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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면된 ‘친노’ 이광재 “총선, 진영이 중심서는 퇴행적 선거될 것”

    사면된 ‘친노’ 이광재 “총선, 진영이 중심서는 퇴행적 선거될 것”

    지난달 30일 특별사면으로 오는 4월 총선 출마가 가능해진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가 9일 여시재와의 인터뷰를 통해 “(피선거권 회복에 대해) 갑작스러워서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여시재는 현재 이 전 지사가 원장으로 재직 중인 민간 싱크탱크로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이 개인재산을 털어서 세운 공익법인이다. 이 원장은 “여시재는 아직 많이 미흡하지만 우리나라에 거의 없는 민간 싱크탱크 개척의 길을 가고 있다”며 “당분간 이 일에 몰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2020년을 전망하는 인터뷰에서 “오는 4월 15일 총선도 불행한 일이지만 이번에도 진영이 중심에 서는 선거가 될 것 같다”며 퇴행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민심은 집권당에 유리하지 않지만, 야당이 대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따라서 선거의 승자는 새로운 스타트라인을 설정해 이 나라와 사회가 아직도 희망이 있다는 생각을 주는 쪽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미국, 이스라엘, 싱가포르, 네덜란드 출장 중인 이 원장은 우리 선거가 지나치게 국내 이슈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올해가 한국전쟁 70주년으로 지정학적 영향이 망국을 부르고 전쟁으로 이어진 경험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안보나 외교 이슈를 정부나 청와대 일로만 생각하는데 잘못된 일”이라며 “지금 국제 정세는 G1(미국), G2(중국)가 다투면서 G0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각성을 촉구했다. 국가 총량으로 볼 때 국제관계를 읽는 힘이 부족하면 나라를 잃었다며 미국과 중국, 아시아를 연구해야 하고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총선에서 등장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이 제기한 총선 출마 조건은 그동안 여시재에서 활동한 이 원장의 이력과 들어맞는다. 2030세대의 정치적 욕구를 받아줄 수 있도록 각 정당의 비례대표 1번을 ‘태어나지 않은 미래세대’를 대표할 수 있는 2030 또는 6070세대에게 주는 것도 좋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중국 최고의 싱크탱크인 사회과학원에서 감명받은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70대가 넘은 노인들이 도시락을 하나씩 들고 나와 회의에 참여해 지혜를 풀어놓았는데 이들이 중국의 쟁쟁한 인물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장관 출신들의 경륜이라는 것이 대형 법률회사인 로펌 가서 로비하는 데 소비되고 있다고 한탄했다. 특정 정당에 관여하면 지원을 끊더라도 정부의 일을 한 사람은 어떤 정부에서도 일할 수 있어야 한다며 전문가들이 정부를 돕는 데 대해서까지 진영 논리에 빠져 ‘부역’이니 뭐니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따뜻하지만 밋밋한 코미디

    따뜻하지만 밋밋한 코미디

    동물원은 재정난에 빠지고, 주요 동물은 모두 팔려 갔다. 남은 직원들은 급기야 동물 탈을 뒤집어쓰고 동물을 연기한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영화 ‘해치지않아’는 이렇게 기발한 설정에서 출발한다. ‘달콤, 살벌한 연인’(2006)과 ‘이층의 악당’(2010) 등 독특한 코미디로 마니아층을 둔 손재곤 감독이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삼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유명 로펌 수습 변호사 강태수(안재홍 분)의 목표는 정직원이 되는 것. 그런 그에게 로펌 대표(박혁권 분)가 동물원 ‘동산파크’를 살리면 정직원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제안한다. 망하기 직전에 놓인 동산파크를 살리겠다면서 선택한 건 동물 위장 근무다. 태수와 수의사 소원(강소라 분), 건욱(김성오 분), 해경(전여빈 분) 그리고 전 동물원장인 서 원장(박영규 분)은 북극곰, 사자, 고릴라, 나무늘보로 변신한다. 우연히 찍힌 한 북극곰(탈을 쓴 태수) 사진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라가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다. 직원들이 동물 탈을 쓰기까지, 그리고 쓰고 난 뒤 벌어지는 각종 실수와 해프닝이 영화의 웃음 포인트다. 휴대전화 보는 나무늘보, 사람을 째려보는 고릴라, 앞모습만 보이는 사자 등에서 자잘한 웃음이 터진다. 여기에 소원이 수의사가 된 이유, 건욱과 해경의 로맨스를 양념으로 넣었다. 관람객을 속이는 동물 변장에선 자꾸 이질감이 든다. 제작사 측은 “털 한 올의 모질과 굵기, 밝기, 색감까지 고려해 털 슈트를 만들었다. 캐릭터당 탈을 만드는 데 4~5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게다가 비슷한 해프닝이 이어져 피로감이 느껴진다. 동물에게 돌과 콜라를 던지는 관람객의 무례함과 소원의 동물 사랑을 대비한 부분도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소원의 캐릭터가 워낙 약한 까닭에 감정이입이 쉽지 않다. 따뜻한 코미디인 건 확실하지만 설정과 장치가 부실해 다소 밋밋한 맛이다. 결말도 쉽게 예상 가능하다. 온 가족이 보기 좋은 영화일 수는 있어도, 코미디를 즐기는 마니아층을 소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117분, 12세 관람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포토] 김희정, 해변의 정석 화보

    [포토] 김희정, 해변의 정석 화보

    배우 김희정이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했다. 김희정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하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희정은 휴식차 해외를 찾은 모습이다. 붉은 컬러의 원피스 수영복을 입고 모래사장에 앉아 다양한 포즈를 취했다.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스타일리시한 패션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음료를 마시며 한 편의 CF 같은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또한 전신 샷을 통해 탄탄한 글래머 몸매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희정은 지난해 3월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에서 올웨이즈 로펌의 정보력 일인자 김해영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스포츠서울
  •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워라밸 보장돼야 유리천장 사라져…워킹맘 절실한 초등돌봄 집중할 것”

    “市 5급 이상 여성 24%… 여전히 낮아 과중한 업무 환경이 남녀 격차 벌려 여성 일하는 시대, 사회적 돌봄 필수 ‘아이 키워주는 서울’로 저출산 대응”박원순 서울시장의 민선 5~7기를 통틀어 첫 여성 정무부시장을 맡은 문미란(61) 부시장은 ‘여성’이란 말을 굳이 직함 앞에 붙이지 않아도 자연스러워지길 바란다는 말로 지난 3일 인터뷰를 시작했다. 여성 정부무시장은 오세훈 시장 당시 조은희 현 서초구청장 이후 두 번째다. 서울시와 시의회, 국회 등과의 관계를 조율하는 업무를 맡는 정무부시장은 그동안 남성이 주로 맡았다. 문 부시장은 2018년 10월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에 임명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미국 변호사로 그동안 로펌과 시민단체에서 일하다가 지난해 12월 16일 정무부시장에 임명됐다. 그는 “제 모교인 창천초등학교가 학생수 부족으로 창천중학교와 통합 운영된다는 기사를 봤다”며 “서울 도심, 신촌 한복판에 있는 학교도 이제 학생수를 채우지 못할 만큼 저출생 문제가 심각하다”고 운을 뗐다. -저출산 문제의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젊은 세대 여성들은 더이상 아이를 낳고 기르고 살아가는 것에 만족하지 않는다.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주인공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 혹은 남편과의 결혼생활이 원만하지 않아서 불행한 것이 아니다.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아이만 바라보는 삶에 만족할 수가 없게 됐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계속 ‘결혼해 아이를 낳아라. 그리고 사회적 역할도 해라´라고 요구하고 있다. 돌봄은 더이상 가정 내의 양육으로 해결할 수 없다. 사회적 돌봄, 공공 돌봄이 필연적이다. 박 시장이 어느 자리에서든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거론하며 서울시가 아이 키워 주겠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직사회 유리천장이 여전하다고 보는가. “서울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다. 시 전체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50%를 넘어섰고, 5급 이상이 24%다. 사실 민간에 비해 여성 차별이 상대적으로 적을 수 있는 분야가 공직인데도 고위직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낮다. 서울시는 박 시장 재임 기간 중간관리자나 고위공직자 여성 비율을 의도적으로 높였다. 공직사회 내에서 환경이 공정해지는 게 중요하다. 제도적 문제라기보다는 환경의 문제로 인해 남녀 격차가 벌어진다. 일이 과중하고 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문화가 있는데, 이런 것들이 여성에게 불리하다고 설명할 수 있다. 결국 일과 생활 균형, ‘워라밸’이 보장되는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여성 공직자들이 역할을 더 잘할 수 있다.” -여성 공무원의 삶은 어떤가. “여러 가지 제도적인 면에서야 여성 공무원이 더 좋다. 국가 정책의 모범을 보이게 설계됐으니까. 탄력·유연 근무제도 쓰고, 어린이집도 저녁 늦게까지 돌봐 준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여성 공무원만 누리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 다만 제도적으로 잘 보장된다고 해도 여성 공무원이 문제 없이 경력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고는 말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여성 공무원이나 일하는 여성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일단 일하는 여성을 선택한 마당에는 자기의 꿈도 충분히 펼치고 육아도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집에 가면 일은 잊어버리고, 일터에 나오면 집은 잊어버려야 한다. 직장에서 일, 가정에서 자녀와의 귀한 시간을 잘 운영하면 좋겠다.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정무부시장으로서 포부는. “그동안 일해 온 것처럼 ‘성평등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시장님을 보좌하겠다.” -앞서 여성가족정책실장으로서 펼친 보육사각 해소 정책을 평가한다면. “돌봄이 가장 약한 부분이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워킹맘의 95%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퇴사를 고민했다고 한다. 영유아기 돌봄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통해 어느 정도 지원이 되는데, 초등 돌봄은 준비가 안 된 채로 너무 오랜 시간 지나왔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낮 12시에 집에 오니까 직장 여성들은 어쩔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여성가족정책실에서 ‘우리동네키움센터´에 집중했다. 엄마들에게 이게 굉장히 절실했다. 어떤 동네는 장소를 못 구하니까 엄마가 직접 장소를 찾아오기까지 했다.” 문 부시장은 이화여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워싱턴주립대 로스쿨에서 비교법 석사 학위와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법무법인 남산에서 미국 변호사로 일했고, 소비자시민모임 부회장, 서울장학재단 이사장 등을 거쳤다. ‘워킹맘’으로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뒀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총선 불출마’ 원혜영, 민주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

    이해찬, 직접 元의원 찾아가 강력히 요청 오늘 공관위 설치… 설 전후 선대위 출범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첫 법조인 인사 “검찰개혁 완수에 모든 역량 쏟아붓겠다”올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5선 원혜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에 내정됐다. 민주당은 계속해서 영입 인재를 발표하는 한편 조만간 본격적으로 공천심사 준비 작업에도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5일 “원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구성에 대한 안건을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공관위를 선거 100일 전까지 구성하도록 규정한 당규에 따라 6일까지 공관위를 설치해야 한다. 원 의원은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공천관리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유리하다는 점이 공관위원장 낙점에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원 의원은 불출마로 공천 관련 이해관계가 없고 당내에서 두루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이해찬 대표가 직접 원 의원에게 공관위원장을 맡아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고, 원 의원은 수차례 고사한 끝에 결국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 의원은 풀무원식품 창업주 출신으로 14대 국회에 처음 등원한 이래 경기 부천시장을 거친 뒤 17~20대까지 내리 4선을 했다. 국회의장 후보로도 거론됐으나 일찌감치 총선 불출마 선언을 했다. 공관위원장이 내정됨에 따라 민주당의 ‘공천 대전’도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설 연휴를 전후로 선거대책위원회도 공식 출범시킬 방침이다.인재 영입도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4호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소 전 고검장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으로 추천되기도 했다. 이번 총선 민주당의 첫 법조 출신 영입 인사로 검찰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고 소개했다. 소 전 고검장은 기자회견에서 “정치를 통해 반드시 이뤄야 할 미완의 과제가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입당 소회를 밝혔다. 민주당은 7일과 오는 9일에 추가 인재 영입 발표를 이어 갈 예정이다. 민주당은 앞서 40대 여성 척수장애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와 20대 원종건씨, 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전 육군대장 등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민주, 소병철 前고검장 영입

    더불어민주당의 인재영입 4호인 소병철(가운데) 전 대구고검장이 5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열린 인재 영입식에서 이해찬(왼쪽 두 번째) 대표 등과 손을 잡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소 전 고검장은 검찰 퇴직 후 고질적인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 로펌의 영입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 ‘패트 충돌’ 약식기소 한국 의원 2명 ‘당선무효형’ 벌금 500만원 구형

    ‘패트 충돌’ 약식기소 한국 의원 2명 ‘당선무효형’ 벌금 500만원 구형

    檢구형대로 약식명령 내리면 의원직 상실21대 총선 출마도 불투명…피선거권 박탈 지난해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건으로 고발 당한 자유한국당 의원 가운데 약식기소된 2명이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500만원형을 검찰로부터 구형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의원은 장제원·홍철호 의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의 기소 명단에 포함된 한국당 소속 의원은 5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약식기소된 의원 가운데 장제원·홍철호 의원 2명이 국회선진화법 위반으로 500만원 벌금형을 구형 받았다”면서 “나머지 7명은 벌금 100만원, 200만원, 300만원을 각각 선고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원이 두 의원에 대해 의원직을 상실하게 하는 검찰의 벌금 500만원 구형을 그대로 인정할 지 관심이 쏠린다. 법원이 검찰의 구형에 따라 약식명령을 내릴 경우 의원직 상실은 물론 21대 총선 출마도 불투명해진다. 국회선진화법으로 불리는 국회법 제166조에는 국회 회의를 방해할 목적으로 폭력행위를 한 사람에 대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다. 또 이를 위반해 5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피선거권과 의원직을 상실하게 된다.홍철호 의원은 언론에 “검찰이 제가 국회선진화법상의 ‘회의 방해’를 주도한 것으로 본 것 같다”면서 “법원의 결정이 어떻게 나오는지 본 뒤 정식재판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검찰, 법원으로부터 구형액수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보도가 사실이라 해도 당의 방침에 따라 검찰에 직접 출석해 방어권 행사도 하지 못한 상황에서 받은 구형이기 때문에, 정식 재판청구를 통해 법원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는 절차를 밟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열린 ‘패스트트랙 기소 대책 회의’에서 이러한 검찰 구형량 등에 대한 당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당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변호사뿐 아니라 외부 로펌을 선임해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국회선진화법 외 다른 혐의에 대한 약식기소 구형량과 일부 의원들에 대한 불기소 이유 등을 파악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2일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 등 14명과 보좌진 2명을 불구속 기소하고 한국당 의원 10명과 보좌진 1명에게 약식명령을 청구했다. 약식기소된 한국당 의원은 곽상도·김선동·김성태·김태흠·박성중·윤상직·이장우·이철규·장제원·홍철호 의원 등 총 10명이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특수공무집행방해, 공용서류은닉, 국회법 위반, 국회 회의장 소동 등이다. 약식기소는 검찰이 공판 대신 서면심리만으로 벌금이나 과태료를 부과해달라고 법원에 청구하는 절차다. 판사는 검찰 청구대로 약식명령을 내리거나 당사자를 직권으로 정식 재판에 회부할 수 있다. 약식명령의 형량은 검찰 구형량보다 낮아질 수도, 높아질 수도 있다. 검찰은 “상대에 대한 유형력(육체적 정신적 물리력) 행사 정도가 중하지 않고 스크럼(여럿이 팔을 바싹 끼고 횡대를 이루는 것)에 가담해 회의방해 범행에 관여한 경우”에 약식기소한다고 설명했다. 당사자는 약식명령 고지를 받은 뒤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해 무죄를 주장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법원이 4월 총선 이후 약식명령을 내릴 거라는 예상과 오는 2월 법원 정기인사 전 결론을 낼 수 있다는 엇갈린 전망이 나온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민주당 영입인재 4호는 소처럼 일한 검사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총장 후보에도 오른 전직 고검장을 영입인사로 발표하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민주당은 5일 인재영입 4호 인사로 고검장 출신의 소병철(62) 순천대 석좌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2017년 검찰총장 후보 4인 중 한 명이었던 소 전 고검장을 법조 출신 전문가로 영입해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신으로 참여정부시절 법무부와 검찰의 장기발전청사진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 계획’ 정책기획단장을 맡아 법무검찰개혁 청사진을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다른 고위직 검찰간부 출신들의 관행처럼 퇴직 후 대형 로펌에 가거나 변호사로 개업하는 대신 대학에서 윤리, 준법경영 등을 가르치며 후학 양성에 전념해왔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4호’인 소 전 고검장 영입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소병철 전 고검장은 2013년 검찰 퇴직 후 고질적 전관예우 관행을 끊기 위해 대형로펌 영입제안을 일체 거절하고 변호사 개업도 하지 않아 법조계에 신선한 파문을 일으켰다”며 “당시 소병철 전 고검장의 전관예우 거부는 고위직 검찰 간부로는 최초였다”고 소개했다.이해찬 대표는 “대개 제 친구들도 다 전관예우를 받고 로펌에 가서 돈을 많이 받는데 이런 분은 처음이다”라면서 “참여정부 시기 검찰개혁안을 만들기도 하셨다. 이런 분만 검찰에 계셨다면 검찰개혁은 없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소 전 고검장 역시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 완수를 위해 지금까지 쌓아 온 저의 모든 경륜과 역량을 쏟아 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소 전 고검장은 “제가 평생을 몸담아 왔던 검찰의 개혁문제가 당면한 현안 과제로 떠올랐다”며 “국민은 지금 검찰개혁을 엄중하게 명령하고 있으며 저는 검찰에서 평생 일해 온 사람으로서 검찰개혁의 방향성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무현 정부에서 시작한 검찰개혁 방안 ‘희망을 여는 약속-변화전략계획’을 수립하는 일에 함께했다”며 “그 때 그 미완의 검찰개혁이 아직도 제 가슴에 숙제로 남아있다”고 검찰개혁 의지를 설명했다. 그는 “권력을 쫓지 않고 정의를 실천하는 올바른 검사들이 현장을 지키고 있는 한 검찰개혁은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는다”며 “저는 선배로서 그들의 사명감을 지켜주고 당당한 검사로 일할 수 있는 희망을 열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선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과 정상명 전 검찰총장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강 전 장관은 “소 전 고검장은 꿋꿋한 소신과 덕망을 갖춘 분”이라고 했고, 정 전 검찰총장은 “소 전 고검장은 참 검사로 참여정부 시절 밤잠을 줄여가며 일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했다. 축하메시지는 검사 출신 백혜련 의원이 대독했다.역시 검사 출신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소 전 고검장에게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목도리를 직접 둘러줬다. 한편 소 전 고검장은 전남 순천 출생으로 광주 제일고를 졸업했으며 서울대 법학과 졸업 후 25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86년 서울지검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대검찰청 연구관, 법무부 검찰 1·2과장, 기획조정실장 등 기획 분야 핵심보직을 두루 거친 검찰 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2010년 대전지검 검사장, 2011년 대구고검 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법무연수원장을 끝으로 법조공직을 마무리했다. 2013년 12월 퇴직 후에는 변호사로 돈 버는 길 대신 농협대학교와 순천대학교에서 교수로 후학양성에 나섰다. “검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사회적 약자의 법적 보호에 헌신해 보겠다”는 일념으로 선택한 교육자의 길은 고위직 검찰간부로서는 보기 드문 행보로 평가받았다. 평검사 시절 ‘소’라고 불릴 정도로 성실하고 묵묵하게 일한 것으로 유명하다. 검찰 내에선 “검사를 하려면 소병철처럼 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모범적인 검사로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본인 명의 19억·배우자 포항 땅 32억원 육군 병장 만기 제대… 장남은 대체 복무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지난 23일 접수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합쳐 총 51억 5344만원을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 1775만원이었다.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아파트 1채(9억 9200만원)와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구에 있는 아파트 전세금(6억 8000만원)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예금 8571만원과 자동차 2018년식 EQ900(6474만원)이 있었다. 지난 6월 취득한 700만원 상당의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 목록에 포함됐다. 배우자 최혜경씨 재산으로는 경북 포항에 있는 땅 6만 4790㎡(32억 62만원)와 예금(3457만원), 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 등이 포함됐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2007년 ‘알토닉스’라는 전자부품 제조업체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으나, 올해 5~8월 로펌 두 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 5963달러(약 7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서류를 제출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 후보자는 전주 신흥고, 고려대 법대를 나와 1978년 쌍용그룹 공채로 입사해 17년간 근무하며 상무이사를 지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해 15~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으며 원내대표, 당 대표, 국회의장 등을 거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으로 박병석·원혜영·박광온·신동근·박경미·김영호 의원을 추천했다. 특위는 민주당(6명)·자유한국당(5명)·바른미래당(1명)·비교섭단체(1명) 13명으로 꾸려진다. 특위 위원장은 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맡는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신고…배우자 32억원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 재산 51억원 신고…배우자 32억원

    정세균(69)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이 5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로 전날 회부된 문재인 대통령의 정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안 부속서류에 따르면 정 후보자 내외는 재산을 총 51억 5344만원으로 신고했다. 정 후보자 본인 명의의 재산은 19억 1775만원으로 마포구 상수동 소재 한 아파트 9억 9200만원, 종로구 한 아파트 전세금 6억 8000만원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예금은 8571만원이었고, 자동차는 2018년식 EQ900(6474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6월 취득한 가액 700만원의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헬스 연간회원권도 재산목록에 포함됐다. 정 후보자 배우자는 경북 포항에 6만 4790㎡의 땅을 32억원 62만원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3457만원이었다. 지난 10월에는 프라자호텔 다이닝 연간 회원권(49만원)도 사들였다. 정 후보자는 1978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으며 장남은 2004년∼2007년 ‘알토닉스’라는 업체에서 병역특례제도를 통해 군 복무를 마쳤다. 2015년 결혼한 장남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재산 고지는 거부했지만 올해 5~8월 4개월간 로펌 2곳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6만 5963달러(한화 7690만원)를 급여로 받았다는 증빙 서류를 제출했다.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 의장은 쌍용그룹에서 상무를 지낸 뒤 정치에 입문해 15대~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됐다. 그는 모범적이고 신사적인 의정 활동을 한 국회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을 15번 받았다. 문 대통령은 임명 동의 요청사유서에서 “6선 국회의원으로서 국회의장, 당 대표, 원내대표 등의 경력을 통해 쌓은 풍부한 정치적 경륜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회와의 협력을 통해 산적한 갈등 과제와 입법 현안 등을 원만하게 조율해 나갈 최적의 국무총리 후보자”라고 평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꼼수탈세’ 찾아내 사상 최대 추징액 거둬

    ‘꼼수탈세’ 찾아내 사상 최대 추징액 거둬

    인천 계양구는 대규모 기업집단들이 조세회피 수단으로 활용하는 ‘총수익스와프’(TRS)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와 끈질긴 노력으로 지방세 사상 최초로 과세 논리를 개발하고 적용해 수백억원의 세금을 추징할 수 있었다. 계양구는 국내 5대 대기업 중 한 곳인 A그룹 계열사들이 최첨단 금융상품을 악용한 꼼수 탈세를 일삼았으나, 과점 주주를 직접 기획조사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세무조사 사상 최대 금액인 319억원을 추징했다. 전국 65개 다른 자치단체에도 과세 자료를 통보, 총 446억원의 세원을 발굴하고 유사 사례에 대한 추가적인 세수를 늘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특히 국내 최상위 조세 로펌이 A그룹 계열사들을 대리해 조세심판청구를 했으나 청구된 45개 자치단체를 대표해 체계적이고 논리 정연한 대응으로 승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계양구의 성과는 창의적 발상으로 기업 인수합병(M&A) 사례를 조사하고 신종 파생금융상품을 연구, 국내 대기업들이 총수익 스와프 거래를 악용해 조세를 탈루하는 구조를 찾아낸 것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검사내전’ 이선균 vs 정려원, 전쟁의 서막 “나 싫죠? 나도 싫어요”

    ‘검사내전’ 이선균 vs 정려원, 전쟁의 서막 “나 싫죠? 나도 싫어요”

    ‘검사내전’ 형사2부 새 식구로 합류한 정려원의 등장이 평화롭던 이선균의 일상에 균열을 만들었다. 과거부터 악연으로 엮인 두 검사의 본격 대립이 시작된 ‘검사내전’ 2회 시청률은 전국 5%, 수도권 5.1%를 기록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지난 17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검사내전’(연출 이태곤, 크리에이터 박연선, 극본 이현, 서자연, 제작 에스피스, 총16부작) 2회에서는 십여 년 만에 진영지청 형사2부에서 만난 검사 이선웅(이선균)과 차명주(정려원)가 임금체불 사건에 의견 대립을 보이며 전쟁의 서막을 올렸다. 특히 학부 시절에는 선웅이 선배였지만, 연수원 기수로는 명주가 선배인 꼬여버린 ‘족보’ 등 좋지 않았던 과거사가 함께 드러나면서 이들의 전쟁이 쉬이 끝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해 앞으로의 전개에 흥미를 높였다. 검사 생활 11년 내내 승승장구했던 스타 검사 명주가 지난 첫 방송에서 309호 앞을 서성인 이유가 드러났다. 그가 진두지휘했던 2000억대 보험사기 사건의 피의자가 차관 장인이었고, 그 결과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지방 도시 진영으로 사실상 좌천된 것. 차명주의 발령 소식에 진영지청 검사들은 고개를 갸웃했다. 당장 사표를 내고 유명 로펌에 들어가도 아쉬울 게 없는 그가 왜 “자존심도 버리고, 패기도 버리고” 고분고분하게 ‘검사들의 유배지’까지 왔는지 의문을 자아냈던 것. 형사2부 식구들이 명주를 호기심과 어색함이 뒤섞인 눈으로 주시한 가운데, 선웅에겐 명주의 존재 자체가 떨떠름했다. 남들은 단순히 졸업 동기로만 짐작하는 명주와의 기억이 썩 좋지 않았던 것. 과거 몇 번이나 자신을 무시하는 듯 보였던 명주의 시선과 대꾸들이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생생하게 남아있었다. 그때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 화가 올라오는 자신과 달리 명주는 ‘이선웅’이라는 이름조차 기억조차 하지 못하는 듯 행동했고, 선웅은 더욱 약이 올랐다. 거침없는 명주의 행보는 형사2부에도 긴장감을 불러일으켰다. 출근 이틀째, 부장검사 조민호(이성재)에게도 일언반구 없이 회의를 소집하더니 형사2부 사건 절반을 배당받겠다는 것도 모자라, “각 방에 갖고 계신 2개월 이상의 미제 사건들, 다 제가 받아 가겠습니다”라고 선언했기 때문. 그 이유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제가 없던 진영지청과 제가 온 뒤의 진영지청이 같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마지막 어퍼컷까지 날린 당당한 태도에 팀원들은 혀를 내둘렀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재배당된 사건들에 대해 기수가 제 밑인 검사들의 요약지를 요구했는데, 이것이 선웅의 자존심을 건드리고 말았다. 가뜩이나 자신의 사건이 사전 논의 없이 명주에게 재배당돼 불쾌했던 선웅이 연수원 기수는 선배지만 엄연히 학부로는 후배인 명주가 요약지까지 요구하자 분노한 것.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듯 영상조사실로 명주를 불러냈지만, 결국 정곡만 콕콕 찔러대며 몰아붙이는 명주에게 “차검사 나 싫죠? 내가 다 알아요. 근데 뭐 나도 상관없어요. 나도 차검사 싫어하니까!”라고 외치는 흑역사까지 남기고 말았다. 다소 유치한 공방전으로 막을 올린 두 사람의 관계는 ‘정수실업 임금체불’ 건이 엮이면서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임금체불로 사장을 고소한 피해자 김영춘(손경원)이 가족의 병원비 때문에 고소를 취하하려 했지만, 정수실업의 상습적인 임금체불을 뿌리 뽑기 위해 선웅이 합의를 막고 있었던 상황. 하지만 명주는 재배당받자마자 합의로 사건을 종결시켰고, 이에 화가 난 선웅은 “차검사는 비싼 옷 입고 좋은 신발 신고 살아서 잘 모르겠지만, 여기 형사부 사건들, 간단해 보여도 누군가의 생존과 직결된 사건들입니다”라고 따졌다. 그러나 명주는 그의 항의에 코웃음 치며 “곱게 자란 도련님이 생존에 대해 뭘 안다고 그러세요”라고 받아쳤고, 선웅은 폭발했다. 명주의 입장은 달랐다. 정수실업을 기소하는 것보다 가족의 병원비와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적은 돈이라도 절박한 피해자가 우선이라 판단한 것. “차검사는 검사로서의 철학이 있긴 합니까?”, “이검사님은 사건 처리 기준부터 다시 세우시죠”라며 목소리를 높이던 싸움은 조민호 부장의 등장으로 막을 내렸고, 그날 밤 관사에 돌아온 선웅은 명주와의 악연이 시작됐던 순간을 다시 떠올렸다. 과거 대학 시절, 아프리카에 다녀온 경험을 이야기하며 선후배들에게 기아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위해 “정기후원을 같이 하자”라고 했던 선웅에게 “재수 없어.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이 아프리카까지 가야 눈에 보이나”라며 받아쳤던 명주. 그때에도 “누가 곱게 자란 도련님 아니랄까봐”라는 말을 남겼다. 그 순간, 선웅은 명주가 자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챘다. 바야흐로 진영지청 형사2부를 뒤흔들 전쟁의 서막이었다. ‘검사내전’,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친문 핵심 2명, 우리들병원 대출 특혜 관여 의혹”

    문재인 정부 핵심 인사들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의혹에 깊이 관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우리들병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이상호 원장이 운영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우리들병원 금융농단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10일 “현 정부 핵심 인사인 A 변호사와 B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우리들병원 특혜대출 사건에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조사특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들병원 이상호 원장이 재정난으로 산업은행으로부터 1400억원을 대출받을 때 동업자 신혜선씨의 신한은행 대출에 섰던 연대보증을 해지한 것을 두고 신씨가 신한은행 당시 청담동 지점장과 부지점장 등 2명을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고소하자, A 변호사가 신한은행 준법지원부를 통해 담당 변호사로 변론했다. 당시 A 변호사가 소속된 로펌은 수임료로 2013년 6월 27일 8800만원, 2014년 4월 18일 3300만원, 2014년 11월 25일 5500만원, 2016년 3월 3일 200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진상조사특위는 우리들병원이 1400억원의 대출을 받을 때도 A 변호사의 로펌이 해당 대출계약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진상조사특위는 B 선임행정관도 2016년 9월 당시 민주당 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재직하면서 해당 의원과 신씨 사이에서 우리들병원 대출과 관련한 법적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인 정태옥 의원은 “특위 가동 이후 우리들병원의 특혜대출과 관련한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며 “수사당국의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신씨는 재판에서 위증했다며 신한은행 박모 차장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신씨는 박 차장이 2016년 재판에서 거짓 증언을 했고, 이를 토대로 신한은행 직원 2명이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씨 측은 박 차장의 위증 혐의가 입증되면 불기소 처분된 사건에 대한 새로운 증거가 나오는 것으로 보고, 신한은행 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요청할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계약에 영향 없어”

    빅히트 “BTS와 수익배분 갈등 사실무근…계약에 영향 없어”

    “부모님들, 영상콘텐츠 관련 문의…관련 내용 논의 중”그룹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는 JTBC 보도에 대해 빅히트는 10일 사실무근이라며 유감을 표하고 사과를 요구했다. 빅히트는 이날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의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다”며 이는 실질적 의뢰나 자문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방탄소년단과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으며 관련 내용이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빅히트와 갈등을 빚었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며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이라고 밝혔다. JTBC는 전날 방탄소년단이 수익 분배 문제로 빅히트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며 한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다고 보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 공식입장 “수익 배분 갈등 사실무근..JTBC에 사과 요구” [전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그룹 방탄소년단과 수익 배분으로 인한 분쟁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10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9일 오후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라며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해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했다.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다.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는 방탄소년단과 빅히트의 법적 분쟁 가능성을 보도했으나, 빅히트는 이에 대해 세세하게 해명하며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다음은 빅히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입니다. 어제(12월 9일) 오후 8시, JTBC 뉴스룸에서 최○○ 기자가 보도한 ‘BTS, ’수익배분 갈등‘ 소속사 상대 법적대응 검토 나서’ 및 이○○ 기자가 보도한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와 관련하여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본 입장은 당사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부모님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개별 사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에 앞서, 당사와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JTBC가 어떤 의도로 이러한 내용을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금일 오후 JTBC 임○○ 기자의 취재 요청에 대해 답변한 대로, 이번 보도 내용은 사실무근입니다. 현재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은 당사를 상대로 소송을 포함한 어떠한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지 않습니다. 기사에서 거론한 당사와 방탄소년단 간의 수익 배분 문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으나, 현재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일부 사안에 대해 협의 중입니다. 만약 이 사안을 확대하여 분쟁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였다면, 이는 사안의 선후 관계부터 맞지 않습니다. 본 보도에 대해 개별적으로 아래와 같은 입장을 밝힙니다. 1. “방탄소년단이 당사와의 수익 배분 문제로 강남의 대형 로펌에 법률 자문을 구했으며, 당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당사는 해당 보도 이후 방탄소년단 멤버 및 부모님들과 확인을 진행하였으며, 방탄소년단 부모님들께서 두 달 전 강북에 위치한 한 로펌에 전속 계약 중 일부 사안(영상 콘텐츠 사업 관련 내용)에 대해 법적 내용을 문의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이 문의는 실질적인 의뢰로 이어지지 않았고, 해당 로펌도 공식적인 자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이 사안에 대해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으며, 이 사안으로 인해 분쟁이 발생할 것 같이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닙니다. 특히, 당시 문의한 내용은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진행하는 수많은 사업 중 일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설사 이 사안에 대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더라도 전속계약에 영향을 미칠 수 없는 수준의 계약서상 세부 조항에 불과합니다. 즉, 보도 내용과 같이 당사와 방탄소년단이 특정 사안에 대해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법적 조치를 취하려 하는 것이 아니라, 법적 문의를 진행 후 당사와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JTBC는 이에 대해 선후 관계를 바꿔 보도를 하였습니다. 참고로 당사는 과거부터 방탄소년단과 부모님들께 재무, 정산, 법률 등과 관련하여 회계사, 변호사 등의 외부 자문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해 오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방탄소년단이 팀으로서, 혹은 멤버 개인으로서 외부로부터 전문적인 의견을 듣는 것은 당연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당사는 방탄소년단과 중요한 파트너 관계로서 상호 간에 이견이 언제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제한적인 사안으로 인해 방탄소년단 및 부모님들께서 당사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는 내용은 사실도 아니고, 왜 이런 식으로 확대하여 보도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재계약을 앞두고 수익 배분 문제로 당사와 갈등을 빚었으며, 당사와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닙니다.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합니다. 작년에 체결된 재계약에 대해서도,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서로를 동등한 파트너로 인정하며 임한 바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창출하는 가치가 천문학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재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이 간단할 수 없다는 상호 인식하에, 당사와 방탄소년단은 재계약과 관련하여 긴 시간 논의 끝에 업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계약을 이끌어냈습니다. 3. 연계 보도 및 취재 활동 상의 문제점에 대해. 당사에 대한 보도 이후 바로 이어진 ‘한류로 달라졌나 했더니…끊이지 않는 ’소속사 분쟁‘ 왜?’ 보도를 통해, 당사와 전혀 관련 없는 일부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의 사건들을 보도하면서 당사에도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연관 지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JTBC는 당사 관련 보도에서는 사실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자극적으로 확대하여 보도하였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건과 연관 지은 것도 모자라, 취재 과정에서도 저널리즘의 원칙을 강조하는 언론사가 맞는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취재 행태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전에 협의 없이 당사로 찾아와 배경 설명 없이 사안에 대한 일방적 질의를 한 것도 부족하여, 출입증이 없으면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 당사 사옥에 무단 침입해 사옥 내부를 촬영하여 보도 영상에 사용하였습니다. 이러한 보도에 문제가 있다고 자체적으로 판단하였는지, 몰래 촬영한 내용은 삭제한 후 온라인에 게시하는 행태를 보였습니다. 당사는 JTBC가 첫 보도에 사용한 영상은 물론 촬영기자가 당사에 무단 침입하는 장면을 촬영한 CCTV 영상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야 하는 만큼, 언론도 그에 맞는 원칙에 따라 취재를 해야 한다는 것이 당사의 입장이며, 그러한 면에서 JTBC의 보도 행태에 대해서는 당사가 별도로 문제 제기할 계획입니다. 이번 보도에 대한 JTBC의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그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JTBC는 일부 내용을 확대하여 사실인 양 보도하고, 당사와 관련 없는 사안들과 관련짓는 등 당사와 방탄소년단에 피해를 입혔습니다. 당사는 JTBC의 이번 보도가 최소한의 원칙도 준용하지 않은 문제 있는 보도로 판단하고, 이에 대한 JTBC의 성의 있는 사과 및 답변을 요구합니다.감사합니다.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논두렁 시계 논란’ 이인규 前중수부장 귀국

    ‘논두렁 시계 논란’ 이인규 前중수부장 귀국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61)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이 지난 8월 귀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 간 ‘논두렁 시계’ 파문의 당사자로 지목돼 왔다. 이 전 부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한두달 전에 귀국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국에서 머물다 8월 말에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 전 부장은 2017년 국가정보원 개혁위원회의 논두렁 시계 사건 관련 조사가 시작되자 9년간 다니던 로펌을 그만두고 그해 8월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논두렁 시계’ 파문은 2009년 4월 22일 KBS가 ‘노 전 대통령이 명품 시계를 받았고, 검찰이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5월 13일 SBS는 ‘권양숙 여사가 1억원짜리 명품 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노 전 대통령이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열흘 뒤인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후 2017년 SBS는 당시 보도 경위에 대해 자체 조사를 하고 ‘취재기자가 대검 중수부 관계자 발언으로 기사를 작성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 전 부장이 수사 상황 유출에 연루됐음을 시사한 것이다. 국정원도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이 전 부장은 그해 11월 입장문을 내고 ‘논두렁 시계 사건은 국정원의 기획’이라고 주장했다. 이듬해 6월에도 “검찰은 개입한 사실이 없다”면서 “노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권 여사가 그와 같은 시계 세트를 받은 것은 사실이나, 자신은 시계 수수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한국 거주 미국인 ‘직지환수 운동’ 책으로 발간

    한국에 사는 미국인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 환수 운동 6년을 책으로 펴냈다. 리처드 패닝턴 직지환수추진위원회 대표는 다음달 14일 서울의 한 카페에서 ‘직지와 한 NGO(비정부기구)의 외로운 투쟁’ 출판기념회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그는 서울의 모 로펌에 근무한다. 리처드는 직지 환수 운동 기록과 함께 영국 옥스퍼드대 ‘실크로드와 새로운 역사’을 비롯한 책과 논문, 기사 등을 인용해 직지의 세계사적 의미도 책에 담았다. 그는 “직지 환수 운동에 관심을 갖도록 하려고 책을 출간했다”고 말했다. 역사학을 전공한 그는 2013년 한국사 관련 책을 읽다가 직지의 매력에 빠졌다. 이후 한국인 지인 몇 명과 직지환수추진위원회를 만들어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직지 원본 환수 운동에 나섰다. 강남 지하철역 등에서 운동을 벌여 8000여명의 서명도 받았다. 이 직지는 초대 및 3대 조선 공사를 지낸 콜랭 드 플랑시가 1880년 말~1890년대 초 사이 한국에서 구입한 것으로 지금까지 세계 유일의 원본으로 알려졌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팩트체크]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와 매각을 다룬 영화 ‘블랙머니’가 개봉 12일만에 관객 180만명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 영화는 검찰의 론스타 수사를 소재로 다뤘다. 검찰의 수사 결과만 보면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라는 시놉시스 내용은 실제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다. 검찰 관계자와 판결문, 당시 기사를 참고해 사실과 다른 점을 25일 팩트체크로 정리했다. 영화 내용이 다소 언급된다.  ①대검 중수부가 사건 덮었다? 거짓  영화 ‘블랙머니’에서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를 수사하다가 금융정책당국 고위 관계자들, 일명 ‘모피아‘들의 외압에 직면한다. 모피아는 재정경제부와 마피아의 합성어로, 재경부 고위 관리들이 은퇴 후 정치나 금융권으로 진출해 영향을 끼치는 것을 말한다. 결국 수사가 마무리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당시 국회 재경위, 외환은행 노조,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등 여러 기관이 론스타와 외환은행 등을 고발했고 대검 중수부의 수사로 이어졌다.  검찰은 9개월 수사 끝에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을 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4174만원 상당의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고, 이강원 전 외환은행 행장을 3443~8253억원 상당의 업무상 배임과 외환은행 인수 협조 대가로 15억 8400만원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②구속된 사람 없다? 거짓  영화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지금까지 구속된 사람은 없다’는 자막이 나온다. 수사 과정에서 법원이 연거푸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등을 기각하면서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극에 달한 것은 맞지만 이 전 행장이 수사 과정에서 구속됐다.  당시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4차례, 변 전 국장에게 두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다. 엘리트 쇼트 론스타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세번째 청구만에 발부됐다. 법원이 연달아 기각하자 검찰은 항의하는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했다. 갈등이 깊어지자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기각 관련 의견을 나눈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영장이 계속 기각되면서 혐의 입증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③처벌된 사람 없다? 사실 혹은 거짓  검찰이 기소한 공소사실의 핵심은 헐값에 론스타를 넘겨줬다는 ‘배임’이다. 그러나 법원은 1심부터 3심까지 모두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법원은 배임죄의 구성요건인 고의성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판단해야 하고, 공무원이나 경영자가 직무 범위 내에서 절차에 따라 사무를 처리했다면 결과적으로 손해가 발생하더라도 배임죄로는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설령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를 산출하는 과정에 문제가 있더라도 이는 불법이 아니고, 외환은행의 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선택과 판단’의 문제라고 본 것이다.  다만 이 전 행장이 납품업체에서 5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는 유죄로 인정돼 징역 1년 6개월이 선고됐고, 이와 별개로 유 대표는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징역 3년형이 확정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법서라] 윤석열의 ‘아픈 손가락’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

    [법서라] 윤석열의 ‘아픈 손가락’ 영화 ‘블랙머니’와 론스타 수사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 최근 개봉한 영화 ‘블랙머니‘는 론스타 펀드의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을 다루고 있습니다. 외환은행은 대한은행으로, 론스타펀드는 스타펀드로 나옵니다. 영화와 실제 사건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등장 인물은 허구이지만, 배우 조진웅이 연기하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는 여러모로 윤석열 검찰총장을 떠오르게 합니다. ‘막프로‘는 막나가는 검사라는 뜻인데, 양 검사는 우연한 기회에 대한은행 헐값 매각 사건 수사에 관심을 갖게 됩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 소속인 그는 대검 중수부가 수사하는 스타펀드 수사와 별개로 진실을 파헤치며 부당한 외압에 맞서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배우 조진웅과 윤 총장의 외모가 비슷한 편입니다. 극 중에서 양민혁 검사가 기자회견에서 수사 외압을 밝히는 장면은 윤 총장이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국정감사장에서 윗선의 수사 개입을 폭로한 장면을 연상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건 윤 총장이 2006년 대검 중수부에서 론스타 수사를 담당했다는 겁니다.   ●박영수, 채동욱, 윤석열…대검 중수부 전원 투입  당시 대검 중수부장은 박영수 특검, 수사기획관은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었습니다. 윤 총장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부부장검사였지만 현대차 비자금 조성 첩보를 듣고 중수부로 파견옵니다.  최고의 ‘칼잡이’들이 모여있는 대검 중수부는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에 배당된 사건을 가져왔고, 2006년 3월 30일 서울 역삼동의 론스타 본사와 임원 자택 등 8곳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으로 강제 수사의 신호를 알렸습니다.  오광수 중수2과장 등 4명의 검사로 출발한 수사팀은 그해 8월 중수1과 인력이 전부 투입됐고, 검사 20여명을 포함해 수사팀은 전체 약 100명에 달했습니다. 국정농단 특검팀의 규모가 검사 20명을 포함해 약 100명 상당인 것을 비교해보면 검찰이 얼마나 사활을 기울인지 알 수 있습니다. 중수 1과에는 최재경 과장, 윤석열 부부장, 이동열 부부장, 여환섭·윤대진·한동훈 검사가 있었고 중수2과에는 오광수 과장, 임진섭 부부장, 이복현·이영상 검사가 있었습니다.  론스타는 수사부터 재판까지 온갖 기록을 양산했습니다. 수사 때는 관련자 구속영장이 연거푸 기각되며 법원과 검찰이 강하게 충돌했습니다. 당시 이상훈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 민병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와 박영수 대검 중수부장, 채동욱 수사기획관이 만나 영장 기각 관련 의견을 나눴다는 일화도 유명합니다. 영화 ‘블랙머니‘ 말미에는 ‘이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하나도 없다’는 문구가 나오는데,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기각됐지만,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4차례, 변양호 전 국장에 대해 2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법조계에서는 구속영장을 둘러싼 법원과 검찰의 갈등이 론스타 수사에서 시작됐다고 봅니다. 법원이 연달아 기각하자 검찰은 항의의 의미로 영장 내용을 토씨 하나 바꾸지 않고 그대로 재청구하며 반박 성명을 내기도 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마저 “승복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검찰 고위 관계자는 “법원이 (영장을 기각하며) 검찰 수사에 인분을 뿌리고 있다”는 원색적인 말로 법원을 비판했습니다.   ●1·2·3심 전부 무죄…검찰의 완패  검찰은 약 9개월간 수사 끝에 2006년 12월,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검찰은 2003년 론스타가 한국의 대형은행을 헐값에 사들인 뒤 단기간에 팔아치워 이득을 보려고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 당국 책임자들이 로비스트에 매수됐다고도 했습니다. 결국 검찰은 변 전 국장과 이 전 행장 등을 배임 등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영화 ‘블랙머니’의 시놉시스에는 ‘자산가치 70조 은행이 1조 7000억원에 넘어간 희대의 사건 앞에서 양민혁 검사는 금융감독원, 대형 로펌, 해외펀드 회사가 뒤얽힌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데…‘라고 돼 있습니다. 시놉시스 역시 검찰 수사 결과 내용과 일맥상통합니다.  법원 재판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시만해도 사상 최다인 86차례 공판 끝에 1심이 마무리됐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이 100회의 공판을 진행한 것과 비견되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핵심 쟁점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 자본 비율 전망치 산출과 론스타의 인수자격을 부여하는 과정에 변 전 국장의 배임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당시 외환은행은 BIS 비율 전망치를 비관적으로 작성했는데, 이는 인수 가격을 낮추려는 배임의 목적이 아니라 협상 결렬 가능성을 줄이려 한 목적이라는 것입니다. 론스타가 원하는 대로 매각하는 것이 불가피했다고 본 것이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확정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외환카드 주가 조작으로 증권거래법 위반 등 유죄판결이 확정됐지만, 핵심인 헐값 매각에서는 전원 무죄가 나왔습니다.   ●현 윤석열 사단, 대부분 론스타 수사팀 소속  윤 총장을 중심으로 당시 수사팀에 속했던 검사는 현재 ‘윤석열 사단’으로 불립니다. 검찰에 남아있는 대부분 검사가 중책을 맡고 있습니다. 당시 중수부에 있던 여환섭, 윤대진, 한동훈 검사는 검사장이 됐습니다. 1심 판결문에 주임검사로 이름을 올린 구본선, 심재돈, 조상준, 이복현, 이두봉, 윤석열 중 심재돈 검사를 제외하고 모두 현직입니다. 구본선, 조상준, 이두봉 검사도 현직 검사장입니다.  영화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은 윤 총장을 시사회에 초청하려고 했지만 불발됐다고 합니다. 정지영 감독은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윤 총장이 당시 론스타를 수사한 검사 중 한명이었는데, 실제 당시 사건을 수사한 검사 중 착안한 게 있느냐’는 질문에 “실제 론스타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들과 영화 속 검사들이 닮았을 수도 있고 전혀 아닐 수도 있다. 그건 관객의 몫으로 남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총장은 검사 생활을 하면서 많은 부침을 겪었습니다. 중수부 시절 현대차 비자금과 론스타 수사, 그를 ‘강골 검사’로 알린 국정원 댓글 수사 이후에는 한직을 전전했습니다. 특검팀에서는 국정농단 수사를 담당했고, 서울중앙지검장 시절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심판대에 올렸습니다. 화려한 이력의 윤 총장이지만 론스타 수사만큼은 아쉬울 수밖에 없을 겁니다.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윤 총장이 론스타를 수사하면서 사모펀드에 정통하게 됐고, 그때 경험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에 대해 수사를 결심하게 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결국 론스타는 2012년 한국 정부때문에 매각이 지연됐다며 5조3000억원 규모의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을 제기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에 제기한 1조원대 손해배상 중재는 지난 4월 하나금융이 승소했습니다. 이를 근거로 정부에 제기한 소송도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청주교대 단톡방 피해 여학생들 남학생들 고소

    청주교대 단톡방 피해 여학생들 남학생들 고소

    최근 청주교대에서 불거진 ‘남학생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피해 여학생들이 가해자 처벌을 요구하며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피해 학생들의 법률 대리인인 로펌 굿플랜은 20일 모욕 혐의로 가해 학생들에 대한 고소장을 청주지검에 제출했다. 굿플랜은 학생 숫자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고소한 여학생은 2~3명, 고소를 당한 남학생은 3~4명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굿플랜 김가람 변호사는 “성적으로 대상화되는 등 피해내용이 범죄성립에 해당되는 여학생들이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단톡 대화방 분석이 아직 끝나지 않아 고소에 동참하는 여학생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굿플랜은 가해자들이 단톡방에서 한 모욕적 언사가 피해자들의 사회적평가를 저하시키기에 충분하고 공연성이 인정될 여지가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김 변호사는 “단톡방 대화도 공연성이나 전파가능성이 높게 인정돼 유죄가 선고된 유사사건이 있다”며 “남학생들이 벌금형 정도의 처벌을 받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남학생 6명이 초대된 단톡방에서 이름이 거론되며 놀림의 대상이 된 여학생은 20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굿플랜은 그동안 남학생들 단톡대화 8개월치를 입수해 분석작업을 진행해왔다. 피해 여학생들은 학교에도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피해학생들이 주축이 된 ‘진정한 교사가 되기를 꿈꾸는 청주교대생 모임’은 지난 19일 입장문을 통해 “높은 도덕성을 요구하는 교육대학인 만큼 강한 징계가 내려지기를 바란다”며 “모든 케이스를 예측하고 예방하기 어렵다면 사후 대응측면에서 합당한 징계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어 “2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 중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는 학생이 상당수며 피해사실을 알려드릴수 없는 피해자들도 많다”며 “학교측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조사한 후 적절한 조치를 취해 전국민에게 경각심을 주는 사례로 남겨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8일 교내에 붙여진 대자보 때문에 외부로 알려졌다. 대자보에 따르면 남학생들은 동기 여학생 사진을 올리고 “면상이 도자기 같다. 그대로 깨고 싶다”, “재떨이 아닌가“ 등 막말을 주고받았다. “엉덩이를 만지고 싶다” 같은 성희롱 대화도 나눴다. 돈을 걸고 ‘외모 투표’도 벌였다. 교생실습 때 만난 학생을 조롱하며 “이 정도면 ‘사회악’”, “한창 맞을 때지”라고 체벌을 두둔하는 말도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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