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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MLB] 이럴때도 있지… 쑥스러운 8승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에서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다. 시즌 8승째를 따내며 팀을 시즌 첫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려세웠다. 류현진은 23일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미프로야구(MLB) 토론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1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9안타 2볼넷 4실점했다. 류현진은 10-2로 앞선 6회 1사 1, 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하지만 도밍게스는 류현진이 남긴 주자 2명 모두 홈을 밟게 해 류현진의 실점은 ‘4’로 불었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나빠졌다. 하지만 류현진은 장단 16안타를 폭발시킨 화끈한 방망이 덕에 8승(3패)째를 챙겼다. 포수 A J 엘리스는 2점포 등 6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를 터뜨렸고 스킵 슈마커는 통렬한 3점포(시즌 1호)로 쐐기를 박았다. 14-5의 대승으로 4연승을 달린 다저스는 시카고 컵스에 2-4로 진 애리조나를 0.5게임 차로 제치고 시즌 첫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류현진의 데뷔 첫 해 포스트시즌 등판 기대치는 더욱 높아졌다. 류현진은 오는 28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신시내티전에서 9승에 도전한다. 추신수와의 메이저리그 첫 ‘형제 대결’이 관심을 더한다. 류현진은 충분한 휴식 뒤 12일 만에 마운드에 섰지만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다. 투구수는 102개나 됐고 최고 구속은 93마일(약 150㎞)을 찍었다. 상대 강타선을 지나치게 의식해 바깥쪽 유인구에 집중하다 제구력이 흔들렸고 이 탓에 투구수가 늘어나는 ‘악습’을 뒤풀이했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한 피칭으로 자랑거리였던 잇단 ‘퀄리티스타트’의 위용은 사라졌다. 구위와 구종이 노출되면서 특유의 위기관리능력도 한계에 이른 상황이다. 과감하고 빠른 승부, 결정구 보완 등 투구 변화가 요구된다. 류현진이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기자 다저스 타선은 2회 엘리스의 2점포와 칼 크로퍼드, 야시엘 푸이그의 연속 안타로 4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류현진은 5-0이던 3회 2사까지 잡았지만 이후 연속 3안타와 1볼넷으로 아쉽게 2실점했다. 류현진은 4회와 5회를 각 병살타로 실점 없이 버텼고 다저스는 6회 무사 1, 3루에서 2안타와 땅볼, 희생플라이로 점수를 쌓아 10-2로 달아났다. 6회 말 류현진은 카브레라와 콜비 라스무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에 몰리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다저스는 7회 무사 2, 3루에서 이시어의 적시타에 이은 슈마커의 3점포로 류현진의 승리를 매조지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매팅리 감독 “류, 오랜 휴식에 날카로움 부족”

    “‘커맨드’(컨트롤 능력)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였다.” 23일 류현진의 토론토전 투구 내용에 대한 LA 타임스의 총평이다. 한마디로 내용과 결과 모두 놓치지 않았지만 적잖이 실망스럽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신문은 “공격에서는 최고의 밤이었지만 류현진은 뭔가 날카로움이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반면 5타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포수 A J 엘리스에 대해선 “화력쇼를 이끌었다. 기억에 남을 만한 경기를 펼쳤다”고 높이 평가했다. 돈 매팅리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오래 쉰 것이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지금까지 보인 변화구의 날카로움이 떨어져 있었다”고 우려했다. 경기 전까지의 기록도 이를 뒷받침한다. 그는 엿새 이상 쉰 4경기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이 3.46이었다. 이는 닷새 휴식 후 등판한 5경기에서의 4승0패 평균자책점 2.16은 물론 나흘 휴식 후 등판한 9경기에서의 3승1패 평균자책점 3.45보다 좋지 못했다. 그러나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여전히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배터리로 호흡을 맞춘 엘리스도 “멋진 투구로 팀을 이끌었다. 이기는 법을 아는 투수”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류현진 본인도 “스트라이크든 볼이든 너무 티 나는 공이 많아서 어려웠다. 투구수도 이닝당 20개 정도로 많았다. 컨디션은 크게 나쁘지 않았는데 안타를 많이 맞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수 목표를 높일 때가 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아직 두 번이나 더 이겨야 한다.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로저스 센터에는 많은 교민과 유학생들이 찾아와 응원을 펼쳤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와 주셔서 힘이 됐다. 내 이름이 들릴 때는 마치 한국에 있는 것 같았는데 야유가 나올 때는 조금 별로였다”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사실 홈 팬들의 야유는 류현진이 아니라 미국팀을 겨냥한 것이란 한 기자의 지적에는 “그랬나?”라고 되묻기도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의회도 시리아 반군 무기지원 찬성

    美의회도 시리아 반군 무기지원 찬성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려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이 미 의회의 입장 선회로 급물살을 타게 돼, 3년째 내전이 진행 중인 시리아 사태의 중대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공화당 마이크 로저스 하원 정보위원장은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오바마)정부가 그(반군 무기 지원) 정책을 계속 추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리아 사태 직접 개입 방침을 밝힌 미 백악관은 지난 6월 반군에 무기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공화당을 주축으로 한 상·하원은 알카에다 같은 극단주의 세력에 무기가 흘러들어 갈 것을 우려,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 논의가 중단됐다. 이에 대해 로저스 위원장은 “(무기 공급안에 대해) 여전히 중요한 전제조건이 있다”며 “행정부의 계획과 동기가 이 조건에 맞는다면 무기 지원 계획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조건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그동안 무기 지원에 의문을 가졌던 일부 상원 의원들도 정부가 개선점을 찾는 조건으로 이번 합의에 찬성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반군 지원 단체인 자유시리아군(FSA)의 로우아이 사카 대표는 “미국의 무기 공급이 8월에는 시작되기를 바란다”며 필요한 무기로 다량의 소총과 대전차 지뢰를 꼽았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한편 이날 열린 하원 정보위에서는 미국의 시리아 내전 개입 시나리오에 관한 미 국방부의 상세한 계획이 최초로 공개됐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이 칼 레빈 상원 군사위원장에게 보낸 편지에 따르면 미군의 반군 훈련 및 지원 용도로 연간 500만 달러(약 56억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뎀프시 의장은 또 시리아 정부군에 대한 장거리 미사일 타격을 위해 수백대의 전투기와 전함이 배치돼야 하며 한 달에 약 10억 달러(약 1조 1170억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예산은 비행금지구역 설정에 따른 정부군 전투기 타격 및 격납고 제거 비용,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한 특수부대요원의 보호 비용 등을 포함한 액수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갖춰…8승 눈앞

    류현진 승리투수 요건 갖춰…8승 눈앞

    LA다저스 류현진(27)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후반기 첫 등판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8승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23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10-2로 앞선 6회말 1사 1,2루에서 호세 도밍게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도밍게스가 바로 추가 실점해 류현진의 실점도 4점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시즌 19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9에서 3.25로 높아졌다. 그러나 다저스가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 류현진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리투수가 된다. 이미 승리투수 요건을 갖춰 기대감을 높인 상황이다. 승수를 추가하면 시즌 8승째를 올리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괴물 100% 충전…“한 방 조심해”

    괴물 100% 충전…“한 방 조심해”

    류현진(26·LA 다저스)이 후반기 첫 승 사냥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는 23일 오전 8시 7분 캐나다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다저스-토론토의 인터리그 선발 투수로 류현진과 조시 존슨(29)을 21일 예고했다. 류현진의 등판은 전반기 마지막이던 지난 11일 애리조나전 이후 12일 만이며 후반기 처음이다. 토론토와의 경기는 류현진이 후반기 첫 승으로 시즌 8승을 챙길 기회로 여겨진다. 충분한 휴식으로 고갈된 체력을 흠씬 ‘충전’한 데다 타선도 전반기 상승세를 잇고 있어서다. 토론토가 투타의 불균형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바닥을 헤매는 데다 다저스가 이미 워싱턴과 동부 원정에 들어가 시차 적응이 이뤄진 것도 호재다. 류현진의 맞상대인 우완 존슨은 전반기 12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5.16으로 부진했다. 7승 3패, 평균자책점 3.09의 류현진에 견주면 한참 떨어진다. 그렇다고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플로리다 시절이던 2009년 15승 5패에 평균자책점 3.23, 이듬해 11승 6패에 평균자책점 2.30(내셔널리그 1위)으로 2년 연속 올스타에 뽑혔다. 하지만 잇단 어깨 부상 탓에 올 시즌 토론토로 이적한 뒤에도 주춤거리고 있다. 다저스를 맞아서는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5.84에 그쳤고 피안타율도 .370에 이른다. 문제는 토론토의 ‘한 방’이다. 팀 평균자책점 4.24로 메이저리그 전체 24위지만 팀 홈런에서는 시애틀과 전체 공동 2위(119개)다. 팀내 최다 홈런(26개·전체 3위)을 터뜨린 에드윈 엔카르나시온을 비롯해 호세 바티스타(22개), JP 아렌시비아(17개), 콜비 라스무스(16개)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무엇보다 엔카르나시온, 바티스타, 아렌시비아가 우타자라는 점이다. 전반기 10개의 피홈런 중 6개를 우타자에게 내준 류현진의 각별히 주위가 필요하다. 토론토와 첫 대결을 펼치는 류현진이 불안한 경기 초반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역시 승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는 워싱턴과의 연장 10회 접전 끝에 3-1로 이겨 후반기 2연승을 달렸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무려 32억원 복권 당첨된 16세 소녀 10년 후…

    10년 전 16살 나이에 우리 돈으로 무려 32억원 짜리 복권에 당첨된 소녀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까? 최근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영국 역사상 가장 어린나이에 거액의 당첨금을 거머쥔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금은 아이 엄마가 된 화제의 여성은 영국 워킹턴에 사는 칼리 로저스(26). 그녀는 10년 전 무려 190만 파운드 짜리 복권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어 현지언론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그녀 통장의 남아있는 잔고는 달랑 2000파운드(약 340만원)뿐. 그 사이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당첨될 당시 어린 나이와 아리따운 외모로 미디어의 주목을 받은 로저스는 그러나 매일 파티를 열고 쇼핑, 성형수술 등에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했다. 급기야 마약까지 손을 댄 로저스는 하루하루를 쾌락 속에 보냈으나 결국 그녀에게 남은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 로저스는 “16살이라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당첨금은 너무나 큰 돈이었다” 면서 “거액의 돈이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를 가져다 줬다” 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으며 수차례나 자살의 유혹을 느껴왔다 “며 고개를 떨궜다. 10년 동안 학교와 직장도 다니지 않고 돈만 펑펑 쓰고 살아온 로저스는 최근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로저스는 마트에서 1주일에 이틀을 일하고 나머지 시간은 간호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고 있다. 로저스는 “오랜시간 동안 나는 목적지 없이 표류하듯 살아왔다” 면서 “평범한 가정을 이루고 사는 지금이 오히려 과거보다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어 “거액의 돈이 나를 파멸로 몰고갔지만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한다” 면서 “그 이유는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줬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극 밑 신비의 호수 보스토크에 생명체 산다”

    남극 대륙 빙하 4000m 아래 숨겨져 있는 거대 호수 보스토크호에 수많은 생명체가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볼링그린 주립대 연구팀은 보스토크호 표면에서 굴착한 얼음을 분석한 논문을 미국공공과학도서관이 발행하는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신호에 발표됐다. 신비의 호수로 알려진 보스토크호는 길이가 무려 230㎞에 이를 만큼 거대 호수지만 빙하 밑에 숨겨져 있어 1950년대가 되서야 처음 인간에게 발견됐다. 특히 이 호수가 가치가 있는 것은 1500만년 이상 세상과 단절된 채 존재해 왔다는 점이다. 두꺼운 빙하가 영하 60도에 이르는 공기를 차단하고 지구 내부의 지열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이같은 이유로 보스토크호에 태초의 비밀이 담겨있을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과연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연구팀은 3500m 지점에서 굴착한 얼음을 바탕으로 분석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 수천종의 박테리아와 단세포, 다세포 생물을 찾아냈다. 연구를 이끈 스코트 로저스 박사는 “우리가 추측한 것 보다 더 고등한 생명체가 호수에 있을 수도 있다” 면서 “이같은 엄혹한 환경에서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경외감까지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관련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호수를 직접 탐사한 것이 아닌 간접적인 연구라 한계가 있다고 선을 그었으나 물이 있는 외계 행성 지하 깊은 곳에도 생명체가 살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입을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연장 승부사’ 박, 유소연에 짜릿한 역전승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LPGA 투어 통산 8승 가운데 3승은 한국 선수와 겨룬 끝에 얻어낸 승리였다.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끝난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자는 2살 아래 후배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었다. 얄궂다. 지난 4월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박인비는 유소연을 4타차로 제치고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당초 우승 가능성은 공동 선두로 마지막 3라운드를 시작한 유소연이 더 컸다. 2타 뒤진 박인비는 공동 5위로 시작했다. 유소연은 전반홀 2타를 줄여 단독선두, 박인비도 6번홀(파3)부터 3개홀 줄버디를 뽑아내 본격 우승 경쟁이 펼쳐졌다. 박인비는 한 홀 뒤따르던 챔피언조 유소연이 13번홀(파4) 더블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한 타차 선두를 넘겨받았지만 유소연은 마지막 2개홀에서 연속버디를 뽑아내며 기어코 동타를 만들어 경기를 이미 끝낸 박인비를 연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펼쳐진 연장전. 깔끔한 드라이버샷에 이어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지만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넘어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유소연이 승부수를 던졌다. 버디밖에 다른 방도가 없었던 유소연은 6m 남짓한 곳에서 어프로치샷을 올렸지만 공은 홀을 살짝 외면했고, 그린에 올라선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챔피언 퍼트를 떨궈 우승을 확정했다. 박인비는 “한국선수와 연장에 들어가면 부담되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 이번에는 너무 친한 소연이와 함께해서 더 어려웠다”면서 미안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시즌 5승샷 한국선수 최다 타이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했다. 최종합계 12언더파 201타로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귀중한 버디를 잡아냈다. 2주 전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를 모두 연장전 끝에 우승한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박인비는 오는 27일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개막하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두 번째 정상 도전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비’로소 열린 새 역사

    ‘비’로소 열린 새 역사

    ‘청출어람’이라더니. 박세리(36·KDB금융그룹)를 롤 모델 삼아 골프의 꿈을 키웠던 ‘세리 키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박세리의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기록을 죄다 갈아치울 태세다. 24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끝난 LPGA 투어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우승 토로피를 높이 치켜든 박인비는 시즌 5승째이자 투어 통산 8승째를 올렸다. 특히 박인비는 이번 시즌에 열린 메이저대회 2개를 연달아 잡았다. 박인비는 박세리가 보유했던 LPGA 투어 한국 선수 시즌 최다승(5승)과 메이저대회 2개 연속 우승과 나란히 했다. 한 시즌 최다승은 박세리가 2001년과 이듬해 등 두 차례 달성한 5승이다. 그러나 박세리가 당시 한 시즌을 통틀어 고르게 승수를 쌓았던 데 견줘 박인비는 이제 시즌 절반 가량 지난 시점에서 벌써 5승 고지를 밟아 한국 선수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커졌다. LPGA 투어 전체를 통틀어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은 1963년 미키 라이트(미국)의 13승. 2000년 이후로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2002년 11승이다. 박인비는 또 이미 메이저 2승을 거둬 올해 남은 메이저 3개 대회 가운데 1승만 더하면 한국 선수 한 시즌 메이저 최다승 기록도 새로 쓴다. 이 부문 기록은 역시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을 잇따라 제패하며 일궈낸 2승이다. 올해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L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올해부터 메이저 대회가 5개로 늘어난 덕에 이 부문 새 기록을 쓰기에 매우 유리하다. 이제 남은 3개 메이저대회는 이번 주 US여자오픈과 8월 초 이어지는 브리티시여자오픈, 그리고 9월의 에비앙챔피언십 등이다. 특히 US여자오픈과 나비스코, LPGA 챔피언십에서 이미 정상에 올랐기 때문에 한국 선수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이뤄낼 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아직 우승하지 못했고, 에비앙대회는 메이저 승격 이전인 지난해 우승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박인비는 한 해에 열리는 메이저 전 대회를 석권하는 진정한 의미의 ‘(캘린더) 그랜드슬램’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 선수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한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상도 박인비 손안에 거의 들어왔다. 박인비는 이 부문 포인트 221점을 따내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2점)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박세리를 비롯해 김미현, 박지은 등 ‘코리안 시스터스’ 1세대들도 이뤄내지 못한 각종 대기록에 박인비가 도전장을 던진 셈이다. 당장 관심은 나흘 뒤 US여자오픈이 시작된다는 점. 박인비는 대회장이 있는 뉴욕주 사우샘프턴으로 떠나면서 “US여자오픈 길목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면서 “오늘 우승은 US여자오픈 두 번째 우승을 위한 탄력제가 될 것”이라고 고스란히 욕심을 드러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비’ 걷히고 5승 태양 뜨나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비’ 걷히고 5승 태양 뜨나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3시즌 5승을 향해 매서운 샷을 날렸다. 23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 박인비는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로 순위를 종전 공동 23위에서 공동 5위로 바짝 끌어올렸다. 공동선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을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아리무라 치에(일본),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이상 10언더파 132타)에 2타 뒤진 성적. 24일 최종 3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의 기대를 높였다. 박인비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2001년과 이듬해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타이를 이룬다. 1라운드에서 뚝 떨어진 그린 적중률 탓에 중위권으로 밀린 박인비는 이날은 그린을 단 세 차례밖에 놓치지 않았다. 전반 2타에 이어 후반 버디 4개를 몰아쳐 우승권에 포진했다. 박인비는 “우승은 원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열심히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오는 것”이라고 여유를 보였다. 유소연은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선두로 올라서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았다. 아마추어 세계 최강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도 7언더파 135타로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9위에 포진, 역전 우승을 노린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박인비 LPGA 시즌 5승…한국인 최다승 타이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시즌 5승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 골프장(파71·6천389야드)에서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마지막날 1∼3라운드 합계 12언더파 201타를 쳐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 들어갔다.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1차전에서 박인비는 1.2m 거리에서 버디를 잡아 파에 그친 유소연을 돌려세웠다 다시 우승컵을 들어올린 박인비는 2001년과 2002년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세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5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승 상금 30만 달러(약 3억4천만원)를 받은 박인비는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8승으로 늘렸다. 선두 그룹에 2타 뒤진 공동 5위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6번홀(파3)부터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공동 선두로 시작한 유소연은 전반에 2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 한국 선수끼리 우승 경쟁을 벌였다. 전세가 한 순간에 뒤집어 진 것은 유소연의 13번홀(파4)이었다. 유소연은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 위에 올린 뒤 1.5m짜리 파퍼트를 놓쳤다. 보기로 막을 이 홀에서 유소연은 어이없이 두차례나 더 퍼트를 하는 바람에 2온 4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내고 공동 3위로 떨어졌다. 이 때 박인비는 14번홀(파4)에서 홀까지 2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성공, 미야자토 미카(일본)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유소연도 더블보기의 뼈아픈 실수를 잊고 17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박인비와 미카까지 3명의 우승경쟁이 이어졌다. 박인비는 18번홀(파5)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미치지 못해 내리막 경사를 타고 페어웨이로 흘러내려 왔다. 어프로치샷으로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까지 2m가 남은 쉽지 않은 퍼트였다.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슬라이스 라인으로 공을 굴려 버디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유소연의 끈기도 만만치 않았다. 박인비보다 1타 뒤진 채 18번홀에 오른 유소연은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기어코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같은 홀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박인비는 세 번째 샷을 홀 1.2m에 붙였고, 유소연의 세 번째 샷은 그린을 지나쳐 그린 가장자리에 떨어졌다. 버디를 노린 유소연의 어프로치샷이 홀을 살짝 빗겨 나간 뒤 박인비가 버디 퍼트를 하기 위해 나섰다. 내리막 경사의 쉽지 않은 퍼트였지만 박인비는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공을 홀에 떨어뜨려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두차례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 5승을 거둔 박인비는 27일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 시즌 세 번째 메이저 왕관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 우승으로 다음 주 열리는 US여자오픈을 더 잘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아직 롱게임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이점을 보완해 다음 주에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말했다. 1타 차이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한 미카가 3위(11언더파 201)에 올랐다. 아마추어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6)는 10언더파 203타를 쳐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과 공동 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 [LPGA아칸소챔피언십] 새 전설에 도전하는 박인비

    ‘세리 키드’ 박인비(25·KB금융그룹)가 박세리(36·KDB금융그룹)의 아성에 도전장을 던졌다. 2013시즌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거둔 박인비는 21일 밤(한국시간)부터 사흘 동안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나클골프장(파71·6389야드)에서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출전, 시즌 5승째를 노린다. 박인비는 지난 10일 끝난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에서 시즌 4승째를 수확했다. 통산 7승, 메이저대회는 3승째다. 올해 2개 남은 메이저대회까지 석권하는 그랜드슬램을 저울질하지만 당장 박세리를 뛰어넘는 일이 급선무다. 시즌 우승 횟수에서 박세리가 2001~02년 남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 우승(5승)에 1승만을 남겨 뒀다. 당시 박세리는 시즌 전체에 걸쳐 고르게 승수를 쌓았지만 박인비는 시즌 전체의 절반가량인 13개 대회만에 4승을 쓸어 담아 상대적으로 페이스가 훨씬 빠르다. 다섯 번째 우승을 일궈 낸다면 평소 자신이 목표로 밝혀 온 한국 선수 첫 ‘올해의 선수상’에도 근접할 수 있다. 전 세계 랭킹 1위 청야니(타이완)는 2011년 7승을 올려 그해 최다승과 함께 상금, 평균 타수, 올해의 선수에다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까지 주요 부문 타이틀을 휩쓸었다. 지난해에는 시즌 4승을 거둔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올해의 선수상을 가져갔다. 그런데 박인비는 현재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91점으로,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87점)을 크게 따돌린 상태. 세계 랭킹도 10주째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는 가운데 상금 순위(122만 1827달러) 역시 2위 페테르센(77만 3785달러)을 제치고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한 셈이다. 더욱이 그는 지난해 이 대회 3라운드 내내 선두권을 유지하다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박인비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존’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는 이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우즈 872억원

    최근 1년 사이에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운동선수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2012년 6월 1일부터 올해 6월 1일까지 12개월 사이에 7810만 달러(약 872억원)를 번 우즈가 전 세계 운동선수 가운데 최고 수입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사에서 2001년부터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던 우즈는 지난해 처음 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조사에서 우즈가 5940만 달러였다. 권투 선수 플로이드 메이웨더(미국)가 85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위였고, 2위 역시 권투 선수인 매니 파키아오(필리핀·6200만 달러)였다. 하지만 우즈는 올해 상금으로 1310만 달러, 각종 후원금으로 6500만 달러를 벌어 최다 수입 1위에 복귀했다. 이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7150만 달러로 2위, 미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와 르브론 제임스가 각각 6190만 달러와 598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미프로풋볼(NFL)의 드루 브리스가 5100만 달러로 5위, 애런 로저스가 49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왼손 골퍼 필 미켈슨(미국)이 4870만 달러로 7위를 차지했고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4720만 달러 8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가 4400만 달러 9위,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4130만 달러로 10위였다. 지난해 1위 메이웨더는 3400만 달러로 파키아오와 함께 공동 14위로 밀려났다. 파키아오는 아시아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여자로는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가 2900만 달러로 가장 높은 22위에 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윤석화 제작 뮤지컬 ‘톱햇’ 英 올리비에상

    윤석화 제작 뮤지컬 ‘톱햇’ 英 올리비에상

    배우 윤석화가 제작에 참여한 뮤지컬 ‘톱햇’(Top Hat)이 영국의 권위 있는 상인 로런스 올리비에상을 수상했다. 17일 올리비에상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톱햇은 신작상과 안무상, 의상상을 받았다. 톱햇은 프레드 아스테어와 진저 로저스가 주연한 동명 영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런던에 온 미국의 댄서 제리가 착각과 오해로 인한 소동극 끝에 영국 여인 데일과의 사랑을 이룬다는 내용이다. 지난해 4월부터 런던 웨스트엔드 올드위치 극장에서 상연 중이다. 윤석화는 프로듀서 6명 중 한 사람으로 이 작품의 제작에 참여했다. 로런스 올리비에상은 런던에서 상연된 연극, 뮤지컬, 무용, 오페라 공연을 대상으로 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美, 군사정보 中위성으로 교신 ‘시끌’

    미군 아프리카사령부가 교신용으로 중국의 상업위성을 빌려 쓰고 있는 사실이 밝혀져 미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보가 누출될 수 있고, 특히 유사시 미군의 ‘눈’과 ‘귀’가 중국에 의해 마비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아프리카사령부는 이집트를 제외한 53개 아프리카 국가와의 군사협조 및 작전을 지휘하는 미군의 주요 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하나다. 1일 블룸버그통신·중국 신경보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지난해 5월 홍콩에 기반을 둔 아시아태평양위성홀딩스와 계약을 맺고 통신위성인 ‘앱스타7호’(아·태7호)를 아프리카사령부의 통신망으로 사용해 왔다. 1년 만기인 이 계약에는 1060만 달러(약 117억원)가 지불됐으며. 미국 측이 원할 경우 향후 3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미 국방부는 이 같은 내용을 지난달 25일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공개했다. 문제는 홍콩의 아·태위성홀딩스가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위성통신그룹과 중국항천과기그룹의 자회사라는 점이다. 특히 최대 주주인 중국위성통신그룹은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의 아들 원윈쑹(溫雲松)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위성통신그룹 홈페이지에는 ‘아·태7호’를 자사 보유 위성으로 소개하고 있다. 미 하원 군사위원회 전략무기소위원장인 마이크 로저스(공화) 의원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 지난달 29일 미 국방부에 중국 상업위성 사용의 적절성을 묻는 이메일 질의서를 보냈다. 로저스 의원은 “중국 측이 주파수 교란이나 선택적 정보 차단 등의 방법으로 미군을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해당 위성만이 아프리카사령부가 필요로 하는 광대역 통신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관련 부처의 동의를 얻지는 못했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모든 신호가 암호화돼 완전한 보안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으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NBA 센터 제이슨 콜린스 美 현역선수 첫 커밍아웃… 오바마 “용기에 감명” 격려

    NBA 센터 제이슨 콜린스 美 현역선수 첫 커밍아웃… 오바마 “용기에 감명” 격려

    “나는 34세의 미프로농구(NBA) 센터입니다. 나는 흑인이고, 게이입니다.” 보스턴과 워싱턴 소속이었다가 최근 자유계약(FA)으로 풀린 제이슨 콜린스(34)가 미국 4대 프로 스포츠 현역 선수 최초로 ‘커밍아웃’을 해 화제를 낳고 있다. 동성애 언급이 금기시됐던 영역에서 콜린스가 파격적인 선언을 하면서 스포츠계는 물론 정치권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콜린스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은 30일 주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커버스토리를 통해 공개됐다. 콜린스는 “사실을 말하게 돼 기쁘다. 어렸을 때 학교에 나 말고도 동성애자는 있었다. 그런데 미국 프로선수 중 커밍아웃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손을 드는 이유”라고 밝혔다. 일단 그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은 편.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콜린스에게 몸소 전화를 걸어 그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면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콜린스의 발표는 스포츠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지지 성명을 냈고,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도 “@jasoncollins34(콜린스의 트위터 계정)가 자랑스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비난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미프로풋볼(NFL) 마이크 월라스(마이애미)는 “세상에 아름다운 여성들이 이렇게 많은데, 남자들이 남자들과 사귀려 하네”라고 비아냥댔다가 삭제했다. ESPN의 크리스 브로사드 NBA 전문기자는 “게이들을 비롯해 수치를 모른 채 죄악 속에 사는 자들이 신과 예수에 대해 공공연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힐난했다. 2001년 뉴저지에서 데뷔한 콜린스는 그동안 6개 팀을 거쳤다. 현지 언론은 콜린스의 “나는 게이다” 두 마디가 스포츠 역사를 바꿨다고 평가하면서도 향후 거취에 주목하고 있다. 콜린스가 새 팀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앞서 NFL의 러닝백 출신 데이비드 코페이, 미프로야구(MLB)의 글렌 버크와 빌리 빈(현 오클랜드 단장과 다른 인물), NBA의 존 아매치 등이 동성애자임을 밝혔지만, 모두 선수 생활을 마친 뒤였다. 지난 2월 미국 국가대표 축구선수 로비 로저스는 커밍아웃과 동시에 은퇴했다. 동성애자는 특히 1년 내내 세계 각국을 돌며 투어 생활을 하는 테니스와 골프에서 두드러진다. 이성을 만날 시간조차 없기 때문이다. 테니스 코트의 ‘철녀’로 불리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미국)가 대표적이다. 그녀는 거리낌없이 스스로를 ‘레즈비언다운 레즈비언’이라고 말했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선수 중 40%가 레즈비언”이라고 말한 미국의 골프 저널리스트 론 사이락은 “LPGA 투어는 1950년 창립 때부터 레즈비언 선수가 주류란 수군거림을 들어왔다”며 “실제로 많은 위대한 선수가 레즈비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커밍아웃을 하지 않은 것은 대중의 차가운 인식 때문에 스폰서를 받기 어려울까봐 그랬다는 것이 사이락의 풀이다. 한편 미국 연방대법원은 연방법으로 동성결혼을 금지하는 것이 위헌인지 심리하고 있으며, 다음 달 말 결론을 내릴 예정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나는 게이다” 현역 NBA 선수 제이슨 콜린스 커밍아웃

    “나는 게이다” 현역 NBA 선수 제이슨 콜린스 커밍아웃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뛰고 있는 현역 선수가 스스로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번 커밍아웃은 NBA 뿐만 아니라 미국 주요 프로 스포츠 현역 선수 가운데 처음이다. 커밍아웃의 주인공은 이번 시즌에서 보스턴 셀틱스와 워싱턴 위저즈에서 센터로 활약한 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명단에 올라와있는 제이슨 콜린스(34)다.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30일 커버스토리로 콜린스와의 인터뷰를 다루면서 그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콜린스는 “사실을 말하게 돼 기쁘다. 어렸을 때 학교에 나 말고도 동성애자는 있었다. 그런데 미국 프로선수들 중 커밍아웃을 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그것이 지금 내가 손을 드는 이유다”라고 밝혔다. 콜린스는 지난 여름 자신과 함께 NBA에서 센터로 활동하고 있는 제런 콜린스(피닉스)에게 동성애자임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NBA의 존 아메치(유타) 등 프로 스포츠에서 활동하던 동성애자들이 있기는 했지만 이들은 현역을 은퇴한 뒤에야 사실을 밝혔다. 지난 2월 미국 국가대표 축구 선수인 로비 로저스(스티버니지)는 커밍아웃과 동시에 은퇴를 선언했다. 2001년 뉴저지 네츠에서 데뷔한 콜린스는 현재 새로운 팀을 구해야하는 처지다. 이번 발언으로 그를 영입하기를 꺼려하는 팀이 생길 수도 있음에도 용기있는 선택을 한 것에 대한 각계 인사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데이비드 스턴 NBA 총재는 보도 직후 “콜린스는 동료로부터 존경받으며 활약해 왔다.”면서 “우리는 중요한 문제에 대한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지지성명을 냈다. 동료들의 응원도 이어졌다. NBA의 간판 스타인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는 자신의 트위터에 ‘#용기(#courage)’와 ‘#응원(#support)’이라는 해쉬태그(특정 단어에 대한 관심이나 지지를 드러내는 기능)를 달고 “콜린스가 자랑스럽다. 다른 이들의 무지로 인해 압박받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NBA선수협회도 콜린스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그의 커밍아웃은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됐다. 농구광으로 소문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콜린스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용기에 감명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례적으로 콜린스를 언급하면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전진할 수 있도록 팬들과 팀이 응원해달라”고 밝혔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역시 “그의 커밍아웃은 프로스포츠계와 성소수자 사회에 중요한 의미”라면서 “동료들과 언론, 팬들이 응원을 계속 해주기 바란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지만 미국 프로미식축구(NFL)의 마이크 월라스(피츠버그 스틸러스)처럼 혐오감을 보이는 선수들도 있다. 월라스는 콜린스의 발언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다가 비난이 거세지자 삭제하고 사과했다. NFL은 다른 프로 스포츠 리그에 비해 동성애에 대해 다소 보수적인 편으로 알려져 있다.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 “‘이빨 공격’ 수아레스 팔아버릴 것”

    “‘이빨 공격’ 수아레스 팔아버릴 것”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경기 도중 상대 수비수의 팔을 물어뜯은 루이스 수아레스(26·우루과이)를 매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로저스 감독은 22일 전문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한 개인보다 중요하다”며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 수아레스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그를 내주지 않겠다고 고수하던 입장에서 완전히 돌아선 것. 수아레스는 이날 안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홈 경기 1-2로 뒤진 후반 21분 페널티 지역에서 공을 다투던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깨물었다. 이바노비치가 바로 밀어냈지만 주심은 이를 보지 못해 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러나 눈 밝은 팬들의 비난을 피해가지 못했다. 수아레스는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 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없다”고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도중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었다가 7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은 뒤 리버풀로 이적한 전력이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 떠나나

    ’수아레즈, 리버풀서 쫓겨나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이 ‘물어뜯기 소동’을 일으킨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26·우루과이)와 갈라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22일(한국 시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과의 인터뷰에서 “리버풀의 명예가 개인보다 중요하다”며 “클럽 입장에서 이번 사안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리버풀 구성원 모두는 필드 안팎에서 리버풀을 대표한다”며 “클럽의 품격을 떨어뜨려도 용서되는 선수나 감독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로저스 감독은 축구계 대표 악동 가운데 한 명인 수아레즈가 사고를 치거나 이적설이 나올 때마다 옹호 입장이었으나, 이번에는 다소 달라진 모습을 보인 것. 수아레즈는 이날 끝난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뚝을 깨물었다. 이 때문에 수아레즈는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2-2 무승부를 이끌었음에도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그는 경기 뒤 자신의 트위터에 “이바노비치와 모든 축구팬에게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저지른 것을 사과한다”며 “굉장히 유감”이라고 사과했다. 앞서 수아레즈는 2010년 네덜란드 아약스 시절에도 경기 중에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에인트호벤)의 목덜미를 물었다. 당시 7경기 출전 정지 조치를 받은 수아레즈는 곧장 리버풀로 둥지를 옮겼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가나와의 경기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러 빈축을 사기도 했던 수아레즈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선 상대팀 수비수인 파트리스 에브라를 향해 인종차별 발언을 해 징계를 받기도 했다. 현재 수아레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터뜨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 바이에른 뮌헨(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첼시(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등에서 수아레즈를 탐내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수아레즈의 이적료는 최고 5000만 파운드(약 853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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