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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코 공주, 대학 동기 로펌 회사원과 약혼 발표

    마코 공주, 대학 동기 로펌 회사원과 약혼 발표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큰손녀 마코(眞子·25) 공주가 대학 동기인 회사원과 약혼한다고 일본 왕실이 공식적으로 발표했다.일본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궁내청은 3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키히토 일왕이 마코 공주의 약혼 계획을 허락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마코 공주는 아키히토 일왕의 손자와 손녀 4명 중 첫째로 아키히토 일왕의 차남 키시노노미야 왕자의 큰 딸이다. 마코 공주는 국제기독교대(ICU) 졸업 후 영국 레스터대학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도쿄대 종합연구박물관에서 특임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상대 남성은 도쿄의 한 법률사무소에서 사무직으로 일하면서 히토쓰바시대학 대학원에서 경영법무를 공부하고 있는 고무라 케이(小室圭·25)씨다.두 사람은 국제기독교대 동창이다. 일본 언론들은 고무라씨가 수도권 관광지인 쇼난 에노시마에서 ‘바다의 왕자’라는 이름의 홍보대사를 했다는 사실에 주목하며 “마코 공주가 바다의 왕자와 약혼한다‘고 소개했다.두 사람은 내년 아키히토 일왕의 퇴위 전에 결혼식을 올릴 계획인데, 마코 공주는 결혼 후에는 왕실 규범을 정한 황실전범에 따라 민간인이 돼 왕족은 18명으로 줄어들게 된다. 황실전범은 왕족이 왕족 이외의 사람과 결혼하면 왕족의 신분에서 벗어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치권 등에서는 저출산의 영향으로 왕족의 수가 줄어 관련 규정이 수정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박성진, 뉴라이트 아닌 생활보수…청문회까지 간다”

    靑 “박성진, 뉴라이트 아닌 생활보수…청문회까지 간다”

    “중기부 장관 업무 수행 문제 안돼…박근혜 탄핵 반대 밝힌 적 없어”청와대는 1일 ‘비상장 주식 대박’ 의혹으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한 것에 대해 이 후보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간략한 입장만 내놨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5번째로 낙마자가 발생하면서 ‘부실검증 책임론’이 불거졌지만 ‘뉴라이트 사관’ 논란에 휩싸인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직을 그만둘 만큼의 흠결은 아니라는 기류가 강했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 주재로 이날 오전 열린 현안점검회의에선 언론과 정치권에서 제기된 의혹, 제보와 투서를 조사한 민정수석실의 보고가 있었다. 수석·비서관의 토론이 벌어졌고 장관업무를 수행하는 데 지장은 없다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참석자에 따르면 7대3 정도 비율로 박 장관 후보자에게 청문회까지 기회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현안점검회의에서 심층 토론이 있었고 여러 관점이 제기됐지만 청와대의 입장은 바뀐 것이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역사관과 대척점에 서 있는 박 후보자가 국무위원으로 적합한지를 묻는 질문에는 “좀 과한 지적”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관계자는 “공대 출신으로 일에만 전념해 온 분은 건국절 관련 부분을 깊이 있게 파악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면서 “청와대와 내각에 여러 생각을 가진 분들의 다양성이 필요하며 교육부 장관이 아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다. 보수라고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후보자가 적극적인 ‘뉴라이트’도 아니며 환경적으로 내재화된 보수성이어서 ‘생활보수’라는 표현도 현안점검회의에서 나왔다. 또 다른 핵심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의견을 밝힌 적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고 사실이라면 지지층에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만큼 샅샅이 조사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퇴와 관련해 사전 교감은 없었으며 청와대도 언론 속보를 통해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사퇴했다고 의혹을 인정했다는 건 결코 아니다”라며 “로펌의 다른 변호사가 산 비상장 주식을 이 후보자 등 3명에게 다시 파는 과정이 있었고 매도 시점은 전부 달랐는데, 애초 주식을 산 사람은 손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과정에서 불법적 부분을 확인한 바 없다”며 ‘부실검증’에 따른 책임론을 경계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이유정 ‘주식 논란’, 불법행위 확인 안 돼”

    靑 “이유정 ‘주식 논란’, 불법행위 확인 안 돼”

    청와대는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발표한 데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청와대는 그러나 이 후보자가 주식투자와 관련해 불법행위를 한 사실을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주식투자와 관련해 억울한 부분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논란이 제기됨에 따라 자진사퇴를 결정한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자가 사퇴했다고 해서 의혹을 인정했다는건 결코 아니다”라며 “어떤 사안에 대해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지속적으로 문제가 되고 의혹 제기의 대상이 됐을 경우 통상적으로 매우 정신적으로 약해지고 괴로워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 후보자는 로펌에 있는 분이 산 주식을 다른 분들과 함께 샀다가 이를 다시 나눠서 팔았던 것이며 돈을 번 분도 있지만 손해를 본 분들도 있다”며 “그 과정에서 불법적인 부분을 확인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의 사퇴결정 경위에 대해서는 “본인의 의사”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와대는 이 후보자에 대해 사퇴와 관련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석열 ‘화려한 복귀’… 채동욱은 변호사로 새 출발

    윤석열 ‘화려한 복귀’… 채동욱은 변호사로 새 출발

    2012년 12월 11일 당시 민주당 의원들이 댓글 작업을 벌이던 국가정보원 직원 김모씨의 서울 강남 오피스텔을 찾아가면서 시작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뿐 아니라 검찰 수사팀의 운명도 뒤바꿨다. 1·2심 재판과 대법원 판결, 30일 파기환송심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을 휘감은 유례없는 긴장과 내부 갈등, 사회적 파장이 요동쳤다.●윤석열, 文정부 중앙지검장으로 부활 가장 극적인 운명을 보인 이들은 역시 채동욱(오른쪽)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왼쪽)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18일 경찰이 정치 개입 혐의를 적용해 국정원 직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각각 검찰총장과 특별수사팀장으로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법무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그해 6월 14일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것도 두 사람의 뚝심이 통한 결과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그만큼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8대 대선의 정당성을 흔들어 놓을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다. 1심 재판이 한창이던 9월 6일 느닷없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고, 의혹 제기 24일 만에 채 전 총장은 옷을 벗었다. 이어 윤 지검장도 그해 10월 국정원 직원을 압수수색하는 문제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21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윤 지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며 이어 간 폭로는 검찰에서 찾아볼 수 없던 ‘항명’이었다. 3년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재등장한 윤 지검장은 새 정부가 임명한 첫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임자보다 5기수가 낮은 파격 인사였다. 채 전 총장도 지난 29일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윤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조 전 지검장은 국정감사 직후 사직했고,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채동욱 “국정원 개혁 전기 삼아야” 당시 수사팀에 속했다가 함께 좌천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 부장에 오른 진재선, 김성훈 검사도 수사팀에서 활약했다. 채 전 총장은 이날 원 전 원장의 징역 4년 실형 선고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국정원 개혁의 전기로 삼아 국민을 위한 국정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 및 은폐 혐의로 기소한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의혹을 벗었다. 반면 경찰 지휘부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부활한 윤석열·옷 벗은 채동욱 ‘엇갈린 운명’

    부활한 윤석열·옷 벗은 채동욱 ‘엇갈린 운명’

    2012년 12월 11일 당시 야당 의원들이 댓글 작업을 벌이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강남 오피스텔을 찾아가면서 시작된 ‘국정원 댓글 사건’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뿐 아니라 검찰 수사팀의 운명도 뒤바꿔 놓았다. 1·2심 재판과 대법원 판결, 또 30일 파기환송심까지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검찰을 휘감은 유례없는 긴장이 내부 갈등으로 번진 결과다.가장 극적인 운명을 보여 준 사람은 역시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다. 두 사람은 2013년 4월 18일 경찰이 정치 개입 혐의를 적용해 국정원 직원을 검찰에 송치한 뒤 각각 검찰총장과 특별수사팀장으로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법무부의 난색에도 불구하고 그해 6월 14일 원 전 원장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까지 적용해 불구속 기소한 것도 두 사람의 뚝심이 통한 결과라는 게 검찰 안팎의 분석이다. 그만큼 국정원장의 선거 개입 의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18대 대선의 정당성을 흔들어 놓을 만큼 중대한 사안이었다. 1심 재판이 한창이던 9월 6일 느닷없이 채 전 총장의 혼외자 문제가 불거졌고, 의혹 제기 24일 만에 채 전 총장은 옷을 벗었다. 이어 윤 지검장도 그해 10월 국정원 직원을 압수수색하는 문제로 검찰 수뇌부와 갈등을 빚다 정직 1개월 징계를 받고 대구고검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었다. 10월 21일 국정감사 자리에서 윤 지검장이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이 수사 축소를 지시했다”며 이어 간 폭로는 검찰에서 찾아볼 수 없던 ‘항명’이었다. 3년 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팀장으로 재등장한 윤 지검장은 새 정부가 임명한 첫 서울중앙지검장이 되면서 화려하게 복귀했다. 전임자보다 5기수가 낮은 파격 인사였다. 채 전 총장도 지난 29일 변호사 사무실을 내고 새 출발을 시작했다. 윤 지검장과 갈등을 빚은 조 전 지검장은 국정감사 직후 사직했고,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 밖에 당시 수사팀에 속했다가 함께 좌천된 박형철 전 부장검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 자리에 올랐다. 이번에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공공형사수사부 부장에 오른 진재선, 김성훈 검사도 수사팀에서 활약했다. 한편 검찰이 국정원 댓글 수사 축소 및 은폐 혐의로 기소한 김용판 전 경찰청장은 2015년 1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돼 의혹을 벗었다. 그러나 지난해 총선에서 당내 경선에서 탈락해 국회 입성의 꿈은 실현하지 못했다. 반면 경찰 지휘부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시외버스 타고 온 김명수 “난 31년간 재판만 한 사람”

    시외버스 타고 온 김명수 “난 31년간 재판만 한 사람”

    대법관 13명 중 9명 선배 지적에 “쉬운 일이면 아마 시작도 안 해” 딸·아들 판사… 사돈도 부장판사, 검사 사위에 변호사 며느리까지 차기 사법부 수장으로 지명된 김명수(58·사법연수원 15기) 대법원장 후보자는 22일 “31년 5개월 동안 법정에서 당사자와 호흡하며 재판만 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그 사람이 어떤 수준인지, 어떤 모습인지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이날 양승태(69·2기) 대법원장과 환담을 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대법원을 찾은 김 후보자는 법원 안팎의 평가에 대해 “판사라 평판에 크게 관심을 가진 적은 없었는데 분에 넘치는 기대와 상당한 우려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충분히 이해할 만한 내용”이라며 신중하게 대답했다. 김 후보자는 대법관 경험이 없는 데다 현직 13명 대법관 중 9명이 기수상 선배라는 지적과 관련해서는 “저도 불안하지만 쉬운 일이라고 생각했으면 아마 시작을 안 했을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해서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조사 등 현안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청문회에 가서 일일이 할 이야기를 지금 모아서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재판연구관으로 대법원에서 3년간 일한 경험을 떠올리며 “오늘 기분은 남다르다”는 소회를 밝히고 “이 자리는 대법원장을 뵙고 청문이나 이후 절차에 관한 가르침을 받기 위한 것”이라면서 면담 자리로 향했다. 이날 김 후보자는 다음달 24일로 6년 임기가 끝나는 양 대법원장과 오후 5시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만났다. 김 후보자는 조만간 법원행정처 지원을 받아 청문회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 청문회는 다음달 초쯤 이틀간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 후보자의 행보가 시선을 모았다. 춘천지법원장인 그는 수행원 없이 강원 춘천에서 강변 동서울터미널로 시외버스를 타고 온 뒤 지하철로 이동했다. 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방문이 춘천지법 일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용차를 타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김 후보자가 신고한 재산은 2001년식 SM5를 포함해 8억 2165만원이다. 보유한 부동산은 없다. 지난해 초 지법원장으로 가면서 서울 명륜동 아파트를 4억 1400만원에 판 뒤 춘천지법 관사에서 거주했다. 김 후보자의 딸은 대구가정법원 김정운(34·38기) 판사이고, 사위는 연수원 동기인 이세종(35) 부산지검 검사다. 아들과 며느리도 각각 전주지법 김한철(31·42기) 판사, 강연수(30·44기) 변호사다. 강 변호사의 아버지는 강재철(59·13기) 대전지법 부장판사여서 가족 구성원만으로도 로펌을 차려도 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법조인 가족’ 면면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현종 “한·미 공동조사 없이는 FTA 개정 협상 못해” 초강수

    김현종 “한·미 공동조사 없이는 FTA 개정 협상 못해” 초강수

    “무역적자 원인 등 공동조사 선행… 美측 답변 없인 실무회의도 없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가 22일 서울에서 열린 가운데 양측은 아무런 합의 없이 입장 차만 확인한 채 끝났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 FTA 효과, 한·미 FTA 개정 필요성 등에 대해 서로 이견이 존재함을 확인했다”며 “향후 일정을 포함한 어떤 합의에도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미국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 등에 대한 양국 공동 조사 없이는 개정 협상을 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김 본부장은 이날 공동위 회의 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국 측의 일방적인 한·미 FTA 개정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렇게 말했다. 개정 협상은 협정문(22조 7항)에 따라 두 나라가 합의해야 가능하다. 미국의 요구로 40일 만에 열린 특별회기는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8시간 정도 진행됐다. 미국 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협상을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30분간 김 본부장과 영상회의를 진행했고 이어 고위급 대면 회의가 이뤄졌다. 미국 측은 한·미 FTA 발효 이후 5년간 미국의 대(對)한국 상품 수지 적자가 두 배 이상 늘었고 자동차, 철강, 정보기술(IT) 분야의 무역불균형을 해소해야 한다며 조속한 한·미 FTA 개정 및 수정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원산지 검증 등 각종 FTA 이행 이슈를 해소해 달라고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대한 무역적자는 2011년 133억 달러에서 지난해 277억 달러로 늘었다. 이에 대해 우리 측은 FTA가 상호 호혜적인 이익의 균형이 잘 맞춰져 있다며 미국 무역수지 적자 원인 등에 대해 양측 전문가의 공동 조사·분석·평가를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 본부장은 “한·미 FTA가 대미 무역수지 적자의 원인이 아니라는 것을 객관적 근거를 들어 설명했다”며 “미국 측 무역적자의 원인을 먼저 따져보는 게 꼭 필요하고 공동 조사에 대한 미국 측 답을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미국 측 답변 없인 실무회의도 없을 것이라며 강수를 뒀다. 또 다음 회의 일정은 정해진 게 없다며 “우리 페이스대로 답을 갖고 대응해 가면 된다”며 ‘급할 게 없다’는 인상을 줬다. 폐기(termination)란 단어는 나오지 않았다. 김 본부장은 “폐기란 단어를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다만 가능성은 열어 두고 폐기되면 미측에도 상당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본부장은 개정 협상을 통해 한·미 FTA를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 “TPP를 검토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 본부장은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에 대해 “상당한 경험과 경륜을 가진 통상 협상가”라고 평가했다. 올해 취임한 두 사람은 모두 미국 최대 법률회사인 ‘스캐든’ 출신으로, 다양한 국제 협상 경험이 있고 ‘노련한 공격형’이라는 점에서 불꽃 튀는 두뇌 싸움이 예상된다. 고위급 대면회의에서는 스캐든 등 대형 로펌 출신의 제이미어슨 그리어 USTR 비서실장이 미국 측 대표로, 우리 쪽에서는 예전 협상 당시 서비스·경쟁분과장을 맡았던 국내 여성 통상전문가 1호인 유명희 FTA 교섭관이 대표로 나섰다. 안덕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미국이 무역적자를 앞세워 상당히 변칙적이고 합리적이지 않은 요구를 해 올 공산이 크다”면서 “미국이 내년 선거 등 정치 일정을 고려해 조기 성과를 거두려고 빠르게 진행하는 NAFTA와 달리 한·미 FTA는 미국 기업들조차 이해관계가 다르고 북핵 문제 등 한·미 공조 균열로 인한 표심 분열도 생길 수 있어 좀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박범계 “국정원 댓글 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 예외일 수 없다”

    박범계 “국정원 댓글 수사, 이명박 전 대통령 예외일 수 없다”

    이명박 정부 집권 시절 국가정보원이 2012년 대선 직전 ‘민간인 댓글부대’(또는 ‘사이버 외곽팀’)를 운영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재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검찰이 향후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이런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박범계 최고위원이 “수사에 성역은 없다”면서 이 전 대통령도 필요할 경우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 최고위원은 17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김성덕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댓글사건 정황상 이명박 정권의 명운을 걸다시피 여론조작을 해왔는데 이 전 대통령이 연루가 안될 수 없다는 게 저와 여러 사람들의 추측”이라면서 “범죄 혐의가 있고 단서가 발견되면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다. 원론적으로 이 전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또 오는 30일 파기환송심 선고를 앞두고 있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해 “댓글사건에 개입한 아이디가 3500여개가 발견된 만큼 이에 대한 별도의 수사가 있어야 하고 이를 추가 기소해 병합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인규 변호사가 돌연 8년간 근무하던 법무법인(로펌)을 그만두고 이달 중 미국으로 출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일명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에 나선 시점에서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 신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뇌물 의혹 사건 수사를 맡았던 이 변호사가 압박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에게 “‘논두렁 시계 보도’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로펌을 그만 둔 것은 경영진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미국에는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문자메시지를 통해 밝혔다. 다만 언제 복귀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전직 대통령을 소환해 수사를 하고 ‘논두렁’ 얘기를 했다”면서 “이 전 부장의 입이 이 모든 화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전 부장은 ‘논두렁’ 얘기를 국정원과 관련된 것이라고 했는데 이 사건을 조사한 것은 검찰이다”면서 “자신이 책임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변호사는 2015년 2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는 국정원의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다”면서 “국정원 개입 근거에 대해선 때가 되면 밝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당시 국정원장은 원세훈 전 원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인규 전 중수부장 “도피 아닌 가족 만나러 미국가는 것”

    이인규 전 중수부장 “도피 아닌 가족 만나러 미국가는 것”

    노무현 대통령 수사를 맡았던 대검찰청 중수부장 출신 이인규 변호사가 돌연 8년간 근무하던 로펌을 그만두고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를 두고 이인규 변호사가 검찰의 적폐청산 대상으로 꼽히는 ‘논두렁 시계’ 수사를 피하기 위해 출국하는 것 아니냐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이 변호사는 16일 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논두렁 시계 보도’ 조사를 회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도피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면서 “로펌을 그만 둔 것은 경영진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앞으로 미국에는 가족을 만나러 다녀올 생각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언제 복귀할 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경기 용인 출신으로 서울 경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이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4기를 수료한 후 1985년 서울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2009년까지 24년간 검사로 지냈다. 법무부 검찰과장, 서울지검 금융조사부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등을 거쳐 2009년에는 대검 중수부장으로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맡았다. 이 변호사는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개월 반 만인 같은 해 7월 사표를 내고 법무법인 바른에 합류했다. 사직한 시점은 지난 6월 말로 바른에 합류한 지 만 8년 만이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논두렁 시계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힌 때와 거의 일치한다.국정원 개혁위가 국정원 적폐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논두렁 시계’ 사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를 시작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회갑 선물로 1억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선물을 받았는데, 검찰이 이에 관해 묻자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대검은 보도 내용에 대해 “그와 같은 진술을 확보한 바 없고, 악의적 언론 제보자는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색출되지는 않았고, 실체 없는 사건의 보도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 이를 두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시간을 끌며 망신주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이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문재인 대통령은 회고록 ‘운명’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라고 적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 변호사는 “공손하게 했지만 수사팀 자체에 대한 반감 탓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이를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실세 연대’ 참여연대 … 그들이 뜨면 금융위 ‘움찔움찔’

    [피플 파워의 허와 실] ‘실세 연대’ 참여연대 … 그들이 뜨면 금융위 ‘움찔움찔’

    “금융위원회는 그간의 잘못에 대해 국민에게 사죄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과정 일체를 전면 재조사하라.”(7월 24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케이뱅크 인가 의혹에 대해 보여준 안이하고 불분명한 태도에 우려를 표한다.”(7월 18일) “‘금융판 면세점 불법 인허가 사건’이라 할 만큼 금융위의 불법적 업무 처리가 심각하게 드러났다.”(7월 17일) 금융위는 2015~16년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인가 과정 당시 몇몇 석연치 않은 정황으로 인해 최근 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로부터 날카로운 공격을 받고 있다. 과거 정부였다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겠지만, 지금은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다. 대표적인 진보 시민단체 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 요직을 대거 배출했기 때문이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참여연대 경제개혁연대소장, 조국 민정수석은 사법감시센터 소장으로 활동했다. 새 정부 5년을 설계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도 참여연대 출신 인사가 여럿 있었다.#참여연대 “금융위, 법령 개정 등으로 특혜” 케이뱅크 인가를 둘러싼 참여연대와 금융위의 충돌은 지난달 16일 시작됐다. 참여연대가 김영주(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함께 자료를 배포하고, 금융위가 케이뱅크 인가 과정에서 유리한 유권해석과 법령 개정으로 특혜를 줬다고 주장한 것이다. 케이뱅크 지분 10%를 보유한 최대주주 우리은행의 재무건전성이 논란이 됐다. 은행법과 은행업 감독규정 등에 따르면 신설 은행 주식의 4~10%를 보유한 최대주주는 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8% 이상이면서 ▲업종 평균 이상이라는 두 가지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15년 케이뱅크 예비인가 당시 우리은행의 가장 최근 BIS비율은 14.0%(6월말)로 8%를 넘겼으나, 업종 평균 14.08%에는 미치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재무건전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케이뱅크는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자문해 “최근 3년 평균 BIS비율을 적용해 달라”고 유권해석을 요청했고, 금융위가 이를 수용했다. 당시 우리은행의 최근 3년 BIS비율은 15.0%로 업종 평균(14.1%)보다 높았다. 참여연대는 “이 같은 금융위의 유권해석이 특혜를 주기 위한 억지 해석”이라고 날 선 공격을 가했다. 당시 케이뱅크의 또 다른 주주인 한화생명은 3년 평균이 아닌 가장 최근 지급여력비율로 심사받은 걸 근거로 제시했다. 참여연대는 또 금융위가 지난해 4월 은행법 시행령을 개정하고 문제의 ‘BIS비율 업종 평균 이상’ 요건을 삭제한 것도 특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은행 BIS비율이 지난해 3월 13.55%까지 떨어져 본인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자 선제적으로 규제를 없앴다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 케이뱅크는 본인가까지 통과했고, 지난 4월 국내 첫 인터넷은행이라는 수식어를 단 채 출범했다. #BIS 비율 적용 시점 등 놓고 반박·재반박 참여연대가 의혹을 제기한 날은 최 위원장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하루 전날인 만큼 민감한 시기였다. 금융위도 곧바로 해명자료를 내고 반박에 나섰다. 금융위는 “BIS비율을 언제 시점으로 적용해야 할지 명확한 규정이 없어 재량 범위 내에서 판단했다”며 “외부 자문기구와 논의한 결과 사회통념상 인정되는 다양한 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적절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맞섰다. ‘BIS비율 업종 평균 이상’ 요건을 없앤 건 이런 제한이 없는 보험업 등 다른 업종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참여연대는 다음날인 17일 재반박 자료를 배포하며 금융위를 압박했다. 무려 20개의 질문과 이에 답하는 문답(Q&A) 형식으로 금융위의 유권해석을 자가당착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금융위를 ‘관치금융의 총본산’, 케이뱅크 인가는 ‘금융판 면세점 불법 인허가 사건’으로 규탄하는 등 수위를 높였다. 케이뱅크의 사실상 주인인 KT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걸 겨냥해 이 사건도 국정 농단의 일환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는 18일에도 최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이 사건에 대한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24일에도 금융위의 유권해석이 과거 외환은행(현 KEB하나은행)의 대주주 심사 관행과 어긋난다고 지적하는 등 공세를 이어 갔다. 금융위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더는 공식적으로 반박하지 않았으나 내부적으로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금융위 한 간부는 “금융위가 최순실 국정 농단과 무관한 건 이미 특검과 검찰 조사를 통해 다 밝혀졌는데, 다시 거론하는 건 정말 너무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금융위 “국정농단과 관련 없는데…” 불쾌감 참여연대가 금융위와 거세게 맞붙은 건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제한) 완화와 관련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금융위는 인터넷은행 발전을 위해 산업자본이 은행 지분을 10%(의결권 지분은 4%)까지만 보유할 수 있는 ‘족쇄’를 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은행의 산업자본 ‘사금고’ 전락 가능성 등 부작용을 우려하며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논두렁 시계 사건’ 수사 압박 느꼈나…이인규, 돌연 미국행

    ‘논두렁 시계 사건’ 수사 압박 느꼈나…이인규, 돌연 미국행

    이인규 변호사가 돌연 8년간 근무하던 로펌을 그만두고 이달중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논두렁 시계 사건’ 조사에 나선 시점에서 당시 대검찰청 중수부장이었던 이 변호사가 압박을 느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국정원 개혁위가 국정원 적폐 중 하나로 보고 있는 ‘논두렁 시계’ 사건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가 한창이던 2009년 5월 13일 SBS 보도를 시작으로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큰 파문을 일으켰다. 당시 언론은 노 전 대통령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한테서 회갑 선물로 1억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선물을 받았는데, 검찰이 이에 관해 묻자 노 전 대통령이 “아내가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대검은 보도 내용에 대해 “그와 같은 진술을 확보한 바 없고, 악의적 언론 제보자는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색출되지는 않았고, 실체 없는 사건의 보도로 노 전 대통령 측의 명예는 크게 훼손됐다. 이를 두고 검찰이 전직 대통령을 수사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자 시간을 끌며 망신주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노 전 대통령은 보도 이후 열흘 만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회고록 ‘운명’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 잔 내놓았다. 그는 대단히 건방졌다.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과 거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다’라고 적었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에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는 것이 세간에 알려지자 이 변호사는 “공손하게 했지만 수사팀 자체에 대한 반감 탓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고 이를 부인했다.한겨레 기자가 쓴 책 ‘검사님의 속사정’에서 이 변호사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년 뒤 사석에서 “평생을 검사로만 살고 싶었는데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 저승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면 왜 그랬느냐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빚을 갚으라고 말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변호사는 ‘논두렁 시계 사건’이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검찰은 이와 관련해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JTBC에는 “술자리에서 비보도를 전제로 한 말이었다”고 부연했다. 시사저널 10일 보도에 따르면 국정원 측은 최근 이 전 중수부장을 만나 당시 사건 등에 대해 한 차례 면담을 가졌지만 수사권이 없어 의견 청취에 그쳤다. 국정원은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당시 대검 중수부를 대상으로 한 진상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슈 포커스] 이통사 “21%” vs 정부 “25%”… 통신비 약정할인율 인상 3대 포인트

    [이슈 포커스] 이통사 “21%” vs 정부 “25%”… 통신비 약정할인율 인상 3대 포인트

    이동통신 요금 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의 갈등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20%에서 25%로 높이는 정부 행정처분에 반대하는 입장을 담은 의견서를 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제출한다. 연간 최대 3조원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국내외 주주들로부터 회사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이유로 배임 소송을 당할 수 있다는 내용 등을 담을 예정이다. 정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도 준비 중이다. 정부는 문재인 대통령의 핵심 공약을 반드시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업계가 주장하는 손실 규모도 과도하게 부풀려진 것이란 게 정부의 기본 시각이다.① 업계 ‘年 2069억 영업손실’ 사실일까 통신업계는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을 받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인상할 경우 가입자 평균 요금 월 4만 6200원을 기준으로 현재 약정할인 가입자 1500만명에게 연간 4139억원을 추가로 할인해 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경우 연간 영업이익은 2069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향후 단말기 지원금보다 약정 할인액이 월등히 커져 약정 할인제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급증할 경우 최대 3조원의 연간 매출 감소까지 예상된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에 대해 “과장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할인율이 20%일 때 1300만명 정도가, 할인율이 25%일 때 1900만명 정도가 약정 할인제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가입자에게 총 1조원 정도의 통신비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업계 추산의 3분의1 정도다. 그나마 업계가 1조원 모두 손실을 보는 건 아니라는 게 정부의 분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약정 할인제를 택한 가입자에게는 단말기 지원금을 줄 필요가 없으니 마케팅 비용이 줄고, 약정 할인율 상향으로 6만 6000원 무제한 요금제가 4만 9000원으로 떨어지면 고액 요금제로 갈아타는 경우도 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할 수도 있다”며 “실제 가보지 않은 상황을 놓고 업계가 지나치게 엄살을 부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약정 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오른 뒤 제도 이용자는 급증했지만 통신사 매출은 줄지 않았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② 고시 해석 기준따라 21% vs 25%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폭인 5% 포인트를 두고도 정부와 업계의 해석이 서로 다르다. 관련 정부고시에 따르면 요금 할인율은 통신사의 직전 회계연도 가입자당 월평균 지원금을 가입자당 월평균 수익으로 나누어 산정한 비율에서 ‘추가적으로 100분의5 범위’에서 가감할 수 있다. 업계는 ‘100분의5’란 현재 약정 할인율인 20%의 5%, 즉 1% 포인트를 늘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한다. 결과적으로 21%까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반면 정부는 ‘추가적으로’라는 단어에 집중해 5% 포인트까지 상향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민간 업체의 요금 할인율을 정부가 5% 포인트나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소관부처 장관에게 과도한 재량권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는 “2015년 약정 할인율을 올릴 때는 문제 삼지 않다가 이번에 입장을 바꿔서 일종의 트집 잡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③ 업계 ‘소송·집행정지 신청’ 준비 중 정부가 이동통신 3사의 반대 의견서를 받고도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일 약정 할인율 인상을 강행할 경우 업계는 행정소송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각사가 로펌의 법률 조언을 받아 소송 실무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업체들은 기존에도 여러 차례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12년 공정거래위원회의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 부풀리기’ 과징금 450억원 부과에 불복해 통신 3사가 제기한 소송은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2014년 LG유플러스가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냈고, KT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방통위 과징금 부과에 소송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 손실까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약정 할인율 인상에 대한 불복 소송을 한다면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함께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신요금과 관련한 소송은 전례가 없기 때문에 판결까지 2~5년은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 재판이 끝날 때까지 약정 할인율 인상은 불가능하다. 보편요금제 도입, 저소득층 기본료 폐지 등 통신비 인하 정책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측에는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5G 주파수 할당, 제4이동통신업체 진입 허용 등 정부와 첨예한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고, 기세등등한 새 정권에서 자칫 밉보일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소송보다는 좀 더 부드러운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는 내부 의견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헌법재판관 후보에 이유정 이대 교수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신임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인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를 지명했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는 여성·노동·아동·인권, 사회적 약자의 권리 보호 등을 위해 헌신해 온 인권 변호사”라면서 “호주제 폐지, 인터넷 실명제, 휴대전화 위치추적 등 다수의 헌법 소송을 대리하며 공권력 견제와 인권 신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지난 1월 말 퇴임한 박한철 전 헌법재판소장 후임으로 지명됐다. 이 후보자가 국회 임명동의 과정을 거쳐 재판관으로 취임하면 박 전 소장 퇴임 이후 6개월 이상 지속된 헌법재판소의 ‘8인 체제’도 막을 내린다. 앞서 취임한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이 후보자가 합류하면 여성 헌법재판관은 2명이 된다. 이화여대 법학과 86학번인 이 후보자는 ‘운동권’ 출신으로 대학 시절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된 친구의 변호사를 구하는 과정에서 민변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4년부터 검사로 2년 재직하다 변호사가 됐다. 민변 여성인권위원장,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 등을 맡았고 2003년 호주제 폐지를 위한 법무부 가족법 개정위원회에 참여했다. 대법원 확정판결 18시간 만에 사형이 집행돼 ‘사법살인’으로 불리는 인민혁명당 재건위원회(인혁당) 사건 재심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 후보자는 법무법인 원 소속이다. 참여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인 강금실 변호사가 재직 중인 로펌이다. 이 후보자는 이 로펌이 만든 공익사단법인 ‘선’ 소속으로 이른바 기지국 수사에 대한 헌법소원 사건을 대리 중이다. 2015년 세월호 유가족 편에 서 청해진해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했고, ‘땅콩 회항’ 사건 피해자인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을 대리했다. 이 후보자는 또 롯데 신격호 총괄회장 한정후견, 최태원 SK 회장과 홍상수 영화감독 이혼소송 업무에도 관여했다. 이 후보자 발탁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고위 판검사 출신인 다른 재판관들보다 헌법재판 경험이 적기 때문이다. 한편 헌재소장 공석 사태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월 19일 문 대통령이 김이수(64·9기) 소장 권한대행을 소장으로 지명했지만 인준을 위한 국회 임명동의안이 석 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정부 진격·업계 반격…‘통신비 25% 할인’ 법정 가나

    “새달 9일까지 의견서 내 달라” 과기정통부, 이통 3사에 공문 업계 “배임 우려… 소송 불사” 정부가 통신비 선택약정 할인율을 현행 20%에서 25%로 상향 조정하기 위한 수순 밟기에 돌입했다. 이동통신 3사는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진통도 우려된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 이통 3사에 할인율을 인상하려는 정부 방침에 대한 의견서를 다음달 9일까지 보내 달라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이는 제도 시행에 앞서 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다. 하지만 의견 수렴 과정에서 업계가 반발하더라도 할인율 인상 방침 자체를 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기본요금 폐지’의 대안이자 통신비 절감의 핵심 대책으로 추진되는 만큼 정부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과기정통부는 이통 3사가 의견서를 제출하면 고시 개정 절차를 마무리한 뒤 당초 계획대로 오는 9월부터 할인율을 올릴 예정이다. 앞서 유영민 장관이 최근 이통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협조를 당부한 것도 할인율 인상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업계 반발이다. 이통 3사는 정부가 할인율 인상을 강행하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회사 피해를 막지 못해 주주들로부터 배임 소송을 당할 우려가 있고, 할인율 인상을 위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며, 통신 품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이미 각 사는 로펌에 의뢰해 법적 자문까지 마쳤으며, 정부에 보내는 의견서에도 이러한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기본요금 폐지에 이어 할인율 인상까지 차질이 빚어질 경우 정부와 업계 모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양측이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 장관은 이와 관련, “정부가 5G 상용화 등 통신사의 새로운 사업모델과 수익모델 가속화에 도움을 주면 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이통사들이 할인율 인상 수용을 전제로 정부가 당근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주역·盧대통령 FTA 가정교사 별칭도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한미FTA 주역·盧대통령 FTA 가정교사 별칭도

    30일 임명된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우리나라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로드맵을 만든 국제통상 전문가로 손꼽힌다.김 본부장은 참여정부 시절 민간으로는 처음으로 통상교섭본부장에 발탁됐다. 국제통상 현안 관련 지식이 해박한 그는 협상 과정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한미 FTA 협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무현 대통령의 FTA 가정교사’라고 불릴 정도였다. 김병연 전 노르웨이 대사의 아들로 그는 미국에서 교육 과정 대부분을 마쳤다. 미국 윌브램먼슨고를 졸업했고 컬럼비아 대학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5년에는 역시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통상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김 본부장은 월가의 로펌 변호사, 홍익대 무역학과 교수, 동양인 최초 및 최연소 세계무역기구(WTO) 수석법률자문관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아 왔다. 1995년 외무부 통상고문 변호사로 뽑힌 뒤 1998년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을 역임했다. 이후 세계무역기구(WTO)로 옮겨 법률국 수석 고문 변호사 등을 지냈다. 대통령 인수위 시절 통상현안을 보고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 2003년 5월 통상교섭본부 2인자인 통상교섭조정관(1급)으로 발탁됐다. 당시 그는 “대한민국을 동북아 중심국가로 만드는 전략으로서 FTA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정관으로 있으면서 우리나라 FTA의 추진 전략 등 큰 틀을 담은 FTA 추진 로드맵을 만들었다. 2004년에는 불과 45세의 나이로 통상정책의 사령탑인 통상교섭본부장으로 파격 승진했다. 김 본부장은 2005년 로버트 포트먼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에게 한미 FTA 협상을 권유하고 노 대통령으로부터 승인을 받아내 한미FTA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하기도 했다. 2006년 2월 3일 미 의회에서 한미 FTA 협상 출범을 선언한 뒤 2007년 7월 최종 합의문 서명까지 협상을 이끌었다. 김 본부장은 2010년에 내놓은 회고록 ‘김현종, 한미 FTA를 말하다’에서 “‘조건이 맞지 않으면 안 한다. 국익에 배치되면 안 해도 된다’는 식의 노 전 대통령의 접근이 한미 FTA를 비롯한 다른 FTA의 성공적인 체결을 가능케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2007~2008년 유엔 대사를 역임하고, 2009~2011년에는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을 맡아 ‘삼성맨’으로 일했다. 2015년부터는 한국외국어대 LT(랭귀지&트레이드)학부 교수를 맡았다. 지난해 2월 4·13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 영입됐다. 인천 계양갑에 출마했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했다. 김 본부장은 민주당 영입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제가 정부에 있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모셨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12월부터는 장승화 서울대 교수에 이어 WTO 분쟁해결기구(DSB) 정례회의에서 상소기구 위원을 맡고 있다. ▲서울(58) ▲미국 컬럼비아대 ▲미국 밀뱅크 트위드 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신&유 법률사무소 변호사 ▲홍익대 경영대 무역학과 조교수 ▲외무부 고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전문관 ▲WTO 법률국 수석고문변호사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 ▲통상교섭본부장 ▲주유엔 대사 ▲삼성전자 해외법무담당 사장 ▲한국외국어대 LT학부 교수 ▲WTO 상소기구 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듀2’ 김태동, 2차 심경 고백 “한밤중에 택시 잡고 집까지..” [전문]

    ‘프듀2’ 김태동, 2차 심경 고백 “한밤중에 택시 잡고 집까지..” [전문]

    케이블채널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한 연습생 김태동이 소속사 이탈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김태동은 2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는 저를 걱정하시는 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심을 시켜드리려고 오랜 고민 끝에 제 개인 계정에 사과문 겸 심경을 올렸다. 그런데 너무 사실과 다른 말들이 기사화되는 데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다”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저는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 게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하라면 진짜 표현 할 말이 없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고..그러한 이유로 제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다”며 “보잘 것 없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팬 여러분이 답답하고 힘드실까 봐 하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에 올린 글이 저를 더 아프게 할 줄은 몰랐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아픔을 줄지 몰랐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동은 최근 소속사 측에 낮은 처우 등을 문제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현재 소속사 측과 해당 사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 중이다. 이후 김태동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저를 기다려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분들께 너무 감사하면서도 죄송하다. 지금까지 저는 심리적인 고통과 무언의 압박으로 인해 조용히 지낼 수밖에 없었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에 김태동 소속사 더 바이브 레이블 측은 아티스트 계약을 맺은 김태동이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연습생 계약이 아닌 아티스트 계약을 맺은 만큼 법적 분쟁으로 번질 소지도 있는 상황. 더 바이브 레이블 측은 “회사에 섭섭했던 부분을 보냈다”고 밝혔다. 아티스트 계약 내용 등에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소속사 측은 “이야기를 나눠 잘 풀겠다”고 진화에 나섰다. ♦이하 김태동 입장 전문 저는 저를 걱정하시는 팬들 그리고 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안심을 시켜드리려고 오랜 고민 끝에 제 개인 계정에 사과문 겸 심경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사실과 다른 말들이 기사화되는 데에서 다시 한 번 충격을 받고 도저히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저는 스케줄이 끝나고 한밤중에 매니저님은 저희 집과 거리가 먼 신사나 한강대교에 내려주시고 저는 그 내린 장소에서 택시를 잡고 집까지 간 게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때 기분을 말로 표현하라면 진짜 표현 할 말이 없습니다. 계속적으로 반복되는 스트레스 때문에 저는 결국 아버지께 모든 것을 이야기 드렸고.. 그러한 이유로 제가 힘들어하니까 아버님의 친한 지인분의 도움을 받아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있습니다. 그 이후 이름만 들으면 다 아는 로펌 명의에 내용증명을 받게 되었고 그 내용은 돌아오지 않으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것이었지 어떠한 대화나 타협의 내용도 없었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춤과 노래를 하고 싶어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이 쪽 길을 가려 했을 때 부모님은 허락 하시지 않았지만 제 고집과 하고 싶어 하는 의지 때문에 아버님도 어머님도 결국은 허락하셨고.. 저는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있다면 라면을 먹고살더라도 후회 없습니다. 이 모든 문제가 어른들의 돈 때문이라면 그냥 대놓고 얼마를 달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저를 응원해주시고 힘이 되어주시는 팬 여러분이 답답하고 힘드실까 봐 하는 마음에.. 미안한 마음에 올린 글이 저를 더 아프게 할 줄은 몰랐고 저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아픔을 줄지 몰랐습니다. 죄송합니다. 잠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사설] 오락가락 감사가 빚은 빙상단 해체 위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상화 선수의 소속팀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해체 위기에 내몰렸다고 한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블랙리스트, K스포츠재단을 비롯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정 농단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빙상단 지원은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2011년 스포츠토토가 창단한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 운영도 위법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29조는 축구, 농구, 야구, 배구, 골프, 씨름 등 6개를 스포츠토토 발권이 가능한 종목으로 지정하고 있다. 같은 시행령 32조에서는 토토 발권으로 생기는 위탁사업비의 사용 범위를 정하고 있는데 5항은 ‘그 밖에 스포츠토토 대상 운동 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로 상당히 포괄적이다. 감사원의 이번 감사 결과는 시행령 29, 32조를 협의로 해석한 결과다. 그렇다면 빙상단,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은 해체하는 게 옳다. 하지만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이 창단된 경위를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진다. 감사원은 2010년 ‘사업자의 당기순이익 중 일부를 유소년 스포츠 지원 등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통보했다. 시행령 32조 5항을 광의로 해석한 것이며, 이 통보에 따라 만들어진 것이 여자축구단, 휠체어테니스단이었다. 현재 빙상단은 코치, 선수 등 17명, 여자축구단 30명, 휠체어테니스단 6명을 두고 있으며, 전액 스포츠토토 수익금으로 운영되고 있다. 해체되면 53명이 갈 곳을 잃는다. 가장 큰 문제는 빙상단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을 불과 200여일 앞두고 빙상단 소속 국가대표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감사원이 7년 전 감사 결과를 뒤집으면서까지 세 단체를 위법이라고 판단한 것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김종 전 문체부 차관의 지시로 만들어진 빙상단을 ‘표적 감사’하면서 무리를 했다는 얘기도 있다. 문체부와 공단이 각각 대형 로펌으로부터 받은 법률 조언에 따르면 32조 5항 자체가 포괄적이어서 광의로 해석하는 게 맞다고 한다. 감사원 감사는 ‘정치 감사’,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 감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감사원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조차 있다. 감사원은 시행령을 자의적으로 해석하지 말고 법제처의 최종 해석을 받아 세 단체의 존속 혹은 해체에 관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다.
  • [사설] ‘갑질’ 프랜차이즈 업주, 전 재산 날릴 각오해야

    공정거래위원회가 마침내 가맹본부의 갑질에 칼을 빼들었다. 부도덕한 행위로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한 가맹본부의 임원은 앞으로 가맹점의 매출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 가맹점이 본부에서 필수적으로 구매하는 물품의 마진, 가맹사업 과정에 참여하는 업체명과 매출액 등도 공개된다. 어제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직접 발표한 가맹 분야 불공정 행위 근절 대책의 골자다. 지금까지 프랜차이즈 본부의 갑질에 가맹점들은 그저 당하지 않는 게 상책이었다. 당장 ‘미스터피자’와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가맹점주들은 속수무책으로 ‘을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최근 본사의 갑질이나 오너의 일탈에 소비자 불매운동이 겹치면서 매출액이 곤두박질쳤다. 김 위원장은 프랜차이즈 업계의 갑질 관행을 뜯어고치겠다고 취임 일성으로 약속했다. 을의 눈물을 닦아 주겠다는 취지에서 어제 발표한 대책이 23개나 된다. 새 대책대로라면 ‘갑질의 끝판왕’으로 구속된 ‘미스터피자’ 정우현 전 회장, 여직원 성추행으로 가맹점 매출에 치명타를 입힌 최호식 ‘호식이두마리치킨’ 회장은 전 재산을 털어서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 지금까지는 회장의 친인척들이 중간 납품업체로 끼어들어 부당 이익을 챙기거나 강제적 폭리를 취하는 관행이 암묵적으로 통했다. 손 안 대고 코 풀었던 본부의 이런 갑질도 이제는 제동이 걸리는 것이다. 대부분의 영세한 점주들에게 가맹점은 더 물러날 데 없는 생업 현장이다. 가맹점 수가 급상승하다 보니 관련 분쟁도 급증했다. 올 상반기만 해도 지난해보다 52%나 늘었다. 을의 하소연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다. 골목상권 보호에 팔소매를 걷어붙인 김 위원장의 결기에 기대를 건다. 걱정인 것은 공정위의 이런 의욕이 꾸준히 탄력을 받을까 하는 대목이다. 지난주 공정위가 고해성사하듯 내놓은 자료는 그런 우려를 들게 한다. 최근 3년간 가맹사업법 위반으로 공정위가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한 건도 없었다. 가맹본부의 갑질에 솜방망이만 부지런히 두들겼다는 얘기다. 공정위가 가맹본부의 불공정 관행들을 의도적으로 눈감아 준 게 아닌지 감사원이 감사에 나선 배경이다. 공정위 내부의 체질 개선이 급선무다. 기업체, 로펌 등과 고리를 거는 공정위 퇴직자들의 전관예우를 함께 털어 내야 한다. 공정위의 법 집행 의지가 없다면 제도가 백번 바뀐들 빈껍데기일 뿐이다.
  • [단독] 스포츠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이상화 등 소속 국대 ‘살얼음’

    [단독] 스포츠토토 빙상단 해체 위기…이상화 등 소속 국대 ‘살얼음’

    ‘빙속 여제’ 이상화(28)가 속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해체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감사원에서 팀에 대한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운영비 지원은 법령에 위배돼 중단해야 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18일 감사원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이번 감사에서는 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제32조에 대한 해석이 최대 쟁점이다. 스포츠토토 위탁업체(현재 케이토토)의 운영 범위를 밝힌 규정 5항에서는 ‘체육진흥투표(스포츠토토) 대상 운동경기의 홍보 등 운영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도록 명시했다. 감사원에선 빙상단이 스포츠토토 대상 종목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법령엔 축구·농구·야구·배구·골프·씨름 등을 가능한 종목으로 분류했다. 같은 논리로 스포츠토토 스포츠단에서 운영 중인 휠체어 테니스단과 여자 축구단 또한 스포츠토토 사업과 무관하므로 수익금으로 지원하는 것은 법령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13일 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하고, 스포츠토토 빙상단 지원으로 인해 발생한 수익 감소에 대해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 문체부와 공단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지난달 한 로펌에서 해당 조항에 대한 법률 조언을 받았는데 이를 근거로 제시하며 32조 5항에 나온 ‘대상 종목들에 대한 홍보’는 예시에 불과하고 이 밖에 다른 업무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빙상단 같은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은 사행성 이미지를 벗고 스포츠토토의 성공적 정착을 돕는 것이어서 업무 적정성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더불어 해당 조항이 사회적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취지로 보이지도 않는다고 판단했다. 공단과 별도로 문체부도 최근 관련 내용에 대해 또 다른 로펌에 자문했다.국민체육진흥법 시행령 31조 3항도 핵심 쟁점 중 하나다. 해당 조항에서는 위탁사업자가 체육 진흥을 위한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명시했는데 막상 케이토토가 빙상단·휠체어 테니스단·여자 축구단을 운영하자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게 문체부 입장이다. 심지어 2010년 감사원 감사에서는 위탁사업자가 수익 중 일정 비율을 유소년 스포츠 지원에 사용하라고 지적한 바 있었는데 이는 올해 감사 결과와 모순된다는 주장도 있다. 문체부 내부에서는 스포츠토토 빙상단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김종 전 문체부 2차관의 지시로 탄생한 것이기 때문에 ‘표적 감사’를 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온다. 지난 1~5월 감사 담당자가 여러 차례 바뀌었다는 점이 이러한 의혹에 힘을 싣고 있다.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연 34억원이나 소요되기 때문에 공단의 지원을 없앤다면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불과 200여일 앞둔 상황에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상화·박승희(25), 쇼트트랙의 김도겸(24) 등 스포츠토토 소속 국가대표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문체부와 공단, 케이토토 관계자는 곧 한자리에 모여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스포츠토토 빙상단 관계자는 “선수들은 일단 정상적으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에게는 선수들이 빙상단 해체와 관련해 어떤 내용을 듣더라도 동요하지 않게 하라고 일러뒀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알펜시아 살리려면 정부 각별한 관심 필요”

    “알펜시아 살리려면 정부 각별한 관심 필요”

    “어려운 처지의 평창 알펜시아를 살리는 데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절실합니다.”노재수(59) 강원도개발공사 사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주 무대가 될 알펜시아를 살리는 데 동분서주하고 있다. 노 사장은 12일 “골프빌라 등 알펜시아 분양에도 역점을 둬야 하겠지만 당장 200여일 앞으로 다가온 동계올림픽 개최 이후 알펜시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공익을 위해 이용되면서 수입이 발생하지 않는 알펜시아 내 동계스포츠지구는 정부에서 매입해 주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동계스포츠지구만 정부에서 사주면 빚더미에 허덕이는 경영을 정상으로 돌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그는 “사업비 2711억원 규모의 동계스포츠지구가 매각되면, 차입금의 약 30%가 줄어 경영상황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내다본다”면서 “호텔, 콘도, 워터파크, 컨벤션센터 등으로 연간 472억원의 수익이 발생하고 있어 정부 매입에 따른 빚만 청산된다면 흑자경영이 가능하고, 강원도민의 복지를 위한 본연의 공사 업무에 충실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동계올림픽조직위워회 측의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내 시설 무상사용 주장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노 사장은 “법적인 관점에서도 알펜시아 내 시설들의 130억원에 이르는 사용료를 요구하는 게 마땅하다”면서 “로펌 등을 통한 확실한 법률적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앞으로는 체계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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