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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켄바우어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빅클럽...클롭은 리버풀에 딱이야!’

    베켄바우어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빅클럽...클롭은 리버풀에 딱이야!’

    8일(현지 시각) 목요일 위르겐 클롭(48) 전 도르트문트 감독이 리버풀 구단 수뇌부와 감독 계약을 마무리 짓기 위해 멜우드 훈련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브랜든 로저스 전임 감독이 리버풀을 떠나면서 구단은 클롭 대리인 측과 연락을 취했고 개인 협상에 관한 대화가 이미 진행됐다. 이제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의 역대 20번째 감독으로 취임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이에 독일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우어(70)가 클롭의 리버풀행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클롭과 함께 독일 축구 프로그램 전문가로 출연한 베켄바우어는 리버풀이 세계 최고 감독 중 한 명을 곧 얻게 될 것으로 믿고 있으며 계약을 꼭 성사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켄바우어는 “클롭은 환상적인 감독이자 내가 알고 있는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정말 대단한 업적을 남겼다. 그는 도르트문트를 월드 클래스의 팀으로 변모시켰다.”라고 클롭의 업적을 칭찬했다. 그는 이어서 “만약 리버풀이 위르켄 클롭을 잡을 기회가 있다면 꼭 잡아라. 그는 대화를 좋아한다.”라며 “요즘 세상엔 선수들과 많은 대화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감독이 그리 많지 않다. 바로 클롭이 몇 안 남은 감독중 한 명”이라 말하며 리버풀이 클롭을 잡을 결정적인 힌트를 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빅클럽 중 하나다. 그러므로 리버풀과 위르겐 클롭의 조화는 환상적일 것이다. 클롭은 승리자’라 말하며 클롭의 리버풀행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주 내로 위르겐 클롭이 리버풀과 감독 계약을 마무리 짓게 되면 10월 17일 손흥민이 있는 토트넘을 상대로 리버풀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리버풀을 떠나는 42살의 로저스...숫자로 보는 그의 이력

    리버풀을 떠나는 42살의 로저스...숫자로 보는 그의 이력

    225번째 머지사이드 더비가 1-1 무승부로 끝났다. 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곧바로 리버풀 구단의 해임 통보를 받았다. 모든 리버풀 팬들이 예상했듯이 그의 해임은 정해진 순서였지만, 이렇게 일사천리로 FSG(팬웨이 스포츠 그룹) 수뇌부가 중대 결정을 내릴지는 아무도 몰랐다. 리버풀은 2012년 6월 25년간 무관을 종식하기 위해 스완지 시티에서 젊고 유능하며 야심 넘치는 로저스 감독을 데려왔다. 로저스 감독은 그의 2번째 시즌인 2013-14시즌 환상적인 우승 경쟁을 이끌었고 안타깝게도 리그 2위에 머물렀지만, 그의 공로를 인정받아 감독 협회 올해의 최우수 감독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3년 반이란 시간 동안 안필드의 주인이었던 브랜든 로저스. 그의 시대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42살의 젊은 감독 브랜든 로저스가 남긴 이력을 숫자로 정리해봤다. ▲40 로저스 감독은 케니 달글리시 전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2012년 6월 1일부터 총 40개월간 리버풀을 이끌었다. ▲39로저스는 리버풀 역대 2번째로 어린 나이에 감독직을 수행한 사람이다. 리버풀의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만이 로저스보다 더 어린 나이에 감독을 맡았다. ▲1939살의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 역대 19번째 감독으로 구단 역사에 남게 됐다. ▲166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은 리버풀에서 총 166경기를 지휘했고 리버풀 역대 감독 중 단 8명만이 로저스 보다 적은 경기를 지도했다. ▲85로저스는 그가 지휘한 총 166경기에서 85승 39무 42패를 기록했다. ▲51.6로저스가 맡은 166경기에서 총 85승을 기록해 그의 최종 승률은 51.6%다. 이는 리버풀 역대 19명 감독의 승률 중 10위에 해당한다. ▲101 로저스 전 감독의 2번째 시즌(2013/14시즌)에서 리버풀이 총 101골을 넣었다. ▲92 로저스 전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이 총 293골을 넣었고 201실점을 기록했다. 그가 맡은 팀의 최종 골득실차는 92골이다. ▲84프리미어리그 전환 이후, 로저스 전 감독의 리버풀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승점을 획득했다. 84점을 획득한 로저스 전 감독보다 높은 승점을 기록한 감독은 라파엘 베니테스(86점)가 유일하다. ▲26로저스 전 감독은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승(26승)을 기록하는 데 일조했다. 그다음으로 가장 많은 한 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감독은 2008/09시즌 라파엘 베니테스 전 감독(25승)이다. ▲31로저스 전 감독은 지난 3년간 총 31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33지난 3년간 31명의 선수를 영입한 로저스 전 감독은 33명의 선수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아이러니하게 제일 처음 영입한 파비오 보리니를 제일 마지막에 다른 팀으로 이적시켰다. ▲2913년간 로저스 전 감독이 31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데 사용한 돈은 무려 2억9,155만 파운드이다. 이는 한국 돈으로 약 5,200억 원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쏟아 부었다. ▲2005,200억 원의 돈을 사용한 로저스 전 감독은 우승하진 못했지만, 영입 과정에서 구단 역대 최다 차익인 2억 70만 파운드(약 3,578억 원) 상당의 금액을 가져왔다. ▲11리버풀은 1990년 리그 우승 이후 처음으로 리그 11연승(2013/14시즌)을 기록했다. ▲1브랜든 로저스 전 감독은 2014년 5월 자신의 감독 경력 처음으로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KBO 정규리그 간이 결산 2題] 2015 최고 히트상품 ‘마리한화’

    [KBO 정규리그 간이 결산 2題] 2015 최고 히트상품 ‘마리한화’

    한화는 ‘마리한화’, ‘마약야구’ 등 각종 신조어를 만들어 내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끝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올 시즌 21차례나 홈경기 매진 기록을 세우며 KBO리그의 가장 많은 관심을 이끌어 냈다. 한화는 지난 3일 수원 kt전에서 1-4로 지면서 정규리그 144경기 일정을 모두 마치고 68승76패, 승률 .472를 기록해 7위로 시즌을 매조지했다. 5일까지 일정이 있는 KIA의 경기 결과에 따라 6위로 한 계단 상승할 수 있지만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최근 6년간 다섯 차례나 꼴찌를 한 한화는 지난해 10월 부임한 ‘야신’ 김성근 감독의 지휘 아래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개막 전 스프링캠프에서 혹독한 스파르타식 훈련으로 조련된 한화 선수들은 만연했던 패배 의식을 걷어 내고 억척같은 ‘전사’들로 변했다. 5월 17일 넥센전에선 0-6으로 뒤지다 연장 10회 7-6으로 뒤집는 저력을 보였고 8월 26일 삼성전에선 3-8로 밀리던 경기를 10-9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 야구가 재밌어지자 팬들이 구장을 가득 메웠다. 홈 72경기 중 21차례나 매진을 기록해 2012년 작성한 구단 기록(14차례)을 훌쩍 뛰어넘었다. 올 시즌 한화 홈 평균 관중은 913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7424명에 비해 23%나 증가했다. KBO리그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악재를 넘어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운 건 한화의 공이 컸다. 전반기를 44승40패(승률 .524) 5위로 마친 한화는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꿈에 부풀었으나 후반기 24승36패(승률 .400)에 그쳐 무산됐다. 전반기에 전천후로 출격하며 상승세를 이끌었던 권혁과 박정진 등 불펜의 기둥들이 무너졌고 타선에서도 이용규 등이 부상으로 공백기를 가졌다. 8월부터 가세한 로저스가 10경기에서 6승(완봉 3승, 완투 1승)을 따내는 위력을 보였지만 혼자 힘으로는 부족했다. 시즌 내내 앞만 바라보고 달린 한화 선수단은 오는 15일까지 휴식을 취한 뒤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 마무리 캠프 등을 통해 내년 시즌을 준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털링 “절대로 국대 차출 거부한 적 없다”…진실은?

    스털링 “절대로 국대 차출 거부한 적 없다”…진실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동안 가장 많은 뉴스를 만든 라힘 스털링. 그가 영국 유력 일간지 ‘더 가디언’과 독점 인터뷰를 통해 1년 전 ‘국대 차출 거부’ 발언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지금으로부터 1년 전, 스털링은 유로 2016 조별 예선 에스토니아전을 앞두고 로이 호지슨 감독의 잉글랜드 대표팀 호출을 받았다. 하지만 스털링은 호지슨 감독에게 ‘너무나 피곤하다’는 이유로 대표팀에서 뛸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소식은 영국 언론을 통해 일제히 보도됐고 연일 그의 행동거지가 축구 팬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또한, 호지슨 감독의 배려(?)로 후보 명단에 올라 휴식을 취한 라힘 스털링은 경기가 끝난 지 단 24시간 만에 런던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새벽 3시까지 파티를 즐긴 모습이 보도되며 그에 대한 비판이 극에 달했다. 당시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자신의 애제자 라힘 스털링을 감싸며 “스털링이 피곤함을 느끼고 있지만, 경기에 뛰기 싫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는 인간이지 기계가 아니다.”라고 변호했지만, 이를 잠재우기에는 역부족했고 성난 일부 잉글랜드 팬들은 그의 국대 퇴출을 주장했다. 이로부터 1년이 지난 지금 스털링은 ‘대표팀 경기 출전 거부’ 사건을 회상하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다. 그런 일은 누구에게든지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호지슨 감독이 현재 내 컨디션을 물어봤고 나는 한 인간으로서 솔직하게 답변했을 뿐이다. 나는 괜찮다고 답했지만, 다리에 피로감이 좀 있다고 말했다.”라고 그는 이어서 “나는 절대로 ‘뛰고 싶지 않다’는 뉘앙스의 말을 한 적이 없다. 이는 감독의 통상적인 질문이었고 나는 성실히 답했을 뿐”이라며 “나의 답변을 듣고 감독이 내 출전 여부에 관한 생각을 바꿨지만, 나는 단지 정직하게 답했을 뿐”이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우연한 일치인지 모르겠지만, 1년 만에 라힘 스털링이 또다시 에스토니아와 유로 2016 조별 예선을 앞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 차출됐다. 이번에는 그가 벤치에 앉는 대신 잉글랜드를 위해 승리를 견인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美 사이버 안보에 北 위협”

    미국 국방부가 사이버 안보에서 자국을 위협하는 존재로 북한을 가장 먼저 거론했다. 로버트 워크 미 국방부 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지난해 말 소니픽처스에 대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을 자국에 대한 사이버 위협의 첫 번째 사례로 지목했다. 워크 부장관은 “사악한 행위자는 미국 기업을 타깃으로 한다”며 북한의 소니픽처스 해킹과 이에 대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명령 대응을 언급했다. 이어 “북한뿐 아니라 이란, 중국, 러시아도 사이버 공격에 관여한 우리의 적”이라고 지적했다. 워크 부장관과 함께 청문회에 참석한 제임스 클래퍼 국가정보국(DNI) 국장과 마이클 로저스 국가안보국(NSA) 국장도 북한의 사이버 위협을 언급했다. 클래퍼 국장은 미국을 상대로 사이버 위협을 가하는 행위자는 “고도의 정교한 사이버 프로그램을 보유한 러시아와 중국”은 물론 “기술력은 낮지만 보다 파괴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는 이란과 북한”을 꼽았다. 사이버사령관을 겸하는 로저스 NSA 국장은 “북한의 소니픽처스에 대한 공격은 국가 차원의 사이버 능력이 미 민간기업을 위협한 사례로 모두가 기억하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미국이 사이버 부문에서 적대국 또는 테러단체의 공격 의지를 꺾을 ‘억지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도 “우리는 사이버 공간에서 전투에 이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기업 지적재산의 사이버 절취를 주도하거나 지원하지 않기로 약속한 것을 언급하며 중국발 공격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낙관적으로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클래퍼 국장은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프로야구] ‘5강 불씨’ 살려낸 한화… 결국 시즌 끝낸 롯데

    [프로야구] ‘5강 불씨’ 살려낸 한화… 결국 시즌 끝낸 롯데

    ‘구세주’ 로저스(한화)가 꺼져 가던 ‘가을 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롯데는 5강 싸움에서 탈락했다. NC는 3연승으로 선두 싸움을 혼전으로 이끌었다. 한화는 30일 대전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로저스의 호투와 신성현의 만루포 등 장단 17안타로 삼성을 18-6으로 대파했다. 18득점은 올 시즌 한화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6위 한화는 2연승으로 5위 SK와 2경기 차를 유지했다. 선두 삼성은 4연패에 빠지며 2위 NC에 1.5경기로 쫓겼다. 삼성은 3경기, NC는 4경기를 남겼다. 로저스는 7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아 6승째를 따냈다. NC는 서울 잠실에서 손민한의 역투와 조영훈(3점), 테임즈(1점)의 홈런 등으로 두산을 17-5로 눌렀다.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이는 두산은 넥센과 공동 3위로 내려앉았다. NC 선발 손민한은 5와3분의1이닝 동안 3안타 2볼넷 1실점으로 막아 11승째를 챙겼다. NC 테임즈는 사상 첫 ‘40홈런-40도루’에 도루 1개만을 남겼다. 테임즈는 1-0이던 1회 초 2사 2루에서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나성범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로써 테임즈는 46홈런-39도루를 기록했다. KIA는 부산 사직에서 김주찬(1점)과 이범호(2점)의 홈런 등 장단 13안타로 롯데를 13-1로 일축했다. 7위 KIA는 5위 싸움의 끈을 놓지 않았지만 8위 롯데는 무기력한 모습으로 5위 싸움을 접었다. 롯데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겨도 68승74패1무에 그쳐 이날 68승71패2무를 기록한 SK에 뒤진다. SK는 인천 문학에서 LG를 8-1로 물리치고 5위를 향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中 전통술 소흥주·과일 리치로 ‘달콤한 예우’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만찬 메뉴가 공개됐다. 중국 관영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백악관 영부인 사무실이 정한 만찬 콘셉트는 ‘가을날의 풍성한 수확’이다. 미국 메인산 바닷가재와 콜로라도산 양고기구이, 중국 전통술 소흥주(紹興酒)와 호박 월병(月餠)이 만찬 식탁의 ‘주연’을 맡는다. 백악관은 “중국 맛을 곁들인 미국 요리”라고 소개했다. 중국계 미국인 요리사 애니타 로가 긴급 투입됐다. 우선 버터로 졸인 바닷가재가 중국 음식인 시금치, 표고버섯, 부추로 감싼 쌀국수 롤과 함께 나올 예정이다. 백악관 수석 요리사 크리스테타 커머퍼드는 “메인산 바닷가재가 (살이 제대로 차오른) 제철”이라고 말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이 2011년 백악관을 찾았을 때도 메인산 바닷가재가 버섯, 당근과 함께 나왔다. 양고기구이는 시 주석이 참석하는 만찬에서 빠지지 않는 요리다. 시 주석은 소문난 양고기 마니아다. 소흥주는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 지방의 전통 황주로 중국 8대 명주 중 하나다. 중국의 전통명절인 중추절(추석·27일)이 다가온 만큼 디저트에 월병을 포함했다. 월병에 호박소를 넣은 것은 오바마 대통령이 호박 마니아이기 때문이다. 리치로 만든 셔벗도 나온다. 아열대 과일인 리치는 중국에서 ‘과일의 왕’이라고 불린다. 당나라 현종의 비인 양귀비가 가장 좋아한 과일이라는 전설도 있다. 중국 전통주, 쌀국수 롤, 리치로 만든 디저트와 같은 중국적인 메뉴를 내놓은 데에서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찾은 시 주석에 대한 백악관의 배려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문화적 차이로 인해 오해가 생길까 우려해 백악관은 국무부와 협의를 거쳐 만찬 메뉴를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전 사회활동 비서관인 데시리 로저스는 “저녁 행사에서 모두 황홀감을 느끼게 하는 게 (국빈 만찬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만찬에는 200여명이 초대됐다. 커머퍼드는 “45분 동안 800여개 접시에 담길 요리를 가장 완벽한 상태로 제공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2009년 그래미상을 받은 유명 리듬앤드블루스(R&B) 가수 니요가 특별공연을 한다. 우아한 분위기를 유지하고자 만찬장에 댄스 공연용 무대가 설치되지 않지만, 흥에 겨워 몸을 흔든 참석자들이 눈총을 받는 분위기는 아닐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가 전했다. 만찬 중엔 해군 오케스트라가 영화음악 등을 연주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뭐하냐...뒹굴며...”

    “뭐하냐...뒹굴며...”

    뉴욕 양키즈 13번 알렉스 로드리게즈가 21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Rogers Centre)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와 MLB 1회에서 파울 볼을 잡으려다 넘어져 뒹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답 없는 로저스’ 리버풀에 정답은 ‘클롭’

    ‘답 없는 로저스’ 리버풀에 정답은 ‘클롭’

    20일(현지시각) 노리치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한 리버풀. 최근 5경기에서 2무 3패를 기록해 리그 1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제는 리버풀에서 로저스 감독의 임기가 끝을 달리고 있는 듯하다. 지난 19일 영국 가디언지는 최근 감독 교체로 고심하던 리버풀이 위르겐 클롭과 두 번이나 접근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그동안 로저스 감독이 존 헨리 리버풀 구단주와 FSG의 강한 신뢰와 지지를 받아 왔지만, 여태껏 참아왔던 팬들도 인내심의 한계를 넘어섰다. 현지 팬들은 연일 로저스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고 구단 수뇌부도 현재 상황을 계속 지켜만 보며 로저스 감독을 끝까지 믿고 갈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리버풀이 재도약을 위해선 새로운 감독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리버풀을 구해낼 가장 이상적인 감독은 누가 있을까? 정답은 바로 위르겐 클롭 전 도르트문트 감독이다. 최근 리버풀 지역지 ‘리버풀에코’와 인터뷰를 한 전 미드필더 디트마르 하만은 클롭이 리버풀에 있어 완벽한 감독이 될 것이라 말하며 그의 리버풀 승선을 지지했다. 독일 축구와 잉글랜드 축구에 정통한 하만의 말이기에 구단 수뇌부 또한 그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과연 클롭이 추락하고 있는 리버풀을 구원해낼 수 있을까? 그가 왜 리버풀에 가장 이상적인 감독이 될지 3가지 이유로 정리해봤다. 1. 안정적인 지출로 승리하는 팀을 만드는 비법 과거 리버풀과 마찬가지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도 한때는 매년 우승 경쟁을 하는 팀이었다. 도르트문트는 1997년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이자 2002년 분데스리가 우승팀이었지만, 언제부터인지 승리하는 법을 모르는 팀이 됐고 2007-08시즌에는 리그 13위를 기록했다. 클롭이 도르트문트의 감독으로 부임한 2008년 여름 도르트문트는 재정적으로 부유하거나 이름있는 월드 클래스의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 전혀 아니었다. 그는 팀을 이끌어가기 위해 비교적 낮은 이적료로 데려올 수 있는 재능있고 어린 선수들을 영입하기 시작했다. 선수 이적료 이적 당시 선수의 나이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333만 파운드 21신지 카가와 자유 이적 21네벤 수보티치 315만 파운드 19마츠 훔멜스 294만 파운드 20스벤 벤더 150만 파운드 20루카스 피스첵 자유 이적 25일카이 귄도간 385만 파운드 20마르코 로이스 1,197만 파운드 23총합 2,629만 파운드(한화 479억원) 평균 연령: 21살 *이 8명 선수의 영입액 총합은 2,629만 파운드로 리버풀이 이번 여름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사기 위해 사용한 금액보다 무려 60만 파운드가 싸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도르트문트 구단의 사정을 고려해 클롭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하고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평균 연령 21살의 선수들을 영입했다. 또한, 그는 7년간 총 1억 3,013만 파운드를 영입 자금으로 사용했고 이적을 통해 8,489만 파운드의 수입을 올렸으며 총지출 금액은 4,524만 파운드를 기록했다. 이 수치를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한 첫 시즌 사용한 금액(4,564만 파운드)과 비교해보면 클롭이 얼마나 재정적으로 훌륭하게 돈을 사용했는지 알 수 있다. 클롭은 비교적 지출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융통성 있게 선수들을 영입하는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물론 그의 영입이 항상 대박을 칠 것이란 보장은 할 수 없지만,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에 부임한 2012년 이후 2억 9,270만 파운드의 천문학적인 돈을 사용하고도 우승을 단 한 번도 하지 못한 것을 볼 때 분명 클롭은 리버풀의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존 헨리 현 리버풀 구단주는 철저히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가이다. 그러므로 제한적인 재정 지출 상황에서도 승리하는 팀을 만들 줄 아는 클롭이 리버풀의 감독으로 가장 적합하다. 2. 선수들을 슈퍼스타로 만드는 능력 클롭은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을 스타로 만들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다. 얼마나 많은 축구 팬들이 5-6년 전 레반도프스키, 훔멜스, 카가와, 벤더, 괴체, 귄도간, 로이스와 같은 선수들의 이름을 들어봤을까? 이제는 이 선수들의 이름이 매년 이적 시장의 뉴스로 등장하고 있으며 항상 유럽 최고의 팀과 이적설이 나오고 있다. 바로 이런 이유에서 리버풀이 클롭을 감독으로 임명해야 한다. 현재 리버풀은 아주 어린 선수들로 팀을 꾸려고 가고 있다. 현 구단주의 정책 아래 리버풀은 계속해서 경험은 부족하지만, 앞으로 크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왔다. 필리페 쿠티뉴(23), 로베르토 피르미누(23), 라자르 마르코비치(21), 조 고메스(18), 알베르토 모레노 (23), 엠레 찬 (21), 디보크 오리기(20), 대니 잉스 (23), 조던 아이브 (19), 조던 로시터 (18) 그리고 티아고 일로리(22) 모두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의 매우 어린 선수들이다. 물론 이 선수들이 아직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앞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것은 확실하다. 이들은 올바른 지도자 클롭을 만난다면 분명 2-3년 뒤 경기장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줄 선수들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클롭은 어린 선수만 잘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성장이 멈춘 성인 선수들을 스타로 만드는데에도 일가견이 있다. 클롭이 바이덴펠러, 피스첵 그리고 브와슈치코프스키를 대면할 당시 이들은 그저 평범한 선수에 불과했다. 하지만 클롭은 이들을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선수로 키워냈고 매번 우승의 영광을 함께했다. 특히, 바이덴펠러는 2002년부터 도르트문트의 골키퍼로 뛰었지만, 단 한 번도 독일 국가대표팀에 뽑힌 적이 없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의 지도로 도르트문트와 훌륭한 시즌을 보낸 바이덴펠러가 33살의 적지 않은 나이에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쁨을 누렸다. 현재 리버풀에는 스터리지, 헨더슨과 사코같이 팀의 중심을 잡아줄 성인 선수들이 있다. 클롭 감독 밑에서 지도를 받는다면, 이들도 분명 슈퍼스타가 되지 말란 법은 없다. 3. 선수들에게 너무나 매력적인 감독 ‘클롭’ 지난 시즌 리버풀은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고 팀의 영원한 상징 스티븐 제라드가 미국 LA 갤럭시로 떠났다. 젊고 야망 있는 선수들에게 리버풀은 더는 매력적인 팀이 아니라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로저스 감독이 리버풀에 온 이후로 매 시즌 최우선 영입 순위에 있던 톱 클래스의 선수들을 늘 다른 팀에 빼앗겼다. 알렉시스 산체스(아스널), 윌리안과 모하메드 살라(첼시), 코노플리얀카(세비야), 므키타리안(도르트문트) 등 수없이 많은 선수가 리버풀을 배제하고 다른 팀으로 떠났다. 중요한 점은 이들이 이적한 팀 중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팀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과 최근까지 리버풀의 모습을 지켜보면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제대로 된 선수 수급이 불가한 상황이다. 오버페이를 하지 않는 이상 원할한 영입도 할 수 없고 리버풀하면 바로 딱 떠오르는 (월드 클래스 수준이 아니라도)선수의 이름이 없다. 왜 그런 일이 발생하는 것일까? 클롭은 이미 도르트문트에서 7년간 2번의 리그 우승, 1번의 리그 컵 우승과 2번의 슈퍼컵 우승 그리고 챔스 준우승을 경험했다. 반면 로저스 감독은 우승 경험이 전혀 없다. 클롭은 명실상부 월드 클래스의 명성을 가진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받고 있으며 많은 선수들이 그와 함께 일하고 싶어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아직 국내 수준의 명장으로 클롭과 같은 매력이 없다. 클롭은 선수 관리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그가 선수들과 쌓은 신뢰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선수들의 재능을 최대치로 끌어내는 능력은 야망 있고 재능있는 선수들에겐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요소다. 만약 클롭이 리버풀 감독에게 오른다면 상대 팀에 최우선 영입 순위에 오른 선수를 빼앗기는 일은 더는 없을 것이다. 현재 리버풀 구단은 탑 4에 들어갈 정도의 재정적으로 여유 있는 구단은 아니지만, 여전히 유럽 내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부자 구단이다. 최근 계속해서 추가로 계약한 스폰서쉽, 엄청나게 늘어난 TV 중계권 수입과 안필드 스타디움의 확장은 분명 리버풀에 엄청난 재정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리버풀이 보여준 경기력을 제외하면 리버풀 구단은 분명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 여기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의 새로운 선장으로 승선한다면 우리는 새롭게 태어난 리버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로저스 감독과 리버풀의 위험한 동거는 여기서 멈춰야 한다. 2013-14시즌 2위는 구단과 리버풀 팬들에게 많은 희망을 안겨줬다. 하지만 과거는 과거일 뿐이며 프로는 결과를 팬들에게 답해야 한다. ‘답 없는 로저스’ 감독은 리버풀을 떠나야 하고 구단 수뇌부는 꼭 ‘클롭’을 감독으로 데려와야 할 때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프로야구] 오 마이 지저스!

    [프로야구] 오 마이 지저스!

    한화가 특급용병 로저스의 역투에 힘입어 ‘가을 야구’의 희망을 이어 갔다. KBO리그 8위 한화는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7-4로 승리, 6연패를 모면했다. 한화는 7위로 한 계단 도약하며 5위 롯데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로저스가 8과 3분의1이닝을 10피안타 4실점(4자책)으로 막아 시즌 4승(1패)을 챙겼다. 그러나 9회 말 3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화 리드오프 정근우는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렸다. 롯데의 외인 에이스 린드블럼은 6이닝 9피안타(1피홈런) 4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1로 팽팽했던 5회 한화 김경언이 1타점 2루타로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어 김태균이 2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한화가 단숨에 4-1로 도망갔다. 8회 정근우가 승패를 결정지었다. 정근우는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상대 세 번째 투수 김원중의 3구를 강타해 왼쪽 담장을 넘겼다. 한화는 9회 3점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권혁이 승리를 지켜냈다.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권혁은 상대 리드오프 손아섭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다음 상대 김문호를 삼진으로 잡았다. NC는 마산에서 SK에 12-11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지석훈이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석훈은 7회 솔로포를 터뜨리는 등 이날 5타수 5안타(2홈런) 4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9회 말에만 6점을 쓸어 담는 저력을 보여 줬다. 9회 말 최다 득점 차(5점) 역전승 타이기록이다. 9회 NC 1번 타자 박민우의 2루타로 드라마는 시작됐다. 박민우는 다음 타자 김준완의 타석에서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이어 박정준이 1타점 2루타를, 조평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리고 9-11로 뒤진 2사 주자 1, 2루 상황에서 지석훈이 정우람의 5구를 퍼 올려 담장을 넘겼다. 목동에서는 삼성이 넥센에 7-4로 이겼다. 삼성 선발 윤성환이 시즌 16승을 쌓아 다승 공동 선두인 해커(NC), 유희관(두산·이상 17승)에 1승 차로 따라붙었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29세이브에 성공해 임창민(NC)과 구원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LG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갈 길 바쁜 6위 KIA의 덜미를 잡았다. LG가 5-2로 승리, 3연패에서 탈출했다. 2회 LG 오지환이 1점 홈런을, 3회 히메네스가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잠실에서는 두산이 kt를 4-3으로 꺾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올가을 쏟아지는 뮤지컬 선택 팁 3가지

    올가을 쏟아지는 뮤지컬 선택 팁 3가지

    가을, 뮤지컬 대향연이 펼쳐진다. 해외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부터 대형 라이선스 공연, 순수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하다. 프랑스 오리지널팀들의 내한 공연이 눈에 띈다. 국내 프랑스 뮤지컬의 팬층을 두껍게 한 ‘로미오 앤 줄리엣’과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의 문을 연 ‘노트르담 드 파리’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세기의 러브스토리 ‘로미오 앤 줄리엣’은 2009년 이후 6년 만의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이다. 2007년, 2009년 두 번의 내한 공연을 통해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6년 전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해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2009년 벤볼리오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시릴 니콜라이는 로미오로, 순수하지만 당차고 열정적인 줄리엣을 열연했던 조이 에스테르는 더 성숙한 줄리엣으로, 머큐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국내 팬클럽까지 보유한 존 아이젠은 또다시 머큐쇼로 돌아온다. 작곡가이자 작품의 원작자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비크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지난 2월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도 4주간 앙코르 공연을 한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17년간 카지모도 역을 1000회 이상 소화한 매트 로랑, 그랭구아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 프랑스 초연 멤버인 클로팽 역의 루크 메빌 등 스타 배우들이 모두 출동한다. 2005년 한국 초연 당시 8만 관객을 동원해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다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원스’ 오리지널팀은 모든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연기, 안무까지 소화하며 감동을 전한다.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인디 영화가 원작이다. 2012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독창적인 연출과 이야기로 그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 등 8개 부문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초연인 ‘신데렐라’와 ‘인 더 하이츠’는 라이선스 공연의 대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더글러스 카터 빈이 무대 뮤지컬로 각색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은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 명작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하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장면이 압권이다.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국내 무대도 브로드웨이 공연처럼 의상과 무대에 심혈을 기울여 화려하고 신기한 마법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이 신데렐라 역을, 엄기준·양요섭·산들·켄이 크리스토퍼 왕자 역을 맡았다. ‘인 더 하이츠’는 미국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들의 삶과 꿈, 희망이 진한 감동을 준다. 그동안 뮤지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등의 음악과 파워풀한 ‘스트리트 댄스’가 관객들을 압도한다. 뮤지컬 ‘마인’에 이어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배우 겸 힙합가수 양동근,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장동우, 엑소의 첸 등이 출연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풍월주’가 대표적이다. 2012년 초연 이후 세 번째 공연이다. 고대 신라시대, 남자 기생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사랑을 다뤘다. 슬프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 중독성 강한 노래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음악을 들려주며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 앤 줄리엣, 원스...뮤지컬 쏟아진다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 앤 줄리엣, 원스...뮤지컬 쏟아진다

    가을, 뮤지컬 대향연이 펼쳐진다. 해외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부터 대형 라이선스 공연, 순수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하다. 프랑스 오리지널팀들의 내한 공연이 눈에 띈다. 국내 프랑스 뮤지컬의 팬층을 두껍게 한 ‘로미오 앤 줄리엣’과 국내에 프랑스 뮤지컬의 문을 연 ‘노트르담 드 파리’가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세기의 러브스토리 ‘로미오 앤 줄리엣’은 2009년 이후 6년 만의 오리지널팀 내한 공연이다. 2007년, 2009년 두 번의 내한 공연을 통해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6년 전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배우들이 다시 출연해 그날의 감동을 고스란히 재현한다. 2009년 벤볼리오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시릴 니콜라이는 로미오로, 순수하지만 당차고 열정적인 줄리엣을 열연했던 조이 에스테르는 더 성숙한 줄리엣으로, 머큐쇼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국내 팬클럽까지 보유한 존 아이젠은 또다시 머큐쇼로 돌아온다. 작곡가이자 작품의 원작자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비크는 “이번 공연은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는 등 업그레이드됐다.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지난 2월 한국 초연 10주년 기념 공연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오리지널팀도 4주간 앙코르 공연을 한다. 1998년 프랑스 초연 이후 17년간 카지모도 역을 1000회 이상 소화한 매트 로랑, 그랭구아르 역의 리샤르 샤레스트, 프랑스 초연 멤버인 클로팽 역의 루크 메빌 등 스타 배우들이 모두 출동한다. 2005년 한국 초연 당시 8만 관객을 동원해 세종문화회관 최단 기간, 최다 입장객 수를 기록했다. ‘원스’ 오리지널팀은 모든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연기, 안무까지 소화하며 감동을 전한다. 2006년 아일랜드에서 제작된 동명의 인디 영화가 원작이다. 2012년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독창적인 연출과 이야기로 그해 토니상 베스트 뮤지컬상 등 8개 부문을 휩쓸며 평단과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국내 초연인 ‘신데렐라’와 ‘인 더 하이츠’는 라이선스 공연의 대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데렐라’는 2013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인 후 토니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 비평가협회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이 1957년 방송용 뮤지컬로 만들었던 ‘신데렐라’를 더글러스 카터 빈이 무대 뮤지컬로 각색했다.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은 ‘사운드 오브 뮤직’ ‘왕과 나’ ‘남태평양’ 등 명작 뮤지컬에서 호흡을 맞춘 뮤지컬 작곡가와 작가다. 마법으로 누더기가 드레스로 바뀌고 호박, 생쥐, 여우가 각각 마차, 말, 마부로 변하는 동화 속 내용이 무대에서 그대로 실현되는 장면이 압권이다. 공연 제작사 엠뮤지컬아트 김선미 대표는 “국내 무대도 브로드웨이 공연처럼 의상과 무대에 심혈을 기울여 화려하고 신기한 마법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시하·서현진·윤하·백아연이 신데렐라 역을, 엄기준·양요섭·산들·켄이 크리스토퍼 왕자 역을 맡았다. ‘인 더 하이츠’는 미국 뉴욕의 라틴할렘이라 불리는 워싱턴 하이츠를 배경으로 이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민자들의 삶과 꿈, 희망이 진한 감동을 준다. 그동안 뮤지컬에서 시도되지 않았던 랩, 힙합 등의 음악과 파워풀한 ‘스트리트 댄스’가 관객들을 압도한다. 뮤지컬 ‘마인’에 이어 8년 만에 무대에 오른 배우 겸 힙합가수 양동근, 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김성규·장동우, 엑소의 첸 등이 출연한다. 국내 창작 뮤지컬도 주목받고 있다.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새로 쓴 ‘풍월주’가 대표적이다. 2012년 초연 이후 세 번째 공연이다. 고대 신라시대, 남자 기생 ‘풍월’인 열과 사담 그리고 진성여왕의 얽히고설킨 사랑을 다뤘다. 슬프면서도 매력적인 이야기, 중독성 강한 노래로 호평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국악기 연주자가 직접 무대에서 음악을 들려주며 애절함과 진한 여운을 극대화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이적팀 유니폼 입고 사진 찍었다고 안심마라”

    “이적팀 유니폼 입고 사진 찍었다고 안심마라”

    “떠나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의 파비앙 델프는 지난달 11일 팀의 새 유니폼 모델로 등장, 자신을 둘러싼 이적 소문과 관련해 이렇게 말해 팬들과 구단을 안심시켰다. 그러나 델프는 엿새 뒤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발표하며 새 유니폼을 입고 사진 촬영에 나섰다. 만나고 헤어지는 게 인생사지만 자신의 몸값을 높이 쳐주는 구단으로 옮기고 싶은 선수들의 선택을 무조건 나무랄 수만은 없다. 그러나 축구인생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는 데 의리 같은 덕목이 발붙일 자리는 없기 마련이다. 영국 BBC가 여름 이적시장의 마감이 다가오던 지난달 31일 전한 ‘15가지 교훈’을 이 대목에서 떠올리는 것도 대체로 열길 사람 속 모른다는 우리네 속담과 잇닿아 있다. 1. 팀내 입지가 흔들리면 외풍을 활용하라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는 지난 6월 구단과의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활용했다. 맨유가 2860만 파운드를 제안하자 마드리드 구단은 황급히 지난달 초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라모스는 “내 가슴과 머리는 늘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한다”고 말했다. 2. 팀 유니폼 촬영에 함께 했다고 안심하면 안된다 앞의 델프 얘기다.  3. 질질 끌면 이적 못한다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는 레알 마드리드 이적 소문을 비롯해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오랫동안 소문에 시달렸던 선수. 시즌 개막 때부터 방출된 빅토르 발데스, 후보 골키퍼 안데르스 린데가르드와 함께 관중석에 앉아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런데 레알와의 이적 계약을 성사시키고도 마감 시한을 20여분 넘겨 접수하는 바람에 데헤아는 결국 이번 시즌을 맨유에서 보내게 됐다. 4. 판할을 화나게 하면 안된다 발데스의 방출 사유는 명령 불복종. 2군 경기에 뛰라는 루이스 판할 맨유 감독의 지시를 어겼다는 이유였다. 발데스는 그에 반박하기 위해 다음의 수수께끼 같은 트윗을 날렸다. 5. 비행기 안에서 찍은 사진 믿지 말라 레알 마드리드의 미드필더 카림 벤제마는 인스타그램에 ‘과거를 떠나 과거로(Leave the past to the past)’ 문구와 함께 비행기 안에서 촬영한 사진을 올렸고 적지 않은 팬들이 아스널과 이적 계약을 하러 런던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그러자 벤제마는 트위터에 “내 팬들에게 뭔가 일어난 것처럼 믿게 하고 싶은 광대들에게, 내 홈은 레알이야”라고 적었다. 6. 영국 토종이라면 가치를 뻥튀기할 수 있다 리그 100경기도 뛰지 않은 만 20세 공격수에게 여름 이적시장 영국 선수 최다 이적료의 영광을 안기는 게 이 시장이다. 그는 맨시티와 4900만 파운드 계약을 체결하기 전 리버풀로부터 주급 10만 파운드를 제의받았지만 거절했다. 레전드 앨런 시어러는 “4900만 파운드라니 까무러치겠네. 이렇게 되면 감독들은 토종 대신 외국인을 쓰지”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7. 선수들은 라이벌 구단으로 옮겨도 행복해 한다.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11시즌을 보냈던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는 런던 더비 상대였던 아스널로 이적한 뒤 새 팀이 커뮤니티 실드 경기에서 친정 팀을 무찌르는 데 힘을 보탰다. 아스널에 이적한 뒤 “이런 소식을 알리게 돼 매우 행복하다”고 적었다. 8. 전 세계 모든 선수를 끌어모을 것 같았던 맨유, 당연히 그럴 수 없지만 독일을 월드컵 우승으로 이끌었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이번 여름에 영입했더라면 맨유는 신문 지면을 요란하게 장식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해리 케인(토트넘), 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 내다니엘 클라인(사우샘프턴에서 리버풀로 이적) 등에게도 집적거렸다. 다음은 맨유가 집적거린 선수들을 그라운드에 죽 늘여 세워 본 것이다. 시쳇말로 어마무시하다. 9. 세계 최고의 선수들도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을 좋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셰르단 샤키리(스위스)는 구단 최고액인 1200만 파운드를 받고 마크 휴즈 감독의 스토크시티를 개혁하려는 움직임에 동참하기로 했다.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많은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 새롭게 서는 선수는 샤키리 말고도 바르셀로나 출신 보야 크리키치, Moha El Ouriachi, Marc Muniesa and Ibrahim Afellay 등이다. 10. 사라지면 돌아오지 않는다 지난 7월 앙헬 디마리아가 맨유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행하지 않자 판할 감독도 그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나중에 디마리아는 파리 생제르멩(PSG)으로 이적하기 전 메디칼 테스트를 보러 카타르로 비행한 것이 확인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역대 영국 최고의 이적료 5970만 파운드를 지급하고 데려간 지 1년 만이다. 11. 크리스털팰리스가 PSG와 맞먹다 재정의 틀을 새롭게 짠 크리스털팰리스가 세계 최고의 부자 구단 중 하나인 PSG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음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증명했다. 가장 돋보이는 영입은 프랑스 대표팀의 미드필더 요한 카바예로, 구단 역대 최고액인 1000만 파운드에 PSG를 떠나 크리스털팰리스 품에 안겼다. 12. 첼시는 아슬아슬하게 영입에 성공한다  바르셀로나의 공격수 페드로는 맨유 안착이 거의 확실해 보이는 순간, 첼시에 의해 낚아채여 2100만 파운드에 이적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첼시는 맨시티에 0-3으로 무릎꿇은 지 나흘 만에 페드로를 영입했고, 그는 첼시 데뷔전에서 한 골을 넣어 친정인 맨유 팬들의 속을 쓰리게 만들었다. 13. 로저스 감독은 계속 돈을 써댄다 브렌단 로저스 리버풀 감독은 부임 후 3년 동안 2억 8900만 파운드를 지출했다. 애스턴 빌라의 골잡이 크리스티안 벤테케를 3250만 파운드에, 브라질 대표팀의 미드필더 후베르투 피르미누를 호펜하임에서 2900만 파운드에 데려왔다. 벤테케는 리버풀 역대 두 번째 이적료를 기록했다. 14. 챔피언십(2부리그) 팀도 돈보따리를 푼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EPL에서 강등된 번리 구단도 브렌트퍼드의 골잡이 안드레 그레이를 데려왔다.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900만 파운드로 추정된다. 그레이는 브리스톨 시티의 제안도 받았지만 뿌리치고 번리를 택했다. 15. 일이 틀어지면 직접 이적 요청을 하라 존 스톤스부터 사이도 베라히노까지, 정말 당신이 팀을 떠나고 싶다면 이슈가 되도록 구단에 이적 요청을 하라. 물론 구단이 귀기울인다는 보장은 없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레전드 이안 러쉬, ‘로저스에게 부담감은 없다’

    레전드 이안 러쉬, ‘로저스에게 부담감은 없다’

    리버풀은 지난 30일(한국 시각)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0-3 대패를 당했다. 이날 웨스트햄은 리버풀 홈 구장 안필드에서 52년 만에 처음으로 승리하는 기쁨을 누렸다. 하지만 브랜든 로저스 리버풀 감독에게는 패배의 책임을 물어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리버풀은 현재 리그 7위를 달리고 있으며 지난 웨스트햄전 패배로 팀 분위기가 많이 위축된 상태다. 아직 예단하기는 이르지만, 이번 시즌 야심 차게 영입한 밀너, 피르미누와 벤테케 주요 선수들이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로저스 감독의 영입이 또다시 실패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리버풀 레전드 이안 러쉬는 로저스 감독에 쏟아지는 비난들이 부당하다고 여긴다며 그를 옹호하고 나섰다. 이안 러쉬는 인터뷰에서 “현재 모두에게 압박은 존재한다. 리버풀이 웨스트햄에 승리했다면 사람들은 훌륭한 출발이라 말할 것이다”라며 “맨유도 리버풀과 같은 위치에 있으며 첼시는 심각한 상태다. 오직 맨시티만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이제 우리는 단 4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로저스 감독에게 어떤 부담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의 임무는 올바르게 감독직을 수행한 것”이라 말하며 로저스 감독을 끝까지 지지했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9월 13일(한국 시간) 리그 라이벌 맨유와 노스 웨스턴 더비를 펼치게 된다. 두 팀의 승점 모두 7점으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어 매우 중요한 승부가 될 것이다. 과연 로저스 감독이 다가올 맨유전에서 결과로 이안 러쉬의 지지에 보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용석 유럽축구통신원 fcpoint@hotmail.com
  • ‘세계 출판계 파이오니어’ 지영석 회장 초청 특별강연회

    고려대학교 경영대학(학장 김동원)은 7일 오후 2시 고려대 LG-POSCO경영관 4층 수펙스홀에서 ‘세계 출판계 파이오니어(Pioneer)’라 불리는 지영석 엘스비어 회장을 초청해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사람, 선택 그리고 리더십(People, Choices and Leadership)’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강을 통해 지영석 회장은 세계지식산업을 선도하는 출판기업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기까지의 경험과 성공 비결을 공유할 예정이다. 고려대 경영대학은 재학생들의 글로벌 리더십과 비즈니스 감각을 함양하기 위해 매년 글로벌 기업의 CEO를 초청해 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경영대학을 찾은 주요 인사로는 앨빈 토플러, 짐 로저스, 칼리 피오리나 등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야구] 1위 영남 더비…5위 잇몸 더비

    ‘지킬까, 뒤집힐까.’ 1~2일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삼성-NC전과 청주구장에서 펼쳐지는 KIA-한화전은 막바지로 치닫는 KBO리그 정규리그의 하이라이트가 될 전망이다. 5년 연속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노리는 삼성과 1.5경기 차로 추격 중인 2위 NC, 8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5위 한화와 승차 없이 승률에만 뒤져 있는 6위 KIA가 동상이몽을 꾸며 일전을 준비 중이다. 삼성은 8월에도 15승 9패 승률 .625의 출중한 성적으로 선두를 질주했지만, 무서운 상승세를 탄 NC에 턱밑까지 따라잡혔다. 이 기간 NC가 19승 5패 승률 .792의 놀라운 성적으로 삼성과의 승차를 4경기나 줄인 것. 삼성이 1~2일 NC에 덜미를 잡히면 1위 자리를 빼앗긴다. 외국인 에이스 피가로가 휴식차 2군으로 내려간 삼성은 토종 장원삼과 윤성환을 각각 NC전 선발로 내보낸다. 올 시즌 8승8패 평균자책점 6.48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장원삼은 NC를 상대로도 한 경기 등판했으나 3과3분의2이닝 동안 6실점(평균자책점 14.73)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명예회복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승을 따내며 제 몫을 하고 있는 윤성환은 NC와 치른 3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잘 던졌다. 반면 NC는 스튜어트와 해커 외국인 원투 펀치를 선발로 내보내 삼성의 아성에 도전한다. 지난 6월 찰리의 대체 선수로 영입된 스튜어트에게는 이번 경기가 삼성과의 첫 대결이며, 해커는 4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2.25로 잘 던졌다. 외나무다리에 서 있는 것과 마찬가지인 한화와 KIA는 팀 사정상 필승 카드로 맞붙지는 못한다. 1일 선발로 안영명을 예고한 한화는 2일은 아직 미지수다. 당초 ‘괴물’ 외국인 로저스가 2일 선발로 예상됐으나 최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최소 열흘 이상 출전할 수 없다. 한화는 “로저스의 체력 안배 차원에서 제외했다”고 밝혔지만 중요 경기를 앞두고 나온 결정이어서 궁금증을 낳고 있다. KIA는 스틴슨과 양현종 원투 펀치를 지난 28~29일 써버려 한화와의 2연전은 홍건희 등 4~5선발로 치러야 한다. KIA는 불펜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또 다른 외국인 에반마저 29일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한층 어려운 상황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3관왕 노리는 볼트,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리지?

    3관왕 노리는 볼트,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리지?

    우사인 볼트(33)가 휴식을 취한 자메이카 대표팀이 무난히 4x100m 계주 결선에 올랐다. 네스타 카터, 아사파 파월, 라시드 드와이어, 티?도 트래시가 차례로 내달린 자메이카는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제15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4x100m 계주 예선 2조의 4번 레인의 결승선을 37초41에 통과해 조 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 두 차례나 볼트에 금메달을 양보한 저스틴 개틀린(33)이 2번 주자로 나선 미국 대표팀은 8번 레인을 이어 달려 37초91에 결승선을 통과, 역시 조 1위로 이날 밤 10시 10분 결선에 합류했다. 1번 주자는 트라이본 브로멜, 3번은 타이슨 게이, 4번은 마이크 로저스였다. 휴식을 취한 볼트가 결선에 나서 자메이카의 우승을 이끌면 2008년 세계선수권 100m에서 부정 출발로 실격된 것을 제외하고 2008년 올림픽과 함께 베이징에서 열린 모든 레이스를 우승하게 된다. 이 대목에서 궁금증이 일게 된다고 영국 BBC가 지적했다. 볼트는 어떻게 그렇게 빨리 달릴까? 개틀린 등 적수들보다 더 빨리 다리를 움직이는 걸까? 선수가 아닌 이들은 남들보다 더 빨리 다리를 움직이면 더 빨리 달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볼트도 적수들보다 더 많이 다리를 움직여 그토록 탁월한 기록을 낸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실제로 선수가 아닌 이들이 이렇게 하면 바닥에 머리를 처박으며 고꾸라지기 십상이다. 영국 BBC는 러프버러대학의 샘 앨런 박사는 “정상급 스프린터들도 취미로 달리는 이들보다 많이 다리를 내딛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신 동호인보다 오래, 더 힘있는 스트라이드가 프로와의 차이를 빚어낸다. 이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마추어 동호인은 100m를 달리는 데 50~55보를 내딛는 반면, 정상급 스프린터들은 45보정도 내딛는다. 앨런 박사는 “정상급 선수들은 날 때부터 속근·백색근(fast-twitch muscle fibre)이 많아 훨씬 더 많은 파워를 만들어낸다. 이 때문에 바닥에 발을 붙이는 시간이 훨씬 짧아 그 덕에 프로펠러를 단 것처럼 빨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 주로 연구하는 피터 웨얀드는 정상급 스프린터들이 최고의 속도를 낼 때 한 스트라이드를 시작할 때 바닥에 0.08초 닿는 반면, 아마추어 선수들은 0.12초란 사실을 알아냈다. 앨런 박사는 정말 빠른 스프린터들은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 허공에서 보내는 시간이 60%에 이르는 반면, 아마추어 선수들은 50%를 약간 웃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정상급 스프린터 중에서도 유독 빛나는 볼트의 장점은 부분적으로 196㎝의 큰 키에서 비롯된다. 영국인 스프린터였던 크레이그 피커링은 “볼트는 유전적 괴물이다. 그의 긴 다리로는 속도를 높일 수 없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레이스 초반에 속도를 끌어올리려면 짧게 내딛어야 하는데 그는 너무 커서 그렇게 할 수가 없다. 그러나 최고 속도에 도달하면 다른 어떤 이보다 엄청난 이득이 주어진다. 훨씬 적은 걸음만 옮겨도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볼트는 100m를 41걸음만 떼 적수들보다 3~4걸음 적게 뗀다. 피커링은 이어 “긴 스트라이드는 (100m를) 10초 안에 달릴 수 있는 좋은 스프린터와 그렇지 않은 이들을 나누는 결정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앨런 박사도 물론 뛰어난 스프린터를 잘 훈련시켜 태생적인 능력을 모두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프로야구] 강타자보다 무섭네… 판정에 무너진 로저스

    [프로야구] 강타자보다 무섭네… 판정에 무너진 로저스

    석연치 않은 판정이 명품 투수전을 망쳤다. 27일 경남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한화와 NC의 경기는 리그 최고 수준의 외국인 에이스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한화는 난공불락의 투수 로저스, NC는 다승왕 후보 해커를 선발로 기용했다. 6회 말 NC 김준완이 타석에 서기 전까지 둘의 승부는 흠잡을 데가 없었다. 로저스는 한화가 1-0으로 앞선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준완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접전 끝에 로저스가 7구를 뿌렸다. 김준완이 방망이를 휘두르다가 다급하게 멈춰 세웠지만 늦었다. 방망이가 돌아갔다. 그러나 권영철 3루심은 스윙이 아니라고 판정했다. 김준완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로저스의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로저스는 이성을 잃고 무너졌다. 조영훈에게 2타점, 나성범에게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이호준을 겨우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한화가 1-4로 졌다. 6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한 로저스는 한국 데뷔 후 첫 패배를 맛봤다. 반면 해커는 8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 역투로 시즌 16승을 쌓아 유희관(두산·15승)을 제치고 다승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KIA는 수원에서 kt에 3-5로 졌다. 반면 SK는 서울 잠실에서 LG를 6-3으로 꺾었고, 롯데는 부산 사직에서 넥센에 8-3으로 이겼다. 이로써 5위 KIA와 7위 SK의 격차는 2.5경기, 8위 롯데와의 격차는 3경기로 좁아졌다. 삼성은 대구에서 두산을 7-6으로 꺾고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70승 고지에 올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뇌졸중 마비 치료 ‘첨단로봇 재활 장치’ 개발- 미국 MIT

    뇌졸중 마비 치료 ‘첨단로봇 재활 장치’ 개발- 미국 MIT

    첨단 로봇기술과 고전 컴퓨터게임이 만나 만들어진 뇌졸중 환자용 재활치료 기구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해 각종 의료기관에서 실험중인 첨단 치료기구를 소개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재활 치료는 의료 선진국들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이 로봇들은 환자의 움직임을 읽는 기능과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활치료 중에 환자가 특정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들 로봇의 주된 역할이다. 이번에 공개된 장치는 이러한 기술에 간단한 고전게임을 결합시켜 환자로 하여금 재활치료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환자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로봇 조종기를 조작해 단순한 고전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환자가 특정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로봇이 이를 알아채고 간섭해 환자가 원하는 동작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준다. 어깨나 팔목 등 치료 부위에 따라서 게임의 종류는 달라지지만, 단순한 움직임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이런 치료를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12주 동안 받게 된다. 이 치료법을 임상시험 중인 뇌졸중 전문의 헬렌 로저스 박사는 “일단 재미있으며, 환자들이 팔을 움직여 이룬 성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장치의 또 다른 장점은 의사들이 한 번에 돌볼 수 있는 환자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가 컴퓨터에 자동 축적되기 때문에 치료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도 용이하다. 뇌졸중 환자의 30~66% 정도가 다리 재활에 성공하지만 팔과 어깨 움직임을 되찾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팔 부위에 대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식이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치료 장치는 이미 영국 내 여러 병원에서 그 역량을 시험 중이다. 지난 해에 뇌졸중을 겪은 뒤 즉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톰 민즈(61)는 이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한다. 그는 “복고풍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처음 몇 회만 가지고도 변화가 느껴졌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나아졌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고전게임과 첨단로봇으로 만든 재활치료 장치

    고전게임과 첨단로봇으로 만든 재활치료 장치

    첨단 로봇기술과 고전 컴퓨터게임이 만나 만들어진 뇌졸중 환자용 재활치료 기구가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 주 공과대학(MIT)에서 개발해 각종 의료기관에서 실험중인 첨단 치료기구를 소개했다. 로봇 기술을 이용한 재활 치료는 의료 선진국들에서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분야다. 이 로봇들은 환자의 움직임을 읽는 기능과 환자의 움직임을 보조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재활치료 중에 환자가 특정 동작에 어려움을 겪는 순간을 정확히 포착하고 도와주는 것이 이들 로봇의 주된 역할이다. 이번에 공개된 장치는 이러한 기술에 간단한 고전게임을 결합시켜 환자로 하여금 재활치료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환자는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며 로봇 조종기를 조작해 단순한 고전게임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때 환자가 특정 동작에서 어려움을 겪는다면 로봇이 이를 알아채고 간섭해 환자가 원하는 동작을 마칠 수 있도록 해 준다. 어깨나 팔목 등 치료 부위에 따라서 게임의 종류는 달라지지만, 단순한 움직임만으로 플레이 가능한 간단한 게임들이라는 점은 동일하다. 이런 치료를 일주일에 세 번 1시간씩 12주 동안 받게 된다. 이 치료법을 임상시험 중인 뇌졸중 전문의 헬렌 로저스 박사는 “일단 재미있으며, 환자들이 팔을 움직여 이룬 성과를 즉시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이번 장치의 또 다른 장점은 의사들이 한 번에 돌볼 수 있는 환자들이 더 많아진다는 것이다. 더불어 데이터가 컴퓨터에 자동 축적되기 때문에 치료의 진척 상황을 확인하기도 용이하다. 뇌졸중 환자의 30~66% 정도가 다리 재활에 성공하지만 팔과 어깨 움직임을 되찾는 사람은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 팔 부위에 대한 새로운 재활치료 방식이 의료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치료 장치는 이미 영국 내 여러 병원에서 그 역량을 시험 중이다. 지난 해에 뇌졸중 겪은 뒤 즉시 임상시험에 참여한 톰 민즈(61)는 이 치료를 통해 큰 효과를 봤다고 말한다. 그는 “복고풍 게임을 하면서 재미있게 움직임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처음 몇 회만 가지고도 변화가 느껴졌다. 완전히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크게 나아졌다”고 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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