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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나이트 난투극에 ‘유치장行’ 연기투혼

    김정은, 나이트 난투극에 ‘유치장行’ 연기투혼

    배우 김정은이 머리는 헝클어지고 드레스가 찢어진 채 경찰서 철장에 갇히는 굴욕을 당했다.김정은은 최근 다음달 방영을 앞두고 있는 SBS ‘나는 전설이다’ 촬영을 위해 나이트클럽에서 술 취한 남자들과 격한 싸움을 벌이다 결국 유치장 신세를 지게 됐다.극중 전설희 역을 맡은 김정은은 남편 차지욱(김승수 분)의 로펌 대표 취임식 파티에 참석했다가 남편에게 무시를 당하자 파티복을 입은 채 뛰어나와 고등학교 친구 이화자(홍지민 분)와 함께 나이트클럽을 찾았다.결혼 전 한 때 왕십리를 주름잡았던 김정은은 고등학교 대때부터 라이벌이었던 가수 오란희(고은미 분)가 취객들로부터 술접대를 강요받는 것을 보고 하이킥을 날리며 취객들과 싸움을 벌였다. 이때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해 싸움은 중단됐지만 경찰서 철장 속에 갇히게 됐다.이날 촬영에서 김정은은 몸을 사리지 않고 협찬 받은 고가의 드레스 한 벌이 찢어져 갈아입고 다시 촬영하는 연기 투혼을 보이며 격렬한 싸움신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뿐만 아니라 싸움 후 굴욕적인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직접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마스카라를 번지게 만들어 스태프들로부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는 후문이다.‘나는 전설이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김정은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연기로 촬영장을 훈훈케하고 있다. 김정은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망가져야 하는 감옥신에서 조차 오히려 즐거워하면서 촬영했다”며 “이로 인해 출연진과 제작진 또한 편한 마음에서 제대로 된 컷을 찍을 수 있었다”고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한편 ‘나는 전설이다’는 삶에 지친 30대 여성들이 모여 전설적인 밴드를 결성해 음악으로 삶의 아픔을 달래는 동시에 한 인간으로서 세상과 당당히 맞서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사진 = 에이스토리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
  • 강용석 성희롱 파문 확산…“나경원 키 작아 볼품 없어”

    강용석 성희롱 파문 확산…“나경원 키 작아 볼품 없어”

     ’여성 비하’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한나라당 강용석(서울 마포을) 의원의 성희롱성 발언에 대한 추가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 강 의원이 평소 여성에 대한 성적인 농담이 섞인 발언을 했다는 제보들이다. 특히 동료 여성 의원들을 대상으로 ‘외모 품평’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성희롱 발언한 적 없다”vs “분명히 있었던 발언”  강 의원 발언의 파장은 지난 16일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 20여 명과의 식사자리에서 시작됐다.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강 의원이 아나운서와 기자 중 진로를 고민하던 한 여학생에게 “(아나운서는)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할 수 있겠느냐.”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강 의원이 청와대를 방문한 적이 있는 한 여학생에게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면서 “그때 대통령이 너만 보더라.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번호도 따갔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강 의원은 보도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여학생과 직접 통화해 본 결과 그런 발언을 들은 적도 없다고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매일경제신문은 강 의원과 동석했던 학생들의 말을 빌려 “분명히 있었던 발언”이라고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이날 참석했던 한 학생은 “강 의원이 ‘아나운서를 하려면 몽땅 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말했다. 강 의원측이 통화를 시도했다는 다른 학생은 “강 의원이 아나운서는 시키면 해야 하는 직업이라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일보는 “학생들이 강 의원의 말이 불쾌하기는 했지만 참았다고 증언했다.”고 2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학생들은 “(강 의원과 학생들 간) 관계가 대등하지도 않고 고기를 사준다고 얻어먹으러 갔는데 그 자리에서 불쾌하다고 말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60대 의원들, 전현희와 밥먹고 싶어 줄서”…女의원 외모 발언도  이날 자리에서 여성 의원들의 외모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고 한다.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이날 참석했던 다른 학생은 강 의원은 민주당 전현희 의원을 두고 “60대 이상 나이드신 의원들이 밥 한번 먹고 싶어 줄을 설 정도다.”면서 “여성 의원 외모는 한나라당보다 민주당이 낫다.”고 증언했다. 또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을 놓고 “얼굴은 예쁘지만 키가 작아 볼품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강 의원은 2005년 한나라당 홈페이지의 ‘한나라 칼럼’이란 코너에 ‘섹시한 박근혜’란 제목의 글을 올려 논란을 빚기도 했다 .박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만들자는 내용이었지만 “군살 하나없이 날씬한 몸매에 애도 없는 처녀인 박근혜에 대해 섹시하다는 표현만큼 적당한 말을 찾기 어렵다.”, “나뿐 아니라 많은 유부남들이 박근혜의 물구나무 선 모습, 완벽한 아치 모양의 허리에 감탄을 금치 못했을 것” 등 부적절한 표현을 써 지적을 받기도 했다.  ●학생들 “강 의원, 평소 여자 외모 이야기 자주해”  강 의원이 평소 여성의 외모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는 증언도 잇따랐다. 16일 강 의원과 동석한 대학생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강 의원이 여자 외모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했다.”며 “그럴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강 의원은 16일 자리에 참석한 학생들과 이미 안면이 있었다. 학생들이 속한 대학교 지도교수와 친분이 있었던 강 의원은 1회 대회 때부터 토론 참가자와 수상자들과 만나 식사도 하고 술도 마셨다는 것. 강 의원은 일부 남녀 학생들을 유흥주점에 데려가 “이렇게 예쁜 학생들과 언제 술을 먹겠느냐.”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6일 자리에서 강 의원은 한 치대생이 S대 음대 여학생이 여자친구라며 연애 상담을 하자 “여자는 차(車)값이고 남자는 집값”이라고 말하면서 성희롱성 발언을 시작했다고 학생들이 전했다. 강 의원은 “여자는 나이가 들수록 (자동차처럼) 값이 떨어지고 남자는 (집값처럼) 값이 올라가니 쩔쩔매지 말고 튕겨라.”라는 요지로 말했다고 한다.  ●’자수성가형 엘리트’에서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강 의원은 어려운 가정환경을 딛고 변호사를 거쳐 39세에 국회의원이 돼 ‘자수성가형 엘리트’로 유명해 졌지만 잇단 ‘말실수’로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질 위기에 놓였다. 한나라당은 20일 당 윤리위원회를 열어 강 의원의 제명(除名)을 의결했고, 한국아나운서연합회는 21일 강 의원을 서울 남부지검에 고소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강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변호사를 지냈다. 1998년부터 5년간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집행위원을 맡으면서 재벌개혁, 소액주주운동을 펼쳤다. 1998년 지리산 수해로 야영객 30여 명이 사망하자 스스로 유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변론을 맡았고 결국 국가배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2000년에는 다른 변호사들과 함께 ‘소액주주 소송 전문로펌’을 만들어 대우전자 분식회계, 세종하이테크 주가조작 관련 소송을 통해 소액주주 피해 보상을 이끌어냈다. 또 2001년에는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장남 이재용씨가 삼성전자 상무보로 임명된 것을 정면으로 비판해 화제가 됐었다.  한편 강 의원의 처남은 이명박 대통령의 막내 처남인 고 김재정씨의 딸과 혼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이선민 EBS 출연정지에 신인가수 이은민 ‘울상’

    이선민 EBS 출연정지에 신인가수 이은민 ‘울상’

    신인가수 이은민이 학력과 학위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스타잉글리시’ 진행자 이선민 씨의 출연을 중단결정에 애꿎은 희생양이 됐다. EBS 측은 지난 19일 그동안 논란을 불러왔던 이선민씨의 학력과 학위의 진위와 관계없이 출연을 중단시키기로 결정하고 이씨의 프로그램 다시보기도 모두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3일 EBS 방송센터에서 스타잉글리시 2회분 녹화를 마친 이은민은 19일 방영을 앞둔 상황에서 결방 조치됨에 따라 결방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이은민은 유창한 영어실력을 선보이며 재치 있는 답변으로 진행해 제작진의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지난달 10일 세 번째 싱글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기어이’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은민은 2007년 ‘지겹죠’로 데뷔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국내 유수의 로펌인 법무법인 ‘세종’의 국제 분쟁 변호사라는 사실이 알려져 큰 화제를 낳기도 했다. 한편 EBS는 이씨가 출연했던 ‘스타잉글리시’는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진행자를 영입해 프로그램을 계속 방송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 = CK미디어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
  • 아이폰 4 법정에

    단말기 좌측하단은 감싸쥐지 말라는 무책임한 사용법 권고로 논란을 빚고 있는 아이폰4 제조사 애플에 대해 고객들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 포천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에 사는 고객 2명이 한 법률회사를 통해 애플사와 아이폰 독점판매 통신사인 AT&T에 대해 사기성 거래 혐의로 소송을 냈다. 이들은 소장에서 “아이폰4의 안테나 디자인 문제 때문에 수신 상태가 나빠지는 경험을 했고, 이로 인해 더 이상 아이폰4를 사용하기 어렵게 됐다.”면서 “애플과 AT&T가 이런 문제를 고객들에게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번 소송과 별개로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본사를 둔 법률회사 ‘커쇼커터 앤드 래티노프(KC&R)’는 애플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기 위해 아이폰4 사용 피해자 찾기에 나서 사태가 악화될 전망이다. KC&R는 실리콘밸리의 IT기업 관련 소송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법률회사로, 얼마 전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승소율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4의 안테나는 단말기 내부에 삽입된 형태로 만들어졌으며, 일부 사용자들은 아이폰4의 좌측 하단 부분을 손으로 쥐고 통화할 경우 수신 강도가 약해지거나 통화가 끊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안테나 논란’과 관련, 애플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를 사칭한 이메일과 트위터 등이 기승을 부리자 “아이폰4와 관련한 스티브 잡스의 이메일 대화는 모두 가짜”라고 해명했다. 앞서 유명 IT 블로그인 ‘보이 지니어스 리포트’는 아이폰4 수신 문제에 항의하는 고객에게 잡스가 “당신은 괜한 소문 때문에 며칠 동안 흥분했다. 그것은 단지 전화기에 불과하다.”면서 “가치를 두지 말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지만, 애플은 잡스를 사칭한 인물이 쓴 글이라고 반박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스폰서·특권 판치는 시대 ‘막걸리 검사’를 추억하다

    스폰서·특권 판치는 시대 ‘막걸리 검사’를 추억하다

    “비록 패소했지만 꼭 보상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남편과 저희를 안타깝게 여긴 후배 법조인들이 대신 소송을 낸 것이었죠. 저는 남편이 걸었던 길을 너무도 자랑스럽게 여길 뿐입니다.” ‘서민 검사’로 산다는 것은 가족들에게도 쉬운 일이 아니었다. 부(富)를 보장하겠다는 유명 로펌의 제안을 뿌리친 채 후배 검사들을 길러내다 건강 악화로 숨진 고(故) 강영권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 지하철로 출퇴근하고 막걸리를 즐겨 마시며 문제가 되는 ‘스폰서 검사’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았던 그였지만, 숨진 뒤에는 공무상 사망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성지용)는 강 전 검사의 부인 신해영(53)씨가 유족보상금 지급불가 결정을 내린 공무원연금관리공단의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본연의 업무 충실… 후배검사 귀감 재판부는 “강 전 검사가 대구지검이나 의정부지검에서 수많은 사건을 처리했다고 하지만, 업무량 및 강도가 다른 검사에 비해 지나치게 과중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또 잦은 지방 발령과 원치 않은 인사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유족들의 주장에 대해서도 “직장 내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인 만큼 감당하기 어려운 스트레스였다고 보기는 힘들다.”고 판시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전 검사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번번이 승진에서 밀려 한직을 떠돌았고, 전주·광주·대구·부산 등 전국을 유랑했다. 검사 생활 25년 동안 19차례나 발령이 났다. 차장검사, 지청장 한번 못했다. 거물급 정치인을 수사해 이름을 날리기보다는 검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한 까닭이었다. 동기생들이 검사장으로 승진한 뒤에도 묵묵히 수사 현장에 남아 ‘만년 부장검사’란 별명을 얻었다. 그런 그가 유명해진 것은 ‘완장’을 드러내지 않는 소탈한 삶 때문이었다. 운전면허증을 장롱에 넣어둔 채 지하철로 출퇴근해 ‘지하철 검사’, 막걸리를 즐겨 ‘막걸리 검사’로 불렸다. 특히 유명 로펌의 러브콜을 받았을 때 그는 “벽에 ×칠 할 때까지 검사로 살 것”이라며 단칼에 거절, 젊은 검사들의 존경을 받았다. ●석궁테러 사건때 법조계 자성 촉구 강 전 검사는 2006년 이른바 ‘부장판사 석궁 테러’ 사건 때 오히려 법조계를 비판하는 글을 써 회자됐다. 당시 대부분 법조인은 “사법부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며 한탄했지만, 강 검사는 “법조계가 사건 당사자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지 자성해야 한다.”는 글을 대검찰청 홈페이지와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다. 강 전 검사가 급서(急逝)한 것은 지난해 3월. 전날도 후배 검사들을 술로 위로한 뒤 귀가했다가 자택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틀 뒤 안타깝게 숨지고 말았다. 그때 고작 51세였다. 사인은 ‘간경화’. 강 검사는 숨질 당시 빚만 4억원 넘게 남겼다. 평소 받은 월급을 수사관과 후배 검사들에게 썼던 탓이다. 이번 소송도 빚에 시달리는 유족들을 보다 못해 후배 법조인들이 제기한 것이었다. 부인 신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항소여부에 대해 “(강 전 검사의) 후배들이 하는 것이어서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남편은 검사로 은퇴한 뒤 고향 전남 여수로 내려가 봉사활동을 하고 싶어 했다.”면서 “남편이 돈을 못 벌었다고 해서 원망한 적은 한번도 없다.”고 했다. 강 전 검사는 고시 공부를 하던 중 신씨를 만나 평생을 함께 했다. 강 전 검사는 ‘승진하지 못한 검사’였지만, 후배 검사들은 그를 귀감으로 삼고 있다. 숨진 뒤에는 생전에 그가 썼던 글을 모아 유고집을 출판했다. “어쩜 그는 하늘에서 이번 패소 판결을 내린 판사가 법에 따른 정당한 판단을 했다고 칭찬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법조계 관계자의 말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소영, 이현경, 박기영, 김경아..우리는 ‘5월의 신부’

    고소영, 이현경, 박기영, 김경아..우리는 ‘5월의 신부’

    5월의 첫날부터 시작해 연예계에는 ‘5월의 신부’들이 쏟아지고 있다. ‘5월의 신부’ 첫 테이프는 지난 1일 가수 박기영과 개그우먼 김경아가 끊었다. 박기영은 지난 1일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로펌에 근무중인 변호사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둘은 4년간 열애 끝에 결혼으로 결실을 맺었다. 이들 결혼식의 축가는 클래지콰이의 알렉스가 맡았다. 이들 부부는 결혼식이 끝난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경아는 동료 개그맨 권재관과 같은 날 결혼식을 올렸다. KBS 공채 21기 동기인 둘은 지난 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결혼식을 올렸으며, 사회는 개그맨 김준호가 맡았다. 둘은 KBS 2TV ‘개그콘서트-풀옵션’ 코너에서 부부로 함께 출연하며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신혼여행은 말레이시아 랑카위로 떠났다. 지난 2일에는 ‘세기의 결혼식’이 진행됐다. 대한민국 대표 남녀배우들인 장동건과 고소영 커플의 결혼식이 2일 오후 5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다. 국내외 취재진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이날 결혼식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박중훈이, 주례는 이어령 전 장관이 맡았으며 결혼식 플라워 데코레이션을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가 직접 챙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많은 관심을 받은 이들 부부는 결혼식 후 인도네시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3일 ‘5월의 신부’ 명단에 한 명이 더 추가됐다. 배우 이현경과 뮤지컬 스타 민영기가 3일 오후 6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마벨러스에서 화촉을 밝히는 것. 뮤지컬 연습을 하다 만나 친해진 두 사람은 지난해 5월부터 본격적인 만남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기는 이현경의 여동생과 결혼한 배우 강성진과는 동서지간이 됐다. 민영기는 ‘살인마잭’, ‘로미오와 줄리엣’, ‘지킬 앤 하이드’ 등 다양한 뮤지컬을 통해 매력을 뽐내왔다. 민영기 이현경 부부도 발리로 신혼여행을 떠날 계획이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가수 박기영, 1일 결혼 ‘5월의 신부’

    가수 박기영, 1일 결혼 ‘5월의 신부’

    가수 박기영이 지난 1일 ‘5월의 신부’가 됐다. 박기영은 1일 오후 2시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성전에서 로펌에 근무중인 변호사 이모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두 사람은 4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식 축가는 동료가수 알렉스가 맡았으며 주례는 온누리 교회의 목사가 맡았다. 이날 결혼식에는 가수 홍경민, 유리상자의 이세준, 배우 문정희, 박은혜 등이 참석해 축하해 주었다. 박기영 부부는 결혼식 후 몰디브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신접살림은 서울 성수동에 꾸밀 예정. 한편, 5월 1일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인 것으로 알려져 더 의미가 깊다.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기영-김경아, 오늘(1일) 웨딩마치..5월의 신부 되다

    박기영-김경아, 오늘(1일) 웨딩마치..5월의 신부 되다

    가수 박기영과 개그우먼 김경아가 같은 날 5월의 신부가 된다. 박기영은 1일 오후 2시 양재 온누리교회 사랑성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박기영의 예비신랑 이모씨는 로펌에 근무중인 변호사로 두 사람은 4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이날 결혼식 축가는 알렉스가 맡기로 했으며 신혼여행은 몰디브로 떠난다. 앞서 진행된 박기영의 웨딩 화보 촬영에서 로자스포사의 최명 원장이 박기영만을 위해 드레스를 직접 제작했다. 결혼식 본식에 입을 웨딩드레스까지 포함해 총 10벌에 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그맨 권재관과 김경아는 1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결혼식 사회는 개그맨 윤형빈이 맡았고, 주례는 분당의 한 교회 목사가 맡을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06년 KBS 공채 21기 개그맨 동기로 KBS ‘개그콘서트’를 통해 호흡을 맞췄다. 이후 2007년부터 3년여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법부 하나회’ 민판 회원 177명 공개

    ‘사법부 하나회’ 민판 회원 177명 공개

    사법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엘리트 법관모임’ 민사판례연구회(민판)가 회원 181명의 명단을 전격 공개했다. 법원 안팎에서는 그동안 폐쇄적 회원 가입 절차와 운영으로 비판을 받아 온 민판이 명단 공개에 나섬에 따라 우리법연구회 등 다른 법원 내 연구모임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판은 최근 발간한 32번째 논문집 ‘민사판례연구’ 뒷부분에 181명의 회원명단(2월22일 현재)을 첨부했다. 20일 논문집에 따르면 공개된 명단에는 전·현직 대법관은 물론 헌법재판관, 대형 로펌 대표 등 법조계에서 영향력이 막강한 법조인이 다수 들어 있다. 양승태·양창수·민일영 대법관을 비롯해 이공현·목영준 헌법재판관과 대법관을 지낸 김황식 감사원장이 명단에 올라 있다. 정귀호·박재윤·손지열 전 대법관도 민판 회원이며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이재후 대표 변호사도 명단에 포함됐다. 한명숙 전 총리의 뇌물수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김형두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도 이름이 들어 있다.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소장과 권오곤 국제유고전범재판소 부소장도 회원이다. 공개된 회원 중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법관은 11명, 지방법원 부장판사급은 18명이다. 법원행정처는 “행정처 소속 부장판사(심의관 등) 4명이 최근 탈퇴했다.”고 밝혀 실제 전체 회원은 177명으로 줄었다. 현직 법관은 89명(50%), 대학교수 53명(30%), 변호사 33명(19%)이다. 민판은 또 그동안 회원들의 추천을 통해 사법연수원 기수별로 2∼3명 정도만 신규 회원으로 받아들였지만, 앞으로는 희망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가입 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민판 회장인 윤진수 서울대 법대 교수는 논문집 머리말에서 “추천에 의한 회원 가입에 대해 가입의 문호가 너무 좁다는 불만이 있었고 이제부터는 가입을 희망하는 분들에게 신청을 받아 소정의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검프’ 박시후, 테라스에서 낚시한 사연 ‘왜?’

    ‘검프’ 박시후, 테라스에서 낚시한 사연 ‘왜?’

    배우 박시후가 테라스에서 낚싯대를 잡아 눈길을 끌었다. 그간 박시후는 SBS 수목드라마 ‘검사프린세스’를 통해 로맨틱한 테라스신들을 다수 소화해내며 팬들로부터 ‘테라스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박시후는 극중 로펌 사무실 옥상 테라스에서 제니(박정아 분)와 의미심장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선보였다 또한 마혜리(김소연 분)의 윗집에 살게 되면서 테라스에서 자주 마주치는 장면을 자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오는 21일 방송될 7회분에서는 테라스에 서서 낚시를 하는 괴상한(?) 광경도 펼쳐질 예정이다. 극중 서인우(박시후 분)는 이웃사촌이 된 마혜리를 위해 테라스에서 낚싯대까지 잡으며 도움을 주는 등 ‘본격 테라스 로맨스’가 펼쳐진다. 이처럼 서인우에겐 테라스는 특별한 공간이다. 그곳에서 비밀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모습, 복잡한 심경으로 하늘을 보는 모습, 마혜리를 보고 놀라는 능청맞은 모습, 마혜리가 힘들 때 어디선가 나타나는 키다리 아저씨의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온 것. 한편 박시후는 ‘검사 프린스’를 통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별명을 얻었다. 극중 서인우라는 캐릭터의 다면적인 모습에 팬들도 다양한 별명을 지어주며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다. 마혜리와 윤검의 사이를 질투하며 차에서 지켜보던 ‘다크서변’, 마혜리가 필요한 것을 미리 알아내서 갖다주는 ‘셔틀서변’, 나쁜 남자의 느낌이 물씬 나지만 헤어날 수 없는 ‘마성서변’ 등 수식어만 해도 10여 개에 달한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선아, ‘나는 전설이다’로 1년 만에 복귀

    김선아, ‘나는 전설이다’로 1년 만에 복귀

    배우 김선아가 드라마 ‘시티홀’ 이후 1년 만에 시청자들과 만난다. 김선아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는 전설이다’에서 전설이역을 맡았다. 이 인물는 로펌 회사의 최연소 파트너 대표 변호사의 아내이자 대한민국 최고 법조명문가 며느리다. 극중 전설이는 여고생 시절 알아주는 날라리였지만 여동생 뒷바라지를 위해 한국 최대 로펌에 사환으로 들어간다. 이후 유망한 변호사를 유혹해 최상류층 집안의 며느리가 되어 인생역전을 한다. 하지만 결혼 생활은 행복하지 않았다. 시댁의 차가운 냉대와 무시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 전설이는 뻔뻔함으로 버티며 우아한 인생을 살아가지만 결국 견디지 못하고 이혼을 선언한다. 이후 법조가문인 시댁을 상대로 홀로 ‘세기의 이혼소송’을 벌인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관계자는 “전설이은 익살스러우면서도 우아한 여성미를 보여야 하는 캐릭터다.”며 “이를 완벽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여배우가 김선아다. 그녀는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을 통해서 세운 흥행의 ‘전설’을 ‘전설이’ 역을 통해 다시 한 번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선아는 최근 최종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방송일정을 조율중인 SBS 새 수목드라마 ‘나는 전설이다’ 의 본격적인 촬영을 앞두고 있다. 보컬 트레이닝을 비롯 각종 악기 레슨 등에 매진하는 등 실감나는 캐릭터 연기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정택 깜짝 입원했던 까닭은

    서울시교육청 인사비리의 몸통으로 지목된 공정택(76) 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경기 일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대장 용종 제거 수술을 받고 퇴원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 검찰 소환에 대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공 전 교육감 측근에 따르면 공 전 교육감은 지난달 말쯤 일산의 한 병원에 입원해 대장 내 용종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이달 초 퇴원했다. 이 측근은 “수술 자체는 심각한 것은 아니지만 공 전 교육감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일간 입원했다.”면서 “공 전 교육감이 일산쪽 병원을 택한 것은 큰아들의 병원이 일산에 있기 때문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 전 교육감이 70대 고령이라는 점, 검찰 수사망이 좁혀옴에 따라 늘어난 부담감과 스트레스로 수술 후 입원이 필요했던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공 전 교육감은 일산 등 서울 근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변호사 및 측근인사들과 검찰 소환조사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관계자는 “공 전 교육감 측과 최근까지 소환 일정 등에 대해 전화통화를 했는데, 며칠 전부터 연락이 끊겼다.”면서 “몸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고 퇴원했으며 유명 로펌 변호사와 검찰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장모 전 시교육청 중등인사담당 장학관이 부정 승진시킨 의혹을 받고 있는 26명 가운데 지난해 산하기관 교육연구사에서 교육연구관으로 승진한 A씨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은 초·중등 인사를 담당한 전 시교육청 과장 B씨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세대공감] 이시대 ‘아바타’ 휴대전화

    [세대공감] 이시대 ‘아바타’ 휴대전화

    휴대전화는 요즘 생활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기기다. 나를 다른 사람과 이어주는 통로이자 아바타와 같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09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인구 100명당 98명으로 집계됐다.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모두 휴대전화를 사용한다고 해도 과장된 말은 아니다. 최근에는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구글폰, 블랙베리폰 등 스마트폰이 대중화됐다. 스마트폰은 일상의 혁명을 일으키지만 생활이 휴대전화에 지나치게 종속되는 듯하다. 국내 이동통신 3사에 가입한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SK텔레콤이 60만명, KT가 40만명, 통합LG텔레콤이 1만 6000명으로 스마트폰 전체 가입자 수는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10대부터 70대까지 휴대전화가 필수품이 되면서 세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치고 휴대전화 문제로 자녀와 갈등을 겪지 않은 부모가 없을 정도다. 세대별 휴대전화에 대한 인식은 천차만별이다. 전화기부터 손 안의 컴퓨터까지…. 휴대전화와 관련된 세대 간의 차이와 공감을 들어본다. 이민영 안석 최재헌기자 min@seoul.co.kr ●“성적 올라 휴대전화 사줬더니 다시 뚝…” 딸과 여전히 갈등중 회사원 김양수(48)씨는 고등학교에 올라간 둘째 아들과 사이가 좋지 않다.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스마트폰을 사달라는 아들의 부탁을 거절했기 때문이다. 둘째는 중3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부터 스마트폰 타령을 했다. 마침 뉴스에서는 시간마다 스마트폰 소식을 떠들어 대는 데다 주변에도 졸업·입학 선물로 스마트폰을 새로 장만하는 친구가 많았던 것. 김씨는 “학생이 뭐 하러 그렇게 복잡하고 비싼 휴대전화를 가지려고 하느냐.”면서 오히려 혼을 냈다. 둘째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고, 전자사전 기능도 있어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아버지를 설득했다. 마침 전자 사전을 입학선물로 사주려고 했던 김씨도 마음이 조금 흔들렸다. 그러나 대학생인 큰아들은 고등학생이 스마트폰 갖고 있으면 게임에만 시간을 뺏긴다고 반대했다. 사준다고 했다가 갑자기 안 된다고 반대하자 둘째의 반발은 더 거셌고, 사이가 더 소원해졌다. “스마트폰이 그렇게 다양한 기능이 있는 줄 몰랐죠. 이 기회에 인터넷을 뒤져서라도 공부를 해서 나중에 사주려고 합니다.” 중학교 2학년인 김솔(14)양은 부모님과 함께 있을 때면 숨이 막힌다. ‘분신’ 같은 휴대전화를 마음대로 쓸 수 없기 때문이다. 아버지 김형철(39)씨도 마찬가지다. 쉴 새 없이 버튼 누르는 소리가 마냥 귀에 거슬린다. 참다 못한 김씨는 지난달 폭탄 선언을 했다. “어른들과 함께 있을 때는 휴대전화를 쓰지 말라고 했죠. 밥상머리에서까지 문자 메시지 보내는 것은 문제라고 생각해요.” 솔이는 불만이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잠시도 견딜 수가 없다. 통화하면서 수다를 떠는 것도 아니다. 솔이는 오로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데만 휴대전화를 쓴다. 친구들 안부, 좋아하는 2PM이 언제 텔레비전에 나오는지 등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한다. 하루에 문자 메시지 100통은 기본이다. 김씨도 불만이 많다. 지난 학기말 시험성적이 평균 80점을 넘으면 휴대전화를 사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휴대전화를 얻고는 성적이 도로 떨어진 것. 김씨는 “이제 와 생각해 보니 속은 것 같다.”면서 “당분간은 휴대전화 사용을 두고 딸과 계속 싸울 것 같다.”고 말했다. 고준섭(57)씨는 휴대전화를 걸고 받는 데만 사용한다. 휴대전화에서 번호키·통화·종료 버튼만 쓴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언감생심, 온 것도 보는 방법도 모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자 메시지를 볼 때마다 딸의 도움이 필요하다. 퇴근 후 딸에게 확인을 부탁해야 하기 때문이다. 고씨는 “사업상 비행기·철도 예약 확인 등 메시지가 많이 오는데 확인하는 게 너무 복잡해 배우는 걸 포기했다.”면서 “동창의 부고나 중요한 모임 소식을 며칠이 지나서 알게 된 일도 있다.”고 말했다. 딸의 핀잔은 매일 따라온다. 처음에는 상냥하게 가르쳐 주던 딸도 이제는 “도대체 언제까지 알려드려야 하냐.”면서 툴툴댄다. 전화번호를 단축키에 저장하는 것까지 딸에게 부탁했다. 단축키를 찾는 것도 어려워 작은 전화번호부를 갖고 다니며 단축키에 저장된 번호를 확인하고 통화를 한다. “딸이 수시로 휴대전화 기능을 알려주고 메모도 해줬는데 습관이 되지 않네요. 손에 익지 않고 돌아서면 까먹어 딸에게 면목 없습니다.” ●“아들·딸과 문자 주고받기” 공감대 형성하기도 최진용(30)씨는 요새 처가를 찾을 때마다 장모님이 쓰실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소프트웨어)을 선물로 가져간다. ‘아이폰 마니아’인 최씨 부부를 따라 50대인 장모님도 아이폰을 구입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가져간 애플리케이션은 공휴일과 명절이 표시된 달력 애플리케이션이다. “저희 부부 아이폰을 보고 화면이 크고 움직이는 것이 예쁘다면서 관심을 보이셨어요. 결정적으로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릴 수 있다는 걸 알고는 사고 싶어 하시더라고요.” 최씨의 장모님은 요즘 아이폰 공부에 열심이다. 동창회 카페에 글 쓰는 것은 물론 최씨가 찾아다준 애플리케이션도 연구한다. “휴대전화가 전화만 잘되면 된다.”고 말하는 장인 어른과 달리 장모님은 “전화기 기능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 아니냐.”고 말한다. 남길주(60)씨는 요즘 ‘문자놀이’ 재미에 푹 빠졌다. 아들·딸에게 하루가 멀다 하고 “밥은 먹었니.” 하고 안부 문자를 보내고, 친목모임 회원들에게 신년 단체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것까지 활용도가 제법 쏠쏠하다. 남씨는 “문자에 이모티콘까지 보내면 친구들이 놀란다.”면서 “버튼 누르는 속도도 점점 빨라진다.”고 웃으며 말했다. 남씨도 원래 문자 애호가는 아니었지만 딸이 멀리 시집을 가면서 변했다. 자주 얼굴을 볼 수 없어 문자로 안부를 묻게 된 것. 딸이 시집을 가기 전 남씨를 붙잡고 2시간 넘게 문자 사용법을 가르쳐 줬다. ‘아빠 사랑해요.’ 유의 살가운 문자는 보관함에 저장해 두고 틈날 때마다 몇 번이고 꺼내 본다. “이 좋은 걸 왜 진작 안 했는지 모르겠어. 아내한테도 곧 가르쳐 줘서 부부끼리 문자를 주고받는 걸 해보고 싶어.” ●“휴대전화는 내몸” 스마트폰 재미에 푹 빠져 프리랜서 PD인 김동현(30)씨는 아이폰 재미에 푹 빠졌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추운 날씨에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일 없이 미리 배차 간격과 환승 정류장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움직인다. 버스에서는 인터넷에 접속해 메일이나 미니홈피 등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접속해 스스로 ‘트위터 중독’이라고 부른다. “방문자 글에 바로바로 답해줄 수 있고 새로운 글을 올려 업데이트하는 것이 너무 재밌어요.” 화장실을 갈 때도 아이폰은 반드시 갖고 간다. 쉬는 시간에는 친한 동료들과 모여 함께 게임을 한다. 사다리 게임으로 밥 살 사람을 정하거나 틀린 그림 찾기로 내기를 하기도 한다. 유학 가 있는 친구에게는 스카이프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인터넷 전화를 건다. 김씨는 “최근엔 아이폰 사용자끼리 비슷한 장소에 있으면 말을 걸 수 있는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깔았다.”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아이폰으로 친해진다.”면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사업가 홍성수(45)씨는 자칭 ‘얼리 어답터’다. 휴대전화는 물론 디지털 카메라, MP3 플레이어 등 전자기기는 언제나 최신형으로 구비한다. 현재 홍씨가 쓰고 있는 휴대전화 역시 최근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아이폰을 구입하기 전에 쓰던 터치폰도 사용한 지 1년 정도 됐지만 바로 구입했다. 홍씨는 요즘 하루 1시간 정도를 아이폰에 사용할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찾고 다운받는 데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서울맛집’과 ‘주식’이다. 컴퓨터를 켜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주식 종목 정보를 알 수 있어 사업을 하는 홍씨에게 적합하다. 가족 외식을 할 때는 서울 시내 구석구석의 인기 맛집을 찾아간다. 홍씨는 “휴대전화 가격이 꽤 들지만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면서 “처음에는 구박하던 가족들도 오히려 좋아한다.”고 자랑했다. ●“여러 기능은 금방 식상” 통화만 잘되면 OK 윤석봉(56)씨는 얼마 전 2개월 쓴 휴대전화를 새로 바꿨다. 기능이 떨어진다거나 유행이 지나서가 아니었다. 오히려 반대의 이유로 스마트폰에서 일명 ‘효도폰’으로 다운 그레이드했다. 통신사 VIP 고객인 윤씨는 저렴한 가격에 최신형 휴대전화를 준다는 말에 아몰레드폰을 덜컥 구입했다. 윤씨는 “직원이 요새 가장 잘 팔린다고 부추겨 나도 모르게 새로 샀다.”면서 “좀 더 고민해볼 걸 바로 후회했다.”고 말했다. 풀터치폰을 손에 넣은 윤씨는 처음에는 터치 전용펜으로 문자도 쓰고 이것저것 아이콘을 눌러 보는 게 마냥 신기했지만 이내 식상해졌다. 터치해서 글씨를 쓰고 숫자를 눌러야 하는 것도 불편했다. 펜을 달고 다니자니 귀찮고,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면 옆에 버튼까지 같이 눌렸다. “키패드를 사용할 때의 ‘누르는 맛’이 없더군요. 결국 최신 휴대전화는 아들에게 주고 키패드가 큼직한 휴대전화를 샀죠.” 로펌에서 비서로 근무하는 장미혜(26·여)씨는 언제나 최신 유행을 달리지만 휴대전화만은 예외다. 3년 전 구입한 슬라이드형 휴대전화를 아직까지 고집한다. 옷·신발·가방을 철마다 최고급 명품으로 바꾸는 장씨의 휴대전화를 보고 주변 사람들은 깜짝 놀란다. 장씨는 휴대전화에 큰 돈을 들이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 디지털카메라, DMB, 무선인터넷 등 기능이 아무리 많아도 결국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통화와 문자 메시지이기 때문이란다. 휴대전화 키패드가 전부 닳아 글자가 다 지워졌지만 당분간 바꿀 계획은 없다. 장씨는 “주변 친구들은 대부분 터치폰·스마트폰을 쓰지만 별로 개의치 않는다.”면서 “최신형 휴대전화도 공짜폰이 많지만 지금 쓰는 휴대전화가 익숙하기 때문에 당분간 바꿀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 “이제야 비로소 머리 아닌 가슴으로 살지요”

    “이제야 비로소 머리 아닌 가슴으로 살지요”

    “어떤 공연이라도 집중해서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관객들을 감동시킬 수 없습니다.” 윤학(53) 화이트홀 대표. 그는 5년 전만 해도 헌법학 박사로 잘나가던 로펌의 대표 변호사였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문화에 뜻한 바’가 있어 변호사직을 벗어던지고 문화공연 기획자의 길로 들어섰다. 기어코 고집을 부려 2007년 서울시 서초동 법조타운 한복판에 ‘화이트홀’이란 공연장을 짓고 그림전시실과 음악공연 전용공간을 마련했다. ●정영수·박응수·최인숙씨 등 무대에 이후 해마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사랑의 입맞춤-봄바람 꽃바람’이란 주제로 음악회를 열어 관객들에게 봄향기를 불어넣고 있다. 비록 크지 않은 음악회이지만 소문을 듣고 전국에서 고정팬들이 찾아올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320석의 객석도 매번 꽉 찬다. 올해 봄맞이 음악회는 15회째로 26~27일 이틀 동안 열린다. 이번 무대에는 독일, 이탈리아, 영국 등지에서 유학하고 유럽의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한 절정의 기량을 갖춘 성악가 정영수, 이창형씨 등이 슈베르트·토스티의 가곡과 영화음악을 감미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여기에 국립합창단과 국립오페라단 반주자 출신 피아니스트 최인숙씨가 분위기를 돋운다. 음악공연과 함께 오는 4월5일까지 160㎡ 규모의 ‘화이트홀갤러리’ 전시실에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찍은 ‘꿈꾸는 카메라’ 사진전을 열어 볼거리도 준비했다. “연주자와 청중이 진실한 소통이 되도록 형식에 치우치지 않는 공연을 해야 관객들이 설렘과 꿈을 안고 공연장을 나서게 됩니다. 관객들이 주인대접을 받아야 합니다.” ●변호사로 번 돈 몽땅 들여 문화공간 지어 어떻게 해서 변호사 직업을 접고 문화공연 기획자로 나섰을까. 문화적 끼가 가득했던 그는 5년 전 어느날, 대학로에 연극 공연을 보러 갔다. 그런데 이데올로기로 가득한 내용을 보고 우리 문화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에 가슴이 무거움을 느꼈다. 이런 사명감으로 변호사로 번 돈을 몽땅 끌어 모아 현 대법원 청사 건너편에 공연장과 갤러리를 갖춘 화이트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기 시작했다. 이 무렵 아는 신부의 부탁을 받고 외환위기 때 폐간 직전의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인수했고, 내친김에 새로운 잡지 ‘월간 독자’까지 창간하는 등 본격적인 공연기획자와 문화사업가로 뛰어들었던 것. 아울러 ‘잃어버린 신발 열켤레’라는 에세이집을 펴내는 등 확실하게 변신했다. 그래서일까. 평소 법조인은 머리로 사는 직업이며 이제야 비로소 가슴으로 사는 것 같다는 지론을 편다.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설립심사위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법률고문, 로펌 ‘흰물결’ 대표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김문 부국장 km@seoul.co.kr
  •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2) 상설중재재판소

    [정은주 순회특파원 세계의 법원 가다] (2) 상설중재재판소

    │헤이그 정은주 순회특파원│ 지난해 7월22일, 수단 북부 정부와 남부 반군은 상설중재재판소(Permanent Court of Arbitration·이하 PCA)의 유전지역 아비에이(Abyei) 경계선 확정 결정을 받아들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비에이는 수단 중앙에 위치한 목초지로 원유 매장량이 풍부하다. 북부 이슬람계 정부와 남부 기독교계 반군은 이 땅을 한 뼘이라도 더 차지하려고 20년간 피를 흘렸다. 2005년 1월 150만명의 목숨을 빼앗은 내전을 끝내는 평화협정이 체결됐지만, 이 지역은 여전히 불씨로 남아 있었다. 2008년 5월 아비에이에서 충돌이 발생했다. 수단 정부와 반군은 분쟁 해결을 PCA에 요청했다. 중재재판관 5명이 그해 10월 확정됐다. 수단 정부와 반군이 재판관을 각각 지명했고, PCA 국제사무국이 피에르 마리 드푸이 재판장 등을 뽑았다. 중재재판관 선정에 당사자가 참여하기에 그만큼 신뢰도가 높다. 이듬해 4월18~23일 네덜란드 헤이그 평화궁(Peace Palace)에서 공개재판이 6차례 열렸다. 수단 국민이 재판을 지켜볼 수 있도록 PCA는 인터넷으로 재판을 중계했다. 같은 해 7월 재판부는 아비에이의 경계를 확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사건이 시작된 지 1년 만이었다. 북부 정부는 “우리의 승리”라고 환영했고, 남부 반군은 “균형잡힌 결정”이라고 만족했다. PCA 헤더 클라크 변호사는 “이것이 당사자의 주장을 분석해 합의점을 찾아가는 중재의 힘”이라고 설명했다. PCA는 국가 간 분쟁을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국제사회의 첫 시도로 1907년 탄생했다. 유럽 열강의 경쟁적인 영토 확장으로 긴장감이 높아지자 1899년 러시아 차르 니콜라스 2세는 제1차 만국평화회의(World Peace Conference)를 발의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인 각국 대표들은 전쟁이 아니라 법으로 국가 간 분쟁을 해결하자고 합의했고(헤이그협약), 1907년 제2차 회의에서 PCA 설립을 확정했다. 고종 황제는 이 회의에 이준 열사 등 특사 3명을 파견해 을사늑약(1905년)의 무효를 국제사회에 호소했다. 중재는 전통적인 재판과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우선 분쟁 당사자가 재판관을 선정하고, 두 재판관이 합의해 재판장을 임명한다. 재판 장소, 기간, 공개 여부 등도 당사자가 결정한다. 그리고 항소절차가 없다. 중재 결정이 내려지면 확정 판결과 같은 구속력을 지닌다. PCA는 영토, 인권, 조약 등 국가 간 분쟁에서부터 국제기구, 국영기업 등으로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크 변호사는 “중재 내용이 공개되지 않는 데다 법원보다 결정이 신속해 2000년부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41건 가운데 7건만 공개 중재다. 미국과 유럽의 대형 로펌은 PCA 사무국에 젊은 변호사를 파견해 중재 노하우를 배운다. 최근에는 싱가포르와 중국 로펌이 인턴을 보냈다. 한국인은 지금까지 없었다. 글 사진 ejung@seoul.co.kr 후 원 : 한국언론진흥재단
  • 서울시 ‘로스쿨’ 첫 실무수습 9명 2주간 법무행정 실습

    서울시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1기 실무수습생 9명이 2주간 시 법무담당관실에서 법무행정 분야 현장실습을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달 21일 고려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수도권 14개 로스쿨과 학생 실무수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실무수습생들은 지난 11일부터 시민 일상생활 속 권리와 직결된 다양한 법무행정 경험을 쌓았다. 특히 담당공무원의 지도하에 행정심판 및 세무법정 등이 개최되는 현장을 참관하고 이에 대해 검토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일반 로펌 및 국가기관에서 경험할 수 없는 실생활 사례를 체험했다. 시는 올해 로스쿨 학생 275명에게 총 34기에 걸쳐 연수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실무수습부서도 서울시 전부서 및 공사, 공단, 자치구까지 점차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한인 첫 美연방지법 판사 탄생할 듯

    한인 최초의 미국 연방 지법 판사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북부 연방지법 판사에 산타클라라 대법원 판사인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를 지명했다고 새너제이 머큐리뉴스가 보도했다. 상원 인준을 받을 경우 고 판사는 한인 최초의 연방 지법 판사가 된다. 하버드대에서 법학 박사를 받은 그는 졸업 후 연방법무부에서 차관 보좌관을 지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워싱턴 연방 검사로 활약했으며 ‘맥더모트, 윌 & 에모리’ 등 대형 로펌 이사로 스카우트되는 등 법조계 전반을 두루 거쳤다. 아널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지난 2008년 판사 경력이 없던 그를 연방 대법원 판사로 임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위암투병 이용삼 민주당 의원 별세

    민주당 이용삼 국회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이 20일 오전 타계했다. 53세. 이 의원은 화천 출신으로 라면공장 공원으로 일하며 철원 김화공고를 야학으로 졸업했다. 이어 독학으로 7급 행정직 시험과 사법시험에 합격, 서울지검 검사 등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고인(故人)은 1992년 철원·화천에 무소속으로 출마, 한 차례 고배를 마신 뒤 다음 해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당선됐다. 14·15·16·18대 의원을 지냈다. 1996년 신한국당을 탈당해 당시 이인제 의원이 이끈 국민신당을 거쳐 새천년민주당으로 옮겼다. 16대 국회에서 역대 최연소인 42세로 행정자치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17대에 낙선한 뒤 굿모닝코리아 로펌을 설립, 국내 최초로 중국 현지에 법무법인 허가를 받아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도왔다. 2008년 총선 당선 이후 위암 판정을 받고 투병생활을 해왔다. 투병 와중에도 강원도 평화산업단지 특별법 제정, 소방안전기금법 제정 등에 힘썼다. 18대 국회에서는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 의원의 별세로 민주당 의석은 86석으로 줄었다. 이 전 의원은 독신으로 살았다. 장례는 국회장으로 사흘간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은 22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거행된다. 장지는 강원 철원군 목련공원. (02)3010-2631.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월街의 반격

    살찐 고양이도 막다른 골목에서는 사람을 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월가 은행들의 보너스 잔치를 용납할 수 없다며 세금폭탄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하자 월가가 법적 소송을 준비하며 반격에 나섰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월가의 최대 로비단체인 증권산업금융시장연합(SIFMA)이 시들리 오스틴 로펌의 카터 필립스 변호사를 고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추진 중인 ‘구제금융에 대한 책임세 부과 입법안’의 위헌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SIFMA는 지난주 월가 금융기관의 법률담당 부서장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특정 금융기관을 지목해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불공정하며 대형 은행에 대한 징벌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면서 필립스 변호사를 고용한 사실을 통보했다. 국민들의 세금으로 가까스로 금융위기에서 벗어난 월가 은행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너스 잔치를 예고했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월가는 책임을 통감하며 현금 대신 보너스 대부분을 주식으로 받고 자선 기금도 마련하겠다면서 저자세를 취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16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은행들이 수십억달러를 보너스로 줄 자금 여력이 있다면 그들은 납세자들에게 받은 돈도 되돌려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자산규모가 500억달러를 넘는 50대 대형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구제금융자금을 모두 회수할 때까지 최소 10년 동안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자, 월가가 소송을 통해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월가 금융인들이 변호사와 회계사 부대를 대거 동원해 세금을 피할 생각을 하지 말고 스스로의 책임을 돌이켜 보길 바란다.”고 했던 오바마 대통령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난 셈이다. 대법원을 담당하는 고위급 변호사인 필립스는 특정 기업에 대한 처벌적인 성격의 세금이 위헌이라고 주장해 왔으며 이와 관련된 소송을 60여차례 맡았던 베테랑 변호사다. SIFMA는 오바마 대통령의 입법안이 이미 구제금융을 상환한 은행들에 이중처벌이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당은 월가에 매긴 세금이 구제금융으로 손실된 1170억달러를 만회할 수 있을 거라며 환영하고 있다. 세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왔던 공화당은 역풍을 우려해 이례적으로 입을 다물고 있다. 정치 분석가들은 이번 입법안이 하원에서 쉽게 통과되겠지만 상원에서는 저항에 부딪힐 것으로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 국제부동산 ‘큰손’

    국민연금공단이 해외부동산을 잇따라 사들이고 있다. 지난해 1조 5000억원을 주고 영국 런던의 HSBC빌딩을 매입한 것을 비롯해 벌써 5개의 건물을 손에 넣었다. 지난달 30일에는 호주 시드니의 ‘오로라 플레이스(Aurora Place)’를 7500억원에 매입했다. 국민연금공단의 해외부동산 매입에 대해 시장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악재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공단측은 44층짜리 업무용 빌딩인 오로라 플레이스를 통해 연 5%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니항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한 이 빌딩에는 현재 금융기관과 법무법인 등이 입주해 있으며, 임대계약률이 99% 수준이라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과 호주 경기회복에 따른 자산가치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외부동산 투자 전문가로 알려진 대형로펌의 중견 변호사는 “특급 오피스 빌딩의 경우 임대 등 투자수익율이 매우 좋으며 가격하락에 대한 부담도 적다.”면서 “해외에서도 국내 최대 오피스빌딩을 사기 위해 경쟁하는 사례와 비교해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차익에 따른 리스크가 있겠지만 이 경우에도 돈을 빌려 샀을 때 위험 요인으로 봐야 한다.”면서 “국민연금의 경우 자기자본의 일부를 투자한 것이기 때문에 환차익에 따른 손해가 발생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PB부동산팀장은 “국민의 돈으로 운용되는 기금은 안정적인 투자가 기본”이라면서 “충분한 투자 수익률 분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박 팀장은 그러나 “이번 매입건도 10% 이상의 고수익이 아니라 6~7% 정도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대하고 투자하는 패턴이라면 큰 무리수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오이석 윤설영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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