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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첫 혜성탐사선 로제타, 임무 끝내고 영면

    인류 첫 혜성탐사선 로제타, 임무 끝내고 영면

    유럽우주국(ESA)은 29일(현지시간) 인류 최초의 혜상 탐사선 로제타가 12년에 걸친 임무를 마치고 30일 오전 11시20분(GMT?한국시간 오후 8시20분) 현 궤도를 벗어나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에 충돌해 자멸하도록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2004년 3월 지구를 출발한 뒤 10년간 65억?를 날아 2014년 8월 혜성 67P에 근접했던 로제타의 활동 상상도를 나타낸 것이다. 2016-09-3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하! 우주] ‘2004~2016’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종료까지

    [아하! 우주] ‘2004~2016’ 굿바이 로제타호…발사에서 종료까지

    인류의 원대한 꿈을 싣고 머나먼 우주로 떠났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그 임무를 다하고 오늘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30일(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로제타호가 19km 거리의 하강기동을 시작해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7시 40분 쯤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와 충돌한다고 밝혔다. '장엄한 피날레'로 묘사된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의 모험은 이렇게 12년 간의 임무를 모두 마치고 오늘 종료된다.       - 역사적인 로제타 프로젝트의 시작  인류에게 혜성만큼이나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 된 천체는 없었다. 이중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혜성은 바로 핼리혜성이다. 로제타 프로젝트의 뿌리는 지난 1986년 76년 만에 찾아온 핼리 혜성에 두고 있다. 이후 전문가들은 혜성을 망원경으로 관측하는 것을 넘어 직접 ‘뚜껑’을 열어볼 마음을 품기 시작했다. 과학자들이 혜성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혜성이 태양계 생성 당시의 물질로 만들어진 일종의 '타임캡슐'이기 때문이다. 이에 ESA 측은 미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혜성 탐사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나 NASA의 예산 삭감으로 위기에 빠졌다가 일부 계획을 수정해 시작한 것이 바로 현재의 로제타 프로젝트다. 나폴레옹이 이집트 원정에서 발견한 로제타석의 이름에서 따온 로제타호는 이같은 우여곡절 끝에 지난 2004년 3월 인류의 원대한 꿈을 품고 발사됐다. - 10년을 날아 65억 ㎞ 떨어진 혜성에 도착하다 거침없이 순항한 로제타호는 무려 65억 ㎞의 대장정 끝에 10년 만인 지난 2014년 8월 시속 6만 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 궤도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리고 3달 후인 11월 로제타호에 실린 탐사로봇 '필레'가 무한도전에 나섰다. 세탁기만한 크기의 탐사로봇 필레는 모선 로제타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는데 성공했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무게 100kg의 필레를 23km 상공에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것이다. 그러나 지구 중력의 10만 분의 1 수준인 혜성 표면에 필레가 착륙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에 필레는 작살을 발사해 혜성 표면에 들러 붙는데는 성공했으나 햇볕이 잘드는 목표지가 아닌 그늘에 불시착했다. 문제는 필레에 탑재된 자체 배터리 지속시간이 6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필레는 태양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몸체를 35도 회전시키며 기를 썼지만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갔으며 결국 지난 7월 ESA 측은 필레와의 통신망을 완전히 단절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 로제타호와 필레가 남긴 것 혜성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것 자체가 2014년 과학계의 가장 획기적인 성과로 꼽힐 만큼 로제타호와 필레는 혜성에 관한 인류의 궁금증을 많이 풀어냈다. 혜성의 고해상도 표면 사진을 전송해 지리적 특성을 연구하는데 큰 도움을 준 것은 물론 대기에서 탄소 성분이 함유된 유기 분자와 코마(핵을 둘러싼 먼지와 가스)에서 산소분자가 다량으로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또 필레의 드릴 작업을 통해 혜성 표면 아래는 딱딱한 얼음으로 덮여있다는 것도 알아냈다. 이후에도 과학자들은 로제타호와 필레가 보내온 데이터를 연구해 추가적인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굿바이! 로제타호 이날 저녁 로제타호는 사람 걸음 수준으로 서서히 혜성 표면으로 하강하며 죽을 때(충돌)까지 임무를 수행한다. 혜성 표면의 최근접 데이터를 마지막까지 수집해 지구로 전송하는 것이 최후의 미션인 것이다. ESA가 굳이 로제타호에 '자폭 명령'을 내리는 것은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가게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이미 임무를 초과 달성해 놀랄만한 수준의 데이터를 보내온 로제타호는 이렇게 '친구'가 누워있는 필레 옆에서 영면에 든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지진, 천년 에밀레종 흔들다!

    "진짜 무슨 노이로제 걸릴 것 같심더. 하루종일 덜덜덜, 내 경주에서 58년 살았는데, 이게 무슨 일인교? 아이구, 참!" 경주에서 만난 주민 이원우(58)씨는 대뜸 한탄을 한다. 지진으로 인해 기왓장이 떨어지고 간도 덜컥 떨어졌다 붙었다. 천년고도 경주가 몸살을 앓고 있다. 선덕여왕 미실을 바라보면서, 신라 조상들이 겪었을지도 모를 '일식(日蝕)'의 혼란처럼 지진은 현재 서라벌 주민들의 생계도 그렇게 흔들고 있다. 정부는 급기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였을 지경이다. 2016년 9월 12일 저녁, 규모 5.1의 지진과 곧이어 따라온 규모 5.8의 강진으로 인해 불국사 대웅전 지붕 및 오릉 담장 일부 기와가 고드름 떨어지듯 내려앉았고, 첨성대의 상부 정자석이 이동하였다. 이외에도 경주 인근에 산재한 많은 문화유산들이 지진으로 인해 다소간의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도 이번 지진으로 인해 가장 많은 피해가 예상되었던 '국립경주박물관'의 경우 특별한 손실 없이 잘 버텨주었다.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을 빌리면, 신라역사관 유리창 4장과 건물 외벽 및 기와 몇 장의 파손만 확인되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한다. 말 그대로 진도 규모 7.0도 견디는 내진설계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물관 측은 전시물들의 자리이탈 교정 및 바닥 고정 작업을 서둘러 하고 있어 향후 다시 일어날지도 모를 지진을 대비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참 지진으로 흔들리고 있는 경주 문화유산의 꽃, 국립경주박물관이다. ● 신라역사관에서 서라벌의 예술을 느끼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문화 유산의 보고이다. 말 그대로 서라벌 문화의 고갱이만 차곡차곡 모아 놓은 진귀한 곳이지만, 의외로 박물관이라는 이름이 지니는 ‘무거움’때문인지 경주 방문객들이 지나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국립경주박물관은 제값 톡톡히 하니 경주 1순위 방문지로 삼아야 한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처음 1945년도에 국립박물관 경주분관으로 출범한다, 이후 지금 앉은 자리인 인왕동으로 1975년 7월 2일에 이전하였고, 이때 ‘국립’으로 격을 높여 지금까지 훌륭한 유물전시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상설전시관으로는 신라역사관, 신라미술관, 월지관 등의 3관이 있으며, 따로 특별전시관을 두고 있다. 입구 오른편에는 그리도 유명한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과 고선사터 삼층석탑, 각종 다양한 불교조각품을 전시되고 있다. 우선 관람객들의 경우 입구 정면 건물 계단을 오르면, 신라역사관에 들어서게 된다. 이곳에는 총 4개의 방이 있는 데, 제1실부터 제4실까지 신라 역사를 유물을 통해 한 눈에 만나게 되는 진귀한 경험을 한다. 특히 이곳에는 4세기 초부터 8세기 후반에 이르는 기간 동안 신라의 훌륭한 예술적 보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금, 은, 동으로 화려하게 세공한 각종 장신구들의 경우 현재의 그것들과 겨루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디자인적 감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이곳에는 역사책에 늘 나오는 삼채뼈 항아리, 토우장식 긴목 항아리를 포함하여 각종 장식보검들이 즐비하게 쌓여 있어 신라 공예 예술의 수준을 한 눈에 감탄하게 만든다. 모 대기업 로고문양을 생각나게 만드는 신라의 웃는 얼굴, 바로 얼굴무늬수막새을 만날 수 있는 행운도 있다. ● 신라의 시대정신, 불교 예술을 만나다 신라역사관을 나와 왼편으로는 신라미술관이 있다. 이곳에는 신라의 찬란했던 불교문화의 정수인 각종 불교미술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분황사 석탑 사리갖춤, 감은사 서석탑 사리갖춤, 남산 장창골 미륵삼존불, 백률사 약사불 등이 있다. 그리고 역사 교과서에 늘 신라인의 대표예술품으로 등장하는 말탄무사모양뿔잔과 황룡사 망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신라미술관을 지나 정원을 거쳐 나오면 월지관이라는 길게 뻗은 전시관이 있다. 월지는 신라 유흥문화의 정수라고 불리울만큼 진귀한 보물들이 많이 나온 연못 이름이다. 이곳에는 국가대표 축구팀의 대표 응원단 문양인 ‘치우천왕’의 원형으로 볼 수 있는 용얼굴무늬기와가 있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끈다. 이 외에도 수많은 기묘하고도 야한(?) 형태의 조각품들을 통해 신라시대 조상들의 유쾌하고도 개방된 유흥 문화도 엿볼 수 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지진도, 안타깝지만 ‘정확히 기록해야 될 우리 역사의 사실’이라는 박물관 관계자들의 말은 국립경주박물관이 이미 지진을 넘어서 역사를 바라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번 가을, 지진으로 흔들린 경주 땅을 단단히 눌러 주러 가는 것은 어떨까? <국립경주박물관에 대한 10문답> -아래 질문은 실제 독자들이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을 바탕으로 만든 10문답입니다.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장소인가? -너무나 당연하다. 경주에서 가장 볼거리 풍부한 곳 중 으뜸은 단연 ‘국립경주박물관’이다. 2. 이 공간을 추천해주고 싶은 사람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추천한다. 쉴 곳과 볼거리가 풍부하고 지친 발걸음 잠시 편히 놓아도 될 벤치가 많아 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다. 3. 지진 영향은 없나? -내진설계가 되어, 지진 진앙지가 바로 박물관 아래에서 발생한다고 해도 규모 7까지 안전한 공간이다. 4. 시간은 많이 걸리나? -제대로 마음먹고 둘러본다면 한나절도 부족할 듯하다. 2~3시간 정도의 관람시간. 5.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놓치지 말고 꼭 봐야 하는 공간은?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얼굴무늬수막새, 임신서기석, 황룡사망새, 천마총 출토 금관 외에도 각종 금동 장신구들. 6. 홈페이지 주소는? -http://gyeongju.museum.go.kr/html/kr/ 7. 관람시간 및 입장료? -입장료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 오후 9시까지 / 자세한 시간 문의는 홈페이지 참조. 8. 주변에 가 볼만한 다른 공간도 있을까? -박물관 바로 옆에 안압지라고 불리던 ‘동궁’과 ‘월지’가 있다. 야경이 환상적이다. 9. 이곳에서 꼭 추천하고픈 것은? -당연히 자원봉사자 전시해설이다. 해설을 듣는 것과 안 듣는 것의 차이는 확연해서 입구에서 시간확인 후 꼭 참여를 하도록. 이것이 여의치 못한 사람들은 오디오 가이드를 꼭 빌려서 감상하도록. 10. 총평 및 당부사항, 기타정보 -관람객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는 지진의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 혹 천년의 향기 품은 경주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국립경주박물관은 꼭 들리자.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한국 와인 150종, 광명동굴 총출동

    와인산업의 메카인 경기 광명동굴에 한국와인 150여종이 총출동한다. 광명시는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광명동굴 구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올라온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해 와인 요리를 개발, 시연한다는 게 특징이다. 전남 완도의 비파와인은 지역특산물인 전복요리를 선보인다. 또 가평로제와인은 잣샐러드요리를, 문경오미로제는 표고버섯전요리를 준비했다. 행사는 페스티벌 선포식과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순서로 시작된다. 이틀간에 걸쳐 한국와인의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시·군마다 와인을 맛보고 판매하는 와인마켓을 운영한다. 입장료 3000원 내면 150여종에 달하는 한국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노천카페 앞에서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광명동굴 최고와인 시상식이 있다. 이번 행사는 시가 한국와인산업을 활성화해 지역농가의 소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와인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자체와 광명시 간 상생 파트너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명동굴은 휴장일인 월요일(3일)이 개천절이어서 4일 휴장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한국와인 150종 광명동굴서 선보인다…페스티벌 10월 1~3일 개최

    한국와인 150종 광명동굴서 선보인다…페스티벌 10월 1~3일 개최

    와인산업 메카인 경기 광명동굴에 한국와인 150여종이 총출동한다. 광명시는 한국와인과 한국음식의 환상적인 앙상블 ‘2016 광명동굴 대한민국 와인 페스티벌’을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광명동굴 구 라스코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두 번째인 이번 축제는 전국에서 올라온 지자체 특산물을 활용해 와인 요리를 개발, 시연한다는 게 특징이다. 전남 완도의 비파와인은 지역특산물인 전북요리를 선보인다. 또 가평로제와인은 잣샐러드요리를, 문경오미로제는 표고버섯전요리를 준비했다. 행사는 페스티벌 선포식과 대한민국 마루주 만들기 순서로 시작된다. 이틀간에 걸쳐 한국와인의 발전방안에 관한 세미나와 와인레이블 경연대회가 열린다. 또 시·군마다 와인을 맛보고 판매하는 와인마켓을 운영한다. 입장료 3000원 내면 150여종에 달하는 한국와인을 시음할 수 있다. 노천카페 앞에서는 지역 특산물도 판매한다. 마지막 날인 3일에는 광명동굴 최고와인 시상식이 있다. 이번 행사는 시가 한국와인산업을 활성화해 지역농가소득을 높이고자 마련했다. 와인 콘텐츠를 이용한 문화예술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지자체와 광명시 간 상생 파트너십이 더욱 두터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명동굴은 휴장일인 월요일인 3일 개천절이어서 이튿날인 4일 휴장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新전원일기] 인생도 와인도 오미자

    [新전원일기] 인생도 와인도 오미자

    오미자(五味子)에는 다섯 가지 맛이 있다. 단맛, 쓴맛, 짠맛, 신맛, 매운맛. 붉은 오미자 열매 안에는 인생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맛이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에 위치한 ‘오미나라’의 대표 이종기(62)씨는 오미자로 인생의 맛이 어우러진 술을 담그고 있다는 자부심을 드러냈다. 국내 굴지의 주류회사에서 평생 동안 술을 만들어 온 ‘주류 명인’이었던 그가 퇴직 후 2007년 문경으로 귀촌한 계기는 세계 최초로 오미자 와인 ‘오미로제’의 생산에 도전하면서였다. 문경은 전국 오미자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내 최대의 오미자 산지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산줄기에서 자란 이곳 오미자의 품질 또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옛 한양으로 통하는 길목, 문경새재를 지나 오미자 와인과 함께 세계로 뻗어 가고 있는 그의 인생 이야기에 취해 버렸다. 이 대표가 만든 술을 한 잔 곁들인 자리였다. # 국내 최고 양조 장인이자 술꾼인 그의 삶 이 대표는 국내에서 손꼽히는 양조 장인으로 불린다. 1980년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하고 OB맥주에 입사하면서 그의 양조 인생이 시작되었다. 대학 시절부터 소문난 애주가였던 그는 당시 흔하지 않던 맥주를 실컷 마실 수 있었던 것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OB맥주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OB씨그램으로 회사를 옮겨 위스키 개발 업무에 투입되었어요. 그때부터는 당시 고위층이나 마실 수 있다는 위스키를 마음대로 마실 수 있어서 신났어요. 그것보다 더 신났던 것은 내가 만든 술이 전국 각지 술꾼들의 술상에 오르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는 보람이었죠.” 회사의 지원을 받아 1990년 스코틀랜드 헤리엇와트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국내 양조업계에서 양조학 석사 1호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셈이다. 이후 ‘썸싱 스페셜’, ‘패스포트’, ‘윈저’, ‘골든 블루’ 등 그가 탄생시킨 위스키의 목록을 더듬어 본다는 것은 국산 양주 개발의 역사를 살펴보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OB씨그램 공장장을 거쳐 다국적 주류기업인 ‘디아지오코리아’의 대표까지 지내고 2006년 퇴직할 때까지 그는 큰 어려움 없이 주류(酒類) 업계의 주류(主流)로 살아왔다. 퇴직 이후 그를 ‘모셔 가려는’ 대학들이 여럿이었다. 실제로 영남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직을 수락해 한동안 강단에 서기도 했다. 그러나 안정적인 교수직을 박차고 나와 오미자 와인 사업에 매진하게 된 것은 젊은 시절 스스로와 했던 약속 때문이었다. 1990년 스코틀랜드 유학 시절 느꼈던 울분을 그는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다. “양조학 전공 교수가 열었던 파티에서 각 나라의 전통주를 가져오는 이벤트를 개최했어요. 프랑스 친구가 가져온 와인은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제가 가져간 인삼주에 대해서는 다들 악평을 했어요. 자존심이 상했고 언젠가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 술을 만들어 내놓겠다는 다짐을 했죠.” 국내에서는 최고의 양조 장인으로 인정받는 그였다. 하지만 세계 시장에서 한국 전통주의 입지는 초라하기 그지없다는 것을 깨달았던 그는 성공가도를 달리면서도 씁쓸한 기분을 떨칠 수 없었다.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1993년부터 직장 생활을 하는 틈틈이 전통주 개발에 매달렸던 것도 이 때문이었다. 쌀, 보리, 옥수수 같은 곡물과 대추, 배, 감을 비롯한 과일 등 30여 가지의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전통주를 만들면서 다양한 실험을 한 끝에 오미자라는 최상의 재료를 만나게 되었다. 오미자는 외국에서 들여온 품종이 아니라 한반도가 원산지라는 점에도 이끌렸다. # 짠맛과 신맛도 숙성시키니 향기로운 술이 되네 밝은 분위기의 로비와는 달리 오미나라 건물 안으로 들어서자 주변의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와인 숙성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날 수 있었다. 조용하고 신비로운 중세 수도원 분위기의 아치형 천장 아래 꾸며진 와이너리 안에서는 참나무 냄새와 뒤섞인 술 냄새가 은은하게 풍겨 나왔다. 양조장 한편에는 1차 발효를 위한 스테인리스스틸 발효통이 웅~ 하는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있었고 건물 곳곳에 놓인 수백 개의 오크통은 장식이 아니라 실제로 오미자 와인을 발효시키는 중이었다. “오미자가 ‘양조 적성’이 좋은 술은 아닙니다. 발효 과정이 굉장히 까다롭거든요. 그럼에도 오미자 와인 개발을 포기하지 않은 것은 세계 최초라는 점과 영양 만점의 오미자 매력 때문이었죠.” 오미자 와인을 만드는 데 가장 어려운 점은 발효였다. 일반적으로 와인 재료로 가장 많이 쓰이는 포도의 경우 1차 발효 기간이 3~4일이면 충분하다. 그러나 오미자는 1차 발효만 해도 최소 1년 이상이 걸린다. 가공에 성공했을 때 장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오미자의 많은 부분들이 발효 과정에서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단백질, 비타민B, 칼슘, 인, 철분 성분과 피로회복에 좋은 유기산을 포함한 오미자의 풍부한 영양성분 안에는 천연 방부제 구실을 하는 성분까지 포함되어 있어 발효가 쉽지 않았다. 짠맛과 신맛을 발효를 통해 완화시켜야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잘 익은 오미자일수록 산도가 풍부한데, 오미자 특유의 신맛을 고객들이 부담스럽게 느끼지 않도록 조절하는 과정이 특히 어려웠다고 한다. 1년간의 1차 발효가 끝나면 2차 발효 과정으로 넘어간다. 오미나라에서는 스틸 와인과 스파클링 와인, 두 종류의 오미자 와인을 생산하고 있는데 스틸 와인은 오크통에서,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 상파뉴 지역의 고급 샴페인 생산 방식대로 일일이 병으로 옮겨져 발효되는 과정을 18개월 이상 거친다. 오미자가 ‘오미로제’라는 상표를 달고 고급 와인으로 다시 태어나기까지 3년여의 기다림이 필요한 것이다. 그 과정에서 오미자의 짠맛은 오미자 와인의 ‘간’을 맞추고 신맛은 특유의 상큼한 뒷맛을 자아내게 되었다. “한식에서 가장 중요한 게 간을 맞추는 일이라고 하잖아요. 오미자의 짠맛 때문에 오미자 와인에 따로 조미료를 가미할 필요가 없는 거죠. 오미자 와인의 산미가 부드러워지기까지 투자도 많이 필요했고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 과정을 통해 세상에 없던 술을 만들어 내놓았다는 보람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이 대표가 근사한 와인 잔에 직접 따라 준 오미자 와인의 향을 음미하며 천천히 마셔 보았다. 단맛과 신맛, 상큼하면서도 톡 쏘는 매운맛이 어우러진 오묘한 맛이었다. 진한 포도주와는 달리 투명하고 연한 붉은빛이 전해 주는 시각적인 유혹도 컸고 달착지근하면서도 코끝을 쨍하게 울리는 듯 스파이시한 향 또한 색다른 매력이 있었다. 더 도수가 센 술도 즐기느냐는 이 대표의 질문에 눈을 빛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학 시절부터 술이라면 마다하지 않는다는 내게 이 대표가 자신 있게 내놓은 술은 올해 6월 새롭게 출시한 오미자 증류주 ‘고운달’이었다. ‘고운달’은 발효된 오미로제를 증류시킨 술로 알코올 도수가 52도인 고급 브랜디다. 500㎖짜리 가격이 30만원이 넘는 비싼 술로, 주류 명인의 손을 거친 오미자의 풍미가 부드럽게 목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고급 위스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와인을 마시지 않는 고객들을 위해 증류주를 개발했다는 그는 2011년 11월 오미자 와인을 처음 출시한 이후로도 전통주 개발을 위한 연구를 계속 이어 가고 있다. 오미자 증류주인 ‘고운달’과 사과 증류주인 ‘문경바람’을 올해 함께 출시한 것이 그 결실이다.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대외 활동으로 바쁘긴 하지만 양조와 증류 작업만은 제가 직접 맡습니다. 매일 새벽 3~4시 출근해 다른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까지 증류기 앞에서 증류를 합니다. 아무도 없는 와이너리에서 술 만드는 일에 집중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합니다.” # 문경새재 옛 주막자리에 연 ‘오미나라’ 오미로제라는 브랜드가 처음 전국적으로 알려진 것은 2012년 이 대표가 만든 오미자 스파클링 와인이 서울핵안보 정상회의의 특별 만찬주로 선정되면서다. 지난해 문경에서 열린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그의 술이 공식 만찬주로 쓰였다. 해외의 귀한 손님을 초대하는 잔치에서 대접할 만한 전통술 하나 없이 수입 와인을 내놓는 것에 자존심이 상했다는 이 대표는 이제 그가 만든 술을 세계적인 지도자들의 파티에 선보이게 되었다. 오미자 특유의 스파이시한 향에 외국 손님들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고, 이는 유럽 등으로 오미자 와인을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동력이 되었다. 이 대표가 직접 오미자 농사를 짓지는 않는다. 대신 2310㎡ 규모의 직영 농원과 지역 농가로부터 계약 재배한 유기농, 무농약 오미자를 공급받는다. 그가 사들이는 오미자는 연 20여t 규모로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원이 된다. 그의 손을 거쳐 술로 가공된 오미자의 부가가치는 3~10배까지 치솟는다. 와인 투어, 술 만들기 등의 체험을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 또한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오미로제를 다녀간 체험객은 지난해만 해도 2만여명에 달한다. 지난해 오미나라가 달성한 매출 5억 5700만원은 와인 판매뿐 아니라 6차 산업으로 거둔 수익까지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3월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이달의 6차 산업인’에 그가 포함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대표는 농산물을 키우는 것뿐 아니라 작물의 가치를 높이고 그것에 스토리를 부여하는 것 또한 농업의 가치를 높이는 일의 일환이라고 믿고 있다. “양조장과 체험관을 포함해 지은 오미나라는 과거 문경새재 주막자리였어요. 조선시대 주막에서 서민들과 과거객들이 삶의 애환을 달랬듯, 여기를 찾은 분들이 오미자술을 체험하면서 우리 술의 가치를 배우고 고단한 삶을 잠시나마 위로받기를 바랍니다.” 문경새재 옛 주막터를 오크향 물씬 풍기는 와이너리로 탈바꿈시킨 이 대표. 젊은 시절부터 세계적인 전통주를 개발하리라 다짐했던 주류 장인의 꿈이 이곳에서 오미자와 함께 향기롭게 익어 가고 있다. 글쓴이 소설가 김유담 부산 출생.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2016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핀 캐리’로 등단.
  • 경주 4.5 지진…“일주일 후 더 큰 지진 온다더니” 괴담 공포

    경주 4.5 지진…“일주일 후 더 큰 지진 온다더니” 괴담 공포

    19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하자 지진과 관련된 괴담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1과 5.8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한 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주일 이내에 더 큰 지진이 온다”는 등 괴담이 빠르게 퍼졌다. 괴담은 “경주 지진처럼 첫 번째 지진보다 두 번째 여진이 더 클 경우 그다음 후속 지진은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등의 비과학적이지만 나름의 근거를 대며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첫 지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규모 4.5의 지진이 일어나자 네티즌을 중심으로 괴담이 다시 확산되는 상황이다. 윤종순(56·여)씨는 “지난번 두 번의 지진을 겪은 뒤 또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느끼고는 소화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속이 불편함을 느낀다”면서 “괴담인 줄 알면서도 마냥 흘려들을 수 없는 점이 더 힘들게 한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잦은 지진이 발생하자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수정(27·여)씨는 “지난번 진동 이후 생활진동에도 깜짝깜짝 놀라곤 했는데 이번에도 주변 사람들보다 먼저 지진동을 감지하고 소리를 질렀다”면서 “예민한 성격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노이로제가 걸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성필(31)씨는 “지진이 일본처럼 일상화가 되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면서 “우리나라의 대처를 보면 큰 피해를 보기 전까지는 안이하게 대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번에는 제발 기민한 조처를 했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英 인도인·흑인 지역 조심” 에어차이나, 인종차별 뭇매

    에어차이나(중국국제항공)가 기내 잡지에 인종차별로 오해를 살 수 있는 안내 문구를 넣어 영국에서 뭇매를 맞고 있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에어차이나의 기내 월간잡지 ‘윙스 오브 차이나’에는 “런던은 대체로 안전한 도시지만 인도인, 파키스탄인, 흑인이 주로 사는 지역에 들어갈 때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여성들은 이런 곳에 혼자 다니면 안 된다”는 안내 글이 영어와 중국어로 실렸다. 이 문구는 에어차이나를 타고 영국으로 가던 미국 CNBC의 한 프로듀서가 트위터에 올려 순식간에 퍼졌다. 당장 다민족 사회인 영국에서는 소수민족을 헐뜯는 인종차별로 해석돼 공분이 일었다. 영국 하원의원 두 명은 류샤오밍 영국 주재 중국대사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아시아계가 인구의 39%를 차지하는 일링 사우설 선거구를 대표하는 비렌드라 샤르마(노동당) 의원은 류 대사에게 “뻔뻔한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 샤르마 의원은 “에어차이나가 신속하게 사과하고 문제의 잡지를 모두 폐기하도록 하라고 대사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남아시아인이 많은 투팅 지역구의 로제나 앨린 칸(노동당) 의원은 문제의 경고가 소수민족뿐 아니라 런던 주민 전체를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칸 의원은 “중국대사를 모든 인종이 나란히 함께 사는 투팅에 초대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면 얼마나 다양하고 멋진 공동체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키스탄계인 사디크 칸 런던시장도 이번 사안과 관련한 성명을 준비하고 있다고 대변인이 전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모든 민족이 평등하다고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며 에어차이나에서 관련 조사를 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어두운 절벽, 틈새 끼어서… 필레는 잠들어 있었다

    2014년 11월 인류 최초로 혜성에서 탐사 활동을 벌이다 실종됐던 로봇 필레가 발견됐다고 뉴욕타임스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우주국(ESA)은 필레를 보낸 모선인 혜성탐사선 로제타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의 상공 2.7㎞에서 고해상도 사진으로 찍은 영상에서 필레의 위치를 확인했다. ESA는 필레가 2014년 11월 12일 혜성에 착륙하던 중 절벽으로 굴러떨어져 어두운 틈 사이에 끼어 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자들은 필레와 송신한 전파로 그동안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했지만 정확한 지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였다. ESA 로제타 프로젝트의 맷 테일러는 “이번 사진으로 필레의 위치를 확인해 ‘지상 임무’의 정보를 정확한 맥락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혜성을 돌며 사진을 전송했던 로제타 모선은 30일 혜성으로 경착륙해 12년간의 임무를 마무리한다. ESA는 모선이 착륙 과정에서 필레의 더 자세한 마지막 모습을 전송해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로제타는 2004년 3월 발사돼 10년 8개월간 65억㎞를 날아가 2014년 11월 혜성 상공에서 세탁기 크기만 한 필레를 내려보냈다. 필레가 보낸 사진과 측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혜성 67P 표면은 먼지가 아닌 바위와 자갈 같은 거칠고 단단한 물질로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혜성에 낙오된 탐사로봇 필레…모선 로제타호가 찾았다

    혜성에 낙오된 탐사로봇 필레…모선 로제타호가 찾았다

    멀고 먼 혜성 표면 위에 홀로 낙오된 탐사로봇의 최후가 카메라에 처음 포착됐다. 최근 유럽우주국(ESA)은 혜성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이하 67P) 표면 구석에 잠든 필레(Philae)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혜성 67P 주위를 돌고있는 탐사선 로제타호(Rosetta)가 촬영한 필레는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햇볕이 잘 들지않는 음지에 놓여있다. 인류 최초의 혜성 탐사로봇 ‘필레의 모험’은 12년 전인 지난 2004년 3월 시작됐다. 당시 로제타호에 실려 발사된 필레는 10년 8개월 간 65억 ㎞의 대장정 끝에 지난 2014년 11월 혜성 67P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후 필레는 로제타호에서 분리돼 사상 처음으로 혜성 표면에 내려 앉았다. 로제타호가 혜성과 같은 속도로 이동하면서 무게 100kg의 필레를 23km 상공에서 혜성 표면에 착륙시킨 것. 그러나 지구 중력의 10만분의 1 수준인 혜성 표면에 필레가 착륙하는 것은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니었다. 이에 필레는 작살을 발사해 혜성 표면에 들러 붙는데에는 성공했으나 햇볕이 잘드는 목표지가 아닌 그늘에 불시착했다. 문제는 필레에 탑재된 자체 배터리 지속시간이 64시간에 불과하다는 점이었다. 이에 필레는 태양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위해 몸체를 35도 회전시키며 기를 썼지만 결국 배터리 방전으로 휴면상태에 들어갔다. 그러나 지난해 7월 태양빛을 받아 잠에서 깬 필레가 2분 간 신호를 지구로 보내와 ESA 연구진을 들뜨게 만들었으나 다시 ‘잠자리’에 들었다. 결국 지난 7월 ESA 측은 필레와의 통신망을 완전히 단절하며 영원한 작별을 고했다. 아쉬운 점은 로제타호 역시 오는 30일 혜성 67P와 충돌하며 필레 곁에 묻힌다는 점이다. 이는 혜성 67P가 태양에서 먼 목성 궤도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이 위치로 가게되면 로제타호의 태양전지 패널이 충분히 에너지를 받지 못해 어차피 임무가 종료된다. 이 때문에 ESA는 로제타호를 혜성 표면에 하강시켜서 죽을 때(충돌)까지 최대한 근접 데이터를 뽑아낼 요량인 것이다. ESA 측은 "로제타호가 마지막 미션(충돌)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시점에서 필레를 발견했다"면서 "거의 2년 간의 수색 끝에 찾은 것으로 필레의 마지막을 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빈자의 성녀’가 남긴 자비의 말씀

    ‘빈자의 성녀’가 남긴 자비의 말씀

    먼저 먹이라/브라이언 콜로제이축 신부 엮음/오숙은 옮김/학고재/420쪽/ 1만 7000원 “우리는 일단 그곳으로 가서 일을 시작합니다. 모두가 우리에게 동참합니다. 모두가 도움을 주고 그러다 보면 일이 이루어지는 것이지요.” 환영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보살핌받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사랑을 몸으로 실천했던 ‘빈자의 성녀’ 테레사(1910~1997) 수녀는 험한 세상에서 한줄기 빛 같은 존재였다. 굶주리고 아픈 사람을 보면 다른 것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그들을 먹이고 씻긴 다음에 그 영혼을 돌보았다. “뱃속이 빈 사람은 하느님을 생각하기가 힘듭니다. 예수께서는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주셨습니다.” 테레사 수녀의 가르침은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들의 영혼을 보듬고 존중하는 자비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먼저 먹이라’는 4일 바티칸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리는 마더 테레사의 시성식을 기념하기 위해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보여 준 말과 행동을 집대성한 책이다. 마더 테레사의 시복 및 시성 청원자이며 그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20년간 함께 활동했던 브라이언 콜로제이축 신부가 엮었다. 그는 서문에서 “그분의 가르침에 담긴 진실성은 생활의 진실성에 의해 전면으로 드러난다. 가르침은 기도와 명상의 주제가 되는 동시에 행동의 추진력, 모방의 자극이 될 수도 있는 지혜의 말씀이었다”고 적었다. 책은 테레사 수녀가 일상생활에서 ‘비범한 사랑으로 평범한 것들을’ 해 나가는 모습을 가장 가까웠던 지인들의 관점에서 보여 주고 있다. 그들의 눈에 비친 테레사 수녀의 모습은 곧 ‘자비의 얼굴’이었다. 무엇보다도 테레사 수녀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사람이었다고 지인들은 회고한다. 테레사 수녀는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고 헐벗은 이에게 옷을 주고 집 없는 이에게 쉴 곳을 주고 어디든 그가 가야 한다면 병든 이들, 고통받는 이들을 찾아갔다. 죽은 이를 묻어 주고 모르는 사람을 가르치고 의심하는 이에게 조언을 주었으며 죄지은 자를 타일렀다. 이 같은 자비의 14가지 육체적·영적 활동으로 나뉘어 있는 각 장에는 테레사 수녀의 말과 글, 실천과 그에 대한 증언들을 담았다. 테레사 수녀 품에서 자란 고아 소년이 학교에서 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졌을 때 의사들은 괴저 때문에 다리를 잘라야 한다고 했지만 테레사 수녀는 자르지 말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부탁한다. 임종자의 집(칼리가트)에 갔을 때는 죽어 가는 남자 곁에 몇 시간 동안 앉아 구더기를 파내기도 했다. “죽어 가는 남자 안에서 예수님을 보았고, 그 남자 안의 예수님을 사랑하려 하셨기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테레사 수녀의 협력자는 증언한다. “가난한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이들을 위한 수도회의 겸허한 활동에 전념해 주십시오. 우리의 집들은 깨끗하고 깔끔하게, 그러나 소박하고 겸허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가난하고 병에 걸려 죽어 가는 환자들에게는 다정한 보살핌을 주어야 합니다. 나이가 많고 장애가 있거나 정신적으로 아픈 환자들은 항상 예수님의 말씀을 염두에 두고 품위와 존중으로 대해야 합니다.” 성녀로 추대되는 테레사 수녀는 1910년 마케도니아의 스코페에서 아네저 곤제 보야지우라는 이름으로 태어났다. 1928년 수녀가 되기로 결심하고 로레토 수녀회에 지원했다. 이듬해 인도로 파견돼 학생들을 가르치며 봉사를 시작한 뒤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헌신했다. ‘가난한 사람들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라는 하느님의 부름을 받고 1950년 세운 ‘사랑의 선교회’는 현재 130여개국에서 빈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사업 시동

    이화의료원, 국내 최초 여성병원 ‘보구여관’ 복원사업 시동

    이화의료원은 국내 최초의 여성병원인 ‘보구여관’ 복원사업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의료원은 내년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아 성공적인 복원을 위해 지난달 31일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 기념사업 준비 태스크포스팀’ 발대식과 ‘보구여관의 성공적 복원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화학당 설립자 메리 스크랜튼(1832∼1909) 여사는 미국 감리교 해외 여선교회의 지원을 받아 1887년 10월 31일 서울 정동에 병원을 세우고 여의사 메타 하워드(1862∼1930)를 초빙해 여성 진료를 시작했다. 고종 황제는 1888년 여성을 보호하고 구하라는 뜻인 ‘보구여관’(保救女館)이라는 이름을 하사했고, 그 이름에 걸맞게 이 기관은 질병과 인습에 고통받던 많은 여성들을 구했다. 당시 사회적 약자였던 여성의 건강권과 인권 향상을 위해 누구도 가지 않던 길을 개척해 ‘여성을 위한 의료’라는 개념을 만들어낸 이화의료원의 전신이다. 1892년 보구여관 의사 로제타 홀(1865~1951)은 다섯 명의 여학생을 선발해 의학 교육을 시작했고 1900년 국내 최초의 여의사인 박에스더(1877~1910)를 배출했다. 1903년에는 국내 최초의 간호사 교육 기관인 ‘보구여관 간호원 양성학교’를 설립하고 1906년 국내 최초로 두 명의 간호사를 배출하는 등 근대 여성 의료사와 간호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보구여관 기념사업 태스크포스팀은 김승철 이화여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위원장을 맡아 영상자료팀, 심포지엄 준비팀, 후원의 밤 준비팀, 대중모금 준비팀 등으로 구성했다. 김승철 이화의료원장은 “태스크포스팀 발대식과 워크숍을 통해 보구여관의 설립 과정과 운영에 대한 역사적 조명으로 성공적 복원 사업의 첫발을 내딛었다”며 “철저한 고증을 통해 보구여관의 외형 뿐만 아니라 설립 정신과 의미도 복원해 한국 여성 의료사 및 간호사의 상징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블랙핑크 4인4색 화보

    블랙핑크 4인4색 화보

    신인 걸그룹 블랙핑크의 패션화보가 공개됐다. 1일 스포츠브랜드 리복 클래식은 패션 매거진 퍼스트룩 9월호를 통해 블랙핑크(제니, 지수, 리사, 로제)의 4인 4색 매력이 담긴 화보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블랙핑크는 이번 화보를 통해 빈티지한 콘셉트카를 배경으로 니트, 숏팬츠 등 자연스러운 캐주얼룩에 데님, 가죽재킷 등으로 빈티지풍 아메리칸 하이틴 룩을 선보였다. 한편, 데뷔 전부터 실력파 걸그룹으로 화제를 모은 블랙핑크는 데뷔하기가 무섭게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일간, 주간차트는 물론 해외 주요 음악 차트에서 상위에 랭크되는 등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사진 영상=리복 클래식, 블랙핑크 ‘붐바야’ 안무 영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무정차 자동 요금수납’ 스마트톨링 2020년 전면 도입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망이 총연장 5000㎞로 늘어난다. 모든 고속도로에 ‘스마트톨링’(무정차 자동 요금수납) 시스템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은 2020년까지 50131㎞로 확충된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대도시권 순환도로를 완공하거나 착공한다. 이렇게 되면 국토의 78%, 국민의 96%가 30분 이내에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모두 72조원이 투입된다. 2018년까지 국도 모든 교량에 대한 내진 보강을 완료하고 낡은 고속도로를 모두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펼친다.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 차원에서는 상습 침수 지역의 교량관리 강화,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 대상 확대, 폭설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배치 재조정 등이 추진된다.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으로 혼잡구간을 지금보다 41% 줄인다.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0년 전면 시행한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 주유소, 주차장 등 이용요금을 하이패스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페이(Pay)’도 도입된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부산시 내년 투자 국비 3조 1280억 정부안 반영 주요 사업 탄력

    부산시의 내년도 투자 국비가 올해보다 972억원이 늘어난 3조 1280억원이 반영됐다. 부산시는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용역비 50억원 등 내년도 투자 국비 정부안으로 3조 1280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분 정부의 투자 국비 반영 규모 3조 308억원에 비해 972억원(3.2%)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년도 주요 투자 국비 가운데 지난해부터 끌어오던 사상스마트시티 재생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를 지난달 통과시키면서 내년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해 서부산 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주요 국비 예산 반영 사업은 산업인력 확충과 청년고용률 제고를 위한 산학 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56억원,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고용환경 개선사업 32억원, 기초과학 연구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초과학연구원 연구개발비 45억원 등이다. 또 대중교통 중심도시 건설을 위한 내성∼서면 간 중앙버스전용차로제 건설사업비 90억원도 신규로 확보해 내성∼송정 구간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20년 이상 장기사업으로 추진해 온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 전철화 사업도 부처안보다 969억원도 추가 확보해 2018년 완공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반면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온 신산업창출 파워반도체 상용화 사업과 해운대 해일위험지구 방재시설 사업, 도시철도 노후 시설 개선사업 등은 이번 정부안에서 빠져 내년 사업추진이 어려워졌다. 부산시 관계자는 “미반영 사업에 대해서는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추가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2020년까지 고속도로 5000㎞로 확장… 스마트톨링 전면 도입

    2020년까지 고속도로 5000㎞로 확장… 스마트톨링 전면 도입

     2020년가지 전국 고속도로망이 5000㎞로 늘어난다. 모든 고속도로에 스마트톨링(무정차 자동 요금수납)이 도입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국가도로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종합계획에 따르면 현재 4193㎞인 고속도로 총연장이 2020년까지 5013㎞로 확충된다. 서울∼세종,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망을 착공하고 부산순환, 대구순환 등 대도시권 순환도로를 완공하거나 착공한다. 이렇게 되면 국토의 78%, 국민의 96%가 30분 이내에 고속도로를 탈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 기간 동안 국가간선도로 건설과 관리에 국고 37조원을 비롯해 한국도로공사, 민자투자 등 모두 72조원을 투자한다.  2018년까지 국도 모든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낡은 고속도로를 모두 개량하는 리모델링 사업을 펼친다. 졸음쉼터, 안개 안전시설, 역주행 방지시설, 마을주민 보호구역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시설도 확충한다. 기후변화와 재난 대응 차원에서는 상습침수 지역의 교량관리 강화, 도로 비탈면 안전점검 대상 확대, 폭설 취약 구간에 대한 제설장비 배치 재조정 등이 추진된다. 도로 확장·신설, 갓길차로제 확대 등으로 혼잡구간을 지금보다 41% 줄인다. 요금소 설치나 통행권 발급이 필요 없는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시범운영 등을 거쳐 2020년 전면 시행한다. 고속도로 통행료 외에 주유소, 주차장 등의 이용요금을 하이패스로 바로 결제할 수 있는 ‘하이패스 페이(Pay)’도 도입된다.  미래 도로정책 방향도 내놓았다. 국토부는 인공지능·자율주행 상용화, 신재생 에너지, 도시공간의 입체적 활용, 유지관리 자동화, 슬림화·개방화, 사고 없는 도로, 유라시아 일일생활권을 7대 미래 도로 비전으로 제시했다.  강희업 도로정책과장은 “기획재정부와 지자체 의견수렴 등을 거친 계획”이라며 “효율적인 도로 투자와 안전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도권 도심속 색다른 광명동굴 레스토랑 문열어

    경기 광명에 동굴 와인레스토랑이 문을 연다. 광명시는 다음달 6일부터 광명동굴에 레스토랑 ‘마루 드 까브’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힐튼호텔 20년 주방장 경력이 있는 김포대 호텔조리학과 정항진 교수를 셰프로 영입했다. 레스토랑 ‘마루 드 까브’는 으뜸동굴이라는 의미로 국내서 생산된 한국와인 130여종과 스테이크 등 10여가지 등을 맛볼 수 있다. 와인 1병 가격은 보통 2만~3만원대로 최저 1만원대부터 최고 9만 9000원짜리 문경 오미로제스파클링까지 다양하다. 레스토랑은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 오후 6~9시에, 목요일은 낮 12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한다. 동굴 특성상 공간제한으로 최소 1주일 전 예약해야 이용할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은 1개 팀당 2~8명, 최대 5개팀 40명까지 입장 가능하다. 시는 일주일에 세 차례에 걸쳐 일반 고객을 예약받아 우선 12월까지 임시운영할 예정이다. 이곳은 전화예약이 가능하며, 일주일 단위로 전주 화요일에서 금요일 오후 6시까지 선착순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광명동굴 와인레스토랑은 수도권에서 이색적인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한국와인의 맛을 즐기러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광명동굴 홈페이지(http://cavern.g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다음 달 6일부터 첫선을 보이는 광명동굴 레스토랑 ‘마루 드 까브’의 실내 모습.
  •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속도붙는 개발 사업 살아나는 청라 분양

    국제금융단지 개발과 하나금융타운, 신세계 복합쇼핑몰, 차병원 의료복합타운 등 대형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한때 ‘미분양의 무덤’으로 불리던 청라국제도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 1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청라신도시에서 진행한 아파트 청약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청라 모아미래도’는 3개월 만에 481가구가 모두 팔렸다. 또 6월에 분양한 ‘청라 대광로제비앙’은 평균 1.5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달아오른 수도권 분양시장을 생각하면 ‘겨우’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미국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부동산 경기가 바짝 얼었을 때는 할인분양이 일상화됐던 곳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천지개벽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심지어 2008년 원건설이 분양한 ‘청라 힐데스하임’ 전용 59㎡는 분양가보다 1억원이 조금 못 되게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공급된 마지막 공동주택용지(A30블록·877가구) 입찰에는 610개 업체가 참여해 달라진 분위기를 보여줬다. 분위기가 바뀌면서 알짜로 불리는 청라국제금융단지 내 아파트 분양도 준비되고 있다. 국제금융단지는 약 16만㎡ 규모 용지에 한양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2024년까지 1조 2000억원을 들여 호텔과 오피스빌딩, 아파트, 쇼핑몰 등을 조성한다. 첫 사업이 19일 모델하우스를 개관하는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 (조감도) 아파트 분양이다. 지하 2층~지상 36층, 14개동 1534가구 규모인 한양수자인 레이크블루는, 전용 59~84㎡와 전용 124㎡ 펜트하우스 4가구로 구성됐다. 한양 관계자는 “청라호수공원 조망은 물론 편의시설과 업무시설 등에 인접해 명실상부한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지역 개발 상황을 주시하면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차병원과 신세계 복합쇼핑몰 개발이 지역 부동산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실수요자라면 교통환경과 지역 개발 상황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인기가요 블랙핑크, 첫 무대 후 폭풍 눈물 “눈앞이 캄캄했다”

    인기가요 블랙핑크, 첫 무대 후 폭풍 눈물 “눈앞이 캄캄했다”

    YG 엔터테인먼트의 새 걸그룹 블랙핑크가 ‘인기가요’ 데뷔 무대를 가진 소감을 전했다. 14일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무대에 오른 순간 눈 앞이 캄캄해 졌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너무 힘이 났다”고 밝혔다. 이어 “부족한 점이 많았던 것 같다. 더욱 노력해서 좀 더 나은 모습, 다양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블랙핑크는 ‘휘파람’과 ‘붐바야’ 무대를 최초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완벽한 노래와 래핑, 퍼포먼스를 선사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해당 ‘인기가요’ 방송분은 앞서 13일 녹화한 것. 이날 걸그룹 블랙핑크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첫 무대를 마친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처음으로 무대를 소화한 뒤 내려오는 블랙핑크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로제는 눈물을 흘리는가 하면 지수는 환하게 웃고 있다. 또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로제를 제니와 리사가 포옹해주며 끈끈한 팀워크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인기가요’에는 제이민, 준케이, 블랙핑크, 현아, 여자친구, 나인뮤지스A, 업텐션, 오마이걸, 비트윈, 몬스타엑스, 투포케이, 아스트로, 승연 등이 출연했다. 사진=SBS ‘인기가요’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오아이 유닛, 8월 9일 컴백 ‘8일 데뷔 확정’ 블랙핑크와 “4시간차”

    아이오아이 유닛, 8월 9일 컴백 ‘8일 데뷔 확정’ 블랙핑크와 “4시간차”

    걸그룹 아이오아이(I.O.I) 측이 다음달 9일 신곡을 발표하고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이오아이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29일 “아이오아이 7인조 유닛이 오는 9일 자정 신곡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이오아이 유닛은 현재 소속팀 활동 중인 정채연, 김세정, 강미나, 유연정을 제외한 김도연, 김소혜, 김청하, 임나영, 전소미, 주결경, 최유정 등 총 7명으로 구성됐다. 아이오아이 유닛 멤버들은 지난 20일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YG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4인조 걸그룹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이에 하루 앞선 8일 오후 8시 데뷔를 확정해 두 걸그룹의 경쟁이 예상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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