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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귀성 11일·귀경 13일 붐빈다

    이번 설연휴(2월 9∼14일)기간 중 전국에서 3342만명이이동할 것으로 추정됐다. 24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따르면 설연휴 기간중 이동인원은 지난 해보다 2.3% 증가한 3342만명,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 해보다 8.2% 늘어난 1527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364개의 임시열차를 투입,수송력을 평상시보다 11% 높이고고속버스는 예비차 335대를 동원,하루 평균 총 운행횟수를7918회로 늘리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860대,예비차 420대를 확보,도지사가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필요한 차량을 가동키로 했으며 전세버스 2282대도 활용할 방침이다. 연안여객선은 641회를 추가 운행하고 국내선 항공은 임시항공기 207편을 증편,수송수요 44만명을 소화하도록 했다.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하행에 2월9일 12시부터 13일 24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하행선 잠원·반포·서초 등 10개 IC에서는 9일 12시부터12일 12시까지차량진입을 통제하되 반포·서초IC에서는P턴 진입을 허용하고 양재IC는 진출만 통제된다. 상행선은 12일 12시부터 13일 24시까지 수원,판교,기흥등 9개 IC에서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 가운데 6인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의 진입을 통제한다. 건교부는 또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역,영등포역 등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등을 경유하는 좌석버스 및 지하철을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한편 교통개발연구원이 전국의 4391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귀성 출발일자로 11일(30%)과 10일(21%)을,귀경일로는 13일(45%)과 12일(32%)을가장 많이 꼽았다. 귀성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승용·승합차가 78.3%,철도8.7%,고속버스 6.7%,항공 1.7% 순으로 나타났고 승용차 운전자중 57.1%가 고속도로를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기고] ‘외국인 근로제’ 내실 다지려면

    노동부는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로는 외국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보고 오는 6월 말까지 ‘외국인근로자 제도’(가칭)를 도입키로 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고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마련 중이라고 한다.이것은 지난 연말 정부에서 발표한 연수제도 변경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조치로서 그 추진 과정과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지난번 연수제도 변경이 연수취업제를 ‘연수 2년+취업 1년’에서 ‘연수 1년+취업 2년’으로 취업기간을 늘림으로써 그 동안유명무실했던 연수취업제의 내실을 기하자는 것이라면,이번노동부가 추진하는 외국인근로자 제도는 단순 외국인 노동력을 산업연수생이라는 명목으로 도입함으로써 파생되는 제반 사회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자는 취지라고 볼 수 있다. 실상 외국인 노동력을 정당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몇해 전부터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그런데도 2000년도 노동부가 중심이 되어 추진했던 외국인노동자 고용허가제가 당정 협의회를 거쳐 구체적인 법안까지 마련하고도 국회에 상정조차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적지 않은 우려를 하게 된다.다행히 이번에는 연수취업제를변경하면서 이러한 연수취업제도로 해결하지 못하는 외국인노동자 문제를 중장기적 계획을 갖고 각 정부 부처간에 상호 폭넓은 의견교환과 협의를 거쳐 새 제도를 마련하기로의견을 모았다고 한다.특히 그 동안 임금상승,실업률 증가등을 이유로 고용허가제 도입을 반대해온 산자부와 중소기업청이 새 제도의 도입을 원칙적으로 찬성했다고 하니 입법화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새로운 외국인근로자 제도에 대해 노동부에서 아직 구체적인 안을 제시한 것이 아니라 앞으로 법의 구체화를 추진하는 과정을 갖는다고 하니 몇 가지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제시하고자 한다.첫째,외국인 이주노동자에 대해 차이는 두되,차별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외국인 노동력을 도입하는것은 소위 3D 업종에서 부닥치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다.한국인이 일하기 싫어하는 업종에 외국인노동력을 사용할 때에는 그에 상응한 정당한 대우를 해야한다.외국인력에 대해한국인과 능력에 따른 차이가 아닌,피부색과 국적에 의해 차별적인 임금과 노동조건을 적용하도록 해서는 안될 것이다. 둘째, 현재 연수생 제도는 본래의 기술연수라는 목적대로운영되어야 한다는 점이다.노동부에서는 새 제도가 실시되어도 현행 산업연수생 제도를 그대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알려졌다. 현행 연수제도가 국제사회로부터 ‘현대판 노예제도’라고 비난을 받는 것은 기술연수라는 본래의 목적은온데간데 없고 값싼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해 편법적인 제도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미등록 노동자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현재 35만명의 이주 노동자 중 절대다수인 70%가 소위불법체류자로 분류되는 미등록 노동자이다.이들은 이미 한국 땅에 어느 정도 적응해서 언어도 소통되고 또 작업현장에도 적응하고 있다.이들을 단순히 체류기간이 넘었다고 하여 무조건 출국시킨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또한 현실적인 대안도 될 수 없다고 본다.현재 이들을 고용하고 있는영세업자들의 고충을 고려해서라도 우선 이들을 사면하고그후에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것이다. 최의팔 외국인노동자대책協 회장
  • ‘대선후보’ 조스팽佛총리 잇단 악재

    대통령 선거를 석달 앞두고 유력한 대선 후보인 리오넬조스팽 프랑스 총리가 잇단 악재로 고전하고 있다. 프랑스 검찰은 17일 조스팽 총리가 지난해 1월 구입한 별장을 둘러싸고 ‘특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엘 리외토르 검사는 지난 연말 한 사회단체로부터 조스팽 총리가 대서양 연안에 있는 시가 415만프랑(약 7억1795만원)상당의 별장을 절반에도 못미치는 197만프랑(약 3억4081만원)에 구입했으며 구입자금의 출처가 불분명하다며의혹을 제기하는 투서를 접수,이달초 조사를 지시했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총리실은 성명을 내고 “조스팽 총리의 별장구입은 합법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반박했다.총리실은대선을 앞두고 제기된 이번 의혹은 조스팽 총리를 의도적으로 음해하기 위한 ‘부정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한 달 사이에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사회당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개혁법안 3건에 대해 잇따라위헌 판정이 내려졌다. 헌법위원회는 17일 남불 코르시카섬에 입법·정치·교육자치권을 부여하기 위해 사회당 주도로 의회를 통과한 법에 대해 부분 위헌 결정을 내렸다.코르시카섬의 자치권 확대를 통해 분리주의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고 프랑스 본토와코르시카 통합을 강화하려던 사회당 정부의 정책이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헌법위는 지난달에도 정리해고 요건을 강화하고 주당 35시간 근로제를 시행하기 위해 정부가 사회보장기금을전용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정했다. 좌우 동거정부의 청산 여부를 가리게 될 프랑스 대선 1·2차 투표는 오는 4월21일과 5월5일 각각 실시된다. 김균미기자 kmkim@
  • [기고] ‘金모으기’ 부러워하는 아르헨

    지난 10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부에노스아이레스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번의 냄비시위가 있었다.현금인출 제한이 장기간 지속되는 것에 대한 항의였다.냄비시위는 자기 집에서,인근 거리에서,대통령청사 및 의사당 앞 광장에 모여 냄비를 두들기며 불만을 표시하는 일반 시민들의 전통적인 항의방법이다. 지난해 12월19일 첫번째 냄비시위에 델라루아 대통령이 물러났으며 두번째 냄비시위 때는 임시대통령이었던 로드리게스 사 대통령이 사임했다.이번 세번째 냄비시위를 맞아 두알데 대통령은 국민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겠지만 물러나지않고 책임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지금 사상누각의 아르헨티나에 필요한 것은 국민의 단결이라고 애국심에 호소했다. 11년간 유지되던 달러 대 현지화 1대1 태환제 폐기 후 처음 열린 지난 11일 외환시장에서 페소화 자유변동 시장환율은 고정환율인 1.4를 뛰어넘어 1.75페소까지 치솟았다.80년대 말 수천 퍼센트의 평가절하를 겪었던 부에노스아이레스시민들은 이번 평가절하 조치를 불안하게 바라보고 있다.그래도 물가인상은 예상보다 덜한 편이다.자동차판매가,항공요금,가전제품 등 수입품을 중심으로 평균 20% 정도 가격이오르고 있지만 워낙 경기가 안 좋아 수요가 없기 때문인지서비스 요금이나 생필품 가격은 예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해외송금은 아직도 원활하지 못하다. 지난달 초 현금인출제한조치 후 모든 대외거래지급이 중단되고 있어 수입품목은 추가반입이 어려워 물자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한달약 2만건의 수입통관 규모가 10분의1로 줄어들었다.수입품이나 수입원자재를 사용해야 하는 공산품의 경우 사태가 심각하다.앞으로 열흘 뒤면 신문용지 재고도 바닥날 것이라고한다. 우리나라 현지 상사나 대 아르헨티나 수출업체들도 어려움을 맞고 있다.앞으로 외환지급이 허용된다고 해도 선금 결제가 아니면 주문을 받기 어려울 것이다.현지투자법인들은투자액 기준으로 볼 때 이번 평가절하로 앉아서 30% 이상손해를 보게 됐다.올해 하반기부터 사태가 호전된다 해도아르헨티나 수출은 전년도의 50% 이상 기대하기 어렵다. 이번 아르헨티나 사태는 한국의 97년 IMF 사태와는 사뭇다르다. 한국의 외환위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한 채갑작스레 닥쳐왔으며 일시적인 유동성 부족에 기인한 바 크다.아르헨티나는 이미 1년전부터 디폴트 가능성이 수시로제기돼 왔다.위기를 대처하는 방식도 너무나 다르다.우리는대외 빚을 갚고자 장롱 속의 금붙이까지 꺼내며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기 전에 해결방법부터 찾았다. 반면 아르헨티나 사람들은 위기가 닥치자 은행에 들어있는달러를 찾아 집안 장롱 속에 꽁꽁 숨기기 시작했으며 부유층들은 인근 우루과이나 미국 은행에 달러를 빼돌리기 바빴다.정치적 수요로 재정운용이 방만해져 빚을 얻어 빚을 갚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위기의 원인이건만 정치권이나 정부부문의 구조조정 노력은 보기 힘들다.양식 있는 사람들은아르헨티나가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현지 주요 언론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한국의 IMF 위기해결 자세를 배우자는 기사를 싣고 있다. 손상찬 KOTRA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무역관장
  • 위기의 검찰/ (하)인사시스템 바꿔야

    신승남(愼承男) 검찰총장이 15일 동생의 비리 연루로 ‘중도하차 총장’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불명예퇴진했다.검찰사에 유례없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공명정대한 검찰상을 확립하기 위한 제도적인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게 법조계의한결같은 목소리다. 검찰의 잘못은 1차적으로 정치권이나 금력(金力)과의 유착에서 비롯된다.따라서 유착의 고리를 차단하는 게 급선무다.전문가들은 연줄이 우선시되는 검찰의 인사 관행을 문제의근원이자 가장 우선해야 할 개혁대상으로 꼽는다. 최근 잇따르고 있는 각종 게이트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학연과 지연을 매개로 한 유착이 자리잡고 있다. 18개 검찰 핵심 요직의 40%가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조사결과가 발표된 적이 있다.또 특정 대학이나 특정 고교 출신이세력을 형성, 인사에 영향을 미쳐온 것도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이처럼 지연과 학연이 우선시되는 인사는 견제와 감시기능을 약화시킨다. 견제와 감시가 없는 권력은 검은 돈의유혹에 쉽게 빠진다.곧바로 비리로 이어진다.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위한 방안으로제시되고 있는 해법이 검찰총장 인사청문회,검찰인사위원회의 격상,공정성을요하는 사건 처리에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검찰위원회 설치등이다. 검찰은 자기정화 기능을 갖춘다는 자세로 이같은대안에 대해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 검사동일체와 상명하복을 목숨처럼 여기는 검찰의 조직 운영방식도 이번 기회에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사건 처리에 윗사람의 명령과 간섭이 제도적으로 보장돼 있는한 수사의 공정성은 담보될 수 없다. 상명하복 규정을 폐지하고 법무부장관이 검찰총장에 대해 구체적인 사건을 지휘할 수 없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게 시민단체와전문가들의 주문이다. 정치권이 검찰총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방안을 적극 검토중이고 법무부도 상명하복 항변권 등 개혁방안을 마련했지만 미흡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치권의 간섭과 돈의 유혹에서 벗어나려면 인사제도와 조직운영부터 개혁해야 한다는 데 검사들도 이견을 달지 않는다. 대검의 한 간부는 “검찰 인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통해 검찰 고위 간부인사에 대한 정치권의 입김을 배제하는 것이검찰 독립의 최우선 과제”라면서 “지연,학연,혈연에 얽매이지 않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져야 수사도 공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재경 지청의 한 소장검사는 “검사들이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고 신중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정치권의 압력이나 제도적인 결함을 탓하기에 앞서 검사스스로가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져야 한다”고 밝혔다. 차병직(車炳直) 변호사는 “검찰이 당면한 오늘의 위기는한마디로 자업자득”이라면서 “검찰 인사시스템 등을 개혁,검찰이 정권의 ‘전리품’으로 인식되는 병폐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석연(金石淵)변호사는 인적 쇄신보다 시급한 것은 검찰이 공소권을 독점하는 기소독점주의 조항을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 변호사는 “법원 등 다른 기관도 기소에 관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도적인 장치를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손성진기자 sonsj@
  • 토크쇼 “이름값 못하네”

    “정말 이름 값 못하네”. 최근 진행자들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 부쩍 늘었지만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진행으로 시청자들의 질책을 받고 있다. 이같은 프로그램은 ‘이홍렬의 해피통신’(MBC 토 오전7시30분)‘손범수 진양혜의 심심남녀’(SBS 월 밤1시)‘손범수전유성의 모닝카페’(MBC 월∼금 오전9시30분)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SBS 화 오후11시)‘박수홍 박경림의 아름다운 밤’(SBS 금 오후9시55분) 등이 대표적인 것들.특히 SBS의 경우 총 5개의 프로그램 명칭에 진행자의 이름을 넣어 MBC의 3개,KBS의 2개에 비해 월등히 많다.그러나 프로그램의질은 시청자들의 기대에 훨씬 못미쳐 이름뿐이라는 지적을받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는 이름을 걸고 하는 MC들의자질. 손범수의 경우 자기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 한 주에두개나 된다. 내용도 부부갈등과 남녀문제에 초점이 맞춰져별 차이가 없다. 당연히 ‘이름값’을 못한 채 시청률이 저조하다.‘손범수 진양혜의 심심남녀’는 3%,‘손범수 전유성의 모닝카페’는 4% 정도에 불과하다. ‘박수홍 박경림의 아름다운 밤’의 두 MC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주 진행자로 자주 등장해 빈축을 사고 있다.시청자들은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별 차이점도 없으면서 굳이이름을 걸고 진행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최근 시작한 SBS ‘류시원 황현정의 나우’도 같은 맥락에서 적지 않게 도마에 오르는 프로그램.KBS1의 ‘9시 뉴스’를 6년 넘게 진행해온 전문 아나운서인 황현정을 메인 MC로쓰기 위해 ‘황현정의 황현정에 의한 황현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만든 것이다. SBS의 과분한(?) 정성 때문인지 황현정은 “TV출연을 삼가고 당분간 쉬겠다”는 말을 번복한채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그러나 지난 6년동안 오락프로그램 진행을 전혀 맡지 않았던 황현정의 진행이 매끄러울 리 만무하다.시청자 게시판에는 성숙되지 못한 MC의 자질을 비난하는 글들이 많다.결국유명인들의 이름을 내세워 시청률을 올려보자는 방송사의얄팍한 속셈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SBS의 정동욱 교양국장은 “최근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들이 늘어난 것은 MC들에게 책임감을 주겠다는 제작진의마음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아무래도 국내의 상황은 외국과는 사뭇 다르다. 외국의 경우 진행자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다른 프로그램 출연을 삼가한 채 해당 프로제작에 철저하게 참여한다.방송사측에서도 인기가 있다는이유로 쉽게 이름을 건 토크쇼를 내어주지 않는다.레터 맨,래리 킹,오프라 윈프리,리키 레이크 등은 모두 기자,아나운서,연기자 등으로 출발해 독특한 영역을 구축한 예외적인인물들이다. 윤호진 한국방송영상진흥원 연구원은 “전문 MC들이 작가가 써준 글을 그대로 읽는 등 프로그램에 깊은 관심을 갖지않는 경우가 많다”면서 “전문 MC가 프로그램에 더욱 충실하게 참여해 자신만의 색을 갖추면서 프로그램의 질도 높여가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KCC, 나이츠 연승 막았다

    KCC가 SK 나이츠의 한국 프로농구 최다연승 신기록 수립을저지했다. KCC는 30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01∼02프로농구 정규시즌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추승균(15점) 이상민(16점) 양희승(16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72-67로 승리했다.이로써 KCC는 나이츠의 12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10승16패를 기록했다.나이츠는 그러나 17승9패로 선두를 지켰다. 이날 승리할 경우 지난 97∼98시즌 KCC의 전신인 현대가세운 11연승을 넘어 한국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을 세울수 있었던 나이츠는 서장훈(24점 8리바운드) 임재현(12점)이 분전했으나 에릭 마틴(9점 16리바운드) 로데릭 하니발(8점 9리바운드) 등 용병들의 활약이 저조해 아깝게 신기록수립에 실패했다. 1쿼터는 KCC가 앞섰다.추승균이 엘리스와 함께 골밑은 물론 외곽에서도 높은 공격 적중률을 보인 KCC는 서장훈과 마틴의 골밑 공략에 의존한 나이츠에 20-16으로 앞서 쉽게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나이츠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2쿼터 들어 임재현의 3점포가 살아나기 시작하며 외곽에서 KCC를 압도한 나이츠는 단숨에 20점을 퍼부으며 36-34로 뒤집은 채 전반을 마쳤다.상승세로 돌아선 나이츠는 3쿼터 들어 이상민과 양희승이 분전한 KCC의 스피드를 서장훈-마틴-하니발의 높이로제압하며 점수차를 벌려 57-51,6점차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KCC의 저력은 4쿼터 들어 나타났다. 서장훈의 골밑 공략을 존스의 마크로 꽁공 묶으며 10점만허용한 KCC는 양희승과 이상민이 부지런히 코트를 오가며내외곽에서 착실히 점수를 보태 5점차의 재역전 승리를 일궜다. 울산에서는 홈팀 모비스가 이병석(20점) 강동희(16점) 딜론 터너(23점 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공동선두 복귀를 노리던 동양에 82-78로 승리,2연승을 거뒀다. 전날 나이츠와의 결전에서 패해 2위로 물러났던 동양은 라이언 페리맨(27점 16리바운드) 마르커스 힉스(20점 6리바운드) 용병 듀오와 김병철(14점)이 분전했지만 2연패를 면치못했다. 곽영완기자 kwyoung@
  • [대한광장] 노사관계 새 패러다임 만들자

    올해 초에 노사정위원회는 노사정 합의를 통해 ‘사업장단위 복수 노동조합 허용과 노조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규정을 5년 유예’하는 결정을 내려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켰다.또 헌재의 위헌판결 이후 노사관계의 항상적 불안요인이던 단체협약의 실효성을 확보토록 했다.그러나 복수노조허용 유예 조치는 노동기본권 제약이라는 원론적 비판 외에도 비정규직 노동자의 확산에 따른 다수 노동자 권익보호장치의 박탈이라는 현실적 문제를 제기했다. 노동기본권 신장과 민주주의의 진전은 모성보호에서 이루어졌다.여성부 신설,산전산후 휴가 확대 및 육아휴직 제도의 도입 등은 미흡하기는 해도 일정한 성과를 낸 것으로 평가된다.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 문제와 필수공익사업장 범위 축소문제도 중요한 쟁점으로 제기됐다.노동기본권 제약의 대표적 독소조항으로 수차례 전향적 개정이 국제적으로도 권고된 사안이다.필수공익 사업장에 대한 직권중재에 대해서는 행정법원의 위헌심판 제청이 이루어진 바 있거니와대체적으로 필수공익 사업장의 범위를 축소하고명확히 하면서,직권중재와 같은 사전적·강제적 기본권 침해 조항은삭제돼야 한다는 것이 공론이다. 그러나 정부와 재계의‘항공사 운항 승무원' 을 필수공익사업장으로 묶어야 한다는 주장에 부닥쳐 구시대적 잔재를청산하고 노동 기본권을 신장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무산될 위기에 처해 있다.양대 항공사 파업에 겁먹은 정부와재계가 내년도 월드컵을 앞두고 항공사 파업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것이다. 파업을 예단하는 것도 문제거니와 노사간자율적 해결을 대원칙으로 하는 노사문제를 구시대적 악법으로 억누르겠다는 발상이야말로 비민주적 발상이다. 구조조정과 정리해고 및 비정규직 문제 역시 올해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핵심 사안이었다.이와 관련된 크고 작은 분쟁이 끊이지 않았다.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과 이에 따른 실업자의 양산과 비정규직의 급증은‘사적 비용의 사회적 전가' 의 대표적 형태로 향후 한국사회 불안의 최대 요소로등장하고 있다.고용의 양 못지 않게 고용의 질이 중요한 사회적 화두로 제기됐으며,노사간의 소득격차 외에 노동자내부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심화와 양극화 역시 사회적 문제로제기되고 있다. 실업문제의 경우 특히 청년 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부각됐다.비정규직의 경우‘비정규직 문제의 심각성' 을 사회적으로 부각시키고,노사정위원회내에 비정규직 특위를 구성한 것 외에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있다.그나마 비정규직 특위조차도 비정규직 보호를 위해 사회보험 확대적용과 근로감독 강화를 위한 근로감독심의위원회를 구성하자는 노동계의 요구를 정부가 묵살하면서 표류하고 있다.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양산과 관련해 한국사회의 노사관계 시스템의 전면적 전환 없이는 안 된다는것이 점차 확인되고 있다. 게다가 건강보험 재정통합과 분리를 놓고 한국사회는 연말 막판 힘겨루기와 혼선에 빠져들고 있다. 이러한 혼란과 갈등의 핵심을 상징하면서 향후 문제 해결의 지평을 여는 것이 바로 시간단축 문제다.2년 전부터 ‘주 5일근무제’를 놓고 ‘연내 입법화’를 약속하거나 합의했던 사실들은 모두 거짓이거나 위약이 돼 가고 있다.세계는 지금 중국의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및 뉴라운드 출범과 더불어 명실상부하게 냉혹한 경제전쟁에 돌입했다.엔화의 달러환율 인상과 아르헨티나의 모라토리엄 선언 등 경제의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높아만 가고 있다.이런 상황에서경쟁력을 높이고 우리 모두가 살아 남기 위해서는 노사관계의 안정과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노사간에는 물론 노노간,세대내는 물론 세대간에도 서로 더불어 사는 상생의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그 출발은 주 5일근무제의 조기 시행이다.주 5일근무제는정치·경제·사회는 물론 노사관계까지 포함해 한국사회에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기 때문이다.사용자의 발상의 전환이 요구된다.여기에다 상시적 구조조정과 세대간 소득분배와 관련된 인프라로서 사회보험과 사회보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 이정식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
  • CLEAN 3D/ 사업 100일만에 25곳 지정

    ‘클린 3D사업’의 막이 오른지 100일만에 클린 사업장 1호가 탄생했다. 지난 9월20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의 클린 3D 선포식을 시작으로 1년 4개월간의 대장정(大長征)에 착수한 이 사업은 27일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이 클린 사업장 1호로제조업체인 한라정공(인천시 남동공단 내)을 지정하는 등모두 25개 업체를 클린 사업장으로 인정했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그동안 전국 17개 지역본부·지도원을 중심으로 클린 3D 사업장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구성,모두 1,700여개 사업장의 신청을 받아 심사를 하는 등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심사위원회는 신청업체가 제출한 환경개선 계획서의 서면검토 및 현지 실사를 통해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한 뒤 투자가 완료된 후 공단 전문가 및 근로자 대표,사업주 대표등 6∼10명으로 구성된 인정 심사위원회에서 클린 사업장인정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공단은 내년 말까지 모두 1만개 클린사업장을 조성하는 등 17만개에 달하는 영세 제조업체·건설업체에 대해 기술·안전 지원 등의 산업 안전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알리 이슬람권 홍보 나선다

    세계 권투계를 평정한 흑인이면서 이슬람 교도로 개종한 전헤비급 챔프 무하마드 알리(59)가 미국의 대이슬람권 홍보의첨병 역할을 하게 됐다. 뉴욕타임스는 알리가 ‘미국은 이슬람의 친구’라는 취지로제작될 60초짜리 TV광고에 출연키로 했다고 23일(현지시간)보도했다. 과거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베트남전 참전을 거부했다는 이유로 챔피온 타이틀을 박탈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던 알리는 이같은 취지를 알리는데 더 없는 적임자다. 전 이슬람권에서 방영될 이 광고에서 알리는 미국에 사는무슬림들이 종교의 자유를 누리고 있으며 자유롭게 생활하고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대테러전이 이슬람이 아닌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 테러범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미국의 아프간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할리우드의 작가·제작자·매니저 등이 모여 결성한 ‘할리우드 9·11’이라는단체가 이 광고의 제작을 주도하고 있다.제작사측은 알리가현재 파킨슨씨병을 앓고 있어 발음이 정확하지는 않지만 메시지 전달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박상숙기자 alex@
  • MRI·CT등 62개 진료항목 2004년부터 건보혜택

    건강보험 재정악화로 의료보험 급여혜택이 무기 연기됐던 자기공명영상(MRI)·초음파영상 등 62개 진료항목이 오는 2004년부터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4일 보건복지부가 제출한 ‘건강보험요양급여 개선 기준 규칙 개정안’을 심의,이같이 결정했다. 규개위는 또 내년 1월부터 환자에 대한 진료·처방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그동안 무제한 허용했던 건강보험공단부담의 요양급여기간을 연간 365일(윤년의 경우 366일)로제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피보험자는 입원일수와 투약일수,투약이 없는 외래 요양급여일수 등을 합해 연간 365일을 넘을 경우 초과한 만큼에 대해선 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게된다. 규개위는 “이같은 조치로 환자들이 하루에 여러 곳의 병원·약국을 이용하는 이른바 ‘의료쇼핑 행위’를 상당 정도 막을 수 있어 건강보험 재정상태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규개위는 그러나 만성질환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당뇨병·폐결핵·고혈압성 질환 등 만성질환과 그외 복지부 장관이 정해 고시하는 만성질환 및 질병에 대해선 급여일수상한선과 별도로 급여일수를 산정토록 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1면 술 광고 괜찮을까?

    신문은 광고를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신문사 수입은 크게 광고수입과 판매수입으로 구분되는데 판매수입은신문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즉 인쇄비와 종이값,그리고 보급소 유지비 등으로 들어가고 기자들 봉급을주고 취재하는 비용 등은 광고수입으로부터 나온다.정확한수치는 아니고,또 신문사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 광고수입이 전체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대략 70∼80% 선이다.판매수입은 20∼30%밖에 되지 않는다.광고수입이 신문사를 먹여살린다고 하는 말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우리나라 신문의 판매경쟁이 치열한데 이것도 판매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광고수입을 늘리기 위한 것이다. 속된 말로 바깥에서는 기자가 목에 힘을 주고 다니지만 신문사안에서는 광고국 사람들이 더 목에 힘이 들어간다.“당신들 봉급 광고국에서 나오는 것 몰라”하면 기자들도 이 말에 입을 다물 수밖에 없다.이 때문에 광고 때문에 기사가 빠지거나 축소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예를 들어 전면 컬러 광고가 갑자기 들어오면 그 면에 실리는 기사가 빠지거나,아니면 다른 면으로 축소되어 옮겨지는 경우가 있다. 선진국의 권위지 중 하나인 뉴욕 타임스는 이런 경우를 막기 위해 편집국장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한다.광고 때문에기사가 빠지는 경우도 없지만 중요한 뉴스가 발생하면 오히려 광고를 도려낼 수도 있다.신문사로서는 수입이 줄어드는아픔이 있지만 권위지로서,아니 사회 공기로서의 의무를 다하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결정이라고 보여진다. 일본의 경우 이런 책임감이 여전히 작용하고 있다.서양의권위지들은 1면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는데 일본 신문들은 1면에 조그맣게 광고를 게재한다.그렇지만 그것을 책 광고로제한하고 있다.책 광고란 광고단가가 제일 싼 광고이다.광고 중 제일 비싼 부고 광고나 성명서 광고에 비해 20∼30%밖에 되지 않는다.신문사로서는 책 광고가 많으면 광고수입이 줄어드는 것은 뻔한 노릇이다.잘못하면 신문사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일본 신문들이 1면 광고를 책 광고로 제한하는 것은 독자에 대한 깊은 배려이자,품위를 지키기 위한 길이다. 독자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는(책이 미디어 중 가장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미디어이기 때문) 독자에 대한 배려이고,상품 중에서 가장 품위가 있는 책을 광고한다는 점에서는 품위를 지키기 위한 차원이다. 이처럼 신문 1면에 광고를 게재하느냐의 여부,그리고 1면에 어떤 광고를 게재하느냐는 신문의 아이덴티티와 관련해서매우 중요한 사항이다.그런데 1면에 술 광고가 등장하고 있지 않은가.물론 대한매일의 경우만은 아니다.모든 신문이 똑같은 술 상품 광고를 비슷한 시기에 1면에 버젓이 등장시켰다. 술이라면 상품 중 가장 품위가 없는 상품이 아닌가.아무리광고 수입이 중요하다 하더라도 1면에 술 광고는 신문사 스스로가 자제할 필요가 있었지 않은가?물론 광고주의 회유가있었을 것으로 본다.광고단가를 높여 주겠으니 1면에 광고를 게재해 달라고.그리고 연말이라 술 소비가 많을 터이니 꼭부탁한다고.그렇지만 사회 공기라고 자임하는 신문이 1면에술 광고부터 한다면 일반 장사치들과 무슨 다른 점이 있을까?▲김정탁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 경제 전망은 ‘전망’일 뿐?

    국내 경제연구소들이 내놓는 경제전망치는 말 그대로 ‘전망’에 그칠 수밖에 없는 것인가. 기업인들은 올 한해만큼 기업활동하기 어려웠던 때가 없었다고 회고한다.경기침체 때문이 아니라 수시로 바뀌는 경제전망 탓에 장기 전략을 세우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경제성장률이 한달만에 1.2%포인트나 수정해 발표되는 상황에서어떻게 제대로 된 경영계획을 짤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각종 경제연구소들이 지난해 말이나 올해 초에 발표한 올경제성장률은 대개 5% 이상이었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5.1%,삼성경제연구소와 LG경제연구원은 각각 5.7%와 5.8%로제시했다.다만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이 4.5%로 낮게 잡았다.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1월3일을 시작으로4월까지 네차례 금리를 인하할 만큼 미 경제 침체가 계속되자 국내 경제연구원도 수정치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KDI는 4월 당초보다 0.8%포인트 떨어진 4.3%를 제시했다. 한경연도 4.2%로 수정했다.삼성경제연구소는 5월 당초보다1.1%포인트 낮은 4.6%로 낮춰 잡았다.특히 LG경제연구원은7월 성장률을 4.8%로 예측했다가 한달만인 8월에는 1.2%포인트 떨어진 3.6%를 제시했다. 9·11 테러 이후 급격한 소비심리 악화가 예상되자 연구원들은 성장률을 일제히 2%대로 하향 조정했다. 올 한해의 정확한 성장률은 아직 집계가 안됐지만 대체로2.0%선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이런 점에서는 삼성경제연구소가 지난 10월 2.1%로 전망,민간경제연구소 중에서는 가장 근사치를 예측했다.반면 한경연은 최근 3.6%를제시,다른 연구원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이처럼 돌발변수로 정확한 예측이 어렵자 삼성경제연구소는 처음으로 내년 경제전망을 심각한 침체국면이 지속될 경우와 완만하게 경기가 회복될 경우로 나눠 분석했다.삼성경제연구소 관계자는 “경제전망은 시시각각 변하는 변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수정될 수밖에 없다”면서 “결국에는상시 전망체제로 가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주5일 근무 인프라 구축 ‘비상’

    주5일 근무제와 관련,사실상 단독 입법안을 확정한 정부의 움직임이 더욱 부산해졌다. 유용태 노동부장관과 장영철 노사정위원장은 19일 청와대에 노사정위 논의 경과와 정부 입법추진 일정, 민간및 공공부문 도입 방안 등을 보고했다. 이로써 노사정위 논의가 실질적으로 끝나고 논의내용이 정부로 넘어옴에 따라 조만간 정부부처 합동 기자회견을 통해 주5일 근무제 실시안과 일정 등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로 했다. 정부는 또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을 수행하고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근로시간단축 관계부처협의회’를 조만간 국무총리실에 설치,운영하고 부처별로 별도의 기획단을 두기로 했다. 주무 부처인 노동부는 이미 지난 8월부터 ‘근로시간 제도개선 실무추진단’을 구성,운영 중이다. 관계부처협의회는 국무조정실,노동부,행정자치부,교육인적자원부,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보건복지부,문화관광부,금융감독위원회 등 관련 부처의 고위 관계자가 참여,부처별 과제 및 추진상황 등을 총괄하게 된다. 특히 주5일 근무제가 불러올 경제·사회적 변화에대응하기 위해 ▲중소기업 금융·세제지원 방안 ▲경영혁신기법개발 보급 등 기업부담 완화 시책 ▲여가문화 정착을 위한 인프라 구축 ▲금융·의료기관 서비스 체계 정비 방안 등을 마련,시행하게 된다. 한편 정부의 발빠른 움직임과는 달리 18일 정부안에 대해 반대 성명문을 냈던 경총,한국노총 등은 이날도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노총도 기자회견을 갖고 “810개 노조 30만8,575명이 참가한 투표에서 79%인 24만2,568명이 단계별 도입,탄력근로제 확대,휴일휴가 축소 등을 담은 주5일 근무제가 강행되면 총파업에 나서자는 데 찬성했다”고 밝혔다. 오일만 류길상기자 ukelvin@. ■공무원 근무 어떻게 되나. 노동부를 중심으로 마련한 주5일 근무제 단독 입법안에 따르면 공무원의 경우 내년 3월부터 월 1회 시범 실시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7월부터 매주 토요 휴무제로 바뀐다. 그러나 공무원 복무를 맡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노사정위에서 기본 틀이 정해져야 행자부가 공무원의 근무 형태등 관련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며 공식적인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행자부는 주5일 근무제가 노사정위에서 끝내 합의가 되지 않으면 공공분야부터 먼저 시범실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실무적인 검토를 계속 해오고 있다. 행자부는 최근 식목일과 어린이날 등을 휴무일인 토요일로 정해 법정 공휴일 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행자부에 따르면 정부의 주5일제 단독 입법안에 대한 국회 통과 여부와는 관계없이 이를 촉진시키고 선도한다는 차원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시범실시를 전면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무원의 경우 대통령령인 공무원복무규정만 개정,국무회의를 통과한 뒤 대통령의 재가만 받으면 되기 때문에 정부의 의지가 중요할 뿐이다. 민원부서만 국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시범실시대상에서 제외시켰다.민원 분야는 주5일제가 입법화되고 시범실시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같이 공공분야에 주5일제를 도입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지만 시행에는 정치적인 판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의 반발을 무엇보다 부담스러워하고 있다.“청년실업 등 경제가 어려운 때에 공무원은 모든 혜택을 다 누리고 있다”고 국민들이 비난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김영중기자 jeunesse@. ■주5일수업 준비는 이렇게. 정부가 오는 2010년까지 단계적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추진중인 가운데 내년에는 전국 80여개 초·중·고교가 주5일 수업 연구학교로 새로 지정돼 운영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1일 부산에서 열릴 16개 시·도 교육청 교육국장회의에서 “내년에는 시·도별 여건에 따라 5개교 정도 연구학교를 추가로 지정하도록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실시하고 있는 주5일 수업 연구학교는 전국 29개교이다. 교육부는 연구학교로 지정되는 학교는 한달에 한차례씩 주5일 수업을 실시하되,쉬는 토요일에는 자율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토요일의 프로그램 개발과 강사비 명목 등으로 학교당 연간 500만원 안팎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시내 연구 학교 5개교는 쉬는 토요일에는 학생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개별적으로 체험학습을 하게 하거나 학생들을 등교시킨 뒤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정봉섭 학교정책과장은 “주5일 수업제는 맞벌이 부부의 탁아 부담을 감안,공공부문이나 민간부문에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된 뒤 전면 도입한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면서 “다만 주5일 수업 정착을 위해 연구학교의 운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노동부가 지난 17일 밝힌 주5일 근무 정부안에 따르면 주5일 수업은 2003년 월1회 시범 실시되고,2004년 월 2회 시범실시되며 2005년 전면 실시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주5일 근무 정부안 확정 안팎

    노동부는 18일 공개된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안과 관련,기자회견을 갖고 “노사정위원회가 완전히 결렬된 게 아닌 데다 이 안은 관계부처 협의가 끝나지 않은 시안”이라고 해명했지만 크게 수정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 9월 공개한 노사정위 공익위원안을 토대로 그동안 협상과정에서 갈등을 빚어온 노·사 입장을 나름대로 절충했기 때문이다. 주5일 근무제를 내년 7월부터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도입하고,한시적이지만 초과근로시간 상한선을 현행 주당 12시간에서 주당 16시간으로 늘리고 근로시간 단축으로 생기는 4시간분에 대한 초과근로수당 할증률을 25%(현행 50%)로 정한 것에는 경영계의 주장을 많이 반영했다. 반면 주5일 근무제에 따라 무급화되는 일요일 8시간,토요일 4시간 단축분에 대한 임금보전을 법 부칙에 선언적으로나마 규정하고,이행을 위해 행정지도를 하도록 한 것은 노동계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 월차휴가 폐지와 생리휴가 무급화,탄력적 근로시간제 단위기간 확대 등은 어느 한쪽에 치우치기보다는 국제 기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노사 의견이 팽팽히 맞서는 사안에 대해 단독입법에 나선 것은 무엇보다 주5일 근무제가 국민의 정부가 약속한 노동개혁 과제인 데다 국민의 70%이상이 이를 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사정위 합의에 바탕을 둔 도입이라는 기본 원칙은 변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노사정위가 수차례 합의시한을 넘긴데다 노사양측간 힘겨루기가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자 어느 정도 반발을 무릅쓰고라도 입법을 강행한 것이다. 하지만 향후 정부입법 추진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먼저 경총,민주노총,한국노총 등 노사 양측이 정부안에반대하고 나섰다.경총은 “연간 휴가일수가 국제노동기구(ILO) 기준을 넘어서는 등 정부안은 어려운 경제현실을 외면한 처사”라고 비난했고,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도 긴급 결의대회를 갖고 “중소기업의 비용부담을 가중시키는 주5일 근무제 조기도입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반면 ‘비정규직 희생없는 즉각 도입’을 촉구했던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단계적 도입과 탄력근로제 확대,휴일휴가 축소등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한국노총도 초과근로시간 상한선 확대,생리·유급주휴 무급화 등 근로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조항에 대해 찬성할 수 없다고반발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정부·재계 정책 정면충돌 양상

    정부와 재계의 갈등기류가 심상치 않다.공적자금 손실 규모와 법인세 폐지논쟁,상호출자금지 적용대상,노동개혁 등각종 경제정책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할 기미마저 엿보인다. 재계이익 대변 단체인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포문을 열면 정부가 반격에 나서는 형국이다.집권 말기를 맞아현 정부의 재벌정책에 대한 재계의 ‘서운함’이 분출되고재계의 본격적인 정부흔들기가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제기된다. 전문가들은 정·재계의 이러한 소모적인 힘겨루기는 회복국면에 놓인 경제에 찬물을 끼얹는 처사라며 서로 힘을 모을 것을 주문한다. [상호출자금지 대상 놓고 설전] 기업규제를 둘러싼 정부·재계 공방은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가 출자총액제한제를완화함으로써 일단락되는 듯했다.출자총액제한 대상을 30대그룹에서 자산 5조원 이상 기업으로 완화한다는 정부발표에 전경련은 이례적으로 환영 논평까지 냈다.그러나 공정위가 상호출자·채무보증 금지대상을 30대 그룹에서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으로 바꾸자 전경련의 얼굴색이 확 바뀌었다. [공적자금 ‘네탓’ 공방]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지난 4일 공적자금 투입 손실에 따른 국민부담액이 139조원을 웃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냈다.이를 세금으로 충당하려면 가구당 평균 1,000만원씩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자 진념(陳稔) 경제부총리가 발끈하고 나섰다.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등에게 “공적자금이 누구 때문에들어갔는지, 만일 공적자금이 안들어갔다면 우리 경제가어떻게 됐을지를 연구해 보라”고 했다.또 “회원사 탓에공적자금이 들어가 국민에게 걱정을 끼친 점을 먼저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표시했다. 한경연도 물러서지 않았다. 6일 자료를 통해 “공적자금투입이 기업만의 책임이 아니다”고 주장했다.또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에 대한 대출책임 말고도 유가증권 투자잘못으로 생긴 부실도 공적자금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금융기관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시각차 뚜렷] 전경련은 지난 6일 “‘노사정 합의’라는 비현실적인 정책으로 구조조정이 좌초위기에 처했다”며 노사정합의를 토대로 한 현 정부의 노동정책을 강도높게 비판하고 나섰다.대규모 고용조정이 수반되는 각종 개혁을 노사합의로 추진하려는 것은 구조조정의포기를 의미한다는 것이다. 특히 “영국·미국 등의 성공적인 노동개혁은 강력한 리더십에 의해 추진됐다”고 밝혀한국의 노동개혁 실패가 리더십 부재에서 기인했음을 정면으로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노사정위 관계자는 “노사정위의 한 축을 맡은당사자가 이제와서 합의사항을 비판하고 나선 것은 결과에책임지지 않으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김기원(金基元)방송통신대 교수(경제학)는 “전경련이 노사정 합의제를비판한 것은 정리해고와 파견근로제 등 얻을 것은 다 얻었다는 상황판단에서 오는 것 아니냐”고 했다. 노사정위에참여하다 뒤늦게 합의 틀을 깨려는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이다. [법인세 폐지 논쟁 가열] 재계는 법인세 폐지 주장도 앞세워 정부를 공격한다.그러나 정부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입장이다.재경부 관계자는 “야당이 추진중인 법인세율 2%포인트 인하만이라도 관철시켜 보려고재계가 폐지주장을 반복하는 것”이라며 “한국은 법인세 최고세율이28%로 미국의 35%보다 크게 낮은데다 미국 등과 달리 이중과세를 막을 수 있는 장치를 갖고 있어 전혀 귀담아 들을내용이 아니다”고 말했다.경제학자들은 재계와 정부의 갈등에 대한 대안으로 ▲대기업 지배구조 개선 ▲공시·회계제도 활성화를 꼽았다.연강흠(延康欽)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전경련이 정부 정책을 사사건건 비판하는 것은 정부주도 구조조정의 큰 틀이 잡히지 않은 탓”이라며 “지금이라도 정부가 기강을 다잡고 기업활동의 투명성을 높이는 쪽으로 재벌정책을 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김태균·강충식기자 ksp@
  • 한나라 개혁성 보강 ‘고민’

    지난 10·25 재보선 이후 한동안 기세를 올리던 한나라당이 최근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이 재보선의 참패를 체질개선의 계기로 삼아 발빠른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반면 한나라당은 ‘부정’과 ‘비리’ 공세에 매달려 정치개혁의 화두를 선점 당하는 양상을보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거대 야당의 파괴력을 스스로제어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수(數)의 정치’를 답습하고 있다는 비난까지 자초한 형국이다. 당내 개혁성향의 의원들을 중심으로 “한나라당도 현상 유지에 안주하기보다 민심을 제대로 읽고 새롭게 변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 사회내 30∼40대의 신주류를 중심으로 소모적 정쟁을외면하며 과거 ‘3김’과 차별되는 정치 비전을 희구하는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지만,당 지도부가 본질적인 변화의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는 자성론도 제기된다.교원정년연장을 섣불리 추진한 배경에도 ‘변화’의 시대조류를 직시하지 못한 당 지도부의 안이한 인식이 깔려 있다는 것이다. 비주류인 한 중진의원은 “민주당의 당쇄신 및 민주화 움직임은 야당인 한나라당이 먼저 치고 나갔어야 할 명제였다”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민주당은 변화와 개혁,한나라당은 정체와 보수’라는 등식이 고착화되면뼈아픈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소속 의원들 사이에 ‘당권-대권 분리’ 등 정치개혁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는 현상도 당내 민주화 등 정치개혁을 바라는 내부의 갈증을 역설적으로 보여 준다는 점에서추이가 주목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인천 남구·건설협회 시설공단 사업범위 갈등

    인천시 남구 시설관리공단의 사업범위를 놓고 남구와 인천시 전문건설협회가 마찰을 빚고 있다. 문제는 남구가 올해초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 이후 굴착도로 복구, 가로·보안등 유지 및 보수 사업을 공단에 맡긴 것을 두고 ‘민간 업체의 사업영역을 침범하고 있다’며 인천시 전문건설협회가 반발하면서 비롯됐다. 시 전문건설협회측은 “굴착도로 복구나 가로등 보수는 민간 건설업체와 전기업체가 할 일이지 공기업이 맡아서 할 사업 영역이 아니다”며 손을 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남구측은 “자질구레한 뒷골목 도로 복구나 가로·보안등 보수를 일일이 민간업체에 맡길 경우 시간이 많이걸려 민원이 제기된다”며 “다만 사업 규모가 클 경우 민간업체를 참여시키겠다”고 밝혔다. 평행선을 달리던 두 기관은 행정자치부 등에 질의를 했고 “공단이 이런 사업을 하는 것은 ‘민간인이 하기 어려운 사업으로 주민복리 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사업’으로제한하고 있는 지방공기업 취지에 어긋난다”는 회신을 받았다. 그럼에도 남구측이 여전히 이들사업에서 손을 떼지 않자 협회는 지난달 말부터 관련 조례 개정을 촉구하는 장외집회와 남구청사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면서 시설관리공단이사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또 관련 조례 개정을 청구하는 진정서를 1만5,000여 주민의 서명을 받아 구에 제출했다. 남구의회 이은동 의원은 “정부 부처와 인천시가 사업 중지를 권고했는데도 남구가 강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즉각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동해안 지자체 새해 특수잡기 경쟁

    임오년(壬午年) 새해 해맞이 행사가 지역별로 풍성하다. 특히 동해안을 끼고 있는 강원도와 경북도,울산 및 부산시,제주도 등에서 새해 첫 해를 맞이하는 행사준비가 한창이다. 이같이 각 자치단체가 경쟁적으로 해맞이 행사를 갖는 것은 연말연시의 연휴 관광수입이 의외로 짭짤하기 때문이다.널리 알려진 해돋이 장소 인근의 호텔과 콘도 등 숙박시설의 예약이 벌써 거의 끝나는 등 해맞이 특수가 겨울 추위를 녹일 만큼 뜨겁다. 특히 새해에는 2002 월드컵 축구대회,부산아시안게임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가 많아 이의성공을 기원하고 소원 성취를 비는 행사가 많다. ●강원도= 강릉시는 1월 1일 정동진과 경포에서 해돋이 축제를 연다.오전 6시30분부터 태고의 북소리와 축포로 행사를 시작,우리춤 우리가락,댄스 페스티벌 등의 행사를 갖는다.정동진에서는 새해를 소망하는 2002개의 촛불 밝히기와 함께 해돋이 장면을 서울 옥외 전광판에 실시간 중계하는 계획도 세워놓았다.경포에서는 해돋이와 함께 풍선 5,000여개를 날리는 소망풍선 날리기와 소원빌기 등이펼쳐진다. 속초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속초해수욕장과 설악해맞이공원에서 오전 8시까지 2002년을 맞아 어선 22대가 집어등을 밝히는 등 여러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삼척시도 내년삼척 세계동굴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1일∼새해1일 새천년 도로와 봉황산 등에서 화려한 불꽃놀이 등의축제를 펼친다. 태백시는 같은 기간에 태백산 정상 천제단에서 새해 첫 일출에 맞춰 천제봉행,소지 올리기,백두대간터다지기,감자구워먹기,소원 말하기 등을 마련했다. ●경북도= 포항시는 31일∼1일 남구 대보면 호미곶(虎尾串) 해맞이 기념광장에서 전야제를 시작으로 대북공연,새천년 영원의 불 이어달리기 등이 열린다.특히 지름 3m 크기로제작된 축구공에 관광객 2002명이 자신의 이름을 적는 사인볼 행사가 눈길을 끈다.영덕군도 같은 기간에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제야에는 경북대종 앞 광장에서 참석자들이 각종 해산물을 모닥불에 구워먹는이색적인 행사를 갖고,자정이 되면 이의근(李義根) 경북지사가 경북대종을 울린다.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은 31일∼1일 오전 8시30분까지 예술인과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예술제를준비하고 있다.간절곶은 우리나라 육지에서 새해 첫해가가장 먼저 뜬다고 한다.간절곶의 새해 첫 해돋이는 오전 7시31분24초. ●부산시= 새해 1일 오전 6시30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연다.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해상관광유람선과 해군 3함대 소속 함정이 다채로운 해상 퍼포먼스를 연출하면서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한다.이를 위한 특별수송열차가 오는 22,24,31일 서울∼송정,대전∼해운대간 임시노선이 개설된다.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일출봉에서도 제9회 성산일출제가30일∼새해 1일 열린다.오전 7시35분부터 참석자가 함께일출 카운트다운에 들어가 일출과 동시에 월드컵 성공기원과 나라의 번영을 기원한다.일출제를 마친 뒤 ‘우뭇개’해안에서 소망기원 치어 방류,컴퓨터 운수풀이 등도 열린다. ●전남도= 여수시 돌산읍 임포마을 향일암에서 31∼1일 일출제례가 열린다.바위가 거북등처럼 갈라진 향일암에서 새해 첫 해를 보면서 한가지 소원을 빌면 꼭 들어준다는 속설이 있다.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끝마을에서 31일 해넘이 굿판과 1일 오전 7시 해맞이 축제가 열리고,무안군 해제면 송석리 도리포에서도 새해 첫날 번영 기원제와 소망풍선 날리기 행사가 준비됐다. 전국종합 정리 이기철기자 chuli@
  • “올림픽대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서울의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도로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하고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에 ‘계획계약제도’를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교통개발연구원 황상규 광역도시교통연구실장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열린 ‘2011 도시교통 비전과 대응전략 공청회’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황 실장은 이 자리에서 자동차 보유대수 2,000만대를 돌파하는 2011년을 기준으로 한 중장기 교통 정책으로 자동차전용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버스의 신속성을 높이고 고속화도로 주변에 환승주차장을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 황 실장은 또 재정여건을 감안하지 않은 채 시설확충 위주로 수립되는 자치단체들의 도시교통계획 폐단을 예방하고 지역특성이 반영된 합리적인 계획수립을 위해서는 중앙정부가제시한 기본원칙에 따라 지자체가 도시교통정비계획을 세우고 정부가 재정지원하는 ‘계획계약제’가 도입돼야 한다고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한강변 지하철역과 주변 아파트 단지간의연결도로 건설,한강둔치를 활용한 환승주차장 설치,마을버스 연계운행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또 중앙정부·지자체·민간이 공동으로 자본을 출자하는 ‘권역별 대중교통운영기구’ 설립,교통혼잡관리구역 지정제,차없는 날 도입,노약자 장애인을 위한 권역별 수송체제 구축 등을 중장기 정책대안으로 내놓았다. 건설교통부는 이날 교통개발연구원이 제시한 5개 분야,72개 추진과제들에 대해 전문가 의견수렴을 거친 뒤 중장기 실행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김용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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