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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 임정심 초대 회장 취임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 임정심 초대 회장 취임

    “사랑과 감사, 축복의 봉사 정신을 실천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임정심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시대 감각에 맞지 않는 형식과 사례들을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다”며 “전 회원이 하나가 돼 봉사대열의 선두가 되는 그 날까지 노력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가 지난 28일 엘리시아웨딩컨벤션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임정심 회장의 취임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발을 선언했다.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는 (사)대한어머니회, 어울림봉사단, (사)한국부인회 등 지역 여성단체 20여곳이 소속해있다.임 회장은 “순천 지역 사회의 단합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함께 어우러져가는 생활, 비우고 채워가는 삶을 위해 열정과 긍정적인 마인드로 소신있게 조직을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회원들과 끊임 없이 공유하고 소통해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의 위상을 높이는 빛과 소금이 되도록 달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순천여성단체총연합회는 이날 신대온누리병원과 순천햇살로타리클럽과 업무협약식을 갖고, 회원들의 권익보호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들은 저소득 소외계층 등 어려운 이웃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의료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 문화 확산을 선도하겠다는 협약을 체결했다.
  • “로타리를 만나고 인생의 숨은 1인치 찾았다”

    “로타리를 만나고 인생의 숨은 1인치 찾았다”

    1927년 우리나라 최초의 경성로타리클럽이 만들어졌다. 이후 부산, 평양, 대구 등에서도 클럽이 창립돼 1961년 전국 12개 클럽을 묶은 365지구가 탄생했다. 이것이 오늘날의 3650지구다. 서창우(사진·63) 국제로타리 3650(서울)지구 총재는 “앞으로 6년 후에는 한국 로타리가 10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가장 오랜 역사의 종주(宗主) 지구로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총재는 “코로나로 대면봉사가 어려운 과정을 거치면서 기존의 클럽별 봉사활동을 뛰어넘는 연합봉사를 기획해야 ‘더 크고 더 영향력 있는 봉사’를 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국제로타리에는 평화증진, 질병 퇴치, 깨끗한 물 공급 등 6대 핵심 분야가 있다. 이번에 ‘환경’이 추가됐다. 서 총재는 우리나라 전체 지구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환경보전 연합봉사를 구상하고 있다. 외국 지구도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미 한강에 인접해 있는 5개 지구(3600-경기동부‧성남, 3640-서울남부, 3650-서울북부, 3690-인천‧경기북부, 3750-경기서부‧수원 지구)와 한강 정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36년간 꾸준히 펼쳐오고 있는 소아마비 박멸사업(End Polio)도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인도, 파키스탄 로타리와 손잡고 파키스탄에서 대규모 연합봉사를 벌일 예정이다. 단순히 백신 접종만 할 경우 어린이들의 참여도가 낮은 실정을 감안해 각국 로타리의 후원을 최대한 끌어모아 학용품과 선물까지 전달하는 ‘종합선물형’ 백신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국파파존스 대표이사 회장이기도 한 서 총재는 “로타리를 만나고서 인생의 ‘숨은 1인치’를 찾았다”며 웃었다.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에도 각별히 힘을 쏟고 있다. 올 연말에 열리는 ‘대관령 뮤직페스티벌’에 로타랙트 대학생들을 발달장애인 서포터즈로 참여시킬 생각이다. 오는 10월 9일 ‘슈퍼블루마라톤 대회’ 때는 로타리 회원들이 장애우들과 손잡고 함께 달리는 축제도 구상하고 있다. 서울 3650지구에는 약 104개 클럽, 24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사스·메르스’ 주범 박쥐, 치명적 바이러스 39종 ‘저장 중’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돼 1년 반이 지나도록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다. 지난해 12월 백신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지만 최근 3중 변이 바이러스까지 등장해 여전히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올 초 세계보건기구(WHO)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진원지에 대한 조사를 했지만 중국에 면죄부를 주는 식으로 마무리되면서 최근에는 중국의 한 연구소에서 인공적으로 강화된 바이러스라는 주장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감염의 시작과 경로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 야생 박쥐에서 출발해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옮겨졌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정설이다.이런 가운데 스위스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취리히대 수의대 부설 특이반려동물·야생동물·일반동물병원, 취리히 기능성 게노믹스 연구센터, 스위스 국립박쥐재단 공동연구팀은 스위스에 서식하는 18종의 박쥐에게서 각기 다른 계열의 바이러스 39종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들 대부분은 인간이나 다른 동물들로 옮겨져 치명적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원’ 6월 17일자에 실렸다. 박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킨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박쥐는 코로나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천 종의 바이러스를 몸속에 갖고 있는 이른바 ‘바이러스 저장고’이다. 이 바이러스들은 박쥐 몸속에 있을 때는 위험도가 낮을 수 있지만 중간숙주를 거치는 과정에서 변이되거나 독성이 강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중간숙주를 거쳐 인간에게 전달될 때는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치명적인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박쥐는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돼 있지만 이들이 갖고 있거나 옮기는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는 일부 국가 박쥐들에만 제한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연구팀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스위스의 16곳에서 볼 수 있는 토종 박쥐 14종과 철새처럼 움직이는 외래 박쥐 4종, 7183마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박쥐의 신체 장기와 배변 샘플에서 채취한 바이러스의 DNA와 R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것이다. 분석 결과 이들 박쥐에는 사람을 포함한 척추동물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이미 알려진 바이러스 16종과 함께 아직 감염능력이나 감염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23종 등 총 39종의 바이러스를 발견했다.16종의 바이러스에는 가벼운 감기부터 독감, 코로나19를 일으킬 수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인후편도염, 가와사키병을 유발시키는 아데노바이러스, 간염을 일으키는 헤페바이러스, 장염을 유발시키는 로타바이러스, 급성빈혈을 일으키는 파보바이러스 등이 포함돼 있었다. 또 스위스 토종 박쥐에게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유발시키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MERS-CoV)의 완벽한 유전자형도 발견됐다. 메르스가 유행했던 2012~2015년에 스위스에서는 메르스 감염환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음에도 토종박쥐에게는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가 잠복해 있었던 것이다. 연구를 이끈 취리히대 바이러스연구소 코넬 프래펠 교수(실험바이러스학)는 “이번 박쥐의 바이러스 분석 연구는 박쥐에게서 다른 동물로 전염될 수 있는 고위험성 바이러스 보유 여부와 전파 과정, 변이 발생을 지속적으로 감시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9만명 숨지고 의료진 과로 내몰렸는데… 獨 ‘소파 뒹구는 영웅’ 공공 캠페인 논란

    공공 캠페인은 늘 조심해야 한다. 독일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캠페인’도 이런 점을 일깨워 준다. 독일 연방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캠페인을 위한 3부작 비디오를 순차적으로 만들어 발표했다. ‘특별한 영웅들’(besondereHelden)이란 제목의 동영상은 미래의 전쟁 영웅들이 어렸을 때 (하루 종일 소파에서 뒹구는) ‘카우치 포테이토’로서 코로나19의 확산에 대항해 싸운 것을 묘사하고 있다. 유명 코미디언 등이 트윗을 남겨 그 유머러스함을 칭찬하기도 했고, 총리 대변인이 “통상적인 정부 소통 방식으로는 연결되기 어려운 젊은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비판이 더 많았다고 미국의 CNN이 14일 보도했다. “전염병으로 거의 9만명을 잃은 상황에서 이렇게 가벼운 어조는 걸맞지 않다”거나, “필수 사업체 직원, 의료 종사자, 서비스 직원 등 ‘게을러질 특권’을 갖지 못한 많은 이들의 상황에 무감각한 것”이라는 얘기들이었다. “집에 머물러라, 접촉을 줄이라는 요청은 심각한 것이지만, 아이러니하게 전달될 수 있고 요즘은 잘 통하지 않는다”고 베를린 자유대학의 미디어 및 커뮤니케이션학 교수 요아힘 트레베는 평가했다. 비디오 제작에 38만 6887달러, 광고와 배급에는 213만 8159달러 등 대략 30억원가량이 소요된 것도 구설에 올랐다. 아랍어 사용자에게 백신 접종을 장려하면서 ‘모든 시온주의자들(유대인)은 이스라엘을 떠나라’고 요구하고 테러리스트 조직 하마스의 무장단체 알 카삼 브리가데를 찬양하는 내용은 파문을 일으켰다. 독일 타블로이드 신문이 문제를 삼으면서 해당 비디오는 삭제됐다. 가장 최근 것으로, 보건장관이 “백신 맞고 자유를 찾았다. 너도 할 수 있어”라고 권하는 비디오는, ‘맞을 백신이 부족한데 무슨 백신 접종 캠페인이냐’는 조롱을 받아야 했다. 전염병 전문기관인 로베르트 코흐 연구소의 로타르 빌러 소장은 “독일은 국민들의 백신 접종 의향이 ‘매우 높은’ 나라인데, 공급 문제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이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백화점 신축 광고와 박흥식/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백화점 신축 광고와 박흥식/손성진 논설고문

    전회에서 신흥만몽박람회 축하 전면광고를 실은 ‘선일지물’을 말하면서 빠뜨린 것이 있다. 선일지물 창업주 박흥식이다. 그 광고의 하단을 보면 ‘사장 박흥식’이라고 적혀 있다. 박흥식은 1903년 평남 용강에서 출생했는데 아버지는 도참사(道參事) 등을 역임한 유지였고, 형 박창식은 항일 투쟁을 하다 투옥당해 고문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박흥식은 일찍부터 사업에 소질을 보였다. 평남 진남포공립상공학교에 입학했다가 중퇴하고 16세 때부터 남포에서 쌀 장사를 시작했다. 또 인쇄소와 명함 가게를 운영했지만 생각만큼 되지 않았다. 경성으로 올라온 박흥식은 1926년 을지로 2가에 선일지물을 차려 큰 성공을 거두게 된다. 스웨덴과 캐나다에서 일본 제품보다 싸게 종이를 들여와 박리다매로 전국 인쇄소 수백 곳과 거래하고 매일신보, 조선일보, 동아일보 등 큰 신문사에도 용지를 댔다. 종이 판매로 큰돈을 번 박흥식은 1930년 12월 경성상공협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그의 나이 겨우 27세 때였다. 박흥식은 1931년 백화점 사업에 뛰어들어 화신백화점을 창업했다. 화신백화점의 전신인 ‘화신상회’는 신태화가 옛 화신백화점이 있던 지금의 종로타워 자리에서 운영하던 귀금속상이었다. 신태화는 은 투자를 하다 은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박흥식에게 세공사가 60명이나 되는 사업체를 넘겨주었다(2021년 1월 4일자 ‘근대광고 엿보기’). 이듬해 박흥식은 화신상회 옆에 들어선 동아백화점의 매출이 부진하자 경영권을 사들인 뒤 연결 육교를 놓고 통합 운영했다. 그러나 1935년 1월 27일 목조 4층 건물이던 화신백화점에 큰불이 나 서관(옛 화신상회)과 동관(옛 동아백화점)이 전소됐다. 총독이 진화를 지휘하고 매일신보가 호외를 발행할 만큼 큰 불이었다. 1971년의 대연각 화재에 견줄 만한 불을 구경하느라 구경꾼 수천 명이 몰렸고 이를 정리하느라 기마경찰까지 출동할 정도였다. 보험에 들어 있어 화재로 큰 손해를 보지 않은 박흥식은 곧바로 재건축에 착수해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의 새 화신백화점을 1937년 11월 완공, 문을 열었다. 경성 최고층 건물이었던 새 화신은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는 등 최신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광고에는 부지 면적이 3248평으로 나와 있다. 지하에는 식료품점 등이, 1층에는 상품권매장·양품잡화점·화장품점 등이, 2층에는 포목점·귀금속점 등이, 3층에는 부인아동품점·완구점·예식장 등이, 4층에는 양복점·문방구·책방·이발소 등이, 5층에는 악기점기점·식당 등이, 6층에는 가구점·전기기구점 등이, 옥상에는 온실과 갤러리 등이 있다고 돼 있다. 요즘 백화점과 큰 차이가 없다. sonsj@seoul.co.kr
  • 살균력 99.999%… 설거지 말고 ‘식세기’ 하세요

    살균력 99.999%… 설거지 말고 ‘식세기’ 하세요

    삼성, 새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출시360°제트샷·열풍건조 기능 등 추가 LG, 20가지 세균·바이러스 제거 효과SK매직 ‘IDEA 디자인어워드’ 금상“한국인 식문화 맞는 제품 인기 끌어” 최근 몇 년 사이 냉장고, 세탁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인기가 높아진 가전제품으로는 식기세척기를 꼽을 수 있다. 한국에 해외 브랜드 식기세척기가 소개됐을 때만 해도 세척 효과가 기대만큼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국내 업체들이 프리미엄급 제품을 소개하며 이제는 ‘대세 가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생활로 설거지가 늘어나자 관련 수요가 급증했고, 식기세척기 하나를 들여놓기 위해 주방 인테리어까지 바꾸는 가정이 있을 정도가 됐다. 특히 위생에 더욱 민감해지는 여름이 다가오며 각사 제품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한목소리로 ‘99.999%’의 살균력을 내세우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식기세척기로 비스포크 라인업 완성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출시하며 올해 3월 공개한 맞춤형 가전 브랜드 ‘비스포크 홈’의 20종 제품을 모두 선보였다. 지난해 6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를 소개한 데 이어 1년 만에 신제품을 출시한 것으로, ‘360° 제트샷’과 ‘열풍건조’ 기능이 추가돼 기존보다 살균·건조 기능이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360° 제트샷’은 뜨거운 물살을 집중적으로 쏘아 주는 기능으로 프라이팬 등 대형 식기가 많이 놓이는 하단 후면에 적용했다. ‘열풍건조’는 내부의 습한 공기를 흡입한 후 가열해 만든 뜨거운 바람으로 식기의 남은 물방울까지 말끔하게 건조해 주는 기능이다. 특히 유아가 있는 가정이라면 신제품의 ‘젖병살균’ 코스에 눈길이 갈 만하다. ‘젖병살균’ 코스는 세제 없이도 유아 식기의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유해 세균과 로타, 노로 등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한다. 젖병을 포함한 플라스틱 식기는 기존 제품에 비해 건조 성능이 약 31% 향상됐다. 정확히 1년 만에 성능을 높인 신제품을 출시한 것은 그만큼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삼성전자 측은 “식기세척기는 혼수에도 반드시 들어가야 하는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면서 “이제는 한국인 식문화에 맞는 제품을 내놓으며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앞다퉈 99.999% 살균력 자랑 LG전자는 2019년 강력한 살균력을 갖춘 프리미엄급 제품을 소개하며 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든 트루스팀 기능을 갖춘 LG 스팀 식기세척기는 지난 2월 국제공인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등과 함께 세균·바이러스 제거 성능을 검증한 결과, 국내에서 가장 많은 총 20종의 세균 및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숫자만 들으면 비슷한 것 같지만, 살균력은 99.99%와 99.999%의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국내 식기세척기 시장의 선두주자였으며 현재 삼성·LG와 함께 3파전을 이루고 있는 SK매직도 지난달 말 ‘2021년형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경쟁에 나섰다.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는 세계 3대 디자인 시상식인 ‘IDEA 디자인어워드’에서 식기세척기로는 세계 최초로 최고상인 금상을 받았다. 이 같은 국내 업체들의 ‘안방 경쟁’은 해외 수출 호조로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가정형 식기세척기의 지난해 수출액은 각국의 ‘셧다운’과 물류비 급증 등 수출여건이 악화된 가운데에서도 역대 최고인 2억 4578만 달러(약 2742억원)를 기록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순천중앙로타리 클럽, 순천시에 다기능 음압구급차 기증

    순천중앙로타리 클럽, 순천시에 다기능 음압구급차 기증

    국제로타리 3610지구 순천중앙로타리 클럽이 지난 1일 순천시에 다기능 음압구급차를 기증했다. 순천중앙로타리클럽은 대만 타이페이 로타리 클럽을 포함한 6개 로타리클럽과 합동으로 1억 7500만원 상당의 다기능 음압 구급차를 순천시 보건소 구급차량으로 기탁했다. 이날 기증식에는 허석 시장과 우광일 국제로타리 3610지구 총재를 비롯 3710지구, 3590지구 전·현직 총재가 다수 참석했다. 최초의 한국형 앰블란스 개발자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인요한 소장도 함께 했다.시는 기존 구급차 1대로 코로나19 확진환자와 해외입국자 이송을 동시에 추진하면서 집단환자 발생시 소방서 구급차를 지원 받아왔다. 이번 다기능 음압구급차를 통해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환자의 이송체계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허 시장은 “로타리클럽의 기부활동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감염병 등 응급환자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크고 작은 사각형… 단색이지만 다색… 평면이지만 입체

    크고 작은 사각형… 단색이지만 다색… 평면이지만 입체

    “똑같은 것을 계속하는 건 용서 못해요. 변화해야 합니다.” 89세 노화가의 눈빛은 형형했고, 어조는 단호했다. 독창적인 격자 구조 화면으로 한국 단색조 추상의 한 획을 그은 정상화 화백은 남들이 넘보지 못하는 경지에 이른 대가임에도 여전히 새로운 예술에 목말라했다. “작품 속에 나의 핏줄이 있고, 심장 박동이 있다”는 그의 말은 지치지 않는 열정과 끊임없는 수행으로 한평생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예술가만이 가질 수 있는 값진 자부심일 것이다.정 화백의 60년 화업을 돌아보는 대규모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오는 9월 26일까지 펼쳐진다. 전시 제목은 ‘정상화’. 어떤 수식어도 필요 없을 정도로, 이름만으로 하나의 장르가 된 그의 예술 세계를 총체적으로 만나는 자리다. 서울대 미대 회화과 신입생이던 1953년에 그린 ‘자화상’을 시작으로 전위적인 표현주의적 추상 실험을 거쳐 1970년대 단색조 추상으로의 전환, 그리고 1990년대 격자화의 완성과 심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평면 작업의 지평을 넓혀 온 과정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학창 시절 정물화나 인물 크로키 같은 구상 회화를 주로 그렸던 정상화는 졸업 후 한국현대미술가협회, 악뛰엘 등의 단체에 참여하며 즉흥적이고 격정적인 표현주의 추상에 몰두했다. 전후 폐허가 된 현실에 대한 충격과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 광기처럼 분출된 시기였다. 전시장에서 만난 정 화백은 “남이 못 하는 걸 하려고 했고, 누구에게도 지지 않겠다는 생각이 강했다”고 회고했다. 1967년 가족을 두고 홀로 프랑스 파리로 떠난 이유도 “내 눈으로 직접 바깥세상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해외 체류는 1992년 영구 귀국 때까지 일본 고베와 파리 등에서 25년간 이어졌다.격자형 화면 구조는 수많은 추상 실험 끝에 찾은 그만의 독창적인 조형 기법이다. 캔버스 윗면에 고령토를 3~5㎜ 두께로 발라 건조시킨 다음 뒷면에 미리 그어 둔 선에 맞춰 캔버스를 접으면 표면에 균열이 생기면서 크고 작은 사각형들이 드러난다. 사각형에서 고령토를 칼이나 조각 도구로 뜯어낸 뒤 물감을 입히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화면에 입체적인 공간을 구현한다. 정 화백은 “화가들이 붓으로 그렸다가 지우고 다시 그리는 것처럼 나는 드러내고, 메우고, 다시 드러내는 방법을 택한 것”이라며 “화면에 설득력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을 때 작업을 멈춘다”고 했다. 작품 하나를 완성하는 데 반년에서 1년이 걸리는 지난한 과정이지만 조수를 한 번도 두지 않고, 혼자서 작업하는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뜯어내고, 메우는 반복적인 행위를 예술적 완성도를 높이는 수행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은 평면이되 ‘입체적인 평면’이고, 단색이지만 ‘다색의 단색’이다. 그는 “백색 단색화라도 그 안에는 수많은 흰색이 담겨 있다”고 했다. 이번 전시에선 종이와 프로타주(탁본 기법) 등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미발표 작품들도 소개된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막나가는 벨라루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 여객기 강제착륙시킨 이유

    막나가는 벨라루스, 전투기까지 동원해 다른 나라 여객기 강제착륙시킨 이유

    지난해 대선 부정으로 인한 정치 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옛 소련 국가 벨라루스 정부가 야당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다른 나라 항공기를 수도 민스크 공항에 강제로 긴급 착륙시켰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에 머무르며 반정부 활동을 하던 언론인 로만 프라타세비치(26)을 검거한다면서 그가 타고 있던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 에어 여객기 FR4978편을 착륙시키기 위해 전투기까지 띄워 착륙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격추시키겠다고 겁박했다. 여객기는 그리스 아테네를 출발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로 향하던 중이었다. 오후 2시쯤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했던 여객기는 저녁 8시 50분쯤 다시 이륙해 오후 9시 25분쯤 빌뉴스에 도착했다. 원래 도착 예정시간보다 7시간 늦어졌다. 영국 BBC는 민스크 공항에서 만난 두 탑승객 반응을 전하고 있다. 한 승객은 프로타세비치가 “몹시 겁에 질린 것처럼 보였다. 그의 눈동자를 가만 들여다봤는데 아주 슬퍼 보였다”고 말했다. 모니카 심클레네란 다른 승객은 AFP 통신에 “그는 막 국민들에게 돌아갔다”면서 그가 사형을 언도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초 여객기에는 리투아니아를 포함해 12개국 승객 약 17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리투아니아 측은 밝혔다. 벨라루스 문화장관을 지낸 야권 인사 파벨 라투슈코는 승객 가운데 러시아인 4명과 벨라루스인 2명 등 6명은 민스크 공항을 다시 떠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라투슈코 전 장관은 “민스크 관제센터가 (비상착륙을 요구하며) 여객기를 격추하겠다고 위협했으며,이를 위해 MiG-29기를 출격시켰다는 정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프로타세비치는 벨라루스에서 인기가 높은 야권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넥스타’(NEXTA)의 편집장을 지냈는데 넥스타도 그가 민스크 공항에서 보안당국에 체포됐다고 넥스타 측이 밝혔다. 벨라루스 당국은 기내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며 기장이 가장 가까운 민스크 공항에 비상착륙을 결정했다고 변명했다. 넥스타 측은 “여객기 점검 결과 폭탄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모든 승객은 보안 검색을 받았다”면서 “프라타셰비치는 체포됐다”고 전했다. 라이언에어 측은 벨라루스 관제센터로부터 여객기를 착륙시키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반박했다. 친정부 성향의 텔레그램 채널 ‘풀 페르보보’는 루카셴코 대통령이 직접 여객기 비상착륙을 지시했으며, 여객기 호송을 위해 미그(MiG)-29 전투기 출격 명령까지 내렸다고 보도했다. 유럽연합(EU)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벨라루스에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해당 여객기가 곧바로 벨라루스를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트위터에 이번 일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모든 승객은 빌뉴스로의 여행을 계속할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고 밝혔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트위터에 “우리는 벨라루스 정부에 모든 승객과 해당 여객기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라고 경고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도 트위터에 “이는 심각하고 위험한 사건”이라면서 “국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프라타세비치가 거주하는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번 사건을 “국가 테러리즘 행위”라고 비판하며 24일 EU 회원국 정상회의에서 벨라루스에 대한 즉각적인 제재에 대해 논의할 것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요청했다고 밝혔다.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모두 EU와 나토 회원국이다. 지난해 대선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에 패배한 뒤 신변에 위협을 느껴 리투아니아로 망명해 있는 벨라루스 야권 지도자 스베틀라나 티하놉스카야도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하기 위해 (벨라루스) 보안기관이 여객기를 납치하는 작전을 편 것이 명백하다”고 비판했다. 2019년 말 벨라루스 정부의 탄압을 피해 폴란드로 도피한 프라타세비치는 지난해 벨라루스에서의 대선 부정 항의 시위를 부추기고 반정부 선동을 주도한 혐의로 벨라루스 당국의 ‘테러활동 가담자’ 목록에 올라있다. 넥스타도 극단주의 단체로 지정됐다. 벨라루스 검찰은 지난해 11월 폴란드 법무부에 프라타세비치를 체포해 인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벨라루스에선 지난해 8월 대선에서 30년 가까이 집권한 루카셴코 대통령이 80% 이상의 득표율로 압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권의 투표 부정과 개표 조작 등에 항의하는 야권의 시위가 몇 개월 이어졌다. 올해 들어 상당히 수그러들었지만 완전히 멈추진 않았다. 야권은 루카셴코 대통령 사퇴와 새로운 총선 및 대선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국 군부와 권력기관의 충성, 러시아의 지원을 등에 업고 여섯 번째 임기를 유지하고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미얀마 국민 응원하는 전북도의 ‘착한 티셔츠’

    “한국의 어제가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21일 “직원들이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면서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도가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에 대해 적극적인 후원에 나선 것이다. 티셔츠 판매 수익금은 전북도 내 미얀마 유학생을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에게 의료 및 방역 물품을 전달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1장에 1만 5000원에 파는 티셔츠를 사면 제작 원가 5000원을 뺀 1만원을 기부하는 것과 같다. 한 국장은 “전북도가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관계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14개 시군의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상황을 설명하고 관계기관에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이에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또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미뤄줬다. 한 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마를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고 등록금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미얀마 국민·유학생 돕기 티셔츠 판매 동참 확산

    “한국의 어제는 미얀마의 오늘, 한국의 현재는 미얀마의 미래입니다” 군부 쿠데타로 신음하는 미얀마 국민과 유학생을 돕기 위한 응원의 손길이 전북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주시내 32개 교계가 참여하는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는 지난 1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얀마 돕기 티셔츠 판매’에 도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와 국제선교단체인 행복한아시아가 추진하는 ‘미얀마사랑 티셔츠 판매’는 수익금을 도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유학생에게 지원하고 미얀마 국민들에게 의료 및 방역물품을 전달하는 활동이다. 1장에 1만 5000원인 티셔츠를 구입하면 제작비용 5000원을 제한 나머지 1만원을 미얀마 유학생과 국민들을 위해 기부하는 셈이 된다. 티셔츠 판매에 가장 먼저 참여하고 이를 확산시킨 기관은 전북도청이다.전북도청 직원들은 지난 12일부터 미얀마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기 위해 ‘1청원 1티셔츠 구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전북도는 이 운동이 도내 14개 시·군과 유관기관, 민간단체에까지 이어지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도내 14개 시장·군수를 직접 만나 미얀마 국제 정세와 도내 미얀마 유학생의 어려움, 구매 운동 취지를 설명하고 동참을 요청했다. 유관기관에는 협조 요청 공문을 발송하는 등 동참을 독려했다. 취지에 공감한 도내 각급 기관들은 잇따라 참여 의사를 전해왔다. 한국전력공사, 국제라이온스 356-C지구, 국제로타리 3670지구, 전북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전북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전북지부 등이 동참 의사를 밝혔다. 미얀마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전주대, 전주비전대, 군장대는 등록금 감면 및 유예 등을 결정했다. 비전대는 기숙사비도 유예해줬다. 티셔츠 제작 업체도 수익금이 최대한 늘어나도록 실비로 공급해주고 있다. 미얀마 사랑 전북연대 은성관 선교사는 “도내 100여 명의 미얀마 유학생들은 외화 송금 제한으로 본국으로부터 생활비나 학비를 지원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유학생들도 있고, 학비가 없어 친구들에게 빌려 등록금을 납부하는 안타까운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다행히 티셔츠 구매 운동이 확산돼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희 전북도 대외협력국장은 “본국과 가족들 걱정에 눈물 없는 날이 없다는 미얀마 유학생들의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면서 “유학생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될 수 있도록 티셔츠 구매 운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내에는 노동자 674명, 유학생 110명, 결혼이민자 8명 등 총 834명의 미얀마인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재한미얀마 전북학생회는 오는 21일 전주대학교에서 고국에 의약품과 생필품 등을 지원할 기금 마련을 위해 미얀마 전통 음식인 ‘Shat jam(샤짬)’ 도시락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정의 달’ 앞두고 극장가 美·日·中애니 기대작 대거 개봉

    ‘가정의 달’ 앞두고 극장가 美·日·中애니 기대작 대거 개봉

    코로나19 4차 대유행 우려에도 극장가는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코로나19로 지친 어린이·청소년 관객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영화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적은 있지만, 아직 전파 사례는 없는 만큼 다양한 관객의 눈길을 끄는 해외 애니메이션들이 잇달아 개봉을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 오는 16일에는 나가오카 치카 감독의 일본 애니 ‘명탐정 코난: 비색의 탄환’이 한국을 포함해 세계 22개국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영화는 세계적인 스포츠 축제 WSG와 시속 1000㎞를 자랑하는 진공 초전도 ‘리니어’의 개통을 앞두고 공식 후원사 대표들이 연쇄 납치를 당하자, 명탐정 코난과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 아카이 슈이치가 15년 전 사건과 연관이 있다고 판단해 공조하는 질주 액션 미스터리물이다. 극강의 속도와 함께 범인과의 목숨을 건 결판은 박진감 넘치는 역대급 스릴을 선사한다. 또한, 시속 1000㎞라는 속도가 이번 사건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는 것도 기대 포인트다. 이밖에 가족이지만 서로 정체를 모른 채로 맞서게 되는 오키야 스바루와 세라 마스미의 팽팽한 대결, 쫓고 쫓기는 도심 추격전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다채로운 액션이 펼쳐진다. ●‘나소흑전기: 첫 만남 편’ 오는 22일 개봉하는 MTJJ 목두 감독의 중국 애니메이션 ‘나소흑전기: 첫 만남 편’은 2011년 연재를 시작해 누적 조회 수 4억 뷰를 돌파한 웹 애니 ‘나소흑전기’의 첫 번째 극장판이다. 영화는 검은 고양이 요정 ‘소흑’과 최강 능력의 집행자 ‘무한’, 미스터리한 능력을 지닌 요정 ‘풍식’을 통해 요정과 인간이 함께하는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숲 속의 집을 잃고 홀로 떠돌던 소흑이 도시 뒷골목에서 풍식을 만나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소흑은 풍식의 무리와 버려진 섬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무한이 섬에 오자 소흑이 도망치려는 이야기를 담았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세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재미가 가중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중국 박스오피스 1위, 일본 누적 수익 5억 엔을 달성했다.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 다음 달 5일에는 조엘 크로포드 감독의 미국 애니메이션 ‘크루즈 패밀리: 뉴 에이지’가 개봉한다. 영화는 동굴을 떠나 집을 찾아 나선 ‘크루즈 패밀리’가 진화된 인류 ‘베터맨 패밀리’를 만나 벌어지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모험을 그렸다. 영화는 ‘텅크’의 배꼽 알람 소리에 일어난 크루즈 패밀리가 완벽한 집을 찾아 나서는 모습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부픈 꿈을 안고 떠난 크루즈 패밀리 앞에 사나운 ‘캥거딜로’가 나타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찔한 추격 장면을 선보이며 짜릿한 쾌감을 준다. 다채로운 색감과 창의적으로 꾸며진 ‘트리하우스’ 등 영상미가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과 ‘데드풀’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더빙 캐스트로 참여한 이 영화는 북미 개봉 후 박스오피스 5주간 1위를 차지했다. ●‘굴뚝 마을의 푸펠’ 이밖에 다음 달 중 개봉할 예정인 히로타 유스케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굴뚝 마을의 푸펠’은 일본에서 누적 발행 부수 69만 부를 돌파한 동명의 동화책을 원작으로 빛나는 우정과 모험 이야기를 담았다. 새까만 연기로 뒤덮인 굴뚝 마을에서 외톨이 루비치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푸펠이 만들어갈 아름다운 우정을 그렸다. 특히 푸펠은 부러진 우산과 누더기 옷, 빗자루 등으로 만들어진 쓰레기 사람으로, 그의 정체와 함께 탄생의 비밀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영화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시즌에 일본에서 개봉해 흥행 수입 23억 6000만 엔을 돌파했다. 아름다운 색감이 단번에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 공개…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이시언 등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 공개…유연·장희진·양경원·박은석·이시언 등

    다음달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연극 ‘완벽한 타인’ 캐스팅이 공개됐다. 제작사 쇼노트는 ‘완벽한 타인’에 유연, 장희진, 양경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고 9일 밝혔다.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출신 파올로 제네베제 감독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는 이탈리아 박스오피스 흥행과 다비드 디 도나텔로 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개봉 3년 만에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2018년 영화 ‘완벽한 타인’으로 리메이크 개봉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연극 무대로 옮겨지는 ‘완벽한 타인’은 주인공 7명이 함께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휴대전화 속 내용을 서로에게 모두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게임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 에측할 수 없는 전개가 무대 위 배우들의 생생하고 밀도감 있는 연기로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약하며 개성을 선보인 배우들이 대거 무대에 오르며 깊은 연기로 더욱 더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을 펼쳐낸다. 극 중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가진 아내 에바는 유연과 장희진이,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는 양경원과 박은석이 맡았고,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를 유지연과 정연이 연기한다. 까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벌이는 변호사 렐레는 김재범, 박정복이 맡았다. 남편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는 박소진과 임세미가, 친구들 앞에서도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편 코지모는 이시언과 성두섭이 연기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을 소개하지 않는 페페는 김설진과 임철수가 재치있는 연기로 반전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로코와 에바의 딸로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다음달 18일부터 8월 1일까지 공연된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봉준호 감독 등 6명 삼성호암상 수상

    봉준호 감독 등 6명 삼성호암상 수상

    호암재단은 영화 ‘기생충’의 봉준호(왼쪽) 영화감독 등 6명을 ‘2021 삼성호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부문별로는 예술상에 칸영화제와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물리·수학 부문에 허준이(가운데)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화학·생명과학 부문에 강봉균 서울대 교수, 공학상 조경현(오른쪽) 뉴욕대 교수, 의학상 이대열 존스홉킨스대 특훈교수, 사회봉사상 이석로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 등이다. 물리수학 부문과 화학생명과학 부문은 지난해 삼성호암상 제정 30주년을 맞아 과학상을 이들 2개 부문으로 확대한 후 처음으로 수상자가 배출됐다. 호암재단 측은 현대 수학계의 오랜 난제였던 ‘리드 추측’과 ‘로타 추측’을 풀어낸 젊은 수학자인 허준이 교수와 ‘신경망 기계번역 알고리즘’을 개발한 조경현 교수 등 30대 젊은 과학자 2명을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학계의 큰 소득이라고 평가했다. 또 이대열 교수는 신경경제학의 창시자라는 평가를, 강봉균 교수는 기억 저장과 조절의 원리를 규명한 뇌 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라는 평가를 각각 받았다. 이석로 원장은 방글라데시 빈민가에서 27년간 헌신하며 연간 8만명을 치료해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호암재단은 올해부터 상의 장기적 발전과 국제적 인지도 제고를 위해 기존 ‘호암상’을 ‘삼성호암상’으로 변경해 삼성이 단독 후원하는 상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대한항공서 7번째 챔프전… 두 번째 ☆ 달고 싶은 한선수

    대한항공서 7번째 챔프전… 두 번째 ☆ 달고 싶은 한선수

    男 배구 정규리그 1위로 챔프전 직행프로 입문 14년 차… 우승은 한 번뿐“모든 것 쏟아내 후회 없이 치를 것”“우리에게 기회가 왔다. 아쉬움 없이 하면 ‘통합 우승’을 할 수 있다.”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에서 7번째 챔피언 결정전(5전3승제) 출전을 예약한 주장 한선수(36)의 각오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방문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챔피언 결정전 직행 티켓도 거머쥐었다. 2007~08시즌 대한항공 유니폼을 처음 입은 한선수는 이날 정규리그 1위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프로 입문 14년차인 그는 이미 6번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았지만 우승은 2017~18시즌 한 번뿐이었다. 그리고 이번엔 통합 우승을 노리고 있다. 물오른 기량을 보이는 한선수에 대해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은 “대한항공의 키”라고 추켜세웠다. 공을 정확하게 공격수에게 올리는 세트는 세트당 9.49개로 5위에 올랐다. 한선수가 합류한 대한항공은 2010~11, 2011~12, 2012~13시즌 ‘삼성화재 독주의 대항마’로 꼽혔으나 챔피언 결정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한동안 선두권에서 멀어졌던 대한항공은 2016~17시즌 다시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으나 정규리그 3위였던 현대캐피탈에 우승컵을 내줬다. 통합 우승을 노린 2018~19시즌에도 현대캐피탈에 우승 트로피를 빼앗겼다. 정규리그 실력만큼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컵이 따라오지 못했다. 한선수는 우리카드와의 경기 직후 ‘챔피언 결정전 7번째 진출’이라는 말에 “꽤 많이 나갔네요”라고 웃었다. 이어 “이번 시즌 자체가 달랐다. 작년엔 코로타19로 인해 조기종료 됐고 ‘올해도 중단되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사실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선수는 “기분 좋게 예상하지 못한 정규리그 1위를 했으니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버티면 될 것 같은 기분”이라며 “나와 팀이 가진 모든 걸 쏟아내 후회 없이 챔피언 결정전을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메르켈 “독일 내 변이바이러스 신규 확진 20% 추정”...봉쇄 연장하나

    메르켈 “독일 내 변이바이러스 신규 확진 20% 추정”...봉쇄 연장하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독일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20%가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며 다음달 초까지 봉쇄 완화에 반대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정부는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처를 연장할 전망이다. 9일 독일 RTL방송과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전날 기독민주당(CDU) 지도부 회의에서 “코로나19 감염 중 20%는 변이바이러스에 의한 것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메르켈 총리가 3월 초 이전까지 어떤 완화 조처도 반대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했다. 앞서 지난 5일 독일의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집계에 따르면, 독일 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중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B117 감염자 비율은 5.8%로 집계됐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독일 내 16개주 중 13개주에서 확산했다. 남아공발 변이와 브라지발 변이 바이러스까지 합치면 신규 확진자 가운데 변이 감염자 비율은 6.9%로 집계된다. 로타 빌러 RKI소장은 당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변이바이러스 감염자의 비율은 상승하는 중”이라며 “변이바이러스는 갈수록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은 10일 메르켈 총리 주재로 연방정부·16개 주지사 회의를 열고 봉쇄 조처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독일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에 따르면 내각에서도 봉쇄 조처 연장을 시사하는 발언이 잇따랐다. 옌스 슈판 독일 보건 장관은 “힘들게 얻은 성과를 경솔하게 잃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안야 칼리체크 교육연구부 장관도 “봉쇄 완화를 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다. 독일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학교와 아동보육시설, 상점의 문을 모두 닫는 전면봉쇄를 시행 중이다. 다만 식료품 등 생활필수품을 판매하는 상점은 예외로 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 창업자 종로 거상 신태화/손성진 논설고문

    [근대광고 엿보기] 화신 창업자 종로 거상 신태화/손성진 논설고문

    일제강점기 때 화신백화점을 창업하고 1970년대에 ‘화신 소니’라는 전자제품 회사를 만들었던 박흥식(1903~1994)은 걸출한 기업가였다. 거금을 국방비로 기부하는 등 일제에 적극 협력한 친일반민족행위자이기도 하다. 박흥식에게 ‘화신상회’라는 사업체를 넘겨줘 사업가로 비상하도록 발판을 만들어 준 사람이 신태화라는 기업가였다. 즉 화신상회는 화신백화점의 전신이고, 화신이라는 상호는 신태화가 만들었으며, 화신의 원래 창업자는 신태화인 것이다. 1877년 남촌의 무인 집안에서 태어난 신태화는 가세가 기울어 12살 때 서울 종로의 금은방에 들어가 일을 배웠다. 7년 동안 머슴처럼 일하며 기술도 배운 신태화는 18살 때 40원으로 남대문로에 세공업 가게를 열었다. 때마침 화폐개혁의 혼란에 따른 전당포업의 성황은 신태화에게 날개를 달아 주었다. 전당포에서 흘러나온 금은붙이를 헐값에 사들여 수리해서 팔아 큰돈을 벌기 시작했다. 1908년 신태화는 김연학이라는 투자자를 영입해 신행상회라는 세공업체 겸 판매점을 세웠다. 1911년 5월 27일자 매일신보 광고에는 신행상회 주소가 동현(銅峴·을지로) 22통 2호로 나와 있다. 신태화는 동현전당포라는 이름으로도 광고를 냈는데 겸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화는 신문광고를 활용해 판매를 늘리고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1918년 4월 신태화는 김석규(김연학의 아들)와 결별하고 종로 네거리에 있던 2층 건물에 화신상회 간판을 걸고 독자 경영을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 마지막 글자 화(和)와 신행상회의 신(信)을 따서 상호를 지었다고 한다. 화신상회가 있던 곳엔 나중에 화신백화점이 들어섰고 지금은 종로타워가 있다. 화신상회는 세공사 60여명을 두고 반지, 귀고리, 금비녀 등 여성 패물과 은수저, 은쟁반, 주전자, 문방구 등을 만들어 팔았다. 잘나가던 신태화의 발목을 잡은 것은 은 투기였다. 은값이 계속 오른다는 정보를 접한 신태화는 거금을 들여 은을 사모으기 시작했다. 을지로에서 선일지물포를 경영하고 있던 박흥식에게서도 6만원을 빌려 은을 매입했다. 그러나 그의 예상과는 달리 은값은 폭락하고 만다. 박흥식에게서 빌린 돈은 이자가 원금을 넘어섰다. 결국 1930년 무렵 신태화는 힘들게 일군 화신상회를 36만원에 박흥식에게 넘겨주었다. 박흥식은 1931년 9월 15일 자본금 100만원의 주식회사 화신을 창립, 백화점 사업을 개시했다. 신태화는 그 후 1934년 남대문통 1정목 6번지에 포목 영업점인 태성상점을 열어 재기했다. 그러나 이 사업도 부진해 4년 만인 1938년 2월 문을 닫았다. sonsj@seoul.co.kr
  • 美 코로나 겨울에 ‘야외 천막 식당’은 괜찮을까

    美 코로나 겨울에 ‘야외 천막 식당’은 괜찮을까

    추운날씨에 식당들 주차장 천막 설치4면 막혀 실내처럼 코로나 확산 지적 주별로 천막 금지령에 상인들 반발“직원과 먹고 살아야” 벌금에도 강행디트로이트는 3개 면 연 천막만 허용노스캐롤라이나주 3면 50% 열어야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두번째 겨울, 미국에서 ‘야외 천막 식당’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당 운영자들은 야외 천막으로 겨울에도 식당영업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방역전문가들은 대부분이 막힌 천막은 실내 식당과 매한가지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CNN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일부 지역에서 실내 식당 뿐아니라 실외 천막 영업도 정지시켰고, 식당 주인들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라플란타의 한 식당 주인 역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식당 주차장에 천막을 쳤지만 허가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이 식당은 매일 100달러(약 11만원)의 벌금을 내게 되지만 식당 주인은 “직원 6명의 생계도 달렸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보건당국은 4개 면이 막힌 텐트는 실내 식당으로 간주하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식당을 하는 한 주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문을 닫은 자신의 식당 앞에 영화사의 천막 식당이 들어섰다고 비난했다. LA는 11월 25일부터 3주간 술집·미용실·카지노 등을 닫도록 하면서 식당의 야외 식사도 금지했는데, 영화산업에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미시간주도 확진자 급증으로 식당 영업을 금지했고, 이에 업체 주인들은 플라스틱 이글루, 천막 등을 치고 겨울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디트로이트메트로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천막의 3면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보건 당국도 천막의 3개 면이 적어도 50% 열려있어야 하고, 아니라면 공기를 순환하도록 만드는 팬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지난달 23일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식당 주인들은 규정대로 하면 추운 야외와 매한가지라고 답답해한다고 더뉴스앤옵저버가 보도했다. 모건 카츠 존스홉킨스의대 조교수는 볼티모어선에 “대부분이 막힌 천막은 야외에서 바람을 쐬는 것과 다르다”며 최소한 천막의 양면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4개면이 닫힌 천막이라면 환기 및 공기여과시스템이 있는 실내보다 환기가 더 안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외 천막 안에 열을 많이 내는 전구나 가스 난로 등을 갖춘 곳들도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의 기초과학, 안녕하십니까

    [유용하의 사이언스 브런치] 한국의 기초과학, 안녕하십니까

    “과학지식은 그 자체의 가치를 위해 장려돼야 하며 과학의 진보는 국민의 이익과 직결되기 때문에 국가에서 지원해야 한다.” 루스벨트 대통령의 과학자문관이었던 버니바 부시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작성해 정부에 제출한 ‘과학: 끝없는 프런티어’라는 보고서의 핵심 문장이다. 부시는 과학적 성과란 반드시 기초과학에서 시작해 응용단계로 넘어가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며 그 같은 과정에서 기술혁신이 이뤄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초과학-응용과학-기술개발이라는 ‘선형적 기술혁신’에 대해서는 이후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기초과학의 중요성을 명확하게 밝혔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당장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쓸모없어 보이는 연구만 하는 기초과학에 정부가 투자를 해야 하냐는 목소리가 미국 내에서도 나오기 시작했다. 짐 쿠퍼 하원의원(테네시주)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와 함께 2012년 기초과학 연구가 쓸모없고 황당해 보이지만 나중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취지에서 미국 정부의 과학예산을 받아 연구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를 골라 시상하는 ‘황금거위상’을 만들었다. 황금거위상이라는 이름은 황금양털상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다. 9회째를 맞는 올해는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이라는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를 만드는 기반을 마련한 기초 연구자 3개팀 7명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갔다.우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를 포함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실험 백신 개발연구를 오랫동안 진행해 왔던 미국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속 키즈메키아 코벳, 바니 그레이엄, 에미 드 위트, 빈센트 먼스터 박사가 선정됐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의 게놈이 해독되자마자 백신 후보물질 탐색에 바로 돌입할 수 있었으며 최근 다양한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또 이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어떻게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되는지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 왔던 덕분에 코로나19 백신후보물질과 치료제의 전임상시험을 도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또 구조바이러스 학자인 텍사스 오스틴대 제이슨 맥레란 교수와 대니얼 레프 연구원도 황금거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라마에서 만들어 낸 특수 항체인 나노바디와 인간 항체를 결합시킨 새로운 항체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AAAS 측은 설명했다. 밴더빌트대 벡신센터를 이끌고 있는 제임스 크로 교수는 인간 면역체계의 복잡성에 대한 연구와 뎅기열, 에볼라, 에이즈, 계절성 독감, 노로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로타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질병을 유발하는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연구를 오랫동안 해 온 대표적인 바이러스 학자다. 그는 올 초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들의 혈액 샘플을 공수해 수천 개의 단일클론항체를 만들어 동물모델에서 실험한 결과 가장 효과가 좋은 항체를 찾아내 항체검사기술과 치료제 개발에 도움을 준 공로를 인정받았다.수딥 파리크 AAAS CEO는 “올해 수상자 선정은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수천명에 이르는 과학자와 공학자들의 연구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수상자 선정 결과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도 매년 기초연구 지원을 위한 예산은 꾸준히 늘리고 있다. 그렇지만 과연 선진국에서 이야기하는 순수한 ‘기초과학’ 분야를 위한 예산인지에 대해서는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매년 10월 노벨상 시즌만 끝나면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왜 한국에서는 노벨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가’라는 목소리를 높인다. 그런데 과연 기초과학 연구를 위한 제대로 된 지원을 하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 [사이언스 브런치] 올해 ‘황금거위’상 수상자는 코로나19 연구자들

    [사이언스 브런치] 올해 ‘황금거위’상 수상자는 코로나19 연구자들

    AAAS “이번 수상자 선정은 전세계 코로나19 연구자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 쓸모없고 황당해 보이지만 나중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같은 역할을 하는 기초과학 분야 연구자에게 시상하는 ‘황금거위상’(Golden Goose Award) 올해 수상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백신을 만드는 기반을 마련한 연구자 7명에게 돌아갔다.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는 ‘제9회 황금거위상’ 수상자로 코로나19의 과학적 대응방법을 마련하는데 기초를 마련한 3개팀 7명의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을 포함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실험 백신 개발연구를 진행해 왔던 미국국립보건원(NIH)의 키즈메키아 코벳, 바니 그레이엄, 에미 드 위트, 빈센트 먼스터 박사가 선정됐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오랫동안 지속해온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 게놈 시퀀싱이 공개된 이후 코로나19 바이러스인 SARS-CoV-2를 표적으로 하는 백신 후보물질 탐색에 바로 돌입할 수 있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동물모델을 개발해 코로나19 백신의 전임상시험을 도왔으며 현재 진행되는 백신들의 3상 임상시험도 함께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또 텍사스대 구조바이러스 학자인 제이슨 멕레란 교수와 다니엘 레프 연구원도 올해 황금거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라마에서 만들어 낸 특수 항체와 인간 항체와 결합한 새로운 항체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이 체내에서 확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들은 라마, 알파카, 낙타 같은 동물군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냄으로써 사람에게서 효과적인 면역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 덕분에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항체치료법 개발이 가능해졌다고 AAAS측은 밝혔다.밴더빌트대 백신센터 제임스 크로우 교수는 인간 면역체계의 복잡성에 대한 오랜 연구와 뎅기열, 에볼라, 에이즈, 계절성 독감, 노로바이러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로타바이러스, 지카바이러스는 물론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질병을 유발하는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연구로 이번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크로우 교수팀은 중국 우한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들의 혈액샘플을 바탕으로 동물모델에서 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해 항체 검사 기술과 치료제 후보물질을 찾아낸 공로를 인정받았다. 수딥 파리크 과학진흥협회 CEO는 “올해 수상자로 코로나19 해결에 나선 대표적인 3팀 7명을 선정했지만 미국과 전 세계 수천명에 이르는 과학자와 공학자들의 연구들에 경의를 표하기 위한 것”이라고 수상자 선정결과에 대해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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