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로저스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재개발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귀국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삶의 질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 양구
    2026-08-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8
  • 짐 로저스, ‘동학개미’에 경고 “끝 다가오고 있다”

    짐 로저스, ‘동학개미’에 경고 “끝 다가오고 있다”

    7일 첫 방송된 tvN ‘월간 커넥트’에서 장예원, 유현준, 김지윤, 김동환이 화상 통화를 통해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를 만났다. 화상 통화에서 짐 로저스는 국내에서 불고 있는 주식 투자 열풍 일명 ‘동학개미운동’에 대해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끝이 다가오고 있다고 느낀다. 당장 팔고 나오거나 고매도를 걸지는 않는다. 끝이 다가온다는 걸 알고 있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짐 로저스는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주가는 이미 많이 올랐고 최고치를 경신해 왔으며 멈출 거다. 투자하려는 곳을 잘 모르면 투자하지 마라. 잘 아는 데에만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진행자인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은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버블이 붕괴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는 거 같다. 그 시기가 어느 때쯤일까. 미리 알아야 하는데 어떤 사인, 어떤 징후가 나타나면 버블 붕괴냐”고 물었다. 이에 짐 로저스는 “모른다. 물론 상승세가 끝나가고 있다는 신호는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아직 그 시점이 오지는 않았다고 본다. 바이든의 임기가 시작되면 돈을 많이 찍어낼 거다. 바이든 쪽 사람들은 돈 찍어내길 좋아한다. 상당 기간 지금 상태가 유지될 거다. 미국 일부와 다른 주식시장들도 버블 상태다”라면서도 “올해나 내년 상승세는 끝을 맞이할 거다”라고 예측했다. 짐 로저스는 2030 세대들에게 “분명 잘 아는 분야가 있을 거다. 젊은 세대는 늘 자기 관심사를 탐색하지 않냐. 거기서부터 시작해라. 직접 무언가를 관찰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 때만 투자해라. 굉장히 간단하지만 그렇게 안 된다”고 주식 투자에 대한 조언을 남겼다.한편 코스피 지수는 개인 투자자 일명 ‘동학개미’의 매수 열풍에 힘입어 출범한 지 38년 만에 3000선을 넘어섰다. 코스피는 7일 전날보다 63.47 포인트(2.14%) 오른 3031.6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3000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이후 13년 5개월여 만이다. 코스피는 전날 장 초반 사상 처음 3000을 돌파하며 3027.16까지 올랐지만 상승분을 반납하고 2960대까지 후퇴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리버풀의 영원한 응원가 ‘YNWA’ 부른 게리 마스덴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리버풀의 영원한 응원가 ‘YNWA’ 부른 게리 마스덴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 FC 팬들에게 국가와도 같은 응원가 ‘유윌 네버 워크 얼론(YNWA)’을 불렀던 게리 마스덴이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고향 리버풀을 무대로 활동했던 팝 밴드 ‘제리 앤 더 페이스메이커스’의 리더 겸 보컬리스트였던 고인이 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와 관계 없는 짧은 질환을 앓다가 숨을 거뒀다고 BBC가 전했다. 딸 이베트 마벡은 아버지가 심장에 심각한 혈액 감염이 발견돼 복싱 데이(연말 선물 포장하는 시즌)에 병원에 입원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공영 PA 통신에 “워낙 짧게 앓아 이렇게 빨리 가실줄 몰랐다”면서 “그는 우리 아빠였으며 영웅이었다. 따듯했고 재미있으며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분이었다”고 돌아봤다. 리버풀 구단도 소셜미디어 계정에 마스덴이 남긴 말들이 “우리와 함께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2003년 대영무공훈장(MBE)을 수여받았는데 힐스보로 참사 희생자들을 돕는 자선 활동을 많이 펼친 공로를 인정받아서였다. 그의 밴드는 리버풀이 속한 머지사이드 지역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이른바 머지비트 시대에 가장 성공한 밴드 중 하나였다. 같은 리버풀 출신의 비틀스는 당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활동하고 있었다. 비틀스를 세계적인 밴드로 키운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이 밴드 매니저로도 일하면서 이들의 히트곡인 ‘하우 두 유 두 잇’ 곡을 선사하기도 했다. 비틀스와 애덤 페이스의 데뷔 싱글로 쓰라고 엡스타인이 건넸는데 받지 않자 이 밴드에게 차례가 돌아온 것이었다. 폴 매카트니 경은 이 밴드가 머지사이드 무대에서 최대 라이벌이었다고 돌아본 적이 있다. 매카트니 경은 “늘 고인을 미소와 함께 기억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1963년 ‘YNWA’을 발표했는데 지금도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 출입문 위에 노래 제목이 새겨질 정도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고인은 2018년 안필드 관중석에서 이 노래를 불렀는데 관중들이 떼창으로 화답한 장면은 감동 자체였다. 응원가 답지 않게 느릿한 선율이지만 떼창으로 부르면 장중한 멋이 두드러진다. 2005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른 시간에 0-3으로 끌려가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3-3 동점을 만들고 승부차기에서 이겨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의 순간에도 함께 불렸다. 이듬해 ‘페리 크로스 더 머지’를 내놓았는데 마스덴의 자작곡으로 영국 차트 8위에까지 올랐다. 싱어송라이터였지만 그는 1945년부터 제작된 뮤지컬 ‘로저스와 해머스타인’의 커버곡을 세 번째 싱글로 밀어붙여 가장 오래 히트한 노래로 기록됐다. 고인은 2013년 리버풀 구단 홈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1963년 차트 1위를 차지하자마자 유윌 네버 워크 얼론이 팬클럽 응원가로 채택된 사연을 털어놓은 적이 있다. “안필드에 있었던 때가 기억난다. 그들은 톱차트 10위부터 1위 곡까지 경기 전에 틀었는데 그 노래가 나오자 팬들이 함께 부르기 시작했다. 10위에서 벗어나자 방송 리스트에서 빠졌는데 콥(서포터 그룹)들이 ‘우리 노래 어디 갔어?’라고 연호했다. 그래서 구단도 되돌려야 했다. 이제는 내가 경기에 갈 때마다 그 노래가 나오면 난 여전히 소름이 끼치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노래를 부른다.” 힐스보로 참사 때 팀을 지휘했던 케니 달글리시 경은 트위터에 그의 죽음이 슬픔을 안긴다며 그 노래가 “리버풀 축구클럽의 내밀한 부분이며 앞으로도 그런 곡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택시기사가 주식 말할 때 위기 신호, 빚투 위험… 걱정 말란 말 믿지 마라

    택시기사가 주식 말할 때 위기 신호, 빚투 위험… 걱정 말란 말 믿지 마라

    “걱정 말라는 말을 믿지 마라. 제대로 아는 것만 투자하라. 올해 말이나 내년엔 최악의 위기가 올 수 있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79)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신문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987년 블랙먼데이,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예측했던 그는 최근 파티장 같은 세계 주식시장에 경고성 발언을 계속한다. 위기론의 핵심은 부채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너무 많은 유동성(돈)을 시장에 풀어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는데 푹 가라앉는 순간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팔순을 앞둔 그는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주식 시장이 위기임을 어떻게 감지하나. “한국 등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투자가 쉬워 보이고 성공한 지인들도 보여서다. 새로운 사람이 장에 대거 들어오는 건 첫 번째 위기 신호다. 두 번째는 정치인(정부)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풀어) 시민들에게 돈을 계속 쓰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주식은 계속 오르고, 채권은 역사상 가장 비싸다. 서울의 부동산도 계속 오르는데 영국 런던 등 세계 각국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금 빚이 모든 곳에 충격적으로 많다. 하루아침에 쌓인 수준의 버블(거품)이 아니다.” -코로나19 사태 같은 위기 때 유동성 공급이나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 당시 (양적완화 등으로) 모든 것을 떠받쳤다. 그 결과는 ‘잃어버린 30년’이다. 일본 주가는 30년 전 고점보다 30% 낮은 수준이다. 반면 1990년대 스칸디나비아 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정부는 파산 기업을 구제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당시 2~3년간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이후 다시 호황을 누렸다.” -거품이 낀 장임을 일상에서 어떻게 알아채나. “만약 당신이 치과에 갔는데 접수 담당자가 치아에 대해 얘기하기보다 ‘핫팁(족집게 조언) 좀 줄래요?’ 하면서 주식 얘기를 한다거나 택시 기사가 정치나 축구 얘기를 안 하고 주식 얘기를 한다면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위기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올해 말이나 내년이 될 것으로 짐작해 본다. 이미 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는데 많은 양의 돈이 시장에 풀려 있어서다. 덕분에 지금껏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미국의 새 정권도 당장 돈을 풀어 쓰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계속 커지면 (거품임을 감지하던) 큰손들의 자금이 확 빠질 것이다. 사람들은 (이 거품이 빠지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2022년 대선 등)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정당에서 ‘(유동성 확대를) 더 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많은 주식 전문가들은 올해도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는데. “엄청난 돈을 풀어 대니까 오를 것이다. 올해 말에도 여전히 높을 수도 있다고 보는 이유다.” -금리가 낮아 많은 한국인들이 돈을 빌려 투자하고 있다. “자신이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인이나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투자처를 확신한다면 투자를 추천한다. 하지만 스스로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모른다면 은행 이자라도 받는 게 훨씬 좋다. 이미 많이 오른 장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건 문제가 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와 돈을 버는 건 위기 발생 전 흔히 보이는 신호들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어떤 투자 전략을 짜야 할까. “위기 때는 우선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한다면 원자재처럼 싼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예컨대 현재 설탕은 과거 최고치의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은도 50% 수준이다. 채권과 주식 등은 이미 너무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좋은 회사이지만 싸지 않다. 성공적 투자의 핵심은 인내다. 재미없어도 참는 법을 알아 가야 한다.”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돼 있나. “엔터테인먼트, 관광업과 외식업, 교통·항공업 등의 주가가 떨어져 있기에 이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돈이 새롭게 투입되는 농업, 원자재, 중국 와인, 러시아 선박 등에 투자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K자형 경제회복… 정부·기업, 적극 투자해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자산시장·백신 낙관 안된다 양극화 치유 핀셋대책 펴라”

    “자산시장·백신 낙관 안된다 양극화 치유 핀셋대책 펴라”

    회복·불균등·낙관주의 3대 키워드 될 것지역 사회 방역 완료 때까지 경각심 유지코로나 폐업 자영업자 재취업 지원해야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종식이 멀지 않았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백신이 속속 보급되고 있어서다. 이제 시선은 코로나19 이후의 세계로 향한다. 서울신문은 국내외 경제 분야 명사 5인에게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무엇을 준비하고 대비해야 하는지 물었다. 이들은 “자산시장과 백신의 낙관론을 경계하고 고용 불평등과 양극화 같은 위기가 남긴 상처를 치유할 ‘핀셋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의 저명한 미래학자이자 금융예측가인 제이슨 솅커 프레스티지이코노믹스 회장은 3일 올해의 키워드로 ‘회복’과 ‘불균등’, ‘낙관주의’를 꼽았다.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인류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거치겠지만, 실업률 개선 등은 지역·업종에 따라 불균등하게 나타날 것이고 팬데믹이 끝나기 전 사람들이 상황을 지나치게 낙관해 방역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솅커 회장은 “정부는 백신 접종이 지역 사회에서 이뤄질 때까지 팬데믹이 끝난 게 아님을 계속 알려 경각심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면서 “경제 회복의 온기가 당장 업종별로 고루 가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초저금리를 유지하는 등 성장을 위한 재정 확대,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전문가들도 금리 인상 등을 비롯해 경제 정상화 과정에서 정교한 속도 조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한국경제학회장은 “저금리에서는 대출 수요가 몰렸는데 금리를 다시 올리게 되면 이자 비용이 비싸질 테니 한계선상의 사람부터 견디지 못할 수 있다”며 “당분간 대출 규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총량규제 등으로 시간을 벌면서 경제가 강건해지고 물가가 올라 자산가격과 실물경기 간 괴리가 없는 수준이 되도록 해야 금리를 올려도 연착륙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용지표 개선 속도는 업종별로 큰 격차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구조적 포화 상태인 자영업자가 코로나19 이전 모습으로 회복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 이 회장은 “(자영업계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고용유지 지원 등으로 버티기가 쉽지 않다”면서 “폐업이 불가피한 자영업자들이 나온다면 이들이 다시 치맥집(치킨맥주 점포)을 차리는 대신 재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낸 최운열 서강대 명예교수도 “임금피크제를 확대하는 것을 비롯해 청년고용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60대까지 고용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고 했다. 경제가 ‘K’자형으로 회복하면서 양극화가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크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빈부격차는 소득보다 자산 격차로 생기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실물경기와 달리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시장은 오히려 가격 오름세를 보였기에 양극화의 골이 더 깊어졌다. 결국 맞춤형 조세·재정·고용 정책을 통해 소외계층을 줄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자산시장에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지금이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는 경고도 나온다. 세계적 투자자인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과도하게 풀어 놓은 유동성이 질서 있게 회수되는 걸 본 적이 없다”면서 “올해 말 또는 내년에 최악의 위기를 보게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과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산업지형 변화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솅커 회장은 “국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분야에서 기회를 잡는 게 매우 중요한데 이는 각국의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기 때문”이라면서 “부채 증가세보다 경제성장률을 더 많이 끌어올리는 게 해결책”이라고 말했다. 유망 분야로는 온라인 교육, 원격 근무, 전자상거래, 비대면 헬스케어, 원격 진료 등을 꼽았다. 백 교수도 “비대면 서비스 시대에는 역설적으로 인간의 감성에 호소하는 감각을 지닌 기업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봤다. 또 정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다 하려는 생각을 버리고 시장(기업)이 변화에 잘 따라가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조력자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정치와 이념 논리에서 벗어나야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서울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신년 인터뷰] 짐 로저스의 경고 “‘걱정 말라’는 말 믿지 말라”

    [신년 인터뷰] 짐 로저스의 경고 “‘걱정 말라’는 말 믿지 말라”

    로저스 “모든 곳에 부채가 너무 많아”“유동성의 질서있는 회수는 본 적 없어”“주식으로 돈 번 사람 흔히 보이면 과열 징후”“2021년 말 또는 2022년쯤 최악 위기 올수도”“걱정 말라는 말을 믿지 마라. 제대로 아는 것만 투자하라. 올해말이나 내년 최악의 위기가 온다.”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자로 불리는 짐 로저스(79)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폭락장에서 더 주목받는 원로다. 1987년 주가가 대폭락한 블랙먼데이, 2000년대 초 정보기술(IT)업체 주가가 추락한 닷컴버블 붕괴,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낳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예측했다. 그는 최근 파티장 같은 세계 주식시장에서 분위기를 ‘깨는’ 경고성 발언을 계속 한다. 위기론의 핵심은 부채다. “미국 등 각국 정부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너무 많은 유동성(돈)을 시장에 풀어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있는데 푹 가라앉는 순간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팔순을 앞둔 그는 “이렇게 풀어놓은 유동성이 질서있게 회수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인다. 이번엔 맞을까, 틀릴까. 서울신문이 새해를 맞아 싱가포르에 사는 로저스와 지난 29일 화상 회의 서비스인 줌(ZOOM)으로 인터뷰해 그 주장의 근거와 투자 팁을 들어봤다. -주식 시장의 위기임을 어떻게 감지하나. “한국 등 모든 곳에서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투자의 세계로 들어가고 있다. (상승장에서는) 투자가 쉬워 보이고 성공한 지인들도 보이니 시장에 유입되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이 장에 대거 들어오는 건 첫 번째 위기 신호다. 두 번째는 정치인(정부)들이 (시장에 유동성을 풀어) 시민들에게 돈을 계속 쓰도록 유인하는 것이다. 후세가 큰 걱정을 짊어지게 하는 문제다. 미국 주식은 계속 오르고 있고 채권은 역사상 가장 비싸다. 서울의 부동산은 계속 오르는데 영국 런던 등 세계 각국에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지금 빚이 모든 곳에 충격적으로 많다. 하루아침에 쌓인 수준의 버블(거품)이 아니다.” -코로나19사태 같은 위기 때 유동성 공급이나 확장적 재정 정책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기업들이 무너지면 실업 문제가 심각해질 텐데. “예컨대 나는 대한항공 주주니까 (정책 자금 투입으로 회사를 지원한 건)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국가와 세계에는 좋은 일이 아니다. 일본은 1990년대 경제위기 당시 (양적 완화 등으로) 모든 것을 떠받쳤다. 그 결과는 잃어버린 30년이다. 일본 주가는 30년 전 고점보다 30%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1990년대 스칸디나비아 쪽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지만 정부는 파산한 곳을 구제하지 않았다. 사람들 당시 2~3년간 엄청나게 힘들었지만, 그 시기를 지내고 나서는 다시 호황을 누렸다.”-거품이 낀 장임을 일상에서 어떻게 알아채나. “만약 당신이 치과에 갔는데 접수 담당자가 치아에 대해 얘기하기보다 ‘핫팁(족집게 조언) 좀 줄래요?’ 하면서 주식 얘기를 한다거나 택시 기사가 정치나 축구 얘기를 안 하고 주식 얘기를 한다면 위기가 시작된 것이다. 물론 지금은 모든 영역에 거품이 생긴 것은 아니다. 당장 주식시장이나 실물 시장에 거품이 낀 곳도 있지만 안 그런 곳도 있기 때문에 (2021년에는)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위기가 가시화되는 시점은 언제로 보나. “올해 말이나 내년이 될 것으로 짐작해본다. 이미 세계 주식시장이 많이 올랐는데 많은 양의 돈이 시장에 풀려 있어서다. 덕분에 지금껏 모두가 좋은 시간을 보냈다. 미국의 새 정권도 당장 돈을 풀어쓰려는 기조를 유지할 것이다. 하지만 시장이 계속 커지면 (거품임을 감지하던) 큰손들의 자금이 확 빠질 것이다. 그 시점을 2021년 말이나 2022년으로 본다. 사람들은 (이 거품이 빠지지 않게 하려고) 더 노력하게 될 것이다. 한국은 (2022년 대선 등) 새 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모든 정당에서 “더 해야 한다”(시장에 유동성을 더 풀어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한국과 해외의 많은 전문가들이 주가 상승세가 계속 될 것으로 보는데. “맞다. 엄청난 돈을 풀어대니까 오를 것이다. 2021년 말에도 여전히 높을 수도 있다고 보는 이유다.”-금리가 낮아 많은 한국인들이 돈을 빌려 투자하고 있다. 적지 않은 전문가들도 은행에 돈을 맡기느니 주식 투자를 권하는데. “자신이 투자에 대해 잘 알고 있고, 지인이나 인터넷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도 투자할 곳에 대한 확신이 있으면 투자를 추천한다. 하지만 스스로 정확하게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얼마 안 되는 은행 이자를 받는 게 훨씬 좋다. 이미 많이 오른 장에서 빚을 내 투자하는 건 문제가 있다. 지금처럼 사람들이 대거 주식시장에 들어와 돈을 버는 건 위기 발생 전 흔히 보이는 신호들이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은 투자 전략을 어떻게 짜야 할까. “내 투자 철학은 ‘쌀 때 사고 비쌀 때 팔라’라는 것이다. 위기 상황에서는 우선 잘 아는 것에만 투자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투자처를 모색한다면 원자재처럼 싼 종목에 관심을 두는 게 좋다. 예컨대 현재 설탕은 과거 최고치의 80% 수준으로 떨어졌고 은도 50% 수준이다. 채권과 주식 등은 이미 너무 올랐다. 많은 사람이 투자하는 삼성전자는 좋은 회사이지만 싸지 않다. 사람들은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해 투자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투자하지 않는다. 성공적 투자의 핵심은 인내다. 재미없어도 참는 법을 알아가야 한다.” -당신의 투자 포트폴리오(종목)은 어떻게 구성돼 있나. =기본적으로 엔터테인먼트, 관광업과 외식업, 교통·항공업 등의 주가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기회를 찾고 있다. 최근 돈이 새롭게 투입되고 있는 농업, 원자재, 중국 와인, 러시아 선박 등에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는 대한항공과 리조트 회사, 바이오 회사 등의 주식을 가지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2020년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년 마지막 주 베스트셀러 ‘달러구트 꿈 백화점’

    2020년 마지막 주간 베스트셀러는 이미예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를 차지하며 마무리했다. 4일 교보문고가 발표한 12월 5주 온·오프라인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 순위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이 1위,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2위를 차지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크라우드 펀딩 후원으로 전자책과 독립출판물을 냈으며, 단행본 출간 이후에는 독자들 입소문을 타고 상위권에 올랐다. 20대 여성층 구매가 가장 많지만, 20~40대까지 고르게 책을 샀다. 10주 연속 종합 1위 자리에 올랐던 ‘트렌드코리아 2021’은 3위로 하락했다. 한국사랑이 각별한 짐 로저스가 코로나 시기 속 세계 경제 흐름과 전망을 내놓은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가 4위로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집 ‘일인칭 단수’가 5위를 차지했다. 한편, ‘트와일라잇’ 시리즈로 전 세계적인 인기를 거둔 스테프니 메이어의 신간 ‘미드나잇 선’이 출간과 종합 25위에 진입했다. 10대 독자부터 30~40대 애독자층이 가세하며 겨울 서점가에 판타지소설이 인기를 끌 전망이다. 다음은 교보문고 12월 5주 종합베스트셀러. 1. 달러구트 꿈 백화점(팩토리나인) 2.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3. 트렌드 코리아 2021(미래의창) 4.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리더스북) 5. 일인칭 단수(문학동네) 6.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 7.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알에이치코리아) 8. 좋은 사람에게만 좋은 사람이면 돼(위즈덤하우스) 9. 주식투자 무작정 따라하기(길벗) 10. 돈의 속성(스노우폭스북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어딜 감히

    어딜 감히

    미국프로풋볼(NFL) 필라델피아 이글스의 리처드 로저스(왼쪽)가 30일(현지시간) 시애틀 시호크스와의 경기에서 볼을 낚아채려는 수비수 K J 라이트를 거칠게 밀고 있다. 시애틀이 23-17로 이기면서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7연승을 이어 갔다. 필라델피아 AP 연합뉴스
  • 아리랑TV-코트라, 무역 투자진흥 업무협약

    아리랑TV(사장 이승열)와 코트라(KOTRA, 사장 권평오)는 2일 국내외 무역 투자 진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리랑TV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올해 외국인 투자주간행사(Invest KOREA Week) 공동개최를 계기로 무역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한 글로벌 방송프로그램 제작 협력 확대를 위해 추진됐다. 두 회사는 앞으로 무역 투자 진흥 활동, 방송 프로그램 제작, 국제방송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에 협력한다. 두 기관은 오는 11∼18일 ‘외국인투자주간’를 연다. 국내 대표적인 투자유치 행사인 외국인투자주간은 올해 비대면 행사로 개최된다. 짐 로저스 등이 출연하며 유튜브로 동시 방송한다. 또한 KOTRA의 84개국 127개 무역관은 아리랑TV와 협업하여 글로벌 네트워크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아리랑TV는 “무역, 투자, 수출 분야의 방송프로그램을 정규 편성하여 한국의 전반적인 무역투자정보를 전 세계인과 공유함으로써 투자환경 홍보 강화 및 미디어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美서 쌍두사 잡혀…포식자 피하기 어려워 사육 예정

    美서 쌍두사 잡혀…포식자 피하기 어려워 사육 예정

    흔히 쌍두사로 불리는 머리가 두 개인 뱀은 신화 속에서 신으로 여겨질 때가 있었지만, 오늘날에는 이 보기 드문 파충류가 신화 속 존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최근 미국 플로리아주(州) 파이넬러스카운티 팜하버에 있는 한 자택 앞에서는 쌍두사가 케이 로저스와 가족들에 의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포획 전문가들이 나서 보호에 성공했다고 플로리다 어류·야생동물 보호위원회(FWC)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FWC에 따르면, 이번에 보호된 쌍두사는 ‘서던 블랙 레이서’(학명 Coluber constrictor priapus)라는 종으로, 의학적 용어로 ‘폴리세팔리’(polycephaly)라 불리는 쌍두증을 갖고 있다. 이 증상은 배아 발달 단계에서 쌍둥이가 서로 분리되지 못해 한 몸에 머리가 두 개인 채 태어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FWC 관계자들은 “이 뱀은 포식자에게 먹히지 않거나 회피하는 능력을 제어하는 뇌가 2개라서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리므로, 앞으로 야생이 아닌 사육 상태에서 살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FWC는 이날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를 통해 머리가 두 개인 이 보기 드문 뱀의 사진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쌍두사의 각 머리에서 살짝 빠져 나와 있는 혀들이 잽싸게 움직이며 다른 사물의 움직임에 반응하고 있지만, 두 혀가 항상 같은 방식으로 반응하지는 않는다. 이는 이 쌍두사의 두 머리에 있는 각 뇌가 서로 다른 결정을 내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이 뱀은 지금까지 야생에서 운 좋게 살아남았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쌍두사는 FWC의 관리 아래 앞으로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직원들에 의해 보살핌을 받으며 살아갈 예정이다. 이 뱀처럼 일반적인 쌍두사는 두 머리 가운데 어느 한쪽이 좀더 지배력이 강하다. 하지만 지난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발견된 쌍두사는 두 머리가 언제나 서로 협력하지 않아 제대로 이동조차 할 수 없어 운이 그리 좋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사진=FWC/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10대들이여, 일본을 떠나라” 짐 로저스, 재차 경고

    “10대들이여, 일본을 떠나라” 짐 로저스, 재차 경고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일본 언론과 인터뷰“스가의 아베노믹스 계승, 일본 쇠퇴 부를 것”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일본 젊은이들에게 당장 모국을 떠나라고 조언했다. 그는 3년 전 아베 신조 정권 때도 “내가 10세 일본인이라면 나라를 떠날 것”라고 말한 바 있다. 그가 재차 일본의 전망을 어둡게 전망하며 ‘탈일본’을 강조한 것은 새롭게 출범한 스가 정권이 아베노믹스를 그대로 계승하면서 일본 경제의 앞날이 어두울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5일 아사히신문 계열 온라인미디어 아에라닷(Aeradot)과의 인터뷰에서 로저스 회장은 “일본을 좋아하기 때문에 일본인들에게 엄격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면서 “10대들은 빨리 일본을 뛰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베 전 총리가 한시라도 빨리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해왔다”면서 “문제는 후계자인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아베노믹스’라는 잘못된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이다. 일본에 이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주가 올랐지만 엔화 가치 하락으로 고통 겪을 것” 그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금융 완화로 엔화 약세를 유도해 일본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은행이 지폐를 찍어내고 그 돈으로 주식이나 국채를 마구 사들이면 주가는 당연히 오르게 된다”면서 “반대로 일본 엔화의 가치가 하락해 언젠가는 결국 물가가 올라 국민이 고통을 겪게 된다”고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평가절하 정책으로 중장기적인 경제 성장을 이룬 나라는 역사상 하나도 없다. 일부의 트레이더나 대기업에만 혜택이 돌아간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정지출 확대도 일본을 파괴하는 정책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면서 “나랏빚이 계속 늘어나는 중에도 잘못된 경제정책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로저스 회장은 이렇기 때문에 “10대들은 빨리 일본을 뛰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인구감소 큰 문제…21세기 후반 일본만 쇠퇴”그는 3년 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내가 10세 일본인이라면 AK-47 자동소총을 사거나 나라를 떠나는 것을 택할 것”이라고 한 발언을 언급하며 인구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실제로 총을 사서 쏘라는 것이 아니라 급속히 인구가 감소하는 일본에선 지금부터 사회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취지에서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로저스 회장은 “지금 15세인 소녀가 45살이 됐을 때에는 거리에서 폭동이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했다. 일본 내 연구소가 내놓은 전망에 따르면 2060년 일본의 인구는 현재 1억 2700만명에서 9300만명 정도로 줄어든다. 로저스 회장은 21세기 후반 일본이 쇠퇴하는 가운데서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세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북한이 개방되면서 우수한 노동력 덕분에 투자가 쏠리고 한국도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반면 일본만 아시아의 성장에서 밀려난다는 것이다. 로저스 회장은 “일본의 쇠퇴가 필연적이다. 100년 뒤에는 없어져 버릴지도 모른다. 일본인은 물론 일본어를 사용하는 사람도 없게 될 것”이라면서 “결론은 하나다. 일본의 젊은이들이여, 일본 밖으로 뛰쳐나가라. 중국이든 한국이든 좋다. 그래야 인생이 풍족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7개월 만에 LPGA 복귀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5위

    7개월 만에 LPGA 복귀 김세영,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5위

    7개월 만에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복귀전에 나선 김세영(27)이 막판 ‘더블보기’에 발목을 잡혀 공동 5위에 그쳤다.김세영은 3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198타로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와 게인브리지 LPGA 앳 보카리오 등 2경기만 치른 뒤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머물렀던 김세영은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우승은 놓쳤지만 올해 3차례 대회 모두 ‘톱10’ 성적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3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세영은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타를 줄인 뒤 맞은 16번홀(파4) 나온 더블보기에 우승 경쟁의 동력을 잃었고, 마지막 홀 버디로 잃은 타수를 복구했지만 더 이상 남은 홀이 없었다.김세영은 사흘 동안 평균 282야드의 드라이버샷을 때렸고, 87%의 높은 그린적중률을 기록했다. 다만 최종 라운드에서는 퍼트가 잘 받쳐주지 못했고 예기치 않은 실수로 타수를 잃는 집중력 부족이 숙제로 남았다. 버디를 무려 10개나 쓸어 담아 4타차 역전극을 펼친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20언더파로 우승한 가운데 한때 2타차로 추격한 신지은(28)은 3언더파 68타를 쳐 김세영과 함께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박인비(32)는 버디 7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7위(14언더파 199타)로 올라서는 저력을 과시했다. 박인비 역시 복귀 이후 2개 대회 연속 5위 이내에 드는 안정된 경기력을 이어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세영, 7개월 만의 복귀전 ‘빨간 바지의 마법’ 준비 완료

    김세영, 7개월 만의 복귀전 ‘빨간 바지의 마법’ 준비 완료

    ‘역전의 승부사’ 김세영(27)이 7개월 만에 복귀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빨간 바지의 마법’을 예고했다.김세영은 30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438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7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가 된 김세영은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에 3타 뒤진 2위로 31일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1월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공동 7위와 게인브리지 LPGA 5위의 성적을 냈던 김세영은 이후 LPGA 투어가 코로나19 때문에 중단된 기간에는 국내로 들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GPA) 투어 대회에 출전했다. 약 7개월 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세영은 이날 10번홀에서 라운드를 시작, 16번홀(파4)까지 짝수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4타를 줄인 뒤 전반 마지막 홀인 18번홀(파5)에서 복귀 후 첫 이글을 잡아냈다. 후반 들어서도 1번(파4), 3번홀(파3)에서 2타를 줄인 그는 8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왔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김세영은 경기를 마친 뒤 “오늘 초반 9개 홀에서 성적이 좋았는데 악천후 때문에 경기가 중단됐다”며 “이후 그린은 부드러워졌지만 바람이 세져서 쉽지 않은 경기가 됐다”면서 “내일도 1, 2라운드처럼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신지은(28)이 넬리 코르다,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와 함께 12언더파 130타,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3위에 포진한 가운데 박인비(32)는 이미향(27) 등과 8언더파 134타,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부문 1위 대니엘 강(미국)은 7언더파 135타를 기록해 최운정(30) 등과 나란히 공동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전 세계 단 8마리, 희귀 ‘하얀 범고래’ 포착 (영상)

    전 세계 단 8마리, 희귀 ‘하얀 범고래’ 포착 (영상)

    전 세계에 단 8마리뿐인 희귀 하얀 범고래가 카메라에 포착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라디오방송국 KFSK는 알래스카 남동쪽 해역에 하얀 범고래가 나타나 전문가 이목이 쏠렸다고 전했다. 미국 알래스카주 페테스부르크 지역에서 여행업을 하는 데니스 로저스는 지난 7일 손님들을 배에 태우고 쿠프레아노프섬 투어에 나섰다가 하얀 범고래를 목격했다. 로저스는 “범고래는 수면 아래로 내려가면 금방 모습을 감춰 따라잡기가 어렵다. 그런데 이번에는 무리 중 하얀 고래 한 마리가 있어 식별이 쉬웠다”라고 밝혔다.함께 배를 탄 항해사 스테파니 헤이즈도 “물속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걸 봤다. 정말 하얀 범고래였다. 믿을 수 없었다. 배에 탄 모든 승객이 환호했다”라고 설명했다. 며칠 후 하얀 범고래와 다시 마주친 헤이즈는 “고래가 매우 건강해 보였다. 평범한 다른 고래 2마리와 함께 물개 사냥에도 성공했다”라고 덧붙였다. 캐나다 해양수산부 범고래연구원 재레드 타워스는 하얀 범고래가 식별번호 T46Bs 무리에 속한 T46-B1B 개체(별칭 ‘달’)로, 2살이 채 안 된 새끼라고 설명했다. 나머지 두 마리는 어미 고래와 할머니 고래로 파악됐다.남극부터 북극까지 전 세계 바다 곳곳에 사는 범고래는 외형과 선호 먹이에 따라 종류가 여럿이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변에 서식하는 범고래들은 정착형과 이동형으로 분류되는데, 하얀 범고래가 속한 T46Bs 무리는 이동형(Bigg‘s Killer Whale)에 속한다. 연어를 주식으로 하고 먹이를 따라 이동하며 살아가는 정착형과 달리, 이동형 범고래는 다른 고래나 물범, 바다사자 등 해양 포유류를 주식으로 하고 2000㎞ 이상 이동하며 사는 게 특징이다. T46Bs 무리는 지난 4월 워싱턴주 북서부 퓨젓사운드 해안에도 출몰한 바 있다.연구원은 하얀 범고래에게 이번이 첫 알래스카 여행일 것으로 추측했다. 또 고래가 알비니즘(Albinism, 색소결핍) 개체가 아닌 루시스틱(Leucistic, 색소변이) 개체이며 실제로는 회색에 더 가깝다고 밝혔다. 알비니즘 개체처럼 눈이 분홍색이 아닌 것과, 지느러미에 반점이 있는 것도 루시스틱 개체임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루시스틱이건 알비니즘이건 하얀 범고래 자체는 전 세계적으로 매우 드물다. 현지언론은 전 세계에서 보고된 하얀 범고래는 8마리뿐이며, 이 중 추적이 가능한 건 T46-B1B를 포함해 단 2마리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하얀 범고래는 2010년 러시아 북동부 해안에 출몰했던 ’빙산‘(Iceberg)이라는 별칭의 고래다. 하얀 범고래 성체로는 처음으로 그 모습이 카메라에 찍힌 것으로 유명하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리버풀 사령탑’ 클롭, 올해의 EPL 감독

    ‘리버풀 사령탑’ 클롭, 올해의 EPL 감독

    리버풀을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정상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53·독일) 감독이 ‘올해의 사령탑’으로 뽑혔다. EPL 사무국은 15일 “30년 만에 리버풀을 정상에 앉힌 클롭 감독이 ‘2019~20시즌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은 후보 프랭크 램퍼드(첼시), 브랜던 로저스(레스터시티), 크리스 와일더(셰필드) 감독을 팬과 전문가 패널 투표에서 따돌렸다.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리버풀은 지난 시즌 18연승을 합쳐 32승(3무3패)을 거뒀다. 홈 경기에서 따낼 수 있는 총 승점 57점 중 무려 55점을 챙기는 등 일방적인 승점 몰이 끝에 99점(32승3무3패)을 챙겨 1892년 창단 이후 19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5년 10월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은 클롭 감독은 부임 첫 시즌이던 2015~16시즌 당시 겨울 이적시장에서 특별한 선수 보강 없이 리그컵과 UEFA 유로파 리그, 두 개의 컵 대회에서 결승까지 팀을 이끄는 지도력을 발휘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31번째 맞대결한 ‘흑진주 자매’ 나이 합치니 79세 17일 … 역대 세 번째

    31번째 맞대결한 ‘흑진주 자매’ 나이 합치니 79세 17일 … 역대 세 번째

    세리나 윌리엄스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이상 미국)를 물리치고 31번째 ‘흑진주 자매’맞대결에서 19번째 승리를 거뒀다.세리나는 14일 미국 켄터키주 렉싱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톱시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비너스에 2-1(3-6 6-3 6-4)로 역전승하고 8강에 올랐다. 세리나는 마지막 3세트 게임 2-4로 끌려갔지만 이후 4게임을 내리 따내 승부를 뒤집었다. 이틀 전 베르나다 페라(미국)와의 1회전에서도 역전승을 거둔 세리나는 페드컵 이후 6개월 만에 나선 공식 대회에서 2연승을 신고했다. 세리나는 셸비 로저스(미국)-레일라 페르난데스(캐나다) 경기 승자와 3회전에서 만난다.세리나는 비너스와 상대전적에서 19승(12패)째를 거두며 우위를 유지했다. 1980년생 비너스와 1981년생인 세리나의 이날 경기에서 둘의 나이 합계는 79세 19일로, WTA 투어 대회 역대 세 번째로 합계 나이가 많은 기록이 됐다. 두 선수 나이의 합계가 가장 많은 WTA 투어 단식 경기 기록은 1981년 당시 46세였던 러네이 리처즈(미국)와 34세였던 마리 핀테로바(체코)의 경기로 둘의 나이 합계는 81세 348일이었다. 2위 기록은 2004년 47세였던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와 31세였던 에이미 프레지어(이상 미국) 합계 나이는 79세 28일이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내 눈을 봐” 소 엉덩이에 그린 눈, 사자 공격 없었다

    “내 눈을 봐” 소 엉덩이에 그린 눈, 사자 공격 없었다

    아프리카 오카방고서 4년 실험 ‘놀라운 결과’ 맹수들이 가축을 공격해 골머리를 앓는 아프리카에서 소 엉덩이에 ‘눈 모양’ 그림을 그려 넣었더니 사자의 공격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실험은 14개 무리 2061마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12일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진화·생태학 부교수 트레이시 로저스 박사 등이 참여한 연구팀은 아프리카 보츠와나 북서부 오카방고 삼각주 지역에서 4년여에 걸쳐 진행한 연구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올로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돼 야생동물이 보호되고 있지만, 사자와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이 주변의 가축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 주민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연구팀은 가축을 공격하는 사자나 표범 등 고양이과 동물이 기습적으로 사냥을 해 목표물과 눈만 마주쳐도 사냥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는 점에 착안했다. 사자의 공격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소의 양쪽 엉덩이에 눈 그림을 그려 넣고 공격 예방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했다. 먼저 각 무리를 세 부류로 나눠 방목하기 전에 두 부류에는 각각 눈 그림과 십자 표시를 그려넣고 나머지 한 부류는 아무런 표시도 하지 않았다. 이들은 거의 비슷한 지역에서 방목됐다. 그 결과, 4년 가까운 기간에 눈 그림을 가진 소 683마리는 사자 공격으로 죽은 개체가 없었다. 반면 아무 그림도 없는 소는 835마리 중 15마리가 희생됐다. 또 십자 표시를 한 소는 543마리 중 4마리가 공격을 당했다.이는 사냥감에게 들킨 사자는 사냥을 포기한다는 점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다. 특히 눈이 아닌 단순 십자 그림만 가진 소도 아무 그림도 없는 소보다는 덜 공격을 받았다는 것은 뜻밖의 결과로 받아들여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모든 소에 눈 그림을 그려 넣어 무리 내에 사자가 사냥감으로 눈독을 들일만한 이른바 ‘희생양’이 없을 때도 눈 그림이 효과가 있을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장기적으로 사자가 소 엉덩이에 그려진 가짜 눈에 익숙해졌을 때도 예방 효과가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인정했다. 한편 연구팀은 가축 피해를 예방하는 것은 단일 방안으로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소 엉덩이에 눈 모양을 그려 넣는 간단하고 비용이 많이 들지 않는 방식이 예방책에 추가됨으로써 육식동물과의 공존 비용을 줄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RYU, 바뀐 홈 걱정 ‘훨훨’… 국산 방망이는 ‘활활’

    RYU, 바뀐 홈 걱정 ‘훨훨’… 국산 방망이는 ‘활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2일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살렌필드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시즌 첫 홈 개막전에 나서 시즌 2승 수확을 노린다. 개막 직후 2경기에서 부진했던 그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세 번째 경기에서 1선발 에이스로의 본모습을 되찾으며 첫 승을 수확했다. 류현진은 토론토의 바뀐 홈에서 처음으로 등판한다. MLB 3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에 연고를 둔 토론토 구단은 개막 직전 캐나다 정부 반대로 올해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물색 끝에 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장인 살렌필드를 임시 홈구장으로 택했다. 원정팀 클럽 하우스 시설 확충, 조명탑 보강 등 마이너리그 구장을 메이저리그 구장 규격에 맞게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면서 토론토는 정규리그 14경기 만에 홈 경기를 치르게 됐다. 그는 10일 미국·캐나다 언론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는 (경기장이) 괜찮을 거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11일은 쉬는 날이지만 경기장에 가서 그라운드 상태 등을 볼 예정이고 전체적인 느낌은 야구장에 가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또 홈 구장에서 등판하는 소감에 대해 “당장 모레 첫 등판은 모르겠고 일주일 정도 (이동하지 않고) 한 군데서 하다 보면 적응할 것”이라며 “초반에 호텔에 머물러서 홈이라고 해도 그렇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향후 버펄로에 따로 거주할 집을 구할 것이냐는 질문에 “올 시즌은 호텔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며 “혼자 있으니 야구장에서 가까운 호텔에 머물 것”이라고 했다. 그의 아내 배지현씨와 태어난 지 석 달 된 딸은 플로리다주에서 생활하고 있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9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팀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추신수는 상대 선발 앤드루 히니에게 1회말 우익수 플라이, 3회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4회말 히니의 4구째 커브를 받아쳐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안타를 쳤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홈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가며 타율을 0.189에서 0.211로 끌어올렸다. 그는 8회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상대 불펜 조너선 홀더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하지만 후속 타자 얀디 디아스의 유격수 앞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되며 득점에 실패했고 공수 교대 때 교체됐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50년 전 흑인의 구호, 아직도 똑같은 이유

    50년 전 흑인의 구호, 아직도 똑같은 이유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제임스 볼드윈 지음/고정아 옮김/열린책들/304쪽/1만 3800원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제임스 볼드윈 지음/박다솜 옮김/열린책들/160쪽/1만 2800원현대 미국 문학사의 한 축이며 뜨거운 민권운동가였던 제임스 볼드윈(1924~1987)의 책 두 권이 함께 번역, 출간됐다. 소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과 에세이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1963)다. 볼드윈은 1960년대 모든 종류의 차별에 반대하는 움직임의 대변인으로서 맬컴 엑스, 마틴 루서 킹과 함께 흑인 민권 운동 일선에서 뛰었던 인물이다. 1970년대 미국 할렘의 한 거리, 어릴 때부터 이웃이었다가 함께 미래를 꿈꾸는 연인으로 발전한 티시와 포니가 있다. 둘은 결혼을 약속하고 같이 살 집을 겨우 마련했지만, 어느 날 경찰이 들이닥쳐 포니를 체포한다. 포니가 감옥에 들어간 이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티시는 포니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가족들과 함께 백방으로 노력한다.소설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이 보여 주는 현실은 다층적이다. 흑인이자 여성인 티시는 먹이사슬에서 최하위권에 있다. 티시가 거리를 다닐 때마다 불안감에 휩싸였던 포니는 티시가 백인 남성에게 성희롱을 당하자 여지없이 폭력을 쓴다. 포니를 체포하려 달려온 백인 경찰은 이들 연인을 비호하는 이탈리아 여성에게서 업신여김을 당하고, 그날의 일을 앙갚음하겠다고 다짐한다. 이것이 무고한 포니가 강간범으로 지목된 까닭이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로. 책의 미덕은 당대의 사회상 고발에 그치지 않고 연대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는 점이다. 볼드윈은 백인이라면 무조건 적대적이었던 의붓아버지 밑에서 자랐지만, 그의 사고는 흑백논리로 닫히지 않았다. 그 자신도 이민자인 소수자이면서도 흑인 연인을 비호하는 이탈리아 여성, 포니의 무고를 밝히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백인 청년 변호사 헤이워드의 존재는 희망적이다. 포니를 용의자로 지목했던 강간 피해자, 로저스 부인을 찾아 푸에르토리코로 건너간 티시의 엄마 샤론. 샤론이 거기서 목도한 현실은 할렘보다 더욱 누추한 쓰레기 범벅과도 같은 주거지역 파벨라였다.에세이 ‘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는 볼드윈이 자신의 이름과 같은 조카에게 보내는 편지글과 모든 미국인에게 보내는 글로 구성돼 있다. 그는 열네 살 조카에게 애정 어린 말투로 백인들의 사회에서 굳건히 살아남길 당부한다. 단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 하는 일들은 ‘네 열등함의 증표가 아니라 그들의 비인간성과 두려움의 증표’라고 상기시켰다. 사실 백인과 흑인 중 상대를 수용해야 할 주체는 백인이 아닌 흑인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흑인이자 동성애자였고, 어느 종교에도 속하지 않았으며, 조국인 미국을 떠나 프랑스에서 국외자로 살았던 ‘다양한 층위의 소수자’ 볼드윈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은 그래서였던지 더욱 너른 품을 가진 인간이었다. 추천사에 소설가 장정일은 “미국은 흑인의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썼다.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 운동의 슬로건을 살짝 돌려 말했을 뿐인데, 심각성이 절절히 와 닿는다. 국가라는 주체가 특정 인간의 목숨을 중요하게 생각지 않는 일이 볼드윈 사후 30여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볼드윈의 언설이 여전히 뼈아픈 이유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