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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2세 세계 최장수?

    남아공에 132세 된 흑인 할머니가 생존하고 있어 화제다.8일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요하네스버그에서 북쪽으로 330㎞ 떨어진 폴로크와네 외곽의 모호디 가 만타타 지역에 살고있는 몰로코 테모 할머니는 지난 4일 132세 생일을 맞았다.지난 1988년 정부가 발부한 주민증에 1874년 7월4일생으로 돼 있는 테모 할머니는 시력이 상실되고 휠체어를 이용해야 하는 형편이지만 큰 소리는 알아들을 수 있고 생활에 어려움이 없을 정도의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할머니는 지난 2004년 기네스북에 최장수 기록을 신청했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당구 남성만 즐기라는 법 있나요

    당구 남성만 즐기라는 법 있나요

    최고의 두뇌스포츠 남녀노소가 없다 한때 당구장이 한량들이나 들르는 곳으로 치부됐던 적이 있었다. 청소년이나 여성들에게는 금기시 됐던 성인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다. 건달들의 집합처로 악명이 높았던 과거의 잘못된 이미지 때문이다. 그러나 당구가 집중력과 정신력, 감정조절 능력을 키우는 최고의 두뇌 스포츠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제 당당하게 ‘가족 스포츠’의 한축으로 자리잡았다. 여성과 중·고생들은 물론 연세가 지긋한 노인들까지 당구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은 두뇌 운동은 물론 즐겁게 군살까지 뺄 수 있는 최고의 스포츠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래서 ‘당구는 여성들을 위한 운동’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빌리아드 우먼클럽’ 회원들을 만나봤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당구는 남성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여성들이 치면 더 즐겁고 유쾌하다. 지난달 30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스타밸리타워 4층 한국당구아카데미에서 만난 여성 당구동호회인 ‘빌리아드 우먼클럽’(회장 장민화).4구와 3쿠션, 포켓볼, 스누커 등을 즐기는 회원들의 입가에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당구대에 삼삼오오 모인 40∼50대 회원들의 모습은 당구가 이렇게 즐겁고 재밌는 스포츠였던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빌리아드 우먼클럽은 한국당구아카데미에서 당구를 배운 여성 회원들을 중심으로 1998년 결성돼 현재 4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나이와 직업을 초월해 모인 이들은 30∼50대 주부가 대부분이지만 10대와 60세 이상 회원들도 적지 않다. ●운동량 예상보다 훨씬 많아 ‘당구의 장점이 뭐냐.’는 질문에 동호회장인 장민화(52·포켓볼 주부선수)씨의 답변이 재미있다. “당구요…. 글쎄, 돈이 전혀 들지 않아요. 당구는 원래 게임에서 진 사람이 돈을 내는 경기 잖아요. 동호회에는 300점 이상 고수들이 많아 어디가서 져본 적이 없거든요.” 실제로 동호회 활동을 통해 4구의 경우 2∼3개월 정도 배우면 120∼150점 정도 실력이 되고,1∼2년 정도 배우면 300점 정도의 ‘고수’가 된다. 일반인들은 수십년 당구를 쳐도 200점을 넘기기 쉽지 않지만 동호회에서는 체계적으로 당구를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구가 무슨 운동이 되느냐며 반문할지 모르지만 회원들은 “당구를 한두시간 치고 집에 들어가면 피곤해 잠이 든다.”며 고개를 흔든다. ●스트레스·수면장애·치매 예방에도 그만 당구대 주위 둘레가 약 10m정도로 1시간 정도 게임을 하면 2㎞ 이상을 걷게 된다고 한다. 스트로크를 위해 허리를 굽혔다 폈다도 수십차례 반복해야 한다. 그래서 회원들은 당구를 “하는 일 없이(?) 땀나고 지치는 운동”이라고 입을 모은다. 당구를 치면 그날 푹 잠을 잘 수 있어 수면장애 환자에 좋고, 스트레스 해소에도 그만이란다. 게임을 즐기며 살을 뺄 수 있어 여성들에게는 다이어트에도 좋다. 또 게임 내내 머리를 써야 하기 때문에 노인들은 치매 예방에도 좋다. 실제로 회원 중에는 고문인 김유양(68)씨 등 60세 이상 회원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실력 키워 남자 친구들의 콧대 꺾을래요” 회원들의 동호회 가입 동기도 재밌다. 이날 모인 회원중 가장 나이가 어린 신진화(26·경인교육대 2년)씨는 남자 친구들의 콧대를 꺾어 놓기 위해서다.3개월된 신씨의 현재 에버리지는 120점. “솔직히 남자 친구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이어서 당구를 시작했어요. 동호회에서 실력을 키운 뒤 실력을 숨기고 있다가 방학이 끝나면 남자친구들을 불러 하나둘씩 다 이겨 보려고 합니다.” 회원 장미수(43·삼성생명 직원)씨는 “남편이 몰래 회원 등록해 놓는 바람에 시작했는데 너무 재미있다.”면서 “나이 먹어서 남편과 함께 당구를 치며 보낼 생각”이라며 즐거워했다. 장씨는 남편이 큐를 사줬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질세라 주부 유해진(51·동작구 상도동)씨는 아들 자랑을 늘어 놓는다. 그는 “대학 다니는 큰아들이 엄마와 당구치고 싶다며 아르바이트 해서 회비를 내줬다.”면서 “두 아들과 어울려 당구를 치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가족 스포츠” 회원들은 당구를 최고의 ‘가족스포츠’라고 입을 모은다. 당구는 가족끼리 가까운 곳에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실내 운동이라 날씨 걱정도 할 필요 없고, 운동을 하다가 다칠 염려도 없다. 또 복장에 제약을 받지 않으며, 큐와 공 등 모든 장비를 빌려줘 따로 장비를 마련할 필요도 없다. 주부 홍선희(33)씨는 300점 정도 실력인 남편과 함께 당구를 치기 위해 회원에 등록했다.“부부끼리 할 수 있는 운동이 별로 없잖아요. 골프는 돈이 많이 들고, 부킹도 힘들고, 매일 하기도 힘들어요. 그렇지만 당구는 아무때나 남편과 올 수 있잖아요.” 빌리아드 우먼클럽은 여성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장미화 회장은 ‘이쁘고 날씬한 사람’이라고 농담을 하지만 당구시설이 많지 않은 탓에 한국당구아카데미에 회원 등록을 해야 한다. 당구 수업은 4구, 포켓볼,3쿠션, 스누커 등 4개반으로 다양하지만 입문하면 4구부터 배운다. 스트로크와 자세, 당구의 원리 등 어느 정도 기본 실력을 갖추고 나면 포켓볼과 3쿠션도 배울 수 있다. 매월 셋째주 일요일 낮 12시 회원들간의 친선시합을 개최하며, 실력향상을 위해 매월 마지막 셋째주에는 친목도모 대회도 개최한다. 글 사진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전문가가 밝힌 당구 상식 당구에는 다양한 종류의 공과 당구대, 큐가 사용된다. 지난 15년간 당구 동호인 육성에 앞장서 온 한국당구아카데미 손형복(52) 원장으로부터 당구의 일반에 대해 알아봤다. ●테이블이 커질수록 공은 작아진다 당구는 크게 4가지 종류다. 캐롬으로 불리는 4구와 3쿠션, 포켓볼(풀), 스누커 등으로 분류된다. 당구대는 정사각형 두개를 붙여 놓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당구대 크기는 4구의 경우 가로·세로 길이가 4피트(122㎝)×6피트(183㎝)이며,3쿠션은 5피트×10피트, 스누커는 6피트×12피트로 당구대의 크기가 점점 커진다. 반면 당구공의 크기는 4구가 65.5㎜,3쿠션이 61.5㎜, 스누커와 포켓이 57.3㎜로 작아진다. 손 원장은 “당구는 테이블 크기가 커질수록 공이 작아진다.”면서 “게임이 어려워 진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그 만큼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포켓볼·스누커용 큐는 앞뒤 굵기 똑같아 큐도 다르다.4구와 3쿠션의 큐는 탭으로 불리는 맨 꼭지의 굵기가 12㎜이며, 뒷부분으로 갈수록 굵어진다. 큐가 미끄러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또 포켓볼 큐는 굵기가 13㎜, 스누커는 9㎜이며,4구의 큐와 달리 앞과 뒷부분의 굵기가 같다. 장비를 구입할 필요는 없지만 굳이 개인용 장비를 갖추고 싶다면 큐가 전부다. 큐는 3만원에서 100만원까지 다양하지만 10만∼20만원짜리 큐를 대부분 선호한다. 극히 드물게 당구공을 구입하기도 하는데 가격은 6만∼7만원 정도다. 가정에서는 정식 당구대를 5분의1 크기로 축소한 미니 당구대를 비치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미니 당구대는 4구가 26만원, 포켓이 3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한국당구아카데미는… ●회원제로 운영 한국당구아카데미(www.kbac.co.kr)는 회원제로 운영돼 회원들만 당구를 칠 수 있다. 때문에 당구장 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도박이 금지되는 등 쾌적한 환경에서 건전한 가족 여가를 즐길 수 있다. 회비는 강습료 등이 포함되는데 1주일 5회(월∼금) 강습을 받을 경우 1개월에 4구·포켓볼은 20만원(3쿠션은 25만원)이다. 직장인의 경우 토·일 주말반을 운영하는데 2개월에 20만원이다. 시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아무때나 이용할 수도 있는 16회 쿠폰은 20만원이다. 10분에 1500원의 이용료를 내는 일반 당구장과 비교해 저렴한 편이다. ●선수 60여명 배출 당구아카데미는 지난 15년 동안 60여명의 당구 선수를 배출한 명문 당구학교. 손 원장은 2002년 ‘스포츠당구 활성화를 위한 운영방안에 관한 연구’로 용인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을 정도로 당구활성화에 열정을 쏟고 있다. 가는 길은 지하철 1·7호선 가산디지털단지역(옛 가리봉역) 1번출구(1호선)와 3번 출구(7호선)에서 나오면 보인다. 문의 2027-0909.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바로크적 선거가 된 멕시코 대선/이성형 이화여대 교수

    멕시코의 수호 성녀 과달루페 성모상이, 공포영화가, 멕시코 월드컵 대표팀이 동원된 극적이고 혼란스러운 바로크 풍의 선거전이었다. 여당후보 펠리페 칼데론은 지지자들에게 과달루페 성모상을 나눠주었고, 자신의 기도로 멕시코 팀이 대 아르헨티나전에서 승리하리라 말했다. 비센테 폭스 대통령도 자신의 기도가 1000골로 둔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쉽게도 멕시코팀은 떨어졌다. 주문은 끝나지 않았다. 칼데론은 말했다.“좌파후보는 차베스나 카스트로와 다를 바 없다. 미래는 한편의 공포영화가 될 것이다.” 좌파가 당선되면 투자자들이 빠져나가고, 중간층은 일자리 상실과 중세(重稅)로 고통을 겪을 것이라며 위협도 했다. 심지어 경제인 단체까지 직접 나서서 스폿광고로 국민들에게 “멕시코에 대한 위험”을 강조했다. 바로크 스타일의 절정은 선거 바로 전날 벌어졌다. 집권당측은 인권침해를 빌미로 전직 대통령 에체베리아를 가택연금했다. 포퓰리스트 에체베리아와 좌파후보 로페스 오브라도르의 이미지를 겹쳐 보이게끔 한 것이다. 폭스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인기절정의 중도좌파 후보 오브라도르의 발목을 묶으려 오랫동안 노력했다. 멕시코시장 재직시 부하들의 부패스캔들을 구실로 이미지를 먹칠하려 했고, 사법부 판결로 피선거권 박탈을 꾀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불사조처럼 살아남았고 인기는 더욱 높아만 갔다.4월까지 그에 대한 지지도는 여당후보보다 월등히 높았다. 그러나 재력과 조직력, 미디어를 총동원한 우파세력의 네거티브 선거전은 확실히 주효했다. 오브라도르의 인기는 그가 멕시코시장 재직 시절에 남긴 성과에 기초했다. 그는 새벽 6시부터 발로 뛰면서 시정을 돌보았고 각종 복지정책을 확대하여 호평을 얻었다. 그의 인기는 다른 한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제에서 피해를 본 계층의 불만이 응결된 것이기도 했다. 협정은 약속과 달리 고용정체와 저임금체제를 고착시켰다. 폭스행정부 6년간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불법 월경한 인구는 400만명을 넘었다. 오브라도르는 “모두의 행복을, 무엇보다 빈자를 고려해야 한다.”고 외쳤다. 주곡을 생산하는 중소농을 고려하지 않았던 NAFTA의 농업조항을 재협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업을 줄이는 공공사업과 40%가 넘는 빈곤층에 대한 복지확충도 강조했다. 하지만 “무책임하게 일하지 않을 것이며, 위기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며 보수층의 공격을 받아쳤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은 그가 멕시코의 미래에 대한 ‘위협’이나 ‘공포영화’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았다. 미국 행정부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그가 당선돼도 여소야대 의회로 인해 개혁정책들은 제동이 걸릴 것으로 여겼다. 약달러체제에서 고평가된 페소에 대한 시장의 위협도 그의 정책을 효과적으로 길들일 수 있다고 보았다. 그도 브라질의 룰라정부처럼 시장과 타협하는 ‘카푸치노 좌파’가 되기 쉬웠다.NAFTA가 발효되는 날 무장봉기를 일으켰던 사파티스타민족해방군(EZLN)은 이번에 ‘또 다른 캠페인’을 벌였다. 시민사회에 투표불참을 호소했다. 오브라도르를 가짜좌파라고 했다. 하지만 EZLN 부사령관 마르코스는 멕시코 민중들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너무 과소평가했고, 시민들과 지식인 사회의 신뢰를 크게 잃었다. 연방선거위원회의 예비개표 결과에 의하면 현재 여당후보가 1%포인트 앞선다고 한다. 최종 결과는 5일부터 시작된 지역선거위원회의 개표가 끝날 9일에나 나올 것이다. 선거위원회도, 행정부도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1% 차의 박빙승부라면 예비개표 과정에서 여러 번 뒤집어졌을 터인데, 오브라도르는 한번도 앞서지 못했다. 연방선거위원회의 투표인구 추계와 개표인구 사이에는 300만표나 차이가 난다. 내외로 공신력을 인정받았던 연방선거위원회가 만든 프로그램에 의혹의 눈길이 쏟아지고 있다.“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선거위원장은 말했다. 혼란스러운 바로크적 상황은 어쩌면 선거재판소로 이송되어 수개월 지속될지도 모르겠다. 이성형 이화여대 교수
  • [US여자오픈] 여제는 짧았다

    “슬럼프는 잠깐이야.” ‘골프여제’의 부진은 길지 않았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4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뉴포트골프장(파71·6564야드)에서 1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여자오픈(총상금 310만달러) 연장전에서 1언더파 70타를 쳐 3오버파를 친 팻 허스트(미국)에 완승을 거두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3월 마스터카드클래식 우승 이후 1차례 컷오프를 포함,8개 대회 무승에 머문 소렌스탐은 이로써 4개월 만에 시즌 2승째를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하며 슬럼프를 털었다. 통산 승수를 68승으로 늘린 소렌스탐은 메이저 10승째까지 달성,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상 다섯번째로 두 자릿수 메이저 우승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메이저대회에서 10차례 이상 우승컵을 들어올린 선수는 패티 버그(15회)와 미키 라이트(13회), 루이스 서그스(11회), 베이브 자하리아스(10회) 등 4명뿐이었다. 소렌스탐은 또 1995∼96년 2연패 뒤 9년 동안 잃었던 US여자오픈 타이틀을 되찾은 데 이어 지난해 LPGA챔피언십 우승 뒤 5차례 만에 ‘메이저 무승’의 고리도 끊었다. 전날 3·4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르는 등 72홀 동안 날씨와의 악전고투를 펼친 데 견줘 결말은 싱거웠다. 허스트가 1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로 망가진 틈을 타 소렌스탐은 버디로 기세를 올리며 2타차로 경기를 풀어나갔다.3번홀(파4) 버디로 1타를 벌고 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허스트가 더블보기로 무너져 사실상 승부는 끝이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브란덴부르크협주곡 ‘대장정’

    브란덴부르크협주곡 ‘대장정’

    독일 작곡가 바흐의 최고 명작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브란덴부르크협주곡.1721년 브란덴부르크 백작 크리스티안 루트비히에게 헌정된 이 곡은 연주하는데만 무려 2시간 가량 걸리는 ‘부담스러운’ 곡이다. 그렇기에 흔히 이틀이나 사흘에 걸쳐 연주되곤 한다.2003년 바로크합주단의 정기공연 때는 연주자들의 휴식을 위해 중간에 1시간의 공백을 두고 진행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난해하기로 이름난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을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가 7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국내에서 해외 단체가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1∼6번 BWV 1046∼1051)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43년에 창단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는 신포니에타 라이프치히, 멘델스존 콰르텟, 바흐오케스트라 등 20개 산하 단체를 거느리고 있는 세계 최고(最古)의 관현악단. 그 중에서도 단연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단체가 바로 이번에 한국에 오는 바흐오케스트라다. 1962년 창단 이래 첫 리더인 게르하르트 보세를 비롯, 줄곧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제1콘서트 마스터가 리더를 맡아온 바흐오케스트라는 이름 그대로 바흐 음악의 완벽한 재현을 모토로 한다. 바흐의 작품을 그 양식에 따라 충실하게 연주하면서도 바흐의 전통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특징이다.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은 각 곡마다 악기편성을 달리 한다. 이탈리아 협주곡형식과 독일의 대위법기술을 병용, 바로크협주곡의 정수를 전해준다. 이번 무대를 통해 관객은 바흐오케스트라뿐 아니라 바흐 브란덴부르크협주곡의 진면목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바흐오케스트라는 7월 20일 오후 8시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베스트 바로크 컬렉션´이란 또 다른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파헬벨의 ‘캐논´, 헨델의 ‘라르고´,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등 바로크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2만∼11만원.(02)599-5743.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World cup] 체코 “반드시 이겨야 16강”

    당초 E조에서는 이탈리아와 체코가 무난하게 16강에 오를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두 국가는 미국과 가나에 발목을 잡히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마음을 졸이게 됐다. 오래된 이야기지만 1934월드컵 우승팀인 이탈리아와 준우승팀인 체코슬로바키아의 재대결인 셈이다.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되기 전 역대 전적은 이탈리아가 9승9무8패로 근소하게 앞섰다. 하지만 이후 대결에선 2승1무로 체코가 우세했다. 이탈리아와 체코가 22일 밤 11시 함부르크에서 격돌한다. 현재 1승1무와 1승1패로 조 1·2위를 달리고 있지만,16강 티켓을 손에 넣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 비겨도 최소한 조 2위를 차지할 수 있는 이탈리아가 다소 유리하다. 체코가 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주리 군단을 무릎 꿇려야 한다. 미국전에서 승리했다면 한 템포 늦춰 갈 수도 있었던 이탈리아는 오히려 상처가 깊게 남았다. 미드필더 다니엘레 데로시가 팔꿈치 가격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아서 3차전에 모습을 드러낼 수 없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한 젠나로 가투소 등 쟁쟁한 대체 멤버가 있는 점이 다행이다. 최근 이탈리아가 공격적인 스타일로 변신했다고는 하지만 역시 빗장수비가 강점일 수밖에 없다. 자책골을 내줬던 젊은 수비수 크리스티안 차카르도의 경우를 보면 포백 수비라인에 빈틈이 없는 것만은 아니다. 체코는 울고 싶을 정도로 다급하다. 최전방을 책임질 창들이 무뎌졌다. 장신 폭격기 얀 콜레르는 1차전서 다쳐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를 대체할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도 경고 누적으로 빠진다.1·2차전서 벤치를 지켰던 ‘동구권 최고 킬러’ 밀란 바로시가 부상을 털고, 훈련에 복귀해 그나마 다행이지만 제 컨디션을 발휘할지는 미지수. 중앙 수비수 토마시 우이팔루시도 가나전서 퇴장당해 수비진에도 전력 누수가 있다.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카드는 파벨 네드베트-토마시 로시츠키-카렐 포보르스키-토마시 갈라세크로 이어지는 ‘황금 미드필드’밖에 없다. 이들이 공수에서 북치고 장구를 쳐줘야 16강에 오를 수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멋진 응원복 멋진 월드컵 - 리폼으로 나만의 개성을

    멋진 응원복 멋진 월드컵 - 리폼으로 나만의 개성을

    2002년 월드컵에는 빨간 티셔츠만 어떨결에 걸쳤다. 올해는 준비된 자세로 월드컵을 즐겨 보자. 월드컵 국가대표팀의 실력과 투혼만큼 높아진 붉은악마의 응집력과 패션감각을 보여줄 때. 언제 어디서 카메라가 다가와도 당당하게 감각을 뽐낼 수 있도록, 멋스럽고 개성있는 나만의 빨간 티셔츠를 만들어보자. 붉은악마의 공식 응원복, 베이직하우스의 붉은 티셔츠.공식 응원복이라고 똑같이 입을 수는 없다.티셔츠 소매나 밑단을 잘라 살짝 리폼하면 나만의 멋을 살릴 수 있다. 여기에 천을 덧대거나 주름을 잡은 리폼 티셔츠도 가능하다. 베이직하우스 모델인 인순이, 김민선, 아이비가 입고 나온 바로 그 티셔츠다. 붉은 티셔츠를 눈에 띄게 입을 수 있는 리폼 방법을 베이직하우스 디자인팀이 소개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섹시한 인순이 스타일 재료:붉은 티셔츠, 라이터 만드는법:(1)내 사이즈에 맞는 티셔츠의 목 부분을 V자로 잘라낸다.(2)잘라낸 목 부분 가장자리를 라이터를 이용해 살짝 지진다. 실밥을 말끔하게 제거하고 올이 풀리는 것을 막는다.(3)응원복의 양 옆 솔기 부분을 가슴 아래 5∼10㎝ 정도까지만 남겨 놓고 박음질을 뜯어낸다.(4)뜯은 옷의 한쪽 모서리의 앞·뒤판을 잡아 묶어 아랫부분이 V자가 되도록 한다.Tip:불로 지질 때 라이터를 천에 너무 가까이 대면 탈 위험이 있으므로 불꽃 끝이 살짝 닿을 정도의 거리에서 천을 따라 빠르게 두 세 번 라이터를 움직여준다. # 여성스러운 김민선 스타일 재료:붉은 티셔츠, 흰색 망사 테이프, 붉은 실 만드는법:(1)티셔츠의 목 둘레를 넓게 잘라내고, 양쪽 소매 부분도 암홀(몸통과 소매가 이어지는 부분)을 따라 잘라낸다. 개성에 따라 기존의 암홀보다 더 깊게 잘라내도 좋다.(2)넓은 흰색 망사 끈을 목 둘레와 소매 부분 둘레 길이만큼 자른다. 망사 끈이 없으면 가는 레이스나 망사 천을 길게 잘라 사용해도 된다. 망사로 된 끈을 사용하는 것이 끝단 처리가 깔끔해 편리하다.(3)박음질하기 전, 시접 부분을 남기고 3개의 망사 끈을 옷핀으로 목둘레와 소매 둘레에 고정시켜 모양을 잡는다. 이때 박음질할 망사 끝 부분 0.5∼1㎝ 정도를 응원복 안쪽으로 댄다.(4)붉은색 실을 사용해 박음질을 한다. 붉은색 실을 사용하면 붉은 응원복 위로 바늘땀 표시가 나지 않아 깔끔하다.Tip:흰 레이스 끈 대신 검은색을 사용해도 멋스럽다. 검은색 천을 벨트처럼 허리에 두르고, 검은 티어드스커트(천을 층층이 덧댄 치마)를 매치해 입으면, 세련되면서도 맵시있다. # 멋진 몸매 아이비 스타일 재료:붉은 티셔츠, 흰색 민소매셔츠, 흰색 실 만드는법:(1)티셔츠의 목 둘레와 소매 둘레를 잘라 민소매로 만든다.(2)자른 부분을 흰색 실로 오버로크 하면 올이 풀리지 않아 깔끔하다.(3)오른쪽 옆 솔기의 가슴 위치에서 아랫단까지 사선으로 자르고 역시 오버로크 처리를 한다.(4)몸에 딱 붙는 흰색 민소매셔츠를 받쳐입으면 간단한 나만의 티셔츠 완성! ●컨셉트따라 포인트 가지가지 리폼을 할 때 초보자는 가위질이 서툴러 실수할 우려가 있다. 초크를 이용해 티셔츠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자르는 것이 예쁘게 리폼하는 기본 자세다. 무늬나 디자인 등 티셔츠 자체가 지난 멋스러움이 있다면 리폼할 때 주의를 기울여 포인트를 살려주는 것이 좋다.좋은사람들 ‘예스’의 윤영지 디자이너는 “섹시, 로맨틱 등 본인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컨셉트를 우선 정하고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을 따라 리폼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이라고 말했다. (1) 개성있는 스타일 재료:티셔츠, 셔츠와 어울리는 색상의 고무 밴드, 안쪽에 같이 붙일 하얀 고무줄 만드는 법:(1)티셔츠의 원하는 위치에 밴드를 놓고 약간 잡아 당기면서 바느질한다. 천 앞에는 컬러 밴드를, 뒷면에는 하얀 고무줄을 같이 박음질한다.(2)밴드를 잡아당긴 정도에 따라 볼륨감이 나오면서 밑단이 커튼처럼 보이는 멋스러운 티셔츠가 완성된다.(3)밴드는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거나 리본처럼 묶는 등 자유자재로 연출해 포인트를 준다.(4)뒤판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한다. Tip:옆선에도 꼭 밴드를 박아준다. 그래야 허리선이 들어가 옷이 몸을 따라 붙어 예쁘다. (2) 사랑스러운 스타일 재료:붉은 티셔츠, 원하는 색상의 밴드, 하얀 고무줄, 레이스(폭이 넓은 것과 좁은 것 다양하게) 만드는 법:(1)목선을 넓은 라운드 형으로 자르고 레이스를 박는다.(2)가슴선 바로 아래쪽으로 하얀 고무줄을 안쪽 원단에 두고 잡아 늘려 바느질하면 자연스러운 주름이 생기면서 엠파이어 스타일처럼 된다.(3)티셔츠 밑단을 잘라내고 레이스를 박는다. 폭이 넓은 것이 여성스럽다. 바느질할 때 주름을 잡아주면 보다 여성스러워진다.(4)소매 양 끝에 주름을 잡으며 밴드를 봉제한다. 소매 단 아래로 늘어뜨린 밴드는 예쁘게 묶어준다. ●갈기소매·롤업바지 ‘미스 태극전사’ 티셔츠는 면 소재로 된 것이 많기 때문에, 가위로 자르면 자연스럽게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특별히 끝 처리를 해 줄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다.가위와 옷핀만 있으면 최대한 멋을 낼 수 있다는 말씀. 자투리 천, 운동화끈 등을 살짝 덧대면 더욱 멋스러운 연출을 할 수 있다.카파는 붉은색 ‘스코어티셔츠’ 두 개와 흰색 민소매 티셔츠 한 개를 이용해 ‘나만의 응원복’을 연출했다.영화배우 이준기씨의 스타일링을 담당하고 있는 이상희 실장(테이크 스타일)과 예작 디자인팀의 조언을 따라 티셔츠 개조에 들어가 보자. (3) 응원복도 겹쳐 입기 기존 라운드형 목선은 V형으로 오려내고, 소매는 잘라낸다. 하나 더 준비한 셔츠의 앞판을 아주 깊게 파낸 후, 소매 부분을 잘라 갈기를 만든다. 셔츠 아랫부분에 주름을 줘 고정시키면 끝. 최근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미니 스커트나 짧은 반바지, 밑단을 접어 발랄해 보이는 롤업(roll-up) 바지와 함께 입으면 나도 ‘미스 태극전사’가 될 수 있다. 이국적인 목걸이를 걸어 화려하게 연출해도 좋다. (4) 귀엽고 시원하게 첫번째 리폼 셔츠를 만들다가 남은 자투리를 이용해 또 하나의 리폼 셔츠를 만들 수 있다. 첫번째 리폼에서 깊게 오려낸 부분을 민소매 셔츠 앞판에 덧댄다. 잘라낸 소매를 펴서 허리 부분에 붙이고 칼집을 내면 또 하나의 리폼 셔츠가 탄생한다. 전체적으로 귀여운 이미지의 짧은 바지, 운동화 등 캐주얼한 패션 아이템과 잘 어울린다. 액세서리는 귀여운 것으로 골라 깜찍한 분위기를 풍긴다. (5) 커플 셔츠 리폼도 OK! 남성용 티셔츠의 목 선을 원하는 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잘라낸다. 이 셔츠의 안에 색상이 다른 티셔츠와 함께 입으면 허름한 빈티지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여성용 티셔츠는 양쪽을 모두 잘라낸 뒤 옷핀으로 연결시킨다. 뒤쪽도 과감히 잘라내 튀는 컬러의 운동화 줄로 마무리한다. 톱을 입고, 그 위에 리폼 셔츠를 덧입으면 섹시한 스타일이 탄생한다.
  • [2006 독일월드컵] 대표팀 객실 40개 차지 스위트룸은 마사지실로

    |쾰른(독일) 박준석특파원|6일(현지시간) ‘약속의 땅’에 입성한 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이 쾰른 중앙역에서 20분 거리의 베이스캠프 ‘그랜드호텔 슐로스 벤스베르크’에 여장을 풀었다. 이 호텔은 300년이 조금 못 될 만큼 유서깊은 역사를 지녔다.18세기 초 뒤셀도르프의 선제후인 요한 빌헬름 2세가 부인인 이탈리아 메디치 가문의 마리아 루이자를 위해 언덕에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을 본떠 바로크풍 고성을 지었다.1716년 선제후가 죽은 뒤 건물은 미완성인 채 사관학교, 병원 등으로 쓰였고 1997년 7500만 유로가 투입돼 현대적 호텔로 변신했다. 호텔의 숙박료는 최고급 객실이 하룻밤 1800유로(210만원), 최저등급 객실도 210유로(26만원)에 이른다. 태극전사들은 전체 120개 객실 가운데 40개를 사용한다. 방 배정은 1차 베이스캠프였던 글래스고 힐튼 호텔과 동일하다. 널찍한 스위트룸은 마사지 침대 4개와 물리치료기를 넣기에 적당해 마사지실로 이용한다. 연습장으로 사용할 울리히하버란트와 바이 아레나 구장은 차로 20분 거리여서 이동으로 인한 피로는 없는 셈이다.pjs@seoul.co.kr
  • 1오버 공동59위…미셸 위 US오픈 좌절

    ‘1000만달러의 소녀’ 미셸 위(17·나이키골프)가 남자프로골프 US오픈 본선 진출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상품성만큼은 다시 한번 입증했다. 미셸 위는 6일 미국 뉴저지주 서밋의 커누브룩골프장에서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 US오픈 최종 예선에서 1오버파 143타로 공동59위에 그쳐 상위 18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출전권을 따는 데 실패했다. 예선 통과 타수는 4언더파 139타. 미셸 위는 남코스(파70·6625야드)에서 치른 1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뽑아내 기대를 모았으나 한결 까다로운 북코스(파72·7066야드)에서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AP통신 등 미국 언론은 출전 선수 153명 가운데 공동59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는 미셸 위를 보기 위해 수많은 갤러리가 몰리고 수백명의 취재진이 따라다니는 등 대단한 상품 가치를 보여줬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건물 겉 통째 광고로 덮어라”

    |파리 함혜리특파원|리츠호텔과 최고급 보석상들이 즐비한 파리의 방돔광장에 여성의 상반신을 담은 초대형 광고판이 등장했다. 방돔광장과 평화거리(Rue de la Paix)의 모퉁이에 설치된 300㎡ 크기의 이 광고판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석 제조상 ‘부슈롱(Boucheron)’이 건물 보수공사기간을 활용해 외벽에 설치한 것이다. 검은 마스크를 들고 있는 매혹적인 여성의 모습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끈다. 파리에서 건물 외벽을 활용한 초대형 광고가 뜨고 있다. 특히 유명 브랜드들 사이에서 공사 중인 건물 외벽을 광고판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부슈롱 건물 바로 옆에 있는 보석상 쇼메와 뷜가리, 유명 시계점 파텍 필립도 부슈롱처럼 눈에 띄지는 않지만 건물 외벽을 대형 스크린을 감싸 광고판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돔광장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캉봉 거리와 생토노레 거리에서도 이탈리아 명품브랜드 로베르토 카발리의 대형 광고판이 건물 전체를 뒤덮고 있다. 역시 이 건물도 보수공사 중이다. 유명 식품점 푸케(Fouquet)는 오는 가을 샹젤리제에 초대형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 16개월간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건물외벽에 2200㎡ 크기의 대형 광고를 내걸어 톡톡히 재미를 봤다. 특수 인쇄된 대형 그림은 스위스의 예술가 프랑수아 바르투가 그린 것으로 제작비만 60만유로(약 7억원)가 들었다. 푸케의 소유주인 바리에르 그룹의 도미니크 데세뉴 대표는 “공사 중인 건물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그다지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지만 외벽을 광고판으로 활용하면서 오히려 광고효과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광고트렌드가 각광을 받게 된 것은 루이뷔통의 샹젤리제 매장. 루이뷔통은 지난 3년 동안 공사중인 건물 외벽을 초대형 가방 모양으로 장식해 화제가 됐었다. 건물외벽 광고전문 대행사인 아템의 앙투안 로크빌 대표는 “건물 보수공사에 들어가는 유명 브랜드들 2곳 중 1곳은 대형 광고판을 설치할 정도로 보수공사 중인 건물외벽을 활용한 초대형 광고판 설치가 붐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0년이 넘는 건물들이 즐비한 파리에서는 항상 어디에선가 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아주 훌륭한 광고수단이 된다.”고 덧붙였다. lotus@seoul.co.kr
  • [e-키친 e-셰프] 초콜릿 마시멜로 케이크

    [e-키친 e-셰프] 초콜릿 마시멜로 케이크

    저는 은빈이란 예쁜 이름으로 네이버에서 활동하고 있는 블로거랍니다. 대구에 사는 34살 주부로 요리가 취미죠. 2년 만에 제 블로그에 다녀가신 분이 100만 명이 훌쩍 넘었답니다. 여러분들도 좋은 정보 많이 가져 가세요. 부드럽고 쫀득쫀득하고 입안에서 살살 녹는 마시멜로~ 정말 사랑스러운 맛이죠. 물론 마시멜로의 칼로리가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지만 매일 먹는 것도 아니고 하루쯤 사랑스러운 달콤함에 빠지고 싶은 날을 위하여!!!~ 재료는 버터 80g, 설탕 180g, 바닐라에센스 1/2작은술, 계란 1개, 다크초콜릿 85g, 버터밀크 2/3컵, 박력분 120g, 베이킹소다 1작은술, 소금 약간 마시멜로크림은 마시멜로 175g, 우유 1큰술, 계란흰자 2개, 설탕 2큰술, 버터밀크는 버터를 만들고 지방이 빠진 우유로 저칼로리의 보통 우유보다 진한 느낌을 주는데 우리나라에서 파는 곳은 흔하지 않고요. 비슷한 느낌으로 만들어 보자면, 우유 한컵에 식초나 레몬즙을 넣고 그대로 20분정도 두면 뭉글뭉글해지는데 이 상태로 쓰면 됩니다. 자, 이젠 만들어 볼까요. 1. 실온에 두어서 말랑말랑해진 버터를 핸드믹서로 덩어리 없이 풀어준 다음 설탕과 바닐라 에센스를 넣고 설탕이 완전히 녹도록 저어 줍니다 2. 버터 반죽에 계란을 1개씩 넣고 1분 이상씩 저어 줍니다. 3. 중탕볼에 초콜릿을 넣고 중탕으로 녹인 후 버터밀크를 서서히 부으면서 초콜릿과 섞어 줍니다. 초콜릿과 버터밀크가 섞인 반죽에 박력분과 베이킹소다를 넣고 고루 섞어 줍니다. 4. 버터 반죽에 초콜릿 반죽을 넣고 고루고루 섞어 주세요~. 5. 팬에 반죽을 붓고 160℃로 예열된 오븐에서 50분간 구워 줍니다. 팁:레시피 분량대로라면 3호 원형 팬 하나 분량인데요. 저는 지름 8㎝ 돔형팬을 사용했습니다. 저처럼 작은 팬에 반죽을 나눌 때는 반죽의 양이 적어지므로 굽는 시간을 20∼30분으로 줄여 주세요. 6. 구워지는 동안 마시멜로크림을 만들어 주세요. 소스팬에 마시멜로를 잘게 잘라서 담아줍니다. 마시멜로에 우유를 한 큰술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녹여 줍니다. 완전히 녹은 마시멜로를 서서히 식혀 주세요. 7. 물기없는 깨끗한 볼에 계란 흰자를 담고 거품을 올린 후 설탕 2큰술을 2∼3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뿔이 생길 정도로 단단한 머랭을 만들어 줍니다. 만들어진 머랭에 식혀둔 마시멜로를 넣고 주걱을 이용해서 가볍게 섞어 주세요 8. 오븐에서 구워진 케이크를 충분히 식힌 후에 만들어 둔 마시멜로크림을 발라 줍니다. 장식으로 블로섬을 뿌려주면 입안에서 살살 녹는 초콜릿 마시멜로케이크 완성입니다.
  • [2006 독일월드컵] 日 “전차 스톱” 삼바 ‘골’ 축제

    한·일월드컵에서 16강을 거머쥐었던 일본이 ‘전차군단’을 혼쭐냈다. 일본 월드컵축구대표팀은 31일 레버쿠젠 바이아레나구장에서 벌어진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분데스리가 함부르크SV에서 뛰는 다카하라 나오히로의 후반 연속 두 골로 앞서가다 미로슬라프 클로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의 만회골을 허용,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본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합숙 훈련중인 일본은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 가진 첫 A매치에서 녹록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개최국 독일을 괴롭혀 ‘개최국과의 평가전은 금물’이라는 속설을 무색케 했다. 일본은 4일 약체 몰타와 최종 평가전을 가진 뒤 호주와의 본선 첫 경기에 나서게 된다. 독일이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반면 또 다른 우승 후보 잉글랜드는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평가전에서 헝가리를 3-1로 제압했다. 후반 1분 스티븐 제라드와 5분 존 테리의 연속 헤딩골로 앞선 잉글랜드는 불과 4분 뒤 팔 다르다이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39분 피터 크라우치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대표팀 최연소 시오 월컷(17)은 후반전에 마이클 오언과 교체 투입,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종전 A매치 최연소 데뷔 기록을 36일이나 앞당겼다. 아르헨티나도 이탈리아 살레르노에서 치른 앙골라와의 평가전에서 막시밀리아노 로드리게스와 후안 소린의 전·후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고, 동유럽의 강호 체코 역시 안방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후반 37분 브라티슬라프 로크벤츠의 결승골에 힘입어 코스타리카를 1-0으로 제압했다. 한편 스위스에 훈련캠프를 차린 브라질은 바젤에서 열린 현지 2부리그 FC루체른과 연습경기에서 호나우두, 아드리아누(이상 2골)를 비롯해 루시우, 주니뉴페르남부카누, 호비뉴, 카카 등이 소나기골을 퍼부으며 몸 풀듯 8-0 승리를 거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우표가 되려는 그림전 6월11일까지 서울 목동 SBS 아트리움.첨단 테크놀로지 시대에 아날로그의 따뜻함을 되찾자는 취지의 기획전. 김을 임국 노재운 정은영 이승애 백지희 박병춘 손동현 정연두 등 현대 미술작가 20명이 우표 제작을 위해 만든 작품을 원본 사이즈로 선보인다.(02)2113-3458. ■ 장원경 개인전 31일부터 6월6일까지 서울 인사동 학고재. 장신구에서 환경조형물에 이르기까지 ‘장르의 탈 영토화’를 추구하며 제작된 조각과 오브제 40여점을 전시한다. 의식과 무의식, 음과 양 등 삶의 양 극단적 요소를 조형화했다.(02)739-4937. ■ 로랑스 파보리 6월8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 유년시절의 기억에서 비롯된 대상들을 작품에 담아온 로랑스 파보리의 국내 첫 개인전. 작가 자신과 지인들이 간직해온 실제 인형을 소재로 한 회화, 조각, 사진 등을 보여준다.(02)3217-0288. ●어린이 ■ 이중섭 그림속 이야기 18일까지 화∼일 2시·4시, 수 11시·2시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화가 이중섭의 그림이 무대에서 인형으로, 영상으로, 움직임으로 되살아난다.(02)382-5477. ●클래식 ■ 안트리오 내한 공연 8일 서울 세종문화화관 대극장 오후 7시30분. 루시아(피아노) 안젤라(바이올린) 마리아(첼로) 세 명으로 구성된 피아오 3중주단. 한국 출신 미국 보컬리스트 수지 서도 게스트로 출연. ■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공연 6월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평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3시(6월3일)·7시30분, 일요일 오후 4시(월요일 공연없음). ●연극 ■ 악당의 조건 1일~7월9일 소극장 축제. 악당을 꿈꿀 수밖에 없었던 소시민의 좌절을 극사실주의와 판타지적 요소를 뒤섞은 독특한 감각의 드라마로 녹여낸다.‘차력사와 아코디언’으로 주목받은 극작가 장우재와 ‘웃어라 무덤아’의 연출가 김광보의 앙상블만으로도 믿음직한 작품. 윤영걸 김지성 박민규 출연. 화∼금 7시30분, 토 4시30분·7시30분, 일 3시·6시 1만 2000∼2만원.1544-1555. ■ 모래여자 2일∼7월30일 화∼금 8시, 토 4시·8시, 일 2시·6시 사다리아트센터 세모극장. 지하 20m의 모래 늪에 갇힌 사람들을 통해 일상에 대한 관념을 블랙 유머로 풀어낸다. 일본 작가 아베 고보의 소설이 원작. 고선웅 연출, 이인철 하덕성 김대희 등 출연.1만 5000∼3만원.(02)3676-7845. ■ 귀족놀이 3∼11일 화∼금 7시30분, 토 4시·7시30분, 일 4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몰리에르의 희곡 ‘귀족수업’을 국립극단이 한국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다. 바로크 음악을 전통 악기로 연주하는 등 동서양 문화의 조화를 꾀했다. 에릭 비니에 연출, 이상직 조은경 등 출연.2만∼3만원.(02)2280-4115. ●뮤지컬 ■ 아이 러브 유 6월18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18개월간 520회 공연,25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남경주, 정성화 등 초연 멤버들이 뭉쳤다. 남경주는 단 두번을 제외한 전 공연에 참여, 단일 공연 최장 출연 기록을 갖게 됐다.3주간의 서울 공연 이후 지방 10개 도시 투어에 들어간다. 화∼금 8시, 토 4시·7시30분, 일 3시·6시30분 2만∼4만 5000원.(02)501-7888. ■ 미스터 마우스 무기한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3시·6시 라이브극장. 천재가 된 바보는 행복할까. 현대과학의 힘으로 하루 아침에 천재가 된 인후의 삶을 통해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묻는다. 이현규 연출, 서범석 박정환 등 출연.2만 5000∼3만원.(02)747-2070. ■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 7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3시·6시 청담동 유시어터.2001년 첫 공연 이후 유료 관객 40만명을 모은 흥행작. 백설공주를 짝사랑하는 반달이의 순수한 마음이 눈물샘을 자극한다. 박승걸 작·연출, 최인경 구윤정 등 출연.2만 5000∼3만원.(02)515-0589.
  • 월드컵 개최도시를 가다

    월드컵 개최도시를 가다

    월드컵이 열리는 동안 여행객들의 마음 또한 설레기 마련이다. 혹시 독일이나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우리 축구팀 경기가 열리는 곳을 주목하지 않을 수가 없다. 독일내의 프랑크푸르트, 라이프치히, 하노버 등으로 간다면 재미가 열배에 달할 것이다. 축구도 보고 관광도 하고…. 우리팀 경기가 열리는 도시 주변에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많은 박물관과 공원이 있어 여행의 즐거움이 더욱 커질 것이다. 지난 2002년 4강신화를 재현할 역사의 현장으로 함께 떠나 보자.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도움말 엔투어유럽팀장 정명화(www.ntour.co.kr) # 독일의 심장, 프랑크푸르트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보다 세계적으로 더 알려진 도시가 프랑크푸르트. 유럽 금융의 중심지라는 의미로 ‘방크푸르트’로 불리기도 한다. 또한 지정학적으로 독일의 심장부에 위치해 있으며, 금융과 산업 등 경제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오는 6월13일 오후 3시부터 아프리카의 강호 ‘토고’와 물러설 수 없는 경기가 열린다. 거리에서, 공원에서 전 세계 축구 팬들과 모여 ‘파이팅 코리아’를 연호하고 시원한 맥주와 함께 프랑크푸르트 매력에 빠져 보자. 대부분의 독일 도시, 아니 유럽 도시들이 그렇듯 프랑크푸르트도 유적지가 구시가에 잘 보존되어 있으며 걸어서 돌아보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크푸르트 관광의 출발점은 뢰머광장(Romerberg). 동화 속의 중세마을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층진 지붕으로 독특하게 지어진 ‘구 시청’과 과자로 만든 집들 같은 ‘오스트차일레’, 그리고 ‘정의의 분수’가 아름답다. ‘역사박물관’, 성 니콜라스(산타클로스) 조각상과 40개의 종으로 이루어진 카리용(편종)으로 유명한 ‘니콜라이 교회(Nikolaikirche)’,1562년부터 1792년까지 신성 로마제국 황제들의 대관식이 거행되었던 ‘카이저 돔(Kaiserdom, 대성당)’ 등도 둘러 보자. 프랑크푸르트는 독일이 낳은 세계적인 대문호 ‘괴테’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괴테 집은 뢰머광장 북서쪽에 있으며 옆 건물에는 그가 사용했던 물품들과 작품들이 전시된 소박한 박물관이 붙어 있다. 이 외에도 후기 르네상스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인 독수리가 부조된 ‘에셴하이머 탑(Eschenheimer Turm)’, 고딕과 로마네스크 양식이 결합된 ‘성 레온하르트 교회’, 고대에서부터 바로크와 로코코 양식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된 ‘리비크 하우스(Liebig-Haus)’ 등도 놓치면 안 된다. # 종교와 교육, 예술의 중심지인 라이프치히 고도(古都) 라이프치히.1409년에 이미 대학이 설립된 문예의 도시로 오랫동안 독일의 출판 및 도서관 문화의 중심지였다. 또한 동서 분단 시절부터 동부 독일에서 베를린에 이어 두번째로 큰 도시이며 프랑크푸르트, 하노버와 함께 3대 박람회가 열린다. 바로 여기서 6월19일 저녁 9시 아트사커군단인 프랑스와 일전을 치른다. 맛있는 독일 맥주 몇 캔을 사서 전광판이 있는 거리로 가보자. 경기가 저녁이라 라이프치히는 낮에 한번 둘러보기에 충분하다. 발달된 철도문화를 가진 유럽에서도 가장 큰 기차역인 라이프치히의 중앙역(1915년에 지었음). 수백 개의 기차 레일과 높이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에 놀라게 된다. 역 바로 앞의 트램 정거장 건너편 ‘라이프치히 정보센터’ 오른쪽 길을 따라 구시가 산책을 떠나자. 길 왼편으로 우선 만나게 되는 것이 ‘니콜라이 교회’다. 이곳은 16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치장된 아름다운 내부로도 유명하지만 구 동독의 사회주의 정권을 무너뜨린 ‘부드러운 혁명’의 모임 장소로 사용된 역사적인 곳이다. 니콜라이 교회로 들어선 골목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라이프치히의 중심광장(Marktplatz)이 나온다. 이 광장에는 독일 시청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구 시청사’와 라이프치히 법대생이었던 괴테의 기념비가 서 있다. 중앙광장에서 남서쪽에 있는 토마스 교회(Thomaskirche)는 작고 볼품없지만 바로 이곳이 독일이 낳은 위대한 음악가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무덤이 있는 곳. 그는 이 교회에서 1723년부터 1750년까지 27년 동안 성 토마스 소년 성가대를 이끌었다. 또한 교회 맞은편에는 ‘바흐 박물관’이 있다. 라이프치히를 이미 보았다면 프라하와 함께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드레스덴’이나 역사적·철학적으로 의미 깊은 ‘바이마르’를 당일치기로 가보는 것도 좋다. # 동화와 전설이 깃든 하노버 독일 북부의 하노버는 영국느낌이 나는 지역이다. 하노버의 선제후(중세 독일에서 황제 선거의 자격을 가진 제후)의 장남이 1714년 영국의 왕좌에 올랐기 때문이다. 그 후 산업이 발달하면서 물류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하노버에서 6월24일 저녁 9시에 조별 예선의 마지막 경기인 스위스와 경기가 열린다. 저녁 9시이므로 하노버 중앙역 앞의 ‘정보 센터’에서 무료 관광지도를 구해 여행을 떠나면 된다. 하노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건축 대가인 ‘라베스’가 설계한 세련된 신고전주의 양식의 오페라 하우스다. 곧게 뻗은 길을 따라 걸으면 하노버가 자랑하는 ‘니더작센 주립박물관’을 만날 수 있다.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독일 회화 작품들과 플랑드르 화가들을 비롯하여 낭만파와 인상파 화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시대적으로 구분된 ‘슈프렝겔 박물관(Sprengel Museum)’에는 현대 미술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으며 하이라이트는 단연 피카소와 박스 베크만의 작품들이다. 인공호수를 따라 다시 북쪽으로 발걸음을 돌리면 중앙에 둥근 돔으로 바로크 양식의 궁전처럼 지어진 신 시청사, 라이네 강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17세기에 지어진 ‘라이네 성(Leineschloss)’이 자리잡고 있다. 성 북쪽으로는 하노버의 중심광장이 있으며 이곳에는 붉은 벽돌 고딕 양식과 독창적인 스테인드글라스로 유명한 ‘광장 교회(Marktkirche)’가 있다. 중앙광장 주변에는 옛 하노버의 생활상을 짐작할 수 있는 목조가옥들과 ‘발호프(Ballhof)’라는 시민들을 위한 운동장 등 유럽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곳이 관광객을 맞는다.
  •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1) 자유에 대한 명상

    [김형효 교수의 테마가 있는 철학산책] (21) 자유에 대한 명상

    자유는 철학에서 아주 중요한 의제로 다루어진다. 자유는 공기와 물과 불처럼 이 세상에 사는 인간에게 필요 불가결한 기본적 요소와 같다. 공기와 물과 불이 있어도 자유가 없으면, 인간은 살지 못한다. 인간은 자유롭지 않으면 인간이 안 된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독립선언문 전문에 씌어 있는 ‘생명과 자유와 행복의 추구가 천부(天賦)의 권리’라는 말은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저 셋은 인간 존재를 가능케 해주는 기본 요소로서 동의어와 같다. 인간은 태어나면 저절로 인간으로 존재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물질적으로 생명을 유지해야 하고, 정신적으로 자유스러워야 하고, 그래서 그 바탕 위에서 인간은 행복해야 한다. 우리가 교육을 받고 지식과 지혜를 배우는 것도 인간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억압이 있기에 자유가 존재하게 된다. 내 몸과 마음이 억압을 느끼지 않으면 자유를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것은 맑은 공기가 희박하면 숨쉬기가 어려워지는 경우와 같다고 하겠다. 자유는 추상적 관념과 이념의 문제가 아니고, 살을 통해 느끼는 구체적 마음의 총체적 부자유와 분리되어 생각되어질 수 없다.‘나는 총체적으로 자유스러운가?’ 이 이상한 질문 앞에서 북한과 같은 절대독재체제 하에서의 생활을 제외하면, 우리는 단박에 OX식의 답변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이것은 자유의 의미가 노예적인 억압의 질곡을 벗어나는 소유론적 해방을 뜻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또한 마음의 걸림을 던져버리는 존재론적 해방도 포함되기 때문이겠다. 소유론적이든 존재론적이든, 자유는 20세기 가톨릭 실존철학자인 프랑스의 가브리엘 마르셀의 말처럼 ‘내가 자유스러워야 한다.’는 제어의 의미를 본질적으로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대목이다. 근대 서양의 자유론은 이 소유론적 의미의 자유를 쟁취하는 과정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니겠다. 이 소유론적 자유론이 심리적 자유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화하여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것은 보통 다 알고 있다. 소유론적 자유론은 단적으로 사회전체의 안녕질서를 위협하지 않는다면, 몸과 의식의 자유로운 운동을 억압하는 문명을 천부의 불가양도적 권리의 이름으로 거부하는 사상과 제도를 말한다. 이런 자유주의적 사상의 원류는 17세기 프랑스 데카르트의 의식철학으로부터겠다. 데카르트로부터 의식의 개념이 공식적으로 서양사에 등장하게 되었고, 그 의식은 곧 ‘내가 생각한다.’(cogito)는 자의식과 주체의 개념을 서양 정신문화의 전면에 등장시키는 계기를 이루었다. 자의식의 주체를 능가하는 진리의 성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이 근대사상에서 천부의 권리가 되었다. 주체의 의식은 독립적으로 사유하는 데에 있다. 스스로 사유하는 것이 주체적 사유고, 이것은 남의 간섭을 받거나 강요받지 않는 상태에서 명증적으로 사유하는 것에 해당한다. 단적으로 자유는 독립적 의식의 주체적 사유와 간섭과 강요를 받지 않는 명증한 의식의 상태를 말한다. 그런 의식이 바로 개인의식이다. 자유주의의 철학은 결국 개인주의로 진행된다.‘cogito’의 주체의식이 17세기 영국의 로크 철학으로 이행하면서 경험적 관념들의 자유로운 사고이동으로 더 구체화되었다. 로크는 인간의 의식에 데카르트가 말한 선천적 관념이라는 것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있다면 미개인이나 문명인이 다 같은 자유의 의식을 향유해야 하는데, 미개인은 문명인이 생각하는 자유의식이 전무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인간의 의식은 백지, 즉 ‘대패로 민 널빤지’(tabula rasa)와 같다는 유명한 명제를 남겼다. 자유주의는 철두철미 의식의 철학에 기초하고 있다. 그리고 의식의 주체는 개인인데, 대체로 대륙의 합리론은 그 개인을 불변의 실체로 여기고, 영국의 경험론은 어떤 관념들의 심리적 집합을 가능케 하는 경향으로 개인을 생각한다. 근대의 자유민주주의는 이 영국의 경험론자인 로크 철학에서 그 기원을 잡고 있는데, 그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그렇다. 첫째로 자유는 몸을 가진 의식의 자유스런 생각들(ideas)의 움직임을 보증해 주는 데 있다. 생각의 자유스런 개진이 막힌 사회는 숨통이 막힌 사회가 생명을 앗아가듯이 썩은 사회로 변하면서 인간이 거주할 수 없는 공간으로 변한다. 생각들의 활발한 개진이 사회적으로 동적인 사회를 구성케 하여 발전의 원동력을 스스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둘째로 생각의 주체적 표현과 이동의 자유가 보증되는 사회라도 경험적으로 나의 생각이 꼭 절대적으로 옳다는 명증한 결론이 보증되지 않으므로 결국 다원적으로 관용(tolerance)이 용인되는 사회가 최선의 자유사회라는 것이다. 거주이전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사유재산의 자유, 집회결사와 표현의 자유, 종교신앙의 자유 등등이 이런 자유론의 실천방안들이다. 다시 한번 더 묻는다.“나는 자유스러운가?” 이 질문에 대하여 정직하게 말할 수 있는 답변은 ‘나는 더 자유스러워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근대 자유주의의 본질은 단적으로 자유의 소유론적 쟁취와 유관한 뜻으로 읽힌다. 부자유의 억압으로 말미암아 결핍된 심신의 자유로운 운동을 소유해 나가는 과정이 자유주의의 전개양상일 것이다. 배고픈 상태로부터 자유를 사회적으로 향유한 상태로의 이전이 근대자유민주주의 국가의 모습이다. 자유사회로 가기 위한 길은 배고픔의 상태를 벗어나는 것이다. 배고픔은 자유사회의 적이다. 그 배고픔은 경제적인 궁핍과 자유 실천방안들의 사회적 부재를 말한다. 근대 자유민주주의의 업적은 경제적이든 사회적이든 배고픔의 부자유를 사회적으로 추방시킨 덕이겠다. 자유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자유스러운가? 우리는 더 자유스러워야 한다고 느낀다. 우리는 소유에 의한 자유에서부터 다시 더 해방된 자유의 존재이기를 원한다. 경제적 사회적 부자유의 배고픔을 추방시킨 소유의 자유를 넘어 다시 존재론적인 자유의 요구를 실현하고자 원한다. 이 존재론적 자유의 요구는 마르셀이 그의 저서 ‘인간의 존엄성’에서 암시한 것처럼, 자유주의 사회에서 인간이 점점 더 자기 자신의 포로가 되어 가고, 자기 이익과 자기 감정과 자기 편견의 굴레에 갇혀 살 뿐만 아니라, 또한 세상을 자기중심적 관점에서만 바라보려는 습기의 짐을 벗어버리려는 요구와 같이 간다. 존재론적 요구는 단적으로 마음이 자기의식으로 무장되지 않고 자의식으로부터 해방된 자유의 존재이기를 바라는 요구를 말한다. 이 가톨릭 철학자는 불교적 사유와 아주 유사하게 말한다. 소유의식에서 해방된 존재론적 자유의 사상을 보통 사회과학자들이 가까이 하지 않는다. 아마도 너무 사변적인 철학의 영역으로 치부해서 그러는 것 같다. 그런데 자유주의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아직도 가화(假花)와 같은 사회주의에로 기울고 있는 사회과학자들이 없잖아 있는 것 같다. 그러나 사회주의는 자유주의의 대처방안도 못될 뿐만 아니라, 사태를 더 악화시키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사회주의도 자유주의에 못지 않는 소유의식의 철학인데, 집단적 소유의식의 강령이 사회를 도덕화한다는 허구 아래 개인적 사고의 신선함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한다. 집단적 도덕의 캐너피(canopy)로 혁명한다고 사회를 덮어씌운다. 거기서 생명과 자유는 배고픔 속에서 질식한다. 더구나 사회주의는 자유주의보다 자의식이 더 강하다. 자유주의의 자의식은 이기적 자의식이기에 약간의 죄의식을 품고 있으나, 사회주의의 자의식은 도덕적인 정의감으로 무장되어 있어서 자기이념의 감옥 속에 더 갇혀 폐쇄적 확신 속에 산다. 우리는 더 자유로워야 한다. 소유론적 자유에서 존재론적 자유에로 우리는 마음을 회심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자유주의나 사회주의는 다 의식의 철학이므로 불가(佛家)에서 말하는 마음의 법을 알지 못한다. 마음은 의식과 다르다. 이것을 다음에 말하겠다. 중국 선불교의 삼대종사인 승찬(僧璨)대사의 ‘신심명’에서 마음이 미워하고 사랑하는 것을 하지 않으면 마음은 통연히 명백해질 것이라고 언명했다. 애증(愛憎)의 감정적 판단을 내려놓으면, 마음은 존재론적 자유 자체가 될 것이라는 말이다. 대사는 옳고 그름을 다투는 것은 마음의 병이 된다고 하고, 인연을 쫓지도 말고, 공인(空忍·세상의 고통을 외면하고 필경공의 입장에 안주함)에도 머물지 말라고 설법한다. 참도 구하려 하지 말고, 오직 망령된 견해만 쉬면 된다고 가르친다. 존재론적 자유의 이념에 너무 젖으면, 그것이 다시 집착의 오랏줄이 되어 우리를 부자유스럽게 한다는 역설을 승찬 대사는 말한다. 존재론적 자유는 인간이 세상에서 택일의 가치관을 버릴 것을 요구한다. 세상만사는 다 양면성이 있기에 선을 택해도 선만 오지 않고 악도 불청객으로 따라 온다는 것을 승찬 대사는 가르친다. 그래서 선악도 다 잊고 무심의 초탈경지에서 세상을 바라보기를 요구한다. 오직 그때에만 인간은 스스로 자기자신의 포로로 갇혀 사는 것을 초탈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선악과 호오에 의한 감정적 택일을 하는 한에서, 인간은 자의식을 갖게 되고, 그런 한에서 인간은 스스로에게 존재론적으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원효(元曉)대사는 이런 초탈의 자유를 이중부정으로 표시했다. 즉 비선비악(非善非惡·선도 아니고 악도 아님)의 경지를 말한다. 이런 이중부정의 경지를 아직도 사회과학자들은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 경지가 진실로 인간세상을 의식의 편견으로부터 해방시키는 차원임을 깨닫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좋은 세상은 경제적, 사회적으로도 배고프지 않고, 소유의 탐욕에 집착하지도 않는 마음의 도래에서 가능하다. 승찬 대사가 말한 무심의 초탈적 자유는 마르셀이 그의 저서 ‘거부(拒否)에서 기구(祈求)에로’에서 언급한 ‘우리의 자유는 우리자신이다.’라는 말과 함께 이해되어야 하리라. 이제 자유는 우리가 소유하는 속성이 아니라, 우리자신이 자유가 되어야 하는 자기 제어임을 마르셀이 언명한 것이겠다. 소유론적 자유는 아만(我慢)의 아집(我執)과 참을 찾았다는 법집(法執)을 버리지 못한다. 우리의 존재를 자유롭게 하는 초탈만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철학
  • [코드로 읽는책]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

    “서양미술사라는 게 한마디로 카오스입니다. 어쩌면 정리한다는 것 자체가 무의미한 일인지도 모르죠. 그렇다고 넋놓고 있을 순 없는 일 아닙니까. 일반 대중이 읽을 만한 미술교과서를 쓰고 싶었습니다.”(노성두) “노 선생이 미술로부터 대중을 향해 글을 쓴다면 나는 대중으로부터 미술을 향해 글을 쓴다고 할 수 있어요. 두 사람이 공동으로 쓰면서도 서로의 개성과 시각을 살렸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이주헌) 미술 분야의 대중친화적인 글쓰기로 잘 알려진 노성두, 이주헌 두 인기 저자가 의기투합해 ‘노성두 이주헌의 명화읽기’(한길아트 펴냄)란 책을 내놓았다. 중세·르네상스시대부터 카라바조가 문을 열고 렘브란트와 루벤스에서 절정을 이룬 바로크, 귀족주의 미학이 풍미했던 로코코와 부르주아의 시대적 감성이 꽃피운 신고전주의, 추상미술의 발원으로 혁명적인 변화가 시작된 현대미술에 이르기까지 78점의 명화를 골라 소개한다. 작품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배경과 관련 예술사조, 뒷이야기들을 도판과 함께 곁들여 읽을거리와 볼거리가 풍성하다. 노성두는 중세와 르네상스, 바로크 시대의 작품을 다뤘고 이주헌은 로코코와 신고전주의, 인상파 이후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작품을 다뤘다. 공동 저작인 만큼 두 사람의 서로 다른 글쓰기 스타일을 비교해보는 것도 이 책의 독서 포인트다. 노성두의 글이 날 것 그대로의 거칠면서도 섬세한 감성과 화려한 지적 유희를 특징으로 한다면, 이주헌은 그림을 읽어가는 시선에서 삶의 교훈과 지혜를 이끌어내는 따뜻한 글쓰기가 특징이다. 예컨대 이주헌은 추한 모습의 이솝을 그린 스페인의 궁정화가 디에고 벨라스케스를 이렇게 소개한다.“이 화가는 인간의 근원적인 슬픔과 삶의 애환에 대한 관심을 결코 놓은 적이 없었다. 세속적인 출세욕과 뜨거운 인간애가 동시에 녹아들어 있는, 매우 근대적인 인간이었다.” 무엇보다 벨라스케스의 인간적인 풍모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모든 책이 다 그렇지만 미술사 쪽은 특히 발로 뛰지 않으면 좋은 책을 낼 수 없다. 그런 맥락에서 노성두는 “미술동네에는 글발로만 책을 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며 “서양미술사로 박사를 한 사람이 100명이나 되지만 일년에 한번 외국의 미술현장을 방문하는 사람도 찾아보기 힘들다.”고 비판한다. 일년에 수차례씩 유럽의 미술현장을 오간다는 그는 “이주헌 선생은 진짜 ‘발심’으로 글을 쓰는 분”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미술 에세이’라는 이름의 감상적인 글쓰기가 유행하는 오늘의 미술 출판시장에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이 책은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까. 미술의 본류를 파고드는 미술교양서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할지, 대중에 영합하는 또 다른 형태의 ‘미술 상업서’가 될지 관심을 모은다.2만 2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 [일요영화]

    [일요영화]

    ●로렌조 오일(EBS 오후 1시50분)의사도 고개를 흔드는 불치병에 걸린 아들을 구하기 위해 의학 지식이 전혀 없던 부모가 피눈물나는 노력을 펼치고, 결국 치료법을 찾아낸다는 감동 실화를 영화로 옮겼다. 관록파 배우 닉 놀테와 수전 서랜든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호주 외과의사였지만 영화광이었던 탓에 진로를 틀게 된 조지 밀러 감독이 연출했다. 그는 직접 각본을 쓰고 연출한 저예산 액션 영화 ‘매드 맥스’(1979)로 세계적으로 이름을 떨쳤고, 주연을 맡았던 멜 깁슨과 함께 할리우드에 입성했다. 멜 깁슨의 대성공에 견줘 약하지만 이후에도 ‘이스트윅의 마녀들’(1987),‘로렌조 오일’,‘베이브2’(1997) 등을 찍으며 영화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무려 20년 만에 ‘매드 맥스’ 네 번째 시리즈 제작에 들어갔다.‘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열연했던 히스 레저가 주연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내 미카엘라(닉 놀테), 다섯 살짜리 아들 로렌조(노아 뱅크스 등)와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은행 간부 오거스토 오도네(수전 서랜든). 언젠가부터 아들 로렌조가 과민 반응 등 이상한 행동을 보이자 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게 한다. 로렌조는 부신백질이영양증(ALD)이라는 희귀 유전병을 앓고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된다. 절망한 오도네 부부는 유명 의료진을 찾아다니지만 병의 원인조차 찾지 못하는 등 헛수고를 거듭하게 된다. 하루하루 증세가 악화되는 아들을 지켜 보던 이 부부는 자신들이 직접 치료 방법을 찾아내기로 결심하는데….1992년작.139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식스티세컨즈(OCN 오후 10시) 도미니크 세나 감독은 브래드 피트와 줄리엣 루이스가 주연한 범죄 스릴러 ‘캘리포니아’(1993)로 장편 데뷔를 했으나 재닛 잭슨이나 스팅의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이름이 높았다.‘식스티세컨즈’는 그가 본격적으로 영화계에 뛰어들기 시작한 작품이다. 속도감이 넘쳐나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일품이다. 랜덜(니컬러스 케이지)은 어떤 자동차든 60초면 훔칠 수 있는 자동차 전문 도둑이지만 6년 전 손을 씻었다. 동생 킵(지오바니 리비시)이 형의 뒤를 이어 고급 승용차를 훔치는 일을 하지만 경찰과 갱 조직으로부터 쫓기게 된다. 결국 랜덜은 킵을 살리기 위해 갱들이 제안한,72시간 내에 50종류 스포츠카를 훔치는 일에 뛰어드는데….2000년작.118분.
  • 모차르트에서 가야금까지 ‘어린이 음악 백과’

    영어동요 음반의 스테디셀러 ‘해피 ABC’와 KBS ‘어린이를 위한 클래식’ 등을 발매한 바 있는 소니비엠지가 또 하나의 어린이 음반 모음을 출시했다.동요에서 클래식, 구연동화까지 미취학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과 지능 발달을 위해 ‘어린이 음악 백과’를 내놓은 것.먼저 8장의 CD에 애창동요 창작동요 영어동요와, 또 바로크 음악과 모차르트 음악, 들어봄직한 작곡가 30인의 작품 등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꽉꽉 눌러 담았다.바이올린 피아노 플루트 거문고 가야금 등 30개 악기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트랙까지 250여곡의 레퍼토리가 가득하다.나머지 2장의 CD에는 아름다운 음악을 배경으로 이솝이야기, 안데르센 동화, 전래동화 등 14편 이야기를 직접 읽어주는 구연동화를 보너스로 담았다.
  • [다케후지클래식] 파워 코리아 2% 채운다

    “부족했던 2%를 채운다.” 크래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 이후 열흘 동안의 휴식기를 가진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13일(현지시간) 시즌 여섯 번째 대회인 다케후지클래식(총상금 110만날러)으로 돌아온다. 장소는 네바다주의 라스베이거스골프장(파72·6천550야드). 사흘간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코리언 파티’는 이번에도 이어진다. 전체 출전 선수 136명 가운데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는 모두 29명. 지난 2월 하와이에서 두 차례 연속 우승을 꿰찬 이후 3개 대회에서 잇따라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코리언 파워’가 시즌 3승째의 승전고를 착실하게 준비하고 있다. 마침 ‘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크래프트나비스코 챔피언 캐리 웹(호주)은 불참해 천재일우의 기회다. 시즌 2승을 합작한 김주미(22·하이트맥주)와 이미나(25·KTF)는 물론 신인왕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루키’ 이선화(20·CJ)에게 일단 기대가 쏠린다. 특히 지난 4개 대회에서 2%가 부족해 번번이 대회 첫 승에 실패했던 중고참들의 재도전이 관심거리.‘코알라’ 박희정(25·CJ)이 맨 앞에 섰다. 박희정은 지난 2002년 대회에서 2타차로,04년 대회에선 단 1타차로 연장전 대열에 들지 못하고 모두 3위에 머물렀다. 라스베이거스를 베이스캠프 삼아 투어를 돌고 있는 만큼 현지 코스의 컨디션을 훤히 꿰뚫고 있어 씁쓸했던 지난 두 차례의 실패를 만회하는 건 물론 4년 만의 투어 우승컵도 탐내고 있다. 2004년 무려 7개홀 연장전 끝에 크리스티 커(미국)에 무릎을 꿇었던 전설안(25·하이마트)도 칼을 갈고 있기는 마찬가지. 당시 공동 8위에 이어 작년에도 공동 5위를 차지해 2년 연속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던 박인비(18)도 ‘그때 그 장면’을 복기하고 있다. 지난해 최종일 9언더파를 휘둘러 공동3위에 올랐던 안시현(22) 역시 자신감에 차 있다.2003년 캔디 쿵(타이완)에 2타차로 돌아서 공동2위에 그친 강수연(30·삼성전자)은 최근의 침묵을 털 기회. 동반 부진으로 안타까움을 더해가는 ‘양박’ 박세리(29·CJ)-박지은(27·나이키골프)의 부활샷 여부도 여전히 관심사다. 실전 감각 회복이 급선무인 박세리와 시즌 도중 ‘스윙 교정’이라는 강수를 둔 박지은은 반전의 계기로 삼겠다는 각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지막 황세손 이구’ 영화 만든다

    영화사 LJ필름(대표 이승재)이 미국 유수의 제작·배급사와 공동투자해 마지막 황세손 이구의 삶을 영화로 만든다.LJ필름과 미국 포커스픽처스는 10일 “조선의 마지막 황세손 이구씨와 그의 미국인 부인 줄리아 멀록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서사영화 ‘줄리아 프로젝트’를 공동투자 및 제작하기로 계약했다.”고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발표했다. ‘줄리아 프로젝트’는 격동의 시대에 던져진 이구 부부의 사랑과 삶을 그리는 서사 드라마. 포커스픽처스는 할리우드 메이저 영화사인 NBC 유니버설픽처스 계열의 독립영화사로,‘브로크백 마운틴’‘와호장룡’‘결혼피로연’ 등을 제작해 주목받아 왔다. 2007년 전세계 개봉을 목표로 대부분 영어대사로 제작될 영화에는 한국영화 사상 최고액인 200억∼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LJ필름측은 “줄리아 역은 할리우드 배우 중에서 물색하고 있으며, 이구 역은 한국 배우에게 맡길지 할리우드 배우를 쓸지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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