의문 구간과 외사산 코스의 망우리고개, 천호대로, 서오릉고개 구간에 폭 30m 이상의 생태다리를 만든다. 특히 내사산 연결다리는 사라진 서울 성곽을 형상화할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가지 구간은 차선과 도로변 주차장을 줄여 보행 공간을 확보한다. 또 등산로의 낡고 훼손된 콘크리트·철재 계단은 목재로 교체하고, 토사 유실로 훼손된 구간은 흙덮기, 노면 고르기 등을 통해 정비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희망근로프로젝트 참여자 등이 내사산 구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승일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1단계로 오는 12월까지 비교적 정비가 쉬운 등산로 구간를 점검하고 내년부터 연결다리 설계, 그리웨이 확보 등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2011년이면 서울의 자전거 도로망과 트레킹 코스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플러스] 우리마을 안전지킴이 발대식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8일 본청 5층 대강당에서 동작경찰서 관계자, 각 지구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마을 안전지킴이’ 발대식을 갖는다. 안전지킴이는 희망근로프로젝트 사업에 참가한 주민들을 지킴이로 채용, 일자리 창출과 지역 치안 제고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 자치행정과 820-9191.
  • 카카 두 골 ‘크크’

    ‘아프리카의 지단’ 모하메드(28·도르트문트)가 후반 11분 동점 골을 뽑은 뒤 이집트는 브라질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금방 뒤집을 기세였다. 그러나 카를로스 둥가(46)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은 이집트의 맹공을 4-3 승리로 잠재우며 우승후보임을 과시했다.‘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1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블로엠포테인 프리스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컨페드컵) B조 1차전에서 카카의 2골과 파비아노, 산토스의 릴레이 골로 이집트에 진땀승을 거뒀다. 아프리카연맹(CAF) 네이션스컵 우승국 이집트는 대반란을 꾀했지만 종료 직전 모하마디가 골라인 앞 핸드볼 반칙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카카에게 페널티킥을 헌납, 아쉽게 눈물을 떨궜다. 이탈리아 AC 밀란에서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하얀 펠레’ 카카(27)는 2골로 1000억원이 넘는 몸값에 걸맞게 활약했다.2006독일월드컵 챔피언으로 출전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도 프리토리아의 로프터스 퍼스펠트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골드컵에서 우승한 미국과의 B조 1차전을 3-1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브라질과 이탈리아는 20일 오후 11시 B조 3차전에서 격돌한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