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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달 ‘커리어그랜드슬램’

    나달 ‘커리어그랜드슬램’

    ‘왼손의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1위·스페인)이 마침내 ‘커리어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를 석권하는 것)’을 달성했다. 나달은 14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결승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를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2005년 프랑스오픈에서 처음 우승하며 ‘메이저 사냥’을 시작한 나달은 지난해를 제외하곤 올해까지 같은 대회에서 5개의 우승컵을 수집, ‘클레이코트의 마술사’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윔블던 두 차례(2008·2010년), 호주오픈 1차례(2009년)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 이상씩 우승했지만 유독 US오픈에서만은 우승컵과 인연이 없었다. 첫 출전한 2003년 2회전 탈락을 시작으로 이후 4번이나 3회전을 넘기지 못했다. “하드코트에선 맥을 못 춘다.”는 비아냥 섞인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2006년 8강에 들며 하드코트까지 넘보기 시작한 나달은 2008~09년 2년 연속 4강까지 진출한 끝에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비롯해 강력한 경쟁자들이 버틴 US오픈 코트마저 접수하며 진정한 ‘황제’로 거듭났다. 가장 최근에 커리어그랜드슬램을 이룬 선수는 페더러(2009년). 역대 7번째인 나달은 이번 우승으로 1969년 레이버가 한 시즌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어 ‘진정한 그랜드슬램’을 이룬 이후 41년 만에 한 해 3개 메이저 대회를 연속 제패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결승에 오른 나달은 첫 세트를 따내며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듯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 50분 만에 폭우로 2시간가량 지연되는 탓에 흐름을 잃고 연달아 듀스를 허용, 2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나달은 3세트에서 긴 랠리 끝에 절묘한 발리로 자신의 서브게임을 챙기며 기립박수까지 얻어내는 등 점차 안정을 되찾아 6-4로 마무리, 세트스코어 2-1로 리드를 잡은 뒤 4세트까지 빼앗으며 통산 9번째 메이저 우승과 대기록 작성에 마침표를 찍었다. 조코비치는 3세트 7번째 게임에서 6차례나 듀스를 만들고 4세트 마지막 게임에서도 끈질긴 추격으로 끝까지 나달을 괴롭혔지만 막판 체력 저하로 인한 실책에 발목을 잡혔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나달 첫 US오픈 결승 대결?

    전 세계 랭킹 1위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는 6년 연속 US오픈테니스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커리어그랜드슬램(시기에 관계없이 4개 메이저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달성하며 수집한 통산 15개의 메이저 우승컵 가운데 5개가 US오픈에서 나왔다. 유독 부진했던 지난해엔 결승에서 후안 마틴 엘 포트로(아르헨티나)에게 정상을 넘겨줬다. 그래도 올해 대회의 가장 큰 관심거리는 페더러가 7년 연속 대회 결승에 진출하느냐는 것이다. 또 있다. ‘라이벌’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과의 결승 대결 성사 여부다. 둘은 2006년 프랑스오픈 결승 이후 지금까지 7차례나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맞붙었다. 그런데 US오픈에서만은 겨뤄보지 못했다. 나달이 US오픈에선 부진했던 탓이다. 2002년 첫 출전 이후 지금까지 최고 성적은 지난 2년 연속 8강 5회전. ‘클레이코트의 황제’라는 극찬 뒤에 숨어 있는 ‘하드코트의 약자’라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나달은 지난 2일 2회전에 진출했다. 페더러 역시 3일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안드레아스 벡(104위·독일)을 3-0(6-3 6-4 6-3)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안착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나달 - 머레이 준결승 격돌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과 ‘영국의 희망’ 앤디 머레이(4위·영국)가 윔블던테니스 결승 길목에서 만났다. 나달은 1일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남자단식 8강에서 로빈 소더링(6위·스웨덴)에게 3-1(3-6 6-3 7-6<4> 6-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16강에서 소더링에게 덜미를 잡혔던 나달은 올해 같은 대회 결승에서 소더링을 꺾은 데 이어 완승을 거둬 확실하게 설욕했다. 나달은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가 앞서 열린 경기에서 토마스 베르디흐(13위·체코)에게 져 탈락한 덕에 2년 만의 패권 탈환 가능성을 부풀렸다. 1936년 프레드 페리 이후 74년 만에 영국인 남자단식 챔피언을 노리는 머레이는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를 3-1(6<5>-7 7-6<5> 6-2 6-2)로 체치고 4강에 합류했다.둘은 지금까지 역대전적에서 7승3패로 나달이 앞서 있다. 그러나 메이저대회 성적으로는 2승2패로 ‘용호상박’의 양상. 올해에는 호주오픈 8강에서 한 차례 만나 머레이가 이겼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나달, 패권 탈환

    ‘황제 탈환식’은 2시간18분이면 충분했다. 라파엘 나달(세계 1위·스페인)이 2년 만에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단식 정상을 되찾았다. 나달은 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결승에서 로빈 소더링(6위·스웨덴)을 3-0(6-4 6-2 6-4)으로 완파했다. 우승상금 112만유로(약 16억 4000만원)를 두둑히 챙겼고, 지난해 7월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내줬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1위도 되찾았다. 나달과 소더링은 지난해에도 만났었다. 대회 16강에서 ‘다크호스’ 소더링이 ‘대어’ 나달을 잡았다. 대회 5연패를 노리던 ‘롤랑가로의 제왕’ 나달은 쓸쓸히 퇴장했다. 나달은 페더러가 결승에서 소더링을 제압하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 올해는 달랐다. 나달의 완벽한 설욕전이었다. 1·2세트 모두 게임스코어 2-2까지 팽팽히 맞섰으나 나달이 소더링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2세트 2-2에서 나달이 내리 4게임을 따내며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난 장면은 압권. 소더링은 추격의지를 잃었다. 조급한 듯 실책만 45개를 쏟아냈다. 매치포인트에서 소더링의 백핸드 리턴이 네트에 걸리자 나달은 그대로 흙바닥에 뒹굴었다. 감격의 눈물도 쏟았다. 나달이 메이저대회에서 통산 7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순간이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랑스오픈테니스] 역시 나달! 4강 안착

    ‘클레이코트의 황제’ 라파엘 나달(세계 2위·스페인)이 프랑스오픈테니스 남자 단식 4강에 안착했다. 나달은 3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21위·스페인)를 3-0으로 물리쳤다. 지난해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 밀려 대회 5년 연속 우승 도전에 실패했던 나달은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 3-2로 대역전승을 거둔 위르겐 멜저(27위·오스트리아)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프랑스오픈] “황제 페더러는 없다” 8강서 소더링에 역전패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준결승이 6년 만에 처음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1위·스위스) 없이 치러진다. 페더러가 2일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에서 펼쳐진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로빈 소더링(7위·스웨덴)에 1-3으로 역전패, 탈락했다. 2001년 윔블던에서 피트 샘프러스(미국)의 대회 32연승을 저지하며 화려하게 등장한 이후 22차례나 메이저 남자단식 결승에 올라 16번 우승한 최강자. 2004년 같은 대회 3라운드에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에 진 뒤 올해 호주오픈까지 6년, 22개 대회 동안 한 번도 4강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지만 17번째 우승컵은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유독 클레이코트에는 약한 모습을 보여 지난해에야 첫 우승을 차지하긴 했지만, 페더러는 이번 대회에서도 4회전까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2연패 꿈을 키웠다. 특히 8강 상대인 소더링에게는 통산 전적 12승 전승. 절대적인 우위로 4강 진출은 무난하리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페더러는 1세트를 가볍게 잡으며 기세를 올렸지만 비로 75분간 경기가 중단되는 등 악천후로 경기장 상황이 나빠지자 페이스를 잃고 급격히 무너졌다. 페더러가 탈락하면서 굳건할 것 같던 세계랭킹 1위 자리도 흔들리게 됐다. 8강에 올라 있는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이 우승할 경우 페더러는 1위 자리를 내주게 된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광서버’로딕 4년만에 마스터스 정상

    ‘광서버’로딕 4년만에 마스터스 정상

    ‘광서버’ 앤디 로딕(세계 8위·미국)이 토마스 베르디흐(16위·체코)를 꺾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소니에릭슨오픈에서 우승했다. 로딕은 5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베르디흐를 2-0(7-5 6-4)으로 제압하고 2006년 이후 4년여 만에 마스터스급 대회 정상에 올랐다. 로딕은 13개의 서브에이스를 상대 코트에 내리꽂아 7개에 그친 베르디흐를 압도했다. 16강에서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꺾고 올라온 베르디흐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까지 펼치며 로딕과 접전을 벌였지만 2세트 첫 게임을 놓치면서 로딕에게 흐름을 내줬다. 지난 1월 열린 시즌 첫 대회였던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우승한 데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한 로딕은 지난해 단 1승에 그쳤던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달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BNP 파리바오픈 결승에서 이반 류비치치(14위·크로아티아)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아쉬움도 깨끗이 날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에픽하이, 비·이병헌 이어 CNN 토크쇼 출연

    에픽하이, 비·이병헌 이어 CNN 토크쇼 출연

    힙합그룹 에픽하이가 월드스타 비에 이어 미국 CNN 토크쇼에 출연했다. 지난 달 26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의 음악 축제인 미뎀(MIDEM 2010)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에픽하이는 CNN의 프로그램 ‘토크 아시아(Talk Asia)’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들이 겪었던 고난과 성공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토크 아시아’는 전세계 약 2억8천만 명의 시청자들에게 방송되는 CNN의 대표적인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 정치, 경제, 문화, 연예, 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최고의 글로벌 리더들을 유명 앵커 안잘리 라오(Anjali Rao)가 취재하고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가수 비와 배우 이병헌, 축구선수 박지성을 비롯해 클린턴 전(前) 미국대통령,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댄스음악의 디바 레이디 가가, 홍콩 액션배우 성룡 그리고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에픽하이는 축구선수 박지성, 가수 비, 영화배우 이병헌에 이어 한국 힙합그룹으로서는 최초로 CNN 토크 아시아에 출연하게 됐다. 타블로는 “CNN이 한국 음악의 깊이와 다양성을 알고 큰 관심을 보여줘서 기뻤다.”며 “전세계인들에게 우리만의 힙합을 대표해 전할 수 있는 기회였고 과분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에픽하이는 지난해 해외에서 주목 받았던 한국 아티스트들 중 한 팀으로 같은해 ‘맵 더 소울’ 미국 투어 공연이 매진되는 등 현지의 이례적인 반응으로 눈길을 모았다. 또, 미국 아이튠스 차트에서 ‘리믹싱 더 휴먼 소울 (Remixing the Human Soul)’ 앨범이 일렉트로닉 음악 차트에서 5위를 차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새 음반 ‘에필로그 (Epilogue)’ 작업에 한창인 에픽하이의 인터뷰는 오는 4월 21일 오후 10시 30분 전세계에 방송된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호주오픈테니스] 그가 걷는 길이 곧 역사

    [호주오픈테니스] 그가 걷는 길이 곧 역사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통산 4번째 봉우리를 밟았다. 페더러는 31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막을 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영국의 희망’ 앤디 머리(4위)를 3-0(6-3 6-4 7-6<11>)으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지난 2004년 첫 대회 우승 이후 06~07년 2연패에 이어 통산 4번째 우승. 2008년 대회에서는 4강에서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게 덜미를 잡혔고, 지난해에는 결승에서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게 졌다. 페더러는 결국 188만 5600달러(약 21억 7000만원)의 상금과 함께 남자 단식 우승컵인 노먼 브룩스컵도 2007년 이후 3년 만에 되찾은 셈이 됐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메이저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이제 ‘16’으로 늘어났다. 경기 전까지 상대 전적에서는 4승6패로 뒤지고 있었지만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만난 2008년 US오픈 결승에서 머리를 3-0으로 완파했던 터. 페더러는 초반부터 기선을 잡았다. 머리의 첫 서브게임을 따내며 2-0을 만든 것. 머리도 이어진 페더러의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해 0-3까지 뒤질 위기는 넘겼지만 게임스코어 4-3에서 페더러가 다시 머리의 서브게임을 따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까지 맥없이 내준 머리가 한 차례 반격에 성공한 것은 3세트 중반. 게임스코어 3-2로 앞서다 페더러의 서브게임까지 따내며 5-2까지 훌쩍 달아난 것. 그러나 페더러는 3-5에서 머리의 서브게임을 따내 4-5로 추격했고, 승부를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끝에 2시간41분 동안의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이브레이크에선 머리가 먼저 2-0까지 앞서갔지만 듀스 끝에 페더러가 13-11로 승리했다. 1936년 윔블던대회에서 우승한 프레드 페리 이후 74년 만에 영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단식 제패에 도전했던 머리는 3세트 다섯 차례나 찾아온 세트포인트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두고두고 한이 됐다. 머리는 1977년 존 로이드 이후 영국선수로는 33년 만에 대회 결승에 올랐었다. 이번이 메이저대회 17번째 출전. 한편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세리나 윌리엄스(세계 1위·미국)가 ‘돌아온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을 상대로 2-1(6-4 3-6 6-2)승을 거두며 2연패를 달성, 호주오픈 다섯 번째이자 메이저 통산 12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 윌리엄스 자매 네번째 우승컵

    ‘흑진주’ 윌리엄스 자매가 통산 네 번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복식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언니 비너스와 세리나는 29일 호주 멜버른파크 로드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복식 결승에서 ‘복식 전문가’ 카라 블랙(짐바브웨)-리첼 허버(미국) 조에 2-0(6-4 6-3) 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지난해에 이어 2연패. 또 2001년 첫 호흡을 맞춰 복식 정상에 선 뒤 2004년과 2009년에 이어 네 번째 패권이다. 남아공 출신의 허버와 블랙은 2007년 짝을 맞춰 이 대회에서 우승한 뒤 여자복식 1위의 이름을 걸고 두 번째 정상을 노렸지만 2위 윌리엄스 자매의 스트로크에 무너졌다. 동생 세리나는 30일 쥐스틴 에냉(벨기에)과의 전·현 세계 1위 대결인 단식 결승을 앞두고 있어 통산 세 번째 단·복식 석권도 눈앞에 뒀다. 세리나가 호주오픈 단식과 복식에서 동시에 우승한 건 2003년과 2009년 두 차례뿐. 따라서 에냉과의 단식 결승은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을 끌게 됐다. 결승전은 세계 1위 자리를 자진 반납했던 챔피언이 현역 챔피언과 싸우게 된 형국이다. 세리나는 통산 12번째 메이저 단식 우승, 에냉은 8번째 메이저 정상을 벼른다. 둘이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리나는 “에냉의 놀라운 ‘컴백 스토리’를 좋아한다.”면서 “우리는 항상 최고의 경기를 해 왔다. 항상 열정을 갖고 맞섰기 때문에 좋은 경쟁 관계를 이어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가 호주오픈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대회 12일째인 이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조 윌프레드 총가(10위·프랑스)를 3-0(6-2 6-3 6-2)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에냉 거침없이 4강…中 정제와 맞대결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테니스대회 여자단식에서 시드도 받지 못한 선수들이 준결승까지 오르는 ‘돌풍의 주인공’이 됐다. ‘돌아온 챔피언’ 쥐스틴 에냉(벨기에)은 26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9일째 여자단식 8강에서 나디아 페트로바(19위·러시아)를 2-0(7-6<3> 7-5)으로 꺾고 4강까지 올랐다. 세계 1위였던 2008년 5월에 갑자기 현역 은퇴, 주위를 놀라게 했던 에냉은 복귀 첫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고 호주오픈에서는 4강까지 진출했다. 준우승으로 랭킹 포인트 200점을 얻었지만 순위권에 들기 위해선 최소한 3개 대회에서 포인트를 얻어야 하는 규정 때문에 이번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아 출전한 처지였지만 세계 5위 엘레나 데멘티예바(러시아) 등 강호들을 줄줄이 꺾고 4강까지 올랐다. 특히 복귀전 상대이기도 했던 폐트로바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건 주목할 부분. 에냉은 “정신력으로 해냈다.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에 가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나간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돌풍은 같은 코트에서 이어졌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 중국의 간판 정제(35위)는 마리아 키릴렌코(58위·러시아)를 2-0(6-1 6-3)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2008년 윔블던에 이어 메이저대회 두 번째 단식 4강에 진출했다. 정제는 2006년 윔블던에서 역시 중국 선수로는 최초로 복식 우승을 차지하는 등 중국 테니스의 선구자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선수. 4강전에서 에냉과 맞대결할 정제는 “에냉은 내가 슈테피 그라프, 로저 페더러 다음으로 좋아하는 선수”라며 준결승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테니스대회] 페더러·세레나 32강 안착

     테니스 남녀 세계 1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나란히 호주오픈테니스대회 단식 32강에 올랐다.  페더러는 21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2회전에서 빅터 한스쿠(47위·루마니아)를 3-0으로 완파했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라이벌’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페더러는 이날 8개의 서브에이스와 52개의 위닝샷을 성공하며 1시간39분 만에 경기를 마쳐 3년 만의 정상 탈환의 길을 밝혔다. 페더러는 알베르트 몬타네스(32위·스페인)와 32강에서 만난다.  ‘동생 흑진주’ 세레나 역시 여자 단식 2회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77위·체코)를 2-0으로 꺾고 32강에 안착했다. 지난 2003년부터 2년마다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는 두 경기 연속 상대에게 단 세 게임밖에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를 펼치며 첫 대회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언니 비너스(6위)도 지빌레 바머(55위·오스트리아)를 2-0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바머는 동생 세레나와 두 차례 맞붙어 한 번도 지지 않은 유일한 선수. 크비토바는 랭킹 148위에 올라 있던 2008년 언니 비너스를 꺾은 적이 있어 윌리엄스 자매는 아픈 기억을 안겼던 적에게 서로 복수를 해 준 셈이 됐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첫 메이저 왕관 누가 쓸까

    테니스 2010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대회가 18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로 106번째. 매년 1월에 열리기 때문에 향후 1년간 남·녀코트의 판세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총상금은 2409만 호주달러(약 251억 3000만원). 남녀 단식 챔피언에게는 각각 200만 호주달러(약 2억 8700만원)가 돌아간다. 남자 단식에서는 여전히 세계 1,2위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의 라이벌 대결이 이어질 전망이다. 페더러는 2008년 나달에게 세계 톱랭커의 자리를 내준데 이어 지난해 우승까지 내줬던 터. 그러나 이후 프랑스오픈과 윔블던 타이틀을 움켜쥐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대기록을 세우며 ‘테니스 황제’의 자존심을 지켰다. 나달 역시 지난해 프랑스오픈 4회전에서 탈락, 대회 5연패에 실패한 데 이어 이후 부상으로 시즌 내내 고전하더니 새해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열린 이벤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부활을 알렸다.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와 지난해 US오픈 챔피언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4위·아르헨티나) 등이 둘의 틈새를 엿보고 있다. 전 세계 1위 쥐스틴 에냉과 킴 클리스터스 등 아줌마가 돼 돌아온 ‘벨기에 듀오’의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가 여자부의 관건. 지난해 2년만에 복귀한 클리스터스는 US오픈 4강에서 세계 1위 서리나 윌리엄스(미국)를 격파하고 우승했다. 클리스터스에 자극받아 올 시즌 코트에 복귀한 에냉 역시 지난주 복귀 대회에서 결승까지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클리스터스에게 복귀 우승컵을 빼앗겼지만 여자 선수 가운데 흔치 않은 원핸드 백핸드의 위력은 여전했다. 2000년대 중반 여자 코트를 쥐락펴락했던 둘의 라이벌은 윌리엄스자매였다. 이들 역시 기나긴 부상의 터널을 지나 세계 ‘톱10’ 안에 포진해 있는 터. 여기에 역시 부상에서 돌아와 최근 7000만달러의 대박 스폰서 계약을 터뜨린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 등이 우승을 하기 위해 헤쳐나가야 할 장애물들은 즐비하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양용은 ‘올 10대 챔프’ 등극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이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27일 선정한 올해 스포츠계 최고의 챔프 10명에 포함됐다. WP는 주말판 매거진 ‘퍼레이드’를 통해 신기록 수립, 잊을 수 없는 명승부, 주목받지 못했던 무명 선수의 놀라운 승리 등을 간추려 올 한 해 스포츠 부문 10대 승리자를 꼽으면서 양용은의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양용은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 자격을 힘들게 따낸 지 8개월 만에 메이저대회에서 우즈와 맞붙어 최종라운드 18번째 홀 그린으로부터 207야드 떨어진 러프에서 친 공을 핀에 바짝 붙여 승부를 결정짓는 버디를 낚아내는 장면을 소개했다. 특히 메이저대회에서 최종라운드 직전까지 선두를 유지했을 경우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놓친 적이 없던 우즈의 ‘불패 신화’를 처음으로 깬 것이 바로 양용은이었다고 이 WP는 설명했다. 신문은 육상 100m에서 세계 기록을 수립한 자메이카의 스프린터 우사인 볼트, 결혼과 출산으로 은퇴했다가 26세의 나이로 복귀해 US오픈 여자테니스에서 쟁쟁한 후보를 꺾고 우승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 등도 올해의 승리자로 꼽았다. 또 사이클의 랜스 암스트롱, 미국프로농구팀 LA 레이커스, 미국프로풋볼팀 애리조나 카디널스, 남자테니스의 로저 페더러 등과 함께 올해 새롭게 단장해 홈팀의 월드리시즈 우승을 일궈낸 양키스 스타디움도 ‘10대 챔프’로 선정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0년간 최고의 남녀선수 우즈·서리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테니스계의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이상 미국)가 미국의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선정한 지난 10년간 최고 남녀 선수에 뽑혔다. SI는 23일(한국시간) 인터넷판에서 스포츠 전 종목에서 최고 남녀 선수 20명, 최고의 화젯거리 10선 등을 추렸다. 불륜에 휘말려 당분간 골프를 중단한 우즈는 10년 동안 미국프로골프투어(PGA) 14개 메이저대회 중 12개를 휩쓸었고 PGA 투어 56승 포함, 74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려 압도적인 승률을 자랑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에서 15개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수집한 로저 페더러(스위스)와 작년 베이징올림픽 수영 경영 8관왕을 달성한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2,3위로 뒤를 이었다. 고환암을 딛고 사이클대회인 투르드 프랑스에서 7차례나 정상을 밟은 랜드 암스트롱(미국)과 남자 육상 100m와 200m 세계기록을 보유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종목별 최고 스타의 영광을 안았다. 여자 선수 중에선 결승에 오른 10개 메이저대회 중 9번이나 우승을 일궈낸 서리나 윌리엄스에 이어, 여자 골프계의 역사를 쓰고 2008년 은퇴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 옐레나 이신바예바(러시아), 메이저 테니스대회에서 7차례 우승한 쥐스틴 에냉(벨기에) 등이 2~4위에 올랐다. 한편 양용은이 2009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를 물리치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따낸 사건과 올해 프랑스오픈테니스에서 5연패에 도전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회전에서 탈락한 일 등이 10년간 최대의 이변 중 한 장면에 꼽혔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파이널 ‘킹’ 다비덴코, ATP 마지막대회 우승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를 13번째 대결 만에 무너뜨리고 결승에 오른 세계 7위 니콜라이 다비덴코(러시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2009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파이널 정상에 섰다. 다비덴코는 30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를 2-0(6-3 6-4)으로 완파하고 대회 첫 정상에 올랐다. 상위 랭커 8명만이 출전,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려 시즌의 대미를 장식한 건 물론 자신의 투어 통산 우승 기록도 19승으로 늘렸다. 올해에만 5번째 우승.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페더러 월드투어파이널 결승행 실패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시즌 마지막 대회인 월드투어파이널 패권 탈환에 실패했다. 페더러는 29일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단식 4강전에서 니콜라이 다비덴코(7위·러시아)에게 1-2(2-6 6-4 5-7)로 져 탈락했다. 2007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렸던 페더러는 다비덴코의 서브게임에서 0-30까지 앞서다 놓친 승부에 대해 “두 포인트만 따냈으면 이길 수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페더러는 이 대회 통산 4차례 정상에 올랐다.반면 다비덴코는 페더러와 상대 전적에서 12연패 끝에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 상대는 로빈 소더링(9위·스웨덴)을 2-1로 물리친 후안 마르틴 델포트로(5위·아르헨티나)로 정해졌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델 포트로 또 페더러 격침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 5위·아르헨티나)가 또 ‘황제’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를 울렸다. 델 포트로는 27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인 바클레이스 월드투어파이널 예선 A조 최종전에서 페더러를 2-1(6-2 6<5>-7 6-3)로 제압했다. 델 포트로는 마지막 세트 3-3에서 두 차례 듀스 끝에 서브게임을 가져온 뒤, 이어진 페더러의 게임을 브레이크, 2시간 6분의 경기를 매듭지었다. 델 포트로는 상위랭커 8명이 최강을 가리는 이 대회에서 2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페더러를 꺾으며 ‘페더러 킬러’로 떠올랐다. 또 지난 9월 US오픈 결승에서 페더러의 6연패를 저지하며 우승컵을 차지했던 것이 이변이 아님을 증명했다. 델 포트로는 같은 조의 앤디 머리(4위·영국)와 나란히 2승1패, 세트 득실 5-4로 동률을 이뤘지만 게임득실에서 아슬아슬하게 앞서 생애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S오픈 4강 오를 꿈나무 키울래요”

    “너 같은 선수를 키워서 정말 행복했다. 고맙다.” 1일 올림픽코트에서 주원홍(53) 삼성증권 명예감독이 울먹이며 말했다. 윤용일·김일순·조윤정 등 선후배들은 줄지어 꽃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쌀쌀한 날씨에도 자리를 지킨 백여명의 관중들은 ‘대들보’의 은퇴에 서운한 박수를 보냈다. 두 어깨에 한국테니스를 짊어지고 10여년을 고독하게 싸워온 이형택(33·삼성증권)이 이날 공식은퇴식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접었다. ● US오픈 16강 두번 진출 청춘을 다 바친 코트를 떠나는 맘이 얼마나 아쉬웠을까. 그동안의 세월을 곱씹다 눈가가 촉촉하게 젖은 이형택은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였다. 감사하는 분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경기 스트레스 안 받고 힘들게 몸관리를 안해도 돼 시원하지만, 더이상 선수로 코트에 설 수 없다는 게 섭섭하다.”면서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았다. ‘지도자 이형택’에게 앞으로도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형택은 한국 테니스에 한 획을 그은 선수. 메이저대회인 US오픈 16강에 두 번(2000·2007년)이나 진출했고, 미프로테니스(ATP) 투어 36위까지 올랐다. 2003년 호주 시드니에서 벌어진 아디다스컵 결승에서 당시 세계 4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를 꺾고 한국인 최초로 ATP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고향인 강원 횡성에서 어머니 최춘자씨와 함께 시내 카퍼레이드를 할 정도로 대단한 성과였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던 이형택은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로 후배들에게 똑같이 보답했다. 테니스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에 한국대표로 출전, 51승(단식41승·복식10승)23패를 거두며 월드그룹 진출을 이끈 것도 그의 몫. ● 춘천에 ‘이형택아카데미’ 열어 이룬 것이 많기에 은퇴가 아쉬울 법도 하지만 그는 강원 춘천에 문을 연 ‘이형택아카데미’ 생각으로 머릿속이 복잡하다. 초등학교 3학년 때 테니스에 입문, 그동안 숱한 스승들을 만나며 이상적인 지도자의 모습을 구체화시켰다.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며 느낀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겠다는 의욕으로 충만하다. 이형택은 “경기 당일 기상시간부터 식사, 몸풀기 방법, 상대와의 기싸움까지 사소한 것들도 챙겨주고 싶다. 진짜 ‘프로’를 만들고 싶다.”고 설명했다. 코트에서 말이 안 통해 마음껏 어필하지 못했던 탓에 아카데미엔 영어 전담교사까지 둘 예정이다.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첫 발을 내딛는 ‘지도자 이형택’의 꿈은 ‘이형택아카데미를 졸업한 꿈나무가 US오픈 4강에 오르는 것’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신예 델 포트로 파란의 스매싱

    지난 6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 ‘신예’ 후안 마틴 델 포트로(21·아르헨티나)는 ‘황제’ 로저 페더러(28·스위스)에게 2-3 역전패를 당했다. 눈물을 글썽거리면서도 존경하던 황제에게 “꼭 우승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석달 여가 흐른 뒤 둘은 US오픈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하지만 결과는 정확하게 반대였다. ●메이저대회 생애 첫 타이틀 세계 6위 델 포트로가 15일 미국 뉴욕의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오픈 남자단식 결승에서 4시간6분의 혈투 끝에 랭킹 1위 페더러를 3-2(3-6 7-6<5> 4-6 7-6<4> 6-2)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갓 스무살을 넘긴 델 포트로는 지금까지 6차례 투어에서 우승했지만,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 프랑스오픈 4강이 역대 최고 성적. 골수팬이 아니라면 이름조차 생소한 선수인 셈. 2006년 성인무대에 뛰어든 델 포트로는 지난해 4개의 투어 타이틀을 휩쓸면서 랭킹 10위권에 진입, 주목받기 시작했다. 198㎝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는 물론, 키에 걸맞지 않는 순발력과 풋워크를 지녔다. 남미 선수들이 클레이코트를 선호하는 것과 달리 델 포트로는 하드코트에서 4번, 클레이코트에서 2번 우승을 할 만큼 ‘잡식성’을 뽐냈다. 어린 시절 축구에 푹 빠져 아르헨티나 보카주니어스와 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열혈 팬이다. 이탈리아 대표팀 미드필더 마우로 카모라네시와는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전까지 상대 전적 6전 전승으로 압도했던 페더러가 가볍게 1세트를 따냈다. 준결승에서 라파엘 나달(스페인)을 꺾고 올라온 도전자도 만만치 않았다. 2세트에서 2-4로 끌려가던 델 포트로는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5-5,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세트를 빼앗았다. 3세트는 4개의 서브 에이스를 앞세운 페더러가 낚았다. 4세트에서도 2-4로 끌려가면서 델 포트로가 벼랑 끝에 몰렸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 겁없는 신예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또 한번 타이브레이크에 돌입했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세트는 온전히 델 포트로가 압도했다. ●페더러 5세트서 자멸… 6연패 못 이뤄 4세트를 내주면서 지친 기색이 역력했던 ‘황제’는 5세트에서만 15개의 실책과 3개의 더블폴트를 저질렀다. 첫 번째 서브 성공률도 델 포트로가 78%에 달한 반면, 페더러는 48%에 머물렀다. 황제답지 않은 플레이로 자멸한 셈.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US오픈 타이틀을 독식하면서 빌 틸든(미국·1920~25년) 이후 84년 만에 대회 6연패를 이루려던 꿈도 접어야 했다. 또 생애 16번째 그랜드슬램 우승도 날아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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