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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도시 메리다·욱스말(세계 문화유산 순례:20)

    ◎자연과 조화된 장엄한 피라미드군…/연못·우물 중간크기 저수시설 「세노테」/찬란한 문명 원동력/언덕·산세 최대이용 피라미드·궁성 건축/마야인 지혜에 감탄/마법사 피라미드 높다란 외벽에 기하학적 무늬 가득 멕시코 남동부 유카탄 반도는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그리고 스페인이 식민지문명을 처음 심은 지역이기도 했거니와,초기 한국이민사가 기록한 「에네켕 농장」도 이 반도에 있다.그래서 카리브해로 둘러싸인 유카탄은 신비감과 호기심을 안겨주었다. 멕시코시티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40분쯤 걸렸을까.유카탄 반도의 주도인 메리다(Merida)에 닿았다.인구 70만의 중소도시답게 한적하고 여유로웠다.그런데 주민들을 만나고 나서 퍼뜩 정신이 들었다.하나같이 머리가 크고 목이 짧아 키가 작달막할수 밖에 없는 주민들이 낯설었기 때문이었다.인상은 아주 선량했다.이들이 바로 고대 마야족의 혈통을 간직한 마야유카탄족이었다.마야문명의 순수성과 원시성이 절로 엿보였다. 유카탄에 와서 느낀 궁금증의 하나가 강이 드물다는 사실이었다.마야인들은 과연 인류문명의 생성근원인 물을 어떻게 조달했을까.그러나 의문은 이내 풀렸다.연못과 우물의 중간크기쯤 되는 세노테(Cenote)라는 저수시설이 그 해답이었다.마야인들은 현명하게도 세노테를 이용한 관개기술을 일찍 터득했다.세노테는 바로 풍요로운 마야문명의 원동력이 됐던 것이다.유카탄 지역 마야유적지 곳곳에서 세노테가 발견된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했다. 메리다 시내를 빠져나와 남쪽으로 70㎞쯤 차를 달린지 그리 오래지 않아 욱스말(Uxmal)을 알리는 푯말이 나타났다.욱스말은 인근의 마야판·치첸이차와 함께 후기 고전기 마야문명의 중심지다.기원(AD)700년∼1100년 사이의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또 간혹 기원전(BC)3∼4세기의 유적도 발굴됐다.욱스말 유적지는 크게 「마법사의 피라미드」와 수도원,공놀이 유기장인 후에고 데 펠로타(Huego de Pelota),엄청나게 크다는 뜻을 가진 「그란 피라미드」,궁성터 등으로 나누었다.욱스말 유적지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마법사의 피라미드」가 눈에 들어왔다.마법사들끼리 놀음을 해 게임에 진 마법사가 하루만에 지었다는 그럴듯한 전설을 가지고 있다. 피라미드 뒷면의 경사가 급한 계단을 따라 정상에 올랐다.오른쪽으로 당시 제사장들이 살던 수도원이 보이고,왼쪽으로는 후에고 데 펠로타가 한눈에 들어왔다.그리고 사라진 문명의 위대성을 그 잔영으로나마 보여주는 여러 궁성터와 피라미드들이 죽 늘어섰다. 「마법사의 피라미드」외벽면에는 기하학적 무늬가 가득했다.이와 함께 물과 풍요를 상징하는 신착(Chac)이 휘어진채 삐죽 튀어나왔다.그 벽면을 따라가다 아치형 문을 거쳐 피라미드 안으로 들어섰다.이 아치형 문은 흔히 알려진 둥근 모양이 아니라 지붕이 뾰족하고 각이 진 것이 특이했다.아치형 문 안쪽에는 누군가 살았을 법한 한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 있다.그러나 좁은데다 창문과 화장실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루어 사람이 산 방으로 보기는 어려웠다.그렇다면 마법사나 신이 거처한 공간으로 덮어두어야 더 신비로울 것이다. 피라미드 꼭대기에는 테오티와칸에서와 마찬가지로 머리장식 크리스테리아 흔적이 뚜렷이 남아있다.여기서 5m쯤 밑으로 내려가면 마치 입을 크게 벌린듯한 모양의 문이 또 나타났다.신의 입을 닮은 문이라고 했다.그러니까 인간들은 이 문을 거치면서 신의 입속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체험했던 것이다. 「마법사의 피라미드」를 내려와 너른 광장에 닿았다.광장 주위에 사제들의 거처 수도원이 자리했다.현재 발굴작업이 한창 진행중인 수도원 옛 건물마다에는 테오티와칸에서도 보았던 풍요를 상징하는 상상속의 뱀 릴리프가 벽면을 빼곡히 메웠다. 후에고 데 펠로타로 향해 걸음을 재촉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마야인들의 생활상을 살필수 있는 또다른 유적이었다.높이 4m 길이 34m의 높다란 벽이 폭 10m쯤 되는 뜰 양쪽으로 늘어섰다.벽면에는 트럭바퀴처럼 생긴 커다란 돌고리가 달려 있다.당시 마야인들은 어깨와 엉덩이로 고무공을 튀겨 이 고리를 통과시키는 놀이를 했다는 것이다.게임의 승자는 신의 은총을 받았다.그러나 손으로 공을 던져도 좀처럼 들어갈 것 같지 않았다.이 역시 마야문명의 수수께끼 같은 것이었다.후에고 데 펠로타는 메소 아메리카 문명권에서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모두를 지녔다. 왕족들이 살았다는 궁성터에는 지금 3개의 건축물만이 우뚝했다.그중 2개는 10여m 높이의 돌담위에 서있고,하나는 평지에 버티고 있다.평지의 건물은 아마도 부속건물이었을 것이다.궁성터를 보면서 한가지 궁금증을 지울수 없었다.명칭은 궁성이지만 반드시 왕이 존재했었느냐는 것이다.지금까지 발견된 마야문명 유적 어디에서도 당시에 왕이나 왕족이 있었다는 기록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그렇다면 궁성터에는 누가 살았을까.의문 투성이의 마야유적지는 빠져들수록 불가사의할 뿐이었다. 욱스말 유적은 자연조건이 최대한 활용됐다.그것은 마야인의 지혜이기도 했다.언덕이나 산세(산세)를 그대로 이용,피라미드와 궁성을 지었다.마야인들은 자연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문명을 발달시켰던 것이다.욱스말은 지금으로 말하면 대도시다.근처 10∼100㎞ 이내에 카바(Kabah)·사일(Sayil)·슬라팍(Xlapak)·랍나(Labna)등 위성도시까지 거느리지 않았던가.이들 도시들은 신성한 길 혹은 하얀 길을 의미하는 삭베라는 교통로로연결됐다. 욱스말은 일종의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였다.그러나 세노테로도 감당하기 힘든 물 부족 현상과 치첸이차라는 새로운 도시의 발달로 쇠퇴해 버렸을 것이다.마야의 구도시 욱스말,아직도 오늘을 살고있는 작달막한 마야유카탄족들에게는 영원한 마음의 고향인지도 모른다. ▷여행가이드◁ 메리다 시내에 숙소를 정하는 것이 좋다.웬만한 호텔들이 모두 관광버스를 운행하고 있으며,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다.욱스말 유적지까지는 대략 1시간30분 정도가 소요된다.유적지에 들어가려면 입장료(16페소)와 문화진흥기금(10페소)를 합해 26페소(미화 4달러)를 내야하며,유적지 안에서 다시 14페소(미화 2달러)를 지불해야 한다.카바·사일 등은 대부분 10∼20페소.단 일요일은 무료다.식사는 메리다 시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갖가지 멕시코 요리는 물론 메리다 특유의 음식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수 있다.
  • 무역적자 심상치 않다(사설)

    무역수지의 적자추세가 연초부터 심상치 않다.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웃도는 지난해의 기조가 더 심해지며 올들어 지난 보름동안의 무역적자가 27억달러를 기록했고 1월말까지는 39억달러,1·4분기(1∼3월)에는 80억달러를 넘어서리라는 전망이다.파업으로 인한 수출차질액 6억5천만달러를 포함한 계산이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연초의 이같은 수출입실적은 오는 연말까지 무역적자를 1백40억달러로 억제하겠다는 통상산업부의 목표가 처음부터 크게 빗나가고 있음을 말해준다.통산부는 내부토론에서 제기된 최대 2백50억달러,최소 1백90억달러의 예측치 가운데 최소치를 택한 후 에너지수입액에서 20억달러를,일반공산품수입에서 30억달러를 각각 줄이면 목표달성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그러나 정부내부에서조차 너무 낙관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통산부는 산업계의 여론을 수렴,선정한 「수출애로타개를 위한 300개 과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함으로써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다짐하고 있으나 선뜻 믿어지지 않는다.의욕적인 목표를 나무랄 수야 없지만 정작 중요한 문제는 실현가능성이기 때문이다.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 경제에서 수출이 부진하면 그만큼 일자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또 무역적자가 커지면 외채가 늘어나게 된다.따라서 어떻게 해서든지 수출을 늘리고 수입은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래야 우리 경제가 활력을 찾을수 있다. 수입을 50억달러나 줄이려면 산업계 못지않게 일반국민의 소비절약이 절대적이다.지난해처럼 낙관적인 목표를 제시했다가 나중에 낭패를 보는 것보다는 실상을 보다 정확하게 알림으로써 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특히 파업으로 마음이 흐트러진 근로자가 다시 열심히 일하도록 분위기를 일신해야 한다.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우는 일 역시 중요하다.
  • 중기수출 애로타개/특별지원대책 마련/중기청

    중소기업청은 중소 수출업체의 애로해결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해 「중소기업 수출특별지원대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수출업체의 가장 큰 어려움이 인력부족이라는 점을 감안,해당 기업의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 이탈했을 경우 업체에 귀책사유가 없다고 판단되면 연수생을 재배정하는 방안을 법무부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 신당 사키가케 하토야마간사 신당 추진

    ◎일 연말 총선 앞두고 정계개편 조짐/“과감한 개혁위해 「헤쳐모여」 불가피” 주장/야 내각불신임 동조 시사… 연정 존립 위협 일본 연립여당의 제3당인 신당사키가케의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간사가 신당 창당을 위해 27일 당을 떠났다.하토야마는 이날 상오 대표간사직을 사임했다.이어 저녁에는 다케무라 마사요시 대표와 회담을 가졌다.신당창당과 관련,두 사람의 의견을 조정하기 위한 최후의 회담이지만 「이혼 수순」에 불과하다. 하토야마는 신당이 국민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정치인 개개인」이 신당에 합류하는 결의가 필요하다는 「헤쳐 모여」방식을 주장하고 있다.또 「행정·재정의 과감한 개혁」 등을 내걸고 있는 신당의 참신한 이미지를 위해서는 다케무라 대표와 사민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총리는 합류를 사양해 달라는 주장이다. 이에 반해 다케무라는 당 전체로서 신당으로 이행할 것과 「특정인 배제의 원칙」을 내세우지 말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 두 사람의 주장은 평행선 그대로.결국 이혼이 불가피하게 된 것이다. 하토야마는 광범위한 정치세력의 집결을 말하면서도 우선은 소수로 출발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하토야마의 친동생이자 전 문부상으로 신진당 소속인 하토야마 구니오 의원,겜바 고이치로 등 사키가케로부터 5명 안팎,사민당으로부터 아카마쓰 히로타카,시민리그의 가이에다 반리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신당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간 나오토 후생상은 결당 시점에서 참여할 것으로 말하여지고 있다.최대의 초점인 후나다 하지메 신진당의원은 당분간 참여를 유보하고 있다.하토야마가 다케무라를 배제하려 한 것은 다케무라의 배제를 요구한 후나다에 대한 배려도 작용했지만 정작 후나다는 「정책협의」를 내세워 발을 빼고 있다.때문에 어려운 시기에 고락을 같이 한 다케무라를 동정하는 여론도 있고 「형제신당」이라고 평가절하하는 견해도 있다. 하토야마의 신당 창당은 중의원 해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으로 보인다.그는 26일 『신진당이 내각불신임안을 낼 경우 동조할 수도 있다』고 말해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연립정권 존립의 뿌리를 흔드는 발언이다.반면 신진당은 환영의 분위기다. 하토야마는 다음 총선에서 자민당과 신진당이 단독 과반수를 얻지 못하게 될 경우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도 하고 있다.여하튼 하토야마의 신당창당 움직임은 일본 정계가 아직도 재편의 에너지를 품고 있음을 보여준다.일본정계에 연말을 전후한 총선과 정계재편을 향한 신호탄이 발사됐다.
  • 유기농산물서 농약 검출/발암물질 생성 질산염도/「시민모임」 조사

    ◎일부농약 잔류기준치 조차 없어 식품업체나 일반농가에서 생산,시판중인 유기농산물과 과채류에서 맹독성이거나 발암성 농약이 검출됐으나 국내에서는 이들 농약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치조차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이 지난 4월10일부터 5월말까지 1,2차에 나눠 국립농산물검사소 등에 의뢰,유기재배 및 일반재배된 채소·과일류 93점을 대상으로 농약 및 질산염 잔류량을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과채류 26점중 15점(59%)에서 농약이 검출됐고 유기농산물 9점중 5점(56%)에서도 농약이 검출됐다. 풀무원식품이 유기재배한 고추에서는 발암성과 신경독성이 있어 옛 소련에서조차 금지된 것으로 알려진 비페스린이 0.004ppm이 검출됐으며 깻잎에서도 미 환경보호청(EPA)가 발암가능성이 있다고 분류한 클로로타로닐 0.022ppm 검출됐다.깻잎에서는 특히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인 펜발레이트 0.111ppm도 검출됐다.그러나 이들 농약에 대해서 국내에서는 잔류허용기준치가 마련돼 있지않다. 또 질산염 잔류량 검사결과 1,2차 조사대상 93점중 40점(43%)에서 체내 소화중 발암성물질을 생성하는 질산염 잔량이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장량인 2천1백90ppm을 초과했다. 풀무원과 가나안농장에서 생산된 케일의 경우 질산염 잔유량이 각각 6천2백ppm과 6천4백ppm이었으며 열무는 최소 3천2백(미금시산)∼9천22ppm(현대백화점 압구정점 판매)로 나타났고 아욱은 1천1백79(신금농장산)∼4천6백95ppm(경기 남양산),배추는 1천2백(퇴계원산)∼5천65ppm(풀무원)이었다.
  • “환율절하 등 단기요법 안쓰겠다”/나웅배 부총리 일문일답

    ◎물가안정 정책 불변… 경쟁력 강화 역점/성장 예상보다 높아 하반기 개선 낙관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은 경상수지적자폭 확대와 관련,29일 청와대에 대책을 보고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환율절하 등 단기적인 대증요법보다는 수출산업 저변확대와 고비용·저능율구조개선 등 근본적인 경쟁력강화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앞으로 추진일정은. ▲오늘은 기본방향을 보고했고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내달초 경제장관회의에서 더 논의해 추가할 예정이다.수입허가도 감소추세이고 성장은 1·4분기에 7.9%로 당초예상보다 높아 이 추세대로라면 하반기에는 경상수지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그러나 너무 낙관한다고 할까봐 평가를 유보하겠다.업종별 상황 등을 점검한 뒤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을 세울 때 구체적인 수치를 반영하겠다. ­경제팀에 대한 대통령의 질책이 있었는데. ▲경제팀이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경상수지개선대책에 대해 정부가 함께 더욱 노력하는 전기를 마련했다는점에서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경상수지악화는 현재 세계경제가 예상보다 성장이 둔화되고 우리의 수출산업기반이 극소수품목에 집중적으로 의존하는 취약성에 기인한다.환율절하나 총수요관리 등 단기적인 대증요법은 오히려 물가·금리불안을 야기해 거시경제불안정을 초래하기 때문에 거시경제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1∼2년을 내다보고 수출산업경쟁력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통령 보고분위기와 강조점은. ▲경상수지적자폭 확대의 원인과 대책 등을 상세히 보고드렸다.보고시간이 보통때보다 좀 길었다.환율보다는 임금과 노사안정이 주로 얘기됐다.부총리 책임하에 총력을 다 하라는 말씀이 있었다. ­수출산업구조취약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닌데 1∼2년내에 개선이 가능한가. ▲1∼2년내에 방향을 잡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얘기다.경상수지적자를 더 악화시키지는 않겠다는 것이며 흑자구조로 전환시키는 데는 상당기간이 필요하다고 본다. ­물가·수지·성장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나. ▲일시적으로는 상충될수 있지만 물가안정을 바탕으로 임금·금리·땅값안정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참다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다.다만 그런 가운데서 거시경제안정운용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현장의 애로타개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일시적인 환율조정으로 해결될 성질이 아니다.근본적인 수출산업저변을 확충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을 지금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그래야 경상수지나 경기양극화개선의 실마리가 풀린다. ­물가안정보다 경상수지개선 쪽으로 정부정책의 무게중심이 선회했다고 봐도 되나. ▲엊그제 당정협의에서나 오늘 청와대 보고때나 물가안정이 바탕이 돼야 한다는 정책에는 변함이 없다.다만 경상수지적자가 예상보다 커지기 때문에 거시경제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수출에 도움이 될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협의중인 것이다. ­일부품목에 편중된 수출산업의 취약한 구조가 정부개입으로 개선될 수 있는가. ▲주력제품은 활력을 안 보이지만 비주력제품 쪽은 나아지고 있다.반도체·철강·유화 등 3개 업종을 제외하면 수출신장률이 13.4%나 된다.발굴·지원하면 노력여하에 따라 저변확대가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김주혁 기자〉
  • 자유경제지대 나홋카(시베리아 대탐방:73)

    ◎“한­러 공단이 진정한 자유지대”/「러」 교역량의 40% 취급… 새 경제중심지로/총 1백만평규모 「한국공단」 개발 합의도 나홋카는 러시아어로 「뜻밖에 얻은 것」이란 뜻이다.1859년 표류중이던 선원들이 지도에 없는 땅을 발견한 데서 유래됐다. 그 나홋카가 뜻밖에도 자유경제지대로서 극동의 새로운 경제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나홋카의 항구들은 러시아 전체 교역량의 40%,극동지역 화물의 3분의 2를 취급한다.연간 3천만t 이상의 화물이 이곳의 4개 부동항을 거쳐간다.러시아 최대 컨테이너항구인 보스토치니항에서만도 연간 컨테이너 12만개를 다룬다.한국 일본 중국 등과 가까운 극동의 요지이자 태평양으로 향하는 관문으로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 러시아연방최고회의는 지난 90년 10월 나홋카시 3백11㎢와 인근 농공지역 파르티잔스크군 등 총 4천5백79㎢에 나홋카 자유경제지대 설치를 허용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와 모스크바의 셰레메티예보공항 등도 함께 지정됐다.그해 11월 외국기업에 대한 세금 감면 등 파격적인 각종 우대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연방 각료회의의 승인을 받았다. ○1단계 공사 연말 착공 연방정부는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에 전기 상하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을 위해 3천만달러를 지원했다.전화와 상수도 공급은 이미 완료됐다.그러나 자금이 모자라 절반정도는 외국기업 투자나 은행 차입에 의존해야 한다. 그러나 94년 5월 의회가 관세법을 개정,특정지역의 특혜를 폐지함에 따라 우대조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연방 정부가 자유경제지대법 입법을 통해 경제개발 지원을 강력히 추진하려 해도 외국자본의 과도한 영향력을 우려하는 의회가 제동을 걸어 빚어지는 갈등으로 입법 전망이 밝지 않은 실정이다. 급한대로 작년 10월 연해주 의회에서 지방세를 5년간 면제하고 그후 5년간은 50%를 감면해주기로 했다.물론 연방세는 해결이 안된 상태다. 이곳에 등록된 외국인투자기업수는 4백69개다.중국 일본 미국 홍콩 한국 등의 순이다.2백24개는 1백% 외국인 투자기업이다.총투자는 8천6백만달러.외국인 등록업체수는 많지만 절반만 실제로 투자해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그나마 사업규모도 작은 편이다.정치 불안정 때문에 나머지 기업들은 등록만 해둔채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나홋카 자유경제지대내 파르티잔스크 일원 총1백만평 규모에 한러공단 개발이 추진돼 마무리 성사단계에 이르렀다.단계적으로 나눠 1단계로 우선 2백10억원을 투입,30만평을 개발한다.법률에 우선하는 양국간 협정 체결을 통해 우대조치를 확보할 예정이다. 나홋카 자유경제지역 행정위원회의 세르게이 알렉산드로비치 두드닉 위원장은 『예전에는 4천5백79㎢ 전체를 자유경제지대로 봤지만 이제는 한러공단만 진정한 의미의 자유경제지대』라고 강조하면서 『세계적 경험으로 볼 때 작은 지역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한러공단을 시작으로 미러공단 등 협정에 의한 공단을 몇개 더 세워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한다. 한러공단은 30년대말 스탈린에 의해 연해지방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된 한인들이 연해지방으로의 집단이주를 92년 2월 요청한 것을 계기로 추진됐다.그해 4월 관계기관합동 현지투자환경조사 실시를 시작으로 그해 11월 한러정상회담에서 공단조성 추진에 합의했고 95년 3월 한러공단 기본합의서를 체결했다.지난해 7월 한러공단 우대조치를 위한 양국간 협정 초안에 합의했고 올하반기에 협정이 정식체결될 예정이다.측량·토질조사를 마치고 마케팅 전략 연구용역을 준 상태이며 6월에 설계용역을 발주하고 9월에 토지 본계약을 체결한다.연말쯤 한러공단 입주희망 국내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 계획이다.평당 분양가는 10만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연말에 착공,99년 상반기에 완공된다.98년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한러공단에 대한 우대조치는 소득세 법인세 등을 일정기간 면제하고 행정서비스와 노동문제 등에 있어서 혜택을 주는 등의 파격적인 내용이다.기타지역은 지방세만 감면되나 한러공단은 연방세도 감면받는다. ○한인도 2만∼3만명 거주 공단에 들어오는 물품에 대해 수출입관세를 전액 면제하고 기업소득세 부가가치세 재산세를 5년간 전액면제하며 그후 5년간 50% 감세하고 공단내 외화사용·관리는 자유롭게 하며 외국인력도 기업이 임의로 활용하는 내용으로 잠정합의됐다. 한러공단의 토지 임차기간은 50∼70년이다.입지조건도 좋다.공단에 인접해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통과하고 철도종착역이 3㎞거리에 있다.공단 남측 5㎞지점에 러시아 최대 컨테이너 부두인 보스토치니 국제무역항이 있고 확장할 예정이다.보스토치니항내 전용부두사용권을 공단 입주기업에 제공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서쪽 1백50㎞지점에는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이 있다.북측 15㎞ 지점에 있는 졸로타야 돌리나 공항은 현재 소형 국내 수송기만 이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국제공항으로 확장돼 연간 화물 30만t과 승객 10만명을 취급할 예정이다.나홋카­보스토치니항간 4차선 도로가 공단부근을 통과한다.전력도 남측 1㎞에 송전선로가 지난다.북측 10㎞ 지점에 에카데리노브카 취·정수장이 있어 용수에도 문제가 없다.2백50㎽ 용량의 발전소도 건설돼 한러공단용으로만 82㎽의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위성통신이 구축돼 있어 국제통신도 수월하다. 파르티잔스크시에 5천여명등 인근지역에 한인 2만∼3만명이 거주하고 있다.최근 중앙아시아로부터 1천5백세대 6천여명의 한인이 공단예정지 부근에 이주,정착했다. 한러공단에는 목재가공 수산물가공 섬유 봉제 전자 및 기계 등 업종 위주로 1백∼1백50개 기업이 입주,연간 10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생산할 전망이다.그중 7억달러가 수출된다.〈나홋카=김주혁·유재림 특파원〉
  • 33만달러 봉제공장 에티오피아에 기증

    에티오피아의 한국전 참전 45주년 기념행사가 12일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에서 멜레스 제나위 에티오피아 총리,김종성 보훈처 제대군인정책관,강원 로타리클럽 관계자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날 기념식에서 강원 로타리클럽은 미화 33만달러가 투입되는 군납 피복 봉제공장 건설 기증서를 에티오피아측에 제공했으며 한국 선명회는 의료보건소를 설립키로 하는 한편 향후 3년간 연 10만달러 가량의 소득증대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황성기 기자〉
  • 일본/대북쌀 추가지원 전체 조건/원조미 배분상황 통보 요구

    【도쿄 연합】 일본의 노로타 호세이(야려전방성) 농림수산상은 9일 북한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원조미의 정확한 배분상황을 일본에 알려주는 것이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노로타 장관은 이날 각의 후 가진 회견에서 『북한에 인도적 차원에서 쌀을 원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으며 (북한의)요청이 있으면 외무성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과거 두차례 쌀지원과 관련해)북한이 약속을 위반했다고까지는 말할 수 없으나 북한으로부터 어느 지역에 배급했다는 메모(정도의 보고)조차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 “어음거래·담보 중기 목을 죈다”/기업대표 금융애로타개 간담회

    ◎한번 부도나면 치명적/은행돈 쓰기 「그림의 떡」/연·기금서 지원 해줄길 『자금은 많아도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입니다.부동산 등의 물적담보제도는 하루빨리 없어져야 해요』 30일 상오 재정경제원에서 열린 「중소기업 금융애로타개 간담회」에서 한 참석자가 사심없이 건의한 내용이다.이날 간담회는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책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비자금사건 이후 어려운 점은 무엇인지를 알아보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제조업체인 한광산업의 노원복 사장은 『전통적인 어음거래 관행이 문제』라며 『대기업과의 거래는 별 문제가 없으나 중소기업간 거래에서 한 번 부도가 나면 5∼6개월은 허덕인다』고 토로했다.그는 『그렇다고 현찰거래를 요구하면 나중에 거래하기가 민망스럽게 된다』며 『어음거래 관행은 꼭 고쳐져야 한다』고 했다. 기협중앙회 이원택 부회장은 『비자금사건 이후 사채시장이 얼어붙어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걱정된다』며 『은행돈은 담보가 없는 대다수의 중소기업엔 그림의 떡이어서 담보대출제도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대교건설 조성옥 사장은 『부동산 경기침체로 건설수주량은 급감하고 있으나 건설면허제 완화로 업체는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중소 건설업체의 자금대출은 더욱 힘들다』고 호소했다. 재경원의 김영섭 금융정책실장이 중소기업에 대출이 잘 안되는 이유를 묻자 신용금고연합회의 임훈 전무는 『여유자금이 1조3천억∼1조5천억원쯤 남아 있을 정도로 재원은 충분한 데,아마 담보가 모자라기 때문인 것 같다』며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대출액은 20%쯤 된다』고 설명했다.신용보증기금의 김상균 전무와 지방은행 간사인 광주은행 오기화 전무는 『대기업들이 서해안으로 속속 진출하고 있어 주변 중소업체들의 타격이 더 커지고 있다』며 『협력업체의 모기업을 보증기관으로 세우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영유리공업 최재원 사장은 『적자 나는 중소기업들은 신용대출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금리하락세가 효과가 없다』며 『연 매출액 1백억원 이상이면 세무당국이 대법인으로 분류해 버리는 관행도 고쳐져야 한다』고 지적했다.대동은행 채병지 전무는 『자금수요는 많은데 조달이 어렵기 때문에 지자체의 연금기금도 중소기업 전담 금융기관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간담회를 주재한 이석채 차관은 『인력난과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중소기업지원특별법에 근로자파견제와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운영개편안을 담았으나 국회 심의에서 무산됐다』며 『적절한 대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 “APEC 역내 무역자유화 대상”/미 무역대표부 관리

    ◎“농산물 예외인정 불가” 【도쿄 로이터 연합】 미국의 한 고위 무역관리는 6일 농산물 교역이 아시아·태평양 무역자유화 계획에서 특별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일본의 주장을 반박했다. 미무역대표부의 낸시 애덤스 아·태경제협력체(APEC) 담당 대표보는 이날 인터뷰에서 『어느 나라든 예민한 부분이 있다』고 전제하고 『만약 농산물과 같은 세계경제의 거대한 부분에 대해 어떤 특별대우를 해주면 모든 나라들이 나름대로의 예민한 부분들에 대해 예외를 요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APEC 고위관리들은 내주 도쿄에서 만나 오는 2020년까지 역내 자유무역체제를 구축한다는 지난해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행동의제」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원국 관리들은 또 내달 16∼17일 오사카에서 만나 이같은 계획을 최종 마무리짓고 각국 정상들이 19일 이를 공식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이날 노로타 호세이(야려전방성) 일 농림수산상은 기자회견을 갖고 『농산물 의제에 대한 특별대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 「경수로 타결」을 보고/전인영 서울대교수·국제정치학(기고)

    ◎“민족적 큰 이익 확보했다” 미국과 북한은 6월13일 콸라룸푸르에서 그동안 난항을 거듭해온 「경수로협상」에 일단 종지부를 찍고 절충적 합의에 도달했다.양국은 지난 4월 18∼20일 사이 베를린에서 개최된 제3차 경수로전문가회담이 결렬되자 5월20일부터 장소를 콸라룸푸르로 옮겨 김계관과 허바드간 북·미준고위급회담을 열어 합의점을 찾으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비록 한국측의 불만과 비판의 여지는 아직도 남아 있지만 콸라룸푸르 경수로협상타결은 북·미관계와 남북한관계 및 일·북한관계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긍정적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대북경수로지원문제가 타결됨으로써 미국과 북한은 제네바기본합의문 이행의지를 재확인했으며 한국은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가 선정하는 경수로모델(울진 3·4호기)을 북한이 수락한다는 간접적인 표현방식으로 경수로제공의 중심역할을 인정받았다.클린턴 미국대통령 또한 김영삼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 KEDO가 선정하는 노형이 「한국형」이 될 것임을 확인했다. 콸라룸푸르 대북경수로지원문제 타결은 미국과 남북한 3국의 상충되는 실리와 명분 및 체면을 북·미 양자회담에서 감안하고 절충하여 산출된 것으로서 무엇보다 세나라 모두에게 공통이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싶다. 미국과 남북한 3국의 득실을 비교적으로 평가할 때 단기적으로 북한의 득이 가장 크다고 말할 수 있다.비록 북한이 원자로 모의작동장치와 송배전설비 등 10억달러상당의 추가부담 요구목표를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불확실한 「핵카드」를 사용해 1천㎿ 용량의 한국표준형 원자로 2기와 대체에너지 중유를 확보했다는 것은 여하튼 큰 외교적 성과가 아닐 수 없다.체제 및 정권유지를 위해 미국의 군사적 위협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며,심각한 식량 및 물자난 등의 경제적 난제를 해결해야 하고,국제적 고립상태를 하루빨리 청산해야 할 북한으로서는 섣불리 북·미 제네바합의문을 파기할 수 없는 상태에 처해 있었다. 미국은 북한의 핵과거를 덮어둔 채 현수준에서 핵개발을 동결함으로써 세계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체제를 유지하고 한반도긴장완화 및 동북아안정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성과에 만족할 수 있게 되었다.더구나 클린턴 행정부는 경수로건설비용의 대부분을 한국과 일본에 떠맡길 수 있게 되었으며 북한의 추가부담요구를 기술적으로 회피하는 데 성공했다. 한국은 북·미회담에서 소외되고만 현실을 우려하고 그로 인해 심한 좌절감을 느껴왔다.한국민은 지난번 제네바회담에서 나타난 기본합의문이 미국과 북한의 입장 및 이익을 서둘러 절충한 결과였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고 한국의 이익이 계속 희생될 수 있다는 현실에 분노와 두려움을 느껴야 했다.따라서 한국은 콸라룸푸르회담에 대해서 민감할 수밖에 없었고 경수로건설비용의 대부분을 분담하는 대신 우리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기를 바랐다. 합의문에 한국형이라는 확고한 표현을 삽입하지는 못했으나 한국은 실질적인 주계약자가 되었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찾을 수 있게 되었다.한국은 단기적 이익을 양보하였지만 서서히 나타날 장기적이고 민족적 차원의 보다 크고 중요한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타결을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경수로타결은 경색되어 있는 남북한관계를 풀어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인적·물적 교류의 불가피한 증대는 분단의 고통을 줄이고 북한의 변화를 촉진시키는 동시에 통일기반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콸라룸푸르에서의 북·미간 경수로협상타결은 우리에게 탈냉전시대의 엄청난 변화를 실감시켜주었으며 북한의 변화,특히 실용주의 대외노선의 추구를 확인시켜주었고 북한의 정책결정과정과 대외협상행태가 불합리하지만은 않다는 특징들을 보여주었다. 특히 콸라룸푸르 타결이 김일성 사망 1주기가 다가오는 시점과 대북 쌀지원문제가 한창 논의되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은 조심스럽게나마 멀지 않아 남북한 경제교류및 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다는 예측도 가능케 한다.
  • 터키,쿠르드군 3개거점 초토화/이라크내 1백㎞까지 진격

    ◎독 군사전문가/“터키 구동독제 무기사용” 【앙카라 AP 연합 특약】 이라크 내 쿠르드반군에 대해 최후통첩을 내리며 5일째 맹공을 퍼붓고 있는 터키군은 24일 이라크 북부 쿠르드 반군의 3개 거점을 초토화했다고 터키 아나톨리아통신이 전했다. 터키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 국경도시인 자코로부터 이라크국경을 넘어 1백㎞까지 진격,베르시비·바투파·메티나 등 3개 쿠르드 반군 거점을 맹폭했다고 이 통신은 보도했다. 전투기와 탱크가 동원된 이날 전투에서 터키군은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은 채 반군거점을 장악했으며 이 과정에서 상당수의 반군을 체포했다고 이 통신은 덧붙였다. 【본 AFP 연합】 터키는 이라크북부 쿠르드반군거점 소탕을 위해 독일당국과 약속을 위반하고 구동독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독일의 한 군사전문가가 24일 말했다. 구동독군 대령 출신인 로타르 만씨는 독일 라디오·TV와 회견에서 터키군의 쿠르드반군 공격을 보도한 뉴스필름에서 터키군이 동독제 BTR­60­PB장갑차와 트럭등 무기들을 사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베를린 영화제/「태백산맥」 등 26개 작품 경합

    ◎「세상밖으로」는 「영포럼」부문에 출품/각국대표단 등 2천명참석 개막식 “성황” 제45회 베를린영화제가 9일 하오7시30분(현지시간) 베를린중심가 초 팔라트스극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영화탄생 1백주년을 맞아 축제분위기속에서 진행된 이날 개막행사는 에버하르트 디프겐 베를린시장,로만 헤르초크 독일대통령 축사와 오프닝작품으로 선정된 영화 「약속」(감독 마가레트 폰 트로타)상영및 축하연 순으로 4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각국 대표단과 보도진등 2천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룬 이번 영화제에 한국대표로는 영화 「태백산맥」을 제작한 태흥영화사 이태원사장과 임권택감독,주연배우 오정해·정경순,그리고 영화진흥공사의 이정호이사등 참가했다. 오는 20일까지 게속될 영화제는 공식 경쟁부문과 「영 포럼」 「어린이영화」등 4개 분야에 걸쳐 진행되며,찰리 채플린을 제외하고는 가장 위대한 무성영화 희극배우로 꼽히는 버스터 키튼 특별회고전도 마련되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본선에서는 우리나라의 「태백산맥」이 올라 나머지 13개 국 26개 작품과 최우수상인 금곰상을 놓고 치열하게 경합중이다.한국영화는 또 여균동감독의 「세상 밖으로」가 「영 포럼」부문에 출품돼 세계의 신인감독들의 작품과 비교평가무대를 갖는다. 본선 진출작품 가운데 아시아권에 속하는 작품은 「태백산맥」「귀향」(홍콩)등 5편이며 유럽권에서는 「약속」(독일·프랑스·중국합작) 「애틀란티스 횡단」(독일) 「영화제작자들의 밤」(독일·영국합작)등이 올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전히 유럽영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영화로는 「퀴즈쇼」(감독 로버트 레드포드),「조용한 가을」(감독 브루스 버레스포드)등 7편이 올라 「유럽 예술영화냐 할리우드 상업영화냐」의 한판 대결을 예고하고 있다.이밖에 멕시코영화와 캐나다영화가 한편씩 경쟁부문에 들었다. 심사위원단은 이스라엘 출신 여류감독 리아 판 레어씨를 위원장으로 프랑스의 장 클로드 브리소,독일의 알프레드 히르쉬 마이어 등 10명으로 짜여졌다. 칸영화제·베니스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영화제의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영화제는 이데올로기적 색채가 비교적 강한 것이 특징.그동안 정치·사회적 주제를 다룬 작품들이 상대적으로 관심을 끌어왔다. 한편 초 팔라스트극장에서 1백m 떨어진 「시네센터」에서는 영화제 시작과 함께 견본시장이 열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각국의 독립제작사들이 만든 소규모 예술영화들이 주로 거래되는 이 필름마켓에는 세계 50여개사 4백50여 작품이 출품됐다.그중에는 「헐리우드 키드의 생애」 「세상밖으로」 「우리 시대의 사랑」등 한국영화 10여편도 있어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있다. 영화제 시상식은 20일 주상영관인 초 팔라스트극장에서 열린다.
  • “남경대학살 희생자 30만명”/미 공문서관

    ◎37년 일외무성 암호문 공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외무성이 1937년 일본군에 의한 「남경대학살」 사건 직후 간접정보이긴 하지만 중국인 희생자 수가 30만 이상이라고 공식언급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외무성의 암호전문에서 밝혀진 이같은 사실은 미국이 1934년부터 38년 사이 수신한 일본측 전문의 영역문서 약 3천3백70점을 미국립공문서관이 9일 공개함에 따라 밝혀졌다. 지난 37년12월 일본군에 의해 자행된 남경대학살사건과 관련,당시 히로타(광전)외상 이름으로 보내진 외무성 암호전문은 간접정보라며 『중국 남경 등에서 일본군이 저질렀다고 보도된 잔학행위는 내가 조사한 결과 목격자 증언에 의해 일본군이 자행한 행위임이 증명됐다.30만 이상의 중국인이 학살당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암호문에 나와 있는 「나」가 누구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아사히신문은 보도했다. 미국주재 일본대사관 앞으로 보내진 이 암호문(1938년1월17일부)은 내용·기술방식 등을 볼 때 외무성이 학살 사실을 확인한 것이아니고 외국기자의 기술을 그대로 암호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독방문 이붕 중총리/인권시위 일정 취소

    【로타흐 에게른(독일) AFP 연합 특약】 독일을 방문중인 중국의 이붕총리가 8일 안전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나머지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독일공식방문을 중단했다고 바이에른 주정부관리가 밝혔다. 주정부대변인은 더이상의 공식일정은 있지 않을 것이라는 중국대표단의 의전담당자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말했다.
  • 북출신 기업인들 “내고향에 공장” 꿈/경협확대의 여건조성 큰 기대

    ◎금강산 개발·평양 제재소 등 계획 다양/대부분 고령… “하루빨리 투자길 열렸으면”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로 앞으로 남북 경제 교류가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자 이북 출신 기업인들의 감회가 다시 새롭다.가슴 설레는 사람도 적지 않다.어떤 형식으로든 고향 땅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희망하기 때문이다. 영창악기의 김재섭 회장,태평양화학의 서성환 회장,삼립식품의 허창성 회장,인켈의 조동식 회장 등과 같은 이북 출신 기업가들은 지금 자신들의 고향에 공장을 건설하는 대북투자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이미 북한을 다녀온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나 장치혁 고합그룹 회장은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여건만 성숙되면 각각 강원도 통천과 평안북도 영변의 고향을 다시 찾아 금강산 개발이나 직물 후가공 사업을 벌인다는 생각이다. 평양이 고향인 영창악기의 김회장은 피아노용 목재 제재 공장을 평양에 세워 중국 천진과 인천 공장에 선박을 이용,운송한다는 계획이다. 태평양화학의 서회장은 북한 여성들에게 화장품과 비누 등 생활용품을 공급하기 위해 고향인 황해도 평산에 화장품을 비롯한 생활용품 공장을 건설한다는 평소의 꿈을 가다듬는다. 황해도 옹진이 고향인 삼립식품의 허회장은 빵공장을 세워 고향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인켈의 조회장 역시 고향인 황해도 안악에 전축 등 음향기기 생산공장을 세웠으면 한다. 진로그룹의 장진호 회장은 선친인 고 장학엽 그룹 창업자가 70년 전에 소주공장을 운영했던 평남 용강지역에 50만평 규모의 대규모 진로타운을 건립할 생각이다. 이밖에 박용학 대농그룹 회장,이회림 동양화학 회장,이장균·유성연 삼천리 회장,장병희 영풍그룹 회장,연만희 유한양행 사장,최태섭 한국유리 명예회장 등도 나름의 구상을 가다듬고 있다. 이북 출신 기업가들은 지금까지의 남북관계가 경제외적 요인에 좌우된 탓에 투자에 신중을 기하지만,마음만은 한결같다.주변에선 이들이 최근 다소간 흥분된 표정을 감추지 못한다고 말할 정도다. 현대그룹의 정명예회장은 지난 89년 1월 당시 허답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고향인 통천을 방문하고 북한측과 금강산 공동 개발,원산의 수리 조선소 및 철도차량 사업 합작 등을 논의하고 왔으나 남북관계의 악화로 현실화되지 못했다.그는 그러나 여건이 조성되면 다시 북한을 방문,못 다 이룬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고합그룹의 장회장도 지난 92년 9월 북한의 최정근 고려민족산업발전협회 회장 초청으로 평양과 고향인 영변을 방문하고 돌아온 후 화섬원료 공장 합작,직물 후가공 사업투자 등을 추진해 왔으나 핵문제 때문에 계획이 중단된 상태다.하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경제인 교류가 실현되면 즉각 사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대부분 고령인 탓에 수구초심을 느끼는 측면도 없지 않다.그러나 이들은 지금 경제적인 수지타산에 앞서 자신들의 고향을 위해 무엇인가를 하고 싶어한다.
  • 현대버스 「에어로타운」/35인승 등 3모델 첫선

    현대자동차(대표 전성원)가 중형버스 「에어로 타운」 3개 모델을 선보인다. 27인승(마을버스)과 31인승(관광버스),35인승(자가용) 등 3개 모델로 개발된 「에어로 타운」은 1백88마력의 출력에 연비가 ℓ당 8.2㎞.오는 17일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는다.가격은 대당 2천7백만∼2천9백만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 중기대출 담보비율/30%P 낮추기로/제2차 「애로타개 합동회의」

    ◎정 부총리/융자금의130%서 100%로/병역특례 인력 3만5천명 공급/외국인근로자 2만명 고용 허용/공기업 민영화·SOC참여 추진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의 담보비율이 대출금의 1백30%에서 1백%로 낮아진다.중소기업에 대한 효율적인 행정지원을 위해 시·도에 중소기업 전담과도 설치된다.중기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3만5천명의 병력특례 인력이 공급되며,외국인 근로자도 2만명선에서 고용이 허용된다. 정재석 부총리는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회관에서 홍재형 재무,김철수 상공장관및 중소업계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중소기업애로타개 합동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정부총리는 『공기업 민영화에 중소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도록 검토 이며,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민자유치에도 중소및 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게 신용보증기금 설치등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임대공장의 전기공급 조건으로 3개월의 전기료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증금으로 예치하거나 이행보증 보험증권을 내도록 하던 것을,6개월이상 전기료를 성실하게 납부한 임대공장에는 보증설정 의무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공동 공해방지 시설을 촉진하기 위해 환경오염 방지시설 설치자금의 지원한도도 「사업장당 최고 5억원」에서 「참여 업체당 2억원」으로 조정했다. 회의에서 공예공업 협동조합은 『아파트형공장 입주업체에 취득세와 등록세등 지방세를 감면하는 조례를 정하도록 돼 있으나,경기도를 제외한 서울 부산등 대부분의 도시가 감면을 위한 조례를 정하지 않았다』며 빨리 제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컴퓨터판매공업 협동조합은 법인이 업무용으로 고정자산을 취득하고 실거래 가격을 장부가액으로 신고할 때 개인사업자와 같이 지방세를 30% 감면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밖에 5억원이하의 중소기업 담보대출에 대해 96년까지 한시적으로 국민주택채권 매입의무를 면제하거나 매입의무 대상을 5천만원이상으로 높여 줄 것도 요청했다.
  • 나가노농협 생활부(일본 농업탐방:18)

    ◎특산물로 식단개발… 택배고객 10만/식생화 등 건강관리 지도… 관혼상제 대행/산간오지의 노인들 위해 적자에도 「이동슈퍼」 운영 나가노농협에는 생활부라는 부서가 있다.우리에겐 다소 생소하게 들리지만 일본의 농협에는 어디에나 이 생활부가 있다. 어떻게 하면 농민들의 생활의 질을 한차원 높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인가.이에 대한 농협의 답안이 바로 생활부다.따라서 생활부가 존재한다는 것은 일본농협이 그만큼 구성원의 생활의 장으로서,지역생활공동체로서 활용되고 있다는 얘기다. 나가노농협본부는 나가노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그러나 생활부는 부서의 중요성을 감안,시중심부에서 기차로 20분쯤 떨어진 홋포리(북굴)란 마을에 독립된 살림을 차리고 있었다.「농민속으로」파고들고 있는 것이다.건물 2층은 사무실로,1층은 여느농협처럼 우리의 구판장과 같은 쿠푸(COOP·점포)가 있었다. 생활부는 다시 현내 42개 농협지소·출장소 산하 점포를 관리운영하는 점포과와 조직구매,생활지도사업,농협부인부,식재사업등을 담당하는 생활조직과로 나누어져 있다.각 점포는 일반인의 생활필수품을 공동으로 사들여 일반슈퍼보다 10%이상 싸게 판매하는 곳이다.요컨대 생활부는 건강·음식·생필품의 공동구매·문화활동등 농민생활과 직결된 일체의 업무를 관장하고 있다. 취재진이 이곳을 찾았을 때 생활부에서는 일종의 노인건강프로그램인 「집단건강보양」이란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었다.「온천을 즐기면서 건강도 보살피자」가 이 프로그램의 캐치프레이즈였다. 농협에 신청서를 낸 사람들은 단체로 이웃 온천으로 간다.일정은 대부분 3박4일.이 기간동안 신청자들은 농협산하 병원에서 나온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혈압측정등 건강상담을 한다.희망자에 따라서는 건강진단도 하고 결과는 집으로 통보된다.스케줄에 따라 신청자들은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지도로 건강체조시간을 갖는다.또 영양사로부터 식생활관리지도도 받는다.프로그램가운데는 각급질환의 전문의사·간호사가 나와 1대1로 건강지도를 해주는 「건강대학강좌」의 인기가 무척 높았다. 생활부에는 생활지도원이라는 것이 있다.생활지도원이 하는 일은 구체적이고도 다채로웠다.단위농협에는 보통 5∼6명정도의 생활지도원이 있었고 이들의 생활지도는 음식과 건강지도에 비중을 둔다.「하루 한사람이 섭취해야 하는 식품군」「일본형식생활」「중고령자 식사표준」등이 여기서 개발,보급된다.중요한 것은 이같은 식단개발이 모두 나가노현에서 나온 자체 농특산물을 이용한다는 점이다. 개발한 요리를 가정까지 배달해주는 제도도 있다.「택배편제」라고 불리는 이제도의 이용신청은 농협 지소·출장소별 식재센터에서 받고 있다.나가노현내 50개 농협에서 실시하고 있다.농협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용자만도 10만명이 넘는다고 한다. 『바쁜 엄마를 도와 드리자』는 뜻에서 시작한 음식재료배달서비스도 있다.생선을 위주로 한 가공식품과 신선한 채소등의 음식재료가 1인코스,2인코스등 코스음식으로 개발돼 있다.주3회정도는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서비스이다.맞벌이부부는 물론 일반가정에서 주부들의 식단고민을 해결해주는 신상품으로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 장제사업도 일본의 농협이 펴고 있는 농민을 위한 중요한 사업중의 하나이다.상을 당했을 경우 회원들은 현내 농협의 각 지소·출장소에 다이얼만 돌리면 된다.지소나 출장소는 전화를 받는 즉시 농협 장제연락센터를 연결해준다.야간·휴일·축일등 공휴일의 경우 회원들은 장제연락센터의 「프리다이얼」을 이용한다.센터는 회원들의 연락을 받는 즉시 출동,장제업무를 실비로 대신해준다. 장제서비스는 사망진단서의 발급대행에서부터 상주와의 역할분담결정,사망통지인쇄,제단용사진수배,제단에 쓰일 요리수배등 그야말로「풀 서비스」다. 이 농협 생활조직과의 오가와(소천화자)생활지도원은 『장례서비스의 정도에 따라 가격은 차이가 있으나 일반업소보다는 비용이 훨씬 싸다』면서 『장제때 쓰다 남은 음식물을 반납하면 이를 비용에서 돌려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점포과에서는 이동판매시설이 관심을 끌었다.생활부 히로타(광전준박)차장의 안내로 이동판매시설을 찾았다.나가노시 중심부에서 20㎞쯤 떨어진 히라이데(평출)라는 산간오지였다. 『정·촌중에서도 버스나 다른 대중교통편이 드물게 다니는 곳만 찾아다니지요.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 판매차량을 찾아 생필품을 직접 사가는 모습을 보면 보람도 느낍니다』히로타차장은 이동판매차량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두대의 이동판매차량은 나가노현을 동·서부로 나눠 매일같이 두메산골을 찾는다.우리가 찾은 이동판매차량의 하루매상액은 10만∼15만엔 정도라고 했다.주로 칠팔순의 노인들이 생필품을 직접 구입하고 있었다.판매차량에는 신선한 채소·과일등 일반식료품에서부터 간단한 전자제품까지 생필품이 망라돼 있었고 슈퍼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같았다. 대부분의 단위농협에서는 생활센터라는 곳도 있다.관혼상제일을 치르는 장소로서 뿐만아니라 여행안내,유아교육,각종 여가활동을 즐길수 있는 곳이다.일본의 농협은 농민들에게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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