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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 함무라비’ 위기 닥친 고아라, 김명수와 애틋 포옹 포착 “맴찢”

    ‘미스 함무라비’ 위기 닥친 고아라, 김명수와 애틋 포옹 포착 “맴찢”

    고아라에게 닥친 위기가 ‘바름커플’을 애틋하게 한다. JTBC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진은 9일 14회 방송을 앞두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의 박차오름(고아라 분), 임바른(김명수 분)의 애틋한 포옹을 공개했다. 이상과 원칙으로 매번 치열한 설전을 펼쳤고 현실의 벽에 부딪힐 때마다 서로의 곁을 지키며 가장 필요한 위로와 응원을 건넸던 박차오름과 임바른. 동료를 위해 성공충(차순배 분) 부장판사의 행동에 문제를 제기하며 생각보다 더 철옹성 같았던 법원 내부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고, 약자에게 더 가혹한 현실의 냉정함과 법과 판사의 한계를 피부로 체감하며 절망하는 박차오름을 지켜봤던 임바른이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커다란 눈망울 가득 그렁그렁 슬픔을 담은 박차오름은 헤아릴 수 없는 절망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넘쳤던 이전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박차오름을 보며 임바른도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한다. 늘 굳건하게 곁을 지켜줬던 든든한 우배석 임바른의 어깨에 기대는 박차오름과 언제나 그렇듯 박차오름 전용 흑기사다운 면모로 따뜻하게 안아주는 임바른은 애틋하고 아련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민사44부는 지난 13회에서 세진대학병원 교수 주형민의 제자 준강간 사건을 재판했다. 일류 로펌 에이스 변호사의 파상공세와 피고인 측의 증인 접촉이 의심되는 가운데에서도 확실히 입증되는 증언을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신중한 판결을 내렸고 주형민 교수는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주형민 교수는 민용준(이태성 분) 부사장의 자형이자 재벌가 NJ그룹의 사위. NJ그룹 일가의 일에는 목숨을 거는 민용준은 직접 박차오름을 찾아가 자형의 일을 봐달라고 부탁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민용준의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반격이 시작된다. 오늘(9일) 방송되는 14회에서 NJ그룹의 절대적인 힘에 의해 법원 내부와 여론의 비난을 한 몸에 받게 되는 박차오름의 상황이 펼쳐진다. 지금까지 숱한 위기와 비난에 직면했지만 ‘강강약약’ 법원을 만들고자 했던 소신이 물거품이 되고 신념까지 흔드는 현실에 괴로워하는 박차오름과 그녀를 지키려는 임바른, 한세상(성동일 분)의 모습이 그려진다. 제작진은 “성장을 거듭했던 박차오름이 절체절명의 위기에 맞닥뜨린다. 난관 앞에 더 단단하고 깊어질 두 청춘 판사의 모습과 민사44부의 활약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미스 함무라비’ 14회는 9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공정위 ‘조직적 특혜 재취업’ 겨누는 檢

    현대차·건설·쿠팡 등 압수수색 고위직 대형 로펌 재취업도 주목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특혜 재취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대기아차그룹과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공정위가 조직적으로 퇴직자들의 취업을 도왔다는 내용이 담긴 문건을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사의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5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상엽)는 현대기아차그룹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자들이 이들 기업에 재취업하면서 공직자윤리법을 위반한 것은 없는지 파악하기 위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와 현대건설과 현대백화점, 쿠팡은 각각 1명의 공정위 퇴직자가 재취업한 상태로 알려졌다. 공직자윤리법상 4급 이상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이 있는 곳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재취업할 수 없다. 지난달 20일 검찰은 전·현직 부위원장을 비롯한 공정위 간부들이 공직자윤리법을 어기고 유관기관과 기업에 재취업한 혐의를 잡고 공정위와 공정경쟁연합회·중소기업중앙회 등을 압수수색했다. 엿새 뒤에는 신세계페이먼츠·대림산업·JW홀딩스 등에서 공정위 간부 재취업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대상 기업 대부분은 지배 구조나 일감 몰아주기 관련 공정위 조사를 받았던 곳이다. 검찰은 보유 주식을 허위 신고할 경우 1억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는 공정거래법 68조를 위반한 기업에 대해 공정위가 별도의 고발 조치 없이 경고 처분만 내린 사건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 간부들의 재취업 과정에서 공정위 현직들이 조직적으로 도움을 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20일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문건에는 공정위 고위직이 기업 등에 퇴직자들의 언질을 하면 인사 업무를 맡고 있는 운영지원과에서 기업을 접촉해 취업을 알선하는 등의 구체적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012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공정위 간부 중 재취업한 27명에 대해 조사한 결과 18명이 삼성전자와 삼성카드·현대건설·기아자동차·LG·KT·롯데제과 등에, 4명은 김앤장·태평양·바른·광장 등 대형 로펌에 재취업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7급 출신 4급 퇴직자들이 대기업으로 가고, 고시 출신은 로펌에 간다”면서 “특히 공정위는 평소 접촉이 어려워 (공정위 퇴직자들에 대한)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한 기업 대외관계 업무 담당자는 “공직자윤리위의 심사를 거친 사람만 27명이란 의미일 뿐 실제 재취업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이 공정위 출신의 로펌 재취업도 들여다볼지 관심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고위직들은 대형 로펌을 가곤 하는데 법조계도 선호하는 재취업처”라면서 “로펌 수사는 공정위의 부당한 사건처리 과정에서의 로펌 역할을 밝혀야 하는 어려움과 함께 검찰 자신들의 재취업처가 될 수 있는 곳이라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1900명 실직 부담에… 진에어 면허 취소 결정 2개월 유보

    1900명 실직 부담에… 진에어 면허 취소 결정 2개월 유보

    국토부·로펌 ‘조현민 등기이사’에 이견 청문회 등 거쳐… 공무원 3명 수사 의뢰 갑질 등 항공사에는 운수권 불이익 추진국토교통부가 29일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불법 등기이사 재직과 관련, 진에어의 면허 취소 결정을 유보했다. 국토부는 추가 법적 검토와 청문 절차 등을 거쳐 이르면 2개월 뒤 면허 취소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대신 국토부는 조 전 전무의 진에어 등기이사 재직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한 담당 공무원 3명을 수사의뢰했다. 국토부는 앞으로 갑질 등 물의를 빚은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 배분에서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토부 김정렬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해 면허 취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4월 16일부터 로펌 법률 자문 등을 통해 면허 취소 여부를 검토했다. 쟁점은 미국 국적자인 조 전 전무가 2010부터 6년간 진에어 등기이사를 지냈다는 점에서 면허를 취소할 수 있느냐, 이미 조 전 전무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난 현 시점에서는 처분이 불가능하느냐다. 항공사업법과 항공안전법에는 외국인이 국내·국제항공운송사업자의 임원으로 오르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위반하면 면허 취소 처분을 할 수 있다. 국토부가 자문받은 로펌 3곳 가운데 2곳은 면허 취소 사유에 해당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반면 1곳에서는 소급 적용 문제 등으로 취소가 곤란하다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내부에서는 조 전 전무가 진에어를 실제로 지배했는지에 대한 판단을 놓고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면허 취소 시 1900명에 달하는 진에어 직원들이 직장을 잃을 수 있고 주주들이 피해를 본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토부는 진에어를 상대로 청문회를 열어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면허 자문회의 등을 거쳐 최종 결정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청문 절차에는 보통 2개월 이상 걸린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해관계자는 진에어 직원이나 주주들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면허 자문회의는 국토부 항공정책관과 담당 공무원 및 외부 민간위원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국토부는 진에어가 2016년 2월 대표자 변경을 신청했을 때 이를 처리하면서 조 전 전무의 등기이사 재직 사실을 확인하지 못한 과장과 사무관, 주무관 등 3명을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착이나 부정청탁이 있었는지도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운수권은 항공사 수익과 직결되는 중요 사안이다. 따라서 중요 노선 운수권을 배분할 때에는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이 벌어진다. 국토부는 신규 항공시장 개척 시 공익 기여도가 큰 회사에 우선 영업권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령인 ‘운수권 배분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항공권 못지않게 항공사 영업에 큰 영향을 주는 항공노선 슬롯(운항시간) 배분 주체를 서울지방항공청에서 국토부 본부로 이관하는 등 노선 배분 제도도 개선하기로 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씨줄날줄] 삼성·애플 7년 전쟁/김성곤 논설위원

    [씨줄날줄] 삼성·애플 7년 전쟁/김성곤 논설위원

    2009년 휴대전화에 컴퓨터처럼 모바일 운영 체제를 도입한 아이폰을 출시해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애플은 2011년 4월 15일(이하 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자사의 디자인 등의 특허를 침해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 지방법원에 제소한다. 갤럭시 S2를 선보이기 한 달 전 일이다. 후발 주자인 삼성전자의 갤럭시 S가 맹렬한 기세로 추격을 해오자 초동에 싹을 자르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2010년 6월 안드로이드 기반 첫 스마트폰인 갤럭시S를 출시, 미국 시장에서 기반을 다진 삼성전자는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친 S2로 아이폰을 따라잡으려던 차였다. 삼성전자는 “터무니없다”며 그해 6월 애플이 자사의 표준특허 등을 침해했다고 맞제소한다. 삼성과 애플의 7년 특허 전쟁은 이렇게 시작됐다. 그런 삼성전자와 애플이 지난 27일 특허 분쟁 종결에 합의했다고 한다. 합의 금액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표되지 않았지만, 그 배경은 소송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더이상 소송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이 없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송 첫해 최지성 전 삼성전자 부회장은 2년 동안 소송 비용만 2억 달러가 들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 후 5년이 더 지났으니 두 회사의 분쟁에 글로벌 로펌들만 떼돈을 번 셈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애플에 지급한 5억 4800만 달러를 포함해 최소 7억~8억 달러는 줬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당초 평결(10억 5000만 달러)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재판 비용까지 감안하면 10억 달러 넘게 들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럼 삼성전자는 이 전쟁에서 진 것일까. 의도했든 안 했든 삼성전자는 애플과의 특허전쟁을 통해 글로벌 2강 스마트폰 업체로 자리를 굳혔다. 이는 광고나 마케팅비로 환산할 수 없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광고·판촉비로 12조 6128억원을 썼다고 한다. 이에 비하면 10억 달러는 조족지혈이다. 애플도 비록 삼성전자를 주저앉히지는 못했지만, 특허 소송을 통해 자사의 혁신 이미지를 강조하고, 스마트폰 시장을 양강 구도로 묶어 두었으니 손해 본 장사는 아니었다. 게다가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는 판이니 서로 싸울 이유가 없어졌다. 특허는 인류의 창의성과 기술의 진보를 위해 보호받아야 하지만, 이것이 되레 혁신을 가로막고, 경쟁 업체를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돼서는 안 된다. 이제라도 애플과 삼성전자가 소송을 종결하기로 했다니 다행이다. 앞으로는 두 회사가 사용자의 편의성과 스마트폰 생태계의 진보를 위해 그 비용과 시간, 열정을 썼으면 한다. 김성곤 논설위원 sunggone@seoul.co.kr
  • ‘땅콩 회항’ 조현아 변호사 비용까지 회삿돈으로 처리

    ‘땅콩 회항’ 조현아 변호사 비용까지 회삿돈으로 처리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부도덕한 경영 실태가 또 드러났다. 27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4 년 벌어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씨 변호사 비용을 대한항공이 회삿돈으로 지불한 혐의가 검찰에 포착됐다. 조양호 회장의 지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조씨는 사건이 밝혀진 지 나흘 만에 폭행과 업무방해, 항공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부사장직에서 물러났다. 검찰이 압수수색, 출국금지, 구속영장 청구까지 동원해 고강도 수사에 나서자 조씨는 호화 변호인단을 꾸렸다. 국내 5대 로펌 중 2곳을 선임했고, 1심 재판에는 변호사 10명이 변호에 나섰다. 구치소에서도 특혜가 이어졌다. 구속 후 40여 일 동안 81차례에 걸쳐 변호인 접견을 했다. 검찰은 대한항공이 이 변호사 비용을 회삿돈으로 처리한 사실을 확인했다. 조 전 부사장의 개인 비리에 대한 변호사 비용을 회사가 부담한 건 횡령과 배임에 해당한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한항공 법무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비용 지출 경위를 조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인규 “국회에서 청문회하면 나가겠다”

    이인규 “국회에서 청문회하면 나가겠다”

    국내 로펌을 그만두고 1년 전 미국으로 이주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국회 청문회가 열리면 입국해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전 부장은 25일 기자들에게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지난 2008년 대검 중수부가 노 전 대통령을 수사할 때 원세훈 당시 국가정보원장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해 노 전 대통령이 고급 시계를 받은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게 좋겠다고 제안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와 관련 JTBC는 이 전 부장에 접촉해 손석희 앵커가 진행하는 뉴스룸을 통해 추가로 입장을 밝힐 수 있느냐고 물었다고 보도했다. 이 전 부장은 JTBC에 “노 전 대통령 수사에 관한 내용은 방송에서 인터뷰나 대담으로 다루기에는 적절하지 못하며, 국회에서 정식으로 청문회를 열어 다루어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보내 인터뷰를 거절했다.이 전 부장은 이메일을 통해서도 “만일 제가 잘못한 점이 있어 조사 요청이 오면 언제든지 귀국해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부장이 지난해 11월에 이어 언론에 입장문을 공개한 것은 최근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들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미씨USA’에서 이 전 부장이 사는 것으로 알려진 워싱턴DC의 고급 아파트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압박이 거세진 것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내용이 기사화되자 이 전 부장은 이메일 입장문을 통해 “일부 언론에서 마치 제가 논두렁 시계 보도를 기획한 것처럼 왜곡하여 허위 내용을 보도하고 있어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설명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수사지휘권에 종결권까지 넘겨주지만… 차분한 검찰

    과거 사례 비해 반발 수위 낮아 檢개혁 여론에 文 지지율 고공 국회 로비 방침… 쉽진 않을 듯 검사의 수사지휘권을 없애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부여하는 등 검찰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는 수사권 조정안이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지만, 검찰의 반응이 과거와 달리 차분하다. 검찰은 정부안 논의 과정에서 배제된 만큼 국회로 넘어가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검찰 개혁을 바라는 여론이 워낙 강하고 대통령의 지지율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는 데다 범여권이 국회 과반수를 차지했기 때문에 검찰의 ‘국회 로비’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5일 문무일 검찰총장과 독대한 자리에서 “왜 국민이 똑같은 내용으로 검찰과 경찰에서 두 번 조사받아야 하느냐”면서 “경찰에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지난 18일 출근길에서 “수사의 효율성도 중요하지만 수사의 적법성이 아주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대통령의 논리를 반박했다. 문 총장이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기는 하나 과거 검찰총장들이 사표를 던지면서까지 저항하던 것에 비하면 수위가 낮다. 노무현 정부가 2004년 대검 중앙수사부를 폐지하려 하자 당시 송광수 검찰총장은 “차라리 내 목을 쳐라”라며 반발했다. 이명박 정부 당시인 2011년에는 수사지휘권 관련 합의안이 검찰 뜻에 반해 수정되자 김준규 총장이 사퇴했다. 총장의 사퇴는 일선 검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 전직 검사는 “지금 검사들은 과거와 달리 월급쟁이가 돼 이런 문제에 나설 용기가 없다”며 “예전에는 기수별로 일시에 사표를 내고 나가서 기수명을 딴 로펌을 만들자는 각오로 저항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수사권 조정을 통해 검찰은 수사지휘권을 박탈당하는 것은 물론 수사종결권까지 경찰로 넘겨야 할 상황이다. 검찰 관계자는 “법률가가 아닌 경찰이 수사 종결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수사종결권을 경찰이 갖는 것은 사실상 기소권을 갖는 것”이라고 말했다. 내심 수사지휘권 박탈 수준에서 봉합될 것이라고 믿었던 검찰에겐 큰 충격이다. 이에 문 총장은 검찰과 경찰의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차분히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고 한다. 불리한 여론전을 벌이는 것보다 법 개정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을 각개격파하는 게 낫다고 본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그동안 법무부나 청와대에 검찰 논리를 설명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지난달 말에 청와대에 일선 검찰청의 의견을 수렴해 제출한 것이 전부”라면서 “국회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 개혁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어느 때보다 커 검찰의 입지는 크게 줄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대통령의 지지율이 워낙 높고 지방선거에서도 여당이 압승한 것은 물론 야당도 적폐 수사를 해 온 검찰에 호의적이지 않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검사는 “검찰이 조직적으로 나서도 흐름을 되돌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검의 핵심 간부는 “정부안이 국민이 바라는 내용이라면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그레이존 세무 갈등 조정에 역점, 뿌리 깊은 나무의 알찬 열매 고객에 안길 터”

    [인터뷰 플러스] “그레이존 세무 갈등 조정에 역점, 뿌리 깊은 나무의 알찬 열매 고객에 안길 터”

    세금 관련 정책은 어느 시기를 막론하고 뜨거운 감자다. 세금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며 납세자 권익 보호를 주장하는 이들의 소식도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은 세금에 민감하다. 세무법인 더택스 대표인 김종봉 세무사는 대부분의 세금 관련 갈등은 ‘그레이존’(Gray Zone)의 존재라는 현실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본다. 법률 규정의 문제에서부터 세법의 해석·적용에 이르기까지 애매한 이슈들에서 갈등이 생긴다는 것이다. 세무사의 역할은 이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김 세무사는 말한다. 실제로 주요 거래를 진행할 때, 신뢰할 만한 세무사에게 사전 자문을 받아 tax risk를 해소하는 사례들이 많아지는 추세다. 김 세무사는 자신이 대표로 있는 세무법인 더택스의 특별한 차별성으로 먼저 현직(국세청)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과 조세전문로펌(율촌)에서의 현장경험을 갖춘 전문가들로 구성(Tax Professional Convergence)되어 있고, 두 번째로는 펌 구성원별 고유의 전문성에 더해 의사결정 과정에 함께 참여하여 최상의 시너지를 내는 작지만 강한 세무법인(Tax Boutique)이라는 것이다. 또한, 가족 같은 분위기로 개인과 펌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모델이라는 점을 꼽았다. 김종봉 세무사에게 세무법인 더택스 이야기를 직접 들었다. 편집자 주→국세청에서 나오신 뒤 법무법인인 ‘율촌’의 조세그룹에서 일을 하셨습니다. 공무원 생활과 대형 로펌 생활의 차이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율촌에 6년 넘게 있었는데, 처음에는 긴장감과 두려움이 컸습니다. 아무래도 낯선 근무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고요. 로펌의 기대에 맞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고민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까 세법 분야에 밝은 훌륭한 변호사분들이 많아서 정말 놀랐어요. 그곳에서 6년 이상 함께 일을 할 수 있었던 건 저에게 행운이었습니다. 현직에서 20년 넘게 근무하면서 납세자에게 생선의 종류를 알려주었다면 로펌에서는 생선의 살과 뼈를 발라주는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더택스의 전문 업무 분야는 무엇입니까. -세무사로서 통상적인 업무영역에 해당하는 일은 모두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세무조사 대응 자문, 조세불복, 상속·증여 및 가업승계 관련 택스 컨설팅, 기업인수·합병 등 주요 거래 시 세무자문 등을 주된 영역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해당 분야에서 다년간 실무경험이 밝은 다수의 국세청 출신들로 인력이 구성되어 있어 그러한 역할에 잘 맞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같은 인력에 다음 달부터는 변호사와 회계사도 영입해서 전문인력을 보강하여 한층 더 세무분야의 서비스 질을 강화해 나가려고 합니다. →부당한 과세 처분에 불복하는 소송도 많은데, 납세자 권익 보호에 있어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납세자가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세금 포탈의 목적을 갖고 이뤄진 행위라면 이건 엄정하게 법에 따라 처벌을 받아야 하겠지만 납세자 입장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실수나 착오가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일을 하다 보면 ‘그레이존’(Gray Zone)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명확하게 흑백이 나뉘는 상황에 대해서는 조사 공무원이나 납세자 입장에서 다툼이 거의 없습니다. 사회적 수준이 그 정도까지는 올라갔다고 생각합니다. 흑백이 아닌 그사이 그레이존에 속하는 쟁점에 대해 누군가가 적극적으로 제기를 하다 보면 권익 침해 문제가 발생하리라 봅니다. 이 그레이존의 쟁점에 대해 과세당국과 납세자 간의 충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본질이고 이에 대한 세무대리인들의 역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끔 보면 기획된 세무조사 같은 일들이 벌어지기도 합니다.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까요. -정기조사든 예치조사(특별세무조사)든 세무조사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할 것입니다. 4~5년 주기의 정기세무조사의 경우는 납세자도 예측이 가능하므로 기업 입장에서 크게 놀랄 일은 아니겠지요. 다만, 예치조사는 언제 조사가 나올지 예상할 수 없겠지만, 세무상 위험한 거래를 했다면 납세자가 제일 먼저 알 수 있었다고 보여지는데요. 그래서 요즘은 중요한 거래를 진행하기 전에 tax risk에 대한 사전 자문을 구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tax risk를 없애기 위해 이런 거래를 하기 전에 조세전문가의 자문을 받는 분들이 일상적으로 늘어나는 추세입니다.→더택스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은 무엇인지. -저희 세무법인이 경쟁력이 있는지는 시장에서부터 평가받아야 할 텐데요. 다만 제 생각에는 저희 펌에서 고객이 원하는 제대로 된 답을 구할 수 있겠다는 신뢰를 드리는 부분이 제일 크게 작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희와 함께 일을 했던 상당수의 고객분이 지금도 저희를 찾아 주신다는 점에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대표로서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는 ‘전문가로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자기 곁에 멘토와 라이벌을 두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생각합니다. ‘미래의 나를 꿈 꿀 수 있는 닮고 싶은 모델로서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라이벌도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입니다. 정태기 객원기자 jtk3355@seoul.co.kr ●김종봉 더택스 대표(세무사) 세무대 3기 출신으로 국세청 및 지방청 조사 관련 주요 부서를 섭렵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던 김종봉 세무사는 조세전문로펌인 율촌의 조세그룹에서 팀장으로 활동하였고 서울지방국세청 국선세무대리인과 중부지방국세청 국세심사위원, 행정안전부 지방세 정책포럼위원(조세감면분야) 등을 역임했으며 대학에서 조세법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개인적으로는 사회적 공익활동의 일환으로 영양실조 어린이 및 고아원 지원, 지진 피해자 성금과 불우학생 장학금 후원 등에도 꾸준히 동참하고 있다.
  • 율촌 ‘가장 혁신적인 亞太 로펌’

    율촌 ‘가장 혁신적인 亞太 로펌’

    법무법인 율촌이 2년 연속 ‘가장 혁신적인 아시아·태평양 로펌’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율촌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주최한 ‘2018 아시아·태평양 혁신로펌상’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율촌은 주요 평가 기준인 ‘로펌 경영’ 분야와 ‘법률전문성’ 분야에서 각각 최고점인 109점과 69점을 받았다. 율촌은 또 다국어 지원 준법경영 툴 개발 등으로 ‘신규 법률서비스 도입’ 부문에서 혁신상을, 송무 부문에서 ‘가장 혁신적인 로펌상’을 추가 수상했다. FT는 2014년부터 아태지역 로펌을 대상으로 고객서비스와 법률산업 혁신 정도를 평가해 시상하고 있다. 율촌은 2015년과 2016년에 ‘가장 혁신적인 한국 로펌’에 선정된 데 이어 지난해 ‘가장 혁신적인 아시아·태평양 로펌’으로 선정됐다. 윤세리(65·연수원 10기) 대표변호사는 “앞으로도 법률산업 발전과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해 혁신을 멈추지 않는 로펌이 되겠다”고 말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무법변호사’ 무법 로펌vs절대 악, 대립 단번에 파악시킬 사건 관계도

    ‘무법변호사’ 무법 로펌vs절대 악, 대립 단번에 파악시킬 사건 관계도

    ‘무법변호사’ 무법로펌과 절대 악의 대립각이 한 눈에 보이는 사건관계도가 공개됐다.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흡입력 있는 대본과 몰입도를 높이는 감각적인 연출, 배우들의 무결점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는 tvN ‘무법변호사’ 측이 7일 사건관계도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봉상필(이준기 분)-하재이(서예지 분)를 중심으로 한 무법로펌과 차문숙(이혜영 분)이 군림하고 있는 ‘절대 악’의 팽팽한 대립, 기성 시장 살인 사건에서 오주그룹 비리까지 각 사건에 연루된 인물들의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본 방송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킨다. 모든 사건의 시작과 커넥션 제일 꼭대기에는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이 있고 그 아래에는 그녀의 수족 같은 7인회가 있다. 기성지검 검사장, 안오주 기성 시장, 기성저축은행장, 기성일보 주필, 고인두(전진기 분) 향판 출신 변호사와 함께 이영수 기성 시장 죽음 이후 빈 자리를 차문숙의 비선 남순자(염혜란 분)의 딸 강연희(차정원 분) 검사가 새롭게 입성했다. 하지만 탄탄할 것 같은 이들의 관계도 서서히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케이트러스트 비리 건이 터지자 안오주가 차문숙의 지시 아래 꼬리 자르기에 나섰고 기성저축은행장이 모든 죄를 뒤집어 쓴 채 입건된 것. 이로 인해 오주그룹 백지신탁 건이 무산되자 차문숙은 안오주에게 오주그룹 돈을 자신의 아버지 故 차병호 재단에 기부할 것을 지시한다. 안오주의 모든 재산을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차문숙의 검은 속셈이 드러났는데 안오주 또한 차문숙의 명령에 직접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상황. 이를 계기로 두 사람의 관계가 또 다른 양상으로 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그런 가운데 무법로펌과 절대 악, 이 모든 대립의 중심에는 이영수 기성 시장 살인 사건과 골든시티가 있다. 이영수 전 기성 시장은 골든시티 사업에 반대한 이유로 안오주의 사주를 받은 칼잡이에게 살해당했고 안오주는 직접 시장 자리까지 오르며 야망을 폭주시키고 있다. 특히 인권변호사인 봉상필 모친 최진애(신은정 분)는 골든시티를 둘러싼 진실을 밝히려던 중 차문숙-안오주에 의해 살해됐다. 하재이 모친 노현주(백주희 분) 또한 차문숙-안오주의 살인 현장을 목격하다 꼬투리가 잡혀 최진애가 살해되던 날 우형만(이대연 분)에게 납치됐다. 하지만 노현주는 우형만이 목숨을 살려준 덕분에 필리핀에서 18년을 숨죽인 채 홀로 살았고 그의 죽음 이후 기성에 내려오게 된다. 무엇보다 노현주의 생사를 알게 된 봉상필 외삼촌 최대웅(안내상 분)의 도움으로 차문숙 사저의 안마사로 잠입하게 됐다. 여기에 18년 전 최진애 자살 사건과 노현주 실종 사건을 담당했던 공장수(김광규 분)와 함께 봉상필을 구속했었던 검사 천승범(박호산 분)이 기성지검에 입성, 무법로펌과 함께 기성의 ‘절대 악’을 무너트리기 위한 작업에 들어가 앞으로 이들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 가운데 아직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바로 안오주에게 과거 그의 범죄 현장 사진과 死(죽을 사)가 적힌 돌을 보낸 이와 봉상필에게 의문의 수첩을 보낸 이로 베일에 싸인 의문의 인물 정체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극시킨다. 더불어 무법로펌은 기성을 둘러싼 비리와 죄악의 안개 속에서 자신들의 이권 사수에 혈안이 된 절대 악을 어떻게 무너트릴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한편 tvN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송된다. 사진=tvN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고위검사 형 내세워 10억 사기 친 동생

    고위 검사인 친형을 내세워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5단독 이상률 판사는 사기,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모(49)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원래 불구속 기소됐던 이씨는 재판 과정에서 법정에 수차례 나오지 않아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하기도 했다. 이씨는 2015년 1월과 이듬해 9월 “급전이 필요한데 빌려주면 금방 갚겠다”고 지인을 속여 모두 1억 1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았다. 돈을 빌리는 과정에서 이씨는 “형이 검찰에 있고, 대형 로펌에 있는 누나가 사업을 도와주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지인을 안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사건 당시 이씨의 형은 검찰 내에서도 한 자리 숫자에 불과한 고검장급 검사로 재직하고 있었다. 검사였던 이씨의 누나도 2013년 검찰에서 나와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이씨는 서울 강남의 유흥주점에서 10차례에 걸쳐 3200만원에 달하는 술값을 내지 않거나 투자금 명목으로 지인에게 수억 원을 받은 뒤 갚지 않거나 지인의 회사 주식을 임의로 처분해 이익을 본 혐의도 받았다. 이 판사는 “피고인은 피해자들로부터 지급받은 돈 중 대부분을 자신의 다른 채무를 갚거나 생활비, 접대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피해 금액이 9억 9800여만원으로 거액이고 현재까지 피해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현직 판사가 쓴 판사 이야기

    현직 판사가 쓴 판사 이야기

    법정드라마 홍수 속 현실감 압권 민사재판 중심 일반인 삶에 밀착 고아라·성동일·김명수 환상케미악인이 종종 단죄받지 않는 현실세계에 대한 답답함 때문일까. 최근 통쾌한 권선징악을 앞세운 법정드라마가 봇물이 터지고 있다. 대형 로펌의 세계를 그린 ‘슈츠’(KBS2), 법의학을 통해 사건을 풀어 나가는 ‘검법남녀’(MBC), 조폭 출신 변호사의 법정활극 ‘무법 변호사’(tvN), 그리고 판사들의 생활과 실제 판결을 현실감 있게 담아낸 ‘미스 함무라비’(JTBC)가 줄이어 전파를 타며 시청자들의 판결(!)을 기다리는 중이다. 사실 법정만큼 드라마틱한 공간도 없다. 각종 사건과 사연이 늘 넘치기 때문에 드라마 소재로는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이다.이 4편의 법정 드라마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건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미스 함무라비’다. 흔히 법정 드라마를 풀어 가는 방식은 비범한 능력을 지닌 주인공이 권력형 비리를 파헤치거나 사회의 부조리함을 일거에 해결하는 등 판타지 요소가 강했다. 타고난 지략으로 재판으로 가기도 전에 사건을 해결하는 변호사와 한번 본 것은 모두 기억하는 천재 변호사의 콤비 이야기인 ‘슈츠’가 그렇고, 조폭 출신의 변호사가 절대악에 맞서 어머니의 복수를 감행하는 ‘무법 변호사’가 그렇다. 정의 실현이라는 대리 만족을 강조하기 위한 장치이긴 하나 현실과 동떨어진 전개에 일부 시청자들은 식상함을 호소하기도 한다.‘미스 함무라비’는 기존 법정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리얼리티’로 시청자를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월·화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대에도 2회 만에 4.7%의 시청률을 기록한 이 드라마는 캐릭터나 사건이 과장되지 않고 실제 일반인들의 삶에 밀착한 법원 이야기를 보여 줌으로써 오히려 참신하다는 평을 받는다. 드라마의 현실감은 무엇보다 현재 서울 동부지법 현직 판사인 문유석 판사가 쓴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다 그가 손수 극본까지 썼기에 가능했다. 극은 살인, 절도 등 형사사건이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집중된 민사 재판을 중심으로 한다. 냉정하고 원칙을 중시하는 판사 임바른(김명수)과 따뜻하고 사회적 약자가 우선인 판사 박차오름(고아라), 20여년간 온갖 사건들을 경험한, ‘꼰대’ 같으면서도 인간적인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등 서로 다른 가치관을 가진 판사들이 다양한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재판 과정에서 설전을 벌이고 좌충우돌하며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이 개성 넘치면서도 설득력 있게 표현됐다. 우리 사회의 편견과 비상식적 행동에 일침을 가하는 ‘사이다’ 드라마이기도 하다. 첫 회에서 박차오름이 지하철에서 쩍벌남이나 성추행범에게 기지를 발휘해 대항하는 모습이나, 미니스커트를 입고 법원에 출근해 보수적인 법조계에 파장을 일으키는 장면, 부장판사가 복장을 문제 삼자 니캅(눈만 빼고 모두 가리는 이슬람 여성의 복장)으로 갈아입고 나타나는 장면 등은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MB의 10분 법정 항변…“삼성 뇌물 혐의는 충격이고 모욕”

    정장 차림에 ‘716’ 표식 배지 서류봉투 든 채 법정 들어서 檢 “다스 실소유주는 MB” MB “국가개입 온당치 못해”“다스는 피고인의 지시로 설립됐고, 피고인이 운영 관련 현황을 듣고 결정했습니다. 이 사실은 피고인에 의해 은폐됐습니다.”(검찰) “형님과 처남이 다스를 만든 뒤 소유·경영을 둘러싼 어떤 다툼도 없었는데 국가가 개입하는 게 온당한가 의문을 갖습니다.”(이명박 전 대통령)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23일 열린 첫 공판에서 남색 정장 차림 이 전 대통령은 서류봉투를 든 채 법정에 들어섰다. 지난 3월 22일 구속된 뒤 두 달여 만이다. 이 전 대통령은 수갑과 포승줄 없이 호송차에서 내려 법정으로 이동했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갑을 찬 채 법정에 나오던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넥타이는 매지 않았고, 양복 왼쪽 깃에 수인번호 ‘716’이 적힌 구치소 표식 배지가 붙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장이 신원을 확인하며 직업을 묻자 “무직”이라고 답했다. 방청석에는 이 전 대통령의 세 딸이 검은색 계열의 옷을 입고 나와 재판을 지켜봤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이시형씨는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 전 대통령이 “무리한 기소”라며 혐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약 10분 동안 입장문을 읽은 뒤 검찰과 변호인단 간 공방이 본격화됐다. 입장문을 읽는 동안 이 전 대통령은 기침을 여러 번 했고, 중간에 물을 마시기도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공개하며 압박을 시도했다. 검찰은 “주주 명의뿐 아니라 창업계획 수립, 자본금 조달 등 설립 주도 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다스 소유권을 가려야 한다”면서 “측근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비자금 세탁이 이 전 대통령 소유인 영포빌딩에서 이뤄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실소유주”라고 강조했다. 2008년 BBK 특검이 다스 직원의 120억원대 회삿돈 횡령 사실을 파악했지만 다스 측에서 이를 유야무야 넘긴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재임 중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삼성전자가 대납한 뇌물 혐의와 관련해 검찰은 현지 로펌인 에이킨검프 변호사가 이 전 대통령 측근인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보낸 수임료 연체 통보 이메일, 공여자인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 등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해 상식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형님 회사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변호인 측은 “검찰은 다스와 관련된 비자금 횡령 혐의, 법인세 포탈 혐의, 삼성의 미국 소송 비용 대납 의혹 등에 대해 이 전 대통령 책임을 묻기 위해 이 전 대통령을 다스 실소유자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검찰이 BBK 특검 수사와 전혀 다른 결론을 내렸는데 입증이 충분했는지 다투겠다”고 예고했다. 삼성의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에 대해 뇌물죄를 적용한 것을 놓고 이 전 대통령은 직접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사면을 대가로 뇌물이 오갔다는 검찰 설명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충격이고 모욕”이라면서 “평창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인 이 회장을 사면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부회장을 청와대 본관에 데려와 자신을 만나게 했다는 김 전 기획관의 검찰 진술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은 “이건희가 들어왔다면 모를까, 이학수를 대통령이 있는 내 방에 데려왔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판이 모두 끝나자 방청석 앞줄에 앉은 지인들에게 “내가 오늘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아네. 나도 모르는…”이라고 말하며 검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8일 오전에 열린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시간주립대, 나사르 성범죄 332명 등에 5400억원 배상하는 이유

    미국 미시간주립대가 대학 체조팀과 올림픽 체조 대표팀 주치의로 일한 래리 나사르(54)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 피해를 입은 여성 332명에게 무려 5억 달러(약 54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16일(현지시간) 미시간주립대 이사회는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뜻을 표시한 뒤 원고 여성들의 법률 대리인들과 이같은 액수의 법정 화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5억 달러 가운데 4억 2500만 달러는 현재의 원고들 332명에게 지급하고 나머지 7500만 달러는 앞으로 나올 원고 몫으로 배정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로펌 맨리 스튜어트 피날디는 원고들에게 어떻게 배상금을 나눠 지급할지를 밝히지는 않았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이번 법정화해는 지난해 풋볼 코치 제리 샌더스키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5명의 여성에게 펜실베이니아주립대가 지급한 배상금 1억 900만달러의 5배 가까이 된다. 이 대학은 나사르의 가혹한 성범죄에 대해 몇년 동안 이어진 피해자들의 호소를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원고 여성들은 법정에서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보다 대학측의 무성의한 대처에 더 강한 분노를 표시했던 터였다. 사상 최악의 성폭행·성추행범으로 낙인 찍힌 나사르는 연방법원으로부터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 등으로 60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이다. 이 복역 기간이 끝나 석방되더라도 미시간주 법원이 선고한 두 가지 실형이 기다리고 있다.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이 미시간주 디먼데일에서 운영하던 체조클럽 트위스터즈에서 체조선수들을 잇달아 성폭행·성추행한 혐의 등이 유죄로 인정돼 미시간주 이튼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최고 징역 125년을 선고받았다. 잉햄카운티 법원에서는 다른 죄목으로 최고 징역 175년이 선고됐다. 무려 30년간 지속해온 나사르의 성추행·성폭행을 법정에서 증언한 체조 선수 등은 156명에 이른다. 올림픽에서 모두 6개의 메달을 따낸 체조스타 앨리 레이즈먼이 방송에 출연해 나사르의 성추행 사실을 고발했으며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맥카일라 마로니도 13살 때부터 나사르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트위터를 통해 폭로했다. 이 사건 여파로 루 애나 사이먼 미시간주립대 총장이 사임하고 스티브 페니 전 미국 체조협회장과 체조협회 이사진이 전원 사퇴했다. 그러나 나사르의 추악한 면모를 가장 먼저 폭로한 레이철 덴홀랜더는 법정 화해를 반기면서도 이 대학을 “개혁할 기회를 놓쳤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검사장 차관급 예우 폐지…수도권 근무 횟수도 제한

    검사 인사제도 개선방안 발표 혜택 축소대신 명퇴 수당 검토 ‘서울-지역 교류원칙’ 도 강화 전용차량, 운전기사 제공 등 검사장급 검사들에게 주어지던 ‘차관급 예우’가 사라진다. 그동안 고검장과 지검장, 법무부 실·국장 등 40여명의 검사장급 검사에게 관례적으로 차관급 대우를 해왔지만 법적 근거가 불명확한데다 다른 정부부처와의 형평성 문제로 논란이 이어져왔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검사 인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박 장관은 “(검사장급) 전용차량 제공을 중단하겠다”면서 “대신 ‘검찰 공용차량규정’을 제정해 기관장 등 필수 보직자들의 업무수행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검사장급 이상 검사는 검찰총장을 제외하면 모두 42명이다. 이 중 신설되는 ‘검찰 공용차량규정’에 해당하는 기관장은 25명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에 왜 차관이 많으냐는 비판에 시달렸다”면서 “검찰개혁위원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검사장들이) 차관급으로 인식되게 만드는 요인을 제거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반대급부로 그동안 검사장급 검사들에게 주어지지 않았던 명예퇴직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검사장급 검사는 ‘국가공무원 명예퇴직수당 등 지급 규정’에 따라 명예퇴직수당을 받지 못했다. 다만, 대형로펌 취업 제한 및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등은 아직 폐지 계획이 없다고 법무부는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경향교류 원칙’ 강화 차원에서 평검사 시기에 서울 및 수도권 소재 검찰청에 3~4회 이상 근무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평검사는 부장검사 자리에 오르기까지 5회에서 7회 정도의 인사발령을 받는다. 특히 법무부, 대검찰청 등 선호 부서에서 근무한 검사는 교통 등의 문제로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낮은 지역 검찰청에 우선 배치된다. 나아가 검사 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위해 법무부는 ‘검사인사규정’을 대통령령으로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법무부는 국정원 등 일부 기관 파견 감축, 주기적인 인사복무평정 공개, 형사부 검사 우대 등의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법무부는 연내에 ‘검사인사규정’ 등 관련 법령 제·개정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장관은 “검찰 내부 조직과 문화의 혁신 없이는 진정한 검찰 개혁이 이뤄질 수 없다”면서 “그 첫걸음이 검사 인사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라고 인사제도 개선 취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일선에서 소신 지키며 묵묵하게 일하는 훌륭한 검사들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무법변호사’ 이준기X서예지, 주말 안방극장 지각변동 “몰입도 甲”

    ‘무법변호사’ 이준기X서예지, 주말 안방극장 지각변동 “몰입도 甲”

    ‘무법변호사’가 1회부터 김진민 감독의 탄탄한 연출력과 윤현호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쫀쫀한 스토리,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의 최강 연기력을 집대성하며 토일 밤을 호쾌한 무법 액션과 적재적소에 터트리는 유쾌한 웃음으로 수놓으며 ‘거악소탕 법정활극’의 탄생을 알렸다.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몰입도 甲(갑)’의 화려한 볼거리와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로 ‘리모컨을 사수하게 된다’는 평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러한 ‘무법변호사’의 폭발적인 반응과 화제성은 시청률로 이어졌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무법변호사’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3%, 최고 6.3%를 기록했다. 특히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0%, 최고 3.5%를 기록하는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으며 주말 안방극장을 평정,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전국 가구 기준 / 유료플랫폼 / 닐슨코리아 제공) 지난 12일 밤 9시 첫 방송된 tvN ‘무법변호사’(김진민 연출/윤현호 극본/tvN, 스튜디오드래곤 기획/로고스필름 제작) 1회는 조폭의 삶을 청산하고 변호사로 전업한 봉상필(이준기 분)이 어릴 적 인권변호사이자 자신의 어머니 최진애(신은정 분)의 죽음과 관련된 거악을 물리치기 위해 자신의 고향 기성에 귀향하는 것으로 16부작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 앞서 법과 주먹을 겸비한 무법변호사와 들끓는 피를 주체하지 못하는 꼴통변호사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 악에 맞서 싸운다는 소재로 화제몰이를 했던 만큼 이 날 방송은 어린 상필(이로운 분)이 기성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이유와 시간이 흐른 뒤 고향에 돌아와 18년을 기다린 한 맺힌 복수를 펼치게 된 과거가 펼쳐졌다. 이와 함께 어시장 깡패에서 그룹 회장으로 올라온 안오주(최민수 분)와 숙명적으로 ‘악연’으로 얽히게 되는 과정은 한 편의 대 서사시처럼 풀렸다. 또한 아직은 베일에 가려진 봉상필과 하재이(서예지 분)의 관계가 눈길을 끌었는데 특히 법조계 안팎에서 무한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성지법 향판 차문숙(이혜영 분)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짧은 등장이었지만 그녀가 시민들에게 ‘기성의 마더 테레사’로 불리는 장면은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것을 각인시키는 동시에 향후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더욱 관심을 높였다. 무엇보다 ‘무법변호사’ 말미 봉상필이 하재이와의 공조 시작과 함께 자신의 첫 재판으로 어머니의 죽음과 연관된 형사 우형만의 변호를 자처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휘몰아치는 스토리 속 봉상필이 자신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은 절대 악을 향한 복수의 첫 신호탄을 장전한 가운데 앞으로 봉상필과 하재이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이 재판이 두 사람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며 이야기가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렇듯 단 1회 동안 봉상필이 법과 주먹을 겸비한 무법변호사가 된 과정과 그 길에서 자신의 고향 기성을 주무르는 절대 악과 악연으로 얽히는 과거사를 폭풍 전개로 풀어낸 ‘무법변호사’. 특히 봉상필에서 안오주까지 각 캐릭터와 혼연일체된 듯한 이준기-서예지-이혜영-최민수의 미친 열연과 압도적 표현력은 그야말로 비교불가를 외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지난 제작발표회에서 김진민 감독의 “연출 끝판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는 장담처럼 시청자를 쥐락펴락하는 짜임새 있는 연출력을 통해 최강의 몰입도를 선사하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여기에 카메오로 등장한 비리 경찰(진선규 분)부터 이준기의 간택과 함께 사채업을 버리고 무법 로펌 직원으로 변모하게 된 사채업자 등 적재적소에 파고든 웃음 포인트는 시청자들의 배꼽을 자극하며 유쾌한 웃음을 선사, 손색없는 주말 오락물의 진면모까지 여실히 보여줬다. 특히 이준기가 거악을 소탕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주짓수를 활용한 절제미 넘치는 맨 몸 액션, 한 시도 숨 쉴 틈 없이 휘몰아치는 폭풍 스토리, 누가 진짜 선이고 악인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는 캐릭터들의 관계가 흥미롭게 버무려져 이전에 본 적 없는 화끈한 법정극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한편 tvN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올 봄 법과 주먹을 겸비한 무법변호사라는 쾌감 넘치는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공략할 ‘무법변호사’는 오늘(13일) 밤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정경유착이 부른 엘리엇의 7200억 배상 요구

    삼성과 현대차를 상대로 경영권 흔들기에 나선 미국계 헤지펀드인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과 관련해 한국 정부를 상대로 6억 7000만 달러(약 72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2015년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정부가 국민연금에 찬성하도록 압력을 가하는 바람에 손해를 봤다며 투자자·국가간소송(ISD)을 추진하고 있다. 대책 마련에 나선 정부는 엘리엇 측에 배상액 산정 근거를 요구하는 한편 협의에 대비해 로펌 선정에 들어갔다. 법무부가 어제 공개한 엘리엇이 지난달 13일 정부에 접수시킨 중재의향서에 따르면 엘리엇은 “피해액이 현시점에서 적어도 6억 7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이자와 (관련) 비용 등도 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엘리엇이 주장한 피해액은 그동안 증권가와 국제 중재 업계에서 추정했던 피해 규모 가운데 최대치에 가깝다. 엘리엇은 피해 근거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롯한 한국 정부 관계자들의 불법 개입과 비리를 꼽고 있다. 엘리엇은 “박근혜 전 대통령,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직권을 남용해 국민연금이 절차를 뒤엎고 합병 찬성이라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 엘리엇에 손실을 끼쳤다”며 이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규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엘리엇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 절차를 밟겠다며 내놓은 근거는 국정농단 사건 재판에 대한 특검의 기소 내용과 법원의 판결문이다. 법원은 삼성 합병 관련 1·2심에서 문 전 장관과 홍 전 본부장에게 실형을 선고해 불법성을 인정했다. 중재의향서에 따른 협상이 결렬돼 ISD로 갈 경우에는 이번이 네 번째 사례가 된다. 이 가운데 1건은 취하됐고, 2012년 제기된 론스타 등 2건은 현재까지 ISD 절차가 진행 중이다. 적폐청산 수사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엘리엇이 이를 근거로 삼성물산에 이어 한국 정부를 상대로 공격에 나선 측면도 부인할 수는 없다. 한국 정부가 만약 ISD에서 최종 패소한다면 꼼짝없이 투기자본에 엄청난 금액을 국민 세금으로 물어 줘야 할 판이다. 뒤늦게 합동대책반을 구성해 대응에 나선 정부는 과거 ISD 처리 경험과 외국 사례들을 철저히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한편 엘리엇은 오는 29일 주총에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하겠다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기업들은 삼성과 현대차 사태를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를 정착시키고 정경유착을 근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7200억 배상하라” 방아쇠 당긴 엘리엇

    미국 사모펀드 엘리엇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6억 7000만 달러(약 7200억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했다. 엘리엇은 한국 정부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하며 투자자·국가소송(ISD)을 추진 중이다. ISD 절차가 시작되면 미국 론스타, 아랍에미리트 하노칼, 이란 다야니 등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낸 소송에 이어 네 번째 사례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근거한 첫 ISD 절차가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11일 엘리엇의 4쪽짜리 중재의향서를 공개했다. 2015년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삼성물산 지분 7.12%를 보유했던 엘리엇은 지난달 13일 제출한 의향서에서 삼성물산 1주당 제일모직 0.35주로 제시된 합병 비율이 불공정했다는 주장을 이어 갔다. 엘리엇은 의향서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홍완선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이 직권을 남용해 국민연금이 합병에 찬성하는 잘못된 결정을 내려 엘리엇에 손실을 끼친 행위는 한·미 FTA 규정 위반”이라면서 “피해액이 현 시점에서 적어도 6억 70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국무조정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합동 대응체계를 구성하는 한편 ISD 중재 절차에 대비해 국내외 로펌을 선임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부는 또 앞서 론스타와의 ISD 분쟁 국면에서 한국 정부가 적극 개진한 ‘관할권 문제’를 쟁점화시킬 수 있는지도 검토 중이다. 엘리엇에 손해배상액을 산정한 근거를 제시하라고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세도 이어 갔다. 엘리엇은 이날 “(오는 29일 현대모비스 주주총회에서) 현대모비스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와의 부분 합병을 골자로 지난 3월 발표한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이라면서 “다른 주주들도 반대표를 행사할 것을 권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최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엘리엇은 그들의 사업 방식대로 하는 것”이라면서 “흔들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국토부 “진에어 항공면허 취소 법리 검토”

    로펌 결과 나오면 취소 여부 결정 일각 “고용 등 사회적 파장 고려를” 국토교통부가 진에어의 항공면허 취소 여부에 대해 법리 검토를 의뢰했다. 미국 국적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2010년부터 6년간 진에어의 등기이사를 맡은 것을 두고 항공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한 데 따른 조치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9일 “외국인인 조 전 전무가 진에어의 등기 임원을 지냈다는 것은 면허 박탈까지도 해당되는 사안”이라며 “로펌 3곳에 법리 검토를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법리 검토 결과가 나오면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항공법상 외국인은 국가 안보 등을 이유로 국내 항공사의 등기이사를 맡을 수가 없다. 법리 검토에서 면허를 취소해도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나오면 국토부는 진에어에 대한 청문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면허 취소까지는 아니더라도 진에어에 대한 법적·행정적 제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지난주 김현미 장관 주재로 비공개 회의를 열고 진에어 제재와 관련해 법리 검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서는 진에어 면허 취소 시 소급적용 논란 및 직원들의 고용 문제 등 사회적 파장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토부도 면허 취소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법리 검토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정부가 제재 수위를 결정하면 혼란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조 전 전무의 등기이사 위법 여부를 묵과한 부분은 없는지 자체 감사를 실시 중이다. 국토부는 진에어가 2013년 항공운수면허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결격사유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아 관리·감독 소홀 논란을 일으켰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슈츠’ 박형식 고성희, 마주 앉은 모습 포착..무슨 대화 나눌까

    ‘슈츠’ 박형식 고성희, 마주 앉은 모습 포착..무슨 대화 나눌까

    ‘슈츠(Suits)’ 박형식과 고성희가 마주 앉은 모습이 포착됐다.비밀을 공유한다는 것은, 그 비밀의 크기와 상관없이 미묘한 동질감으로 이어진다. KBS 2TV 수목드라마 ‘슈츠(Suits)’(극본 김정민/연출 김진우/제작 몬스터 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속 고연우(박형식 분), 김지나(고성희 분)도 비밀을 공유하며, 동질감을 느꼈고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슈츠(Suits)’의 다채로운 재미 중 놓칠 수 없는 것이 입체적 캐릭터들이 만나 형성하는 예측불가 케미스트리이다. 최강석(장동건 분)과 고연우의 브로맨스만 봐도 특별하고 통통 튄다. 고연우와 김지나도 마찬가지. 고연우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김지나에게만큼은 제대로 꼬여버린 첫 만남부터 함께 일하며 티격태격하기까지. 이후 이들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3회에서는 고연우와 김지나의 케미가 돋보였다. 조직폭력배들에게 쫓겨 로펌 건물 옥상까지 도망친 고연우를 김지나가 목격하고 도와준 것. 뿐만 아니라 김지나는 고연우에게 자세한 설명도 듣지 않고, 그의 비밀을 지켜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3일 ‘슈츠(Suits)’ 제작진이 동료처럼, 친구처럼 한층 더 가까워진 고연우와 김지나의 모습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고연우와 김지나는 퇴근 후 함께 사람들이 북적대는 술집을 찾은 모습이다. 마주 앉은 두 사람은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처음 고연우만 보면 발끈했던 김지나의 모습도, 그런 김지나가 이해되지 않아 의아해하던 고연우의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편안하게 속 이야기를 털어놓을 수 있을 만큼 가까워진 동료, 친구의 모습만 보인다. 이와 관련 ‘슈츠(Suits)’ 제작진은 “고연우와 김지나는 각각 특별한 매력을 지닌 캐릭터다. 그런 두 캐릭터가 만나 통통 튀는 케미스트리를 발산하고 있다. 오늘(3일) 방송되는 4회에서도 이들은 동료처럼 혹은 친구처럼 조금 더 가까워질 전망이다. 박형식, 고성희 두 배우의 풋풋한 연기와 매력도 확인하실 수 있을 것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슈츠’는 3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몬스터유니온, 엔터미디어픽처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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