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프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혜성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증상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임차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3-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439
  • 수입산 저가 보행용 매트 조달 공급업체 정부 합동단속에 덜미

    수입산 저가 보행용 매트 조달 공급업체 정부 합동단속에 덜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저가 보행용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속여 조달청 나라장터에 불법 납품한 업체들이 정부 합동에 덜미가 잡혔다. 이들은 외국산 원재료(야자 로프)를 수입해 국내 생산시 비용이 상승하자 원산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19일 관세청과 조달청에 따르면 국내 직접 생산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한 보행용 매트를 수입 공급한 A사 등 4곳을 관세법 및 대외무역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 공공기관에 공급한 매트는 7614롤(시가 9억원 상당)에 달한다. 토사 유실이나 미끄럼 방지를 위해 등산로·산책로 등 비포장도로에 설치하는 보행용 매트는 코코넛 껍질 등으로 제작한다. 양 기관은 협업 단속팀을 구성해 매트 공공조달 업체의 납품·수입실적, 국내 매출 내역 등을 분석해 의심업체를 선별한 뒤 수입물품에 대한 화물 검사 등 현장 단속을 벌였다. 조사결과 A사 등은 야자 로프를 수입해 국내에서 직접 생산시 노무비 등 생산원가가 올라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없자 베트남 등에서 가져온 저가 매트를 국내에서 생산한 것처럼 위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보행용 매트 완제품을 수입하면서 원재료인 로프로 품명을 허위 신고하거나 컨테이너 입구에 소량의 로프를 배치하고 안쪽에는 매트를 숨기는 ‘커튼치기’ 수법으로 세관의 눈을 피했다. 또 로프 수량을 과다 신고한 후 단속에서 대비해 국내에서 매트를 제작한 것처럼 생산일지까지 조작하는 치밀함까지 보였다. 또 세관에 정상 수입 신고한 보행용 매트도 원산지 표시를 하지 않거나 수입시 부착된 원산지 라벨을 제거한 뒤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달청은 이들 업체에 대해 입찰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부정당업자 제재와 함께 부당이득 환수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흐도 만나봤다는 122세 할머니 러 연구자 “가짜” 佛 정부 “진짜”

    고흐도 만나봤다는 122세 할머니 러 연구자 “가짜” 佛 정부 “진짜”

    담배를 피우는 이 할머니는 지난 1997년 세상을 떠났는데 당시 122세로 출생과 죽음이 모두 기록으로 남아있는 사람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다고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할머니 이름은 잔 칼망. 1875년 프랑스 아를르에서 태어난 그녀는 1888년 아를르에서 지내던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난 적이 있다며 고흐에 대해 “범죄자처럼 흉측했다. 끔찍한 캐릭터”라고 회상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런데 러시아 연구자들이 진짜 잔 칼망은 1930년대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딸이 상속세를 내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를 했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주장이었다. 그러나 프랑스 전문가 그룹이 정밀 조사한 결과 그녀의 나이에 관한 문서는 정확하다며 러시아 연구자들의 주장은 잘못 됐다고 밝혔다고 영국 BBC가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벨레리 노보셀로프와 니콜라이 작은 지난해 12월 과학 전문지 Rejuvenation Research에 실린 논문을 통해 칼망이 실제로는 59세이던 1934년 세상을 떠났으며 딸 이본느 역시 99세를 일기로 1997년 세상을 떠났지만 이본느가 세금을 내지 않으려고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칼망의 눈동자 색깔에 대해 다른 기록이 존재하는 것을 증거로 들었다. 또 그녀가 100세 때 만난 시장이 나이에 견줘 아주 젊어 보인다고 말한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프랑스 조사팀은 “모든 실제 팩트들은 잔 칼망이 인류 역사 상 가장 오래 산 사람이란 것을 강하게 입증한다”며 그런 주장은 “부정확한 팩트”에 근거한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특히 100세 이상 산 어르신들을 연구한 장마리 로빈 박사를 비롯한 프랑스 연구진이 1990년대 칼망을 직접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한편 신원 증명에 필요한 원본 자료를 샅샅이 검토한 결과 “어떤 세금 사기도, 잔 칼망의 신원을 위조했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고 발표한 것을 강조했다. 100세까지 산 사람이 세계적으로 1000만명을 넘긴 마당에 누군가 칼망과 같은 나이까지 살 가능성은 “분명 작긴 하지만 칼망의 예를 통계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보기도 힘들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타라숑 검찰청도 이날 칼망의 사망 서류를 변경할 어떤 여지도 없다고 일축했다. 칼망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 1990년대 나이 때문에 국제적으로 유명 인사가 됐다. 아주 다채로운 캐릭터였고, 남의 이목을 혼자 차지하는 것을 즐겼다. 120번째 생일을 앞두고는 “죽음과 기자 양반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였다. 또 항구와 초콜릿을 무척 좋아한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천우희, 러블리 매력에 감춰졌던 파격 뒤태 공개 [SSEN컷]

    천우희, 러블리 매력에 감춰졌던 파격 뒤태 공개 [SSEN컷]

    ‘버티고’ 천우희의 파격 의상이 화제다. 18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버티고’(감독 전계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전계수 감독과 배우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이 자리했다. 이날 천우희는 분홍색 계열 오프숄더 원피스를 입고 등장해 사랑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과감한 의상으로 강조된 뒤태 또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화 ‘버티고’는 현기증 나는 일상, 고층빌딩 사무실에서 위태롭게 버티던 서영(천우희 분)이 창 밖의 로프공과 마주하게 되는 아찔한 고공 감성 무비로 천우희 유태오 정재광 등이 출연한다. 오는 10월17일 개봉.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한손엔 채찍… 美 “北해킹그룹 3곳 제재”

    북미 간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북한의 해킹그룹 3곳에 대한 제재를 단행했다. 이는 미국이 추가 제재로 협상에서 우의를 차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또 북한이 협상의 지렛대 확보를 위해 최근까지 중단거리 미사일과 방사포 등을 발사한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도 해석된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라자루스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로 불리는 북한의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OFAC에 따르면 이들 그룹은 미국과 유엔의 제재 대상인 북한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 특히 라자루스그룹은 2007년 북한의 공작업무를 총괄하는 정찰총국의 3국 110연구소 산하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라자루스는 150여개국에 영향을 주고 30만대의 컴퓨터에 피해를 준 2017년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건에 관여했으며 2014년 미 기업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해킹 사건에도 관련이 있다고 OFAC는 설명했다. 2014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된 블루노로프는 한국과 방글라데시, 인도 등 모두 11개국 16개 금융기관 등에서 11억 달러(약 1조 3100억원) 탈취를 시도했다고 OFAC는 밝혔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북한 해킹그룹 제재는 사실상 실효성은 없는 상징적인 의미”라면서 “이는 북미 대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면서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미 정부의 의지를 드러낸 전략”이라고 해석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미국과 협상 결렬 탈레반, 러시아 방문

    미국과 협상 결렬 탈레반, 러시아 방문

    미국과의 평화협상이 결렬된 뒤 며칠만에 탈레반이 러시아를 방문했다고 AP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카타르에 있는 탈레반 대변인 수하일 샤힌의 말을 인용해 탈레반 반군 협상단이 러시아의 아프가니스탄 특사 자미르 카불로프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관계자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탈레반과 러시아측은 미국과 탈레반간 평화협상이 재개될 필요가 있고, 탈레반은 미국과 대화를 계속할 준비가 돼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러시아 방문은 미국과의 평화협정이 결렬된 뒤 탈레반의 첫 외국 방문이다. 미국 싱크탱크 윌슨 센터의 마이클 쿠겔만 아시아프로그램 부국장은 “미국과 탈레반의 협상이 중단된 뒤 탈레반이 대화에 지속적인 관심을 강조한 것은 주목할만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 당초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탈레반 지도자들과 비밀회담을 열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했고, 탈레반과의 협상은 죽었다고 밝힌 바 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미 재무부 “북한 정찰총국 통제받는 3개 해킹그룹 제재”

    미 재무부 “북한 정찰총국 통제받는 3개 해킹그룹 제재”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시간) 북한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는 라자루스 등 3개 해킹그룹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9월 하순 미국과 협상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안전보장’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뤄진 제재가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국가적 지원을 받는 3개 악성 사이버 그룹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OFAC은 제재 대상으로 ‘라자루스 그룹’, ‘블루노로프’, ‘안다리엘’을 꼽았다. 이어서 이들 그룹에 대해 “미국과 유엔의 제재대상이자 북한의 중요 정보당국인 정찰총국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OFAC는 특히 라자루스 그룹이 중요한 인프라 시설을 비롯해 각국 정부와 군, 금융, 제조업, 출판, 언론,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라자루스 그룹이 2017년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공격에 연루됐다고 부연했다. 또 “라자루스 그룹은 2014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도 직접적 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OFAC는 블루노로프와 안다리엘이 라자루스 그룹의 하위 조직이라고 봤다. 안다리엘의 경우 2016년 9월 한국 국방장관의 개인 컴퓨터와 국방부 인트라넷에 침투한 정황이 포착되는 등 한국 정부와 군을 대상으로 악성 사이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걸 맨델커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재무부는 불법 무기·미사일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사이버 공격을 자행해온 북한 해킹그룹들에 조치를 취한다”면서 “미국과 유엔의 기존 대북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며 금융 네트워크 사이버보안 개선을 위해 국제사회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폭포에 고립된 뒤 구해달라고 ‘메시지 인 보틀’ 띄워 보냈더니

    폭포에 고립된 뒤 구해달라고 ‘메시지 인 보틀’ 띄워 보냈더니

    플라스틱 물병에 ‘도와달라(HELP)’고 글자를 새겨 띄워 보냈는데 세 사람의 목숨을 구한 결정적 한 방이 됐다.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 아로요 세코 강의 협곡에 백트래킹을 떠났던 커티스 휫슨은 여자친구 크리스탈 라미레스(34), 아들 헌터(13)와 함께 폭포에 이르른 뒤 로프를 잡고 바닥에 내려와 야영지로 돌아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사흘째 되는 6월 15일, 이들은 높이가 15m나 되는 벼랑 위에서 오도가도 못하게 됐다. 휫슨이 준비해간 로프는 폭포 아래에 이를 만큼 길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물살이 너무 빨라 세 사람이 물에 뛰어들 수도 없었다. 휫슨은 CNN 방송 인터뷰를 통해 “수량이 엄청나 로프로 하강하려면 무척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내 마음도 가라앉았다”고 털어놓았다. 휴대전화도 터지지 않았고, 인기척도 찾아볼 수 없었다. 휫슨은 꾀를 냈다. 여자친구가 게임 스코어를 적어둔 바의 주문서 여백에 “우리는 여기 폭포 위에 갇혀 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적은 뒤 플라스틱 물병 안에 넣었다. 밖에는 칼로 ‘도와달라’고 새긴 뒤 물에 집어 던졌다. 휫슨은 “행운의 동전을 던졌는데 곧바로 폭포 아래로 사라지더군요”라고 말했다. 하이킹을 즐기던 두 사람이 폭포 아래 40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하고 당국에 신고해 몇 시간 뒤인 자정 가까이에 세 사람을 모두 구조했다.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의 토드 브렛아워는 “그들은 메시지를 그런 식으로 보내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태였다. 그렇게 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고립이) 오래 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로 베이에서 유리와 문을 수리하며 생계를 잇던 휫슨은 일간 워싱턴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얼마나 많은 요소들이 맞아 떨어져야 이런 일이 가능할지 생각하면 소름이 끼칠 정도다. 확률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빅3’ 중 흙신만 남았네

    ‘클레이 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하드코트 대회인 US오픈 남자단식 4강에 8번째로 진출해 네 번째 정상을 바라본다. 세계랭킹 2위의 나달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8강전에서 디에고 슈와르츠만(21위·아르헨티나)을 3-0(6-4 7-5 6-2)으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13년, 2017년에 이어 네 번째 우승을 노리는 나달은 마테오 베레티니(25위·이탈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나달이 베레티니까지 제치면 통산 27번째 메이저 결승 코트를 밟게 된다. 슈와르츠만은 키 170㎝의 단신이지만 2017년 US오픈, 지난해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 대회 8강에 세 차례나 올랐다. 이날도 1세트 게임 0-4에서 연달아 4게임을 따내고 2세트 역시 1-5로 뒤지다 5-5까지 따라붙어 2만 3000석을 가득 메운 아서 애시 스타디움을 들썩이게 했다. 나달은 3세트 도중 왼쪽 팔 통증으로 주춤했지만 2시간 48분 만에 상대전적 8전 전승을 챙겼다. US오픈 남자 4강은 나달-베레티니,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그리고르 디미트로프(78위·불가리아) 승부로 압축됐다. 로저 페더러(스위스),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를 포함한 ‘빅3’ 가운데 유일하게 살아남은 나달의 챔피언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나달 외 다른 세 명은 랭킹에서 크게 처지는 데다 메이저 결승 경험조차 없다. 만약 나달이 우승하지 못한다면 2017년 호주오픈부터 페더러, 조코비치, 나달 등 세 명이 11회 연속 이어 온 메이저 우승 판도가 깨지게 된다. 2016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였던 US오픈 챔피언 스탄 바브링카(스위스) 이후 햇수로 3년 만에 새 얼굴이 나오게 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산문시 1/신동엽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산문시 1/신동엽

    산문시 1 / 신동엽 스칸디나비아라든가 뭐라구 하는 고장에서는 아름다운 석양 대통령인가 하는 직업을 가진 아저씨가 꽃 리본 단 딸아이의 손 이끌고 백화점 거리 칫솔 사러 나오신단다. 탄광 퇴근하는 광부들의 작업복 뒷주머니마다엔 기름 묻은 책 하이데거 러셀 헤밍웨이 장자 휴가여행 떠나는 국무총리 서울역 삼등 대합실 매표구 앞을 뙤약볕 뒤집어쓰며 줄지어 서 있을 때 그걸 본 서울역장 기쁘시겠소, 라는 인사 한마디 남길 뿐 평화스레 자기 사무실 문 열고 들어가더란다.남해에서 북강까지 넘실대는 물결 동해에서 서해까지 팔랑대는 꽃밭 땅에서 하늘로 치솟는 무지개빛 분수 이름은 잊었지만 뭐라군가 불리는 그 중립국에선 하나에서 백까지 다 대학 나온 농민들 트럭을 두 대씩이나 가지고 대리석 별장에서 산다지만 대통령 이름은 잘 몰라도 새 이름 꽃 이름 지휘자 이름 극작가 이름은 훤하더란다 애당초 어느 패거리에도 총 쏘는 야만엔 가담치 않기로 작정한 그 지성 그래서 어린이들은 사람 죽이는 놀이 안 하고도 아름다운 놀이 꽃동산처럼 풍요로운 나라 억만금을 준대도 싫었다 자기네 포도밭은 사람 상처 내는 미사일 기지도 탱크 기지도 들어올 수 없소 끝끝내 사나이 나라 배짱 지킨 국민들, 반도의 달밤 무너진 성터 가의 입맞춤이며 푸짐한 타작소리 춤 사색뿐 하늘로 가는 길가엔 황토 빛 노을 물든 석양 대통령이라고 하는 직함을 가진 신사가 자전거 꽁무니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 리 시골길 시인의 집을 놀러 가더란다. *** 올로프 팔메는 스웨덴의 대통령이었다. 석양 무렵 퇴근길에 가족의 손을 잡고 시장도 가고 레스토랑에도 가고 영화관에도 갔다. 대통령이지만 그를 둘러싼 경호원들은 없었다. 냉전 시대에 그는 철저히 등거리 외교를 했다. 미국의 편도, 소련의 편도 들지 않았으며 누군가의 편을 꼭 든다면 자신이 사랑하는 스웨덴 국민 편을 들었다. 자국의 역사와 국민을 철저히 사랑했던 그는 결국 암살자의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 스웨덴의 등거리 외교 정책은 더욱 공고해졌다. 나도 꿈꾼다. 우리나라의 석양 대통령이 자전거에 막걸리 병을 싣고 삼십 리 시인의 집에 찾아오는 꿈. 곽재구 시인
  • [라이드온] 물구덩이 넘고 자갈밭 거뜬… 1.8t 캐러밴 끌고 가는 픽업트럭 ‘콜로라도’

    [라이드온] 물구덩이 넘고 자갈밭 거뜬… 1.8t 캐러밴 끌고 가는 픽업트럭 ‘콜로라도’

    할리우드 영화에서 보던 쉐보레 트럭최고출력 312마력·최대토크 38㎏·m다소 둔탁한 내부 인테리어는 흠일 듯 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정통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에 상륙했다. 한국지엠이 내수 판매 모델 60% 이상을 수입차로 채우겠다는 방침을 밝힌 이후 들여오는 첫 모델이다. 경쟁 차종은 쌍용자동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26일 강원 횡성군 웰리힐리파크에서 콜로라도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코스는 오프로드, 슬로프, 카라반 견인 등으로 픽업트럭의 돌파력과 힘을 보여 주는 데 제격이었다. 콜로라도는 깊게 파인 구덩이, 급경사, 자갈밭, 80㎝ 깊이 물구덩이 등 어떠한 악조건도 손쉽게 돌파했다.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m의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의 힘이었다. ‘토우(견인) 모드’가 활성화된 상태에서는 중형 SUV 무게인 1.8t 7인승 캐러밴을 가뿐하게 견인했다. 묵직함이 아예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다. 미국차 특유의 둔탁한 느낌이 드는 내부 인테리어에 내부 마감이 꼼꼼하지 않은 건 단점이었다. 미국에선 4년 전인 2015년에 출시된 모델이라는 점도 감점 요인이다. 하지만 쉐보레의 100년 픽업트럭 노하우가 담긴 콜로라도의 강력한 퍼포먼스는 이런 단점을 상쇄하는 데 부족함이 없었다. 변속기는 하이드라매틱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복합연비는 8.3㎞/ℓ, 배기량은 3449㏄, 유종은 가솔린이다. 가격은 3855만~4350만원.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10년 만에 귀환 직지원정대 추모하며… 청주, 새달 25일 등산화 등 유품 전시회

    히말라야 등반도중 실종됐다 10년 만인 지난달 시신으로 발견된 직지원정대 두 대원의 유품 전시회가 열린다. 박연수(55) 전 직지원정대장은 “다음달 25일이 박종성(당시 42세)·민준영(36) 대원이 베이스캠프와 교신이 끊기며 실종된 날”이라며 “해마다 이날 추모제를 열어왔는데 이번에는 이들의 유품도 전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그는 “추모비가 세워진 청주고인쇄박물관 인근 실외에 임시 전시공간을 마련하거나 실내전시장을 빌릴 예정”이라며 “유품은 시신 발견장소에서 수집된 등산화, 텐트, 아이젠, 로프, 아이스스크류, 배낭커버 등 10여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고인들은 2009년 9월 23일 직지원정대 일원으로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히운출리(6441m) 북벽 신루트 개척에 나섰다가 이틀 뒤 실종됐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北 리용호 외무상 유엔총회 참석

    북한이 다음달 중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은 22일 “북한이 9월 17일부터 열리는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에 리 외무상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할 것이라고 유엔 측에 알렸다”면서 “현재로선 리 외무상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리 외무상은 2016년 5월 취임 이후 매년 유엔총회에 참석해 북한의 입장을 전달해 왔다. 이번 유엔총회에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리 외무상의 고위급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온다.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엔총회에서 폼페이오 장관과 회동한 데 이어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을 만나면서 활발한 외교활동을 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유엔총회 참석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외교가 일각에서는 북미 실무 협상이 진전될 경우 김 위원장이 유엔총회에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ROAD FC 여수 대회, 11월 9일 개최

    ROAD FC 여수 대회, 11월 9일 개최

    여수에서 ROAD FC 대회가 열린다. ROAD FC 김대환 대표와 박상민 부대표, 이향수 ROAD FC 여수 대회장은 지난 14일 여수 시청에서 권오봉 여수 시장과 만나 ROAD FC 여수 대회 개최를 확정지었다. 11월 9일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권아솔(33·팀 코리아MMA)이 출전해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사촌 형인 샤밀 자브로프(35)와 복귀전을 치른다. 지난해부터 종합격투기 대중화와 지역 스타 발굴을 위해 전국을 돌며 대회를 개최 중인 ROAD FC는 광주, 전주, 목포 등 여러 후보를 두고 전라도 대회 개최지 선정을 논의했다. 그중 이향수 대회장이 여수 지역 유치를 강력히 희망해 최종 확정됐다. ROAD FC 여수 대회장인 이향수 회장은 한국프로복싱연맹 (KPBF) 회장을 맡고 있다. 가수로도 활동하는 이색적 경력의 소유자다. 이향수 여수 대회장은 “아시아 최고의 ROAD FC 대회를 내 고향 여수에서 개최하게 돼 기쁘다”며 “여수는 젊은이들의 열정과 활기가 넘치는 도시다”고 소감을 보였다. 그는 “박상민 부대표, 정문홍 전 대표와는 20년 넘게 호형호제하는 사이다”면서 “여수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대환 ROAD FC 대표는 “ROAD FC 다음 대회 개최지가 여수로 확정되면서 권아솔 선수의 복귀전 날짜와 장소도 확정됐다.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해 주신 권오봉 여수 시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성공적인 여수 대회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석연찮은 러 미사일 엔진 폭발, “방사능 관측시설 네 곳 ‘먹통‘”

    석연찮은 러 미사일 엔진 폭발, “방사능 관측시설 네 곳 ‘먹통‘”

    최근 러시아 북부의 해군 훈련장에서 핵 추진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신형 미사일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근처의 방사성 물질 관측소들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폭발 사고 관련 증거를 은폐하기 위해 러시아 당국이 의도적으로 시설들을 무력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8일 아르한겔스크주 세베로드빈스크 지역 ‘뇨녹사’ 훈련장에서 러시아 국방부와 원자력공사(로스아톰)가 함께 시험하던 신형 미사일의 엔진이 폭발했다. 전문가 둘과 엔지니어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공식적으로 밝히기를 꺼리지만 이번 사고가 ‘9M 730 부레베스트닉’(북대서양 조약기구에서는 ‘SSC-X-9 스카이폴’이라고 부른다) 시제품 시험과 관련이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부레베스트닉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구 어디든 도달할 수 있다’고 자랑한 신형 핵 추진 순항미사일이다. 그런데 이날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는 방사성 입자를 감시하는 러시아 내 4개 방사성 핵종(radionuclide) 관측 시설이 폭발 사고 이후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WSJ 인터뷰를 통해 빌리비노와 잘레소보의 관측 시설이 지난 13일부터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폭발 현장과 가까운 두브나와 키로프의 관측소는 사고 발생 이틀 만에 데이터 전송을 중단했다. 이렇게 네 곳 모두 동시에 가동할 수 없게 된 것은 “매우 희귀한 우연의 일치“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CTBTO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 위반 행위를 감시하는 기구로 전 세계에 80개 이상의 대기중 방사성 물질 입자 관측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조약은 1996년 국제연합(UN) 총회에서 결의한 내용으로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러시아와 미국 모두 서명했다. 관측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구체적인 이유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러시아는 방사능 수치가 잠깐 상승했지만, 현재는 정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CNN은 덧붙였다. WSJ는 러시아가 핵 관련 사고를 은폐한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가재미눈을 하고 있다.AP통신은 러시아가 은폐하려 한 정황이 차고 넘친다고 20일 전했다. 폭발 직후 근처 마을의 방사능 수치가 치솟았다. 러시아 기상환경감시청은 폭발 당일 낮 12시쯤 세베로드빈스크의 방사능 수준이 평소의 16배까지 올라갔다고 밝혔다. 며칠 뒤 현지 관리들은 주민들에게 소개령을 내렸다가 몇 시간 뒤 철회했다. 부상자들을 치료한 의사들은 방사능 오염 여부에 대해 일절 입을 닫고 있다. 지난 16일 모스크바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한 의사는 부상자들의 근육 조직에서 방사능 아이소타이프(isotype,동기준 표본)를 발견했다. 또 신문에 따르면 의사들은 함구할 것을 맹세하는 문서에 서명했고, 보안 당국은 병원 기록을 없애버렸다. 부상자 수와 향후 얼마나 방사능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지에 대해 발표하지 않고 있다. 초기 러시아 매체들은 액체 로켓 엔진이 폭발한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노르웨이 대기에서 소량의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혀 상충됐다. 노르웨이 방사능·원자력안전국(DSA)은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노르웨이 북부 스반호브드에 있는 측정소에서 공기 중에 있는 소량의 방사성 요오드를 검출했다고 15일 밝혔다. 물론 방사선 수치가 매우 낮아 사람이나 환경에는 아무런 해를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다만 DSA는 이 관측소들에서 방사성 요오드가 검출되는 사례가 연간 약 6∼8차례 정도 되며, 보통은 방출원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방사성 요오드 외에 다른 방사성 물질이 발견되지 않으면 방출원은 대부분 방사성 의약품 생산 시설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재로선 이번에 검출된 물질이 러시아 미사일 엔진 폭발과 연관됐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이 러시아와의 중거리핵전력(INF) 조약에서 탈퇴하고 보름여 만에 중거리 순항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펜타곤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오후 2시 30분 캘리포니아주 샌니콜러스섬에서 재래식으로 설정된 지상발사형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시험미사일은 지상 이동식 발사대에서 발사됐으며 500㎞ 이상을 날아 정확히 타깃을 맞췄다”면서 “수집된 데이터 등은 향후 중거리 능력 개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지상발사형 중거리 순항 미사일 시험발사에 나선 것은 지난 2일 INF 조약에서 탈퇴한 지 16일 만이다. INF 조약 아래에서는 금지된 시험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이 이런 시험발사를 8월 중 실시할 것이라고 말해왔으며 11월에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시험발사가 계획돼 있다고 전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공언한 아시아 지역 중거리 미사일 배치도 속도가 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이 탈퇴한 INF 조약은 사거리가 500∼5500㎞인 지상발사형 중·단거리 탄도·순항미사일의 생산과 실험, 배치를 전면 금지한 역사적 조약이다. 미국의 탈퇴로 전세계 핵군비 경쟁이 다시 불붙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佛 정치인 “수직 빙벽 올랐다” 누리꾼들 “휴가 중에도 거짓말”

    佛 정치인 “수직 빙벽 올랐다” 누리꾼들 “휴가 중에도 거짓말”

    2010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각에 있다가 정치 추문으로 사임했던 프랑스 정치인 에리크 뵈르트(63) 의원이 알프스의 에귀레 아흐장띠에흐 산을 오르는 장면이라고 소셜미디어에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올린 사진이다. 거의 수직에 가까운 빙벽을 오르는 모습이다. 그런데 이 사진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자 의문을 제기한 이들이 생겨났다고 영국 BBC가 13일 전했다. 기울어진 각도가 과장된 것 같다는 지적이었다. 적지 않은 나이의 뵈르트 의원이 어떻게 손과 발로만 지탱해 얼어붙어 미끄러운 절벽을 오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도 더해졌다. 그러나 뵈르트 의원은 당당했다. 그는 “댓글이 눈사태처럼 쏟아졌다”고 농을 한 뒤 그 사진은 어떤 식으로든 사람 손을 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쉽사리 물러설 트위터리언들이 아니다. 그들은 세 가지가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확대한 이 사진에서는 보이지 않는 오른쪽 두 사람이 90도 각도의 빙벽을 거의 수평인 채로 아무렇지 않게 걷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로 뵈르트 의원의 옷 지퍼가 빙벽과 같은 각도로 드리워져야 하는데 똑바로 향하고 있어 중력 작용과 완전히 딴 방향이란 점이었다. 다른 트위터리언은 이 점을 지적하며 사진을 90도 돌리면 딱 들어맞는다고 했다. “정치인들이란 정말 애잔하다”고 개탄한 것은 물론이다. 마지막으로 오른쪽 로프가 산 아래로 향하지 않고 표면에 수직으로 뻗쳐 있는 점도 수상하다는 것이었다. 뵈르트 의원은 현재 하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2007년 사르코지 대통령이 당선된 선거자금 모금 스캔들에 이름이 올라 노동부 장관에서 물러났지만 나중에 잘못한 것이 없음이 입증됐다. 한 남자는 트위터에 “휴가 중인데도 정치인들은 거짓말을 하네. 그게 두 번째 본성인가 봐”라고 이죽거렸다. 누군가 댓글을 달았는데 “두 번째 본성이라고? 아니아니 첫 번째”라고 적었다. 처음의 포스트에는 댓글만 4000개가 달렸고 각종 패러디가 잇따라 올라왔다. 영화 ‘쿵푸팬더’의 한 장면을 뵈르트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누리꾼도 있었다. 뵈르트 의원은 댓글들에 일일이 댓글을 달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고, 자신을 가이드했고 뛰어난 등반가라고 칭찬해 준 전문 산악인 장프랑크 샤를렛의 페이스북 글을 트윗하기도 했다. 샤를렛은 그 사진이 그토록 많은 관심을 끈 데 놀랐으며 이걸 보도한 매체들이 전문성의 부족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아무래도 진실이 정확히 가려지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페론주의’ 아른거리는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 깜짝 놀란 금융시장

    ‘페론주의’ 아른거리는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 깜짝 놀란 금융시장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에서 현직 대통령이 패하고 좌파 후보가 압승하자 12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진검승부인 본선거는 10월 27일 실시된다.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아르헨티나에서 치러진 대선 예비선거에서는 중도좌파 후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47.7%를 득표해 시장 친화적인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32.1%)을 15% 포인트 이상의 격차로 눌렀다. 이같은 득표율에 대해 최대 8% 포인트 차이를 예상했던 후보 양측이 예상 못했던 결과로 깜짝 놀랐다고 CNBC가 전했다.마크리 대통령의 예비 선거 완패에 시장은 큰 충격을 받았다. 선거 다음날 아르헨티나 증시 메르발 지수가 종가 대비 전 영업일보다 37.9% 폭락한 2만 7530.80에 장을 마쳤다. 블룸버그는 달러 기준으로 치면 주가가 48% 하락한 것이라며, 지난 70년간 전 세계 94개 증시 가운데 두 번째로 큰 낙폭이라고 전했다. 이날 아르헨티나 페소화 가치도 하루 만에 18.8% 추락, 달러당 57.30페소로 마감됐다. 페소화 가치는 개장 초반 30%까지 급락해 역대 최저 수준에 이르자 중앙은행이 1억 500만 달러 규모의 보유 달러화를 매각하면서 낙폭을 줄였다.이번 선거 결과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정부 주도의 경제 긴축 정책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신호로 읽힌다고 CNBC는 분석했다. 마크리 대통령이 예비 선거에서 완패한 것에 대해 리스크 자문사 베리스크 매이플크로프트의 미국 담당 수석연구원 지메나 블랑코는 “아르헨티나 국민이 긴축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것으로 풀이했다. 마크리 대통령은 재선되면 긴축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마크리 대통령은 “예비선거의 나쁜 결과를 뒤집겠다”고 했고, 페르난데스 후보를 페론주의자로 지목하며 시장 하락 직후 “공약 정책을 살펴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페론주의는 1946~1955년, 1973~1974년 아르헨티나 대통령을 지낸 후안 도밍고 페론과 부인 에바 페론 권 시기 내세운 경제사회 정책으로 외국자본 배제, 산업 국유화, 복지 확대 및 임금 인상을 통한 노동자 수입 증대 정책을 말한다.반면 페르난데스 후보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의 러닝 메이트인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전 대통령은 2007∼2015년 집권 당시 환율을 엄격히 통제하는 등 포퓰리즘적인 정책을 펴왔다. 페론주의 계승자인 그는 네스토르 키스치네르 전 대통령(2003~2007년 집권)의 부인이다. 페르난데스 후보는 집권하면 국제통화기금(IMF)와 구제금융 조건을 다시 협상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그는 또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시장은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며 이날 금융시장의 반응이 마크리 대통령 경제 실정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캐나다 스쿼미시 케이블카 로프 끊겨 30개 곤돌라 바닥에, 누가 일부러?

    캐나다 스쿼미시 케이블카 로프 끊겨 30개 곤돌라 바닥에, 누가 일부러?

    캐나다 밴쿠버 북쪽 스쿼미시 호수의 시 투 스카이(바다에서 하늘로) 케이블카는 소나무 위를 스치듯 지나 호수를 향해 내리꽂듯 내려가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었다. 그런데 10일(이하 현지시간) 이곳 케이블카 로프가 끊겨 곤돌라 30개가 바닥에 떨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누군가 일부러 케이블 로프를 끊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비교적 낮은 높이의 케이블 로프에서 떨어진 곤돌라의 모습이 담겨 있다. 회사 측은 이날 오전 4시 30분쯤 운행하지 않던 상황에 이런 일이 벌어져 다행히 다치거나 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관리 책임자는 현지 CBC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케이블 연결 줄이 최근에 유지, 보수를 받았다며 “로프는 크고 두껍고 튼튼해” 끊길 일이 절대 없다고 주장했다. 철이 들어간 로프는 굵기가 55㎜나 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전문가가 이곳을 찾아 로프의 강도 등을 정밀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라 트리안스 형사는 전문가라면 결함 있는 로프였는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적으로 끊어낸 것인지 금방 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책임있는 관계자들이 케이블을 연결하는 기둥 위에 올라가면 심각한 위험에 처할 수 있으며 철케이블이 팽팽하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위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곳 케이블 곤돌라 하나에는 8명씩 탈 수 있고 10분 운행하며 해발 고도 885m의 정상까지 연결된다. 당연히 당분간 운행이 중단된다. 경찰은 하이킹족이나 등반객, 야영객들이 미심쩍은 행동을 하는 사람을 봤으면 즉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 ‘AI반도체’ 전문가…일 수출규제 대응 전격 발탁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 ‘AI반도체’ 전문가…일 수출규제 대응 전격 발탁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최기영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설계 분야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당초 유영민 현 장관의 유임이 관측되기도 했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로 인해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 내 소재·부품 개발이 시급한 상황에서 최 후보자가 전격 발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인 최 후보자는 카이스트에서 전기 및 전자공학 석사학위를,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1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있으면서 저전력 반도체 시스템을 연구해왔다. 특히 전문 분야는 컴퓨터이용설계, 마이크로프로세서 구조 등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최 후보자는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이 지난 2017년 2월 서울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과 함께 차세대 AI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설립한 ‘뉴럴프로세싱연구센터’(NPRC) 센터장도 맡고 있다. NPRC는 사람의 뇌를 닮은 AI반도체인 뉴로모픽 칩 개발에 나선 상태다. 최 후보자는 또 올해 출벌함 과기부의 ‘지능형반도체 포럼’에도 참석하는 등 반도체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량을 보이고 있다. 최무영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동생이고 도올 김용옥 선생의 부인인 최영애 전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교수가 최 후보자의 누나다. 반도체 소재에 대한 국산화가 이슈로 떠오른 만큼 업계에서는 최 후보자가 연구개발(R&D)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낯선 풍경 실크로드, 걷다보면 상생로드

    낯선 풍경 실크로드, 걷다보면 상생로드

    한국인에게는 이국적이고, 중앙아시아인에게는 향수를 달래는 이색지대가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서울 중구 광희동 중앙아시아 거리다. 곳곳에 낯선 문자로 쓰여진 간판, 이국적인 외모와 복장을 한 사람들이 그들의 언어로 거리를 채운다. 이 곳은 199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유흥가로 흥청거리던 뒷골목이었다.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러시아 보따리 상인들이 동대문 의류시장을 중심으로 교역을 하면서 생겨났다. 지금은 러시아인뿐만 아니라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다양한 국적 소유자들이 돈벌이를 위해서 북적거리는 장소가 됐다. 환전소, 무역 중개업체, 여행사, 탁송회사, 각국 음식점들이 하나둘 생겨나서 200여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주민들에게 생활터전이자 제2의 고향이 된 것이다.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축제와 벽화사업 등을 주도했던 광희동 소상인 협의회 회장 연제덕씨는 “중앙아시아 거리는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와 연결되어 더욱더 큰 상권이 형성되고, 이색적인 거리는 흥미로운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고 설명하면서 밝은 내일을 이야기한다. 광희동 네거리에는 동대문 실크로드 이정표가 있다. 중앙아시아 주요 도시들과 거리를 나타낸다. 보통 5000㎞ 내외에서 먼 도시는 7000㎞가 넘는 표지가 있다. 이주민들이 얼마나 먼 땅에서 왔는지 짐작할 수 있다.중앙아시아 거리는 크게 두 지역으로 나뉜다. 지하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8번 출구 바로 뒤에 있는 제법 큰 거리와 이면에 좁은 골목으로 되어 있다. 큰 거리에는 365일 만국기가 걸려 있고 규모 있는 몽골음식점, 한국음식점, 노래방, 여행사 등이 자리잡고 있다. 특히 몽골타워라고 불리는 신금호타워 10층짜리 빌딩은 온통 몽골 상점으로 채워진 상태다. 1층 엘리베이터 입구에서부터 10층까지 몽골어가 빼곡히 쓰여 있다. 모든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작은 몽골 사회라 불리기에 손색이 없다.이면도로의 모습은 더욱더 이국적이다. 차량이 겨우 지나다닐 정도로 협소한 골목길에는 온통 키릴 문자로 간판을 채운 휴대전화 가게, 양품점, 화장품 판매소, 이슬람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주말이면 거리와 상점들은 전국에서 모여든 중앙아시아인으로 넘쳐난다. 반가운 사람을 만나고, 고향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향수를 달랜다. 고려인 3세 야나는 이면도로 2층에 ‘사마르칸트 시티’라는 우즈베키스탄 식당을 운영한다. 2006년에 우즈베키스탄 남편과 이주해서 한국말을 처음 배웠고, 온갖 궂은일을 하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10년 만에 본인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음식점을 열었다. 그녀는 지금의 안정적인 한국 생활에 만족을 나타내면서 한편으론 “경제적인 문제로 사람 간의 사이가 멀어진다” 며 현 세태를 걱정했다.이태원 모스크에 다녀왔다는 요드고로프 푸르캇은 선대에 이어 2010년부터 이 골목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항공권 판매와 국제물류를 대행하는 그는 한국에서 두 자녀를 낳았다. 그러나 기업투자 비자로 거주하고 있어 안정된 한국 생활을 위하여 하루빨리 영주권과 한국 국적 취득을 고대하고 있다. 그는 “한국이 일 처리가 정확하고, 생각이 자유롭고, 사람을 소중하게 생각해서 좋다”고 하면서도, 최근의 우즈베크인 폭행에 대해서는 “외국인도 한국인과 똑같이 대해 줬으면 좋겠다”며 ‘작은 바람’을 전했다. 중앙아시아거리는 글로벌 시대의 풍경이다. 서울 한복판에 자리잡은 공존, 상생, 향수의 거리이다. 글 사진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푸틴 첫 방북 준비… 北, 비핵화 협상 ‘새 길’ 모색하나

    NHK “러 외무차관 다음주 평양 방문 김정은·푸틴 정상회담 의제 논의할 것” 北, 美와 실무협상 미루며 중러와 밀착 폼페이오 “2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 계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두 번째 정상회담을 위해 곧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 NHK 보도에 따르면 이고리 모르굴로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다음주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다. 러시아 정부 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이 앞으로 북한을 방문할 준비를 포함해 양자 간 의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평양을 찾으면 김 위원장 집권 후 첫 방북이 된다. 앞서 김 위원장은 북미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직후인 지난 4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때문에 이번 푸틴 방북 추진을 놓고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이 무위로 돌아갔을 경우에 대비해 북중러 관계를 바탕으로 한 ‘플랜B’를 마련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은 6·30 판문점 북미 정상회동에서 실무협상 재개 의사를 밝힌 뒤에도 한미 군사연습을 빌미로 실무협상을 미루면서 오히려 러시아,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북한이 북미 실무협상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는 상황에 대비해 중국과 러시아의 지원을 얻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센터장은 “북한은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북한 주도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플랜B로서 중국 및 러시아와의 협력 구도를 강화할 이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 교수는 “러시아와 미국의 대립이 심각해지고 중국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구도 속에서 북한은 러시아가 대북 제재를 덜 엄격하게 집행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미국에 대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방북 시점으로는 다음달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전후가 점쳐진다. 포럼 참석을 위해 푸틴 대통령이 극동 지역으로 이동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협상 기한을 연말로 통보한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이 9월 중에 방문한다면 미국을 압박하는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7일(현지시간) 국무부 청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어 주 안에 북한과 실무협상 재개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어 주’는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한미 군사연습이 끝나는 오는 25일 이후를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