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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지~금곡 중앙버스전용차로 폐지

    경기도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몇차례 운영방식을 변경하며 유지해 왔던 용인시 수지읍 23번 국가지원지방도 동천동∼보봐스병원(2.0㎞) 중앙 버스전용차로를 시행 1년 5개월여만에 폐지했다. 도는 16일 23번 국지도 풍덕천 사거리∼금곡나들목 확장공사와 정류장 설치를 위한 공간부족 등으로 이 도로 하행선(수지방향) 중앙 1차로를 이용해 설치했던 버스전용차로를 17일부터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대신 같은 날부터 동천동∼금곡나들목 상행선(판교방향) 0.8㎞구간 가로변 차선에 별도 버스전용차로를 설치, 출근시간대만 한시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판교방향으로 가는 버스들만 이용할 수 있었던 전용차로는 과거와 같이 일반 차량들의 하행선 차로로 이용된다. 그러나 아침 출근시간대인 오전 6∼8시 판교방향 상행선 가로변 1차로에는 버스만 운행할 수 있다. 이 도로의 풍덕천 사거리∼금곡나들목 구간은 오는 2007년 9월까지 8∼10차선으로 확장된다. 도 관계자는 “확장공사가 마무리된 뒤 중앙버스전용차로제를 다시 시행할지는 그때 가봐야 알 것 같다.”며 “중앙버스전용차로의 효과가 있었으나 정류장 설치 어려움 등으로 이번에 전용차로 위치를 중앙에서 가로변으로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 영화계의 ‘한류’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프랑스 영화계의 ‘한류’ 열풍

    아시아를 휩쓸고 있는 한류 열풍, 한국영화 ‘올드보이’와 ‘사마리아’ 등이 칸, 베를린, 베니스 등 국제영화제의 상을 휩쓸면서 한국 영화가 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프랑스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2∼3년 사이 한국 영화는 홍콩이나 일본의 영화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프랑스 관객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파리 함혜리특파원|이제 프랑스의 영화팬들은 단순한 호기심 차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한국 영화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 밑거름이 된 것은 무엇인지, 어떤 사회·문화·역사적 배경을 지니고 있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 영화 봇물 많은 영화들이 극장가에 소개되면서 몇몇 감독은 고정팬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다. 외과의사인 베로니크(50·여)는 “최근 본 영화 가운데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한국영화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었다.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다.”면서 “다른 한국 영화들도 찾아서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웬만한 영화팬들은 임권택, 이창동, 홍상수, 김기덕 감독의 이름을 줄줄이 꿰고 있을 정도다. 한국 영화가 프랑스의 개봉관에서 상영되는 것은 이제 뉴스가 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만 32만 관객을 모았던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 이후 이창동 감독의 ‘오아시스’, 홍상수 감독의 ‘생활의 발견’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김기덕 감독의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사마리아’,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 등 다양한 영화가 극장가에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주한미군과 혼혈아 문제 등 한국의 독특한 역사를 소재로 한 김기독 감독의 2001년 작품 ‘수취인 불명’도 9일부터 극장에 소개되고 있다.19일에는 파리의 소르본대학 인근에 있는 샹포극장에서 자정부터 새벽까지 3편의 영화를 패키지로 묶어 관람하는 ‘한국 영화의 밤’ 행사를 연다.4월에는 ‘빈집’이 개봉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대부분의 영화제에서 필수 프로그램으로 환영받고 있다. 지난해 포룸데이마주와 도빌아시아 영화제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소개하는 회고전을 마련했고 제11회 베술아시아영화제(2월22일∼3월1일)에서도 이두용 감독의 영화 8편을 특별전을 통해 소개한다. ●한국 영화의 힘 다양한 국적과 장르의 영화들이 홍수를 이루는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에서 한국 영화가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랑스 영화팬들은 한국 영화의 어떤 점에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프랑스의 영화 관계자들은 한국 영화의 특징을 ‘다양성’과 ‘에너지’라고 말한다. 영화평론가 피에르 리시앙은 “한국 영화가 지니고 있는 힘은 풍부한 에너지와 독특한 작품세계를 지닌 감독층이 두텁다는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를 흉내내려고 하는 것과 달리 한국 영화는 한국의 문화와 정신을 그대로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베라시옹의 사무엘 두에르 기자는 “최근 한국 영화는 모든 장르를 포괄하는 다양한 영화세계를 제시한다. 극단적으로 다양한 한국 영화이지만 모든 작품의 저변에는 통속적이면서도 맹렬한 힘, 강한 외형적 힘이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평했다. 모철민 주불 한국문화원장은 “중국, 일본 영화의 대안 영화로서 한국 영화를 찾았던 관객들은 일상적인 생활 속에서의 심리묘사에 초점을 맞추는 한국영화의 독특한 스타일에 매료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모 원장은 “중국이나 일본 영화를 통해 프랑스의 관객들은 동양 영화에 익숙해진 상태”라며 “이같은 기반에서 한국 영화가 세계적 영화제 수상으로 검증을 받으면서 프랑스인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아진 한국 영화의 위상 ‘봄 여름 ‘이 프랑스에서 20만명, 독일에서 24만명 등 유럽 각국에서 고르게 많은 관객을 동원한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영화의 흥행성적은 기대치보다 낮았다는 분석이다. 배급가와 마케팅 비용에 비해 흥행성적이 기대치를 밑돌기는 했지만 프랑스에 한국 영화의 저력을 확인시키면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높이고, 고정적인 마니아층을 확보하는 수확을 거뒀다. 세르주 투비아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관장은 “상업영화, 비상업영화, 폭력물, 애정물, 코미디물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각 독특한 세계를 보여준다.”면서 “놀라운 활력과 함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지닌 한국 영화가 관심을 끄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런 탓에 프랑스의 배급회사들 사이에서는 좋은 한국 영화를 발굴하고, 배급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수취인 불명’의 배급사 주트루프필름의 질 불랑제 대표는 “좀 잠잠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한국 영화의 배급권을 따내기 위한 배급사간 경쟁이 치열하고 배급가격도 비싼 편”이라고 말했다.MK2처럼 영화 제작단계에서부터 참여해 배급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제작사도 있다.MK2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이해의 폭 넓혀가는 영화팬들 프랑스 관객들은 한국 영화에 대한 발견 단계를 거쳐 한국 영화의 탄생 배경과 역사적 특이성으로 관심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런 시점에 지난달 6일부터 파리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한국 영화 회고전’이 열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불 한국문화원과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공동주관한 이번 회고전은 1994년 퐁피두센터에서 최초의 한국 영화 회고전이 열린 이래 처음으로 총 50편의 대표적인 한국영화들을 통해 연대기별 대표감독과 대표작을 포괄, 일목요연하게 보여준다.80년대와 90년대의 한국 영화를 재발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그동안 우리에게서조차 잊혀졌던 60년대와 70년대 한국 영화의 매력을 새롭게 부각시키고 있다. 시네마테크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한달 동안 56회가 상영된 가운데 5222명이 관람했다. lotus@seoul.co.kr ■‘한국영화 회고전’ 기획 장 프랑수아 로제 |파리 함혜리특파원|1950년대 이후 한국 영화 반세기를 조망할 수 있는 ‘한국 영화 회고전’이 프랑스의 시네마테크 프랑세즈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회고전은 한국 영화가 걸어온 역사와 특이성을 프랑스 관객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있다. 장 프랑수아 로제 시네마테크 프랑세즈 프로그램 기획국장을 만나 이번 행사의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봤다. 회고전을 어떻게 평가하나. -완전히 모르던 영화세계를 프랑스 영화팬들이 발견하게 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신상옥, 김기영, 유현목, 김수용, 이만희 감독 등 상영관에서 접하지 못했던 감독들의 영화를 소개하고 있는데 입소문을 통해 관객들이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퐁피두센터의 한국 영화 회고전을 보지 못한 젊은 관객들에게 최근 한국 영화의 배경에 또 다른 영화들이 있었다는 점을 발견하게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네마테크 프랑세즈가 해야 할 역할을 충실하게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흡족하다. 이번 회고전이 성공한 이유는. -길지 않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는 다양하고 자유로우며 깊이가 있다. 프랑스의 관객들에게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이다. 영화전문지 ‘카이에뒤시네마’가 이번 회고전에 맞춰 발간한 한국 영화 특집호도 한국의 영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프로그램 선택에는 어떤 기준이 적용됐나. -이번 회고전은 한국 영화의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만큼 초창기부터 최근까지 각 시기별 주요 감독과 중요한 의미를 지닌 영화 등 각 요소를 감안해 50편을 추렸다. 문화관광부와 주불 한국문화원, 영화진흥위원회 등이 적극 협조해 준 덕분에 구하기 어려운 필름들을 확보할 수 있었고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다음 단계에 대한 구상은. -이번 회고전의 가장 큰 성과는 한국 영화의 재발견이다.‘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상록수’ 등 신상옥 감독 초기의 작품들을 비롯해 ‘하녀’ 시리즈로 유명한 김기영 감독, 사실주의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오발탄’의 유현목 감독은 집중적으로 재조명할 가치가 있는 감독들이다. 특히 리얼리즘, 표현주의, 모더니즘을 뒤섞어 놓은 듯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지닌 김기영 감독은 이번 시네마테크의 회고전에서 가장 주목을 받았다.1∼2년 내에 각 감독에 초점을 맞춘 회고전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국 영화에 관심을 갖는 개인적 이유는. -한국 영화에서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때로는 무지막지하게 폭력적인 면도 있지만 영화의 주제를 전개해 나가는 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이해한다. 영화 전문가로서 한국의 영화산업이 발전한 방식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스크린쿼터라는 독특한 제도는 국가의 간섭과 보호라는 모순을 지니지만 결과적으로 다양한 영화 장르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문화적인 예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흥미롭다. lotus@seoul.co.kr
  • ‘고향가는 길’ 덜 막힌다

    ‘고향가는 길’ 덜 막힌다

    설 연휴의 교통혼잡은 8일 오전 귀성길과 10일 오후 귀경길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연휴기간이 길고 고속철도(KTX) 등으로 귀성객이 분산돼 고속도로나 국도의 정체가 극심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6일에도 평소 일요일이면 혼잡을 보이는 경부고속도로 오산∼안성, 추풍령∼김천, 남구미∼왜관 등 일부 구간에서 오후 들어 지체가 있었지만, 다른 구간에서는 원활한 소통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설 연휴 고속도로를 이용할 귀성차량은 지난해 118만대보다 3.1% 늘어난 123만대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길게는 9일까지 이어지는 연휴에 교통량이 분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7일 휴무하는 직장인과 자영업자가 적지않아 사실상 연휴에 들어간 사람이 많은 6일 오후에도 KTX의 예약률이 80%에 그치는 이변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현재 귀성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15분 ▲서울∼대구 3시간 15분 ▲서울∼광주 3시간 35분 ▲서울∼목포 3시간 25분 ▲서울∼강릉 2시간 20분 ▲서울∼대전 1시간 30분으로 평일 주말과 큰 차이가 없었다. 6일 오후 8시 현재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도 평소 휴일보다 20% 정도 적은 22만여대에 그쳤다. 하지만 7일에는 31만대가 귀성길에 나서 일부 구간에서 지체현상을 빚을 전망된다. 고속도로상황실 관계자는 “7일 오후를 고비로 8일 오전까지 귀성길의 혼잡이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는 7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경부선 잠원·반포·서초·수원·기흥·오산 IC와 서해안고속도로의 매송·비봉 IC에서 하행선 진입을 통제한다. 역귀성으로 인한 지체 현상을 막기 위해 같은 기간 경부선의 잠원·서초·양재 IC도 진출이 통제된다. 또 7일 낮 12시부터 10일 자정까지 경부고속도로 서초 IC부터 청원 IC 구간 양방향에 24시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seoul.co.kr
  • 고향가는 길 고속도로? 우회도로?

    고향가는 길 고속도로? 우회도로?

    8일 귀성길과 9∼10일 귀경길을 피하자. 올 설 귀성·귀경길은 추석 명절 때보다는 다소 수월해질 전망이다. 연휴가 긴데다 새로운 길이 많이 뚫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 차량이 늘어나고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일 고향 가는 길과 서울로 돌아오는 9∼10일은 혼잡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교통부는 올 설 명절은 연휴가 길어 다른 명절 때보다 이동 인구·승용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392만대로,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3.1% 많은 248만여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간 이동인원은 평소보다 72% 많은 5833만명으로, 전국 인구 4882만명중 276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속도로 서울∼대전 승용차로 4∼5시간 교통개발연구원은 올 설에는 연휴와 주말 징검다리 휴일이 이어져 지난 설에 비해 교통 여건이 다소 나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귀성길은 서울∼대전 4시간50분(귀경길 4시간3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9시간), 서울∼광주 8시간(7시간55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했다.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이보다 1시간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추석 명절 때에 비하면 서울∼대전을 오갈 때는 30분 정도 앞당겨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 서울∼부산은 추석 때보다 귀성길은 1시간30분, 귀경길은 2시간 정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고속도로 일부 통제 교통분산을 위해 예년처럼 고속도로 진출입이 통제된다. 통제 차량은 9인승 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 중 6인 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을 실은 차량을 뺀 모든 차량이 해당된다.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에서는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9인승 이상 차량 중 6인 이상 차량만 운행하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서울·부산 등 주요 도시의 버스터미널과 고속도로 진입로 구간도 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된다. ●막히면 돌아가자 고속도로만 고집하지 말자. 주변 국도·지방도로 돌아가는 길도 있다. 수원에서 용인·이천구간이 많이 밀린다. 특히 수원IC∼신갈구간은 상습정체 구간이다. 수원에서 국도 42번을 타고 경희대~한국민속촌~용인정신병원고개길을 따라가는 것도 괜찮다. 남양주 마석∼춘천구간 가운데 마치터널∼청평도 늘 밀리는 구간. 서울에서 국도 46번을 타고 마석에서 지방도 362번을 따라 현리로 돌아가 37번을 타고 청평으로 가는 길도 있다. 또 서울~금곡~진접~서파~청평으로 이어지는 길도 이용해볼 만하다. 국도 44번 홍천∼양양구간도 정체로 유명하다. 홍천에서 구성포~춘천~양구~원통~양양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구성포~창촌~양양으로 이어지는 길도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빠른길? 핸펀에게 물어봐 “막히는 귀경길에서 본인이 이용하는 도로 구간의 정보를 그때그때 요청하지 않아도 실시간으로 받아보고 싶다. 나의 현재 위치를 부모님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고 싶다. 상품권을 보내고 싶다….”분주한 설 연휴 휴대전화 버튼 하나만 누르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많다. 이동통신 업계가 제공하는 ‘귀향·귀경길 맞춤 서비스 상품’ 이용방법을 알아본다. ●교통 속보 서비스 길 안내 서비스가 새로워졌다. 예컨대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할 경우 귀경·귀향 날짜와 시간(출발·도착) 및 이용 고속도로를 미리 입력해 놓으면 1시간 단위로 해당 구간의 사고, 교통 소통 정도 등의 정보를 휴대전화로 받을 수 있다.SK텔레콤 사용자는 NATE에 접속한 뒤 6. 친구찾기/교통위치▷설 교통 SMS로 들어가 귀향·귀성 날짜 등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500원의 이용료와 통신료는 별도. 속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원하면 별도 조회가 필요하며, 조회시 텍스트는 건당 100원,CCTV 보기는 건당 300원. LG텔레콤 이용자는 마이TV나 이지채널에 가입하면 된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지역별 실시간 교통상황을 바로 보내준다. 이용료는 정액제이며, 월 900∼2000원. ●안심귀향…착신전환…상품권 구매까지 기다리는 부모님에게 현재 자신의 위치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싶다면 ‘친구찾기’기능을 이용해보자. 시간대별로 현재 자신의 위치를 부모님에게 자동으로 전송할 수 있다. 가격은 건당 50원과 별도의 통신요금이 부과된다. 이용자간 휴대전화에서 사전 설정 및 승인이 필요하다. 휴대전화로 은행업무도 볼 수 있다.SK텔레콤의 M뱅크,KTF의 K뱅크,LG텔레콤의 뱅크온 서비스가 있다. 모바일뱅킹 전용 휴대전화가 필요하며, 은행에서 전용 금융칩을 발급받아 휴대전화에 부착해야 한다. 휴대전화를 깜빡 집에 두고 왔거나 배터리가 없는데 꼭 받아야 할 전화가 있다면 착신전화 서비스를 이용해보자. 고향집의 유선전화 등 사용가능한 전화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다.LG텔레콤은 유무선 전화로 019-200-8282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무료다. 상품권도 휴대전화로 사서 준다.SK텔레콤은 신세계 백화점 상품권을,KTF 이용자는 롯데백화점 상품권을,LG텔레콤 이용자는 현대·갤러리아 백화점 상품권을 살 수 있다. 구입은 휴대전화나 인터넷에서 가능하다.SK텔레콤은 같은 SK텔레콤 이용자에게만 선물할 수 있고,KTF와 LG텔레콤은 3사 서비사 이용자 모두에게 선물할 수 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서울광장] 송광수보다 더 독한 사람 골라야/이목희 논설위원

    [서울광장] 송광수보다 더 독한 사람 골라야/이목희 논설위원

    대통령의 시간에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적용된다.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최근 사석에서 이렇게 회고했다.“재임 중에는 5년이 어찌 긴지, 언제 끝나나 생각한 적도 있지. 한데 나와서 보니까 5년이 금방 가요.” 현직에 있을 때는 길게 느껴지는데, 조금 비켜서서 보면 금세 지나가는 게 대통령의 시간이라는 것이다. 또 하나, 재임 전·후반기 시간이 다르게 흐른다고 전직 대통령들과 핵심참모들은 말한다. 임기 중반에 접어들면 전반보다 시간이 훨씬 빠르게 가더라고 입을 모은다. 임기 중반에 들어선 대통령의 블랙홀은 본인의 고집과 주변비리다.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수석을 지낸 인사는 “대통령은 많은 정보를 접하기 때문에 2년 정도 하게 되면 자신이 뭐든지 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은밀한 첩보를 선호하면서 종종 독단에 빠지더라는 것이다.1980년대 이후 정치권의 핵심에 머물렀던 다른 인사는 “과거 정권에서 보면 초기에는 대통령 주변이 대체로 깨끗했는데, 중반 이후 마구 풀리더라.”고 전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 3년차를 맞았다. 이달말이면 취임 만 2년이 되고,6개월 뒤면 임기의 반환점을 돈다. 전임자들의 말이 맞다면, 이제부터는 시간이 쏜살같이 간다고 생각해야 한다.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하는 게 시행착오를 줄일 것이다. 블랙홀을 피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해야 한다. 5년으로는 평가받는 대통령이 되기 힘들다. 그래서 임기 후반이 되면 개헌얘기가 나온다. 지금도 책임총리제 실시 후 개헌추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하지만 경험칙상 개헌에 성공할 확률은 거의 없다. 단임 대통령의 성패는 결국 시간과의 싸움이다. YS나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예에서 봤듯이 개혁을 하고, 남북관계를 발전시켜도 두가지를 잘못하면 비판을 받는다. 경제발전과 비리척결이 단임 대통령에게는 특히 중요하다. 단임인 탓에 임기중반 이후 한번 어긋나면 만회할 시간이 없다. 다행히 노 대통령은 새해초부터 경제 실용주의를 앞세우고 있다. 끝까지 밀고나가길 바란다. YS,DJ처럼 친인척, 측근들이 비리에 무더기로 연루되어서는 다른 것을 아무리 잘해도 만사휴의다. 근래 들어 여권내에 검찰을 컨트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찮다. 검찰 수사와 사법부 판결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노 대통령 스스로도 검찰·국정원과의 관계를 과거 정권처럼 해야 한다는 지적에 “거의 노이로제 걸릴 수준”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상황을 강력히 제어하지 못하면 과거로 쉽게 회귀해 버린다. 송광수 검찰총장 임기가 4월초면 끝난다. 국회 청문회를 감안하면 이달말에는 후임이 내정되어야 한다.“노 대통령이 여권일각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엔 만만한 사람을 시킬 것”이란 관측이 정·관가에 파다하다. 노 대통령과 가깝거나, 타협적 성품의 사람들이 유력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결론적으로 송광수보다 독한 사람을 시켜야 한다. 정권 초기 비리의혹 수사로 고초를 겪은 상황을 원천 봉쇄하려면 그런 인사를 해야 한다. 기수·지연·학연을 따지지 말고 “저 정도면 대통령과 맞장뜰 수 있겠다.”는 인물을 골라야 한다. 재조·재야에서 폭넓게 살펴보도록 하라. 불편할지 모르지만, 그것이 노 대통령이 사는 길이다. 이전 정권의 역사가 그를 말해주고 있다. 그리고 대통령 친인척, 청와대 참모, 정치권의 측근 의원, 정치에 참여한 노사모 출신 등이 빗나가지 않도록 특별관리해야 한다. 비리 의혹이 터지면 대통령에게 누가 될 사람들은 금방 손으로 꼽을 수 있다. 야당 인사를 감시하면 정치탄압이지만, 여권 실세의 부패를 미리 막는 일에 시비걸 여론은 없을 것이다. 이목희 논설위원 mhlee@seoul.co.kr
  • 설 귀성 8일은 피하세요…귀경길은 9~10일

    설 귀성 8일은 피하세요…귀경길은 9~10일

    징검다리 연휴가 끼여 있는 올해 설 귀성길은 8일, 귀경길은 9∼10일에 최대 혼잡이 예상된다. 승용차를 이용한 귀성길은 서울∼대전이 4시간5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울∼광주 8시간이 각각 걸릴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건설교통부와 경찰청 등이 합동으로 마련한 ‘2005년 설 연휴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설 연휴 수송기간(7일∼11일) 중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5.6% 증가한 1392만대로, 이중 수도권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해에 비해 3.1% 많은 248만여대에 달할 전망이다. 지역간 이동인원은 평소보다 72% 많은 5833만명으로, 전국 인구 4882만명 중 2764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대중교통수단을 늘리기로 하고 임시열차 53편성(454량), 고속버스 예비차 225대, 시외버스 예비차 337대, 임시항공기 일 평균 20편을 각각 추가 투입키로 했다. 또 섬 지역으로 이동하는 귀성객을 위해 연안여객선도 하루 평균 151회 추가 운항토록 했다. 또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과 교통량 분산을 위해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에서 상·하행선 모두 7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키로 했다. 또 고속도로 IC 진·출입로 통제는 귀성길의 경우 7일 낮 12시부터 9일 오후 6시까지 통제된다. 귀경길은 9일 낮 12시부터 10일 밤 12시까지 진입만 통제한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설 연휴기간 교통체증이 예상되는 곳에 우회도로 11개 구간을 지정하고 국도 4차로 확·포장공사 구간 중 부분적으로 차량통행이 가능한 부여∼논산 등 국도 10곳 46.3㎞를 임시 개방키로 했다. 또 심야 귀경길 교통편의를 위해 수도권에서는 9∼11일 지하철은 물론 서울역, 영등포역, 강남고속터미널, 상봉터미널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토록 했다. 한편 설 연휴에 교통 및 기상에 대한 종합안내는 ARS 1333번이나 건교부 홈페이지(www.moct.go.kr), 정부합동특별교통대책본부(02-2110-8200,503-7401∼2) 등을 이용하면 된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공직사회 ‘혁신 매뉴얼’ 바람분다

    공직사회 ‘혁신 매뉴얼’ 바람분다

    “변화하지 않으면 위기를 맞을 수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9일 정부혁신토론회에서 공무원의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면서 던진 발언이다. 정부 중앙부처의 혁신토론회는 몇차례 열렸지만 시·도의 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산하기관 최고경영자(CEO) 들이 참석한 토론회는 처음이었다. 노 대통령이 이날 혁신에 성공한 장·차관은 물론 국·과장급 실무지도자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라고 지시함에 따라 직급별 혁신주체 그룹이 추가되게 됐다. 참여정부의 혁신주체는 4∼5급의 주니어보드와 혁신담당관 등이 형성돼 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9급 공무원부터 모든 공직자가 자신이 입안하고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임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면서 정책실명제를 강조했다. 노 대통령이 제시한 올해 공직사회의 화두는 ‘혁신 매뉴얼’이다. 노 대통령은 “2003년에는 로드맵을 만들었고, 지난해에는 혁신문화를 도입하기 시작했다.”면서 “올해는 혁신 매뉴얼의 해”라고 강조했다. 즉 혁신의 성과는 반드시 일하는 방법의 변화로 나오기 마련이고, 일하는 방법을 매뉴얼로 정리해 공유하는 해로 삼자는 얘기여서 공직사회에는 혁신 매뉴얼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분위기를 예고하듯 노 대통령은 이날 1997년 외환위기가 정부·기업·은행 등이 옛날 식으로 일하다 맞이했다고 원인을 분석한 뒤 “변화는 그야말로 생존의 전략”이라며 ‘혁신만이 살 길’임을 역설했다. 이어 “우리가 죽어봐야 저승을 안다고 하는데 죽어보고도 저승을 모르면 바보”라면서 “당해봤으면 깨우치는 것도 있어야 한다.”고까지 강조했다. 다른 한편으로 노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시장에 노출돼 있지 않으니까 해이한 것”이라면서 “죽기살기로 시장에서 경쟁하지 않는다.”고 공직사회를 질타했다. 그 연장선상에서 “한국의 정치·경제의 성공 바탕에 우수한 공무원들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자만하는 오류도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노 대통령은 국정원·검찰과의 관계를 옛날 같이 하지 않는다고 지적과 질책을 받아오고 있다는 점을 들면서 “거의 노이로제 걸릴 수준”이라고 털어놓은 뒤,“그런 생각은 다 낡은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 정부의 능력과 효율성에 대한 평가는 세계 40위권이라는 점을 상기시킨 뒤 “20위권 안에 들어가야 한다는 목표를 갖고 정부역량을 강화하는데 노력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못박았다. 노 대통령은 꼭 역량있는 정부 만들어 국민에 보다 더 착실히 봉사하고 떳떳하게 월급 한 번 받아보자고 독려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달라진 시내버스 서비스

    달라진 시내버스 서비스

    #1. 도봉산∼석수역 구간을 오가는 150번 시내버스를 운행하는 버스 운전기사 이성기(47)씨. 운전석 옆에는 어깨에 견장이 달린 회색 제복이 걸려 있다. 작업복을 입고 운전하면 회사로부터 감점경고를 받게 된다. 육중한 굴절버스를 모는 모습이 ‘비행기의 파일럿’을 연상케 한다. #2. 401번(퇴계원∼석계역) 버스에는 ‘불친절한 시내버스 요금 환불해드려요.’라는 안내문이 나붙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승객이 회사에 항의전화할 정도라면 대단히 화난 것”이라며 “환불 접수를 한 사례는 거의 없지만, 서비스 개선 의지를 나타냈다는 점에서 충분한 효과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불친절함의 대명사였던 버스, 버스기사들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7월 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 안정적인 소득원이 보장되자 서비스와 승객안전에 더 신경쓰는 분위기다. 버스 회사들도 운전기사를 지원하는 이력서들이 넘쳐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항공기승무원급 친절교육 실시 굴절·저상버스 24대를 비롯, 모두 231대의 버스를 운영하는 서울교통네트웍 소속 기사 600여명은 매일 30명씩 나눠서 ‘대(對)고객 서비스 교육’을 하루종일 받고 있다. 강사는 대한항공 스튜어디스 출신의 김영희씨 등 서비스 전문가 3명. 교육은 지난 24일부터 3월9일까지 실시되며, 이 회사는 올해 교육 예산으로 1억여원을 잡아놨다. 운전기사들은 강의실에 들어올 때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게임 등을 통해 인사를 습관화한다. 또 사전에 운전 기사들의 태도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바탕으로 ‘즐거운 주말입니다.’,‘좋은 아침입니다.’‘오래 기다리셨습니다.’‘조심하세요, 코너돕니다.’ 등의 인사말을 매뉴얼로 만들어 교육하고 있다. 버스기사 10년째라는 문희철(50)씨는 “교육 자체가 흥미롭고 손님들에게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 회사 안재천 총무팀장은 “모든 것을 손님의 입장에서 생각하도록 친절 마인드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불친절 기사’는 옛말 버스회사들이 친절에 때아닌 신경을 쓰게 된 것은 지난해 7월 서울시 교통체계 개편과 동시에 버스 준공영제가 실시되면서부터다. 버스 준공영제는 서울시가 노선조정, 운행속도·시간 등 버스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책임지고 버스 운행만 민간업체에 맡기는 것. 서울시가 재정지원을 통해 버스 회사에 연 7.2%(고정비 기준)의 ‘적정이윤’을 보장해주기로 함에 따라 수익성이 높은 노선·시간대에만 버스가 운행되던 부작용이 사라졌다. 김경호 서울시 교통개선총괄반장은 “버스 회사들이 만성적인 적자에서 탈출하고 운전기사도 회사 수익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손님을 태울 필요가 없어졌다.”며 “여유가 생기는 만큼 서비스 개선에 신경을 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버스회사=안정된 직장으로 정착 특이한 점은 버스 준공영제 실시 후 버스기사가 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고 있다는 것. 서울시의 재정지원에 따라 평균 2600만원 선이던 버스기사의 연봉이 3100만원 선(한달 26일 근무)으로 높아지고, 하루 근무시간도 9∼16시간에서 9시간으로 대폭 줄었기 때문이다. 버스 창문에 붙여져 있던 ‘버스운전기사 구함’이라는 안내문도 이제는 찾아보기 힘들다. 도원교통 김재섭 총무부장은 “쉽게 들어왔다가 쉽게 나가는 기사들로 인해 그동안 고질적인 인력난에 시달렸지만, 이제는 대기인원만 150여명에 이른다.”면서 “기사들이 정년(57세)을 넘기지 않는 한 퇴직하는 경우가 거의 없어 빈자리가 쉽게 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대부분의 버스 회사들도 당분간 신규 채용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관계자는 “버스 체계개편으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면서 버스 운행속도가 최고 2배까지 높아지는 등 운행여건이 좋아지고 있는 데다 저상버스·굴절버스 등 최신형 버스가 도입되는 것도 운전기사의 인기에 한몫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미스터 스마일’ 기사 이강천씨 “쫓기듯 운전하지 않으니 미소가 절로 나오죠.” 도봉산에서 온수동까지 160번 버스를 모는 버스기사 이강천(54)씨의 별명은 ‘미스터 스마일’이다. 손님이 탈 때마다 일일이 인사를 건네고, 노약자가 버스에 타면 자리에 앉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출발하는 게 몸에 뱄다.20년 동안 버스 운전을 해왔지만, 요즘처럼 마음이 편한 때가 없었다. “지난해 7월 교통체계를 개편하기 전에는 민간기업이 버스 회사를 경영하다 보니 한정된 시간에 수익을 많이 내려고 빡빡하게 운행할 수밖에 없었죠. 대부분의 기사들은 승객에게 친절하게 대하기는커녕 사고나 안 내면 다행이라고 여겼습니다.” 당시에는 회사가 정한 배차간격에 맞추려면 하루에 ‘5탕(5회 운행)’을 뛰면서 12시간 일할 때도 허다했다. 주말이면 ‘땜빵기사’노릇을 하느라 휴일을 반납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버스 준공영제가 도입된 뒤로는 ‘오전조’에서 하루 8∼9시간 운행하면서 ‘2탕’만 운행하면 된다. 물론 토요일은 쉰다. “주말에 규칙적으로 쉬니까 가족들이 가장 좋아하죠. 또 반나절만 일하니까 회사 근처에 있는 도봉산에 올라가는 일도 많아졌어요. 무엇보다 좋은 점은 고객에게 인사를 건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고, 안전운행을 할 수 있게 됐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버스개편 이후 월평균 사고건수는 668건에서 512건으로 23.3% 감소했다. 교통체계 개편 이전에는 운전 기사가 차고지에 들어오자마자 다시 일해야 했지만, 휴식시간이 크게 늘었기 때문에 무리한 운행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만족할 때까지 철저한 프로정신으로 일할 겁니다. 다만 밤 10시를 넘어서면 버스전용차로에 택시, 승용차, 오토바이들이 뛰어드는 때도 있는데, 이런 것들은 고쳐졌으면 좋겠어요.”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경부고속도 수원IC~서초IC 출퇴근시간 7월부터 버스전용차로제

    경부고속도 수원IC~서초IC 출퇴근시간 7월부터 버스전용차로제

    올해 하반기부터 경부고속도로에 출·퇴근 시간 평일 버스전용차로제가 시행된다. 또 토요일 정오부터 시행되는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제가 금요일 정오부터로 하루 앞당겨진다. 정부는 24일 행정자치부와 노동부, 정보통신부 등 34개 기관의 올해 규제개혁 방안을 발표했다. 경찰청은 올해 규제정비 방안을 통해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수원IC∼서초IC 26.1㎞ 구간에 평일 출·퇴근 시간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또 주5일제 시행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고속도로 교통정체가 심화됨에 따라 현재 토요일 정오부터 일요일 밤 9시(상행선은 밤 11시)까지인 버스전용차로제 시행시간을 금요일 정오로 하루 앞당기기로 했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현재 일반대학과 전문대학에만 실시되는 수시모집을 산업대학에도 허용하고, 각 대학이 같은 계열이나 같은 학부의 주·야간 학과에서의 전과(轉科)를 자율적으로 허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문화관광부는 외국영화 수입 때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수입추천을 받도록 돼있는 영화진흥법을 개정, 올 상반기부터는 영등위 추천 없이 자유롭게 외화를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화장품업계 올해의 빅이슈

    불황의 깊은 늪에서 빠져나와 2005년을 맞이한 지금. 더 나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위해 브랜드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웰빙의 안착, 메트로섹슈얼, 초저가 화장품으로 대변되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가 올해는 어떤 모습으로 바뀔지 전망해 본다. ●넓고 깊어지는 남성화장품 시장 지난해 메트로섹슈얼 바람으로 이어진 꽃미남 열풍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남성 화장품의 종류는 더욱 넓어진 전망이다. 최근 로제화장품이 출시한 남성용 주름개선 기능성 한방화장품부터 이지함화장품의 남성용 에센셜 스킨, 애경 포튠의 클렌징 폼·스킨·에멀전·마스크 팩·이중기능성 플루이드 등 토털 패키지와 같은 모공관리나 트러블 관리 제품들이 많이 등장한다. 태평양의 미래파 에센스 팩으로 시작된 남성 팩 바람으로 피부를 가꾸는 남성들이 많아짐에 따라 팩이나 클렌징, 에센스 제품도 점점 다양해질 추세다. ●유통망의 최대 격전기 2004년에는 초저가 화장품의 등장으로 기존의 전문점들이 위축되고 화장품 기업마다 브랜드 숍을 오픈하는 등 새로운 유통조직의 변화가 일어났다. 휴플레이스(태평양), 뷰티플렉스(LG생활건강), 뷰티크레딧(소망화장품) 등 기업들의 브랜드 숍과 올리브영,W스토어,GS왓슨스 등 대기업이 진출한 드러그스토어 등 지난해 등장한 유통조직이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정착되는 시기로 내다보고 있다. 여기에 로레알 비쉬와 유한양행 아벤느 등 약국화장품 시장이 형성되면서 약국이 새로운 화장품 유통 판로로 떠오름으로써 올해는 화장품 유통망 조직의 최대 격전기가 될 전망이다. ●해외진출의 본격화 국내 화장품 기업들의 해외진출이 본격화된다. 내수불황을 해외진출로 타개하자는 것이 업계의 일반적인 분위기. 현재 홍콩·중국에 라네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태평양은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프랑스 중국 미국을 3대 축으로 현재 1억달러 수준인 해외 현지법인 매출을 현재 전체의 10% 수준에서 30%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미샤는 현재 홍콩과 몽골에 매장을 오픈했으며, 올해는 러시아 진출도 고려중이다. 더페이스샵은 대만 홍콩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있으며 올 상반기 캐나다 호주 일본 등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또다시 웰빙 자연주의 바람을 일으킨 웰빙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다. 외국 브랜드가 주류였던 유기농 화장품 분야에 보령메디앙스의 누크 오가닉케어, 애경의 포인트 녹차眞(진)의 뒤를 이을 국내 브랜드가 나타난다. 먹어서 좋은 것은 피부에도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속과 겉을 다스릴 ‘이너 뷰티’ 시장의 성장이 예상된다. 소망화장품의 멜라 클리어, 영양제와 바르는 슬리밍 제품을 패키지로 묶은 태평양 헤라의 에스라이트,DHC 헬스푸드 ‘먹는 콜라겐’ 등 건강과 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제품들이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사설] 스팸 스팸 스팸… 대책없나

    이메일로 쏟아지는 스팸광고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된 지 오래인데 최근에는 한술 더 떠 휴대전화에도 음성·문자 메시지를 통해 스팸광고가 무차별로 살포되고 있다. 최근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이동통신 3사에 신고된 휴대전화 스팸광고는 모두 87만건에 이른다고 한다. 그 전해의 3만여건에 견줘 1년 사이 30배 가까이 신고가 늘어난 것이다. 우리 국민은 전화기를 들어도 스팸, 컴퓨터를 열어도 스팸과 마주쳐야 하는 ‘스팸 천국’에서 사는 꼴이 됐다. 우리 사회는 전체 국민의 70% 이상이 휴대전화를 쓰고 그에 버금가는 인구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정보기술(IT) 최강국의 하나다. 그 실력은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기기 전시회에서 국내 전자업체가 1·2위를 휩쓴 사실에서도 입증됐다. 이만한 기술력을 가지고도 스팸 광고를 효율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국민 대다수를 ‘스팸 노이로제’에 걸리게끔 방치해야 하는지, 당국과 관련 기관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정부는 최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 오는 4월부터는 휴대전화를 이용한 광고 행위를 규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메일 광고에 대한 규제가 진즉에 시행됐는데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한 현실을 감안하면, 최고 30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리는 개정 법규가 효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다. 휴대전화 스팸 업자를 형사처벌하는 것을 비롯해 더욱 근본적인 차단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 아울러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부동산, 금융·보험 상품 등을 강권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일정한 규제가 있어야 할 것이다.
  • 대법, 집에서 점심먹고 귀사중 사고 “업무상 재해”

    대법원 2부(주심 유지담 대법관)는 30일 “회사 구내식당이 없어 근처 집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돌아오다 사고를 당했다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경북 칠곡군에 있는 전기부품업체인 D사 생산직으로 일하던 여성 근로자 권모씨는 2002년 4월11일 낮 12시,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사업장에서 250m 떨어진 집을 찾았다. 직원 17명의 D사는 구내식당이 없어 회사 승낙 하에 직원들은 근처 식당을 이용하거나, 부근 집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권씨는 이날 평소처럼 집에서 점심을 먹고 회사로 돌아오다 길거리에서 쓰러져 머리를 크게 다쳤고, 두달 만에 숨졌다. 근로복지공단은 권씨가 휴게시간에 집에 다녀오다 사고를 입었기에 업무상 재해가 아니라고 판단했고, 권씨 유족은 소송을 냈다. 1·2심 법원은 “집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돌아오다 사고를 당한 것은 출근길 사고와 유사하다.”면서 “사업주의 지배·관리 하에서 일어난 사고라고 보기 어렵다.”고 원고패소 판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식사시간을 포함한 휴게 시간은 근로제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이진의 섹스&시티]너, 찍혔어!

    몇 년전 국내에서 한 연예인의 섹스 비디오가 유출됐고 이후 제2, 제3의 피해자가 나오면서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미국에서도 가끔 유명인사의 섹스 테이프가 공개되곤 하는데 최근 스캔들 주인공은 힐튼가의 상속녀 패리스 힐튼입니다. 그는 섹스 비디오로 이미지가 엄청나게 손상됐지만 나중에는 불법 유통되던 그 테이프를 제대로(?) 편집해서 합법적으로 배급해 돈을 벌기로 결정했죠. 하지만 합법적인 배급은 미국내에서나 해당될 뿐 대부분의 사람들은 P2P 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섹스 동영상을 찾아봅니다. 전세계 어느 곳에 있더라도 인터넷 검색만 하면 되죠. 이렇게 찾은 동영상은 메신저로 옮겨 다니면서 자가 분열합니다. 저도 별 노력없이 우연히 메신저로 패리스 힐튼의 동영상을 받아봤고 그제서야 인터넷상에서 복제 위력을 알게 됐습니다. 27세 영훈씨. 제 친구 민영이의 남자친구 인데 하루는 함께 모텔을 갔는데 이상한 행동을 하더랍니다. 키를 받아들고 방문을 열자마자 방안 구석구석을 살피기 시작한 거죠. 휴지통도 들여다보고 벽도 한번 두드려보고 텔레비전의 각도를 이곳저곳 살펴보고 천장도 유심히 살펴봤죠. 보다 못한 민영이가 왜 그러냐고 물었죠. 그제서야 영훈씨는 얼마 전 몰래카메라와 그 피해자를 다룬 프로그램을 봤다고 실토했습니다. 기가 막힌 민영이는 ‘그렇게 몰카 노이로제에 걸린 사람처럼 행동하려면 애초에 왜 모텔을 가자고 해.?’라고 따졌죠. 그랬더니 영훈씨는 얼버무리면서 ‘바닥에서 하자.’라고 했답니다. 민영이의 반응요? 당연히 그냥 집에 가버렸죠. 99년 국내 처음으로 섹스 테이프가 유출됐을 때는 지금처럼 확산속도가 빠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엔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죠. 대신 청계천 비디오상이나 불법 비디오를 취급하는 비디오점, 알 수 없는 발신인에게서 날라온 스팸메일을 통해 비디오가 거래됐습니다. 저는 그 테이프를 구하기도 어려웠지만, 남의 사생활을 훔쳐본다는 죄책감 때문에 안 보기로 결정했었죠. 하지만 호기심에 한 선배의 노트북에서 그 동영상을 봤습니다. 그리고 한동안 그 장면의 잔상으로 남몰래 괴로워했었죠. 2004년, 국민 모두가 초고속 인터넷 환경에서 갖가지 종류의 파일과 정보를 공유하죠. 사생활 보호라는 측면에서 볼 땐 인터넷은 인권의 사각지대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에 사는 무명씨도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몰래 카메라에 찍혀 질펀한 섹스의 주인공 남녀로 섹스 사이트의 배너에 자극적인 플래시 장면으로 등장할 수 있으니까요. 몰래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남녀가 서로의 동의하에 둘만 보려고 찍은 섹스 비디오가 파일 공유 프로그램에 떠다닐 수도 있고요. 패리스 힐튼이 아니더라도 보통 무명씨의 섹스 장면도 잘못하면 만천하에 공개되고 재생산, 재소비되는 현실,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 골골골…‘젊은피’ 희망을 쐈다

    통쾌한 복수전이었다.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전 이후 2년6개월 만에 마주친 ‘붉은 악마’ 한국과 ‘전차군단’ 독일. 한국의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예상대로 ‘젊은 피’를 전면에 배치, 상대를 압박했다. 이동국(25·광주)과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 김동현(20·수원)을 최전방 스리톱으로 세우고, 수비에도 신예 김진규(19·전남)를 비롯, 박동혁(25·전북) 박재홍(26·전북)을 스리백으로 포진시킨 것. 이에 맞서 독일은 ‘헤딩머신’ 미로슬라브 클로제(26·베르더 브레멘)와 ‘떠오르는 신성’ 케빈 쿠라니(22·슈투트가르트)를 투톱으로 세웠다. 초반부터 양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6분 김두현의 오른쪽 코너킥을 차두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포스트를 살짝 넘어갔다. 골문을 먼저 연 것은 한국. 전반 16분 이동국이 오른쪽 코너지점까지 치고 들어가서 센터링해 준 볼을 독일 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내자 쇄도하던 김동진(22)이 골에어리어 앞에서 그림같은 왼발 논스톱슈팅을 날려 골네트를 흔들었다. 독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24분 골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주장 미하엘 발라크가 오른쪽 모서리에 그대로 꽂아 넣으면서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분 뒤에는 김진규가 한국 문전에서 어정쩡하게 걷어낸 볼을 클로제가 가볍게 밀어넣었지만,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후반 들어 차두리의 빈번한 오른쪽 돌파로 문전을 위협하던 한국에 다시 찬스가 아온 것은 후반 26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박규선(23·전북)이 넘겨준 센터링이 수비수의 몸에 맞고 그라운드에서 튀어오르는 순간 이동국이 돌아서면서 오른발로 터닝슛, 결승골로 연결시켰다. 후반 39분 발라크의 페널티 킥을 이운재가 선방, 실점 위기를 넘기며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 42분 차두리의 오른쪽 돌파에 이은 완벽한 패스를 받은 교체멤버 조재진(22·시미즈 펄스)이 골키퍼도 없는 빈 골대에 가볍게 쐐기골을 넣었다. 이로써 한국은 독일과의 역대 A매치 전적에서 2패 끝에 귀중한 첫승을 거뒀다. 독일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 출범 이후 4승1무 끝에 첫 패배를 당했다. 부산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감독 한마디 ●요하네스 본프레레 한국 감독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초반에는 밀렸지만 선제골을 넣은 뒤 잘 풀어나갔다. 평균 23세의 어린 선수들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플레이를 한 덕분이다. 최종 예선 첫 상대인 쿠웨이트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아 이에 대비한 선수 기용을 했고 성공적이었다. ●위르겐 클린스만 독일 감독 한국은 생각보다 강했다. 경기에 져 솔직히 실망했다. 한국의 역습은 빨랐고, 대인방어 능력도 뛰어났다. 좀 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더 강한 팀이 될 것이다. 칸은 3골을 실점했지만 정상적인 플레이를 했다.
  • 한·독 19일 부산서 2년만에 재격돌 ‘젊은 피’ 전쟁

    ‘승부의 관건은 젊은 피다.’ 요하네스 본프레레(58)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19일 오후 7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치른다. 상대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출신 위르겐 클린스만(40)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전차군단’ 독일이다. 역대 전적 2패로 2002한·일월드컵 준결승전 패배 이후 2년 6개월 만의 승부. 본프레레 감독 취임 이후 10번째로 치르는 A매치이기도 하다. 그동안 성적은 5승3무1패. 이번 대결은 승패를 떠나 양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 피’의 대결로 한층 뜨거울 전망이다. 거미손 전쟁을 벌일 이운재(31·수원) 올리버 칸(35·바이에른 뮌헨) 등 양 팀 모두 서른 살을 넘긴 선수가 각각 3명에 불과할 정도로 평균 연령이 대폭 낮아졌다. 한국은 24.25세, 독일은 25.14세. 2006년 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진출했지만 만족스러운 내용을 남기지 못한 한국은 이번 경기와 내년 미국전지훈련을 통해 국내파 ‘젊은 피’를 대거 투입, 옥석을 가려가며 세대교체에 불을 댕길 예정이다. 특히 킬러 경쟁이 주목된다.‘라이언 킹’ 이동국(25·광주),‘리틀차붐’ 차두리(24·프랑크푸르트)에 맞서 조재진(23·시미즈) 남궁도(22·전북) 김동현(20·수원) 등이 선발 출장을 노리고 있다. 해외파들이 대거 합류하게 될 내년 2월 최종예선에서 누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서바이벌 게임은 독일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셈이다. 생애 처음 성인 대표팀에 합류한 남궁도 김동현의 활약 여부 못지않게 미드필드에서 한·일월드컵 4강전 결승골의 주인공 미하엘 발라크(28·바이에른 뮌헨)와 맞대결을 펼칠 김두현(22·수원)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올해 유럽축구선수권(유로2004) 조별리그 충격 탈락 등 부진에 빠졌던 독일(현재 피파랭킹 16위)은 클린스만 감독 부임 이후 ‘젊은 피’ 수혈로 녹슨 전차에 기름칠하며 4승1무를 달리고 있다. 16일 일본전에서 세 골을 합작한 발라크, 미로슬라프 클로제(26·베르더 브레멘) 등 한·일월드컵 준우승 멤버들이 건재한 독일은 케빈 쿠라니(22·슈투트가르트) 루카스 포돌스키(19·FC쾰른) 바티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20·바이에른 뮌헨) 등 새 물결의 유입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소속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컵 출전으로 일본전에 나오지 못했던 신세대 골잡이 쿠라니(A매치 18경기 9골)가 한국전에는 출장, 차세대 태극전사들과 골 다툼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SERI 전망 2005/홍순영 등 지음

    2004년은 힘든 한해였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소추, 행정수도 이전 위헌판결 등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 경제는 침체일로를 걸어왔다. 그래서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05년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클 수밖에 없다.2005년은 과연 올해보다 나아질 것인가. ‘SERI 전망 2005’(홍순영 등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펴냄)는 2005년에 전개될 국내외 경제, 산업, 공공정책, 사회·문화 분야의 전체 조감도를 그린 책이다. 삼성경제연구소내 각 분야 전문가들이 40여개의 핵심 이슈들을 분석했다. 분석내용은 그러나 기대와 달리 ‘흐림’투성이다. 먼저 국내경제·경영 환경은 2004년보다 어려울 전망이다. 대내적으로 가계부채 조정과 소비심리 위축, 청년실업 문제 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대외적으론 달러 약세, 국제유가 불안, 세계 IT 경기의 둔화 가능성 등 위험요인이 산재한다. 이에 따라 내수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수출마저 둔화되면서 성장률은 3%대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소비는 내구재 지출 등이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서겠지만 그 수준은 2.1% 증가에 그칠 것이다. 수출도 2004년보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9.3% 증가에 그칠 것 같다. 부동산 가격 하락, 그에 따른 부동산 대출의 연체율 증가로 금융기관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은행권 중심의 금융산업 재편이 지속되는 가운데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국내 산업도 전반적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성장을 이끌었던 IT 분야가 전세계적인 설비확장 및 가격 하락으로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석유화학, 조선 등 전통 주력산업은 그나마 호조세를 유지하겠지만 유통과 건설 등 내수에 의존하는 산업은 2005년에도 부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공공정책 방향은 2004년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나 전반적으로 정부의 추진력이 다소 약화되고, 정책추진과 제도개혁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될 것이다. 노사문제는 비정규직 보호,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따른 법제 개편, 중견 사업장의 주 40시간 근로제 도입 등으로 노사관계의 불안이 우려되는 가운데 한·일 FTA 체결과 장기 경기 침체에 따른 구조조정 등이 사회적 문제로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회·문화 분야의 2005년 화두는 안전과 다양화에 대한 요구 증대라고 할 수 있다. 인구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전되고 있는 추세에서 건강과 안전을 중시하는 웰빙이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정부도 이러한 흐름은 반영하여 관련 제도들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다. 또 같은 맥락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이 교토의정서로 가시화될 것이다. 반면 경기 양극화의 지속, 다양한 계층의 의견 분출 등으로, 사회갈등이 고조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안인 교육개혁과 맞물려 대학교육의 자율권 확보와 대학간 구조조정이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1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프타임] 독일 축구대표팀, 日에 3­0 승

    ‘전차군단’ 독일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온’일본을 완파했다. 독일은 16일 일본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친선경기에서 두 골을 터뜨린 ‘골잡이’ 밀로슬라프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의 활약으로 일본을 3-0으로 꺾었다. 클로제는 후반 9분과 48분 각각 오른발슈팅으로 골을 넣었다. 미하엘 발라크(바이에른 뮌헨)도 후반 24분 20m 중거리포로 한 골을 보태는 등 독일은 후반에만 세 골을 퍼부었다.
  • 儒林(244)-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儒林(244)-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제2부 周遊列國 제5장 良禽擇木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둥지를 튼다.’는 공자의 말은 이 무렵 공자의 마음을 여실히 드러내 보인 최적의 비유였지만 이를 통해 공자가 가지고 있는 결벽증(潔癖症)까지 느끼게 한다. 공자는 오늘날로 보면 강박의 신경증에 걸린 사람처럼 보인다. 이는 논어의 ‘향당(鄕黨)’편에 나오는 공자의 생활습성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옷을 입는 습성뿐 아니라 지나치게 건강과 위생에 신경 쓰는 까다로운 식성은 예를 숭상하는 공자에게는 당연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은 일종의 노이로제 증상과 닮아 있다. “재계를 하실 때는 식사를 다르게 하셨고, 거소도 반드시 옮기어 앉으셨다. 밥은 고운 쌀일수록 싫어하지 않으셨고, 회는 얇게 썬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은 쉬어서 맛이 변한 것과 생선이 상한 것이나 고기가 썩은 것은 잡숫지 않으셨다. 빛깔이 나빠도 잡숫지 않으셨고, 냄새가 나빠도 드시지 않으셨다. 알맞게 익지 않은 것도 잡숫지 않으셨고, 제철 음식이 아닌 것도 잡숫지 않으셨다. 반듯하게 썰지 않은 것도 잡숫지 않으셨고, 간이 맞지 않은 것도 드시지 않으셨다. 고기는 비록 많이 드셨으나 밥 기운을 누를 정도로 많이 들지는 않으셨다. 술만은 일정한 양 없이 드셨으나 난잡하게 취하는 일은 없으셨다. 받아온 술이나 육포는 드시지 않으셨다. 생강을 물리치시는 일은 없으셨으나 많이 드시지는 않으셨다. 나라의 제사에 참여하고 받아온 고기는 하루를 묵히지 않으셨다. 집안 제사에 쓰고 남은 음식은 사흘을 넘기지 않으셨고 사흘이 넘으면 잡숫지 않으셨다. 식사를 할 때에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셨고, 잠자리에 들어서는 말을 하지 않으셨다. 비록 거친 밥이나 야채국이라 하더라도 반드시 드시기 전에 조금 양을 떼어 ‘고수레’를 하셨는데, 반드시 엄숙하고 공경스러운 태도로 하셨다.” 공자의 이런 까다로운 식성은 다른 성인들인 석가, 예수와 전혀 정반대의 모습이다. 석가는 제자들에게 살아있는 생명을 죽인 육식을 철저히 금하라는 계명을 내리는 한편 자신은 탁발(托鉢)하여 걸식하였다. 이는 식욕의 욕망을 성욕과 수면욕과 같은 인간이 지닌 3대욕망 중의 하나로 보고 철저히 이를 절제함으로써 올바른 구도의 길을 가르쳐 주기 위함이었던 것이다. 이는 예수도 마찬가지였다. 예수는 제자들과 밀 이삭을 잘라서 손을 씻지도 않고 먹었을 뿐 아니라 직접 잡은 생선을 불에 구워서 제자들과 나누어 먹고 자신이 먹던 빵을 떼어서 나누어 주는 비위생적인(?) 식성을 보여주고 심지어 프란치스코 성인은 식탐(食貪)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먹는 음식에 모래를 집어넣음으로써 맛의 욕망을 초월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독교나 불교에 있어 단식은 영성을 풍요하게 하는 수행의 중요한 방법인데, 유독 공자만은 까다로운 편식의 습성까지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공자의 이러한 까다로운 생활태도는 아내 올관씨와 원만한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없었던 근본 원인이었을 것이다. 역시 단궁편에 ‘백어(伯魚:공리)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1년이 넘도록 계속 곡을 하였다. 공자가 그것을 듣고 너무 심하다고 나무라자 백어는 그 말을 듣고 그만두었다.’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옛날부터 부모의 상은 3년이지만 이혼한 어머니는 1년만 복상하면 되었다. 공자는 아들 백어가 이혼한 어머니상을 1년이 넘도록 계속 지키려 했기 때문에 공자가 ‘너무 심하다.’고 만류하였던 것이다. 이것이 공자의 이혼을 증명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인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공자의 결벽증은 비단 옷이나 음식, 생활습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었다. 위나라에 머물러 있을 무렵에는 공자의 강박증이 더욱 예민하게 나타나는데, 그 내용을 보면 흥미로울 정도인 것이다.
  • ‘빛’나는 서울 버스정류장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시행 구간에 있는 버스 정류장 11곳에 크리스마스 장식물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6일 강남대로, 도봉·미아로 등 중앙버스전용차로제가 실시되는 4개 도로 11개 정류장에 크리스마스 장식물을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1억 2000여만원의 설치비용은 버스정류장을 관리하는 IP데코에서 부담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조명전구에 발광다이오드(LED)로 된 장식물과 ‘Hi Seoul’이라는 문구 등으로 꾸며지며 13일부터 내년 2월까지 불을 밝힌다. 크리스마스 장식물은 강남대로 교보타워 사거리(상·하), 도봉·미아로 미아삼거리(상·하), 천호대로 장한평역(상·하), 성산대로 연세대앞(상·하), 삼일로 중앙극장, 성균관대앞, 종로 2가 등에 설치된다. 가동시간은 버스정류장에 전기가 공급되는 시간과 같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다. 시 관계자는 “영국·프랑스 등에도 연말연시에는 도심차로를 따라 조명시설을 한다.”면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들의 반응이 좋으면 내년부터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그러나 거리의 ‘트리장식’에 불편한 목소리도 들린다. 유가인상, 경기불황, 공공요금 인상 등으로 서민들의 삶이 궁핍한데 시가 역행한다는 지적이다. 회사원 손모(26·여·구로구 신도림동)씨는 “백화점, 할인점의 크리스마스 장식도 과한 느낌이 드는 마당에 버스 정류장까지 불을 밝힐 이유가 있느냐.”고 말했다. 서울시도 이를 의식,“조명 설치는 지난달 IP데코와 버스운송사업자인 버스운송조합이 먼저 제안했다.”고 해명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안면홍조·발한·골다공증에 HRT 치료

    갱년기 여성은 피부혈관 확장에 따른 안면홍조, 대뇌 신경전달물질의 변화에 따른 우울증과 기억력 저하, 공격성은 물론 폐경후 1∼2년이 지나면서 성욕감퇴와 생식기 위축, 세균성 질염, 요실금 등을 겪는다. 피부 위축과 골다공증, 뇌졸중, 관상동맥 질환 등 순환기 질환도 갱년기의 후유 질환이다. 그렇다고 이런 증상에 모두 HRT가 유효한 것은 아니다.HRT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은 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이해득실을 따지는 것이 중요하다. 안면홍조나 발한, 골다공증 위험이 높거나 질건조증, 가슴 두근거림, 불면증 등의 증상에는 HRT치료가 효과적이다. 그러나 유방암이나 자궁내막암에 걸렸거나 원인 모를 질 출혈, 간기능 장애나 간 질환을 앓고 있는 여성은 HRT치료를 받아서는 안 된다. 이밖에 고혈압, 비만,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흡연자, 심장병을 앓은 적이 있는 여성, 자궁 적출여성 등은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 자궁을 적출한 여성은 자궁내막암에 대한 걱정이 없어 에스트로겐을 단일제제로 복용해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 도입된 갱년기 치료제는 리비알(티볼론 제제), 프레마린(에스트로겐 제제), 프리멜·프리멜 라이트·클리오제스트(에스트로겐+프로제스토겐 제제) 등이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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