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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색…‘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연루됐나

    독일 검찰, 현대기아차 압색…‘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연루됐나

    독일 검찰이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가 의심되는 디젤 차량 21만여대를 도로에 방치한 혐의로 현대·기아차의 독일과 룩셈부르크 현지사무실 8곳을 압수수색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검찰은 이날 유럽사법협력기구(Eurojust·유로저스트)와 협력 하에 헤센주 경찰과 룩셈부르크 수사당국 소속 140여명을 투입해 증거와 통신 데이터, 소프트웨어, 설계 관련 서류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와 부품업체 보르크바르너그룹은 불법으로 배기가스를 조작한 혐의(사기와 대기오염)를 받고 있다. 두 업체는 2020년까지 불법 배기가스 조작장치를 부착한 디젤차량 21만대 이상을 유통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이 장치로 이들 차량의 배기가스정화장치가 일상에서 수시로 가동이 크게 축소되거나 꺼져 뚜렷하게 허가된 이상의 산화질소를 내뿜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특히 현대·기아차가 유럽 등 전 세계시장에서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사건’에 휘말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디젤차 배기가스 조작, 이른바 ‘디젤게이트’ 사건은 지난 2015년 폭스바겐이 디젤차량의 테스트 과정에서 소프트웨어를 조작, 배출가스를 줄인 사실이 들통나면서 전 세계적인 파문을 불러온 사건이다. 폭스바겐이 가장 널리 알려졌지만, 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르쉐, 스코다, 크라이슬러, 메르세데스 벤츠,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등 디젤 승용차 및 SUV를 생산하는 유럽 자동차 회사들의 대부분이 여기에 연루돼 있다. 이 사건으로 디젤 엔진, 나아가 내연기관 자체의 환경 문제가 대두됐고 이는 결국 2020년대에 벌어지고 있는 내연기관 퇴출 운동의 근본적인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검찰은 현대·기아차 고객들에게 이들 차량이 2008∼2015년 ‘유로5’ 기준 내지 환경기준이 한층 강화된 ‘유로6’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는 게 알려지지 않았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고객들은 이 같은 기만 하에 차량을 샀기 때문에 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한해 미국에서 150만대, 독일을 포함한 유럽에서 같은 기간 100만대를 판매했다. 적발된 차량은 현대·기아차 전모델 1.1L, 1.4L, 1.6L, 1.7L, 2.0L, 2.2L 등 대부분의 디젤엔진 부착차량이다. 엔진제어소프트웨어는 보쉬와 보르크바르너 그룹 산하 부품업체 델피가 생산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현대·기아차 측은 “아직 구체적인 수사브리핑 등을 전달받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 하지만 현지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 총격범 들을까 작게 말하자…“왜 속삭이냐”며 신고전화 끊은 911직원 해고

    총격범 들을까 작게 말하자…“왜 속삭이냐”며 신고전화 끊은 911직원 해고

    지난달 미국 뉴욕주 버펄로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피살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신고 전화를 받고도 신고자가 ‘속삭인다’는 이유로 전화를 끊어버린 911상황실 직원이 결국 해고됐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사건 관할 지역 이리 카운티 당국의 피터 앤더슨 대변인은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 당시의 상황실 직원이 징계 청문회에서 해고됐다”고 밝혔다. 해당 직원은 이리 카운티에서 8년간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사건 당시 미흡한 대처가 논란이 되자, 지난달 16일부터 유급 행정 휴직에 들어갔다.총격이 발생하던 당시 ‘톱스 프렌들리 마켓’ 보조 매니저인 라티샤 로저스는 매장 안에 몸을 숨긴 뒤 911에 전화를 걸었다. 총격범이 신고 소리를 들을까봐 작은 목소리로 속삭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 911상황실 직원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 로저스는 “상황실 직원은 ‘왜 속삭이듯 말하냐. 속삭일 필요 없다’고 소리를 질렀다”며 “내가 계속 ‘남자가 가게에서 총을 쏘고 있다. 목숨이 위태롭다’고 애원했으나 직원은 화를 내며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말했다. 결국 로저스는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신 신고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리 카운티의 행정 책임자 마크 폴론카즈는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해당 상황실 직원의 대응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911 신고 통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지난달 14일 백인 우월주의자인 페이튼 젠드런(18)은 버펄로 흑인 거주지역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이로 인해 흑인 10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등 참혹한 결과를 낳았다.
  • 다시 부상자 명단 오른 류현진…이번에도 왼쪽 팔뚝 이상

    다시 부상자 명단 오른 류현진…이번에도 왼쪽 팔뚝 이상

    이번 시즌 왼쪽 팔뚝이 부상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좌완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부상자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부상에서 복귀하고 선발로 나선지 19일 만의 일이다. MLB닷컴은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이 왼쪽 팔뚝 염증(inflammation)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됐다고 밝혔다. 앞서 류현진은 시즌 초인 지난 4월 1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경기가 끝나고 왼쪽 팔뚝 통증(soreness)을 호소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로부터 28일 만인 지난달 15일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복귀전에서 4와3분의2이닝 동안 1실점(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시속 88.7마일(약 142.7㎞)이었던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도 시속 90.3마일(약 145.3㎞)로 상승해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낸 모습이었다. 일본의 ‘야구 천재’ 오타니 쇼헤이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도 류현진은 5이닝 동안 2실점(자책점)을 기록하는 좋은 투구를 선보이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챙겼다. 다만 류현진이 5이닝밖에 던지지 못한 이유는 왼쪽 팔꿈치 불편 때문이었다. 직전 경기인 전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는 4이닝만 던졌다. 4회초를 마치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류현진이 왼쪽 팔을 가리키며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 방송 화면에 잡혔다. 결국 우완 선발 투수인 로스 스트리플링이 5회초에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왼쪽 팔뚝 뻐근함(tightness)을 느껴 교체됐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전날 경기 종료 후 취재진에게 자신의 왼쪽 팔뚝 상태가 “4월과 비슷한 느낌이었다”면서 “경기 전에는 평소대로 던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나고 나니 (등판한 것이) 약간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전날 “류현진은 통증을 참고 던진 것 같다. 충분히 칭찬받을 만하다”라면서 “류현진이 4이닝을 던지지 못했다면 우리 경기 운영이 더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시카고를 7-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린 토론토는 이날도 시카고를 8-3으로 이기고 연승 숫자를 ‘8’로 늘렸다.
  • 또 아파 RYU?

    또 아파 RYU?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 기록을 추가했다. 팀도 7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왼쪽 팔뚝 불편이 재발한 탓이다. ●류현진 왼팔 통증 재발… 교체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2013년 MLB 진출 이래로 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1회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MLB 1000이닝을 달성했다. 박찬호(1994~2010년 1993이닝)에 이어 1000이닝을 달성한 두 번째 한국인 MLB 투수가 됐다. 하지만 시즌 3승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4이닝 동안 공 58개를 던지며 3실점(2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한국인 두 번째 MLB 1000이닝 기록 류현진은 1회초 1번 타자 AJ 폴록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4회초 류현진은 호세 아브레우에게 2점 홈런을 맞았다.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3루 땅볼로 잡아내고 더그아웃에 들어간 류현진이 팔을 가리키며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결국 로스 스트리플링이 5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왼쪽 팔뚝에 뻐근함을 느껴 교체했다고 밝혔다.
  •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박찬호 이어 ‘1000이닝’ 달성한 류현진…팔뚝 통증으로 조기 교체

    시즌 초 부진을 털어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2일(한국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추가했다. 하지만 왼쪽 팔뚝 통증으로 마운드에서 일찍 내려왔다. 류현진은 이날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번 시즌 7번째 선발 등판이다. 2013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MLB에 진출한 뒤로 이날 전까지 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이날 1회에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개인 통산 MLB 1000이닝을 달성했다. 이로써 1994년~2010년 MLB에서 뛴 ‘코리안 특급’ 박찬호(1993이닝)에 이어 두 번째로 MLB 1000이닝을 달성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수가 됐다. 단 시즌 3번째 승리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현진은 이날 4이닝까지만 공을 던지며 3실점(2자책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1회 첫 상대 타자는 류현진과 지난 2019년 LA에서 함께 뛰었던 AJ 폴록이었다. 폴록은 류현진이 던진 시속 85마일(약 시속 136㎞) 커터를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류현진은 흔들리지 않았다. 폴록 다음에 타석에 선 세 타자를 차례로 땅볼, 삼진, 뜬공 처리했다. 2회초에도 세 타자를 연속 범퇴로 정리한 류현진은 3회 시카고 선두 타자로 나선 옛 동료 리스 맥과이어도 땅볼로 처리하며 타자 7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했다. 토론토 소속이었던 맥과이어는 지난달 시카고로 트레이드됐다. 류현진은 3회 1사 1루에서 폴록을 다시 만났다. 이번엔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위기를 넘겼다. 타선도 류현진을 도왔다. 1회말 1번 타자 산티아고 에스피날의 솔로 홈런으로 1-1 동점을 만든 토론토는 2회 2사 만루에서 보 비셋이 볼넷으로 1루에 나가면서 밀어내기로 1점을 추가해 2-1로 역전했다. 이어 3회 2사 1, 2루에서 8번 타자로 나선 포수 대니 잰슨이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토론토는 5-1로 더욱 달아났다.그런데 류현진에게 4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시카고 2번 타자 앤드루 본을 뜬공 처리할 수 있었지만 우익수인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실책으로 무사 2루 상황을 맞게 됐다. 앞서 1회 삼진으로 물러났던 3번 타자 호세 아브레유가 다음 타석에 섰다. 류현진이 던진 시속 78마일(약 시속 125㎞)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때렸다. 토론토는 5-3으로 추격을 당했다. 다행히 류현진이 피홈런 이후 후속 타자들을 삼진 2개와 3루 땅볼로 잡아내 더 이상의 실점은 없었다. 그런데 1~3회 통틀어 33개였던 투구 수가 4회에만 25개로 급격하게 늘어난 탓인지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포착됐다. 결국 류현진은 5회 출전하지 못하고 로스 스트리플링이 대신 마운드에 올랐다. 류현진의 조기 교체 원인은 왼쪽 팔뚝 통증이었다. 앞서 류현진은 왼쪽 팔뚝 통증으로 지난달 17일 경기 종료 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적이 있다. 팔뚝에서 이상 신호가 계속 감지되면서 이번 시즌을 위태롭게 보내고 있는 류현진이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토론토는 이날 시카고를 7-3으로 꺾고 7연승을 달렸다.
  • 흰 양말만 보면 작아지는 파란 괴물, 오늘은 다를걸 ‘류’

    흰 양말만 보면 작아지는 파란 괴물, 오늘은 다를걸 ‘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5)이 천적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이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면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9년 만이자 역대 코리안 빅리거 투수로는 박찬호(1993이닝) 이후 두 번째로 1000이닝 고지를 밟는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고 3승 사냥에도 나선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왼쪽 팔뚝 통증 여파로 평균자책점 13.50(7과3분의1이닝 11자책점)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재활을 거쳐 지난달 15일 복귀한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2(15와3분의2이닝 3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달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을 던진 뒤 5-2로 앞선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와 상대 투수 오타니 쇼헤이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문제는 화이트삭스가 류현진에게 ‘천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하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처음 상대했는데, 두 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투수가 됐다. 평균자책점은 9.31이나 된다. 화이트삭스전 첫 등판인 지난해 6월 11일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또 지난해 8월 27일에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만 3방을 얻어맞으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올해 화이트삭스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5할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팀 OPS(출루율+장타율)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646)에 그칠 정도로 공격력이 약해졌다. 토론토는 1일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6-5 역전승하며 6연승을 달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팀 7연승을 이끌지 관심이 쏠린다.
  • 천적 화이트삭스 맞는 류현진… MLB 1000이닝 시즌 3승 두 마리 토끼 사냥

    천적 화이트삭스 맞는 류현진… MLB 1000이닝 시즌 3승 두 마리 토끼 사냥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자신의 천적인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등판해 시즌 3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은 1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으면 2013년 빅리그 진출 이래 9년 만이자 역대 코리안 빅리거 투수로는 박찬호(1993이닝) 이후 두 번째로 1000이닝 고지를 밟게 된다. 류현진은 이번 경기에서 시즌 초반 부진을 떨치고 3승 사냥도 나선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왼쪽 팔뚝 통증 여파로 평균자책점 13.50(7과3분의1이닝 11자책점)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하지만 재활을 거쳐 지난 15일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2(15와3분의2이닝 3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을 던진 뒤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상대 투수 오타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다.문제는 화이트삭스가 류현진에게 ‘천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하다는 점이다. 류현진은 지난해 화이트삭스와 처음 상대하기 시작했는데, 두 차례 등판해 모두 패전 투수가 됐다. 특히 평균자책점은 9.31에 달한다. 화이트삭스전 첫 등판이던 지난해 6월 11일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패전 투수가 됐다. 또 지난해 8월 27일에는 3과3분의2이닝 동안 홈런만 3방을 얻어맞으며 7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올해 화이트삭스 전력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화이트삭스는 올해 5할 승률로 아메리칸리그 7위에 그치고 있다. 특히 팀OPS(출루율+장타율)가 아메리칸리그 15개 팀 중 13위(.646)에 그치고 있을 정도로 공격력이 약해졌다. 한편 토로토는 1일 열린 화이트삭스전에서 6-5 역전승에 성공하며 6연승을 달리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로 올라섰다. 류현진이 팀 7연승을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 오타니 잡은 류현진 MLB 1000이닝 돌파 눈앞… 2일 화이트삭스 전 출격

    오타니 잡은 류현진 MLB 1000이닝 돌파 눈앞… 2일 화이트삭스 전 출격

    ‘일본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에게 판정승을 거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5)이 다음달 2일(한국시간) 한국인 선수로는 두번째로 1000이닝 투구라는 대기록을 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3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6월 2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예고했다. 올 시즌 5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5.48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류현진은 화이트삭스전을 통해 시즌 3승과 함께 4점대 평균자책점 진입을 노린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왼쪽 팔뚝 통증 여파로 평균자책점 13.50(7과3분의1이닝 11자책점)의 부진한 성적을 낸 뒤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하지만 재활을 거쳐 지난 15일 복귀 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2(15와3분의2이닝 3자책점)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지난 27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에서 5이닝을 던진 뒤 5-2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서 내려와 상대 투수 오타니에게 판정승을 거뒀다는 평가다. 이번 화이트삭스전에서 류현진은 한국 선수 두 번째로 MLB 개인 통산 1000이닝 투구 달성도 노린다. 류현진은 현재 999와3분의1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MLB에서 1000이닝 이상을 던진 한국 투수는 박찬호(은퇴)밖에 없다. 박찬호는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993이닝을 소화했다.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갚아야 할 빚도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화이트삭스전에 두 차례 등판해 그리 좋은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지난해 6월 11일 화이트삭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1볼넷 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8월 27일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선 3과3분의2이닝 7피안타(3홈런) 1볼넷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다행인 것은 최근 화이트삭스 타선이 부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29일까지 화이트삭스 팀 타율은 0.233을 기록하고 있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는 상대 선발은 우완 마이클 코펙(26)으로 올 시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1.29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 [와우! 과학] 동전 측면에 올라가네…세계서 가장 작은 ‘로봇 게’ 등장

    [와우! 과학] 동전 측면에 올라가네…세계서 가장 작은 ‘로봇 게’ 등장

    세워진 동전 측면에 설 수 있을 만큼 작은 ‘로봇 게’가 나왔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 노스웨스턴대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원격조종 보행 로봇인 로봇 게를 만들었다. 로봇 게의 너비는 약 0.5㎜에 불과하다. 사진 속 로봇 게는 1페니(0.01달러)짜리 동전 측면이나 볼펜 심 위에 설 만큼 작다. 바늘구멍에도 들어갈 만큼 작아 보인다.공동 연구자인 존 로저스 지도교수는 “이 작은 로봇 게에 생명을 불어넣는 데 무려 1년 반이 걸렸다”고 말했다. 로봇 게를 만든 계기에 대해선 일부 학생이 게가 옆으로 걷는 동작에 흥미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로봇 게는 옆으로 걷는 동작뿐만 아니라 가던 방향을 되돌리고 점프도 할수 있다. 펴서 늘릴 수 있는 형상 기억 합금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로저스 교수는 “해당 합금은 열을 가하면 원래 형태로 돌아가려는 성질이 있다. 이런 성질을 이용해 레이저로 멀리서 열을 가해 로봇 게를 움직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게는 아직 개발 단계지만 이렇게 작은 로봇을 조종하는 기술은 여러 가지 잠재력을 지녔다. 로저스 교수는 “앞으로 보다 작은 로봇 게를 만들어 조종이 가능하게 만든다면 활용 분야는 다양하다. 예를 들어 작은 기계를 조립하고 수리하는 작업을 돕거나 막힌 동맥을 청소하고 내부 출혈을 멈추고 종양을 제거하는 외과 수술에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로보틱스’ 25일자에 실렸다.
  • 류현진 올 시즌 첫 승 사냥감은 ‘물방망이’ 신시내티

    류현진 올 시즌 첫 승 사냥감은 ‘물방망이’ 신시내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5)이 올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21일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토론토 구단은 19일 게임 노트를 통해 신시내티와의 21∼23일 3연전 선발로 류현진, 알렉 마노아, 기쿠치 유세이를 예고했다. 지난달 17일 왼 팔뚝 통증 탓에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류현진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까지 소화한 뒤, 이달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복귀전에서 류현진은 4와3분의2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특히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전 2경기에서 최고 시속 90.2마일(약 145㎞), 평균 시속 88.7마일(약 143㎞)이었던 직구 구속이, 15일 탬파베이전에서는 최고 시속 92.1마일(약 148㎞), 평균 시속 90.3마일(약 145㎞)로 올랐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도 예리하게 떨어졌다. 류현진은 15일 경기 후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살아난 것 같다. 제구나 다른 모든 것들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류현진은 21일 경기에서 5이닝 이상 투구와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신시내티 타선의 OPS(출루율+장타율)는 0.64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23위다. 특히 21일 신시내티 선발 루이스 카스티요는 올 시즌 성적 2경기에 나와 1패,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한 모습이다.
  • 핵무기·탄도미사일 제한, 소련과 ‘해빙 외교’ 성과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핵무기·탄도미사일 제한, 소련과 ‘해빙 외교’ 성과 [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美 과제는 對소련 관계 개선·중동 평화·中 체제 수용… 칠레 좌익정권 전복 ‘피노체트 쿠데타’ 사주도닉슨은 케네디와 마찬가지로 백악관이 대외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닉슨이 윌리엄 로저스를 국무장관에 임명한 이유는 그가 외교를 잘 모르기 때문이었다. 안보보좌관이 된 헨리 키신저는 국무부를 배제하고 닉슨과 함께 미국 외교를 이끌어 갔다. 1973년 9월 로저스가 사임한 후 국무장관이 된 키신저는 안보보좌관을 겸직했고, 워터게이트로 인해 닉슨이 궁지에 몰리자 키신저는 미국 외교를 홀로 움직였다. 닉슨이 사임한 후 대통령직을 계승한 포드 대통령도 외교는 키신저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1975년 가을 포드 대통령이 개각을 할 때 키신저는 안보보좌관 자리를 내어놓았지만 미국 외교 사령탑은 여전히 키신저였다.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인 키신저는 열다섯 살 때 나치의 박해를 피해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주해 뉴욕에서 자랐다.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육군 84사단 소속으로 유럽 전선에 참전한 키신저는 독일어 능력을 활용해 정보부서에서 일했다. 전쟁이 끝난 후 참전용사 장학금으로 하버드에 입학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했다. 나폴레옹 몰락 후 유럽 재편을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하버드에 남아 연구를 계속하면서 정계 인사들과 교류했다. 대통령의 꿈을 갖고 있던 넬슨 록펠러 뉴욕 주지사는 키신저를 외교자문으로 활용하고 재정적 후원을 했다. ●닮은 데 많은 닉슨과 키신저 닉슨과 키신저는 닮은 구석이 많았다. 두 사람은 케네디로 대표되는 기득권 진보(establishment liberals)를 태생적으로 싫어했다. 역경을 극복하면서 성장한 두 사람은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등 공통점이 많았으나 두 사람은 서로를 불신하고 견제했다. 닉슨은 키신저가 언론 앞에 나서서 외교적 성과를 자랑하는 것을 경계했다. 키신저는 닉슨이 속마음을 알 수 없는 미친 사람이라고 주변에 말했다. 닉슨은 자신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인물을 참모로 기용한 데 비해 키신저는 로런스 이글버거, 알렉산더 헤이그 등 유능한 인재를 발탁해서 기용했다는 점이 달랐다. 닉슨과 키신저는 베트남전쟁 종식, 소련과의 관계 개선 그리고 중동 평화 정착을 자신들의 과제로 생각했다. 닉슨은 또한 중국이란 거대한 나라를 국제체제 밖에 둘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외로운 정책결정자라고 생각했고 그렇기 때문에 비밀을 특히 강조했다. 1969년 7월 닉슨은 달에 최초로 착륙하고 항공모함 호넷함으로 귀환한 아폴로 11호 우주인들을 만난 후 괌에 도착해 아시아 국가들은 자체적으로 자국 방위를 책임져야 하며 미국은 단지 후원을 한다는 ‘닉슨 독트린’을 발표했다. 그런 다음 닉슨은 사이공을 방문해 티우 대통령과 환담을 하고 필리핀, 파키스탄 등을 거쳐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 도착했다. 부쿠레슈티 시민들은 동유럽 국가를 처음으로 방문한 미국 대통령을 열렬하게 환영했다. 니콜라에 차우셰스쿠 대통령과 가진 회담에서 닉슨은 미국이 중국과 관계 개선을 할 의향이 있음을 중국에 전해 줄 것을 부탁했다.●핵전쟁 공포 벗어나기 위한 노력 미국은 소련에 대한 핵 우위를 상실해 가고 있었다. 소련이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미사일(SLBM)을 개발하고 신형 SS9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배치하자 미국은 위협을 느꼈다. 닉슨은 미국이 핵 우위를 유지하면서도 핵 확산을 저지해야 한다고 믿었다. 닉슨은 존슨 대통령이 서명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상원이 조속히 비준해 줄 것을 촉구했다. 미국, 영국, 소련이 비준을 마침에 따라 NPT는 1970년 3월 효력을 발휘했다. 닉슨은 존슨 행정부가 추진하기로 한 미사일 방어체계(ABM)도 지지했다. 소련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ABM의 효용성을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한 개의 미사일에서 여러 개의 탄두를 발사할 수 있는 다핵탄두미사일(MIRV)이 개발됨에 따라 ABM의 효율성은 도전을 받게 됐다. 닉슨은 핵무기를 감축하고 ABM 설치를 제한하기로 한 존슨 대통령과 코시긴 소련 총리 간의 합의를 지지했다. 1969년 11월 헬싱키 회의로 시작된 수년간의 협상 끝에 닉슨 대통령과 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972년 5월 26일 모스크바에서 열린 정상회의에서 전략핵무기감축조약(SALT I)과 탄도미사일 방어체계를 제한하기 위한 조약(ABM 조약)에 서명했다. 끝이 없어 보이던 핵무기 경쟁에 제동이 걸렸으니 해빙(detente) 외교를 추진한 닉슨이 거둔 값진 성과였다. ●격동하는 국제 정세 : 중동, 독일, 칠레 존슨 대통령이 제3차 중동전쟁에서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 후 미국은 아랍 국가들과 불편한 관계가 돼 버렸다. 아랍 국가 중 오직 요르단만이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닉슨은 유대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미국 유대인들이 민주당을 지지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닉슨은 중동 평화를 위해선 이스라엘이 양보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1970년 9월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단원들이 민간 항공기 여러 대를 납치해서 요르단에 착륙시킨 후 구금 중인 테러 용의자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해 중동에 긴장이 감돌았다. 요르단의 후세인 국왕이 미 중앙정보부(CIA)와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자국 내에서 활동 중인 팔레스타인 민병대와 시리아 군대를 공격하자 시리아 군대가 개입했다. 중동 전체에 전운이 감돌았으나 요르단 군대가 시리아 군대를 격퇴시키는 데 성공해 위기는 가라앉았다. 1969년 가을 독일에선 빌리 브란트(1913~1992)가 이끄는 사민당 정권이 들어섰다. 브란트는 동방정책(Ostpolitiks)을 내걸고 1970년 8월에는 모스크바를, 12월에는 바르샤바를 방문해 소련 및 폴란드와 각각 조약을 체결했다. 닉슨과 키신저는 물론이고 로저스 국무장관도 브란트의 동방정책이 심각한 실책이라고 생각했다. 서독은 닉슨 행정부의 뜻을 무시하고 1972년 12월 동독과 기본조약을 체결해 동서 화해의 물길을 텄다. 1970년 들어 칠레의 정치적 상황이 미국의 우려를 자아냈다. 미국은 CIA를 통해 칠레에 우익 정권이 들어서도록 해 왔으나 그것이 한계에 달해 그해 9월 4일 대선에선 공산주의자인 살바도르 아옌데(1908~1973)가 대통령에 당선됐다. 국무부는 아옌데 정권이 들어서도 미국 국익에 직접적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닉슨과 키신저의 생각은 달랐다. 닉슨과 키신저는 중남미의 민주주의에는 관심이 없었고 오직 소련과 쿠바가 지원하는 공산세력이 중남미에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생각뿐이었다. 키신저는 칠레의 군부를 움직여 쿠데타를 일으키라고 CIA에 지시했다.아옌데 대통령 취임을 막기 위한 쿠데타의 최대 장애물은 육군 사령관 르네 슈나이더(1913~1970) 장군이었다. 그는 군이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 훌륭한 군인이었다. CIA는 아옌데에게 반대하는 장성들로 하여금 슈나이더를 납치토록 했다. 두 차례 실패 끝에 이들은 슈나이더를 납치하는 데 성공했으나 그 과정에서 총격을 당한 슈나이더는 며칠 후 사망했다. 슈나이더의 사망은 칠레 국민들이 아옌데를 중심으로 결집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아옌데는 칠레에서 구리를 생산하는 미국 광업회사와 칠레에서 통신사업을 하던 미국 통신회사의 자산을 국유화했다. 1973년 9월 11일 아우구스토 피노체트(1915~2006) 장군이 이끄는 쿠데타가 발생했다. 대통령궁에서 포위된 아옌데는 총을 들고 항거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키신저와 CIA가 사주해서 일으킨 쿠데타였다. 소련과 중국을 향해선 화해의 손짓을 하면서 칠레의 좌익 정권은 용납하지 못했던 닉슨과 키신저의 현실 외교는 오늘날까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중앙대 명예교수
  • 류현진 트리플A서 테스트… 1+1 될까

    류현진 트리플A서 테스트… 1+1 될까

    라이브 피칭으로 한 차례 몸상태를 점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8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등판해 빅리그 복귀를 위한 마지막 데스트를 받는다. 3일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MLB 닷컴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8일 마이너리그 산하 트리플A 팀인 버펄로 바이슨스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버펄로 구단은 홈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 필드에서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의 트리플A 팀인 더럼 불스와 경기를 치른다. 이번 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으면 빅리그에 복귀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전망이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왼쪽 팔뚝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부상 후 약 일주일만인 지난달 23일과 27일 각각 캐치볼 훈련과 불펜 투구를 했고, 이달 1일 라이브 피칭을 했다. 토론토 3선발로 개막을 맞은 류현진은 4월 11일 텍사스 레인저스(3과3분의1이닝 5피안타 6실점), 1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4이닝 6피안타 5실점)와 경기에서 모두 부진하며 조기 강판당했다. 팀 타선 덕에 패전을 면했지만, 평균자책점은 13.50이나 된다. 특히 17일 오클랜드전에서 직구(포심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시속 90.2마일(약 145㎞), 평균 88.7마일(약 143㎞)에 그치면서 에이징 커브 논란까지 일었다. 류현진이 이번 등판에서도 부진할 경우 빅리그 복귀가 늦어지거나, 선발 요원 2명을 한 경기에 투입하는 ‘피기백(piggyback)’ 선수로 활용될 수 있다.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1일 MLB닷컴은 “류현진은 곧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을 할 것으로 보이는데 빅리그에 복귀하면 로스 스트리플링과 피기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차붐 위에 ‘쏘니’

    차붐 위에 ‘쏘니’

    오른발 도움·왼발 골… 레스터 시티전 3-1 승 차범근 시즌 17득점 기록 36년 만에 경신지난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후반 34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아차는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손흥민의 약 3m 뒤에서 이 골을 직관한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쥔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사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12월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함께 “Same, Pierre. Same”(똑같아, 피에르는 똑같아)이라는 트윗을 남겼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중 손흥민에게 전술 변화를 위해 5~6분 뒤에 교체하겠다고 귀띔했다”며 “그런데 교체 직전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발로 도움을 기록하고, 왼발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교체하면서 ‘도대체 넌 어느 발을 잘 쓰는 거냐’고 물었다”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적장인 브렌던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트넘은 손흥민 도움에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 손흥민의 두 골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승점 60(19승4무11패)의 5위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은 4위 아스널(승점 62)에 승점 2점 차 간격을 지켰다. 토트넘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가능한 4위로 리그를 마치기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아스널을 넘어서야 한다. 오는 13일 토트넘 홈에서 열릴 두 팀의 ‘북런던 더비’가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날 EPL 시즌 18·1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7골)을 훌쩍 넘어섰다. 또 EPL 득점 랭킹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의 격차를 3골로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케 듀오’의 EPL 통산 최다 합작골 기록도 4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온라인으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다.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 쏘니 ‘원더골’에 또 머리 감싸 쥔 호이비에르, 콘테 “환상적이야”

    쏘니 ‘원더골’에 또 머리 감싸 쥔 호이비에르, 콘테 “환상적이야”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레스터 시티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후반 34분. 데얀 클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30)이 상대 페널티 박스 바깥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아무도 건드릴 수 없는 궤적을 그리며 골문 왼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약 3m 뒤에서 이 골을 직관한 토트넘 팀 동료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쥔 채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다. 사실 호이비에르는 2020년 12월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도 손흥민의 오른발 감아차기 골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 적이 있다. 토트넘 구단은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과 함께 “Same, Pierre. Same(똑같아, 피에르는 똑같아)”라는 트윗을 남겼다.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은 “경기 중 손흥민에게 전술 변화를 위해 5~6분 뒤에 교체하겠다고 귀띔했다”면서 “그런데, 교체 직전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오른발로 도움을 기록하고, 왼발로 두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교체하면서 ‘도대체 넌 어느 발을 잘 쓰는 거냐’고 물었다”고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털어놨다. 적장인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시티 감독도 “손흥민이 월드 클래스 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이날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헤더 선제골, 손흥민의 두 골로 레스터 시티를 3-1로 꺾었다. 승점 60(19승 4무 11패)의 5위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2-1로 꺾은 4위 아스널(승점 62)에 승점 2점 차 간격을 지켰다. 토트넘이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 가능한 4위로 리그를 마치기 위해선 남은 4경기에서 아스널을 넘어서야 한다. 오는 13일 토트넘 홈에서 열릴 두 팀의 ‘북런던 더비’가 4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이날 EPL 시즌 18·1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자신과 1985~8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차붐’ 차범근 전 감독이 세웠던 한국인 유럽리그 한 시즌 최다골 기록(17골)을 훌쩍 넘어섰다. 또 EPL 득점 랭킹 선두 무함마드 살라흐(22골·리버풀)와 격차를 3골로 줄이며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손-케 듀오’의 EPL 통산 최다 합작 골 기록도 41골로 늘었다. 손흥민은 팬들이 온라인으로 뽑는 ‘킹 오브 더 매치’에 뽑혔고, 축구 통계 사이트인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에서도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높은 9.8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골든 부트(득점왕)는 늘 나의 꿈이다. 그러나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UCL에 진출할 수 있는 순위로 시즌을 마치고 싶다. 나는 UCL에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 국민행복의 길은…‘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

    국민행복의 길은…‘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

    “국가 백년대계를 준비하는 골든타임에 있어 시대정신은 국부창출과 국민행복이다. 대통령의 소통방식도 바꿔 국가적 불안 요인을 없애야 했다. 비록 높은 성을 정복하더라도,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하면 하책이자 허업이다.”(22쪽) 20대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점에 성공하는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책이 나와 화제다. 도서출판 자유문고는 최근 ‘성공하는 대통령을 위한 편집국장의 비망록’(김경훈 지음)을 출판했다. 이 책은 저자가 언론사 편집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를 톺아보며 발표한 칼럼을 모아 엮었다. 사회, 인물, 경제, 정치의 네 분야로 나눠 재편집했다. 제1부에서는 세월호 사건을 비롯해 디지털 치매, 사회 갈등, 한류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회현상을 분석했다. 제2부에서는 짐 로저스, 류수노, 손정의, 이재용, 고산 등 다양한 인물들의 철학을 살펴서 경제 파이를 키울 방안을 모색했다. 제3부에서는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은 물론이고 전통시장 상인까지 우리 경제의 문제점과 현상을 진단했다. 제4부는 국회의원 특권 문제와 노크귀순, 공천 문제, 대통령에게 드리는 고언 등 주로 정치 이슈를 다뤘다. 인터넷신문 CNB뉴스와 시사주간지 문화경제 편집국장과 논설주간을 거쳤고 임원으로 일하고 있는 저자는 “대통령의 성공은 개인의 성공일 뿐 아니라 국가와 국민의 성공이고, 대통령의 실패와 불행은 우리 모두의 실패이자 불행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성공하는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며 “어느 것도 국민의 행복보다 우선일 수 없으므로 이 책이 여기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제구·구속 떨어진 류현진, 팔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제구·구속 떨어진 류현진, 팔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 등재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 후 팔 통증을 호소한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사이트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좌완투수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토론토가 전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패한 경기 후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했다. 자기공명영상(MRI) 검진을 받고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했다”면서 “향후 복귀 일정은 미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시즌 류현진이 두 차례 등판에서 제구력과 구속이 불안한 모습을 보여 우려가 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날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2022 MLB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 때도 3과3분의1이닝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전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 142.7㎞)이었다. 첫 등판 때 기록했던 최고 구속 91.5마일(약 147.3㎞), 평균 구속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또 전날 2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리면서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6피안타 중 4안타(1홈런,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올 시즌 2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3.50으로 출발이 좋지 않다.
  • 류현진이 이상하다… 제구·구속 시원찮고 팔 통증까지

    류현진이 이상하다… 제구·구속 시원찮고 팔 통증까지

    “모든 구종을 잘 커맨드하던 선수였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경기 때보다 제구력이 떨어졌고 구속도 감소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출발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 때도 3과3분의1이닝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 142.7㎞)이었다. 첫 등판 때 기록했던 최고 구속 91.5마일(약 147.3㎞), 평균 구속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제구력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날 2회부터 오클랜드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6피안타 중 4피안타(1홈런,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53개에 그쳤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이날 5-7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커맨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속 저하는 항상 걱정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트레이너로부터 류현진의 왼쪽 팔뚝에 통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내일 (류현진의 팔)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이 올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자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4월에 흔들리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부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토론토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감독마저 “제구가 안 된다” 우려…류현진, 일시적 부진일까

    감독마저 “제구가 안 된다” 우려…류현진, 일시적 부진일까

    “모든 구종을 잘 커맨드하던 선수였는데, 지금 그게 잘 안 되고 있다.” 류현진(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 경기 때보다 제구력이 떨어졌고 구속도 감소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왼쪽 팔뚝 통증을 호소하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출발부터 먹구름이 드리웠다. 류현진은 이날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2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4이닝 6피안타(1홈런), 5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팀이 2-5로 지고 있는 상태에서 조기 강판당했다. 류현진은 지난 11일 시즌 첫 경기 때도 3과3분의1이닝만 던지면서 5피안타(1홈런), 6자책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의 이날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0.2마일(약 145.2㎞), 평균 구속은 88.7마일(약 142.7㎞)이었다. 첫 등판 때 기록했던 최고 구속 91.5마일(약 147.3㎞), 평균 구속 90.1마일(약 145㎞)보다 감소했다. 제구력도 흔들렸다. 류현진은 이날 2회부터 오클랜드에 연달아 안타를 허용했다. 특히 6피안타 중 4피안타(1홈런, 2루타 3개)가 장타였다. 류현진은 결국 5회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투구 수는 53개에 그쳤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이날 5-7로 패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에 대해 “커맨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속 저하는 항상 걱정되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 종료 후 트레이너로부터 류현진의 왼쪽 팔뚝에 통증이 있다고 들었다”며 “내일 (류현진의 팔) 상태를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부진이 올 시즌 초반에도 이어지자 현지 매체도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캐나다 스포츠넷은 “류현진의 부진이 일시적이라면 4월에 흔들리는 게 나을 수 있다”면서도 “부진이 일시적인 게 아니라면 토론토도 결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MLB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MLB 김하성 2경기 연속 안타…최지만은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질주했다. 김하성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시즌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전날 2타수 1안타를 친 김하성은 두 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현재까지의 정규시즌 타율은 0.222(9타수 2안타)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4-2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회 선두타자로 나섰다. 하지만 상대팀 좌완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31)에게 곧바로 삼진아웃을 당했다. 0-1로 뒤지고 있던 샌디에이고가 1점을 만회에 동점을 만든 4회 두 번째 타석에 선 김하성은 2사 만루 상황을 맞았다. 하지만 김하성이 친 타구가 2루수 뜬공에 그치면서 김하성은 팀의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다음 타석에서 부진을 만회했다. 7회 선두타자로 선 김하성은 교체 투입된 상대투수 타일러 로저스(31)로부터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1루로 출루했다. 이후 1번 타자 트렌트 그리샴(25)의 번트로 2루까지 간 김하성은 오스틴 놀라(32)의 우익수 뜬공을 틈타 3루까지 진출했다. 김하성은 3번 타자 매니 마차도(29)의 땅볼 타구 때 홈으로 들어왔다. 덕분에 샌디에이고는 3-2로 앞서갔다. 샌디에이고가 8회말 2사 만루 실점 고비를 무사히 넘긴 9회 마지막 타석에 선 김하성은 우익수 뜬공을 쳐 안타를 추가하지는 못했다.최지만(31·탬파베이 레이스)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안타 2개 이상)를 쳤다. 최지만은 이날 미 플로리다주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탬파베이는 이날 2-13으로 완패했다.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던 최지만의 현재까지의 정규시즌 타율을 0.500(10타수 5안타)이다.
  •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동생들 웃은 날… 같이 못 웃은 맏형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10년 차를 맞은 류현진(왼쪽·35·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4회를 채우지 못하는 충격적인 조기 강판을 당했다. 4회에 제구력 난조로 4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부터 부진했던 류현진이 올해 첫 등판에서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에이징 커브’(나이가 들면서 선수 기량이 하락하는 현상)가 현실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토론토 홈구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3과3분의1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2볼넷, 4삼진, 6자책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텍사스 타선을 1점으로 묶은 류현진은 4회 때 급격하게 흔들렸다. 텍사스 미치 가버(31)에게 볼넷을 허용한 이후 우중간 2루타와 좌전 안타, 2루수 내야 안타 등을 잇달아 내줬다. 결국 류현진은 4회초 1아웃 1·3루 상황에서 교체됐다. 하지만 구원 투수 줄리언 메리웨더(30)가 연달아 2루타를 내줘 류현진의 자책점은 총 6점으로 늘었다. 토론토는 이날 텍사스에 6-12로 패했다. 토론토 선을 포함해 캐나다 매체들은 류현진이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보여 토론토가 쉽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고 꼬집었다. 토론토 선은 “류현진은 2년 전 토론토에 합류했을 때 반박의 여지가 없는 에이스였다”며 “그러나 올 시즌엔 3선발로 밀렸고, 시즌 첫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구속 등은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면서 “다음 등판 땐 5~7이닝을 던지는 선발 투수로서 해야 할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컨디션은 괜찮다. 평소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14승을 하고도 MLB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4.37)을 기록했다. 찰리 몬토요(57) 감독은 “스프링캠프 훈련을 예년보다 짧게 했다”면서 “(류현진이) 시즌 초반엔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인내심을 갖고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한국인 타자들은 선전했다. 김하성(가운데·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3루타와 볼넷 1개,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어 내며 팀의 10-5 승리에 기여했다. 시범경기에서 크게 부진했던 최지만(오른쪽·31·탬파베이 레이스)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서 멀티히트(안타 2개 이상)를 기록하며 팀의 8-0 완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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