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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한반도 ‘철의 실크로드’ 추진

    남북한과 일본을 해저터널로 잇고 유럽까지 철도로 연결하는 ‘철(鐵)의 실크로드’가 남북 공조를 기반으로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5일 오후 남북정상 회담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서 가진 귀국 성명에서 ‘철의 실크로드’ 구상에 대해 언급했다. 이는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착수되기 전인 90년대 초반부터 거론됐던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한-일간 해저터널의 연결을 염두에 둔 것으로,앞으로 각국간 외교채널을 통해 구체적인 건설계획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각국 교통전문가들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한-일 해저터널을 통해 한국∼북한∼중국∼러시아∼유럽으로 이어지는 고속철도 노선이 개설되면 동북아와 유럽을 육로로 이틀안에 주파할 수 있을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동북아와 유럽간의 육로 수송시간이 2일 이내가 될 경우 속도가 느린 해상운송과,수송량에 제한을 받는 항공운송 대신 대량 화물수송이 가능해져 양 대륙간 활발한물적교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뿐만 아니라 고속철도를 활용해 관광열차를운행하면 두 대륙간 인적교류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통령은 “기차가 런던과 파리로 갈 수 없는 것은 경의선이 단절됐기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경의선이 이어질 경우 유럽까지 뻗어가고,한-일간도 해저터널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계기로 우선 경의선 단절구간인 문산∼봉동 20㎞구간 연결작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척될 것 같다. 이 구상이 실현되면 고속철도의 정상속도 300㎞를 고려할 때 요코하마∼로테르담간 1만3,000㎞를 열차로 43시간에 주파할 수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노르웨이, 스페인 허 찔러

    [로테르담(네덜란드)·샤를루와(벨기에) AFP 연합] 노르웨이가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에서 강호 스페인을 제압했다.유고는 축구의 진수를 선보이며 슬로베니아와 비겼다. 노르웨이는 14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C조 예선 1차전에서 전력의열세를 드러냈으나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업고 이베르센이 결승골을 넣어 스페인을 1-0으로 물리쳤다.첫승을 올린 노르웨이는 승점 3을 얻어 조 선두가됐다. 유고는 벨기에 샤를루와에서 열린 같은 조 예선에서 후반 22분까지 0-3으로뒤지다 막판에 3골을 몰아넣어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시종일관 밀렸던 노르웨이는 후반 21분 자기 진영에서 얻은 프리킥을 상대골문 앞으로 높이 띄웠다.평범한 공중볼이었지만 이베르센이 앞으로 뛰어나온 스페인 골키퍼 몰리나에 한발 앞서 헤딩슛,골을 얻었다.이후 노르웨이는알폰소,라울 등을 앞세운 스페인에게 맥없이 밀렸으나 1점차 리드를 끝까지지켰다. 한편 유고는 슬로베니아에 0-3으로 뒤진데다 1명이 퇴장당한 상황인 후반 22분부터 불과 6분 동안 3골을 몰아넣어 1무를 챙겼다. 유고는 후반 22분 밀로셰비치,25분 드룰로비치,28분 밀로셰비치가 잇따라골을 터뜨렸다. 슬로베니아의 자호비치와 유고의 밀로셰비치는 두골씩을 기록,득점 공동선두에 나섰다.
  • ‘유럽의 월드컵’대륙이 들썩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일명 유로2000)가 11일 브뤼셀에서 열리는 벨기에-스웨덴전을 시작으로 20여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4년에 한번씩 열리는 유럽선수권대회는 유럽 강호들이 국가대항전을 펼치는대회로서 남미의 브라질 아르헨티나 정도만 추가하면 월드컵대회 수준.1960년 첫 대회가 열린 이후 이번이 11회째. 벨기에와 네덜란드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 대회 우승팀 독일과이탈리아 프랑스 등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벌인 뒤 각조 1·2위가8강 토너먼트로 최종 승자를 가린다. 예선은 벨기에의 브뤼셀 브뤼에 리에지 샤를루,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아른헴 아인트호벤 로테르담 등 8개도시에서 열리고 결승전은 새달 3일 로테르담에서 치러진다. 우승후보는 98월드컵 챔피언 프랑스와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등.그러나 네덜란드와 프랑스는 덴마크 체코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불리는 D조에 편성돼 예선통과 조차 불투명할 만큼 혼전이 예상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와 월드컵조직위원회는 2002월드컵에 대비해 현지에 직원들을 대거 파견해 사상 처음으로 두나라가 공동개최하는 이번 대회의 운영방식 등을 참고할 예정이다. 박해옥기자 ho
  • 과거속에서 미래 찾는 ‘해양대국의 힘’

    로테르담은 유서깊은 항구이자 세계에서 가장 큰 항만시설을 자랑한다.이미14세기부터 유럽대륙의 주요항구로 자리잡은 뒤 17세기에는 암스테르담에 이은 네덜란드의 두번째 상업도시로 발돋움했다고 한다. 그러나 시내를 걸으면서 이 도시의 역사를 실감하기란 쉽지 않다.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의 공습으로 옛 건물은,시청과 중앙우체국·증권거래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파괴됐기 때문이다. 대신 과감한 도시계획과 파격적인 디자인의 건축물들이 눈길을 끈다.철저하게 파괴된 것을 오히려 현대적인 계획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기회로 삼은 전형적인 사례라 해도 좋을 것 같다. 로테르담 해양박물관(Maritiem museum Rotterdam)에서도 이 곳 사람들의 기질이 읽혀진다.과거를 나열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미래를 위한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해양박물관은 유라시아 횡단철도의 유럽쪽 종착역인 로테르담 중앙역에서 정면으로 난 큰길을 따라 10분쯤 걸으면 나타난다.3분쯤 더 가면 이 곳 출신대학자의 이름을 따 최근 개통된 에라스무스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그러나 신경을 쓰지 않으면 박물관은 그냥 지나쳐버리기 십상이다.루페항(Louvehaven)의 도크 끝자락을 이용한 박물관은 소박한 외관에 야외 전시품들도일상적인 항구의 풍경처럼 자연스럽기 때문이다. 오히려 박물관 앞 ‘1490년 광장’에 서 있는 오시프 샤킨의 조각이 표지판구실을 한다.‘심장을 잃은 사람’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2차대전 당시 도시 전체가 파괴당한 절망적인 심정을 표현했다고 한다. 박물관의 본관은 크고 작은 두개의 삼각형을 이어놓은 모습이다.길쪽에서 보면 평범한 흰색 벽체만 눈에 들어올 뿐이지만,높은 곳에 올라 바라보면 좁은 부지에 공간을 최대한 활용코자 한 설계자의 뜻에 고개가 끄떡여진다. 전시공간은 크게 건물안과 밖으로 나누어진다.그러나 건물안팎 모두 보편적인 항해와 선박의 역사를 담고있다기보다는 철저히 네덜란드적이고 로테르담적이며,미래지향적이다. 건물밖 도크에는 1867년 진수된 네덜란드 군함 ‘부펠호’가 정박해있다.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뮤지엄 십(Museum ship)’으로 꾸몄다.크레인 등 각종 하역장비와 화물을 실어나르는 기관차 및 화차,등대 등의 해양 안전시설들도 흥미를 끈다.화차의 내부는 하역방법을 설명하는 또 하나의 전시공간으로 활용했다. 건물 안에서 맨 먼저 만나는 전시공간은 지난해 12월 문을 열었다는 ‘세계항구 로테르담’이다.거대한 컴퓨터 게임장처럼 보이는 이 곳은 로테르담 항구를 축약하여 여행자의 짧은 일정으로는 짐작할 수 없는 로테르담항의 전모를 보여준다.컴퓨터를 이용하면 항만 구석구석을 돌아볼 수 있다.3층의 ‘콜렉션’관은 로테르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대형 선박들의 미니어처가 공간을 채우고 있다.지도와 콤파스·나침반 등 항해도구를 통해 과거 첨단기술의 도움없이도 어떻게 대양을 주름잡았는지를 알게 한다. ‘17∼18세기의 해상생활’관은 당시 선원들이 무엇을 입고 무엇을 먹었으며,어떤 위험에 직면했는지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 소속 선박의 예를 통해 설명한다.‘네덜란드의 조선’관은 17세기에서부터 20세기 후반에 이르는 선박의 진화과정을 보여준다.여기서도 현대 네덜란드의 조선기술에 공간의 상당부분을 할애한 것은 물론이다.‘스플래시 선생’이라고 이름붙인 어린이관은철저한 체험 위주 전시로 항해나 해양공학의 원리를 깨닫도록 만든다.예를들어 아치형 다리를 만드는 코너에서 구조물을 제대로 조립했다면 어린이들은 아치 위로 가상의 바다를 건너갈 수 있다.그러나 아치의 원리를 이해하지못한 채 조립하면 어린이가 건너는 순간 다리는 무너지고 만다.물의 원리를보여주는 각종 실험장치에서는 배가 어떻게 뜨고 가라앉는지를 배우고,호이스트와 크레인을 작동해보면서 적은 힘으로도 무거운 화물을 부릴 수 있는원리를 스스로 깨우친다. ‘스플래시…’와 부펠호의 내부는 어린이들을 위한 생일파티 장소로도 개방된다고 한다.‘박물관은 미래를 준비하는 곳’이라는 로테르담 사람들의 인식은 여기서도 뚜렷이 드러나고 있었다. 로테르담(네덜란드) 글 서동철기자 dcsuh@
  • 권은주 “시드니行 티켓 잡는다”

    ‘중반 오르막길 고비를 잘 넘겨라’-. 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레이스를 갖는 ‘신데렐라’ 권은주(23)는 42.195㎞ 풀코스 가운데 16∼23㎞까지 이어지는 오르막길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시드니올림픽 출전 여부가 달려있다.최근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에서 겨우 회복된 터에 지난해 런던대회에서 이 구간이 끝나는 지점에서부상이덧나 기권해야 했던 악몽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녀로서는 런던대회 이후 1년여만의 풀코스 도전인 탓에 경사도가 40도 정도인 이 오르막길이 만만찮다는 분석을 전문가들은 내놓고 있다.따라서 무리한 순위경쟁 보다는 안정된 레이스를 펼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지난 2월말 보령에서 전지훈련 중 왼쪽 발목을 삐어 병원을 찾았던 권은주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통원치료를 받아 왔다.그녀는 97춘천대회에서 2시간16분12초로 한국 최고기록을 세우며 우승한 뒤 ‘족저 건막염’이란 부상으로 98년 4월과 9월 두차례나 일본에서 수술을 받았다.그러나 채 완쾌되지 않은 가운데 출전한 런던대회가 화근이돼 23㎞지점에서 경기를 포기,주위를 안타깝게 했던 것이다. 런던,뉴욕,보스턴대회와 함께 세계4대 마라톤으로 꼽히는 로테르담대회는코스여건이 좋아 ‘기록의 산실’로 불리지만 아직 왼발이 덜 아문 권은주로서는 이래저래 신경이 쓰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권은주는 이번 로테르담대회에서 기준기록 2시간33분F를 통과하면 오미자(30·익산시청)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출전권을 얻게 된다. 송한수기자
  • 무소속 마라토너 “떠돌이 생활 끝”

    이봉주(30) 등 ‘무소속 마라토너’들이 마침내 삼성에 새 둥지를 틀었다. 오인환 코치(42)와 이봉주,손문규(27),오정희(22·여) 등 충남 보령에서 전지훈련을 갖고 있던 무소속팀은 10일 오후 삼성스포츠단이 마련한 서울 석촌호수 근처 뉴스타호텔 임시 숙소로 옮겼다.오는 16일 로테르담마라톤에 출전하기 위해 네덜란드로 건너간 임상규 코치(45)와 권은주(25)는 귀국한 뒤 합류한다.이로써 지난해 10월 코오롱을 떠난 무소속 마라톤팀은 반년만에 ‘떠돌이 생활’을 끝냈다. 지난해 코오롱을 사직한 선수 8명 가운데 오성근과 제인모는 입대해 상무에서 뛰고 있으며 서옥연은 복귀했고 김수연은 영월군청에 입단했다. 삼성은선수들의 이적동의 문제와 관련,이달 안으로 코오롱과 접촉해 가능한 한 창단식 이전에 현안을 매듭지을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윤선숙·배해진 나고야 여자마라톤대회 기권

    윤선숙과 배해진(이상 서울시도시개발공사)이 2000 나고야여자국제마라톤대회에서 나란히 중도 기권해 시드니올림픽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윤선숙은 12일 낮 12시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42.195㎞풀코스에서 25㎞에서 발목인대 부상으로,이어 배해진도 29㎞에서 페이스난조로 레이스를 포기했다. 다카하시 나오코는 자신이 갖고 있는 아시아 최고기록(2시간21분47초)에 불과 32초 못미친 2시간22분19초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2,3위는 도사 레이코(2시간24분36초)와 오미나미 다카미(2시간26분58초)에게 돌아갔다.일본은 9위까지 휩쓰는 호조를 보였다. 올림픽대표선발전을 겸한 이날 대회에서 두 국가대표가 올림픽 기준기록(2시간33분F) 통과는 커녕 완주도 하지 못함에 따라 3장의 시드니행 티켓 주인공은 19일 동아마라톤과 4월16일 로테르담마라톤에서 나올 공산이 커졌다.동아마라톤에는 지난해 코오롱을 이탈한 국가대표 오정희와 서옥연(코오롱),로테르담마라톤에는 간판스타 권은주가 각각 출전한다. 송한수기자
  • 여자마라톤‘시드니 티켓’사냥

    여자마라톤 ‘시드니 티켓’ 사냥이 시작된다. 국가대표 윤선숙(28)과 배해진(21·이상 서울시도시개발공사)은 오는 12일낮 12시에 열리는 일본 나고야국제마라톤대회에서 2000시드니올림픽 출전권에 도전한다.이들은 새달 16일 로테르담대회에 출전하는 권은주(23·무소속)와 함께 국가당 3장이 걸린 시드니 티켓을 노리는 한국여자 3총사. 윤선숙은 2시간35분31초,배해진은 2시간44분59초가 최고기록.올림픽 출전기준인 2시간33분 플랫에 못 미치지만 최선근 감독은 지난달 3일부터 한달동안 중국에서 고지대 적응훈련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윤선숙은 연습경기 15㎞·20㎞ 구간기록이 52분, 1시간10분대로 2시간28분대 돌파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 미즈호스타디움에서 출발,나고야 성곽을 반환점으로 돌아오는 이번 대회 42.195㎞ 풀코스에는 98년 이 대회에서 아시아 최고기록을 세운 다카하시 나오코(2시간21분47초)와 오비타가 대자(2시간26분18초),이치하시 아리(2시간27분02초·이상 일본) 등이 뜨거운 레이스를 펼친다. 송한수기자 onekor@
  • 권은주 한국 최고기록 도전장

    ‘마라톤 신데렐라’ 권은주(23)가 한국 최고기록 도전장을 내밀고 4월16일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대회에 나선다. 96년부터 권은주를 지도해 온 임상규 코치(44)는 29일 “왼발 인대가 늘어나는 부상을 당했던 권은주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로테르담 대회에 대비해 6일부터 충남 보령에서 갖는 전지훈련에 본격적으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코오롱에 사표를 낸 국가대표 권은주는 1월 말 경남 고성에서훈련을 하다 발을 접질려 동아마라톤 참가를 포기했다.용인대 개학 준비를위해 상경한 그녀는 “뛰지 못할 정도로 큰 부상은 아니지만 컨디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재기전을 갖고 싶지 않다”고 동아마라톤 불참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보스턴·뉴욕·런던대회와 함께 4대 마라톤 가운데 하나인 로테르담마라톤은 코스여건이 좋아 ‘기록의 산실’로 불린다. 송한수기자 onekor@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 김충식현대상선사장

    “21세기는 디지털 혁명의 시대,지식이 부가가치 창출의 가장 중요한 원천이 되는 지식사회입니다.해운산업도 이러한 추세에 발맞춰 나가야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해운기업인 현대상선(www.hmm.co.kr) 김충식(金忠植·55) 사장은 15일 “올해부터 사업 전 부문에 e-비즈니스를 본격 도입,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세계 최고의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경영포부’를 밝혔다. 현대상선은 최근 김 사장을 위원장으로 ‘e-비즈니스 위원회’를 발족시켰다.컨테이너 운영,자동차선,크루즈 등 6개 분야별로 실무추진팀도 구성해 연내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갖추기로 했다. 김 사장은 “해운기업은 전세계 화주의 수송의뢰를 받아 언제 어디서든 다양한 수송수단을 활용해 가장 빠르고 안전하게 수송해 주는 물류의 중심축”이라며 “e-비즈니스를 통해 한차원 높은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내실경영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컨테이너선 부문은 제휴선사와의 협력관계를 확고히 하는 한편서남아,아프리카 등 틈새시장을 적극 개발해 지난해보다 7% 늘어난 160만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수송할 계획이다.항만물류부문에서는국내외 전용터미널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항만세일즈를 강화해 국내외 전용터미널 매출을 30% 늘릴 예정이다.중국 남부에서 항만과 연계한 트럭운송사업을 추진하고 유럽의 중심지역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물류기지도 만들 계획이다. 세계 3대 자동차 수송능력을 가진 자동차선 부문은 올해 6척을 추가 투입,65척으로 늘려 총 180만대의 자동차를 수송하고 LNG선은 3척,유조선은 2척을각각 추가로 투입할 방침이다. 그는 금강산 사업과 관련,“내항선 허가를 받아 운항하기 때문에 인허가 절차도 복잡하고 영업상 많은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며 “관광진흥을 위해서라도 제도적 보완이 절실하다”고 했다.현대 측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본격 유치하기 위해 해외마케팅을 강화하고 장전항 해상호텔 건설,온정리의 금강산려관 임대 등 다방면에걸친 투자확대로 지난해보다 2배정도 늘어난 35만명의 관광객을 수송한다는 목표다. 올해 매출목표는 지난해(39억4,800만달러)보다 9.6% 늘어난 43억3,400만달러. 김 사장은 “올해 세계경제가 호황국면을 계속함에 따라 해운시장 여건은좋은 편”이라며 “유가불안 등 변수가 많지만 철저히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서울생으로 고려대 행정학과를 나와 72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78년 현대상선으로 자리를 옮겨 미주법인 대표와 부사장을 거쳤으며,지난해 1월 사장에 취임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마라톤 한국기록 변천사

    -2시간23분56초 김인범(석유공사) 1962.10.25 제42회 전국체전-2시간21분54초 이상훈(한국전력) 1964.10.27 제18회 동경올림픽-2시간21분25초 이상훈(한국전력) 1964.6.13 제18회 종합선수권-2시간20분19초 김복래(석유공사) 1965.5.4 제19회 종합선수권-2시간19분7초 김복래(석유공사) 1966 3.13 제37회 동아마라톤-2시간18분18초 박진근(해군) 1969.10.28 제50회 전국체전-2시간17분34초 김차환(한국전력) 1973.3.25 제44회 동아마라톤-2시간16분26초 조재형(대한주정) 1974.2.3 제6회 교토마라톤-2시간16분15초 문흥주(건국대) 1974.3.24 제45회 동아마라톤-2시간14분59초 이홍렬(경희대) 1984.3.18 제55회 동아마라톤-2시간14분6초 유재성(한체대) 1986.3.16 제57회 동아마라톤-2시간12분21초 이종혁(제일제당) 1987.3.15 제58회 동아마라톤-2시간11분34초 김완기(코오롱) 1990.3.18 제61회 동아마라톤-2시간11분2초 김완기(코오롱) 1991.11.3 제45회 조선일보마라톤-2시간8분47초 황영조(코오롱) 1992.2.2 제41회 벳부-오이타마라톤-2시간8분34초 김완기(코오롱)1994.3.20 ’94 동아국제마라톤-2시간8분9초 황영조(코오롱) 1994.4.19 ’94 보스턴마라톤-2시간7분44초 이봉주(코오롱) 1998.4.19 ’98 로테르담마라톤-2시간7분20초 이봉주 2000.2.13 2000년 도쿄마라톤
  • 李鳳柱, 마라톤 한국新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李鳳柱·30)가 마라톤 한국 최고기록을깨뜨렸다. 이봉주는 1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0년 도쿄마라톤대회 42.195㎞ 풀코스에서 2시간7분20초를 뛰어 자신이 갖고 있던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44초·98년 로테르담)을 24초 앞당기며 2위로 골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언내언] 오! 굿 킴치스멜

    예나 지금이나 식탁 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김치지만,특히 가난에 찌들었던 50,60년대에는 많은 국민들이 밥에다 김치 한가지 반찬으로 하루 세끼니를 때우는 것은 예삿일이었다.된장찌개라도 곁들이면 성찬분위기였다.그만큼 김치는 중요했고 더불어 먹거리 제대로 없는 가난의 상징이기도 했다. 입가에 벌겋게 말라붙은 김칫국물을 미처 닦지 못한 등교길 어린 학생들을보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신사숙녀들이 옷치레를 좋게 해도 잇몸 사이의 김치 고추조각이 어딘가 궁기(窮氣)를 느끼게 했던 시절이었다.그러다 보니 김치냄새를 풍기는 것에도 공연히 주눅들기 일쑤였는데,70년대 초만 해도 정부 제1청사에서는 엘리베이터 안 김치냄새가 논란의 대상이었다.점심시간이면구내식당 김치냄새가 엘리베이터 안까지 강렬하게 퍼져 후각을 자극하기 때문에 청사에 들르는 외국인들에게 실례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창 외국에서 차관을 들여다 쓸 때였고 또 차관사업과 관계되는 외국인사들이 청사를 많이 드나들었던 만큼 신경쓸 만도 했다고 봐야 할 것이다.서양인들은 특히 김치냄새를 혐오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터였고 우리는 국제적으로 빈자(貧者),약자의 신세여서 더욱 그러했을 것이다.빈·약하면 업신여김당하기는 동서고금 가릴 것 없다. 그래서였을까.그래서였을 것이다.당시 한국을 얕보는 외국인들의 거의 공통된 표현은 ‘갓 뎀 킴치 스멜‘이었다.국내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외국에서그들과 섞여 살려면 김치냄새에 각별히 신경쓰지 않으면 안됐던 것이 한국인이었음을 부인할 사람 별로 없을 것이다.김치냄새가 난다는 주인 핀잔을 듣거나 쫓겨나다시피 아파트 문을 나선 해외 유학생이 어디 한 둘이었으랴. 홧김에 ‘갓뎀 치즈 스멜’이니,노린내가 난다느니 덤벼봤자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네덜란드 로테르담 등지의 현지인 250명을 대상으로 김치 기호도 설문조사를 한 결과 김치냄새에 대해 63∼70%가 괜찮거나 독특한 향미가 매우 좋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다.불쾌하다는 반응은 4∼8%로 극소수며,39∼56%는 김치가 에피타이저(전채)로 놓인다면 먹을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한다.하기야 요즘 TV에서 파란눈 색목인(色目人)들이 김치줄기를 맛있게 먹는광경은 드물지 않게 나온다.국제사회에서 한국 위상이 그만큼 높아졌음이 투영된 현상이다.IMF사태의 빠른 회복은 한국을 더욱 돋보이게 했을 것이다.패전 당시 생선을 날로 먹는 데 질겁하던 서양인이 이제 경제대국 일본 생선초밥을 즐겨 먹게 된 까닭도 같다고 봐야 한다.국가경쟁력이 커질수록 김치가국제식품으로 각광받는 속도도 빨라질 것은 틀림없다.김치 만세! 대한국민만세다!우홍제 논설주간
  • 이봉주·백승도 시드니行 티켓 “노터치”

    ‘30대 마라토너’ 이봉주(30·무소속)와 백승도(32·한전)가 도쿄대회(13일 낮 12시10분)에 출전하기 위해 10일 장도에 오른다. ‘봉달이’ 이봉주는 둥지를 잃는 등 온갖 역경을 딛고 완전히 자신감을 되찾았다.그런 만큼 이번 레이스가 ‘자칫 은퇴까지도 고려해야 하는 갈림길이 될 것’이라는 세간의 우려에 대해 단연코 ‘노’라고 선언한다.마라토너로 최고 기량을 나타낼 수 있는 나이가 30대라는 점을 왜 생각하지 않느냐는얘기다.최근 치른 4차례의 연습기록이 2시간 10분대에 이르렀다는 사실이 이를 충분히 뒷받침 한다. 따라서 지난해 4월 런던대회(12위)에서 뜻밖의 근육경련으로 부진한 이후 10개월만에 갖는 재기무대에서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우선 목표는 올림픽 출전권 확보가 확실한 2시간 8∼9분대. 이봉주는 도쿄에서 시드니행 티켓을 따 느긋한 입장에서 4월 최고권위의 보스턴마라톤에 나설 예정이다.더욱이 여자 국가대표 권은주 등 무소속 동료 4명과 함께 필라와 용품계약을 맺고 훈련비까지 지원받게 돼 ‘용기 백배’인 상태. 그를 지도해 온 오인환 코치는 “막판 4㎞ 오르막을 빼고 코스가 대체적으로 평탄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시드니올림픽 티켓 확보는 물론 이봉주 자신의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44초·98로테르담) 경신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오 코치는 평가한다. ‘스피드의 화신’ 백승도 역시 30대 노련미의 표본이다.지난해 12월 후쿠오카마라톤에서 2시간11분24초를 뛰면서 “지금이야 말로 백승도의 전성기”라는 얘기를 듣고 있다.올림픽대표선발전 랭킹이 형재영(2시간10분37초·조폐공사)에 이어 2위.지난해 거트 타이스(남아공화국)가 2시간6분33초의 역대 세계랭킹 4위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도쿄대회가 좋은 기록을 내기에 최적의 코스라는 판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봉주 “방황 끝 다시 출발”

    ‘한국 마라톤의 대들보’ 이봉주(30)가 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나 새 희망을 안고 뛴다. 경남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이끌고 있는 오인환 코치는 17일 “이봉주가 40㎞구간 연습을 한달새 4차례나 치렀으며 그것도 모두 10분대 안에 들어 왔다”면서 “몸 만들기에 성공한 만큼 이제부터 본격적인 스피드 훈련에 나설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봉주의 연습기록으로 보아 새달 13일 열리는 일본 도쿄국제마라톤 대회에서 ‘두마리 토끼 사냥’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분석한다.시드니올림픽 본선 티켓 획득과 자신이 세운 2시간7분44초의 한국 최고기록(98년 4월 로테르담) 경신을 이른다.이들은 “이봉주가 어느 때보다 알차게 겨울훈련을 해내고 있다”면서 모처럼 찾아온 육상계 낭보를 반겼다. 이봉주 역시 “오직 땀으로 말할 뿐”이라며 강한 결의를 보이고 있다.그는 이날 오후 김대중 대통령의 태릉선수촌 방문에 맞춰 서울을 다녀온 뒤 도쿄대회에 대비한 ‘25일 동안의 특훈’에 들어갔다. ‘붕어즙 보약’의 덕도 보는 듯하다.자연산 붕어에 검은콩과 참깨를 각각 두되씩 섞어 만든 보약에는 고성지역 주민들의 사랑이 짙게 배어 있다.앞다퉈 깨끗한 물에서 사는 싱싱한 붕어를 잡아다 주는 마음 씀씀이다.새 ‘둥지’를 틀지 못해 한푼의 수입도 없는 가운데 훈련에 매달리는 모습이 안쓰럽다는 게 주민들의 얘기다. 덕택에 이봉주와 권은주(23) 등 남녀 무소속 마라토너들은 “힘을 실어주는분들께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꿋꿋이 일어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말겠다”며새로운 각오로 뛰고 또 뛰고 있다. 고성 송한수기자 onekor@
  • 김이용“오기하나로 정상질주”

    ‘그 쪽을 보고는 오줌도 누지 않는다’ 군대에 다녀온 사람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말이다.군대에서 보낸 세월이 그만큼 힘든 날들의 연속이었다는 다소 엄살섞인 표현이다. 그런데 마라토너 김이용(26·상무)은 거꾸로 ‘코오롱쪽을 보고는 오줌도누지 않는다’며 팀을 떠나 정처없이 떠돌다 입대했다. 그는 지난 4월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코오롱팀 소속으로 한국랭킹 2위 기록을 세웠다.그러나 코오롱측은 김이용이 빼어난 기록을 세웠는데도 불구하고 포상금 대상에서 제외했다.코오롱의 포상규정에는 국제대회 3위까지 포상금을 지급하도록 되어 있다.김이용은 로테르담 대회 4위였다. 규정에 따라 포상금을 못받은 것은 그렇다고 치자.코오롱측은 한술 더떠 김이용을 ‘매질’했다.이유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것.위장이 약한 그는‘고기 식이요법’을 제대로 따르지 못했다.코오롱은 감독책임을 물어 오인환 코치에게 사직서를 강요했고 김이용은 경고를 받았다. 그는 결국 팀을 떠나 방황끝에 일반병으로 입대,선수생명이 끝나는 것처럼 보였다.이를 안타깝게 여긴 상무가 전출 형식을 빌어 입단시키며 어렵사리 마라토너의 길을 계속 걷게 됐다. 이제 육군 이등병인 그가 한국마라톤 ‘영광의 불씨’ 되살리기에 나선다. 지난 10월12일 입대,6주간의 기초훈련을 마친 김이용은 12일 열리는 미국 호놀룰루마라톤대회에 출전,한때 흐트러졌던 컨디션을 점검한다. 다시 달리는 그의 두 발에는 가볍지만 않은 임무가 실렸다.이봉주(29·무소속)의 한국 최고기록 2시간7분44초를 뛰어넘는 것이 가장 큰 임무다.그가 지난 4월 로테르담에서 세운 한국랭킹 2위 기록은 이보다 불과 5초 뒤진 2시간7분49초였다. 상무 오창석 코치와 호놀룰루 아웃리거호텔에 머물고 있는 김이용은 “마라토너에게는 특유의 오기가 힘의 원천이 된다”면서 “코오롱을 떠나 선수생활의 고비에서 선택한 입대의 길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그는 “기온은 10∼24도로 적당하지만 바람이 많이불고 근육이 제대로 풀리지 않아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김이용과 함께 한덕교(29·충남도청) 김용복(26·상무)이성운(20·건국대)도 출전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체조 이주형·양궁 이은경‘최우수선수’

    (주)종근당이 후원하고 한국체육기자연맹(회장 서정훈)이 시상하는 제16회자황컵 체육대상 최우수선수에 이주형(체조·대구은행)과 이은경(양궁·토지공사)이 선정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1일 프레스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국내 21개 중앙 일간신문·통신·방송사 체육기자들의 추천을 거쳐 99세계선수권 및 99DTB-폴락 국제체조대회 평행봉에서 1위를 차지한 이주형과 지난 7월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세계양궁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이은경을 남녀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최우수 기록부문에서는 남자 마라톤의 김이용(상무)과 여자 역도의 김순희(경남대)가 각각 수상자로 확정됐다.김이용은 올해 로테르담 마라톤대회에서2시간07분49초로 한국선수로는 사상 두번째 기록을 작성했으며 김순희는 99아테네 세계역도선수권대회 75㎏급 용상에서 금메달을 땄다. 프로부문에서는 야구의 이승엽(삼성 라이온스)과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2승을 거둔 ‘슈퍼땅콩’ 김미현(한별텔레콤)이 뽑혔고 지도자상에는 레슬링 국가대표팀 방대두 코치(상무),공로상은 정몽윤 대한야구협회 회장이 선정됐다.또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에서 은퇴한 선동열은 특별상,한국체육학회 회장인 이학래 한양대 교수는 학술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7일 오후 6시 올림픽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릴 체육기자의 밤에서치러진다. 곽영완기자
  • 상무 ‘마라톤 왕국’ 건설 ‘이상무’

    상무가 ‘마라톤 왕국 건설’ 임무를 띠고 새 식구 맞이에 바쁘다. 국내 상위랭커들이 잇달아 입대하는 바람에 상무는 이제 사실상 국가대표팀의 진용을 갖추게 됐다.새 산실을 이끌 주인공은 24일 훈련소를 퇴소한 김이용(26)과 새달 초 입단할 오성근(24) 제인모(23) 등 건국대 출신 3인방. ‘코오롱 사태’로 방황하다 선수생명을 잃을 뻔 했던 김이용은 일단 일반병으로 입대한 뒤 국군체육부대 전출 형식을 빌어 오창석 코치(37)의 체계적인 지도를 받게 됐다. 그는 지난 4월 로테르담대회에서 막판 체력이 달려 5위에 그쳤으나 2시간7분49초로 이봉주(29·무소속)의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44초)에 불과 5초 뒤진빼어난 성적을 거뒀다.새달 하와이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그는 “숱한 어려움을 이겨낸 만큼 훈련에 전념해 내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오성근은 지난해 춘천국제마라톤대회에서 1위에 올라 차세대를 이끌 한국마라톤 기대주로 꼽힌 다크호스.지난 3월 동아마라톤에서도 2위를 차지,성장가능성이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최고기록은 2시간12분00. 97년 춘천국제마라톤에서 5위를 하며 첫 풀코스 도전을 멋지게 장식한 제인모는 올해 같은 대회에서 1위로 골인,잠재력을 공인받았다.2시간14분대로 기록이 비교적 꾸준히 오르는 편이다. ‘코오롱 파동’에 휘말려 잠시 주춤거렸던 한국마라톤은 이들 삼총사가 합류한 상무에 새로운 기대를 걸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마라톤 2시간벽 깰수있다

    ‘마라톤 신기록의 한계는 어디까지’-.할리드 하누치가 시카고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대에 진입하자 ‘인간한계’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42.195㎞의 마라톤 풀코스가 처음 채택된 1924년 파리올림픽의 기록은 2시간41분23초.75년 사이에 35분41초가 단축된 셈이다.10분대 진입은 64년 아베베 비킬라(에티오피아)가 세운 2시간12분11초.이후 데릭 클레이튼(호주)이 67년 2시간9분37초로 10분벽을 넘었고 2년 뒤 클레이튼은 9분벽(2시간8분34초)도 허물면서 ‘스피드 혁명’을 일으켰다.8분벽은 16년만인 85년 카를로스로페스(포르투갈·2시간7분12초)가 깨뜨렸고 벨라이넨 딘사모(에티오피아)는3년 뒤 7분벽(2시간6분50초)마저 뛰어 넘었다. 그렇다면 앞으로 마라톤기록은 얼마나 더 단축될 수 있을까.85년 옛 소련의한 체육과학연구소는 최상의 신체조건을 갖춘 마라토너를 전제로 할때 주법개발에 따라서 최고 1시간46분18초까지 가능하다고 추정, 논쟁에 불을 댕긴적이 있다.이 연구소는 마라토너들이 실제 레이스에서 불필요한 걸음을 반복하는 탓에 원래의 코스보다 최소한 6㎞ 정도가 더 많은 48㎞를 달리게 된다고 주장했다.국내외의 많은 전문가들도 몸속의 에너지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비축할 수 있느냐에 따라 기록은 더 단축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즉 마라톤은 기술을 요하는 종목이 아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훈련방법에 따라 얼마든지 기록단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들은 “한 개인이 가진 운동능력의 60%만 발휘해도 2시간 벽은 충분히 깰 수 있다”며 “그러나 1시간55분대 진입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생리학의 세계적 권위자인존 크릴교수(미국 켄터키주립대)는 1시간57분대를 한계기록으로 설정하고 있다. * 마라톤 세계新 하누치 [시카고 AP 연합] 남자 마라톤에서 ‘6분대’를 돌파한 할리드 하누치(27)는지난 93년 지원 요청을 거부한 조국 모로코를 등지고 미국으로 건너와 활약하고 있는 세계적인 마라토너. 하누치는 25일 새벽 벌어진 시카고마라톤대회에서 2시간5분42초로 역주,지난해 9월 베를린에서 호나우두 다 코스타(브라질)가 세운 세계기록(2시간6분5초)을 1년1개월만에23초 앞당기며 우승했다.88년 로테르담에서 벨라이네딘사모(에티오피아)가 2시간6분50초로 7분벽을 깨뜨린 뒤 11년6개월만에 6분벽을 무너뜨린 것. 최근 7차례 풀코스에 도전해 우승 5번,준우승 2번을 차지한 하누치는 특히시카고대회와 인연이 깊어 97년에도 정상에 올랐다.적극적인 성격과 끈기가강점으로 모든 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훈련에도 열성적이라는 평.아내 산드라가 코치와 에이전트를 겸하고 있다.지난 6월 미국 시민권을 신청했지만뜻을 이루지 못했고 이번 쾌거로 내년 시드니올림픽에 미국 국적으로 출전할가능성이 높아졌다. 스스로도 “미국인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나는 달리지 않을 것이다.차라리 4년을 더 기다리겠다.내 몸에는 모로코의 피가 흐르고 있지만 모로코 사람들과는 더 이상 상대하지 않겠다.내가 그들을필요로 했을때 그들은 나를 거부했다”며 조국에 대한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 도시지역 문화보존 고단위 처방책 나온다

    도시화 지역의 문화보존 처방책이 얌전한 ‘문화의 거리’에서 고단위의 ‘문화지구’로 크게 강화될 전망이다.문화관광부는 현행 ‘문화의 거리’ 체제로는 상업적 시설·활동에 압도당해 갈수록 위축되고 약골화하는 도시의‘문화’를 제대로 지킬 수 없다고 보고 법적 장치가 구비된 ‘문화지구’개념을 도입,법제화할 방침이다. 여기엔 지금의 ‘문화의 거리’는 이름만그럴듯할 뿐 불가사리같이 먹성좋은 상업성과 경제논리를 적절히 제어할 만한 힘을 갖지 못했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신사적이지만 실제적 수단이 미비된 ‘문화의 거리’에다 마냥 도시의 문화를 방치할 수만은 없다는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최근 문화부의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안 발표와 함께 주목되고 있는 ‘문화지구’와 ‘문화의 거리’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문화의 거리’가 이 거리바깥 사람들에게 울리는 홍보용 종이라면 ‘문화지구’는 주로 지구 안 건물주 및 상업 활동자에게 보내는 격려성 경고음이다.크게 다를 수 밖에 없다. ‘문화의 거리’는 지난 97년4월부터 지정해와 현재 서울 21개 등 전국적으로 73개소에 달한다.서울의 대학로 문화예술의 거리와 인사동 전통문화의 거리,부산 해변 문화예술의 거리,충남 백제문화의 거리,경남 김해문화의 거리등을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로 정식 지정·운영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대외에 과시하는 명함용인 문화의 거리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없어 운영상에큰 한계를 지니고 있다. 서울 대학로의 경우 2년여전 문화의 거리로 지정될 당시 50개를 넘었던 공연장이 40여개로 줄어든 대신 식당,노래방,비디오방,PC방 등 유흥시설은 그 사이 배 이상 늘어나 500여개에 이른다.차분하고 드려다 볼수록 끌리는 문화의 거리가 아니라 얄팍한 상혼과 즉흥적인 재미를 찾아 헤매는 사람들로 붐비는 유흥가로 변질되고 있는 것이다.대학로에서 멀지않은 전통문화의 거리 인사동도 그렇게 변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된다. 행정기관은 문화의 거리라고 부르면서도 실제는 이곳에 문화적 배려보다는경제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도시계획을 세우고 있고,건물주나 주민들 또한 조금만 사람들의 발길이 몰리는 인기가 있다 싶으면 급속히 상업지구화해 거리 특유의 문화를 소멸시켜 외래객의 방문을 감소시키는 우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문화의 거리’ 지정제는 본래부터 뭔가를 할 수 있는 제도적장치가 없지만 도시내 건축·시설에 ‘막강한’ 힘을 가진 도시계획법도 문화에 관한 한은 속수무책이다.문화의 거리를 ‘문화적’으로 유지할 인센티브(장려)나 레드테이프(규제) 조항이 없는 것이다.그래서 이 두 무기를 갖춘 ‘문화지구’ 안이 나왔다. 문화지구로 지정되면 조세감면,부담금 면제,국·공유재산 무상 대부,건축기준 완화,국고보조 등의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한편 문화지구 지정목적에 저해되는 영업을 시·군·구의 조례로 제한할 수 있다는 조항이 개정안에 나란히 들어 있다. 안을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문화지구 조성계획상 설치가 권장되는 문화시설과 문화업종에 인센티브가 부여되는데 각 지역의 조례에 따라 구체적인 내역이 정해지겠지만 공연,전시,도서출판,문화보급,전수,문화복지,문화산업 등의 시설과 문화적요소가 많이 결합된 종류의 영업 업종이 주대상으로 예상된다. 인센티브 제도도 새롭지만 국내법에선 처음인 업종제한의 규제권이 ‘문화지구’ 조항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지구 지정당시의 주민이 행하고 있는 영업은 기득권과 재산권보호 원칙에 의해 제한 대상에서 자동적으로 제외된다고 개정안은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입법예고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는 문화의 거리 주민의견 수렴과 이후의 공청회 등의 절차에서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전망이다. 법적 성격이 판이한 만큼 문화의 거리가 그대로 문화지구로 변환된다고 보기 어렵다.시장·군수·구청장이 당해 주민의 의견을 들은 후 시·도에 신청하고 시·도지사가 지정권을 갖도록 되어 있지만 지정후 3년내에 조성계획을 세워 승인을 받아야 하고 운영평가에 따른 지정취소제가 첨부되는 등 ‘문화지구‘는 공을 들여야 이름을 유지할 수 있다. 이달말 열릴 공청회와 함께 문화지구가 한층 주목을 끌 전망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선진국들의‘문화지구’육성 사례 문화 선진국들은 어떻게 ‘문화지구’를 육성하고 있는가. 우선 문화예술을 활용,도시 전체의 이미지를 개선해 ‘도시의’ 경쟁력을제고하기 위해 전 도시를 문화도시로 선포하는 곳이 적지 않다.네덜란드의로테르담,독일의 프랑크푸르트,프랑스의 렌느·몽펠리에,영국의 글래스고우등이 그런 곳으로 문화시설,예술축제와 더불어 도시설계,도시색채,교통정책등을 연계한 복합개발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또 도시재개발과 신도시 개발 때 상업,주거 시설에다 문화시설을 계획적으로 섞는 지역개발 방식도 있는데 일본 후쿠오카 해안 모모치 신도시의 로코 아일랜드나 미국 볼티모어시 해안지역 재개발의 이너하버 프로젝트 등이 좋은예다. 문화적·예술적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도시내 일정 지역을 공식적으로 지정하여 규제와 인센티브제의 조화를 통하여 도시의 명소로 육성하는 케이스가미국의 여러 도시에 흔한데 우리의 ‘문화지구’와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뉴욕시를 예를 들면 링컨스퀘어 지구,맨하튼 남단거리 지구,극장특구등 20여 곳이 있다. 뉴욕의 ‘문화지구’를 더자세히 살펴보면 극장특구의 경우 맨하튼 브로드웨이의 극장환경을 보존하고 상업건물 및 음식점의 유입을 막기 위해 극장특구법을 제정,특구내 토지이용을 통제하면서 건축법규 상의 건폐율·용적률완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인근 빌딩에서 나오는 수입의 일부를 수익사업과 연계해 극장 유지비용으로 충당한다.도시계획위원회와 건물주 간의 협상을 통해 개발비용 등을 결정했다. 맨하튼 남단거리 지구는 역사적 건물 등을 보존하면서 박물관과 상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상업시설과 문화예술시설로 구분 개발했다.특별재생지구로 지정하여 건물증축과 고도에 제한을 두었으며 상가·사무실 등은 복합용도로 개발하여 운영 수익금을 박물관거리의 환경조성에 재투자하였다. 이같은 외국 사례들은 ‘예술과 경제의 조화’ ‘인센티브와 규제의 조화’를 특징으로 한다고 이번 개정안의 문화부 실무자인 최종학(崔鍾學) 서기관은 지적하고 있다.문화지구 내에 문화관련시설과 상업시설을 복합적으로 조성하여 방문객을 유치하고 상업시설에서 나오는수익금을 문화환경 조성에투자하면서도 문화환경 및 미관을 저해하는 유해업종에 대한 규제를 소홀히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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