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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팝 女가수’ 행사서 사인까지 받았는데…中팬들 “완전 속았다” 분통, 무슨 일

    ‘K팝 女가수’ 행사서 사인까지 받았는데…中팬들 “완전 속았다” 분통, 무슨 일

    중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를 흉내내며 팬 행사에 참석해 논란을 빚었다. 로제와 비슷한 금발 머리와 의상 차림으로 나타나 사진을 찍고, 로제 사진이 든 엽서에 자신의 사인까지 해주면서 팬들의 거센 비난을 샀다.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청두의 쇼핑몰에서 열린 로제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현지 인플루언서 ‘데이지’가 자신을 로제처럼 연출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있었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를 자처하는 데이지는 로제의 열성 팬이다. 그는 로제 관련 영상을 공유하며 5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모았다. 그러다 청두의 한 쇼핑몰이 로제 팝업스토어를 열면서 데이지를 ‘일일 매니저’로 초대했고, 이것이 논란의 시작이 됐다. 행사 며칠 전 데이지는 소셜미디어(SNS)에 “권력을 장악하다”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역할을 홍보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행사장에는 로제의 공식 굿즈와 블랙핑크 테마 포토존이 마련됐지만, 데이지가 방문객들과 교류할 수 있는 특별 게스트로 소개되면서 혼란이 일었다. 영상에는 금발 머리를 한 데이지가 로제와 비슷한 의상을 입고 팬들과 사진을 찍는 모습이 담겼다. 논란은 로제 사진이 실린 엽서에 데이지가 자신의 이름으로 사인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의 SNS에는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한 로제 팬은 “사인마저 로제를 흉내 내 끝에 작은 꽃까지 그렸다. 스타 행세를 하며 박수와 관심을 즐기다니 부끄럽지도 않냐”고 분노했다. 또 다른 팬은 “행사장에서 많은 사람들이 진짜 스타가 온 줄 알았다. 다들 데이지와 사진을 찍었는데, 주인공 행세를 했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데이지는 쇼핑몰 측의 초대를 받아 그들이 짠 계획대로 참여했을 뿐이며, 팬들에게 좋은 추억을 선사하려는 의도였다고 해명했다. 출연료도 받지 않았으며 자신의 행동이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데이지는 로제를 향한 마음은 2019년부터 시작된 “순수하고 변함없는 사랑”이지 관심을 받으려는 욕심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쇼핑몰 측은 이번 행사가 블랙핑크나 로제 소속사로부터 공식 승인을 받지 않았다며 행사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 “이건 선 넘었다”…‘로제’ 닮은 中 인플루언서, 공식 행사에서 사인까지

    “이건 선 넘었다”…‘로제’ 닮은 中 인플루언서, 공식 행사에서 사인까지

    중국에서 열린 블랙핑크 로제의 공식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한 중국 인플루언서가 행사 주인공처럼 소개되고, 공식 굿즈에 사인하는 모습이 공개되며 팬들 사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연예매체 하이프(Hype)에 따르면 이달 초 중국 청두에서 열린 로제의 ‘Rosie 팝업스토어’ 마감 행사에 중국 인플루언서 데이지(Daisy)가 초청됐다. 해당 팝업스토어는 로제의 공식 굿즈 판매와 테마 포토존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 공식 행사다. 논란은 행사 당일 현장 진행자가 데이지를 마치 아이돌처럼 소개하면서 불거졌다. 팬들에게 찍현 영상들 속 데이지는 행사장에서 팬들과 사진을 촬영하고, 로제의 공식 굿즈에 자신의 사인을 남기는 모습도 보였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부 팬들은 “공식 팝업스토어에서 사실상 팬미팅이 진행됐다”며 반발했다. 특히 데이지가 로제가 평소 즐겨 입는 스타일과 유사한 의상을 착용한 점도 논란을 키웠다. 팬들 사이에서는 “로제의 이미지와 브랜드를 모방한 것 아니냐”, “팝업스토어의 주객이 전도됐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데이지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주최 측의 초청으로 하루 점장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며 “모든 진행은 사전에 협의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로제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며 “어떠한 금전적 대가도 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데이지는 또 “팝업스토어의 중심은 언제나 로제와 팬들”이라며 “부적절하게 보일 수 있었던 부분에 대해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해명 이후에도 해외 팬들의 비판은 계속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데이지의 해명 후에도 “아이돌 홍보와 사칭은 다르다”, “공식 굿즈에 개인 사인을 한 것은 선을 넘은 행동”이라고 하는 등 주최 측과 인플루언서 모두의 책임을 지적하고 있다.
  • 용산구, ‘주민이 만드는 자치’ 확산…동네를 바꾼다

    용산구, ‘주민이 만드는 자치’ 확산…동네를 바꾼다

    서울 용산구가 올해 추진한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이 연말을 맞아 성과를 내며 ‘주민이 주도하는 자치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12일 구에 따르면, 올해 주민자치위원회 회의 운영 지원과 함께 ▲주민자치 마을자치탐방 공동연수(워크숍) ▲주민자치 역량강화 교육 ▲동별 주민자치 특화사업 확대 등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주민주도의 자치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10월 13일 가평에서 진행한 마을자치탐방 공동연수에는 16개동 주민자치위원과 관계 공무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활동 사례 공유와 의견 교환을 통해 소통과 화합의 기회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을 대상으로 한 역량강화 교육은 10월부터 12월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진행했다. 교육은 주민자치 이해, 주민자치 내 갈등관리 등 실무 중심의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동별 주민자치 특화사업은 올해 10개동(용산2가동, 청파동, 원효로제2동, 효창동, 이촌제1동, 이촌제2동, 이태원제2동, 한남동, 서빙고동, 보광동)에서 운영했다. 노래자랑, 마을축제, 음악회, 연극공연, 전통축제 등에 모두 25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오는 17일 개최하는 ‘자치회관 어울림 한마당’에서는 16개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이 참여하는 발표와 전시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자치회관 환경개선 공사 2건, 활성화를 위한 물품 구매, 구민 설문 결과를 반영한 일일특강 18회 등을 추진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주민자치 문화가 용산구 전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과 소통을 이어가겠다”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지역공동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자치 기반을 튼튼히 만들어 가겠다”라고 했다.
  • ‘케데헌’ OST 올해 최고 인기 앨범 2위

    넷플릭스 히트작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사운드트랙(OST)이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올해 최고 인기 앨범 2위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스포티파이가 발표한 ‘2025 결산’에 따르면 케데헌 OST는 글로벌 ‘톱10 앨범’ 순위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레이디 가가, 켄드릭 라마 등 미국 주요 팝스타들의 앨범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이 앨범의 대표곡 ‘골든’은 글로벌 ‘톱10 송’ 7위에 올랐다. 같은 부문에서 블랙핑크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함께 부른 ‘아파트’는 3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차트에서는 케데헌 OST가 인기 앨범 4위에, ‘골든’이 인기곡 6위에 올랐다. 올해 세계에서 가장 인기를 끈 톱10 앨범 1위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가수 배드 버니의 ‘데비 티라르 마스 포토스’였다. 배드 버니는 글로벌 톱10 아티스트 순위에서도 2위인 테일러 스위프트를 제치고 최정상에 등극했다.
  • “버스 속도 개선” vs “도민 이용 혼란”… 제주 섬식정류장 논란 [이슈&이슈]

    “버스 속도 개선” vs “도민 이용 혼란”… 제주 섬식정류장 논란 [이슈&이슈]

    찬성 측 입장버스 속도 시속 10.9㎞→15.4㎞로보행 안전 확보·정시 운행에 만족신호체계 월말 보완 시민 불편 해소반대 측 주장양문형 버스만 중앙차로 ‘섬식’ 이용1시간에 1회 배차… 차량 절대 부족도민 공감 없어… 도지사 결단해야“양문형 버스·섬식정류장, 너무 좋고 편리해요. 무엇보다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 적어져서 좋고, 그로 인해 신호에 덜 걸리는 느낌이에요.”(이모씨) “교차로 1차선과 좌회전 유턴 도로 쪽으로 차량 엉킴 증상이 지속되며 현재 차량 흐름에 엄청난 방해가 생기고 있어요.”(표모씨) 제주형 간선급행버스체계(BRT)의 핵심 시설인 ‘섬식정류장’을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 도청 신문고 ‘제주도에 바란다’에는 찬반 의견이 연일 게시되며 논쟁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결국 제주도는 도민 안전과 교통 불편 해소를 우선하겠다며, 서광로 BRT 운영 안정화가 이뤄질 때까지 동광로 구간 고급화 사업을 잠정 보류했다. 보행권 확보와 승객 편의, 도시 경관까지 동시에 개선한 혁신적 모델이라는 전문가 평가와 달리 현장에서는 적응의 진통이 커지자, 제주도가 ‘숨 고르기’에 들어가 귀추가 주목된다. 2023년 시작한 제주형 BRT 고급화는 2026년까지 총 318억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사업의 핵심은 도로 중앙에 하나의 정류장을 두고 양문형 버스를 운행해 양방향 승하차를 가능하게 했다는 것이다. 정류장 면적을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는 동시에, 버스의 정시성(제시간 출도착)과 운행 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기대돼 ‘대중교통 혁신 사례’로 평가된다. 제주도는 서광로(3.1㎞)에서 먼저 시행한 뒤 동광로(2.1㎞), 도령로(2.1㎞), 노형로(3.3㎞) 등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찬성하는 시민 고모씨는 “출퇴근 시간 때 택시를 탔더니 정말 빠르게 목적지에 도달해서 좋았다”면서 “처음엔 혼돈이 있을 수 있지만 정착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 측 박모씨는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자는 취지의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도심만 벗어나면 한 시간에 한 번 정도 오는 배차 간격이 더 문제”라며 “도내 전역 버스 증편이 우선돼야 한다”고 꼬집었다. 제주도와 도의회 사이 입장 차도 뚜렷하다. 제주도는 “문제 보완 후 확대한다”는 기조지만 도의회 일각에선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강경한 목소리가 나온다. 정민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정례회 도정 질문에서 “전국 최초라는 타이틀이나 성과가 아닌 도민 공감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4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시외터미널을 오가는 시외버스는 3차로를 다니고, 양문형 버스만 중앙차로 섬식정류장을 이용하는 구조가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만이라도 시외버스에 양문형 버스를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라리 기존 가변차선 체계를 활용하는 게 낫다”며 “지금이라도 철거하는 도지사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완 후 확대” “재검토” 도·의회 이견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기존 중앙차로 사업이 전임 도정에서 추진된 점을 언급하며 “2022년 취임 당시 이미 서광로 BRT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식 정류장 설치시 가로수 훼손과 함께 인도 폭이 좁아지기 때문에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섬식정류장 방식으로 설계를 전환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BRT는 기존 버스 운영 방식과 완전히 다른 체계로, 열차 운행 개념에 가깝다”며 “(제주연구원 조사 결과) 섬식정류장 도입 이후 버스 속도가 시속 10.9㎞에서 15.4㎞로 42%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류장 길이 축소(40%), 인도 잠식 감소(95%), 공사 기간 단축(25%), 사업비 절감(22%) 등 지표 개선 사례도 제시했다. 다만 오 지사는 정 의원의 지적처럼 “서광로는 시외터미널이 있어 시외버스가 1·3차로를 오가며 운행하고 있는데 양문형 버스 도입과 교체 시간, 비용 등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도의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일부 의원들은 동광로와 노형동까지 시행해보고 그 결과를 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편다. 좋은 정책이라도 정착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견해다. 이경심 민주당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홍보가 덜 되고 주민과의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불만이 생기는 것 같다”며 “섬식정류장은 실패의 상징이 아니라 교통정책 성숙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로 봐야 한다”고 짚었다. 사업을 둘러싼 공방이 결국 ‘정책의 완성도’를 둘러싼 철학의 충돌로 번지는 상황이어서 정책 신뢰 회복이 관건이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시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서광로 3.1㎞ 구간 중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광양사거리에서 시청 방향 180m 구간에 버스 전용 우회전 차로를 추가 설치하고 있다”며 “이달 말 신호체계 보완까지 마무리되면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차로제 일시 해제” 제안도 나와 나해문 도시재생센터 원장은 운용의 묘를 살리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교통의 흐름이 자동차 중심에서 대중교통 우선으로 바뀌어 이용자들은 좋아한다. 그러면 되는 거 아니냐”고 반문한 뒤 “BRT 사업으로 대중교통의 정시성이 확보됐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호평했다. 그러면서 “중앙차로 24시간 적용보다 버스가 끊기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는 일반 승용차도 통행을 허용하는 일시 해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한 뒤 “사람 중심의 도시 혁명이 완성되려면 기다려주는 너그러움과 포용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 술 찾아 떠나는 초겨울 여행지 6곳 추천

    경기관광공사가 12월 가볼 만한 여행지로 경기도 내 양조장과 술 체험장 6곳을 추천했다. 양조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지역 주민과 여행객 모두의 발걸음을 끌어모으며 새로운 문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곳이 아니라, 배움과 체험의 공간이며 때로는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경주 APEC 공식 만찬주 ‘안산 그랑꼬또 와이너리’] 안산 대부도의 바닷바람이 1년 내내 포도를 쓰다듬는 언덕 위, 그랑꼬또 와이너리가 자리하고 있다. 바닷바람 덕분에 이곳에서 생산된 포도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적당한 습도와 큰 일교차로 당도도 높다. 그랑꼬또의 ‘청수 와인’은 2025년 경주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었다. 각국 정상들의 식탁에 올랐다는 건, 그 맛을 세계의 손님들에게 내놓을 정도로 인정받은 셈이다. 청수 와인은 적절한 산미와 당도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도 여러 농가의 청수 포도를 사용한 평소와 달리, 만찬주 버전의 청수 와인은 와이너리에서 직접 재배한 청수 포도만 사용해서 만든 단일품종 와인이다. 와이너리 투어는 30여 분 걸린다. 투어 이후 테이스팅 시간에는 청수, 로제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와인 중에서 세 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무한 시음이 가능한 ‘포천 산사원’] 포천 원통산 남서쪽 기슭에 자리한 산사원에 들어서면, 먼저 마음이 잠잠해진다. 양조장에 왔다는 사실을 잊을 만큼 고요한 분위기에 사찰에 방문한 듯한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공간은 내부 전시장과 외부 전시장으로 나뉘며, 내부 전시장은 우리 전통주의 역사와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각종 규제 등으로 전통주는 어려움을 겪다가 1988년 서울올림픽을 전후로 부활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곳곳에서 수십 종류의 전통주가 만들어지고 있다. 산사원을 운영하는 배상면주가에서 생산하는 막걸리, 과실주, 증류주 등 무려 20여 가지가 넘는 주류를 제한 없이 시음할 수 있다. 즐겁게 맛보되 과음은 금물이다. 성인의 경우 4,000원의 입장료를 내지만, 관람 후 2,000~3,000원 정도의 주류 한 병을 기념품으로 받기 때문에 무료처럼 느껴진다. 어른 가슴 높이의 커다란 항아리 수백 개가 전시된 외부 전시장은 사색의 공간을 연상케 한다. 회랑처럼 이어진 건물의 이름도 ‘세월랑’이다. 세월랑 뒤에는 소쇄원을 모티브로 지은 취선각과 포석정처럼 흐르는 물에 잔을 띄울 수 있도록 설계된 유상곡수도 만날 수 있다. [유자 향으로 겨울을 깨우다 ‘화성 배혜정도가’]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택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알코올 도수가 5%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시기 전, 잔에 가까이 가기만 해도 유자의 상큼한 향이 느껴지고 한 모금 머금으면 달콤함과 산뜻한 신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톡 쏘는 탄산감도 일품이다. 배혜정도가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양조장 내부 투어는 진행하지 않고 양조장 입구에 체험장과 전시장을 마련해 막걸리 문화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곳에서 진행되는 체험은 막걸리 빚기 딱 한 가지다. 체험은 3.6L 담금 용기에 고두밥과 밑술을 섞고 물을 추가하는 1단 담금까지 진행한다. 이후 집에서 발효를 지켜보며 막걸리를 완성하게 된다. 시간이 천천히 익어가는 과정을 직접 확인하는 것도 이 체험의 재미다. 체험 후에는 배혜정도가에서 생산하는 주류 4가지를 시음할 수 있다. 이 중에는 경주 APEC 공식 건배주로 선정된 호랑이 유자 생막걸리도 포함된다. [카페 같은 양조장에서 즐기는 겨울 한 모금 ‘가평 술지움’] 술지움은 잣을 모티브로 한 특색 있는 외관으로 눈길을 끈다. 삼각형 지붕이 겹겹이 이어진 모습은 현대적이면서도 독창적이다. 내부는 고급 카페나 와인바를 연상시키는 분위기에 세련된 공간으로 꾸며져 있어, 체험을 즐기는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기분이 들뜬다. 술지움의 매력은 체험프로그램이 매우 다양하다는 점이다. 막걸리뿐만 아니라 증류주와 뱅쇼는 물론이고 모주 체험까지도 가능하다. 술만들기 체험뿐아니라 막걸리 술빵 만들기, 막걸리 비누 만들기 체험으로 가족, 어린이 여행객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체험은 막걸리와 증류주 체험이다. 증류주 체험은 양조장에서 생산한 막걸리를 사용한다. 1L 막걸리를 사용해서 약 150ml 증류주를 얻는다. 흥미로운 건 증류주가 떨어질 때 치자나 히비스커스 티백을 올려둔다. 치자를 쓰면 노란빛, 히비스커스를 쓰면 붉은빛을 띤 증류주가 만들어져 눈으로도 즐거운 체험이 된다. 완성된 증류주의 도수는 38~39도 정도다. 견학에선 전통주, 과실주, 증류주, 맥주 제조장이 각각 있어 다양한 술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비상시적이지만 교육프로그램에 등록해 술 제조 교육부터 소시지 만들기 과정까지 배울 수 있다. 술지움에서의 시간은 단순히 ‘술을 만드는 과정’을 넘어서, 새로운 색과 향, 그리고 시간을 함께 빚어내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캠핑과 와인 체험이 한 번에 ‘파주 산머루농원’] 산머루농원은 와이너리와 캠핑장을 함께 운영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와인 체험과 자연 속 캠핑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산머루농원에서 생산하는 와인은 모두 머루 와인이다. 1970년대부터 이어져 온 머루 재배 역사를 바탕으로 현재는 ‘감악산 머루주’라는 이름의 과실주를 선보이고 있다. 이곳을 찾으면 단순한 농원을 넘어, 한 세대 이상 쌓아온 전통 위에서 만들어진 ‘머루 향기 가득한 경험’을 만날 수 있다. 산머루농원의 저장고에는 3단 높이로 쌓아놓은 오크통이 가득하다. 저마다 이름표처럼 용량과 날짜가 적혀 있어 묵직한 시간이 켜켜이 쌓인 느낌을 준다. 와이너리 체험은 이 저장고는 물론이고 실제 생산 시설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어 머루가 와인으로 변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농원의 인기 프로그램은 ‘나만의 와인 만들기’로 이미 생산된 머루 와인을 병에 담고 라벨을 직접 만들어 붙이는 체험이다. 와이너리 옆 캠핑장은 40개의 사이트로 구성되어있다.낮에는 와인체험을 하고 밤에는 캠프파이어 불빛 아래에서 머루와인을 한 잔 나눌 수 있다. [귀촌 양조인의 결실 ‘양평 맑은술도가’] 처음 맑은술도가 양조장을 찾은 사람들은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 도로 옆 상가에 ‘용문산 양조장 양평맑은술도가’라는 간판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양조장 하면 으레 떠올리는 시골 한적한 곳이나 오래된 건물과는 거리가 멀다 보니 양조장이 맞나 의문이 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곳은 양평의 명품 막걸리로 자리 잡은 ‘겨울아이 동국이’를 생산하는 정식 양조장이다. 양조장 대표는 귀촌인으로, 막걸리를 빚고 싶은 마음 하나로 2019년 양평에 자리를 잡았다. 이곳의 대표 술인 ‘동국’은 사람 이름이 아니고 겨울 국화를 뜻한다. 겨울국화는 일반 국화보다 향이 진해서 막걸리와 매우 잘 어울리며 동국이 특유의 은은하고 진한 향을 만드는 핵심 재료다. 동국이의 입소문이 국경을 넘은 덕분에 외국에서도 체험자들이 찾아온다. 단체 체험객이 늘자, 2025년 초에는 지금의 양조장에서 차량으로 15분가량 떨어진 덕촌리에 새로운 양조장을 지었다. 양조장 앞에는 대표가 직접 핑크뮬리도 심고 가꾸며 사진 명소로도 알려졌다. 도심 속 상가처럼 보이는 외관 뒤에, 이렇게 깊은 향과 긴 시간을 품은 양조장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맑은술도가만의 또 다른 매력이다.
  •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미경의 경이로운 미술] 이집트 대박물관과 유물 반환 논쟁

    이집트 카이로의 기자 피라미드 인근에 거대한 유리와 콘크리트 구조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오랜 준비 끝에 개관한 이집트 대박물관은 단순한 박물관을 넘어 이집트의 문화적 주권을 선명히 드러내는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 박물관은 단일 문명을 다루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관으로, 서구 중심 역사 서술에서 벗어나 자국인의 시각으로 문명사를 재구성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집트 대박물관 개관은 세계 주요 박물관에 불편한 질문을 던진다. 제국주의의 힘을 앞세워 반출한 수많은 문화재들은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대영박물관의 로제타석과 엘긴 대리석, 루브르미술관의 사모트라케의 니케, 베를린 신박물관의 네페르티티 흉상 등 보존이라는 명분 아래 약탈해 간 유물들은 이제 귀환 요구와 함께 새로운 시대의 시선을 마주하고 있다. 서구 박물관들은 오랫동안 보존 환경의 우수성이라는 논리를 내세워 반환 문제를 방어해 왔다. 문명의 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하며 세계 관람객들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그러나 21세기의 시각으로 보자면 이는 제국주의 시기의 불평등한 취득 과정을 가리는 핑계에 불과하다. 2005년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가 대영박물관의 유물 옆에 몰래 돌조각을 두었으나 박물관 측이 사흘간 알아채지 못한 일화는 이러한 관리의 우수성 주장을 날카롭게 풍자한 사건이었다. 최근 유럽과 북미 여러 기관이 소장품 반환 문제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2023년 ‘문화재 이니셔티브’를 만들었다. 유물의 출처와 취득 경로를 체계적으로 재검토하고 문제의 소지가 있는 작품을 적극적으로 조정·반환하는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올해 2월 기원전 7세기의 청동 그리핀 머리 조각을 그리스로 반환했다. 현재 대출 형식으로 같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그리스에 청동 벨트 걸이와 철검 등 12점의 고대 유물을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우리 역시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군이 임의로 가져간 외규장각 의궤 반환을 꾸준히 요구한 결과 2010년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구임대 방식으로 귀환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는 과거의 불의를 바로잡는 동시에 유산 반환의 모델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런 반환 사례들은 박물관의 책임 및 역할 변화, 탈서구 중심주의, 국제적 역사 정의 회복이라는 큰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이제 박물관은 자신들의 컬렉션 형성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문화재를 둘러싼 공정성과 윤리를 논의하는 데 능동적 파트너가 돼야 한다. 핵심 유물은 본국에 돌려주되 장기 대여, 공동 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같은 형태로 전 세계와 지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유물을 본국으로 돌려주는 일은 상실이나 패배가 아니라 인류 문화유산을 진정으로 공유하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시작을 알리는 일이다. 이미경 미술사학자
  • “제니·이부진도 애용”…임세령, 아들 임관식서 든 ‘그 가방’ 뭐길래

    “제니·이부진도 애용”…임세령, 아들 임관식서 든 ‘그 가방’ 뭐길래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 아들 이지호 소위의 임관식에서 착용한 패션 아이템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8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에 모습을 드러낸 임 부회장은 코트부터 가방, 선글라스까지 모두 검은색으로 맞춘 ‘올블랙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임 부회장이 들었던 가방은 미국 럭셔리 미니멀리즘 브랜드 ‘더 로우(The Row)’의 ‘아그네스 토트백’이다. 이 가방은 약 640만~740만원대로 알려졌다. 2006년 미국 배우 메리 케이트 올슨과 애슐리 올슨 자매가 설립한 더 로우는 간결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앞세워 ‘올드머니룩’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아들 졸업식에서 해당 브랜드 가방을 착용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룹 블랙핑크의 제니와 로제, 배우 고소영, 정유미 등이 애용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졌다. 임 부회장은 가방 외에도 다양한 명품 아이템으로 패션 감각을 드러냈다. 그가 착용한 코트는 프랑스 명품 ‘셀린느’의 2026 SS(봄·여름) 시즌 신제품인 ‘마이클 라이더 코트’로 알려졌으며, 공식 판매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선글라스는 ‘생로랑’의 ‘SL 782’ 모델로, 해당 제품의 가격은 40만~60만원대다. 한편 임관식 현장에는 임 부회장뿐만 아니라 이 소위의 부친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참석했다. 임 부회장과 이 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두 사람은 1998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11년 만에 이혼했다. 임 부회장은 2015년부터 배우 이정재와 공개 열애 중이다.
  • 지드래곤 ‘마마 어워즈’ 4관왕…스트레이 키즈 ‘올해의 앨범상’

    지드래곤 ‘마마 어워즈’ 4관왕…스트레이 키즈 ‘올해의 앨범상’

    가수 지드래곤이 홍콩에서 열린 대중음악 시상식 ‘마마 어워즈’에서 대상을 포함해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지드래곤은 대상 4개 부문 중 하나인 ‘올해의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남자 가수상’, ‘베스트 댄스 퍼포먼스 남자 솔로상’, ‘팬스 초이스 남자 톱 10’ 등을 석권했다. 홍콩 화재 참사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 직후 수상자로 호명된 지드래곤은 내년 빅뱅 그룹 활동을 예고했다. 그는 “내년에 저희 그룹이 20주년이 되는데 외롭지 않게 친구들이랑 파티하러 놀러 오겠다”고 말했다. 지드래곤은 지난 29일 홍콩 화재 참사 복구를 위해 100만 홍콩달러(약 2억원)의 성금을 홍콩 타이포 웡 푹 코트 지원 기금에 기부했다. 지드래곤은 “기부금을 아파트 화재 현장 구조와 복구에 힘쓰는 소방관과 자원봉사자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밝혔다. 대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앨범상’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정규 4집 앨범 ‘카르마’로 받았다. 스트레이 키즈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이 쉽지 않았다. 앞으로도 힘을 주는 스트레이 키즈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나머지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와 ‘비자 올해의 팬스 초이스’는 각각 블랙핑크 로제의 히트곡 ‘아파트’(APT.)와 그룹 엔하이픈에게 돌아갔다. 홍콩 화재 참사로 인해 시상식은 엄숙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MC를 맡은 배우 김혜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큰 상처를 입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야 했던 모든 이들에게 진심을 다해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 올 시즌 KLPGA 빛낸 대상에 유현조…인기상은 미국 진출 확정 황유민 2년 연속 수상

    올 시즌 KLPGA 빛낸 대상에 유현조…인기상은 미국 진출 확정 황유민 2년 연속 수상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대상에 유현조가 선정됐다. 유현조는 최저타수상도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유현조는 2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5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위메이드 대상과 함께 최저타수상을 수상했다. 김상열 KLPGA 회장은 시상에 앞서 “올해 KLPGA 투어는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며 많은 관심과 감동의 순간을 만들어냈다”라면서 “각 대회를 든든하게 후원해주신 타이틀스폰서와 모든 관련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상을 수상한 유현조, 상금왕을 차지한 홍정민, 생애 단 하나뿐인 신인상을 차지한 서교림 선수 등 모든 수상자 선수의 노력은 KLPGA 투어를 더욱 의미있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해 메이저 대회인 KB금융그룹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차지한 유현조는 올해 2연패에 성공하며 KLPGA 투어 최초 메이저 대회서 신인 우승에 이어 2연패 달성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유현조는 또 평균 타수 69.9368타를 기록하며 2021년 장하나 이후 4년 만에 60타대 최저타수상을 받은 선수가 됐다. 유현조는 위메이드에서 제공하는 현금 2000만원과 함께 최저타수상 부상으로 4백만 원 상당의 바이버 포인트를 부상으로 받았다. 유현조는 “대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될 줄 몰랐는데 열심히 하다 보니 그래서 너무 영광스럽다.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 신인상과 대상을 연속으로 받아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쉬운 부분은 우승 횟수다.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서 다승을 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였다.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던 다승왕은 시즌 3승을 기록한 홍정민과 이예원, 방신실이 공동 다승왕을 차지했다. 이들에게는 리네로제 상품권 2백만원이 제공됐다. 홍정민은 다승왕 외에 상금왕 타이틀도 차지했다. 올 시즌 시즌 3승과 함께 준우승 3회 등 12차례 톱10에 진입한 홍정민은 모두 13억4152만3334원을 벌어들였다. 홍정민은 부상으로 덕시아나 상품권 4000만원을 받았다. 홍정민은 “올해 두 번째 시상식에 참석했는데 개인 타이틀은 처음”이라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극복해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트로피를 보면서 앞으로 어려움도 잘 헤처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영광은 서교림이 차지했다. 서교림에게는 신인상 트로피와 함께 700만원 상당의 바이버 포인트가 부상으로 주어졌다. 서교림은 “단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을 받아 특별하고 뜻깊다”면서 “혼자였다면 불가능했을 텐데, 주변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올 시즌 배운 것을 잊지 않고 더욱 성장하는 선수로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 골프팬의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선수를 선정하는 인기상은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하는 황유민이 차지했다.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과 장타력으로 ‘돌격대장’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황유민은 올 시즌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내년 시즌 LPGA 직행 티켓을 확보했다. 2년 연속 인기상을 수상한 황유민은 트로피와 함께 80만원 상당의 리네로제 소파를 부상으로 받았다. 기량발전상은 고지원이 수상했으며 올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김민솔 등 9명의 선수에게는 ‘KLPGA 위너스클럽’ 가입과 함께 감탄브라 상품권 100만원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2부 격인 드림투어 상금왕인 황유나가 차지했으며 최혜정은 2년 연속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올랐다. 황유나와 최혜정에게는 덕시아나 상품권 1500만원이 주어졌다. KLPGA 정규투어에서 10년 연속 활동한 정예 선수만 가입할 수 있는 K-10클럽에는 이소영과 최민경이 이름을 올렸고 정규투어에서 1승 이상을 거둔 14명의 선수에게는 국내특별상 트로피와 함께 상품권이 주어졌다. 올 시즌 LPGA 투어인 다우 챔피언십 우승자인 이소미와 임진희, 황유민에게는 해외특별상 트로피와 함께 상품권이 주어졌다. KLPGA는 선수 기부금 7209만2000원에 메디힐 버디 적립금 1억3390만원을 더해 드림위드버디 역대 최고 기부액인 모두 2억 599만2000원을 월드비전에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인 ‘월드비전 꿈날개클럽’에 사용될 예정이다.
  • 오스트리아 경매 시장에 나온 국내 불교유산…조계종이 낙찰, 160년만에 돌아왔다

    오스트리아 경매 시장에 나온 국내 불교유산…조계종이 낙찰, 160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9월 오스트리아 경매 시장에 나온 한국의 불교 문화유산을 조계종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환수했다. 대한불교조계종과 조계종 제12교구 진주 호국사는 21일 국외 유출된 ‘진주 독성도’(獨聖圖)를 최근 오스트리아 경매에서 낙찰받아 국내로 환수했다고 밝혔다. 독성도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른 수행자인 나반존자를 그린 불화다. 독성 신앙은 16세기부터 나타나 19세기 크게 성행했다. 1860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독성도의 크기는 세로 86㎝, 가로 59㎝로 그림의 정보를 담은 화기(畵記) 하단이 잘려 최초 봉안 사찰은 명확하지는 않다. 다만 ‘진주’(晉州), ‘대법당’(大法堂), ‘진주성’(城), ‘진주내’(內) 등의 글자에 비춰볼 때 진주성 내에 있는 진주 호국사와 관계있는 것으로 조계종은 추정하고 있다. 고려시대에 창건된 호국사는 ‘성안에 있는 절’이라는 의미에서 내성사(內城寺)라고 불렸다. 조계종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으로부터 제공받은 국외 한국 문화유산 경매 모니터링 자료에서 독성도를 발견하고 호국사와 협의해 경매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독성도가 어쩌다 오스트리아 경매에 출품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고고학자이자 언어학자였고 1959∼1969년 초대 주한 프랑스대사를 지냈던 로제 샹바르(1904∼1982)의 소장품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문화, 특히 불교에 관심이 많았던 샹바르가 독성도를 수집했을 것으로 조계종은 보고 있다. 이번에 환수된 독성도에는 소나무 아래에 앉아 있는 나반존자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나반존자는 수행자가 마음의 티끌과 번뇌를 떨어내는 데 사용하는 불구(佛具)인 불자(拂子)를 쥐고 있다. 독성도를 그린 승려는 성규 스님 혹은 성관 스님, 보조화승은 행전 스님으로 판단되며, 증명은 활해삼소 스님으로 추정된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성규·성관·행전스님은 활해삼소스님을 증사로 모시고 해인사 대적광전 124위 신중도(1862년)와 해인사 법보전 비로자나불도(1873년)를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현정 조계종 문화부 행정관은 “환수한 독성도는 해인사를 기반으로 진주 등 경남 일대에서 영향력이 컸던 고승 활해삼소를 모시고 성규 혹은 성관스님이 제작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독성도 현재 국내에 300여 점이 전해진다. 1812년에 제작된 영주 안양원의 독성도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20세기 작품이다. 이번에 환수한 독성도는 조성 시기가 1860년(함풍 10년)으로 기재돼 있어 가치가 있다. 보존 상태가 양호하고 해인사에서 활동한 승려들의 넓은 활약상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이며, 진주성 및 진주 호국사와 관련이 깊다는 점에서 시도지정 문화유산급의 가치가 있다고 조계종은 평가했다.
  • 제헌절, 내년부터 다시 ‘빨간날’ 되나…행안소위서 법안 통과

    제헌절, 내년부터 다시 ‘빨간날’ 되나…행안소위서 법안 통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7일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제헌절(7월 17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개정안이 행안위 전체 회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내년에는 2008년 이후 18년 만에 제헌절 공휴일이 부활하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5개 국경일(3·1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제헌절) 가운데 공휴일이 아닌 날은 제헌절뿐이다. 과거 공휴일이었던 제헌절은 참여정부 시절 주 40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근로 시간 감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2008년부터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그러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일각에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제77주년 제헌절인 지난 7월 17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제헌절은 헌법이 제정·공포된 것을 기념하는 날임에도 이른바 ‘절’로 불리는 국가 기념일 가운데 유일하게 휴일이 아닌 것 같다”며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면 좋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1500명이 한국어 떼창… K팝 신흥 개척지 된 호주

    1500명이 한국어 떼창… K팝 신흥 개척지 된 호주

    지난 6일 호주 시드니 도심의 하이드 파크 분수대 앞. 8명의 젊은 여성들이 신인 걸그룹 하츠투하츠의 히트곡 ‘스타일’에 맞춰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였다. 퍼포먼스는 물론 의상과 화장법까지 K팝 걸그룹의 모습과 흡사했다. 이들은 시드니대와 뉴사우스웨일스대 등에서 모인 댄스 클럽으로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 모여 좋아하는 K팝 안무를 함께 연습하고 영상을 촬영해 유튜브나 온라인 플랫폼에 올린다. 유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중국 유학생 리아(24)는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를 좋아했고 아이유의 팬”이라면서 “요즘 호주에서 K팝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팝 콘서트 추첨권 얻으려 긴 줄 지구 반대편 호주가 K팝의 신흥 개척지로 떠오르고 있다. 다문화국가인 호주는 다른 나라 문화에 대해 개방적이고 대중문화 콘텐츠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블랙핑크의 로제, 스트레이 키즈의 방찬과 필릭스, 엔믹스의 릴리 등 호주 출신 K팝 가수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면서 거리감을 더욱 좁혔다. 지난 2~8일 호주 시드니의 최대 복합 문화 공간 캐리지웍스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주최한 ‘K콘텐츠 플래닛 인 호주’는 한국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경험하려는 4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행사장에는 게임·캐릭터·방송·웹툰·패션 등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이 전시됐다. ‘핑크퐁 아기상어’ 전시는 가족 단위 방문객, K뷰티를 체험하는 공간은 여성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K팝 콘서트 추첨권을 얻기 위한 10~20대가 몰리면서 긴 대기 줄을 이루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찰리(16)는 “학교에서 친구들의 추천으로 K팝을 처음 접했고 최근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관심이 더 많아졌다”면서 “K팝 문화는 창의적이고 팬들과 교류가 많은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 미팅엔 현지 기업 대거 참여 7일 열린 비즈니스 미팅에는 한국 엔터테인먼트사들과 협업을 원하는 현지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공연기획자 버나드 라우는 “호주는 다양성이 존중되는 나라이기 때문에 아시아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이 난 K콘텐츠가 백인 사회에 퍼지는 경우가 많다”고 귀띔했다. JYP 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하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호주 라이브네이션의 한 관계자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00개의 K팝 공연이 열렸고 지난 10년간 호주의 K팝 공연 시장은 600% 가까이 급성장했다”면서 “K팝 스타들은 캐릭터와 개성이 뛰어나고 팬덤이 아티스트의 여정에 함께하는 느낌을 준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8일 캐리지웍스 베이 17에서 열린 K팝 공연이었다. 그룹 엔믹스와 온앤오프가 화려한 무대를 펼쳤고 1500여명의 팬들이 한국어 떼창으로 화답했다. 공연 전에 만난 온앤오프는 “평소 환상을 품고 있던 나라인 호주에서 공연하게 돼 감격스럽다”면서 “한국 보이그룹 대표로 출연하는 만큼 강렬하고 에너지가 넘치는 저희만의 매력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K콘텐츠 저변 확대할 행사 개최할 것” 호주에서 한류가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K콘텐츠의 저변 확대가 중요하다. 전영환 콘진원 호주 비즈니스센터장은 “시드니에서 공연하면 브리즈번 등 인근 소도시는 물론 뉴질랜드 등에서도 팬들이 비행기를 타고 올 정도로 수요가 많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콘진원 유현석 원장 직무대행은 “올해 2회째인 ‘K콘텐츠 플래닛’은 한류가 안착 단계인 국가에서 일반 관람객과 접점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한류 축제”라면서 “앞으로도 세계 각국에서 K콘텐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행사를 꾸준히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제니가 입은 옷 뭐야?” 스타들 옷장에 꼭 있는 ‘이것’, 잘 나가더니…

    “제니가 입은 옷 뭐야?” 스타들 옷장에 꼭 있는 ‘이것’, 잘 나가더니…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만든 속옷 브랜드 ‘스킴스’가 기업가치 50억 달러(약 7조 3000억원)를 달성했다. 스킴스는 12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대체투자 부문과 BDT·MSD 파트너스 계열 펀드 등으로부터 2억 2500만 달러(약 3295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킴스는 이 자금을 매장 추가 개설과 전 세계적인 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내 18개 직영점과 멕시코 프랜차이즈 등 총 20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스킴스는 온라인 비중이 높았던 기존 사업 구조를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다시안은 “우리는 계속해서 혁신하고 업계의 기준을 정립해 나갈 것이며, 스킴스를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스킴스는 지난 2019년 카다시안과 사업가 젠스 그레데가 공동 설립한 직접판매(D2C) 기반 브랜드다. 체형을 정리해 주는 보정 속옷과 이너웨어 라인을 중심으로 출발해 애슬레저·라운지웨어 등으로 품목을 확장했다. 스킴스는 올해 순매출 10억 달러(1조 4646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스킴스는 앞으로 ▲이너웨어·보정 속옷 라인 강화 ▲애슬레저·기본 의류 확대 ▲글로벌 리테일 확장 ▲국제 파트너십 강화 등에 재원을 투입할 전망이다. 스킴스는 소셜미디어(SNS) 팔로워가 3억 5000만명에 달하는 카다시안의 계정과 연계하면서 젊은 소비자들을 빠르게 끌어들이고 있다. 스킴스 소비자의 절반 넘게는 MZ세대일 정도다. 국내에서는 그룹 블랙핑크 제니나 로제, 에스파 닝닝 등 K팝 스타들이 스킴스 제품을 일상룩에 적용하면서 관심을 받았다.
  • “그래미, 이제야 K팝 외면 끝났다”…로제·케데헌, 사상 첫 본상 후보에

    “그래미, 이제야 K팝 외면 끝났다”…로제·케데헌, 사상 첫 본상 후보에

    걸그룹 블랙핑크의 로제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K팝 장르 사상 처음으로 ‘그래미 어워즈’ 본상 후보에 올라 수상이 기대된다. 미국 대중음악계 최고 권위를 지닌 그래미 어워즈를 주최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지난 8일(한국시간) 제68회 어워즈 ‘송 오브 디 이어’(올해의 노래)와 ‘레코드 오브 디 이어’(올해의 레코드) 후보에 로제와 브루노 마스가 협업한 ‘아파트’를 지명했다. 케데헌의 주제가 ‘골든’도 올해의 노래 후보에 올랐다. 그래미는 세부 장르까지 100개가 넘는 분야에 시상하는데 올해의 노래, 올해의 레코드, ‘앨범 오브 디 이어’(올해의 앨범), ‘베스트 뉴 아티스트’(최우수신인상) 등이 가장 중요한 본상(제너럴 필즈)으로 꼽힌다. K팝이 그래미 후보에 오른 건 2021년부터 3년 연속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지명됐으나 수상하지 못한 방탄소년단(BTS) 이후 처음이다. 본상 후보는 K팝 사상 처음이다. 여성이 부른 K팝이 그래미 후보로 지명된 것도 처음이다. ‘아파트’는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까지 3개 부문, ‘골든’은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와 ‘베스트 리믹스드 레코딩’ 등 모두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하이브의 한미 합작 걸그룹 캣츠아이는 최우수신인상과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지명됐다. 미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는 “다수의 아티스트가 주요 부문 후보에 올라 K팝이 주류 음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음을 보여 줬다”며 “그래미 심사위원들이 K팝을 팬덤 현상이 아닌 예술적 가치로 평가하기 시작했다는 걸 보여 주는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경제지 포브스 역시 “10년간 글로벌 현상이었던 K팝은 그간 그래미에서 외면받아 왔으나 올해는 달라졌다”면서 “‘아파트’와 ‘골든’의 후보 지명은 전혀 놀랍지 않다. 그래미 후보 자격 기간 중 가장 성공한 곡”이라고 짚었다. ‘골든’을 공동 작곡하고 부른 이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상상했던 모든 것을 뛰어넘는 일이다. 꿈꿔 왔던 일이라고 말하는 것도 부족할 정도”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중음악 외의 분야에서 한국인으로 그래미를 수상한 건 소프라노 조수미(19 93년), 음반 엔지니어 황병준(2012·2016년)이 있다. 한편 그래미는 다음달 12일부터 내년 1월 5일까지 최종 투표를 진행하고 2월 1일 시상식을 연다.
  • 트럼프 ‘핵시험 재개’ 발언 직후…美 방산·핵기술주 ‘엇갈린 반응’

    트럼프 ‘핵시험 재개’ 발언 직후…美 방산·핵기술주 ‘엇갈린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에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하자 미국의 핵무기 인프라를 담당하는 주요 방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가 핵무기 시험 절차에 착수하면 미국 내 핵무기 시험시설과 지원 인프라를 운영하는 소수 전문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하던 마린원 헬기 안에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4분(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9시 4분)이었다. 미국은 1992년 이후 핵무기 폭발 시험을 중단해왔다. “핵시험 재개, 정부 예산 ‘직격탄’ 될 수도”방산 분석업체 고비니(Govini)는 “핵무기 시험 재개는 단순한 정치적 신호가 아니라, 핵 시험장 건설과 운영, 엔지니어링 지원 기업들에 대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라 머피 도허티 고비니 최고경영자(CEO)는 “핵무기 시험 재개는 정치·외교뿐 아니라 산업에도 거대한 파급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험장 건설과 운영을 맡은 기업들이 정부 예산의 직접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허니웰 인터내셔널과 BWX테크놀로지스, 추가치(Chugach) 알래스카, 제이컵스 솔루션스, 멜(Mele) 어소시에이츠, 제너럴 아토믹스를 꼽았다. “정책 수혜 기대에도 종목별 온도 차”국내 증권 플랫폼에 따르면 관련 방산·핵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핵연료 및 핵물질 가공을 담당하는 BWX테크놀로지스는 30일 정규장에서 0.05% 상승한 213.8달러(약 30만 5691원)로 마감했고 장후거래(After-Market)에서는 1.96% 추가 상승해 218달러(약 31만 1740원)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상장사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0.5% 하락한 200.11달러(약 28만 6157원)로 마감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노스럽 그러먼은 1.09% 하락한 578.6달러(약 82만 7398원)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노스럽은 장후거래에서 0.2% 반등해 579.75달러(약 82만 8984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핵무기 시험 재개 가능성이 BWX테크놀로지스와 같은 핵 인프라 기업에 실질적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형 방산주는 단기 실적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형 ICBM ‘센티넬’과 연계…핵전력 현대화 가속 핵무기 시험 재개는 미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현대화 사업과도 맞물린다. 노스럽 그러먼은 2020년 미 공군과 단독 계약을 맺고 신형 ‘센티넬’ ICBM을 개발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벡텔, 허니웰, 에어로제트 로켓다인, 텍스트론 등이 주요 하도급 업체로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1970년 배치된 ‘미니트맨-Ⅲ’를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총 634기의 신형 미사일과 개발·시험용 25기를 제작한다. 로이터는 “핵무기 시험 재개 명령이 이 현대화 계획의 추가 실험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핵시험, 산업엔 기회…세계 안보엔 부담”워싱턴 국방업계 관계자들은 “핵무기 시험이 재개되면 미국의 핵무기 관리 체계가 다시 가동될 것”이라면서도 “비확산 체제 붕괴로 국제 반발이 커질 경우 방산업계의 정치적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기 때도 핵전력 현대화에 1조 달러(약 1429조 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번 지시로 추가 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트럼프 ‘핵무기 시험 재개’ 지시 여파…美 방산·핵기술주 엇갈린 반응

    트럼프 ‘핵무기 시험 재개’ 지시 여파…美 방산·핵기술주 엇갈린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3년 만에 핵무기 시험 재개를 지시하자 미국의 핵무기 인프라를 담당하는 주요 방산기업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부가 핵무기 시험 절차에 착수하면 미국 내 핵무기 시험시설과 지원 인프라를 운영하는 소수 전문 기업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신규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마친 뒤 부산으로 이동하던 마린원 헬기 안에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해당 글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시 시각은 한국시간으로 30일 오전 10시 4분(미 동부시간 29일 오후 9시 4분)이었다. 미국은 1992년 이후 핵무기 폭발 시험을 중단해왔다. “핵시험 재개, 정부 예산 ‘직격탄’ 될 수도”방산 분석업체 고비니(Govini)는 “핵무기 시험 재개는 단순한 정치적 신호가 아니라, 핵 시험장 건설과 운영, 엔지니어링 지원 기업들에 대규모 정부 자금이 투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타라 머피 도허티 고비니 최고경영자(CEO)는 “핵무기 시험 재개는 정치·외교뿐 아니라 산업에도 거대한 파급을 일으킬 것”이라며 “시험장 건설과 운영을 맡은 기업들이 정부 예산의 직접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는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으로 허니웰 인터내셔널과 BWX테크놀로지스, 추가치(Chugach) 알래스카, 제이컵스 솔루션스, 멜(Mele) 어소시에이츠, 제너럴 아토믹스를 꼽았다. “정책 수혜 기대에도 종목별 온도 차”국내 증권 플랫폼에 따르면 관련 방산·핵기술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핵연료 및 핵물질 가공을 담당하는 BWX테크놀로지스는 30일 정규장에서 0.05% 상승한 213.8달러(약 30만 5691원)로 마감했고 장후거래(After-Market)에서는 1.96% 추가 상승해 218달러(약 31만 1740원)를 기록했다. 반면 나스닥 상장사 허니웰 인터내셔널은 0.5% 하락한 200.11달러(약 28만 6157원)로 마감했으며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사 노스럽 그러먼은 1.09% 하락한 578.6달러(약 82만 7398원)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노스럽은 장후거래에서 0.2% 반등해 579.75달러(약 82만 8984원)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핵무기 시험 재개 가능성이 BWX테크놀로지스와 같은 핵 인프라 기업에 실질적 수혜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형 방산주는 단기 실적 부담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려 종목별 온도 차가 뚜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형 ICBM ‘센티넬’과 연계…핵전력 현대화 가속 핵무기 시험 재개는 미국이 추진 중인 차세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현대화 사업과도 맞물린다. 노스럽 그러먼은 2020년 미 공군과 단독 계약을 맺고 신형 ‘센티넬’ ICBM을 개발하고 있다. 록히드 마틴, 제너럴 다이내믹스, 벡텔, 허니웰, 에어로제트 로켓다인, 텍스트론 등이 주요 하도급 업체로 참여 중이다. 이 사업은 1970년 배치된 ‘미니트맨-Ⅲ’를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총 634기의 신형 미사일과 개발·시험용 25기를 제작한다. 로이터는 “핵무기 시험 재개 명령이 이 현대화 계획의 추가 실험 수요를 촉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 “핵시험, 산업엔 기회…세계 안보엔 부담”워싱턴 국방업계 관계자들은 “핵무기 시험이 재개되면 미국의 핵무기 관리 체계가 다시 가동될 것”이라면서도 “비확산 체제 붕괴로 국제 반발이 커질 경우 방산업계의 정치적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기 때도 핵전력 현대화에 1조 달러(약 1429조 원) 이상을 투입했다. 이번 지시로 추가 예산이 편성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 故전유성 문화훈장 수훈… 김해숙·이병헌·지드래곤도

    故전유성 문화훈장 수훈… 김해숙·이병헌·지드래곤도

    지난달 25일 별세한 코미디언 전유성과 배우 김해숙·이병헌·정동환, 가수 지드래곤(권지용) 등이 문화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오는 23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31명(팀)이 문화훈장과 표창을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기리는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올해 16회를 맞았다. 은관문화훈장은 50년 연기 경력을 가진 ‘국민엄마’ 배우 김해숙이 받는다. 보관문화훈장은 1969년 연극으로 데뷔해 드라마와 무대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펼친 배우 정동환과 할리우드 영화에도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이병헌이 수훈한다. 옥관문화훈장은 후배 개그맨 발굴 등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콘텐츠 개발에 힘쓴 고 전유성, ‘천의 목소리’ 성우 배한성, 한류를 주도하며 한국 대중문화예술산업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장하는 데 기여한 지드래곤에게 돌아갔다. 배우 김미경·이민호·이정은, 가수 동방신기·로제·세븐틴, 성우 김은영 등 대통령 표창 수상자를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0명(팀)을 선정했다.
  • 킴 카다시안 ‘파격 팬티’ 출시 직후 품절…“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SNS 난리

    킴 카다시안 ‘파격 팬티’ 출시 직후 품절…“내가 생각하는 그거 맞아?” SNS 난리

    미국의 유명 인사 킴 카다시안이 운영하는 속옷 브랜드 ‘스킴스(SKIMS)’에서 털이 달린 팬티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15일 스킴스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와 홈페이지를 통해 신제품 ‘얼티밋 부쉬(Ultimate Bush)’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티팬티 중앙에 인조털이 달려있어 음모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킴스는 광고 영상을 통해 “대담한 신제품 인조모 팬티가 방금 공개됐다. 당신의 체모 색깔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제품이 공개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도대체 어떤 의도를 가진 속옷이냐”, “나만 이해 못 하는 건가”, “카다시안 머릿속이 궁금하다”, “황당한데 너무 웃겨”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정도면 환경 파괴 수준”, “‘유교걸’ 입장에서 용납할 수 없다”, “카다시안을 패션계에서 내쫓아야 한다”는 비판도 있었다. “충격”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인 것과 달리 ‘얼티밋 부쉬’는 출시 직후 품절됐다. 가격도 4만8300원으로 적지 않지만, 12종 디자인 및 9개 사이즈 제품이 모두 동났다. 스킴스는 과거에도 파격적인 속옷을 선보인 바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스킴스에서 출시된 ‘얼티밋 니플 브라(Ultimate Nipple Bra)’는 인조 젖꼭지가 내장되어 있어 화제를 모았다. 킴 카다시안의 유명세와 우수한 품질,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끈 스킴스는 2023년 연 매출 7억5000만달러(약 1조600억원)를 기록했다. 브랜드 가치는 40억달러(약 5조6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월에는 그룹 블랙핑크의 로제를 2025 밸런타인데이 캠페인 모델로 발탁하면서 국내 인지도를 높였다.
  • ‘인구 5만’ 페로제도, 월드컵 예선 체코 격파 이변

    전체 인구 5만명에 강원 평창군 정도 되는 면적(1400㎢), 토양이 너무 척박해 나무 한 그루 자라지 않는 페로제도 축구대표팀이 체코를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살렸다. 페로제도는 13일(한국시간) 페로제도 토르스하운 토르스볼루르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L조 7차전에서 체코를 2-1로 꺾었다. 페로제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6위, 체코는 39위다. 3연승을 달린 페로제도는 4승3패(승점 12점)를 기록, 조 3위로 2위 체코(13점·4승1무2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름조차 낯선 페로제도는 영국과 아이슬란드 중간쯤, 대서양 한가운데 위치한 덴마크 자치령이다. 유럽 축구 변방이지만 자체적인 프로리그를 운영할 정도로 축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전통적으로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몸싸움과 역습에 주력하는 선 굵은 축구를 구사한다. 월드컵 유럽 예선은 5개국씩 1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룬 뒤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페로제도는 11월 예정된 마지막 8차전에서 조 1위 크로아티아(16점)를, 체코는 최하위 지브롤터(0점)를 각각 상대한다. 결과에 따라 페로제도가 사상 첫 월드컵 본선 도전을 이어갈 수 있다. 체코는 한때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강국이었지만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로는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이날 페로제도에 일격을 당하면서 크로아티아를 제치고 본선으로 직행하긴 사실상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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