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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의 체호프’ 프리엘 작품 ‘아버지와 아들’ 첫 무대

    ‘아일랜드의 체호프’ 프리엘 작품 ‘아버지와 아들’ 첫 무대

    ‘아일랜드의 체호프’로 불리는 극작가 브라이언 프리엘의 작품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국립극단이 가을마당 첫 작품으로 2일 선보인 ‘아버지와 아들’이다. 프리엘의 ‘아버지와 아들’은 1862년 발표와 동시에 러시아 문학사상 가장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킨 이반 투르게네프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연출가 이성열은 “프리엘은 원작을 단순히 각색한 게 아니라 새롭게 다시 썼다”며 “원작과 줄거리는 같지만 대사는 거의 다 새로 썼다”고 설명했다. 작품 배경은 농노 해방을 앞두고 러시아가 사회적으로 크게 요동치던 1859년이다. 대학을 졸업한 아르카디는 친구 바자로프와 함께 아버지 니콜라이, 큰아버지 파벨이 살고 있는 고향 농장을 찾는다. 아르카디와 바자로프의 환영 파티를 위해 아름답고 매력적이며 자유롭고 독립적인 성격의 안나와 그녀의 여동생 카차, 숙모 올가 공주가 농장을 방문하면서 얽히고설킨 사랑이 시작된다. 프리엘은 원작에서 러시아의 격변하는 사회·정치적 현실을 과감히 덜어 냈다. 아버지와 아들 세대의 갈등이라는 원작의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세대 간 화해와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추구했다. 평범하면서도 낯선 일상을 그리거나 사람들이 도착하는 장면으로 시작해 일상에 변화를 주는 사람들이 떠나면서 끝나는 극 구성 방식 등 체호프의 극 구성 방식도 차용했다. 이성열 연출가는 “어느 시대나 아버지와 아들 세대 간엔 다름이 있다. 그 다름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 수 없고 갈등이 생긴다. 이 작품은 그 갈등 너머에 있는 가족의 사랑, 화해와 용서를 얘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갈등을 다룬 작품 중 화해와 사랑을 그린 건 거의 없다. 역사적으로 살부(殺父) 의식이 많이 반복되고 있다. 프리엘의 작품은 화해와 용서가 이뤄진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5일까지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 케이블카 설치 바람… 경제성은 ‘글쎄’

    전국 케이블카 설치 바람… 경제성은 ‘글쎄’

    울산 ‘영남알프스’를 비롯한 전국의 유명 산악·해상 관광명소가 빗장 풀린 케이블카 설치를 호재로 파악해 들썩거리고 있다.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가 최근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승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승인 이후 지방자치단체별로 너도나도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면 환경훼손이 크게 우려된다는 환경단체 등의 반대도 격렬해지고 있다. 또 케이블카를 설치해도 경제적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다. 한 예로 2012년 9월 운행을 시작한 밀양 케이블카(사업비 250억원)는 매년 2억~5억원의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31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울산 신불산, 지리산, 전남 영암 월출산, 경남 사천, 거제 등 케이블카 설치 사업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를 앞세워 본격적으로 추진될 계획이다. 울산 신불산 로프웨이와 지리산 케이블카 등은 오색 케이블카 승인 호재를 맞아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답보 상태인 사업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영남알프스 행복 케이블카 설치 범시민추진위원회’는 1일 울산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신불산 케이블카 설치 100만명 서명운동’에 들어간다고 이날 밝혔다. 범시민추진위는 울산상의, 관광협회, 장애인총연합회, 노인연합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150여개 단체로 구성됐다. 추진위 관계자는 “신불산 케이블카는 노인,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에게 영남알프스를 체험할 기회를 주고 울산 산악관광을 활성화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부진한 사업을 앞당기기 위해 추진위가 다양한 지원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불산 로프웨이 사업은 찬반 논란으로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미뤄지면서 실시설계 용역 등 후속 절차도 늦어지고 있다. 내년 1월 착공해 2017년 10월 준공하는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경남 거제 학동케이블카 설치 사업은 이달 착공했고 사천 해상 케이블카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 목포 해상 케이블카와 영암 월출산 케이블카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전남 구례군은 1990년 지리산온천관광단지 조성계획에 케이블카 사업을 반영한 이후 20년 넘게 끌어왔던 온천관광단지~차일봉 3.1㎞ 구간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재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경남 함양과 산청을 연결하는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도 본격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케이블카 사업이 지자체별로 유행사업이 된 이유는 2008년 4월 운행을 시작한 통영 케이블카(사업비 173억원·연간 흑자 15억~36억원)의 성공이다. 유명 관광지마다 관광객 증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국 20~30개 지자체가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 검토하고 있다. 지자체가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높고 많다. 우선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등 까다로운 행정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시민·환경·종교 단체의 반대를 넘지 못하면 추진이 어렵다. 환경단체 관계자는 “케이블카 탓에 산 자체의 경관은 더 나빠질 수밖에 없고 만성 적자 땐 관광 활성화보다 시민 혈세를 투입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케이블카 설치에 들어가는 막대한 예산을 사회복지사업에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경제성 고려… 친환경 산악관광 모델로”

    “경제성 고려… 친환경 산악관광 모델로”

    논란 끝에 설악산 오색지구에 케이블카가 들어서게 됐다. 28일 정부과천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제113차 국립공원위원회는 난상토론이 이어지면서 끝내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고 표결 절차를 거쳐 조건부 승인을 했다. 오색지구의 케이블카는 6개의 지주를 세운 뒤 로프로 연결하는 단선식으로 설치된다. 탑승 인원은 8명이며, 시간당 825명이 이용할 수 있다. 이날 국립공원위가 케이블카 설치 조건으로 제시한 7가지 부대조건은 탐방로 회피 대책 강화와 산양 문제 추가조사 및 멸종위기종 보호대책 수립, 지주마다 풍속계 설치 등 시설안전대책 수립, 사후관리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양양군·공원관리청 간 삭도(케이블카) 공동관리, 설악산환경보전기금 조성, 상부 정류장 주변 식물보호대책 추진 등이다. 앞서 강원도 양양군은 2010년 공원자연보존지구 내 삭도 노선길이를 2㎞에서 5㎞로 연장하는 내용으로 자연공원법이 개정된 이후 국립공원에서는 처음 설악산 케이블카 설치를 신청했다. 하지만 2012년 1차 신청 노선(오색∼대청봉)은 대청봉과 가깝고 국립공원특별보호구역 내 위치한다는 이유로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2013년 2차 신청 노선(오색∼관모능선)은 멸종위기종 산양의 서식지 훼손 가능성과 친환경 보전대책의 후퇴, 친환경 교통대책 미흡 등의 문제가 지적됐다. 이에 양양군은 등산로와 보존가치가 높은 아고산 식생대, 멸종위기 야생동물 서식지 등을 피하는 등 문제점을 보완해 지난 4월 3차 신청서를 냈다. 전국적으로 케이블카 설치 계획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심의 결과가 다른 지역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현재 산악형 국립공원에 케이블카가 설치된 곳은 설악산(속초시 권금성 일대)과 내장산, 덕유산 등 3곳으로 1997년 덕유산 케이블카 설치 후 18년간 다른 지역은 각종 규제에 묶여 추진되지 못했다. 양양군은 이번 승인 결정으로 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편익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케이블카 설치가 자연생태계 파괴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다른 국립공원을 포함한 우리나라 명산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정부부처 관계자는 “시설 설치에 따른 생태계 훼손 및 경관 변화, 안전 대책, 경제성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친환경 산악관광 모델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공원위는 이날 상정된 세 건의 안건 중 한려해상국립공원 자연학습장 신설 공원계획과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보길도 탐방로 조성 공원계획을 처리한 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설치 건 심의에 착수했다. 심의에서는 환경성·경제성·안전성 등을 둘러싼 각종 문제점에 대해 시민단체 측 위원들의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태풍에 기름유출 사고까지… 위기 때 빛난 ‘재난긴급대응단’

    2013년 11월 바다제비에서 이름을 딴 태풍 ‘하이옌’(海燕)은 필리핀을 집어삼킬 듯이 할퀴고 지나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관측한 이래 최고 수준이자 태풍 풍속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분류되는 5등급(시간당 260㎞ 이상)을 뛰어넘으며 사망자 6300여명, 이재민 20만여명이라는 피해를 입혔다. 그런 아수라장에서 빛난 한국인들이 있었다. 재난긴급대응단 18명이다. 탤런트로 ㈔한국구조연합회 회장인 ‘점박이’ 정동남(65)씨는 “당초 타클로반에 머물며 활동할 참이었는데 시신을 수습하는 일만 남았던 터라 한 시간 거리인 오르모크로 자리를 옮겼다”며 “그곳에서 부서진 주택을 정리하고 전기 가설과 방역·소독에 힘을 보탰다”고 말했다. 1998년 8월 지리산 뱀사골에서 물난리로 200여명이 조난을 당했을 때도 대응단이 일주일에 걸쳐 연인원 180여명을 보내 인명구조·수색에 옷소매를 걷어붙였다. 지난해 2월 전남 여수시 국가산업단지에서 유조선과 부두 송유관 충돌로 발생한 대규모 유류 유출사고 때도 대응단이 현장을 누볐다. 당시 원유와 나프타, 유성혼합물이 900㎘ 가까이 바다로 흘러들어 최근 들어서야 보상을 마무리하는 등 혼란을 빚었다. 이어 비슷한 무렵 강원도 폭설 때도 32명이 무너져내린 비닐하우스를 철거하는 자원봉사에 나섰다. 대응단은 재난 발생 즉시 출동해 정부의 재난대응 활동을 돕고 인명구조, 긴급복구 및 구호 활동에 참여할 목적으로 2013년 10월 10일 출범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축으로 참여한 6개 팀(구조·복구, 구호지원, 장비지원, 의료지원, 이재민안정, 법률지원) 아래 138명을 뒀다. 국민안전처 이성호 차관과 정씨를 공동위원장으로 한 중앙안전관리민관위원회 소속이다. 대응단은 27~28일 충남 태안군 남면 안면대로 청포대썬셋수련원에서 워크숍을 연다. 실제 재난현장 초기에 투입해 활동할 수 있는 정예단원을 선발하기 위한 훈련을 곁들인다. 해상(스킨스쿠버 등 장비 이용법 및 잠수 기술), 산악(산악 로프 이용법 및 구조법, 산악구조), 육상(로프 매듭법 및 기초체력 테스트) 3개 부문으로 나눠 각종 재난안전 사고에 제대로 대처하도록 현장 위주로 실시할 계획이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시공 악명 높은 알파인 경기장 27% 공정… 나무 심어 환경 문제 대응

    시공 악명 높은 알파인 경기장 27% 공정… 나무 심어 환경 문제 대응

    정선 알파인스키 경기장의 슬로프가 가리왕산 하봉 꼭대기를 향해 힘차게 뻗어 올라갔다. 슬로프의 끄트머리는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않았다.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900일 앞둔 24일, 알파인스키 회전과 슈퍼대회전이 열리게 될 정선 하봉의 공사 현장은 분주했다. 굴착기와 대형 트럭, 하얀 안전모를 쓴 현장 인부들이 바삐 움직였다. 그러나 아직은 스키 슬로프처럼 보이지 않았다. 허연 속살을 그대로 드러낸 슬로프 터 주위로 크고 작은 돌들이 굴러다녔다. 올해 말 완공이 목표지만 이날 현재 공정률은 27.4%에 불과하다. 갈 길이 멀다. 조양호(66) 대회 조직위원장은 “이곳 정선 경기장은 난공사”라며 혀를 내둘렀다. 강원도 관계자는 그러나 “공기를 맞추는 데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주말과 휴일에도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주요 시설을 완성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는 내년 2월 테스트 이벤트로 남자활강 월드컵대회가 개최된다. 강원도는 논란이 되고 있는 환경 파괴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대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당초 상봉과 중봉에 만들기로 했던 남자 출발점과 여자 출발점을 하봉으로 합쳐 환경 훼손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가 진행되는 지역의 수목 1200그루를 옮겨 심었다. 처음에는 시들시들했지만 점차 건강해지고 있다. 적어도 1000그루 이상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대회가 끝나면 이 경기장 시설물의 55%를 자연 상태로 복원한다. 옮겨 심은 나무도 제자리로 돌려보낸다. 대회가 끝나고도 유지될 45%의 시설물은 스키장 등 관광 상품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다른 한쪽, 평창의 슬라이딩센터 공사는 훨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시공사 측은 “현재 공정률은 45%”라며 여유를 보였다. 과연 슬라이딩센터는 제법 모양새를 갖췄다. “소치의 경우 2년 반이 걸렸는데 우리는 11개월 만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하는 시공사 관계자의 표정에는 자부심이 묻어났다. 이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슬라이딩센터 공사 기간이 짧아질수록 우리 대표팀에 좋다. 슬라이딩센터에서는 봅슬레이, 루지, 스켈레톤을 치른다. 썰매 종목의 성적은 얼마나 코스를 능숙하게 공략하느냐가 좌우한다. 코스에 익숙할수록 기록을 단축할 확률이 높다. 개최국 선수는 대회가 열리는 코스에서 자주 썰매를 탈 수 있어 유리할 수밖에 없다. 조 위원장은 “오늘 돌아보니 모든 공정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완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회를 아무리 잘 치러도 흑자를 볼 수는 없다. (흑자를 내려면) 장기적으로 경기장 일대가 관광 명소가 돼야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같은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선·평창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연출가 4인이 뭉쳤다, 색다른 체호프를 위하여

    연출가 4인이 뭉쳤다, 색다른 체호프를 위하여

    이윤택, 김소희, 오세혁, 정성훈 등 연극계의 주목받는 연출가 4명이 러시아 문호 안톤 체호프의 작품으로 뭉쳤다. 체호프의 단편소설 7편을 각자의 장점을 살려 10~25분 길이의 단막극으로 만들어 릴레이로 공연하고 있다. 2015 게릴라극장 해외극페스티벌 ‘체홉단편선-체홉의 단편은 이렇게 각색된다’ 무대를 통해서다. 체호프는 희곡작가이기 이전에 단편소설 작가이자 의사였다. 희곡작가로서 체호프는 인간 심리에 메스를 들이대는 듯한 섬세함으로 심리적 사실주의의 상징이 됐다. 소설가 체호프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인다. 오헨리, 서머싯 몸과 함께 세계 3대 단편소설 작가로 꼽혔는데, 그의 단편소설들은 희극성과 아이러니로 가득하다. 연희단거리패의 꼭두쇠이자 체호프전을 기획한 연출가 이윤택은 ‘사람 데리고 장난치지 마세요’(원작 ‘우유부단’)와 ‘철없는 아내’를 통해 해학미의 진수를 보여 주고 있다. ‘사람 데리고 장난치지 마세요’는 노동의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부당한 상황을 견디며 살아온 한 ‘가정교사’와 그런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다며 혹독한 교훈을 주겠다는 명분으로 그녀에게 말장난을 거는 ‘나’의 이야기다. 극단 걸판의 대표인 극작가 겸 연출가 오세혁은 특유의 재기발랄함으로 ‘재채기’(원작 ‘어느 관리의 죽음’)와 ‘드라마’를 통해 체호프의 희극성을 돋보이게 한다. ‘재채기’는 중하위급 관리 체르비야코프가 오페라를 관람하다 갑자기 터진 재채기로 상급 공무원 브리잘로프 장군의 대머리에 침을 튀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갈매기’로 체호프에 대한 신선한 해석을 보여 준 연희단거리패 대표 겸 배우 김소희는 ‘적’을, 공연제작센터의 젊은 연출가 정성훈은 ‘베로치카’와 ‘혀를 잘못 놀린 사나이’를 각각 연출했다. ‘적’은 절망에 빠진 두 사람이 서로의 불행에 귀 기울이지 않고 자신의 입장만 고수하다 돌이킬 수 없는 적이 되고 만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윤택은 “그동안 우리나라의 체호프극은 정적이고 우울해 다소 지겹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이번 공연은 역동적이고 개성적인 단막극으로 꾸며졌다. 우스꽝스럽고 솔직한 체호프극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30일까지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 1만 5000~3만원. (02)763-1268.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9) 오프셋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19) 오프셋

    아이언은 제작 방식에 따라 성형틀에 쇳물을 부어 만드는 주조와 두드려 제작하는 단조, 헤드 모양에 따라 캐비티백과 머슬백, 그리고 오프셋의 유무에 따라 블레이드 타입과 오프셋 스타일로 나뉜다. 오프셋은 골프채를 그립 쪽에서 헤드 방향으로 직각으로 내려다보았을 때 샤프트와 헤드의 연결 부위인 호젤의 면보다 페이스의 리딩에지가 뒤로 밀려나 있는 거리 혹은 간격을 말한다. 생긴 모양이 마치 굽어진 거위 목과 흡사하다고 해서 ‘구즈넥’이라고도 한다. 단위는 보통 ㎜로 표시한다. 오프셋은 스윙의 난이도, 구질의 방향성과 관계가 깊다. 샤프트보다 페이스가 뒤에서 멀어질수록, 즉 오프셋이 커질수록 헤드가 샤프트를 따라오는 시간도 그만큼 늦어져 임팩트 타이밍이 늦춰지게 되고, 이른바 ‘레이트 히팅’이 이루어진다. 오프셋은 일반적으로 길이가 긴 롱아이언으로 갈수록 값이 커진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 시 공과 헤드가 직각으로 만나는 ‘스퀘어’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릴리즈가 약한 초보 골퍼나 여성 골퍼들의 고질병인 슬라이스를 다소나마 보완해 주는 효과가 있다. 또 실제보다 약간 더 큰 로프트각을 만들어 볼의 탄도까지 높여 주면서 보다 쉽게 공을 띄워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러나 컨트롤을 반드시 필요로 하는 프로들 세계에서 오프셋은 조작성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대다수가 꺼려 한다. 오프셋이 작거나 아예 없으면 임팩트 즉시 그 결과가 탄도와 구질에 반영되기 때문에 의도적인 스윙에 대한 매우 확실한 응분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만약 공이 왼쪽으로 휘어 나가는 드로나 훅 구질을 가진 골퍼라면 탄도의 좌편향을 더욱 부채질하기 때문에 오프셋 스타일의 아이언은 절대 금물이다. 초중급자는 공을 똑바로 멀리 나가게 하는 게 목적이므로 오프셋이 큰, 쉬운 클럽이 좋은 반면 프로 선수를 포함한 상급자들은 왼쪽·오른쪽 등의 다양한 기술샷 구질을 구사해야 하기 때문에 예민하고 관용성은 떨어지지만 오프셋이 아주 작거나 아예 없는 블레이드 타입이 적합한 것이다. cbk91065@seoul.co.kr
  • 요리조리 날다 돌진·파괴 ...첨단 ‘자폭 드론’ 개발 완료

    요리조리 날다 돌진·파괴 ...첨단 ‘자폭 드론’ 개발 완료

    이스라엘 방산업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첨단 기술로 무장한 무인 자폭기 ‘하로프’(Harop)의 실험 비행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로프를 개발한 IAI는 무인기 개발에 특화된 방위산업체이며 이번 기체는 자사의 기존 무인기 모델인 ‘하피’(Harpy)의 후신이다. 하피와 하로프 모두 지정된 목표까지 자동으로 날아가 대상을 파괴하는 자폭형 무기로 유도 미사일과 흡사하다. 그러나 목표물까지 비교적 단순한 궤도를 그리며 날아갈 수밖에 없는 유도미사일과는 달리 하로프는 여타 항공기처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다양한 방향과 각도에서 공격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무인기로써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점은 임무 변경이나 취소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 조종사는 하로프의 자동 비행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다가 경로 변경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비행에 개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목표지 인근에서 공격이 중지되거나 목표를 확실히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하로프는 해당 위치 상공에서 수 시간을 선회하며 공격명령이 다시 떨어질 때까지 대기할 수도 있다. 향후 개선을 통해 이착륙 바퀴가 장착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유사시 기지로 복귀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비행 속도는 시속 185㎞, 최대 비행거리는 500㎞이상이다. 다만 조종자가 기지에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지로부터 150㎞이내에서 비행해야 한다. 적외선 카메라 덕분에 야간 임무수행도 수월하다. 15㎏폭약을 탑재해 하피보다 큰 폭발력을 지니며 레이더 폭파에 주로 사용되던 하피와 달리 더욱 다양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IAI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이스라엘, ‘자폭 드론’ 실험비행 완료

    이스라엘, ‘자폭 드론’ 실험비행 완료

    이스라엘 방산업체 ‘이스라엘 항공우주산업’(IAI)이 첨단 기술로 무장한 무인 자폭기 ‘하로프’(Harop)의 실험 비행을 최근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로프를 개발한 IAI는 무인기 개발에 특화된 방위산업체이며 이번 기체는 자사의 기존 무인기 모델인 ‘하피’(Harpy)의 후신이다. 하피와 하로프 모두 지정된 목표까지 자동으로 날아가 대상을 파괴하는 자폭형 무기로 유도 미사일과 흡사하다. 그러나 목표물까지 비교적 단순한 궤도를 그리며 날아갈 수밖에 없는 유도미사일과는 달리 하로프는 여타 항공기처럼 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를 다양한 방향과 각도에서 공격할 수 있다는 특성을 지닌다. 무인기로써 취할 수 있는 또 다른 이점은 임무 변경이나 취소에 유연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 조종사는 하로프의 자동 비행 과정을 영상을 통해 확인하다가 경로 변경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비행에 개입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목표지 인근에서 공격이 중지되거나 목표를 확실히 식별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하로프는 해당 위치 상공에서 수 시간을 선회하며 공격명령이 다시 떨어질 때까지 대기할 수도 있다. 향후 개선을 통해 이착륙 바퀴가 장착될 가능성도 있다. 이 경우 유사시 기지로 복귀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비행 속도는 시속 185㎞, 최대 비행거리는 500㎞이상이다. 다만 조종자가 기지에서 영상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기지로부터 150㎞이내에서 비행해야 한다. 적외선 카메라 덕분에 야간 임무수행도 수월하다. 15㎏폭약을 탑재해 하피보다 큰 폭발력을 지니며 레이더 폭파에 주로 사용되던 하피와 달리 더욱 다양한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IAI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심혈관 부작용 없는 당뇨 치료 물질 개발

    심혈관 부작용 없는 당뇨 치료 물질 개발

    당뇨병은 체내 인슐린 분비의 이상으로 혈중 포도당 농도가 높아져 생기는 대사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가 3억명에 이르고 국내에서도 350만명 정도가 앓고 있다. 당뇨 환자들의 혈당 조절을 위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이 인슐린이다. 문제는 인슐린이 세포 증식을 촉진시켜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각종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것이다. 포스텍 생명과학과 류성호 교수와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당뇨센터 퍼올로프 베르그렌 센터장 공동연구팀은 인슐린처럼 혈당을 낮추면서도 당뇨 치료 부작용은 줄일 수 있는 새로운 핵산물질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핵산 분야 국제학술지 ‘핵산연구’ 최신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생쥐 실험을 통해 ‘IR-A48’이란 핵산물질이 인슐린처럼 체내 혈당은 낮추지만 세포는 증식시키지는 않는다는 점을 발견했다. 당뇨 환자 사망 원인의 70%에 이르는 동맥경화 같은 심혈관 질환은 인슐린에 의한 혈관 근육의 세포분열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에 발견한 물질은 세포분열 없이 포도당 흡수만 증가시키기 때문에 인슐린 대체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류 교수는 “국내 바이오벤처 기업에 관련 기술을 이전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한편 신약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와의 제휴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한줄영상] ‘하늘이 도운 사람들’ 사고 파편 사이로…

    [한줄영상] ‘하늘이 도운 사람들’ 사고 파편 사이로…

    아찔한 교통 사고에도 목숨을 건진 사람들 영상이 화제네요. 최근 러시아 키로프주의 한 도로서 트럭끼리의 충돌 사고가 발생, 파편들 사이로 무사히 살아남은 남성들의 모습이 블랙박스 영상에 생생하게 포착됐다. 영상에는 흰색 트럭이 갓길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사람들을 피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던 순간, 마주 오던 트레일러와 충돌한다. 트럭이 트레일러와 충돌하면서 차체가 산산조각 부서지며 파편들이 사람들을 덮친다. 다행스럽게도 트럭 파편들이 자전거를 탄 두 명의 남성 사이로 무사히 날아와 떨어진다. 라이더들도 놀란 나머지 자전거 운행을 멈추고 자신들의 몸을 살핀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천만다행이네요”, “언제나 안전운행”, “하늘이 도운 사람들임이 틀림없다.” 등 걱정어린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KollerMax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드론과 캠핑

    [허준규의 캠핑 액티비티] 드론과 캠핑

    얼마 전 일이다.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항공촬영을 시도하던 드론(무선조종비행장치)이 나무에 걸렸다. 육안으로도 식별이 어려울 정도로 높은 가지에 걸린 것이다. 고소차량 접근이 불가능해 119구조대가 출동했으나 수목등반장비가 없어 한국아보리스트협회로 회수 의뢰를 했고, 로프테크닉을 이용한 트리 클라이밍으로 수상(樹上) 작업을 하는 아보리스트(수목관리사)들이 투입돼 고가의 기체를 안전하게 회수했다. 위험목 제거 같은 아보리스트의 전통적 작업 항목에서 ‘드론 회수’라는 또 하나의 영역이 추가되는 순간이었다. 바로 남자들의 장난감, 무선조종(RC·Radio Control) 세계의 ‘핫’ 이슈가 된 드론, 이른바 ‘장비병’이 도지면 어쩌나 싶어서다. 지난해 9월 강원 화천 생활체육공원캠핑장에서 진행된 북한강물레길 캠핑대회에 참가하면서 첫 비행을 했다. ‘팬텀2’가 공중을 떠돌며 카메라에 담은 화천호의 풍광과 호수에서 카누잉을 즐기는 이들의 모습은 아주 색다른 것이었다. 10분 남짓한 짧은 비행이었지만 하늘에서 본 시선은 짜릿한 쾌감 그 이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 드론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할,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현실이 되어버린 것이다. 이날 촬영한 영상은 자리를 마련해준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지사와 화천군에 처녀비행 기념으로 흔쾌히 건넸다. ●아빠와 아이들 캠핑장서 소통 수단으로 현재 드론은 아웃도어 레저영역에서 수요가 상당하다. 등산에서는 산악지형이나 트레킹 코스 촬영에 활용되고, 제트스키나 스노보드는 스키어나 보더를 따라가며 근접촬영이 이뤄진다. 캠핑장에서는 자녀와 함께 드론 운용에 시간을 보내고 캠핑장 전경을 촬영해 온전히 내 것으로 담는다. 캠퍼들은 왜 드론을 하려는 것일까. 첫째는 아빠들이 좋아한다. 어른들의 장난감치고 이만한 것이 또 있겠는가. 어릴 적 RC카나 RC헬기를 갖고 논 기억이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캠핑의 ‘장비’가 된다. 둘째 드론을 갖고 노는 순간 어린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다. 아이들은 드론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아빠의 모습을 보면서 동경을 하고, 아빠에게서 배우면서 교감과 소통이 일어난다. 드론과 함께할 때는 아빠의 어깨에 힘이 들어가도 좋다. 셋째는 다양한 활용이다. 파워 블로거나 카페 운영자라면 캠핑을 갈 때마다 드론을 띄울 것이며, 이를 데이터로 축적해 캠핑장 사업주와의 관계에도 발전적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산악 지형·트레킹 코스 촬영에 이용 드론의 가격대도 많이 떨어졌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팬텀은 160만원대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추가 배터리 입고를 기다리는 운영자들이 수두룩하다. 팬텀은 중국 DJI 테크놀로지사가 생산하는 제품으로 전 세계 드론시장의 70%을 이 회사가 차지할 정도로 경쟁력이 상당하다. ●국내 인기 기종 팬텀 가격 160만원대로 내려와 1년 전 필자를 드론의 세계로 입문하게 해준 스카이웍스의 조현준 대표는 “국내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고, 지난해 800대를 포함해 지금까지 3000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최근에는 캠핑장 사업주들도 체험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 위해 드론을 구입하거나 문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했다. 이른바 ‘아빠와 함께하는 드론체험교실’ 같은 프로그램이 캠핑장에서 구현되는 건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조 대표는 “입문자가 운용하기 적정한 기종으로 ‘드론파이터’와 ‘시마X5C’ 기종을 추천한다”고 했다. 10만원대 초급자용으로 기체를 공중에 멈춰 세우는 ‘호버링’ 등 감을 잡으면 고가의 드론 운용에 자신감을 갖게 되고 한결 수월해진다. 처음부터 과도한 ’장비질‘은 삼가자. 한국아보리스트협회 정회원 jkhuh7875@gmail.com
  • [여행 가방]

    [여행 가방]

    에버랜드 ‘해방둥이’ 무료입장 에버랜드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해방둥이’(1945년 출생자)와 배우자에게 16일까지 에버랜드 이용권과 식사,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이름에 ‘대한’, ‘민국’, ‘만세’, ‘광복’, ‘해방’ 중 하나가 들어간 사람도 같은 기간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신분증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내려받은 쿠폰을 지참해야 한다. 태권도 도복을 입은 사람도 동반 3인까지 에버랜드 이용권을 37% 할인받을 수 있다. 이 기간 경희대 태권도 시범단의 전통 태극 무예 공연 등도 열린다. 대명리조트 폴 인 어쿠스틱 축제 대명리조트가 주최하는 ‘폴 인 어쿠스틱 페스티벌’(www.fiafestival.com)이 9월 19~20일 비발디파크 잔디광장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여성 보컬리스트 박선주, 장혜진, 베이시스트 서영도, 트럼페터 안희찬, 일본의 재즈힙합 뮤지션 켄이치로 니시하라, 래퍼 버벌진트 등의 라인업으로 구성됐다. 티켓 가격은 1일권 4만원, 2일권 6만원.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다. 휘닉스파크 22일부터 꽃차대전 강원 평창의 휘닉스파크가 22~23일 제 2회 대한민국 산야초 꽃차대전을 연다. 전국 꽃차 전문가 100여팀이 참가해 각자 준비한 꽃차를 선보이며 열띤 경연을 펼친다. 출품된 꽃차들은 22일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23일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휘닉스파크 더 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입장료는 없으며 꽃차 관람과 시음이 가능하다. 단원 김홍도의 자손인 담원 김창배 작가의 한국화 전시도 함께 진행된다. 휘닉스파크는 이 기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꽃 향기 방향제 만들기, 압화 공예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슬로프 정상의 하늘정원 등 슬로프 곳곳에 벌개미취들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토종 야생화인 벌개미취는 메밀꽃과 더불어 강원 지역의 명물로 꼽힌다.
  • ‘리우 도전장’ 男女핸드볼 서울컵서 본격 시험대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동반 진출을 노리는 남녀 핸드볼 대표팀이 강호와의 평가전을 통해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윤경신(두산)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과 임영철 전임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은 15일과 오는 1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컵에 출전한다. 1988년 서울올림픽 핸드볼 여자 금메달을 기념해 창설된 서울컵은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대회이며 올해의 경우 남자는 이집트, 여자는 프랑스 클럽팀 이시 파리와 각각 두 차례씩 경기를 갖는다. 윤 감독은 13일 서울 강남구 알로프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A매치 감독으로서 처음 치르는 공식 경기다. 이집트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의 가장 강력한 상대 카타르를 대비한 스파링 파트너로, 나와 선수들에게 많은 공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자 대표팀은 오는 11월 14~27일 카타르, 여자는 10월 20~25일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해야만 리우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을 수 있다. 2위에 머무르면 내년에 다른 대륙 팀들과 최종예선을 벌여야 하는 부담이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맨살에 낙하산 피어싱 연결한 채 베이스 점프한 남성

    맨살에 낙하산 피어싱 연결한 채 베이스 점프한 남성

    ‘고통보단 베이스 점프가 좋아요’ 10일(현지시간) 미국 허핑턴포스트는 지난 5월 28세의 베이스 점퍼 조쉬 미라만트(Josh Miramant)가 태국의 한 절벽에서 맨살에 낙하산 피어싱을 연결한 채 베이스 점프에 도전했다고 보도했다. 미라만트가 뛰어내린 절벽은 115m 톤사이(Tonsai)의 한 절벽으로 그는 보통의 베이스 점프가 아닌 맨살 등에 피어싱으로 낙하산을 연결한 ‘서스펜션 점프’를 시도했다. 그는 이번 점프를 위해 피(?)나는 고통을 감내하며 자신의 등에 네 개의 볼트를 장착, 낙하산을 연결했다. 바크로프트 TV가 제작한 영상에는 미라만트가 점프를 위해 등에 피어싱을 하는 모습과 함께 톤사이의 한 절벽 위에서 서스펜션 점프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미라만트는 “단 한 번도 피어싱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점프에서 피어싱 작업을 하는 순간이 가장 고통스러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아웃사이드온라인닷컴을 통해 “나는 마조히스트(Masochist: 신체적으로 가해지는 고통에서 성적 쾌감을 얻는 이상 성욕을 가진 사람)가 아니다”라며 “고통에도 불구 이 모든 경험을 즐기러 왔을 뿐이며 피어싱 작업이 끝났을 때 정말 행복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쉬 미라만트는 세상에서 11번째로 ‘서스펜션 점프’에 도전한 남성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Barcroft 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석상’처럼 온 몸 굳는 희귀질환 여성의 희망가

    ‘석상’처럼 온 몸 굳는 희귀질환 여성의 희망가

    신체의 관절과 힘줄 등이 뼈로 변화하는 희소난치병에 걸렸지만 “언제나 긍정적으로 살겠다”고 당당히 말하는 미국 여성의 이야기가 귀감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 미러는 10일(현지시간) 100만 명 당 0.6명꼴로 발생하는 희소한 질병인 ‘진행성 골화성 섬유이형성증’(fibrodysplasia ossificans progressive, 이하 FOP)을 앓고 있는 23세 여성 휘트니 웰든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뉴저지에 살고 있는 휘트니 웰든은 스포츠를 사랑하는 활동적인 소녀였다. 그런 그녀에게 이상 증상이 처음 발현한 것은 여덟 살때였다. 당시 휘트니는 가족들과 함께 스키 여행을 떠나기 직전, 뒷목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가족은 여행을 강행했다. 그러나 스키장에 도착해 슬로프를 내려오던 휘트니는 곧 등에 심각한 통증을 느꼈다. 이에 그녀는 부모와 함께 즉시 병원을 찾았고 거기서 FOP 진단을 받았다. 그녀는 “어린 나이에 진단을 받은 것이 그나마 다행이다. 워낙에 희귀한 병이기 때문에 다른 병으로 오인될 확률이 높았다”고 말한다. 그렇게 그녀의 인대와 힘줄에서는 뼈가 자라기 시작했다. 병은 점차 악화돼 19살에는 팔을 가슴 높이 위로 들 수 없게 됐다. 2011년에는 미국의 명문대인 조지타운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생활에 여러 어려움이 많았다. 이 시기쯤 됐을 때 그녀의 팔 움직임은 더욱 제약됐고 쉽게 걸을 수 없었다. 복지사의 도움 없이는 옷을 갈아입거나 몸을 씻는 것조차 어려웠다. 그렇지만 그녀는 “다른 대학생들이 하는 것을 모두 누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현재 웰든은 팔과 다리를 거의 움직이지 못하며 머리는 아예 고정된 상태지만 여전히 밝게 살아가고 있다. 그녀는 “나는 지금도 친구들과 함께 놀러 다니고 술도 마신다. 다치면 환부에서 증상이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다치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로선 치료수단이 없는 이 질병의 진행 속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대수명 또한 예측할 수 없다. 알려진 FOP 환자 중 가장 오래 산 미국인 해리 이스틀랙은 1973년 39세의 나이로 입술을 제외한 전신이 굳은 채 폐렴으로 사망했다. 하지만 그녀는 의학 발전의 힘을 믿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FOP에 의한 뼈 형성을 막기 위한 임상 실험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녀 자신도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임상 치료에 동참하고 있다. 그녀는 “나는 언젠가 내가 석상처럼 굳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은 되도록 떠올리지 않는다”며 “그러나 의학 발전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때까지는 그저 긍정적인 삶의 자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미러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삐딱해야 과학 발전하더라

    삐딱해야 과학 발전하더라

    과학은 반역이다/프리먼 다이슨 지음/김학영 옮김/반니/436쪽/1만 9000원 과학자는 자신의 이념과 학설에 충실한 채 다른 주장과 영역에 좀처럼 눈을 돌리지 않는 전문가로 인식되기 일쑤다. 과학자가 그렇게 융통성이 없다면 어떻게 그 많은 발명과 발견이 가능했을까. ‘과학은 반역이다’는 그런 인식의 간극에 초점을 맞춰 과학의 실체를 파고든 에세이로 눈길을 끈다. 저자는 과학자이면서 인간이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대안과 해법을 모색해 온 인물로 유명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민간 과학자로 영국 공군을 위해 일했고 물리학계에선 이른바 ‘슈뢰딩거-다이슨 방정식’을 통해 노벨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던 과학계의 거장이다. 그런 그가 과거의 제약과 불평등에서 벗어나려는 합리적 이성의 저항으로 과학을 규정하고 숱한 사례들을 보여 준다. 그 사례들은 하나로 꿰어진다. ‘시의 관점이 하나가 아닌 것처럼 과학에도 유일한 관점 같은 것은 없다. 그럼에도 공통 요소가 있으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지역의 우세한 문화가 강요한 제약들에 맞서는 것, 즉 반역이다.’ 과학은 독점의 대상이 아니며 누구에게나 무궁무진하게 열려 있는 상상력의 산물이라는, 그 반역의 사례는 아주 풍부하다. 핵무기 개발에서 손을 떼고 반핵운동에 힘쓴 조지프 로트블랫이며 도덕적 이유로 정부나 기업과 관련된 일을 거절한 노버트 위너가 대표적이다. 분자생물학 창시자 중 한 명이었던 존 데즈먼드 버널은 인간과 사회를 바꿀 원초적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고드프리 해럴드 하디는 화학이 야기한 불평등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체제에 저항했던 챈들러 데이비스와 안드레이 사하로프는 16·17세기의 조르다노 브루노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18세기의 벤저민 프랭클린과 조지프 프리스틀리로 이어져 온 반체제의 오랜 전통을 잇는 과학자로 묘사된다. 책의 특장은 그저 과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 데 있다. 철학, 신학, 인문학을 넘나들며 풀어내는 반역의 역사에서 예사롭지 않은 과학자의 면모가 드러난다. 그 대표적인 대목은 과학과 종교의 갈등 구조를 보는 시각이다. 특히 서양 과학의 뿌리가 기독교 신학인 탓에 과학과 신학을 본질적으로 같다고 보는 견해는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학은 어느 곳에서나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지만 신학은 그렇지 않은 것처럼 과학과 종교는 상보적이라는 것이다. 다가올 미래에는 생물공학과 자기 증식 기계, 우주식민지가 현실화될 것이라는 저자는 책 말미에 이렇게 말한다. “이 기술이 재앙이 될지 대안이 될지는 우리의 행동, 즉 시민 의식에 달려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책 읽는 여자 그 열정의 역사

    책 읽는 여자 그 열정의 역사

    여자와 책/슈테판 볼판 지음/유영미 옮김/알에이치코리아/424쪽/1만 6000원 여성들이 책을 읽는 모습은 낯설지 않다. 오래전부터 죽 그랬던 건 아니다. 18세기까지만 해도 독서는 전통과 지식, 종교과 연결된 전형적인 남성적 행위였다. 그렇다면 여자들은 언제부터 독서에 빠져들었을까. 여자들의 독서 양상은 어떻게 변해 왔으며, 세상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독일의 출판인 겸 작가 슈테판 볼만의 신작 ‘여자와 책’은 18세기에서 현대에 이르는 300년간의 여성 독서 문화사를 통합적으로 서술한다. 여성들의 독서에 대한 열정은 로맨틱한 시 낭송회, 가슴을 설레게 하는 연애소설에서 비롯됐다. 1750년 프리드리히 클로프슈토크라는 스위스의 시인은 젊은 여성들을 모아 놓고 자신의 시를 낭송해 준 다음 그 대가로 키스를 받았다. 런던의 인쇄업자 새뮤얼 리처드슨은 그보다 10년 전 ‘파멜라’, ‘클라리사 할로’ 같은 연애소설을 출간해 여성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런던에선 여성 소설을 전문으로 하는 여류 비평가도 출현했다. 19세기 여성들은 좀 더 적극적으로 저자와 독자 역할을 한다. 제인 오스틴이라는 소설가가 출현했고, 최초의 여성 문학비평가인 메리 울스턴크래프트의 딸 메리 셸리는 프랑켄슈타인 박사와 그 괴물을 창조했다. 책 읽는 여자들의 커리어가 쌓이기 시작하고 교사나 교육자, 나아가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버지니아 울프는 어머니가 딸이라는 이유로 학교에 보내 주지 않자 열정적으로 독서를 했고, 결국에는 남성들과 똑같은 예술적 자유를 누리며 글을 썼다. 책 읽는 여자들은 출판업자가 되고, 서점을 열고, 금지된 소설을 불법으로 인쇄하기도 했다. 1960년 이후 책 읽는 여자들은 점점 더 학계와 언론을 장악해 나갔다. 대표적인 인물이 뉴욕 출신의 지성인 수전 손택이다. 독자 스스로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보태거나 재구성하는 최근의 팬픽션에 이르러 여성의 독서는 그 자체로 창조적인 활동이 된다. 저자는 “지난 300년 동안 여자들은 책을 읽으며 감정적인 모험을 하고 낯선 인물과 세계에 감정이입을 하며 자신의 현실을 발견해 왔다”며 여자와 책, 그 열정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정리한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北 핵보유 주장 ARF서도 되풀이?

    북한 리수용 외무상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북한은 핵보유국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공세적인 외교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5일 “이미 북한은 올 초부터 자신이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누누이 강조했다”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러시아 방문을 거절한 것도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당연히 리수용은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이 핵보유국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북한은 이날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와 양자회담을 갖고 러시아에 대해 북한은 이란과 달리 이미 핵보유국이며 비핵화 대화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 역시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잇따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이 오는 10월 노동당 창건일을 계기로 장거리 로켓 발사 움직임을 노골화하고 있는 만큼 이를 억제하고 비핵화를 위한 협상테이블에 북한이 나올 수 있도록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양국에 주문했다. 윤 장관은 또 아세안 외교장관과의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이 핵미사일 활동을 통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비핵화 대화를 거부하면서 도발적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아세안이 한목소리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과 리 외무상은 이날 밤 쿠알라룸푸르 시내 푸트라세계무역센터(PWTC)에서 의장국인 말레이시아 주최로 열린 환영 만찬장 앞에서 잠시 만났다. 본격적인 만찬이 시작되기 전 만찬장 앞에서 27개국 ARF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기념촬영을 한 후 윤 장관은 리 외무상에게 곧바로 다가가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은 악수 뒤 곧바로 헤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한줄 영상] ‘영화가 아닙니다’ 달리던 차량 앞으로 헬기가 ‘불쑥’

    [한줄 영상] ‘영화가 아닙니다’ 달리던 차량 앞으로 헬기가 ‘불쑥’

    영화 촬영일까? 이 같은 궁금증이 들게 하는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중동부 도시 네프로페트로프스크에서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자 차량 앞에 갑자기 헬기 한 대가 등장했습니다. 당시 헬기는 도로를 따라 시속 200km의 속도로 한참동안 저공비행을 했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 유튜브와 라이브릭 등 각종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 영상=ViralHog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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