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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팔레스타인 간다는 펜스… 팔 “트럼프 대리인 오지 마라”

    이달 예정 아바스 수반 회담 취소 밝혀 하마스 “인티파다에 불붙여 맞설 것” 알카에다 등 제2의 9·11가능성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선언한 데 대한 반발로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대규모 시위와 무력 충돌이 발생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미국과의 대화를 거부한 가운데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미국에 대한 환멸과 절망감이 종국에는 2001년 ‘9·11 테러’와 같은 대규모 무장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집권당 ‘파타’의 지브릴 라주브 총재는 7일(현지시간)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달 말로 예정됐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의 방문을 거론하면서 “파타의 이름으로 트럼프의 대리인은 팔레스타인 땅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며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의 회담이 취소될 것임을 밝혔다. 친(親)이스라엘 성향의 펜스 부통령은 이스라엘을 방문해 결속을 강화하고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등도 찾아 새로운 중동정책을 설명할 예정이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통치하고 있는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야는 이날 연설을 통해 “미국이 지지하는 시오니스트(유대민족주의자) 정책에는 우리가 새로운 ‘인티파다’(민중봉기)에 불을 붙이지 않는 한 맞설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니야는 “모든 하마스 소속원에게 어떠한 새 지시나 명령에도 따를 수 있도록 준비하라고 해 뒀다”며 무장투쟁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하마스는 금요 합동 예배를 위해 많은 팔레스타인 무슬림이 모이는 8일을 ‘분노의 날’로 선포했다. 아랍권 민중봉기를 통칭하는 인티파다는 팔레스타인의 반(反)이스라엘 투쟁을 의미한다. 1차 인티파다는 이스라엘의 점령에 저항해 1987년 12월부터 약 6년간 지속됐다. 2000년 9월 이스라엘 극우파 정치 지도자 아리엘 샤론이 예루살렘의 성지 템플마운트를 방문하자 발발한 2차 인티파다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자살폭탄 공격이 잇따랐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하마스가 장악한) 가자지구에서 로켓포가 발사돼 이스라엘 남부 지역에서 폭발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으로 우리 군이 ‘테러 단체’의 가자지구 내 초소 두 곳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무력 충돌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이스라엘 편향이 그대로 드러나면서 그동안 이스라엘과의 평화협상을 옹호해 온 아바스 수반의 입지도 위축되고 있다. 미 시사주간지 애틀랜틱은 “트럼프 대통령 때문에 ‘2국가 해법’이라는 평화적 합의를 통해 독립국을 수립하려던 팔레스타인의 몽상이 사라지게 됐다”면서 “팔레스타인의 젊은층은 이스라엘이 만든 정착촌과 차단벽 등으로 자신들의 토지가 잠식당하는 것을 목격하며 자란 세대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해체를 촉구하고 있다”며 대규모 무장봉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조직 이슬람지하드(PIJ)도 새로운 무장투쟁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테러단체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도 성명을 내고 모든 대원에게 협력해 팔레스타인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팔레스타인 라말라와 헤브론, 베들레헴, 나불루스 등 요르단강 서안 도시들과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 시위대 수천 명이 곳곳에서 이스라엘군·경찰과 충돌했다. 이스라엘군은 최루탄으로 시위대를 해산시켰다. 팔레스타인 적신월사는 이스라엘군이 고무총과 최루탄, 물대포 등으로 진압에 나서면서 요르단강 서안에서 49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차에 로켓포·자동소총 싣고 가다가 프랑스서 체포된 20대 남녀

    차에 로켓포·자동소총 싣고 가다가 프랑스서 체포된 20대 남녀

    20대 남녀가 승용차에서 로켓포와 자동소총 등 중화기가 발견돼 프랑스 경찰에 체포됐다.4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라프로방스와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 마르세유 인근 항구도시인 포르드북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일상적인 검문 검색의 일환으로 차량 수색을 하던 중 20대 남녀가 불법무기를 소지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들의 차 안에서는 로켓포와 러시아제 칼라시니코프 자동소총, 탄약이 발견됐다. 특히 칼라시니코프 소총과 휴대용 로켓 발사기 등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지의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집단이 자주 이용하는 무기다. 경찰은 이들이 테러 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과 무기 밀매조직의 일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2015년 11월 자동소총과 고성능 사제폭탄으로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이 파리 시내 공연장과 축구경기장 등에서 동시다발 테러를 벌여 130명이 숨진 일이 있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中·印 국경 대치 중 난투극

    中·印 국경 대치 중 난투극

    중국과 인도가 국경 지역에서 두 달째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군인들 사이에서 난투극이 벌어졌다.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인도 현지 매체들을 인용해 “지난 15일 한 무리의 중국군과 인도군이 접경 지역인 라다크 동부 반궁 호수 인근에서 난투극을 벌였다”면서 “양측에서 모두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난투극은 쇠파이프와 돌멩이로 무장한 중국 군인들이 국경선을 넘으려고 하자 인도군이 막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처음에는 언쟁으로 시작했으나, 양측이 격양돼 투석전과 육박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인도 경찰은 “양국 군인들 사이에서 언쟁이 있었다”고만 발표했다. 라다크 지역은 최근 양국 군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둥랑(인도명 도카라·부탄명 도클람)에서 서쪽으로 멀리 떨어진 곳이다. 인도와 중국은 히말라야산맥을 사이에 두고 3500㎞에 걸쳐 맞닿아 있지만, 산악 지역의 국경선은 모호하다. 라다크 지역의 난투극으로 국경 전반이 위태로워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양국의 국경 분쟁은 지난 6월 16일 중국군이 중국·인도·부탄 3개국 국경선이 만나는 둥랑 지역에서 도로 건설을 시작하면서 불거졌다. 둥랑은 ‘닭의 목’이라고 불리는 인도의 전략 요충지 실리구리 회랑을 지척에 둔 곳이다. 실리구리 회랑은 인도 본토와 북동부 영토를 잇는 지역으로 유사시 중국군이 회랑을 점령하면 인도 영토는 동서로 두 토막이 나게 된다. 양측은 둥랑에 탱크, 미사일, 로켓포 등 각종 중화기를 배치한 채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 1962년 인도와의 전쟁에서 승리했던 중국 인민해방군 서부군구 소속 76집단군은 최근 이 지역에서 실전훈련을 실시했다. 중국군은 특히 인도의 무장헬기 부대를 견제하기 위해 ‘헬기 킬러’로 불리는 지대공 미사일 훙치17을 대거 배치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지난 15일 독립기념일 행사에서 “인도군은 어떤 적과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印, 주민 긴급대피령… 군병력 4만여명 中국경에 배치

    印, 주민 긴급대피령… 군병력 4만여명 中국경에 배치

    인도군이 중국군과 2개월째 대치 중인 두 나라의 국경 지역에 대규모 군대를 증파했다. 인도군은 지난 12일 새벽 중국과 인도, 부탄 3개국의 국경선이 만나는 인도 동부 시킴주의 도카라(중국명 둥랑, 부탄명 도클람)와 가까운 국경 지역에 대규모 병력을 증파해 병력 규모를 4만 5000여명까지 늘렸다고 홍콩 동방일보 등이 13일 보도했다. 인근 지역에는 33군 소속 17사단과 27사단, 20산악사단을 각각 배치하고 있다.이들 사단의 병력 규모는 1만명에서 1만 5000명 선에 이른다. 이와 함께 3개 산악사단과 보병사단을 거느리고 있는 3군과 4군 병력을 중국과 인접한 국경 지역으로 신속히 이동시키고 있다. 인도군은 앞서 11일 도카라 인근 지역 마을 주민 수백 명에게 긴급 대피 명령을 내렸다. 대피 명령이 내려진 마을은 시킴주 나탕으로 중국과 인도가 대치하고 있는 국경 지역에서 불과 35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인도군은 국경 지역에 병력 규모를 꾸준히 증강하면서 전쟁 발발에 대비해 전군 경계 수준도 한 단계 끌어올렸다. 해마다 9월이나 10월에 2주일에 걸쳐 실시하던 대규모 군사훈련도 앞당겨 이달 실시하고 있다. 훈련 지역도 분쟁 지역인 도카라와 가까운 곳으로 이동해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중국 인민해방군도 서부 고원지대에서 인도군을 겨냥한 기습 작전으로 보이는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주변 지역 병력과 보급을 증강하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서북부 고비사막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장거리 로켓포 PHL03으로 포격 훈련하는 장면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론을 통해 “중국은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完整·완전하게 갖춤) 문제에서 결코 타협하거나 양보한 적이 없다”며 “인도 측이 고분고분하게 물러서지 않으면 결국에는 불놀이하다 스스로를 태우고 모든 뒷감당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인도군과 중국군은 물밑 접촉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군과 중국군 고위 장성들은 11일 두 나라 국경 지대에서 만나 회담을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인도군은 양국 군대가 동시에 철군할 것을 주장했지만, 중국군은 인도군이 즉각 분쟁 지역에서 철수해야 한다고 고집해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와 중국은 마주하는 3500㎞에 이르는 국경선에 대한 견해차로 1962년 전쟁까지 치르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인도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1914년 영국이 그은 ‘맥마흔라인’을 국경선으로 보는 반면, 중국은 영국 침략 전의 경계선을 국경선으로 주장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언론 “한국 국민들, 놀랄만큼 평온”

    미국 언론 “한국 국민들, 놀랄만큼 평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 맞서 북한이 미국령 괌에 탄도미사일 포위사격 가능성을 언급한 가운데 한국인들은 차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미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9일(현지시간) ‘한국민들의 놀랄 정도로 심드렁한 분위기(surprisingly blase)’라는 제목의 서울발 기사를 통해 거리에서 만나본 한국 사람들의 반응은 극히 평온했다고 전했다. LAT는 신촌에서 만난 한 대학생이 “내 생애에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대답한 장면을 보도했다. LAT는 신촌 대학생을 비롯해 북한 접경에서 한 두 시간 거리에 있는 주민들은 굳이 탄도미사일이 아니라도 로켓포의 위협 대상이 될 수 있는데도 이런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다른 20대 청년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전쟁대응 상황을 평가하기도 했다. 한 청년은 “전쟁이 일어나면 정부가 국민에게 어떻게, 어디로 가라고 모바일로 지시할 것이고, 우리는 그걸 따르면 안전할 것”이라고 답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서울에 3000곳이 넘는 방공시설이 있고, 국가재난대응 체계로 잘 짜인 모바일 통신망을 갖춰놓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서울 소재 연구기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서울 주민은 전쟁에 사실상 무방비나 다름없다. 형식적인 대피 행동 강령만 있을 뿐”이라는 지적을 전하기도 했다. UPI통신도 한국민의 반응을 전했다. UPI는 “대체로 한국인들은 한반도의 전쟁 가능성을 매우 낮게 보고 있다. 과거에도 비슷한 양상의 긴장국면이 있었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은 경험을 잘 알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한반도에 전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과 미국 양쪽이 최선은 아니지만 긴장감을 높이려는 방식을 선택할 수는 있다”고 한 시민단체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들어 코스피는 17%가량 급등하면서 전 세계 증시에서 독보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이어간 7월에도 랠리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리스크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매수 기회로 인식된다”면서 “투자자들은 북한의 위협에 흔들리기는커녕 (저가매수로) 큰 수익을 얻겠다는 표정”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이슈 포커스] ‘탐지·식별·무력화’ 안티 드론…한국 기술은 걸음마

    # 지난 6월 21일 청와대 관내 모처. 100m 상공에 정체 모를 ‘드론’(무인 비행체)이 등장하자 로켓포처럼 생긴 장치를 어깨에 멘 저격수가 조준을 시작한다. 방아쇠를 당기자 흡사 영화 스파이더맨의 거미줄 같은 그물이 발사된다. 낚아채듯 드론을 포확한 그물은 곧바로 낙하산을 펼쳤다. 드론 사냥에 걸린 시간은 약 2분. 이날 시연된 제품은 ‘드론 잡는 바주카포’라는 별명이 붙은 영국산 ‘스카이월’이다. 강력한 전파를 쏴 드론을 격추하는 최신 기술 등과 비교하면 아날로그적이지만 그만큼 안전하고 부작용도 적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요즘 청와대 경비 부서의 커다란 고민 중 하나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는 드론이다.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와대 주변 비행금지구역에 드론이 진입해 당국에 적발된 사례는 2014년 12건에서 지난해 37건으로 2년 사이 3배가 됐다. 급기야 지난해 11월 실시된 자체 드론 침투 시뮬레이션에선 대통령 관저가 뚫리기까지 했다. 지난달에는 북한발로 추정되는 무인정찰기가 경북 성주까지 내려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부지를 촬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는 드론의 쓰임새가 정찰용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미국 워싱턴타임스는 최근 북한군이 생화학무기를 실을 수 있는 공격용 드론 3400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국내 연구 인력 10명 이상 4곳뿐 사생활을 침해하거나 범죄에 이용되는 나쁜 드론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안티드론’ 산업이 뜨고 있다. 시장조사 업체 마케츠앤드마케츠는 지난해 세계 안티드론 시장 규모를 3억 4260만 달러(약 3840억원)로 추산했다. 시장 규모는 해마다 26% 정도씩 성장해 2023년에는 15억 7130만 달러(약 1조 76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안티 드론 기술의 핵심은 드론을 ‘탐지’해 ‘식별’하고 ‘무력화’하는 3단계다. ‘탐지’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하는 영상탐지, 초음파를 쓰는 음향탐지, 레이더 탐지, 드론과 조종기 사이 통신 전파를 잡는 통신탐지 등 다양하다. ‘식별’에도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어린아이 손보다도 작은 초소형 드론은 비행고도 자체가 낮아 레이더로도 탐지가 불가능하다. 특히 비행물체를 확인하는 순간 조류인지 드론인지를 구분해 다음 조치를 내려야 하는데, 작고 빠른 물체일수록 구분이 쉽지 않다.‘무력화’의 방법도 다양하다. 총기나 레이저 등을 이용한 ‘직접 타격’부터 전파교란 등을 통한 ‘격추’, 매 같은 맹금류나 그물 등을 이용한 ‘포획’ 등이 있다. 기술별로 장단점이 분명하다. 레이저를 이용하면 정확한 반면 사각지대는 넓고 비용이 많이 든다. 주파수 방식은 GPS(위성항법장치) 방식 같은 특정 방식의 드론은 아예 탐지가 불가능하다. 전문가들이 “아직 완벽한 안티 드론은 없다”고 말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세계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 록히드마틴과 같은 거대 방산기업들을 제외하면 미국 드론실드, 독일 디드론, 이스라엘 IAI, 영국 브라이터시스템 등이 업계 선두권을 유지하고 잇는 가운데 드론 생산 1위국인 중국 업체들이 맹추격하고 있는 모양새다. 세계 최대 드론 업체 DJI는 보안지역에서는 시동이 걸리지 않는 ‘지오펜싱’ 기술을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안티 드론 기술은 걸음마 수준이다. 박석종 한국드론산업협회장은 “국내 드론 기술이 중국이나 미국 등 드론 선진국의 70% 수준이라면, 안티 드론 기술은 아예 그들과 비교조차 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실제 국내에 드론 관련 업체가 1200여개에 이르지만, 단순 유통 업체가 대부분이다. 연구 인력도 극히 부족하다. 연구 인력이 10명이 넘는 곳은 4곳이 전부다. ●관련법 개정 등 정부차원 대책 절실 업계에선 컨트롤타워와 관련법 정비가 절실하다고 말한다. 현재 드론 제조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정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항은 국토교통부가 각각 나눠 관리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성태 의원(자유한국당)은 “다른 나라는 나쁜 드론 잡는 기술 개발이 한창이지만, 항공법 135조에는 초경량비행장치(드론 포함)를 격추시키면 최고 법정형(사형)을 내릴 수 있다는 법이 존재하는 게 우리나라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한 보안 전문가는 “국가 중요시설은 전부 드론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돼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1급 보안지역에 드론이 침투해도 그 사실을 알 방법이 현재로선 전무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치열한 경쟁에서 깃발을 누가 꽂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스타트업 등은 나오는데 정부의 늦장 대응으로 연구도 투자도 지연되는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군사요새 된 남중국해… 2020년 잠수함 70척 실전 배치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 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中, 남중국해에 전투기 3개 연대 곧 가동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 시설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스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의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환초, 가벤 암초, 휴스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 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미사일방어망 등 크루즈 미사일 공격 대비도”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 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 107억원)를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시진핑은 “자국 방어일 뿐”… 트럼프 행보 주목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 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한 남중국해

     남중국해가 중국의 군사요새로 돌변했다.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동남아 국가들과 치열한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동안 ‘실효 지배’의 명분을 축적하고 대양 해군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이곳에 병영시설을 속속 건설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가 지난 6일(현지시간) 발표한 ‘중국 군사·안보 정세’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제도(중국명 南沙群島, 필리핀명 칼라얀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군도)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전초 기지인 피어리크로스 암초(永暑礁), 수비 암초(渚碧礁), 미스치프 환초(美濟礁)에 각각 전투기 24대를 수용할 격납고를 비롯해 고정 무기 거치대, 막사, 행정 건물, 통신시설 등 육상 기지를 건설하고 있다. 이들 시설이 완공되면 중국은 스프래틀리 제도에 최대 전투기 3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전망했다. 이들 3개 기지에는 이미 8800피트(약 2682m) 이상의 활주로가 건설돼 있다. 중국은 스프래틀리제도 내 존슨사우스 암초(赤瓜礁), 가벤 암초(南薰礁), 휴즈 암초(東門礁), 콰테론 암초(華陽礁) 등 4곳의 소규모 기지에도 함포와 통신시설 등을 건설했다. 중국은 지난 2014년 하반기부터 스프래틀리제도의 7개 암초에 매립 등 방식으로 인공섬을 건설하면서 군사기지화에 시동을 걸었다. 확보한 땅이 12㎢(약 363만평) 규모에 이른다. 인공섬으로 바뀐 7개 암초는 피어리크로스 암초와 수비 암초, 미스치프 암초, 가벤 암초, 휴즈 암초, 존슨사우스 암초, 콰테론 암초다.  특히 최남단 인공섬 콰테론 암초에는 7층짜리 건물과 고주파 레이더 시설, 대형 등대 등을 건설했다고 일본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지난달 하순 베트남 일간지 타인니앤 소속 기자가 선박을 타고 인공섬에 접근해 시설들을 직접 확인했다”고 전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2월말 위성사진을 통해 중국이 콰테론 암초에 고주파 레이더 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는데 이번에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CSIS는 콰테론 암초의 시설에 대해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중국의 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되는 만큼 남중국해의 군사 작전 환경을 상당히 바꿔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의 이 같은 노력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법적 근거가 될 수는 없지만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민·군 복합기지 능력을 강화하고 인근 지역 통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 보고서를 통해 중국 해군이 2020년까지 잠수함 70척 이상을 실전 배치하는 전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계하고 있다고 CNN이 전했다. 중국 해군은 공격형 핵잠수함 5척과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탑재 핵잠수함 4척, 공격형 디젤 잠수함 54척을 합쳐 모두 63척의 잠수함을 배치하고 있다며 중국이 2020년쯤 최소 69척에서 최대 78척의 잠수함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중국이 4월 말 진수한 자국산 항공모함 001A도 2020년쯤 전력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이미 건조에 들어간 제2호 국산 항모를 비롯해 최소 4척을 추가 건조할 계획이다.    미 CSIS 산하단체인 AMTI도 지난해 말 중국이 스프래틀리제도에 짓고 있는 인공섬 4곳에 있는 6각형 모양의 빌딩에 대해 위성사진을 촬영·분석해 중국의 군사기지화 시도를 예견했다. 단체는 해당 인공섬의 모든 건물이 군사적 방어를 위한 건축물인데, 위성사진으로 대공포의 포신은 물론 외부의 공격에 대비한 미사일방어망도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군사용 구조물을 위장한 흔적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구조물은 중국이 남중국해의 군사적인 긴급사태에 대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는 미국 또는 다른 나라의 크루즈 미사일 공격에 대한 최후 방어 라인으로 공군기지 역할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인공섬 4곳에 구축된 구조물이 인근의 다른 섬 3곳에 있는 시설보다 강화된 방어력을 갖고 있다고 이 단체는 덧붙였다.  남중국해 파라셀군도((西沙群島) 에서도 중국의 병영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지난 3월 촬영한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파라셀군도 우디섬(永興島) 북쪽에 있는 노스섬(北島)에서 대규모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지반공사가 진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파라셀군도의 최대 도서로 싼사(三沙)시 시청 소재지인 우디섬에 1400명의 인민해방군 병력과 신형 지대공 미사일 및 전투기 등을 배치해 놓고 중국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의 핵잠수함 기지를 방어하고 있다. 노스섬의 군사시설은 우디섬 기지를 보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민간 위성회사 플래닛 랩스가 제공한 사진은 우디섬 인근의 트리섬(趙述島)에서도 건설 공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직격탄을 날렸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월 중국의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중국의 인공섬 건설을 중단시키고 남중국해 접근을 용납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공화당 중진인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지난달 30일 호주 시드니대학 미국학 센터에서 연설을 통해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불한당’처럼 행동한다고 맹비난했다. 매케인 위원장은 “중국이 남중국해 섬들을 군사기지로 만들고 영유권을 주장하는 것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중국이 무역·투자를 활용해 이웃 국가들을 억압하며 불량배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중국의 군사적 행보에 발맞춰 대만과 필리핀, 베트남도 군사시설 건설에 뛰어들었다는데 있다. 대만 국방부는 지난 4월 이투아바(太平島)에 기존의 대공 무기 외에 로켓포, 무인기 등을 추가 배치하는 내용의 전력 강화안을 마련해 해순서(해경)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대만 방산연구원인 중산과학기술연구원이 독자 제작한 로켓포 시스템과 원격제어가 가능한 20㎜ 쌍포 시스템, 중소형 무인기 등이 포함돼 있다. 이곳에는 현재 40㎜ 고사포와 120㎜ 박격포, AT-4 대전차로켓 등이 배치돼 있는 상태다. 지난해 9월엔 미사일 방어체계로 추정되는 방공타워 건설 장면도 포착됐다. 필리핀은 자국이 실효 지배하고 있는 스프래틀리제도의 파그아사섬에 4억 5000만 페소(약107 억원)을 들여 새 항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베트남 역시 자국이 점거한 스프래틀리제도의 콴다오쯔엉사(南鑰島)에서 활주로를 1219m로 확장하는 한편 2개의 대형 격납고를 건설해 해양정찰기와 수송기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대규모 공사를 벌이고 있다.  남중국해 국가들의 이런 군사적 행보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 연일 중국을 도발하며 미·중 갈등 수위를 높여온 만큼 현재로서는 남중국해 분쟁에 개입할 공산이 크다. BBC방송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5년 9월 워싱턴 방문 때 중국은 스프래틀리 군사기지화를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중국의 영토이기 때문에 방어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 것을 상기시켰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은 ‘난사군도’와 주변 해역에 대해 논쟁의 여지 없는 주권을 갖고 있다”며 “관련된 건설은 주로 민간용이며 필요한 군사시설은 주로 방어와 자위의 용도란 점에서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이 당신의 집 앞에서 무력과 위엄을 과시한다면 새총(彈弓)이라도 하나 준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는 중국이 항공모함 배치 등으로 위협하는 미국에 맞서 불가피하게 방어시설을 구축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전쟁 아닌, 평화를 노래하라!

    “삼촌이 인민군을 따라 어디론지 쫓겨가 버리고 그때까지 대밭 속에 굴을 파고 숨어 의용군을 피하던 외삼촌이 국군에 입대하게 되어 양쪽에 다 각기 입장을 달리하는 근심거리가 생긴 뒤로도 겉에 두드러진 변화는 없었다.” 작가 윤흥길이 1973년에 발표한 단편소설 ‘장마’는 한국전쟁 당시, 어린 ‘나’의 눈으로 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가족의 테두리 안에서 담담하게 그려내고 있다. 국군 소위였던 외삼촌의 죽음 이후 인민군을 따라간 빨치산 삼촌을 저주하는 외할머니와 그 삼촌의 무사귀환만을 바라던 할머니와의 갈등이 전체 소설의 중심축이다. 바로 이렇듯 민족 간에 이루어진 전쟁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넘어 가족 공동체의 운명마저 파괴한다. 이는 곧 민족 공동 운명체로서의 정체성을 각기 분리시켜 결국은 또 다른 반목을 만들게 되는 비극으로 되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현재 또 다른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은 ‘호국자료의 수집, 보존 전시, 전쟁의 교훈과 호국정신 배양, 선열들의 호국 위훈 추모’라고 하는 다분히 교과서적(?)인 느낌 가득한 목표를 가지고 1990년 9월에 착공하여 1993년 12월에 완공한 기념관이다. 일반인을 상대로 한 개관은 1994년 6월 10일에 하였는데, 서울 금싸라기 땅에 연건평이 2만 5000평에 달하는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우선은 규모부터가 남다른 전시관이다.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총 8500여점의 전시자료를 갖추고 있어 단일 전쟁 박물관 규모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임은 분명하다. 원래 이 자리는 일제강점기 시절 일본군이 주둔했던 군영(軍營) 자리였다가, 광복 이후 대한민국 육군본부로 사용되었던 장소다. 전쟁기념관 설립을 주도한 인물은 노태우 대통령으로 1988년 6월 국방부 순시에서 ‘전쟁기념관 건립계획’을 발표한 후 일사천리로 건립은 진행되었다. 노태우 대통령의 친필인 ‘전쟁기념관’ 휘호탑(揮毫塔)이 입구에 있는 이유다. 그런데 요사이 이곳이 의외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필수 한류관광코스가 되었다. 더구나 옥외에 전시된 한국전쟁 당시부터 최근까지 운용된 항공기, 전차, 대포, 군함 등 대형 전투장비는 다른 나라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것들이라 쇼핑 위주 한류관광에 지친 남편과 아들들에게는 최고의 인기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창군 이후 17만 전사자들의 넋을 추모 전쟁기념관은 여타 다른 박물관들과는 달리 규모가 크고 전시물들의 가짓수가 많다. 그러다보니 대강 둘러 보려 해도 족히 반나절은 걸리는 곳이다. 현재 호국 추모실, 전쟁 역사실, 6.25전쟁실 1,2,3,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과 옥외전시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선 입구에 있는 호국 추모실에는 창군 이후 산화한 17만 전사자의 명부가 보관되어 있다. 이 곳에서 제일 처음 묵념을 하고 본격적인 관람이 시작된다. 호국 추모실을 벗어나면 전쟁 역사실이 나온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선사시대에서 일제강점기까지의 역사적 전쟁 사료(史料)를 보관하고 있다. 특히 청동기 시대의 동검과 돌칼, 화살촉, 주먹도끼 등도 만날 수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이끈다. 다음이 전쟁기념관의 가장 중요한 장소인 6·25전쟁실 1, 2, 3관이다. 이 곳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비밀문서, 전쟁의 과정, 당시 사용하였던 전쟁 물품, UN군의 활약 등을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자료가 구비되어 있다. 특히 6·25전쟁실 3관에는 유독 외국인 노병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한국전쟁 당시 3년 1개월간 유엔의 깃발 아래에서 유엔군 3만 7000여 명이 전사하였는데 동료들의 이름을 확인하고 눈시울을 짓는 모습이 참으로 숙연하다. 6·25전쟁실을 지나면 일반인들의 기증실, 해외파병실, 국군발전실, 방산 대형장비실이 차례로 나오는 데, 특히 기증실에는 한국전쟁 당시 참전했던 수많은 노병들의 전쟁의 흔적을 실제적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해외 파병실은 베트남 파병 전시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4년 9월부터 1973년 3월까지 약 8년 6개월동안 연인원 32만여 명이 파병되어, 우리나라 현대사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 베트남 파병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곡사포에서 나이키 미사일까지 만져볼 수 있어 실내 전시관을 나오면 옥외 전시실이 있다. 가장 인기가 많은 곳으로 외국인과 어린이들에게 신기한 세상(?)이 펼쳐지는 곳이다. 또한 얼핏 보아도 군대를 제대한지 20 여년이 훌쩍 넘은 아저씨들도 침을 튀기며 탱크를 구석구석 어루만지는 모습은 흡사 어른들의 놀이터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현재 옥외전시실에는 민간인이 접할 수 없는 6·25전쟁 당시의 공산군과 유엔군 주요무기들과 베트남 전쟁과 대 간첩작전 등에서 국가안보의 주역으로 활약했던 장비들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수송기 및 장갑차 등 일부 장비는 탑승체험도 가능해서 늘 한 줄 가득 길게 늘어서 있는 풍경은 낯설지 않다. 이 곳에는 에어보트, 40mm 4연장 함포, 수륙양용장갑차, KT-1 훈련기, 4,5인치 로켓포, 3인치 50 단연장 함포, 155mm 곡사포, 5인치 38함포, S-2 해상초계기, 나이키 지대지 미사일 등이 전시되어 있다. 흔히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도 없다라는 말이 있다. 그러나 민족 간의 상쟁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발생하였던 숱한 잊혀진 죽음들과 역사가 외면한 희생들에 대하여도 이데올로기의 잣대가 아닌 진실을 척도로 다가서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런 연후에야 우리 민족의 미래는 활짝 열릴 것이다. <전쟁 기념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꼭 가보길 권한다. 서울 내에서도 접근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전시물들도 여타 박물관의 그것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하다. 2. 누구와 함께? -누구라도 좋지만 현역 군인들이나 군 시절을 그리워하는 모든 분들. 남성분들 -어린이 체험관 시설이 아주 훌륭해서 가족 동반 나들이 장소로도 훌륭하다. 3. 가는 방법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9(용산동 1가) -대중교통이 가장 편하다. ⑥호선 삼각지역 11번, 12번 출구 (도보 3분)/ ④호선 삼각지역 1번 출구 (도보 5분)/ ①호선 남영역 1번 출구 (도보 10분) 4. 감탄하는 점은? -옥외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는 실물 대포, 곡사포, 비행기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오히려 내국인보다 외국인들에게 더 알려진 장소인 듯하다. 생각보다 훨씬 볼거리 체험거리가가 많고 다양한 행사가 늘 진행되고 있어 충분히 방문할 공간은 된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호국추모실. 이 곳에서 산화한 17만 장병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은 기본!! 7. 먹거리 추천? -인근에 이태원이나 경리단길에 훌륭한 식당들이 많다. 8. 홈페이지 주소는? -http://www.warmemo.or.kr/newwm/main-new/main.js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이태원 거리, 국립중앙박물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전쟁기념관은 전쟁을 ‘기념’하는 장소가 아니라 전쟁의 아픔과 고통을 기록, 보관하는 장소다. 무겁지는 않아도 되지만 너무 가벼운 발걸음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선열들에 대한 예의인 듯 하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탄도미사일 단계별 요격 체계, ‘사드’만 알고 있나요?

    지난달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 상공. 헤즈볼라 보급기지로 추정되는 시리아 팔미라 인근 기지를 폭격한 뒤 귀환하는 이스라엘 전폭기의 레이더에 시리아군이 발사한 S200 지대공미사일이 포착됐다. 지상의 이스라엘 방공사령부는 즉각 ‘애로2’ 미사일을 발사해 이를 요격했다. 그 잔해는 이스라엘도 시리아도 아닌 인접국가 요르단에 떨어졌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타격에 실패한 S200을 굳이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로 떨어뜨린 이유에 대해 “S200이 우리 전투기 격추를 맞히지 못하고 이스라엘 영토에 떨어지면 우리 국민들의 피해가 우려돼 요격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사방이 적으로 둘러싸인 이스라엘은 단·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모두 요격할 수 있도록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구축한 국가로 자평한다. 우리 국민에게는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가 대표적인 요격 무기로 알려져 있지만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무기 체계는 사드뿐이 아니다. 적군의 미사일이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에 탐지하고 궤적을 미리 예측해 요격하는 MD 체계는 미국, 러시아를 포함한 7개 국가가 개발 중이다. 특히 탄도미사일을 단계별로 요격할 수 있도록 하는 다층 방어 체계가 대세가 되고 있다. 탄도미사일은 일단 발사되면 포물선을 그리며 목표물로 날아간다. 비행단계는 정점에 이르기 전까지의 상승단계, 정점에 도달한 이후 대기권 밖(우주)에서 비행하는 중간경로 단계, 목표물의 상공에서 목표물을 향해 급강하하는 종말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미국은 단계별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도록 사드뿐 아니라, SM3 해상발사 미사일, GBI, 패트리엇 등 다양한 요격 무기를 구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중국이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미국 본토를 향해 발사되는 상승단계에서는 1차적으로 태평양 해상의 이지스함에서 유효고도 1500㎞의 SM3 미사일을 발사한다. SM3 미사일이 요격에 실패하고 탄도미사일이 2000㎞ 상공(외기권)의 중간단계를 지나가면 알래스카나 캘리포니아에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을 다시 발사한다. 만에 하나 GBI가 ICBM을 놓친다 해도 미사일이 미국 본토 가까이 접근하는 종말단계에 이르러서는 유효고도 150㎞의 사드가, 사드가 요격에 실패하면 최종적으로 40㎞ 이내 고도에서 패트리엇(PAC)3가 요격을 담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은 ICBM이 비행하는 20분내에 이뤄져야 한다. 요격 기회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방어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미국 본토 방위의 핵심은 사드보다 GBI를 요체로 하는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 체계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10여년간 400억 달러를 투입해 GMD 개발을 추진해 왔고 2008년 12월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은 다음달 말 북한 위협에 대비한 GMD 요격 시험을 3년 만에 실시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5일 보도했다. 알래스카와 캘리포니아에는 총 33기의 GBI가 배치돼 있으며 미 국방부는 올해까지 14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GBI의 강점은 ICBM이 미국 본토에 근접하기 전 2000㎞ 상공의 우주 공간에서 ICBM을 요격한다는 점이다. GBI의 속도는 마하 20(시속 2만 4480㎞)에 육박해 통상적인 ICBM이 외기권에서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내는 속도와 맞먹는다. 사드 미사일의 속도는 마하 8.2(시속 1만㎞) 정도다. 다만 한 발당 7500만 달러(약 850억원)에 달하는 고비용은 GBI의 대량 배치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미국의 수제자인 이스라엘의 경우 지난 2일 중거리 요격 미사일 체계인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포대를 실전배치하고 다층미사일 체계 구축 작업을 마쳤다고 선언했다. 국토 면적이 2만㎢에 불과한 이스라엘은 애로3, 애로2, 다윗의 물매, 아이언돔으로 이어지는 촘촘한 통합 MD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IAI와 미국 보잉사가 공동 개발해 올해 초 실전 배치한 애로 3 체계는 사거리 1000~2000㎞의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겨냥하며 대기권 밖까지 날아가 미사일을 요격하는 무기로 평가된다. 애로 2 미사일은 300~1000㎞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다윗의 물매는 사거리 70~300㎞의 단거리 미사일에 대응하도록 역할 분담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산업체 라파엘이 2011년 선을 보인 ‘작고 가벼운’(80㎏) 아이언돔의 요격미사일은 사거리 70㎞ 내의 단거리에서 날아오는 로켓을 막는 방어 무기로 분당 최대 1200개의 표적을 요격하도록 설계됐다. 아이언돔은 이스라엘 영토 전체를 둥근 지붕 형태의 방공망으로 둘러싸는 미사일 체계를 의미한다. 이스라엘군은 2012년 11월 14일에는 남부 베르셰바를 향해 발사된 로켓포 15발을 아이언돔으로 모두 요격하는 데 성공했다. 당시 인근 결혼식장에 있던 하객들은 대피할 생각을 하지 않고 날아오는 로켓포가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지켜봤다. 이후 사례로도 아이언돔의 요격률은 실전에서 90% 이상으로 입증됐다. 이스라엘이 자체 MD 체계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의 전격적 지원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이스라엘의 요격미사일 개발 지원에만 30억 달러(약 3조 34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미국이 동유럽의 루마니아와 폴란드에 MD 체계 구축을 서두르면서 러시아도 ‘러시아판 사드’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군은 올해 상반기까지 최대 사거리 600㎞(요격 고도는 210㎞)의 S500 ‘트리움파터’(Triumfator) 고고도 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S500은 시속 2만 5000㎞(마하 20.5)의 속도로 날아오는 미국 ICBM을 파괴할 수 있다. 러시아는 앞서 S400 체계와 S300 체계를 구축했다. 마하 14(시속 1만 7280㎞)로 비행하는 공중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S400은 사거리 40~400㎞ 거리의 공중 목표물을 요격한다. S300은 고도 25~30㎞의 하층에서 비행하는 표적을 파괴하는 무기 체계다. 중국도 종말단계 고도에서 요격 능력을 갖춘 방공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중국판 사드로 불리는 훙치(紅旗·HQ)19는 사거리 3000㎞의 중거리 미사일 요격을 목표로 한다. 중국청년망은 중국 방공체계가 2010년 1월 처음으로 중고도 중거리 미사일 요격실험에 성공한 이래 위성 요격 실험, 고고도 미사일 요격 실험 등을 실시하며 육상 기반 중고도 미사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군의 미사일 방어(KAMD)체계는 종말단계 하층방어인 패트리엇(PAC)3 위주로 구성됐다. 한국군도 2015년부터 이스라엘 애로 2와 비슷한 장거리 지대공 미사일(LSAM)을 개발하고 있지만 요격 고도는 60㎞에 불과해 이스라엘의 사례를 참조해 다층 방어체계 구축에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MD 체계의 요격 신뢰성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GMD나 사드 등은 아직 실전에서 핵미사일 공격을 막아본 경험이 없다. 미국의 비영리 단체 ‘걱정하는 과학자 모임’은 지난해 7월 “현재의 GMD로는 미국 주요 도시들에 대한 북한 핵미사일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국방부가 최근 시행한 7차례의 시험에서 탄두요격에 성공한 것은 3차례에 불과했고 사전에 치밀하게 짜인 비행 시험 각본에 따라 성공으로 조작됐다”고 지적했다. 미국 미사일 방어청은 사드의 요격률이 100%라고 주장하지만 일각에선 여태까지의 사드 요격 실험은 사전에 계획된 방식에 따라 실험해 본 것이라 실전에서의 요격 성능이 검증되지 않았다. 사드 레이더가 기만탄을 식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특히 러시아가 미국 MD에 대항해 개발한 신형 ICBM ‘토폴M’은 발진 단계에서 엔진을 짧게 가동한 뒤 꺼버리는 방식으로 조기경보위성의 감시망을 회피하고 대기권 재진입 시 탄도 궤도를 바꿀 수 있어 방어가 어렵다. 현 시점에서 미국의 MD체계는 러시아의 ICBM 공격을 막기는 어려운 셈이다. 김대영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현재 미국 MD 체계는 러시아보다 북한, 이란 같은 ‘불량국가’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보면 된다”면서 “방패를 개발하면 항상 이를 무력화시킬 창이 등장하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작년 8월 이집트에서 북한산 무기 대량 압수”

    북한의 핵 및 미사일 실험에 따른 유엔의 제재에도 지난해 8월 이집트에 기항한 선박에서 북한산 무기가 대량으로 발견돼 이집트 당국에 압수됐다고 교도통신이 유엔보고서를 인용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 보고서를 인용해 해당 선박에서 압수한 무기는 휴대식 로켓과 탄약 등이었으며 압수한 양이 상당했다고 전했다. 이집트 정부 관계자는 무기를 숨긴 컨테이너의 최종 목적지가 이집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면서 이집트 외에 시리아나 아프리카 국가가 최종 목적지일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통신은 유엔의 북한에 대한 제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제재망을 피해 대규모 무기 거래를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2009년에는 태국 방콕 공항에 도착한 화물기에서 휴대식 지대공미사일과 대전차 로켓포 등 35t가량의 북한산 무기가 압수된 바 있다. 보고서에는 북한의 제재 대상 은행·단체가 외국 대리인을 통해 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세계 주요 금융센터를 통한 송금 등 글로벌 은행 시스템 접속을 유지하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이라크에서 온 편지] 과거로 여행… 그 어려운 걸 해내는 난 외무공무원

    “그 어려운 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드라마 속 유시진 대위가 아니더라도 이 멋진 대사를 누군가에게 자랑스럽게 건네고 싶은 바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 않나 싶다. 유 대위가 파병되었던 가상의 국가 우르크의 모티브가 된 아프가니스탄에서 근무해서인지 나는 이 명대사가 더욱 와 닿는다. # “아프간 등 재건활동지는 한국의 70년대” 2007년 7월 탈레반에 의해 피랍돼 온 국민을 42일간 가슴 졸이게 했던 샘물교회 선교단 납치 사건 현장 대책반의 일원으로 처음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 같은 해 8월 31일 생존자 19명을 미군 헬기에 태워 보내고 대책반 다른 동료와 새벽 1시 마지막 헬기 편으로 가즈니 캠프를 떠나 카불로 돌아오던 때, 멀리서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렸던, 한 달여 만에 처음 본 도시의 불빛을 잊지 못한다.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에메랄드성 같은 그 불빛이 폐허로 얼룩진 카불의 모습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었다. 무섭고 두렵기만 했던 그 나라가 언젠가 한국전쟁의 폐허를 극복한 우리처럼 아름다워질 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보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카불은 전쟁이 계속되는 아픈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2010년 8월 외교부 입부 이후 첫 해외 임지였던 미국 워싱턴 근무를 마치고 두 번의 경유와 32시간의 여정 끝에 다시 찾은 나라 아프가니스탄. 두렵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나의 호기와는 달리 현지의 상황은 2007년보다 나빠져 있었다. 1년 2개월 재임 동안 적대 세력이 로켓포로 우리 PRT(지방재건팀)기지를 수시로 공격해 방공호로 대피하는 일이 다반사였고, 재건 지원을 위해 부임했지만, 치안 환경이 열악해 현지인들을 제대로 만날 수조차 없어 안타까웠다. 인터넷도 TV도 없는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세며 과거를 회상하다가 문득 ‘우리의 과거가 아프가니스탄의 현재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카불대학에 가기 위해 운동장에서 나뭇가지로 수학 문제를 풀던 아이에게서 수학의 정석과 성문종합영어가 마치 대학 합격의 경전인 양 달달 외우던 우리의 옛날을 찾을 수 있었고, 외국 군대의 장갑차가 만들어 내는 흙먼지를 뒤따르며 초콜릿을 외치는 아이들은 영화 국제시장의 그 장면이었다. 난 21세기 초정보화사회인 대한민국을 떠나 타임머신을 타고 살아남으려 사력을 다하던 우리의 과거로 날아온 시간 여행자였다. # “선배들의 삶 회상하며 미래도 설계” 2017년 1월 나는 이라크의 바그다드에 와 있다. 바그다드에서 북쪽으로 300여㎞ 너머에서 이라크군은 이슬람 급진세력 IS로부터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대공세를 펼치고 있다. 아직 전쟁 중인 나라. 유엔사무소에 따르면 바그다드에는 매일 크고 작은 폭탄테러가 일어나고 월평균 300여명을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다. 외교 활동도 경찰특공대의 경호 속에 이뤄진다. 다시 시간을 거슬러 나는 한국전쟁이 한창인 서울의 어느 지역을 이곳 바그다드에서 만나고 있는지 모른다. 대사관 현지인 직원들과 퇴근 인사를 하며 내일 그들을 다시 무사히 볼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하는 것이 생활의 중요한 일부가 되어 버린 삶. 서울에서 공무원으로서 일할 때는 결코 상상할 수 없는, 주이라크 대한민국대사관의 외무 공무원이기에 경험할 수 있는, 삶의 소중한 의미를 되짚어 보게 하는 시간이다. 66년 전 대한민국 국민은 이런 아픔을 딛고 오늘을 이루어 냈고, 그때 우리의 선배들이 얼마나 치열하게 살았는지 그 어려운 걸 해 냈는지 나는 오늘 이곳 바그다드에서 생생하게 경험한다. 외무 공무원으로서 나는 앞으로도 몇 번의 시간 여행을 더 할지 모른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이제는 한국보다 살기 좋은 나라가 거의 없어서 모든 재외공관 근무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이 될 것 같기도 하다. 이 여행을 통해 만나는 현지 사람들이 한국을 통해 자신들의 미래와 희망을 보게 한다면, 우리 외무 공무원들은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자꾸 해냅니다. 우리가….”
  • [시론] 촛불, 혹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한승원 소설가

    [시론] 촛불, 혹은 카오스에서 코스모스로/한승원 소설가

    정치적·경제적 혼돈 속에서 수많은 촛불들이 질서(코스모스)를 잡으려 나서는 것을 보면서 2017년 새해를 맞았다. 프랑스 비평가 바슐라르는 촛불을 통해 몽상의 미학을 이야기했지만, 나는 자기 몸을 태워 어둠을 살라 먹으며 고독하게 죽어 가는 위대한 실존과 심혼을 읽었다. 이 나라 각계각층 지도자들은 윤리의식이 희박하다. 그것은 탐욕 때문이다. 기업인들의 윤리는 자기들이 돈을 번 사회에 어떤 모양새로든지 환원시켜 주는 데에 있다. 의사들의 윤리는 돈을 벌어 건물을 높이 올리고 거대한 종합병원의 원장이 돼 의료 업계에서 권력을 휘두르는 데에 있지 않다. 히포크라테스선서에서 그랬듯 돈 없어 치료받지 못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있다. 법조인과 정치인의 윤리는 스폰서의 돈을 받고 권력을 나누어 쓰는 데 있지 않다. 범죄 없는 세상을 만들 뿐 아니라 억울하게 인권 유린을 당하는 자가 한 사람도 없는 세상을 만드는 데에 있다. 자본주의라는 정글에서 큰 기업의 돈을 뜯어 권력을 유지하고 호의호식하는 데에 있지 않고, 큰 기업들이 작은 기업들을 잡아먹거나, 해외로 돈을 빼돌리거나, 자기 자식들에게만 돈을 물려주고, 비자금을 조성해 관리들을 매수하여 마피아 조직처럼 끼리끼리 잘 해먹는 것을 근절하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데에 있고, 사람들을 고루 잘살게 하는 데에 있어야 한다. 창조적인 문화 창달을 해야 할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념을 앞세우고,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능력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불이익당하게 하는 일들을 자행했다. 우리는 군사독재 정권의 중앙정보부가 시인, 작가, 화가, 연예계 인사들의 카드를 만들어 그들의 활동 성향을 낱낱이 기록하고 그들을 관리하고 비위를 건드리는 짓을 하면 감옥에 가두기도 한 유신 독재 시대를 경험했는데 그 독한 뿌리가 아직 남아 있는 것이다. 모든 지도자들은 실패하고 스스로의 한계를 느꼈을 때, ‘자기 돌아갈 때가 언제인가를 알고 돌아가는 이의 뒷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가’라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해야 한다. 그것은 탐욕이 많고 비굴하면 실천할 수 없는 일이다. 오늘의 정치적·경제적 난맥상은 하늘이 내린 시련이다. 역사는 시련 극복의 궤적이고, 빛과 어둠의 충돌의 기록이다. 역사 속에서의 빛은 반드시 어둠을 살라 먹고 새로이 창조적인 빛을 만들곤 했다. 그 연장선상에 오늘의 대통령 탄핵과 앞으로 치러질 대선이 놓여 있다. 이 판국에 대선 주자들은 현란한 대사와 연기로 우리를 현혹하고 있다. 대선 날이 가까워질수록 그들 사이에는 중상모략과 흑색선전이 난무할 것이고, 마녀사냥질 현상이 나타날 것이고, 부정부패에 편승했던 어떤 세력은 치마만 바꾸어 입고 북풍을 동원해 공포 분위기를 동원할지도 모른다. 이 판국에 우리를 안도하게 하고 자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은 평화롭게 타는 촛불이다. 정치지도자는 배이고 백성들은 물이라는 생각을 우리 선인들은 가지고 있었다. 물은 배를 띄워 주지만 그 배가 악을 행할 때 물은 배를 넘어뜨리고 새로운 배를 만들어 띄운다. 한반도는 도전받고 있다. 세계 2차대전 이후 구소련과 더불어 이 땅을 분단시키면서 아시아대륙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미국은 6·25 한국전쟁에서 우리를 지켰고, 우리의 가장 든든한 동맹국이 됐다. 미국과 힘을 겨루고 있는, 동북공정의 거대 공룡 같은 중국과 구소련의 후신인 러시아는 북한을 감싸고 있고, 북한은 핵무기와 장거리 로켓포를 개발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고, 우리를 식민지배한 바 있는 일본은 죄를 인정하지 않은 채 미국과 손을 잡고 군사와 경제 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다. 해운업과 조선업들이 무너지고, 수출은 잘 되지 않고,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조류독감으로 인해 닭과 오리들이 줄줄이 생매장되고, 서민들은 장사가 안되고, 농민들은 쌀값 하락으로 인해 맥이 빠져 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자. 우리는 어려울수록 강해지는 전통을 가진 국민이다. 이런 때는 지혜를 모아 중심을 잡고 건강하게 나아가야 한다. 희망은 희망 없음 속에서 죽순처럼 솟는 법이다.
  • 러시아,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허용한 오바마 비판

    러시아, 시리아 반군에 무기 지원 허용한 오바마 비판

     러시아가 시리아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 제한을 완화하는 내용을 담은 내년도 국방예산법을 채택한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27일(현지시간) 미국 국방예산법 채택과 관련한 마리야 자하로바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23일 서명한 2017년 미국 국방예산법은 대(對) 러시아 노선 설정과 관련한 미국 국방부에 대한 지침들로 얼룩져 있다”고 비판했다.  외무부는 시리아 사태와 관련 “미국은 피의 참수를 행하는 자들과 거의 구분되지 않는 (시리아) 반정부 조직에 군사지원을 제공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오바마가 서명한 국방예산법은 반정부 조직에 휴대용 로켓포를 포함한 무기를 제공하는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바마 행정부는 이 무기들이 가짜 ‘온건 반군’이 오래전부터 협력하고 있는 지하디스트(테러세력)들의 손에 신속하게 전달될 것을 모르지 않을 것”이라며 “어쩌면 알카에다 시리아 지부인 테러조직 자바트 알누스라(자바트 파테알샴으로 개명)을 사실상 지원해온 미국은 그렇게 되길 기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는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원조에 다름 아니며 이 결정은 시리아에 배치된 러시아 공군기, 군인, 러시아 대사관 등에 직접적 위협이 된다”면서 “우리는 이 결정을 적대 행위로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이어 “예산법에는 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 점령을 중단하고, 민스크 협정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주권을 위협하는 공격적 행동을 중단할 때까지 러시아와의 협력을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다”면서 이를 반박했다.  외무부는 “크림의 러시아 귀속은 크림 주민들의 결정이었으며,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현 상황은 오바마 정부가 조종한 2014년 우크라이나 ‘쿠데타’의 결과”라면서 “민스크 협정과 관련해선 러시아는 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며 미국의 ‘고객’인 (우크라이나) 키예프 정부가 협정을 준수하도록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 주권을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군사활동을 강화하고 나토의 경계를 동진시키며 러시아 국경 근처로 군사력을 접근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부는 “집권 말기를 맞고 있는 오바마 행정부가 예산법 채택을 통해 미래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지뢰’를 설치하고, 그들의 국제무대 활동을 어렵게 하려 애쓰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더 지혜롭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여기는 남미] ‘마약 배송 로켓포’ 차량 발견

    멕시코 마약카르텔이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가 발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멕시코 경찰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멕시코 북부, 미국과의 국경 인근에서 발사대가 장착된 차량을 압수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차량은 올블랙 밴으로 뒤쪽엔 로켓포처럼 보이는 길이 3m 가량의 굵은 파이프가 설치돼 있다. 차량 안쪽은 공기압축기(에어콤프레셔), 모터, 공기저장탱크 등이 설치돼 있어 로켓포는 실제로 발사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로켓포처럼 무언가를 쏘는 데 사용된 게 확실하다"며 "현재로선 마약폭탄을 쐈다는 가설이 가장 힘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 넘어 미국으로 마약을 보내기 위해 사용된 '마약미사일 발사대'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경찰은 "멕시코 소노라주의 아구아 프리에타에서 미국 애리조나로 마약을 보내는 데 사용된 발사대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약을 미사일처럼 포장해 미국으로 쏘아 보냈다는 것이다. 개조된 밴은 도난차량인 것으로 확인됐다. 멕시코와 미국 국경 주변에서 이런 장비가 발견된 건 최근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현지 언론은 "이에 앞서 멕시코 경찰이 뒤쪽에 로켓포처럼 생긴 발사대를 장착한 또 다른 차량을 국경 주변에서 발견해 압수했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마약카르텔의 마약운반은 갈수록 신출귀몰해지고 있다. 지하터널과 잠수함을 이용하는 건 이제 고전 수단이 됐다. 멕시코-미국 국경에선 드론을 이용한 '마약택배'까지 시도되고 있어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서울광장] 격화되는 한반도 군비경쟁, 누가 웃고 있는가/오일만 논설위원

    우려는 늘 현실이 되는 모양이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이후 한국 사회를 두고 하는 말이다. 국론은 찬반 양론으로 갈려 친미파니 친중파니 서로 삿대질하는 모양새가 마치 구한말 친일·친청파의 대결 양상이다. 성주에서의 사드 배치 반대 시위는 인근 김천으로 확대되면서 혼란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욱 우려스런 것은 한반도가 군비경쟁의 장으로 내몰리고 있다는 점이다. 북한이 최근 시험 발사에 성공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이 격발점이 됐다. SLBM은 수중에 숨어서 발사하기 때문에 첩보위성이나 정찰기, 레이더 등으로 감시 관측할 수 있는 지상 발사 미사일과는 차원이 다르다. 북핵과 미사일을 무력화시킨다고 사드 체계를 일시에 무용지물로 만든 것이다. 벌써 군을 중심으로 대북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아우성이다. 120도 전방에 고정된 사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동·서·남을 향하는 사드의 추가 배치는 물론 조기경보 레이더와 P3 해상초계기 등의 도입은 물론 핵추진 잠수함을 전략화하겠다는 목소리가 들린다. 대당 1조~2조원을 호가하는 핵잠수함 전력은 과거의 무기 도입 양상과 질적인 차이가 있다. 북의 전력 강화를 앞세워 국방비를 늘려 온 이른바 ‘안보 마케팅’이 다시 활개를 치는 분위기다. 과거 전례를 보자. 북의 신형 장사정포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됐으니 로켓포와 야포 방어 시스템인 ‘아이언돔’을 배치하고 북의 무인기가 치명적 비대칭 전력이라는 논리로 저고도 레이더와 레이저 무기도 도입하기로 했다. 방산 비리로 궁지로 몰렸다가도, 안보망이 뚫렸다고 아우성치다가도 첨단 무기 도입의 수순을 밟았다. 2014년 한국이 78억 달러(약 9조 1300억원) 규모의 무기를 해외에서 구입함으로써 세계에서 1위 무기 수입국이 된 것도 이런 식이었다. 수입 무기의 90%인 70억 달러(약 8조1935억원)어치가 미국산이다. 그럼에도 변변한 기술 이전도 받지 못하고 무기 구입만 강요받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국제 무기시장에서 ‘호갱’ 취급을 받고 있다는 비아냥도 이런 이유다. 북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무기 도입이 불가피한 측면은 있지만 좀더 냉정할 필요가 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안보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엄청난 비용을 투입했지만 상황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다. 되레 국민이 체감하는 안보 불안은 더욱 가중될 뿐이다. 전쟁도 하지 않는 나라가 내전을 벌이고 있는 이라크보다 더 많은 무기를 구입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군비경쟁으로는 안보를 보장받지 못한다. 숱한 역사적 사례를 들출 필요도 없다. 남북 간 군비경쟁은 해결책이 아니다. 평화는 무기가 아니라 평화를 구축하려는 실천적 행동을 통해서만 얻어진다.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우리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현 정부가 심혈을 기울였던 한반도 프로세스와 동북아평화협력 구상,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의 국가 안보 전략은 이제 거론도 못 할 정도로 망가졌다. 역대 최고 관계라고 자랑하던 한·중 관계는 더이상 나빠질 것도 없을 정도로 밑바닥까지 내려왔다. 지난 24일 한·중 수교 24주년을 맞았지만 변변한 행사조차 열리지 못했다. 서로 비난할수록 반한(反韓), 반중(反中) 감정이 스멀스멀 커지는 형국이다. 북한이 가장 두려워했던 중국과의 관계 훼손은 사드를 매개체로 전격적으로 복원되는 양상이다. 북한의 지정학적 가치만 올려놓은 꼴이 됐다. 참으로 아픈 대목이다. 큰 안목으로 국제 정세를 살펴야 한다. 한반도 군비경쟁을 부추기는 배경엔 미·중의 패권 다툼이 자리 잡고 있다. 중국은 사드 배치를 자국을 고립시키려는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로 보고 있고 미국은 북핵을 매개로 미·일 군사동맹 강화라는 전략적 목표를 관철하려 한다. 일본은 2014년 미국의 묵인 아래 무기수출 금지국의 딱지를 떼고 군수산업을 국가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베 정권이 지난해 10월 방위청 외청으로 방위장비청을 출범시킨 것도 이런 이유다. 한반도 냉전이 격화되고 군비경쟁이 가속화될수록 누가 그 뒤에서 웃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oilman@seoul.co.kr
  • 베트남, 남중국해에 中인공섬 타격용 로켓 발사대

    베트남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의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 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 5개 섬에 중국의 인공섬을 타격할 수 있는 로켓 발사대를 배치했다고 로이터가 10일 보도했다. 지난 7월 중국이 국제상설중재재판소(PCA)의 남중국해 분쟁 재판에서 패한 뒤 이 해역에서 군사 활동을 늘리고 있어 베트남의 무기 배치가 중국을 더욱 자극해 긴장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로이터는 이날 서구의 외교·군사 관계자를 인용해 “베트남 정부가 수개월 전 로켓 발사대를 본토에서 스프래틀리 제도의 베트남 점유 도서 5곳으로 운송했다”고 보도했다. 로켓 발사대는 아직 무장하지 않았지만 2~3일 내에 로켓포를 장착해 가동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외교부는 로이터의 보도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 없이 “부정확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응우옌치빈 국방부 차관은 지난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베트남은 언제든지 영토 내 어느 지역에라도 무기를 배치할 정당한 자위권이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이 스프래틀리 제도에서 점유한 7개 암초에 인공섬을 조성하고 군사시설을 건설하자 베트남이 이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로켓 발사대의 배치를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는 분석했다. 베트남이 스프래틀리 제도의 5개 섬에 배치한 로켓 발사대는 이스라엘에서 수입한 로켓포 시스템 EXTRA의 일부 장비라고 로이터가 외교·안보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EXTRA의 로켓포는 사정거리가 150㎞에 달해 배치된 섬에서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미스치프 암초 등 활주로가 건설된 3개의 중국 인공섬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칼 세이어 호주국방대학 연구원은 “중국의 남중국해 군사기지화는 베트남 안보를 직접적으로 위협한다”며 “이에 베트남은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보여줘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베트남의 로켓 발사대 배치를 순수한 방어 차원으로 간주하지 않을 것”이라며 “스프래틀리 제도의 군사적 긴장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중국이 수비 암초, 피어리 크로스 암초, 미스치프 암초에 항공기 격납고를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난 8일 밝혔다. CSIS는 “중국이 (전투기) 공격을 위해 격납고를 강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IS 무기들의 화려한 면면

    페이스북에서 활발히 거래되는 IS 무기들의 화려한 면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한 국가의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투 장비로 무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 뉴욕타임스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군용장비의 현황 및 출처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했다. 그들이 보유한 무기의 면면은 화려하다. 미군과 구 소련군의 전차와 장갑차, 군용차량, 중국군의 중화기 등을 기본으로 갖고 있다. 비록 50년대에 생산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T-55 30대, 그 뒤를 이은 모델 T-62 15대를 사용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모델인 T-72도 5~10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전투차량으로는 소련의 BMP-1 20대와 BRDM-2 6대를 보유한 상태다. 이와 더불어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줬던 미국산 군용차량 험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비는 소구경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하다. 이들은 장거리 공격 수단도 갖추고 있다. IS가 직접 발표한 각종 홍보영상에는 57㎜ UB-16, 107㎜ 63식, 122㎜ BM-21 등 세 종류의 다연장 로켓포(다수의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병기)가 확인됐다. 이는 모두 이라크 및 시리아 군에 보급된 적 있는 모델들이다. 또한 미국의 M198, 중국의 59-1식, 소련의 D-30 등 몇 종류의 곡사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투원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 역시 다양하다. 먼저 구형 화기인 82㎜ B-10 무반동총과 105㎜ m40 무반동총이 있다. 더 나아가 RPG-7이나 M79 Osa 등의 대전차 로켓발사기도 이들의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준다. 대공 무기들도 만만치 않다. 개인용으로는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러시아의 SA-16, 9K32 스트렐라-2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공전차 ZSU-23-4 또한 적어도 2대 이상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무기들의 출처다. 점령지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군사기지에서 각종 병기를 노획한 것으로 알려져왔지만,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구매도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듯하다.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무기연구서비스(ARES)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9월 이래 리비아에서 페이스북을 활용한 무기 거래 시도가 97차례 있었다. 리비아에서는 무기 거래와 관련한 페이스북 글이 매달 250∼300건 정도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SNS 공간에서 실제 거래를 제안하는 무기를 보면 권총 등 소형화기는 물론, 기관총, 대탱크 유도 미사일, 휴대용 열추적 대공 미사일 등 중화기까지 다양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미군과 러시아군의 무기가 유입되는 경로 역시 전투 과정의 노획 뿐 아니라 온라인 거래를 통해서도 이뤄지는 것으로 보는 근거다. 실제 SNS를 중심으로 한 인터넷 자체가 IS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보도했다.주기적으로 인터넷에 홍보영상을 배포하거나 SNS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육군, 다연장로켓 ‘천무’ 실사격 훈련 첫 공개

    육군, 다연장로켓 ‘천무’ 실사격 훈련 첫 공개

    우리 군의 최신형 230㎜ 다연장로켓(MLRS) ‘천무’가 지난 3일 충남 태안 국방과학연구소(ADD) 안흥 시험장에서 로켓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육군은 5일 천무의 실사격 훈련을 처음 공개했다. 최대 사거리 80㎞인 천무는 국방과학연구소가 2009~2013년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MLRS로 지난해 8월부터 야전부대에 배치됐다. 육군 제공
  • ‘내 총에 내가 맞다’…IS의 전투장비는 미국·러시아의 것

    ‘내 총에 내가 맞다’…IS의 전투장비는 미국·러시아의 것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점령지역의 이라크 및 시리아 군사기지에서 각종 병기를 노획, 한 국가의 정규군을 방불케 하는 다양한 전투 장비로 무장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17일(현지시간) 경제 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IS가 보유하고 있는 각종 군용장비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우선 IS는 소련제 주력전차와 장갑차를 여러 대 노획한 것으로 추정된다. 50년대에 생산된 구형이지만 아직도 전 세계 50여 국가에서 현역으로 활약 중인 T-55(30대), 그리고 T-55의 뒤를 이었던 모델 T-62(15대)를 획득했으며 T-72도 5~10대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전투차량으로는 소련의 BMP-1 20대와 BRDM-2 6대를 보유한 상태다. IS는 미국이 이라크에 지원해줬던 미국산 군용차량 험비도 다수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험비는 소구경 탄환을 막아낼 수 있는데다 다양한 지형에서 주행이 가능해 IS 대원들에게 적극 활용되는 중이다. 이들은 장거리 공격 수단도 갖추고 있다. IS가 직접 발표한 각종 홍보영상에는 57㎜ UB-16, 107㎜ 63식, 122㎜ BM-21 등 세 종류의 다연장 로켓포(다수의 로켓탄을 연속으로 발사할 수 있는 병기)가 확인됐다. 이는 모두 이라크 및 시리아 군에 보급된 적 있는 모델들이다. 또한 미국의 M198, 중국의 59-1식, 소련의 D-30 등 몇 종류의 곡사포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전투원들이 사용하는 대전차 무기 역시 다양하다. 먼저 구형 화기인 82㎜ B-10 무반동총과 105㎜ m40 무반동총이 있다. 더 나아가 RPG-7이나 M79 Osa 등의 대전차 로켓발사기도 이들의 전투 수행 능력을 한층 강화해준다. 대공 무기들도 만만치 않다. 개인용으로는 미국의 FIM-92 스팅어 미사일, 러시아의 SA-16, 9K32 스트렐라-2 대공 미사일 등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공전차 ZSU-23-4 또한 적어도 2대 이상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운용할 능력이 없어 활용하지 못하는 병기들도 있다. 단적인 예로 이들이 공대공 미사일인 AIM-9 사이드와인더와 미그-21B 전투기를 노획했다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전문가들은 IS가 이들 무기를 사용할 능력이 없다고 단언한 바 있다. 한편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런 각종 물리적 병기들은 물론, 인터넷 또한 IS의 강력한 무기라고 지적했다. IS는 주기적으로 인터넷에 홍보영상을 배포하거나 SNS 캠페인을 벌이는 등 활동을 통해 전 세계에 자신들의 존재를 효과적으로 노출시키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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