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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최경환 만루홈런

    최경환(LG)이 홈런포를 터뜨리며 이름값을 했다. 왼손 슬러거 최경환은 21일 광주에서 열린 프로야구 시범경기 해태전에서 1-0으로 앞서던 3회초 1사에서 해태 선발 소소경으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큼직한 만루아치를 그려냈다.미국 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던 최경환은 시범경기 4차례 출장,14타수 6안타(1홈런)로타율 .428을 기록하고 있다. 공수주 3박자를 두루 갖춘 최경환의 활약으로 LG는 유지현-김재현-김상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에 더욱 힘을 받게 됐다.최경환은 경희대를 졸업한 94년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그 야수를 꿈꾸며 애너하임 에인절스(당시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에 진출한 뒤 96년 보스턴으로 이적하는 등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 지난해말 LG로 역수입됐다.LG가 12-1로 대승. 송한수기자 onekor@
  • [독자의 소리] 공공장소선 남에게 불편주는 행동 삼가길

    우리는 주변에서 남을 고려하지 않고 행동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된다. 지하철 안에서 용기있게(?) 햄버거를 먹는 20대 중반의 여성,복잡한 버스 안에서 볼륨을 있는대로 높여 기계음이 찢어지게 새어나오는 헤드폰을 낀 남자대학생. 바쁜 사람들을 위해 왼쪽은 비워달라는 ‘에스컬레이터 바로타기 캠페인’을 벌이는 고등학생들의 확성기 소리에도 아랑곳하지 않은채 굳이 왼쪽통로를 막고 서있는 사람들,승객이 내리기도 전에 몸을 밀치고 들어오는아주머니들….모두 우리를 슬프게 하는 모습들이다. 사전을 찾아보면 공해란 공중의 건강이나 생활 환경에 미치는 여러가지 해라고 풀이하고 있다.공해는 남을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는데서부터 시작한다. 나만 생각한채 남에게 불편을 가져다주는 우리 주변의 이런 공해를 없애자. 남을 먼저 생각하는 작은 실천을 해보자. 안필원[서울 송파구 풍납1동]
  • 겨울철 아기들 심한 설사 ‘바이러스성 장염’ 의심을

    한 돌 남짓한 아기가 쌀뜨물 같은 설사를 해 부모를 놀라게 할 때가 종종 있다.바이러스성 장염 때문으로 겨울에 감기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가 주범이다.서울대병원 소아과 서정기교수는 “이 바이러스는 다소 낮은 온도에서 잘 번식하므로 여름보다는 늦가을과 겨울에 흔히나타난다”고 말한다. 주된 증상은 물설사.심하면 하루에 10회 이상 물똥을 싸기도 한다.의사가 아니라도 피섞인 변이나 끈끈한 점액 형태인 각종 세균성 설사와 쉽게 구분할수 있다.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하루 이틀후 구토와 발열이 나타나 처음엔 감기와 혼동하기 쉽다.하지만 곧이어 심한 설사가 이어진다. 4,5일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낫는 게 보통.그러나 계속되는 설사로 탈수증이 심해지면 혈압이 떨어져 쇼크를 일으켜 사망할 수도 있다. 따라서 탈수 여부를 판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탈수증이 오면 눈이 움푹들어간 듯 보이고 혀를 손으로 만졌을 때 물기가 없고 깔깔한 느낌이 든다.배를 꼬집으면 꼬집힌 자리가 펴지지 않고 맥박도 빨라진다. 설사가 심하면 분유나 모유 대신 어린이 설사에 쓰는 전해질 용액을 6∼8시간 가량 먹여 탈수를 막는다.이 용액은 동네 소아과의원에서 쉽게 구할 수있다.당분간 분유는 다소 묽게 타서 먹이는 게 좋다. 바이러스성 장염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을 자주 씻기는 것.대부분대변에 있는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와 전염되기 때문이다.환자와의 접촉을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정기교수는 “최근 로타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돼 임상실험하고 있다”면서 “수년내 예방접종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창용기자
  • 네티즌 “이 책은 꼭 읽어요”

    인터넷 북리뷰 ‘부꾸’는 지난해 12월1∼22일 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3,398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읽을만한 책을 조사한 결과 ‘로마인 이야기7’(한길사)과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청림출판)가 뽑혔다고 밝혔다. 11개 부문별 선정 도서는 다음과 같다. ▲인문일반 쎄느강은 좌우로 흐르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홍세화·한겨레신문)▲역사 로마인이야기7(시오노 나나미·한길사)▲철학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바다출판사)▲문학(소설) (기차는 7시에 떠나네·신경숙·문학과지성사)▲문학(시) 어느날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있을 거다(황지우·문학과지성사)▲문학(비소설) 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창해)▲사회 N세대의 무서운 아이들(돈댑스콧·물푸레)▲경제·경영 빌게이츠 생각의 속도(청림출판)▲예술 내친구 빈센트(박홍규·소나무)▲자연·과학컴퓨터 성공적인 웹사이트의 10가지 비결(데이비드 시큐·소나무)▲실용 영어공부 절대로하지마라(정찬용·사회평론)
  • 24일밤 ‘MBC스페셜’ 방영, 오체불만족 주인공과 만나

    “오토다케데스네”“저는 구원이에요”‘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내 일본 열도에서만 500만부를 판매하고 전세계 장애인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토다케 히로타다(22)가 지난 5일 자신의 오늘이 있게 해준 도쿄의 요가초등학교 교정에서 역시 팔다리 없는 장애인으로태어나 구족화가를 꿈꾸며 버거운 삶을 씩씩하게 이겨내고 있는 구원이(10·충북 청원군)를 반갑게 맞았다. 두 사람의 만남은 지난 14일 오토다케가 직접 리포트해 TBS-TV 전파를 10분동안 탄 데 이어 24일 밤 9시 55분 MBC스페셜(최병륜 PD)에서 소개된다.(본보 12월1일자 참조)두 사람은 오토다케가 다니는 와세다대학과 근처의 즐겨 찾던 우동집,오토다케의 취재현장,TBS 방송국,한 교민의 집 등을 휠체어에 앉은 채로 나란히 다녔다.“수학을 6점 맞고도 어떻게 명문대에 들어갈 수 있냐”는 구원이의 궁금증에 대해 오토다케는 담담하게 “손가락이 없어서 셈이 안되거든”이라고답했다. 똑같이 축구와 농구를 즐기는 두 사람은 운동장에서 실력도 겨뤘다.구원이는 “드리블은 형아가 좀 낫지만슛팅은 내가 좀…”이라고 자랑한다.형은 귀엽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고.오토다케는 구원이에게 “팔다리가 없는데 불편을 느낀 적이 있느냐”고 묻는 등 자신의 성공담을 드러내기 보다는 구원이에게 동기유발을 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상이었다고 최PD는 전했다. 만남이 이루어지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구원이의 아빠 신부가 만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뜻을 MBC에 전달한 지 석달만에 이루어진 만남.개인적 연락이 일체 안되는 오토다케와 접촉하기 위해 TBS측과 수차례 편지와 이메일을 주고받았다.오토다케의 마음을 돌려놓은 것은 구원이의 방송 테이프와 직접 쓴 편지. 구원이는 이번 여행에서 뭘 배웠느냐는 제작진 질문에 “형은 뭐든지 겁내지 않고 열심”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인사도 잘하고 친절하게 대하는 것을배웠다”고 털어놓았다.공항에 마중나온 아빠 신부는 구원이를 번쩍 들어올리며 “더 무거워졌네.많이 배워왔니”라고 물었다. 임병선기자 bsnim@
  • 99출판업계 불황속 ‘다품종 소량’으로 승부

    90년대 초부터 이어져 왔던 ‘출판업계의 불황’은 올해도 지속돼 왔다.IMF의 터널을 벗어나 대형 서점을 중심으로 판매량은 다소 늘었지만 지방이나소형 서점은 독자 감소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올해는 출판계를 이끄는 책,즉 ‘밀리언 셀러’가 없었고,다만 세기말적인 분위기를 반영하는 성담론 및 명상 관련 책들이 독자의 사랑을 받았다.또 ‘사이버 서점’도 급부상해 눈길을 끌었다. ‘대박’서적이 나오지 않으면서 출판계는 ‘다품종 소량’ 출간형태로 시장을 공략했다.이른바 100만부 판매시대에서 30만부 정도면 최고의 베스트셀러 대열에 끼는 상황을 반영한 것.5,000부를 손익 분기점을 잡던 초판부수를3,000부로 내려잡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국내 여류작가 소설과 실용서의 강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이어졌다.‘기차는 7시에 떠나네’(문학과지성사)의 신경숙씨를 비롯해 은희경 공지영등 여류소설가의 부상도 돋보였다.또 경제·경영 및 컴퓨터 외국어서적 등도꾸준한 신장세를 보였다. 영진출판사의 ‘할 수 있다’ 컴퓨터 시리즈는 출간 이후 최근 200만부를 넘어서는 등 IMF 하에서도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였다. 하반기 들어서는 현각스님의 ‘만행’(열림원),김수환 추기경의 ‘우리가서로 사랑한다는 것’(사람과사람) 등 종교 책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또장애인의 밝은삶을 그린 오토다케 히로타의 ‘오체불만족’(창해)은 전국서점연합회 잠정집계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학·인문서적을 발간해 오던 대형 출판사들이 앞다퉈 유아·청소년용 도서시장에 뛰어든 것도 특징.김영사의 ‘앗 이렇게 재미있는’ 시리즈와 사계절의 ‘1318’ 시리즈는 청소년 계층을 파고들어 성공한 예이다.사회평론 윤철호 사장은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도 국내 소설의 강세와 고급 독자층을겨냥한 인문과학서적의 약진도 두드러졌다”고 진단했다. 인터넷 사이버서점의 부상은 새로운 현상이었다.교보문고와 종로서적 등의‘인터넷 서점’은 올 들어 매출액이 매장 판매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을 보였다.하지만 사이버서점은 아직까지 통신판매라는 특성상 많은 인건비,우송료,높은 카드 수수료,출혈 경쟁 등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이 큰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인터넷과 서점을 접목해 지난 11일 동작구 신대방동에 개점한‘골드북’은 국내 최초로 서점 프랜차이즈 및 현금결제 방식을 채택,새로운모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출판계는 또 연초부터 ‘출판진흥법’ 제정에 골몰했다.‘출판진흥법 제정안’은 각종 규제차원의 출판관련 법체계를 정비,출판·인쇄발전 및 진흥을위한 단일법률로 일원화하게 된다.출판문화학회는 이와 관련,출판진흥재단설립을 위해 2003년까지 23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것과 도서정가제 유지 등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만들어 현재 문화관광부에 제출한 상태다. 정기홍기자 hong@
  • [올해의 베스트 셀러] 비소설부문『오체 불만족』

    팔다리가 없는 중증장애자인 오토다케 히로타다(23·와세다대 정치학과)의인간승리를 다룬 책이다.지난해 일본에서 출간돼 최단기간에 300만부가 팔리는 대기록을 세웠다. 책은 특수휠체어에 몸을 싣고 있지만 언제나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 감동적인 삶을 담고 있다.부자유스런 팔다리로 달리기 야구 농구 수영을 즐기고 보통사람과 다름없이 초·중·고교를 마친 뒤 명문 와세다대학에 재학 중이란점은 독자로 하여금 힘과 용기를 얻게 한다.그는 책에서 장애는 단순한 ‘신체적 특징’이라고 주장한다.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현재 장애자를 불편하게 하는 갖가지 장애를 없애자는 취지의 ‘마음의 장벽 없애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이 책은 지난 3월 국내에 번역 발간돼 모두 30여만부가 팔렸다. [오토다케 히로타다 지음.전경빈 옮김.창해 7,500원]
  • MBC스페셜 한·일 사지없는 장애인 감동의 만남

    팔다리 없이 태어나 일찍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밝고 건강하게 자라는 구원이(10·충북 청원군).구원이가 역시 사지 없는 장애인으로 ‘오체불만족’이란 책을 내 열도를 감동시킨 오토다케 히로타다(22)형을 만나려고 4일 일본으로 떠난다. 두사람의 감격적인 만남은 MBC스페셜 제작진이 다리를 놓았다.지난주 일본을 다녀온 최병륜PD는 “TBS의 ‘뉴스의 숲 리포터로 활약하는 오토다케가 5일부터 8일까지 구원이와 함께 지내게 된다”고 말했다. 둘이 함께한 시간은 성탄절 이브인 24일 밤9시50분 MBC스페셜에서 소개된다. 오토다케 형의 활약상을 눈으로 확인하고 구원이가 세상과 부딪쳐 나갈 수있는 자신감을 얻게 하자는 것이 이번 방문의 목적. 오토다케는 뺨과 10여㎝밖에 안되는 팔 사이에 연필을 끼고 글을 쓰며 공부했다.엉덩이와 발목을 교대로 움직여 양팔로 농구공을 드리블할 수 있고 야구·미식축구도 즐긴다. 그는 장애를 ‘매력’으로 표현한다.그런 자신감이,술 취한 친구를 전동 휠체어에 태워 바래다 주고 “야 이 팔다리 없는 놈아”라고 놀리는 친구에게“야 이 팔다리 있는 놈아”라고 대꾸할 수 있게 했다. 그는 일반학교를 거쳐 일본의 명문대학인 와세다대 정경학부를 올해 졸업하게 된다.이같은 성공을 다룬 책이 일본에서 출간 6개월만에 265만부를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 선풍을 일으켜 그는 지난 4월 내한한 바 있다. 구원이도 밝고 천진난만한 성격이지만 특수학교와 제 보금자리 안에서만 그렇다.3∼4시간만 앉아 있어도 피곤함을 금세 느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스스로 모든 일을 해내기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구원이를 통해 우리가 확인하게 될 것은 어쩌면 오토다케의 신념보다 한발앞선 일본인들의 장애인에 대한 배려일지도 모른다.특수학교에나 보내라는말을 할 법한 일반학교 교사들이 서로 그를 맡겠다고 나섰고 담임을 4년째자청한 교사는 그가 모든 일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참고 견뎌주었다. 어쩌면 이번 성탄절 이브는 그저그런 외화의 틈바구니에서 벗어나 이 사회를 함께 살아가는 자세에 관한 귀중한 성찰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임병선기자 bsnim@
  • 코소보서 유엔機 추락…탑승 24명 전원 사망

    [프리슈티나 AFP AP 연합] 12일 오전 승객과 승무원 24명을 태우고 이탈리아에서 코소보로 가던 세계식량계획(WFP) 소속 ATR-42 항공기가 코소보 상공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숨졌다. 사고 직후 비행기 잔해는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 북쪽 27㎞ 지점에서 코소보 평화유지군(KFOR)에 의해 발견됐다. 이날 오전 9시 5분(이하 현지시간) 승객 21명과 승무원 3명을 태우고 로마공항을 이륙한 사고기는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의 관제소로부터 비행통제를받던중 갑자기 관제소와의 연락이 끊겼다. 사고기 소속회사인 시칠리아 항공의 알베르토 카로타 사장은 “사고기는 아마도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베를린 장벽 붕괴10돌] (중) 베를린市 축하행사 이모저모

    [베를린 남정호 김규환특파원] 베를린 장벽 28년.전세계를 가로지르고 있던 이데올로기적·정신적 분단의 벽을 육체의 벽으로까지 전이(轉移)시켰던 그 세기의 장벽은 마침내 허물어졌다.그리고 또 10년이 흘렀다.베를린시는 8일 그 제일의 주역중 한 사람인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게 명예시민증을수여했다. 에버하르트 디프켄 베를린시장은 이날 명예시민증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베를린시가 어렵던 시절 영국과 프랑스 등과 함께 연합국의 일원으로 서베를린시의 자유를 지켜줬으며,전후(戰後) 베를린 세대에게 민주화와 문화를 꽃피우게 했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해줬다”며 “부시 전 미 대통령에 대한 베를린 명예시민증 수여는 전체 미국시민들의 영예”라고 밝혔다.그는 “독일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장벽 붕괴에 따른 동서베를린 통합에 공로가 큰 부시 전 미 대통령은 오늘부터 베를린 시민”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베를린 명예시민증을 받은 사람은 모두 108명.지난 1826년 콘라드 리벡이 첫번째 명예시민이 된 이후,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콘라드아데나워·빌리 브란트·헬무트 콜 전 총리,리처드 폰 바이츠제커·로만 헤어초크 전 대통령 등도 포함됐다.부시는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 등 미국인으로서는 다섯번째이다. ●지난 89년 11월4일 100만명의 동베를린 시민이 모여 민주화와 서독으로의여행자유화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던 알렉산더 광장에는 장벽 붕괴 10주년을맞아 시민들이 자신의 감회를 적어 붙이는 게시판이 등장,시민 및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 게시판에는 ‘동독 인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사회·정치적 변화를 일궈냈다.행운이 있기를’‘베를린 장벽 붕괴는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다’‘고르바초프 전 소련대통령과 콜 전 총리에게 감사한다’는 등 각양각색의 문구가나붙어 이채를 띠기도. ●대부분의 독일인들은 독일통일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옛 동독인들(90%)이 서독인들(83%)보다 통일에 대해 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독일 은행협회가 최근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아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독일인의 85%가 ‘옳은 결정’이라고 응답.한편 옛동독인들은통일 자체에 대해서 긍정적인 견해와는 달리,그들중 70%가 아직까지 ‘2등국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옛 서독인들에 대한 심리적 열등감을 표출하기도. ●베를린 장벽붕괴 10주년을 맞아 옛동독 정권에 관련돼 유죄판결을 받은 동독 마지막 서기장 출신 에곤 크렌츠,동독의 비밀경찰 조직 슈타지 첩보실장출신의 마르쿠스 볼프 등의 사면을 놓고 베를린 정가에서 설왕설래. 로타르 드 메지에르 기민당 부당수는 이날 “새천년을 맞는 만큼 20세기의잘못은 묻어줘야 한다”며 이들의 사면을 건의.이에 대해 헬무트 콜 전 총리는 과거 잘못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사면은 시기상조”라고 일축. ●독일 언론은 89년 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3인 주역들의 회고담을 게재해 눈길.콜 전 총리는 베를린 장벽 붕괴사건을 확인하는 순간 마치 다른 행성에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회고했다. 부시 전 미 대통령은 미국이 잘못 움직이면 소련의 군사개입을 유도할 수있어 자제했다고 회상.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동독 친구들이 국민들에게적대 조치를 취하지 않고 국민들의 의지를 수용한 것은 매우 올바른 결정이라고 격려했다고 반추. khkim@ *당시 駐서독美대사 회고기 1989년 서독주재 마지막 미국대사로 부임해 베를린 장벽 와해와 독일통일을 지켜본 버넌 월터스대사가 8일 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에 당시를 회고하는기고를 실었다.그의 기고문 ‘내가 목격한 혁명’을 요약한다. 89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주독일 대사로 임명받았을 때 나는 이미 72세였다.고령을 이유로 사양했으나 부시대통령은 “독일에서 지금 중대한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당신같은 노련한 외교관이 가야 한다”고 말했다. 나도 마찬가지 예감을 가졌던 게 사실이다.소련과 동유럽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드러나고 있었다.폴란드에서는 레흐 바웬사가 대통령에 당선됐고,소련은아프가니스탄에서 무조건 철수를 결정했다.그해 4월 22일 독일에 부임했을때 독일통일이 임박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나는 부임 첫 회의때대사관 직원들에게 내가 대사로 있는 동안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공언했다.독일 정부관리들을 만나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아무도 내 말을 믿으려들지 않았다.헬무트 콜총리만 예외였다.콜총리는 “내가 바라는 것도 바로그것이며 우리도 그걸 위해 노력중”이라고 화답했다. 헤럴드 트리뷴지는 나의 발언을 반박하며 머릿기사로 “지금은 무분별한 독일통일 논란을 벌일 때가 아니다”고 썼다.그러나 동유럽의 변화는 폭풍처럼 밀어닥치기 시작했다.수천명의 동독 난민들이 폴란드,체코,헝가리,오스트리아로 밀려들어갔다.라이프치히 등 동독 도시들에서는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대 숫자가 점점 더 불어났다. 그 무렵 어느날 나는 운터덴린덴가에 있는 동독주재 소련대사 관저에서 그대사와 오찬을 했다.그는 “베를린장벽은 앞으로 100년은 끄떡없이 그대로있을 것”이라고 호언했다.나는 그것은 현실을 모르는 소리라고 반박했다.소련은 당시 3,900억달러에 달하는 국방비 부담에 짓눌려 더이상 미국과 경쟁할 여력이 없었다.동독의 시위대는 점점 더 과격해졌다.서독 국기가 시위대에 등장하기 시작했다.마침내꼭 10년 전인 89년 11월9일 밤.본에 있던 나는 베를린 미국대표부로부터 전화보고를 받았다. 장벽 검문소 한곳이 열려 동독 주민들이 물밀듯이 밀려나온다는 보고였다.다른 검문소들에도 주민들이몰려들고 있다고 했다.나는 곧장 베를린으로 달려가고 싶었다.하지만 소련의 반응이 어떨지 알수 없었다.소련이 무력진압에 나설 경우에 대비해 나는 독일정부가 있는 본에 남아있기로 했다. 24시간 뒤 나는 베를린으로 가 헬기로 도시를 한바퀴 돌아보았다.서베를린으로 통하는 도로마다 자동차와 인파로 가득찼다.동독국가의 한 구절인 “하나인 우리의 조국 독일”이라는 외침이 거리마다 울려퍼졌다.그날밤 베를린상점들은 문을 닫지 않았다.동베를린 주민들은 상점진열장에 쌓인 오렌지,바나나 같은 과일들을 신기한듯 바라보았다.소련으로부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수천명의 주민들이 망치를 들고 장벽을 찍어내기 시작했다. 나는 독일통일을 예상했지만 이렇게 빨리 공산체제가 무너지리라고는 예상못했다.압제와 자유의 오랜 싸움은 이렇게 끝났다.자유가 승리한 것이다. 정리 이기동기자 yeekd@ * 당시 東獨지도자들 근황[베를린 김규환특파원] 베를린 장벽 붕괴 10주년을 맞아 장벽이 무너질 당시 동독 지도자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베를린 장벽 붕괴 직전인 지난 89년 10월 에리히 호네커 공산당 서기장 체제가 와해되면서 권좌에서 함께 물러난 20명의 옛 동독 공산당인 사회주의 통일당(SED) 정치국원중 11명은 아직 생존해 있다. 이들 생존자 대부분은 은퇴한 뒤 베를린에서 칩거하고 있으나,89년 호네커후임에 선출된 에곤 크렌츠 공산당서기장(62)과 귄터 샤보프스키 전 동베를린 SED 지구당위원장(70)만이 가끔 인구에 회자(膾炙)되고 있다.이 두 사람은 동서독 국경 탈출자들에 대한 사살명령을 내렸다는 혐의로 지난달 27일부터 연방대법원에서의 상고심이 열린데 이어,8일 결심 공판이 열리기 때문이다. 89년 10월10일 실각한 호네커는 90년 1월 구속됐다가 풀려난 뒤 모스크바 도망중 베를린으로 송환돼 동서독 국경 탈출자에 대해 사살명령을 내린혐의로 구속됐다.이후 암투병을 이유로 93년 1월 석방돼 칠레로 망명했으나이듬해 5월 그곳에서 사망했다.옛 동독 총리를 역임한 한스 모드로프(71)는장벽 붕괴 뒤인 90년 실시된 총선에서 메클린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당선돼 연방 하원의원으로 활동했다.그러나 거짓 증언 등을 이유로 연방하원 의원직을 박탈당한 뒤 칩거하고 있다. 동독의 비밀경찰조직인 슈타지(국가보위부) 첩보실장 출신인 마르쿠스 볼프(76)는 첩보활동을 한 죄로 재판에 회부됐으나 자신의 과거 행적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다.비공산당원 출신으로 90년 3월부터 동서독 통일이 이뤄진그해 10월3일까지 동독의 마지막 총리를 지낸 로타르 드 메지에르는 기민당부당수로 아직까지 정계와 연을 맺고 있다.호네커의 후계자로 선출된 크렌츠는 장벽 붕괴 이후 TV 토크쇼에 출연,생계를 이어왔다.특히 91년 ‘장벽이무너진다면’이라는 책을 펴내 2만마르크의 인세를 받은데 이어 신문에 장벽붕괴 당시의 상황을 시리즈로 게재,10만마르크를 벌기도 했다.91년부터 금융중개업에 뛰어들어 매달 5,000마르크를 벌고 있다. 97년 베를린지방법원에서 동서독 국경탈출자에 대한 사살명령 혐의로 6년6개월형을 받아 한때 구속되기도 했다.그는 상고심에서 ‘냉전체제의 희생물’이라고 강변하고 있다.샤보프스키는 97년 크렌츠와 같은 혐의로 기소돼 베를린 지방법원에서 3년형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상고심이 열리고 있다.
  • 제2건국委 ‘페어플레이 운동’전개

    제2건국 범국민추진위원회(대표공동위원장 邊衡尹)는 7일 21세기 문화시민운동의 일환으로 경기장 문화를 바로세우기 위한 ‘페어플레이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날 종로구 적선동 사무실에서 문화계,체육계,청년·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2002년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행사를 앞두고 경기장 문화 바로 세우기운동을 관련단체와 함께 대대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제2건국위는 이를 위해 우선 전국 10개 월드컵 개최 도시와 주요 경기시설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순회 사진전과 선수 사인회 등을 통한 대국민 캠페인과 각종 교양·교육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를 비롯,김태호 붉은 악마응원단 회장,오인복 한국프로축구연맹 경기위원장,김세호 생활체육협의회 사무총장,염동렬 한국청년회의소 회장,이기훈 한국로타리 클럽 사무총장 등 문화·체육·청년·사회단체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박정현기자
  • 국세청 납세자중심 서비스 행정 선언

    국세청이 납세자 중심의 서비스행정을 선언했다.국세청은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빌딩(옛 화신백화점 자리)새청사에서 국세행정서비스헌장 선포 및 납세자보호담당관 발대식을 갖고 ‘제 2의 개청’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국세청은 이날부터 일선 세무서 조직을 납세지원과 세원관리,징세,조사부문으로 전환하고 납세서비스센터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납세자들은 세무상담,사업자등록,민원서류발급을 비롯한 모든 민원사항을 납세서비스센터를 통해 일괄처리하게 됐다.또 세금의 부과와 징수업무가 분리되고 개인·업소별로 세무공무원이 배정되던 ‘지역담당제’가폐지돼 부정의 소지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세무서마다 서장 직속으로 ‘납세자보호담당관’ 1명을 임명,세금의 부과,징수,조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납세자 불편이나 권익침해를사전에 해소하도록 했다. 아울러 국세행정서비스 헌장에 대민서비스 자세와 업무별 서비스 실천기준,잘못된 서비스 시정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행정서비스의 ‘질(質)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기능별 조직개편으로 인한 부작용도 우려된다.지난 2년간 14개 세무서 대상의 시범시행 결과,징세실적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드러났다.전직원이나눠맡던 징세업무를 징세과 직원만이 도맡은 데다 다른 업무에는 제외된 채 연체세금을 걷는,궂은 일에만 동원되다보니 사기가 떨어진 탓이었다.장춘(張春)국세청 세정개혁단장은 “시범시행 때보다 징세과 인원을 늘렸으며 징세과 근무자는 징세수당을 지급하고 2년후 희망부서에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추승호 기자 chu@
  • 러, 北 미사일저지에 협력

    이고르 세르게예프 러시아 국방장관대행은 북한의 미사일 재발사와 관련,“정치·외교 채널을 통해 북한측에 (자제를)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세르게예프 장관대행은 러시아를 방문중인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장관과 16일 가진 회담에서 일본측이 북한 미사일 발사 저지에 협력해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국세청 청사 임시이전 23일부터 ‘종로타워’로

    국세청과 서울지방국세청이 새청사 신축계획에 따라 23일 종로2가 옛 화신백화점 자리의 종로타워빌딩으로 이전한다. 서울지방국세청은 세무서 통합으로 활용되지 않는 남대문세무서와 효제세무서를 별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남대문세무서는 서울청 조사1국과 3국의 일부 조사반이,효제세무서는 조사2국 및 4국 일부 조사반이 사용한다. 한편 서울 송파구 풍납동에 위치한 중부지방국세청도 기능별 조직개편에 따라 경인지방국세청과 통합돼 경기도 수원으로 청사를 이전한다. 서울지방국세청 연락처는 현행대로 (02)397-2200,397-2114이며,수원으로 청사를 옮기는 중부지방국세청은 30일 오전 9시부터 (0331)229-4200으로 바뀐다. 추승호기자 chu@
  • 농구원로 한경택씨 타계

    ‘뜨거운 농구열정으로 살다 가다’-.농구원로 한경택씨가 12일 폐암으로타계했다.향년 76세. 한씨는 자신의 죽음을 짐작이라도 한 듯 세상을 뜨기 하루전인 11일 “농구인으로서 농구발전에 기여한 것이 없다.적지만 농구꿈나무 육성과 아마추어농구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000만원을 대한농구협회에 기탁해 농구계에 잔잔한 감동을 안겨줬다. 한씨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농구인들은 “며칠전 병원에서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은데다 장학금까지 기탁해 건강을 되찾은 줄로만 알았다”며 “고인의 식을줄 모르는 농구사랑을 짐작조차 못한 것 같아 죄송스럽다”고 안타까워 했다. 한씨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은 아니지만 지난 59년부터 60년대 초까지 상업은행(현 한빛은행)감독을 맡아 박신자씨 등을 지도했고 여자실업농구 부회장과 대한농구협회 재무이사를 거쳐 지난 2월까지 협회 보급위원장을 맡는 등활발한 활동을 해 왔다.협회는 ‘농구꿈나무 장학회’를 설립해 한씨의 뜻을 이어 가기로 했다. 빈소는 서울 삼성의료원 영안실 15호.발인 14일 오전 10시.(02)3410-6915. 김영중기자 jeunesse@
  • 日, 北공작원 침투대비 예산 책정

    ?도쿄 연합?일본 방위청은 북한 공작원의 침투 등에 대비해 내년도 예산에게릴라 대책비를 처음으로 반영시킬 방침이라고 마이니치(每日)가 3일 보도했다. 방위청은 갈수록 흉포화하고 있는 테러활동을 억지하기 위해서는 자위대의조직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내년도에 조사 연구활동을 위해 수백만엔을 계상할 계획이다.현행법은 게릴라 공격이나 테러를 우선 경찰력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 자위대는 본격적인 전쟁이 아닌 치안유지 단계의 자위대원 출동에는국민들의 저항감 때문에 시가전 훈련 등의 형식으로 몰래 훈련만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지난 3월 북한 공작선의 일본 영해 침범사건을 계기로 “북한 공작원이 이미 일본에 대거 잠입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불안감이 높아지면서자위대 출동을 금기시하는 분위기도 수그러들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방위청 장관은 최근 “고도로 훈련된 테러리스트가 침입할 경우 방위청은 전혀 대응할 수 없다”고 게릴라,테러체제 정비에 착수하도록 관련부서에 지시한 바 있다. 방위청은 외국의 특수부대가 국내에 침입,원자력 발전소나 공항 등 주요시설을 습격하고 인구가 밀집한 도심지에서 파괴활동,테러 등을 자행하는 것을가상해 구체적인 대응책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 코언 美국방“北 미사일발사 연기가능성”

    [도쿄 연합] 일본을 방문중인 윌리엄 코언 미 국방장관은 28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연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코언장관은 이날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전 자민당 정조회장 등 일본 여야의원들과 회담을 갖고 “북한은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어떻게 될까를 계산하고 있다”며 “재발사의 연기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장관은 27일 국회에 출석,“북한이 특정 경축일에 미사일을 시험발사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8월15일 광복절이나 지난해 미사일을 발사한 8월31일,북한 정권수립일인 9·9절에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언장관은 “북한 핵개발 저지와 미사일 발사 저지의 대응은 분리해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에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대한 자금지원을 동결하지 말도록 요청했다.
  • 日, 北위협 빌미 ‘軍증강’ 역설

    일본 방위청은 27일 일본이 공격을 받았을 때 대응을 규정한 유사법제(有事法制)와 관련,“연구에 그치지 말고 정비되는 게 바람직하다”는 요지의 99년판 방위백서를 발표했다. 일본 정부가 공식문서를 통해 유사법제화에 적극적 의지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방위청 장관은 이날 백서를 각의에 보고,승인을 얻었다. 방위청은 지난해까지의 백서에서는 “법제화할 지 여부는 고도의 정치판단에 달려 있고 국회 논의나 여론 동향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는 극히 신중한입장을 취해왔다. 올해 백서는 이같은 표현을 삭제하는 대신 “(방위청 뿐 아니라)일본 정부전체가 다뤄야 할 것”이라고 범정부 차원의 유사법제 정비를 촉구하고 있다. 방위청이 유사법제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은 미·일 안보협력지침(가이드라인)에 이어 국내외 유사사태 때 대응할 법 정비를 북한의 위협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구 소련의 침공을 가정했던 유사법제 연구는 “국민의 권리,자유를 제약한다”는 이유로 논의가금기시돼왔다.그러나 지난해 8월 북한 미사일 발사실험과 지난 3월 북한 공작선의 일본 영해침범 등으로 여론이 들끓으면서 논의가 활발해졌다. ‘가이드라인 제정 다음의 과제’로 지목되어온 유사법제화는 지금의 보수연립정권하에서 빠른 속도로 논의가 이뤄지고 해당 법률에 실제 반영될 전망이다.유사법제화가 이뤄지면 헌법을 고치지 않고도 전쟁에 관한 법률이 거의 정비되는 셈이다. 백서는 또 북한 미사일 발사 등에 관련한 별도의 장을 만들어 일본 정부의입장을 서술하는 한편 일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보위성 도입을 역설했다. 백서는 북 공작선의 일본 영해 침투사건에 대해서는 정부간 정보연락과 협력체제,해상보안청과 자위대의 대응능력 강화 등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괴선박을 정지시키거나 검색하기 위해 법적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전역미사일 방위(TMD) 구상에 대해서는 “미·일 안보체제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고 강조했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굄돌] 우상파괴는 최고의 ‘오락’

    오늘날 우리가 오랜 세월 인정해 오던 수많은 우상들이 파괴되고 있다.우리들의 삶을 지탱해 주던 정치·사업·문화적 기반이 썩은 빵처럼 부스러지고있는 것이다.성실성·인내심·믿음 같은 것은 시대착오적인,이상한 것으로보이기 시작했다.기업은 국가에 대한 충성심이나 직원들에 대한 배려라고는없는 탐욕스런 조직으로 바뀌어 버렸다.우상파괴는 정부·기업·결혼·종교·교육·의학·광고·소매업·영웅,그리고 심지어는 가족까지 우리 사회를지탱해 왔던 중심 세력 모두에 걸쳐서 이뤄지고 있다. 페이스 팝콘과 리스 마리골드는 ‘클리킹’(Clicking)에서 21세기에 대중이 어떻게 살게 될 지를 17가지의 트렌드로 설명하고 있다.그 중의 하나가 바로 ‘우상파괴’라는 트렌드다.정보가 넘치는 이 시대에,대중에게는 우상파괴야말로 최고의 오락이다.대중이 우상파괴를 즐기는 이 같은 습관은 출판시장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금년 상반기 대형서점 베스트집계에서 각기 1위를 차지한 책은 두 일본인이 쓴 ‘맞아죽을 각오를 하고 쓴 한국 한국인 비판’(이케하라 마모루)과 ‘오체불만족’(오토다케 히로타다)이다. 한국에서 26년을 살아온 한 일본인의 체험기인 ‘맞아 죽을…’은 지난해를 반성하고 새해를 새롭게 시작하려는 시점에 출간한 절묘한 타이밍이 돋보였고,사지가 없는 채로 태어났지만 장애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일깨워주는 ‘오체불만족’은 한 TV 다큐멘터리에 그의 일화가 소개되면서 크게 팔려나갔지만 두 책 모두 기존의 우상과 상식을 파괴한다는 점에서 일치한다. 여기에 지난 5월초 출간돼 두 달만에 이미 10만 부가 판매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도 우리 사회의 첨예한 뇌관인 유교문화의 부정적인 면을 도발적으로 건드리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이며 강준만 교수의‘인물과 사상’의 안정적 지속이나 ‘딴지일보’(김어준)의 제도권 진입도이와 무관치 않다. 이같은 우상파괴는 우리가 그동안 믿어 의심치 않았던 기존의 사고방식과생활방식을 지배해온 시스템과 제도의 실패를 뜻한다.그러나 우상파괴는 결코 실패만을 의미하지 않는다.그것은 효과적인 새로운 무엇을 창조하려는 대중의 열망이다.이제 어느 누구도 이같은 열망을 막을 수 없다.이같은 성향을 놓고 대중이 냉소주의에 빠진 것이라고 간단히 치부해버리는 지식인들도 결코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장
  • 현대차, 유엔 평화유지군에 버스 700대 공급

    현대자동차가 국제연합(UN) 평화유지군이 사용할 중소형 버스 700대를 향후3년간 독점 공급키로 최근 UN 조달국과 계약을 체결했다.그레이스 600대와29인승 에어로타운 버스 100대로 970만달러어치다. 이들 차량은 인도네시아 동티모르와 시리아,보스니아 등 전세계 15개 UN 평화유지군 주둔국가에서 업무 및 수송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현대는 UN의 요청에 따라 지난 29일 1차로 동티모르에 그레이스(사진)55대를 보냈다. UN은 올 하반기에는 유고 코소보 지역에 파견할 예정인 UN평화유지군과 난민수송을 위한 대형버스를 대량 구입할 계획이어서 현대차는 이번 수주가 하반기 입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헌기자 bh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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