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제
    2026-04-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51
  • 강남대로 중앙버스차로 착공

    서울시는 10일 지하철 3호선 신사역∼헌릉로 내곡IC 9.3㎞ 구간 강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이달 30일까지 보도에 설치된 시설물을 옮기고,보도측 1차로를 통제한 가운데 보도축소 공사를 벌인다.이어 다음달 1∼20일엔 중앙 2개 차로를 통제,중앙분리대 철거 및 승강장 설치작업을 끝내고 7월1일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공사 구간에는 모두 12개의 정류소(양방향 24개소)가 들어선다.정류소 설치로 차선이 줄어드는 8개 구간 1.9㎞에는 보도 폭을 0.4∼2.3m 축소한다.공사 기간중 이 구간에 시행되던 기존 가로변 버스전용차로제는 폐지된다. 송한수기자˝
  • 양천 간선로 체증구간 뚫리게 서부터미널앞 남부순환로 지하화

    이르면 오는 2007년까지 상습 교통정체 구간인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앞 남부순환도로가 지하화되고,등촌로 목동5거리 홍익병원 앞에 지하차로가 신설된다.또 내년부터 경기 부천 등지와 서울시내를 연결하는 신월7동 지양길의 출·퇴근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홀수차로제가 도입된다.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쾌적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내용의 ‘교통개선 중장기계획’을 10일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구는 관내 간선도로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우선 제물포로 신월IC∼목동교 구간에 올해부터 2007년까지 202억여원을 들여 제물포로·신정5동길 교차로를 신설한다. 오는 2006년부터는 152억원을 투입해 서부트럭터미널 앞 남부순환도로를 지하화하는 공사에 착수한다. 또 등촌로 목동5거리 홍익병원 앞에 지하차로를 건설하고,목동교 진입램프를 만들어 목동5거리 일대의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 신월7동 지양길을 현행 왕복 2차선에서 왕복 3차선으로 늘려 통행량에 따라 중앙차로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홀수차로제’를 도입한 뒤 우회도로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철규 구 교통행정과장은 “현재 목동에서 경인고속도로로 진·출입하거나 안양에서 여의도 방면으로 출·퇴근하는 차량은 목동5거리를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에 간선도로 정체에 따른 우회차량들이 신월·신정·목동 등의 주거지역에 몰려 생활공간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개선사업이 완료되는 2007년쯤에는 이같은 문제를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삼일로 중앙버스차로제 ‘삐끗’ 도심진입 승용차 체증 부채질

    “남산1호 터널을 지나 퇴계로로 빠져나오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면 누가 믿겠습니까?모두 어정쩡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운영 탓입니다.” 7일 S운수 택시기사 이모(38)씨는 맥빠진 모습으로 이같이 말했다. 지난 1일부터 삼일로(퇴계로2가∼종로2가 교차로) 약 1㎞ 구간에 시행 중인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가뜩이나 극심한 이 일대 교통체증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평소 출퇴근시간대와 함께 가장 붐비는 시간대인 이날 낮 12시쯤 남산터널을 지나 도심으로 들어가려는 승용차들은 을지로2가 사거리에서 시청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려고 100m 이상 길게 꼬리를 물고 기다리는 모습이었다.한 차로를 버스에 모두 내준 데다,버스 중심의 도로체계여서 버스 직행신호 우선이다 보니 좌회전 차량들에 상대적으로 신호대기 시간이 늘어난 것이 주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반면 붉은색 아스콘으로 포장된 중앙전용차로를 달리는 버스들의 소통은 비교적 수월한 듯했다. 삼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 뒤 버스의 통행속도는 50%가량 빨라졌지만 승용차의 통행속도는 오히려 20∼30% 느려졌다는 서울시 분석도 승용차 운전자들의 불만을 그대로 뒷받침한다. 서울시는 이 구간 정체를 덜기 위해 을지로2가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는 차선을 1개 차로에서 2개로 늘리거나 지하철 4호선 명동역 쪽에서 오는 차량이 퇴계로 사거리에서 좌회전을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택시기사 이씨는 “도로 한복판에 설치한 버스전용차로 정류장 근처에서는 버스와 시설물 때문에 횡단보도 쪽이 가려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특히 야간에 길을 건너는 사람을 미처 발견하지 못할 가능성도 따르는 등 문제점이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횡단보도 이전 반대 수요시장 상인들] 서울시·서울경찰청 입장

    서울시와 서울지방경찰청은 오는 7월 버스중앙차로제가 실시된 뒤 교통흐름을 감안하면 원칙적으로 수유시장 앞 횡단보도를 옮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앙차로제를 실시하게 되면 U턴을 하지 못하게 되고,대신 P턴을 해야 되는데,현재의 횡단보도 앞에서 P턴을 할 경우 수유시장 상인들이 밀집한 골목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교통흐름이 복잡해진다는 것이다.서울경찰청 교통과 관계자는 “육교 근처에는 상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육교 쪽으로 횡단보도를 옮기면 P턴을 하기가 훨씬 쉬워진다.”고 설명했다.서울시 도로교통개선반 관계자는 “차로 중앙에 정류장을 만들면서 도로와 인도의 폭 등을 전반적으로 조정하는데,횡단보도를 옮겨야 길의 모양이 자연스럽게 정비된다.”고 말했다.또 지하철역과의 거리 등을 고려해도 횡단보도를 이전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말 공청회 등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알리고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했다고 주장했다.반면 상인들은 당시 공청회에는 강북구 동 대표들만 참석했을 뿐 정작 직접적인 이해 당사자인 상인들은 공청회가 열린다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반박했다. 수유시장 상인들이 생존권 차원에서 강력 반발하자 시와 경찰은 최종 결론 단계에서 상인들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현 위치의 횡단보도를 그대로 놓아두고 근처에 횡단보도를 하나 더 설치하면 상인들에게도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도 “횡단보도 간격을 200m 이상 두는 것이 원칙이지만 서울시가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하겠다고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횡단보도 이전 반대 수요시장 상인들] “건널목 멀어지면 손님도 멀어질것”

    ‘낮은 소리’는 사회의 그늘진 곳의 목소리를 담고 있습니다.다수의 큰 목소리에 가려 외면되고 있는 소외층의 목소리를 드러내 보이려는 것입니다.방치할 경우 사회의 대형 갈등요인으로 번질 수 있는 사안을 미리 공론화함으로써 대안을 모색해보자는 것입니다.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제보를 기다립니다.서울신문 편집국 사회교육부(02)2000-9173,www.seoul.co.kr 또는 www.kdaily.com으로 연락 주십시오. “단순한 횡단보도가 아닙니다.시장 상인들에게는 ‘생명줄’이라고요.” 4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재래시장 ‘수유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얼굴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들은 대형 할인마트와 백화점으로 소비자가 몰리는 데다 불경기가 겹쳐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횡단보도 이전’ 문제까지 터지자 이들은 “살길이 막막하다.”며 허탈해하고 있다. ●“25년 된 횡단보도를 왜 옮깁니까” 수유시장 앞 횡단보도는 하루 5만∼6만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서울시가 이 횡단보도의 이전을 추진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오는 7월 버스중앙차로제 실시에 따른 U턴 금지와 P턴 도입,버스정류장의 간격,지하철역과의 거리 등을 감안할 때 횡단보도를 시장 앞보다 유동인구가 적은 지하철 4호선 미아역 쪽으로 60m쯤 옮겨야 교통흐름이 원활해 질 것이라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상인들은 25년 이상 수유시장 앞에 놓여 있던 횡단보도를 충분한 실사 작업과 의견수렴 절차 없이 옮기겠다는 서울시의 방침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수유시장 상인연합회’소속 상인 100여명은 지난 3월22일을 시작으로 시장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갖고 횡단보도를 이전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또 횡단보도 이전에 반대하는 상인과 주민 1800여명의 서명을 받았다. 상인연합회 총무 최성대(35)씨는 “유동인구가 많아 무단횡단 사고가 끊이지 않자 25년 전 횡단보도를 설치했고 이후 횡단보도를 중심으로 상권이 형성됐다.”면서 “횡단보도를 옮기지 않아도 교통흐름이나 시민 생활에 별 문제가 없는데도 서울시가 충분한 조사없이 탁상행정으로 횡단보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차로 중간에 새로 만드는 버스정류장도 수유시장 앞의 횡단보호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래시장을 떠나는 상인들 수유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중년의 주부나 나이가 지긋한 노인층.젊은 층이 인근 할인마트와 백화점으로 발길을 돌렸지만,재래시장에 친숙한 연령층은 여전히 이곳을 선호한다.하지만 횡단보도가 시장에서 멀어지면 걷기가 불편한 중년이나 노년층마저 수유시장을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상인들은 우려한다.때문에 상인들은 횡단보도 이전을 생존권이 걸린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수입품 판매상인 이춘영(60)씨는 “요즘엔 IMF 때보다 장사가 더 안된다.”면서 “매출액이 지난해의 절반 수준,2002년의 30∼40% 수준으로 줄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일부 상인들은 횡단보도가 이전되면 가게를 정리하고 이곳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청바지를 팔고 있는 최성옥(45)씨는 “세 집에 한 집 꼴로 가게를 내놓겠다고 하고 있다.”면서 “버스정류장을 옮기고 횡단보도까지 없어지면 수유시장은 골목길이나 다름없게 돼 가게세조차 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하소연했다.13년째 만두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철순(47)씨는 “횡단보도 앞 상권이라는 이점 때문에 가게를 꾸려왔는데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느냐.”면서 “높은 양반들이 말로는 재래시장을 살리겠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전혀 딴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31년째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연합회장 김봉한(65)씨는 “횡단보도가 없어지면 매출액의 60∼70%가 줄어들 것”이라면서 “수십년 동안 같이 장사를 하던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대책은 없나 상인들의 민원과 집회가 거세지자 서울시와 강북구청,서울지방경찰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교통흐름을 최대한 고려하되 상인들의 입장도 반영할 수 있는 묘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현재의 횡단보도를 없애지 않고 미아역 방향 쪽에 추가로 횡단보도를 설치하되 육교는 철거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서울시 도심교통개선반 관계자는 “버스정류장 문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택동 박지윤기자 taecks@seoul.co.kr˝
  • [횡단보도 이전 반대 수요시장 상인들] 노춘호 상인연합회 총무

    “왜 서울시가 횡단보도를 도둑질하려고 합니까.반드시 지킬 겁니다.” ‘수유시장 상인연합회’ 총무 노춘호(41)씨는 “요즘 횡단보도 이전 문제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고 말했다.노씨는 오는 7월 버스중앙차로제가 실시돼 시장 앞에 있는 횡단보도가 없어지면 16년 동안 운영해온 속옷가게의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노씨는 서울시가 상인과 시장을 자주 찾는 주민의 입장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횡단보도 이전을 추진하는 것에 불만을 토로했다.그는 “횡단보도는 우리 생존권과 직결된다.”면서 “300여명의 상인이 모두 떠나야 할 판에 25년이나 된 횡단보도를 갑자기 없앤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반문했다. 노씨가 수유시장에 정착한 것은 지난 88년.결혼을 한 뒤 작은아버지가 하던 가게를 물려받았다.몇 년 동안은 장사가 잘 됐지만 지난 94년 큰 위기를 맞았다.노씨는 “건물 주인이 갑자기 건물을 팔면서 나가라고 해 이사비용도 못 받고 쫓겨났다.”면서 “기왕 하던 일이라 돈을 빌려서 다시 가게를 구해 장사를 계속했다.”고 말했다.겨우 이자를 갚으면서 빠듯하게 생계를 유지하던 중 IMF한파가 들이닥쳤다.그는 “매출이 갑자기 감소하는 바람에 돈을 빌려서 적자를 메우고 매월 수백만원씩 이자를 내는 악순환 끝에 이제 겨우 빚을 다 갚았는데 이번에는 횡단보도 이전이라니….”라며 허탈해했다. 그는 횡단보도가 없어질지 모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제일 먼저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고 한다.그는 “초등학교 6학년 큰딸,4학년 작은딸,1학년 막내아들을 이 시장에서 장사하면서 키워왔다.”면서 “이곳을 떠나면 어디 가서 자리를 잡고 단골들을 다시 끌어들여 아이들을 먹여 살리느냐.”고 한숨을 내쉬었다. 노씨는 “일단 서울시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고 있지만 만일 횡단보도를 이전한다고 결정하면 텐트라도 치고 결사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윤기자 jypark@˝
  • 복지부 감사관실 “전화가 무서워”

    보건복지부 감사관실 직원들이 ‘전화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시도 때도 없이 걸려오는 ‘스토킹’성 전화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성 두 명의 활약(?)이 두드러진다.서울에 사는 40대 여성 김모씨.하루에도 4∼5차례 감사관실로 전화를 한다.요즘 민원은 “동네싸움이 났는데 진단서가 너무 지나치게 나왔다.복지부가 현장조사를 해보라.”는 것.이미 사건이 검찰로 넘어간 건이라 복지부에서 특별히 할 일이 없다는 답변을 줬지만,“책임회피가 아니냐.”며 막무가내로 따지고 들어 직원들이 일을 못할 정도다. 한번 전화를 하면 기본이 30분이고,전화를 받은 직원의 이름까지 일일이 물어서 적기 때문에 ‘허투루’ 대할 수도 없다. 또 한명은 70대 할머니인 자칭 ‘따봉여사’.입에 담지 못할 상소리를 하고,여직원들이 받으면 더 심해진다.“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아닌데도 돈을 타니 알아보라.”는 내용부터 동네 민원을 전부 챙기는 스타일이다.하루 5∼6통은 기본이고 심하면 1시간도 넘게 전화를 한다. 요령이 생긴 직원들은 요즘 웬만큼 시간이 지났다 싶으면 수화기를 내려놓는다. 김성수기자 sskim@˝
  • 삼일로 퇴계로2가~종로2가 새달부터 중앙버스차로 실시

    최근 고가도로 철거에 이어 입체교차로가 들어선 삼일로에 다음달 1일부터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서울시는 삼일로 일대 퇴계로2가∼종로2가 980m 구간에 대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공사를 오는 30일 마무리짓고 5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총 사업비 27억 1400만원이 들어간다. 시는 이 구간의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운영을 위해 승강장 4곳을 설치하고,전용차로를 적갈색 아스콘으로 포장하기로 했다.이 구간의 도심미관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영락교회 등 건물의 낡은 옹벽을 보수하고 중앙극장앞 보도 폭을 넓힌다.주변 경관도 이에 걸맞게 바꾼다.영락교회 옹벽을 걷어내고 200여평의 녹지를 조성하고 보도도 너비 4m,길이 120m로 단장한다. 송한수기자˝
  • [토요영화]

    ●붉은 사막(EBS 오후 11시10분) 현대인들의 소외감을 그린 ‘정사’‘욕망’ 등을 만든 이탈리아 거장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의 최초 컬러 영화.여주인공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색을 통해 반영,시각적 이미지를 중시하는 감독의 스타일이 잘 살아있다. 살벌한 이탈리아 공업도시에서 공장 기사인 남편과 살고있던 줄리아나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 노이로제 상태에 빠져든다.가족들도 그녀의 불안을 잠재우지 못한다.그러던 중 줄리아나는 영국인 건축가 코라도를 만나게 되고 내면의 고통이 커질수록 코라도와의 불륜에 깊이 빠져든다. ●번지점프를 하다(KBS2 오후11시10분) 이병헌·이은주 주연. 운명적 사랑이 20년 후 환생한다는 독특한 설정의 멜로 영화로,동성애 코드가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1983년 여름,대학생 인우는 비오는 날 우산 속에 뛰어들어온 태희에게 첫 눈에 반한다.두 사람이 사랑을 키워가던 중 인우가 군대에 가면서 헤어지게 된다.2000년,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된 인우의 기억 한편에 여전히 태희가 남아있다.어느 날,인우는 자신이 가르치던 학생들 중에서 태희와 같은 버릇을 가지고 있고,같은 이야기를 하는 현빈을 발견한다. ●볼링 포 컬럼바인(MBC 밤12시) 지난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다큐멘터리 작품상을 받고 “부시,부끄러운 줄 아시오!”라는 독설로 시작해 소감을 밝힌 마이클 무어 감독의 작품.폭력을 조장하는 미국 총기문화를 신랄하게 꼬집고 있다.46년만에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한 다큐멘터리로 화제가 됐고 상영 후 13분간 기립박수를 받았으며,영화제 특별상인 55주년 기념상도 수상했다. 1994년 4월20일.미국 콜로라도 리틀톤 컬럼바인 고교에서 소년 에릭과 딜란이 900여발의 총알을 난사,학생과 교사 13명을 숨지게 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한다.원인을 찾아나선 마이클 무어.그날 아침 미국의 코소보 공습이 있었는데 대통령 탓인가? 전문가들은 폭력 영화,마약,비디오 게임,록가수 마릴린 맨슨이 원인이라는데.에릭과 딜란이 그날 아침 볼링을 했다는데 그럼 볼링 탓인가? 마이클 무어는 이 작품에서 미국이 조장하는 공포와 폭력주의에 강펀치를 날리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 [자문위원 칼럼] 선거보도와 유권자의 권리/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선거는 사람을 뽑는 행사 자체를 넘어 국민 생활을 좌우하는 행위라는 의미를 지닌다.유권자가 얼마나 올바른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적어도 4년 동안 삶의 질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잘못된 선택을 했을 때의 부담은 당연히 국민이 떠안는다.그렇기 때문에 민주주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선거에서의 꽃’은 투표할 권리를 가진 국민,즉 유권자라고 할 수 있다. 근래 들어 우리의 선거 문화는 뚜렷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다.주인행세를 떳떳이 하지 못하고 금권·관권 선거에 동원되었던 국민들 스스로가 선거판을 정화하겠다고 나섰다.그리고 선거 자체를 하나의 신명나는 놀이로,축제로 즐기려고 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세계 어디에서도 전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독특한 네티즌 문화에 힘입어 선거 분위기는 조금 더 젊어졌고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다.이에 따라 이번 17대 총선을 앞두고,지난 16대 총선에 큰 영향을 미쳤던 낙천·낙선 운동에 버금가는 새로운 이슈와 논란들이 쏟아지고 있다.전자투표제 도입, 선거연령 낮추기,20대 대학생의 국회의원 도전 등 달라진 선거문화에 맞춰 선거 관련 이슈도 점차 선거 출마자들로부터 유권자들에게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총선이 40일도 채 남지 않은 지금,언론의 선거 관련 보도 양상을 보면 이러한 변화에서 한발 물러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서울신문의 보도 태도 역시 그런 지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신문의 지난주 총선 관련 기사를 보면,3월2일자 ‘기업정치자금,지구당 이달 폐지’,‘돈봉투 신고 첫 50배 포상’(1면),4일자 ‘경찰 민생 수사 손놨다’(1면),‘경찰인지 흥신소 직원인지’(9면),5일자 ‘선거사범 신고 포상금 최고 2억 준다’(3면),‘후보들 클린 선거 노이로제’(5면),‘선관위가 불법 도청’(10면) 등 강화된 선거법과 이로 인한 후보자들의 분위기와 경찰 수사의 문제점 등이 비중 있게 다뤄졌다. 이러한 것들이 ‘선(選)파라치’의 등장 등 과거와는 달라진 선거문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기사의 초점은 유권자가 아니라,선거법의 강화에 따라 직접 영향을 받게 될 후보자에 맞춰져 있다.선거법이 달라진 이후 정작 유권자 입장에서 무엇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기사는 없다. 물론 3월2일자 ‘재계도 낙선운동 나서나’,‘위력 발휘하지 못한 낙천명단’(5면)과 3월4일자 오피니언 면의 ‘대학생의 선거권 보호’ 등을 통해 변화된 선거문화와 젊어진 유권자와 관련한 문제를 다루었지만 선거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당리당략에 따라 변하는 정당관련 기사에 밀려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 총선을 비롯한 선거 관련 기사에 선거의 주인이 되어야 할 유권자가 소외되고 있다는 사실은 아직도 선거를 바라보는 언론의 시각이 정당과 후보자 등 정치권에 고정돼 있음을 방증한다.이러한 시각으로는 정당과 후보간의 경쟁을 부추기는 경마식 보도의 구태를 반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여기서 소외된 유권자는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만을 다시 확인할 뿐이다. 한국 정치에 언론이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볼 때,정치의 꽃인 선거에서 언론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할지는 자명하다.문제는 그 역할의 경중이 아닌,어느 쪽에서 제대로 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가 하는 ‘방향’에 있다.이번 총선은 언론이 유권자의 입장에서 선거를 바라보는 쪽으로 방향전환을 해야 할 시점이다.선거는 이제 유권자들의 잔치가 되어야 한다. 염희진 성균관대 경영학과 4학년˝
  • ‘雪亂’차량 통행료 환불

    ‘고속도로 대란’때 고속도로에 갇혔던 피해 차량에 대해 통행료가 환불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5∼6일 고속도로 대란시 부과한 통행료를 환불해 주도록 한국도로공사에 지시했다.”고 8일 밝혔다.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이날 전국 각 영업소에 오는 22일 자정까지 피해차량에 대해 환불해 줄 것을 통보했다. 도로공사는 통행료 영수증이나 고속도로 주유소 및 휴게소 이용 영수증,고속도로카드 사용내역 등 입증자료가 있을 경우 방문 또는 우편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환불키로 했다.입증자료가 없을 경우 직접 영업소를 방문해 운행사실 확인서를 작성해야 한다.또 유턴으로 인한 왕복통행료 징수차량도 환불키로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8일 오전 6시까지 2만 3156명이 폭설과 관련해 통행료를 면제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지난 5일 오후 5시쯤 각 영업소에 폭설 피해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받지 말라고 지시했는데 일부 영업소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고속도로에서 ‘악몽의 30시간’을 보낸 이용객들은 도로공사와 건교부 등을 상대로 정신적·물질적 피해에 대한 집단 민사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도로공사와 건교부 홈페이지에는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하자는 글이 빗발쳤다. 시민 전정길씨는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우린 정신적·물질적·신체적으로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제안했다.홍영기씨도 “소송을 통해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보상받고 ‘민초의 힘’을 보여 주자.”고 적었다. 강동석 건교부 장관은 고속도로 대란과 관련,이날 거듭 사과한 뒤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해 현재 10㎞마다 설치돼 있는 중앙분리대 통과 통로를 5㎞마다 설치하고 역주행차로제 운영 및 휴게소에 비상진출로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후보들 클린선거 ‘노이로제’

    4월 총선을 40여일 앞두고 전국에 ‘클린선거’ 주의보가 내려졌다.‘불법선거 감시망’이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촘촘하다는 것이다.선관위는 물론 경찰과 일반유권자들은 금품선거 신고시 1계급 특진과 최고 2억원까지 예상되는 포상금을 받을 수 있어 온 신경을 출마자를 향해 곧추세우고 있다.출마 예정자로서는 자칫 잘못했다간 공천 취소는 물론 형사처벌 등 패가망신할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4일 선거법 위반혐의를 받는 총선후보 3명의 공천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열린우리당 신기남 상임중앙위원은 선거법 위반혐의로 검찰고발이나 수사의뢰된 당내 총선후보 처리와 관련,“공천이 확정된 후보로서 공천취소 등을 심각하게 논의 중인 사람이 6명 이상”이라고 말했다.신 의원은 클린선거위원회 브리핑에서 “선거법 위반혐의에 연루된 후보들은 퇴출당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면서 “공천확정자는 공천을 취소하고 경선 중인 후보는 경선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공천 취소가 유력한 후보로는 선거운동원에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강원 철원·화천·양구·인제의 단일후보인 정만호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전남 장흥·영암과 경기 파주에서 각각 경선을 통과한 유인학 전 의원과 우춘환 전 도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이밖에 경선준비 중인 경기 의정부2의 강성종 후보와 울산 중구의 송철호 후보,경북 고령·성주·칠곡의 박영수 후보 등 3∼4명은 경선자격 박탈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우리당은 이같은 ‘읍참마속’을 통해 다른 후보자들이 유사한 잘못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키기로 했다.예비후보자들을 위해 이날 마련된 개정 선거법 설명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후보들로 성황을 이뤘다. ‘돈선거 퇴출’에는 다른 당도 예외가 아니다.한나라당은 공천이 확정된 후보라 하더라도 후보등록 전에 불·탈법 선거운동으로 선관위에 적발되면 사안의 경중을 따져 후보교체 등 중징계한다는 방침이다.후보선출을 위한 경선과정에서 불·탈법 선거운동이 확인되면 경선결과에 관계없이 공천대상에서 배제키로 했다. 한편 돈으로 ‘표’를 사려는 후보는 물론 전과자의 국회 등원도 원천봉쇄된다.열린우리당은 4·15 총선출마를 희망한 720명에 대해 벌금형 이상의 전과기록을 제출받아 공익에 저촉되는 반사회적 범죄사범은 공천과 경선에서 제외했다.이중 1·2차 신청자인 642명 가운데 벌금형을 받은 사람은 147명이나 됐다.금고형 이상은 17명이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파견근로제 전업종으로 확대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대책과 일자리 창출에 초점이 맞춰졌다. ●비정규직 근로자 보호법안 마련 올해 안에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차별을 해소하고 사업장을 규제하기 위한 입법이 추진된다.현재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는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칭) 제정안과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대한 입법을 연내 추진키로 한 게 골자다. ●하청업체 차별해소에 주력 파견근로 문제와 관련해서는 파견 대상업무를 모든 업종으로 확대하되 불법파견에 대해서는 처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입법을 추진할 방침이다.공공부문 비정규직의 경우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업무를 구분해 인력을 운용하고 단계적으로 처우를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김대환 노동부 장관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해소 대안부터 마련하겠다.”면서 “3월중 총리가 주관하는 회의를 통해 공공부문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충분한 토론을 거친 뒤 4월초에는 정부 대안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모델로 일자리 창출 노동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일자리 만들기 사회협약’이나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별도로,교대제 개선과 경영혁신을 통해 일자리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사업장의 근무형태를 4조 2교대와 4조 3교대로 전환해 30% 이상의 일자리 창출과 5배의 수익률 증대 효과를 본 유한킴벌리의 성공사례를 집중 분석해 이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달 중 국내 3개 기업에 시범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도입 업체를 모두 40개 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동자 송출국 5∼8개국으로 외국인 고용허가제 정착을 위해 합법화된 고용사업장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송출비리 방지와 인력관리 비용 절감을 위해 송출 국가를 5∼8개국으로 축소할 방침이다.하지만 현재 국내에 산업연수생을 송출하는 17개국에서 절반 이상 줄어드는 만큼,탈락 국가들과의 외교적 마찰도 예상된다. ●주5일 근무제 정착노력 노동부는 또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일자리 창출과 연계,법정 시한에 앞서 주 5일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근로시간 단축지원금을 지원하고,중소기업 취업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작업환경 개선 지원금도 지원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
  • [국제플러스] 혜성탐사선 로제타 발사 성공

    |파리 다름슈타트 AFP 연합|유럽의 혜성탐사선 로제타호가 2일 오후 4시17분(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기지에서 아리안5 로켓에 실려 발사돼 10년간의 혜성 탐사 장정에 들어갔다. 지난주 2번의 발사 연기끝에 이날 성공한 로제타호는 2014년 5월 얼음으로 뒤덮인 ‘67P/추류모프-게라시멘코’ 혜성 궤도에 진입,표면에 소형 실험장치를 갖춘 착륙선을 내려놓을 때까지 앞으로 70억㎞를 우주여행하게 된다.과학자들은 혜성이 태양 및 태양계의 생성 초기에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로제타호의 혜성탐사가 태양과 태양계 탄생 비밀의 실마리를 풀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날 발사 15분 후 로켓이 첫번째 목표인 지구궤도 진입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佛성인 100명중 15명이 우울증

    선진국일수록 우울증과 스트레스,노이로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프랑스의 경우도 마찬가지. 개인주의 경향이 강한 데다 음습한 날씨가 태반인 프랑스의 경우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우울증 환자가 많은 편이다. 가족 해체가 심각해지고 경기침체로 실업자가 양산되면서 우울증 환자는 최근 더욱 늘고 있는 추세다.지난 1997년 국민보건경제연구소(CREDES)가 16세 이상의 프랑스 성인 1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4.9%가 우울증을 호소했다. 여성들의 경우 10명중 2명(20%)이,남성은 10명 중 1명(9%)이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이나 노이로제에 시달리는 사람의 숫자는 20년만에 7배나 증가했다.프랑스인 4명 중 1명은 항우울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2001년의 경우 약국에서 판매된 약품 중 4%가 항우울제였다. 우울증 환자가 늘면서 극도의 괴로움과 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늘고 있다. 자살예방전국연합(UNPS)에 따르면 지난 2000년 현재 프랑스에서는 16만여명이 자살을 기도했으며 이중 1만 2000여명이 숨졌다.지난 99년에 비해 어린이,청소년의 자살은 다소 감소한 반면 35∼44세 성인의 자살은 11% 늘어나 증가 추세를 보였다.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들 중 35∼54세 성인은 5738명으로 지난 70년 이후 가장 많았다.자살은 25∼34세 인구의 사망 원인 중 1위를 기록했으며 15∼24세 인구의 사망 원인으로는 2위를 차지했다. UNPS는 지난달 초부터 이달 15일까지 자살예방 주간을 맞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에게 격려 편지나 메시지를 한통씩 보내는 ‘생명을 위한 메시지’ 운동을 벌이고 있다.˝
  • 혜성탐사선 ‘로제타’ 27일 발사

    인류 최초로 혜성에 우주선을 착륙시킨다는 목표로 혜성탐사선 로제타(Rosetta)가 27일 오후 4시36분(한국시간) 발사된다. 유럽연합(EU)의 우주탐사 프로젝트에 따라 로제타는 유럽우주국(ESA)이 개발한 상업용로켓 ‘아리안 5’에 실려 프랑스령 기아나의 쿠루 기지에서 발사돼 지구궤도에 머물다가 태양계로 나가는 과정을 밟는다고 주요 외신들이 26일 보도했다. 로제타는 앞으로 10년 동안 지구둘레의 17만 5000배에 해당하는 70억㎞를 여행,2014년 추류모프 게라시멘코 혜성에 도달,표면에 착륙선을 안착시킬 예정이다.이어 2014년 5∼6월쯤 혜성 궤도에 진입한 후 착륙선 파일리(Philae)를 표면에 안착시키면 2015년 12월 임무를 마칠 때까지 혜성을 구성하는 물질의 화학성분 등을 조사하게 된다.로제타라는 명칭은 1799년 프랑스 병사가 이집트 나일강 유역에서 발견한 현무암 ‘로제타 스톤’에서 따왔다.로제타는 당초 26일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발사 직전 기상조건이 악화되면서 발사 시간이 하루 늦춰졌다. 무게가 3t에 달하는 로제타를 혜성에 보내기 위해 필요한 가속도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한 ‘새총 효과’로 얻는다.로제타는 ‘태양∼지구’와 ‘태양∼화성’의 타원형 궤도를 각각 3차례와 1차례 돌면서 가속도를 얻어 화성 너머 ‘소행성 띠’를 벗어나 혜성에 접근하게 된다. 황장석기자˝
  • 2002 칸 남우주연상 ‘아들’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죽인 원수를 만난 남자가 있다.그는 혹은 당신이라면 어떻게 대응할까? 복수할까 아니면 성경의 가르침대로 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화해를 모색할까? 20일 개봉하는 ‘아들(Le Fils)’은 도덕적 딜레마 사이에 고민하는 주인공의 번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인간미 넘치는 영화다. 올리비에는 소년원을 나온 청소년들의 재활을 돕는 직업훈련소에서 목공기술을 가르치는 목수.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던 그가 새로운 견습생 프란시스가 나타나면서 왠지 불안해하고 그에게 필요 이상의 관심을 쏟는다.창문 너머로 그를 관찰하다가 쫓기듯 돌아오는 등 뭔가에 ‘들려’있다.왜 그럴까? 영화는 그의 일상을 따라가면서 비밀의 베일을 하나씩 벗겨가는 식으로 진행된다. 프란시스는 5년전 올리비에의 아들을 살해한 원수다.이혼한 아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리비에는 그를 제자로 받아들인다.이성으로 자신을 달래지만 쉽지 않다. 카메라는 극단의 감정 사이에서 방황하는 올리비에의 내면세계를 상세하고 냉철하게 비춘다.‘로제타’로 99년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돌풍을 일으킨 감독 장 피에르와 뤽 다르덴 형제는 다큐기법으로 시종일관한다.흔들리는 핸드헬드 카메라기법으로 올리비에의 어깨를 따라다니며 그의 불안한 심리를 스크린에 담는다.음악도 내레이션도 없이 그저 그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닌다. 영화의 90% 이상을 짊어진 구르메의 연기가 돋보인다.두꺼운 안경너머 표정없는 얼굴과 계단을 오르내리며 말없이 일하는 몸짓 등으로 내면의 갈등을 전달한다.특히 마지막에 터뜨리는 통곡은 103분의 번민을 응축한다.그 속엔 그의 모든 감정의 결이 담겨 있어 눈시울이 뜨거워진다.2002년 칸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이종수기자
  • 유럽도 ‘우주개발’ 잰걸음

    유럽이 우주탐사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오는 26일쯤 인류 최초의 혜성탐사선 ‘로제타’를 발사할 계획이다. 미국의 위치확인시스템(GPS)에 맞설 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이달 초 유럽우주국(ESA)의 상업용로켓 프로그램에 12억달러를 지원하는 등 연구 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7일 “미국이 주도하는 우주 개발 계획이 유럽에게 심한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유럽 최대의 우주기업 EADS의 우주작전팀장 프랑소와 오크의 말을 인용해 유럽측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우주탐사 경쟁은 미국이 지난달 화성정복 계획을 발표한 데다 중국이 인공위성과 유인우주선 발사에 박차를 가하며 미국에 이은 2위국가 자리를 놓고 치열하다.일본과 인도,브라질,호주 등도 독자적인 위성발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하지만 우주탐사에 나서고 있는 유럽의 발목을 잡는 것은 역시 예산 문제.현재 유럽 각국 정부와 기구를 통틀어 우주탐사에 쓰는 예산은 연간 약 76억달러로,미국의 군과 민간 프로젝트 예산의 5분의 1에 불과하다. ESA는 예산 문제에 대처하고 투자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근 EU의 집행기관 유럽위원회와 ‘우주행동 계획’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유럽국가들은 단기적으로 전문가와 시설을 공유하고 장기적으로 미국 국방부 산하기관과 같은 공동 연구기관을 두게 될 전망이다.같은 차원에서 프랑스는 기업간 합병을 통해 연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자국의 우주항공 기업 알카텔과 EADS 인공위성사업 부문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 EU와 ESA는 지난 16일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미국의 신 우주전략에 대한 유럽의 반응’이라는 제목으로 설명회를 열고 공감대 확대에 나섰다. 황장석기자 surono@˝
  • 어른도 겁나는 '신종 왕따’

    한 초등학교 홈페이지에 3학년 교사를 비난하는 원색적인 글이 올라왔다.작성자는 교사가 담임을 맡은 반의 A(10)양.화난 교사가 다짜고짜 다그쳤지만 A양은 글을 쓴 적이 없다고 울먹였다.물론 아무도 A양을 믿어주지 않았다.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A양은 사실 신종 왕따의 희생자다. ●장난삼아 던진 돌…파괴력은 상상초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에게 욕설을 퍼붓거나 구타를 일삼아 따돌리던 10대 청소년 사이에 신종 인터넷 왕따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왕따시킬 친구의 이름으로 교사와 친구를 욕하는 글을 작성해 거꾸로 비난의 화살을 맞도록 하는 것.PC방이나 학교 컴퓨터를 이용하면 IP주소를 추적해도 누가 작성했는지 알기 힘들다. A양도 같은 반 친구가 자신을 따돌리기 위해 일부러 장난을 쳤다는 심증은 들었지만 물증은 확보하지 못했다.A양이 누명을 벗고 정신적인 상처를 치유하기는 어렵게 됐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에는 한 달에 10여건씩 초등학생의 피해 사례가 접수된다.상담 관계자는 “중고교생 사이에는 왕따 학생의 이름으로 다른 친구를 욕하는 글을 올려 일부러 싸움을 붙이는 신종 왕따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생면부지의 네티즌 꾀어 함께 친구 왕따시키기도 10대의 장난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이들은 왕따시키려는 친구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는 방법도 쓴다.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인기 탤런트 권상우 휴대전화 긴급입수.01X-XXX-XXXX’라는 글을 올린다. 글을 본 네티즌이 ‘설마’하는 마음에 한번씩 전화를 거는 심리를 악용하는 것이다.하루에도 수백통씩 “권상우의 휴대전화가 맞느냐.”는 전화가 걸려오면 나중에는 벨소리만 들려도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시달리게 된다. 다른 네티즌에게 노골적으로 도움을 구하기도 한다.“말 안 듣는 초딩 번호입니다.처벌해 주세요.”“가수 문희준 번호,꼭 걸어주세요.”라는 문구로 네티즌을 유혹하기도 한다. 10대 여학생 네티즌은 “날마다 이상야릇한 전화가 걸려와 추적해 봤더니 누군가 원조교제 상대를 구하는 동영상 광고물에 휴대전화 번호를 적어놓은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그는 “전화번호를 바꿔도 어떻게 알아냈는지 계속 연락이 와 벨소리 노이로제에 걸릴 정도”라고 호소했다. ●개인정보의 중요성 가르쳐야 전문가들은 인터넷의 위력을 악용하는 청소년에게도 문제가 있지만,이들에게 개인정보의 중요성을 미리 가르치지 못한 기성세대의 잘못도 크다고 꼬집었다.한양대 정보사회학과 윤영민 교수는 “20년 전만 해도 사생활보호 문제는 일부 연예인과 정치인에게만 국한됐지만 지금은 초등학교 4∼5학년까지도 개인정보 문제에 노출돼 있다.”면서 “타인의 신상정보를 함부로 이용할 경우 개인의 모든 인간관계를 파괴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교과과정에서 가르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개인정보침해신고센터의 한 연구원은 “교사들이 인터넷 정보침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학생과 토론을 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처해 제2의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연 김효섭기자 anne02@˝
  • 7월부터 달라지는 서울 버스체계

    “Y자가 큼직하게 쓰인 노란 버스는 도심을 원형으로 순환하는 ‘뱅뱅 버스’입니다.도심 고궁,쇼핑가,관광코스를 찾는다면 옐로버스에 오르세요.” 이명박 시장 취임 이후 1년 반을 난제 가운데 난제인 대중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준비에 조용히 보내온 서울시 교통국이 요즈음 들어 눈에 띄게 바빠진 분위기다.밑그림을 그려놓고 버스업계,경찰 등과 협의를 통해 숱한 고비를 넘기며 벌여온 정지작업이 마무리돼 이제 시행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의 협약으로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속도가 붙어 시와 업계는 분주한 한 해를 보낼 전망이다. ●수도권 도시~시내 오가기 더욱 편해지고 2003년이 청계천 복원사업 착수로 ‘청계천 개벽’의 해였다면,이번 사업의 가시화로 올 한해는 서울시내 ‘대중교통지도’가 송두리째 바뀌는 혁명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 같다. 그 누구도 “답이 없다.”며 두 손을 들었던 교통문제에 대해 서울시가 해결책으로 내놓은 체계 개편의 핵심은 버스 중심의 ‘백년대계’다.버스노선 조정으로 만성적 고질인 체증과 시민불편을 덜고,현재 적정 수송률의 50%정도만 소화하고 있는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최대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 현재 버스들은 364개 구간을 흑자노선 중심으로 뒤엉켜 달리고 있지만 앞으로는 시민편의 위주의 노선으로 바뀐다.무엇보다 버스의 색깔,번호만으로도 어디서,어디로 가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지선(초록)과 간선(파랑),도심순환(노랑),광역급행(빨강) 등 운행위치에 따라 색이 달라진다. 번호체계도 출발지와 경유지,종점 등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바뀐다.간선버스의 경우 서울을 7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로 1∼7의 번호를 정하고 기점 권역과 종점 권역을 알 수 있도록 번호를 결정한다.예컨대 ‘102’번이면 1은 기점 권역(노원)을,0은 종점 권역(마포)을 표시해 도봉구에서 마포구까지 운행하는 두번째 버스를 뜻한다. 권역내에서만 도는 지선버스의 경우 ‘도봉12’ ‘강북02’ 등과 같이 자치구명과 관리번호를 함께 표기하고,노선이 그다지 많지 않은 도심순환버스는 ‘01’처럼 일련번호를 매긴다.광역버스는 900번대와 1000번대로 정해 출발 도시와 도착 도심권역을 알 수 있도록 한다. ●12곳에 환승센터, 세종로엔 도심터미널 아울러 환승체계도 확 바뀐다.주요 간선도로 교차로와 지하철역 등 12곳에 신설되는 환승센터 후보지는 천호대로 상일IC 부근을 비롯,지하철 8호선 분당선이 만나는 복정·사당·석수·구파발역,과천 관문 네거리 인근 등이다.특히 경기도에서 출발하는 직행버스의 상당수가 회차하는 세종로는 ‘세종로 도심터미널’로 만들어진다.세종로 양쪽 2차로씩이 버스정류장 공간으로 활용되며 이곳은 녹지대를 이용해 일반차로와 분리된다.세종로 네거리에서 정보통신부 앞까지는 톱니형 ‘버스 베이’(bus bay·버스정차대)가 설치되며 환승 편의를 위해 세종로에 횡단보도를 만드는 방안도 세우고 있다. 또한 서울역에는 고속철도 역사와 버스정류장이 바로 연결되는 고가보도가 만들어진다.버스와 지하철 노선이 집중돼 있는 동대문 권역에는 주변 마장로를 양방향으로 3차로씩 확장하고 21곳의 버스 베이도 만든다. 버스의 배차시간과 정시성 확보를 위해 지하철처럼 버스종합사령실도 설치·운영한다.버스종합사령실 운영이 본격화되면 시민들은 휴대폰 등을 통해 이용하려는 버스의 배차간격 및 정류장 도착예정 시각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상습정체’ 도봉산역~종로 19분으로 줄어 버스 운행을 거리별로 나누어 외곽,시외로부터의 도심 진입을 줄이고 지하철 등 다른 대중교통 수단과의 연결을 합리적으로 조정함에 따라 버스는 물론 승용차의 운행속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하고 있다. 실제 버스중앙차로 도입으로 천호대로 구간 7.6㎞에서는 버스의 경우 시속이 35㎞로 종전 18.2㎞보다 배 가까이 빨라졌다.승용차도 21.6㎞로 예전의 18.8㎞에서 3㎞ 향상됐다.시는 교통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대표적 정체구간인 도봉·미아 간선축의 경우 버스로 도봉산역을 출발해 종로 혜화 네거리까지 걸리는 시간이 현재 41분에서 19분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버스 지·간선제의 도입과 함께 도봉·미아로 및 강남대로 등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확대 적용된다.올해 전용차로제가 시행되는 곳은 도봉·미아로 14.0㎞ 등 6개 노선에 모두 73.5㎞다. 시는 올 하반기~내년 상반기 이후 중앙버스전용차로를 강남대로와 수색·성산로,올림픽대로 등 13개 노선에 총 170㎞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한편 시는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에 대해서는 현재 잠정안을 내놓았지만 다음 달 세부적인 노선이 결정되면 매듭지을 계획이다.그러나 환승횟수가 늘어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예컨대 버스를 한번 타면 가던 지역을 심한 경우 지선에서 간선,다시 지선으로 갈아타야 하는 등 불편이 따를 수 있다는 얘기다. 조규원 서울시 대중교통과장은 “하지만 노선을 거리별로 쪼개 도심 진입을 줄이고 중앙버스전용차로 확대로 운행속도가 높아지는 점에 비춰보면 이같은 불편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시민들의 이해를 당부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