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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총리 “동아시아 FTA연대 확대를”

    김총리 “동아시아 FTA연대 확대를”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제주포럼이 29일 막을 내렸다. 포럼 마지막 날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새로운 기회’라는 주제의 전체회의와 외교관 라운드 테이블이 열렸다. 외교관 라운드 테이블에는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마크 토콜라 주한 미국부대사, 스칸드 란잔 주한 인도대사, 이준규 외교안보연구원 원장, 콘스탄틴 브누코프 주한 러시아대사, 토마스 코즐로프스키 주한 유럽연합(EU)대사가 참석, 북한 비핵화와 6자회담 조기 재개 방안 등을 두고 토론을 했다. 앞서 지난 28일 김황식 국무총리는 포럼의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6자회담이 비핵화의 실질적 진전을 거두는 장이 돼야 하는 만큼 우선 남북대화를 통해 북한의 진정성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한이 조속히 비핵화 약속과 이행 의지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이어 “동아시아지역 안보 불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안보 이슈를 정례적으로 논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그 출발점은 역내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1(한국)의 틀을 날줄로 하고 전 세계 교역의 17.6%를 차지하는 한·중·일 간의 FTA가 씨줄이 돼준다면 동아시아에도 FTA 네트워크가 촘촘히 형성되고 역내국 간 경제통합 논의도 크게 촉진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포옹 안돼!…신체접촉 금지 교칙 세운 학교

    학생들 사이에 손을 잡거나 포옹을 하는 사소한 행동까지도 교칙으로 금지한 학교가 소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 선은 “런던 남부 크로이던의 퀘스트 아카데미가 최근 학생들 사이에 손을 잡거나 심지어 포옹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교칙을 세워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학년(고1)이 된 데이나 정(15)은 여자친구를 껴안았다가 방과 후 남으라는 경고를 받았다. 또 다른 학생은 친구와 손뼉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를 했다가 교칙 위반으로 경고를 받았다. 데이나는 “단지 아침에 인사차 친구를 껴안았었다.”면서 “학교는 우리를 로봇으로 만들려고 한다.”고 토로했다. 학부모 아니타(33) 역시 “교칙이 너무 극단적이며 터무니 없다.”면서 “아이들이 서로 학교에서 포옹도 하지 못한다면 일부는 사교성을 배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학교는 학생들 간의 싸움과 따돌림을 막기 위해 이 같은 신체접촉 금지 교칙을 세웠다고 주장했다. 교장 앤디 크로프츠는 “학생들 사이의 신체 접촉은 종종 불량한 행동이나 따돌림과 관련됐기 때문에 분란을 일으킨다.”면서 “새로운 교칙은 학습과 존중에 필요한 규율과 환경을 만든다.”고 전했다. 한편 퀘스트 아카데미는 11~18세의 학생들로 구성돼 있으며, 800여 명이 다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2011 임재범 콘서트-다시 깨어난 거인 6월 25일 오후 7시, 26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나는 가수다’를 통해 대중 곁으로 다시 돌아온 가수 임재범의 전국 투어. 8만 8000~12만 1000원. 1544-1555. ●이승환 the Regrets 소극장 콘서트 6월 23일~7월 3일 서울 대학로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콘서트의 황제’ 이승환이 7인조 프로젝트 밴드를 결성해 펼치는 소극장 공연. 8만 8000원. (02) 747-1252. 국악·클래식 ●서울시향 실내악시리즈Ⅱ:아드리앙 페뤼숑 리사이틀 27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세종로 세종체임버홀. 라디오프랑스필하모닉과 서울시향의 수석 팀파니스트를 겸하는 페뤼송의 리사이틀. 크세나키스 ‘리바운드 파트 B’, 오하나 ‘해석의 연습 11·12번’ 등. 트럼펫 알렉산더 화이트, 피아노 임수연, 첼로 이정란. 1만~3만원. (02)1588-1210. ●브루크너 교향곡 7번 28일 오후 5시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대학 음악학도들이 모인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지휘 박태영)는 1년전 단원 설문조사로 레퍼토리를 선정해 2월부터 이 공연을 준비했다.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 안톤 브루크너 ‘교향곡 7번’. 5000~3만원. (02)399-1790. ●막심 벤게로프&서울시립교향악단 30일 오후 8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벤게로프의 솔로 연주와 지휘 솜씨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재미교포 바이올리니스트 에스더 유도 함께한다. 림스키코르사코프 ‘부활절 서곡’ ‘세헤라자데’, 차이콥스키 ‘명상곡’ 등. 6만~15만원. (02)585-0136. 연극·뮤지컬 ●연극 ‘별 헤는 밤’ 6월 14~22일 서울 대학로 공간 아울. 윤동주의 시를 모티브로 어머니의 마음을 그렸다. 어머니 장례식에 모인 삼형제는 변호사로부터 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유산은 어머니가 낸 수수께끼를 푸는 단 한 명의 아들에게만 상속된다. 수수께끼의 단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 수수께끼의 답은 무엇일까. 1만~3만원. (070)8272-9001. ●뮤지컬 ‘넌 특별하단다’ 6월 12일까지 서울 용산동 전쟁기념관 문화극장. 마음씨는 착하지만 실수투성이인 펀치넬로가 마을 사람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친구 루시아를 만나면서 진정한 우정을 발견한다는 가족 뮤지컬. 1만 5000원. (02)322-4111. ●연극 ‘예술하는 습관’ 6월 21일~7월 10일 서울 명동예술극장. 세계적 문호 W H 오든과 작곡가 벤저민 브리튼의 가상의 만남을 극중극(劇中劇)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1만 5000~4만원. 1644-2003. 미술·전시 ●이기칠 개인전 6월 1~7일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 뭔가를 채우기보다 비워낸 공간을 통해 조각과 건축의 의미를 되묻는다. (02) 3210-0071. ●신페이 오카와 ‘전조’전 6월 7일까지 서울 수송동 갤러리 고도. 깔끔하고 완벽해 보이는 일본의 건물들을 해체하고 재구성한 그림들을 전시한다. (02)720-2223. ●오만철 개인전 31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 전통적인 수묵화에서부터 도자기에 이르기까지 동양적인 심미감을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02)736-1020.
  • [서울 플러스] 메이저디벨로프먼트와 MOU

    마포구(구청장 박홍섭)합정뉴타운 내 합정1재정비촉진구역 사업시행사인 메이저디벨로프먼트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 합정1구역에는 내년 말까지 최고 39층짜리 4개 동에 아파트 617가구와 업무·판매·문화·집회시설 등을 갖춘 주상복합단지가 들어선다. 도시계획과 3153-9373.
  • “우주에서 바다로” NASA 바다 관측용 위성 발사

    “우주에서 바다로” NASA 바다 관측용 위성 발사

    미우주항공국(이하 NASA)가 염분을 지닌 지구의 바다와 기온변화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해 ‘바다전용위성’을 쏘아 올릴 예정이라고 스페이스닷컴이 지난 18일 보도했다. ‘아쿠아리어스/SAC-D‘로 명명된 이번 미션은 위성을 이용해 해수의 염분과 해풍 등을 측정하며, 이 자료를 바탕으로 바다 생태환경과 물의 순환 나아가 지구의 기온과도 어떤 관계가 있는지 밝혀내는데 주력한다. 에릭 린드스톰 NASA 소속 해양 전문가는 17일 미국 워싱턴DC의 NASA본사에서 “이번 미션은 해양학 연구에 획기적인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염분은 바닷물 표면의 농도와 해양환경의 변화 등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키포인트이며 이를 제대로 연구하는 것이 이번 미션의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 위성은 지구에서 657㎞떨어진 상공에서 극초단파(주파수가 매우 높은 전자파·마이크로파)를 해수 표면에 쏘아 염도를 측정하며, 강수량의 증가와 증발량, 유거수(流去水·땅위를 흐르는 빗물), 바다 얼음 등의 환경을 고려한 데이터를 7일마다 이를 관제센터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이로서 전 세계 바다의 염분 농도를 측정해 ‘지구 해양 염분 지도’(Global map of ocean salinity)를 작성함으로서 과거와 현재의 해양 염분농도의 변화와 전망을 살필 수 있게 돕는다. 뿐만 아니라 해풍을 측정하는 장치도 장착돼 바닷바람이 지구 대륙에 미치는 직간접적 역할에 대해서도 연구한다. 개리 라켈로프 아쿠아리어스 개발 담당자는 “해양 표면으로 부는 바람을 연구하는 것은 매우 의의가 있다.”면서 “우리는 이 데이터를 이용해 염분과 해수표면조도의 연관성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개발에 2억 8700만 달러가 들어간 이 위성은 오는 6월 9일 캘리포니아 반덴버그의 공군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며, NASA의 지휘아래 3년간 지구의 바다를 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사진=아쿠아리어스/SCA-D위성 모형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산학협동상 대상’에 강신일 교수

    산학협동재단은 17일 강신일 연세대 교수를 ‘제33회 산학협동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해, 18일 서울 서초동 산학재단빌딩에서 시상한다. 강 교수는 고밀도 데이터 저장 매체의 저가 보급화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우수상은 국내 최초로 경구용 용법 용량 개량 신약을 개발한 이범진 강원대 교수와 와이어로프를 이용한 조적조(組積造)의 내진 보강 설계 개발을 연구한 양근혁 경기대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들 교수의 연구에 협력한 ㈜JMI,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고려E&C에는 기업체 특별상이 수여된다.
  •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1인 시위’ 아버지 소동

    시드니 하버브리지에서 ‘1인 시위’ 아버지 소동

    13일 오전 5시(현지시간)부터 호주 시드니의 랜드 마크인 하버브리지에서 한 아버지가 1인 시위를 하면서 시드니 전체가 마비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마이클 폭스로 알려진 38세 전직 군인인 이 남성은 새벽 5시경 하버브리지 입구에 트럭을 세워놓고 로프를 이용해 다리 난간을 올라갔다. 그는 하버브리지의 난간에 “나의 아이들을 도와 달라.”, “아이들이 우선” 이라는 핑크빛 배너를 설치한 후 각 언론사에 전화를 걸었다. 채널9과의 라이브 인터뷰에서 ”사회복지국은 실패했다. 이혼한 부모를 가진 우리 아이들이 사회복지국의 잘못된 행정으로 고통받고 있다.” 며 “ 이 시위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평화로운 시위” 라고 말해 그가 이혼과정에서 양육권 분쟁으로 불만을 가지지 않았나 하는 추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그의 2시간 동안의 시위로 시드니 남북을 연결하는 하버브리지가 전면 통제되면서, 버스, 전철, 페리가 멈추고 자동차들이 다리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의 시위는 아침 출근시간과 맞물려 시드니 전체가 극심한 교통체증과 지각출근 사태가 벌어졌다. 7시경 출동한 경찰에 체포된 이 남성은 현재 노스 시드니 경찰서로 이송됐고, 7시 30분경부터 하버브리지는 재개통됐다. 사진=채널10 뉴스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빈라덴, 사살된 은신처서 5년 살아”

    “오사마 빈라덴은 겁쟁이처럼 굴었고 완전히 혼비백산했다.” 세계를 테러의 공포로 몰아넣었던 빈라덴의 최후는 비굴하고 비참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또 빈라덴은 사살된 은신처에서 5년 동안 살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5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지난 1일 빈라덴 사살 작전에 참가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빈라덴의 마지막 모습을 전했다. 네이비실이 들이닥쳤을 때 빈라덴은 무장하지 않은 상태였다. 하지만 AK47 소총과 러시아제 반자동 권총인 마카로프(구경 9㎜짜리) 등 무기 2개와 가까운 문 근처에 서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뉴스, AP통신 등에 따르면 네이비실에 사살당한 5명 가운데 1명만 무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작전이 이뤄진 대부분의 시간 동안 교전이 이뤄졌다는 백악관의 초기 브리핑과 배치되는 진술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일에도 “은신처에서 여러 명이 무장하고 있었고 격렬한 저항이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미 고위 당국자는 “5명 가운데 4명은 비무장 상태였다.”면서 “작전 당시 총기를 찾고 있던 1명은 초기에 일찌감치 사살됐으며 그 이후에 (다른 이들은) 별다른 저항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대원들은 건물 1층에서 남성 1명, 3층에서 2층으로 내려오던 빈라덴의 아들 칼레드를 계단에서 차례로 사살하고 빈라덴의 방으로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빈라덴의 은신처에 최소 6개의 무기가 있었다고 밝혔다. NBC 방송은 미군 작전 시간의 대부분이 은신처의 컴퓨터 하드 드라이브와 휴대전화 등을 수거하는 데 쓰였다고 전했다. 한편 빈라덴과 함께 있다가 체포된 부인 아말 아메드 압둘 파타는 파키스탄 조사관들에게 미군이 공격한 아보타바드의 은신처에서 5년간 살았으며, 이 기간 동안 빈라덴이 집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또 빈라덴은 은신처에서 3명의 부인과 13명의 아이들과 함께 살았다는 진술도 나왔다. 이 가운데 8명이 빈라덴의 아들, 딸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텔레그래프가 파키스탄 군 소식통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예술감독이 감동해서 울었다니 꿈결같아”

    “예술감독이 감동해서 울었다니 꿈결같아”

    “예술감독이 감동해서 울었답니다. 수석 승급도 기쁜데 칭찬까지 받아서 꿈결 같아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활동 중인 발레리나 강효정(26)은 22일 국제전화 통화에서 감격스러움을 나타냈다. 강효정은 입단 7년 만에 처음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주역인 줄리엣 역을 따냈다. ●줄리엣 역 열연… 커튼콜 10여 차례 지난 20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 오페라발레극장에서 열린 첫 무대에서 열연한 끝에 10여 차례의 커튼콜을 받아냈다. 관객 반응이 워낙 정열적이어서 예술감독 라이드 앤더슨이 공연 뒤 무대에 올라 객석을 진정시킨 뒤 수석무용수 승급을 공개적으로 발표했을 정도다. 강효정은 “공연 뒤 앤더슨 감독이 무대 뒤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이 걸작이긴 하지만, 그것을 만들어내는 것은 무용수에게 달렸다면서 오늘에야 그걸 새삼 느꼈고 너무 감격적이라고 말해주더라.”고 전했다. 강효정이 더 감격스러워한 이유는 지난해 발목 부상을 딛고 얻어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 6월쯤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쳐서 두세달 쉬고 연말부터 다시 무대에 섰다.”면서 “기량을 금방 회복하기 힘들어 노력에 노력을 거듭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라고 말했다. 첫 주역 무대에 대해서는 “발레리나라면 누구나 해 보고 싶어 하는 줄리엣 역을 맡았기 때문에 떨리기보다 무척 설레고 공연이 기다려졌다.”고 덧붙였다.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은 강수진의 존재 때문에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유럽은 예술에 대한 자존심 때문에 쉽게 수석무용수 자리를 내주지 않는다. 한국인으로 유럽 발레단의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른 발레리나는 슈투트가르트의 강수진이 처음이었고, 네덜란드국립발레단에 발탁된 김지영(현재 국립발레단)에 이어 강효정이 세 번째다. ●“강수진 선생님이 격려 많이 해줘요” 강효정은 “안 그래도 강수진 선생님이 격려를 많이 해 주신다.”면서 “20일 공연 아침에도 예쁘게 포장된 초콜릿을 주시면서 좋은 말씀을 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23일 또 한번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강효정은 “지금 얼른 다시 공연하고 싶은 마음밖에 없다.”면서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공연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강효정은 서울 선화예술학교에 재학 중이던 1998년 미국 키로프발레아카데미에 들어갔다. 스위스 로잔발레콩쿠르에서 입상했고 그 뒤 독일로 옮겨 2003년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 입단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화프리뷰] ‘마셰티’ 포장지만 B급… 알맹이는 A

    [영화프리뷰] ‘마셰티’ 포장지만 B급… 알맹이는 A

    험상궂은 외모의 마셰티(대니 트레조)는 멕시코의 전직 연방수사관. 악명 높은 마약업자 토레스(스티븐 시걸)에게 가족을 잃은 뒤 국경을 넘어 텍사스로 숨어든다. 타코 한개 값도 없어 길거리 싸움판에 선 마셰티 앞에 한 사내가 나타나 살인을 청부한다. 반(反) 히스패닉 정책으로 악명 높은 맥라플린(로버트 드니로) 상원의원을 죽여 달라는 것. 하지만 살인청부에는 또 다른 음모가 도사리고 있었다. ‘마셰티’(Machete)는 최고의 스태프·배우가 모여 공들여 B급 영화로 포장한 작품이다. 오프닝과 함께 주인공 마셰티가 휘두르는 마셰티(중남미에서 많이 쓰는 폭이 넓고 무딘 칼)에 악당들의 신체가 싹둑싹둑 날아간다. 쏟아지는 내장은 로프로 활용한다. 그런데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첫 장면처럼 리얼하지 않을뿐더러 공포영화의 살해 장면 같은 역겨움과도 거리가 있다. 투박하면서도 거친 액션이 주를 이루고, 이면에는 장난기가 그득하다. B급 영화의 신봉자인 쿠엔틴 타란티노-로버트 로드리게스 감독의 합작품이란 점을 감안하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들이 아니라면 ‘히스패닉계’ 마초 히어로가 미 상원의원과 남부의 인종주의 그룹, 멕시코 마약왕의 커넥션에 맞서 싸운다는 발상 자체가 영화로 만들어지기는 힘들었을 터. 두 천재 감독이 손을 잡았던 ‘황혼에서 새벽까지’ ‘씬시티’를 즐긴 팬이라면 상영시간 내내 ‘키득키득’ 웃을 수 있다. 물론 의미를 찾아야 직성이 풀리거나, 마초에 대한 본능적인 거부감이 있다면 외면하는 편이 낫다. 영화는 기획단계부터 트레조를 염두에 두고 출발했다. 로드리게스 감독은 “1995년 멕시코의 작은 마을에서 ‘데스페라도’를 찍을 당시 사람들이 오로지 트레조를 보려고 모였다. 사실 조연이었는데도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조는 인생이 한편의 드라마인 인물이다. 마약과 무장강도 등으로 10년 넘게 교도소를 들락거렸다. 갱생 프로그램으로 연기를 시작했다. 악명 높은 산쿠엔틴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했던 시나리오 작가 에드워드 번커의 추천으로 영화 ‘폭주기관차’의 주인공 에릭 로버츠의 복싱 트레이너가 됐다. 촬영장에서 그를 눈여겨본 안드레이 콘찰롭스키 감독에 의해 배우로 발탁됐다. 이후 ‘히트’(1995), ‘데스페라도’, ‘콘에어’(1997) 등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생애 첫 주연작에서 트레조는 예순일곱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선굵은 액션을 뽐낸다. 할리우드의 사고뭉치 린지 로한과 수영장에서 몸을 비비고, 미녀스타 제시카 알바와 키스신을 찍은 것도 화제다. 한때 액션영화의 지존이었던 스티븐 시걸과 80년대 섹시스타 돈 존슨의 늙고, 비대해진 모습은 또 다른 재미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개봉해 제작비의 2.5배에 이르는 수익(2659만 달러)을 올렸다. 지난 1993년 7000달러로 만든 데뷔작 ‘엘 마리아치’로 수천배 수익을 올린 로드리게스이니 놀랄 것도 없다. 21일 개봉. 18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봄철 공원 제초제 살포 이용객들 안전 주의보

    봄철 공원 제초제 살포 이용객들 안전 주의보

    봄을 맞아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도심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에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어 이용객 안전을 해치지 않을까 우려된다. 산림청 병해충 방지 지침과 농약 사용 지침에 따르고 있지만, 상당수 농약이 유해 성분을 포함해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자칫 일정한 부분에 농약이 뭉쳐 뿌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면역력 약한 어린이 특히 조심해야 10일 강원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에서 벗어난 일부 지자체에서 어린이공원이나 도심 근린공원에 인체에 유해한 살충제와 제초제를 살포하고 있다. 원주시는 최근 도심 공원 161곳 35만 6388㎡에 잔디용 제초제를 뿌렸다. 지난해도 공원 140곳에 인체에 유해한 제초제를 사용했다. 이 제초제에서는 지난해 8월 한국고분자연구소 성분 분석 결과 독성을 지닌 ‘펜디메탈린’이 검출됐다. 펜디메탈린은 체내에 다량 유입되면 내분비계와 갑상선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주시는 “제초 작업으로 인한 인력난과 예산 절감을 위해 제초제 살포작업을 했다.”며 “특허를 받은 업체의 친환경 제초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펜디메탈린 등 유해물질 포함 강릉시도 지난해 49개 공원에 3회에 걸쳐 살충제인 수프라사이드와 진딧물 방제약인 아타라 등을 뿌렸다. 농촌진흥청 지정 고독성 농약인 수프라사이드에 주기적으로 노출되면 신경계 질환과 암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물에 잘 녹아 빗물 등을 통해 지하수나 강으로 확산된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인체는 물론 주변 환경에 치명적인 수프라사이드의 생산을 내년부터 금지할 계획이며 독성이 휠씬 낮은 액상 칼립소 등 대체 살충제를 쓰고 도심 사용은 자제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나마 수도권 상수원 인근 지자체와 공원이 적은 시·군 지역은 농약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춘천시는 수변공원이 많은 특성상 상수원 오염을 우려해 농약을 쓰지 않고 인력을 이용한 제초작업을 실시했다. 태백시 역시 주민들 민원 탓에 2008년부터 제초작업만 하고 있다. 서울시 주요 공원들도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시에 지난 3년간 주요 공원 농약 살포 현황에 대해 정보 공개를 청구한 결과에 따르면 시는 주요 공원에 그라목손과 메코프로프(MCPP) 등 농약을 살포했다. 서울숲과 보라매공원, 시민의숲, 남산공원, 북서울꿈의숲, 월드컵공원, 선유도공원, 삼청공원 등 8곳에 2008년 709.7ℓ, 2009년 722.5ℓ, 2010년 6월까지 308.7ℓ의 농약이 뿌려졌다. 그러나 선유도 공원은 한강에 인접해 있어 농약을 쓰지 않았다. ●서울 “지침따라 물로 희석해 사용” 서울시 관계자는 “산림청 농약 사용 지침에 따라 농약에 1000~2000배 정도의 물을 넣어 희석해 사용하고 있으며, 주변 환경을 고려해 저독성 또는 보통 독성 약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병해충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신속하게 방지하기 위해 속효성 약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병해충별 피해 상태를 관찰해 약제 살포량과 횟수 등을 적절하게 조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장현 강원대 바이오자원환경학과 교수는 “공원의 잔디 등에 남아 있는 농약 성분이 옷가지나 피부에 노출될 개연성은 충분하다.”며 “농약 살포 시기와 양 등에 따라 인체 유해 가능성 여부를 정밀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주 조한종·서울 조현석기자 bell21@seoul.co.kr
  • “기초과학 투자해야 노벨상” 노보셀로프 방한 간담회

    “기초과학 투자해야 노벨상” 노보셀로프 방한 간담회

    “기초과학에 투자해야 노벨상 수상자가 나온다.” 지난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영국 맨체스터대 교수는 7일 울산과학기술대(UNIST)가 마련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노벨상은 새로운 차원의 연구개발 성과를 낸 사람에게 주는 것”이라며 “기초과학에 정부가 많은 예산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보셀로프 교수는 이날 UNIST 그랜핀연구센터 명예 연구소장(석좌교수)에 임명됐다. 그는 “연구 자체를 즐기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은 제로”라며 “노벨상을 꿈꾼다면 연구를 즐겨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과학벨트와 같은 대규모 기초과학연구단지를 조성한다면 함께할 의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한국은 과학 거점으로 매우 중요한 국가이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기자간담회 이후 UNIST와 울산과학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물질:그래핀’을 주제로 특강을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프로축구] ‘디펜딩챔피언’ 서울 이름값 언제…

    ‘서울의 봄’은 언제쯤 올까. 4월이 됐지만 프로축구 FC서울은 아직 K리그 1승도 거두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1무2패(승점 1·골득실 -5)로 15위에 처져 있다. 홈 개막전부터 라이벌 수원에 완패(0-2)하며 불안하게 출발하더니, 2라운드 대전전에서는 자책골 덕에 겨우 1-1로 비겼다. 전의를 가다듬은 뒤 나선 전남전에서도 0-3으로 힘없이 무너졌다. ‘디펜딩챔피언’의 초라한 성적표다. 시즌 전에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였다. ‘F4’ 데얀·아디·몰리나·제파로프는 K리그 역대 최강의 용병라인업으로 손꼽혔다. 최효진·김치우(이상 상주) 등이 떠났지만 박용호·이승렬·하대성 등 ‘영광의 주역’이 건재했다.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진용. 황보관 신임 감독은 “좋은 재료(선수)가 있으니 요리사(감독)가 손맛을 내기만 하면 된다.”고 자신했다. 너무 만만하게 본 걸까. 리그가 시작한 지 겨우 한달, 팬들은 들끓고 있다. ‘행보관’, ‘관 때문이야’ 등 노골적인 비난이 대세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는 F조 1위(2승)지만, 면죄부가 될 수는 없다. FC서울 팬들은 “졌다고 이러는 게 아니다. 황보관 감독이 추구하는 축구색깔이 안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세뇰 귀네슈-넬로 빙가다 감독을 거치며 궤도에 오른 ‘FC서울의 축구’를 계승하지 못했다는 이유다.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FC서울은 K리그 휴식기 동안 춘천에서 3박 4일간 구슬땀을 흘렸다. 침체했던 분위기가 다져졌고,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자는 의욕도 되찾았다. 그러나 2일 홈에서 열리는 K리그 4라운드 상대는 ‘하필’ 전북이다. 최근 2연승으로 기세가 올랐다. 특히 지난달 20일 부산전 대승(5-2)으로 막강 화력을 뽐냈다. 벼랑 끝에서 ‘강적’을 만난 만큼 결의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황보 감독은 1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미디어데이를 갖고 “3월이 불운했다면, 7경기가 있는 4월에는 대반격의 신호탄을 쏘겠다. ‘필사즉생’(必死則生·죽기를 각오하면 살 것)의 각오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20만 볼트 송전탑서 ‘자살시도’ 中여성 포착

    중국에서 한 여성이 수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철탑에서 자살을 시도하는 아찔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여성이 감전과 실신을 반복하면서도 높이 40m의 송전탑을 기어오르는 모습은 마치 공포영화의 한장면을 연상케 할 정도로 충격적이었으나, 다행히 소방관들에게 안전하게 구조돼 목숨을 구했다. 중국 포털사이트 시나닷컴(sina.com)에 따르면 톈진 시내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대낮에 위험천만한 장면이 펼쳐졌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28세 여성이 옷가지를 벗어던진 채 20만 볼트의 고압전기가 흐르는 송전탑에 기어오르기 시작한 것. 주변에서 말릴 틈도 없이 이미 이 여성은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을 높이까지 단숨에 기어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온몸이 긁히고 고압전기에 감전돼 몸을 부르르 떨다가 심지어 실신까지 했는데도 이 여성은 정신을 차리면 다시 송전탑을 기어올라가서 주위를 경악케 했다. 목격자들은 “워낙 위험해서 사람들이 섣불리 다가갈 수도 없었다. 사람들이 내려오라고 소리를 질렀지만 듣지 않았고 오히려 이 여성은 감전되서 정신을 잃었다가도 깨어나면 ‘뛰어내리겠다.’고 소리를 질렀다.”고 긴박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20분 넘게 ‘송전탑 소동’을 일으킨 주인공은 소방대원들의 구조작전 덕에 다행히 목숨을 구했다. 구조대는 송전탑에 전기공급을 차단하고 안전로프로 이 여성을 단단히 고정시킨 뒤 무사히 구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이 여성은 다리와 배 등에 화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였다. 평소 이 여성이 우울증을 앓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송전탑에 올라가게 된 정확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 ‘위험해!’…북극곰과 마주친 스키 선수 영상 화제

    ‘위험해!’…북극곰과 마주친 스키 선수 영상 화제

    북극곰과 마주친 한 스키 선수가 황급히 달아나는 모습을 담은 황당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루마니아의 매체 리베르타티아는 최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스키대회에서 북극곰이 촬영돼 웃음을 주는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약 25초 분량으로 이 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한 스키 선수가 슬로프를 따라 스키를 타다 갑자기 나타난 북극곰을 보고 황급히 방향을 바꿔 달아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또 촬영 중이던 카메라맨 역시 앵글을 흔들며 자리를 피하는 듯한 화면을 보여줘 사실성을 더하고 있다. 하지만 이 영상을 최초로 공개한 곳은 노르웨이TV닷컴으로 이 사이트는 노르웨이의 관광지를 홍보한다. 이는 이 영상이 한 편의 잘 만들어진 홍보 영상임을 짐작케 한다. 공개된 장소는 ‘홀멘콜렌 스키 점프대’로 1952년 오슬로 동계올림픽 이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는 관광지다. 이 점프대는 높이 56m로 꼭대기에서 오슬로 시가지와 피오르가 선명하게 바라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유튜브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비치 가려다 알몸으로 절벽서 구조된 女

    누드 비치를 가려던 알몸의 여성이 절벽에서 구출되는 장면이 폭스 뉴스에 방송돼 화제를 모았다. 이 장면이 찍힌 곳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토리 파인스 주립공원내 누드비치로 유명한 블랙스 비치. 이름이 공개 되지 않은 27세의 여성은 절벽 위에 차를 주차하고 옷을 모두 벗고는 137m 아래로 내려 갔다. 그러나 그만 길을 잘못들어 절벽 난간에서 왔던길로 다시 올라가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절벽에서 움직이지 못하는 그녀를 발견한 누군가가 결국 응급구조대에 연락했다. 절벽에 도착한 응급구조대는 줄을 타고 내려 가기로 결정했다. 구조대는 여성이 누드임을 감안해 여성 응급 구조원을 내려 보냈다. 응급구조원은 그녀에게 입힐 바지만을 가지고 내려와 장비를 입히고 안전 장소로 내려왔다. 절벽위에 있던 다른 구조원들이 로프를 이용해 그녀의 옷을 내려 보냈다. 다행히 그녀는 무릎에 약간의 긁힘상처만 있었을 뿐이다. 구조대원인 그렉 뷰케넌은 “그녀가 선택한 길은 잘 가지 않는 길” 이라며 “그녀를 처벌하지는 않겠지만 위험 표시판을 무시한 대가로 벌금형을 물을 예정” 이라고 말했다. 사진= 폭스 5 샌디애고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봄맞이 풍류 여행 경북 영덕 침수정

    우리나라 내로라하는 계곡이면 어김없이 정자 하나쯤 세워져 있기 마련입니다. 예전처럼 선비들이 모여 시회를 여는 등 풍류를 즐기는 일이 없으니 정자 자체야 거개가 쇠락했지만, 정자가 들어앉은 계곡 치고 풍경이 빼어나지 않은 곳은 없습니다. 경북 영덕의 침수정도 그렇습니다. 시루떡을 쌓은 듯한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조용히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원래 이름인 옥계계곡보다 침수정계곡으로 더 많이 알려진 것도 그런 까닭이지요. 침수정을 품은 달산면은 영덕에서도 이름난 복사꽃밭입니다. 머지않아 만개한 복사꽃이 봄바람에 흩날릴 테고, 계곡물에 실려 오는 복사꽃잎을 따라 위로 오르다 보면 ‘별유천지비인간’(別有天地非人間)의 무릉도원도 열리지 않을까요. ●청송·영덕·포항 물길이 만나는 옥계리 계곡의 주인은 여름뿐만이 아니다. 버들강아지가 복슬복슬하고, 얼었던 계곡물이 졸졸 흐르는 봄 또한 화사하기 그지없다. 여기에 노오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다투어 피어 화사함을 더해 준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의 끝자락이 한데 만나는 곳이 옥계리다. 옥처럼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을 끼고 있다는 뜻이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이 옥계리 어름에서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과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름에 걸맞은 맑고 깨끗한 계류가 갖가지 모양의 기암괴석과 부딪치며 돌아드는 자태가 절로 감탄을 자아낸다. 옥계계곡은 찾아가는 길부터 범상치 않다. 마을 개천들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주응리와 흥기리 등 고즈넉한 마을들을 지나는데, 여느 시골마을 실개천들과 달리 기묘하고 기골이 장대한 바위들이 줄이어 펼쳐진다. 옥계계곡에 들면 알싸한 향기가 나는 듯하다. 혹 침수정 주변의 생강나무로 인한 ‘파블로프의 조건반사’는 아닐지. 생강나무는 가지를 꺾어 문지르면 생강 냄새가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해마다 이맘때 꽃을 틔우는데, 노오란 빛깔이 영락없이 산수유꽃과 닮았다. 누군가 생강나무를 꺾어 놓은 것도 아닌데, 알싸한 향기를 좇느라 애꿎은 코만 바쁘다. 침수정(枕漱亭)은 생강나무꽃과 산수유꽃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한 옥계계곡의 합수머리에 터를 잡았다. 경북도 문화재 제45호. 한자로는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을 한다.’는 뜻으로 중국의 역사서 진서 손초전에 나오는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란다. ●옥계 37경 위로 봄이 가만히 내려앉다 정자를 지은 이는 1607년 조선 광해군 때 손성을이란 선비다. 정자 건너편 바위 벼랑에 문패 삼아 ‘산수주인 손성을’(山水主人 孫星乙)이라고 또렷이 음각해 놓았다. 너럭바위 위에 당당하게 선 침수정 주변으로 옥계 37경이 벌여 있다. 정자 오른편엔 병풍암이 둘러치고, 바로 앞엔 촛대암과 향로봉의 자태가 장하다. 구정담 푸른 물은 사자암과 삼귀암을 돌아 나가고, 멀리 삼층대와 구슬바위는 진경산수화를 그려내고 있다. 푸르디푸른 계곡물을 바라보면 빼어난 물색에 잠시 정신이 몽롱해진다. 계곡물을 손으로 내리치면 쨍하며 깨질 듯하다. 어디가 그림이고, 어디가 자연인가. 산수의 주인은 그 자리에 서서 풍경을 가슴에 담는 이일 터다. 전 영덕군 의원으로, ‘내고장 역사마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용대씨는 “옥계 37경 중 귀남연, 둔세굴 등 여섯 곳은 포항시 죽장면 하옥계곡에, 나머지 서른한 곳은 옥계계곡에 산재해 있다.”며 “다만 정자의 주인 손성을이 ‘달기가 젖과 같은 맑은 샘이 흐른다.’고 극찬했던 다조연과 마음을 씻는 세심대 등 네 곳은 종적이 묘연하다.”고 일러 준다. 옥계계곡의 또 다른 볼거리는 계곡 곳곳의 소와 폭포. 수백만년을 쉼 없이 흐른 물길은 암반을 파 8개의 소와 15m 높이의 옥계폭포 등을 만들었다. 침수정에서 청송 얼음골 방면의 학소대와 영덕 방면의 ‘하늘 부엌’ 천조(天竈) 등도 멋들어지다. ●출렁다리 너머 산성계곡 달산면 소재지에서 침수정 방향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 대서천 위로 느닷없이 70m짜리 철제 출렁다리가 나타난다. 한적한 시골마을에 까닭 없이 관광용 다리가 들어섰을 리는 없을 터. 다리는 산성계곡으로 들어가는 입구이자, 팔각산 산행길의 날머리 구실을 한다. 다리를 건너면 전국의 산악회에서 내건 형형색색의 리본들이 나무마다 빼곡하다. 이미 많은 산꾼들이 산성계곡을 오갔다는 증표다. 산성계곡은 팔각산 뒤편 산자락에 형성된 조그마한 계곡이다. 옥계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옥산리에서 합류한다. 산성계곡은 지역 주민과 일부 산꾼들 외에는 아는 이가 드물다. 그 덕에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을 쉼 없이 영덕으로 흘려보낸다. 옥계계곡의 현란함에 견준다면 산성계곡의 자태는 소박하기 짝이 없다. 불국사의 다보탑과 석가탑의 차이쯤 될까. 하지만 작은 계곡 치고는 제법 묵직하고 웅숭깊다. 계곡길은 경사를 느끼지 못할 만큼 평탄하다. 거리는 2㎞ 남짓. 왕복 두 시간이면 족하다. 산책 삼아 자분자분 걷다 오기 딱 좋은 코스다. 소수의 사람들만 찾다 보니 여느 산책로처럼 잘 정비되지는 않았다. 많은 돌다리와 냇물을 가로지르며 가야 하는데, 외려 그 덕에 장식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2목교 주변의 웅장한 암릉과 삼국시대 병사들이 뚫었다고 전해지는 바위구멍 ‘개선문’, 파란빛 감도는 청석바위 등이 볼거리다. 옥산리 유성모텔을 끼고 우회전하면 출렁다리다. 팔각산 등산로의 급경사가 시작되는 독가촌이 사실상 계곡의 끝이다. 글·사진 영덕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와 안동 시내를 지나 영덕방면 34번 국도로 갈아탄다. 영덕 읍내 못 미쳐 신양리에서 69번 지방도 옥계계곡 이정표를 보고 우회전한 뒤 곧장 가면 된다.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734-2121. ▲잘 곳 영덕군이 풍력발전단지 안에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영덕군해맞이캠핑장을 조성했다. 인터넷(camping.yd.go.kr)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4만원. 730-6337. 침수정 인근에서는 팔각산장이 깨끗하다. 3만∼7만원. 732-3920. ▲맛집 강구항 인근에 대게종가(733-4147) 등 대게 전문점들이 몰려 있다. 오십천 인근 화림산 가든(733-1077)은 은어요리로 입소문이 난 집. 창수면 현대식당(732-6033)은 메밀묵을 잘한다. 예약을 해야 맛볼 수 있다. ▲인근 볼거리 풍력발전단지와 삼사해상공원, 어촌민속전시관, 해맞이공원 등이 영덕 읍내에서 10∼20분 거리에 있다.
  •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런던통신] 꿈의 극장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꿈의 극장’ 올드 트래포드에 ‘코리안 더비’는 없었다. 볼턴의 승리 보증수표 ‘블루 드래곤’ 이청용은 후반 교체 투입됐으나 부상에서 갓 돌아온 ‘산소탱크’ 박지성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국인 ‘EPL 듀오’ 박지성과 이청용의 올 시즌 2번째 만남은 그렇게 무산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팬들에게는 짜릿한 승리였다. 후반 종료직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리며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같은 날 리그 우승 경쟁을 하고 있는 아스날이 WBA 원정에서 가까스로 무승부에 그쳤기에 그 기쁨은 더했다. 그러나 단순히 전술적인 관점에 있어선 최악의 경기였다. 맨유의 잦은 패스 미스는 짜증을 불러왔고 리오 퍼디난드와 네마냐 비디치가 빠진 수비는 시종일관 불안해 보였다.(결국에는 조니 에반스가 거친 태클로 퇴장을 당했다) 그리고 볼턴도 공격적으로는 조금 아쉬운 경기였다. 이날 맨유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마르세유전에서 2골을 터트린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웨인 루니와 투톱으로 나섰고 좌우 측면에는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가 포진했다. 그리고 중앙에선 폴 스콜스 대신 라이언 긱스가 마이클 캐릭과 호흡을 맞췄다. 발렌시아의 복귀로 인해 맨유의 측면은 이전보다 강해진 듯 보였으나 실제론 그렇지 못했다. 크게 세 가지가 문제였다. 첫째는,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했고 둘째는 플레이메이커로 나선 긱스의 부진 그리고 마지막은 중앙 수비수들의 낮은 패스 성공률이다. 전방에서 볼을 소유하지 못한 이유는 후방의 패스가 부정확했던 탓도 있지만 두 명의 공격수가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루니의 실수가 잦았다. 마르세유전의 경우 루니가 볼을 소유한 뒤 이것이 측면을 거쳐 치차리토에게 연결됐으나 볼턴전은 이런 공격 루트가 사전에 차단됐다. 맨유의 경기력이 전반적으로 답답했던 가장 큰 이유는 긱스에게 있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긱스는 패스 성공률이 60%밖에 되지 않았다. 55번의 패스 중 무려 22번을 실패했다. 더욱 치명적인 사실은 상대 박스 안으로 연결된 패스가 1개 밖에 없었다는 점이다. 중앙 수비수로 나선 크리스 스몰링과 에반스의 부정확한 패스도 한 몫을 했다. 센터백의 패스는 공격 작업의 시작과도 같다. 후방에서 부정확한 패스가 연결될 경우 상대에게 곧바로 역습을 허용할 뿐 아니라 제대로 된 공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는 곧 팀 전체의 안정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어쨌든 경기는 지루한 공방전 속에 진행됐고 먼저 변화를 준 쪽은 맨유였다. 징계로 인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치차리토와 웨스 브라운을 빼고 베르바토프와 파비우를 투입했다. 마틴 페트로프를 견제하고 공격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였다. 순식간에 맨유의 교체 카드 두 장이 날아가며 박지성의 출전기회는 더욱 줄어들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박지성 보다는 마이클 오웬의 출전이 유력해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맨유 코치진은 먼저 몸을 풀고 있던 박지성을 다시 불러들이고 오웬의 출전을 지시했다. 헌데 오웬이 터치라인 밖에서 출전을 기다리던 도중 볼턴의 미드필더 스튜어트 홀든이 에반스의 태클에 쓰러지며 변수가 발생했다. 에반스는 곧바로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고 오웬은 다시 벤치 쪽으로 물러났다. 수적 열세로 인해 공격수 오웬의 투입이 무산된 것이다. 반면, 이청용은 후반 60분 다니엘 스터리지 대신 교체 투입돼 30분간 필드를 누볐다. 오른쪽에 있던 요한 엘만더가 전방으로 올라갔고 이청용은 평소대로 오른쪽을 맡았다. 그러나 홀든이 부상으로 실려 나가며 중앙으로 자리를 옮겼고 매튜 테일러가 오른쪽에 투입됐다. 이청용의 플레이는 비교적 무난했지만 결과적으론 홀든의 공백을 메우진 못했다. 일단 파브리스 무암바와 더블 볼란치 역할을 했던 홀든이 빠지며 볼턴 포백 바로 앞의 라인이 다소 느슨해졌고 이것이 끝내 무너지며 실점을 허용했다. 이후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끝이 났고, 컵 대회가 아니고서는 한 시즌에 딱 두 번밖에 볼 수 없는 박지성과 이청용의 코리안 더비도 이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물론 아직 희망은 있다. 바로 FA컵 결승이다. 이날의 아쉬움이 FA컵 결승 최초의 ‘코리안 더비’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런던=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항저우 잡고 부진 탈출”

    [AFC 챔피언스리그] FC서울 “항저우 잡고 부진 탈출”

    두번까지는 봐줄 수 있다. 세번 실수는 실력이다. 프로축구 K리그 개막과 동시에 부진에 빠진 FC서울에 ‘디펜딩 챔피언’의 명성을 회복할 마지막 기회가 왔다. 상대는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 서울 황보관 감독은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항저우와의 F조 2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홈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겠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서울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최다 팀득점(58득점)의 폭발적인 공격력과 최소 실점 2위(26실점)의 철벽수비로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2경기를 마친 14일 현재 1무 1패, 1득점 3실점의 초라한 모습이다. 팀의 유일한 득점마저 상대 수비수의 자책골이었다. 경기 내용도 아디-제파로프-데얀으로 이어지는 최강의 외국인 선수 포진에다 지난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득점왕 몰리나까지 가세해 이른바 ‘F4’(판타스틱 4)를 구축한 팀의 경기력이라고 하기에는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황보 감독의 지도력에 대한 의심이 고개를 드는 상황이다. 황보 감독은 부진의 원인을 상대팀들의 수비중심적 전술과 미완성의 조직력에서 찾았다. 그는 “상대가 서울 공격진의 위력을 겁내서인지 지나치게 수비적으로 나오는데 그런 부분을 뛰어넘어야 한다.”면서 “선수들 모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는 있지만 아직 조직력이 맞아떨어지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항저우는 이 같은 황보 감독의 부진 탈출 플랜에 적합한 팀이다. 그는 항저우를 중국팀 특유의 거친 압박에 빠른 역습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분석한 뒤 “한 경기를 이기고 나면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데 항저우와의 경기가 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항저우의 우징구이 감독은 “한국의 강팀인 FC서울과 만나게 돼 영광이다. 많은 것을 배울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우리도 많은 것을 보여주러 왔다. 승점 3을 꼭 얻어야 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수도권도 강타…도쿄·지바 등 43명 사망

    일본 대지진이 북동부 지역인 도호쿠를 주로 강타했지만 도쿄를 비롯해 수도권도 상당한 피해를 당했다. 간토(關東)지방의 1도 6현에서는 13일 낮 12시 현재까지 43명이 사망하고, 716명이 부상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이 가운데 도쿄도(都)에서는 5명이 이번 지진의 여파로 희생됐다. 지요다구의 구단회관에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려 2명이 사망했고, 고토구에서는 용기를 제조하는 회사의 공장에서 새기 시작한 약품을 들이마신 인부 2명이 숨을 거뒀다. 마치다시의 슈퍼마켓에서는 주차장의 슬로프가 붕괴되면서 차가 말려 들어가 승용차에 있던 여성 1명이 숨졌다. 지바현에서는 14명이 목숨을 잃었고 16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아사히시에서는 13일에 발견된 여성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숨졌다. 가나가와현에서는 요코하마시 도쓰호카구에서 자택에 있던 80대 여성이 정전으로 산소흡입기를 사용할 수 없게 돼 병원으로 옮기던 중에 숨을 거두는 등 모두 3명이 사망했다. 도쿄를 비롯한 수도권 지역은 도호쿠 지역에 비하면 인명피해가 훨씬 적은 수준이지만, 교통이 두절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단수, 단전이 지속되는 등 상당한 피해를 겪고 있다. 1300만명이 거주하는 거대 도시인 도쿄는 13일이 일요일인 데도 인적이 드물어 거대 도시가 마치 얼어붙은 듯한 모습이었다. 대다수 시민들은 외출을 꺼렸고 평소 북적이던 도심 쇼핑가와 공원에는 사람들이 눈에 띄지 않아 황량한 느낌을 주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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