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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요 정책마당] 신산업의 미래 ‘규제 샌드박스’/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월요 정책마당] 신산업의 미래 ‘규제 샌드박스’/이련주 국무조정실 규제조정실장

    발명품이 일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 1876년 전화기 발명 이후 휴대전화 출현까지 약 120년이 걸렸지만 스마트폰 개발로 이어진 데는 10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앞으로도 오늘의 기술 혁신이 내일의 우리 삶을 더 빠르게 바꿀 것이다. 가까운 미래조차 예측하기 어렵지만 더 크게, 더 멀리, 더 빨리 변할 것임은 분명하다. 인터넷으로 제품을 주문하면 집에 있는 3D 프린터로 받아볼 수 있다는 상상이 머지않아 실현될 것이다. 제품을 만들고 구매하는 방식이 바뀌면서 우리 사회의 경제구조와 일상의 삶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것이다. 이런 변화는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시간의 문제다.그렇다면 현재의 기술 수준에 기반한 규제 체계로 신기술이 촉발하는 거대한 삶의 변화를 담아낼 수 있을까. 추월하려면 차선을 바꿔야 하듯 규제 체계도 변화가 필요하다. 혁신을 경험적으로 연구한 최초의 과학자 에버렛 로저스(1931~2004)가 제시한 혁신의 속성은 미래 규제의 방향에 대해 이정표를 제시한다. 혁신이란 시험할 수 있고 현존하는 제품·아이디어보다 이점을 제공해야 하며 참신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존하는 가치 체계와 사회 규범과도 양립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가 내년 1월부터 시행하는 ‘규제 샌드박스’(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가 출시될 때 일정 기간 동안 기존 규제를 면제 혹은 유예시키는 제도)는 이런 혁신의 속성에 부합하는 제도다. 기업에 새로운 제품·서비스의 혁신성과 안전성을 시험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핵심은 사전에 규제하지 않고 실행을 통해 배워 나가겠다는 것이다. 과거 증기기관이나 자동차 등 혁신의 결과물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금지하지 않고 이용하면서 안전한 방법으로 발전시킨 나라가 결국 산업혁명의 승자가 된 것은 역사가 우리에게 주는 소중한 가르침이다. 규제 샌드박스로 혁신의 속도가 빨라지면 결과물은 더욱 다양해질 수 있다. 창의와 활력이 넘치는 기업 활동을 촉진해 국민의 삶을 더 윤택하게 할 신제품과 서비스가 시장에 출시될 것이다. 1970년대 슈퍼컴퓨터보다 성능이 1000배 가까이 좋아졌지만 가격은 100만분의1에 불과한 오늘날 스마트폰과 같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앞으로 더욱 가까워질 것이다. 규제 샌드박스는 미래를 위한 합리적이고 정교한 규제 체계를 설계할 때도 도움이 된다. 신산업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과도하게 규제하는 우를 범해선 안 된다. 규제당국은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산출된 객관적인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기술 혁신을 촉진하면서도 꼭 지켜야 하는 가치 체계, 사회 규범과 조화를 이루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 규제 샌드박스를 가장 먼저 도입한 영국은 지난해 말 1년간의 시행 성과를 정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절대적으로 유리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기업과 새로운 상생협력 모델을 창출하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봤다. 보고서는 바람직한 기업 생태계 조성 문제로 고민하는 우리 현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미래는 알아서 오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다. 다양한 시도를 통해 계획을 끊임없이 수정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것을 얻는다. 거창하거나 화려하지 않아도 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규제 체계는 일단 지켜보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를 때까지 도와주는 것이다. 엄격하게 사후 책임을 묻는 균형 미학이 핵심이 되면 된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디어를 가진 페이스북은 아무런 콘텐츠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세계에서 가장 값나가는 소매업체 알리바바는 재고가 없다. 세계에서 가장 큰 숙박업체인 에어비엔비는 부동산이 없다. 재밌는 현상이다. 규제 샌드박스가 이런 재밌는 변화를 이끌수 있도록 정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 흉기 난동범 막았던 홈리스 영웅 경찰에 기소될 위기

    흉기 난동범 막았던 홈리스 영웅 경찰에 기소될 위기

    ‘이럴 바에는 사람을 구하지 말 걸 그랬어요.’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에서 묻지마 흉기 난동 용의자를 슈퍼마켓 수레로 밀어붙여 체포하는 데 도움을 준 홈리스 남성 마이클 로저스(46)는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모르겠다. 그가 과거 강도와 절도 전력 때문에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BBC가 17일 전했다. 그는 하산 칼리프 셔 알리란 흉기 난동범이 두 경관을 흉기로 찌르려는 것을 슈퍼마켓 수레로 밀어붙이는 모습이 CCTV 카메라에 촬영돼 ‘트롤리 영웅’이란 별칭으로 유명해졌다. 셔 알리는 이미 카페 주인을 살해하고 두 명에게 부상을 입혔던 상황이었다. 셔 알리는 나중에 경찰이 쏜 총에 맞은 뒤 병원에서 숨졌다. 그런데 로저스는 지난 16일 경찰서에 불려나와 심문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적어도 다섯 차례나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도했다. 두 차례는 강도, 두 차례는 절도, 한 차례는 보석 기간에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흉기 난동 용의자)를 향해 트롤리를 던져 내가 잡았다. 그를 거리에 쓰러뜨리진 않았지만 말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용의자가 자동차에 불을 질렀을 때도 몇m 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었던 점 등 영웅적인 행동으로 온라인 모금 사이트에서 14만 호주달러(약 1억 1500만원)가 걷히기도 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월드피플+] ‘시민 영웅’ 된 노숙자…쇼핑카트로 테러리스트 제압

    길거리를 전전하던 한 노숙자가 시민들을 위협하던 테러리스트를 제압하는데 도움을 준 영화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숙자인 마이클 로저스(46)가 테러리스트의 위협으로부터 시민들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하마터면 커다란 참사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시내 중심부에서 일어났다. 이날 소말리아 출신의 하산 칼리프 샤이어 알리(30)는 카페에서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다 주인(74)을 살해하고 다른 2명에게도 중상을 입혔다. 이후 그는 인근 차량에 불을 지르고 경찰과 대치하며 극렬히 저항했다.이때 저항하던 흉악범의 앞을 막고 나선 사람이 바로 로저스였다. 그는 곧바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쇼핑카트로 경찰과 합세해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흉악범은 경찰의 총격을 받고 쓰러져 결국 병원에서 사망했다. 로저스는 "사건 당시 경찰을 도와 흉악범을 잡아야겠다는 생각 뿐이었다"면서 "쇼핑카트를 밀어 그를 넘어뜨리는데는 실패했지만 도움은 준 것 같아 기쁘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뉴스를 통해 알려지자 소셜미디어(SNS)에는 '영웅' 로저스를 돕자는 물결이 봇물을 이뤘다. 또 클라우드 펀딩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는 이미 10만 호주 달러(약 8200만원)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로저스는 "나는 작은 도움을 줬을 뿐 영웅이 아니다"면서 "한가지 아쉬운 점은 나의 자랑스러운 행동을 할머니가 보지 못한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보도에 따르면 불우한 어린시절을 보낸 로저스는 할머니 손에 자랐으나 지난 2013년 그가 절도 혐의로 감옥에 있을 당시 세상을 떠났다. 현지언론은 "로저스의 영웅적인 행동이 시민과 도시의 안전에 도움을 줬다"면서 "인터넷을 통해 걷힌 성금은 향후 로저스의 재활을 위해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레몬 처음 맛본 아이 반응

    레몬 처음 맛본 아이 반응

    생애 첫 신맛을 본 아이의 반응이 화제다. 지난 15일 스토리풀 홈페이지에는 레몬을 처음 맛본 아이의 반응이 담긴 영상을 소개됐다. 영상은 최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시의 한 레스토랑에서 촬영됐다. 영상 속 아이는 엄마가 건네는 레몬을 거리낌 없이 먹는다. 하지만, 곧 레몬의 강한 신맛을 느낀 아이는 깜짝 놀라며 당혹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태어나 처음 맛보는 레몬 맛에 아이는 다시 한 번 레몬을 물어보지만, 역시나 표정은 크게 일그러진다. 그런 아이의 격한 표정을 지켜보는 사람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태어난 지 5개월 됐다는 영상 속 아이의 귀여운 모습은 지난 12일 한 인스타그램 이용자가 공개했고, 최근 스토리풀이 소개하면서 누리꾼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 영상=스토리풀 유튜브 채널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지구온난화, 불안·우울감 유발… 저소득층에 더 위험

    지구온난화, 불안·우울감 유발… 저소득층에 더 위험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온도 상승이 사람들의 정신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후변화 대응능력이 떨어지는 저소득층의 경우 특히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미디어랩, 에디스 너스 로저스 보훈병원,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대 공동연구팀은 14일 이 같은 연구 결과를 미국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PNA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2002~2012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약 200만명을 대상으로 한 정신 건강 조사를 바탕으로 미 전역을 가로, 세로 각 4㎞의 정사각형 격자로 나눈 뒤 지역별 기온변화와 종합적으로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하루 최고 온도가 30도 이상일 때는 10~15도인 날보다 정신적인 문제가 유발될 가능성이 1% 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25~30도일 때보다 30도 이상일 때 2% 포인트 이상 정신적 문제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문제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에 비해 더 심각하게 나타났다. 저소득층의 경우 고소득층에 비해 폭염에 대한 대비책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연구진은 분석했다. 닉 오브라도비치 MIT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온이나 기온 상승이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확인하기는 했으나 정확히 어떤 생체 메커니즘을 통해 유발되는지는 확인하지 못해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기후변화가 자살 같은 극단적인 선택은 아니더라도 극심한 스트레스, 불안, 우울 같은 정서적 문제를 일으킨다면 사회적, 정책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짐 로저스 “北 개방, 한국에 엄청난 경제 수혜 가져올 것”

    짐 로저스 “北 개방, 한국에 엄청난 경제 수혜 가져올 것”

    “남한의 노하우·북한의 인력자원 결합 일본은 통일 한국에 상대도 안 될 것” 文대통령의 대북정책도 긍정적 평가“북한의 개혁·개방은 투자자들에게 좋은 기회이며, 통일 한국은 굉장한 모습을 보일 것입니다.” 세계적인 투자가인 짐 로저스(76)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2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북한은 1978년 중국의 덩샤오핑이 집권할 때와 비슷한 상태”라며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긍정적인 변화가 한반도 전체를 투자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변화를 꾀하는 상황에서 한국의 지식, 자본, 노하우와 북한의 풍부한 인력자원, 천연자원이 결합한다면 통일한 한국은 굉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면서 “통일 한국과 일본을 비교했을 때 일본은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시 연결된 철도와 육로를 통해서 물류를 아시아와 유럽, 중국, 러시아 등지로 수출할 수 있게 된다”며 “물류 방면으로 봐도 남한 경제에 굉장히 엄청나고 긍정적인 영향을 불러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산업으로만 따져 봐도 일단 관광업, 물류업, 또 북한에 개발되지 않은 광산이 많아서 광업 이런 것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전기, 전력, 컴퓨터 등 굉장히 다양한 옵션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에 대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문 대통령이 실시하는 대북정책은 결국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가져오는 정책이고 북한을 개혁·개방의 길로 이끄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남북한의 대치 상태 때문에 남한은 군사적인 방면에 많은 돈을 썼다”며 “문 대통령이 대북정책에 성공해서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번영이 오게 된다면 남한과 북한은 많은 돈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대북 제재와 관련해 “미국의 제재가 (다른 나라에 비해) 가장 마지막에 풀릴 것으로 예상한다”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중국이나 베트남, 쿠바를 비롯한 남미의 여러 나라에 부과했던 제재 역시 미국이 가장 늦게 풀었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토니상 작품상 등을 휩쓴 화제의 연극 ‘오슬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국립극단은 올해 하반기 해외 신작으로 ‘오슬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연출을 맡는다. ‘오슬로’는 1993년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정상이 최초로 체결한 평화협정의 숨겨진 뒷얘기를 다룬 한 편의 정치 스릴러다.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에서 진행된 사전협상의 이름을 딴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다. 작품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비밀협상의 다리를 놓는 노르웨이인 외교관 ‘모나 율’과 그의 남편 ‘티에유 로드-라이센’이 있다. 모나 율 역은 ‘어쩌면 해피앤딩’, ‘닥터 지바고’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전미도가, 티에유 로드-라이센 역은 연극계 ‘블루칩 배우’로 꼽히는 손상규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였던 아메드 쿠레이(김정호 역)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강진휘 역) 등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로 무대를 꾸민다. 이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과 평화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러던 중에 한반도의 상황도 적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남북관계 이슈를 투영했음을 시사했다. ‘오슬로’를 쓴 극작가 JT 로저스는 1980년대 미·소 정보기관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다룬 ‘피와 선물’, 르완다 대학살 문제를 다룬 ‘오버워밍’ 등 국제사회의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오슬로’는 현재 영화 ‘라라랜드’, ‘스파이 브릿지’ 등을 만든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공연은 오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이·팔 첫 평화협정 뒷얘기 국립극단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토니상 작품상 등을 휩쓴 화제의 연극 ‘오슬로’가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초연된다. 국립극단은 올해 하반기 해외 신작으로 ‘오슬로’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이성열 예술감독이 취임 후 처음으로 직접 연출을 맡는다. ‘오슬로’는 1993년 9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두 정상이 최초로 체결한 평화협정의 숨겨진 뒷얘기를 다룬 한 편의 정치 스릴러다. 노르웨이 오슬로 외곽에서 진행된 사전협상의 이름을 딴 ‘오슬로 협정’은 이스라엘 이츠하크 라빈 총리가 암살당하면서 원점으로 돌아간다. 작품의 중심에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 비밀협상의 다리를 놓는 노르웨이인 외교관 ‘모나 율’과 그의 남편 ‘티에유 로드-라이센’이 있다. 모나 율 역은 ‘어쩌면 해피앤딩’, ‘닥터 지바고’ 등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전미도가, 티에유 로드-라이센 역은 연극계 ‘블루칩 배우’로 꼽히는 손상규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여기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총리였던 아메드 쿠레이(김정호 역)와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전 총리(강진휘 역) 등 실존인물을 바탕으로 한 인물들로 무대를 꾸민다. 이 예술감독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과 평화로 가는 길이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가 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그러던 중에 한반도의 상황도 적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고 이번 작품에 남북관계 이슈를 투영했음을 시사했다. ‘오슬로’를 쓴 극작가 JT 로저스는 1980년대 미·소 정보기관과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다룬 ‘피와 선물’, 르완다 대학살 문제를 다룬 ‘오버워밍’ 등 국제사회의 무거운 주제들을 다루며 주목받았다. ‘오슬로’는 현재 영화 ‘라라랜드’, ‘스파이 브릿지’ 등을 만든 제작진에 의해 영화화가 진행 중이다. 공연은 오는 12일부터 11월 4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중국 여기자 홍콩 인권운동가 구타해 영국서 체포

    중국 여기자 홍콩 인권운동가 구타해 영국서 체포

    “나는 현재 중국의 정부가 국민을 대하는 방식에 대해 비판적이지만 중국에 관해서는 우호적 입장이다. 중국과 영국이 함께 ‘일국양제(一國兩制)’를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관심사다. (홍콩 인권운동가)” “당신은 거짓말쟁이에 중국을 분리하려는 반(反)중국인이다. 심지어 중국인도 아니지 않나. 나머지도 모두 반역자들이다. (중국 관영언론 기자)” 중국 관영매체인 중앙(CC)TV 특파원이 주재국인 영국에서 열린 홍콩 독립활동 행사장에서 취재 도중 주최 측과 언쟁을 벌인 끝에 체포당해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일 CCTV 영국 특파원인 쿵린린(孔琳琳·48)이 영국 보수당 인권위원회가 버밍엄에서 개최하는 홍콩 독립활동 행사에 참석해 발언 내용과 관련해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쿵 기자는 행사장을 떠나달라고 요구하는 자원봉사자의 얼굴을 두 차례 때리며 소동을 벌인 끝에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곧바로 풀려났다. 쿵 기자는 “이것이 영국의 민주주의냐?”라며 격렬하게 항의를 벌였고 폭행피해자인 자원봉사자를 ‘홍콩의 꼭두각시’라 부르며 모욕했다.쿵 기자가 소속된 CCTV 대변인은 “영국에서 중국 언론인의 합법적인 권리인 언론의 자유를 폭력적으로 침해받는 것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영국 중국대사관도 “주영국 대사관의 엄중한 교섭과 여론의 압박으로 영국 경찰은 쿵린린을 곧바로 석방했다”면서 “변호사에 따르면 쿵린린은 ‘혐의 없음’으로 풀려 났고 그의 행위는 정당했지만 주최 측은 명백히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는 런던 주재 홍콩 인권단체인 ‘홍콩워치’와 영국 보수당이 함께 연 것으로 CCTV 여기자가 반발한 발언을 한 인권운동가는 베네딕트 로저스 홍콩워치 공동설립자이자 부회장이었다. 로저스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홍콩 입국이 금지됐다. 로저스가 언급한 일국양제는 홍콩이 중국에 1997년 반환된 뒤 2047년까지 홍콩의 자치권을 보장하기로 한 제도를 가리킨다. 하지만 홍콩워치와 같은 인권단체들은 중국 정부가 최근 홍콩인들의 자유와 자치권을 침해한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최지만, 멀티히트 터트렸으나 무릎 통증으로 교체

    최지만, 멀티히트 터트렸으나 무릎 통증으로 교체

    최지만(27·탬파베이)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지만 무릎 통증으로 교체되며 주위의 걱정을 샀다. 최지만은 2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와의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결승 득점을 포함 3타수 2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261에서 .267(187타수 50안타)로 소폭 올랐다. 탬파베이는 11-3으로 완승을 거두며 MLB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3위(86승 67패) 자리를 지켰다. 전날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로 주춤했지만 이날은 컨디션이 좋았다. 최지만은 1회초 첫 타석부터 상대 선발투수의 4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안타를 생산했다. 3회초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3-3으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기록했다. 2루를 밟은 최지만은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지만 팀 트레이너와 몸 상태를 체크한 뒤 게임을 이어갔다. 최지만은 동료 선수인 토미 팸의 3루타 때 홈을 밟아 4-3으로 앞서나가는 득점을 올렸다. 이후 6회초 타석 때 오스틴 미도우스와 교체됐다. 5회초까지 4-3으로 앞서던 템파베이는 6회초에 4점, 7회초에 3점을 뽑아내며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탬파베이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은 왼쪽 무릎 통증 때문에 교체됐다. 내일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글로벌 TOP 종합에너지박람회 ‘빅스포(BIXPO) 2018’ 3일간 진행

    글로벌 TOP 종합에너지박람회 ‘빅스포(BIXPO) 2018’ 3일간 진행

    어느덧 4회차를 맞은 2018 빛가람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이하 BIXPO 2018)가 오는 10월 31일부터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펼쳐진다. 이번 행사는 ‘Energy Ttransition & 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주제 아래 신기술전시회, 국제발명특허대전, 국제컨퍼런스 및 공식행사 등 다양한 행사로 채워질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의 신기술 트렌드를 선도하고 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장으로 점차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 BIXPO 2018. 지난 BIXPO 2017이 4차 산업 혁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였다면 올해 BIXPO 2018은 특히 4차 산업 기술의 발전상을 직접 경험하고 더 나아가 친환경 중심의 에너지 전환과 IoT, AI, 에너지 플랫폼 기술 등 디지털 변환에 대한 에너지 패러다임의 대대적인 변화에 주목한다. 신기술전시회 280개 기업, 국제발명특허대전 160개 발명품, 국제컨퍼런스 40개 세션으로 꾸며질 것이며 7만 명의 관람객(해외 3,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와 기후변화 신기술을 전시하는 에너지 전환관, 디지털 변환 테마존과 4차산업혁명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미래혁신 Start-Up관 등 에너지 전문가가 참여할 수 있는 우수 전시 콘텐츠 및 컨퍼런스 발굴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한 세계 최고의 에너지 박람회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또한, 비즈니스 매칭시스템 활성화와 투자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마켓 엑스포로서의 기능도 강화된다. 한국전력이 매년 개최해온 동반성장박람회도 BIXPO 2018에 통합 개최됨에 따라 중소기업 및 대기업과의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하는 데에 더욱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CTO포럼을 격상한 Energy Leaders Summit과 Smart City Leaders Summit 등 컨퍼런스 하나 하나를 글로벌 브랜드화 함으로써 BIXPO 2018의 행사를 더욱 단단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여기에 ‘THE DIGITAL TRANSFORMATION PLAYBOOK’의 저자이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데이비드 L.로저스’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4차 산업혁명의 플랫폼 구축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맡아 그 힘을 더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BIXPO 2018이 지역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문화 공연 등을 함께 펼칠 계획이다. 미래 신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신기술체험관, 채용박람회와 채용설명회 및 오케스트라 공연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테크니컬투어 및 컬쳐투어, 한국전력 본사 투어와 시티투어, 야외공연장에서 펼쳐지는 버스킹 공연 등 참가자들과 관람객들의 참여와 재미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전력 산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빛가람 에너지밸리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출발한 BIXPO는 글로벌 Top 종합에너지박람회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 변환 시대에 한국전력의 역할과 위상을 세계에 뽐낼 BIXPO 2018의 화려한 개막을 기대해본다. BIXPO 2018 홈페이지와 곧 공개될 앱을 통해 보다 다양한 BIXPO의 소식을 만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월드피플+] 15년 전 거액 복권 당첨된 16세 소녀…“이제서야 행복”

    [월드피플+] 15년 전 거액 복권 당첨된 16세 소녀…“이제서야 행복”

    지난 2003년 한 16세 소녀가 무려 187만 파운드(현재 환율 27억원)라는 거액의 복권에 당첨돼 큰 화제가 됐다. 그로부터 15년 후인 최근 그녀는 어떤 삶을 살고있을까? 최근 영국 메트로 등 현지언론은 파란만장한 삶은 거쳐 이제서야 행복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된 여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여성은 지금은 네 아이의 엄마가 된 영국 워킹턴에 사는 칼리 로저스(31). 15년 전 동네 슈퍼마켓에서 우리 돈으로 시급 5000원 정도 받는 평범한 소녀였던 그녀는 거액의 당첨금을 수령하면서 세상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역전의 꿈을 이뤘다. 이후 로저스는 자신과 부모님, 조부모를 위한 집도 사고 여러 대의 고급차와 호화로운 여행을 즐기면서 돈쓰는 재미를 만끽했다. 그러나 그녀가 행복이라고 믿었던 시간은 오래가지 않았다. 매일 파티를 열고 쇼핑, 성형수술 등에 돈을 흥청망청 쓰기 시작한 것. 급기야 마약까지 손을 댄 로저스는 하루하루를 쾌락 속에 보내며 결국 돈도 떨어지고 남은 것은 허무함 뿐이었다. 로저스는 “16살이라는 어린 소녀가 감당하기에 당첨금은 너무나 큰 돈이었다” 면서 “거액의 돈이 나에게 행복이 아닌 고독과 상처를 가져다 줬고 결국 수차례 자살의 유혹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그로부터 10년의 시간이 흘러 로저스는 마트에서 1주일에 이틀을 일하고 뒤늦은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간호사로 일하고 있다. 그 사이 네 아이의 엄마가 됐지만 13세, 11세의 두 아들과는 함께 살고있지 않다. 과거 우울증으로 인해 두차례 자살시도를 한 것이 문제가 돼 전 남편에게 양육권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대신 그녀는 6살, 그리고 2살 아들과 현재 월 임대료 400파운드(약 57만원) 집에서 살고있다. 문제는 셋째 아들인 브레이크다. 뇌성마비로 태어나 혼자서는 음식도 삼키지 못하기 때문이다.   로저스는 "이제는 비싼 자동차나 옷은 전혀 관심이 없다"면서 "다만 지금에 와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아들 브레이크를 위해 쓸 돈이 한 푼도 없다는 것"이라며 고개를 떨궜다. 이어 "지금은 과거에 비하면 거지나 다름없지만 지금의 생활이 그때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미국 스프린터 베이커 9초87로 시즌 최고 기록 경신

    미국 스프린터 베이커 9초87로 시즌 최고 기록 경신

    로니 베이커(미국)가 남자 100m 시즌 최고 기록을 100분의 1초 앞당겼다. 베이커는 22일(이하 현지시간) 폴란드 호주프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이크 로저스(미국)와 세계선수권과 유럽선수권 남자 200m 챔피언인 라밀 굴리예프(터키)를 제치고 9초87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물론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을 새로 썼으며 대표팀 동료 노아 라일스와 나란히 갖고 있었던 종전 시즌 최고 기록(9초88)을 경신했다. 아울러 지금은 은퇴하고 프로축구 데뷔를 시도하고 있는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2014년 우승하며 작성한 대회 최고 기록(9초98)도 고쳐 썼다. 세계실내육상선수권 60m 동메달리스트인 베이커는 “만반의 준비가 됐다고 느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탈리아 로마,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100m를 우승해 오는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시즌 파이널에 출전하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정현, 허리 통증으로 조코비치와 대결 무산…US 오픈 출전도 불투명

    ‘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3위·한국체대)이 허리 통증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저스컵(총상금 531만 5025달러) 출전을 포기했다. 정현은 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진행 중인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올해 윔블던 우승자 노박 조코비치(10위·세르비아)와 대결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허리 통증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5월 초 발목 부상으로 2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정현은 지난달 코트에 복귀해서 애틀랜타오픈 8강과 시티오픈 16강 등의 성적을 냈지만, 이번엔 허리 통증이 앞길을 막았다. 조코비치는 정현 대신 ‘러키 루저’ 자격으로 나온 미르자 바시치(84위·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를 2-0(6-3 7-6<7-3>)으로 꺾고 2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이번 허리 부상으로 이달 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1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호주오픈에서 4강까지 오른 정현은 이후 프랑스오픈, 윔블던에도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리나 윌리엄스 “좋은 엄마 아니라고 겁에 질려”

    세리나 윌리엄스 “좋은 엄마 아니라고 겁에 질려”

    “난 몹시 겁에 질려 있었다. 그리고 좋은 엄마도 아니라고 느끼고 있었다.” 지난 주 실리콘 밸리 클래식에서 요한나 콘타(영국)에게 단 한 게임만 따내며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이번주 캐나다 로저스컵 테니스대회 출전을 “개인적인 이유들”이 있다며 포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심경을 밝혔다. 23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했던 윌리엄스는 지난해 9월 첫 딸을 낳은 뒤 연초에 코트에 복귀해 지난달 윔블던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1995년 프로 데뷔 이후 적어도 두 게임은 따내고 졌는데 처음으로 콘타에게 한 게임만 따내고 졌다.그녀는 산후 감정 기복과 싸우느라 힘들었다며 지금도 이런 기복이 “완전 정상”이라고 강조하며 이겨내고 있다며 다른 엄마들도 침묵하며 견디지만 말라고 조언했다. 이어 “여러 기사를 읽었는데 제대로 다루지 못하면 산후 우울증이 3년까지 끌 수 있다고 하더라. 난 진짜 소통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엄마나 언니들, 친구들이 내 감정이 지극히 정상이란 것을 알 수 있게 얘기를 나누고 있다. 내가 아기를 위해 충분한 역할을 하고 있지 못하다고 느끼는 것 역시 완전 정상”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마지막으로 “모든 엄마들이 비슷한 일을 겪는다. 그래서 말하건대, 힘든 하루나 한 주를 보냈다면 좋아요, 나 역시 그래요!”라고 마무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기고] 농식품벤처 창업 성공 신화를 기대한다/양일호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기고] 농식품벤처 창업 성공 신화를 기대한다/양일호 농업정책보험금융원 투자운용본부장

    러시아월드컵에서 한국이 독일을 2대0으로 꺾었다. 누구도 예상하기 어려웠던 일이다. 한 베팅 업체는 한국이 2대0으로 이기는 것보다 독일이 7대0으로 이길 확률이 높다고 했고, 미국 ESPN은 한국이 이길 확률이 5%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 희박한 가능성은 현실이 됐다.사실 벤처 창업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많다. 자신만의 아이디어와 신념을 갖고 도전한 이들 중에는 놀라운 성취를 이뤄 내는 이들이 있다.최근 각종 규제완화 등 국가적인 창업 장려 분위기 속에 신설 법인 수가 9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2017년 기준 대표자 연령이 30대 미만인 신설 법인이 2만 6526개 등록되는 등 창업에 뛰어드는 청년들이 늘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농어업, 음식료품 분야 30대 미만 신설 법인은 1191개에 그치는 등 농식품 분야는 상대적으로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지 못하고 있다. 사실 농업은 세계적인 투자의 귀재인 짐 로저스도 올 초 국내의 한 포럼에 참가해 “농업에 희망이 있다”고 할 만큼 미래 성장 잠재력이 많은 분야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에 따라 스마트팜을 비롯해 자동로봇, 농업용 드론 등 농업 분야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벤처 창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유망 분야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정부에서도 농식품 분야의 창업을 독려하고자 투자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정부 자금으로 구축된 농식품모태펀드 주도하에 농식품투자조합(펀드)이 현재 58개, 9525억원 규모로 조성돼 있다. 또한 농식품모태펀드 관리 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농금원)은 농식품산업 예비 창업인부터 창업 후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창업 교육, 투자 준비, 투자자 모집, 국내외 마케팅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전폭적인 지원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실 창업인들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투자자와의 만남이다. 이는 암벽등반에 비유하면 선등자와 후등자의 관계와 유사하다. 선등자는 용기 있게 암벽의 위험 지역을 극복해 나아가며, 후등자는 선등자가 추락해도 잡아 줄 수 있는 안전장치를 계속해서 준비하며 뒤를 따른다. 창업인이 선등자라면 안전과 변수를 고려해 든든한 지원을 해주는 후등자의 역할을 하는 투자자가 있어야만 새로운 영역을 정복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칫 잘못된 투자자를 만나게 될 경우 장기적인 기업 성장이나 성공보다는 단기적 수익만을 위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 파산이란 위험이 잠재되어 있고, 때로는 오랜 인내가 있어야 성공할 수 있는 창업의 과정에서 농금원같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안정적인 투자 파트너와 함께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물론 창업은 쉬운 일이 아니다. 성공 가능성보다 실패할 확률이 더 높을 수도 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을 이겼듯이 작은 가능성을 믿고 포기하지 않는다면 세계를 놀라게 할 승리를 얻을지도 모른다.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 전문기관인 농금원 같은 충실한 파트너와 함께 농식품 벤처 창업의 성공 신화를 쓸 기업들이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 [애니멀 픽!] 보호소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만들어주는 작가 화제

    [애니멀 픽!] 보호소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만들어주는 작가 화제

    전 세계의 수많은 동물보호소에는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는 동물들이 있다. 일부 동물보호소는 동물들에게 하루빨리 가족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진을 찍어 웹사이트나 SNS에 소개한다. 실제로 이런 사진을 보고 흥미를 느껴 보호소를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런데 현실은 금세 가족이 정해지는 동물과 좀처럼 정해지지 못하는 동물로 나뉜다. 캐나다 앨버타주(州) 캔모어에 사는 사진작가 레이철 로저스는 좀처럼 가족을 찾지 못하는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사진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형 개를 좋아하는 로저스는 몇 년 전 인스타그램을 시작하면서 자신의 반려견 사진을 공유하던 중 어느새 많은 팔로워가 생겨 문득 한 가지 생각을 떠올렸다.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뭔가 도움이 되는 일에 활용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로저스는 우연히 한 동물보호소의 인스타그램을 보고, ‘이 개들에게는 멋진 프로필 사진이 필요해’라는 생각을 떠올렸다. 곧바로 그녀는 해당 동물보호소로 찾아 가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일하기 시작했다. 그녀의 일은 바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개들에게 가장 멋진 사진을 찍어주는 것이다. 개들을 위해서라면 차로 몇 시간 걸리는 곳도 마다하지 않았다. 캐나다의 대자연 속에서 로저스가 사진에 담아낸 개들의 생동감 넘치는 표정을 보면, ‘어서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동물보호소 안에서는 좀처럼 이런 표정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레이철은 사진과 함께 각 개의 성격과 특징도 자세히 소개한다. 그야말로 인스타그램을 멋지게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개들에게 멋진 프로필 사진은 완벽한 가족으로 이어지는 골든 티켓”이라고 말하며 지금도 계속해서 보호소에서 지내고 있는 개들의 사진을 찍고 있다. 아무리 착하고 키우기 쉬운 개라도 사진으로는 좀처럼 좋은 면이 전해지기 어렵다. 역시 프로필 사진을 통한 첫인상은 동물들에게도 중요한 것이다. 실제로 그녀가 촬영한 개 중에는 그 후 가족이 정해진 사례가 상당하다. 개들의 사랑스러움이 전해지는 멋진 사진을 통해 한 마리라도 더 많은 개가 어서 따뜻한 가족을 찾길 기원한다. 사진=레이철 로저스/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현희, 홀드왕 출신 최초 선발 10승에 -1

    한현희(25·넥센)가 리그 최초 홀드왕 출신 선발 10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한현희는 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7-6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선발 9승째를 쌓아올린 한현희는 1승만 추가하면 홀드왕 출신으로는 최초로 선발 10승을 쌓은 선수가 된다. 이날 한현희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은 위력적인 투구로 리그 최강 SK타선을 틀어막았다. 빠른 공은 시속 148km까지 나와 구위도 좋았다. 한현희는 4회는 직선타와 뜬공, 땅볼로 처리했고, 5회에는 삼자범퇴로 투구수를 아꼈다. 6회 1사 이후 최정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대타 최항을 유격수 뜬공으로 돌려 세운 뒤 이재원은 2루수 땅볼로 처리해 한숨을 돌렸다. 한현희는 팀이 3-0으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김성민에게 넘겼다.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다. 한현희가 내려간 넥센은 9회초 제이미 로맥의 쓰리런으로 5-3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넥센은. 9회말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주자를 1, 2루에 둔 뒤 김하성과 박병호의 연이은 적시타로 5-5 동점을 만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SK는 10회초 2사 후 김강민이 볼넷을 고른 뒤 정진기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날려 다시 리드했다.그러자 넥센도 10회말 2사 1, 3루에서 임병욱의 좌전안타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넥센은 12회 마지막 공격 1사 1, 3루에서 김규민가 끝내기 중전안타를 쳐내 한현희의 승리를 도왔다. 한현희는 2013, 2014년 2년 연속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입단 3년 만에 불펜 투수로서는 리그 최정상의 위치에 올랐다. 그러나 염경업 당시 감독이 2015년 한현희를 선발 투수로 변신시켰다. 시즌 중반 팀 불펜이 위기에 처하면서 다시 불펜으로 컴백하긴 했지만 생애 처음으로 더블-더블 시즌(11승 10홀드)을 완성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부상이 한현희의 선발 변신에 발목을 잡았다. 인천아시안게임 우승으로 군 면제를 받은 한현희는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2015년 12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았다. 한현희는 결국 2016년 시즌을 날렸고, 이듬해 선발 투수로 복귀했다. 초반 선발 투수로 13경기에 등판해 4승 2패 방어율 3.89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또 그해 6월 또 팔꿈치 통증이 도져 한달 결장을 했고, 후반기엔 다시 불펜으로 쓰였다. 한현희는 올 시즌 또한번 ‘풀타임 선발 투수’에 도전하고 있다. 로저스,제이크 브리검, 신재영, 최원태에 이어 넥센의 5선발로 낙점 받은 한현희는 지금까지 꾸준히 로테이션을 돌며 넥센의 든든한 선발 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진땀 났던 해커의 넥센 데뷔전…친정팀과 맞대결선 몸 풀릴까?

    진땀 났던 해커의 넥센 데뷔전…친정팀과 맞대결선 몸 풀릴까?

    에릭 해커(34)가 넥센 데뷔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해커는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KBO리그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와 3분의1 이닝 동안 7피안타 3탈삼진 3볼넷 7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이 3-9로 패하면서 해커는 패전 투수가 됐다. 256일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다시 섰지만 씁쓸한 경기 내용이었다. 해커는 2013년부터 5시즌 동안 NC에서 뛰며 137경기 동안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19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끝으로 NC와의 재계약에 실패한 해커는 언론이나 SNS를 통해 ‘재취업’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드러냈다. 그 결과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에스밀 로저스를 대신해 기회를 잡게 됐다. 넥센과 총액 30만 달러에 계약하고 지난달 25일 한국에 돌아왔다. 그리고 팀에 합류한 지 일주일 만에 곧바로 실전에 투입됐다. 이날 해커는 1회와 2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출발이 좋았다. 안타도 맞고 볼넷도 나왔지만 큰 위기는 없었다. 예전의 ‘에이스 본능’이 다시 나오는 듯했다. 첫 실점이 나온 것은 3회였다. 1사 3루 때 SK 한동민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에 정진기가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최정과 김동엽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며 잘 막았지만 5회 들어가면서 제구가 흔들렸다. 노수광·한동민에게 각각 2타점씩 허용한 뒤, 제이미 로맥과 최정에게도 연달아 홈런을 내줬다. 결국 해커는 팀이 1-7로 뒤진 5회초 1사 주자 없을 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90개쯤 던지길 기대했지만 이날 해커의 투구수는 82개였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평균 142㎞)까지 나왔다. 해커는 몸상태를 체크한 뒤 이상이 없다면 나흘 쉬고 오는 8일 NC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친정팀과의 맞대결이 생각보다 빨리 이뤄지게 됐다. NC전에서 해커의 투구수 목표는 100개다. 해커는 “경기 결과를 떠나서 KBO리그에 복귀해 공을 던질 수 있어서 기뻤다”며 “기회를 받아서 기쁘고 다시 뛸 수 있어서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많이 긴장될 줄 알았는데 환영해줬고 팀 분위기가 좋아서 편안하게 던질 수 있었다. 실전 피칭이 오랜만이었지만 생각보다 제구가 괜찮았다”며 “다만 이닝을 이어갈수록 피로감이 좀 쌓였고, 전략을 바꿔가지 못하며 던진 게 아쉬웠다. 앞으로 타자 성향을 빠르게 파악하고 상황에 맞게 투구 전략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 올 것…한국, 北개방에 타격 덜 받아”

    “최악의 세계경제 위기 올 것…한국, 北개방에 타격 덜 받아”

    美 무역전쟁에 경제상황 악화 10년간 부채 500%나 늘어 남북경협은 ‘완충지대’ 역할 “주한 미군이 유일한 리스크”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인 짐 로저스는 2일 “몇 년 안에 지난 70~80년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경제)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한국 경제와 관련해서는 “북한 개방 덕분에 타격을 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저스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삼성증권이 ‘한국경제 및 남북경협 전망’을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로저스는 미국발 무역 전쟁에 대해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에서는 경제적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보지만 역사적으로 몇 년에 한 번씩 위기가 온 데다 연준의 장부를 보면 10년 동안 부채가 500% 이상 확대됐다”면서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과 부채 리스크를 지적했다. 로저스는 그러나 “한국은 앞으로 10∼20년간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국가가 될 것”이라면서 “동독이 서독과 통일됐을 때에는 주변에 부유한 국가가 없었지만 북한은 투자할 여력이 충분한 한국과 러시아 같은 이웃 국가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지하자원을 갖고 있어 중국의 개혁·개방 당시처럼 성장할 수 있고 한국 입장에서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닥칠 경우 남북 경제협력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저스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는 “스위스에서 성장했고 외부 세상을 알고 있는 김 위원장은 분명히 개방을 원할 것”이라고, 남북 경협과 관련해서는 “주한 미군이 유일한 리스크”라고 각각 진단했다. 이어 그는 북한에서 가장 먼저 개방될 수 있는 분야로 관광업을 꼽은 뒤 “북한이 80년 정도 폐쇄된 상태여서 다들 어떤지 보고 싶을 것”이라면서 “북한에서 뭘 하든 크게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스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 전문가로 꼽힌다. 2015년 미국 CNN 방송 인터뷰에서 “북한에 전 재산을 투자하고 싶다”고 밝히는 등 최근에는 북한 투자 분석가로도 유명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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