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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로제도 물들인 고래들의 붉은 피…잔혹한 학살 언제까지

    페로제도 물들인 고래들의 붉은 피…잔혹한 학살 언제까지

    올해도 아름다운 페로제도가 고래들의 피로 물들었다. 북대서양 노르웨이와 아이슬란드 사이의 작은 섬 18개로 이뤄진 덴마크령 페로제도에서는 예로부터 혹독한 겨울을 나기 위해 해마다 고래를 대량으로 사냥해왔다. 사냥한 고래는 겨울을 위한 식량으로 축적했는데, 이러한 전통은 더이상 겨울 식량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현대에까지 이어져 내려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7일 페로제도의 한 섬 해변은 고래가 흘린 피로 붉게 물들었다. 해양 환경 보호단체인 ‘씨 셰퍼드’ 측이 카메라를 들이밀며 고래 살육을 멈추라고 소리쳤지만, 페로제도 사람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사냥을 이어갔다.하루 동안 페로 제도에서 잔혹하게 사냥당한 파일럿 고래(긴꼬리 들쇠고래)는 최소 175마리에 이른다. 보트를 탄 사람들이 고래를 해안가로 몰면, 해안가에서 대기하던 사람들이 갈고리와 칼, 창 등을 이용해 고래를 찔러 죽였다. 씨 셰퍼드는 올해에도 어김없이 벌어진 ‘고래 대량 학살’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를 담은 드론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보트가 파일럿 고래 그룹을 해안까지 유인하는 모습을 담고 있으며, 엔진소리를 내며 사납게 달려드는 보트에 놀란 고래들은 자신도 모르는 새 무기를 든 사람들로 가득한 해안으로 떠밀리고 있었다.매년 페로 제도에서는 고래 사냥을 하는 주민들과 이에 반대하는 해양 환경보호단체의 다툼이 이어져 왔다. 올해는 환경보호단체가 띄운 드론을 향해 일부 주민이 미리 준비한 산탄총을 쏘는 등 살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씨 셰퍼드 측은 이에 대해 현지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단체 측은 “페로 제도는 2015년 당시 환경 및 동물보호 단체 소속의 운동가들이 보트를 타고 사냥을 방해하는 것을 법적으로 막기 시작했다”면서 “이에 어쩔 수 없이 해안에 사진작가를 배치하고, 드론을 이용해 현장을 기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100년 전에 끝났어야 했던 고래와 돌고래 사냥이다. 그러나 올해도 해안에서는 고래의 척수를 절단하고 칼로 목을 자르는 잔혹한 행위가 이어졌다”며 “지난 10년 동안 돌고래와 고래 6500마리 이상을 죽인 이러한 관행은 매우 야만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페로제도에서 이 전통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자신들이 국내 법을 지키며 가능한 한 고래들을 덜 고통스럽게 죽이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페로제도 인근에만 10만 마리에 달하는 고래가 서식하는데, 자신들이 잡는 것은 수 백 마리 정도에 불과하다며 지속가능성을 존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1000억원 날렸다… 서울·부산 ‘버스 준공영제’ 부실 운영

    서울, 보험료 등 운송원가 엉터리 산정버스회사 지출보다 339억원 더 지급부산은 운행하지 않은 횟수 줄여 신고페널티 금액 총 652억여원 부과 안 해 서울시와 부산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부실하게 운영해 1000여억원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지방자치단체 시내버스 준공영제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란 지자체가 버스 업체들의 적정 수입을 보장(손실보전)해 주는 대신에 노선 변경이나 증차를 할 때 관리·감독 권한을 행사하는 제도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는 차량 보험료, 타이어비, 정비비 등의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는 과정에서 해당 항목의 지출액이 점차 감소하는데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 버스중앙차로제 도입으로 교통사고가 줄어 차량보험료가 줄어들었는데도 이를 반영하지 않아 2016∼2019년 4년간 버스회사의 실제 지출액 대비 약 89억원이 더 지급됐다. 타이어와 정비 비용도 2015∼2019년 5년간 실제 지출보다 각각 98억원, 152억원을 더 많이 지급했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엉터리로 해 339억원을 버스회사에 더 지급한 것이다. 부산시는 버스 운행실적의 심사업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페널티를 부과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됐다. 부산시 버스회사 운행실적(2017~2020년)을 점검한 결과, 이 기간 전체 버스의 미운행횟수는 총 124만여회인데, 이 중 버스회사가 신고한 건은 35만여회(28.7%)이고 나머지 89만여회(71.3%)는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감사원은 만약 미신고건 전체에 대해 이를 제대로 확인해 심사했다면 최소한 가동비에 해당하는 페널티 금액 총 652억여원을 부과할 수 있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대중교통체계가 지하철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시내버스 수송분담률과 일일 이용객 수는 각각 감소하고, 향후에도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도 버스 운영대수 조정에 나서지 않은 것도 지적됐다. 2019년 전체 437개 노선 중 92.7%(405개)가 적자이지만 서울시는 중장기 증·감차 계획 수립 없이 부정기적으로 감차·단축운행계획 등을 수립했고 그나마 버스회사의 반발 등으로 대부분 이행되지도 못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사설] 50인 미만 기업도 주52시간제, 노동자 영향도 따져봐야

    고용노동부가 다음달부터 5~49인 사업장에 적용되는 주52시간제를 처벌 유예 계도기간 없이 운영한다고 어제 발표했다. 주52시간제는 2018년 7월 300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된 데 이어 지난해 1월 50~299인 사업장으로 확대됐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장에는 6개월, 50~299인 사업장에는 1년의 계도기간을 뒀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가 지난 14일 준비기간을 달라고 공동입장을 발표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계도기간이 부여되지 않은 이유는 주52시간제 시행 이후 관련 법들이 개정돼서다. 지난 4월부터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이 2주일에서 최장 6개월로 늘어났고, 지난해부터 특별연장근로 사유에 재해·재난 등 극히 예외적인 상황 외에도 업무량 폭증 등 경영상의 사유가 추가됐다. 탄력근로제는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을 법정한도 내로 맞추는 제도다. 단위 기간이 늘어남에 따라 근로시간의 유연한 활용이 가능해졌다. 주52시간제는 과로사회를 청산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의 산물이다. 우리나라 노동자의 근로시간은 연간 1967시간(2019년 기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멕시코 다음으로 길다. 장시간 노동에 기반한 경제로는 고부가가치 생산체제로 전환할 수 없다. 오히려 근로시간을 줄여 일감을 나눠 고용을 창출하고, 일과 휴식의 적절한 균형으로 생산성을 높여 경제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문제는 현실이다. 근로시간이 줄면 소득도 준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주52시간제 실시 이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30~299인 사업장 근로자 월급은 39만원(12%), 5~29명 사업장은 32만원(13%) 줄었다. 실제 주52시간 시행 이후 수당 등이 사라져 실질소득이 준 것이다. ‘저녁 있는 삶’이 아니라 퇴근 이후 부업 전선에 내몰린 경우도 있다.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은 중소기업 근로자는 부담이 커진다. 주52시간제가 시행된 지 다음달이면 3년이다. 정부는 노동자의 월급이 어떻게 변했는지 분석자료를 제시해야 한다. 그 자료 등에 기반해 통신요금 감면 등 취약계층 지원책이 필요하다. 임금체계 개편 논의도 시작해야 한다. 국내 임금체계는 기본급 등 고정급여 비율은 낮고 특근수당 등 변동급여 비율이 높다. 장시간 노동을 줄여 생산성이 높아졌다면 고정급여 비율이 높아져야 순리다. 정부는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보안대책을 발전적으로 내놓아야 한다.
  •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새달 50인 미만 사업장도 주52시간제… 현장선 “계도기간 필요”

    정부가 계도기간 없이 7월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주52시간 근무제를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그동안 주52시간 적용을 받지 못하며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던 780만명이 적용 대상이 될 전망이다. 중소기업계 일각에서 계도기간을 1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 등 보완입법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보고 예정대로 시행하기로 했다. 대신 법을 위반하더라도 바로 처벌하지 않고 신고 접수 후 최장 4개월의 시정기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16일 브리핑에서 “예전에는 보완수단이 하나도 없는 상태에서 주52시간제를 시작해 계도기간(대기업 9개월, 50인 이상 1년)을 부여했지만 지금은 보완수단이 있다”며 “특별연장근로, 외국인력제도 등을 잘 조합하면 준수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고용부가 지난 4월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5~49인 사업장 1300개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93.0%가 7월부터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제조업은 ‘준수 가능’ 응답이 82.4%로 비제조(96.2%) 사업장보다 낮았다. 이미 주52시간제를 준수하고 있는 곳은 81.6%에 달했다. 반면 중소기업계는 조사 결과와 현장에 괴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등 12개 단체는 논평에서 “당장 근로시간이 줄어들면 영세 기업들은 인력난으로 사업 운영 자체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최소한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라도 계도기간을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성명에서 “4개월의 시정기간을 줬는데도 사용자단체가 계도기간 부여를 또다시 요구하는 것은 주52시간 상한제를 하지 말라는 것과 다름없는 생떼쓰기”라고 비판했다.정부는 전국 48개 지방노동관서의 ‘노동시간 단축 현장지원단’을 최대한 가동해 영세 제조업체들도 주52시간제를 준수할 수 있도록 밀착 컨설팅에 나설 방침이다. 우선 지난 4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확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시행됨에 따라 성수기에 업무량이 증폭될 때는 탄력근로제를 6개월 단위까지 활용할 수 있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주52시간 내로 맞추는 제도다. 특히 50인 미만 사업장의 95%에 해당하는 5~29인 사업장은 관련 법규에 따라 내년 말까지 노동자 대표와 합의하면 1주 8시간의 추가 연장근로도 할 수 있다. 주60시간이 가능한 셈이다. 업무량 폭증 등 예상치 못한 사유가 발생하면 고용부의 인가를 받아 예외를 허용받는 특별연장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운 뿌리기업이나 지방소재 기업에는 외국인력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오히려 탄력근로제에 앞서 시행해야 할 노동자대표제도 관련 입법이 이뤄지지 않아 연장근로가 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탄력근로제를 3개월 이상 시행하거나 1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를 하려면 사용자와 노동자 대표가 서면합의를 해야 한다. 그러나 현행법상 노동자 대표 지위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노조 영세사업장은 사용자가 노동자 대표를 직접 지명해 멋대로 연장근로를 쓸 가능성이 있다. 권 실장은 “필요하다면 하반기 상황을 봐서 노동자 대표 관련 지침을 보완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한재희 기자 hjlee@seoul.co.kr
  • 軍 급식 현장 공개...“건강한 음식보다 맛있는 음식 위주로 나왔으면”

    軍 급식 현장 공개...“건강한 음식보다 맛있는 음식 위주로 나왔으면”

    공군 3여단, 육군 9사단 예하부대 르포부실급식 사진 접한 조리병 “마음 아파”급식비 1만원 인상에 부대원들 고무돼“병역급식위원회 열어 비선호 메뉴 제외”지난 3일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공군 3여단 예하 부대 조리장. 이날 저녁 메뉴는 돼지불고기에 쌈, 김치, 국, 후식용 과일 등으로 조리병 4명이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한 명당 약 50인분을 준비하고 있는 셈이었다. 한 조리병은 삽으로 돼지불고기를 볶으며 땀을 흘리고 있었다. 취재진이 만난 A상병은 최근 부실급식 제보 사진을 접했을 때 “조리병으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입대 전에 호텔조리를 전공했다는 그는 “사람마다 먹는 양이 달라 양 조절이 가장 어렵다”면서 “만드는 사람의 컨디션이 좋아야 맛도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설거지를 도와주는 등 지원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부대원들은 다음달부터 장병 1인당 1일 급식비가 1만원으로 인상된다는 소식에 고무돼 있었다. 이모 상병은 “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들”이라면서 “장병으로서 훈련받으면서 건강한 음식도 좋지만 맛있는 음식 위주로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맛 없는 반찬이 나와도) 그냥 먹는다”고 했지만 생선은 비려서 먹기가 힘들다고 덧붙였다. 해당 부대 급양관리관은 “세대가 변했다고 느낀다”면서 “급식비가 올라가면 재료 폭이 넓어지면서 밖의 식당만큼 양질의 식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같은 날 찾은 경기 파주의 육군 9사단 소속 한 부대. 이 부대는 최근 병역급식위원회를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각 중대 병사 대표들과 최근 격리에서 해제된 병사들 그리고 격리 인원을 지원하는 병사들이 모여 매주 급식 관련 회의를 하는 식이다. 이 과정에서 장병들이 선호하지 않는 메뉴는 제외된다. 이 부대 대대장은 “자율부식비 활용과 관련해서는 병사들 의견을 적극 듣고 있다면서 “로제 떡볶이가 먹고 싶다는 병사의 말을 반영해 내놓기도 했다”고 말했다.문제는 병사들을 더 신경쓰다보면 조리병의 업무는 그만큼 많아진다는 점이다. 이 부대만 해도 조리병들이 할 일이 화이트보드에 ‘냉장고 청소, 창고 정리, 도시락 보관 및 주변 정리, 조미료 보관함 청소, 보일러실 정리’ 등 빼곡히 적혀 있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조리병 8명에 민간 조리원도 4명이 있어 다른 부대보다는 사정이 낫다는 점이다. 원래 민간 조리원은 2명이 근무하고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최전방 부대에 민간인이 들어갈 수 없게 되면서 다른 2명도 이 곳으로 대신 출근하고 있다고 한다. 일선 부대 급식준비 현장이 공개된 것은 지난 4월 부실급식 논란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는 최근 추가 대책으로 다음달부터 군 급식비를 1만 원으로 기존보다 약 13.8% 인상하기로 했으며, 조리병 처우 개선을 위해 민간조리원을 40% 확충하는 한편 조리 부사관과 조리병 편제도 보강하기로 했다. 국방부 공동취재단·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심현희 기자의 술 이야기] 차가운 샤퀴테리와 가벼운 와인… 홈파티가 시작된다

    외출을 꺼리는 일상이 ‘뉴 노멀’이 되어버린 코로나시대, 요즘 지인들과 ‘홈 파티’에서 술과 고기를 먹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호스트가 되면 만취해 집으로 돌아가야 할 걱정을 하지 않아 좋지만, 음식을 차리는 일과 파티가 끝난 후 청소하는 것이 고되죠. 특히 메인 요리가 완성되는 동안 테이블에 앉아 기다리는 게스트에게 식전 와인과 함께 먹을 핑거푸드로 무엇을 내줘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요리하고 정리하기도 바쁜데 간단한 애피타이저를 따로 만들기에도 손이 가기 마련이니까요. 이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샤퀴테리를 몇 종류 썰어 뒀다가 내주는 겁니다. 샤퀴테리란 과거 유럽에서 쉽게 상하는 고기를 최대한 오랫동안 보존해 먹기 위해 생겨난 음식입니다. 대량생산된 공산품이 아니라 유럽 전통의 방식을 따라 자연적인 재료만 사용해 만든 수제 육가공품을 뜻합니다. 샤퀴테리는 소금에 절이거나 바람에 건조하는 방식, 훈연하는 방식, 익히고 찌는 방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이 이뤄지는데 대표적으로 하몽(스페인), 프로슈토(이탈리아), 살라미(이탈리아), 잠봉(프랑스) 등이 이에 속하죠. 실제로 유럽에선 본격적인 식사를 하기 전 차가운 샤퀴테리와 함께 와인을 마시며 ‘아페리티프’ 시간을 즐기는데요. 음악을 틀어 놓고 하몽 조각과 소시지 등을 먹으며 메인 음식을 기다리다 보면 일행과 즐거운 대화를 나눌 수 있고, 메인 요리를 먹기 전의 배고픔도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어 특히 홈파티에선 매우 유용한 코스 아이템이 될 수 있답니다. 샤퀴테리에는 선이 굵고 무거운 타입의 와인보다는 가벼운 무게감의 레드와인이나 화이트와인, 스파클링 와인이 잘 어울립니다. 불에 굽거나 소스로 맛을 더한 육류요리에 비해 섬세한 풍미를 즐기는 음식이기 때문이죠. 지나친 탄닌은 특히 샤퀴테리의 소금 맛과 만나면 입 안에 강한 자극으로 남게 되어 맛있게 즐기기 어렵습니다.●판첸타 & 호나타 토도스 이탈리아의 베이컨으로 불리는 판첸타는 돼지의 삼겹살을 소금에 절인 뒤, 풍미를 북돋기 위해 정향, 육듀구, 계피 등의 향신료와 으깬 흑후추를 넣어 만들며 짭짤하고 풍미가 깊습니다. 잘 익은 풍부한 과실의 풍미와 약간의 허브향, 부드러운 탄닌을 가진 레드와인을 매칭한다면 훌륭한 페어링이죠. 시라, 카버네 소비뇽, 카베너 프랑 등 빈티지에 따라 6개에서 11개의 품종으로 만들어진 호나타 토도스 와인을 곁들이면 좋습니다. 특히 판첸타을 넣은 로제 파스타, 피자와 함께하면 완벽한 마리아주를 즐길 수 있습니다.●초리조 &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초리조는 돼지고기, 비계, 마늘, 파프리카 가루로 만든 스페인 소시지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살코기와 지방을 7대3 비율로 만드는 경우가 많고. 지방 함량, 고기를 갈아 낸 정도나 훈제 여부 등에 따라서 종류도, 모양도, 맛도 다양합니다. 이 가운데 매운맛을 잘 살려낸 ‘초리조 피칸테(picante)’는 루피노 키안티 클라시코 특유의 체리, 바이올렛의 향, 후추의 향과 잘 어울려 ‘초리소’의 맛을 더욱 감칠나게 해 줍니다.●잠봉 블랑 & 앙리오 블랑 드 블랑 짭짤하고 부드러운 식감의 잠봉 블랑의 깔끔한 맛은 샴페인의 산뜻한 아로마와 잘 어울립니다. 앙리오 블랑 드 블랑은 시트러스 향과 버터 향을 품은 브리오슈 노트를 가진 와인으로 잠봉 햄의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프로슈토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 프로슈토나 닭간 무스는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나 향이 강하지 않습니다. 바게트빵이나 크래커에 올리면 근사한 와인 안주가 됩니다. 여기에 곁들일 와인으로, 과일향이 좋은 레드와인 ‘코노수르 비시클레타 피노누아’를 추천합니다. 맛이 과한 타입보다는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잘 보여 주는데,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macduck@seoul.co.kr
  • 누가 29세 엔지니어를 죽였는가

    누가 29세 엔지니어를 죽였는가

    반도체 제조회사 엔지니어인 샤오빈은 매일 밤 11시가 넘도록 일했다. 야근 수당이 월급 이상이었고, 교통사고로 입원했을 땐 원격으로 업무를 봐야 했다. 승진한 후에는 ‘재량근로제’를 적용받았다. 퇴근 후에도 대기를 하면서 회사의 연락을 받으면 바로 업무에 들어갔다. 사실상 24시간 근무한 셈이다. 밤새 회사 일을 하던 그는 어느 날 책상에 엎드린 채 숨졌다. 그의 나이 스물아홉 살이었다. 대만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취업자 연간 노동시간 통계에서 우리나라와 함께 매년 최상위를 기록하는 국가다. 국회 보좌관을 지내며 과로사 사건을 접하게 된 황이링과 기자인 까오요우즈는 이를 고발하고자 과로로 숨진 이들의 유가족을 만나 사연을 엮었다. 엔지니어, 보안요원, 과학기술기업 직원, 의사, 간호사, 운전기사, 마케터 등 ‘과로의 섬’에 고립돼 자신을 혹사시키다 결국엔 죽음으로 내몰린 이들이다. 과로사 이후 보상을 요구하며 고군분투하는 가족들의 고통도 함께 담겼다. “왜 이직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할 법하다. 책의 2부에선 노동자가 ‘을’이 될 수밖에 없는 구조적인 문제를 파헤친다. 노동국에 과로 문제를 고발하려는 가족에게 샤오빈은 “회사에 찍히면 다음 일자리를 구할 수 없다”며 말린다. ‘갑’인 회사는 재량근무제라는 명목으로 노동시간을 입맛대로 관리한다. 그가 죽은 뒤 가족들이 회사에 출퇴근 카드를 내놓으라 했지만, 회사는 이를 거절하고도 별다른 처벌을 받지 않았다. 유가족은 또 샤오빈의 사망을 ‘개인적인 질병’이라 주장하는 회사에 맞서 의학적으로 과로사 증명까지 해야 했다.이처럼 기업이 노동자를 혹사시킬 수 있던 배경에는 이를 용인해 준 정부가 있었다. 저자는 “과로사는 노동자 개인이 대항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한 일터만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강조한다. 정부의 안이한 정책을 바탕으로 기업은 더 싸고 편리한 착취 대상을 찾고, 노동자는 저임금과 빈곤에 내몰린다. 그러다 보면 노동 환경이 점점 나빠지고, 갓 직장에 들어간 젊은이들은 산업재해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구의역 김군, 태안화력발전소 김용균씨를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3부에서는 노동자가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방법, 나아가 노동자 의식을 높여야 한다는 전문가들 조언을 함께 실었다. 노동자의 집단적인 힘을 발휘해야 노동 환경도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재 과로로 발생하는 뇌심혈관질환을 직업병 범위에 포함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한국, 일본, 대만뿐이다. 바꿔 말하면 과로 문제가 그만큼 심각한 나라라는 뜻이다. 저자는 “과로사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예방책을 마련한 일본과 달리 한국과 대만은 여전히 연간 노동시간이 2000시간에 육박한다”고 지적한다. 책을 번역한 장향미씨는 온라인 강의 업체에서 일하던 동생을 과로로 잃고 2년 동안 회사와 싸워 산업재해 승인을 받아 냈다. 2019년 아시아직업환경피해자네트워크 콘퍼런스에서 저자를 만나 책을 받아 번역까지 했다. 장씨는 “한국과 꼭 닮은 대만의 과로사 실태를 다룬 책을 번역하면서 한국 사회의 과로사 문제를 상기시키고 싶었다”고 밝혔다. 과로 문제의 심각성을 계속 알리고 노동자가 연대해 과로에서 벗어나도록 해야 한다는 그의 주장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삼진어묵, 오세득 셰프 개발 ‘어묵 요리 레시피’ 공개

    삼진어묵, 오세득 셰프 개발 ‘어묵 요리 레시피’ 공개

    삼진식품(대표 황창환)이 운영하고 있는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오세득 셰프가 개발한 어묵 요리 레시피 3가지를 공개했다. 오세득 셰프가 개발한 어묵 요리 레시피는 삼진어묵에서 최근 출시한 ‘우리가족 깐깐한 소스가 있어 맛있는 요리어묵(이하 우리가족 깐깐한 요리어묵)’을 활용한 레시피로 ‘로제어묵’, ‘어묵 누룽지탕’, ‘궁보어묵’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 식품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홈쿡족’이 급증함에 따라 ‘요린이(요리+어린이)’를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하다. 쉽고 간편하게 따라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제품과 함께 제공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맛있는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삼진어묵은 이와 같은 트렌드에 따라 요리연구가 오세득에 레시피 개발을 의뢰해 어묵 요리 레시피 3가지를 만들어냈다. 로제어묵은 우리가족 깐깐한 떡볶이용 요리어묵 제품의 구성품(어묵, 떡볶이용 소스, 떡볶이용 후레이크)을 활용하여 만든 레시피다. 한국형 로제인 ‘K로제’ 열풍을 바탕으로 한 트렌디한 메뉴로 재탄생했다. 어묵 누룽지탕은 우리가족 깐깐한 꼬지용 요리어묵 제품의 구성품(어묵, 꼬지용 소스, 꼬지용 후레이크)을 활용하여 만든 레시피다. 해당 레시피는 손님 초대 시 안주 또는 해장을 위한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궁보어묵은 우리가족 깐깐한 볶음용 요리어묵 제품의 구성품(어묵, 볶음용 소스, 볶음용 후레이크)을 활용하여 만든 레시피다. 해당 레시피는 궁보계정을 바탕으로 한 요리로, 궁보계정은 닭고기가 베이스이지만 궁보어묵은 닭고기 대신 어묵을 활용하여 만들어지는 고급 볶음 요리 메뉴다. 삼진어묵의 우리가족 깐깐한 요리어묵 3종을 활용해 만든 오세득 셰프의 ‘어묵 요리 레시피’는 삼진어묵 공식 온라인몰 내 우리가족 깐깐한 요리어묵 3종 구매 페이지 또는 삼진어묵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세득 셰프가 해당 레시피에 활용한 ‘우리가족 깐깐한 요리어묵’ 3종은 삼진어묵 공식 온라인몰 및 전국 직영점에서 구입 가능하다. 삼진어묵은 오세득 셰프의 어묵 요리 레시피 공개를 기념해 SNS 이벤트 ‘오세득 셰프 레시피 따라하기 챌린지’뿐 아니라 공식 온라인몰 내 해당 제품의 타임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삼진식품 황창환 대표는 “어묵을 특별한 요리로 많은 사람이 즐겼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무궁무진한 요리로 발전이 가능한 식품, 어묵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득 셰프는 ‘친밀’의 오너셰프로, ‘냉장고를 부탁해’, ‘수요미식회’, ‘마이리틀 텔레비전’, ‘쿡가대표’등의 TV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한편 삼진어묵이 지난해 10월 ‘저염 어묵’으로 출시한 ‘우리가족 깐깐한 어묵’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100만봉을 기록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루이비통+BTS, 티파니+블핑… 백인 넘어 다양성 입는 명품들

    티파니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블랙핑크 로제, 루이비통의 글로벌 홍보대사가 된 방탄소년단(BTS)까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유명인사를 잇따라 홍보대사로 선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케이팝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배경으로 명품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아시아인을 겨냥한 것으로 백인 할리우드 스타를 선호하던 그간의 관행이 깨지는 상황이다. 17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줄리아 로버츠(디올), 케이트 블란쳇(조르지오 아르마니) 등 서양의 유명 연예인만 선호하던 명품 브랜드들이 아시아 연예인, 특히 한류스타 기용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블랙핑크 멤버 4명이 각각 해외 유명 브랜드 홍보대사를 맡고 있는 가운데 4년간 구찌 모델로 활동하는 엑소의 카이 등의 사례를 보도했다. 이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들을 선호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매출 증대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명품업계도 매출 하락이라는 직격탄을 맞은 상황이라 젊은 아시아 스타를 홍보대사로 선정해 인지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연령대를 낮추는 전략을 쓰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멜로디 커뮤니케이션스의 브랜드 전문가 로키 치는 이 신문에 “중국인 관광객 매출이 급감하면서 명품 브랜드들은 그들의 가장 큰 고객이 아시아에서 온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고 분석했다. 마케팅 전문가인 찰리 구도 “아시아, 특히 중화권 지역이 코로나19 상황에서 명품 브랜드의 수익률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세계적인 아시아 증오 범죄 급증도 아시아 모델 기용에 눈을 돌리게 한 이유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백인 중심에서 벗어나 인종적 다양성과 포용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디자이너 안나수이, 필립 림 등과 유명 패션블로거 수지 버블 등이 다양성 강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경제노동위원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제노동위원회,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정담회 개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위원장 이은주·더불어민주당·화성6)는 12일 오전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실에서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와 정담회를 가졌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이(異) 업종 기술융합 및 산업간 융합을 통해 혁신기술과 신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가치 확대를 통한 신시장 창출을 위해 1994년 설립된 기관으로, 도내 38개 단위 융합회, 1228개 회원사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정담회는 ‘경제노동위원회 6개 경제단체 초청 정담회’ 첫 번째 시간으로, 코로나19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융복합 활성화 정책 및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고 현장에서 경험하는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날 정담회에는 경제노동위원회 이은주 위원장을 비롯한 김장일(민주당·비례) 부위원장, 김인순(민주당·화성1) 부위원장, 안혜영(민주당·수원11) 의원, 김미숙(민주당·군포3) 의원, 최세명(민주당·성남8) 의원, 허 원(국민의힘·비례) 의원과 경기도 경제실 특화기업지원과 노태종 과장, (사)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 장승원 회장 등 4인의 방문단이 참석했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는 ▲코로나19 피해에 따른 중소기업 지원 대책 확대 ▲주52시간 근로제도 확대 시행에 따른 계도기간 연장 ▲언택트(비대면) 해외 유통망 지원 ▲단위융합회 창립과 정례회 참석 ▲경기 중소기업 융합지원센터 설치·운영 등을 건의했다. 경제노동위원회 위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도내 중소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는 한편, 경기도 정책에 대한 인지가 부족한 데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중소기업융합경기연합회의 회원사가 소상공인부터 연매출 500억 원에 달하는 중소기업까지 존재하는 만큼, 하위조직까지 원활히 소통하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도일자리재단 등에서 시행하는 도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 청년 기피 현상에 대해서는 “급여는 물론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여 청년이 중소기업에서 숙련노동자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달라”고 도 특화기업지원과에 요청하기도 했다. 이은주 위원장은 “기업이 살아나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가 회복됨에 있어 기업의 역할을 강조하면서, “오늘 정담회를 계기로 소통의 자리가 확대되기 바라며, 많은 회원사들이 경기도의 지원 사업을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게 회장단이 노력해달라”는 뜻을 전하며 정담회를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양로시설 제도 개선 5대 정책제안 복지부 전달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양로시설 제도 개선 5대 정책제안 복지부 전달

    한국노인복지중앙회(회장 권태엽)는 열악한 양로시설 제도개선을 담은 ‘2021년 양로시설 5대 정책 제안’을 지난 21일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양로시설은 대한민국 노인복지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로서 2015년 중앙정부사업으로 환원된 이후 2020년 말 현재 전국 94개소의 국고지원 양로시설들이 38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 소속 양로시설협의회 손은진 협의회장은 “양로시설은 지난 20여년 동안 정책 변경 등이 거의 없었고,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과 함께 제도적 노력이 장기요양시설에 집중됨에 따라 노인복지 정책에서 소외되어 왔다”면서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양로시설 제도도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개선되기를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협의회장은 5대 주요 정책 제안을 설명했다. 첫째, 양로시설 관리운영비 현실화이다. 각종 보험료, 시설관리비, 난방비 등 사회복지시설을 관리하는데 필요한 지출항목은 동일함에도 불구하고 2021년 기준 장애인거주시설 수급자 1인당 관리운영비는 19만 7166원인데 비하여 양로시설은 7만8010원에 불과하다. 이처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열악한 운영비로는 난방비 지출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이는 어르신들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적 하락으로 직결된다는 것이다. 둘째,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 적용이다. 다른 직능과의 형평성을 회복하기 위해 별도로 운영되는 양로시설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없애고 보건복지부 인건비 가이드라인을 동일하게 적용해 인건비를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셋째, 인력배치기준 현실화이다. 노인복지법에서 정한 양로시설 인력배치기준은 10여년 넘게 개정되지 않아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다고 한다. 연차사용의 증가, 공휴일휴일적용 등에 따른 근로기준법 변경으로 근무할 인력이 더욱 줄어들었고, 이것이 발생 가능한 안전사고, 서비스 질 저하, 종사자들의 과다업무 등의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현장의 상황이 반영된 생활지도원, 조리원, 사무원, 관리인, 사회복지사 등의 인력배치기준 변경이 시급함을 강조했다. 넷째, 물리치료사 배치 신규 허용이다. 양로시설 입소 당시에는 일상생활이 가능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노화로 인한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약화를 대비하여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생활과 잔존기능 유지를 위해 전문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섯째, 요양보호사 명칭 변경이다. 노인장기요양제도의 시작과 함께 요양보호사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양로시설의 생활지도원은 상대적으로 요양보호사로서의 역할보다 사회복지사의 역할이 보다 요구되기 때문에 생활지도원으로 명칭을 변경해야 함과 함께 채용자격에 사회복지사도 포함되도록 변경되어 젊은 인력이 양로시설에서 일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노인복지중앙회 권태엽 회장은 “양로제도 개선을 위해 대한노인회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영호만 제정신” 진중권 평가에…태영호 “보좌진 덕분”[이슈픽]

    “태영호만 제정신” 진중권 평가에…태영호 “보좌진 덕분”[이슈픽]

    “태영호만 제정신” 평가한 진중권태영호 “내 보좌진 덕분” 답변 탈북 외교관 출신인 국민의 힘 태영호 의원이 21일 4·7 재보선 유세에서 화제가 된 자신의 먹방·랩은 ‘보좌진 아이디어 덕분’이라고 말했다. 태 의원은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요즘 나보고 어떻게 북에서 온 지 얼마 안 된 사람이 랩·막춤·태록홈즈(셜록 홈즈를 패러디한 콘텐츠)·먹방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유세를 했는지, 20대 여성들 표심과 관련한 감각은 어디서 얻었는지 물어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이 나올 때마다 쑥스럽다. 북에서 온 지 5년 차고, 내년에 60세가 되는 나에게 이런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올 리 없다”며 “항상 보좌진과 소통하고 그들의 아이디어를 실천해보는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태 의원은 “(4·7 재보궐 유세도) 20대 비서들이 좀 즐겁고 유쾌한 선거운동 방식으로 일단 사람들의 주목을 끄는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로제떡볶이 먹방’한 태영호 “‘이대녀’ 표심 고민해야” 4·7 서울·부산 재보궐선거 기간 태 의원은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켜고 로제 떡볶이 ‘먹방’(먹는 방송)을 하는가 하면, 모자를 거꾸로 쓰고 비트에 맞춰 랩을 했다. 이에 미국 유명 래퍼인 에미넴을 패러디 한 ‘태미넴’으로도 불렸다. 태 의원은 당시 페이스북에서 “오늘 아침 주요 신문들의 1면 기사들도 ‘이대남(20대 남성), 이대녀’들에 대한 얘기를 꼽았다”며 “어제 저녁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이 모였던 자리에서 한 의원이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이번 선거에서 20대 청년들이 우리 당 후보를 지지해주었다. 이제는 정말 우리 당이 청년들을 위해 구조적인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20대가 실망해 떠나갈 것이다’고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나의 보좌진도 이번 선거의 관건은 20대의 표심을 잡는 것이라며 나에게 잘하지 못하는 랩과 막춤에 이어 선거 마지막 날인 6일 저녁에는 유튜브 ‘태영호TV‘에서 20대들이 좋아하는 메뉴 ‘로제 떡볶이’를 먹으며 방송하는 ‘먹방 소통 라이브’까지 시켰다”고 밝혔다.그러면서 태 의원은 “그만큼 지금 20대 청년들의 문제가 심각하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20대 남성들 표 72.5%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쏠렸다는 출구 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이번에 20대 남성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했다기보다는 민주당에 대해 지지를 철회했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그는 “그들에게 다가가려고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들의 고충인 취업, 주택, 공정 등 문제에서 정책적, 구조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며 “청년들은 단순히 눈물을 닦아줄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적 변화,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태 의원은 “국민의힘은 우리가 잘해서 이긴 것이 아니라, 당초 여당에 대한 기대와 달랐던 데서 오는 실망감 표출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자만하지 말아야 한다”며 “또한, 20대의 마음을 이끌었다는 안도보다는, 왜 여전히 ’이대녀’들의 표심을 얻지 못했는지 고민해봐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진중권 “태영호만 제정신” 평가 이 같은 태 의원의 글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태영호만 제정신이다. 남조선 것들아 보고 좀 배워라”라고 일갈한 바 있다. “태영호만 제정신”이라는 진 전 교수의 언급에 대해서도 태 의원은 “’태영호 보좌진이 제정신이다‘가 정확한 평가이다. 대다수 정치인은 관행에 젖어 있지만 20대 보좌진은 실용적으로 고찰한다”고 적었다. 그는 20대 표심에 대한 자신의 SNS 글에 대해서도 “20대 여성 비서가 내 초안을 ’이대녀 표심을 왜 얻지 못했는지‘로 바꾸자고 했다. 국민과의 소통에서 첫걸음은 보좌진과의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걸작이네” 하버드 교내신문도 극찬...아이유의 새로운 시도

    “걸작이네” 하버드 교내신문도 극찬...아이유의 새로운 시도

    가수 아이유의 정규 5집 앨범 ‘라일락(LILAC)’에 대해 미국 명문 하버드대 교내 신문이 극찬하는 평을 남겼다. 15일 화제된 내용에 따르면 최근 하버드대 교내 신문 ‘하버드 크림슨’은 아이유 정규 5집 ‘라일락’에 대한 리뷰 기사를 게재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국민 여동생’이라 불리며 가수, 작곡가, 배우로 활동 중인 아이유가 20대를 마무리하는 이정표를 남기기 위해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 스토리를 담은 훌륭한 앨범을 내놨다”며 앨범을 소개했다. “4년 동안 기다린 가치 충분하다” 하버드 크림슨은 ‘라일락’에 대해 “아이유의 음악적 능력의 진정한 폭을 말해주기 때문에 4년 동안 기다린 가치가 충분하다”며 “무게감을 빼고 장난기 넘치며 스타일리시하며 다양하지만 아이유의 전형적인 사운드에 충실하다”는 평을 내놨다. 타이틀곡 ‘라일락’에 대해서는 “디스코와 시티팝에 영감을 받은 곡”이라며 “시티팝은 종종 단조롭게 들릴 수 있지만 아이유의 멜로딕한 보컬은 곡에 에너지와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 넣었다”고 평했다. ‘라일락’ 가사를 소개하며 “즐겁고 상큼한 사운드를 통해 빛나는 20대의 즐거운 기억과 잘별을 고한다”고도 분석했다. 또 다른 타이틀곡 ‘코인’에 대해서는 아이유가 새롭게 도전한 랩과 가사 속에 담긴 30대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조명했으며, ‘나의 바다’에 대해서는 “끝없는 바다처럼 혼돈 속에서 자신을 찾는 감성적인 여정을 소리 높여 그려내며 놀라운 보컬 능력을 보여준다”고 아이유의 보컬을 극찬했다. 이어 이찬혁과 작업한 ‘아푸’에 대해선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함께 앙증맞은 리듬을 접목시켜 기존 아이유가 보여주지 않던 신선한 시도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아이유가 직접 쓴 ‘에필로그’ 가사에 대해 “이 앨범의 최고”라고 극찬하며 “아이유는 아주 사소한 방법으로 소중한 사람의 삶에 긍정적인 감동을 주고 싶다고 노래한다”고 평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그러면서 “13년째 활동 중인 아이유는 K팝 가수, 작곡가, 프로듀서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계속 새롭게 쓰며 팬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아이유의 지난 여정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은 20대의 마지막에 대한 화려한 인사와 지금껏 지나온 날들을 다채로운 시각으로 풀어낸 앨범이다. 아이유는 이번 앨범 ‘라일락’을 통해 나이 시리즈를 완성하며 아이유의 20대 마지막을 뜻깊게 마무리했다. 아이유는 앨범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와 전곡 줄세우기를 비롯해 아이튠즈 앨범 차트 11개국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다. 하버드 크림슨, 역대 미국 대통령들 대학생 시절 기자로 활동하기도 하버드 크림슨은 1873년 창간한 하버드대 교내 신문이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이 대학생 시절 여기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하버드 크림슨은 아이유 이전에도 방탄소년단(BTS)의 정규 4집 ‘맵 오브더 소울 :7’과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최근 발표한 싱글앨범 ‘R’등의 리뷰 기사를 싣는 등 K팝 앨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류호정, 박영선에 “노회찬의 적은 ‘부패한 기득권’”

    류호정, 박영선에 “노회찬의 적은 ‘부패한 기득권’”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노회찬의 적은 ‘보수정당’ 따위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이었다”며 박영선 더불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꼭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이는 박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 전날 고(故) 노회찬 의원의 상징인 ‘6411번 버스’에 올라 “노회찬과 정의당을 혼신을 다해 도왔다”고 말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한 말이다. 지난 6일 류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 만약 민주당의 것만 멈춰 다시 진보적 개혁에 후퇴를 반복한다면, 오늘 민주당은 노회찬을 그저 선거에 이용한 것이 될 것이다. 급한 마음에 가져다 쓴 그 정신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노회찬의 외면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의원은 “‘노회찬 정신’은 누구도 독점하여 계승할 수 없다. 정의당만의 것일 리도 없다”라며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를 기리는 모두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노회찬 정신으로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다. 탄력근로제를 개악하거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훼손할 수 없다”라며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를 올리는 위선을 ‘시세에 맞춰’로 해명하는 대신, 차별금지법이나 비동의강간죄를 공약하는 것이 노회찬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류 의원은 “그래도 노회찬을 계승해 달라”며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 만약 민주당의 것만 멈춰 다시 진보적 개혁에 후퇴를 반복한다면, 오늘 민주당은 노회찬을 그저 선거에 이용한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이날 박 후보는 6411번 버스 유세에서 “저는 (당시 야권 단일후보인) 노회찬 의원이 동작에 출마하셨을 때 혼신의 힘을 다해 도와드렸다”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당시 선거는 정당간 합의로 단일 후보를 결정하고 양당이 책임있게 선거 운동에 임했던 사안”이라며 “정치적 도의 측면에서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최장 6개월 ‘탄력근로제’ 첫발… 영세사업장 남용 막을 장치 없다

    최장 6개월 ‘탄력근로제’ 첫발… 영세사업장 남용 막을 장치 없다

    주 52시간제를 보완하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최장 6개월로 확대한 개정 근로기준법이 6일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탄력근로제에 앞서 시행돼야 할 근로자대표제도 관련 입법이 여전히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오남용 우려가 제기된다. 탄력근로제는 일정 단위기간 중 업무가 많은 주의 근로시간을 늘리고 업무가 적은 주의 근로시간을 줄여 평균치를 주 52시간 내로 맞추는 제도다. 이 제도를 쓸 수 있는 단위기간을 현행보다 3개월 더 늘리는 게 골자인데, 그만큼 성수기 때는 업무량이 늘 수 있다. 개정법은 이 제도가 남용되는 것을 막고자 3개월 이상 탄력근로제를 도입할 때 사용자와 근로자대표가 서면 합의를 하도록 했다. 문제는 현행법상 근로자대표 지위 등에 관한 규정이 없어 무노조 영세사업장의 경우 사용자가 근로자대표를 직접 지명·추천해 멋대로 탄력근로제를 쓸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근로자대표제부터 서둘러 개선하지 않으면 탄력근로제가 오남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행 근로기준법은 누가 근로자대표가 되는가에 대해서만 명시하고 있을 뿐 선출 절차나 권한, 근로자대표에 대한 신분보호 의무 등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근로자대표 관련 입법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는 사이 탄력적 근로시간제가 시행에 들어가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국회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노사정 합의정신을 존중해 하루라도 빨리 법률안을 처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특별연장근로 인가 건수는 지난해만 4156건이 승인돼 전년도(908건)보다 5배 가까이 늘었다. 주 52시간제를 도입한 이후 법정노동시간이 줄었지만 여전히 장시간 노동 관행을 버리지 못한 기업들이 최장 6개월까지 확대된 탄력근로제를 악용할 가능성이 있다. 참여연대는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면 노동자의 과로와 임금 저하 방지 조항이 힘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에 따라 주당 법정 근로시간 한도가 늘어 연장근로로 인정되는 시간이 줄면 가산수당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개정 근로기준법은 이를 방지하고자 근로일간 11시간 연속 휴식을 보장하고, 사용자가 임금 보전 방안을 고용부에 신고하도록 했다. 하지만 이 또한 근로자대표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노동조합 활동이 제약당하면 무력화될 수 있다. 탄력근로제 단위기간 확대는 경영계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2019년 2월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6개월로 연장하는 것을 포함한 노사정 합의를 내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종합)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종합)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가수 미나와 류필립 부부의 층간소음 문제를 공론화한 당사자가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류필립 미나 부부의 아랫집 주민 A씨는 5일 “출근하려고 문밖을 나섰더니 윗집 남자분이 집 앞에 계셨다. 출근이 급해서 얘기는 길게 못했다. 사과하러 오셨다고 하더라”고 알렸다. A씨는 “추가적인 논란이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남긴다”며 “이번 일로 다른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9~10시 이후 밤시간대에는 다른 일반 공동주택에 사는 분들처럼 큰 소음으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조용히 생활하고 싶은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자 분께서 ‘앞으로 조심하신다’고 하셨으니, 적어도 밤 시간대에는 꼭 그렇게 됐음 좋겠다”며 “끝으로 이번 일로 더이상 추측성 비난이 윗집 분들께 그만됐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부터 계속된 층간소음 피해를 고백했다. A씨는 “우리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했다. 문제는 새벽 1~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러닝머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3~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하게 소음을 일으키는 거다. 경비실을 통해 시끄럽다고 윗집에 연락 좀 해달라고 한 번씩 연락하곤 했다. 참고 참아서 신고하는 게 벌써 1년이 되어간다”라고 말했다.A씨는 “우리 집 아기가 이제 갓 만 두 살이 넘었다. 윗집에서 밤늦게 노래를 부르고 고성방가를 할 때면 어렵게 어렵게 재운 아기가 울면서 깬다. 가족 모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아주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며 “참고 참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렸다. 아파트에서 살면, 공동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면 최소한의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늦게 부동산을 통해서 윗집 사는 사람들이 미나, 필립이라는 걸 듣고 정말 더 화가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시끄럽게 할거면 개인주택에 사시던지. ‘살림남’이라는 예능에도 나오신 거 같은데 당신들이 촬영이든 생업이든 이유로 층간소음을 일으킬 때 우리 가족은 밤늦게 울리는 쿵쾅 소리와 고성방가 소리에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아기는 점점 힘들어하고 지쳐가고 있다.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죄송하다” 고개숙인 류필립 류필립은 논란이 불거진 다음날 유튜브 채널 필미나TV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류필립은 “우선 죄송하다. 당연히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집에 디제잉이나 드럼 소리와 관련된 장비는 없지만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사회경험이 부족한 무늬만 삼십 줄이 넘은 정신은 어린아이다. 지혜를 나눠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는 와이프가 아니라 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내가 이번 일로 인해 나쁜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라며 “긴 시간을 두고 사과를 드릴 예정이고 잘 이야기를 나눠서 오해를 풀려고 한다. 이웃분과 대화가 가능했다면 이렇게까지 글을 남기지 않았을 텐데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이 아닌 진실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을 한다.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연예계에서는 층간소음 논란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은 SNS를 통해 “층간소음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문정원은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고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 속상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개그맨 안상태는 층간 소음으로 찾아온 아랫집 부부에게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과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

    지난 3일 “윗집 연예인 부부 층간소음에 너무나 지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는 작성자는 “지난해 가수 미나와 남편 필립이라는 사람이 이사왔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1년 전부터 쿵쿵거리기 시작했다. 우리도 아기를 키우는 집이다 보니 처음에는 이해를 했다. 문제는 새벽 1~2시에도 고래고래 소리 지르며 노래하고, 드럼을 치는지 러닝머신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일주일에 평균 3~4회를 새벽 늦은 시간까지 심각하게 소음을 일으키는 거다. 경비실을 통해 시끄럽다고 윗집에 연락 좀 해달라고 한 번씩 연락하곤 했다. 참고 참아서 신고하는 게 벌써 1년이 되어간다”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 집 아기가 이제 갓 만 두 살이 넘었다. 윗집에서 밤늦게 노래를 부르고 고성방가를 할 때면 어렵게 어렵게 재운 아기가 울면서 깬다. 가족 모두 너무 스트레스 받고 아주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라며 “참고 참다 너무 억울하고 답답해서 글을 올렸다. 아파트에서 살면, 공동주택에서 사는 사람들이면 최소한의 서로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뒤늦게 부동산을 통해서 윗집 사는 사람들이 미나, 필립이라는 걸 듣고 정말 더 화가 나더라”라고 토로했다. A씨는 “시끄럽게 할거면 개인주택에 사시던지. ‘살림남’이라는 예능에도 나오신 거 같은데 당신들이 촬영이든 생업이든 이유로 층간소음을 일으킬 때 우리 가족은 밤늦게 울리는 쿵쾅 소리와 고성방가 소리에 우리 부부뿐만 아니라 아기는 점점 힘들어하고 지쳐가고 있다. 정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류필립 “아랫집 이웃분들에게 죄송” 류필립은 4일 유튜브 채널 필미나TV를 통해 사과문을 남겼다. 류필립은 “우선 죄송하다. 당연히 아랫집 이웃분에게 얼굴을 찾아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지만 문을 두드리고 인사드리는 것조차 불법 행위이기 때문에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류필립은 “집에 디제잉이나 드럼 소리와 관련된 장비는 없지만 그만큼 시끄러우셨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사회경험이 부족한 무늬만 삼십 줄이 넘은 정신은 어린아이다. 지혜를 나눠주시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가해자는 와이프가 아니라 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아내가 이번 일로 인해 나쁜 얘기를 많이 듣고 있는 것 같아서 마음이 굉장히 무겁다”라며 “긴 시간을 두고 사과를 드릴 예정이고 잘 이야기를 나눠서 오해를 풀려고 한다. 이웃분과 대화가 가능했다면 이렇게까지 글을 남기지 않았을 텐데 책임을 회피하려는 글이 아닌 진실된 사과를 드리고 싶은 마음을 이렇게라도 표현을 한다. 불편을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라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연예계에서는 층간소음 논란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방송인 이휘재·문정원 부부의 아랫집 이웃은 SNS를 통해 “층간소음을 더 이상 견딜 수 없다”고 호소했다. 문정원은 “코로나로 인해 갈 곳도 없고 날도 춥고 갈 데도 잘 없다. 속상하고 죄송할 따름”이라고 사과했다. 개그맨 안상태는 층간 소음으로 찾아온 아랫집 부부에게 “그럼 애를 묶어 놓을까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지며 사과하기도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로제, 빌보드 싱글 차트 70위…한국 여성솔로 ‘최고’

    로제, 빌보드 싱글 차트 70위…한국 여성솔로 ‘최고’

    그룹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곡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는 최고 순위인 70위에 올랐다. 빌보드 트위터는 22일(현지시간) 로제 첫 싱글 ‘R’의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가 이번 주 ‘핫 100’에서 7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한국 여성 솔로 가수가 이 차트에 진입한 것은 2016년 투애니원(2NE1) 출신 CL이 ‘리프티드’(Lifted)로 94위에 오른 이후 두번째다. ‘온 더 그라운드’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이 곡과 함께 수록된 ‘곤’(GONE)도 ‘빌보드 글로벌 200’ 29위에 올랐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는 세계 200여개 지역에서 수집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음원 판매) 수치를 기반으로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매긴다.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는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세계 전역의 인기곡 순위를 낸다. 빌보드에 따르면 ‘온 더 그라운드’는 전 세계에서 9210만 건의 스트리밍과 2만 9000건의 음원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 ‘톱 100’ 싱글 차트에서도 43위를 차지해, 한국 여성 솔로로는 처음 이름을 올렸다. 로제는 싱글 앨범과 이 곡으로 국내 여성 가수와 관련된 음반·음원 기록을 잇달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R’ 피지컬 앨범은 출시 직후 일주일 동안 44만 8089장 판매됐다. 소속사는 이번 초동 기록은 한정판 LP를 제외하고 CD와 키트(KiT) 앨범 판매량만 합산한 수치라며 전체 판매량은 계속해서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앨범은 예약 판매 기간 선주문 수량만 50만장을 넘겼다. ‘온 더 그라운드’는 앞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8위에 오르는 등 흥행몰이를 하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 로제 싱글 ‘온 더 그라운드’ 국내 女솔로 첫 英오피셜 차트 진입

    그룹 블랙핑크 로제의 솔로 데뷔곡이 미국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 국내 여자 솔로가수로는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오피셜 차트가 지난 20일 공개한 최신 ‘싱글 톱 100’ 차트에 따르면 로제의 ‘온 더 그라운드’(On The Ground)는 43위를 기록했다. ‘온 더 그라운드’는 앞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8위에 오르고, 51개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로제가 소속된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33위), ‘하우 유 라이크 댓’(20위), ‘아이스크림’(39위), ‘러브식 걸즈’(40위) 등으로 이 차트에 랭크된 적이 있다. ‘온 더 그라운드’는 21일 유튜브가 발표한 최신 차트(12∼18일 집계) 글로벌 유튜브 송 ‘톱 100’에선 1위를 차지했다. 또한 공개 1주일 만에 유튜브 1억뷰를 돌파해 가장 많이 본 뮤직비디오로도 꼽혔다. 로제는 블랙핑크로 데뷔한 지 약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지난 12일 솔로 음반 ‘R’을 발매했다. 한편 블랙핑크의 ‘돈트 노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 안무 영상이 21일 오전 7시 유튜브에서 조회수 2억회를 넘어섰다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블랙핑크의 미니앨범(EP) ’킬 디스 러브‘의 서브 타이틀곡으로, 안무 영상은 2019년 4월 15일 공개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공유옷장에서 옷 빌리고, 식물 추출 화장품도 사고

    공유옷장에서 옷 빌리고, 식물 추출 화장품도 사고

    클린뷰티코리아(CBK)가 식물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성분의 고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쁠랑 드 지(PLAN de G)’를 처음 선보인다. 클린뷰티코리아는 쁠랑 드 지의 론칭을 기념해 18일부터 일주일간 회원 20만명의 공유옷장 서비스 ‘클로젯셰어’에서 독점 판매를 진행하며 이 기간 동안 최대 25%까지 할인해 준다. 쁠랑 드 지는 클린뷰티의 발원지인 유럽과 미국의 기준인 1600여 가지 원료 유해 원료 사용 금지를 엄격히 준수하면서 진피까지 흡수되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쁠랑 드 지는 프랑스어로 ‘전연령대의 피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계획’을 의미한다. 생체 기능을 촉진시키는 생리 활성 물질 및 강력한 항산화 원료와 함께 인체에 유익한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조성해 피부에 유해한 활성 성분을 깨끗하게 제거하는 쁠랑 드 지만의 ‘피토메딕 포뮬러’가 안티에이징 관리를 도와 피부 본연의 힘을 끌어 올린다. 쁠랑 드 지는 착한 성분만을 앞세운 일반 클린뷰티와 달리 전 성분이 진피층까지 깊숙히 침투될 수 있는 다층구조 전달체 액정 유화 기술 일명 ‘벽돌구조체흡수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전 성분을 피부 속까지 실어 나르는 액정전달체를 자체 개발해 전달체가 벽돌이 깨지듯 진피까지 들어감으로써 피부 탄력을 높여주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을 활성화킬 수 있도록 했다. 옵티멀티즘 스킨케어를 지향하는 쁠랑 드 지는 스킨, 아이크림, 세럼 및 에센스, 로션, 수분크림, 영양크림, 리프팅 크림 등의 복잡한 스킨케어 단계를 단축시켜 올인원의 기능을 하는 ‘시그니처 안티-에이징 퍼스트 앰플 97.3’과 ‘시그니처 안티-에이징 퍼스트 크림 94.5’의 2가지로 선보였다. 앰플과 크림의 전성분 가운데 함유량이 가장 높은 원료는 특허 균주인 제주 동백꽃 야생효모 및 제주 동치미 유래의 식물성 유산균을 발효한 신개념 유산균이다. 이는 콜라겐의 합성을 자극하고 피부에 탄력 개선 및 보습을 제공하는 활성 물질을 풍부하게 해주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 환경을 조성해 피부 장벽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피부 재생 효과가 일반 엘라스틴의 100배나 높은 항산화 물질 안토시아닌과 과도한 피지 분비를 억제해 주는 탄닌, 붓기 완화에 도움을 주는 클로로제닉애씨드 등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한 양귀비의 ‘칠자화’, 7종의 비타민B군, 11종의 아미노산, 항노화 펩타이드 등이 함유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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