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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사설] 대법원장은 정략의 대상이 아니다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 동의안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하려다 결론을 내지 못했다. 민주당은 내일 표결이 진행될 본회의 직전에 다시 의총을 열어 당론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167석의 거대 야당이 끝내 조직적으로 밀어붙인다면 부결은 불가피하다. 국회 임명 동의를 못 얻어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되는 사태는 1988년 이후 35년 만이다. 이재명 대표의 영장 기각 이후 친명(친이재명) 지도부로 새 판을 짠 민주당은 작심한 듯 강공을 이어 가는 중이다. 제2, 제3의 대법원장 후보자라도 더 부결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지도부가 소속 의원들에게 편지로 부결을 촉구했다. 이것도 모자라 당론 투표까지 추진하고 나섰다. 임명동의 등 인사안을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도록 한 국회법의 취지는 각자가 헌법기관인 의원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런 취지를 무시하고 당론을 저울질한다는 발상 자체가 의회민주주의 농락이 아닐 수 없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민주당 지도부가 당론 투표를 밀어붙이는 건 임명안이 가결될 경우 이를 빌미로 비명(비이재명)계를 총선 공천 과정에서 내치려는 의도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기에 부족함이 없다. 민주당이 내세운 부결 사유는 다분히 옹색하다. 뉴라이트 역사관을 지녔다거나 대형 로펌 변호사들이 속한 민사판례연구회 회원이어서 사법 카르텔이 우려된다는 것 등이다. 이런 사유라면 이념편향적 모임인 우리법연구회에 깊이 관여했던 김명수 전 대법원장은 고려의 대상조차 되지 못했다. 물론 이 후보자에게도 결점이 있다.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재산 신고 누락 등 도덕성 시비가 일었고 법률적 쟁점에 ‘몰랐다’는 답변으로 논란을 키웠다. 하지만 역대 대법원장들을 돌아봐도 무결점 인물은 없다. 김 전 대법원장만 해도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 춘천지법원장 시절 잦은 부부 동반 해외여행 등으로 논란이 컸다. 당 지도부가 초유의 대법원장 장기 공백 사태를 유도하면서 “민생” 운운하니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경색된 정국을 풀어 국정을 온전히 도모할 생각은 조금도 없어 보인다. 대법원장 공백으로 이 순간에도 상고심 재판은 차질이 빚어진다. 민생이 걸린 사법부 수장 자리마저 주머니 속 공깃돌인 양 당략에 이용하겠다면 민주당은 민심의 역풍을 맞을 각오도 단단히 해야 한다.
  • 검찰·경찰 퇴직자들, 법무법인YK행 불발

    검찰·경찰 퇴직자들, 법무법인YK행 불발

    지난 6월 퇴직한 검찰 수사관 출신 4명과 전직 경찰 8명, 지난해 퇴직한 국방부 출신 1명의 법무법인YK 취업 시도가 일단 불발됐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취업불승인 또는 취업제한 처분을 내려서다. 공직자윤리위는 이들을 포함한 퇴직 공직자 취업 심사 결과 60건을 27일 공개했다. 14건의 취업제한, 4건의 취업불승인 결정을 내렸고 나머지 42건에 대해서는 취업승인·가능 통보를 했다. 전직 금융감독원 2급 직원 3명은 각각 광장과 세종, 김앤장 등의 로펌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다날, 김앤장, 화우로 각각 옮기는 금감원 3급 출신 3명도 취업가능 판단을 받았다. 이들과 다르게 YK로 전직하려던 검경 출신들은 취업제한 또는 취업불승인 조치를 받았다. 우선 전직 경감 2명에게 취업불승인이 통보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취업불승인 이유로 ‘본인이 직접 담당한 업무와 취업하려는 기관 간 관련성 및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을 꼽았다. 이 밖에 전직 수사관 4명과 경감 6명이 YK에서 고문이나 전문위원으로 일하기를 원했지만 취업제한 처분을 받았다. YK 기획본부장 자리를 원했던 국방부 별정3급 1명에게도 취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YK행에 대해 무더기 취업제한 조치를 한 배경으로 공직자윤리위는 ‘업무 처리 방법에 따라 사기업체 등의 재산상 권리에 직접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취업제한 판단을 받은 이들은 공직 재직 시 업무 내용 등을 정리해 취업승인을 다시 신청할 수 있다.
  • 19세에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한 해 1468억원 번 CEO…‘엽기 갑질’로 쫓겨나

    19세에 하버드 로스쿨 졸업, 한 해 1468억원 번 CEO…‘엽기 갑질’로 쫓겨나

    어떤가? 정말 신동처럼 보이지 않나? 키위 카마라(39)는 저유명한 미국 하버드 로스쿨을 역대 최연소인 열아홉 살에 졸업해 신동 소리를 들었다. 테크 전문 법무법인 CS 디스코란 회사를 창업해 최고경영자(CEO)로 일했는데 최근 갑자기 그만뒀다. 지난해 봉급과 상여금, 수당 등으로 1억 1000만 달러(약 1468억 5000만원)를 챙겨 애플의 팀 쿡 CEO를 앞지른 9명 가운데 한 명이 됐다고 해서 국내 언론에서도 크게 다뤘다. 뉴욕 증시에서 주가가 하락했는데도 CEO가 이런 거액을 챙겼다고 해서 더욱 화제가 됐다. 그런데 이렇게 거액을 챙길 수 있는 CEO 자리를 깨끗이 물러났다고 해서 화제가 됐는데 알고 보니 기가 막힌 사연이 감춰져 있었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카마라가 이른바 ‘엽기 갑질’ 행태 때문에 회사에서 쫓겨난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고 잡지 포천이 전했다. 어린 여직원들의 몸을 만지거나 구운 고기를 여직원 얼굴에 문지르는 등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추태를 부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CS 디스코는 처음에는 카마라의 사임이 별 것 아닌 일로 치부했다. WSJ는 회사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사회가 지난 6일 회사 회식 도중 그가 한 여직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현직 직원들은 카마라가 술을 마시는 사교 모임에만 참석했다 하면 이런 추태를 일삼곤 했다고 증언했다. 그 날도 카마라는 직원들에게 독한 것으로 이름난 데킬라를 마시라고 강요해 자신의 말대로 하는 직원만 만찬에 초대했다. 목격자들은 그가 어린 여직원 얼굴에 음식을 문지르며 동물처럼 먹으라고 하는가 하면 그녀의 몸을 만져댔다. 목격자들은 WSJ에 카마라가 눈에 띄게 불편해 하는 직원에게 자신의 콘도 객실에 오라고 강권했다고 입을 모았다. 직원들은 회사 인재개발부 부장에게 신고했는데 이런 항의를 받는 일이 처음도 아니었다. 지난해에도 신입 사원 교육, 사교모임 등에서 여직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불만이 징계위원회 신고센터에 접수됐다. 이런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결과가 공표되지 않았는데 이번에 또 대형 사고를 친 것이다. CS 디스코나 카마라나 포천의 코멘트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고 했다. 카마라에게 제기된 추가 의혹 중에는 그가 여자 비서진을 채용할 때 외모 품평을 기준으로 제시했고 젊은 직원들에게 사교 모임에 나가도록 강요했다는 것이다. “그는 예를 들면 ‘내 말대로 하지 않으면 해고할 거야’라고 말하는 식이었다.” 그런데 그는 정말로 천재 소리를 들을 만했다. 필리핀 출신인 그가 고교를 졸업한 것은 열네 살 때였다. 2년 뒤 하와이 퍼시픽대학 컴퓨터 공학과 학사학위를 땄다. 사실 학생 때도 이상한 행동을 하곤 했다. 2002년 하버드법대 1학년 때 심한 인종차별 폭언을 한 적이 있다. 해서 대형 로펌에 입사하려 했을 때 퇴짜를 맞은 적이 있다. 해서 그냥 본인 회사 카마라 & 시블리를 차렸다. 급우 조 시블리와 함께 했다. 2013년 CS 디스코를 창업했을 때도 30세가 되기 전이었다.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변호사들이 문서를 정리하고 증거를 찾아내게 했다. 2021년 7월 CS 디스코는 뉴욕 증시에 상장됐으며, 주가는 그리 많이 오르지 못했지만 카마라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CEO 중 한 명이 됐다. 독자 여러분이 옳지 않은 일로 물러난 CEO 숫자가 최근 늘어났다고 느꼈다면 맞다고 포천은 정리했다. 특히 미투(#metoo) 운동의 영향 때문에 업계 지도자들에게 더욱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익스체인지 닷컴(Exechange.com) 데이터에 따르면 2017년 초부터 지금까지 러셀 3000 증권지수 기업 CEO가 비위로 물러난 사례는 드물었지만 늘어나고 있었다. 그런데 컨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지난해에는 3000대 미국 기업 가운데 사임 압력을 받고 물러난 CEO의 절반이 개인 비위였다. 2017년 에는 14%에 불과했다. 포천은 전날만 해도 시보에(Cboe) 글로벌 마켓츠의 에드워드 틸리 CEO 겸 회장이 영국석유(BP)의 버너드 루니, CNN의 제프 주커 등 동료와의 은밀한 관계 때문에 사임한 재계 지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 법무법인 더프라임, 경찰대 출신 신은철 변호사 추가 영입

    법무법인 더프라임, 경찰대 출신 신은철 변호사 추가 영입

    경찰대 출신 3인이 설립한 로펌인 법무법인 더프라임이 경찰대 출신 신은철 변호사(경찰대 32기)를 추가 영입해 형사범죄 대응역량 강화에 나섰다. 신은철 변호사는 2016년 경찰대학(32기)을 졸업해 경남지방경찰청 기동2중대 소대장을 시작으로 경북안동경찰서 수사과 경제범죄수사팀, 서울관악경찰서 수사1과 경제범죄수사팀 등에서 재직했다. 경제범죄수사를 전문적으로 한 신은철 변호사는 특히 기획부동산 사기 사건, 다단계 사기 사건, 전세사기 사건, 가상화폐 거래소 사기 및 횡령 사건, 기업 범죄 등을 담당하며 큰 역량을 발휘했으며 경찰청장 표창장, 경찰서장 표창장 등을 수여했다. 또한 경찰 업무를 병행하면서 제12회 변호사 시험에 최상위권 점수로 합격했다. 법무법인 더프라임은 이번 신은철 변호사의 영입으로 경찰대의 실무 주축 기수를 아우르는 경찰 출신 변호사 라인업(신원재 변호사 22기, 김진배 변호사 25기, 이인석 변호사 26기, 신은철 변호사 32기)을 구축하게 되었다. 법무법인 더프라임은 신은철 변호사의 추가 영입으로 경찰대 출신 변호사가 4인으로 늘어남에 따라 형사사건 대응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원재 대표 변호사(경찰대 22기)는 “신은철 변호사는 변호사의 시각뿐만 아니라 일선 수사관의 시각에서 사건을 검토하고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는 법무법인 더프라임에 부합하는 변호사”라며 “각종 범죄의 수사 실무를 두루 섭렵한 경찰 출신 변호사 영입을 통해 전방위적인 수사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고객 중심의 법무법인으로 거듭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절규’의 화가 뭉크 명작, 내년 서울서 만난다

    ‘절규’의 화가 뭉크 명작, 내년 서울서 만난다

    ‘절규’의 화가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역작들이 내년 서울에 온다. 서울신문이 내년 창간 120주년을 맞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인간의 내면을 깊이 응시하는 뭉크의 다채로운 작품세계를 국내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내년 5월 22일부터 9월 19일까지 이어질 전시에는 세계 각지 미술관뿐 아니라 개인 소장자들을 설득해 가져온 뭉크의 회화 70여점과 판화 27점 등 100여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다. 조억헌 부회장, 곽태헌 사장, 이종락 콘텐츠본부장 등 서울신문 경영진은 5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사옥에서 전시 기획을 맡은 디터 부흐하르트 큐레이터, 미국 뉴욕의 미술 전문 로펌 ‘댄지거, 댄지거&무로’의 공동 설립자 찰스 댄지거와 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서울신문을 찾은 부흐하르트 큐레이터는 “뭉크는 그간 불우한 유년 시절과 공포, 불안 등의 경험, 이런 영향을 받은 작품들로 주목받아 왔지만, 살아생전 유명세를 누린 드문 화가이자 다양한 방식과 소재를 활용한 실험으로 미술사에 급진적이고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킨 주인공”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내년 서울신문 120주년 기념전에서는 한국 관람객들이 작품 자체에 집중하며 뭉크의 새롭고 다채로운 면모를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예술로 공감할 수 있고, 젊은 창작가들에게 풍부한 영감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균용 아들’ 20세에 김앤장 인턴 근무…李 “관여 안 해”

    ‘이균용 아들’ 20세에 김앤장 인턴 근무…李 “관여 안 해”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의 아들이 만 20세이던 대학생 시절 국내 최대 법무법인(로펌)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십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후보자의 아들 이모(34)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경력란에 2009년 7월 한 달간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적었다. 이씨는 “독점금지와 경쟁 법률에 관한 문서를 검토하고 편집했다”며 “두 자동차 회사 간의 금융채무 분쟁에 관한 사례 조사에 참여했다”고 자신의 이력을 설명했다. 1989년생인 이씨는 미국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씨는 또 김앤장 인턴을 마친 뒤 2009년 8월부터 6개월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에서 인턴으로 일했다고 경력란에 적었다. 당시 이 후보자는 광주고법 부장판사 신분으로 이른바 ‘아빠 찬스’ 의혹이 제기되자 “후보자 아들은 입대를 앞두고 자신의 판단하에 김앤장에 인턴십을 지원해 근무한 것”이라며 “후보자가 그 과정에 관여하지 않아 어떤 경위로 선발된 것인지는 정확히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아들은 당시 김앤장에서 학부생 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했고 자신 외에 10명 이상의 학부생과 함께 인턴 프로그램에 같이 참여한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M&A 등의 업무가 진행되는 현실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에 다수의 변호사,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이 근무하는 김앤장에 인턴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가 회원으로 이름을 올린 ‘민사판례연구회’(민판연)에는 현직 김앤장 변호사만 23명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리트 법조인들의 모임인 민판연은 법원 내 요직을 독점하면서 ‘법조계 카르텔’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후보자는 대법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후 민판연을 탈회했다고 밝혔다. 한편,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경주 땅 1만1806㎡(3578평) 매입 여부에 대해 이 후보자 측은 한겨레에 “1988년 해당 토지를 취득했으나 토지 매입은 장인이 모두 주도하셔서 매입 경위나 과정을 알지 못한다”며 “나중에 장인으로부터 ‘딸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하여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취지의 말씀을 들은 기억이 있으나 장인이 돌아가셔서 현재 정확한 확인이 쉽지 않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 대법원장 후보 이균용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尹 그냥 아는 사이”

    대법원장 후보 이균용 “무너진 사법신뢰 회복…尹 그냥 아는 사이”

    대법원장에 지명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무너진 사법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에 의해 대법원장에 지명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냥 아는 정도”라고 답했다. 이 후보자는 23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무너진 사법 신뢰와 재판의 경위를 회복해 자유와 권리에 봉사하고 국민의 기대와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바람직한 법관이 무엇인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통령실은 이 후보자를 대법원장 후보로 지명하고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 온 정통 법관”이라며 “그간 40여편의 논문과 판례를 통해 실무 능력·법 이론을 겸비했고 서울남부지법원장·대전고법원장 등을 거치며 행정 능력도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1년 후배다. 윤 대통령의 대학 동기인 문강배 변호사를 매개로 윤 대통령과 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강배 변호사는 윤 대통령의 40년지기 친구이고 윤 대통령이 검사 시절 법무법인 태평양에 잠시 몸담았을 때 로펌행을 권유했던 인사이기도 하다. 문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을 지낼 때 수사를 받던 삼성그룹을 변호해 논란에 오른 적이 있다. 이 후보자는 사법연수원 동기인 문 변호사를 통해 오랜 기간 윤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과의 친분 덕분에 대법원장에 지명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제 친한 친구의 친구이다 보니 그런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며 “당시 서울대 법과대학에서 고시 공부하는 사람들이 몇 사람 안 됐기 때문에 그냥 아는 정도이지 직접적인 관계라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재판의 공정과 중립성은 사법제도의 기본”이라며 “국회의 청문 과정과 인준 동의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에 오늘은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 男아이돌 호텔방 침입해 영상 찍은 ‘사생팬’…“심각한 침해”

    男아이돌 호텔방 침입해 영상 찍은 ‘사생팬’…“심각한 침해”

    그룹 NCT 멤버 재현의 호텔 방에 침입해 사생활을 침해한 사생팬에 대해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SM)가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NCT가 머물렀던 호텔 내부 영상이 확산했다. 영상에 나온 호텔 내부는 지난해 10월 NCT가 미국 투어를 떠났을 때 재현이 머물렀던 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국인이 재현의 호텔 방 카드키를 도용해 내부로 무단 침입,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대해 재현 소속사 SM은 “아티스트 사생활을 심각하게 침해한 불법 행위다. 당사는 이를 최초 업로드한 자와 재배포한 모든 자들에 대해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외 사이트 및 로펌의 협조를 얻어 철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또 다른 NCT의 사생팬은 지난해 11월 해찬의 자택에 침입해 검찰에 기소되기도 했다.
  •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정쟁의 장’ 변질된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하지 않는 국회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에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경우는 41.0%로 인사청문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청문회가 ‘정쟁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국회가 인사 검증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방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서울신문이 21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을 통해 지난해 4월 이후 장관, 헌법재판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등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39건 중 16건(41.0%)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39건 중 18건은 채택됐고, 3건은 낙마 등을 이유로 철회됐다. 지난 1일 접수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채택도 불발됐다. 청문보고서를 정부에 제출하는 기한은 이날까지였지만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전체회의 개최에 합의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향후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고, 국회가 응하지 않으면 청문보고서 없이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이 후보자를 임명하면 이번 정부에서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16번째 사례가 된다.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국회 입법조사처의 ‘공직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가 공직 후보자 임명에 동의하지 않거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비율은 노무현 정부 6.2%, 김대중 정부 12.5%, 박근혜 정부 14.9%, 이명박 정부 23%, 문재인 정부 28.7% 등이었다.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제1당을 차지한 이후 이인영 통일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경우 여당이 여야 합의 없이 단독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했다.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는 것을 두고 대통령의 인사권을 검증하고 견제하는 임무를 도외시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청문회가 끝난 뒤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의혹이 해소되지 못했다’며 보고서 채택을 거부하거나 사퇴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대통령 인사가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논란 과정을 그대로 남겨 기록하고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며 “부적격이라든지, 이런 인사를 하면 안 된다든지 하는 메시지를 역사에 남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례로 여야는 지난달 권영준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를 부적격 의견을 넣어 통과시켰다. 권 후보자가 법률의견서 작성 대가로 대형 로펌으로부터 지나치게 많은 보수를 받았다는 의혹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제도가 탄생한 미국의 경우 상원에서 인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없다. 하지만 100년간 장관에 대한 인준안이 상원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경우는 3건뿐이다. 백악관이 연방수사국(FBI) 등을 동원해 엄격하고 세밀하게 사전 검증을 하기 때문에 이를 통과하면 상원에서는 업무능력에 대한 검증이 주를 이룬다. 전문가들은 인사청문회를 개혁할 필요성에는 공감하나 방법론은 서로 다른 상황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사청문회 결과에 대해 아무런 강제력이 없다는 점이 가장 문제”라며 “인사청문회의 위상을 재정립할 방식을 국회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조 교수는 “인사청문회는 본래 대통령의 인사권을 의회가 견제하기 위해 도입됐는데, 정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강제성을 부여하면 외려 대통령의 국정을 방해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 전 여친에 “당해봐라” 음란물 유포한 美 남성에 “1조 6000억원 배상”

    전 여친에 “당해봐라” 음란물 유포한 美 남성에 “1조 6000억원 배상”

    영국 BBC 기사를 보완하며 16일 오전 11시 20분쯤 전반적으로 다듬습니다.  헤어진 여자친구의 은밀한 사진 등을 온라인에 유포한 미국 남성이 1조 6026억원의 배상금을 물어내게 됐다. 리벤지 포르노 유포 사건으로는 최고액 배상 판결일 것으로 보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CBS 방송 등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 지역 배심원단은 전 여친에게 앙심을 품고 음란물을 유포한 혐의로 고소된 남성 마키스 자말 잭슨에게 12억 달러(약 1조 6026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라고 평결했다. 배심원단은 피해 여성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로 2억 달러(2671억원)를, 징벌적 손해배상금으로 10억 달러(1조 3355억원)를 지불하라고 잭슨에게 명령했다. 잭슨은 이날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변호사가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법원 서류에 따르면 이 소송은 ‘D L’이라는 이니셜을 쓰는 텍사스 여성이 잭슨을 상대로 성적인 학대에 대한 위자료와 징벌적 손해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했다. 두 사람은 2016년부터 만나기 시작해 한때 동거도 했으나, 2020년 초부터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여성은 텍사스에 있는 어머니 집으로 이사했는데, 잭슨은 인터넷 보안 시스템에 접속해 여성을 감시했다. 또 2021년 10월 공식적으로 관계를 끝내면서 여성은 잭슨에게 과거에 공유했던 자신의 은밀하고 사적인 이미지 파일에 더는 접근하지 말라고 말했으나, 잭슨은 이를 무시했다. 그는 포르노 웹사이트와 여러 소셜미디어 플랫폼, 파일 공유 서비스의 공개 폴더 등에 옛 여친의 사적인 이미지가 담긴 파일들을 올렸다. 또 여성의 가족과 친구, 동료들에게 해당 폴더로 연결되는 링크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여성의 이미지를 게시한 소셜미디어 페이지에는 여성의 고용주 계정과 여성이 다니는 헬스장의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잭슨은 지난해 3월 여성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너는 남은 인생을 인터넷에 있는 네 이미지를 지우려고 노력하는 데 쓰겠지만, 실패할 것”이라며 “네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그 이야기를 듣고 찾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자신의 집세와 요금 청구서를 지불하는 데 여성의 은행 계좌를 도용했으며, 가상의 전화번호로 여성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괴롭혔다. 원고 측 변호사인 브래드 길드는 배상액인 12억 달러 전액이 지급될 것으로 기대하지 않지만, 향후 비슷한 다른 범죄를 막는 효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이나 다른 신뢰할 수 있는 피해 복구 강제 수단이 없기 때문에 로펌들이 이런 유형의 개인 대 개인 소송을 거의 맡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맞서 싸운 ‘D L’의 용기를 영원히 존경할 것”이라며 “이번 평결의 엄청난 액수가 억지력을 발휘해 다른 사람들이 이런 비열한 행위에 가담하지 못하게 하는 메시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BS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주를 제외하고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 리벤지 포르노 게시를 금지하는 법을 두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주 역시 입법 절차를 밟고 있다.
  • “잘 자라줘서 고맙다” 대통령 부친의 마지막 인사…상주 尹 빈소 도착

    “잘 자라줘서 고맙다” 대통령 부친의 마지막 인사…상주 尹 빈소 도착

    윤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별세尹, 진로 선택부터 윤기중 교수 권유 따라‘자유’ 강조 밑바탕에 ‘제1멘토’ 부친 가르침취임 뒤에도 추억담 자주 꺼내 “잘 자라줘서 고맙다.” 15일 별세한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 윤기중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의식이 있을 당시 아들 윤 대통령에게 마지막으로 이런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 서초구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이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직후 윤 교수가 입원해 있던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가 부친 임종을 지켰다. 윤 교수는 윤 대통령 도착 20분 뒤 숨을 거둔 것으로 전해졌다. 향년 92세.윤 대통령은 부친과 각별한 부자지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태어났지만, 윤 교수 고향인 충남 공주를 진짜 고향으로 여기며 ‘충남의 아들’을 자처해왔다. 유년 시절 경제학자의 꿈을 꿨던 윤 대통령은 ‘더 구체적인 학문을 하라’는 윤 교수 권유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했다. 윤 대통령이 자신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으로 자유주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의 자유’를 꼽은 것도 부친 영향이 컸다. 저명한 계량 통계학자였던 윤 교수가 서울법대 입학 기념으로 선물해준 책이었다고 한다.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가 지원하는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의 국정 비전의 근간에는 윤 교수의 가르침이 있었던 셈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한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평생의 관심이 양극화, 빈부격차였다”며 “아버지가 제1 멘토였다”고 말한 바 있다.윤 대통령은 대학 졸업 후 신림동 고시촌이 아닌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중앙도서관에서 주로 사법시험 공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교수는 유독 엄하게 윤 대통령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대선 전 한 방송에 출연해 “공부 안하고 놀러 다닌다고 많이 혼났다”며 “대학생 때 늦게까지 놀다가 아버지한테 맞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칙주의자’였던 윤 교수는 윤 대통령이 2002년 검사 옷을 벗고 1년 동안 대형 로펌에 몸담았다가 다시 검찰로 복귀할 때 크게 반겼으며, “부정한 돈은 받지 말라”고 거듭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동시에 자애로운 아버지이기도 했다. 윤 교수는 고교를 졸업한 윤 대통령과 친구들을 연희동 자택 지하실로 불러 ‘마패’라는 국산 브랜디를 따라주며 직접 ‘주도’를 가르쳤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에도 부친과의 추억담을 자주 꺼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월 방일 전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에서 1960년대 일본에서 학업 중이던 윤 교수를 찾았던 일을 꺼내며 “히토쓰바시 대학이 있던 거리가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1년 4월2일 윤 교수를 부축하고 4·7 재보궐선거 사전 투표소를 방문해서는 “아버님께서 기력이 전 같지 않으셔서 모시고 왔다”고 했다. 대통령 취임 이후인 지난해 7월 12일에는 윤 교수를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집무실 등 업무 공간을 소개하고 만찬을 함께했다. 상주 尹, 빈소 도착…조문 시작 윤 대통령은 부친이 며칠간 위중한 상황에도, 이를 참모들에게 내색하지 않았다고 한다.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기 전 찾아뵐 예정이었으나 부친 병세가 최근 악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에서 열린 광복절 경축식을 마친 뒤 곧바로 부친이 입원해 있던 서울대병원으로 가 부친 임종을 지켰다. 장례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3일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상주인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은 이날 오후 6시 11분쯤 병원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현관이 아닌 별도 출입구를 통해 빈소로 입장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6시 20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김대기 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도 속속 빈소에 도착했다. 대통령실은 조화와 조문을 사양한다고 밝혔으나, 빈소에는 각계 인사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박용진·한동훈, 롤스로이스 사건 舌戰…“음주운전 의원”vs“왕자병이냐”

    박용진·한동훈, 롤스로이스 사건 舌戰…“음주운전 의원”vs“왕자병이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른바 ‘롤스로이스 사건’을 두고 충돌했다. 박 의원은 해당 남성이 약물 복용 후 운전을 하다 뺑소니 사고를 쳤음에도 구속 상태에서 풀려난 것이 검찰의 ‘신원보증 예규’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한 장관은 해당 예규와 이번 사건은 아무 관계가 없다며 발끈했다. 논쟁의 발단은 지난 2일 서울 강남구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지나가던 여성 A씨에게 중상을 입힌 신모(28)씨의 석방이었다. 피해 여성 A씨는 현재 뇌사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충돌 당시 신씨는 케타민 등 7가지 약물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대형로펌 소속 변호사의 신원보증만 받고 18시간 만에 신씨를 풀어줘 논란이 일었다. 커지는 세간의 비판을 의식한듯,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9일 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서울중앙지법은 11일 ‘증거인멸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신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박 의원은 지난 11일 “전관예우와 한동훈식 포퓰리즘 때문”에 신씨가 풀려났다고 주장했다. 신씨가 잠시나마 구속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이유는 ‘신원보증’ 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또 이 제도를 검찰이 진작에 정비하지 않았다며 한 장관을 공격했다. 한 장관이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민생과 국민의 이익을 이유로 들며 수사준칙 개정에 나섰지만, 진짜 민생을 위한다면 신원보증같이 현실에 맞지 않는 검찰 예규부터 고쳤어야 한다는 취지였다. 신원보증과 관련한 예규는 피의자의 불출석, 소재불명 시에 신원보증인을 통해 피의자의 출석을 촉구하고,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대검찰청이 만들었다. 한 장관은 “대검 예규는 사건과 전혀 무관함에도 내용까지 의도적으로 왜곡해 국민이 마치 이 사건에서 검찰이 경찰에 석방하라고 지휘하거나 일조했다고 오해하게 하려는 허위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예규는 구속 필요성이 없어 불구속할 경우에, 필요시 신원보증서 등을 받는 절차에 대한 절차적 규정일 뿐”이라며 “박 의원의 주장처럼 ‘신원보증이 있으면 구속 대상자라도 불구속하라’는 취지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리하게 엮어 저를 공격하고 싶은 박 의원 마음은 알겠지만, 억울하게 큰 피해를 당한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이런 사건까지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것은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 장관의 입장문이 나온 이후 언쟁은 인신공격·감정싸움 양상으로 비화했다. 박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에서 “법사위원으로서 할 말을 한 것인데 이건 왕자병이라고 하기도 뭐하고 대체 무슨 과대망상이냐”고 재차 쏘아붙였다. 이에 한 장관은 “박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받고도 계속 중요 공직에 나서는 걸 보면 음주 등 약물 상태 운전에 대해 관대한 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맞받았다. 지난 2009년 박 의원이 음주운전으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은 이력을 되짚은 것이다.
  •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최지현·김기흥 임명

    대통령실, 신임 부대변인에 최지현·김기흥 임명

    尹 대통령 대선 출마 선언 부터 후보 보좌,경선 캠프 등에서 공보 담당한 ‘원년 멤버’ 대통령실이 4개월간 공석이었던 부대변인 자리에 최지현 법률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대변인실 행정관을 10일 임명했다.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최지현 선임행정관과 김기흥 행정관 두 분이 새로 부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최 신임 부대변인은 인선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언론과 국민들의 말씀 열심히 듣고 정확하고 빠르게 열심히 답변드릴 수 있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 신임 부대변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한 지 1년이 지났다. 더 겸손하게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해다. 두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이 2021년 6월에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때부터 후보를 보좌하고 경선 캠프에서 공보를 담당한 ‘원년 멤버’로 꼽힌다. 최 신임 부대변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제42회 사법시험(사법연수원 32기)에 합격해 로펌인 김앤장의 변호사로 일했다. 제20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부대변인과 대변인,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등을 거쳤다. 김 신임 부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으로, 19년간 정치부·사회부 기자와 뉴스 앵커 등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의 정치 참여 선언 이후 현장 수행과 캠프 수석부대변인,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부대변인, 인수위 부대변인 등을 맡았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압구정 롤스로이스男 이르면 이번주 구속영장

    경찰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에 대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8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롤스로이스 운전자 신모(28)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고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을 지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는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배를 다치는 등 전치 24주의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신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남용되기도 하며 ‘클럽 마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앞서 신씨는 사고 직후 현행범으로 체포된 뒤 유치장에 구금됐다 약 17시간 만인 지난 3일 풀려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신씨가 병원에서 케타민 주사를 맞았다는 소명서를 제출하고 싶어 했고 소명서는 본인이 아니면 발급받을 수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경찰은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적용으로는 구속영장이 발부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신씨를 석방한 뒤 보완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사고 전 병원에서 최소 10회 이상 마약 성분을 처방받아 투약했고, 경찰은 치료 외 목적의 마약 투약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의 석방이 알려진 후 경찰 대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지난 7일 천호성 법률사무소 디스커버리 대표 변호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고 고작 20대가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를 타고 온몸에 문신을 두르고 있으며, 아무런 잘못이 없는 피해자는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을 당했는데도 대형 로펌이 신원 보증해 줬다고 그걸 받아준다는 게 경찰이 할 짓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분노에 치가 떨린다”며 “마약 양성 반응 나왔을 때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하고 증거를 제대로 수집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로펌만 배불리는 트럼프의 중복 기소& 미 검찰 “수사증거 SNS에 못올리게 하라” 보호명령 신청

    로펌만 배불리는 트럼프의 중복 기소& 미 검찰 “수사증거 SNS에 못올리게 하라” 보호명령 신청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벌써 3건의 기소로 막대한 법률 비용을 지출하면서 변호인과 로펌만 횡재 맞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법률 비용 상당수를 공화당 지지 소액 기부자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기부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내년 대선 본선 경쟁 와중에 그의 감옥행이 확정될 경우 지지율이 급락할 위험성도 한층 커진 분위기다. WSJ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을 후원하는 정치행동위원회(PAC)인 ‘세이브 아메리카’는 2021년 이후에만 트럼프의 법률팀 변호사, 로펌 등에 3600만 달러(약 471억원) 이상 비용을 지급했다. WSJ는 “올해 세이브 아메리카 일상 지출의 거의 90%가 법률 관련 비용이었다”고도 지적했다. 트럼프 법률팀인 플로리다주 법무장관 출신 크리스토퍼 M 키세 변호사는 580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트럼프 법률팀에 합류한 그는 포르노 배우 성추문 입막음 사건, 기밀문서 유출 사건을 맡고 있는데, 300만 달러를 선금으로 받기도 했다. 그가 파트너로 참여한 플로리다주의 로펌 콘티넨털에는 이와 별도로 290만 달러가 돌아갔다. 뉴저지에 근거지를 둔 알리나 하바 변호사, 검사 출신 에반 코코란 변호사는 각각 350만 달러, 340만 달러를 받았다. 또 제임스 트러스티 변호사와 존 롤리 변호사는 트럼프가 기밀 문서 유출 혐의로 플로리다 대배심에 기소된 지 하루 만에 그의 법률팀에서 사임했지만, 이미 200만 달러를 받은 뒤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추문 의혹 입막음, 기밀문서 유출, 대선 불복 등 혐의로 이미 세 차례 기소됐다. 현재까지 그에게 적용된 혐의는 모두 78건에 이른다. 세이브 아메리카는 이른바 ‘리더십 PAC’으로 구분되는데, 순수한 정치 캠페인 이외 분야에 돈을 지출하는 것을 놓고도 논란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또 다른 문제는 트럼프의 소송 관련 법률 비용이 소액 기부자들의 후원으로 충당되고 있다는 점이다. 세이브 아메리카 측은 올해 기부금의 40% 이상이 200달러 이하 기부자라고 밝혔다. 한편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지난 4일 워싱턴DC 연방법원에 트럼프 전 대통령과 변호인단을 상대로 ‘증거개시 자료 공유 금지’ 보호 명령을 신청했다. 검찰로부터 재판 증거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하지 못하도록 막아달라는 것이다. 특검 측은 트럼프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당신이 나를 쫓으면, 나도 당신을 쫓겠다”고 증인들을 겁박한 글을 사례로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담당인 타냐 처트컨 판사는 트럼프 측에 답변을 7일 오후까지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밀 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데다 평소 소셜미디어 발언 수위를 감안하면 검찰로부터 받은 증거 자료를 대중에게 공개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를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는 게 특검의 판단이다.
  • ‘케타민 양성’ 롤스로이스 차주…“학폭 가해자로 방송 나온 XX”

    ‘케타민 양성’ 롤스로이스 차주…“학폭 가해자로 방송 나온 XX”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인도로 돌진시켜 20대 여성을 중상에 빠트린 20대 남성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방송에 출연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모(28)씨는 지난 2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가 약 17시간 만에 3일 오전 석방됐다. 해당 사고 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면서 네티즌 사이에서는 신씨가 지난 2013년 SBS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했었다는 글이 쏟아졌다. ‘송포유’는 가수 이승철의 지도로 비행 청소년을 노래로 갱생시키겠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으로,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의 신모씨가 당시 방송 출연 학생과 동일 인물이라고 주장을 내놨다. 해당 방송에서 온몸을 문신으로 뒤덮고 나온 해당 학생은 “학교에서 두 번 잘렸다”, “다른 학교 애들도 땅에 묻은 적 있다”, “어렸을 때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는 등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을 고백했다.사건 폭로 전문 유튜버 ‘카라큘라’는 5일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개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가해자는 1995년생 신XX”이라고 신상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신씨는 강남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조직해 가상 화폐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 결제 수단으로 이용하도록 했다”며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거래 수수료 수익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씨와 그 일당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씩을 쓰고 (각종 사건에서)대형 로펌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들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한편, 신씨는 사고 당시 마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변호사가 직접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을 지겠다는 약속을 받은 뒤 사고 17시간 만에 신씨를 석방했다.
  • ‘케타민 양성’ 롤스로이스 운전자, 체포 17시간 만에 풀려나

    ‘케타민 양성’ 롤스로이스 운전자, 체포 17시간 만에 풀려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초고가 외제차인 롤스로이스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20대 남성 운전자가 체포 17시간 만에 풀려났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운전자 신모(28)씨를 지난 3일 오후 3시쯤 석방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영장을 신청하지 않고 신씨를 석방한 이유에 대해 “신씨의 변호사가 신원보증을 하고 책임지겠다고 해 석방했다”며 “구속 사유도 성립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신씨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일 오후 8시 10쯤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신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신씨는 이날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차는 건물 외벽을 들이받고 멈췄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크게 다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씨는 음주운전은 아니었지만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케타민은 진통작용과 환각작용이 있어 마약으로 오용되기도 한다. 신씨는 경찰 조사에서 “며칠 전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진술했으며, 해당 병원도 A씨가 치료받은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 美中 패권경쟁에 늘어난 적대감… 中에 발길 끊은 서방국

    美中 패권경쟁에 늘어난 적대감… 中에 발길 끊은 서방국

    미중 패권 경쟁이 심화된 뒤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을 방문하는 서방국 관광객이 급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일(현지시간) “중국이 코로나19 셧다운을 해제하고 국경을 다시 개방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해외 관광객은 거의 오지 않고 있다”며 “이는 중국과 서방 간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또 다른 시그널”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베이징과 상하이와 같은 중국의 주요 도시에서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가 두드러진다. 올해 상반기에 방문한 외국인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국가별 관광객 통계를 비교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최근 기간인 올해 1분기에 여행사가 기획한 여행을 통해 해외에서 중국 본토에 도착한 관광객은 전국적으로 5만 2000명에 불과했다. 이는 2019년 1분기 370만 명에 비해 크게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지역보다는 자치령인 대만과 중국 영토인 홍콩 및 마카오에서 온 관광객이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샤오첸후이 중국관광협회 이사는 지난 5월 연설에서 “유럽, 미국, 일본, 한국 방문객 수가 모두 크게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사업가들이 줄어든다는 것은 외국인들이 중국을 직접 보고 현지인들과 교류할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았다. 방문객 감소는 중국에 대한 투자 감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리서치 회사인 로디움 그룹의 마크 위츠케가 정부 수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 투자는 지난해 1분기 1000억 달러에 비해 1분기에 200억 달러로 감소했다. 외국인 투자와 입국자 감소는 주택 시장 침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청년 실업률, 디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는 등 중국 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이다. 중국 경제는 올해 첫 3개월에 비해 2분기에 거의 성장하지 못했다. 여행업계는 중국과 서방 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외국인 방문객들이 중국 방문을 더욱 경계하고 있다고 말한다. 미국 정부는 지난 6월 미국인들에게 출국 금지 및 부당 구금 가능성 등 “현지 법률의 자의적 집행”을 이유로 중국 본토 여행을 재고할 것을 경고하는 여행 경보를 발표했다. 미 보스턴에서 비즈니스 컨설턴트로 일하는 매트 켈리는 15년 전 “중국 남부의 그림 같은 언덕 도시 구이린을 자전거로 여행했던 기억이 좋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중국을 두 번 더 방문했지만 지금은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알던 중국으로 돌아갈 수 없을 것 같다”며 “중국은 특히 반서방, 반미로 자신을 묘사하는데 이는 저를 불안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미 펜실베이니아에 본사를 둔 부티크 여행사인 프렌들리 플래닛 트래블은 연간 1500명의 관광객을 중국으로 보내곤 했다. 하지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페기 골드먼은 “코로나19 이후 단 한 건의 요청도 없었다”고 한다. 그녀의 팀이 사람들이 온라인에서 검색하는 목적지를 조사했을 때 중국은 그 추적의 최하위에 있었다.그는 “사람들은 중국에 대해 많은 적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골드먼은 “중국이 언젠가는 다시 인기를 얻을 것으로 믿지만 아직 중국 패키지를 다시 온라인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미 오스틴에 본사를 둔 여행 기술 회사인 몬디 홀딩스(Mondee Holdings)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북미에서 중국으로 떠난 레저 여행은 2019년 같은 기간의 약 40%에 그쳤다. 몬디는 여행사와 중개업체를 통해 2019년에만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권을 약 50만장 판매했으며, 이는 그 해 북미에서 중국으로 가는 전체 항공 여행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중국 투자 자문을 제공하는 로펌 해리스 브리켄의 시애틀 파트너인 댄 해리스는 “기업 임원들이 여전히 중국 여행에 대한 문의를 하고 있으나 과거에는 비자를 신속하게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던 것과 달리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위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기업들은 직원들이 중국으로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이 베인앤코를 비롯한 글로벌 컨설팅 회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 서방 실사 및 기타 기업에 대한 조사 소식을 언급하며 “사람들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중국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일할 때 칭다오에서 맥주와 해산물을 먹으며 중국을 자주 방문했다는 해리스는 일부 임원들에게 위험이 낮을 것이라고 설득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중국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이후로는 중국 방문을 중단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최근 미국, 유럽, 일본의 비즈니스 협회와 회의를 열어 중국이 여전히 외국인 투자를 환영한다고 안심시켰다. 시에펑 주미 중국 대사는 7월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미중 양국이 상대국에 자주 방문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관광 포럼을 개최하고 항공편 수를 늘릴 것을 제안하고 미국 정부에 여행 경보를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는 태국이나 아이슬란드처럼 경제가 관광객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와 같은 방식으로 중국에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관광객들은 현재 2019년보다 국내 관광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에는 관광객에 의존하는 많은 사업이 있다. 이러한 사업이 줄었다는 것은 중국이 외국인에게 더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영화 아바타의 ‘떠다니는 산’이 촬영된 기암괴석이 많은 중국 중부의 장가계 국립공원은 2019년 첫 5개월 동안 50만 명에 달했다. 하지만 올해 5월 중순까지 해외 관광객은 2만 5600명 방문하는데 불과했다. 서구와 동아시아 일부 지역의 방문객 감소는 러시아인의 증가로 부분적으로 상쇄되었지만, 중국 여행 전문가들은 러시아인의 지출은 서방국에 비해 많지 않다고 말한다. 지난 6월, 국립공원인 장가계가 80여 개의 해외 여행사를 초청했을 때 대다수가 러시아에서 온 사람들이었다. 현지 관리들은 중국의 북쪽 이웃인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을 추가하거나 중국의 다른 도시에서 출발하는 기존 항공편을 연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샤오 관광청장은 중앙 정부에 더 많은 지원을 호소했다. 그는 1970년대 중국과 미국의 데탕트 시기 관계 해빙에 도움이 된 탁구 선수 교류를 언급하며 “국내 관광은 ‘탁구 외교’와 유사한 방식으로” 지정학적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일론 머스크의 어머니인 메이 머스크가 중국을 방문하고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경험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올린 것을 예로 들었다. 중국을 멀리하는 또 다른 그룹은 지난 몇 년 동안 중국 사회와 각자의 모국 사이의 가교 역할을 했던 해외 거주자들이다.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했다. 투자 컨설턴트 알렉산더 시라코프(37)는 지난 8월 상하이에서 고국인 불가리아로 돌아갔다. 그는 “자신의 아파트에 사는 외국인 가족 10명 중 8명을 포함해 주변 외국인 친구들도 대부분 떠났다”고 말했다. 시라코프는 “사람들은 이제 중국을 매우 멀고 다소 소외된 곳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4년 전만 해도 중국은 정말 개방적이고 활기차고 꼭 가봐야 할 곳이었지만 지금은 정반대”라고 말했다.
  • 새만금 ‘영토 전쟁’… 정부·정치권은 뒷짐

    “시군 설득이 먼저” 9월 재상정김제·군산 의원들 “우리쪽 편입”대형로펌 선임해 법정대응 예고행안부 분쟁조정위도 결론 못내 지자체는 물론 지역 정치권 내 갈등으로 확산하는 김제·군산 간 새만금 관할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실마리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특히 새만금 동서남북 십(+)자 도로가 완공되고 수변도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를 차지하기 위한 땅따먹기 경쟁이 불을 뿜고 있지만 중앙 정치권과 관련 부처는 이를 적극 중재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24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도가 추진한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 및 운영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안이 도의회에서 보류 처분됐다. 이날 열린 7월 임시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해당 조례안이 상정조차 되지 않았다. 새만금특별지방자치단체는 물리적 통폐합이 아닌 원활한 새만금 개발을 위해 특정한 공동의 사무를 처리하는 개념이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입법예고도 거쳤다. 도의회 관계자는 “양측 간 갈등이 악화되는 것 같아 조례안 제정은 좀 더 심사숙고하고 시군과 시군 의회 설득이 먼저라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보류 이유를 설명했다. 시·군 의견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친 뒤 9월에 상정한다는 계획인데 두 달 남짓 동안 이견이 좁혀질지는 미지수다. 중앙 정치권은 중재는커녕 영토 전쟁에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자체에서 지방의회로 옮겨붙은 갈등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중앙 정치권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국회의원들은 “중앙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지켜보겠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에둘러 지역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김제·부안) 의원은 “2021년 1월 14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을 중앙 정부를 비롯한 모든 지방자치단체가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대법원은 “새만금 1호·2호 방조제는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연접한 부안, 김제에 귀속시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했다. 새만금 신항과 동서도로는 2호 방조제와 연결된 만큼 김제시 편입을 응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같은당 신영대(군산) 의원은 군산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신 의원은 지난 5월에 열린 ‘새만금 신항 사수를 위한 2023 군산새만금신항 걷기대회’에 참석해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응원했다. 현재 군산은 ‘새만금 신항’을 ‘군산 새만금 신항’으로 변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관할권 대응을 위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을 선임했다. 새만금 영토 전쟁이 극에 달하면서 정부 부처도 쉽게 나서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새만금 동서도로 등 행정구역 문제가 행안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됐지만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시군 간 이견이 큰 사안으로 당장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울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안부 관계자는 “분쟁조정위원들이 새만금 동서도로와 7공구 방수제 그리고 새만금 신항만 방조제 등 안건별 논의가 아닌 종합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면서 “중분위가 열릴 때마다 지속적으로 논의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 권영준·서경환 대법관 취임… “대법 중도·보수 우위로 재편”

    권영준(53·사법연수원 25기)·서경환(57·연수원 21기) 신임 대법관이 19일 취임하면서 진보 성향이 강했던 대법원이 중도·보수 우위로 바뀌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법조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된 첫 대법관이었던 박정화(58·연수원 20기)·조재연(67·연수원 12기) 전 대법관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됐다. 이들에 이어 대법원에 입성한 두 신임 대법관은 중도 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보수·중도 7명, 진보 6명으로 재편됐다. 특히 오는 9월 김명수 대법원장이 임기를 마치면 사법부의 보수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아울러 대법원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 편향이 심해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법원은 서울대 출신 10명과 비서울대 출신 4명, 남성 11명과 여성 3명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법원장이 제청하고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신임 대법관 2명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가했다. 권 대법관에 대한 임명동의안에는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대형 로펌에 법률의견서를 써 주고 고액의 대가를 받은 점이 부적절하다는 소수 의견이 병기되기도 했다. 권 대법관은 취임사를 통해 “저보다 훌륭한 분이 많은데 제가 이 자리에 서 있는 것이 민망하고 송구스럽다”며 “그 깊은 부채 의식을 동력 삼아 겸손한 마음으로 성실하게 대법관의 책무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서 대법관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보호해 주기를 바라는 국민의 염원이 얼마나 큰지 절감했다”며 “사건 처리 지연으로 인한 불편을 호소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얼마나 큰지도 절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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